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10 03:03:30

유체이탈 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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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용도3. 기타4. 유사 개념5. 관련 문서

1. 개요

자신이나 자신도 관련된 얘기를 마치 이 빠져나간 것처럼 남 얘기하듯 하는 말하기 방식. 즉, 듣는 상대방을 유체이탈을 시키는 화법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 자신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인 양 자신과 관련된 얘기를 하는 화법이다.

2. 용도

주로 책임 회피를 하는 데 쓰인다. 다들 비난하는 분위기인데 자기도 그 시류에 편승해서 자기는 해당이 안 되는 척하고 있으면 물타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연히 무책임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책임권자가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서 강남대 회화디자인학부 교수 가혹행위 사건에서 강남대학교는 해당교수의 사용자인 동시에 피해자를 보호했어야 했던 주체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강남대는 피해자와 그외 학생들에 대해서 사죄문을 발표해야 했다. 하지만 그 대신에 해당교수를 고발했다. 즉, 자신을 가해자 혹은 적어도 책임자의 위치에서 피해자의 위치로 돌려놓은 것이다. 물론 해당 교수에게 피해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선 사과를 하고, 그 다음이 고발이어야 했던 것이다.

3. 기타

박근혜 화법이 유명했기 때문에 이 단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의외로 그렇지 않다. 이 말을 만든 사람은 딴지일보 김어준으로, 나는 꼼수다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만들었다고 한다. 김어준은 이 단어가 이명박 정부 이후로도 계속 쓰일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화법으로, 수백 년 이런 화법을 썼던 대표적인 사람이 조선 14대 국왕 선조다. 칠천량 패전 이전과 이후의 기록들을 살펴보면, 같은 사람이 맞는게 의심이 들 정도로 자기가 내렸던 명령이나 지시를 비난하고 있다.

4. 유사 개념

주어는 없다의 경우 일단 진짜 남 얘기를 하는 거라서 다르다. 남 얘기를 하는데 그 '남'을 지칭할 수가 없어서 주어를 쓸 수 없는 경우이다.

만연체 등으로 상대의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은 정줄놓이나 멘탈붕괴에 더 가깝다.

자신을 타인처럼 표현하는 것은 3인칭화와 비슷하다. 다만 그것은 주어를 지칭하는 단어의 선택이 남들 듣기에는 꼭 타인(3인칭)인 것 같다는 거지 화자 본인은 자기자신을 지칭하려는 의도로 쓰는 것이다.

자기는 해당이 안 되는 것처럼 유한 잣대를 댄다는 점에서 이중잣대, 내로남불와 비슷한 면이 있다.

자신이 한 일을 남이 한 일처럼 얘기하며 칭찬으로 포장하기도 하는 경우에는 유체이탈 화법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 경우 3인칭화, 객관화라고 하지... 어디까지나 유체이탈 화법은 '자기 자신도 분명 대상에 포함되는데 자기는 아닌 것마냥 말하는 기법'이지 '자기 자신을 객관화시켜 자기를 표현하는 말'은 아니다. 이게 유체이탈 화법이 되면 카이사르[1] 이래에 국가 지도자들 중에 연설 중 자기 자신과 국가를 분리시켜서 국가로 발언하는 경우 등은 죄다 유체이탈 화법이 되어버린다.

또한 어디까지나 유체이탈 화법이 되려면 ' 현재진행형'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분명 말하는 대상이 비판하는 대상도 지금 당장 그 대상에 자신이 포함될 때여야지만 "마치 자기도 포함되는데 포함 안 되는 것마냥"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한다고 하는 것. 그 발언을 할 당시에는 해당이 없다가 나중에 해당되게 된 경우에는 그냥 말 바꾸기이다.[2]

5. 관련 문서



[1] 갈리아 전기나 내란기를 보면 마치 제 3자가 카이사르에 대해 표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저자는 자기 자신(...). 그렇지만 이 경우 자신을 객체화 시켰다고 하지 유체이탈을 했다고 표현하진 않는다. [2] 예를 들어 과거에는 김성근 감독이 본 항목의 예시에 들기도 했고 실질적으로 감독의 발언만 가져오면 꼭 유체이탈 화법으로 자기 자신과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도 하지만 실상 김성근 감독의 발언은 발언 당시에는 자기는 분명 제외되어 있으니 훗날 말을 바꾼 것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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