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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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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4석
재적
132석
}}}
[1] 가자 지구에서는 하마스가 실질적으로 여당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자 지구의 현 총리인 야히야 신와르는 하마스 소속이다. [2] 요르단 강 서안 지구에서는 파타가 여당이다. 따라서 팔레스타인 현직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는 정식 수도가 있는 요르단 강 서안 지구의 여당, 파타 소속이다.
}}}}}}
<colbgcolor=#007f00><colcolor=#fff> 이슬람 저항 운동
حركة المقاومة الإسلامية | 하마스(حماس)
{{{#!wiki style="margin: -11px; margin-top: -16px; margin-bottom: -16px" 파일:하마스 기.svg 파일:하마스 문장.svg
<rowcolor=#fff> 당기 문장 }}}
설립일 1987년 12월 10일
국가
[[팔레스타인|]][[틀:국기|]][[틀:국기|]]
이념 팔레스타인 민족주의
이슬람주의
종교 내셔널리즘
반유대주의· 반시오니즘
일국 방안
반서방
스펙트럼 극우[1][2]
정치국장 이스마일 하니예
부국장 무사 아부 마르주크, 할레드 마샬
대변인 파우지 바르훔
국제조직 무슬림 형제단
군사 조직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
의석 수
74석 / 132석
링크 파일:하마스 문장.svg 아랍어 | 파일:하마스 문장.svg 영어 | 파일:텔레그램 아이콘.svg [3]
1. 개요2. 명칭3. 역사4. 정치5. 군사 조직6. 평가
6.1. 비판
7. 기타8.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이슬람주의 정당으로서 군벌로 대성한 테러 단체다.[4] 현재 가자 지구를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2012년 12월까지 팔레스타인 입법평의회의 야당이자 다수당이었다.[5]

2. 명칭

이름 '하마스'는 아랍어 '하라카트 알무카와마 알이슬라미야(حَرَكَة اَلْمُقَاوَمَةِ الْإِسْلَامِيَّةِ‎, Ḥarakat al-Muqāwama al-ʔIslāmiyya)'의 두문자어로, 이는 '이슬람 저항 운동(Islamic Resistance Movement)'이라는 의미다. 더불어 아랍어 어휘 '하마스(حماس)'는 알라를 따르는 '헌신과 열정'을 뜻하기도 하며 내부에서는 '힘과 용기'로도 해석한다. 산하 무장단체로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كتائب الشهيد عز الدين القسام)'이 있는데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의 지도자이자 성직자였던 셰이크 이즈 앗딘 알카삼(عز الدين القسام)을 기리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1935년에 영국군에 의하여 사살됐는데 현재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영웅시된다. 팔레스타인에서 사용하는 유명한 로켓 ' 까삼'도 이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파일:하마스 홈페이지 로고.png
보통 영어 두문자어는 대문자로 표기하지만 하마스는 아랍어의 두문자어로 하마스 자신들의 공식 매체에서도 'HAMAS'라고 쓰지 않고 'Hamas'라고만 표현한다. 외국어 번역 명칭으로는 '팔레스타인 이슬람 저항 운동(Palestinian Islamic Resistance Movement)'을 사용하여 '팔레스타인의(Palestinian)'라는 주체를 추가하고 있다.

하마스의 일본어 표기는 'ハマース'와 'ハマス' 2가지로 나뉜다. 일본어 위키백과의 하마스 문서에도 이 2가지 표기법의 변동이 있다고 알려준다.

3. 역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하마스/역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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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치

정치조직은 3개의 위원회로 된 중앙지도부 아래 활동 분야별로 4개의 하위조직이 있는데 웨스트뱅크 지역에 3명의 지역책임자를 두고 있으며 가자지구에 1명의 책임자를 두고 있고 각 지역마다 지역 책임자 아래 세분화된 조직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도자는 칼레드 마샬이었지만 2017년 5월에 임기가 끝나 물러났으며 가자지구의 총리를 하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되었다. 이스마일 하니예는 카타르와 튀르키예를 돌아다니면서 대외 정치와 외교에 주력하고 있고 가자 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는 야히야 신와르가 맡고 있다.

5. 군사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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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평가

하마스는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서방 국가로부터 국제 테러(international terrorism) 단체로 간주되고 있으며[6] 캐나다, 영국, 유럽 연합도 테러리즘 단체로 지정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하마스의 기를 게양하거나 드러내는 것도 법령으로 금지되어 있다. # 반면 러시아, 중국, 그리고 주변 아랍 국가는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몇몇 국가들은 팔레스타인의 정당으로만 인식한다.

세속적 민족주의 정당인 파타당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창립 이후 무장투쟁 방침을 사실상 포기한 상황에서[7] 유력한 저항 운동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무력에 의한 팔레스타인 완전 독립을 추구하며 그 목표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자신들이 장악한 가자 지구에선 나름대로 치안 유지와 인프라 구축 등 여러 사회적 활동을 하기 때문에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하마스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다.
며칠 전에 예루살렘에서 버스를 공격했지? 틀려먹었어. 노인? 아이들? 장 보러 가는 여자들? 왜 죽여야 하는 거지? (이스라엘) 군인이라도 항복하면 살려줘야지. 네가 유대인들에게 항복하면 유대인들은 널 살려줄 거야. 이스라엘 여자와 아이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씁쓸했어. 그런 사람들은 좀 놔두라고.
60년대에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다가 한쪽 팔을 잃고 은퇴한 어느 팔레스타인 전직 게릴라, 2003년에 자신의 조카이자 '무타라드'[8]인 칼레드에게 훈계한 내용

하마스는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는 공격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항상 있어 왔다. 학교와 식당 등 전략적 가치도 없고 전투 지역이 아님이 분명한 곳임에도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르고 로켓 공격은 민간인 피해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았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한 것에 대한 응분의 복수이고 하마스가 내는 민간인 피해는 이스라엘이 저지른 학살극에 비하면 소수라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이 학살을 한다고 하마스가 벌이는 학살이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고 근래 들어서는 하마스 측이 먼저 무력도발을 하는 경우도 잦다.
<rowcolor=#161616>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시민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쓰는 이스라엘
파일:external/www.israel-now.com/10525824_814607105228828_2838026976686716089_n.jpg
파일:external/drrichswier.com/Israel-and-Hamas-and-their-civilians.jpg
<rowcolor=#ECECEC> 하마스 인간 돔 무기를 지키기 위해
시민을 쓰는 하마스
이스라엘 방위군의 만평
2005년 팔레스타인 정부가 이스라엘과 정전 협정을 체결했는데 하마스는 조약을 무시하고 이스라엘 정착촌에 박격포를 쏴댔다가 파타당과 이스라엘 양측에게 공격받는 공공의 적이 돼버리자 스스로 우리도 협정을 준수하겠다고 선언했으나 1년도 안 돼서 정전을 깼다. 2008년 하마스의 리더인 칼레드 마살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선언하였으며 로켓 공격을 멈추는가 싶었지만 이후에도 하마스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악행을 계속 비판해 온 국제인권단체인 엠네스티 인터내셔널로부터도 이스라엘 정부와 다를 바 없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비판을 받았고 국경 없는 기자회로부터도 가자 지구는 언론의 자유도가 매우 낮다고 비판받았는데 가자 지구에서는 하마스에 대한 정당한 비판도 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극렬 무장 단체들이 협상파와 흔히 그러하듯 파타와도 무장 충돌이 잦으며 파타 당원들을 이스라엘 내통자로 몰아 처형한 사례가 있어 파타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며 파타도 하마스를 상당히 불신하지만 그렇다고 자치정부인 파타도 나을 것이 하나도 없는게 파타도 하마스 지지자들과 대원들을 고문하고 처형했으며 언론 탄압을 일삼아댄다. 특히 팔레스타인인들은 자치정부와 집권당 파타의 수장인 팔레스타인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에 대한 비판을 대놓고 하지도 못하며 하기만 하면 파타의 군대인 팔레스타인 보안군한테 잡혀가기 일쑤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민간인 거주 구역에 의도적으로 숨어 공격을 피하고 아이들을 방패막이로 사용하고 있다'며 비난했으나 2009년 UN 인권이사회에서 결성한 조사단이 조사한 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의도적으로 민간인 거주 구역에 숨거나 아이들을 전쟁터로 내몰았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 하마스도 반대 정당인 파타에 대한 탄압 때문에 자국 인권탄압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를 신나게 선전용으로 써먹는 이스라엘이 원인제공자라서 선전이 잘 먹히지 않지만 그와는 별개로 하마스의 악랄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국민 보호 및 포로 석방, 심지어 보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스라엘과 비교하면 하마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9]

특히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서 행하는 계속된 민간인 탄압과 여론조작, 언론 및 인터넷 검열 등이 드러나고 이스라엘을 도발하여 민간인의 피해가 늘어나는 전투 방식으로 인해 국제 여론도 하마스에 대해 호의적이지는 않다. 해외의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탄압을 비판하는 측에서도 온건파이고 명분이 있는 파타를 지지하지 하마스를 지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파타가 온건협상론으로 해외에서 그럭저럭 통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이스라엘의 폭정에 하루하루가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민중들 사이에서는 화끈하게 총폭탄 들고 싸우는 하마스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 이것 때문에 민중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도발하고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공격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을 무더기로 죽이고 학살에 분노한 팔레스타인인은 하마스를 지지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양측 모두 극단 강경파가 지지를 얻는 적대적 공생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좋지 않은 게 양측의 강경파들 때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땅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막장으로 악화되고 있다. 오죽하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온건파들과 진보 측이 이 땅은 미래가 없다고 한탄할 정도다.

2015년 2월, 이집트 법원이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판결했다. 본래 무슬림 형제단과의 연계가 강한 하마스는 무슬림 형제단의 몰락 이후 이집트 정부와 적대적인 관계가 되었고 시나이 반도에서 민간인과 이집트 보안군을 공격했다는 증거가 잡혀서 결국 테러 단체가 되어 버린 것이다. 참조 이는 오래가지 않아 6월 6일에 하마스는 결백하다며 이집트 정부가 항소하여 이집트 법원은 테러 단체 지정을 해제하여 관계가 다시 개선되었다. 게다가 이집트 정부는 오랫동안 국경을 폐쇄했던 것과 달리 2015년 8월부터 일시적으로 국경을 개방했으며 가자 지구 주민들이 이집트 정부에서 발급된 허가증만 받으면 가자 지구와 가까운 이집트 국경도시 라파에만 머물고 거래하도록 허가해 주었지만 이와 별개로 가자 지구와의 무역은 여전히 제한하고 있어 이집트에 대한 하마스의 불만은 크다.

무엇보다 수단의 폭력성과 별개로 하마스는 과격한 이슬람 근본주의를 신봉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여성들에게 히잡을 강제로 쓰게 하고 해변, 수영장, 결혼식 및 각종 행사장에서 남녀를 분리하게 하는 성차별을 실시하는데 이는 세속적인 파타 정부와는 크게 배치되는 모습이다. 특히 서양 스타일의 의복과 문물, 음악을 악마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규제를 하니 큰 문제다. 비보이 힙합도 싫어하여 공공장소에서의 공연을 못 하게 하며 도 싫어하여 집에서만 마시게 한다. 의상도 규제하여 미니 스커트와 몸에 딱 맞는 바지, 반바지를 금지했다. 최근엔 규정이 완화되어 몸에 딱맞는 바지와 반바지는 입어도 된다고 허락해 주었으나 미니 스커트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가게들조차 마네킹은 무조건 옷을 입혀 놓게 하는데 마네킹이 옷을 벗고 있는 게 발견되면 구속했다. 남성들이 머리를 길게 기르는 장발도 싫어하여 걸리면 붙잡아다 강제로 깎아 버리곤 했다. 최근엔 폐지했지만. 동맹인 시아파 기독교도 이스라엘 투쟁 때문에 연대는 해도 은근히 차별한다. 하마스 대원들이 제멋대로 불법적인 체포와 구금, 고문, 처형 같은 인권 침해를 저질러 인권단체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는다. 특히 이스라엘 첩자와 모사드 요원 색출에 혈안이 되어 있어 이스라엘 첩자라는 신고만 들어오면 별다른 수사없이 붙잡아서 처형해 버린다.[10] 총선 때 인권 보장과 자유로운 정당 활동, 민주적이고 다원적인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하고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실제론 전혀 지키지 않으니 인권단체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헤즈볼라가 국제여론을 신경 쓰는 것과 대조적이다.

사실 위에서 이렇게 줄줄이 서술해 놓은 '폭력적이고 종교 근본주의적이고 억압적이며 전쟁 중에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써먹는 극악무도한'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여전히 지지를 받는 것은 일단 팔레스타인 내부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의 세가 강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스라엘과의 오랜 분쟁과 억압으로 쌓인 앙금이 심각하고 결정적으로 이스라엘의 억압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에게 아무런 신뢰가 없는 것이 결정적이다. 협상론자란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유약하고 무력해 보이는 것이 사실인 데다 이들의 상대인 이스라엘 정부가 가장 큰 문제인 것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극우 민족주의를 악용하여 배신과 폭력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말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게 뭘 해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인 유대인 정착지 알박기 등으로 팔레스타인인을 '하느님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신성한 땅'에서 모두 몰아내는 것이 목적이다. 파타는 이스라엘의 꼭두각시 정권에 불과하다는 한계가 있고 이스라엘을 어떤 방식으로든 제지하는데 성공해 본 적이 없다. 결국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뭐라도 해 주는 건 하마스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러다보니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서는 하마스가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6.1. 비판

반면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에는 관계 없는 외국인들을 납치하거나 사람을 처형하는 영상을 틱톡에 올리는 것도 모자라 영유아를 포함한 대량의 민간인을 학살하는 등 악마가 할 법한 방법으로 참살한 전쟁범죄로 인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나라들마저 크게 곤란해할 정도로 공공의 적으로 낙인이 찍힌 데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국가들마저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해서는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며 이스라엘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은 규탄할 정도다.

하마스의 잔혹함, 비인간성은 사실 예전부터 예견되어 있었다. 하마스의 부상 이전 PLO, PFLP도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격은 지속적으로 했지만 적어도 일괄적으로, 그것도 무장 정착민 같은 관점에 따라 무장한 '교전상대'도 아닌 노약자, 여성 같은 생 민간인을 공격할 것을 원칙하지는 않았다. 한때 파타의 2인자이자 아라파트, 아바스의 강력한 경쟁상대이기도 했고 제2차 인티파다의 설계자라고 불리는 마르완 바르구티 같은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11] 적어도 원칙적으로 "우리 미래 이웃이 될 이스라엘 영내의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걸 반대한다고 발표한 유연함, 최소한의 인도주의적 기반이라도 있었다.

그러나 하마스는 90년대에 제대로 부상한 후 집요하고도 조직적으로 자살테러, 그것도 버스, 종교시설, 카페, 쇼핑센터 같은 순 민간인 시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행동뿐만 아니라 하마스의 창설자이자 지도자 아마드 야신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죽였으니 우리도 이스라엘 민간인들에게 보복한다. 앞으로 모든 이스라엘인은 표적이다"고 공언하며 이론적 기반까지 제공했다.[12] 이는 일단 이념과 지향하는 바 자체가 세속주의 민족주의고 냉전 시절 제2세계를 비롯한 나머지 세계의 눈치도 더 많이 보고 실제로 외국, 외부 세력과 교류하는 경험도 많은 파타, PFLP가 주도하던 시절과 확연이 다른 행보였다.

하마스가 이러한 짓을 벌이는 데는 '이스라엘 성인에 민간인은 없으며 남녀 전원이 군인이다'라는 그들의 논리가 작용하는데 이는 즉슨 모든 이스라엘 성인은 죽여도 마땅하다는 것이다. 이 이념은 하마스뿐만 아니라 하마스를 지지하는 수많은 팔레스타인인과 아랍인들까지도 공유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하마스가 이스라엘 성인뿐만 아니라 영유아, 외국인까지 학살한 것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

물론 하마스의 무차별적 민간인 공격에 이스라엘도 강경 대응하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자간 상호 증오와 폭력의 연쇄가 한층 더 깊어졌다. 이러는 와중에 이스라엘은 결국 2000년대 중반에 2차 인티파다 이후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 지구를 아예 틀어막고 말려죽이기 위해 가자 방벽을 건설하면서 일단 눈에 보이는 테러, 공격은 수년에 걸쳐 꾸준히 줄어갔다. 예전처럼 방벽 넘어서 자살테러범을 보내는게 힘들어진 하마스는 분을 삭이며 카삼 로켓과 같은 가자 내에서도 방벽 넘어 공격할수 있는 수단을 강구했고 2008년, 2012년, 2014년, 2021년에 지속적으로 이스라엘과 충돌해 왔다.

그러나 유일하게 그나마 양자가 비교적 조용했던 시절이 2014년 가자 전쟁 이후 정착촌과 알아크사를 둘러싼 2021년 분쟁 재발 사이인데 이 시절은 IS가 화려한 악명을 떨치며 세계의 이목을 다 가져가던 시절이었다. 표면적인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을 제외하곤 글로벌 지하디스트인 IS와 이슬람주의적이지만 어쨌든 현지 민족주의 테러조직인 하마스는 근본적으로 공존이 불가능했고 따라서 하마스 종교고 이념이고 뵈는 것 없이 IS를 때려잡긴 했고 이때는 실제로 어느 정도 이스라엘과 휴전을 유지하는 자세를 보였다.

9.11 테러 이후 근 20년간 중동권 분쟁의 가장 뜨거운 핵심지가 이라크-시리아로 이동하고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전쟁 중에 가끔은 몇 번 휴전도 하고 어쨌든 가자 지구를 실제로 통치하는 집권세력으로 기능했기 때문에 한동안 세간에선 하마스가 호전성이나 잔혹성을 어느 정도 죽이고 국제사회에서 현실적인 현지 집권세력으로 인정해야 하지 않냐는 평가까지 있었지만 뒤돌아보면 지금까지 보여준 전략적 유연성은 모두 기만이었고 초기부터 보여 온 근본적인 무차별적인 잔혹함, 비인륜적 폭력성은 하나도 중화되지 않았다는 게 증명되었다. 이에 대한 댓가와 결국 늘 그렇듯이 팔레스타인의 민간인들이 실시간으로 가장 치루고 있다. 상황의 참혹함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엄청난 군사력을 동원해 대량살상하면 이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이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성을 이제 정체성으로 드러내 버린 하마스로 그대로 직결되는 참혹한 구조가 해소될 전망은 낮아 보인다.

이스라엘의 여러 전쟁범죄와 억압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에게 아무런 신뢰가 없어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유일한 대안이 하마스 뿐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인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집단인지는 의문부호가 찍히고 있다.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전 당일 하마스 자신들이 외국인들을 포함해 노약자들에게 저지른 무차별 전쟁범죄에 대해 하마스의 주요 지도자이자 사령관 중 한 명인 살라 알 아루리가 황당하게도 "이스라엘 시민들을 학살한 것은 하마스가 아니라 가자 지구의 시민들이다"라는 되도 않는 변명( Hamas leader: 1,200 members of al-Qassam Brigades entered Israel)[13]으로, 자신들이 지켜야 할 가자 지구 시민들에게 오히려 자신들의 죄를 책임전가해서 떠넘기는 졸렬하고 치졸한 추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마스 주요 지도자 중 하나가 이렇게 무책임하고 당당하게 가자 지구 시민들에게 남탓 및 죄를 떠넘길 정도면 평소에 하마스가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었는지 짐작이 갈 정도다.

성폭력을 저질렸다는 증언들도 나오면서 IS급으로 이미지가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자유 시리아군 시리아 내전 당시 저지른 실책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손으로 전쟁범죄 스너프 필름을 SNS에 업로드하는 상식 밖의 행동을 그대로 답습했다. 따라서 적어도 이 건에 대해서는 면피의 여지가 없다. 결국 UN 보고서로 하마스가 실제로 학살과 성폭행을 자행했음이 입증되었다. #
하마스 대변인 오사마 함단(Osama Hamdan)은 알 마야딘 방송에서 하마스의 여성인질 성폭행 관련 UN보고서에 대해 사죄는 커녕 "한 여성인질은 자신이 성폭행 당할만큼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여 성형수술했다"라고 지껄이며 피해자들을 조롱한다. # # 하마스같은 극단적 이슬람주의 테러집단이 여성을 어떤식으로 보는지 잘 알수있다.

잔혹성이나 인권유린만이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 너무나 부정부패한 조직이라 UN, 이란, 카타르, 튀르키예 등이 가자 지구에 큰 규모로 외화와 물자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는데도 횡령이 심각하며 부패로 사라지지 않더라도 원조를 조직의 유지를 위해 악용하는 경향도 심하다. 2009년 UN 원조기구의 담요와 식량 분배 현장을 단원들이 무장한 상태로 습격하고 구호품을 약탈해 해당 UN 기구의 구호품 배분이 중단되는 사례가 보고되는 등, 하마스의 원조 횡령과 가자지구 주민 약탈은 도를 넘었다. 2014년부터 2020년 사이에 UN은 총 45억 달러라는 거금을 가자지구에 원조했다.[14] 카타르 단독으로 2012년부터 13억 달러가 더 지원됬는데도 가자지구에서 뭔가 달라진 것은 없다.[15][16] 오히려 막중한 세금을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부과하고 무장한 하마스 대원들이 봉쇄된 가자지구에서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는 아랍인 소상공인들을 성금을 빌미로 갈취하는 등 깡패나 다름없는 저열한 모습을 보여줬다. 횡령한 원조가 얼마나 컸는지 이스탄불 중심가 고액 건물 건설 사업을 따낼 정도로 거대한 부동산 기업을 경영했다는 정황도 있다. # 망명을 핑계로 망명지 카타르 튀르키예의 일등급 호텔에서 매일같이 호화스러운 일상생활을 즐기는 하마스 고위간부들의 행태 역시 문제다.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했을 것들을 약탈하고 착취해 수급한 이 자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나 대강 짐작이 간다는 게 분석가들의 평이다. 출처 이스라엘에서는 가자 지구의 시민들을 외면한 채 횡령한 기부금으로 카타르의 호텔에서 호의호식하는 하마스 지도자들을 풍자하는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했다. #

7. 기타

수니파 성향이 굉장히 강한 단체지만 오히려 시아파 국가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는다.[17] 대부분의 수니파 국가들은 제1차 중동전쟁부터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친미 성향의 정부가 세워져 있어 이스라엘을 싫어해도 이들에 대한 지원이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18] 이집트 혁명으로 인해 새로운 이슬람 정부가 수립되고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이 하마스의 스승과 대부나 다름없는 만큼 후원국이 하나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무슬림 형제단의 무르시 내각도 1년 만에 쿠데타로 무너져서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는 아예 하마스의 모체 무슬림 형제단을 전제왕정 유지의 위험요소로 보는지라 자국에서의 활동을 전면 금지시키고 있다.[19] 따라서 이 국가들은 무슬림 형제단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2014년 이후에는 하마스를 지원하지 않는데 형식적인 외교적 수사 이외에는 지지하지 않고 있다.[20]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권의 튀르키예 카타르 등은 막대한 자금과 물자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카타르와 에르도안 정권의 경우 종파도 수니파로 같고 무슬림 형제단에 우호적인 등 하마스와 여러모로 코드가 맞는다. 하마스가 이란의 자금과 군사적 지원을 받는 이상 가자 지구 내 시아파의 발언권이 커져 왔다.[21] 이를 떨떠름하게 여기던 하마스는 새 후원자로 에르도안 정권과 카타르에 주목했다. 하마스는 자그마치 1차 중동전쟁 때부터 군사적으로 이스라엘을 적대해 온 시리아 정부를 손절하고 에르도안 정권의 입김이 짙은 자유 시리아군의 지지를 선언했으며 시리아 반군의 군사자문을 맡는 등 하마스 입장에서는 새 후원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이란이 불만을 품기도 했다. 새 후원자들을 향한 하마스의 노력이 무색하지는 않았다. 카타르와 터키는 알 자지라, 아나돌루 에이전시 등의 관영 언론을 총동원해 하마스의 여론전을 돕고 있으며 아랍 최대 수준 산유국과 NATO 정회원국이라는 지위들을 활용해 서방 세계와의 협상을 중재하는 등 후원세력에게 성의를 보이고 있다.[22]

현재 가자 지역의 실질적 정부 역할을 하고 있다. 같은 팔레스타인 정치집단이라고 해도 이슬람 사회주의에 기반한 정교분리와 세속적 민족국가를 지향하는 파타당과는 다르게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기 때문에 가자 지구에서 종교차별과 여성차별이 횡행하는 등 파타가 가자지구를 주도하던 시절보다 악화되어 버렸다. 팔레스타인 내외의 하마스 지지 세력은 거의 전부가 반이스라엘 성향을 견지하고 있는 까닭에 이스라엘-하마스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하마스의 실질적 정책에 대해서는 신경을 크게 쓰지 않고 있다. 하마스 집권 이후 시작된 인접한 이집트 정부와 이스라엘 정부의 가혹한 봉쇄와 탄압,2023년 이전에도 수없이 반복된 하마스와 이스라엘 방위군의 교전으로 가자 지구의 생활 수준은 현세에 강림한 지옥으로, 여기서 죽을 확률이 그 막장인 소말리아보다 더욱 높을 지경이다.

그토록 비참한 가자 지구를 구제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수십억 달러의 외국 원조가 쏟아지는데도 무능하고 부패한 하마스는 탐욕스럽고 막장스러운 통치를 하고 있다. 다만 가자 지구에서 매번 전쟁이 벌어지고 봉쇄가 심각하는데도 대체 왜 하마스에 대한 지지가 유지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일단 하마스는 교육과 의료, 치안 유지 활동을 벌이기 때문에 민중들의 지지는 하마스를 향하는 편이다.[23] 그나마 2010년대 들어서 여성을 대변인으로 임명하거나 여성 복장 규제를 완화하고 파타와 연합하는 등 성향이 제법 온건해지긴 했는데 사실 이건 아랍의 봄의 영향이다. 그러다보니 가자 지구에서는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물담배를 피우기도 하고 여성의 머리를 자르거나 다듬는 미용실에서 남성 미용사가 일하기도 하며 파타 지지자들의 정치집회도 허용하여 파타와 사이가 나빠도 협력은 여전히 하고 있다. 정치국에도 선출되기도 했다. #

무슬림 형제단 계열 단체라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지만 살라피즘보다 한발 더 나간 지하디즘 성향의 무장단체[24]와는 노선이 다르고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 애초에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이라는 점에서 타협할 수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유연하게 파타, 이스라엘, 서방 국가에게도 접근하겠다는 의사를 잠깐 피력했다. 형식적으로나마 선거로 첫 집권도 했다. 따라서 7세기의 초창기 이슬람 국가로 무조건적인 회귀와 서방과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일변도의 무장투쟁을 지속하고자 하는 알카에다 계열하고는 상극이다. # #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와도 적대관계이며 심지어 가자 지구에 침투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를 때려잡겠다고 잠시나마 이스라엘과도 손잡은 적도 있을 정도다. 애초에 가자 지구 내 살라피-지하디스트 세력들은 하마스를 도와주기는커녕 광신적인 교리에만 매달리며 세력 확장에만 몰두하니 하마스 입장에선 그들이 당연히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알카에다도 가자 지구에 이슬람 국가 건설을 선언한 알카에다 추종 팔레스타인 살라피 지하디스트 조직이 하마스와 동맹 무장단체들의 습격과 토벌에 조기진압된 후 하마스를 배교자로 낙인찍고 있다. 가자지구 자이쉬 알 이슬람 같은 무장단체까지는 알카에다에 영향은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공식적으로 드러내는 걸 삼가고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배에 대놓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용인은 한다. 다만 공식적으로 알 카에다나 ISIL을 추종하는 그룹들에게는 인정사정없다. 2020년대 이후에도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주도의 살라피 지하디스트 색출작전이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하마스의 우위를 가자 지구 내의 모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인정하기 때문에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나 알카에다 추종자 살라피 지하디스트들은 눈에 띄면 가자 지구 전체와 싸움을 붙어야 하는 처지라 음지에서만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다. 하마스는 샤리아가 국법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지하디스트들과 이견이 없다. 그러나 하마스는 오스만 제국의 패망으로 칼리파 제도가 폐지된 후 맥이 끊긴 정통성 있는 이슬람 국가를 재건하자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와 알카에다의 주장에는 흥미가 없다. 하마스 역시 살라피즘 계열 이슬람주의 단체 무슬림 형제단의 지부고 장기적으로는 이슬람 질서의 회복을 자연스럽게 지향한다. 그러나 뜬금없이 혈통도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참칭 칼리파를 보편 칼리파로 내세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이념에 동조하지는 않는다는 소리다.[25]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협력하는 일이 딱 하나 있긴 있다. 바로 아편 재배와 밀매를 단속하는 일이다. 정확히 하자면 이스라엘의 월급을 받는 팔레스타인 자치 경찰인 '술타'와 함께 양귀비 밭을 습격하여 농장주들을 체포하는 일인데 여기에는 팔레스타인의 수배를 받는 무타라드들도 적극 협조한다고 한다. 술타는 극렬 하마스 조직원들을 억지로 경찰에 소속시킨 다음에 월급을 주어 얌전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유명한 무타라드이자 이스라엘에게 결국 살해된 칼레드도 술타에 들어갔지만 월급이 제때 나오지 않자 "그냥 내일부터 유대인들과 유대인에게 협력하는 놈들을 죽이러 가겠소."라고 상부에 한마디 했고 다음날부터 월급이 쏟아졌다나.
파일:external/mfa.gov.il/hamas-isis.jpg
2014년에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가 등장하면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ISIL의 공통점을 광고하기 시작했다. 위의 그림은 실제로 이스라엘 외교부가 배포한 물건이다. 사실 IS의 등장 이후 이슬람주의 세력과 적대 관계에 있는 세력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상대를 IS 변종 혹은 IS 따까리 정도로 포장하곤 하는데 이스라엘도 이런 풍조에 숟가락을 얹은 것이다. 시리아 정부-시리아 반군, 이집트 군부-무슬림 형제단 관계가 이와 비슷하다. 이슬람주의 세력 내에도 다양한 분파가 존재하고 이해관계와 목표에도 차이가 있으며 행동양식도 다르다. 가장 쉽게 요악하면 같은 이슬람 보수주의 단체여도 하마스가 원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민족국가고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가 원하는 것은 1918년에 사라진 이슬람 제국 부활이다.

2019년 9월 10일에 미국 재무부는 하마스, 알카에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헤즈볼라, 이슬람 혁명 수비대 등 15개 조직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15개 조직과 관련된 지도자, 기관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

2021년 6월 30일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모아 둔 암호화폐를 공개하며 압류에 나섰다. #

2021년 11월 영국 정부가 하마스 전체를 테러집단으로 지정하고 하마스 지지자에 대해서는 징역 10년에 처하기로 했다. # 2022년 2월에 호주도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

2023년에도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전투가 벌어졌다. 하마스는 더 과격한 동업자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운동이 이스라엘을 공격해도 예전과는 달리 지지 성명 정도만 내고 직접적인 동참에는 소극적으로 나선 편인데 이슬람 지하드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주민들 수천명의 이스라엘 왕래와 취업을 허가하는 뇌물성 조치를 하마스에게 제공했기 때문이다. 가자 지구를 실질적으로 점거한 하마스 입장에서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가자 지구의 통치도 담당해야 한다. 한참 낙후되고 인구는 과잉에 마땅한 산업도 없고 실업률은 나아질 기미를 안 보이는 가자 지구의 사정상 취업 문호 개방이라는 이스라엘의 뇌물은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입장에서 거부하기 힘들다. 자살폭탄 공격도 일삼는 극악한 테러조직으로 악명이 높던 하마스마저 통치 지속을 위해서는 적 앞에서 자제할 수 있다는 실제 예시로 남게 될지 귀추가 주목받기도 했다. 출처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틀린 예상이었는데 이스라엘은 2023년 들어 하마스가 다소 잠잠해진 걸 보고 자신들의 뇌물성 조치 덕에 가자 지구가 안정화됐다고 착각했는지 한참 하레디들을 내세운 이스라엘의 알박기가 진행되던 서안 지구로 대부분의 병력을 배치하였고 총리인 네타냐후는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에 몰두하느라 신 베트와 모사드와 갈등을 빚다가 그 신임을 잃고 사법개혁 반대 시위까지 겹쳐 국론이 준내전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분열되는 등 하마스와의 대치상황에서 여러모로 허점을 내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23년 10월 7일에 하마스의 화전양면전술이 발동되어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영내로 대규모 침공을 개시하였는데 이는 전면전인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번지면서[26] 하마스의 온건화 예상도 옛 말이 되고 말았다. 이후엔 일부 포로가 된 하마스 대원도 전쟁에 질색이 났는지 전쟁 전에 병원을 활용하여 지하에 본부로 삼는다고 폭로하였다.[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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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종교적 극단주의는 극우로 분류된다.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좌파 논객인 박노자조차 하마스를 극우 단체라고 지칭하며 비난하였다. # 다만 이는 좌파 단체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다. [3] 계정 차단 [4] 하마스를 팔레스타인의 정당이라는 지위로 간주할 경우 하마스 산하의 무장 단체는 하마스의 당군이 되며 테러 단체로 간주할 경우 범죄 조직이 된다. 관점 및 평가의 차이에 대해서는 ' 평가' 문단 참조. [5] 2013년 1월에 오늘날의 팔레스타인 국가 체제가 성립했는데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내전(2006년~2009년)의 주역이었기 때문에 신정부에 참여하지 못한 채 요르단 강 서안 지구에서 추방되었다. 현재 팔레스타인 대통령이 속한 여당으로서 파타 제3의 길 악수하면서 연립내각을 출범했지만 의석의 수에서 하마스에게 밀리며 요르단 강 서안 지구에서만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실이다. [6] 미국 국가테러대책센터 '하마스' 개요 / 일본 법무성 공안조사청 홈페이지 '하마스' [7] 하지만 그렇다고 100% 포기한 것은 아니고 휘하 무장단체들을 지원하고 시켜서 가자 지구의 하마스와 같이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알지만 파타가 대놓고 하지 않아서 족칠 명분이 없고 파타를 박살내면 또다시 인티파타가 일어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 [8]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수배되는 요주의 하마스 조직원. [9] 단적인 예로 2012년 무력충돌 당시 가자 지구에서 예루살렘 방향으로 미사일을 날렸는데 원래 이쪽은 이스라엘 영토인 서예루살렘을 공격하려다 되려 동예루살렘 및 서안지구의 아랍 주민들을 오폭할 소지가 높아 타겟으로 잡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도 이쪽으로, 그것도 가뜩이나 조준도 정확하지 않은 미사일을 쏘아댄 것은 우리편 민간인 피해는 아무래도 상관없고 이스라엘만 공격하면 된다는 하마스의 사고방식을 보여준다. [10] 실제로 하마스 요인 암살에 이스라엘의 첩자가 된 팔레스타인 배신자들이 원인이 된 게 적지 않다. 특히 하마스 요인들은 암살을 당하지 않으려고 많은 애를 쓰는데 암살당한 것이 팔레스타인 배신자의 협조가 아니면 불가능에 가깝다. [11] 바르구티는 2002년 이스라엘군에 의해 체포된 후 감옥에 장기 수감되어 있다. [12] 물론 야신도 이러는 정황은 있었다. 2003년의 해당 발언 바로 이전에 한 측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헬리콥터 미사일 살해 시도로 인해 측근과 그 경호원들을 포함한 30명들이 부상을 입고 3살짜리 소녀와 44살의 어머니가 휘말려 죽었던 것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내전 자체의 피로 피를 씻는 무한의 연쇄보복적 성격을 보여준다. [13] 원문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부대가 붕괴했을 때 가자 지구의 시민들이 진입해 이스라엘 정착민들과 충돌을 벌였다(When the Israeli Gaza Division collapsed, civilians from Gaza entered and clashed with the settlers, and civilians fell,)" 라고 자신들이 한 전쟁범죄를 가자 지구 시민들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것으로도 모자라 충돌이라고 축소하고 있다. [14] 한화로 6조원 가량. 중동에서 서방제 무기로 잘 무장한 괜찮은 군대를 가졌다는 요르단 요르단군 국방예산이 26억 달러다. 가자지구에 대한 UN 원조만도 중동 현지 기준으로 엄청난 돈이다. [15] 카타르의 원조금은 한화로 1조 7030억원 가량. 이것도 적은 돈은 절대 아니다. 25만명이 아사한 2011년 동아프리카 대기근 당시 전 세계가 구호 자금으로 모금한 돈과 규모가 정확히 일치한다. # [16] 하마스의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보다 공군과 전차, 탄도미사일로 훨씬 잘 무장하고 지역의 강소국으로 평가받던 시리아군의 2019년 1년 예산이 19억 달러다. 내전 상황이라 시리아군의 지갑 사정도 정상적이지 못하지만 전면 내전이 종전된 지도 30년 가까이 지난 레바논도 19억 2천만 달러를 국방비로 지불하고 있다. 카타르는 문자 그대로 지역 정규군 하나를 통채로 운영할 법한 거금을 가자지구에 단독으로 원조한 셈이다. [17] 이란, 시리아, 레바논 등. 레바논은 정확히 말하면 시아파 이슬람주의 정당으로서 군벌로 대성한 헤즈볼라다. 레바논은 애당초 다종교 국가로 시아파 국가가 아니다. [18] 팔레스타인과 다르게 이스라엘 건국을 막는 것엔 관심이 없으며 분할된 요르단과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땅만 먹으면 그만이었다. 물론 제3차 중동전쟁 이후엔 물거품이 됐지만. [19] 극도로 보수적인 아랍 걸프 만 산유국에서 똑같이 보수적이라 합법적으로 활동을 한다면 왕실 입장에서 트집 잡기 어려운 존재가 무슬림 형제단이다. 의회가 거수기로만 작동하는 아랍 걸프 만 산유국들에서 바트당처럼 불경건하다고 탄압할 수도 없으면서 공화정을 말하는 무슬림 형제단은 여러모로 골칫거리다. 결국 테러리스트로 낙인찍고 전면 금지해 버리는 극약처분을 선택했다. 카타르는 예외고 산유국은 아니지만 요르단도 활동은 허락해 주고 있다. [20] 이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이 하마스 지원에 유입된 전적이 있다. [21] 매해 1억 달러가 넘는다. # 2023년부터는 연간 3억 5천만 달러로 늘었다. # [22] 카타르는 전쟁 전부터 하마스 간부들을 자국에 초청했음에도 팔레스타인 난민은 한 명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리아 내전 때 개입국 중 가장 많은 무기와 전쟁 자금을 밀수하고도 난민은 100명도 수용하지 않은 관행이 가자 지구에도 적용된 셈이다. [23] 동시에 우호적인 이슬람 국가들과 UN의 막대한 원조를 횡령해 조직 유지에만 악용하고 소수 간부들만 안전한 외국에서 사치를 누리는 현실 때문에 지지만 있는 건 아니다. 가자지구를 대상으로 한 팔레스타인 여론조사를 보면 2023년에도 정파 불문하고 가장 시급한 문제를 전쟁이 아니라 부패로 꼽았음을 알 수 있다. # [24] 알누스라 전선이나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같은 단체들. [25] 알 카에다 조차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급진적인 칼리프 국가 재건 시도를 카와리지파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26] 이집트가 먼저 침공 징후를 경고했는데도 이스라엘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27] 가자 지구 건물 대부분에 민간인들이 지하를 쓰지 못하는 것도 하마스가 땅굴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분노했어도 병원에 폭격하는 것을 주저한 것도 병원을 폭격하면 국제사회에서 비난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하마스가 이걸 알고 이스라엘을 교란하기 위해 병원 지하에 본부로 삼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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