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06 18:20:13

싱가포르-필리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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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필리핀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2.2. 21세기
3. 관련 문서

1. 개요

싱가포르 필리핀의 관계에 대한 문서이다.

싱가포르는 통일 말레이시아 연방[1]에서 독립한 뒤에 필리핀과 수교했다.

양국은 화교가 경제권을 쥐는 말레이권과 영어권 국가이며 둘 다 친미, 친서방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필리핀인 이주 노동자 처우 문제 와 과거 지도자들 간의 악연 등으로 사이가 썩 좋지는 않다.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싱가포르는 원래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난 뒤 잠시 통일 말레이시아 연방에 속했으나 1965년 통일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사실상 축출된 뒤에 독립국이 되었다.

필리핀은 원래 필리핀 도독령 치하의 스페인 땅이었으며 1899년 미국-스페인 전쟁으로 1899년부터 1945년까지 잠시 미국의 지배를 받았다가 독립했다.

싱가포르가 통일 말레이시아 연방에 축출되어 독립국이 된 뒤에 양국은 공식 수교했다.

당시 필리핀은 경제적으로 부유했지만, 마르코스 정권하에서 필리핀이 경제적으로 가난해졌다.[2] 반면, 싱가포르는 리콴유의 주도하에 고도성장을 달성하고 나라 자체를 개혁해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가 되면서 1980년대 들어 선진국에 진입했고 1990년 이후 대외적으로도 명실상부 선진국으로 인정받으며 양국은 차이가 매우 커졌다.

이 때 리콴유는 대놓고 마르코스더러 들으라(...)는 식으로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1대에는 정권만 망하겠지만 2대에는 나라가 망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2.2. 21세기

양국은 현재에도 경제적인 교류가 매우 활발하다.

양국은 ASEAN 회원국에 속해 있다. 둘 다 ASEAN의 창립 멤버 국가들이다.

그리고 싱가포르 영국의 지배를 받고 필리핀 미국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영어권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싱가포르 필리핀 영어권 국가이지만, 싱가포르 영어 영국식 영어에 바탕을 두고, 필리핀 영어 미국식 영어에 바탕을 두었다는 점에선 차이점도 존재한다. 그리고 교육수준도 격차가 현저해서 싱가포르에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제프리 초서, 마크 트웨인, 조앤 롤링 등이 저술한 영미 문학작품이 동남아시아에서 독보적으로 많이 읽히고 사랑받는다. 반면 교육수준이 낮고 문맹이 많은 필리핀은 글을 아는 상류층들에게나 이러한 것들이 읽혀진다.

경제적으로 싱가포르 필리핀보다 잘 살고 선진국이라 필리핀인 중에는 싱가포르로 건너가는 경우가 자주 있다. 주로 가사 도우미로 건너가는 19세~45세 사이의 젊은 여성들이다.

필리핀인 여성들이 싱가포르에서 가정부로 취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싱가포르 내에서 필리핀인들이 차별 대우를 받고 학대당하는 경우가 발생되다보니 양국 간에 갈등이 존재한다.[3] 이러한 열악한 가사 도우미에 대한 처우가 필리핀 내에서는 문제시되고 있으나 가사 도우미를 희망하는 빈농 자녀 출신의 젊은 여성들이 많아서 묻히고는 한다. 이는 필리핀의 심각한 빈부격차 때문에 나오는 문제라 어쩔 도리가 없다.

3. 관련 문서



[1] 현재의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사바+ 싱가포르로 구성되었다. [2] 그래도 1인당 소득은 당연히 싱가포르가 필리핀보다 높았다. [3] 이에 관해서는 1995년 필리핀인 가정부인 콘템플라시온 사형 사건이 가장 유명한 사례인데, 필리핀 출신 가사 노동자인 1953년생 플로 콘템플라시온이 1989년에 주인 아들과 동료를 살해한 혐의로 1991년 사형 판결을 받았고, 1995년 초 집행을 앞둘 무렵에 변호인과 필리핀 내 인권단체, 진보단체, 라모스 정권 등이 "주인 아들은 욕조에서 익사했는데, 이에 주인이 이성을 잃으면서 동료 메이드를 살해한 것"이라며 새로운 주장을 하고 고문조작 의혹까지 제기하며 사면을 호소했으나, 싱가포르 정부 측은 이를 묵살하고 사형을 집행했다. 이에 따라 대 필리핀 관계가 험악해졌으며 필리핀 내에서도 싱가포르의 인권만행과 정부의 미진한 대응을 지적하며 반성항 및 반정부 시위를 했다. 그 외 2012년에 메이드가 주인집 할머니를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할머니가 메이드를 심하게 폭행한 사실이 이웃 주민들에 의해 알려지면서 오히려 유족 측에서도 메이드 편을 들어주었다. 결국 사건은 징역 몇십 년 정도로 마무리 지어졌다. 싱가포르 법원이 살인에 대해 거의 사형을 때린다는 걸 생각해보면 그나마도 매우 관대하게 처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