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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싱가포르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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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현대 이전2.2. 현대
3. 언어 및 문화4. 경제
4.1. 중국의 도시화 모델
5. 관련 문서6. 외부 링크

1. 개요

중국 싱가포르의 관계를 정리한 문서.

2. 역사적 관계

2.1. 현대 이전

지금의 싱가포르섬은 말레이 반도 맨 끄트머리로 조호르 술탄국에 살던 말레이인들이 정착한 곳이었다.

19세기에 영국 말레이시아지역을 차지하면서 동인도회사의 토마스 스탬퍼드 래플즈 경이 싱가포르에 상륙해 이 섬을 개척하면서 싱가포르섬도 마침내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영국의 지배 하에 싱가포르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정착했다. 이들은 청나라 출신 쿨리들로 대부분 푸젠성 출신이었지만 하이난성, 광동성 출신들도 섞였다.[1]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영국이 해외 식민지를 포기하면서 1959년 말레이시아가 독립했다. 그리고 싱가포르는 사바 및 사라와크와 함께 영국 자치령이 되었다. 그러나 1963년 싱가포르가 혼자 말레이시아에 가입해 말레이 연방 회원국이 되었다.

당시 싱가포르는 말레이 연방의 일부였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에서 말레이인들이 말레이 연방 내의 화교들을 견제하기 위해 연방 내에서 화교 집단 비율이 가장 높은 싱가포르를 사실상 강제로 독립시켰다.

이후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각 국가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중국계 싱가포르인, 말레이인, 인도계 싱가포르인 위주의 국가에서 영어, 말레이어, 표준 중국어, 타밀어를 공용어로 지정했다.

냉전 당시 싱가포르는 하나의 중국에 얽히지 않기 위해 중국 대만 어느 쪽과도 수교하지 않고 양안 등거리 외교를 유지하고 있었다. 정식적인 외교 관계는 없었지만 고위 인사 간 교류는 존재했다. 당시 중국은 폐쇄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중국과는 교류가 거의 없었다.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의 다른 중화권 지역과 경제교류 및 문화교류를 자주 했다.

1980년대부터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싱가포르와의 교류도 활발해지기 시작했고 1990년에 마침내 중국과 수교했다. 그 때 덩샤오핑 리콴유 총리를 찾아가서 조언을 구하고 싱가포르 양안관계의 중재지가 되었다.

개방된 이후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중국에 대거 투자하기 시작했다. 중국계 싱가포르인 사업가들은 본적지와 가까운 푸젠성, 광둥성, 장쑤성, 저장성 위주로 단순조립 공장에 투자하고 광저우, 샤먼, 선전에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그리고 1997년 홍콩이 마침내 중국에 반환되자 홍콩을 발판으로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해 수많은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중국에 출장을 가고 공장 등을 관리하며 현지인들을 고용했다. 이들 모두가 홍콩을 기점으로 중국에 드나들며 중국 투자를 맡아서 중국에 엄청난 외화가 유입되어 오늘날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세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2]

2.2. 현대

현대에도 싱가포르 중국과 경제, 인적 교류가 많다. 특히 싱가포르 국영 펀드인 테마섹 홀딩스가 중국 주요 도시에 투자했으며, 캐피탈랜드와 프레이저 그룹 역시 중국 대도시에 백화점, 고급 아파트 단지들을 건설했다.

중국과 싱가포르의 교류는 홍콩에서 중점적으로 이루어진다. 처음 중국계 싱가포르인이 진출할 때 홍콩에 법인을 세웠고 지금도 홍콩 법인이 중국 내에서 사업을 맡는다. 싱가포르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 노선 중에선 홍콩 국제공항으로 가는 편이 저렴하다.

또한 싱가포르는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많기 때문에 인문학자들은 중화권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실제로 지리적으로는 엄연히 동남아시아이며 문화적으로도 영어권으로 간주된다. 물론 싱가포르 내에서 중화권 문화는 남아있다.

본래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자기들 방언으로만 소통하였는데 화교 사회의 통일된 소통을 위해 중국 대만에서 교재를 가져와 표준 중국어를 교육하고 있다. 그리고 공식적인 방송은 표준 중국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1982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따라 시간대를 기존 GMT+7[3]에서 GMT+8[4]으로 시간대를 변경하여 현재는 중국과 동일한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다. 1932년까지는 GMT +7 시간대를 사용했고 이후로는 GMT +07:30을 사용했는데 30분 정도 차이뿐이어서 사실상 베트남이나 태국과 동일했다. 물론 중국 때문에 현재의 시각대를 사용하는 건 아니고 영국령 시절 홍콩과의 교류, 독립 이후 말레이시아와의 교류[5]로 인해 싱가포르가 GMT +8 시간제를 선택했다.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정책을 시작했을때 싱가포르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참고했으며 리콴유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물론 이 거는 중국이 나름대로 서방 국가들에게 적대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최소한 국제 질서에 순응했을 때의 상황이었던 거지, 지금은 중국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반대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대만, 한국, 일본과 더 밀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중화권으로도 볼 정도로 화교가 다수인 유일한 해외 도시국가인 동시에 중국에게 주권국으로 대우를 받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양안관계에 있어 대륙과 대만 양쪽을 중재하는 일종의 교량 역할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나라다. 대만 문제를 다루는 것도 꽤 자유로워서 리셴룽 총리가 대만[6]을 방문한 직후 중국이 반발했는데, 싱가포르에서 어차피 다 같은 중화권인데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나오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과 마잉주 총통의 양안정상회담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바 있다.

다만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종래의 양안관계에 대해 중재자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해서 싱가포르가 철저히 대만의 편만을 드는 것은 아니다. 리셴룽 총리가 대만 독립운동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중국과 수교하는 나라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기 때문. 마찬가지로 싱가포르는 대만과 관계를 맺지 않았다. 그리고 대만 내 분리주의의 한 갈래인 대독은 대만이 중화권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부류들인데, 화교가 다수인 싱가포르가 이를 긍정적으로 봐줘야 할 이유는 없다. 대독 세력은 쑨원을 외세라고 주장하며 강경파들이 쑨원 동상을 파괴할 정도로 중화를 증오하지만 싱가포르는 쑨원남양기념관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해 국가에서 관리할 정도로 중화에 호의적이다.

쑨원은 생전 싱가포르를 방문한 적은 없지만 싱가포르 인구 과반수가 중국계이기 때문에 쑨원을 존경하는 것은 타 화교들이나 양안삼지 중화권과 동일하다. 이는 중국 본토 대만 외에도 중국계 싱가포르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재한 화교들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중국계들이 공유하는 가치이다. 화교학교에 꼭 쑨원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싱가포르는 비단 양안관계의 중재자만이 아닌, 미중관계의 중재자 역할도 자처한다. 사실상 미국-중국의 패권 경쟁 속 대부분의 화두에서 싱가포르는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중이다.

한 예로 리셴룽 총리가 대만 방문을 고려하는 미국 민주당 낸시 펠로시에게 안정적인 미중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중국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미중갈등의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대만을 옳은 편, 중국을 나쁜 편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

헌데 2017년에는 홍콩 해관에서 싱가포르군 장갑차를 압류해 싱가포르가 중국에 반발하기도 했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관련해 싱가포르는 중국인들의 입국을 잠시 중단했다. 그러다가 11월 6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2022년 4월 1일 싱가포르가 전면적으로 해외 출입국을 정상화해서 이제는 이전 절차를 밟아 중국 국적자는 도착비자 신청으로 방문이 가능하다. #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보아오포럼 참석을 위해 방중하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서로를 추켜세우며 긍정적인 관계를 이어갈 것을 이야기했다. 동시에 양측은 중국과 싱가포르의 관계를 '전방위 협력 동반자'에서 '전방위적인 고품질의 전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것에 합의했다. #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싱가포르 해군과 '2023 중국-싱가포르 해양 협력 훈련'을 가졌다. #

중국과 싱가포르는 서로 30일간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중국에 방문한 로렌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새로운 비자 협정으로 인적 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이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 공고해질 것"이라며 양국의 협정 체결을 밝혔다. #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는 양안관계에 대해 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이를 반대했다. 동시에 중국이 잔인한 전투를 먼저 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에게 회담을 통해 양안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과 역내의 불안정화를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기로 인해 콘도미니엄과 상가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며 중국에 불만을 많이 갖고 있으며 진상 중국 관광객들의 횡포[7], 중국인 불법체류자 문제, 부동산 투기, 원정출산 등 피부로 와닿는 여러 문제들에서 직접 충돌하여 감정이 좋지 않다. 특히 중국 부호들이 싱가포르로 이민와서 영어를 안 배우고 버티는 것도 굉장히 언짢게들 생각하는 편이다. 당장 중국식 표준 중국어 얼(兒)화 악센트는 싱가포르 내 중국계 젊은 층 커뮤니티에서 놀림감이 된다.

거기에 시진핑의 막무가내식 패권외교도 아세안 회원국인 싱가포르에 달갑지 않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아세안의 주요 멤버로서 아세안 회원국들에게 마수를 뻗치는 듯한 중국이 더욱 좋게 보일 리 없다.

중국인들의 원정범죄도 심각한 수준이다. 유형도 다양해서 원정절도를 저지르거나 무려 인터폴까지 사칭하는 등의 대담한 보이스피싱을 저지르거나 멀쩡한 콘도를 성매매하는 장소로 둔갑하여 음성적 성매매를 벌이는 등 다양한 중국인들의 원정범죄 유형들이 있으며 싱가포르인들이 중국인을 경계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 # #

젊은 층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중국본토인을 중화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China)의 약자인 PRC로 부르는데 한국어로 번역하면 중공 정도의 뉘앙스다. 중국인에 대한 철저한 비하 뉘앙스가 맞다.

이렇게 중국에 대한 젊은 층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의 인식이 최악이기에 한국인이 이들에게 접근할 때는 특히나 10대 및 20대를 상대하려면 진짜로 말조심해야 한다. 이들 세대는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많아 말을 다 알아듣는다. 이웃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젊은 세대도 이는 마찬가지다.

2024년 싱가포르 창이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싱가포르 에어쇼[8]에서 에어버스 측이 중국 관광객의 자사 수송기 관람을 막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 # 다만 이는 에어버스 사측의 입장이었고 그나마 과도하다고 좋지 못한 반응을 얻었다.

그렇지만 조사에서 싱가포르 국민의 대중감정은 제1세계 선진국 중 가장 우호적인 수준으로 나타나며 # #[9]싱가포르 정부 입장에서도 미중관계/ 중인관계의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며 미군, 중화민국군뿐만 아니라 중국 인민해방군과도 매년 합동군사훈련을 할 정도로 중국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립국은 아니지만 균형외교 원칙을 지향하는 싱가포르 입장에서 중국과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기 때문이다.[10]

그리고 다음 링크를 보듯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의 정체성은 철저하게 싱가포르인이지 중국인이 아니다. #. 이것은 전혀 다른 얘기이며 한국인 등 외국인들이 중국계 싱가포르인 집단, 특히 젊은 층에 접근할 때는 이를 유의해야 한다. 전술한 통계 등은 어디까지 기성세대의 관점에 가깝고 젊은 층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위에 언급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겪고 있어서 중국을 성가신 나라로밖에는 안 본다. 애초 젊은 층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에게 중국도 대만도 둘 다 남의 나라일 뿐이다.[11] 이렇게 세대 별로 중국에 대한 관점이 각기 다른 것도 엄연히 사실이기에 이러한 것들을 무조건 부정해서도 안되고 세대 차이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싱가포르도 사실 한국, 일본 등 동북아권 국가들보단 덜해도 어느 정도의 세대차이가 존재하는 나라이며 특히 싱가포르가 독자적 발전을 시작한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층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그 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12]

3. 언어 및 문화

인구 70%가 중국계 싱가포르인이고 표준 중국어도 잘 쓰이지만 이는 밖에서 쓰이고 기성세대는 가정이나 친지들 간에는 각자 방언을 쓴다. 물론 젊은 세대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의 경우는 방언이 소실된 지 오래라 표준 중국어를 가정에서 쓰고 밖에서는 영어를 쓴다.

신문, 방송 및 공공장소에서는 표준 중국어가 쓰이며 기성세대는 일반적으로는 가정에서는 자기 집안에서 쓰는 방언을 사용한다만 전술했듯 젊은 층으로 갈수록 방언이 소실되고 있어서 표준 중국어가 사실상 가정에서도 많이 쓰인다.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쓰는 중국어 민남어 객가어, 테오추어[13], 광동어 등으로 우리가 배우는 표준 중국어는 가정에서 잘 안 썼으나 서로 방언이 통하지 않으면 표준 중국어와 영어를 섞어서 쓴다.[14]

싱가포르인들의 대화 습관의 경우 인종을 불문하고 영어를 섞어서 쓰는 습관이 있으며 중국계의 경우는 표준중국어와 영어가 자주 섞이는 대화 패턴을 보인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싱가포르식 표준 중국어에는 영어 외에도 말레이어 조어 역시 포함되어 있다. 사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원래 같은 나라였기에 두 나라의 중국계 그룹은 사실상 동일 집단이다.

한국인의 경우 대륙식 표준 중국어인 보통화를 쓸 경우 선진국인 한국 출신으로 잘 인정하지 않으려 하므로 중국어를 알아도 영어를 쓰는 게 더 낫다는 말이 있지만 대만식 표준 중국어[15]를 쓰면 더 호의적으로 본다. 실제로도 영어와 말레이어 영향으로 어휘도 많이 다르고 문법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으며 발음은 완전히 이질적이다. 문자, 발음, 어법 등을 보고 중국 대륙식, 대만식, 싱가포르식+말레이시아식[16] 등을 구별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영어가 국어 역할을 하고 기성세대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남방 방언을 주로 가정에서 써 왔지만 젊은 층 중국계 싱가포르인은 되려 10대-20대에 중국어 교육이 강화되어 이전 세대보다 더 표준중국어를 잘한다. 특히 여성들은 영어와 표준중국어 발음이 모두 또렷하다. 이는 중국 대만과의 교류 때문에 중국계 사회에서 표준 중국어를 많이 배우려 해서 화교학교가 아닌 공립학교도 중국계 학생을 대상으로 표준중국어 교육을 늘린 덕이다.

이렇다보니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조부모 세대의 중국어 남방 방언보다는 표준 중국어 화자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실 조부모 역시 표준 중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기 때문에 이제는 가정에서 표준 중국어로 대화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에서 싱가포르 정부와 협의를 거쳐 세운 중국문화센터가 있는데 사실 일부의 시각이라면, 싱가포르의 한족 혈통 중국계 싱가포르인 집단에서 중국 문화를 모르는 것도 아니라 중국 전통 문화에 대한 홍보가 목적이라면 굳이 있을 필요가 있을까 볼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물론 이는 편견일 뿐인게 현대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것의 홍보나 타 인종인 말레이인, 인도계 싱가포르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면 존재 가치가 있다. 그리고 중국문화센터 말고도 차이나타운에 싱가포르 정부가 자체적으로 만든 중국 해리티지 센터(Chinese Heritage Centre)가 같이 존재하며 리틀 인디아에 인도문화센터, 부기스에 말레이 헤리티지 센터 등 각 인종별 문화 소개장소들이 모두 존재한다.

한편 조선족 중에서 중국 이주자들을 따라 싱가포르에 이민 온 조선족들도 있는데 이들은 차이나타운에 주로 거주하고 청소부를 하거나 한국 교민이 하는 업체에서 막일을 한다. 대표적인 예로 현지 한식당들의 경우 이렇게 설거지나 배달 등 막노동에 종사하는 조선족이 흔히 보인다.

중국계의 경우 홍콩인의 경우 일단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고 모어가 광동어인지라 중국인과 구별이 가능하다. 대만인의 경우 중국계 싱가포르인들과 같은 언어인 표준 중국어를 쓰지만 대만의 국어는 중국 대륙의 보통화와 구별이 가능하다. 그리고 광동어, 민남어, 객가어로 소통이 가능하다.

중국계 싱가포르인이면 중국 본토 출신과 홍콩/ 마카오, 대만 그리고 사라왁, 사바 등 동 말레이시아 출신을 잠깐만 관찰하면 어느 정도 구별해 내는 편이다. 즉 한국인 한국어 방언을 보고 지역을 추측하는 것과 비슷하다.[17]

4. 경제

경제적으로는 중국과의 교류가 많은 편인데 블룸버그에 따르면 GDP의 20%가 중국과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이는 가장 많이 의존하는 수치다. S&P에서도 중국 성장률이 낮아지면 9번째로 크게 피해를 입을 국가로 보았다. # #

이게 싱가포르에게 있어 꼭 나쁜 것만은 아닌게 싱가포르에게 중국이 어깃장 놓으면 이 자본을 무기화해 철수시킬 수 있다. 당장 DBS만 해도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 중국 경제 중심지에 지점이 많고 여기 예금한 중국인도 많아 철수할 경우 중국 공산당은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각오해야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당연히 중국의 보복으로 싱가포르 내 중국의 자본이 철수해버리기 때문에 싱가포르도 그에 상응하는 타격을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OCBC, DBS 등 싱가포르 국적의 금융권에서 감당할 손해도 증가한다.

싱가포르 자본이 워낙 중국 대륙에 많이 투자되어 있긴 해서 이 자산들의 동결 조치만 내려져도 단기적으로는 큰 타격이 오는 것도 사실이라 싱가포르도 섣불리 움직일 수는 없다. 당장 샤오미조차도 테마섹 그룹이 투자한 회사이다.

중국인민은행은 2019년 5월 13일에 싱가포르와 통화 스와프 협정을 3년간 연장했다. 싱가포르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와 통화 스와프를 체결해서 외환보유고가 부족하지 않게 관리한다. #

한편 리셴룽 총리는 동남아시아 안보에서 미국의 역할은 매우 크고 중국은 미국을 대체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발언했다. 물론 이는 아버지 리콴유의 주장이기도 했고, 싱가포르 외교 정책 친미, 친영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 실리적이다. # 그러면서도 중국과 미국 모두 싱가포르에게 중요한 나라라고도 언급하며 미중관계에서 양자 모두와 등거리 우호 정책을 강조하였다. [18]

그렇지만 중국의 화웨이 관련 문제가 터지자 싱가포르의 주요 통신업체들이 싱가포르의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공급업자로 화웨이 대신 스웨덴의 에릭슨과 핀란드의 노키아, 한국 삼성전자를 각각 선정했다. #[19]

그리고 싱가포르는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지만, RCEP에 가입했다. #

중국의 코로나19 정책에 실망을 느낀 중국 슈퍼리치들이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

4.1. 중국의 도시화 모델

싱가포르는 중국과 합작하여 1993년 쑤저우 공업단지를 시작으로 2007년 톈진 빈하이 신구에 조성된 톈진생태도시, 2008년 '주장 삼각주지구 개혁발전계획 강요'에 따라서 광저우지식도시를 조성했다. 싱가포르가 도시국가로서 자급자족적인 도시기능을 조성했던 노하우와 자본을 제공하여 토지와 노동력을 제공하는 중국과 합작 사업을 벌인 것이다.

5. 관련 문서

6. 외부 링크



[1] 싱가포르 내의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19세기 청나라 남부에서 쿨리로 이주하며 싱가포르에 정착했다. [2] 원래 외환보유고는 대만이 가장 많았는데 2009년 이후 중국이 대만을 앞질러 세계 최고 수준의 외환보유국으로 올라갔다. [3]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표준시간대이다. 중국 서부 충칭, 란저우 등도 사실 이 시간대를 쓰는 게 맞다. [4] 러시아 이르쿠츠크 베이징, 홍콩, 마닐라, 서부 호주 퍼스 등의 표준시간대이다. [5] 말레이시아도 동서 간 시간대 통일을 위해 GMT +8을 선택했다. [6] 싱가포르군이 대만에서 훈련을 할 때가 있다. 1975년부터 시작된 것인데, 싱가포르에 없는 고산이나 초원 지대 등의 훈련 여건을 대만 섬에서 찾을 수 있다. [7] 무단횡단, 쓰레기 투기, 술 마시고 고성방가 및 패싸움 등 각종 민폐를 벌인다. [8]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 팀이 에어쇼 공연을 하고 간 곳이다. [9] 다만 중국계 싱가포르인 10대 및 20대로 내려갈수록 중국과의 동족 의식이 희박해지며 완전한 아세안 정체성을 갖고 있다. 어디까지나 기성세대 중국계 싱가포르인의 얘기다. 애초 10대 및 20대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중국어보단 영어가 편하고 한자도 거의 읽고 쓸 줄도 모른다. [10] 다만 일대일로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어디까지나 중재자 포지션이지 적극적 친중 정책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애초 적극적 친중국가인 캄보디아 등과는 달리 남중국해 문제에서 어느 정도의 목소리를 내는 편이며 대만과의 합동군사훈련도 지속하는 등 적극적 친중국가와는 거리가 멀다. 위의 군사훈련만 해도 중국군은 인도적 목적의 훈련으로만 교류를 제한하는 반면 미군이나 대만군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합동훈련을 벌인다. 애초 싱가포르는 미군기지가 무려 세 곳이나 존재하는 버젓한 미국의 군사동맹국이다. 이는 뉴질랜드,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중국에 유화적인 다른 제1세계 국가들과 비슷한 정도 스탠스다. 이들 중 이탈리아는 유럽연합 나토에 속한 버젓한 제1세계 서방 국가면서도 중국, 러시아와도 외교관계를 지속적으로 좋게 유지하는 편이며 노르웨이는 친서방 국가면서도 정작 대만인은 입국조차 안 받아줄 정도고 뉴질랜드도 호주-중국 무역분쟁 당시 동참하지 않았고 중국과의 교류를 지속했을 정도로 중국에 유화적인 나라다. [11] 인도계 싱가포르인들에게도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은 모두 남의 나라에 불과하다. [12] 중국의 공산화 이후 중국과의 단절, 말레이시아로부터의 독립 등의 역사적, 정치사회적 이유로 인하여 자력으로 선진화를 이룩하게 된 시기인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의 가치관은 그 전 세대와는 전혀 다르며 인도계 싱가포르인, 말레이인 1980년대 이후 출생 세대는 그 전 세대와 전혀 다르다. 인도계는 한 예로 기성세대는 어느 정도 카스트 제도 잔재가 남아있는데 젊은 층에는 없으며 말레이인들도 젊은 층은 명목상 무슬림이 대부분이고 전통적인 말레이 사회 가치관은 희석된 지 오래다. 물론 이는 사람마다 격차가 큰 것도 명심해야 한다. [13] 潮州(조주)는 차오저우 방언으로 테오추(Teochew)로 발음되기에 원어를 존중하면 테오추어로 표기가 옳다. 차오저우어라는 표준 중국어식 표기는 테오추인들에게 잘 와닿지 않는다. [14] 하술하듯이 요즘에는 가정에서도 표준 중국어를 쓴다. 2023년 기준으로 조부모는 객가어/테오추어/민남어/광동어/하이난어 등 중국어 방언이 모어인데 표준 중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부모세대는 영어 혹은 중국어 방언이 모어인데 표준 중국어를 매우 유창하게 구사한 반면, 자녀세대(2000년 이후 출생)는 영어가 모어이면서 표준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이에 3대가 함께 있을때에는 표준중국어로 대화하게 된다. [15]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의 표준 중국어는 화어(華語)라고 부르며 간체자가 공식 문자인 것을 제외하면 대만의 국어(國語)와 더 가깝다. 정체자로 쓰면 거의 90%의 일치도를 보인다. [16] 사실 둘은 거의 동일한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원래 같은 나라였다. 굳이 구별하면 싱가포르식 표준 중국어는 사라왁, 사바 등 동말레이시아가 아닌 쿠알라룸푸르, 페낭, 이포, 조호르바루, 말라카 등 서말레이시아식 표준 중국어를 더 닮았는데 이는 싱가포르가 원래 1965년까지 서말레이시아에 속했던 싱가포르 주(州)였기 때문이다. [17] 사라왁 및 사바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대부분이 광동성 출신이라서 민남어 화자가 다수인 서말레이시아와 조금 차이가 있다. 동말레이시아 사바의 산다칸과 사라왁의 쿠칭 캐나다 리치먼드와 더불어 홍콩, 마카오와 맞먹게 광동어가 널리 쓰이는 지역이다. [18] 리셴룽 총리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의 베스트 프렌드는 미국이냐, 중국이냐?'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미국은 싱가포르의 베스트 프렌드이다. 하지만 중국도 싱가포르의 베스트 프렌드이다. 베스트 프렌드가 둘일 수도 있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당연하지만 이런 등거리 외교는 나쁜 게 아니다. 싱가포르는 현실적으로 미국에 안보, 중국에 경제를 의지하는지라 양자 모두와 관계가 동일하게 좋아야 한다. [19] 사실 화웨이는 인민해방군과 관계가 깊은 기업으로 싱가포르군이나 싱가포르 정부의 기밀을 중국이 쌩으로 빼갈 수 있어 위험했다. 셈바왕 해군기지에 주둔하는 미국 해군, 영국 해군과 파야레바 비행장과 창이 공군기지 미국 공군도 위험해진다. [20] 덕분에 싱가포르의 주택 가격이 폭등하여 자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외국인에게 부과하는 취득세(stamp duty)를 2023년 4월 취득원가의 60%로 인상한 바 있다. 결국 이러한 부동산 정책+ 중국 제로 코로나의 폐지 등으로 중국 슈퍼리치들은 홍콩으로 대거 재이동했고 싱가포르의 주택 가격은 급속히 안정되었다. [21] 싱가포르가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중국어가 공용어에 포함되어 있어서 중화권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22] 싱가포르는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 중국어가 공용어에 포함되어 있다. [23] 싱가포르는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지만, RCEP에는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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