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도피유학(逃避留學)은 목적의식 없이 도피성으로 외국의 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말한다. 준말로 도학(逃學)이라고도 한다.'도피유학'이라는 단어에는 '아무 계획도 없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비록 조국으로부터 도피하는 목적이 있다고 해도 철저한 계획을 가지고 유학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도피유학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애초에 정상적으로 공부할 계획을 가지고 유학한다는 것 자체가 이 단어에 포함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이라고 대학에 들어올 자격 안 되는 학생을 무작정 받는 것이 아닌지라 학비와 생활비 등을 고려하면 굉장히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 명문 대학이 있는 곳들은 대부분 후진국이라도 경제가 발전한 대도시에 있는 곳들이 많아 의외로 물가가 높을 수도 있다.
이는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의 대학 낙제라는 제도를 통해 소개되었던 아시아 신흥 부유층 자제들의 해외유학 사례와 유사한 케이스로, 본국이 그런 고등교육제도가 빈약한 데다 도피유학 자체가 돈자랑거리가 되니깐 해외를 선택한 경우다. 기여입학제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도피유학을 가는 나라의 학생은 비교적 부유한 국가 출신이 많은데 한국, 일본, 대만 등의 동아시아 부국, 중국, 아라비아반도 석유 부국 등이 해당된다. 면적이 너무 좁아서 대학이 지나치게 적은 홍콩, 마카오 같은 중국의 특별행정구나 싱가포르 등 여러 도시국가들도 해당된다.
자국의 국적 상실과 해외 이민을 목표로 한 유학은 대상 국가의 대학의 고하를 막론하고 도피유학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민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민은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는다면 매우 고된 과정이기 때문이다.
2. 역사
한국의 입시 제도는 기여입학제가 없이 순수 본인의 학업성취도만 가지고 대학을 결정하기 때문에 돈 많은 집 자녀가 공부를 못하는 경우 한국의 3류 대학을 가느니 차라리 돈을 들여서라도 해외 명문대나 의대로 가자는 마인드로 이루어진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한다.도피유학이란 단어가 얼핏 보면 근래에 나온 말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사실 1970년대 이후부터 이미 있었고 1988 서울 올림픽을 거쳐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고 유학생이 늘어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말이다. 1970~1990년대를 배경으로 쓰여진 책에서도 도피유학이라는 말이나 도피유학을 묘사하는 상황이 심심치 않게 묘사됭다.
전문직 도피유학의 역사를 설명하자면 1986년에서 1994년까지 필리핀 의대, 치대 졸업만 하면 국시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진학이 붐이기도 했다. 그런데 필리핀은 유학생인 외국인에게는 의사면허를 주지 않았고 1995년 이후 졸업자부터는 해당 국가의 의사면허가 필요하기에 막혀 버렸다. 따라서 의치대로의 도피유학을 주선하는 유학원들은 헝가리, 우즈베키스탄 등의 동구권 국가, 중앙아시아, 구 소련 국가로 관심을 돌렸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해당국 의사 면허를 얻더라도 2005년부터 도입된 의사 예비시험은 기출문제를 공개하지 않아 문제은행화된 국시와 달리 정보가 없기 때문에 난이도가 상당하다. 외국인에게도 의사면허를 주는 곳이 있긴 하지만 외국인에게 주는 제한적인 면허인지, 한국인과 동등한 면허인지, 6년제 과정인지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정받는데 중요하다. 애초에 한국 의대는 대입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선별하고 있다으며 배치표부터 문이과 모두 의대가 맨 꼭대기다.
3. 유형
3.1.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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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의
입시에 도전하여 실패한 경우 중에서도 "
지잡대", "D-F랭크 대학" 등의 말로 표현될 정도로 출신대학에 따른
학벌 차별이 심한 경우
정확히 사전적인 의미의 "도피유학"에 해당하며 자국에서 실력이 되지 않아 입시에 실패하여 다른 나라의 대학으로 도피성 유학을 가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자국의 하류대 진학보다는 외국대학 진학을 좋게 봐 줄 것이며 학벌 경쟁에서도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도피유학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다. 유학생 중에서도 가장 실력이 저질인 부류들로, 영어 혹은 현지 공용어도 제대로 못하고 해외에서도 랭킹 낮은 대학을 돈 주고 가서 학위만 가지고 별 소득 없이 돌아오거나 현지에서도 문제를 일으켜 이민국에 의해 비자 취소 및 추방 조치되어 돈은 돈대로 쓰고 학업을 마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자국에 학벌이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하더라도 차별이 적은 경우에는 이런 유형의 도피유학을 선택하지 않고 유학을 가는 경우는 본인의 필요에 의해서 가는 경우뿐이다. 2000년대 이전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 출신의 이 유형의 도피유학생들이 많았다. 2010년대 중국에 유학 붐이 불면서 안그래도 많았던 중국인 유학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도피유학을 오는 중국인 학생들도 많아져 현재에는 수준 낮은 유학생의 수로 치면 중국 대륙과 베트남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이 있다. 이들은 학업보다 아르바이트 등으로 돈을 벌려하는 목적이 많아서 여러 언론에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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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대학의 숫자가 극도로 적어 입시 난이도가 높은 경우
홍콩, 마카오처럼 인구밀도가 아주 높은 중국의 특별행정구나 싱가포르, 모나코 등 도시국가의 고등학생들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 식민지 종주국인 영국이 설립하긴 했지만 홍콩에는 홍콩대학과 홍콩중문대학, 싱가포르에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과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 등 전세계적으로도 훌륭한 대학을 19세기부터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지역에는 상기한 대학들이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로 대학 수가 적으며 신입생 선발도 까다롭고 졸업자 수도 제한이 있기 때문에 홍콩 내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영국, 미국, 호주의 대학으로 유학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교만 해도 39군데지만 서울 인구의 약 80% 정도인 홍콩은 대학교 숫자가 10여곳에 불과하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는 국제도시로서 세계화 의식이 높으며 홍콩인이나 싱가포르인 고등학생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내 대학에 진학할 실력이 됨에도 유학을 선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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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부유한데 자국 대학의 교육수준이 떨어지는 경우
국가는 부유하지만 교육 인프라가 부실해 실질적으로 개도국이나 마찬가지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중동 산유국들이나 원래는 우수한 대학교육 수준을 자랑했으나 문화대혁명으로 대학교육이 처참하게 망가져버린 중국이 대표적인 경우다. 중국은 부유층이 200만명 정도 되지만 대학교육은 문화대혁명 때 괴멸적 타격을 입어 미국이나 영국 등 영미권으로 유학을 원하는 중국인이 아주 많으며 남아있는 중국의 대학 교육 시스템도 엉망이라 미국에 편입하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단 2010년대 후반 중국 대학들은 이공계와 상경계에 한해서는 수준이 매우 높아져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학 선호도가 꽤 변했다고 한다. 북경대만 해도 2000년대 초반에는 서울대 이하였으나 2020년대에는 서울대보다 앞섰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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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사고를 저질러서 도망치는 경우
물론 전문적인 범죄자는 인터폴 등 국제적인 범죄수사공조 기술의 발전으로 도피유학 가는 정도로 해결되지 않으므로 이 케이스에 해당되지 않는다.[1] 하지만 정보기관의 감시를 받고 있었다든지, 후진국에서 고위 공직자와 대판 싸웠다든지 하면 도망 겸 학위도 따자 싶어서 해외로 가기도 한다. 신군부 시절 외국에서 공부했던 학자들이 그런 사례가 많으며 김유식이 유학을 떠난 이유도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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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로 인해 자국 내에서 가정 형태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
예를 들어서 부모가 이혼했거나 별거 중인데 양쪽 다 애를 키우기 싫어하면 아이를 해외 싸구려 학교에 보내는 식이다. 집이 아예 망했을 경우 도피유학보다는 해외취업이 더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에도 유학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국 내 가족들의 경제적 지원이 힘들어 다른 사람의 지원을 받거나 유학하는 본인이 스스로 현지에서 아르바이트 등을 하여 학비를 충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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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내에서 차별이 극심한 경우
성차별, 인종차별, 장애인 차별 등이 심한 나라의 경우 이들에게 대학 입학의 문을 열어주지 않거나 열어주더라도 차별행위로 인해 기회를 박탈하는 경우가 많아서 차라리 차별이 적은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는 경우. 한국만 해도 중동이나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인도 등에서 유학 오는 학생의 상당수가 여학생이다. 아프가니스탄인은 남자 유학생들과 충돌하기 때문에 주로 여자대학교로 많이 간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탈레반이 집권 중인 국가라 자국의 여성 인권 수준이 워낙 시궁창이며 가급적 유학 간 나라에 정착해서 현지 남성과 결혼하고자 하는 열망도 크다. 성의식과 인권의식이 높은 여성도 있는 만큼 그와 비슷한 비율로 남성들도 있겠지만 이들도 답답한 자국을 벗어나 개방적인 해외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고 싶어할 것이며 자국의 세속적인 남녀끼리 짝을 이루더라도 답답한 자국에서 아이를 낳고 싶어할 가능성이 낮다. 일례로 미국으로 유학 가는 아프리카 국가 출신 유학생들 중 남성 유학생들은 귀국하는데 여성 유학생의 적지 않은 수가 귀국보다 미국 흑인 남성과 결혼해 시민권 얻고 정착한다. 애초에 아프리카 국가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일부를 제외하면 남존여비가 강하고 국가의 큰 면적에 비해 대학 수 자체도 적은 데다 대학의 수준도 낮다. 그런데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 대학을 나온 사람은 현지에서 엘리트다. 즉, 귀국하면 바로 상류층인데 굳이 미국, 영국에서 중산층이나 서민층으로 살 이유가 없다. 특히 아프리카 출신 여자 유학생들은 출신국이 과거 영국 식민지여서 영어가 공용어인 경우가 많아 의사소통이 편한 데다 유학을 올 만큼의 지적 능력을 갖추었고 동아프리카 출신은 그 미국에서도 높은 비만율을 찍은 미국 흑인 여성에 비해 체구가 날씬해서 외모가 뛰어나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같은 흑인인 미국 흑인 남성 사이에서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 따라서 결혼을 통한 국적 취득이 상대적으로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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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수시 80%에 달하는 나라
사실 이런 나라는 한국 빼고는 보기 힘들다. 미국 조차도 이런식으로 운영하지는 않는다. 재수강제도도 있고 여러 활동을 해서 유리하게 작용이 가능하다. 한국 같은 경우는 내신 한번 망치면 답이 없기에 고등학교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다면 최상위권에는 수능을 봐야하는데 역시나 수시가 대부분이기에 쉽지가 않다. 부작용으로 수시 비율이 높아질 수록 시험을 바로 망치면 고등학교 자퇴생 비율도 상승하고 있다.
3.2. 학력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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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름 위조
90년대까지만 해도 해외 대학에 대한 정보가 많이 공유되지 않아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다고 하면 대기업에서 특채를 하는 등 많은 이익이 있었다. 이후 신정아 학력 위조 사건 등으로 사회적 파장이 커지면서 대부분의 기업 인사팀은 대학 수준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여 인사검증에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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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 취득 위조
학위 과정이 아닌 평생교육원 등의 비공식 과정을 밟고 왔는데도 한국에서 학위 취득자처럼 세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학에 진학할 나이인데 정식 학위 이외의 과정을 거친 다음 영미권 명문대 나왔다면서 어학원 강사를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대학에서 주최하는 지역주민을 위한 교양강좌 같은 걸 등록했으면서 대학 나왔다고 말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이수 학점을 채우지 못했거나 졸업논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의 졸업 필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에게 학위증(学位证)이 아닌 수료증(结业证)을 발급해 주는데 이는 사실상 "위 학생은 우리 학교의 수업을 이수했음"이라는 증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며 즉 학위로써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 쉽게 말해 학위증이 없다면 고졸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유학생은 이런 경우가 70% 이상이다. 여튼 영어권이든 중국어권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입학증, 수료증이 아닌 졸업장이다. 이와 더불어 유급과 낙제 없이 3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또는 4년(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안에 제때 졸업했는지, 성적은 좋은지, 무슨 학문을 배웠는지 등도 중요하다.
4. 난점
기본적으로 도피유학이라는 말에는 '계획 없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후술된 여러가지 사소한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애초에 실력 없는 사람이 당장의 고생을 피해 유학을 택하니 실패하는 것이다. 현지인에 준하는 충분한 언어능력 등의 실력이 있으면 도피유학이라고 하지도 않는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격언에 걸맞게 거의 대부분의 도피유학은 그 결말이 매우 좋지 않으며 해당 국가에서 취업하는 것은 고사하고 한국에서 취업이라도 되면 다행인 수준으로 인생이 잘 안 풀린다. 그러므로 허송세월로 인생의 4년을 소비하며 외국에서 신나게 놀아도 문제없는 경제적 여유가 뒷받침되는 경우가 아닌 한 도피로 유학갈 생각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물론 황소 뒷걸음 치다가 쥐잡는 격으로 잘 풀리는 사례도 있긴 하다. 가령 외국 대학을 나왔는데 학점과 인턴십 기회가 많아서 국제기구에 취업하거나 이름없는 미국 대학에 유학생 전용 전형을 통해 돈만 왕창 내고 입학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 대학 교직원으로 채용되면서 이민이 된다든지 하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소수의 성공 사례를 들어 다수의 실패 사례를 간과하려 드는 건 어리석은 처사다.
4.1. 졸업 실패
이는 모든 도피유학생들의 공통점이다.대학알리미 2015년 공시를 보면 외국인 유학생(전문대 등 대학교 재학생 기준) 5만 8864명 가운데 1985명이 중도 탈락했다(약 3.3%). 그런데 외국에서의 탈락률은 국내보다 훨씬 높다. 만만하게 생각하고 유학가면 큰일나는 수가 있다. 향수병까지 겹쳐 방황하게 된다.
애초에 실력없는 애들이 도피성으로 현지에서도 듣보잡 학교를 가는 거인 도피유학생의 생존률이 높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다. 최고의 명문대도 수많은 중도 탈락생이 생기는 판국이다. 여기 진학한 사람들이 얼마나 실력이 있을진 안봐도 뻔한데도 말이다.
예를 들어 중국 대학은 6년 안에 졸업하지 못하면 수료증(结业证)만 받아오게 되며 고졸과 동일한 학력이다. 중국 소재 대학 본과(4년 과정)에 입학해서 현지인들과 경쟁해서 졸업하려면 매우 힘들다. 20% 미만이 졸업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현지에서 고등학교 까지 나온 경우라야 졸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2014년 기준으로 TV 보도에 따르면 북경대 유학생 중 전체 2등이 3.0/4.0(3.3/4.5)에 해당하는 성적을 받았는데,3.0/4.0은 명문대 석사 진학과 학점 중시 국내외 대기업의 적정학점의 마지노선 급으로, 이 말은 대다수의 유학생은 대기업 입사 서류 최소컷도 못 넘길 정도의 저조한 성적을 받고 있다는 말과 같다.
다만, 이럴 수밖에 없는 게 중국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등의 최고 명문대에 입학한 중국인들은 한국의 웬만한 최상위권 대학생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당장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학부생들은 본인 도시[2] 내 1등이 되어야 입학이 가능하다. 베이징대학, 칭화대학은 외국인과 내국인 둘 다 입학이 까다롭다고 하지만 사실 외국인은 중국어가 유창하다면 중국인에 비해 정말 가기 쉬운 편이다. 당장 연세대 등의 한국 사립대학의 내국인 전형과 외국인 전형의 차이를 생각해 보자. 그래서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한 외국인들이 수학하는 과정에서 많은 애로사항을 겪게 된다. 국립대는 외국인이라도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반면 중국의 어언대 등은 외국인 입학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물론 중국 대학은 졸업이 힘들어서 졸업 못하고 수료증을 받아오는 경우가 더 많다. 졸업증만 받아도 끝이 아니고 학사 시험도 따로 쳐서 통과를 해야 비로소 정식으로 학위를 인정받는다.
4.2. 외국어의 장벽
도피유학을 가겠다고 할 때는 아무래도 외국에 가서 사는 거니까 외국어 하나는 마스터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심리를 동반한다. 영어를 고급으로 구사한다면 취업 스펙이 되긴 한다.하지만 대학 강의를 듣고 이해하고 시험을 칠 수 있을 능력이 없으면 무리하게 많은 강의를 들으며 좌절하지 말고 영어강의, P/F 강의 등을 적절히 활용하며 현지어 공부부터 1~2년 하는 게 낫다. 무료대학강의 사이트에서 외국어 강의를 들어 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다. 이 능력이란 것은 입학처에서 요구하는 어학성적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TOEFL, IELTS, GRE를 잘 쳐도 현지 대학 생활은 만만치 않다.
가령 비영어권 국가에서 유학생활을 할 경우, 유럽언어기준 B2급도 받아줄테니 오라고 하지만 정작 그 실력으로 가 보면 대학 첫 수업부터 헬게이트가 열린다. 실제로 그 나라 학생들과 경쟁하려면 C1 정도가 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중국 대학의 본과에서도 HSK 5급 정도면 받아주지만 실제로 섞여서 같이 공부하려면 6급 중에서도 고득점이 필수이다.
이는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외국인 학생들도 마찬가지여서, TOPIK 3~4급 수준의 사람들이 흔히 유학을 오는데, 실제로는 TOPIK 4급으로는 원어민 중학생 수준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학업을 이수할 수 없다. 중위권 대학은 5급, 상위권 대학은 6급을 나와야 한국 대학의 수업을 간신히 따라갈 수 있다.
외국어 실력을 인정받으려면 그 나라 학생들과 섞여서 함께 수업을 듣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것. 중국에서 '영어 100% 과정'을 선택한다고 해서 영어권 유학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높은 토익 점수 이상의 가치는 없다. 이런 식으로 영어 실력을 인정받고 싶으면 차라리 어학연수를 가거나 석사 유학을 갈 것.
그래도 현지어 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최소 유럽언어기준 C1급의 언어구사력은 습득할 수 있다. 이것도 안 된다면 학교 출석을 게을리하고 모국 사람들하고만 어울렸거나, 지능지수가 심각하게 낮은 경우가 많다.[3]
5. 진로
5.1. 다국적 기업 취업 시
과가 좋거나 학점을 그럭저럭 받는다든가 제대로 공부를 했으면 유턴도 문제는 없다. 한국 내 다국적 기업에 가면 된다. 학벌 문제는 다국적 기업에 갈 거면 크게 상관은 없다. 그러나 다국적 기업들은 한국 대학 졸업생들보다는 타 선진국권 대학 졸업생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유학생 중 국내 기업 정서를 싫어하여 일부러 삼성 등에 갈 수 있어도 안 가는 이도 흔하다. 그러므로 돈을 들인 만큼의 인정을 받으려면 국내 다국적 기업으로 가야 한다.하지만 한국의 경우 이름을 알 만한 다국적 기업들은 이미 국내의 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입사가 힘들다. 이미 아이비 플러스나 옥스브리지 레벨의 수 많은 유학생들이 진을 치고 있다.
돈을 들인 만큼의 인정을 받고 싶고 굳이 전공을 안 살려도 무슨 일이든지 시작부터 해서 경력을 쌓을려면 가까운 나라로 국외 취업하는 게 더 수월하다.
홍콩에는 대부분 서양 기업들의 아시아 태평양 본부가 있어 한국에 비해 더 많은 사람을 뽑으며 싱가포르도 동남아 본부의 소재지이고 최근에는 비영어권이지만 미국 자본의 투자를 받고 있는 마카오도 금융업으로 산업을 다각화 해서 유학생들을 찾는 수요는 많다.
미국 변호사의 경우 로스쿨 문서 참조.
5.2. 국내 대기업 취업
이공 계열 전공자로 해외 명문대 대학원 학위를 갖고 있거나 글로벌 탑 기업에서 3년 이상 정규직 경력을 갖고 들어오는 경우면 유리하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 학사 졸업 신입사원 지원일 경우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국내 대기업은 대개는 묻지마 불합격을 줘서 서류에서 광탈시킨다. 경우에 따라 대기업이 유학 경력자들을 싫어하는 경우가 존재하나, 이는 기업에 따라 다르다.국내로 돌아오더라도, 대기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국내에 이름이 알려진 몇몇 선진국 명문대, 미국 아이비 리그와 HYPSMC, 영국의 옥스브리지, 일본의 도쿄대학, 중국의 베이징대학 등에 준하는 수준의 유명세를 국내에서 가진 대학이여야 한다고 일반인들은 생각하지만, 대기업 인사처는 미국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나 영국의 러셀 그룹, 호주의 그룹 오브 에이트 등 선진국의 명문대는 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해외대 출신의 대부분의 동문이 강한 해외대들은 석사와 박사가 강한 대학들로 MBA과정이 강해서 국내 대기업, 금융기업, 공기업들이 우수직원 MBA 석사 연수를 많이 보냈거나, 판사,검사, 대형로펌 변호사들이 LLM 석사 연수를 많이 갔거나, 고위공무원, 정치인들이 MPA, MPP 석사연수를 많이했거나, 박사과정이 좋아서 국내대학 교수가 많이 분표한 대학이 아닌 경우 한국 국내에서 초중고 과정도 아에 밟지 않았으면 국내 인맥 부족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5.3. 기타
다국적 기업, 대기업 둘 다 안 되었을 경우 난감해진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와 2016년 브렉시트 이전만 해도 둘 중 하나는 답이 나왔으나 현재는 국난 수준의 경제난으로 답이 아예 안 나온다. 괜히 유학 희망자가 날로 줄어드는 게 아니다.영어권 국가였다면 학원강사를 할 수 있겠지만 이것도 요즘은 미국 등지에서 오는 미국인이나 교포 강사가 많다. 공립학교에서 일하는 외국인 선생님을 선발하는 EPIK 프로그램의 경우는 긴 대기자 리스트가 있을 정도이다. 호주, 뉴질랜드나 캐나다 출신의 영어 원어민들도 한국에 와서 막상 취업이 안되어 힘들어한다. 결국 이러다가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다시 나가 버리거나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보인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경제대국에서 시작한 세계화에 대한 반성, 장기화되는 신냉전 체제와 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세계 각국이 입출국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이민의 문턱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2020년 이후로는 도피가 아닌 정식으로 유학을 가고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마저 해외취업에 성공하지 못하거나 직장을 유지하지 못해 국내로 귀국하게 되면서 유학생의 현지취업, 현지이민의 희망과 가능성이 코로나 범유행 시절 이전보다 감소한 상태다.
돈과 인맥(유학원 등을 통한) 이 있는 경우에는, 그리고 부모 등골브레이커로서 정신을 차렸다면, 자신이 아는 전공지식이나 유학 전 요구되는 대학 입학 시험지식 등을 다시 공부하고 유학원을 차리거나 어학시험 과외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업은 보이는 것과 다르게 들어가는 돈과 노력이 상당해서 부지기수는 보통 극소수를 제외하고 오래 버티는 사업을 하지 못 한다.
마음을 다시 잡지도 못했고 유복한 집안의 부모에게만 손 벌리고 살고 싶다면 해외유학의 어중간한 간판은 결혼 중매시 스펙을 조금이나마 올리는 역할을 한다고 하지만, 결혼정보회사 등에서도 요새는 세계 대학 순위에 대해서 옛날에 비해 매우 해박해서 가산점을 예전처럼 많이 주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연애시장 역시,부유층 집안의 철없는 자제가 아닌 이상 도피유학으로 취득한 가짜 대학 학벌로 우위를 점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렇게 연애해서 결혼하더라도 배우자 중 하나가 공부하기는 싫고 노력하지 않으려는 본성을 보이면 어느 누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같이 살고 싶을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따라서 도피유학은 일단 해외로 나갔다가 무일푼, 무직장으로 귀국하게 되더라도 탄탄한 돈, 인맥, 사회적 안전망이 있지 않는 이상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기에는 매우 경우의 수가 적다.
마음을 다 잡았고 그에 걸맞은 노력을 하게 될 실력이면 차라리 국내에서 대학을 입학을 다시 하거나 개인 사업 쪽으로 진로를 바꾸는 것이 훨씬 좋다.
애초에 해외유학을 가면 국내에서의 현실이 달라질 것이라는 상상은 버리고, 그로 인한 기회비용과 타지의 배타 등을 넘으며 취업을 어렵게 할 정도인데 도피가 주요 목적인 유학을 알아보는 학생들은 시간과 돈을 버리지 말고 다른 재능을 키우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5.4. 외국 전문직 교육과정 불인정
면허증의 경우 출신대학이 위치한 나라, 본인의 국적에 의해서 활동범위가 결정된다. 한국에서만 인정 못 받는 것이 아니고 전세계 어디에서도 휴지조각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전문직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이나 시험을 쉽게 통과하게 해준다는 외국 유학은 모두 사기라고 봐도 좋다.그 전공 자체가 좋아서 순수학문으로 공부하고 싶은데 한국에서는 진학할 방법이 없어서라면 전문직 면허는 인정받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알아두고 정말로 공부 목적으로 가는 것이 낫다. 꼭 해외에서 해당 전공을 하지 않아도 국내 대학원에 진학하면 이런 분야를 순수학문으로 공부할 수 있다.
해외에서 사이버대학 대학원을 졸업할 경우 현지에서는 합법이지만 한국에 돌아와서는 법적으로 대부분 학력 인정을 못 받으니 주의.
5.4.1. 외국의 의료인
의사의 경우 의과대학 문서 참조.수의사의 경우 수의과대학 문서 참조.
※ 2006년 ~ 2012년 7년간 외국 치과의사 (응시자/합격자)
국적 | 2006 | 2007 | 2008 | 2009 | 2010 | 2011 | 2012 | 합계 |
뉴질랜드 | - | - | - | 1/1 | 1/1 | - | 1/1 | 3/3 |
독일 | - | - | - | - | - | 1/1 | 1/1 | 2/2 |
일본 | - | - | - | 1/1 | - | - | 1/1 | 2/2 |
호주 | - | - | - | - | 1/1 | - | 1/1 | 2/2 |
브라질 | - | - | - | - | 1/1 | - | - | 1/1 |
미국 | - | 2/1 | 1/1 | - | 4/4 | 5/4 | 7/6 | 19/16 |
필리핀 | 1/0 | 1/0 | 1/0 | 3/3 | 1/0 | 1/0 | 1/1 | 9/4 |
※ 2006년 ~ 2012년 7년간 외국 약사 (응시자/합격자)
국적 | 2006 | 2007 | 2008 | 2009 | 2010 | 2011 | 2012 | 합계 |
대만 | - | - | 1/1 | - | 1/1 | - | 1/1 | 3/3 |
독일 | 1/1 | - | - | - | - | - | - | 1/1 |
불가리아 | - | - | - | - | - | 1/1 | - | 1/1 |
영국 | - | - | - | - | - | - | 1/1 | 1/1 |
프랑스 | - | - | - | - | - | - | 1/1 | 1/1 |
스페인 | - | - | - | 1/0 | 1/1 | - | - | 2/1 |
미국 | - | 2/0 | - | 1/0 | 1/0 | 1/0 | 10/7 | 15/7 |
호주 | 1/1 | - | 1/0 | 1/0 | - | 2/1 | 3/1 | 8/3 |
뉴질랜드 | - | 1/0 | - | - | 1/0 | 1/0 | 5/2 | 8/2 |
일본 | 4/0 | 4/1 | 4/1 | 4/1 | 2/0 | 4/1 | 3/0 | 25/4 |
필리핀 | 42/7 | 28/2 | 25/2 | 25/2 | 25/2 | 18/1 | 21/5 | 184/21 |
캐나다 | 1/0 | 1/0 | - | - | 1/0 | - | - | 3/0 |
볼리비아 | - | - | - | - | 3/0 | 4/0 | 4/0 | 11/0 |
어느 외국대학이 인정되느냐는 2006년 이후부터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연보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국시원에서 인정해준 대학 아니면 안 가는 게 낫다.
- 치대
불인정된 국가로는 러시아(2006), 코스타리카(2007), 브라질(2008, 2009), 우즈베키스탄(2009), 멕시코(2011), 헝가리(2014)가 있다.
필리핀 치대는 1994년 이후로는 효력이 없다. 그 외에도 파라과이 치대가 2003년 불인정된 적이 있다.
판결문 요지: (원고가) 졸업한 대학은 어학 실력과 관계없이 편입학을 허용하고 있고, 한국 학생에 대해서만 조기졸업제를 시행하며 파라과이 전체의 치과의학 수준도 우리에 비해 뒤떨어지므로 보건복지부의 처분은 정당하다.
- 약대
이런 종류의 사기는 적어도 20년 이상 계속해서 성행해왔다. 유학원은 2, 3년 운영하다가 짐 싸서 도망가버리고 피해는 남은 도피유학생들이 본다. 몇 억원을 들이고 6년을 들여 졸업해봤자 세계 어디에서도 의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좌절한 후 자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4.2. 외국의 변호사
법학전문대학원 문서 참조.5.4.3. 외국의 교사 자격증
유학원에서는 외국 대학의 특정학과(교육대, 사범대, 중국어학과(대외한어과) 교육학방향 등)를 졸업하면 한국의 교육대학원에 갈 때 유리하다고 말한다. 한국 교육대학원을 나오면 한국 중등 2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한국 임용고시를 볼 수 있다.역시 사기에 가깝다. 교육대학원을 생각한다면 국내 대학 출신이 훨씬 유리하며, 대외한어과 교육학방향 등은 교육대학원 진학자격이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6. 국가별 현황
6.1. 영어권 국가
6.1.1. 영국
집안 사정이 넉넉한 부유층 자제들의 도피유학에 유리하다. 유학 자금을 충분히 댈 정도의 가정형편으로, 한국 대학에 안가고 영어 성적으로만 영국 하위권 대학에 가는 케이스가 도피유학에 해당한다. 게다가 영국 대학은 4년제가 아닌 3년제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국 대학이나 한국 대학 학위와 동일하다.또한 영국인 학생들은 2년간의 A레벨이나 IB 과정을 거쳐야만 영국 대학에 입학이 가능하다. 반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파운데이션이라는 1년짜리 외국인 입학 제도를 두고 있으며 A레벨 과정을 1년 동안 집중적으로 배운다. 옥스브리지, 임페리얼, LSE, UCL 등의 최상위권 명문대는 유학생이라도 파운데이션으로는 입학이 어렵고 A레벨이나 IB 등에 응시해야 한다.
파운데이션은 대학교 부설 파운데이션이 있고, 사설 파운데이션이 있다. 파운데이션은 내신 성적이 안 좋아도 쉽게 입학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 성적만 적당히 맞추면 입학할 수 있다. 6등급 이하도 파운데이션에 합격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명문대학에 갈 확률은 희박하다. 일단 옥스퍼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등에서는 IELTS 성적이 높아야 하고, IB 응시 등을 해야 입학이 가능하다.
6.1.2. 미국
미국은 입학하기 힘든 아이비 리그, 명문대도 졸업률이 90퍼센트, 졸업생 학점평균도 3.5~3.6/4.0 으로 졸업할 정도로 학점 인플레가 심한편이다. # 명문대 역시 졸업보다 입학이 더 힘들다. 흔히 미국 지잡대를 나오고 졸업이 힘들다고 알려진건 도피유학생들이 퍼트린 말이다. 입학이 쉬웠으니 졸업이라도 어려워야 취업때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정말 졸업하기 어려운 학교는 유럽이다.미국에 도피유학을 가기 위해서 한 마디로 말하자면,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 백프로 확정적이라면 기왕이면 행정 구역의 이름이 들어간 곳으로 가는 게 좋다. 애초에 OPT를 통한 이민 혹은 현지 정착이 목적인 경우이면 도피유학이 아니다.
명문대에 들어갈 실력이 안 될 경우, 미국의 행정 구역 이름이 포함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학교 이름 장난을 하기 위해 가는 경우가 꽤 많다. 이러한 유학을 가는 쪽은 공부할 실력은 안 되고 한국에서 학력위조 등의 사기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은 부류. 한국에서의 이름 표기법을 이용해서 혼란을 줄 여지가 있는 경우. 주로 행정구역의 이름이 들어간 허점을 이용해 사기 행위를 하기 쉽다.
대표적으로 뉴욕 주와 펜실베이니아 주를 예를 들자면
- 뉴욕 대학교 - New York University(NYU) 뉴욕시에 있는 사립 대학교
- 뉴욕 주립대학교 - State University of New York(SUNY) 뉴욕주의 주립 대학교
- 뉴욕 시립대학교 - City University of New York(CUNY) 뉴욕시 정부가 세운 대학교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 University of Pennsylvania (속칭 유펜, UPenn)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아이비 리그 사립학교
-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 Pennsylvania State Univesity (속칭 펜스테이트, Penn State)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
의 구분이 있고 입결로는 뉴욕 대학교가 더 높으나 기타 대학을 졸업해 놓고 뉴욕 대학교를 나왔다고 속이는 방식. 더욱 나아가서는 위치만 뉴욕 주나 뉴욕시에 있는 대학을 나와놓고 뉴욕대학교에 갔다고 말하는 부류도 있다. 서울 광역권에 있고 서울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지도 않은 대학을 나와 놓고는 서울대학교에 나왔다고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그런데 NYU나 SUNY, 유펜, 펜스테이트 모두 좋은 대학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유펜이 세계 탑급이라면 NYU는 그 다음가는 상위권 수준, 그리고 SUNY와 펜스테이트는 미국 중상위권 수준이라는 차이는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주립대 체계가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California State University)로 나뉜다. 전자는 연구중심이고 후자는 실용교육에 더 비중을 두며, 대체로 UC의 입결이 더 높다.
미국의 대학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미국 대학 입시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의 인식처럼 행정구역 이름이 들어갔어도 도피유학 취급받는 경우가 많다. 미국인 한정으로 구글에 'Party School' (파티 스쿨)이라고 쳐보면 공부는 안 하고 유흥하기만 굉장히 좋은 학교들도 많이 나온다.
지역의 유명세를 굉장히 따지기로 유명한 한국 사회 안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이름이 들어간 대학교를 나와 학력 차이를 커버하려면 미국 / 전세계 대학 순위를 좀 공부하고 가자. 일부 악질 유학원에서는 행정구역의 이름이 들어간 학교를 선호하는 한국 사회의 약점을 이용해서 이상한 지역의 지잡대로 다양한 학교로의 유학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도 한다.
영어가 정말 안 될 경우 무슨 1+3 유학 특별 전형같은 괴상한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어영부영 진학하기도 했다. 주 양상은 1, 2년을 자기 유학원에서 영어 강습을 받으면 나머지만 잠깐 대상 학교에 다니고 학위를 받는다는 취지인데 문서에서 보듯이 합법적이지도 않고 사기성이 많다. 도피유학을 해야 하더라도 유학원에서 무슨 프로그램을 들어야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거절할 것.
-
학사
기본적으로 아이비 리그 대학들이나 그에 걸맞은 명성을 가진 미국 대학 순위 탑40, 리버럴 아츠 칼리지 탑 30 등에 드는 소위 '명문대학'들은 기본적으로 입결이 깐깐하고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에 도피유학에 해당될 여지가 적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과별로 차이가 존재할 수 있으나, 큰 그림에서의 비교이므로 위 서술 또한 일반론에 입각한 서술이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나 연구 중심 대학 등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한국 한정으로는 실력이 없어서는 당연히 아니지만 인지도 자체가 없어서 무명 잡대 취급을 받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당연히 정반대. 집안 사정이 넉넉한 부유층 자제들의 도피유학에 유리하다. 2010년 후반 기준으로는 부유층 자제들이 입학보다 졸업이 압도적으로 어려운 미국 대학의 구조에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퇴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뭐 그러고도 잘 살지만. 문제 유출, 대리 시험, 성적 조작으로 입학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부 국내 학원은 특히 문제가 심해 한국이 커닝 국가로 찍히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 외에는 대부분 돈만 내면 입학시켜주는 수준의 학교나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대학의 비인기 학과를 간다. 따라서 졸업을 하지 못하거나, 경쟁적인 스펙 또는 GPA를 갖추지 못해 영어학원 강사 또는 과외를 하는 경우가 반을 넘어간다. 왜 최근들어 다수의 스터디 형식 학원 또는 회화 과외에서 영어권 명문 대학 간판은 건 사람들이 많아졌는지 생각해보자. 영미권은 생활비, 학비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힘들다. 등록금이 연간 6000만원이면 총 비용은 연간 1억원 가까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2년제 College(Community College)[4] 입학을 통해 4년제로 편입하는 것을 모두 도피유학으로 보기는 어렵다. 한국처럼 수능 한방에 모든것이 결정되는 나라는 오히려 드물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회의 균등 차원에서 정말 원한다면 일정과정을 통해 원하는 고등교육을 받을 권리를 제공한다. 다만 이런 주민을 대상으로 고등교육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를 이용하는 유학생들이 대부분인게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CC)는 한국의 평생교육원 정도의 위치에 해당하며 거기서 졸업을 하자 마자나 졸업 1년 전에 편입을 하는 방식인데 그마저도 제대로 못 해 CC하고 어학원만 두어개를 연속으로 다닌다거나 편입한다고 해도 명문대에 들어가지 못 하는 불상사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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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미국 명문 MBA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많이 해주지만 미국의 일반적인 대학원은 경우에 따라 학부보다 더한 도피유학이 될 수 있다. 특히 뭔가 과정이 석연찮으면 십중팔구 도피유학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보통 미국의 경우, 학부 졸업 후 취업을 실패한 사람들이 석사에 진학하기 때문에 학부보다 입시가 쉽다. 그러다 보니 석사는 학교에서 돈벌이 용도로 만든 캐시카우라고 놀리는 경우도 존재하고, 실제로 입학해도 현지 학생은 없고 외국인들만 잔뜩 있는 상황을 목격할 수 있다. 전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아예 해당 나라에 눌러살기 위해 갈 거라면 학부부터 갔을 확률이 높고 반대로 한국으로 돌아와 학계로 갈 거라면 석사를 한국에서 해서 최소한의 인맥을 만드는 게 훨씬 유리하니, 석사'만' 미국에서 딸 이유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석사 학위 개념 자체가 전통적인 학위 과정이 아닌 학위를 팔아먹는 용도로 만들어진 과정이기 때문에 모든 학교에 존재하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MIT의 경우엔 CS나 CE 전공의 석사가 존재하지 않고, 자교 학부생들만 할 수 있는 학석사 연계 과정만 존재한다. 하버드 대학교, 예일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Caltech 등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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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박사도 경우에 따라 도피유학일 경우가 있는데, 바로 대학원을 순수 자비로 가는 경우가 그렇다. 미국 대학들은 대체로 펀딩을 주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100% 자비로 다니는 경우라면 실질적으로 "당신 실력은 이곳에 올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그럼에도 오고 싶다면 돈 내놓던가.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오고싶냐? "에 가깝기 때문이다. 박사 과정에 주는 '펀딩'은 장학금보다는 교수와 학부생들 뒷바라지하는 노동의 대가로 월급을 주는 것에 더 가까워 일종의 '교직원' 개념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비로 다니는 학생들은 실력이 딸려 별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졸업에도 애로사항이 꽃피는 경우가 다수로, 그들이 낸 돈은 대개 다른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호구라는 의미로 캐시카우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것이 바로 이 경우로, 미국 유수의 명문대라고 해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미인가 대학(Degree mill)도 있는데, 이 경우 헌금을 내니까 신학 박사학위가 떨어진다든지 하는 식이다. 박사 문서 참조. 학위공장 대부분은 당연히 미인가로서 현지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그렇고 법적 효력이 없다. 종교인 한정으로, 기독교와 매우 밀접한 역사를 가진 미국에, 그러니까 물리적으로 미국에 있기만 하기 때문에 어디 신학 대학교나 대학원, 또는 신학 교육원을 나와놓고 미국에 저명한 신학교를 나왔다고 구라치는 악질 도피유학자들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학력위조와 접점이 많다.
6.1.3. 캐나다
평균 입학성적이 90점이 넘는 일부 최상위과 말고는 입학이 어려운편이 아니며[5], 이름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대학의 인기 있는 과들은 90점이 넘는다. 그렇기에 캐나다에서는 도피유학의 유무는 학교 이름보다는 과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트렌드에서는 유급인턴이라고 불리는 Co-op 또는 인턴쉽이 있는 학교가 전반적인 간판학교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는 실무 경력이 우선시 되는 캐나다 사회의 특성 때문이다. 그러나 유학생 사이에서는 토론토 대학교, 맥길 대학교,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등의 주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선호한다.하지만 미국 처럼 일부 유학원들에서는 College에서 2년 동안 부족한 영어나 기초 스킬을 쌓은다음에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는 방법을 추천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방법은 필히 피할것을 권장한다. 실제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이미 대부분의 대학교에서는 해당 방법을 통한 진학이 인기 있는 특정 과를 가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었던것을 알고 있기에 이러한 방법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졸업. 미국은 입학하기 힘든 아이비 리그도 졸업률이 90퍼센트, 졸업생 학점평균도 3.5~3.6/4.0 으로 졸업할 정도로 학점 인플레가 심하지만, 캐나다의 대학들은 국제학생에게나 국내학생에게나 입학은 상대적으로 쉬울지 몰라도 흔히 현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재학하는 학교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졸업이 쉽지 않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평균적으로 학사경고 기준 학점을 2.0~2.5/4를 요구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점 평균을 2.0~2.5/4에 맞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를 보여주는것이 4년이내의 졸업률인데, 일례로 대부분의 캐나다 대학의 4년 내 졸업률은 학교 마다 다르지만, 평균 30%~40%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학교들은 7년 단위로 졸업률을 공개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률이 과마다 다르지만 55%~75%밖에 되지 않는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입학생중 25%가 제적을 당하거나 퇴학을 당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4년제 캐나다 대학의 경우 기본 조건만 맞춘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받아주는 방식을 택하는데, 학사관리를 위해 대부분의 대학이 1학년때 절반을, 살아남은 학생들 중에서 또 절반을 2학년때 짜르는 유럽식 방식을 택하고 있다.학점이 안나와서 졸업을 못하는 경우, 재학생 신분에서는 도피유학이 될지는 모르나 결론적으로는 돈만 버리고 학위도 못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캐나다 대학의 경우 졸업 유무가 매우 중요하다.
6.1.4. 호주
호주는 한국인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국가라 일부 대학은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호주 내 연구중심 대학은 그룹 오브 에이트라고 불린다. 학계에서 명망있는 장학재단 중 하나인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에서는 호주국립대학교, 시드니 대학교, 멜버른 대학교 등을 장학금을 수여하는 "우수 대학 명단"에 포함했다.호주로 유학을 가는 경우는 대부분 졸업 후에 영주권을 취득하거나, 학위를 얼른 따고 미국이나 영국 소재 대학원으로 진학하려는 경우가 많아서 호주로의 유학이 도피유학이라고 일반화할 수 없다. 한국인으로서는 의학, 치의학 등의 전공이나[6] 그룹 오브 에이트 소속 학교의 유명한 과를 나오지 않으면 한국 취업시장에서는 입지가 밀릴 수 있다. 단, 호주로의 이민을 생각한다면 전혀 의미없는 걱정이긴 하다.
하지만 호주에는 TAFE라는 각 주 정부가 운영하는 직업학교가 있으며, 이는 한국의 전문대, 기술학교 포지션에 속한다. 이들 학교에는 학문을 연구하러 가는 것보다는 정말로 호주에 무슨 기술이라도 배워서 어떻게든 호주에서 고생하고 일단 영주권만 따고 보려는 경우가 많아서 이들은 확실히 국적 상실이 목적인 도피유학이라고 볼 수 있다. 워킹홀리데이를 온 사람들 중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우가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종료되고 난 다음 이 루트를 많이 선택하기도 한다.
호주는 유학생 기준 학사과정의 경우 입학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지만, 이는 학사과정에 바로 입학하는 것이 아닌, 파운데이션 또는 디플로마 과정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해당된다. 호주의 수능격인 Australian Tertiary Admission Rank (ATAR) 또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험인 SAT, ACT, AP, IB, A-level 성적 등으로 학사과정에 바로 지원한다면 그룹 오브 에이트 소속의 최상위권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쉽다고 볼 수 없다. 호주 소재 고등학교, 해외 국제 학교, 외국인학교, 외국어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 등을 졸업한 학생들은 대부분 파운데이션을 거치지 않고 학사과정에 바로 입학하는 추세이다.
호주 대학은 입학보다는 졸업이 더 어려운 편이라 높은 학점으로 졸업하기 매우 까다롭다. 과락(Fail)의 기준이 백분율 기준 50% 미만이고, 75%부터는 Distinction[7], 85%부터는 High Distinction[8]을 받는데, 이 비율이 전체의 약 10% 정도 된다. 그리고 여기에 과 마다 과목 마다 패스를 하기 위한 별도의 조건이 붙는다. 예를들면 어떤 과목은 파이널에서 꼭 맞춰야 되는 문제가 있다던지 아니면 다음 학년 진학을 위해서는 1년 동안 들었던 과목의 평균이 60%[9] 이상 혹은 Honours Degree 같은 경우에는 평균 70%[10] 이상 받아야 하는 조건들이 있다. 이 조건들을 달성하지 못하게 되면 얄짤없이 재수강을 해야한다. 과목별로 F를 맞는 비율은 다르지만 보통 20% 정도 되고 심한 과목 같은 경우는 50% 가까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호주의 대학은 입학이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대학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굉장히 엄격한 교육, 성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각종 세계대학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LinkedIn을 참고해보면 실제로 많은 유학생들은 학부를 마치고 최상위권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유명 기업에 취직한다.
6.1.5. 뉴질랜드
뉴질랜드로의 유학은 호주보다 더 인지도가 없다. 웬만해서는 뉴질랜드에 인연이 있는 사람들만 뉴질랜드 내 대학의 서열에 대해서 잘 아는 편. 오죽하면 뉴질랜드는 호주보다 국가 태생이 더 질과 평판이 좋으면서도 고등교육 만큼은 호주에 묻히는 듯 하다. 뉴질랜드 국민들은 대부분 유흥 거리도 더 많고 사람과 직장이 훨씬 많은 호주에 유학 간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취업과 이민에서 유리하기 위해 뉴질랜드 유학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에서의 취업은 역시 뉴질랜드의 주요 도시 이름이 들어간 학교가 아니면 매우 어려운 편이긴 하다.대표적으로 북섬 최대도시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Auckland)는 국내 유일 QS 세계 대학 종합 랭킹 100위권안에 드는 대학교로 뉴질랜드 내에서도 돋보적인 세계적 명문대학교로 거론되고 있다. 시설, 규모, 수준, 랭킹 등 모든면에 있어서 타 대학들보다 월등히 뛰어나서 뉴질랜드 유학을 희망하는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기도 하다. 또한 오타고 대학교(University of Otago)는 세계적으로 최우수권의 의대와 치대를 갖추고 있다. 특히, 오타고 의대와 치대는 세계 대학 순위에서의 최상위권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
뉴질랜드로의 이민과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은 전문직 유학을 오기도 해서 의료 계열 전공을 향한 뉴질랜드 유학이나 위에 거론된 오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Auckland) 와 오타고 대학교(의학 계열)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생들은 도피유학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6.2. 유럽
유럽 국가는 위에서 서술한 영국이나 프랑스 일부 그랑제꼴 등을 빼면 대부분 대학 평준화가 이루어져 있어서, 난이도를 따지는게 의미가 없다. 그냥 대입 자격이 된다면 어디든 들어갈 수 있는 셈. 독일 같은 곳은 학비가 공짜다.[11] 의대의 경우도 입학이 쉽다. 의대 정원은 무려 만명이다. 괴팅겐 대학교 의대는 학사학위로 학은제 학사를 사용하면 요구조건들이 사라지고 쉽게 신입학으로 입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 유럽 같은 곳은 페이퍼 시험보다 구술시험 비중이 높고 졸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독일은 유럽 중에서도 동양인 인종차별이 심한 편이다.[12] 학교에서는 별 문제가 없는데, 밖에서 지나가다 중국인이라든지, 원숭이라든지 불릴 수있는데 시비걸면 대꾸하지말고 그냥 피하자. 밀치고 폭행할 경우 절대 싸우지 말고 경찰을 부르자. 밤에 취객 만나지 않는 한 사실 밀치거나 폭행까지는 거의 당할일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낮에 돌아다니자.학비가 무료거나 영미권보다 저렴하더라도 생활비가 보통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졸업 요건이 까다롭기도 하다. 그래서 요즘은 도피유학 중에서도 학비는 문제가 아니고, 입학과 졸업이 쉬운 곳이 선호되고 있다. 유럽 국가 의대로 갔다가 괜히 유급 당해서 중앙아시아 국가 의대로 편입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동유럽 국가로는 의치대 유학이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헝가리와 체코이다. 동구권 유럽국가의 의대는 다른 구 소련 구성국들에 비해 그나마 시설과 교육 수준이 나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헝가리로 의대 유학을 간 학생이 꽤나 있는 편인데, 이들이 한국에서 의사를 할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었다.
발트 3국, 러시아, 벨라루스의 의사 희망자들은 헝가리에서 의대를 다니고 자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헝가리 의대들이 자국에 있는 의대보다 훨씬 더 시설과 실습이 더 훌륭하기 때문이다. 아래 전문직 도피유학 문단에서 후술하겠지만 안전망이나 미국 등 해외 시민권이 있으면 실패 가능성이 그나마 100퍼센트는 아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가서 의료 행위를 한다는 가정에서 그 나라로 의대유학을 한 것에 대한 인식은 이나저나 굉장히 좋지 않은 편.
헝가리와 체코의 대학은 다른 서유럽의 주요 대학과 대등하게 역사가 깊고 학문의 실력이 자자한 곳인 명백히 정상적인 의과대학이다. 진짜 문제는 한국이든 어느 나라든 절대 의사할 실력이 없는 사람들이 오로지 의사 하나 되겠다고, 한국보다 경제력이 낮은 나라 이기 때문에 가서 의대 입학하기 더 쉽다는 생각에 갔다가 낭패를 당한다. 학생회에서 모두에게 배포한 족보와 수업 강의록에서 교수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내용만 성실히 공부해도 진급하는 한국 의대보다 공부가 더 어려웠으면 어려웠지, 절대 쉽지 않다. 괜히 해외 의과대학에서, 어찌 버티다가 유급 몇 번 당하고 돈은 돈대로 뜯기고 의사 자격증도 못 구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의사가 될 머리가 안 되는 사람들이 어거지로 의사가 되려고 하기 때문에 매년 높은 유급률이 나오는 것이고 해당 국가들의 대학에서는 오히려 한국인을 더 호구처럼 무시하게 될 만한 여건을 만드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럽 등 의대에 입학해서 성공적으로 졸업한 사람의 경우 이미 한국에서 4년제 보건대, 간호대, 자연과학대를 졸업한 사람들이 해외 의대로 입학해서 졸업하는 성공한 사람들이 보인다. 아무래도 이미 배웠거나 안배웠어도 비슷한 공부 방식이니 핵심 키워드나 공부의 방향에 대한 지식이 남아있기에 공부하기 수월한 조건으로 보인다.
그나마 성공한 사람들은 현지에서 면허를 취득하고 한국으로 와서 개원하거나 한국 예비시험을 떨어지면 미국 같은 곳에 가서 USMLE를 쳐서 미국 의사로 살아간다. 의사면허 취득에 실패한 대다수의 경우에는 한국에 돌아와서 유학원을 차리고 있거나 동구권 국가에 어찌 눌러 살면서 관광 가이드가 되는 경우, 또는 정신을 차렸으면 한국에서 의대 편입이나, 의전원 등을 준비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대해 많은 도피유학 실패자들이 해당 국가로 의치대 유학을 주선하는 유학원들을 상대로 사기혐의로 소송을 했다. 유학원 입장에서는 학생을 보내는 것이 목적이고 이루고 나면 그 이후의 인생은 유학원 소관이 아니라서, 자신들이 선택해서 그 나라들에 가서 지지고 볶았는데 유학원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해당 유학생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쁘겠지만 유학원의 목적은 오로지 학교 입학 알선이지 의사 자격증 100프로 보장, 학습 향상이 아니기 때문에 할 말이 있을 수 없다. 유학원 입장에서는 학생이 공부안하는 것 까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6.3. 아시아권 국가
6.3.1. 일본
대부분의 유학생은 대학입학 통일시험으로 일본유학시험을 치르는데, 전형적인 "쉽지만 다 맞긴 까다로운 시험"으로 일본어의 경우는 시간이 다소 부족하게 주어지지만 문제만 놓고 본다면 N1보다 살짝 어려운 수준이다.문과용 과목인 종합과목[13]은 각 단원의 난이도는 킬러는 맞추지 마라고 내는 수준이지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평이하며 , 과목 이름에 걸맞게 넓은 지식을 요구하므로 까다로울 수도 있지만 수개월 노력하여 공부하면 만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수준 이상의 고득점은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사립대학의 문과계 학부는 수학을 아예 요구하지 않는 곳이 많으며 요구한다고 해도 중3~고1 수준[14]만 하면 된다. 애초에 일본 사립대학의 문과계열은 일본인의 일반적인 입시에서도 수학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곳이 상당히 많다.
물론 국립대학은 대부분이 대학은 본고사 또는 소논문 시험을 거쳐야 하고, 다수의 국립대학에서는 별도로 제출하는 TOEFL 등의 영어성적의 경우 일본인보다 더 뛰어난 고득점 성적을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등 외국인특별전형이라 해서 반드시 쉽다고 볼 수는 없는 점도 있다. 게다가 본고사가 아닌 소논문을 통과했다는 것도 장문의 전문용어 한자를 써야한다는 건데 일본인 보다도 한자를 더 잘아야하는 수준이다.[15] 이정도면 사비유학생보다 일본 수험생과 경쟁하는 본고사가 더 쉬울 지경.
한편, 상위권 이공계열의 대학은 전체적으로 한국 입시보다 범위가 넓어 많은 학습량이 요구되기도 한다. 시험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입시 보다 어렵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일본어나 영어 공부도 인문계열에 비해 수월하다고는 하지만 외국인 기준에서는 절대로 만만하지 않다. 그리고 일본이 한국에 비해 영어는 덜 보지만 상위권은 만만치 않다.
이과인 경우 일본유학시험의 이과수학 난이도는 확실히 수능 이과 수학보다는 평이하지만 공부해야 할 범위와 분량은 한국으로 따지자면 수학Ⅰ, 수학Ⅱ는 물론이며, 미적분학, 확률과 통계, 기하학을 모두 공부해야하고 추가로 공간벡터, 고급 수학Ⅰ 과정에 해당하는 복소평면 함수 범위 등도 들어있어서 한국과 비교해 범위가 상당히 넓다. 과학탐구 과목의 경우 한국 고등교육과정의 물리Ⅰ, 물리Ⅱ 및 화학Ⅰ, 화학Ⅱ, 융합형 과학의 일부 공통범위 및 대학 일반화학 일부 범위도 약간 들어 있으며, 유기화학, 무기화학, 고분자 등 이를 전부 공부해야만 하기 때문에 많은 학습량이 요구된다. 생물의 경우는 한국의 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범위를 포함하고도 발생학, 동물 행동학, 식물호르몬 등 한국 고등학교 생명과학 교육과정에 없는 내용이 굉장히 많다. 전체적으로 한국 고등학생이 배우는 교육과정과 비교해 공부해야 할 범위가 넓고, 물리와 화학의 경우는 한국의 수능과 비교해 난이도 또한 높다고 평가된다. 다만 생물과 수학의 난이도는 수능보다는 평이하다.
본고사로는 딱 일본어만 봐주는 선에서 일본인과 같은 본고사를 치르게 하는 곳도 꽤 있다. 그래서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한국의 대학 입시와 비슷하거나 어떤 부분은 난이도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안 배운 것을 따로 공부해야 되기도 한다.
특히 일본 이공계 계열은 학과 커리큘럼 자체가 석사 과정 수료[16]를 거의 필수로 넣어서 짜여져 있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이수한다면 특히 기술, 연구계 기업의 취업에는 상당히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국립대 의대의 경우는 차라리 본고사로 들어가는게 더 쉬울 지경이다. 본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최하위권 국립, 사립의대도 가능하다. 사비유학생의 경우 보통 영어 자격증, EJU, 본고사, 소논문, 면접을 봐야하기에 쉽지 않다. 비행기값은 여행간다고 치고 가는 게 좋다. 각 대학마다 외국인 전형인 사비유학생을 모집하는 곳은 많다.[17] 각 국립대학의 전년도 입학결과를 보면 다른 학과는 경쟁률이 낮다면 합격자가 있긴하다[18], 특이하게 의학부의 경우는 2명 모집에 1명 지원, 3명 모집에 3명 지원 2명 모집에 0명 지원. 보통 이런데도 불구하고 시험 고득점[19], 높은 어학점수[20], 일본어 실력[21]이 좋아도 6년 넘게 합격자가 0명인 곳 많다. 또한 지원율이 저조한건 외국인은 어차피 합격 안시키기에 지원안한것도 있다. 간혹 매년 1명씩 뽑히는 학교를 찾기가 더 어려울 지경. 어떻게 보면 일본인 교수들이 외국인이 자국내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22] 정부의 방침을 안따를 순 없으니 면접에서 고의적으로 불합격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립대의 경우 이게 특히 심하다.
한편, 일반적으로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이 국립대학, 상위 사립대학에 도피유학으로 입학하는 것은 어렵지만, 일정 수준 이하의 사립대학은 재정적인 이유로 외국인에게 문호를 크게 열고 있기 때문에 수준미달의 학생이 입학하는 경우가 꽤나 있다. 애초에 사립대학 입시는 일본인의 경우에도 일반입시를 비롯하여 센터입시, 추천입학, 내부진학 등 여러 전형이 있기 때문에, 같은 학교라 할지라도 하늘과 땅 수준으로 내부 수준격차의 스펙트럼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사실 진짜 문제는 ' F랭크 대학'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 내의 지잡대 유학이다. 이들 대학 가운데에는 JLPT의 N2, 경우에 따라서는 N3 성적과 면접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심지어 일본어를 거의 반영하지 않고 학원장 추천만으로 입학할 수 있는 대학들도 존재한다.
이런 사립대학은 학비도 매우 비싸기 때문에 졸업해도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학교 역시 JLPT N2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도피유학성으로 온 사람들이 꽤 보인다. 극단적인 케이스로 아예 JLPT 성적이 없어도 자체 일본어 시험과 면접을 뚫고 전문학교에 입학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 경우는 JLPT N2 합격자 만큼의 일본어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거지만 애초에 JLPT N2만 겨우 붙는 수준의 일본어가 어떤 수준인지는 일본 유학 경험자라면 다 알 것이다. 하물며 일본어 실력이 거기 버금간다곤 해도 실제 공인시험을 뚫지조차 못한다면?
6.3.2. 중국
유학생의 경우 현재 중국에서 수도 베이징 소재 칭화대학, 베이징대학, 베이징외국어대학, 중국인민대학, 경제중심지 상하이 소재 상하이교통대학, 푸단대학 등 최상위 10개 대학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입학 과정이 비교적 수월해서 대부분 HSK 5, 6급만으로 들어간다. 심지어 저장대학 등은 중국 내에서도 최상위권 대학이지만, 유학생 입학기준을 보면 단순히 HSK 자격증 보유 여부만으로 학생들을 뽑는다. 한국 학생이나 다른 나라 외국인 학생이 중국 상위권 명문대에 가기 위해 영어, 중국어 실력이 다 높아야지 입학이 가능한데, 이때 필요한 중국어 입학 요구사항이 최소 HSK 5급이다. HSK를 필수로 요구하지 않는 학교는 대개 자체 중국어 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HSK 6급 실력 따위로는 이 시험에 합격도 못할 정도다.하지만 최근 중국 교육부 방침으로 입학 시험, 내신 위주 트렌드가 생겨서 2020년대 이후 입시가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명문대에서는 현재 학업성취도 미달유학생을 뽑을 바에 아에 안뽑는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칭화대학은 중국어만 하면 들어갔던 1990년대와 2000년대와 다르게 이제 2020년 기준으로 중국어랑 영어( 토플 110점 이상)을 받아도 탈락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원래 칭화대 한국인 입학생이 매년 200여명이었는데 지금은 2017년부터 입학 제도를 한국대학 수시처럼 바꾸고 나서 매년 한국인 입학자가 10명 아래로 떨어져서 동문회 명맥을 걱정해야 할 수준까지 내려갔다. 한국인 유학생들이 몰려다니면서 중국인 친구는 안 사귀고 고성방가에 놀기만 하여 분위기를 흐린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칭화대에서 내린 결단으로 사료된다. 북경대학도 고급 중국어, 영어 구사 능력에 수학 실력까지 구비해야 간신히 북경대 입학 시험을 통과할 수 있고 면접까지 통과해야만 입학이 가능하며 중도 포기자가 많다. 입학 자체도 국적을 보고 다른 나라 사람 같은 경우에는 합격할 성적이어도 한국사람은 너무 많이 몇 십명씩 떨어트리는 상황이다. 그래도 입학 시험 기준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다른 중국 명문대에 비해서는 입학이 불가능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상하이교통대학), 푸단대학), 베이징외국어대학 정도는 시험 성적 좋고 영어(최소 토익 800이상), 중국어 (5, 6급) 잘하고 면접 잘보면 입학은 가능하겠으나 중국 정부의 세계일류대학 및 일류학과 건설 프로젝트 소속이라 졸업 난이도는 칭화대랑 북경대랑 다를게 없다. 이런 대학들은 몇 문제 틀려서 칭화대랑 북경대 못 간 학생들이 가는 대학들이다.
허나 중국의 약 3,000개 대학중에서 하위권 대학(100위 이하)의 경우 HSK 조차 없이 돈만 주면 들어갈 수 있어서, 영어권 도피유학보다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중산층에게까지 인기가 있다. 대학은 입학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 중국어로 수업을 들으며 경쟁하고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졸업은 전혀 쉽지 않다. 성공적으로 졸업하지 못한 채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경우가 70% 이상이다.
물론 교육부 정식 인가를 받고 나라에서 밀어주는 중국 상위권 대학을 준수한 학점으로 졸업한다면 당연히 메리트가 있겠지만 1,000위권 이하는 교육부의 인가도 받지 않은 대학일 가능성이 있어 해외취업을 원한다면 곤란할 수 있다. 교육부 인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대학을 졸업한 경우에는 사무직 등에서의 취업은 불가능하다.
중국으로 유학 가서 졸업(毕业)하지 못하고 수료증(结业证)만 받고 돌아오는 한국인 학생들의 교육 수준은 매우 심각하다. 중국 본토에서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의 낮은 실력으로 인해 경악하는 명문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학생들이 많다. 특히 이과를 전공하는 대학생이 고등학교 문과 수준의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하면서 중국에 있는 명문대에 입학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고 하며, 중국어랑 영어를 할 줄 알고 학비를 내면 여간한 명문대들도 다 입학할 수 있으나, 졸업이 어려워서 학위를 못 따고 수료증만 받아서 오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다. 만약 준수한 학점으로 중국 명문대 졸업을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도피유학이 아니지만 졸업조차 힘든 게 현실이다.
심지어는 중국어 관련학과 학생인데도 중국 유학의 기본인 중국어조차 실력이 형편없는 한국 학생들이 많다. 이것은 4년제 일반 학과에 간 게 아닌 4년제 대외한어과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이다. 여기는 중국인은 입학 금지이고 외국인들만 모아 놓고 중국어와 영어를 가르친다. 과 안에 중국인이 없기 때문에 인간관계는 유학생들끼리만 가능하다. 대외한어과도 학사학위가 나오는 정상적인 학과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타 학과와 여러모로 다르게 취급받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여기의 졸업 요건은 HSK 고득점도 아니고 평범한 HSK 5~6급이다. 이러니까 중국 유학까지 가서 중국어 실력이 처참한 것이다. 즉 영어권 대학에서 ESL만 듣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이런 과라면 무사히 졸업 자체는 가능하겠지만, 학과 특성상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려면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은 교육 체계가 한국과 다르고 중국 전체 3,000여개 대학 중에서 하위권에 속하는 학문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대학들[23]은 할 만한 활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심도 깊은 과제가 아니라 문제풀이로 때울 때가 자주 있는 곳들도 있다. 이 곳들에서는 학문과 문제의 난이도는 사실 어느 정도 별개의 문제라 학문의 깊이가 깊지 않은 고등학교 수준에서도 어려운 문제가 나올 수 있음에도 그것마저도 풀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결론적으로 중국 하위권 대학조차 수준에 맞지 않는다면 그런 한국인 학생이 대학 자체를 가는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싱가포르, 대만, 홍콩은 하위권 중국 대학 본과를 졸업했다 할지라도 대졸자로 인정하지 않고 고졸로 분류한다. 심지어 대만에서는 2010년도까지는 상위권 제외 대부분 중국 대학 졸업장은 아예 학위로 인정조차 하지 않았다. 현재도 홍콩이나 싱가포르의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몇몇 최상위권 대학만 학위로 인정한다.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등의 상위권 100여개 명문 대학은 당연히 예외다. 이 대학에 입학하려면 100만 명당 1명이 되어야 한다. 물론 3,000개의 대학 중 하위 대학은 4년제 사설 학위기관들에 불과한데 이들이 가짜대학인 가능성이 높다. 중국 명문대 본과 출신이면 자국 내에서도 매우 뛰어난 인재이다보니 국내외 기업에서 매우 선호한다. 그도 그럴 게 중국대륙에는 무려 짝퉁(...) 대학이 그것도 수백개나 있다.(...) 학력위조도 생각보다 쉬운 편이다. 그래서 중국 명문대 졸업이 아니면 고졸이 최종 학력이나 다름 없으며 고졸 학력으로는 당연히 사무직 등은 못 얻는다. 중국 대륙에서 졸업했으면 그냥 중국 대륙에서 승부를 보는 게 더 낫다.
6.3.3. 한국
영미권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한국으로 귀국, 또는 입국하여 일반적으로 수시 전형 중 하나인 재외국민특별전형을 통해 한국의 상위권 명문대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있다.재외국민 특례는 크게 2개로 나뉘는데 첫번째가 3년 특례, 두번째가 12년 특례다. 2년 특례는 2021학년도부터 폐지, 3년 특례도 기준이 더 깐깐해졌다. 또한, 재외국민 특례가 적용되려면 부모가 지원자와 같이 외국에서 해당 특례기간만큼 같이 거주해야 한다.
총체적인 면으로 봤을 때에는 이들에게는 일반적인 국내 수시전형이나 정시에 비해 합격하기가 엄청나게 쉽다. 게다가 12년 특례로 가면 훨씬 더 들어가기 쉬워진다. 사실상 외국인 취급을 받기 때문에 입시 역시 한국의 외국인 전형급의 난이도이다. 영어영문학과, 국제학부, 영어관련 어문학과, 또는 경영 관련 학과와 같은 문과 학부에 이런 학생들이 많다. 12년 특례는 한국의 외국인 전형과 마찬가지로 정원 외 입학[24] 이라 교내에서 눈초리를 받는 분위기이다. 3년 특례는 선발 인원 제한이 없는 12년과는 다르게 대학교 정원의 2%만 정원외로 뽑는다.
선진국 외국인들의 경우 본인이 정말 본인 국가에서 갈 대학은 없지만 K-POP 과 같은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때 오는 곳이 서울대학교나 연세대학교 국제학부와 같은 곳들이다. 미국인의 경우 본국에 돌아가면 고졸급의 취급을 받는다.
문제는 취업할 때인데, 요즘 기업 인사부들은 지원자들의 대학뿐만 아니라 고등학교까지 신경쓰는 경우가 빈번하다. 외국소재 고등학교 재학기간이 12년 혹은 그 이상이라면 인사과는 분명 의심을 가질 수 있다. 애초에 12년 특례의 정원 외 입학이라는것이 3-4년 재외국민 특례(정원 내)와는 비교가 불가능한 사기급 프리패스고, 문제는 요즘 인사부들도 12년 특례가 정원 외 입학으로 분류된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이들 중 60% 이상이 대입 수시전형 중 하나인 어학특기자로 빠지기도 하는데, 주로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25],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의 서류전형과 중앙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양대학교의 공인어학성적+영어논술+영어면접, 그 외의 대학들의 공인어학성적+면접, 이렇게 3가지 유형이 있다.
2014년 11월 기준으로 내년부터는 중앙대학교 등 몇몇 대학들을 위주로 이 전형이 사실상 폐지되었다.[26] 그러나 연고대는 오히려 이 전형으로 모집하는 인원수를 늘렸다. 서강대학교와 한양대학교는 어학특기자로 뽑는 인원을 줄였으나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서강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는 학생부종합 전형 등 입사관 전형에 해외고 출신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었다. 어학 특기자와 3~4년 특례의 난이도는 12년 특례의 난이도와 비교할 수 없다. 이 전형의 경우 의외로 도피유학에 해당 할 수 없는, 해외대학의 학비가 부담되는 상위권 학생이나 애초에 국내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고 해외에서 준비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27]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70% 정도가 중국인이다. 한국 대학들이 영어권 중심으로 짜여진 세계대학순위에서 선전하기 위해 외국의 별 볼 일 없는 유학생들을 무한정으로 유치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중에는 불법 체류의 수단으로 써먹으려고 입학하는 경우가 있어서 정말 제대로 공부하러 온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기도 한다. 한국에 고졸의 최종학력으로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은 상당수가 중국 고교시절에 우수한 성적을 받지 못하고 수능시험에서 실패했거나 원하는 대학 진학에 실패한 학생이었다. 즉 한국 대학에 유학 온 학생 중 중국인 유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다른 국가에서 온 외국유학생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전공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학업성과를 올리지 못함으로 인해 졸업 후 진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반대로 한국에서 공부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온 순진한 중국인 유학생이 브로커에서 속거나 정보 부족으로 부실대학에 입학 후 좌절하다가 본국으로 돌아가서 혐한으로 돌아서는 경우도 많다.
'편입 검머외'만 검색해도 편입갤러리에 자신이 검머외라서 영어 공부도 안하고 한국 상위권 대학에 쉽게 붙어 자랑스럽다는 의견들이 있다. 사실상 약 올리는 글이다. 우스갯소리로 그들만의 리그라는 말도 한다. 국내 최상위 편입인 의치한약수의 경우 영어권 국가 학생들이 매우 유리한 구조며 실제로 합격도 많이 한다.
6.3.4. 기타 아시아권
심지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 중동 국가 등으로 도피유학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현지에서 현지 지역학이나 어문 계열을 전공하거나 인도 공과대학교와 같은 예외도 있다.사실 이런 곳은 거의 대부분 실력도 닺아서 심지어 높은 랭킹의 학교들조차 제일 저질들이 몰린다.[28] 또한 1994년 이후 의대, 치대 도피유학은 막혀 있다. 실력 없는 돌팔이 같은 필리핀 의사들이 몇 번 의료사고를 친 까닭 때문이다.
의대 한정으로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의 나라로도 도피유학하는 경우가 있으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예비고사 수험이 가능한 외국 의대 명단에 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기도 한다.[29]
6.4. 남미권 국가
남미 국가에는 의료 계열 도피유학이 유명하다. 남미 국가 중 일부 국력이나 학문 수준이 지역권에서 강한 나라로 많이 간다.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위주로 유학생들이 많이 모인다.남미는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를 배워야 하는 것과 막장 상태인 치안 상황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북미권, 영어권 유학보다는 비용이 압도적으로 적어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브라질 같은 경우에는 치기공 임플란트 회사들이 본사를 둔 곳이 많을 정도로 치학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다. 하지만 브라질 의료인들은 타국 의료인에 비해 실력 대비 연봉이 너무 적어서 많이 이민 간다.
남미 국가에 한인 사회가 잘 형성되고 한인 이민 역사가 생각보다 유구한 것을 보고 어느 정도 친밀도를 느껴서 선택하든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전공자들이나 라틴아메리카 역사 전공자들이 많이 선택하기도 한다.
반면 이 지역에서도 제대로 된 국립대학은 수준이 높다.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교 (Columbia University) 와 이름이 비슷한 콜롬비아 국립대학교 (National University of Colombia, Universidad Nacional de Colombia)은 스페인어로 치러지는 본고사에서 전국 159등 이내에 들어야 의학과 입학이 가능하며 졸업도 어려워 이름만 보고 도피유학을 가기란 불가능이다.
7. 분야별 현황
7.1. 전문직 분야
사실 많은 전문직중에서 특히나 도피유학으로 유명한 것은 애초에 자격시험보다 해당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의사, 치과의사 쪽이 유명하다. 보건복지부에 발표하는 한국에서 인정되는 외국 의대를 나오면 특정 국가 및 학교에 한하여 의사 예비시험[30]을 칠 자격이 주어진다.2010년대에 들어 헝가리나 러시아, 튀르키예 등 해외 의대에 진학한 학생은 200여명 정도이고 자신만의 커뮤니티들을 만들어 유학원이 연계하여 꾸준히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31] 특히 헝가리 의대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과정이 있어 입학이 국내보다 훨씬 유리하고 특히나 한국에서 온 탓에 쉽다. EU에서 인정하는 의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듯 보이지만 의사로 활동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일단 국적이 없는 외국인 의사에게 기본적으로 허용되는 의료인 자격은 매우 제한적이다. 게다가 EU는 국적을 획득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영주권이라도 최소한 얻어야 조금 편하게 살수 있는데 학생신분에서 의사면허를 땄다고 영주권을 줄 리는 없다. 영주권 또한 뭔가 국가에 기여를 해야 주어지고 반은 시민으로 인정해주는 것과 다름 없으니 직장을 구해야한다.
이를 얻기 위해선 먼저 취직을 해야 하는데 취직을 하기위한 비자 발급 또한 매우 까다롭다. 특히나 헝가리를 예시로 들면 헝가리 의대들은 헝가리어/독일어/영어 의과대학 과정을 운영하는데, EU 국가의 시민권자라면 약간 먼 지역으로 진학한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한국인 등의 비 EU 국가 시민들은 의학 지식 자체는 배울 수 있기에 헝가리에서 면허는 취득하는 것은 가능해도 국적이 문제다. 결국 국적 때문에 EU가 아닌 한국국적자가 헝가리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하등 쓸모가 없다는 점이다. 최근 이 면허의 효용성이 논란이 되며 헝가리 4개 의대에 대하여 인정 취소 요구가 있었다.
한국처럼 나름 의학이 발달한 나라의 면허도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려면 특별한 조건이나 혹은 그 나라의 의사국시를 통과해야만 한다. 당연히 헝가리 의사 면허 자체를 인정해주는 나라들은 EU 국가들이 많은데 문제는 EU 국가들 대부분이 상당한 언어조건을 완료해야만 가능하다. 대략 유럽언어기준 C1을 획득해야 하는데 그 나라에서 10년 정도 살고 교육의 일정부분을 그 나라 언어로 공부한 사람이면 가능하다. 당장 영어부터 C1 정도는 나와줘야 현지 언어 학습이 가능하다. 한국 명문대생 토종 대부분이 영어가 B2~C1 수준이다.
의학공부만으로도 힘든데 당연히 언어를 습득하는 것도 오래걸린다. 역시 결국 돌고 돌아 미국의 USMLE를 선택해야하는데 USMLE는 사실 세계각국의 많은 의사, 의대생들이 신청하지만 최종적으로 매칭[32]이 될려면 J1이나 H1B 비자가 필요한데 J1 비자를 받기 위해선 자국의사 면허가 먼저 있어야 한다. H1B는 자국 의사 면허 보유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근데 이 쪽은 병원이 자기 돈 들여서 스폰을 해줘야하는 거라 J1보다 받기가 힘들다. 다만 H1B 비자를 받을 수 있으면 J1 대신 H1B를 받는 게 더 낫긴 하다.
한국인이 헝가리 면허를 가지고 있는데 미국 정부에서 이를 보고 쉽게 취업 비자를 내줄 가능성이 낮다. 물론 선진국 면허는 암묵적으로 인정해주지만 헝가리 면허의 경우 의심을 받는다.
간혹 헝가리 의대를 나와서 USMLE를 보고 매칭된 사람들의 예시가 소개되는데 혼동하지 말아야할 것은 이미 그들은 미국 시민권자인 경우들이 많다. 그런 경우 미국 시민권자라는 얘기는 쏙 빼놓는다. 미국인이라고 하더라도 역시 어렵다.
미국은 심지어 미국 시민권자 대상으로 자국 의대, 해외 의대 졸업자를 구분하고 인기가 많은 전문의 분야는 전부 미국 의대 졸업자들에게 먼저 배치하고 남은 나머지를 준다. 따라서 특정 전문 분야의 의료를 미국에서 하고 싶다면 한국인 기준 한국에서 먼저 전문의나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에 초청 이민 비자를 받아서 가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한국에서 의사가 인기가 높은 것처럼 서유럽, 미국에서도 전문 의사 직종의 인기는 높다. 그런데 해당 국가들 입장에서는 자국민이 자국 의대에서 정상적으로 통과한 의대 졸업생들이 넘치는데 자국 의대에서도 제대로 안 하는 사람에게 의료행위를 허가할 리가 없다.
당연히 외국 정부 입장에서는 유학은 하나의 거대 산업이며 학교들 입장에서는 고액의 외국인 학생들의 주머니를 터는 학위장사에 가깝다. 의대 학비 포함 생활비로 써주는 돈만 어마어마하니 이런 설명은 당연히 입학 초기에는 잘 해주지도 않을 뿐더러 외국 학교 간판에 눈 돌아간 유학생들을 낚는데는 최적의 도구다.
유학생들간의 정보 공유를 통해 이런 정보를 제대로 알게 될 쯤에는 이미 어마어마한 돈과 시간을 투입하고 난 뒤인 경우가 허다하다. 투자한 본전이라도 되찾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졸업을 해야만 한다.
앞서 말한 USMLE를 통해 미국 의사가 되는 것은 시험을 잘보는 것뿐만 아니라 학술적 활동에 대해서도 평가를 반영하여 매칭해주는데 헝가리나 우즈베키스탄[33]에서 학업 따라가기도 바쁜 사람이 USMLE 고득점이나 과외활동을 통해 경력을 쌓을 시간이 없다.
물론 미국과 같은 경우는 비싼 돈값을 하는게 이공계 유학생들은 STEM[34] 계통이라고 부르는데 OPT[35] 기간을 3년 주기 때문에 겨우 1년밖에 못받는 인문계나 예체능계 전공자들보다 인턴쉽 및 향후 취업 비자 획득에 훨씬 유리한 이점은 있다. 하지만 실상 보면 한국에서 미리 준비한 한국 면허 의사들이 좋은 병원에 매칭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결국 남은 선택지는 한국에 귀국하는 것인데 제일 어려워보이지만 그나마 한국 국적밖에 없는 외국 의대 유학생들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는 방법이다. 다만 한국에 돌아올려면 예비시험이라는 극악의 난이도의 시험을 통과해야하는데 과거 90년대 필리핀 의치대 열풍 시절에는 합격률이 5%도 버거운 시험이었고 그런 이유로 최근에는 포기하고 아예 도전조차 하지않는 사람들도 많다.
이렇게 실제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의대 출신 병원장이나 의사들은 정말 어마어마한 시험과 난관들을 이겨낸 사람들인 것이다. 하지만 학벌 배경이 워낙 특이하다보니 그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어놓고도 국내 의사들의 파벌 내에서는 따돌림 당하거나 무시받는 경우가 흔하다. 선진국 의사 면허가 없지 않는 한 배척당할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정말 미친 각오가 아니라면 학비, 공부해야할 노력, 귀국 후 사회적인 인식을 생각해볼 때 절대 갈 이유가 없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EU와 미국에서 의사가 되려고 하는 것보다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국에서 될 때까지 해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 영연방 국가[36]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전문직 도피유학이 성행한다. 주 양상은 자국과 미국의 의치대 진학을 실패하고 같은 연방 내 타 국가 의사협회의 외국 의대 출신 의대생에게 주는 의사 자격증 절차를 노려보고 그 나라의 의사 자격증을 취득하러 가는 양상이다. 미국 의사 면허 자격요건은 해외 의치대 출신자 대상으로 해마다 어려워진다. 미국 의료인 사회는 항상 미국 정부에 대규모의 로비를 하면서 해외 의치대 출신자들에게 되도록 다시 미국 내 의치대의 졸업장을 획득하도록 만들었다. 다시 의치대에 갈 자신이나 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주마다 다르지만 수년간의 제한적 면허를 주고 연구 성과를 내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추후 또 다른 추첨 방식으로 미국 의사 정상 면허로 전환하는 프로그램도 있긴 하다.
쉬운 말로, 캐나다 시민권자가 캐나다와 미국의 의대에 진학하는 것을 실패한다면 호주의 의대에 지원하고 호주의 의사 자격증을 딴 뒤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든지 아니면 호주에서 계속 사는 지 결정하는 것이다. 주로 호주->영국, 캐나다->아일랜드의 사례가 많다. 의과대학 입시가 극악의 난이도인 캐나다와 그에 못지 않게 어려운 호주인들이 쓰는 방법으로 보인다.
상술한 한국의 예비고사 제도와는 달리, 영연방 국가 의치대는 상호 영연방 국가의 의치대 졸업장을 수월하게 인정해 주기 때문에 본고시 전에 쳐야 하는 예비고사도 면제한다. 한국의 경우 물론 영연방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아서 한국 의대를 졸업해도 극악의 난이도인 예비고사를 봐야 한다.
또한 영연방 국가 사이에서도 의/치의사 면허를 발급하는 방식이 살짝 다른데, 예컨대 호주 의대는 졸업하자마자 호주 의사가 바로 될 수 있지만 캐나다는 졸업 후 한국처럼 본고시를 봐야 캐나다 의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캐나다와 같이 의치대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 따기로 어려운 국가에서 쉬운 영연방 국가로 도피유학이 가능한 것이고, 영연방 국가는 서로 존중한다. 심지어 같은 영연방 국가 간에는 본고시도 안 치게 하고 상호 의치대 졸업장을 인정해주고 바로 자국 면허를 발급하는 나라들도 있다. 영국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싱가포르 면허를 인정한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상호 국가 의대 인정 조약이 체결되어 있다. 뉴질랜드도 적은 수의 인구에 비해 의치대 입학 인기가 엄청 나기 때문에 주로 호주로 '도피유학'을 많이 간다.[37]
영연방 국가에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는 복수국적자인 한국계 주민들은 이 점을 노릴 수도 있긴 하지만 한국인은 어림도 없다. 그나마 한국인 의사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싱가포르 등에서 근무하려면 한국에서 면허를 취득하고 IELTS를 취득한 후 자격을 인정받는 것이 전부다.
한국 유학계에서 미국 의대에 유학하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일부 서구권 국가, 구 소련 국가들 말고도 카리브 제도 국가 대상 의대유학을 밀기도 한다. 상술한 영연방 국가 간 상호인정 외국의대 졸업을 인정하는 정책을 미국, 캐나다가 카리브 제도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이나 미국인, 캐나다인 신분으로 소위 캐리비안 의대를 가면 미국 병원에 매칭을 받기 쉬워지지만 어디까지나 외국의대 출신 신분이기에 좋은 전문 분야, 좋은 병원에 가는 것은 뼈를 깎는 고통 이상으로 어렵다.
미국인 의대 수험생도 자국에서 의대 시험에 못 붙고 정골의대[38]도 못 붙고 돌고 돌아 캐리비안에 가는데 영어가 모국어도 아닌 한국인은 그들과 경쟁하기에는 역시 어려운 조건이다. 캐리비안 의대 졸업자들도 미국의 자국 의대 출신자들에게 좋은 자리를 다 몰빵하고 잔가지를 받는다.
일부 유학원에서는 또 사기성 유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의대 졸업장을 절실히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돈을 횡령한다. 미국 의대나 병원과 모종의 결연 프로그램이나 교류가 있다고 하거나, 미국에 있지 않아도 미국 본토나 해외 영토에서 대안적인 의학교육과정을 마치면 USMLE 응시권을 준다고 주장하는 사기성 유학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그래서 외국 의대 진학에 대해서 미리 정보를 준비해오지 않은 이들에게는 먹히기도 하며, 이러한 사탕발림에 속는 것은 캐리비안 의대에서 아등바등 졸업해서 극한의 노력을 하고 겨우 미국에 들어갈랑 말랑 하는 것보다도 훨씬 의미가 없는 짓이다.[39]
그리고 심지어 자국의사협회나 유관 단체에서 인가조차 받지 않고 의치대 간판만 달고 있는 의치대로 유학을 알선하는 업체들도 있기 때문에 인가 상황을 알아보는 등 극심한 주의를 요한다. [40] [41]
따라서 의치대를 한국에서 못 가고 해외에서 꼭 가야겠다 싶으면 유학 대상 국가 시민권부터 먼저 획득하고 그런 다음에 외국 의치대에 가는 것이, 아무것도 없이 한국 국적자 상태에서 해외 의치대를 꾸역꾸역 졸업한 후에 원하는 전문 분야에서 직장을 구하지 못 하는 것보다 시간과 돈이 걸리더라도 훨씬 나은 선택지다.
따라서 머리를 쥐어짜서 한국 대학 입학시험을 한국 의대 들어갈 수준으로 만들 노력을 하지 못 하겠으면 외국 사는 친척에게 의지하든지, 외국인과 결혼하든지, 그 나라에서 꾸역꾸역 워킹홀리데이를 하는 등으로 영주권을 얻은 뒤 시민권을 먼저 취득하고 해당 국가 의대에 지원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외국에서 의료행위를 하며 살고 싶다면 한국에서 전문의가 된 다음에 해외에 초청비자를 받거나, 외국의 시민권을 먼저 취득하고 다음에 외국의 의치대 시험을 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애초에 한국에서 예비고사까지 치고 국가고시까지 칠 실력이면 한국에서 수능을 치고 국내 의대에 들어갔을 실력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마지막으로, 한국 시민권자 기준으로 외국 의치대 졸업장을 취득함으로써 과연 자신이 한국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 지도 검토해야 한다. 한국의 의료계 사회는 전세계 어딜가나 의료계 사회가 그렇듯이 매우 폐쇄적이고 한국 상위권 의대 출신들이 서로 정치질을 한지 꽤 오래 되었다.
심지어 하버드나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 명문대 의대를 나왔어도, 같은 한국 지방 의대를 나와도, 서연고 의대에 비해 인맥망이 좁고 그 사이에서 끼지도 못 하는데 도피 목적으로 해외에 간 경우면 얼마나 배척과 은근한 무시를 당하고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하다 못해 한국인들은 학력중심주의에 따라 병원에 갈 때에 의료인의 학력과 프로필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고, 개인개업 병원도 경쟁적으로 대기실에 학력을 늘어놓는 마당에, 한국 의대 시험을 볼 실력이 안 되어서 외국 의대로 도망갔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써놓을 사람이 얼마나 되고 그런 의사를 신뢰하는 환자들과 보호자는 없다.
의료인 사회에서 인맥 없어 학회에서 뒷자리 구석에 앉지, 환자는 자신의 학력을 자랑스럽게 적시하지 못 하고 병원 마케팅도 제대로 못 하지, 좋은 전문 분야 티오도 못 받는 이런 삼중고를 견뎌낼 수만 있다면 그래도 전문직 도피유학을 막을 길은 없다.
실례로 이러한 부류의 해외 출신 의/치의사들이 서로 예비고사와 국가고시 준비할 때만 간간히 연락도 주고 받고 모이지만 대한의사협회나 산하 의사모임처럼 세미나나 학술활동 하나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외국 의/치대 졸업자들은 같은 처지에 단결력도 없어서 답이 없다.
따라서 해외 의치대를 졸업했으면 그냥 그 나라에서 영주권을 취득, 의사를 하고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여러모로 인생에서 쉽다.
7.2. 체육 분야
운동 선수의 경우도 도피유학을 가는 경우가 두 가지 있다. 전자는 유학은 아니고 한국 리그에서 성공하기 어려워 보이자 학교 졸업 이후 바로 해외로 직행해서 해외 리그에서 뛰는 케이스고 후자는 종목에 따라서는 외국인도 그 나라 학교를 졸업하면 내국인 대우하기 때문에 한국 리그에서 성공하기 어려워 보이자 고등학교/대학 때부터 외국 학교를 가서 외국 드래프트를 노리는 것이다. 종목에 따라서 상황이 다르다.야구의 경우는 재정적으로 안정된 프로야구리그 중 KBO 리그보다 수준이 낮은 리그는 거의 없기에 대부분 가서 처참히 실패한다. 대만과 멕시코가 있긴 한데 90년대에 몇 명이 한국에서 실패하자 도피성으로 대만에 갔다가 망한 뒤로는 대만에 가는 선수는 없다.[42] 2017년 시즌 이후 김광수와 김경언이 도전했는데 김광수는 입단 계약 직전에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했고 김경언은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는 기사가 떴지만 결국 탈락했고 호주 프로야구 리그의 한국인 팀 질롱 코리아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호주행을 포기했다.(질롱 코리아의 행보를 보면 결과적으로는 안 간 게 다행이었지만) 멕시코의 경우는 2019년에 김진우가 갔는데 멕시칸리그 기준으로 고액용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ERA 6점대를 찍으면서 털리는 바람에 한국 회사의 스폰 기간이 끝나자(한국 회사가 스폰서를 서주는 조건이 한국인 선수 1명을 용병으로 영입하는 것이었다고.) 바로 방출당했다. 막연히 메이저리그에서는 한국에서 안 알아준 나의 잠재력을 알아주겠지 하고 한국에서도 유망주 취급 못 받았는데 미국행을 선택한 선수들의 경우는 잘 해야 A+, 보통은 A나 극단적인 경우는 루키에서 머물며 뎁스만 채우다가 몇 년 못 가 방출당한다. 애초에 특급 유망주 중에서도 성장세가 꺾이는 바람에 AA를 못 밟는 경우도 있다.
개중에는 특급 유망주였으나 부상 등으로 한국/일본에서 빛을 못 보거나 롱런하지 못하고 방출당해서 도피성으로 미국에 간 선수들이 있는데, 이 케이스는 그래도 재능이 있어서 그런지 몸 상태도 안 좋은데도 앞에 나온 선수들에 비해서 더 높이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메이저 진출은 어렵다. 손혁이 이런 케이스이다. 현역 은퇴하고 몇 년이 지나서 간 케이스였음에도 불구하고 AAA까지 올라갔다.
물론 유선우(유병목)나 엄종수 등 국내 리그에서 평범했던 선수들이 방출 후 가는 경우도 있는데 처음에는 쉽게 올라가는 것 같지만 머지 않아 본 실력이 드러나면서 도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A+도 못 밟고 쓸쓸히 국내 유턴하는 선수들은 고교 시절에 특급 유망주가 아니었던 이상 드래프트에서 외면받고 야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43]
이대은, 이학주, 최지만[44]처럼 AAA 정도는 밟아야 즉전감으로 기대를 받고 많은 팀들의 구애를 받는 게 현실.[45] 참고로 이대은, 이학주 같은 경우는 꽤 큰 기대를 받고 미국에 간 케이스라 도피성으로 미국에 갔다고 보기에는 어렵다.[46]
또한 아예 해외 학교-해외 프로야구 테크를 탄 선수들 역시 성공한 경우는 사실상 전혀 없었고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낸 선수도 거의 없었다. 미국 고등학교를 거쳐서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지명된 강경덕은 더블 A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군 문제 때문에 한국 복귀를 포기했고, 일본 고교/대학 유학을 갔던 김무영, 신성현, 송상훈, 김성민 등이 있는데 김성민은 성적이 나오지 않아 일본프로야구를 처음부터 포기했으며, 신성현과 송상훈은 일본프로야구 입단까지는 성공했으나 1군을 밟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육성선수로라도 들어가 어찌어찌 뛰는 신성현과 달리 송상훈은 한국프로야구에 가지도 못하고 야구를 접었다. 유일하게 1군에서 그럭저럭 뛰었던 김무영은 패전처리 투수를 전전하다가 30대 초반에 은퇴했지만 그래도 독립리그 코치와 대학야구 코치로 일본 야구계에 정착하면서 일본으로 야구 유학을 간 학생들 중에서는 그래도 야구계에서 혼자 살아남은 셈이다. 역시 군 문제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 복귀는 어려웠다. 부인부터 일본인이라 군대에 가게 되면 생이별을 하게 생겼으니... 2023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미국 대학으로 유학한 신우열, 최병용이 지명을 받았지만 낮은 라운드 지명이라 성공을 장담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해외 리그가 굉장히 많고 한국보다 수준이 낮지만 경제적으로 많은 돈을 주는 프로리그가 꽤 존재하는 축구의 경우는 상태가 낫다. 실제로 동남아나 홍콩, 대만 리그 등을 보면 한국에서 프로가 되지 못하자 그쪽으로 일찌감치 이주해서 거기서 에이스놀이 하는 한국 선수들이 종종 있다. 이렇게만 해도 K3리그 같은 세미프로 리그에서 뛰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한참 낫다고 한다.[47]
8. 관련 문서
[1]
범죄자들은 범죄수익을 이용해 현지인 이름으로 사업체 차리는 등의 수법으로 숨어서 산다.
[2]
인구 50만 명 ~ 100만 명
[3]
지능지수가 심각하게 낮아도 심한 지적장애가 아니면 모국어 습득은 충분히 가능하나, 성년이 된 후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4]
Junior College도 여기에 해당된다.
[5]
캐나다의 극상위권 뿐 아니라 최상위권 상위권 중상위권들조차 상당수는 미국으로 빠지기 때문. 게다가 세간의 생각과는 달리 캐나다 대학들은 호주 대학들보다도 대학평가순위에서 많이 밀리는 편이라 해외유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학장소는 아니다.
[6]
호주에서
약학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전공이다.
[7]
국내 기준 A
[8]
국내 기준 A+
[9]
국내 기준 C
[10]
국내 기준 B
[11]
소득의 40%를 세금으로 걷는 복지 국가다.
[12]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유럽 순으로 동양인 인종차별이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13]
사탐 통합과정 정도에 해당
[14]
고2 확률과 통계, 삼각함수의 일부도 공부해야만 한다.
[15]
일본 원어민인 연륜있는 사람들도 읽을줄은 알지만 획수가 많은 한자를 손으로 직접 쓰기 어렵다. TV프로그램에서도 이런 방송을 자주한다.
[16]
일본 상위권 국립대 이공계 석사는 학부 입학시험처럼 들어가면서 대학원
본고사를 수험한다.
[17]
모집 안하는 곳도 있다.
[18]
물론 여기도 합격자가 없는 곳도 있다.
[19]
EJU, 본고사
[20]
대부분 토플을 많이본다. 토익을 인정하는 곳도 있다.
[21]
면접
[22]
헝가리 의대 조차도 자국내에서 외국인이 의사 활동 안하기로 서약하고 시작한다.
[23]
문화대혁명 등으로 인해 중국 대학 교육은 큰 타격을 입었으며 아직도 그 여파가 남아 있다.
[24]
대다수의 의대 또한 매우 쉽게 입학할 수 있다.
[25]
2014년부터 영어 논술전형에서 서류로 바뀜
[26]
#
[27]
다만 명문고가 아닌 일반고나 실업계의 중상~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들은 3년 특례도 국내파에 비해 한참 쉽다고는 한다. 애초에 3년 특례도 준비하는 사람이 적어서 인서울 하위권 이하로 가면 대학 쪽에서 모집난을 겪을 정도라고 한다.
[28]
#
[29]
MBC
PD수첩 '의대 어디까지 가봤니' 2019년 3월 19일 방영분
[30]
의사 국가고시가 아니다. 외국 의대를 나온 사람들이 국시를 보기 전에 자격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31]
#
[32]
병원에서 수련/전공의로 근무하는 것.
[33]
통역사를 붙이고 돈을 써서 유급을 피한다는 논란이 있어 왔다.
[34]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35]
Optional Practical Training: 미국 대학이나 대학원 졸업 후 전공 계통 직종에 한해서 주는 직업 훈련을 위한 노동 허가
[36]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싱가포르
[37]
캐나다에서 미국 의치대로도 도피유학을 많이 한다. 캐나다에서 의대 가기는 의료인력수급 문제 때문에 미국보다 훨씬 어렵다. 캐나다에서 의치대에 못 붙은 캐나다인들은 미국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의 USMLE 시험을 보고 캐나다로 돌아간다면 캐나다 의료고시 시험을 다시 쳐야 한다. 따라서 이들은 대부분 미국에 정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8]
미국 한정 학위이며 D.O.로는 미국을 제외한 나라에 발도 못 붙인다. 하지만 M.D.에 못 붙은 사람들이 안전망으로 제일 먼저 지원해서 경쟁률이 미국 의대 뺨친다.
[39]
미국의 의사학회는 ECFMG (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 미국 외국의료인 졸업생 교육위원회)라는 기관을 통해 외국의대의 교육과정이 미국 의료 법률이나 행위에 합당한지 인가를 준다. 외국 의대 졸업 후에 미국 병원에 매칭되려면 자신이 가려는 외국의 의대가 이 곳에서 인증을 받았는 지 꼭 확인을 해보고 갈 것. 사이트는 당연히 영어로만 되어 있다.
[40]
실례로 일본의 도쿄의과대학도 성차별 문제로 한동안 인가가 취소되었다가 싹싹 빌고 나서 다시 인가가 확립된 적도 있을 정도로, 인가 제도는 의치대의 명운을 잡는다.
링크
[41]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다.
치대인가 위원회 문서 (영문, 5쪽 참조)를 보면 호주의 치과의사협회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치대 교육과정 검정에서 원래 주었던 인가도 학교 내에 비리나 문제가 포착되면 해결되기 전까지 인가를 중도 취소하거나 후에 해지할 수 있다고 이 학교에 경고하고 있다. 전문직 유학을 하러 가려면 그 나라의 의사 치과의사 협회에 들어가서 인가를 제대로 보고, 공식 평가를 보고 들어 가자. 일부 유학원은 유학생의 성공보다 자기들이 유학을 얼마나 더 많이 보내는 지의 성과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인가가 취소되거나 위험한 학교에도 열심히 알선하는 안 좋은 케이스도 굉장히 많다. 물론 도피유학을 생각하는 자로서는 이런 전문 분야의 글을 읽어낼 능력이 있는 지 의심되기는 하지만, 정 언어 실력이 안 된다면 그 언어를 할 줄 아는 사람한테 도움을 요청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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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만 학교에는 한국인, 일본인 야구부원이 종종 있다고 한다. 특히 2024년 CPBL 드래프트에는 일본인 유학생과 대만 실업야구에서 오랫동안 뛰어온 일본 선수가 참가신청을 했다. 다만 실업야구 출신 타카시오 마사키 1명을 제외하면 전원 지명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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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에 별 기대치가 없던 선수가 해외 경험을 통해서 드래프트 지명을 받는 경우는 보통 AA, AAA 이상 올라가면서 기대치보다 좋은 성적을 내거나, 해외 진출 이후 갑자기 구속이 급상승하는 등 툴적인 측면에서 변수를 만들어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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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은 마이너리그 생활을 마치고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해 첫 해에 9승을 따내는 등 겉보기 성적은 괜찮아 보였지만 붙박이 선발도 아니었고 기복 심한 투구 내용에 최다 볼넷 허용이 겹치면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는 등 전력 외 판정을 받고 2년 만에 귀국했다. 귀국 후에도 경찰 야구단 입대 과정에서 특혜 논란을 빚었고 진로 문제에 대해 불분명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계약금 못 받고 최저연봉으로 시작하기 싫어서 지속적으로 간 보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끝에 결국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이학주는 부상에 발목이 잡혀 좌절한 케이스고, 아직 미국에 머물러 있는 최지만은 약물 복용 건에 이런저런 문제들이 겹쳐 있긴 하지만 통산 연봉 1000만 달러를 넘기며 앞의 둘보단 그래도 한참 나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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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는 AA까지 올라갔으나 정규 리그는 A+이 한계였던
김선기의 경우도 즉전감이다, 2차 1라운드 1순위 후보다 하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으나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퓨처스리그만 봐도 국내 유망주들에 비해 특출난 것이 없었기 때문에 거품이라는 말이 꽤 돌았고 결국 빅3으로 꼽혔음에도 불구하고 2차 1라운드 8순위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김선기는 이전까지 복귀한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두 시즌 동안 상무에서 퓨처스리그를 소화해 실전 감각이 살아있었기에 2라운드 밑으로 밀리지는 않았다. 그래도 AA 정도까지 올라간 선수들은 나이가 너무 많다거나 등이 아닌 이상 KBO에서 지명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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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계약금이 425,000달러로 같은 해에 미국으로 건너갔던 선수들 중 두 번째로 계약금이 적었던 터라 처음부터 큰 기대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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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급의 경우는 그쪽에서도 K리그 주전급 연봉을 주기도 한다. 참고로 K3리그 수준이 동남아 1부 리그와 비슷하며, 대만 리그 같은 경우는 아예 세미프로에서도 약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