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1:41:51

홍콩/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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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경제 정보
파일:Hong_Kong_Night_view.jpg 빅토리아 피크의 야경
파일:홍콩 중국 2.jpg
침사추이에서 바라본 홍콩 섬의 전경
인구 7,488,865명 # 2022년
경제 규모(명목 [[GDP|{{{#fff GDP}}}]])[1] 3,722억 달러 # 2022년
경제 규모([[PPP|{{{#fff PPP}}}]]) 5,276억 달러 # 2022년
1인당 명목 GDP 49,700 달러 # 2022년, IMF 기준 세계 18위
1인당 PPP 70,448 달러 # 2022년, IMF 기준 세계 10위
실질 [[GDP|{{{#fff GDP}}}]] 성장률 -3.5% 2022년
실업률 5.8%[2] 2020년
무디스 신용등급 Aa3 2020년, 4등급 출처
S&P 신용등급 AA+ 2018년, 2등급[3]
피치 신용등급 AA- 2020년, 4등급 출처

1. 개요2. 역사
2.1. 1인당 GDP로 알아보는 홍콩 경제의 발전
3. 물가
3.1. 음식3.2. 의료
4. 부동산5. 경제 구조와 규모6. 통화7. 빈부격차8.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홍콩은 1960년대~ 1980년대 사이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 불릴만큼 빠른 성장을 거둔 아시아 금융의 허브이자 글로벌 무역항이다. 또한 도심 전체가 거대한 쇼핑센터를 방불케해 쇼핑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온라인 쇼핑이 발달해 쇼핑만으로 홍콩을 오는 경우는 거의 사라졌지만 워낙 쇼핑센터와 물건 숫자가 많아 겸사겸사 식도락과 쇼핑을 같이 즐기는 경우가 많다.

홍콩은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집계하는 경제자유지수에서 1위를 고수할 정도로 자유방임주의에 가까운 정책을 펴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아시아 국가들이나 경쟁상대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국가가 주도해서 경제성장을 이룩한데 반해서 홍콩은 시장이 주도해서 경제가 성장한 사례이며, 밀턴 프리드먼도 성장하는 홍콩을 보고서 홍콩을 자유방임경제의 모범적인 모델로 칭찬했을 정도이다.

경제자유도의 예를 들자면 홍콩에는 중앙은행이 없어서 통화위원회라는 조직만 있다. 중앙은행 비슷한 역할은 HSBC, 중국은행, 스탠다드차터드 은행 이 셋이 나눠서 맡는다. 그리고 법인세와 관세가 없는데다 세율도 엄청나게 낮아서 중국 대륙 부자들이 홍콩에 가서 사는 경우도 많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때는 이 중국 부자들이 자산분산을 하려고 이민 문의가 폭증했다.

그러나 국가 인프라인 홍콩 국제공항, 콰이충 항구, 그리고 홍콩 지하철 및 국철 운영사인 MTR사 등 공공 인프라는 공기업으로 관리하고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때는 정부가 자본통제에 나서는 등 정부도 간섭할 것은 간섭한다. 단지 간섭을 최소화할 뿐이다. 이러한 정부의 자본통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휩쓰는 2020년에도 실시하기 시작했다.

2. 역사

영국의 사실상 유일한 동아시아 내 식민지로 남은 영국령 홍콩 1950년대 들어 1949년 중국 대륙의 공산화로 중개무역이 크게 줄어들면서 섬유 등 경공업 위주로 경제가 성장했다. 이 때 홍콩은 옷 만드는 곳으로 유명했는데 지금도 콰이충이나 삼수이포, 에버딘 등에 남아있는 아파트형 공장들이 그 때 섬유업을 하던 흔적들이다.

그 이후로 1960년대 들어 한국이 경공업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하자 전자제품 조립 등 제조업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주로 일본에서 부품을 떼어갔다가 홍콩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했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홍콩 전자산업의 규모는 컸지만 기업들의 규모가 영세했기 때문에 역시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자산업을 육성한 한국 등 후발주자에게 따라 잡혔고, 개혁개방으로 중국 대륙의 문이 열린 1980년 이후 이들 산업은 중국 대륙으로 건너가게 되었으며 이들 업체는 주로 홍콩 옆 선전시에 자리잡았기 때문에 나중에 선전시가 전자제품으로 유명해지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1979년 중국 덩샤오핑에 의해 개혁개방 정책에 나섬에 따라 금융업 등 서비스업 육성으로 방향을 틀면서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4]

하지만 1997년 중국에 반환되면 이전의 자유를 더 이상 누릴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인재유출이 잇따랐다. 물론 일국양제가 우려했던 것보다 잘 유지되자 유출되었던 인재들도 돌아왔다. 이들은 이민을 떠났던 캐나다, 호주 등에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채 되돌아왔으며, 자녀들에게도 외국 국적을 물려주어 홍콩 내 최소 15% 이상이 중국 정부의 통제가 닿지 않는 외국 국적자가 되었다.

태국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로 홍콩의 거품경제는 붕괴되었고 홍콩 경제도 한 동안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5] 하지만 2000년대에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홍콩경제도 다시 정상을 되찾았고 중국 대륙 대기업들의 자본금이 홍콩에 유입되면서 홍콩의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중국 본토의 고도성장과 함께 중국 본토의 금융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홍콩이 중국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줄어들어 존재감이 비교적 옅어지고 있다. 그러나 홍콩의 경제적 강점, 예를 들면 발달된 금융업과 높은 대외개방도, 높은 경제적 자유도, 행정 및 사법 시스템의 높은 신뢰도 등은 중국 본토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중국 경제 규모가 아무리 커져도, 중국 본토 그 어디도 홍콩을 대체하지 못한다.

그리고 홍콩 경제도 중국 자본 덕에 이익을 보면 보지 손해를 보는 건 아니다. 특히 중국과 해외를 중개하는 금융업은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큰 혜택을 보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저가아파트 공급 중단 및 대륙의 투자자금 유입으로 부동산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폭등하면서 임금수준에 비해 집세부담이 과중해지고 있으며, 평범한 중산층들이 수십년 넘게 일한다해도 집을 구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를정도로 부동산 거품이 심각해졌다.

홍콩의 경제 시스템은 영국 통치 체제에서 확립되었지만 오늘날의 홍콩 특별행정구에서도 일국양제의 차원에서 잘 유지되는 것처럼 보였다. 홍콩의 정치는 중국공산당의 간섭과 제도적 문제로 인해 민주적이지 않지만 공산당은 경제발전을 위해 외화가 절실했음으로 홍콩의 경제에 대해 초창기엔 거의 간섭하지 않는걸 넘어 홍콩을 아예 다른 나라로 분리하다시피 하며 홍콩과 중국본토 간 교역은 전부 국제무역으로 쳤다. 그리고 외국인이나 다국적 기업에는 홍콩 정부가 많은 혜택을 주었고 이로 인해 다수의 기업인들과 자본가들은 정치적으로 친중파 성향을 띄고 있다.[6]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응해 2020년 6월 29일(미국시간)에 미국 상무부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에 따라 홍콩에 부여한 특별 지위( 관세 면제, 대중국 금융규제 적용 예외)를 박탈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추후 중국의 조치를 보면서 더 강한 제재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과 같이 미국 의회를 통과한 홍콩 수출규제법과, 2019년 연장한 NDAA에 따라 홍콩에 군사 및 치안 장비를 수출 금지한다고 밝혔다. 기사 2020년 하반기 이후의 홍콩 금융허브 지위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게 되었다. 미국과 중국의 전면전으로 금융허브 홍콩의 위상이 흔들리자 홍콩의 지위를 노리는 아시아 각국의 물밑에서 움직였으나 2021년 1분기까지 아직 유의미한 이탈은 감지되지 않았다. 사실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으로 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홍콩을 완전히 떠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싱가포르 홍콩과 비슷하게 정부가 친기업적이며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는 공통점과 강력한 공권력으로 홍콩보다 사회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에 위치하여 아시아의 정치, 경제 중심지인 동아시아와 거리가 멀고 특히 금융시장과 기업들의 규모가 홍콩에 비해 턱없이 작다.

또한 인터넷 검열 언론통제가 꽤 심하다는 점 때문에 싱가포르는 "홍콩과 뭐가 그리 다른가"라는 말도 있다. 아직까지 홍콩은 경제허브 도시로 다국적 기업과 해외 언론의 아시아 거점 도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중국화가 가속되고 있고 서방국가들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며 홍콩의 금융허브 유지 여부는 예측 불가해졌다.

그리고 2022년 기존의 낙관적인 예상과는 달리 지속적인 외국 기업과 자본들의 이탈의 결과로 싱가포르에게 세계 3위, 아시아 최고의 금융허브 자리를 넘겨주면서 체면을 구기게 되었다.

미국 의회 자문기구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연간 보고서에서 "홍콩의 국제도시에서 중국 도시로의 전환이 끝났다"고 지적했다. #

2020년 6월 30일 이후 여러 뉴스 기사들과 동향을 살펴보면, 정치적인 자유는 예전에 비해 어느 정도 주춤했을지 언정 여전히 본토보다는 훨씬 자유로우며, 경제적인 자유도는 오히려 상승시키려고 다른 선진국들과 협력하거나 외국 인재들과 기업들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경제 규제들도 완화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 # # # # # # #

베이징 정치인이 홍콩의 국제금융허브로써의 역할은 어느 곳도 대체할 수 없고 일국양제는 계속 이행해나간다고 언급했다. # #

미국 정부가 홍콩은 국가보안법으로 더 이상 고도의 자치를 누리지 못 하기 때문에 미국 내에 있는 홍콩 영사관 격인 홍콩경제무역사무소들을 180이내에 정리하고 떠나라고 발표했다. #

베이징 대변인이 홍콩은 중국과 외국을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대체불가능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

2.1. 1인당 GDP로 알아보는 홍콩 경제의 발전[7]

1인당 GDP로 따지면 이미 홍콩은 1960년부터 1인당 GDP가 429$로 (선진국 진입 전의) 싱가포르(428$)와 완전히 똑같고 세계 평균(452$)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었던 만큼 잘 산다고 할 수 있는 나라는 결코 아니었지만, 그래도 당시 가난했던 대만(150$), 한국(158$)[8]보다 높았던 것은 물론 일본[9] 이스라엘[10]을 제외하면 당대 아시아에서 가장 잘 사는 지역이었다. 1인당 GDP가 723$를 기록한 1967년부터 홍콩은 이미 세계 평균을 넘기는 수준이었고, 1971년 1000달러를 돌파(1106$)를 돌파한 후 1인당 GDP가 5000달러를 돌파(5700$)한 1980년에 세계 평균의 2배도 넘기며 사실상 선진국에 진입하기에 이른다.

1988년 드디어 1만 달러를 돌파(10610$)한 후 1993년 2만 달러를 돌파(20396달러)하면서 호주와 영국, 이탈리아보다 잘 사는 상위권 선진국에 등극했으며,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에는 27330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현재 홍콩의 1인당 GDP는 49801달러로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보다 높고 독일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3. 물가

3.1. 음식

홍콩의 물가는 전 세계 1위 수준이며 #, 과거에는 그나마 외식 물가는 싼 편이었지만 이제는 물가 상승과 환율 상승으로 인해 빈말로도 음식값이 싸다고 하긴 힘든 수준이 되었다. 2017년에서는 물가 상승 때문인지 일반적인 대중음식점인 차찬텡의 음식 가격대가 35~50 홍콩달러 대[11]를 형성했고, 코로나19 이후로는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명 차찬탱인 란퐁유엔에서는 프렌치토스트 하나에 34$, 밀크티 한 잔에 25$는 지불해야 하며, 딤섬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한다. 딤섬의 경우 메뉴에 따라 특, 중, 소 등으로 나누는데 나도 모르게 1~2만원 돈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차찬텡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편인데, 요리의 개념으로 들어가게 되면 가격이 더욱 비싸지게 된다. 홍콩식 해산물 요리는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비싸다. 유명한 요리인 Spicy Crab[12]의 경우 사이즈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 사이즈가 마리당 약 500$ 이상 주어야 하고 큰 사이즈는 1,000$ 이상 받는게 수두룩하다.

3.2. 의료

홍콩은 영국처럼 정부에서 무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홍콩인들은 정부 병원으로 가며, 외국인도 정부 병원에 가면 미국 달러 기준 1달러 정도의 싼 진료비로 진료받는다. 영국식 사회복지제도의 좋은 점으로 최소 미국처럼 돈 없어 아파도 진료 못 받는 일은 없다.

물론 그만큼 홍콩인들로 붐비는 건 감안해야 한다. 정부병원은 줄 서는게 영국 수준으로 긴 편이며 몇몇 수술 등은 미국처럼 대기만 터무니없이 많이 해야 하여 그냥 한국 가서 수술받고 오는 사람도 많다. 별로 위급하지 않은 라식이나 디스크 수술, 백내장, 인공관절 수술 등은 확실히 비행기 타고 한국 가서 받고 오는게 훨씬 낫다.

예외적으로 구급차에 실려 오면 당장 의료진이 본인에게 다 달라 붙는다. 특히 열 나면 SARS,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덕에 의료진이 방역복을 갖추고 음압병동에 집어넣고 우선 해당 바이러스들부터 검사하며 심지어 해외여행력이 있으면 에볼라 등도 검사한다. 음성이 떠야 격리가 풀리고 퇴원한다.

구급차 홍콩 소방처 소속 구급서에서 제공하며[13] 999번으로 호출하고 공짜다. 미국이 구급차 한번 부르면 수십 만원이 깨지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앞선 부분이다. 그렇다고 서비스가 형편없는 것도 아니라서 한국의 119구급대처럼 질 좋고 신속하다.

다만 이러한 국영 의료 서비스가 아닌 사립병원의 의료비는 비싸다. 의료보험을 적용받으면 어느 정도 싸지기는 하지만 개인병원은 비싸다. Clinic은 한번 가면 의사 한번 보는데 한국돈으로 10만원이며 주사라도 처방하면 약값까지 포함해 치료비가 더 날뛴다. 클리닉이 잘 고치긴 하나 의료보험을 적용받아도 안과, 피부과 등은 가기 꺼려져 차라리 한국 가서 진료받는 편이 더 저렴할 정도다.[14]

4. 부동산

파일:106186670-1571303593810propertyprices.jpg
홍콩 부동산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다. 홍콩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세계 1위였다. 기사

파일:952449_0e17a411fabbe78da3b6b065a824f6e4-692x360.jpg
홍콩 신계 사이쿵구 정관오역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건폐율 용적률이 매우 높아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아파트 단지의 용적률은 1000%정도로 추산된다.

파일:4be080a0-be06-11e7-b942-6d23cbdef96a_image_hires_180632.jpg
홍콩 신계 콰이청구에 들어선 아파트 내부 모습. 5평(16㎡) 정도 되는데 세탁기를 놓을 수 있다. 세탁기를 놓을 수 있는 집은 일반 집의 2배 이상 가격에 팔린다. 저 집은 대한민국 원화로 최소 15억 원 정도 한다.
파일:hka_01.jpg
구룡반도에 있는 아파트 내부 모습. 보통 홍콩에 짓는 아파트는 이런 아파트이다. 창문이 없어서 햇빛이라고는 전혀 들어오지 않는 단칸방(3.3㎡, 1평)이 대한민국 원화로 3억 ~ 4억 원을 호가한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무려 25층~30층 정도 되는 아파트이다. 심지어 1평도 안 되는 아파트도 있다.

파일:Hong_Kong.jpg.pagespeed.ce.DSLjB1kNYf.jpg
2016년 등장하여 홍콩 건설 박람회에서 상까지 받은 캡슐아파트. 1평에도 못 미치는 2.2㎡짜리 집이다. 캡슐호텔 아파트처럼 만들어서 진짜로 분양까지 했다! 홍콩 섬 중서구 사이잉푼역 앞에 들어서 있다. 1개월 월세를 받으며 월세는 5,100 홍콩 달러(한국 돈으로 대략 80만 원). 자외선 조명을 채택하고 있어서 죄다 방이 파란색이다. 같은 건물에 있는 일반 아파트는 24,500 홍콩 달러(370만 원)을 제시하고 있어서 1/5에 해당한다. 분양할 때 1분도 안 되어서 매진됐다. 기사


이 캡슐아파트 지은 건축주를 인터뷰한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영상.


홍콩 부동산 문제에 대한 Vox 영상. 위에 나온 캡슐아파트 이야기도 나온다. 여기에 폴 치머만 공공단업연맹 대표가 출연한다. 홍콩의 부동산 가격 문제는 심각하다. 주거면적도 좁아서 홍콩의 1인당 주거면적은 15평방제곱미터에 그쳐, 대만의 1인당 주거면적이 47제곱미터, 중국 본토와 일본은 약 40제곱미터, 한국은 33제곱미터인것과 비교하면 처참하게 낮은 수준이다.인구밀도뿐만 아니라 홍콩 경제 구조가 높은 부동산 가격에 일조한다. 똑같이 면적이 좁고 인구밀도가 높은 이웃 마카오는 홍콩에 비해 부동산 문제가 숨통이 트이는 편으로 집도 마카오가 더 널찍하고 실내공간 자체가 마카오가 더 넓으며, 홍콩 섬 면적보다 좁은 싱가포르 역시 부동산 문제가 없으며 정부가 HBD로 집을 공급해준다. 홍콩 부동산 문제는 영국령 홍콩 초기부터 있어왔으며 이러한 문제를 담은 영화 케이지맨(籠民)이 홍콩 영화상 대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이미 당대부터 심각한 문제였다.

홍콩에서는 집안에 세탁기를 놓을 수 있으면 같은 면적의 집 대비 세탁공간 있는 집의 가격이 2배로 뛰고, 집안에 화장실이 생겨나면 10배 이상 비싸진다. 거기에 홍콩은 주차장도 별도로 매매하는데 구매한 위치에 등기가 따로 설정되고 해당 위치에만 주차를 해야 한다. 심지어 주차장 한 칸이 11억 원에 팔리는 경우도 있다.[15]

세계적으로 집값은 비싼데, 집도 대체로 낡고 좁아터지기로 악명높다.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이라는 지표로 비교해보면 서울이 5.9배, 런던이 8.5배, 밴쿠버는 10.6배, 뉴욕은 6.1배인데 홍콩은 17.8배이다. 이는 집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취직해서 버는 돈을 한푼도 안 쓰고 모으면 집을 사기까지 서울은 5.9년, 뉴욕은 6.1년인데 홍콩은 17.8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그 외에도 부동산 관련 국제지표를 비교해보면 모나코 같은 미니도시가 아닌 이상 전 세계 1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16] 홍콩의 콩알만한 집에서도 월세가 300~500이 나온다. 집값이 세계 정상급이라 건물 한 채도 아니고 아파트 한 가구가 1,000억 원도 나오는 곳이 홍콩이다.

이렇게 집값이 비싸기 때문에 중국 대륙과의 국경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17], 중국 대륙-홍콩 간 국경인 로우역에는 매일 아침마다 헬게이트가 오픈한다. 주로 셩수이 등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아 동철선은 아침마다 가축수송이다. 그렇다고 해도 선전도 홍콩의 배후도시인지라 위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거주비가 1/2 가량이라고 해도 매우 비싼게 사실이다. 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도시화 때문이다. 배후지역인 신계 지구까지 합쳐도 홍콩의 면적이 넉넉치 않은데다 그 중에서도 홍콩의 개발은 오랫동안 좁디좁은 구룡반도 홍콩 섬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 곳에 인구 수백만의 국제도시가 들어섰으니 부동산 가격이 낮을 리가 없다.

구룡반도의 인구밀도는 km²당 45,000명으로 서울[18]의 거의 3배에 가깝다. 이곳이 홍콩 중심지라 순수 주거지구가 아닌 것을 감안하면 체감 인구밀도는 훨씬 높아진다. 홍콩 섬의 인구밀도는 일단 통계상으로는 낮은데 홍콩 섬에 산이 많아 미개발지가 많아 그런 것이지 개발된 곳의 인구밀도는 매우 높다. 1998년 홍콩 반환 후 신계 지구를 개발하면서 인구를 분산시키려 하고 있지만, 워낙에 홍콩의 인구 집중화가 극심하다보니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홍콩 정부차원에서 집값을 내리려고 공공 임대주택과 별개로 저가 아파트를 공급해놓기도 했다만 1990년대 후반의 아시아 외환위기와 겹쳐서 홍콩의 집값이 크게 싸졌던 시절이 있었으며 이 시기를 현대 홍콩인들이 집 마련할 걱정은 덜했던 시기로 기억된다, 그러나 부동산 붕괴로 집주인들이 줄줄히 알거지가 되는 일이 벌어지자, 홍콩 정부차원에서도 부동산 부양으로 경기를 회복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2002년부터 저가 아파트의 공급을 중단했고 이후로는 더 이상 집을 싸게 구입하지 못하는 무주택자의 수요에 중국의 투기자본까지 밀려오면서 말 그대로 집값이 미쳐 날뛰고 말았고, 2003년부터 2015년까지 홍콩 집값은 4배 이상 뛰었지만 그에 비례해서 소득이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젊은 층들이 집을 살 여력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당연히 전세는 없다. 홍콩의 집들이 죄다 거대한 젓가락 같은 이유가 다 거기에 있다. 외국 사람들이 보기에는 특이한 모습이지만 거주민들은 죽을 맛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신조어가 나와 다른 나라들은 재택근무가 대세임에도 홍콩은 집이 집 같지 않아서 할 수 없이 사무실에 출근하는 사람도 많았다. 대신에 사무실 입구에 열 감지기 등이 설치되는 등 보완책은 있긴 하다.

그래도 공공 임대주택 시스템은 잘 정비된 편이라 홍콩 주민들의 30% 가량이 공공 임대주택에서 살며 이런 아파트는 집세가 민간 아파트에 비해서 훨씬 싼지라 공공 임대아파트를 배정받기만 하면 금전적으로 제법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19] 그러나 이 임대주택도 1인 가구나 2인 가구를 기준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8평, 13평, 혹은 18평이 일반적이므로 좁은 것은 마찬가지이고, 신청한 뒤에 받으려면 몇년이 걸리기 일쑤인데다가 2005년에 정책이 노년층 우선배정으로 정책이 바뀌면서 청년층이 공공주택을 받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 되었고, 집을 받을려면 몇년간 대기해야되는데 그 기간 동안 똑같이 좁으면서도 훨씬 더 많은 돈을 월세비로 날려버리기 때문에 청년층이 홍콩당국과 중국정부에 대한 불만이 엄청나게 치솟게 되는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결국 이로 인한 불만이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2019년 시위로 호된 홍역을 치르고 나서야 겨우 부동산 신대책들이 나왔다. 민간주택 임대료 상한제같은 정책이 없기 때문에 공공주택을 제때 배정받지 못한다면 일반적으로 벌어들이는 돈 가지고는 괜찮은 집을 구하기 힘든 건 물론이고 비싼 월세로 저축할 여유조차 없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홍콩인 청년들은 임대주택을 배정받기 전에는 캥거루족으로 사는것이 일반적인 풍경이다.

그리고 돈이고 뭐고 없는 계층이나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남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온 난민이나 이민자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쪽방촌에 거주하는데 쪽방촌은 그야말로 악명이 높아서 화장실이나 주방을 공용으로 쓰는 집도 월세비가 상당하다. 중국 대륙인 노동자들도 이런 쪽방촌에 무려 4인 가족을 데려와 산다. 이러한 부동산 가격으로 아이러니하게 세탁방이 활성화되고 있다. #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느냐면 홍콩에선 서민의 주거방식 중 하나로 등장한 것이 '닭장방'으로 사람 1명 들어갈 정도로 작은 케이지다.

홍콩의 집값을 비롯한 부동산 가격이 비싼 것은 단순히 좁은 땅에 사람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를 들면 이웃한 마카오는 면적이 훨씬 작고 인구밀도는 세계 제일급이지만 주택 문제가 그렇게 심하진 않으며 마카오인들이 다른 건 다 홍콩을 부러워해도 집만은 부러워하지 않는다. 마카오는 스타벅스만 들어가도 홍콩보다 공간이 넓다. 대륙의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도 집값은 홍콩 못지 않게 비싸기로 악명이 자자하나 홍콩보다 훨씬 공간에 여유가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서 중국인들이 홍콩의 집 크기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참고로 중국의 1인당 평균 주거면적은 41.8평방제곱미터로 한국보다 좀더 크고, 홍콩의 2.4배에 달하며 도시지역으로 한정해도 중국이 홍콩의 두배를 넘는다.[20] 홍콩은 산지와 낙도가 많아 개발 가능한 땅이 좁은 편이고 이 좁은 땅의 대부분이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소유인데, 홍콩 정부가 이 땅을 부동산 업자들에게 팔아 얻는 수익이 홍콩 재정수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므로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는 것은 홍콩 정부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고의로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0년대 중반~2010년대 홍콩 집값의 폭등도 홍콩 정부에서 부동산 부양을 위해 의도적으로 저가형 주택의 공급을 축소해버리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부동산 폭락을 막기위한 대규모 부양 조치를 취해서였으며, 홍콩은 세계적으로도 경제 자유도가 높아 규제가 적고 세금이 낮은 지역이라 조세를 통한 재정수입이 많지 않은 편이고 대신 땅 팔아서 얻는 수익이 재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법인세도 관세도 없는 무관세지역 홍콩이 돈 버는 방법은 바로 땅 장사뿐이다.[21] 공공의 이익이 아닌 공공기관의 이익을 위해서 악용되어버린 셈이다.[22]

한편 법인이 직접 투표권을 갖는 정치체제로 인해( 홍콩/정치 참조) 이런 부동산 장사하는 사람들, 즉 대형 부동산 개발업 재벌들인 리샤우키 회장의 핸더슨 디벨롭먼트, 리카싱의 청쿵그룹, 영국계 스와이어 그룹, 향토기업 선홍카이 그룹 등이 정계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땅값, 집값 내려가는 것이 어렵다. 집값 가지고 이들 재벌끼리 담합하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홍콩 정부도 높은 집값이 사회 불안의 요인이 된다고 생각했는지 거주인 없이 놀려두는 집에 대해 빈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홍콩 집값이 추락하면서 졸지에 비싼 월세 문제도 해결기미가 보이고는 있으나 이번엔 경제가 세계구급으로 어려워 월세를 충당할 돈이 없다는 문제가 또 있다. 그래도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의 유탄도 있고 코로나 19의 여파까지 겹쳐 2020년대에 홍콩 부동산 가격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대신 그만큼 없는 사람들은 숨통이 트이게 될 것이다. 오히려 중국인들이 홍콩 부동산을 쓸어담으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적이라고 한다. 기사 중국인들의 홍콩 부동산 매입 규모는 40억 홍콩 달러( 대한민국 원화로 약 6,100억 원) 어치에 달한다.

다만 2022년도부터는 홍콩의 집값도 폭락하는 양상이다. 전세계적인 금리인상에다가 중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중국과 대만 부동산 큰손들의 돈줄이 말라들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올려놓기로 유명했던 중국 큰손이라지만 자국내 부동산이 폭풍같이 떨어지니 그들도 버텨낼 재간이 없던것이었다.

5. 경제 구조와 규모

홍콩의 경제는 상당 부분이 3차산업에 의존한다. 2차산업 1950년대~ 1970년대에는 GDP의 30% 가량을 차지했었지만 규모가 영세했기 때문에 1980년대 이후로 한국과 대만 그리고 1990년대 이후로는 값싼 노동력과 어마어마한 생산량을 자랑하는 중국 본토에게 밀려서 사양길을 걸었다. 슈퍼마켓의 공산품과 식품도 중국산과 수입산이 대부분이다. 홍콩산은 이금기, 까우룽유업, 가든제과, 비타소이 정도이다.

일본산이 꽤 많으며 아예 일본산 공산품을 전문으로 파는 JHC(日本城, Japan Home Centre)라는 체인점도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는 조금 줄었다. 요즘에는 한국산 공산품 역시 만만찮게 보인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산이 일본산의 자리를 많이 뺏었다. 일종의 수입식품점인 759스토어에는 일본식품과 한국식품의 지분이 비등하며, 특히 화장품 업계에서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이 많다. 1990년대만 해도 홍콩은 메이크업을 본국 영국의 영향으로 서구식으로 선호했으나 2000년대 한류가 범 아시아적으로 유행한 이후에는 한국식을 많이 선호한다.

/ 귀금속 보석상, 그리고 시계상이 굉장히 많다. 중화권/ 동남아시아 최대의 보석상 체인인 짜우따이푹(周大福, Chow Tai Fook)[23], 짜우쌍쌍(周生生, Chow Sang Sang), 룩푹 보석(六福, Lukfook Jewelry)이 3대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어지간한 번화가라면 저 보석상들이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이 입주해있다. 그리고 한국 단체관광객이 자주 가는 TSL 역시 보석 및 귀금속 체인점이다.

이외에도 보석 및 명품시계등을 취급하는 상점은 한두군데가 아니다. 길거리 좌판에서조차 보석이나 시계를 취급하기도 하며 상점에서는 강력한 저작권법 및 상표법 때문에 짝퉁은 하나도 없고 100% 모두 진품이다. 짝퉁을 파는 사람들은 주로 인도인, 아랍인이거나 필리핀인 등 외국인으로 침사추이에서 기승을 부리는데 경찰이 순찰 돌면 도망간다. 홍콩은 귀금속 거래지로도 유명하여, 광산 없는 홍콩에서 수출의 1/3을 금 등의 귀금속이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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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홍콩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3,504억 달러로 총 19위를 차지하였다.

홍콩은 도시권(광역권)이 없는 단일 도시란 것을 감안한다면[24] 단일 도시로서는 세계에서 열 손가락 내에 충분히 드는 경제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그 외 중국 도시는 상하이시가 5,165억 달러로 전체 10위, 베이징시가 4,272억 달러로 전체 13위를 기록했고, 톈진시는 3,087억, 광저우시는 3,204억, 선전시는 3,024억이다. 즉 홍콩은 중국 영토 내 3대 경제권 중 하나다. 홍콩증권거래소의 규모는 아시아에서 도쿄증권거래소,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이은 3번째이나 IPO 개수는 중국 기업들의 상장 덕에 가장 많다.

5.1. 금융

은행업이 발달하였다. 홍콩은 뉴욕, 런던, 상하이시, 도쿄, 싱가포르, 프랑크푸르트와 함께 세계 금융 중심지들 중 한 곳이다.

홍콩의 위치가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등을 잇는 좋은 위치라 아시아 금융허브는 홍콩이 되었다. 지금도 Asia Limited라는 이름을 붙인 다국적 기업은 모두 홍콩이 본거지이거나 아시아 본사이다. 도쿄, 오사카, 상해, 서울, 부산 동아시아 역내 중심지를 두고 경쟁 중이며 두바이 중동, 싱가포르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프랑크푸르트, 파리, 마드리드, 이스탄불, 암스테르담, 취리히, 밀라노 등은 유럽 지역 내 금융허브 지위를 갖는다. 그래서 홍콩에선 아시아 본사, 중국 본토나 일본 등에선 동북아 지사를 두는 식의 영업이 많다. 특히 규제가 없고 법인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이 큰 메리트이다.

홍콩을 본거지로 삼는 회사는 여럿 있는데 UBS도 홍콩을 아시아 중심지로 삼고 그 말고도 HSBC, 스와이어 그룹[25], 청쿵그룹[26] 등이 홍콩을 아시아에서의 중심지로 삼고 있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택한 이래 중국으로 투자되는 해외 자본의 많은 수는 홍콩을 거쳐 들어왔고 지금도 그렇다. 죽의 장막을 막 걷어낸 개혁개방 초기에는 해외 자본이 중국에 대해 아는 게 없으니 중국도 그나마 잘 알고 해외 자본도 잘 아는 홍콩의 금융업에 기댈 수밖에 없었고, 중국이 대외적으로 잘 알려진 지금에도 홍콩의 경제적 자유나 법치 수준이 중국에 비해 훨씬 높은 등의 이유로 많은 중국행 해외 자본의 중개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등으로 인해 중국이 홍콩을 대체하는 새로운 금융 중심지를 키우려 한다는 기사가 여럿 나오고 2010년대 들어서는 상하이시 선전시의 금융업이 홍콩보다도 더 크게 성장했지만 중국 대륙의 정치 및 경제제도의 근본적인 한계로 인해 홍콩의 역할을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중국 본토는 주식시장 개방도 안 되고, SNS 사용도 안 되고, 무엇보다 정치 및 사법 시스템에 대한 해외 자본의 신뢰도 면에서 홍콩을 따라가려면 멀었다.[27] 기사

홍콩증권거래소가 홍콩의 유일한 증권거래소이며 중국본토 기업들이 뉴욕증권거래소와 함께 여기에 대거 이중으로 상장한 경우가 빈번하다. 텐센트가 대표적인 홍콩증시 상장 중국기업이다.

2021년 02월 09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역대 처음으로 외국 국적[28]의 홍콩 영주권자 사령탑 총재를 임명했다.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이후 많은 홍콩인들과 외국인들이 헥시트[29]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우려되어서 임명했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기사 홍콩금융관리국 총재는 홍콩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후에 자금 유출이 있다는 설에 대해서 부정했다. 기사 게다가 아예 경제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중국 지방정부에서 역외채권을 발행을 가지는 중이다. 기사

6.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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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빈부격차

홍콩의 맥도날드 노숙자[30]

빈부격차가 심한 편이다. 심지어 중국 본토보다도 지니계수가 높은데[31], 2012년 기준으로 홍콩에서 하위 10%의 월소득은 2,070 홍콩달러[32]에 불과했으나 상위 10%의 월소득은 95,000 홍콩달러[33]에 달해 그 격차가 무려 45배에 육박한다. 세금과 복지를 고려해도 지니계수가 0.475로 세금과 복지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의 미국 지니계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

그런데 홍콩에 특별 비자로 입국한 동남아 출신의 Domestic Helper, 즉 가정부[34]들을 제외한 수치에서는 하위 10%의 월소득이 약 9,000~10,000홍콩달러[35] 까지 상승한다. #

사실 홍콩의 경제시스템은 어찌보면 비인간적이라 할 정도로 차별적인데 최저임금마저도 '가사도우미 전용 최저임금' 과 '일반 최저임금'[36]이 따로 존재하고 국가통계청에서도 이들을 포함한 통계, 이들을 포함하지 않은 통계를 따로 발표한다. 중국 대륙 및 타 동남아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그리고 홍콩에 넘쳐흐르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부탄, 스리랑카 남아시아 출신 이민자 및 난민들을 제외했을 때 홍콩의 빈부격차는 작아진다. 이 낮아진 수치마저도 미국, 영국처럼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편에 속할테지만 이를 통해 홍콩이 비상식적인 수준의 빈부격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질서가 유지될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

1인당 GDP는 42,437 미국 달러 정도 되며 2015년 기준 전체 산업 평균임금은 198만원[37]이다. 출처(pdf)이다. 그리고 5인 이상 사업체 기준 임금 중위수는 2016년 기준으로 243만원이다. #

하지만 평균급여는 홍콩의 심각한 빈부격차를 감안하면 이보다 더 높을 것이다. 원래 중화권 내진 영연방 국가에서는 저임금 정책을 주로 써서 임금과 GDP의 괴리가 크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대만은 무려 10년동안 임금동결을 한적도 있다.[38] 그래서 1인당 GDP는 2만 달러가 넘지만 평균임금이 120~140만원 사이이다.

그러니까 임금 수준이 아닌 사회안전망이나 반부패 지수 등이 선진 지역을 결정한다는 결정적인 반증이 영연방/중화권 국가들의 저임금 정책이다.[39] 이 경우 영연방 국가 선진국인 싱가포르가 밀어붙인 모양으로 부동산 값이나 공공요금을 통제를 잘해야 장점이 잘 발휘되는데 공공요금 통제는 그럭저럭 되는 편이나 부동산 값 상승은 이어지는 바람에 젊은 층이 빈민이 되어가는 문제가 터지고 있는 중이다. 싱가포르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HBD라는 국가가 공급하는 주택 서비스를 실시 중인데 홍콩도 도입 여론이 많으나 부동산 재벌들이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하여 이들의 반발을 뚫고 하기 힘들다. 부동산 재벌들은 당장 전기, 가스, 수도, 철도 등 각종 인프라도 갖고 있고 토지세를 많이 납부하는 큰 손이라 홍콩 정부도 이들을 다루기 어렵다.

홍콩은 선진국급 1인당 GDP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래 평균임금이 연간 4~5% 정도의 나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보아 기존의 저임금정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환 후 홍콩 주민들의 평균급여에는 많은 변화가 없었던 것에 비해 물가, 특히 주거비용은 대폭 상승했기에 기존의 저임금 정책을 계속하다간 청년층의 불만이 폭발할 것이 뻔하므로 홍콩 정부에서도 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의 직접적인 원인은 행정장관 직선제 선거,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의 직접적인 원인은 그 해 9월 철회해야 했던 중국 등으로의 범죄인 인도법안이였지만 그 뒤의 원동력은 청년층의 사회불만이 있었다. 특히 부동산 문제 때문에 불만이 컸는데 이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영국령 시절부터 이어온 100년 가까운 카르텔이 끊겨야 해결 가능한 일이다. 홍콩이 사실상 도시국가이니만큼 싱가포르 주택개발청을 본떠 국가에서 주택을 영구 임대해주는 방안도 괜찮지만 부동산 업체들이 워낙 로비력이 막강해 힘들다.

2023년 빈민층이 20%일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는 실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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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DP 관련 순위는 마카오와 홍콩을 독립국으로 간주했을때의 순위이다. [2] https://en.wikipedia.org/wiki/Hong_Kong [3] https://tradingeconomics.com/hong-kong/rating [4] 이것이 홍콩의 건전한 산업육성을 방해해서 현재까지도 홍콩이 제조업쪽으로 별 볼일 없고, 부동산 가격 폭등을 일으켜 극악한 빈부격차를 만들어냈다는 비판도 있다. [5] 그래도 잃어버린 10년이 고착화된 일본, 경제위기로 대규모 실직자 그리고 사회 자체가 바뀌어버린 한국, 경제위기로 인한 불만으로 민주화된 인도네시아 같이 크게 영향 받진 않았다. [6]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홍콩의 금융계는 시위를 반대했다. 금융계 재벌들은 대부분 친중파 진영으로 보수파이다. [7] 이하 세계은행 통계 기준 [8] 다만 이는 이승만 정부가 실시한 고정환율로 기인된 저환율로 인해 공식 환율이 실제 환율에 비해 2배나 고평가된 것이었고,(때문에 당시 한국의 1인당 GDP는 실질적으로는 71달러 정도였다) 수출의 활로를 열려던 장면 내각의 의향이 겹쳐 1961년 환율조정으로 한국의 1인당 GDP는 94$로 추락했다. [9] 1인당 GDP가 475$로 세계 평균을 갓 넘긴 수준이었다. [10] 1인당 GDP가 1229$로 이탈리아(다만 당시에는 선진국 문턱 수준이었다), 네덜란드, 핀란드보다 높고 벨기에, 영국, 프랑스와도 별 차이가 안 나는 수준이었던 만큼 아시아에서 사실상 논외 수준이었다. [11] 비싼 건 50 홍콩달러+ [12] 싱가포르의 Chili Crab과 같은 요리다. [13] 물론 소방서에 배치된 구급차도 있다. 번호마다 다 다르다. [14] 이런 이유로 홍콩 교민들은 병원은 한국 갈일 있으면 그때 가는 경우가 많다. [15] 이는 대부분의 나라가 공통사항이다. 의외로 대한민국이 특이한 경우에 해당한다. 대한민국이 아파트 주차장에 대해 관대한 편인 이유는 대부분 공동주택 1채당 1면 이상의 주차장이 확보되어야 하며, 집값에 주차장 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용면적과 분양면적이 다른 사유가 입주민이 같이 사용하는 공용면적에 있고, 이 공용면적에 주차장 면적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불합리하다기 보다는 굳이 차량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집만 있으면 되지 주차장 비용까지 들여가며 집을 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 반영되는 점도 있다. [16] 비슷한 사정의 싱가포르와 대조하자면 HBD라는 정부에서 무상으로 싱가포르인들에게 제공하는 국영 주택들이라 더 싸고 쾌적하다. [17] 중국 대륙에 살면 집값은 홍콩보다 저렴하지만 중국 대륙에 살면 자유가 없고 그게 아니더라도 대륙의 인터넷 통제로 인해 VPN이 강제되며 통신요금도 로밍 때문에 올라간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18] km²당 16,000명 [19] 물론 외국인에겐 이런 혜택이 없으므로 자취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죽어난다. 특히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 온 가족 딸린 외노자는 주택건물 위에 증축한 옥탑방 같은 곳에서 사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며 하층민을 구성하는 인도계 홍콩인들도 마찬가지다. [20] 사실 중국의 대도시들도 주택배급제 시절에는 집이 홍콩 못지 않게 좁은 경우는 많았고,(1990년대 후반 기준으로 1인당 주거면적이 평균적으로 17제곱미터로 지금의 홍콩보다 약간 더 넓은 수준이었다. 물론 중국이나 홍콩이나 지금에 비하면 좀 복적거리는 편이기는 했지만.) 집이 한창 배정되었을때에는 다자녀 가구가 많았던 시절이라 복적복적하게 살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최소한 임대료는 매우 값쌌기 때문에 홍콩마냥 집세 걱정 할 필요는 없었다. 이 몇평 안되는 집의 월세가 중국 농민공 1달치 급여 수준에 가격은 수억을 훌쩍 넘는것에 충격을 받는것에 가까운것이다. [21] 이웃한 마카오는 반면 포르투갈 식민지 때 포르투갈 정부가 카네이션 혁명으로 독재가 끝나자 카지노를 허가해 카지노에서 걷은 세금으로 99%를 충당하고 그 액수가 정부 재정을 충당하고도 남아돌아 마카오인들에게 돈을 나눠줄 정도이니 굳이 땅 장사에 목숨걸 이유가 없다. [22] 이런 홍콩의 토지 제도는 중국에도 영향을 주었다. 중국 본토에서는 토지를 민간에 팔아넘길때 소유권 자체는 넘겨주지는 않고 토지를 70년간 임대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는 명목상 사회주의 경제체제인 중국에서 무작정 토지를 완전 사유화하는데 대한 반감과 더불어, 홍콩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물론 중국도 지방정부가 건설회사에게 인허가권을 내주는것이 재정충당 수단이 되는바람에 부동산 투기로 골머리를 앓기는 매한가지라서 지방정부와 공무원, 건설회사들이 유착을 해서 부정부패나 지방정부 부채증가, 저출산고령화의 원인이라는 등의 각종 지적이 끊이지는 않는다. [23] 표준 중국어로는 저우다푸라고 하며 한국 언론상에서는 보통화 발음인 '저우다푸'라는 표기를 많이 쓴다. 보석기업이라기에는 자주 언론에 거론되며 홍콩에서는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다. 이웃 광둥성 광저우시 CTF 광저우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태국,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에도 대거 진출해 있다. 한국에도 한자를 그대로 음차한 주대복으로 진출. [24] 홍콩 - 선전시 - 둥관 - 광저우시 - 포산 - 중산 - 주하이시 - 마카오를 주강삼각주로 엮기도 하며 중국/홍콩/마카오 정부가 주강삼각주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하여 하지만, 정치체제가 각기 달라 유럽연합 식 경제공동체에 더 가깝다. 홍콩-마카오 간도 넘어가려면 출입국 심사부터 다 거쳐야 하고 전화도 로밍된다. [25] Swire Group, 캐세이퍼시픽 항공 그룹의 캐세이퍼시픽항공, 홍콩 익스프레스 등의 모회사이며 부동산 회사이다. 본사는 런던에 위치한다. [26] 드러그스토어 왓슨스 3(이동통신사)를 소유한 곳으로 홍콩 최대 부자 리카싱 일가 소유이다. 영국의 허치슨 그룹을 인수한 후 토착화시켰다. [27] 홍콩이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가 될 수 있었던 게 사실 영어가 공용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계 금융의 핵심은 아직도 런던과 뉴욕이기 때문이다. [28] 아르헨티나 국적의 백인 [29] 자유민주주의 선진국가로 이민가는 것. [30]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비싸다보니 이렇게 밤마다 맥도날드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정적인 수입을 버는 사람들도 집값 때문에 노숙한다. 홍콩의 많은 맥도날드 매장은 24시간 영업한다. [31] 중국 본토는 0.45, 홍콩은 0.47 [32] 약 30만 원 [33] 약 1,300만 원 [34] 하녀가 아니다. 이들은 엄연히 가사도우미, 즉 Domestic Helper이다. [35] ~약 150만원 가량 [36] 사실 홍콩은 최저임금제도마저 2009년에야 도입되었다. [37] 14511 HKD [38] 그리고 이런 임금동결은 201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다. 그 결과 대만과 중국간의 임금격차가 크게 줄면서 2020년대 들어서 대만과 중국의 1선급 대도시간의 급여차이는 별로 없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39] 한국에서의 통념과 달리 홍콩의 빈부격차는 중국 반환 이전부터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는 산업혁명 초기 영국의 극한 자본주의가 홍콩에도 자연스럽게 유입되었기 때문이며 인도 등 타 식민지와 마찬가지로 영국 자본가들은 저임금으로 홍콩인들은 부려먹었다. 그나마 영국 본토는 베버리지 보고서 이후 사회복지제도가 자리잡았지만 홍콩은 식민지였으므로 당연히 그런 게 있을리 없었다. 이러한 빈부격차는 67폭동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