아시아의 현악기 | ||||
{{{#!wiki style="margin:0 -10px -5px;min-height:1.75em;"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word-break:keep-all;" |
<colbgcolor=#e2dcd6,#6c5244> 찰현악기 | |||
동아시아 | ||||
대한민국 | 해금 · 저음 해금 · 아쟁(a) | |||
북한 | 소해금 · 중해금 · 대해금 · 저해금 | |||
중화권 | 쓰후 · 얼후 · 징후 · 징얼후 · 반후 · 마구후 · 자오후 · 투후 · 후루후 · 예후 · 가오후 · 디후 · 다후 · 종후 · 싼후 · 거후 · 디인거후 · 이인 · 콩히안 · 티친 | |||
정니(a) · 주이후(a) · 레이친(a) · 파친(a) · 라루안(a) | ||||
몽골 | 마두금 · 이킬 · 호치르 · 대마두금 | |||
일본 | 코큐 · 앗소(a) · 테이소(a) · 카이사츠코 | |||
중앙아시아 | ||||
시베리아 알타이·투바 |
이킬리 · 비잔치 | |||
킵차크 카자흐·키르기스 |
코비즈 | |||
카를루크 우즈벡·위구르 |
아제크 · 기작 | |||
동남아시아 | ||||
베트남 | 단 니 · 단 호 · 당 가오 · 냐 짜인(a) | |||
태국 | 소 두앙 · 소 삼 사이 · 소 우 · 소 로 | |||
캄보디아 | 트로 · 트로 크메르 | |||
말레이시아 | 움방 | |||
(a) 발현악기의 형태 + 찰현악기의 연주 방식 | ||||
발현악기 | 금· 슬· 쟁계 | |||
다현금 | 고금 · 슬 · 거문고 · 쟁 · 대쟁 · 가야금 · 고토 · 야특 · 단 짜인 · 미 갸웅 · 철현금 · 한아고 · 제티겐 | |||
일현금 | 이치겐킨 · 단 보우 | |||
월금계 | ||||
비파 | 비파 · 향비파 · 당비파 · 비와 | |||
2현 | 텁쇼르 · 돔브라 · 주워르거 · 도이라 | |||
3현 | 싼시엔 · 산신 · 샤미센 · 샨즈 · 담탐 · 코무즈 · 더슈플루르 | |||
공후계 | ||||
공후 | 수공후 · 대공후 · 와공후 · 소공후 · 옥류금 | |||
이외 | 알타이 야특 · 사산도 | |||
타현악기 | 양금 | |||
}}}}}}}}} |
- [ 역사 ]
- ||<table width=100%><table bgcolor=#fff,#1f2023><table color=#373a3c,#ddd><colbgcolor=#ee1c25><width=16%> 역사 || 역사 전반( 홍콩) · 등용제도 · 세금 제도 · 연호 · 역대 국호 · 백년국치 ||
- [ 사회 · 경제 ]
- ||<table width=100%><table bgcolor=#fff,#1f2023><table color=#373a3c,#ddd><colbgcolor=#ee1c25><width=16%> 경제 || 경제 전반( 홍콩 · 마카오) · GDP · 경제성장률 ·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 · 재정부 · 공업정보화부 · 중국인민은행 · 세무총국 · 중국 위안 · 중국증권 감독관리위원회( 상하이증권거래소 · 선전증권거래소 · 베이징증권거래소) · 홍콩증권거래소 ·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 ECFA · AIIB · FTAAP · 세서미 크레딧 · 차이나 머니 · 아시아의 네 마리 용(홍콩) ||
- [ 문화 ]
- ||<table width=100%><table bgcolor=#fff,#1f2023><table color=#373a3c,#ddd><colbgcolor=#ee1c25><width=16%> 문화 전반 || 문화 전반( 홍콩 · 마카오) · 문화 검열( 검열 사례 · 할리우드 블랙아웃) · 문화여유부( 문물국) · 영화( 목록) · 홍콩 영화 · 상하이물) · 드라마( 목록 · 문제점) · 방송( CCTV · CETV · 라디오 방송 · 홍콩 · 마카오) · 신경보 · 중앙신문( 인민일보 · 환구시보 · 광명일보 · 경제일보 · 해방군보) ·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 명보 · 미술 · 2021년 중국 규제 · 파룬궁 · 선전물 일람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min-width: 15%" {{{#!folding [ 정치 · 군사 ] {{{#!wiki style="margin: -6px -1px" |
상징 | 국기 · 국장 · 국가 · 국기가 |
정치·행정 | 정치 전반 · 오권분립 · 입법원 · 행정원( 조직) · 사법원 · 헌법( 중화민국 임시약법 · 동원감란시기임시조관) · 정당( 범람연맹 · 범록연맹) · 총통( 총통부 · 대총통선거법 · 수정대총통선거법 · 총통 전용기) · 행정구역( 성 · 미수복지구) · 행정조직 · 정부총통선거 · 총선 · 지방선거 · 국민대회 | |
국가원수 | 쑨원 · 위안스카이 · 쉬스창 · 차오쿤 · 돤치루이 · 왕징웨이 · 탄옌카이 · 장제스 · 린썬 · 옌자간 · 장징궈 · 리덩후이 · 천수이볜 · 마잉주 · 차이잉원 · 라이칭더 | |
국가원수( 명단) · 총통( 명단) | ||
기타 정치인 | 옌시산 · 성스차이 · 우페이푸 · 리위안훙 · 장쭤린 · 후웨이더 · 옌후이칭 · 두시구이 · 구웨이쥔 · 펑위샹 · 마부팡 · 마훙빈 · 위유런 · 탕성즈 · 마훙쿠이 · 리쭝런 · 바이충시 · 룽윈 · 장쉐량 · 황싱 · 한궈위 · 장치천 · 주리룬 · 허우유이 · 쑹추위 · 커원저 · 쑤전창 · 셰창팅 · 천젠런 · 샤오메이친 | |
부총통 · 행정원장 · 입법원장 · 감찰원장 · 대성지성선사봉사관 | ||
외교 | 외교 전반 · 여권 · 양안관계( 하나의 중국 · 대만 해협 위기 · 92공식 · 양안통일 · 화독 · 대독) · 중화권 · 한국-대만 관계 · 대만-일본 관계 · 미국-대만 관계( 타이완 관계법 · 타이완 동맹 보호법 · 대만 보증법 · 2022년 낸시 펠로시 대만 방문 및 중국 군사훈련 사태) · 한국-대만-일본 관계( 자코타 삼각지대) · 재외공관 | |
감정 | 친화 · 친대 · 반대 · 중화민국빠 · 대만빠 | |
사법 · 치안 | 사법제도 · 경찰 · 국가안전국 · 소방 · 사형제도 | |
군사 전반 | 국방부( 역정서) · 대만군( 육군 · 해군 · 공군 · 국민혁명군) · 계급 · 군복 · 보병장비 · 기갑차량 · 군함 · 항공병기 · 병역법 · 체대역 · 성공령 · 핵개발 · 군벌 |
- [ 역사 ]
- ||<table width=100%><table bgcolor=#fff,#1f2023><table color=#373a3c,#ddd><bgcolor=#fe0000><width=15%> 역사 || 역사 전반( 민국사 · 대만사) · 대만의 민주화 운동 · 등용제도 · 세금 제도 · 연호 · 역대 국명 · 군벌 · 대외 전쟁 및 분쟁 ||
- [ 사회 · 경제 ]
- ||<table width=100%><table bgcolor=#fff,#1f2023><table color=#373a3c,#ddd><bgcolor=#fe0000><width=15%> 경제 || 경제 전반 · 재정부 · 경제부 · 중화민국중앙은행 · 신대만 달러 · 대만증권거래소 · 타이베이거래소 · 기업( 메인보드 제조사) · 이동통신사 · 아시아의 네 마리 용 · ECFA ||
교육 교육부 · 대학 목록 · 재대복교 교통 교통 전반 · 대만의 철도 환경 · 교통부 · 중화민국국도( 중산고속공로 · 포모사고속공로) · 타이완 성도 · 공항 목록 · 항공사( 중화항공 · 에바항공 · 스타럭스항공) · 타이완철로유한회사( THSR · 쯔창하오 · 구간차) · 대만의 시외버스 · 첩운( 타이베이 첩운 · 타오위안 첩운 · 신베이 첩운 · 타이중 첩운 · 가오슝 첩운) · 이지카드 · 아이패스 · 아이캐시 민족 한족 · 본성인( 객가) · 외성인 · 대만 원주민( 아미족 · 아타얄족 · 따오족) · 인도네시아계 대만인 · 일본계 대만인 · 한국계 대만인 화교 화교( 쿨리) ·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 중국계 한국인( 재한 화교 · 화교협회) · 중국계 미국인 · 중국계 러시아인( 둥간족) · 중국계 브라질인 · 중국계 필리핀인( 상글레이) ·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 중국계 베트남인 · 중국계 싱가포르인 · 중국계 태국인 · 중국계 호주인 · 중국계 일본인 · 중국계 캐나다인 · 대만계 한국인 · 대만계 미국인 · 대만계 일본인 · 대만계 캐나다인
- [ 문화 ]
- ||<table width=100%><table bgcolor=#fff,#1f2023><table color=#373a3c,#ddd><colbgcolor=#fe0000><width=15%> 문화 전반 || 문화 전반 · 영화( 금마장) · 드라마 · TV방송( CTV · CTS · TTV) · 라디오 방송 · 스포츠 · 중국시보 · 빈과일보 · 미술 · 파룬궁 · 등려군 · 거류증 · 중화 타이베이 ||
|
얼후 (二胡, èrhú) |
[clearfix]
1. 개요
중화권의 전통악기.
2. 상세
한자를 그대로 읽어 '이호(二胡, 2줄의 오랑캐 악기)'라고도 부른다. 현재 중국에서는 아주 대중적인 악기이며, 중국 남부에서는 남녀노소 이 악기를 다 연주하기에 '남호(난후, 南胡)'라는 별칭도 있다. 같은 형태이자 조상격인 악기로 몽골에 호치르(Хуучир)가 있으며 싼후, 쓰후의 형제뻘인 악기이다.지금의 몽골 지역에서 전래된 호금(胡琴)[1]의 한 종류로 8세기 경 중국으로 전래되며 전통악기로 자리매김하였다. 18~19세기 청나라 때까지 각종 음악과 경극의 반주로 사용되었다가, 1930년대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유천화(劉天華, 1895~1932)에 의해 대대적인 개량을 거쳤다.
음색, 음역, 운지법, 운궁법, 재료 등을 개량하여 일부에선 더 이상 전통악기라고 불러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런 개량 작업 자체가 얼후란 전통악기가 기존에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얼후는 북한의 소해금처럼 아예 새로운 악기로 완전히 바뀐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전통적인 틀을 유지한 채로 개량되었으며 악보도 서양 오선보가 아닌 점, 선으로 이뤄진 악보로 개편하였다. 이런 개량으로 인해 얼후는 20세기 초에 비약적인 발전을 하여 서양의 바이올린과 비견되는 동양의 대표 악기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얼후를 전통악기라 불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운지법과 쇠줄을 그 근거로 드는데, 애초에 운지법이 바뀐다는 건 표현 방식이 바뀔 뿐, 기존 연주곡을 아예 못하게 된다는 뜻이 아니다. 웃기는 건,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해금을 예로 드는데 해금도 조선 중기 때까지는 얼후처럼 경안법으로 연주되던 악기였다. 해금과 얼후가 기원이 같다는 역사적 사실만 보더라도, 얼후 자체는 개량 전에도 고유한 경안법으로 연주되던 악기였다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 또한 바이올린처럼 쇠줄을 사용하여 음색이 바이올린과 차이가 없다고 비판하지만, 실제 얼후는 울림통 앞이 금피라 하여 나무가 아닌 가죽으로 덮여있다. 줄의 종류를 떠나 얼후 자체의 소리는 바이올린과 태생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다. 쇠줄을 쓴다고 얼후와 바이올린이 같다는 건 그 자체로 헛소리에 불과하다.
유명 얼후 아티스트로는 가붕방(Jia peng fang), 과감(Guo Gan), 온금룡(kenny Wen)이 있다.
3. 관련 영상
▲ 최초의 한국인 얼후 연주자 김세영의 "밀양 아리랑". |
▲ 중국 출신 국내 연주자 이비(陸怡菲)의 연주. |
▲ 유명 얼후 연주자 가붕방(賈鵬芳)의 연주. |
▲ 나비의 연인, 얼후 버전 편곡. |
▲ 얼후 연주자 고소청(高韶青, George Gao)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2] |
4. 구조
- 부위별 명칭
- 금피(사피[3]): 울림통을 씌우는 가죽이며 뱀가죽으로 되어 있다. 비단 구렁이에다 무늬가 무늬가 크며 규칙적인 것을 최고로 친다. 매우 드물게 개나 사슴 가죽을 쓴다. 처음 연주하게 되는 악기라면 여기에 식물성 기름을 약간 바르는게 좋다. 그렇다고 너무 바르면 오히려 가죽이 기름을 머금어 소리가 탁해지고 잘못하면 버리는 수도 있으니 주의. 보기보다 매우 질기고 튼튼하기 때문에 보통 아무리 막 굴려도 모조품이 아닌 제대로 된 천연가죽이라면 10년 정도는 쓰고, 관리를 어느정도 해주면 수십년 단위로 쓰기 때문에 정말로 관리를 엉망으로 해서 가죽이 맛이 가버리지 않는 이상 금피를 바꾸는 일은 거의 없다. 현지 연주자들도 사피를 갈 정도로 오래 쓰면 그냥 새로운 악기를 하나 산다고 한다.
- 금마: 바이올린의 브릿지 역할과 같다. 현에서 발생한 진동을 울림통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단풍나무, 대나무, 도제등 여러 소재가 있고 생각보다 음색에도 많이 영향을 끼치므로 기후에 따라 서로 다른 소재로 여러개를 소지하는게 좋다. 다만 아무래도 금마를 지탱하는 부분이 사피 한가운데인지라 오래동안 냅두면 금마가 받는 장력으로 인해 사피에 자국이 남거나 소리가 탁해지고 심지어는 찢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오래동안 연주하지 않는다면 줄을 풀어놓거나 금마 위에 장력을 분산시켜주는 나무조각 등을 끼우기도 한다.
- 금간: 울림통 윗쪽의 굵고 긴 막대 부분이다. 바이올린, 기타의 넥에 해당하는 부분.
- 금통: 얼후의 몸체이자 울림통. 현재 나오는 악기는 육각형 모양이 일반적이나 팔각형인 모델도 있고, 드물게 원통형 모양인 모델도 존재한다.
- 금축: 바이올린으로 치면 페그, 즉 현 조이개이다. 부분 금속제, 전통(목재)금축 등이 있다. 전통 금축은 튜닝이 틀어지기 쉬워서 조율이 편한 금속제 기계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 금탁: 울림통 밑의 받침대이다. 나무 재질인지라 허벅지에 올리고 연주하면 미끄러지는 경우도 있어서 밑에 미끄럼 방지용 고무 패드를 붙이는 경우도 있다.
- 제음천: 스펀지, 펠트 등의 소재를 이용하며 잡음을 없애 준다. 금마 아래쪽에 말아넣는다.
-
천근: 금마와 함께 현의 끝을 지탱하는 부위이며 기타나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의 너트에 해당하는 부위이다. 실, 금속제 등으로 된 것이있다. 실천근은 음색이 온화하나 과도하게 힘을 사용해서 연주할 경우 위치가 변하기 쉽고 설치하는 데 다소 귀찮으며 내구성이 다소 떨어진다. 금속제 천근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설치가 간편하지만 음색이 금속적이며 썩 좋지 않다. 현대에는 여기에 절충안으로 소의 뿔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한 반고정형 천근도 나오고 있는데, 음색도 크게 죽지 않으면서 금속제와 같이 설치도 간편해서 종종 사용된다.
천근의 위치도 기타 얼후 부위와 비슷하게 완전히 고정되어있지 않은데, 현을 갈거나 천근을 갈 때마다 정확한 위치에 설치해야 된다. 천근의 위치는 왼쪽 팔꿈치를 얼후의 금통 위에 놓고 장대에 손을 얹어 중지가 시작하는 부분부터 새끼손가락이 시작하는 부위까지 이것을 왼손으로 하여 정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팔길이가 다르므로 금마의 정중앙에서 약 38~40cm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 활: 크게 북방식과 남방식 두 종류가 있다. 바이올린 활과는 운궁법부터 상당히 차이가 나고, 바이올린 활처럼 활털을 바싹 조이지 않고 어느 정도 느슨하게 풀어서 연주한다. 바이올린 활과 비슷하게 소모품이긴 한데, 따로 활털만 교환한다거나 하는 일은 잘 없고 수명이 다하면 활 자체를 새로 사는 편. 비싸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바이올린 활과 다르게 어지간한 중국 명인의 수제 활도 현지 가격으로 한화 수만 원~10만 원 내외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도 적다.
- 약음기: 얼후는 음역대가 높기 때문에 가정 등에서 연습하기 위해서는 소리를 줄이게 하는 약음기가 필요하다. 얼후의 경우에는 크게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하나는 금속제 클립 형태로 되어 있어서 금마에 찝어서 소리를 죽이는 타입이고, 또 하나는 나무막대기 형태로 금마 위에 넣어서 금피 자체의 진동을 억제하는 타입이다.
- 번외: 바이올린과 같은 찰현악기이고 근대식으로 개량화가 많이 된 악기이기 때문에 바이올린에 쓰이는 용품과도 어느정도 호환이 가능한데, 일단 송진은 바이올린에 사용하는 걸 그대로 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고,[4] 튜닝 미세조정용 조리개도 바이올린의 것을 그대로 사용해도 무난하다.[5]
얼후의 구조적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접착제를 절대 사용하지 않아서 부품들이 줄의 장력으로만 버티고 있다. 줄을 푸는 순간 악기 자체가 풀려버린다. 그리고 활이 두 줄 사이에 껴 있어서 내현을 연주할 땐 안쪽으로 당기고 외현을 연주할 땐 바깥쪽으로 민다.
소재로 위도가 낮은 지방에서 나는 단단한 나무가 주로 이용된다. 대표적인 재료는 흑단(黑檀), 자단(紫檀), 그리고 붉은 색을 지닌 나무 전반을 이르는 홍목(紅木) 등이 있고, 전통적으로는 인도산 자단을 최고 등급으로 친다. 보통 홍목으로 만든 얼후는 등급이 낮은 것으로 치지만 홍목 중에서도 잘 익은 고급 목재를 사용한 얼후는 소리도 좋고 가격대가 상당히 높게 책정이 된다.[6] 목재에 따라 음색 차이가 꽤 나는 편이고, 무엇보다 이런 악기가 으레 그렇듯이 완전히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악기 개체별로 소리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가 얼후를 구매할 생각이면 직접 소리를 들어보고 구매하여야 한다.
5. 해금과의 차이
2개의 현에 활을 걸어서 켜는 해금과 구조가 흡사하나, 개량 작업을 거친 얼후와 달리 해금은 조선 중기 때 운지법이 역안법으로 바뀐 이후 구조상 큰 변화가 없었다. 음색은 일반인도 둘을 비교해보면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해금은 입자가 굵고 거친 소리가 나지만, 얼후는 좀 더 부드러운 소리가 나는 편이다. 그래서 농담삼아 '해금은 한 서린 여인의 목소리, 얼후는 사랑에 빠진 여인의 목소리'라는 얘기도 있다.해금은 보급형의 저급악기도 최소한 30만 원 이상 지불해야 하고, 허접하게라도 전통적인 재료를 이용한 악기는 40만원 이상은 지불해야 살 수 있지만 얼후는 이정도 보급형 해금을 구매할 가격이면 취미로 연주를 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악기를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 사면 초중급자용 보급악기는 정말로 싼 가격에 구할 수 있고, 하이엔드 제품도 다른 악기들에 비하면 납득이 갈만한 가격에 손에 넣을 수 있다.[7] 그러나 중국 악기인 만큼, 비싼 악기는 최고급 해금(약 500만 원)보다 훨씬 더 비싼 경우도 있다.
6. 조립 및 조율
사용하지 않을땐 금마를 빼놓으며 금마를 끼울 때 현에 따라 사피의 정중앙에 끼운다. 그 다음 금마 밑에 제음천을 끼운 후 조율한다.윗쪽에서 사피를 볼 때 왼쪽에 내현을 걸고 위쪽 줄감개에 현을 고정한 후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조여진다.오른쪽에 외현을 걸고 아래쪽 줄감개에 고정한다 반시계방향으로 조이개를 돌리면 조여진다.
외현은 A4(라),내현은 D4(레)로 조율한다.
얼후는 조율하는 게 정말 어려운 악기이다. 전통적인 목재 금축을 사용하는 경우는 줄감개 부분이 줄의 장력이 약해지면 빠져버리고,[8] 줄감개를 아주 조금만 돌려도 음높이가 많이 변한다.
7. 파생 악기
자세한 내용은 얼후/파생 악기 문서 참고하십시오.얼후의 파생 악기가 다양한 까닭에 개별 문서로 분리하였다. 중화권 국가의 악기이면서 얼후의 영향을 받았거나 얼후를 개량한 사실이 확실한 경우에만 기재하였고, 현대 개량악기의 경우 개발된 시기가 이른 것부터 순서대로 정렬하였다.
8. 기타
- 중국에 여행을 간다면 배워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의외로 일본에서도 얼후가 인기를 끌어 많지는 않지만 배우거나 연주하는 사람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국내에는 잘 찾아보면 지역별로 얼후 동호회나 레슨이 있고, 운이 좋다면 중국인 선생을 만나 직접 사사할 수도 있다. 카페 등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볼 수 있다.
9. 국내 연주자
자세한 내용은 연주자(국악/클래식 이외) 문서 참고하십시오.
[1]
엄밀히 따지면 호금은 동아시아 찰현악기 전체를 이르는 말이고, 얼후는 그 중 하나이다.
[2]
다만 영상 속의 얼후는 일반적인 얼후보다 더 길어 표현할 수 있는 음역대가 넓은 것이 함정.
[3]
말 그대로 뱀가죽.
[4]
오히려 바이올린용 송진이 더 질이 좋은 경우가 많아서 아예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5]
금축과 천근 사이의 공간에 설치해서 사용한다.
[6]
보통 이런 경우는 중저가 홍목과는 구분하기 위해 노홍목(老紅木)이라고 한다.
[7]
보급형 악기는 한화 기준으로 20만원 정도면 꽤 쓸 만한 악기를 충분히 구할 수 있고, 심지어 10만원 아래로도 운이 좋으면 그럴싸한 소리가 나오는 악기를 구할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이, 얼후에 쓰이는 사피가 워싱턴 조약(
CITES)에 걸리는 바람에 국내로 가지고 들어올 때 재수 없으면 세관에 걸리거나 최악의 경우 사피를 뜯겨 몰수당하는(...) 경우가 존재할 수 있다. 다행히도 중국 국가에서 발행하는 수출증명서 등을 발행받는 방법은 있으니 불안하다면 구매처나 현지 공관서에 문의를 하자.
[8]
기타로 치자면 줄을 풀렀을 때
헤드머신이 다 빠져버리는 거다! 이걸 방지하려면 금축을 밀면서 조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