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2 21:51:14

강소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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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중국 대만 국기.svg 중화 요리의 지역 계통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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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세부 분류

1. 개요

중국의 요리 계통 중 하나.

2. 특징

소채(蘇菜) 혹은 강소채계(江蘇菜系)라고 불리며, 난징(南京), 상하이(上海), 양저우(揚州), 쑤저우(蘇州) 등 장쑤성(강소성) 및 인근 지역의 요리이다. 화이양 요리(淮揚菜), 진링 요리(金陵菜), 쑤방 요리(蘇幫菜), 쉬하이 요리(徐海菜), 우시 요리(無錫菜) 등도 장쑤 요리 계열에 포함된다. 한국에서는 4대요리로 베이징 요리, 사천 요리, 광동 요리와 함께 '상하이 요리'라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상하이 요리라고 하면 절반 정도만 맞는 셈이다.

중국의 동남부 지방의 요리를 대표하는데 그 중 상하이가 아니라 남경 지역이 이 요리의 대표도시로 불린다. 원래 상하이는 역사가 그리 길지 않고 근대 이전까지는 상하이보단 난징이 훨씬 컸다. 상하이 사람을 만난다면 그냥 상하이 요리라고 하면 되지만, 난징 등 다른 대도시 사람들에게는 강소요리라고 해주면 더 좋아할 것이다.

강소요리 자체가 담백하고 강하지 않은 느낌이며 살짝 단맛이 나기도 한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산, 들, 바다, 강 등 다양한 지리적인 조건 때문에 다양한 식재료를 계절에 맞게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식재료 자체의 맛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둔다.

또한 식재가 부드럽게 될 때까지 요리하기 때문에 모양이 뭉개질 정도로 부드럽다. 각 접시에 담아서 색, 형태의 조화를 중시하고 색감에 신경을 많이 쓴다. 수프를 이용하여 맛을 더한다. 예술적인 기교의 삶거나 고아낸 요리. 뜸을 들여 익혀내는 요리도 있다. 육즙 보존을 중요시하여 약한 불에 천천히 고아내는 걸 중요시한다.

유명한 요리로는 남경 오리 요리[1], 닭고기와 건두부채 및 갖은 야채를 고아낸 요리(雞湯煮干絲), 게로 우려낸 맑은 탕에 완자를 넣은 요리(清炖蟹粉獅子頭), 돼지 앞다리 냉채(水晶肴蹄), 오리고기와 피로 만든 볶음 요리(鴨包魚) 등이 있다.

중국 요리 중 볶음밥에서 가장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고, 대륙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양주볶음밥(양저우 차오판)이 이 강소요리다. 이 요리의 위치는 한국 식당에서 김치볶음밥 정도, 중식집이라면 어떤 식당을 가도 다 만들어 주고, 계란을 볶아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어떤 나라 사람이든 모두 좋아 한다. 보통 한국인들이 중국이나 대만에 여행 갔을 때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음식이 이것이다.

중화TV에서 방영한 차이나피디아에서 '나를 위한 장쑤 요리 4미(味)' 로 패왕별희(자라닭탕)[2], 양저우 볶음밥, 진링옌수이야[3], 스즈터우[4]를 선정했다.

3. 세부 분류

강소 요리를 세분하면 남경, 소석, 회양, 서해 요리로 나눌 수 있다. 강소 요리 중 소석요리와 서해요리가 맛이 짙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회양요리에 비해 맛이 짙은 편이라는 말이며 강소 요리 자체는 대체로 맛이 담백한 편이다.
  • 남경(南京): 남경은 중국의 삼국시대에 오나라의 수도로서 건업(젠예)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여러 나라의 도읍지가 되면서 남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여러 나라의 도읍지가 되었을 만큼 역사도 깊고,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문화가 있던 곳으로서 남경만의 독특한 요리가 발달하여 강소 요리의 일맥을 차지했다.
북경과 함께 중국의 남쪽의 도읍지에 해당되는 곳이니만큼 도시문화가 발달하여 아주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요리가 많다. 역시나 부드럽고 강의 물고기와 오리 등과 다른 야채를 많이 사용하였다.
  • 소석(蘇錫) : 소주에서부터 무석지방까지의 요리를 소석 요리라고 한다. 이 지역은 태호 주변의 도시들로서, 태호는 강소성과 절강성(저장성)의 경계에 있는 큰 호수이다.
이 지역은 태호(호수)와 대운하에 있는 도시들로서 교통이 편리하고 경치가 좋아서 오래전부터 운송업이 발달한 곳이다. 따라서 옛날부터 여행객이나 운송업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이나 위락시설이 많아서 요리가 발달하였다.
태호와 대운하에서 잡은 민물 생선, 숙박시설이나 위락시설이 많은 만큼 술과 술지게미(술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이용한 요리가 발달하였다. 맛이 달고 비교적 짙다.
  • 회양(淮揚) : 회안에서부터 양주 일대의 요리를 회양(화이양)요리라고 한다. 이 도시들은 양자강(양쯔강)과 회하(양자강과 황화를 연결하는 강)가 연결되는 지역들로서 이 부근의 하천들을 연결하여 대운하를 만들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중국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의 요지였다.
남경이나 소주 같은 지역보다 더 오래전부터 발달한 곳으로서 사실은 이 회양요리가 장쑤 요리의 근본이 된다. 돼지고기와 회하 일대에서 잡은 민물생선을 많이 사용한다.
돼지고기와 민물생선을 많이 사용하고 달달한 음식이 많다는 면에서 소석요리와 비슷하지만 소석요리는 음식의 맛이 짙은 편인데 반해 회양요리는 담백한 편이고 담백한 국물이 많이 발달했다. 또한 식재 선택과 칼 사용 능력이 뛰어나다. 강소요리 대신에 회양요리를 4대 요리에 꼽기도 할 정도로 유명하다.
상하이 요리도 회양 요리의 분파로 분류된다.


[1] 통칭 남경 오리. 영어식 표현인 난킹 덕(Nanking Duck)이라고도 한다. 장쑤 지방의 구이법을 응용하여 만든 난징 황궁 요리가 기원이다. [2] 영화 패왕별희와 뜻이 같다 [3] 베이징 덕의 원조라고 한다. [4] 원래 이름은 규화참육이었다고 한다. 요리이름 뜻은 사자 머리로 정말 사자 머리가 들어간 건 절대 아니고, '돼지고기 완자가 사자 머리만큼 크다.' 라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국빈용 요리로서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4:6라고 한다. 현재는 퓨전화가 많이 이루어진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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