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53:46

중국-아프가니스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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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프가니스탄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전근대2.2. 20세기2.3. 21세기
2.3.1. 2010년대2.3.2. 2020년대
3. 문화 교류4. 경제 교류5. 대사관6. 관련 기사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중국 아프가니스탄의 관계. 중국과 아프간은 좁은 와칸 회랑을 통해 약 73km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지만, 현재 이 국경선은 폐쇄되어 출입 및 월경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 국경을 통과하는 길은 4,923m의 와흐지르 고개 단 하나 뿐이다.

파일:waki2.png

21세기가 되면서 중국은 아프간에 일대일로 진출을 시도하는 등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도 미국 정부의 미군 철군 계획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공세 이후 새로 집권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중국 공산당과의 밀월 관계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탈레반은 국내외 비판 여론을 차단하게 위해 인터넷과 언론을 완전 통제할 수 있는 가혹한 검열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런 기술을 가장 확실하게 이전시켜 줄 파트너가 바로 중국이다. 이미 탈레반은 FT 통신을 통해 인터넷을 검열할 것이며 여성의 외출은 남성을 동반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1]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아프가니스탄 접경지 타슈쿠르간에는 파미르인에 속하는 사리콜리인, 와키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중국 내의 파미르인들은 중국 정부에서 타지크인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아프가니스탄에 거주하는 그 타지크인들과는 상당히 다른 민족이다. 자세한 내용은 파미르인 문서 및 타지크인 문서 참조.

2. 역사적 관계

2.1. 전근대

중국에 최초로 유리제조기술을 전파한 사람이 바로 토하리스탄(아프가니스탄) 사람이라고 한다.
대월지국(大月氏國). 도읍은 노감씨성(盧監氏城)이고 불적사의 서쪽에 있으며, 대와는 14,500리 떨어져 있다. 북으로는 유연과 접하여 여러 차례 침략을 받았고, 마침내 서쪽의 박라성(薄羅城)으로 도읍을 옮겼는데 불적사와 2,100리 떨어진 곳이다. 그 왕 기다라(寄多羅)는 용맹하여 이윽고 군대를 일으켜 대산(大山)을 넘어 남쪽으로 북천축(北天竺)을 침공하여, 간다라(乾陁羅)이북의 다섯 나라가 모두 그에게 복속하였다. 세조 때에 그 나라 사람이 장사하러 경사에 왔는데, 자기가 돌을 녹여서 능히 오색 유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산 속에서 광석을 채취하여 경사에서 그것을 녹였는데, 다 만들고 나니 광택은 서방에서 갖고 온 것보다도 더 아름다웠다. 이에 조칙을 내려 [그것으로] 행전(行殿)을 만들라고 하니, 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광채와 색깔이 영롱하고 투명하여 보는 사람마다 그것을 보고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었으니, 신령스러운 사람(神明)이 만든 것이라고 여겼다. 그 뒤로 중원에서 유리는 마침내 흔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것을 더 이상 진기하게 여기지 않게 되었다.
위서(역사책) 번역 출처

이후 당나라의 구법승 현장이 중앙아시아 각지를 답사하는 과정을 기록한 대당서역기에서 오늘날의 아프가니스탄 일대에 관한 기록을 남겼다. 당시 아프가니스탄은 아직 이슬람세력이 진출하기 전이라서 불교 및 조로아스터교와 브라만교가 득세하고 있었다. 현장 이전에는 동진 법현, 북위의 송운 등이 해당 지역을 답사한 이후 견문록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던 불교 승려들은 아프가니스탄 일대 주민들이 부인의 의사를 존중하며(!) 대승불교와 소승불교를 골고루 믿고 있다는 기록을 남겼다.[2] 아프가니스탄이 이슬람화되고, 중국에서도 송나라 때를 기점으로 불경 해석 위주의 교종 불교가 쇠퇴하면서 양 지역 사이의 활발했던 문화 교류는 중세 이후 크게 감소하였다.

현장 법사의 서역 답사는 불경 원전을 구해오는 목적 외에도 당시 당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중앙아시아 여러 지역에 대한 지리정보를 구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었다. 즉 당나라의 승려 현장은 한나라의 장건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일례로 당시 구법승들은 당시 중앙아시아 각지의 군사 요충지나 각국의 병력 규모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일이 많았다. 현장의 서역 답사 이후 당나라의 고구려계 유민 출신 장수 고선지는 당시 당나라의 최대 적수였던 토번 제국을 공격하면서 와칸 회랑 및 길기트 발티스탄(오늘날의 파키스탄 북부 영토) 일대의 위치했던 토번의 여러 속국들로부터 항복을 받아냈던 바 있다. 그러나 고선지의 서역원정군은 탈라스 전투에서 패배하고 이후 그의 정예 병력들이 안록산의 난을 진압하는데 소모되면서, 해당 지역 내 당나라의 패권도 일시적인데 그리고 말았다.

양국 사이의 활발할 교류가 다시 사료에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은 현장의 서역답사로부터 1천 년도 더 지난 이후에 해당하는 18세기이다. 청나라 준가르 칸국을 멸망시키고 신장 지역을 점령하자 당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일대를 장악한 두라니 왕조의 아흐마드 샤 두라니는 청나라가 아프가니스탄 일대로 확장할 것을 우려하고 우즈베크 카자흐인들과 연계하여 청나라 군의 서진을 저지하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였다. 1764년 1월에 오렌부르크를 방문한 코칸트 칸국 출신 무역상이 러시아 제국에 전달한 내용에 의하면 아흐마드 샤 두라니가 청나라와의 전쟁을 대비해 10만여 명의 군대를 칸다하르 북쪽에(정확히는 타슈켄트와 코칸드 사이 지역에) 배치시켰다고 한다.

1762년에는 아흐마드 샤 두라니가 북경으로 사절을 파견하였다. 해당 사절단은 아흐마드 샤 두라니가 북인도의 마라타 동맹을 격파한 전공을 과시하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하였다. 두라니 왕조 사절단은 네 마리의 최상급 준마를 선물하였지만 건륭제 앞에 엎드려 절하는 것을 거부하였기 때문에 청나라 측에 부정적인 인상을 주었다 한다. 그러나 청나라 조정은 군비 문제로 동튀르키스탄 서부 지역으로 추가적인 원정을 실시하지는 못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측 역시 아흐마드 샤 두라니 이후 두라니 왕조가 와해되면서 청나라 조정과 아프가니스탄 사이의 대치상태도 막을 내렸다.

2.2. 20세기

중일전쟁 당시 중화민국 측에서는 이슬람권 국가들의 외교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1939년 후이족과 위구르족으로 구성된 외교 사절을 아프가니스탄 왕국으로 파견한 바 있다.

1957년 저우언라이가 아프가니스탄 왕국을 방문하여 모하마드 자히르 샤를 접견한 바 있었다.

중국은 80년대에 있었던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에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무자헤딘을 지원했는데, 주로 와칸 회랑을 통해 무기를 지원했다고 한다. 와칸 회랑 지역은 오늘날에도 중세 수준의 삶을 영위하는 소수민족들이 거주하는, 도로도 제대로 기능 못하는 험준한 산악 지역이지만 당시 중국이 무자헤딘들에게 비공식적으로 무기를 전달하기 나름 적합한 통로이기도 했다.

2.3. 21세기

2000년대초에 탈레반 정권이 무너지자 중국과 아프간은 공식 수교하고 대사관을 개설했다. 2000년대에는 중국과 아프간간의 관계가 적었다가 2010년대부터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일대일로에 참여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아프가니스탄 진입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2.3.1. 2010년대

중국이 아프간에 800억원대의 군사원조를 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 그리고 미국이 아프간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서 중국이 적극적인 지원과 개입도 나서기 시작했다. #

아프가니스탄은 2015년 5월 12일에 도하에서 열린 중국-아랍국가 협력포럼에서 남중국해 영유권분쟁에서 중국을 지지했다. # 그리고 중국, 파키스탄, 타지키스탄과 함께 반테러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 또한 유엔 연설에서는 중국이 파키스탄의 테러범 지원 활동을 제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

2017년 1월 9일에 중국은 아프간 정부와 도로를 건설하는 조약을 체결하면서 3년반에 걸쳐서 도로를 잇는 작업을 할 예정이며, 아시아개발은행도 건설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2017년까지 아프간에 지원을 하기로 밝혔다. #

미군이 슬슬 아프간에서 철수를 할 조짐을 보이자[3] 중국군이 수개월전부터 아프간의 와칸 회랑에 관심을 보이는 등 아프가니스탄 경제에 적극 간섭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나라 말 러시아가 청나라 조정을 호구삼아 하얼빈에 철도를 건설하던 것과 판박이 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연결하는 접경 지역 와칸 회랑에서 중국군이 목격되었다. #

중국측은 다에쉬의 테러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바다흐샨 지역에 군사기지를 지어주고 무기를 무상제공하기로 합의했다. #

2018년에 홍콩 언론이 중국이 아프간과 접한 와칸 회랑에 군기지를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보도를 하자 중국측은 부인했다. # # 하지만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아프간 침투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019년 2월 18일에 보도했다. #

2019년 9월 7일에 이슬라마바드에서 중국,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3국의 제3차 외무장관 회의가 개최되었다. #

탈레반은 2019년 10월말에 중국에서 아프간 정부 당국과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

아프간 러시아어 매체 페르가나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해 기지 건설에 합의했다.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이나 알카에다와 연계된 ‘중국인 무슬림 테러범’에 대응한다는 목적을 내세웠고 비용은 중국이 댔다. 와칸회랑 기지는 1개 대대 500명 정도가 주둔할 수 있는 규모이고, 현재 수백 명의 경무장 보병부대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보기관들의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헬리콥터 이착륙장도 설치돼 있다. 중국은 이곳이 중국군의 군사기지가 아니라 아프간군의 훈련을 잠시 돕고 있는 시설일 뿐이며, 중국이 아프간군과 협력하는 것은 ‘동투르키스탄 테러조직’ 즉 위구르 분리주의 진영의 공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외적으로 군사기지임을 부인하기 위해 ‘사실상의 군대’인 무장경찰을 배치했을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2015년 대대적인 국방개혁에 나서면서 무장경찰 편제를 정비해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이끄는 중앙군사위원회 직속으로 바꿨다. #

2.3.2. 2020년대

중국이 미중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아프가니스탄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9월에 아프간내 미군을 철군한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평화유지군으로 군대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

중국측은 미국의 아프간 철군 이후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평화 구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그리고 2021년 9월에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군할 예정에 대해 중국측은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중국과의 협력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소련과 미국, 영국이 G G 곳을 중국이라고 잘 할 것 같진 않다

주 아프간 중국 대사관은 탈레반의 세력확장에 철수권고를 내렸다. #

미군의 아프간 철군에 맞춰 중국과 인도가 아프간에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

아프간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중국 정부가 전세기로 중국인 210명을 귀국시켰다. # 그리고 상황이 심각해지자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중국에 도움을 요청했고 중국측은 아프간의 중재를 맡으면서 아프간 상황을 주시한다고 밝혔다. #

중국의 관영매체가 중국은 아프간에 중재자 역할을 하지만, 군대파견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미군 철수와 탈레반의 공세로 정세가 불안정한 아프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탈레반의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서로 접견한 것이 알려졌다. # 블링컨이 달라이라마 만날 때 왕이는 탈레반과 접견 왕이 외교부장은 탈레반의 실세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만난 자리에서 아프간의 평화와 재건 방향을 논의하면서 미군 철수는 미국의 아프간 정책 실패를 상징하고 아프간 국민들이 자국을 안정시키고 발전시킬 중요한 기회라며 아프간의 주권독립과 영토의 완전성을 존중하며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2021년 8월 15일부로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과 카불을 점령하자 일대일로 이야기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

2021년 8월 16일, 중국 탈레반 과도 정부를 공식 승인했다. 중국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2021년 8월 16일 성명에서, '아프간 정세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는데 우리는 아프간 인민의 염원과 선택을 존중한다'며 "아프간 탈레반 측은 중국과의 좋은 관계 발전을 원하며 중국이 아프간 재건과 발전에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그리고 아프간 영토를 이용해 중국을 해치는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라면서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미중 패권 경쟁의 관점에서 탈레반을 자기쪽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는 해석이 있다. # 아프간은 신장위구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다 같은 이슬람 계열이라, 탈레반이 자칫 이들과 손을잡아 중국에서 독립하려 한다면 중국에겐 악몽이기 때문에 그전에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

신생 탈레반 정권이 중국과 밀착할 이유는 많다.
  • 지정학적 이유: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주변국 중 투르크메니스탄은 친중,친러 독재 국가이며, 이란 파키스탄 역시 친중,친러이고 북쪽의 국경을 면한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의 경우 민간 감정은 중국에게 적대적일지는 몰라도 경제가 러시아에 잡혀있는 상황이다. 즉 아프가니스탄 주변국 중 친미반러, 친미반중을 동시에 갖춘 국가를 찾기 힘들다. 이미 중국은 탈레반과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고 있다. 2021년 8월 중국 정부는 탈레반 관계자를 중국으로 초청하여 회견을 갖고, 카불 정부의 몰락이 임박하자 탈레반 정부의 승인을 검토할 정도라고 한다. 외신기사 애초에 중국은 EU나 미국과 다르게 외교 대상국의 인권이나 민주주의 같은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 일대일로 정책의 일환으로 탈레반의 부패한 지도층을 매수한다면 미국은 중동의 동맹을 하나 더 잃게 된 셈이며, 설상가상으로 이미 친중 국가가 된 이란, 시리아를 비롯한 서아시아 일부 지역이 친중 국가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점이다.
  • 경제적 이유: 탈레반이 2001년에 정권을 상실했던 이유이자 아프간 구 정부가 형편없이 패퇴했던 이유 중 하나가 민생경제 부분은 여전히 시궁창이었기 때문이었고, 탈레반도 불안감에 떠는 대도시 중산층들을 다독이고 정권안정을 담보하려면 당연히 안정적인 돈이 필요하다. 탈레반이 집권하면 당연히 미국과 서방의 인도적 식량 지원은 끊기게 될 텐데 자체적으로 이 인구를 부양할 수 있을지 의문. 다만 중국이 이미 탈레반과 사전 접촉을 했던 것으로 보아 탈레반 정부를 인정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은 인접국인 아프간이 괜히 혼란스러워지는 걸 원치 않을 것이므로 이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할 수도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직접 3~4천만 명을 먹일 식량을 다 원조할 필요는 없고 중동 각지의 해외 아프가니스탄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을 제재받지 않도록 막는 것으로 충분. 아프가니스탄의 친미 정권 운영을 위해 돈을 아무리 퍼부어도 해결이 안 나던 미국의 처지와는 정반대의 상황. 게다가 중국에서는 아프간산 아편이 유입되지 않으면 충분히 아프간에 투자할만 하다.
  • 안보적 이유: 탈레반은 미군이 철수하면서 남기고 간 저속기인 헬기를 대거 얻는데 성공했는데, BBC에 따르면 탈레반 점령 전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공항의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탈레반이 최소 수백 대의 군용기를 손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도 그 규모를 블랙호크 45대를 포함해 200대 이상으로 추정했다. 이로써 탈레반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공군력을 갖춘 조직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미래보병체계(개인장구류) 역시 안구와 지문 인식이 가능한 생체인식 수집 및 식별 장치까지 확보했으며 야간투시경, 방탄모, 통신 장비, 방탄복 등 각각 수백만 원 상당의 고가 군사 장비 수만 개를 손에 넣었다. 문제는 이 무기들이 북한, 중국, 이란, 러시아, 시리아 등의 반미 국가들에게 넘어갈 경우이다.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이 무기들이 전 세계 반군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이들 무기를 구매한 뒤 재판매하거나 분해해 다른 무기로 제조할 가능성도 제기됐다.[4] 중앙일보 기사

왕이 외교부장은 블링컨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책임론을 강조하며 아프간에 대해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

중국은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폭탄 테러를 일으킨 IS 호라산 지부를 강력 규탄하였다. # 탈레반 대신 세계정복이라는 원대한 야망을 가진 IS가 아프간을 근거지로 전세계에 무차별 테러를 하기 시작하면 결국 서방이나 러시아, 중국이 테러 근절을 위해서라도 다시 쳐들어올 수밖에 없다. 특히, 와칸 회랑을 두고 국경을 맞댄 중국이 가장 많은 병력을 아프간으로 파병할 가능성이 크다. 만일 IS가 야지디족에게 그랬던,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인접한 와칸 회랑에서 시아파 이스마일파 소수민족 파미르인( 와키인, 사리콜인 등등)들을 상대로 제노사이드를 벌이면 영토 확장에 관심이 많은 중국 입장에서 이를 명분삼아 와칸 회랑을 병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강대국이 약소국 내 제노사이드를 당하는 소수민족을 구하기 위해 군대를 출동시키는 것을 막을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례로 예멘 내전 당시 UAE가 은근슬쩍 예멘 영토였던 소코트라 섬을 점령했던 사례가 있었고, 전쟁이나 소수민족 문제는 아니지만 중국에서 키르기스스탄에 일대일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경선을 중국에 유리하게 재조정했던 사례도 있었다. 다시 말해서 탈레반 입장에서는 자국 내 IS를 제대로 소탕하지 못하고 방기했다가는 중국에게 영토를 헌납하고 아무 대꾸도 못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게 된다.

만약 IS가 탈레반 대신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다고 해도 강약약강으로 유명한 IS가 중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확률은 희박하다.[5] 애초에 ISIS는 야지디족 같은 만만한 소수민족 등등을 대상으로는 갖은 만행을 일삼아도 강군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에는 털끝하나 못 건드린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ISIS는 하마스를 상대로 자살테러를 벌이면서도, 이스라엘군에는 일체의 공격을 삼가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마저 보코 하람 이외에는 대부분 등을 돌린 상황이다.

아프가니스탄 마자르이샤리프를 중심으로 거주하는 위구르인 2천여 명이 탈레반이 자신들을 다시 중국으로 넘기는 것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일대일로 추진 과정에서 자국 내 위구르인들을 중국 수용소에 넘겨버린 바 있기 때문이다.

미국 CNN방송은 신장 지역을 탈출해 아프간으로 온 위구르족이 약 3,000명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이어진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시기에 고향을 떠난 이들이 대부분이다. 숀 로버츠 미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세월이 흘러 위구르족 상당수가 아프간 시민권을 소지하고 있지만 신분증에는 '중국 난민'으로 표시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출신지를 숨기려 가명을 사용하는 위구르족도 많지만 탈레반에 정체가 발각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

중국측은 카불에 위치한 대사관을 유지하고 인도주의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 시진핑 주석은 아프간 평화에 대해 건설적 노력을 약속하지만, 내정간섭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

9월 21일에 탈레반이 임명한 아프간의 임시 총리 등이 카불에서 러시아·중국·파키스탄이 보낸 특사와 회담했다. #

카타르 도하시에서 중국-탈레반 고위급 회담이 개최됐다. #

2022년 3월 23일에 왕이 외교부장이 아프간을 방문해 탈레반 정권 지원을 모색했다. #

미국 기업들이 아프간을 떠난 뒤, 중국 기업들이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게다가 탈레반은 중국의 일대일로 참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2월 12일, 카불시의 한 비즈니스 호텔에서 총격테러가 일어났는데, 비즈니스 호텔은 중국인 사업가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

2023년 1월 5일, 중국 측이 탈레반과 협력해 자원개발에 나섰다. #

2023년 9월. 중국이 탈레반 재집권 이후 대사를 임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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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화 교류

중국과 아프간의 교류는 적지만, 고대에는 적지 않은 교류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아프가니스탄 남부와 파키스탄 북부에 걸친 간다라 지역의 불교 미술이 중국의 불상에도 영향을 주었던 것을 들 수 있다.

중국 내 무슬림 인구는 아프가니스탄의 무슬림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순니파 하나피파에 속한다. 다만 교파는 비슷해도 차이점은 적지 않은 편인데 현지 관습법을 중시하는 하나피파 특성상 아프가니스탄의 파슈툰인 무슬림들은 폐쇄적인 파슈툰왈리[6]를 중심으로 극도로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를 추구한다면, 중국의 후이족, 살라르족 등 무슬림 인구는 현지의 비무슬림 중국인 인구들과 공존하면서 기독교와 유사한 수준의 정교분리를 추구할 정도로 세속적인 편이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서부의 키질수 키르기스 자치주와 아프가니스탄의 바다흐샨 주 동부에는 상당수의 키르기스 유목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오늘날 키르기스스탄의 키르기스인들의 경우 한 때 소련의 영토로 소련 시절 농업집산화의 영향으로 전통 유목 문화를 상당부분 상실한 것에 비해서 신장과 바다흐샨 와칸 회랑의 키르기스인들은 전통 유목 문화를 상당부분 보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의아할 수도 있지만 소련에서 카자흐스탄 대기근이 일어나던 시점에서 중화민국의 신장성에서는 성스차이 군벌 정권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비교적 관용적인 민족 자치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다.

오늘날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에는 순니파 무슬림 인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 이스마일파 무슬림 인구도 있다.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인접한 타슈쿠르간의 주민들은 이스마일파를 믿는 사리콜인이 주가 되며 일부 와키인 인구도 거주하고 있다. 와키인은 와칸 회랑의 주 거주 민족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자국 내 사리콜인과 와키인을 타지크족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중국에서 타지크족으로 분류하는 인구는 엄밀히 말하면 파미르인이라는 별개에 민족 집단에 속하고, 아프가니스탄의 타지크인과는 문화와 언어가 서로 다른 민족이다. 중국의 사리콜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타지크어보다는 파슈토어에 좀 더 가까운 편이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중국어( 표준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어)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 시절 카불에선 한 중국인 여성이 치파오 차림으로 중국 요리 식당을 연 적이 있었다. 당연히 여성은 부르카 차림을 하는 게 당연시하던 여기에선 현지인 남성들이 이거 보느냐 가게 근처로 가득 차서 난리가 벌어졌고, 아프간 정부 측은 그녀에게 "당신도 이 부르카 차림을 하든지 아니면 식당 문 닫고 나가라. 자칫하다가 탈레반같은 자들에게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그녀는 무시하고 계속 영업했다. 하지만 당시 아프가니스탄에서 중국인 노동자들도 가리지 않고 폭탄 테러로 죽이던 사건(채수문 중령 책에 의하면 그냥 중국인 막노동자 숙소에 수류탄을 터뜨려 25명이 죽었다고)이 터지던 터에 반중 분위기를 더 크게 만들까봐 중국 대사관이 계속 압력을 가하여 치파오 차림으로 영업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식당이 돼지고기를 쓰던 게 드러나, 결국 강제로 가게는 폐쇄당하고 주인은 3년 동안 현지 교도소 복역 후 영구추방당했다. 당시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머무른 대한민국 육군 중령이던 채수문( 대령으로 예편함)은 이 일을 두고 "당시 아프간 남성들에겐 그야말로 문화적 충격이었다"고 회상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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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제 교류

중국은 아프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2010년대부터 아프간에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중국도 일대일로를 통해 아프간에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아프간에 자원이 풍부하고 중동의 길목에 있는 지역적 특성도 중국이 탈레반에 손을 내미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구리, 철, 금을 비롯해 전기차, 스마트폰 만들 때 꼭 필요한 희토류,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까지 3500조원 규모의 자원이 있는 걸로 파악된다. #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이후, 아프간산 잣이 중국으로 처음 수출됐다. #

중국이 탈레반과 협력해 아프간애 광물채취에 나서기 시작했다. # 중국의 광물기업 중국야금이 2022년 3월중에 아프간에 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아프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

2023년 7월. 중국과 아프간 철도노선이 개통되었다. #

5. 대사관

베이징.에는 주 중국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카불에는 주 아프가니스탄 중국 대사관이 있다. 중국측은 카불에 있는 대사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6. 관련 기사

7. 관련 문서



[1] "탈레반은 1990년대와 같이 가혹한 규제와 이슬람 규범을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탈레반은 여전히 아프간 사람들의 인터넷 접속을 제한해야 하며, 여성들은 남성 보호자를 동반하고 외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 [2] 소승불교는 대승불교 입장에서 만들어진 비하어이므로 상좌부 불교라는 어휘를 쓰는게 맞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 중앙아시아에서 유행하던 불교 분파는 초기 부파 불교의 일파 설일체유부가 중심이 되었고, 상좌부 불교는 스리랑카 및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는 종파이다. 당시 신라인이나 중국인들이 쓴 견문록에는 다 소승 불교라 나오는데, 이게 마냥 부정적으로 나쁘게 묘사된 것은 아니다. 설명하자면 당시에도 중국/한국 불교계는 거의 다 대승불교였다. 그 당시 중앙아시아 각국을 여행하던 중국인 혹은 신라인 승려들 입장에서는 책에서만 보던 부파불교 신도들을 외국에 가서 직접 만나니 더욱 신기해하고 호기심을 느끼는 것이 당연했다. [3] 사실 미국의 경우 스스로 재앙을 자초한 만큼 중국이 이를 반면교사 삼는다면 성공적인 군사활동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아마도.. 물론 현재 중국의 행보를 본다면 소련과 미국의 전철을 밞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4] 물론 북한의 기술이 미국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만에 하나 북한이 이 무기들을 역설계 한 뒤 독자적으로 개발에 성공한다면 국군에게 어느 정도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20년 10월 북측의 열병식에서 (비록 의장용 총기인 것이 뒤늦게 확인되었지만) 특수부대들의 개인장구류 및 화기들이 대폭 강화되었는데 최악의 경우 독자적으로 생산하거나 암시장에서 구매한 이 무기들이 전방 일선 부대들까지 보급될 수도 있다는 소리이다. [5] 다만 아프가니스탄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중국의 정치인이나 기업인이 IS의 테러에 휘말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당장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폭탄 테러부터가 강대국인 미국을 겨냥한 테러다. [6] 접대의 관습 및 가족 구성원의 복수를 대신하는 등등의 관습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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