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6:19:39

의과대학

파일:한시적 넘겨주기 아이콘.svg   2024년 1월 말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의협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내용에 대한 내용은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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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교육 과정
2.1. 예과
2.1.1. 수능 과학탐구 연계·선택 동향
2.2. 본과
2.2.1. 커리큘럼
2.2.1.1. 전통적인 경우2.2.1.2. PK 실습2.2.1.3. 본2까지 임상과목을 끝내는 경우(블록제)2.2.1.4. 블록제가 아닌 경우
2.2.2. 기초 의학 종합 평가
2.3. 유급2.4. 의학사는 학사인가?2.5. 국시
3. 대학 생활
3.1. 의대생 증후군3.2. 병역3.3. 교실3.4. 군기
3.4.1. 원인 분석3.4.2. 똥군기의 양상
4. 대한민국의 의과대학 목록
4.1. 본교와 의과대학이 떨어져있는 경우
5. 외국과 의과대학
5.1. 외국 소재 의과대학 졸업자의 대한민국에서의 활동5.2. 한국인이 외국 의과대학을 졸업할 시 외국에서의 인정5.3. 의사의 해외 진출5.4. 외국의 의과대학 목록
6. 여담7. 의과대학 증원8. 관련 문서

1. 개요

/ College of Medicine, School of Medicine[1]
  • 의학을 교육하고, 연구하는 학과로 구성된 단과대학이다. 보통은 의예과 의학과(본과)로 구성된다. 하지만 대학에 따라선 간호학과까지 의과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또한 의예과가 의과대학이 아니라 자연과학대학에 소속된 경우도 있으며[2], 예과/본과 구분 없이 1학년부터 학년을 누적해서 세는 경우[3]도 있다. 또 의용공학과 같은 학과가 의대 소속인 경우도 있었다.[4] 그리고 의과대학의 일반대학원 과정을 살펴보면 의학과 외에 의과학과나 이와 비슷한 이름의 대학원 과정만 존재하는 학과를 설치·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 의과학과는 의학과와는 별개의 학과이며 의생명과학과 관련된 학술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곳이다.[5] 또한 의학 석박사 과정[6]은 보통 대부분이 의학사 출신들이 입학하지만, 의사면허가 없는 이학사 출신들이 입학해서 의학 연구를 하기도 한다. 이 경우 의학 석박사로 졸업해도 의사면허가 안 나온다. 애초에 일반대학원은 연구가 목적인 곳이다. 한편 이 문서에서는 학부 의예과, 학부 의학과로 구성된 의과대학을 전제로 설명한다. 다만,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의 커리큘럼은 의과대학 의학과(본과)의 커리큘럼과 동일하므로 이 문서의 해당 부분을 참조해도 된다.
  • 흔히 의치한으로 대표되는 전문직 보장학과에 개업으로 말아먹더라도 이력만 있다면 중견, 대형 병원에 억대 연봉을 보장받는데다가 대중매체에서도 부유한 삶을 보여줘서 '의사 = 성공의 길' 이미지를 형성되었다. 이에 정원보다 지원자가 많으니 자연스럽게 전국 최상위권 인재들이 진학하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개업의가 자리만 잡으면 월 수익이 상당하며 본인 의사만 있다면 죽기 전까지 활동이 가능해 선호도가 더욱 치솟고 있는 학과이다.

2. 교육 과정

의과대학 커리큘럼은 각각의 의과대학마다 매우 다르고, 세부적인 시험일정이나 시험 방식은 더더욱 다르므로, 이하의 글을 보기 전에 이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2.1. 예과

현재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의사 양성 고등교육기관에 설치된 의학과 이전에 거치는 의학과 본과 이전 필수 단계다.

예과 과정은 주로 서로간의 경쟁이 아닌 목표 달성과 성취 여부를 판단하는 Pass/Fail로만 판단하기에 패스(Pass)만 해도 되는 과정이지만[8], 어느 곳에서나 그렇듯이 모든 일에 성실한 사람들은 예과에도 있기 마련이며, 예과 시절의 소위 에이스들은 본과에 진학해서도 역시나 두각을 나타내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나 예과 과정 중 암기가 필요한 과목의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본과 때 잘하는 경우가 많다. 의대 공부, 그중에서도 본과 공부의 80~90%는 암기라고 할 정도로 암기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과 때 너무 놀기만 하다가 교양 필수 과목을 재수강하게 되는 사태로 본과 진급에 실패하여 소위 '예3'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 대개 본과에 와서도 잘 적응하지 못한다. 다만 일부 학교의 경우 예2가 가장 유급을 많이 주는 학년인 경우도 있다. 본과 1, 2학년때 공부를 많이 해야하기에 예과때는 엄청나게 논다[9] 이때는 본인들도 교양과목만 듣고 성적도 P/F 이므로[10] 1학년때부터 전공 과목을 듣는 공대생/자과생들보다 공부가 쉽다고 인정한다.[11]

예과 기간은 학업 성적이 추후 의과대학 졸업 성적에도 합산되지 않고, 교수들도 그것을 알고서 수업을 설렁설렁 하는 경향이 있다.[12] 물론 예과 성적까지 참고하는 병원도 있지만, 대개는 본과에서의 학업 성적과 실습 등에서의 평판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본과 1학년에서부터 배우던 생화학, 생리학, 약리학과 같은 기초의학 과목들을 학생들의 공부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의도하에 빠르면 예과 2학년 1학기 혹은 2학기부터 수강하는 것으로 커리큘럼을 개정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엔, 위의 문단처럼 띵가띵가 놀면서 하다가는 곧바로 유급의 철퇴를 맞게 되며, 수업시간표도 사실상 본과의 그것과 별다를 바가 없어진다. 특히, 이와 같이 예과-본과 통합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학교[13]의 경우 예과에 타학교의 본과 과목이 포함되므로 예과 성적도 들어간다. 또한 예과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과목은 등급을 매기는 학교들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14]

예과라도 의대는 의대인지라 당연히 단순 교양 과목보다는 Pass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예과 때는 일반화학, 유기화학, 일반생물학,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유전학 등 본과 공부의 밑바탕이 되는 기초 과목들을 공부하기도 하며, 영어도 배운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표대로만 굴러가는 본과와 다르게 시간표를 짜는 데에 있어 학생의 자유가 크기에 학생들마다 관심있는 분야의 교양 과목을 주로 듣는다. 일반적으로 교양 과목들은 의대생들만을 위하여 별도로 개설된 과목들을 듣게 되며 평점을 매기는 과목보다는 PASS/FAIL 과목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며[15] 아무거나 몇 학점 채우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에 동아리 활동 등 학업 외의 활동에 더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출석 체크를 안 하고 부담이 적은 과목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예과 2년 동안 졸업 충족 요건의 교양과목 학점을 다 채워야 하며 절대 FAIL 처리되어 재수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 외에도 학교에 따라서는 아래의 과목들을 추가로 배우기도 한다.
  • 기초 해부학
  • 의학 통계학: 일부 학교는 본과에 진학한 후에 배운다.
  • 미적분학[16], 일반물리학: 미적분학이나 물리학을 가르치는 이유는 차후에 배워야 하는 분자생물학이나 생화학 같은 과목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기초 지식이기 때문일 거라 추측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고 선택사항으로 두는 경우가 많으며, 의대에서는 수학과 물리학을 거의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이 과목들은 그냥 듣기만 하면 된다.
  • 자원봉사, 의료윤리학 등의 윤리 과목

정부에서는 2025년부터 6년제 과정에서 예과를 별도로 분리하는 현행 의대의 학제를 개편한다고 발표하였다. 기사 본과 때 배우는 실습과정을 예과까지 확대하고, 예과에 몰린 교양 수업을 전 학년에 걸쳐 안배·편성하자는 취지다. #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은 본과 없이 6년제 이며[17], 1, 2학년때 임상 과학을 공부함과 동시에 임상 실습도 하며, 고학년까지 계속 임상 실습을 한다. #

2.1.1. 수능 과학탐구 연계·선택 동향

박혜진, 박원균 and 김유라. (2021). 의예과 교육과정에 필요한 고등학교 과학관련 교과목 내용에 대한 요구분석. 과학교육연구지, 45(1), 129-141.에 따르면, 〈의예과 학생들에게 중요한 교과〉를 지수로 산출했을 때, 생명과학Ⅰ(4.37), 생명과학Ⅱ(4.18), 화학Ⅰ(2.73), 화학Ⅱ(2.28) 순으로 높았다.

반면에 물리 계열 과목은 학생들의 생각보다 실질 중요도가 높지 않았지만 그래도 물리학Ⅰ(1.61), 물리학Ⅱ(1.32) 등 1 이상의 지수를 보였으며, 지구과학은 산출 불가 판정(굳이 말하자면 ‘0점대’ 혹은 음수)라는 결과가 나왔다. 음수가 나왔다면 차라리 안 하는 것만도 못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렇듯이 지구과학은 자명하게 중요도가 0(혹은 그 미만)에 수렴했는지 아예 조사 대상에서 빼 버렸다.

특히 ‘생명과학Ⅱ는 인체에 관한 내용이 별로 없으니 중요하지 않다’라는 일부 학생들의 통념과 달리, 그 중요도는 현저하게 높았다. 이 글을 보는 의예과 지망생들 중 과학탐구를 입시용 과목이 아닌 진로 연계 과목으로 생각하고 선택하려 하는 이가 있다면 Ⅰ+Ⅰ 조합을 희망할 경우 화학Ⅰ+생명과학Ⅰ(7.10), Ⅰ+Ⅱ는 화학Ⅰ+생명과학Ⅱ(6.91) 또는 생명과학Ⅰ+화학Ⅱ(6.65), Ⅱ+Ⅱ는 화학Ⅱ+생명과학Ⅱ(6.46)가 대학과의 연계성만을 수치상으로 봤을 때 일단 가장 적합하다고 보면 된다.

중요도와 별개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 동향에 관해서는, 2019 수능 전과 후로 나뉜다. 2019 수능 이전의 의예과 학생들을 조사(2021년이므로 조사 당시 3-4학년 본과생)한 결과,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 선택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화학Ⅰ이 76.25%로 가장 높았으며, 생명과학Ⅰ(72.03%)이 뒤를 이었다고 한다. 지구과학Ⅰ은 35%, 물리Ⅰ은 18%이었다. 그러나 2019 수능 응시생부터는 화학Ⅰ이 51%인 3위로 추락하고, 생명과학Ⅰ(75.4%), 지구과학Ⅰ(62.3%) 순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이 가운데 Ⅱ과목은 생명과학Ⅱ가 18.84%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과거에 지엽적인 생물 1, 2, 화학 1, 2로 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타임어택도 심하기도 하고. 그렇기에 의대에서는 별 도움 안 되지만 수능으로 지1, 물1하는 경우가 꽤 있다.일단 들어가야 뭘 한다.

앞서 밝혔듯이 지구과학이 도움이 안 된다는 결과가 뚜렷한데도 이러한 선택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의예과 지망생들도 ‘교과나 진로 연계 중요성’보다는 '등급 따는 난이도' ‘표준점수의 유불리’와 같은 현실적인 척도로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이 전보다 훨씬 두드러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한편 불가피한 표준점수 눈치 싸움 때문에 화학과 생명과학의 수능 선택률이 낮아지자, 불똥이 떨어진 많은 의과대학에서는 입학생들에게 대학 교양과목으로 일반생물학, 일반화학을 수강시키고 있다.[18] 때문에 의예과 지망생이라면 고등학교 수강신청에서 물리는 선택으로 두더라도 화학Ⅰ, 화학Ⅱ, 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만큼은 반드시 선택하자.[19]

2027년 이후에는 수능 선택과목이 아예 사라져 의대 지망생들도 수능에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모두 치러야 한다.

2.2. 본과

의대 공부 중 본과 1, 2학년 공부량의 90%는 사실상 암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암기해야 할 사항이 매우 많다. 고도의 논리적 추론 능력과 이해는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요구가 적지만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의 엄청난 암기력이 요구된다. 이처럼 암기량이 많지만 어쨌든 먼저 외워야 할 분량이 주어지면 좋든 나쁘든 무조건 외워야 하는 분위기다. 의대에 갈 정도의 성적을 거둔 학생이라면 기본적으로 끈기가 뛰어나겠지만 본과 2학년이 끝날 무렵이면 누구나 매우 피곤해한다. 여기서 관건은 이를 100% 이해하면서 공부하려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자세히 알기 위해 내용을 계속 캐는 것은 끝이 없을 뿐 시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공부량 자체가 워낙 방대해 모두 공부할 시간도 없을 뿐 아니라 의대 공부는 철저히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정말 필요한 내용은 3, 4학년 때 실습을 통해 계속 배우고 제대로 된 공부를 하고 싶다면 졸업하고 석·박사로서 시간이 남았을 때 공부해도 늦지 않다.

본 1, 2에서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부족하기에 우선 두꺼운 전공교재 보다는 강의록에서 시험에 나올 법한 중요한 내용[20]을 암기하고, 그간의 기출 문제를 모아둔 야마를 달달 외우는 것 외에는 사실상 왕도가 없다. 의사들조차도 다 공부하긴 어렵다고 한다.[21] 사실상 매일매일이 벼락치기 공부라고 단언할 수 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공부를 하는 것. 계속 쌓인 족보의 양이 많기도 한데, 문제들이 비슷하고 살짝 바꿨기에 큰 문제는 없다. 유급하는 학생들 같은 경우 고지식하게 자신은 족보를 멀리하고 전공교재로 공부하다가 유급을 당하기도 한다. 만약 다 공부하고 정리까지 하는 사람이 있다면 괴물, 천재로 불린다. 전공 간에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인기 전공을 하기 위한 내부 경쟁이 치열하고, 따라서 평점도 자연스레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하지만 인기과나 돈에 욕심 없는 사람들은 대학 생활 때도 삶의 질을 생각하기에 고공비행(고학점 목표)보다 저공비행(저학점 목표)으로 유급 안 당할 정도로만 공부한다. 이들은 수련도 안 거치고 일반의(GP)로 바로 취업하는 사람도 꽤 있다. 일반의로 바로 취업해도 대기업 수준의 월급은 보장되니까.

자연대 공대에서의 공부법과는 접근하는 방식 자체부터 완전히 다르다.[22] 머릿속에 하나하나 넣는 것도 대단한 양이고 의대 본과 공부가 논리적 사고나 이해와 추론보다는 암기 위주다.[23] 공대에서 성적이 낮은 학생이 이해보다 암기에 능하면 오히려 의대 생활이 훨씬 낫다는 학생도 많다.[24] 이런 학생들은 주로 공대 시절 족보를 얻지 못했지만 의대는 학생회에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족보를 배포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엄연히 응용생명과학의 한 분류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문과 학생들이 들어와도 적응을 꽤 잘한다. 의대는 의대 생활에서 가장 힘든 본과 1, 2학년만 버티면 되고 본과 3, 4학년부터는 실습이다. 국시는 문제 은행화가 되었으니 큰 문제는 없다.

추후 에이스가 되기 위해서는 무작정 암기하려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렇게 공부하기에는 일단 공부해야 하는 양이 너무 많은 데 비해 공부할 시간은 너무나도 부족하다.[25]

모 의대에서 있었던 실화인데, 커리큘럼이 바뀌면서 1학점짜리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약 1,000 페이지나 되는 교과서 2권을 공부하고 족보까지 봐야 했고, 게다가 시험 스케줄까지 꼬여버리는 바람에 사실상 공부 시간이 1주일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2권을 공부하고[26] 족보까지 봤다고 한다. 결국 대부분의 학생들은 잠을 줄이는 등 노력으로 채웠을 것이다. 물론 족보가 있다는 것도 큰 이점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사항은 학교별, 학번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학년 내에서의 경쟁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얼마나 치열한지에 따라 편차가 존재한다. 특히, 의과대학의 학습량에 관한 이러한 수많은 무용담과는 달리 ' 유급하지 않는 것'만이 목표이거나, 평범한 성적(B-~B+) 이상을 바라지 않는 학생은 시험기간에만 바짝 공부하고 여유있는 대학생활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신이라는 게 교수로 임용될 때까지도 따라다니는 꼬리표인 만큼 인턴, 레지던트 선발시에 중요하게 작용하고[27][28] 원하는 전공라는 게 대부분 있는지라, 여유있게 할 수 있는 학생들은 매우 드물다. 유급조차도 기준이 빡세고, 8~9등급이 넘어가면 거의 남들이 안 가는 최하 비인기과에 가야하는 만큼 대다수의 학생들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29] 경우에 따라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보다도 학업생활이 더 힘들 수도 있다.

본과 과정 동안은 모든 과목이 전공 필수이므로 수강신청 같은 것도 없으며[30][31][32] 수업마다 강의실을 옮기지도 않고[33] 과목 담당 교수가 해당 시간에 해당 강의실로 알아서 들어오기 때문에 초중고등학교와 동일하게 운영된다고 봐도 무방하며 따라서 의과대학의 강의용 시설은 분반 수에 맞게 준비해도 충분하다.(3학년 2학기~4학년 1학기는 실습이므로 강의실이 필요없음) 게다가 본과 1학년 때 반 명단이 정해지면 중간에 휴학 또는 자퇴하여 인원이 빠지거나 복학생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든 과목에 쭉 적용된다.

본과의 수업 시수는 보통 고등학교처럼 1~8교시 수업이 매일 있으며, 오후에는 실습이 이뤄지는 식이다. 또한 블럭 강의의 경우 그냥 하루 종일 수업만 하는 경우도 많다. 공강은 없고 토요일 수업이나 실습도 주5일제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당연한 것이었다. 어쨌든 시수는 30시간 정도로 고등학교와 비슷하다. 보통 1교시부터 8교시까지 수업이 빡빡하게 잡혀있다. 또한 모든 수업마다 시험점수 합계가 일정 점수를 넘기지 못하면 무조건 F를 때리는 무시무시한 제도까지 존재한다.

연세대의 경우는 '수업은 오전만, 오후는 창의적 자율학습'을 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유대현 연세대 의대 학생부 학장이 2011년, 헬스조선 기사에서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 언론 기사에 따르면, 유대현 학생부학장은 "과거에는 1교시에서 8교시까지 쉬지 않고 수업을 받아 ' 암기하는 기계'와 같은 공부를 했다"며 "그러나 이런 교육법은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방해해 강의 시간을 확 줄이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늘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2013년부터는 팀별로 수업을 받고 과제를 해결하며 성적을 받는 '팀바탕학습(TBL)' 체제로 전환했다고 한다. 정확히 확인된 사실은 아니나, 심지어 해부실습도 교수나 조교들의 간섭 없이 거의 자력으로 행해진다는 얘기가 있다. 카데바 대비 학생 수가 제일 적다고 한다.

그래서 연세대는 대신 방학이 짧다. 마치 수업 시간을 줄여주는 듯이 써놓았지만 실제 수업 시간은 비슷한데, 그걸 전부 오전에 몰아서 쑤셔 넣었다고 보면 된다. 2015년 기준으로 오후 수업이 늘어났다. 보통 6교시까지 하여 15시 30분에 수업이 끝나는데, 이는 그전까지 오전 위주로만 진행되었던 수업이 오후에도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2014년에 시작한 PNP 평가 제도에서 P(Pass)를 받지 못한 학생들의 재교육이 학기 중에 있었는데, 재교육을 준비하다가[34] 그 다음 시험 공부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그 과목도 재교육에 걸리는 악순환이 계속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의견을 학교 측에서 받아들어주어서 2015년부터는 학기가 끝난 후 2주간의 재교육 기간이 생기게 되었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 학사 일정을 모두 앞당길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우는 양은 거의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간이 짧아져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었다.

전통적인 커리큘럼을 가진 의과대학의 경우에는, 중간/기말고사를 대략 1달씩 치게 되며, 블록제를 시행하는 의과대학의 경우에는 거의 매 주마다 시험이 있게 되면서 삶의 질(QOL)의 저하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렇듯 시험의 범위 및 공부할 분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고, 더군다나 방학도 불과 4~5주에 불과해 의대생들은 매해를 거칠 때마다 삭아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시험 범위가 하도 무지막지한 관계로 의대 강의실 책상에는 컨닝의 흔적이 거의 없다. 손바닥만한 컨닝 페이퍼에 무지막지한 분량을 다 담을 수도 없을뿐더러, 컨닝 페이퍼 만든답시고 고생할 시간 동안 훨씬 많은 분량을 외우는 것이 낫다.

땡시[35]라는 특유의 시험 형식도 본과 1학년 때부터 시작된다. 띵동, 우두두두(이동하는 소리)하는 소리는 의사들이라면 대체로는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땡시는 다시 실물 땡시와 영상 땡시로 나뉜다.

본과 시기에 여름방학 기간은 대략 1개월 정도 주어지며, 겨울방학은 여름방학보다는 조금 길어 약 2개월 정도가 된다. 방학이라고 마냥 편하고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는 시험 성적 불량자 대상으로, 방학 동안에 재시험을 실시하곤 하는데[36], 위에서 말했듯이 그 수많은 시험을 모두 좋은 성적으로 통과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학 중에도 재시 준비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더러 삼시를 보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재수가 없으면 방학의 절반이 재시, 삼시로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유급을 당하여 1년을 다시 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낫다. 다만, 의대생의 경우 다른 학과 학생처럼 아르바이트를 하거나[37]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거나 TOEIC을 준비할 필요가 없으므로[38]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39]

보통 의과대학 내부에만 적용되는 엄격한 유급기준이 도사리고 있고, 기타 학사 운영 자체도 타 과와는 별도로 돌아간다. 따라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의대에만 적용되는 학칙 또는 전용 부칙을 따로 만들어 두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복수전공 불가 원칙도 바로 이 전용 학칙에 포함된다. 단순히 강의량이 많고, 암기해야 할 양이 많으며, 유급제도가 있다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며, 원하는 과 수련을 받기 위해선 좋은 내신 성적을 받음과 동시에, 인간관계도 망쳐서는 안 된다. 6년 동안 생활하면서 생긴 평판은 계속 자신을 따라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담배에 매우 관대했던 시절에도 본과 강의실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못했는데, 이유는 PK 때 환자에게 담배 냄새를 풍기면 좋지 않다는 이유일 것으로 추정된다.

2.2.1. 커리큘럼

학교에 따라 다르므로, 종류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예과는 당연히 예과 항목 참조.

큰 틀에서 볼 때, 기본적인 커리큘럼의 형태는 '예과 2년' + '본과 4년'을 수료하여 졸업이 되었거나 예정된 자는 의사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사실 이 커리큘럼 형식을 지키는 학교는 극히 드물지만, 대략 이 형태를 지켜서 각 대학이 원하는 교육목표에 따라 대략의 큰 틀을 잡고, 각각의 과정에 대해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편이다.

한국에서 의과대학 졸업생에게는 학사 학위를 주지만, 6년을 수업한다.
2.2.1.1. 전통적인 경우
예과에는 화학(일반화학, 유기화학)과 생물학(일반생물학,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유전학), 그리고 기타 교양과목들을 가르치고, 본과 1학년 ~ 본과 2학년 1학기까지 기초의학을 가르치며, 본과 2학년 2학기부터 본과 3학년 1학기까지 임상 의학 학습을 끝내는 편이다.[40] 나머지 1년~1년 반 정도는 병원에서 실습을 한다. 시간표가 빽빽한 데다 보강이 잡힌다면 토요일마저도 수업을 받으러 나와야 한다.

본과 학년별 커리큘럼을 대략적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본과 1학년은 기초의학을 배운다. 12월에는 기초의학종합평가라는 전국 연합 시험을 치른다.

기초의학
Basic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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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학 병리학 · 임상병리학 · 종양학 · 해부병리학 ( 진단세포학 · 조직병리학 · 법의학)
생리학 생리학 · 신경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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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리학 틀:약리학  |  약리학 · 약동학 · 약력학
예방의학 틀:예방의학  |  공중보건학 · 역학 · 예방의학 · 직업의학 · 환경의학
인문의학 생명윤리 · 의료법학( 의료법) · 의료경영학 · 의료행정학 · 의사학
해부학 발생학 · 조직학 · 신경해부학 · 해부학
기타 분야 심리학 · 의공학 · 의료관리학 · 의학교육학 · 행동과학 }}}}}}}}}

학년 학기 과목 강의 실습 비고
한국어 영어
본1 1학기 해부학 Anatomy 51 120 기초의학 (해부학)
조직학 Histology 43 56 기초의학 (해부학)
생리학 Physiology 54 32 기초의학 (생리학)
생화학 Biochemistry 77 32 기초의학
발생학 Embryology 12 20 기초의학 (해부학)
기타 - 32 -
2학기 신경해부학 Neuroanatomy 24 41 기초의학 (해부학)
신경생리학 Neurophysiology 21 8 기초의학 (생리학)
병리학 Pathology 70 116 기초의학
미생물학 Microbiology 52 64 기초의학 (미생물학)
기초 면역학 Basic Immunology 20 20 기초의학 (미생물학)
예방의학 Preventive Medicine 25 32
의공학 Biomedical Engineering 16 -
기타 - 32 -
본2[41] 1학기 약리학 Pharmacology 53 40 기초의학
기생충학 Parasitology 20 44 기초의학
임상 면역학 Clinical Immunology 35 - 내과학
종양학 Oncology 35 - 내과
혈액학 Hematology 48 21 내과학
내분비학 Endocrinology 69 - 내과학
의학 유전학 Medical Genetics 17 15
감염학 Infectious Disease 19 - 내과학
기타 32
2학기 신경계학 Neurosciences 80 8
신장요로학 Nephrology, Urology 58 6 내과학
순환기학 Circulatory system 81 5 내과학
호흡기학 Respiratory system 87 8 내과학
소화기학 Gastroenterology 87 - 내과학
기타 - 32 -
본3[42] 내과학 및 실습
외과학 및 실습
산부인과학 및 실습
소아과학 및 실습
정신과학 및 실습
정형외과학 및 실습
영상의학 및 실습
핵의학 및 실습
신경과학 및 실습
응급의학 및 실습
본4[43] 임상특과 필수
(8과목)
의학연구
임상수행능력종합훈련 및 평가
직업환경의학
중환자의학
종합의학 2
임상통합연습
기타
마취통증의학 선택
(14과목 중 9과목)
피부과
흉부심장혈관외과학
신경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안과
성형외과
가정의학
재활의학
방사선종양학
진단검사의학
지역사회의학
임상약리학 및 실습

위에 쓰인 커리큘럼은 어디까지나 예시이며, 구체적으로는 각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의사의 진료범위에 치아는 들어가지 않지만 치의학을 배우는 학교도 있다. 거의 개론만 배우지만.

여담으로, 해부실습의 경우 가톨릭대학교 연세대학교가 한국 내 의대 중에 카데바를 가장 많이 기증받는 학교들이다. 천주교인의 경우 가톨릭대학교에, 개신교인의 경우 개신교 학교인 연세대학교에 본인의 인체를 기증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과거에는 행려자들도 의과대학에 사실상 본인 동의 없이 기증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새는 거의 그런 것은 없다.
2.2.1.2. PK 실습
PK는 독일어 Poliklinik의 줄임말이다. 영어로는 Polyclinic. 비슷한 예로 EKG가 있다. 심전도라는 의미인데 영어식으로 하면 ECG(Electrocardiogram)이지만 다 독일식으로 EKG(Elektrokardiogramm)라고 부른다.[44] 즉 C에서 K로 치환된 것. 뜻은 그냥 다양한(Poly) 과(Clinic)를 접하고 있으며 임상실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본과 2학년 2학기 혹은 3학년 1학기까지 2년에서 2년 반의 지옥을 맛보고 나면, 그래도 일단 끝없는 시험의 연속에서는 해방되지만, 1년 또는 1년 반 동안 의대 부속병원 또는 교육 병원[45]에서 임상 실습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이 과정 동안 하는 일은 원칙적으로는 병원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의사의 업무가 무엇인지 눈으로 직접 보고 배우며, 실제 이론 때 배운 것을 확인하거나 적용해보는 시기이며, 동시에 의사가 되기 전 예비 의사로서 일종의 의사 체험을 해보는 시기이다. 일종의 OJT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매우 다르다. 즉 대부분 시간을 때우고, 어떻게 해서든 무엇인가를 안 하기 위해, 혹은 덜 하기 위해 모든 총력을 기울인다. 어찌되었든 시간은 흘러가니까 말이다. 여튼 이 과정 중 시간에 맞춰서 대부분의 스케줄을 소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와 욕심, 혹은 교수의 성향에 따라 극과 극을 넘나드며 한없이 편할 수도, 한없이 힘들 수도 있다. 대체적으로 어느 과를 돌던 간에 처음에는 컨퍼런스(회의)나 회진으로 시작하는데, 이후엔 외과 계열인 경우, 수술이면 수술이 있을 때 참관하거나 외래를 보고, 메디컬 계열이면 외래를 보거나 시술(내시경 등)을 참관한다. 공통적으로는 컨퍼런스가 있으면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그 밖에 발표가 있으면 발표를 하면 된다.

사실 이 시기는 실습이라는 명목 하에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2학년 혹은 3학년 초반까지 동고동락했던 동기들과 조금 떨어지게 되는 시기다. 대략적으로 적으면 3명, 많으면 6명씩 학교마다 자체 정한 규칙에 따라 운영되고, 잘게 잘게 겹치지 않도록 학과 사무실에서 짜준 스케쥴에 따라서 각 과에 해당하는 주만큼 실습을 소화한다.[46]

어떻게 보면 이른 아침부터 출근[47]하여 밤까지 있어야 하는 실습은 굉장히 피곤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론을 배우던 것처럼 교수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딱딱 짜여진 스케쥴이 아니기 때문에, 교수 스케쥴에 따라, 그리고 병원 내부 사정에 따라 중간에 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틈틈이 쉬면, 이론 강의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수와 전공의의 교육에 대한 열정에 따라서 PK의 교육의 질이 정해지는데 사실, 갈구는 교수이나 전공의는 학생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 듣던 얘기와 다르다고 해서 분개해서는 안 될 일이다.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PK생들 누구에게나 물어봐도 인정할 정도로 병원에 성격이 이상한 의사들이 너무 많아서 피곤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넘어가야 한다.

사실 대부분은 자기 일만 집중해도 바쁜 데다가 학생을 챙기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부를 많이 시켜주는 것도 행복한 일이고, 체험을 많이 시켜주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물론 다른 학교나 선배들이 겪었던 PK 생활과는 조금 달라 힘들 수도 있지만 참도록 하자. 하지만 이 시기에는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시험을 보는 일은 드물고, 시험을 보더라도 야마를 타거나 혹은 간단한 퀴즈 몇 문제를 보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본과 초기 시험에 의해 노이로제가 발병했던,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 학생이라면 실습이 그 누구보다도 편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실습이 시작되면 인원의 문제[48] 때문에 실습 학년의 유급은 매우 드물다.

부속 병원/ 교육 병원이 하나이거나 혹은 같은 지방에 2~3개가 있는 병원이라면 모르겠지만 부속 병원/교육 병원이 굉장히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 학생이라면 부산 서울을 왔다갔다 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49] 어찌보면 나중에 레지던트할 때는 자교 병원이 다양한 지역에 많아서 선택지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PK를 돌 때는 귀찮기 그지없다. 대략 1년~1년 반 정도의 기간을 각 조마다 실습도는 과가 겹치지 않게 하다 보면 삶의 거주지를 1년 사이에 3번 이상 바꿔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정말 번거롭기 그지없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숙소를 제공해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숙소라고 해봤자 굉장히 열악한 수준이라 심지어 을 내는데도 불구하고 레지던트 숙소급으로 열악하여 잠만 자고 씻는 것만 가능한 레벨이기 때문에 돈에 여유가 있는 자들은 방을 구하는 자들도 많다. 여러모로 다양한 병원을 겪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삶이 안정되지 않은 듯한 기분은 어쩔 수 없다. 또한 이 시기에는 어떤 조원들과 같은 실습을 도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자율적으로 짜거나 혹은 짜여져 나오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동기 중에 심각한 인격 결함을 가지고 있거나 불성실의 끝을 달리는 한량들이 있는 경우, 실습 과정이 매우 피곤해질 수 있다. 사실 학교마다 각기 다른 커리큘럼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그 내에서도 심각하게 삶의 질이 차이나는 경우가 바로 임상실습 시기다.

보통은 실습 시 간호사나 일반 직원들과 서로 적당히 예의를 지키는 정도에서 그친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부딪혔을 경우, 서로 존중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게 좋다. 적을 만들어서 자신에게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50] 다른 의대생들이나 선배처럼 미래에 같이 일하게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랑 관계 나빠져봤자 좋을 것 없다. 오히려 간호사들과 친하게 지내면 종종 의사가 해야 하는 일[51]을 대신해주기도 한다.

사실 실습 1년이 강의실에서 이론만 4-5년 배운 것보다 더 좋을 수 있다.[52] 그런데 문제는 시간상, 그리고 제도적으로 의대 교수나 전공의들이 본과 실습생을 챙겨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의대 교수들은 외래에서 환자 1명당 3~5분 꼴로 환자를 보기 때문에, 학생들을 신경쓸 겨를이 없고, 병동에서 일하는 전공의들 역시 격무에 시달리고 있으므로, 학생들은 오히려 짐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설령 투명인간 취급을 받더라도 열심히 따라다니다 보면, 안쓰러운 마음에 이것저것 가르쳐 줄 수도 있는 것이고, 흥미로운 케이스를 배정해줄 수도 있으니, 배우는 것 없는 것 같아도 실습 열심히 도는 것이 이득이다. 열심히 돌면 수업만 들을 때보다 훨씬 기억에 오래 남을 지식을 체화해서 얻어갈 수 있지만 놀자고 마음 먹으면 학생인지 휴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놀 수도 있는 시기다.

참고로 서브인턴이라고 해서 본과 2, 3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1~2주 정도 대학병원에 가서 실습할 수 있는 제도도 있다. 실습 조는 가나다 순서대로 짜이므로 가, 간, 갈, 감, 강씨는 무조건 1조가 되고 한, 허, 홍, 황씨 등 ㅎ으로 시작하는 성씨는 맨 뒷 조로 가며, 김, 이, 박, 최씨 등 인구가 많은 성씨들은 같은 성씨끼리 실습조를 편성받는 경우가 많다.
2.2.1.3. 본2까지 임상과목을 끝내는 경우(블록제)
누누이 말하지만 의과대학마다 커리큘럼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본과 2학년 때에 모든 임상과목과 이론수업을 전부 끝내는 학교도 있다. 최근 대세는 화학, 생물학은 예과 2학년 1학기까지 끝내고, 예과 2학년 ~ 본과 1학년 2학기 정도까지는 기초의학을 끝내고, 본과 2학년 2학기 정도까지 임상의학 학습을 끝내고, PBL(Problem-Based Learning/문제 중심 학습)이니 뭐니 하는 해외의 의과대학의 교육 방식을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 좀 한 후에[53], 실습을 길게 돌리는 추세다.

실습을 2배로 늘리고, 수업을 과목별( 내과, 외과, 소아과)이나 시스템별(순환기, 호흡기, 내분비계)이 아니라, 증상론 - 병인론 등의 카테고리로 바꿔서 틀만 잡아주고 바로 실습 가서 빡세게 돌리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현재의 교육 방식이 책상 앞에서 열라게 가르쳐놓고, 병원 가서 심도있게 가르치는 방식이라면, 자료 던져주고 간단한 방법만 몇 개 가르쳐서 개념만 잡아준 후에 병원에 던져놓고 쪼아대서 결국 지금보다 더 공부를 시키겠다는 발상이다.
2.2.1.4. 블록제가 아닌 경우
전통적인 경우처럼 system별로 블록제로 가르치지 않고, 임상과목(소화기 내과,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알레르기내과, 류마티스내과, 혈액내과, 종양내과, 감염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비뇨기과, 성형외과, 안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진단검사의학과, 피부과, 심장혈관흉부외과)별로 가르치는 학교도 상당수 있다.

2.2.2. 기초 의학 종합 평가

기초의학종합평가에 나오는 문제는 임상 지식 없이는 풀 수 없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기초의학 수준에서 모두 풀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예시로 2011년 기초의학종합평가 3교시 25번 문제를 보자.
25.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국소적인 비정상 폐음영이 관찰된 환자가 있다. 이 환자에서 고혈압, 고혈당증, 피부 과색소 침착 증상이 나타났다. 혈액검사에서 부신겉질자극호르몬(ACTH) 농도가 170pg/mL (정상 범위; 6-76pg/mL)이었다. 환자에게 고농도의 덱사메타손을 투여한 후 소변의 스테로이드 배설 양을 측정했을 때, 투여 이전과 변화가 없었다. 다음 중 이 환자의 증상 발생과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은?[정답은]
의 선암종
② 폐의 소세포암
③ 부신겉질종양
④ 폐의 편평상피암종
⑤ 부신수질의 갈색세포종
언뜻 보면 CT 판독 결과와 임상적 경과를 보고 답을 맞추는 임상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앞부분을 전혀 읽지 않고 ACTH 농도부터만 읽어도 답을 풀 수 있는 기초의학(약리학) 문제다. 이렇듯 임상적 특징을 구구절절 나열한 것이 임상적 내용을 억지로 구겨넣은 구색맞추기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파일:external/s3.orbi.kr/3731512020_o4VLaJtv_222222.jpg
시험은 해부학(40), 생리학(30), 생화학(30), 병리학(40), 약리학(30), 미생물학(30), 기생충학(10) 등 7과목, 총 210문항이다.

2010년 기초의학종합평가의 경우
본1 의전1
생화학 17.2 19.8
미생물학 11.1 13.8
생리학 13.2 12.6
본2 의전2
해부학 19.4 17.4
생리학 13.7 12.7
병리학 20.5 19.5
약리학 12.6 11.8
미생물학 12.0 11.9

배우지 않은 내용이 출제되거나, 시험결과가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많은 학교에서 애초 취지와 달리 ‘찍고 자는’ 형식적인 시험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2010년 기초 의학 종합 평가를 치렀던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설사 의욕적으로 준비한다 해도 손도 못 대는 문제가 상당수”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었다. 이는 시험범위는 사실상 무한대나 다름없는 ‘기초과목 전 범위’인 반면, 시험일자는 학생들이 기말 시험 준비로 한창인 12월이라는 점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시험문제가 주 응시자인 본과1학년 학생들이 풀기에는 너무 고난이도라는 것도 주요한 원인이다. 기초의학종합평가는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병리학, 약리학, 미생물학, 기생충학 총 7개 과목으로, 문제 형식은 크게 <기초 + 기초>형, <기초 + 임상>형, <암기>형 셋으로 나뉜다. 여기서 <기초 +기초>형 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기초 + 임상>형 문제는 이제 갓 기초의학교육을 마친 본과 1학년 학생들이 제대로 풀어내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아니 문제를 이해하는 것도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임상지식이 복합된 문제가 많아서 1등급 맞는 학생도 못 풀어낸다고 한다. 경북대는 시험성적이 일정 수준에 미달할 경우에는 매년 재시험을 치러야 하고, 건양대의 경우에는 시험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이는 옛날 얘기고 현재는 전남대에서도 기종평 모든 교시의 성적을 전공과목 성적에 10% 반영한다. 어떠한 대학의 경우는 기초 종합 평가를 중시하여 하위권에 들 시 유급을 시전한다.

2.3. 유급

유급이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55],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거나, 모든 과목의 성적을 통합하여 산출한 평균 평점(GPA)이 낮을경우(평균 과락, 보통 평균 C 정도)에는 유급을 당하게 된다. 유급을 당하면 당연히 상위 학년으로 진학하지 못하고 지난 1년을 다시 보내야 한다. 당연히 그 해에 낸 등록금 (+ 미래의 1년 수입) 또한 하늘로 날아가버리게 된다. 다만 상대평가라 하더라도 A학점과 B학점에 대해서만 상한선이 있지 C학점 이하로는 상한선을 두지 않으므로 본인이 시험만 잘 봤다면 C학점 이상은 거의 받는다.

다른 학과도 시험에 늦으면 시험을 못보게 해서 F 맞게 하는 교수들이 있고, 공대도 교수에 따라서 하위 몇몇 또는 일정 점수 미만은 F 주기도 한다. 교수의 재량이 크긴 하나 타학과와 비교하면 가장 엄격하기에 F 받는 비율은 의대가 많은 편이다. 그렇기에 방학 중에도 재시험 기회를 주는 이유가 이것이다. 한편 수의대, 약대, 치대, 한의대 등 다른 의약학 계열 학과들의 유급제도도 의대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엄격하다. 한의대의 경우는 학점이 취업에 반영되는 경우가 의대에 비하면 적지만(전문의 수련이 적은 사유로) 졸업하고 나서 거의 곧바로 의료현장에 뛰어들어야 하는 관계로 학생 때부터 열심히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석차가 밀리기 쉽다. 유급을 당하게 되면 학교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는 평균과락인 경우 각 과목의 성적이 A, B, C, D, F 중 뭐든 관계없이 모든 과목을 다시 재수강하고[56] F학점 때문에 유급이라면 성적이 F인 과목만 다시 수강하면 되고, 나머지 과목의 학점 이수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곳도 있다.

그러나 사실상 0점 취급인 F를 받는 학생이라면 그 F로 인해 평균과락도 해당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큰 일이 생겨 잠시 공부를 못했다거나 그 한 과목만 극단적으로 망하고 나머지는 A 이상이 나오는 등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그냥 다 다시 하면 된다. 보통 한 학기에 6~9개 정도의 과목을 공부하고, 또 그 과목마다 한 학기에 2~4번 정도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평균적으로 학기마다 30번 안팎의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 중 어느 한 과목이라도 미끄러져서 F학점을 받게 되면, 그 해 공부는 막말로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리고[57] 다음 해에 다시 같은 과목의 공부를 해야 한다. 특정 학교에서의 연구 결과 79명의 일반계 신입생을 6년간 추적하자, 그 중 31명이 한 과목 이상에서 F를 받았다. 1년동안 한 학년을 다시 다니면서 작년에 배웠던 거라고 설레털레 듣다가 또 유급을 맞는 케이스도 가끔 가다 보인다.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 본과 3~4학년은 시험을 보지 않고, 병원에서 실습을 돌긴 하지만 거기도 교수가 미숙하다고 판단되면 F를 줘서 유급당할 수 있다.

본과 기준 매년 유급률은 보통 5~8% 정도 나오지만 본과 4학년이 되면 유급을 경험한 의대생이 20%를 넘어가는 곳도 꽤 많다. 심지어 유급을 두 번 이상(서로 다른 학년에서 유급한 경우 포함) 경험한 사람도 10%까지 나오기도 한다. 한편 학칙에 따라 다르나, 보통 그 학년에 2회 연속 유급을 당하거나 통산 3~4회 유급을 먹으면 제적되므로 주의하자. 이런 제한을 피하기 위해 유급할 것 같은 학생은 미리 그 사실을 알려주고 유급하기 전에 휴학하도록 배려해주는 경우가 많다.

2.4. 의학사는 학사인가?

결론적으로는 학사가 맞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이 발생된 이유는 미국, 그리고 한국의 의과대학(School of Medicine)을 졸업한 자에게 주어지는 학위가 영어로 M.D.(라틴어로 Medicnae Doctor)로 표기되고, 이는 통상의 박사학위(Ph.D.)를 지칭하는 Doctor와 같이 박사학위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서구권의 역사에서도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Doctor로 불러온 것은 자명하지만, 근대적인 대학교육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로 의과대학 졸업생들에게는 학사학위(Bachelor, B.A.)가 주어져왔다. 그러나 베트남전쟁 당시 미국이 징병제로 젊은 남성들을 징집하면서도 박사학위자에게는 그러한 병역의무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때 고등 교육 관련 법규가 개정되면서 의과대학 졸업자들에게도 전문박사(Professional Doctorate)라는 형태의 박사학위가 주어지기 시작했다. 즉, 이러한 논란이 생기게 된 원인이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의 고등교육법 개정이라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개념이 미국의 법학전문대학원(School of Law)을 졸업하면 취득하게 되는 학위인 J.D.(라틴어로 Juris Doctor)인데, 같은 맥락으로 인하여 이 과정을 수료하면 J.D.라고 불리는 전문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58] 우리나라에서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자에게는 학사학위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자에게는 전문석사학위가 부여된다. 물론 의과대학 기준으로 일반의 면허를 따는 데만 6년 이상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여타의 일반적인 4년제 학사학위와 동일시하기는 힘들다. 여기에 전문의, 펠로우 과정을 거치면서 의사들이 축적해야 하는 지식은 일반대학원에서의 공부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게다가 상당수의 의사들은 전문의, 펠로우 과정에서 일반대학원 석사, 심지어는 박사과정까지 병행하기도 한다.

미국식 의전원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국가들은 4~6년 과정의 의과대학을 졸업해야 하지만, 학위명은 Bachelor of Medicine, Bachelor of Surgery(=MBBS)에 해당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다. 근데 한가지 웃긴 건, MBBS 학위를 처음 만든 나라인 영국에서 MBBS 학위는 법적으로 석사학위랑 동급이다.

미국 의과대학은 애초에 대학원(Graduate School)이므로,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의전원에서 의사 교육을 받게 된다.

2.5. 국시

임상 실습이 끝나고 나면 대부분[59]의 학생들은 의사면허 취득 여부를 결정짓는 국가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대부분 공부는 퍼시픽 KMLE 책으로 공부하는데, 시험문제가 대부분이 임상문제이다.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정식으로 의사 면허증을 발부받게 된다. 즉, 의사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는 허락이 국가로부터 떨어지는 셈이다. 합격률은 대략 90% 이상이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시험으로서의 기능이 유명무실한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애초부터 의사국가고시는 잘 하는 사람을 골라내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만을 검증하기 위한 자격시험이다. 따라서 합격 인원이 미리 제한되어 있지 않고, 절대평가로 운영되며, 40점 미만을 받은 과목 없이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받은 자는 모두 합격시킨다.[60] 이미 의대에 진학한 것 자체가 전국에서 경쟁을 거쳐 의사가 될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시는 난이도가 임상 비중이 높기에 암기가 많고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만약 국시도 떨어질 정도면 의대생 때 족보로 운 좋게 통과했을 뿐이다. 수업은 제대로 듣지도 않았을 테고(...) 여담으로 오히려 한국 국시가 미국, 일본 의사 국시보다 어려운 편이다.

이러다보니 본 2까지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여태까지 족보로 운좋게 통과했으며 이후 실습이나 하면서 맘편히 살다가 국시에서 불합격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불합격하면 1년간 무간지옥의 맛을 봐야 한다. 또 이상하게 한 번 떨어지면 계속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런 사람들이 대체로 고지식하고 자존심이 센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누가 조언해줘도 자기 방식을 고수한다. 혼자 하다보면 당연히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에 대해 개선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국시 시험과목은 아래와 같고, 대략 17권(1권에 대략 350쪽 ~ 400쪽)[61] 정도 된다. 문제은행에 비슷한 내용들이라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면 큰 문제는 없다. 국시를 통과하려면 족보만 믿지 말고 수업도 열심히 듣고 공부 열심히 하자.(...) 수업시간에 딴 짓 안 하고 집중해서 듣기, 강의록에서 교수가 중요하다고 여러 번 언급한 것, 족보를 공부한 것이라면 충분히 국시 한번에 통과할 수 있다.
  1. 순환기 내과
  2. 호흡기 내과
  3. 소화기 내과
  4. 신장 내과
  5. 감염 내과
  6. 내분비 내과
  7. 알레르기 내과
  8. 혈액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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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정신과
  18. 마이너 - 신경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비뇨기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19. 예방의학 - 역학, 환경 및 산업보건, 의료관리
  20. 의료법규

한편 2009년부터는 의사국가고시에 임상실기평가라는 것이 도입되어 이제는 필기 시험과 함께 실기 시험도 봐야 한다. 이 시험은 Pass/Fail 제도로 운영되지만, 학부 과정에서 현시창 수준의 실습을 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해당 시험의 준비는 결코 만만치가 않다. 대부분의 학교가 이 시험을 대비하여 특강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격시험이라는 걸 고려하면 만만치 않은 부분이다. 실제로 이 시험을 처음 시행했을 땐, 필기시험에서는 합격선을 훌쩍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실기시험에서 탈락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이것은 왜 탄탄한 병원과 교육 인프라를 갖춘 의과대학들이 인기가 많은지, 왜 의과대학 설립 인가를 아무 곳에나 내어주면 안 되는지를 잘 말해준다.
  • 마이너
    • 신경과ㆍ신경외과 :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 신경학적 검사, 뇌혈관질환, 뇌종양, 뇌부종ㆍ뇌수종, 뇌감염 질환, 신경근육 질환, 탈수초성 질환, 경련질환, 외상, 이상운동 질환, 두통, 치매 등
    • 이비인후과 : 이과학, 비과학, 구강ㆍ인두과학, 후두과학, 두경부 외과학 등
    • 안과 : 눈꺼풀 질환, 눈물과 눈물기관 질환, 결막ㆍ각막 질환, 수정체 질환, 망막질환, 녹내장, 외안근과 사시, 안외상 등
    • 피부과 : 피부의 구조/피부 질환의 증상, 습진성 피부 질환, 홍반/두드러기, 약물에 의한 질환, 구진인설성 질환, 감염성 질환, 유전성 질환, 색소 이상증, 피부 종양, 탈모증 등
    • 비뇨기과 : 요석, 비뇨기계 감염 질환, 고환ㆍ음낭 질환, 비뇨생식기 종양, 손상, 성과 기능 등
    • 응급의학과 : 심폐소생술, 사고와 중독 등
    • 정형외과 : 견갑부 질환, 척추의 질환, 엉덩관절 질환, 골절 등

2020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 과정에서의 의대생 단체 국가시험 거부로 인해, 2020년 의료 국가시험은 사상 최초로 14%대 응시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었다. 정부는 추가 응시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나, 의협, 의대교수협의회 등 의료계에서는 추가 응시 구제책을 요구하였다.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원(국시원)원장은 정부와 의대생이 합의한다면 응시가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

3. 대학 생활

3.1. 의대생 증후군

의과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의대생 증후군(Medical Student Syndrome)이라는 질병에 걸리기 쉽다. 의대생 증후군이란 일종의 건강염려증이라 할 수 있다. 의학 지식을 공부하다 보면 어떤 증상이 어떤 병의 전구 증상이 되기도 하고, 위중한 병도 사소한 증상에서 시작한다고 하니, 자신이나 지인에게 있는 사소한 증상이 그 병이 아닐까 하는 과도한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의과대학 물 좀 먹으면 그까짓 증상보다는 내일 아침에 당장 있을 시험이 급해서 결국엔 아무도 신경 안 쓴다.

3.2. 병역

  • 킴스플랜[62], 공중보건의, 전문사관, 군의관 참조. 의대생 중 군필자나 여학생은 병역 의무가 없으므로 이 문단은 볼 필요가 없다. 단, 군의관으로 입대하려는 여학생은 군의관 문서 참조. 하지만 의대/의전원 졸업후 군장학생으로 군대에 간 여자 군의관은 대한민국 건국이래 2001년 의대 출신, 2015년 의전원 출신 단 두명이다. 나머지 여자 군의관은 대학 졸업후 장교로 임관후 군위탁편입해서 의대졸업하고 의무복무한 사람들이다.

재학 중에는 입대 연기가 되며, 병무청장 주관으로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되어 대개 졸업 후에 전문사관( 군의관) 혹은 공중보건의로 가는데, 현역병과는 달리 총 36개월(훈련기간은 미산입)로 복무기간이 길다.
제58조(의무·법무·군종·수의장교 등의 병적 편입) ②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중 의무·법무·군종·수의사관후보생을 지원한 사람은 의무·법무·군종·수의사관후보생의 병적에 편입할 수 있으며, 그 편입 대상 및 제한연령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1. 의사·치과의사 또는 한의사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서 군전공의수련기관에서 정하여진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사람
2. 판사·검사 또는 변호사 자격을 얻기 위하여 해당 연수기관이나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정하여진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사람
3. 목사·신부·승려 또는 그 밖에 이와 동등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의 자격을 얻기 위하여 신학대학·불교대학 또는 그 밖에 성직자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에 다니고 있는 사람
4. 수의사 자격을 얻기 위하여 수의과대학(수의학과가 설치된 대학의 수의학과를 포함한다)에 다니고 있는 사람
의대생들은 병역법 제58조 ②항(위 조항)에 의거 사관후보생으로 분류된다. 다만 신검 결과와 군의 수요에 의해서 군의관이 되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로 나뉘는 것. 사관후보생 출신 장교는 대한민국 육군[2년4개월] 해군[2년], 해병대[2년] 학생군사교육단 출신이 아닌 한 전 병과의 의무복무기간이 3년으로 통일되어 있다. 게다가 전문의 과정을 끝내지 못하고 영장이 날아와서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가는 경우, 대개 전역시기가 4월 말이므로 끝마치고 병원을 들어갈 때 명시되지 않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군의관이나 공보의가 아닌 경우, 1월말에 지원해서 합격시 2월말 ~ 3월에 근무를 시작한다. 병원 입장에선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합격자가 많을 경우 3월 ~ 4월에 인력 부족에 시달리게 되므로 달갑지 않다. 힘들어서 도망 많이 가는 과들은 오히려, 의대 재학 중에 군대를 병으로 갔다오거나, 군대를 마친 후에 의대를 지원한, 군필자(일명 논킴, non-KIM)를 선호하기도 한다.

일부 공중보건의의 경우에는, 보건지소에 환자에 비해 인력이 남아돌아 가외 시간에 알바를 뛰어 부수입을 올려 문제가 되기도 한다. 공중보건의 항목에도 언급이 있지만. 보건복지부 소속의 특수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일반 공무원들과 동일한 법 적용을 받는다. 공중보건의의 위치는 매우 이상한데 정규직 공무원에 속하지도 계약직 공무원에 속하지도 않는다. 3년을 임기로 근무하는 계약직 공무원이지만 계약직 공무원처럼 자유롭지도 않고 정규직 공무원에 법률에 속하는 이상한 직위다. 뿐만 아니라 직계 상사라고 할만한 사람도 계장이나 과장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소장이 의사가 아닌 경우에는 소장조차도 위치가 애매하다. 의료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죄다 공보의 책임이다. 정규직 공무원의 규칙을 적용받는 계약직 공무원이지만 개개인이 따로 독립된 의료기관인 특수한 위치다. 따라서 이제 불법이 아니라 원래부터 불법이었고, 지금도 불법이다. 또한 근무 중에 이탈하는 경우보다는 업무 종료 후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하는 경우가 많다. 하면 안 되지만 공보의가 할 수 있는 자리는 대부분이 뒤치다꺼리하는 수준이고, 페이도 요양병원 일반의와 비슷한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졸업 후 바로 군무를 보는 경우 빡센 본과 생활과 거지 같은 인턴 생활 사이의 휴식기간으로 여겨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타 학과보다 그 수는 적지만 재학중에 재학생 입영 제도를 통해 의무병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일반 전투병과 징집병으로 복무하는 경우도 있다. 의무사관후보생도 엄연히 장교가 되는 자원이라 군인사법상 결격 사유가 있거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신원 조회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의무사관 자격이 박탈되어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통지가 발송된다. 그래서 제때 군대 갔으면 예비군도 끝났을 30세에 의무병이 오는 경우도 있다. 더 암울한 케이스로 국시 합격을 못해서 30세에 일반병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대체로는 타 단과대 학생들과 비슷한 시기에 입대하여 20~22세가 대부분이다. 예과 2학년을 마치기 전이거나 마친 후에 병역을 해결하고 갔다 와서 본과에 들어오는 케이스가 많다. 참고로 의학전문대학원 출신 의사들은 거의 대부분이 학부시절 현역병으로 군대를 이미 갔다온 예비역 병장(논킴)이다.

반대로 아예 군대에 말뚝박고자 장기복무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으며, 현역 장교가 지원할 수 있는 '군의사관'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은 무조건 장기복무 군의관 확정이다.

단, 의대 재학 중 전쟁이 날 경우에는 군의관으로 징집이 되지 않는다. 군의관이 되는 이는 오직 의사면허 소지자에 한정하며, 예비역 대위 소령 계급의 의사들이 군의관으로 재입대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면허가 없는 의대생들은 군의관이 될 수 없다. 의대생들은 전쟁나면 현역병 소총수가 되며, 일부 인원이 의무병 보직을 받고 전선에 나가게 된다. 단, 법령에 따라 졸업반의 의대생들은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전투병과 학군사관후보생 과정으로 소위 임관시켜 전선에 투입된다. 반대로 병장 전역 후 의대 진학, 또는 의대 재학 중 입영해 병장 전역하고 복학해서 의사면허를 사후에 취득하게 되어도 전시에 예비역 위관급 장교로 진급 후 군의관으로 동원할 수 있다. 즉 평시 현역 때는 병으로 갔다 왔는데 전시에는 장교로 동원되는, 일반인들에게는 흔치 않은 케이스다.

국방의과대학이나 공공의대가 세워진다면, 미필자들도 각각 장기복무 군의관이나 장기복무 공중보건의로 임용되어 병역을 이행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장기복무 서약 때문에 단순 병역 해결 차원에서 국방의대나 공공의대를 진학하는 것은 숙고할 필요가 있다. 사관학교처럼 장기복무 자원인 만큼 군대에서 오랜 기간 복무해야 한다. 참고로 육해공 사관학교 출신 장교의 의무복무기간이 10년 (공군 조종특기는 15년), 국군간호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는 5년이다.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가 아닌 일반 사병으로 입대하는 경우가 해마다 크게 늘어 2018년 100명에서 2022년 216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복무 기간은 육군 현역병보다 2배가 넘으나 상대적으로 보수는 낮아 장교 복무를 기피하는 것. 군의관, 공중보건의, 병역판정검사전담의사 지원이 줄면서 농어촌 지역은 비상이 걸렸다. 2023년 8월 정부와 여당은 소위 기준으로 연 4백만 원, 한 달에 30만 원가량 급여를 더 주겠다는 등의 대책을 내놨으나 병장 월급 200만 원인 시대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

3.3. 교실

의과대학에서는 교실이라는 무척 생소하고 독특한 용어가 쓰인다. '교실'은 의예과, 의학과 내에서 특정 과목을 주로 연구하고 강의하는 교수들끼리 모인 조직을 뜻하는 것으로, 생화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은 '생화학교실', 외과학를 가르치는 교수들(외과 소속의 임상교수)은 '외과학교실'이라는 조직에 속해 강의와 연구를 함께하는 식이다. 타 학과의 경우 한 학과에 소속된 교수들은 따로 하위 조직을 이루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강의할 수 있지만, 의과대학의 경우 교수들이 자신이 속한 교실을 벗어나는 강의를 맡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의대 교수의 소속을 밝힐 때 보면 교수들은 보통 교실이라고 말하는 편이고, 기자들은 이를 그대로 따라 교실로 표기하거나 아니면 일반 대중에게 친숙한 학과로 바꾸어 표기한다. 대학 이상 단계에서는 쓰지 않고 초중등 교육기관에서만 사용되는 교실이라는 단어를 대학에서 사용하기에 대중들에게는 다소 낯설고 생소하기 때문. 아무래도 어감상 고도의 전문적 지식의 교육과 연구를 위한 공간보다는 책상에 앉아 교사의 수업을 듣는 착실히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연상시키기에 의대의 위상과 실체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부적절하고 어색한 용어라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왔다. 대학 발전과 연구 효율의 측면에 있어서도 교수들이 작은 조직에 소속되어 교류가 상대적으로 제한되면서 교수들의 성장이 지연되고 다학제적 연구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대학 조직 체계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이러한 명칭의 유래에 대해, 대부분 '학과'라는 명칭을 쓰는 타 일반대학들과의 차별성을 굳이 부각시키고자 다소 억지스럽고 생소하더라도 일부러 '교실'이라는 단어를 가져와 사용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물론 '교실'은 학제상 '의학과'를 구성하는 하위 조직이다 보니 직접적인 대체어는 될 수 없다.[66]

'교실' 체계의 원류는 일제의 잔재라 보는 견해도 있다. 본래 일본의 의과대학은 도제식 의사 훈련 과정을 위해 교수, 교수가 채용한 조교수 및 강사, 그리고 그들이 훈련시키는 젊은 의사(조교 와 레지던트)들로 구성된 교실 제도를 일찍이 발전시켜왔는데, 한국의 의대가 이를 받아들인 것. 교수의 절대 권위 밑에서 일사분란하게 연구와 교육 및 진료를 해나가는 조직 단위로서 절대 권위 아래 일사분란한 운영이 교실제도의 특징이다. #

3.4. 군기

똥군기 문제가 심했지만 코로나 이후로 크게 줄어들었다. 아래 내용들은 지금 시점에선 대부분 옛날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복장이나 말투 등에 대해서도 일일이 제재를 가하며, 인사라든지 호칭 문제 등에 대해서 매우 민감해진다. 그러나 그나마 학생 때가 낫다는 말이 있을 만큼, 인턴과 레지던트 사이의 군기 서열은 더 심각하다.

의대 본과 학생들이 예과 2학년을 군기훈련을 주면 예과 2학년은 예과 1학년에게 군기훈련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이미 대학 시절부터 똥군기에 시달리고 있으며 대학병원 인턴, 레지던트 생활을 할 때도 장난 아닌 군기를 자랑한다. 지금은 많이 없어지긴 했으나 불과 2000년대만 해도 의대생들은 폭언과 때림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물론 당연히 그렇지 않은 의과대학도 드물게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똥군기가 없는 학교보다 똥군기가 있는 학교가 훨씬 많았기 때문에 없어졌다 해도 어느 정도는 아직도 남아있으니 문제다. 다행히도 구타나 얼차려 등의 심각한 군기 잡기의 경우 많은 의과대학에서 2000년대 중~후반을 기해 거의 사라졌다 카더라. 하지만 의대를 졸업하고 수련생활을 시작하면 몇몇 진료과[67]의 경우 아직도 똥군기 혹은 군기 잡기를 빙자한 각종 부정행위들이 남아있다고 한다.

게다가 의대 네트워크 특성상 선배들 중에 전문의를 달고 의료 기관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기보다 10살에서 20살 이상까지 차이나는 후배들에게 똥군기를 시전하는, 지성은 있어도 인성은 갖추지 못한 의사들이 아직도 종종 있다. 나이도 있고 공부도 많이 한 집단인 의사 사회에서 군기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 옛날 똥군기가 심하던 시절 의대 다니던 사람들이 현재는 의사 사회에서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 모 교수가 방송에 나와 한 얘기에 의하면,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의사 선배에게 나이 50에도 쌍욕 먹는 경우가 아직도 있다고 한다.
똥군기를 반복적으로 당하고 있다면, 이번만 참자고 생각하는 순간 반복된 폭력으로 다가온다. 그런 식으로 피해만 보면 자신만 바보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조언하는 것이 말이 쉽지 폐쇄적인 의사 사회에서 그렇게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다. 똥군기 피해를 당하고 있다면 일차적으로는 똥군기 시전하는 수준의 인간들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고 나서 피하기 어려울 경우 확실하게 싫다는 의사표현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좋다. 주변 동료들도 이해해주고 그런 인성을 가진 인간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변 동료들과 그런 식으로 똥군기 잡는 사람에 대한 의식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소문이 안 좋던 학교가 몇 년 새 문화가 대폭 개선 되기도 한다. 모 대학은 고등학교나 입시학원 등에서 똥군기로 악명높았는데, 12학번부터 개선되기 시작하더니, 15학번에 학장 딸이 입학하면서 한동안 팍 사그라들었다고 한다.[68]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문화 개선이 많이 되었고 코로나로 인해 대면할 기회도 줄어들면서 개선이 많이 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교내 문화가 개선될 경우 선후배간의 군기보다는 교수의 똥군기가 문제되는 경우가 많다. 교수 직함을 달고 있을 정도면 꽤나 오래 전에 의대를 졸업했다는 뜻인데, 당연히 그 시대의 온갖 똥군기를 당했고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며 사실 교수라는 직종이 지식인인 만큼 문화 개선 등에도 관심이 많은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려 하는 편이지만, 원래 미꾸라지 한 마리의 영향력이 제일 큰 법이다. 그리고 오히려 학생의 경우에는 워낙 세대 차이가 크고 별로 부딪힐 일도 없으니 많이 존중해주지만, 똥군기 시대 때부터 알았고 자주 마주치는 후배인 후배 교수는 옛날 습관대로 갈구는 경우도 있다.

2015년과 2016년, 모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유저가 전국 대학교의 군기 문화에 대해 설문한 자료가 있는데, 여기에서 각 의대별 문화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익명인데다 참여에 제약이 없어 100% 의대 재학생들이 작성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의대 재학생의 응답도 포함되어 있어 군기 문화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2015년 조사 게시글 원문 2015년 조사 자료 열람 2016년 조사 자료 열람

3.4.1. 원인 분석

의대에서 똥군기가 정당화 되고 이것들이 힘을 발휘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선배 의사에게 과도한 권력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 공부에 필수적인 자료들: 이른바 야마 or 족보라 불리는 자료들이 각 수업마다 존재한다. 그리고 이 자료들은 고 학년에서 저 학년으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족보를 물려받기 위해서 군기를 잡아도 별말 없이 따를 수밖에 없고, 따르지 않을 경우 생기는 피해는 본인만의 피해라기보다는 학년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인만 피해를 보더라도, 남들 다 있는 족보 혼자 없으면 성적은 개판이 되거나 F 뜰 위험이 커진다. 하나만 F가 떠도 유급당하는 의대 특성상 상당히 위험하다. 교재와 강의자료를 보면 양이 너무 많은데, 간혹 고지식한 학생들은 족보를 멀리하고 공부하다가 유급을 당하기도 한다. 교재와 강의자료를 다 공부하려면 진짜 잠도 안 자고 공부만 해도 모자랄 정도로 공부량이 많거니와, 그런 식으로 공부하는 게 권장되지도 않는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은 족보와 강의자료에서 중요한 것(교수가 여러 번 언급한)이다. 하지만 족보가 한두 페이지가 아니고 양이 꽤 많으나 사진도 있고, 문제들이 비슷하고 살짝 바꿨기에 큰 문제는 없다. 교수도 꼭 알아야 할 것을 출제했기에, 그것만 알아도 충분한 것이다. 간혹 만점 방지용 킬러 문제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걸 맞추려고 공부하는 건 오히려 족보를 공부할 시간을 없애는 것이기에 비효율적이다. 즉, 족보와 강의 자료에서 중요한 것만 공부해도 충분하다.
  • 의사면허를 딴 뒤 평생 보게 되는 관계: 의사면허를 취득한 순간부터 대한의사협회에 자동으로 가입이 이루어지는데, 의사 사회는 굉장히 좁다. 자교 병원에 남게 될 경우 인턴, 레지던트의 과정을 거치면서, 선배는 상사가 되고, 선임이 된다. 이 부분은 전세계 모든 국가에 존재하는 문제인데, 한국은 견제장치가 없기 때문에 더 심하다.
  • 전가의 보도로 쓰이는 "환자의 생명을 위해": 정작 환자에게 해가 되는 것은 똥군기이며, 환자 보호에 필수적인 것은 자유로운 비판과 반-권위주의 문화이다. 2014년에는 레지던트가 만취 상태로 수술하다가 파면당한 적도 있었다. ' 수술을 하든 말든 후배면 내가 주는 을 먹어라'라는 식의 똥군기가 작용한 것이다. 인턴은 휴가 사용을 부당하게 금지하는 것 등의 악습은, 피로 누적으로 의료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 더구나 이 사건은 초반부터 환자 측이 경찰을 부르는 등 워낙 강경하게 나오면서, 의사들이 변명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버렸다. 결정적으로 병원에서 가장 홀대, 박대당하는 조직이 흉부외과, 외과 등을 위시한 바이탈과[69]인데, 그 바이탈과들의 요람인 중증외상센터 이거 하나로 생명을 살려야 하는 업종이라 똥군기를 잡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 가능하다. 당장 외상외과의인 이국종 문서를 보면 병원에서 온갖 홀대, 정치질 등등으로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심지어 이국종 교수가 상관한테 갈굼당하는 이유는 사람 살리려고 닥터헬기를 써서 돈 소비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냥 욕을 먹는 게 아니라 사람 하나 기껏 힘들게 살리면 바로 뒤에 상관한테 전화로 쌍욕을 듣는 걸 보면, 의대에서 군기잡는 이유가 정치질이라고밖에 설명이 안 된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이국종 교수가 중증외상센터장을 그만 둠으로 아주대병원의 바이탈과에서 비상이 났다. 그러나 이건 다시 생각해봐야 할 수도 있다. 병원장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낮은 수가에 헬기 한번 띄우는 데 드는 비용을 감안하면, 치료를 하면 할수록 큰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선배 의사의 권력을 견제하는 제도의 부제: 외국 군기에 관한 의학 갤러리의 글. 미국의 경우, 인턴 없이 곧바로 레지던트 과정으로 되어 있다. 평균 3년 과정 중 1년차의 경우 인턴이라 부르기도 하나 엄연히 전공의 과정이다. 여기서 레지던트에게 지급되는 봉급과 교육 비용은 해당 병원이 내는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의 기금에서 돈이 나온다. 병원은 레지던트를 받아서 교육을 시켜주는 대신 기금에서 돈을 받는 ""에 가깝다. 오히려 레지던트가 기금을 가져다 주는 ""에 가까운 셈이다. 이 때문에 한국과 같은 갑질은 불가능하다. 미국에서도 레지던트들이 교수와 선배에게 굽신거리기는 하지만 인맥을 얻기 위한 자발적인 행위에 가깝지, 교수/선배가 일방적으로 부려먹는 관계는 아니다.

3.4.2. 똥군기의 양상

논문 '한국 의과대학 내 선후배간 위계 질서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조사' (2001)에서는 당시 41개 의대 중 18개 대학에서 똥군기가 있다고 하였다.[70] 모든 대학교가 다 아래와 같은 똥군기가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의대의 똥군기 문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들 위주로 서술하면 아래와 같다. 다만, 아래 서술된 내용은 학교에 따라 다르므로, 자신의 학교에 있는 내용도 있고 없는 내용도 있을 것이다. 여기 써있는 내용은 일부 대학의 얘기일 뿐이다. 이것만을 보고 판단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또한, 어떠한 똥군기도 없는 의대도 얼마든지 있다. 사실, 똥군기가 없는 곳은 실습 때를 제외하면 악폐습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2020년 코로나 대유행을 계기로 비대면/독고다이 문화가 퍼지면서 일부 지방대를 제외하고는 이런 폐습이 거의 사라졌다.
  • 인사 강요 : 예과 1학년 때부터 인사를 중요시해서, 후배 선배에게 인사를 하지 않으면 예절이 없다며 뒷담화를 하기도 한다. 특히 '나는 안면이 없는데 선배는 내가 후배라는 것을 아는 경우'에는 인사를 하지 않으면 '인사 안 하는 버릇없고 기본도 안 된 애'라며 낙인찍히며, 그 선배 1명에게만 사이가 나빠지는 게 아니라 모든 선배가 백안시하며 배척하게 된다. 신입생 시절에는 캠퍼스 안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고개 숙여서 정중히 인사해야 한다. "너희 동기 중에 B가 인사 안 하고 다니더라?" 이러면서 다른 신입생들까지 갈굼을 하고 다니기 때문에, 이런 갈굼을 피하기 위해 간호대학은 물론이고 의대 건물 앞을 지나가는 지역 주민에게까지 인사하기도 한다. '아는 사람끼리' 서로 인사하는 거야 인문대나 공대나 의대나 다 똑같겠지만, 모르는 선배에게 인사하는 것까지 예절의 문제로 몰아붙이는 건 다른 단과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인사라는 것이 서로의 안부를 묻는 행위로 해서 나쁠 것이 없지만, 이게 자발적이 아닌 강요가되면 그 때는 문제가 된다. 이러한 인사 강요는 상당수의 의과대학에서 행해지고 있다. 다만 보통의 경우는 목례면 충분하다. 병원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만나는 사람마다 일일이 목례하는 것도 신경쓰이고 귀찮긴 매한가지다.
  • 술 강요 : 동아리 모임 나가서 마시는 게 즐거우려면 최소한 본4는 되어야 한다. 술자리 모임 가서 선배들 비위 안 맞춰 주면 화내지, 술은 계속 먹이지, 이 때문에 선배들과의 술자리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싫어하는 티를 내거나 안 먹으면 선배들이 뒷담화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대도시 소재 대학의 인문대 공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술 강요는 2010년대 들어와서 점점 나아졌다.
  • 주도(酒道) : ' 인사 강요 + 강요'의 똥군기다. 자기보다 학년 높은 모든 선배에게 술 한 잔씩 주면서 눈도장 찍고 번호 받아야 한다. 전참모임이다 싶으면 예2~본4까지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선배에게 잔을 돌려야 한다. 이 때, 주도하러 온 게 티 안 나게 재미있는 척 들어줘야 한다. 다른 선배에게 가기 전에도 '저 다른 선배한테 가봐도 괜찮겠나' 하고 물어보고 허락을 받은 뒤에야 갈 수 있으며, 무단 이탈은 까인다. 이것은 특히 의과대학보다도 동문회 자리에서 더 심하다. 심지어, 동네 술집에 들어갔는데 마침 그 자리에 선배가 있었다든가 동네 술집에서 술 마시는데 마침 선배가 들어온다고 하면 하던 거 멈추고 "선배님 XX 학번 OOO입니다" 하면서 주도를 해야 한다. 안 하면 갈굼을 당한다. 그래서 낮은 학년일 때에는 학교 바로 앞 술집은 가급적 가지 않는다. 간호학과 + 의대 연합 동아리인 데다 의전원 의예과가 공존할 경우 족보가 꼬이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럴 경우 자기 학과 안에서만 선후배 서열을 잡고 타 학과와는 상호 존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의전원 1학년이면, 간호대 2학년도 모두 선배로 취급해 대접한다.[71] 요즘은 보편적인 문화는 아니고 일부 동문회에서 볼 수 있는 문화다.
  • 지역 향우회 강요 : 출신 지역 고교별로 나눠서 향우회에 강제 가입시킨 뒤 회비를 강제로 받는 경우. 또 행사에 강제로 참석하게 하고, 참석하지 않으면 욕을 한 뒤 회비와 별 차이없는 금액의 불참비를 받는다. 한 향우회에서는 심지어 방학 중에도 MT를 강제로 간다. 하지만, 다른 향우회 중에는 MT는 자유롭게 가는 곳도 있다. 출신지역을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
  • 학과 동아리 가입 강요 : 남학생은 학과 공연 동아리와 학과 운동 동아리 둘 다를 반드시 가입하게 강요하고 여학생은 공연 동아리 하나를 반드시 가입하게 강요하는 경우. 자신에게 맞는 취미가 없어서 가입하지 않겠다고 하면 단순히 동아리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학생회 차원에서 집요하게 괴롭힌다.
  • 취미를 넘어선 취미 동아리의 강요 : 시험 기간에 동아리 술자리를 밤늦게까지 가지고 회비를 받기도 한다. 그리고 방학 중에 아르바이트니 고향에서 쉬니 공연 연습을 하든지 운동을 해야 한다.
  • 취미 동아리 탈퇴 : 처음부터 취미 동아리를 가입하지 않으면, (강제 가입을 시키지 않는 한) 탈퇴에 관한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들어간 후에 술자리 분위기도 싫고 활동 내용도 재미없고 모일 때마다 힘들다고 해서 탈퇴를 한다면 강제가입이 아니더라도 불이익을 받기도 하고, 뒤에서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 독자적인 문자 카톡 예절 : 마지막 끝맺음은 항상 후배가 해야 하며, 정말 문맥에 안 맞더라도 '네 감사합니다' 하는 식으로라도 마지막 문자는 후배가 보내야 뒤탈이 없다. 안 그러면 '선배 문자를 함부로 씹고 다닌다'라면서 갈굼을 당한다. 소개 자리에서 전화번호를 받은 뒤 전화를 걸면 예절이 없다며 갈굼을 당하므로, 다음 날 오후 점심~저녁 사이에 양식에 맞춘 자기소개 문자를 보내야 한다. 'OO학번 OOO입니다. 선배님 어제 OOO 이야기 해 주신 것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이런 식이다.
  • 힘든 티 : 후배가 선배 앞에서 '힘들다'면서 징징대면 예절이 없다(또는 개념이 없다)며 뒷담화를 한다. 사실 뒷담화를 안 하더라도 선배가 '그래 그거 힘들지. 근데 몇 년 지나면 더 힘들어진단다.' '그때가 좋을 때니까 많이 놀아둬^^" 하면서 역으로 징징대기 일쑤라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안 하는 게 좋다. 그래서 다들 힘든 티는 후배(특히 신입생들)한테 내면서 겁까지 주는 경우가 많다.
  • 선배와 함께하는 자리에서 독자적인 복장 강요 : 인문대나 자연대 등의 통상적인 선후배 자리에서는 사회통념에 어긋난 경우만 아니라면[72] 다 용인한다. 하지만 염색을 풀라는 둥, 화장을 고치라는 둥, 정장을 입으라는 둥 독자적인 복장을 하라고 하고, 그걸 지키지 않으면 심한 갈굼과 보복을 한다. 현재는 본과 1~2학년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강의 대신 병원에서 실습을 하게 되는 본과 3학년 이상부터는 '의사스럽지 않은' 복장은 환자의 불신을 초래하기 때문에 절대 하면 안된다.

가장 큰 문제는 문제의식이 없다는 것. 이런 똥군기에 대해서 외부인이 비판하면 '외부인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고 하며, 경력 짧은 내부자가 비판하면 '선배가 되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하며 그를 매장시키는 경우. 경력 긴 내부자가 비판하면? 공동체를 위해 하는 것인데 이러한 기본적인 질서도 없다면 나중에 병원에서 어떡하려고 그러냐는 논리로 대응한다. 이사장 선에서 나서거나, 사람이 죽을 정도의 트러블이 발생해 교수들이 조직적으로 없애려고 들 정도가 되어야 없어질까 말까다. 정말 웃기는 건 저렇게 똥군기는 다 부리는 선배들이 정작 나중에 개업하면 '나 개업했는데 좀 와 주세요. 잘 해드릴게요.' 라는 식으로 언제 그랬냐는 듯 확 태도가 바뀐다는 것.[74] 물론 예외는 있다. '니가 손님이건 뭐건 한번 선배는 영원한 선배'라는 의식으로 끝까지 군림하려 드는 인간도 있는 반면,[75] 학교에서는 착했는데 개업하고 나와서 사회의 쓴맛을 보고 흑화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 해도 그런 병원엔 안 가면 그만이다. 참고로 학교에서도 착하고 개업해서도 착한 선배는 아쉽지만 거의 없다.

이렇게 선배들에게 온갖 똥군기를 당한 후배들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느끼고 내가 나중에 선배가 되면 후배들에게 이런 개같은 악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마음을 잡기도 하지만, 정작 선배 자리에 서면 그 전에 당했던 똥군기를 또 후배들에게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당했으니 너도 당해야 한다는 보상심리가 만연한 한국사회 특성상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4. 대한민국의 의과대학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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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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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부천)
대전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1994 100명 건양대학교병원(대전)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1996 100명 노원을지대학교병원(서울)
대전을지대학교병원(대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의정부)
강남을지대학교병원 (서울)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1967 200명 충남대학교병원(대전)
세종충남대학교병원(세종)
의전원 → 의대전환 완료
세종 X 0명
충북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1984 200명 충북대학교병원(청주) 의전원/의대병행 → 의대전환 완료
건국대학교(글로컬) 의과대학 1985 100명 건국대학교병원(서울)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충주)
의전원 → 의대전환완료
부산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1980 100명 고신대학교 복음병원(부산)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1984 100명 동아대학교병원(부산) 의전원/의대병행 → 의대전환 완료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1953 200명 부산대학교병원(부산)
양산부산대학교병원(양산)
의전원 → 의대전환 완료
울산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1987 120명 울산대학교병원(울산)[89][90]
대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1923 200명 경북대학교병원(대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대구)
의전원 → 의대전환 완료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1990 80명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대구)
대구가톨릭대학교 칠곡가톨릭병원(대구)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1979[91] 120명 동산의료원(대구)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1978 120명 영남대학교병원(대구)
영남대학교영천병원(영천)
의전원/의대병행 → 의대전환 완료
경북 동국대학교(경주) 의과대학 1985 120명 동국대학교 경주병원(경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고양)
학석사통합 의전원(~2019학년도)
→ 의대전환 완료
경남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1980 200명 경상국립대학교병원(진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창원)
의전원 → 의대전환 완료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1979 100명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부산)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부산)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서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고양)
광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1944 200명 전남대학교병원(광주)
화순전남대학교병원(화순)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광주)
의전원/의대병행 → 의대전환 완료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1966 150명 조선대학교병원(광주) 의전원 → 의대전환 완료
전북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1980 150명 원광대학교병원(익산)
원광대학교 산본병원(군포)
지역인재를 전부
전북과 전남-광주로 나눠 뽑는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1970 200명 전북대학교병원(전주) 의전원 → 의대전환 완료
전남 X 0명
제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1995 100명 제주대학교병원(제주) 의전원 → 의대전환 완료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5058명

※ 전남과 세종은 의과대학이 없기에 통계에서 0명으로 나온다. # 해당 지역의 대학들이 의대 설립을 시도하고는 있다. 참고로 경북, 대구, 경남, 부산, 울산은 다 의대가 있다.

4.1. 본교[92]와 의과대학이 떨어져있는 경우

대학이 중소도시에 있거나, 대도시라 하더라도 본캠이 시내 중심가에 있는 경우 학교와 병원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상당수 대학의 캠퍼스는 지가가 싼 도시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학 캠퍼스와 병원이 떨어져 있게 된다.[93] 또한 채산성 문제 때문에 지방에서는 같은 도시 권역 내에 제2병원을 세우기보다는 서울특별시 위성도시에 제2병원을 세우는데, 그러다보니 해당 대학의 부속병원 혹은 교육병원과 가까운 곳에 의과대학만 독립적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경우[94]가 꽤나 많다. 일부 의과대학에서는 본캠퍼스 지역에 위치한 병원보다 서울, 수도권 혹은 대도시에 위치한 대학병원이 규모나 질적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논리로 본캠퍼스와 떨어진 곳에서 교육을 실시했다. 이러한 까닭에 상당수 대학교에서 의과대학 캠퍼스는 본캠퍼스와 분리되어 있다.

지방의과대학 중에서는 예과 1년, 혹은 2년만 잠깐 지역에서 수업하고 본과는 수도권 병원으로 올라오는 학교도 있었다. 이러한 학교들은 지역에서 잠깐만 있으면 수도권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을 수험생들에게 강조하면서 학교 지원을 유도했다. 그러나 2022년 교육부가 이론 수업은 의대 허가를 받은 지역에서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본과 2년까지는 허가 지역에서 공부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본캠퍼스와 분리된 의과대학 캠퍼스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의과대학의 교육과정 전체가 본교와 분리되어있는 경우는 볼드체(굵은 글씨)로 표시.

5. 외국과 의과대학

5.1. 외국 소재 의과대학 졸업자의 대한민국에서의 활동

외국 의과대학을 나와도 절차를 거쳐 대한민국에서 의사로서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 2019년 ~ 2021년 3년간 외국 의사 (실기,합격자/응시자)
국적 2019 2020 2021 합계
호주 0/1 1/2 - 1/3
영국 2/4 2/4 0/1 4/9
러시아 0/1 1/2 0/1 1/4
파라과이 - 1/1 - 1/1
뉴질랜드 0/1 - - 0/1
우즈베키스탄 1/4 2/4 3/10 6/18
헝가리 5/14 6/19 10/38 21/71
남아프리카공화국 0/1 - - 0/1
독일 - 1/2 - 1/2
벨라루스 - - 0/1 0/1
보통 해외대학은 2003년 ~ 현재로 통계잡는 경우가 많은데, 2005년에 예비시험이 생겼고 졸업한 의대 국가의 의사 면허증이 필요하게 되었기에, 합격자 대부분이 2003~2004년에 합격한 사람들이다. 그 이전에는 예비시험 없이 해외대학 중 보건부 인정대학은 바로 의사국가시험을 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필리핀 의대 같이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의사면허를 안주는 곳의 유학생들이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다. 필리핀 의대를 졸업해도 자국민에게만 의사면허를 주고 있다. 그렇기에 이민 가지 않는 이상 필리핀에서 의사로 활동할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의 의사 예비 시험 응시자격 인정 여부는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보다 의료 선진국으로는 스위스, 미국, 일본 의과대학이 인정받은 사례가 있다.

대한민국보다 의료가 열악한 중앙아시아 및 동구권 국가로는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의과대학이 인정받은 사례가 있다. 자신이 아무리 똑똑하다 하더라도 의사 예비시험에 응시하려면 응시 자격을 갖춰야 한다. 크게 2가지인데, 의사면허 발급 & 우리나라에서 그 대학 인정이다.

1994년 이후에는 그 나라에서 의사면허를 받아야 한다. 바꿔 말하면, 의사면허를 받지 못할 경우 의과대학 졸업이 인정되더라도 의사 예비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필리핀에서는 자국 의과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에게 의사면허 발급을 일절 하지 않고 있으므로, 필리핀 의과대학을 가봤자 대한민국에서도, 필리핀에서도 의사가 될 수 없다.

그리고 그 나라 면허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그 나라 의학교육의 수준이 형편없다고 생각한다면 면허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중국, 벨라루스, 파라과이 등이 불인정된다면 면허 때문이 아니라 이 이유이다. 각 나라의 의학수준이 제일 중요한 기준 같지만 사실 헝가리,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이 인정되는 사례를 보면 역사와 전통, 역학관계, 및 그 나라의 의료가 대한민국의 의료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이 돼있는지도 중요하다.[102]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의 의학과 4년 과정을 대신하는 예비시험의 난이도가 매우매우 높고 또한 합격률이 꽤나 낮기 때문에 이 시험에 합격해서 의사국가시험을 볼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대한민국 의사국가시험을 못 보면 그냥 자기가 면허를 가진 나라에서 병원을 차리는 방법이 있겠지만, 헝가리를 비롯하여 여러 EU 국가들에서는 의사면허를 가진 사람이라도 영주권 이상이 없다면 개원이 안 된다.

하지만 유럽연합 울타리 내에서 봉직의로 시작한다면 또 다른 케이스다. EU 가입국의 의사 면허 언어 증명만 된다면[103] 다른 EU 국가에서 별도의 면허시험 없이 곧바로 의사면허가 발급된다.[104] 2015년 독일 연방고용청(Bundesagentur für Arbeit)의 발표에 따르면 독일 의사 부족현상은 현재 상당히 심각하며, 다수 의사들의 고령화로 앞으로 2025년 까지 31,000명의 외국인 의사를 받아야 될 거라 예상했다. 그 이후에도 의사부족 현상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한다. # 미국 월스트릿저널(WSJ)에는 의사 부족에 시달리는 독일 소도시 병원들 기사까지 떴었다.

평균 2,000만 원 이상을 들여 서류 및 언어 지원까지 해가며 EU/비-EU국 외국인 의사들을 채용하는 걸 볼 수 있다. # 독일은 의사, IT, 엔지니어 등 부족한 직군을 빨리 보충하기 위해 몇 년 전에 EU-blaue Karte라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 제도하에 외국인 의사들은 취직 후 21개월 뒤에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으며 (보통은 최소 5년 또는 그 이상 소요), 독일의 기피과인 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은 대학병원을 제외하면 경쟁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무엇보다도 언어의 장벽을 넘어야한다는 말이다. 영국같은 경우 그래도 널리 흔히 쓰는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이지만 필리핀이나 나이지리아, 그리고 옆에 있는 아일랜드의 의사들이 비 영국인 의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만 봐도 모국어가 아니면 매우 힘들다. 특히나 국적만 없지 그 나라에서 오래 살아서 그 나라 말이 쉬운 경우라면 모를까[105] 영어를 주로 교육하는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제외하곤 모국어에 가까울 정도로 그 나라말에 익숙해지긴, 언어에 소질이 없다면, 쉽지 않다. 그나마 의사에 대한 수요가 강력한 독일에서도 상당수의 지역에선 의사로 활동하기 위해 유럽언어기준 C1을 획득하기를 바라는데 # 항목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난이도가 높다.

대략 1년 정도를 독일에서 독일어 쓰면서 살고 교육의 일정부분을 독일어로 수학한 사람 정도 되어야 가능한 수준이다. 독일어로 동시통역까지는 아니더라도 번역이나 좀 느릿느릿하게 통역이 가능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 대체적으로 이런 분위기는 유럽 전체의 선진국에는 만연한 편이고, 네덜란드 같은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나라 스스로에서 강조하듯이 언어를 능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다만 언어를 할 수 있다면, 또 EU 소재의 의과대학 졸업장을 가진 경우에는 기회가 분명히 존재한다. 실제로 언어 면에서 부족하더라도 독일에서, 도심 외곽에 한해서, 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도 다수 존재한다. 몇몇 독일의 의과대학 독일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실정이다. 또 이들 모두가 독일어가 능숙하지도 않다. 외국 소재 의과대학을 졸업하여 대한민국에서 의사면허를 받기는 쉽지 않지만, 외국에서 의대를 졸업한 이후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특별히 비관적으로 볼 요인은 없다. 인터넷에서 정확한 근거없이 떠도는 정보를 보고 그릇된 편견을 가지지 말자. 현실은 키보드와는 매우 다르다.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아직 외국 의과대학 출신들이 대한민국 의사면허를 받고 수련의 생활을 하는 케이스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유학원들의 과대 광고인데, 일부 유학원은 앞으로 제도가 바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의사 수는 여러 집단의 이해 관계가 얽힌 첨예한 문제이며, 의과대학 정원은 정부가 거의 직접적으로 통제하기 때문에, 외국 의과대학 출신들을 쉬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

5.2. 한국인이 외국 의과대학을 졸업할 시 외국에서의 인정

만일 외국의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의사면허를 받는 게 불가능하다면, 한국의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다른 나라에서 의사로 생활하는 것은 가능할까?

우선 미국의 경우 미국 캐나다 의과대학을 나온 게 아닌 이상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동유럽 의과대학을 나온 한국인이 USMLE (미국 의사 국가시험)를 통과한 경우를 생각해보자. 미국에서 수련을 받으려면 USMLE을 통과하는 것 외에도 J-1 비자 (학술 교류 비자) 또는 H1-b 비자를 받아야 한다. J-1의 경우 ECGMG에서 스폰서를 해준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증명서가 필요한데, 국내 의료법상 한국의사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외국의과대학 졸업생에게 증명서를 발급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해외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J-1을 한국에서 발급받는다는 건 불가능하진 않은데 매우 힘들다. 적은 확률이지만 J-1 비자를 받게 되어 미국에서 의사활동을 하게 된 선생님들의 경우 J-1 비자 이후 이민을 원한다면, J-1 physician waiver을 알아보는 게 좋다. J-1 비자의 경우 만료 뒤 2년간 원래 나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을 의료복지가 열악한 지역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면책해주는 조항이다. 물론, 그 전에 영주권이나 H1b 비자를 받을 수 있다면 상관없는 이야기다.

H1b 비자의 케이스를 알아보자. H1b 비자는 오히려 위의 J-1 비자보다 제3국 의대생의 입장에서는 확률이 높다. H1b 비자의 경우 비자의 스폰서가 해당 병원이기 때문에 비자를 발급받는 절차도 J-1의 비하면 까다롭지 않은 대신, 개인이 진행할 경우 비용이 매우 많이 들어간다. (물론, 미국에서 일하는 의사의 수입에 비하면 부담은 되지만 큰 돈은 아니다) 보통 H1b 비자의 경우 진행 비용을 병원이 부담하기에 굉장히 TO가 적다. 따라서 원하는 도시의 원하는 지역의 병원에 H1b 비자의 TO를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단,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경우 TO가 비교적 많이 나옴으로 지원해 볼 만하다. 이 경우, H1b 비자를 받고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며 영주권 신청을 진행하여, 영주권이 나온 뒤, 원하는 지역으로 이직하는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H1b 비자는 가지고 있으니 이직하면 되지않느냐? 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H1b 비자 스폰서가 특정 병원인 이상 계약직의 입장이므로 이직시 비자가 사라진다. 따라서 영주권을 받고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고 신분상 안전하다.

사족으로 위 이야기는 단순히 한국인의 입장에서 작성된 글인데, 이 글을 읽고 있는 미국 이외에 제3국 외국인 의대생들 또한 안정된 수입과 삶의 질을 위해 H1b 비자를 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은 더더욱 올라간다. 가끔 H1b 비자 스폰서가 가능하지만 서류만 제공하고 그 이외에 비용은 당사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TO가 나온다고 한다. 또한, 아주 운이 좋은 경우 H1b 비자와 영주권까지 스폰서를 해준다는 병원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본인이 이 케이스라면 "영주권"이 나올 때까지 그 병원에 올인하도록 하자.)

만약, 미국이 아닌 의과대학을 졸업한 한국인이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다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USMLE Step 2.를 전부 끝낸 졸업생의 경우 로테이션을 통하여 미국의 병원에 지원할 수 있는데, 영주권을 가진 사람의 경우 신분에 문제가 없으므로 차원이 다른 기회를 얻게 된다. 이러한 경우의 해당되는 선생님의 경우, 거의 일반적인 미국인 자국 의과대학 졸업생과 같은 루트를 밟으면 된다. 로테이션을 통해 병원에서의 수련이 결정되었으면, 7 year rule 을 잊지 말도록하자. USMLE는 Step 3까지 7년 안에 통과하지 못하면 다시 Step 1부터 쳐야 한다(다시 치는 케이스는 극히 적다. 잊지말자.).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미보유자와 비교했을 때, 차원이 다른 이점이다. 잘 활용하도록 하자.

그럼 EU에서 의사로 생활하는 것은 바로 윗 항목에 써있다시피 언어 수준에 대한 요구도가 매우 높고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에서 그렇게 높은 수준의 언어를 구사하는게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나마 제일 만만한 영국의 경우 EU 시민권이 없거나 비EU 국가 의과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전문의 자격시험인 PLAB(Professional and Linguistic Assessment Board) 시험과 영어시험인 IELTS 시험 7.0을 받는데다 병원측과 협의해 노동 허가를 받아야 의사로 활동할 수 있다.[106]

여담으로, 의학 용어가 영어라서 쉽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5.3. 의사의 해외 진출

해당 국가에서 인정하는 나라의 의대 졸업장이라면 인정된다.
여기서는 한국기준으로 서술.
  • 호주 : 대한민국 모든 의대의 졸업장이 인정된다. 어학능력검증시험을 응시하고 호주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해야 한다. 전문의 자격증은 심사를 거쳐 인정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는데, 도박하지 말고 그냥 호주에서 수련하자. 사족으로 북미와는 달리 호주는 외국인에게도 의대, 의전원을 열어두며 졸업 후 영주권 신청직업을 할 수 있다. 한심하게도 의대만 늘려놓고 의대생들이 수련할 병원은 안 늘려서 이 영주권심사리스트에서 뺄까 말까 고민중이다. 실제로 호주는 1980년부터 2021년 사이에 무려 10개 (!!!) 의 의과대학이 신설되었는데도 병원은 기껏 2~3만 새로 지어서 의대생들이 수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인턴을 하고 싶어도 해외의대출신 외국인의 경우는 자리 배정 순위가 최하위권이기 때문에 이러한 졸업생들은 시골 병원 또는 본국으로 돌아가서 인턴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호주에서 의대를 졸업한 유학생들은 최근들어 졸업 후 인턴 매칭률이 93%로[107] 올라가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
  • 우즈베키스탄: 2015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의료면허 협정을 체결하여 한국의사면허를 받은 의료인은 별도의 인정 절차 없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
  • 베트남: 한국 정부의 공증이 있으면 별도의 자격시험 없이 의료인증서를 신청가능하다. 행위인증서는 5년간 유효하며, 별도의 제출서류 없이 연장 가능하다. 단, 의사의 경우 최소 3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 러시아: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은 러시아 교육연합에서 인정을 받은 후 의료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외국 의료자격증을 보유한 의사가 러시아 내에서 의료활동을 실행하는 사례는 아직 없으며 소콜코보, 모스크바, 소치 등의 의료클러스터에 한해 한국을 포함한 외국 의사들이 활동가능하다.
  • 중국, 중동, 몽골, 카자흐스탄 등에서 단기 면허를 인정 받을 수도 있다.

5.3.1. 싱가포르

싱가포르에는 의사국가고시라는 시험 자체가 없다. 대신 의과대학 졸업장이 곧 의사면허증이 된다. 싱가포르에서는 해외 의과대학 중 일부에 한해, 그 학교 졸업장에 싱가포르 의사면허증으로서의 자격을 인정해주고 있다.

한국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서울)[108], 이 2곳의 의과대학이 이에 해당한다.[109] 이 두 학교를 졸업했다면 한국 의사국시 합격 여부에 관계없이 의사면허를 인정받을 수 있다.

다만, 대한민국은 비영어권 국가이기 때문에 영어 진료능력 검증을 위해 IELTS 아카데믹[110]에서 7.0 이상의 점수를 받아 제출해야 한다. 여기까지만 하면 당신은 조건부 면허[111]를 발급받을 수 있다. 경력이 쌓일 몇 년 후에는 정식 면허가 발급되니 경력이 쌓일 동안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을 하는 것이 좋다. 한국 전문의 자격증은 전부 불인정되니까 싱가포르에서 의사 할 거라면 반드시 한국에서 수련할 필요는 없다. 시간낭비가 될 수 있다.

2015년부터 아세안(ASEAN) 국가간 의사를 포함한 전문직종 7가지의 면허를 회원국간에 인정하는 상호인정협정(MRA)이 체결되어 싱가포르 의사면허를 받으면 아세안의 다른 국가들에서까지 진료를 할 수 있다. 다만 비자 문제나 자국민 우선 채용정책 등의 한계로 현실적으로 한계가 많다.

5.3.2. 일본

USMLE KMLE에서 따와 일본 의사국가시험을 공인된 명칭은 아니지만 흔히 JMLE라고 부른다. 여타 선진국들과 비슷하게 일본 또한 의대(의학부)의 인기가 높으며, 다른 학부들에 비해서 들어가기 어렵지만 한국만큼 의대 쏠림이 심하지는 않다. 중상위권 이상 국공립 의대 및 최상위 사립 의대가 도쿄대학 이과1류 및 이과2류(이공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된다.[112] 하위권 의대의 경우 국공립은 교토대 이공계, 도쿄공업대와 비슷한 정도를 형성하고 있고, 사립은 대체로 소케이 이공계와 비슷한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곳들은 사립의 경우 학비가 1년에 5000만 원 이상으로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일반적인 서민가정에서는 경제적인 이유로 엄두 내기가 힘들다는 장벽이 존재한다. 하위권 국공립의 경우 입지가 안좋은 곳에 위치한 시골대학들이라서 입시정책에서부터 지역의료와 관련해서 상당히 신경쓰는 편인데, 졸업 후 해당지역에 정착하지 않고 타지역으로 떠날 확률이 높은 타지역 출신 지원자들과, 나이가 많은 지원자들을 교수들이 면접 단계에서 가급적 걸러버린다는 폐쇄성으로 악명이 높아서 실질적인 지원자 층 자체가 일정 부분 제한되었다는 사정이 존재한다. 사실상 제도화만 안되었뿐이지 농어촌, 지역인재나 다름 없다. # 다른 특징으로써, 일본은 한국보다 저출산이 먼저 왔기에 주로 중소기업 사무직에도 외국인(한국, 중국, 대만, 베트남 등)까지 쓸 정도다. 반면 한국은 10인 미만 수도권 IT 중소기업 신입 개발 사무직에 1명 뽑으면 한두달만 되어도 300명~1000명 전후로 몰린다. #[113] 그렇기에 일본은 부의 재분배가 선진국 중에서는 비교적 잘 이루어져서, 굳이 의사가 아니어도 시장도 크고 고용이 안정된 대기업 일자리가 많은 것이 의사 편향이 일어나지 않는 원인 중 하나이다. 괜히 과거에 경제적으로도 미국을 위협했던 나라가 아니다.

매우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본 의대를 졸업하고 일본 의사국시를 합격하면 즉각 일본 의사면허가 주어지고 활동이 가능하다. 외국인도 마찬가지이므로 제도적으로 차별은 없다. 일본 의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의과대학/일본 참조.

타국 의대 졸업자가 일본 의사국가시험을 응시하기 위해선 JLPT N1[114]을 반드시 취득하여야 하고, 후생노동성이 인정하는 국가의 의대 졸업 및 의사면허까지 필요하다. 졸업만 하면 응시 및 수련이 가능한 미국 등 구미권과 다른 특기할 만한 점이다.[115]

한국은 후생노동성에 인정되는 국가로, 한국의 모든 의대를 졸업한 자는 예비시험이 면제된다. 원래 일본의사시험도 예비시험이 있지만 일본에 준하는 교육을 받는다고 인정되는 국가는 예비시험이 면제되고 진능시만 치르면 되는 것. 중국 같은 나라는 의대가 5년제라는 점 등으로 인정받지 못하여 중국의대 졸업생이 일본에서 의사가 되려면 진능시 전에 예비시험도 응시해야한다.

일본 예비시험 보는 사람 학교 소재지가 헝가리, 우즈벡, 브라질, 터키, 불가리아, 미얀마, 루마니아, 미국, 영국, 아일랜드, 이탈리아 다양하다. # 예비시험 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한국, 일본, 중국인, 대만인들이다. 의사 예비시험과 국시에 전문교육 과정을 일정 시간 이상 이수 받아야한다. 편입할 경우 인정이 어려울 수 있다. 일본 의대는 6년 본과체제다.

따라서 후생노동성이 인정하는 국가의 의대를 졸업한 외국인의 응시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의대를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해서 면허까지 취득.
2. 후생노동성에 응시자의 학력, 면허, 기타 증빙서류를 심사받는다.[116]
3. 일본의대를 나온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 외국의 의학부를 졸업한 의사를 위한 일본어 진료능력조사(日本語診療能力調査), 약칭 진능시라고 하는 후생노동성이 주관하는 시험에 합격하여야 한다. 사실상 한국의 예비시험 역할인데, 한국의 예비시험은 지식, 술기를 검증하는 느낌이 강하다면 일본은 그보단 얼마나 일본어가 유창하고 일본인 환자와 관계형성에 능한지를 더 본다. 일본어가 모어가 아닌 사람에게는 사실상 가장 큰 관문이며, 이 시험에서 고배를 마시고 n수를 하거나 심지어 포기하는 사람까지 나오니 최선을 다해야 한다.
4. 3을 합격하면 의사국가시험 수험자격 인정서(医師国家試験受験資格認定書)[117]를 교부받을 수 있다. 일단 인정서를 받았다면 거의 다 온 것이다. 한국의 예비시험도 같은 체제인데, 인정에 유효기간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인정서를 받은 당해에 국시를 보지 않아도 되고 본인이 원할 때 응시할 수 있다.
5. 일본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고 의적(医籍)까지 등록하면 정식 일본 의사가 된다.

이 절차에 관한 정보는 모두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다. 참고: 일본 후생노동성 - 의사국가시험 수험 자격 인정에 대하여 (일본어) 참고로 일본의사국가시험 기출문제는 매년 인터넷에 공개된다. 관심있다면 한 번 풀어보자. 2015년 시행 109회 문제와 답.

일본의 의사국가시험 난이도는 한국 국시, USMLE에 비해서는 비교적 수월하다고 평가받는다. 한국과 똑같이 기초의학은 시험보지 않기 때문에 구성이 유사한데다 임상의학만 보므로 이미 임상 진료를 하고있는 전문의의 입장에서는 의학적 지식보다 일본어 능력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다루는 질환이 포괄적이고 분야가 다양한 가정의학과나 내과 전문의가 다른 과 전문의보다 국가고시 준비에 수월한 면이 있다.[118] 다만 난이도는 한국보다 높지 않되 소위 '지엽적인' 문제는 일본이 더 많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의료법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총점만 변수인 한국에 비해 특정 선택지를 고르면 무조건 불합격하는 함정 문항이 있어 좀 더 일본인처럼 꼼꼼함이 필요할 수도. 또한 의료법, 공중보건학(한국의 예방의학에 해당)같이 처음부터 새로 공부해야 하는 분야도 있긴 하다.

국시 이후 후다닥 수련을 지원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국시 이전부터 초기연수의 수련을 원하는 병원과의 매칭과정이 있으며[119], 각 병원별 시험을 거쳐야 한다. 외국의대 출신자는 상술한 진능시를 통과하여 인정서를 교부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

수련 환경은 전체적으로 일본이 한국보다 낫다는 평가가 주류. 국시 합격 후 2년간 초기연수의 과정[120]을 거친 후에 원하는 병원 의국에 후기연수의(한국의 레지던트)로 입국하는 시스템[121]이며, 후기 연수의 기간 중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아래 인터뷰 참조)!! 아르바이트 외에도 거의 살인적이라 평가받는 한국의 노동강도, 수면부족에 비해서는 훨씬 낫다. 다만 한국에 비해 단점도 있는데, 한국도 수련병원에 파견이 있긴 하지만 거의 수련기간 동안 한 병원에 정착하는 게 대부분인데 반해 일본은 도서, 시골지역에 계속 파견을 나간다. 일본은 한국과 같은 공중보건의사 제도가 없기 때문에,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이런 제도가 정착된 듯하다.

한국의 전문의 제도를 인정하는지 안 하는지는 각 과마다 다르며 인정 여부도 음성적이라 이것을 염두에 두기는 쉽지 않다. 그냥 일본에 정착하려거나 오래 살 생각이 있다면 졸업 직후 바로 나가는 게 낫다.

다만 누차 강조하였듯이 일본어 장벽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JLPT N1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일본 의학용어는 한자의 사용이 많고, 외래어는 영어 대신 독일어 쪽이 많으며, 영어로 된 의학용어가 통하지만, 영어보다는 일본어(한자)를 많이 쓰는 편이다. 거기에 책을 읽고 문제를 푸는 정도만이 아닌, 진료현장에서의 환자 및 의료진 간의 대화는 (뉘앙스나 사투리, 연령별 대화 및 경어사용 등을 총망라한) 고급 일본어에 속하므로, 정말로 일본에서 수련받으려면 JLPT N1 합격을 훨씬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일본 마취과 한국인 수련의를 인터뷰한 기사 참고로 일본의 의학용어는 한글로 쓰면 쉬운데 한자로 쓰면 어려운 것들 투성이다. 그러므로 한자로 된 의학용어 공부를 철저히 할 것. 또한 비교적 보수적이고 단일민족, 단일어를 쓰는 일본인 특성상 현지인이 일본인이 아닌 걸 못 알아볼 정도로 일본어를 능숙하게 하려면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122]

이러한 과정을 돈을 받고 소개해 준다는 알선업체가 있는데, 위의 모든 과정은 보다시피 인터넷에 모두 공개되어 있어서 다른 이의 도움이 별로 유용하지 않으며[123], 결국 혼자서 해결해야 하므로 그 소개는 거의 사기에 가깝다. 그리고 이러한 절차를 스스로 하지 못할 정도의 일본어 능력이라면, 일본어 진료능력조사나 일본의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할 확률도 거의 없으므로 포기하는 편이 낫다. 난이도 자체는 미국 등에 비해 낮지만, 큰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전문의를 취득한 이후 수입은 한국과 엇비슷하거나 다소 살짝 낮다고 평가받는데, 거기에 일본어가 모어가 아닌 외국인이라는 핸디캡도 있기 때문. 다만 노동강도는 수련 때나 그 이후나 한국보다는 낮은 편이다. 또한 임금도 한국보다 낮다. 그렇기에 미국보다는 인기가 없고 주로 일본을 좋아하고 일본어에 능통한 의사들, 혹은 한국 외에 일해보고 싶지만 먼 곳은 싫은 사람들이 주로 진로로 선택하여 한국도 자주 왕래하곤 한다.

후술한 USMLE가 시험 합격만으로는 의미가 없고 수련을 들어가지 않으면 몇 년 후에 합격사실이 말소되는 것과 달리, JMLE는 의적등록까지 하면 영구적으로 의사면허가 유지되기 때문에[124] 가끔 공보의하면서 일본에 가지 않을 건데도 본인 만족으로 따는(!) 먼치킨들도 간혹 보인다. 물론 흔한 경우는 아니다.

5.3.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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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대 졸업생이 미국에서 의사를 하려면 미국 의사면허시험인 USMLE를 패스하고 미국 레지던트에 합격하여 수련을 마쳐야 한다. 의과대학 역시 미국 정부가 인정하는 곳만 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한국은 현재 모든 의대가 인정된 상태다. 시험에 관한 내용은 USMLE 문서를 참조. 참고로 한국 의사국시보다도 쉽다. 실기도 없다.

USMLE를 좋은 성적으로 패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사실 미국 의사가 되는 진짜 첫걸음은 레지던트 합격이다. 사실 애초에 미국에는 '시험 합격 = 의사면허'라는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USMLE는 의사면허 시험이 아니라 엄밀히는 '레지던트 지원 자격시험'에 가깝다. 수련을 마쳐야만 의사면허가 교부되기 때문에, 수련을 하지 않은 USMLE 합격은 그냥 종이쪼가리일 뿐이다. 심지어 합격 후 몇년 이내로 수련을 개시하지 않으면 합격 사실이 말소되고, 나중에 수련 들어가려면 시험을 다시 봐야 한다!

미국은 전세계에 의사 문호가 열려있는 나라다. 국토가 매우 거대하고 자체 출산률과 이민으로 인해 계속 인구가 불어나고 있으며, 한국에 비해 의사 1명당 보는 환자 수도 적어서 의사가 항상 부족 상태라, 자체 의과대학 배출 인력으로 충당이 안 되어 매년 상당한 규모의 이민자 의사를 받고 있다. 괜히 세계에서 가장 시장이 크고 일자리가 많은 나라 겠는가? 특히 인도, 필리핀, 중국, 남미권에서 오는 지원자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다. 미국의 경우 현대의학의 시초인 영국 의학의 영향을 받았기에 의료 수준이 매우 높다고 생각할 수 도 있는데, 의사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오진률이 높은 편이다. 중환자실 사망자 4명중 1명이 오진으로 사망한다. 또한 미국 의사라고 무조건 미국 메디컬스쿨 출신이 아니다. 왜냐면 현재 미국은 다민족 국가라 백인 비율이 점점 없어지고 있기에, 해외 의대를 나오고 USMLE 통과한 의사들이 매우 많다. 이중에서 인도 필리핀이 해외 의대 출신의 1/4을 차지하고 있다. 아마도 영어권 국가이기에 적응이 쉬운 걸로 추정된다. 참고로 한국에서도 60~70년대 많은 한국의사들이 미국으로 건너갔었다.

거기에 미국도 상위권 병원은 학력을 따지는 나라다.[125] 미국 병원, 의사들은 매우 자연스럽게 자국의대와 해외의대 출신자들을 구별하며, 모든 자리에 우선 자국의대부터 채운 후 남은 자리부터 해외의대를 받기 시작한다. 그렇다보니 명문병원일수록, 그리고 무엇보다 인기과의 경우 거의 미국의대로 다 차고, 해외의대가 들어갈 자리는 좋지 않은 편.

여기서 해외의대 졸업자도 세부적으로는 미국 국적 - 비미국의대 출신자와 비미국 국적의 자국 의대 출신자로 보통 나뉘는데, 여기서 미국 국적이지만 비미국 의대 출신인 의사의 대부분이 속칭 캐리비안 의대 출신, 한마디로 도피유학자들이다.이다. 병원과 과에 따라서 캐리비안 출신 미국인 의사랑 자국 의대를 졸업한 외국인 의사 중 어느 쪽을 더 위로 치는지가 갈리는데, 보통 전자를 위로 치는 경우는 문화적 통일성을 중시하는 경우, 후자를 위로 치는 경우는 외국인이더라도 의사로서의 능력을 더 위로 치는 경우이다.

따라서 미국에 가는 것이 우선이고 과는 큰 상관이 없다면 선택지가 넓지만, 미국행보다 자신이 하고싶은 과가 먼저라면 이 문제부터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한다. 특히 미국에서 3대 인기과인 신경외과, 성형외과, 정형외과의 경우 안타깝게도 한국의대를 나와서는 사실상 아예 불가능한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반드시 미국에서의 인기과를 해야겠다면, 차라리 한국에서 전문의를 취득한 후 커리어를 쌓고 미국에 인정을 받아 초청받아 가는 길을 고려하는 것이 낫다.[126]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경우 합격이 되어도 최종적으로 수련을 하려면 J1 교류비자나 H1B 취업비자가 필요하다. 이 중 J1 비자의 경우 미국 이민국에서 지정한 규정으로, 자기 모국의 의사면허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의대를 졸업한 국가 면허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대를 다른 데서 졸업한 한국국적자라면 한국 의사면허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 의사면허의 경우 또 외국의대 졸업자는 그 국가의 면허가 우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절차가 좀 더 번거로워진다. H1B 비자의 경우 이런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냥 아예 의사면허가 없어도 된다. 졸업만 됐다면.) 갈수록 쿼터가 축소되고 J1으로 대체되는 추세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이런 제한에서 훨씬 자유롭다.

2010년 의협신문 기사에 따르면, 매년 신규 배치되는 의과 공보의 700~800명 중 100명 정도는 USMLE 응시를 준비한다고 한다. 출처 2020년대에도 꾸준히 준비하는 공보의들이 있다. 공보의들이 주로 준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은 시간이 남는 겸 스펙 용도가 크다. 일반적으로 진료는 여유로운데 3년 복무라 시험 준비하기에 시간이 매우 많은 최적의 시기기 때문. 당장 미국으로 안 나갈 거라도 후술한 초청 등을 위해서도 USMLE 통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올 때 혹시 모르니 미리 따두자 이런 사람도 있다. 또한 애초부터 미국으로 건너갈 것을 상정하고 선공보의부터 오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아직 한국에서는 부득이하게 나이가 걸리거나 이중국적이라던가 하지 않으면 선수련이 일반적이기 때문. 아산병원이나 삼성병원이 가산이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내신 국시가 가장 중요한지라 큰 덕은 보기 힘들다.

2008~2011년에는 매년 100여명의 한국 의대 졸업자가 이 시험에 합격하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병원 경력란에 시험 합격만 하고 수련은 안 한 사람들도 있다. 2015년 의료계 인터뷰에 따르면, 연간 70여 명 정도의 의사와 65명 정도의 간호사 이민을 나가고 있다고 한다.

5.4. 외국의 의과대학 목록

6. 여담

보통 명문대에서 그 중에서도 의대가 강세긴 하지만, 대한민국처럼 전국 대학의 의치한약수가 최상위권에 몰려있는 나라는 전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 원래는 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도 과보다 대학 이름의 중요성이 컸고, 무조건 의치한약수라고 최상위권 점수 분표도에 집중되어 있지는 않았다. 80년대입결 그러나 IMF 이후 청년인구에 비해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어 현재는 취직이 잘 된다는 공과계열 학과까지 취업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며, 하위권(저학점, 무경력)이면 중소도 안받아줘서 공무원, 알바 밖에 할게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면허로 인원이 제한되기에 하위권이어도 평균보다 높은 수입이 보장되며 취업난에서 자유로운 의치한약수의 인기가 급상승하게 된 것이다.[127]

PD수첩에서 초등학생부터 의대에 들어가기 위해서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교과를 배우게 하는 선행학습을 시키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의대 블랙홀 편에 보여주고 있다. #. 하지만 영재고 준비반이 의대 준비반으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뒤 5년 간 입영이나 소집을 하지 않은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4급이 아니라면 재병역판정검사를 받는데 의대생들은 여기에 걸려 본과 실습 도중에 재병역판정검사를 받으러 다녀오는 경우가 있다.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의대에 입학해서 수도권으로 다시 진출하니, 지역인재가 40%가 생긴 곳들이 있어서 지방 의대는 경쟁률은 낮아진 편이다. 예시로 10명 중 4명은 지역인재로 뽑고, 나머지 6명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다. 가뜩이나 수시 비중도 높아서 정시를 준비하는 수도권 학생이라면 이제 지방의대는 상당히 부담되는 편. 그래서 수도권 학생들은 지방대 의대 지원을 꺼리고 있다. #

과학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의과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있어 특목고의 존재 이유에 의문이 일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에 합격하고도 서남대학교(남원시) 의대에 입학한 의대에 입학한 09학번이 있었다. 하지만 2020년대에도 지방대 의대가 서울대 중위권 학과보다 입결이 높게 형성되는 것이 보통이니 딱히 신기할 일은 아니다. 심지어는 폐교(2018)되기 직전의 입결은 연, 고대 공대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예나 지금이나 의대 열풍은 죽지 않아,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학생들만이 의과대학에 지원하고 합격한다. 의과대학이 우수한 학생들만을 받은 셈인데, 이에 따라 한국의 의술 및 의학이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점이 나타났다.

7. 의과대학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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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관련 문서



[1] 대부분 영어 명칭으로 College of Medicine을 사용하지만 성균관대학교, 아주대학교 등과 같은 경우에는 School of Medicine을 사용하기도 한다. [2] 서울대학교 의예과는 1975년부터 2011년까지 자연과학대학 소속이였다가 2012년부터 의과대학 소속으로 변경되었다. 물론 의과대학 소속으로 바뀐 현재까지도 예과는 자연과학대학 건물에서 수업을 듣는다. [3] 중앙의대(의학부), 아주의대(의학과) 등. 이때 예과는 1, 2학년, 본과는 3, 4, 5, 6학년이 된다. [4] 대표적으로 계명대학교가 그랬다. 현재는 의대에서 공대로 옮겨졌다. [5] 의과학과는 입학하는 데 의사면허가 필수는 아니나 우대 사항이다. 카이스트 등의 학교에 존재하며 대학원 과정이 대부분 [6] 의무석사 학위와 의사면허를 받는 의학전문대학원과는 다르다. [7] 일부 대학에서는 4년제 대학을 2년 이상 수료한 인원에 대해 예과 2학년으로 편입시키기도 한다. [8] 일부 학교에서는 타과생과 마찬가지로 A+~F의 학점제로 메기는 곳도 있다. 물론 성적은 의대생들끼리만 따로 처리한다. [9] 본과 3, 4 학년때는 실습이기에 이때도 괜찮은 편. 국시야 문제은행이기에 족보만 열심히 훑어도 합격하기 충분하다. [10] 일부대학에서는 A+~F의 학점제로 메기는 곳도 있다. [11] 이때 재능이 없는 공대생/자과생들은 자괴감을 느끼고 자퇴/편입/졸업후 의대/의전원에 간다. 실력이 하위권이라면 의대와 달리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심지어 다른 학과에서 전공자보다 재능있는 학생이 진입할 수 있기도 하고 청년 인력이 남아돌아 경력직 선호 현상과 공대까지 취업난이 온 상황이라 취업이 매우 어렵다. 애초에 의대와 비교가 안되는 것이 의대는 전문직이므로 실력이 좋지 않아도 일정 수입이 보장되고 면허증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괜히 최상위권 공과대학생/자연과학대학생조차 자퇴 후 의대 반수를 하는 게 아닌 것. [12] 2016년까지의 이야기로, 현재 거의 대부분의 대학에선 바로 다음 문단에서 설명되는 것처럼 블럭제의 영향으로 늦어도 예과 2-2부터는 해부학 등 각종 본과 기초의학 과목들을 배우게 된다. [13] 예: 의학전문대학원 체제와 병행 전 성균관대. [14] 영남권에선 대표적으로 인제대 의대와 동아대 의대가 있다. 더 나아가서 삼룡의인 순천향대 한림대 의대도 등급을 매긴다. 평점을 매긴다 하더라도 평균 정도만 해도 별 문제는 없지만 졸업 후 자기 학교 대학병원에 의사로서 취업하고자 할 때 예과 시절의 성실성을 평가하기 위함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5] 이는 전공 공부에 더욱 집중하라는 취지 하에 교양 학점을 채우려는 목적으로 개설된 과목으로 의대생을 제외한 타과 학생들은 수강 자체가 불가능하다. 물론 의대생들 또한 타과 교양선택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16] 학교에 따라서는 수학, 혹은 일반수학이라는 과목명으로 개설되기도 한다. [17] 영국에는 5년제 의대도 있으며, 다른 나라에도 있다. [18] 학교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대체로 생물학 관련 위클리 퀴즈 및 시험(중간·기말)도 이전 족보보다 어렵게 내는 추세라고 한다. 대학으로 변별력이 전이된 셈이다. [19] 여기서 생명과학Ⅰ의 경우 서울대학교 의예과의 유일한 핵심 권장 과목으로 지정될 정도로 중요하다. [20] 페이지가 많은데 사진도 꽤 있지만 그래도 이것도 다 공부할 시간은 없으니 중요한 것만 본다. 보통 교수가 강조하는 부분의 내용을 반드시 외워야 하고 출제하기 어려운 문제는 그냥 넘어가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런 것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많이 맞출 수 있는 걸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다. [21] 의사들 진료실에 꽂혀있는 책들은 모를 때 펼쳐보려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22] 이곳은 족보도 자기들끼리 돌려보기 때문에 족보가 없는 학생들은 상위권으로 진입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구조다. [23]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되면 아무 고민 없이 그냥 이런 거라고 무작정 암기한다는 것이다. 이해하려고 덤벼들면 이해하는 속도의 배로 쌓여가는 강의록에 절망할 것이다. 다행인 점은 본과 공부 특성상 일단 기억해둔 것이 나중에 3, 4학년 때 실습을 다니면서 다시 정리되고 그때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24] 실제로 의대 지망생만 봐도 수학과 물리학을 하기 싫어서 공대에 가기 싫다는 글이 많다. [25] 하지만 실제로 해내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국시 t180(전국 2%) 정도 하는 학생들은 거진 이렇다. [26] 다 읽었다는 건 아니고, 강의를 듣고 시험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것만 봤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교수가 여러 번 언급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시험에도 꼭 알아야 할 것을 낸다. 시험은 시간이 한정적이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27] 다만, 의사 국가고시의 경우에는 결국 자격시험인지라, 국가고시 성적은 인턴 선발 때 외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28] 대학병원 재량이라 인턴이나 레지던트를 선발할 때 내신을 안보는 곳들도 있을 수 있다. [29] 다만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하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진짜 쥐똥만큼 공부하고, 상위권의 성적을 차지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약대나 수의대를 나오고 의학전문대학원을 온 학생들인 경우가 많다. 애초 학부 때의 내용과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30] 교양필수나 교양 선택 같은 교양과목들의 경우 예과 과정에서 무조건 다 끝내놓고 본과로 올라가야 한다. 특히 교양필수 과목의 경우 재수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실 교양과목 때문에 예과 과정을 두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다. [31] 다만 의대 학생들만 수강 가능한 교양선택 과목들을 여럿 개설하여 학생이 직접 선택하는 것이 아닌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수강신청하여 평가도 등급제가 아닌 pass/fail로 나가며, 출결 잘 지키고 기본만 하면 무조건 pass시켜줘서 학점을 날로 먹게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유는 교양학점 채우려는 것도 있겠지만 예과에서 듣게 되는 전공기초를 더 열심히 하라는 취지이다. [32] PK실습이 과 선택하는 걸로 명목상 되어있긴 한데 어차피 모든 과를 다 돌아야 해서 큰 의미는 없다. [33] 물론 실습수업 때는 해당 교실로 이동한다. [34] 주로 오답노트였다. [35] 해부학 골학에서 자주 치러지는 유형의 시험이다.( 조직학에서 치르는 경우도 있음) 종을 '땡' 치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형식의 시험이라는 뜻에서 ' 땡시' 라는 은어로 불린다. 이 땡시는 시간을 매우 짧게 주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오락관의 스피드 게임이 연상된다. [36] 의대만의 특성으로 다른 학과들은 재시험 없이 등급을 가리거나 F가 나오는 반면 의대의 경우 유급이라는 제도로 인하여 재시험이 존재한다. [37] 과외는 예외다. 의대생이라 하면 너나 할 것 없이 학부모로부터 과외를 부탁받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것도 예과 과정에서나 가능한 거지 본과로 올라가면 시간이 없어서 과외를 해 줄 여건도 안 된다. [38] 단, TOEIC이 졸업요건으로 들어가 있는 대학에선 얄짤없다. TOEFL, TEPS, G-TELP 등 다른 시험은 TOEIC으로 환산한 점수가 같은 것을 인정하고 해외 TOEIC은 일본에서 본 것만 인정된다. [39] 하지만 다른 학과는 방학이 두 달 이상이고, 의대는 2~4주다. 또한 졸업자격으로 일정 시간 이상의 봉사점수를 요구하는 대학의 경우 방학 기간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최고이자 유일한 시기다. [40] 사실 그 어마어마하게 많은 임상의학의 학습을 1년 내에 끝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냥 형식적으로 대충 한번 훑어보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어차피 실습하면서도 다시 반복해서 공부하고, 더 자세한 것은 어차피 수련과정에서 깊이 있게 공부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학부 과정에서는 일단 맛만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일단 그것으로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시험 기간 동안에는 그 많은 내용을 다 머리 속에 저장(암기)해야 한다. 그래서 암기의 연속이라는 말이 나오고, 힘든 것이다. [41] 본과 2학년은 조금 더 임상에 가까운 기초의학(약리학, 기생충학)을 배우고, 임상 과목(감염학, 종양학, 혈액학, 내분비학, 순환기학, 호흡계학 등)을 배우게 된다. [42] 본과 3학년부터는 본격적인 임상의학을 배우며, 부속병원에서 실습을 하게 된다. [43] 이 때부터는 의사 국가시험도 대비한다. [44] 독일에서 발명된 기술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ECG랑 EEG를 혼동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EKG를 선호하는 의사도 많다. [45] 부속병원과 교육병원은 다르다. 부속병원의 운영 주체는 해당 대학이지만, 단순 교육병원은 그저 해당 대학과 협력관계에 있을 뿐, 해당 대학은 운영주체가 아니다. 교육병원의 대표적인 예시로 성균관대 의대의 협력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이 있다. [46] 대체적으로 내과가 제일 기간이 길다. [47] 학교가 아닌 병원으로 가는데 당연히 출근이다. 심지어 돈을 내는데 일도 한다. [48] 3 or 6명이서 돌던 커리큘럼을 4 or 7로 돌면 실습의 질이 떨어질뿐더러 꼬이는 일도 많다. [49] 인제대학교가 대표적이다. [50] 구체적인 실상은 병원마다 다르다. 간호사의 파워가 미약한 병원도 있지만, 한 끗발 날리는 병원도 있다. 그리고 애당초 큰 병원일수록 간호사 수도 많으니 만큼 간호부서의 힘이 센 곳이 적지 않다. 아직 간장들의 텃새를 못 겪어봤으니 그런 말을 할 수 있다. 상호간의 예의를 존중하며 싸우지 않는 것이 제일 좋으나 일부 개념없는 간호사들의 행동에 빡치는 경우가 종종 생길 수 있는데, 문제는 인턴 시절 이런 일로 화를 시원하게 낸 거에 빡친 간호사가 교수를 대상으로 이간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만일 그 간호사가 수년 동안 손발 맞춰온 SA(PA)들이 털기 시작하면 그 과 인턴 점수는 나가리라고 보면 된다. 그냥 서로 존중하고 조심하고 화가 나도 인턴 때는 참자. [51] 예를 들면 1시간마다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은 간호사협회 쪽에서 거부해서 간호사가 아니라 의사가 맡게 되어 있다. [52] 물론 필수 야마 및 임상 경험 한정이다. 당연히 학문적으로 체계적이고 복합적인 지식 획득은 불가능하다. [53] 사실 블록제 자체가 해외 의과대학의 교육방식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는 해외 의과대학의 경우에는 각 파트별 교수들이 어떠한 내용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심사숙고한 후 수업을 실제로 한다면, 한국 의대의 경우에는 똑같은 거 또 듣고 또 듣고 하는 경우가 많다. [정답은] 2번이다. 보기에 나열된 암종 중 폐의 소세포폐암은 특이하게 ACTH, ADH, PTHrP 등의 호르몬이나 호르몬 유사물질을 스스로 분비하며 부종양증후군을 잘 일으키는 특징을 가진다. 부신 쪽 문제가 아닌 이유는 덱사메타손 투여로 인해 ACTH의 변화가 없는 것을 통해 유추가 가능한데, 덱사메타손 투여로 호르몬 변화가 생긴다면 이는 부신이 피드백 억제로 인해 억제된 것이므로 부신 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 그것이 아니므로 피드백 억제를 받지 않으면서 ACTH를 분비하는, 폐의 소세포폐암 문제인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덱사메타손 관련된 부분은 약리학 교과서의 호르몬 파트에서 언급되는 대표적인 예시이며, 폐의 소세포폐암의 호르몬 분비 특징은 병리학에서 언급되는 중요한 내용이므로 둘 중에 하나만 알아도 풀이의 접근은 쉬운 편이다. 게다가 CT 사진만 주고 알아서 해석하라는 것도 아니고 이상 소견이 있다는 것까지 제시해줬으므로 "폐"가 포함된 보기만 대충 찍어도 꽤 높은 확률로 맞출 수 있는 쉬운 문제다. [55] 사실 다른 학과에도 유급 제도는 있다. 다만 유급 기준이 다를 뿐이다. 의대의 경우 이하에서 설명하듯이 기준이 매우 엄격한 편이다. 의사는 사람의 생명과 복지를 다루는 일을 하기 때문에, 엄격한 유급 제도를 둘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의사 국가시험을 통해 자격 미달의 인원을 걸러내긴 하지만,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엄격한 유급 제도를 통해 자격 미달 인원을 상급 학년 진학자명단에서 걸러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엄격한 유급제도는 높은 국시 합격률의 한 이유이기도 하다. [56] C, D, F만 재수강해도 되는 학교도 있다. [57] 사실 엄격하게 말하면 도로아미타불은 아니다. 어쨌거나 1년간 공부한 것이 머리 속에 어느 정도는 있기 때문이다. [58] 한국 의사 자격증 소지자가 미국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미국의 School of Medicine을 졸업해야 하는 것은 아닌 것 처럼, 미국 변호사시험(Bar Exam) 응시 자격도 J.D. 학위를 취득해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고, LL.M.이라는 별도의 단기 석사과정을 수료한 자에게도 변호사시험을 응시할 자격이 부여되는 주가 있다. [59] 대부분이라고 한 이유는 일부 학생들은 졸업을 못하여, 국시를 치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60] 비단 이 고시뿐만 아니라 운전면허 자격증 시험도 같은 의미에 해당된다. 운전을 전문적으로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고, 기초적인 상식이 없는 사람을 걸러내는 것. 또한, 비슷한 성격의 간호사 국가고시도 같다. [61] 퍼시픽 KMLE 기준. [62] 의대생이 대거 군의관으로 가게 된 제도를 좀더 알아보려면 킴스플랜 참조 [2년4개월] [2년] [2년] [66] 학부 > 학과 > 교실 [67] 정형외과 [68] 학장 딸에게 똥군기를 행사하다간 학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고, 그 대학에서 출학을 당할 것이 안 봐도 비디오다. [69]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과들 [70] 다만, 이 조사에 대한 신빙성은 약간은 의심되는데, 이 논문에서 '똥군기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언급된 B대학교에서는 2000년대 후반에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배를 괴롭히는 경우가 많았고, 2011년에는 성추행 사건 발생 후 학생들 선에서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피해자를 매장시키려는 정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71] 의예과 2학년, 간호학과 2학년, 의전 1학년이 있으면 예과생과 간호대생은 동기인데 간호대생은 의전생의 선배이고 예과생은 의전생의 후배가 되기 때문에 족보가 꼬인다. [72] 냄새나는 옷, 머리 감지 않음 등 [73] 일반 대학에서는 무작위 배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같은 과끼리만 배정한다 하더라도 본인의 희망을 최우선으로 배정하기 때문에 동기끼리 쓰게 되는 경우도 많다. [74] 상술했겠지만 의료계 똥군기의 원인이 돈과 사내정치이니 이럴 수밖에 없다. [75] 금수저충이나 대형병원 물려받은, 소위 '아쉬울 게 없는' 경우는 거의 이렇다. [76] 의대 정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역별 정원을 결정하면 교육부는 해당 정원을 각 대학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77] 성빈센트병원은 빈센트 드 뽈 수녀회, 대전성모병원은 천주교 대전교구, 인천성모병원은 천주교 인천교구 소유로 가톨릭관동대학교 및 국제성모병원과 재단이 같다. [78] 2026년 준공 예정 [79] 국내 유일의 여자의과대학이다. [80] 산하에 한양대학교 국제병원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이 같은 부지에 위치해 있다. [81] 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 의대 협력병원이지 부속병원은 아니다. 의대 신설 후 오랫동안 부속병원이 없었다가, 교육부가 부속병원 미설치 의대에 대해 불이익 조치를 발표한 후, 2010년에야 부랴부랴 삼성창원병원(구 마산삼성병원)을 성균관대 의대 부속병원으로 만들었다. 정확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성균관대에 무상기증한 것이다. [82] 별도의 협력병원으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이 있다. [83] 교육협력병원으로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고양)
차의과학대학교 대구차여성병원(대구)
차병원 서울역센터(용산)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성남)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 (성남)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서울)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여성병원(서울)
차움 (청담동)[128] 가 있다.
[84] 이외에도 해외에 할리우드 LA 차병원(미국 캘리포니아) [129]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싱가포르) [상급종합병원]
시티퍼틸리티센터(호주)[131]등의 다양한 의료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85] 가천대 길병원을 포함한 기타 길병원은 의료법인 길의료재단 소속 [86] 연세대학교는 서울캠퍼스와 미래캠퍼스 각각 의과대학이 있기에 나중에 생긴 미래캠퍼스는 원주의과대학이라고 써 있다. [87] 2014년 6월 30일부로 관동의대 부속병원 및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았다. 관련 기사 [88] 의대 / 치대 / 약대 모두 지역인재 0명인 비범한 대학이다. 지역인재를 선발할 수 없는 이유를 입학처와 통화 후 확인한 결과, 지역인재 전형의 시행 여부는 대학본부 소재지에 따르기 때문에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는 법적으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이므로 지역인재 전형을 적용할 수 없다고 입학처 관계자가 답변하였다. 따라서 지역인재 전형 40% 강화에도 영향이 전혀 없으며 여담이지만 공기업 공무원 지역인재도 해당되지 않는 학교이다. [89] 2017년 3월 울산대학교병원이 교육부로부터 부속병원으로의 전환을 인가받았다. 부속병원 전환 전에는 법적으로 울산대학교와 울산대학교병원은 별개의 기관으로 재단인 울산공업학원 산하의 병원이였다. 사립대 의과대학의 경우 부속병원을 설치하게 된 법률을 위반했기에 행정처분을 받아야 했으나, 교육수련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부속병원 부재에 따른 행정처분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법적 문제로 인한 문제제기는 계속 되었기에 결국은 부속병원 설치로 일단락된 듯. [90] 별도의 협력병원으로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이 있다. '아산'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호로, 아산병원은 아산재단 산하의 병원이다. [91] 재중원 시절까지 포함하면 1899년이다. [92] 물론 본교-분교가 아닌 제2캠퍼스와 같은 경우도 있다. [93] 물론 부산대학교, 경북대학교처럼 원래 시외곽이었으나 도시가 성장하면서 중심부가 된 경우도 있다. [94] 대표적으로 울산대학교의 경우, 울산대학교병원이 부속병원으로서 울산광역시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이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었고, 울산대 의과대학 또한 서울아산병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2022년 교육부의 지적에 의해 서울이 아닌 울산에서 교육받게 되었다. [95] 신부를 양성하는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있다. [96] 11학번까지는 논산에서 예과 1년을 보냈다. [97] 이공계랑 예체능계, 인문대학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위치한 승학캠퍼스, 인문대학을 제외한 인문계열학과는 부산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부민캠퍼스, 의학계열은 마찬가지로 부산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구덕캠퍼스로 나눠져있다. [98] 서울대학교병원이 있는 곳이 옛 대한의원 부지이다. [99] 의전원/학사편입 모집이 종료되면서 커리큘럼이 당겨져 예과 2학년 2학기부터 기초의학을 시작해 서울로 올라오는 (임상의학) 시기가 10월에서 8월로 당겨졌다. [100] 필리핀 내에서도 의사 생활을 할 수 없다. [101] 중국 내에서도 의사 생활을 할 수 없다. [102] 가령, 우즈베키스탄 출신도 있는데 우즈베키스탄은 대한민국 의사면허 소유자가 짧은 절차와 별다른 시험없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다. [103] 문제는 이 수준이 유럽언어기준 최소 B2에서 C1이다. [104] 볼로냐 프로세스 (Bologna Process; 1999): 볼로냐 프로세스에 따르면 가맹국 내에서는 대학 졸업장 하나로 모든 나라를 넘나들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유럽 어느 대학을 나오든 유럽 국가에서는 어디서든지 취업을 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교육도 경쟁이 된 현 시점에서 유럽 대학교육의 표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그로 인해 인재 확보를 꾀함을 엿볼 수 있다. [105] 사실 이 경우라면 외국의과대학에 진학하고 거기서 의사생활을 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더 낫다. [106] 필리핀이나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아일랜드와 같이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의 사람들도 겨우겨우 들어가니 한국인의 경우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시민권만 없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매우 어렵다. [107] NSW주 기준 [108] 연세대라 해도 미래(원주)캠퍼스는 해당 안 되니 주의. [109] 고려대도 있었지만 2019년 현재 제외된 상태다. 대략 30개 정도의 학교가 2019년에 탈락했는데 차후에 다시 원상복귀 할 것이라는 풍문도 있는 상태. [110] 반드시 아카데믹이어야 한다! [111] 현지 의사의 감독하에 의료행위를 할 권한이 있다. [112] 일본 주요 대학의 입시는 1차관문 공통테스트와 2차관문 본고사로 구성되고, 특히 난관대학(難関大学)이라고 평가받는 대학일수록 본고사의 비중이 크며, 대학마다 공통테스트와 본고사에서 요구하는 과목과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수능 몇점으로 어느대학에 갈 수 있다는 획일적인 전망이 일본에서는 성립하기 어렵다. [113] 재밌는 점은 3년차 이하 경력직이 신입 연봉으로 들어간다는점. 사실상 저년차 경력직을 신입으로 뽑기 위한 공고다. 한국은 IMF 한번에 많은 대기업, 중소기업이 사라졌다. 그후 안정적인 직장인 전문직, 공기업, 공무원에 대한 집착이 매우 심해졌다. [114] 일본의 중학교 및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았다면 필요. [115] 한국도 외국 의대 졸업자를 인정할 때 해당국의 의사면허를 요구하는데, 아마도 일본의 제도를 그대로 도입한 것 같다. [116] 이 중 학력증빙이 꽤 빡센데, 단순히 졸업장 증명뿐만 아니라 모든 본과교육 이수 시간을 기재해서 학교에 인증받고 아포스티유까지 거쳐서 제출해야 한다. 등록된 학교는 졸업증빙만 하면 자동처리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매 응시자가 본인의 것을 일일이 이렇게 해야 한다. [117] 일본 국내 의학부 졸업생과 동등한 교육을 받았음을 인정하는 서류 [118] 외국 의대 출신의 일본 국시 합격률은 50% 내외, 물론 외국 의대 출신 일본인 포함 [119] 참조 : 의사임상연수 매칭협의회 (일본어) [120] 과별로 돌면서 연수, 출퇴근 시스템. [121] 거의 모든 경우 희망과 선택 가능. 경쟁 없음이었으나, 최근 대도시 위주로는 경쟁이 생기는 추세이다. 하지만 아직 소도시는 충분히 가능하다. [122] 물론 환자나 병원이나 외국인 티가 난다고 노골적으로 인종차별하거나 홀대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기왕이면 좋다는 의미다. 미국 같은 경우는 애초에 영어가 모어가 아니고 영어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시민권자도 차고 넘치는 판국이라 좀 느낌이 미묘하게 다른 것이 있다. [123] 별다른 노하우가 없다. 일단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그 일본어로 국가고시 공부 한번 더 한다 생각하자. [124] 단 수련을 하지 않으면 진료가 크게 제한되어 사실상 수련을 들어가긴 해야 한다. [125] 이 부분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한국의 경우도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병원 같은 곳은 의사들의 학력과 기술이 뛰어나다. 엄격히 따지는 걸로 보면 한국이 미국보다 학력을 비교도 안 되게 더 따진다. 해외 의사가 한국 에서 활동하려면 첫 단계인 예비시험부터 문제 공개 안 해서 합격률이 매우 낮기로 유명하며, 이를 통과해도 해외 의대 출신이라면 도피유학인지 의심부터 한다. 왜냐하면 국내 의대는 아무리 최하위 의대라도 선진국 명문대 의대와 비교해도 절대로 입시 난이도가 높으면 높지 낮지 않기 때문이다. [126] 다만 당연한 얘기지만 미국에 초청받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 것 또한 매우 드물고 어렵다는 것도 알아두자. 거기에 초청이라는 것 자체가 공개적이 아니다보니 정보도 얻기 매우 어렵다. 초청받으면 우선 초청받은 병원에서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제한면허가 발급되고 이 제한면허로 몇 년 일하면 정식면허를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규정은 주마다 조금씩 다르다. [127] 한국이랑 그나마 비슷한 일본의 경우도 최하위권 의대는 상위 5-10%이며 사립같은 돈질이 아닌 자기 실력으로 평가받는 국공립 의대의 경우 구제대급(+ 동경의치대) 상위 0.5%, 최하위권 상위 2.5-3% 정도이다. 이정도면 현재 한국의 수의대나 최전성기 교대 수학교육과 수준에 불과하며 치대 이하로는 딱히 높지도 않다. 참고로 2023학년도 기준 한국의 의과대학 최하 커트라인은 지역인재 제외 상위 0.6%에서 끊겼으며, 지역인재 포함 상위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