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1:14

구룡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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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홍콩 특별행정구 휘장.svg 홍콩 구획
주 구역 홍콩섬 구룡반도 신계
하위 구역 센트럴 스탠리 침사추이 몽콕
<colbgcolor=#ee1c25><colcolor=#fff> 구룡반도
九龍半島[1] | Kowloon Peninsula
파일:Map_of_Hong_Kong.svg
위 지도에서 10~14번이 구룡반도다.


[clearfix]

1. 개요

홍콩 특별행정구의 일부 지역. 광동어로는 '까우룽'[2], 표준 중국어로는 '주룽'이라고 하는데 '9마리의 용'이라는 뜻으로 반도에 솟아오른 9개의 산봉우리를 지칭한다.

홍콩섬과 함께 홍콩의 양대 중심지 중 하나로, 관광 명소이다. 전체적으로 여러 야시장 서민적이고 특유의 네온사인 간판 공해 같은 홍콩 하면 떠올리는 복잡한 분위기가 홍콩섬보다 더 강한 편이다.[3] 북쪽이나 동쪽에는 주거지가 많다. 췬완까지 이어진 빨간색의 췬완선과 초록색의 쿤통선이 프린스에드워드, 몽콕, 야우마테이역에서 겹친다.

좁게는 네이선 로드(Nathan Road, 彌敦道)를 축으로 하는 야우마테이(油麻池), 침사추이(尖沙租), 몽콕(旺角) 일대가 해당되며 이 셋을 묶어서 야우침몽이라고 한다. 지도의 14번.

넓게는 카이탁 국제공항이 있던 카이탁(啟德)과 까우룽베이(九龍灣), 웡타이신(黃大仙), 자운산(慈雲山) 등의 신구룡(新九龍)을 포함한다.

2. 구획

각 구와 관광지의 지역명은 영어- 한자- 광동어 발음- 표준 중국어 발음- 한국 한자음 순으로 소개한다. 한글 표기는 대체로 위키백과 한국어판의 광동어 표기에 기반해 있다.

2.1. 구룡성구

2.2. 쿤통구

2.3. 삼수이포구

2.4. 웡타이신구

2.5. 야우침몽구

3. 언어

홍콩섬이 전반적으로 영어가 잘 통용되는[6] 지역인 것과 달리 여기는 중국 본토인도 많고, 이전 세대는 교육을 못 받은 사람도 있어서 영어 통용율이 홍콩섬보단 낮다. 물론 그래도 70%는 넘는데 중국 노동자들도 간단한 영어는 다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도 홍콩인 20대에서 40세 이하 청년층이나 10대들은 다들 잘 한다. 40대 중후반과 60세 사이의 4050 세대도 교육받은 사람이면 나쁘지 않게 영어를 구사하기도 한다.

중국 대륙인이 몰리는 곳에는 광동어를 모른다면 표준 중국어가 약이다.[7] 물론 홍콩 사람들은 광동어를 하면 더 좋아하고 표준중국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젊은 사람들은 다 영어를 잘하니까 차라리 영어 쓰는 게 더 대접받는 길이다. [8]

호텔 등 숙박업자들이나 체인점 레스토랑 종업원 등은 대부분 영어 소통에 문제가 없고 표준중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편이고 홍콩 경찰 소속 경찰관들은 영어 + 표준 중국어 + 광동어의 세 가지 언어를 모두 구사해야 하는 만큼 이 세 언어 중 하나라도 안다면 도움받기가 쉬운 편이다. 물론 경찰관들도 영어를 잘 모르는지 진땀을 빼거나 무전으로 본부에 물어보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홍콩섬에선 볼 수 없는 광경이지만 이곳과 신계에선 자주 볼 수 있다.

4. 교통

MTR 췬완선 쿤통선, 정관오선이 지나간다.

과거 KCR이라 불리던 동철선 홍함역에서 출발한다. 2009년까지 이스트침사추이역(尖東, East Tsim Tsia Tsui)까지 연장되었다가 서철선의 개통으로 다시 홍함이 종점이 되었다. 동철선에는 통근 전철 말고도 중국으로 가는 KTT라는 2층 열차 광저우 동역까지 간다. 홍콩에서 중국 국경을 넘어 광저우까지 논스톱인 관계로 2시간이면 간다. 이 정도면 서울역- 대전역 정도 거리이다. 그리고 신계 서부로 가는 서철선도 홍함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홍콩섬과의 사이를 잇는 해저터널로 크로스하버 터널과 이스턴 터널, 웨스턴 터널이 있다.

크로스하버 터널은 1977년 만든 제일 오래된 해저터널로 일본 회사가 만들었다. 이 터널이 개통되고 비슷한 시기에 홍콩 지하철도 개통되어 지하철과 도로로 바다를 건널 수 있게 되었다. 크로스하버 터널은 홍콩섬 완차이와 구룡 한복판인 이스트 침사추이를 잇고 그 바로 옆에 홍함역이 있다.

웨스턴터널은 1998년 란타우섬 첵랍콕에 신공항이 개항할 당시 영국-일본 합작으로 만든 홍콩 국제공항 전용 해저터널로 도로-철도 겸용이며, ICC 및 올림픽 등 서부 구룡으로 더 나아가 신계 서북부까지 이어진다. 이 터널은 홍콩섬 서부 사이잉푼과 서구룡 오스틴을 잇는다.

이스턴터널은 1989년 개통된 터널로 도로와 철도가 겸용하며 홍콩섬 동쪽 쿼리베이와 동구룡 야우통 간을 잇는다. 이 터널은 2002년 정관오선 개통 전까진 쿤통선과 겸용하다 현재는 정관오선과 겸용한다.

홍콩 국제공항 공항선을 이용해서 갈 수 있고, 공항이 있는 란터우 섬은 뚱충선을 이용해 갈 수 있다.

홍콩 국제공항으로 가는 A21, A22 공항 리무진버스도 있는데 A21은 몽콕과 침사추이 등으로 A22는 한국인은 거의 잘 안가는 카우룬시티나 쿤통 등의 신구룡 일대로 간다.

5. 여담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제일 높은 지역들 중 하나인데[9] 47km2에 220만 명이 살고 있어 45,000 명/km2보다 높다. 한국에서 제일 높은 지역은 양천구로 28,000 명/km2다.[10]

2017년 기준, 홍콩섬과 함께 전세계에서 단독주택 및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이다. #

까우룽씽과 삼수이포에 걸쳐 있는 지역인 까우룽통(九龍塘. 구룡당.)은 외국인이 많이 사는 곳이며 국제학교도 있다. 영국인, 한국인, 대만인, 미국인, 포르투갈인들이 홍콩섬과 함께 많이 산다. 한인들은 주로 침사추이 가게에서 일하고 까우룽통에 사는 식. 그래서 침사추이에는 작게나마 코리아타운이 있고 한식당, 한국 슈퍼마켓에 심지어 찜질방도 있다.[11] 그리고 동철선의 구 출발역인 훙험 역도 까우룽통 근처에 있다.

넓게 보면 신계의 남쪽 일부 지역들도 신구룡이다. 특히 샤틴구 췬완구 등은 홍콩 도심용 빨간 택시가 영업하는, 실질적인 신구룡으로 취급된다. 1997년 반환의 떡밥이 된 신계는 북구, 튄문구 같은 진짜 외곽 지역으로, 이 지역들은 반환이 끝난 이후인 1998년부터야 개발되었고 현재도 50% 이상이 미개발지이다. 반대로 중국 광둥성은 빌딩이 솟아 있어 처음 보는 사람들은 어디가 중국이고 어디가 홍콩인지 헷갈리기 일쑤다.

풀 메탈 패닉! 7,8권 홍콩 사건의 주 무대가 바로 이 까우룽반도이다. 침사추이도 중요한 키워드이고 무엇보다 까우룽, 즉 구룡이라는 이름 때문이다.

치바 신이치가 주연한 영화 고르고13도 여기가 배경. 서브타이틀도 '구룡의 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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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병( 광동어): gau2 lung4 (까우룽) | 한어병음( 표준 중국어): jiǔ lóng (주룽) [2] 영어 표기에 기초해 카우룽, 카우룬 등의 표기도 있다. [3] 사실 몽콕역 등 구룡반도도 과거 1980년대에 비하면 네온사인 간판도 많이 줄어들었고 옛날의 사이버펑크스런 분위기는 퇴색되고 있는 추세다. 당연히 사람 사는 곳인데 LED 등 더 편리한 신문물을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단 홍콩섬 쪽에 비하면 여전히 훨씬 복잡한 편이며, 이것을 홍콩의 상징성으로 보아 일부러 보존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4] 1930년대 영국 식민당국에서 할양지와 조차지를 구분하기 위해 만든 도로이다. [5] 위 그림에서 1~9 파란색 숫자 구역. [6] 물론 홍콩섬도 외국인이 거의 찾지 않을법한 로컬 딤섬 가게 같은 곳에선 종업원들 중에 영어를 못 하는 사람도 많다. [7]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은 대놓고 '보통화 가능합니다' 라고 써놓은 곳도 있다. [8] 젊은 사람들은 홍콩 반환 이후 학교를 다닌 세대라서 학교에서 표준 중국어 교육을 전부 받았지만, 중국본토에 대한 반감 때문에 표준중국어로 말을 걸면 무시하거나 못 알아듣는 척을 한다. 홍콩 어느 지역에서든 영어로 먼저 말을 걸어보는 것이 제일 좋다. 광동어를 할 수 있다면 제일 좋지만 한국에 광동어 화자는 거의 없을테니. [9] 뭄바이, 카이로, 다카를 제외하면 구룡반도보다 인구 밀도가 높은 대도시 지역은 없다. [10] 2위인 동대문구는 25,000 명/km2 다. [11] 홍콩은 한국과 너무 가까워서 사실 미국이나 호주, 중남미와 달리 굳이 찾진 않아도 된다. 장기 거주자에게야 식료품 등을 제공해주는 곳이니 괜찮지만 여행객 입장에선 굳이 볼 필요는 없다. 그리고 한식당은 외국 어느 나라나 다 그렇듯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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