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1-14 19:47:55

내신


파일:나무위키+유도.png   대한민국 언론을 뜻하는 내신에 대한 내용은 내신(언론)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파일:나무위키+하위문서.png   하위 문서: 내신/학습 조언
대한민국 교육 · 입시 관련 문서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분류 항목
교육 현장 범위 공교육( 학교 · 학교 관련 정보) · 사교육( 학원)
교육 수준 초등교육( 초등학교) · 중등교육( 중학교· 고등학교)
고등교육( 대학교· 대학원) · 특수교육
교육 관념 전인교육( 유토리 교육) · 학술중심교육
출세 목적 교육 · 교육철학
( 입시 위주 교육(중등교육 내) · 취업 위주 교육 · 통합교육 · 조기교육)
교육 평가 방식 정량평가
(지필)
수능 · 내신( 수행평가)
전국연합학력평가 · 학업성취도평가 · 고입선발고사 · 진단평가
정성평가
(실기)
논술 · 면접 · 입시미술 · 입시체육
성적 산출 방식 상대평가( 표준화 시험) · 9등급제 · 절대평가
시험 문제 유형 적성검사 · 자격고사
입시 전형 입시 · 대입 · 정시
수시 ( 학생부종합전형(학종) · 입학사정관제 · 학생부교과전형)
특별전형 · 대학별고사
논쟁·의논 교육 관념 차 교육/논쟁 ( 영어 교육/논쟁)
( 학술중심교육 대 전인교육 · 대학/논쟁)
교육 범위간 갈등 공교육 대 사교육(입시 위주 교육) · 교육과정/의논
평가·시험 유형 방식 시험/논쟁 · 정량평가 대 정성평가 · 적성검사 · 자격고사
성적 산출 방식 상대평가 대 절대평가
대입 전형 방식 정시 대 수시
오해 교육·입시만의 문제라고 착각하기 쉬운 것
( 인성교육 · 경쟁 · 교육 관련 편견 · 한국 사회 문제)
현재 교육 관련 문서 간에 혼용과 중복 현상이 심합니다. 이에 편집 예정자는 아웃링크(문단 또는 앵커 리다이렉트)를 적절히 활용해 문제를 해소해주시기 바랍니다.
논란·사건 학사 비리( 숙명여고 사태) · 촌지
무상급식 전면확대 논란 · 외고·자사고 폐지(논란 포함)
관련 기관 교육부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교육청
초등교육기관 · 중등교육기관 · 고등교육기관
관련 법 교육기본법 · 초중등교육법( 의무교육)
관련 정책 고교 평준화 정책 · 학생인권조례 · 무상 교육 · 무상급식 · 고교 상피제 · 교과교실제
교육과정 교육과정 · 문·이과 통합( 2015 개정 교육과정)
기타 시험 · 성적 · 수포자 · 주입식 교육 · 학력 · 학위 · 대학 서열화( 연공서열) · 탈학교론 · 교육평가 · 대안학교 · 생활지도 · 성교육 · 학생 · OECD 교육지표 · 학벌 · 야간자율학습 · 0교시 · 보충학습 · 특별활동 · 대한민국 교육열 · 지잡대 · 인터넷 강의 · 대학 평준화 · 1+3 유학 특별 전형 · 입시3대포탈 · 고3병 · 보상심리 · 홈스쿨링 · 편입학
둘러보기: 틀:대한민국 관련 문서
}}} ||



1. 개요2. 대입 반영 지표3. 학습 조언4. 문제점 및 비판
4.1. 비리의 온상
4.1.1. 시험지 유출과 보안 문제4.1.2. '서술형' 문항 채점의 악용 및 모호한 기준
4.2. 학생부 낙인, 회생 불가능의 단점4.3. 상대평가 적용의 불합리성
4.3.1. 불충분한 전교생 숫자4.3.2. 잠재된 사교육의 온상4.3.3. 바로 옆 사람과의 경쟁4.3.4. 내신을 상대평가하는 건 ‘ 대한민국밖에 없음’
4.4. 학교 밖에선 비교 검증 불가능4.5. 고교 절대평가 도입 무기한 연기4.6. 출제의 악용
4.6.1. 해당 과목과 무관한 문항 출제4.6.2. 문제 도용의 심각성
4.6.2.1. 평가원·교육청 기출문제4.6.2.2. 문항 도용 신고했더니 눈치
4.6.3. 교육과정 해설 지침 무시4.6.4. 비논리성, 정치 사상 교육 문제
4.7. 해결 제시안
5. 역사
5.1. 광복 이후 ~ 1977년 입학생5.2. 1978년 ~ 1990년 입학생5.3. 1991년 ~ 1993년 입학생5.4. 1994년 ~ 2004년 입학생5.5. 2005년 입학생 ~ 현재

1. 개요

內申, Credit[1]

어원은 일본 각급 학교와 대학에서 쓰이는 학생부의 통칭인 내신서이다. 내신하다(内申する)는 일본어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말씀드리는 것, 또는 그 문서'를 뜻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공식적으로 '조사서(調査書)라는 명칭을 쓰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아직 내신서라는 말이 더 자연스럽다.

흔히 중간고사 기말고사의 성적이 여기에 속한다.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쓰이는 성적 지표라는 의미로 주로 사용된다. 1995년 이후 교육 당국에서는 공식적으로는 내신 대신에 학생의 학교 생활 전반을 기록한 ' 학교생활기록부'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는 교과 성적 이외에도 다양한 비교과적인 소양으로 학생을 평가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그 외 의대생들이 대학병원 전공의로 지원할 때 대학교 성적인 학점을 지칭할 때에도 사용된다.

중학교 때에는 대부분의 외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등학교 자율형 사립고, 특성화고등학교가 이 내신을 반영하게 된다. 고등학교의 내신과는 다른 점이라면 대다수의 고등학교에서 국수사과영을 비롯하여 예체능, 선택교과의 내신점수까지 반영을 하게 된다. 상위권으로 불려지는 특수목적 고등학교에서는 일부 중요과목만 반영하기도 하지만 하나고, 민사고 등의 일부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에서는 마찬가지로 모든 과목을 반영한다.

2. 대입 반영 지표

전형에 따라 다르다.
보통 대학에 갈 생각이 있으면 보통 일반고 기준으로 5등급 정도는 되어야 한다.
  • 학생부교과전형: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
  • 학생부종합전형: 애매한데, 가령 내신 100% 전형으로 1.3 정도가 되어야 들어갈 수 있는 학과가 있다면 학종으로는 1.8정도도 가능하며, 아주 특이한 특기[2]가 있다면 이 학과에 3등급 합격자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학생이라면 2.5 이하는 이 학과에 사실상 합격가능성이 없다 할 것이다.
  • 논술전형: 거의 영향 없음[3]
  • 정시전형: 거의 영향 없음[4] 정시라고 해서 수능 100% 전형이 아니라 일부 내신 반영한다. 2014 대입부터는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의 소위 명문 대학들도 정시에서 내신 반영 비율을 줄이고, 학종으로 돌리고 있다. 그 불굴의 서울대학교도 정시에서도 내신 크게 반영했던 위엄을 보였으므로, 고등학교 시절 내신이 좋지 않았으면 포기했어야 했다. 그러나 2015학년도 세대부터 서울대학교 정시는 수능 100%로 선발하게 되었다. 즉 내신 9.0 등급을 받아도 서울대를 갈 수 있다.

3. 학습 조언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내신/학습 조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문제점 및 비판

내신은 각 고등학교 재량에 맡기기 때문에 내신의 결함의 거의 대부분이 이게 원인이 되어 생기고 있다. 시험지를 유출해서 특정 학생만 편애하거나 시험을 쉽게 해서 내신을 상향평준화 시킨다든가 이런 여러 가지 꼼수가 동원된다. 게다가 고등학교별 수준이 전부 달라서 수준 낮은 학교에 진학해서 양민학살을 하는 것이나, 명문고에서 죽음의 조를 뚫고 올라온 수재나 같은 1등급 취급을 받는 모순이 존재한다.[5]

4.1. 비리의 온상

4.1.1. 시험지 유출과 보안 문제

파일:시험지유출.jpg
  • 부모·교사·직원 가담
    광주 A고에서는 학교운영위원장을 맡은 학부모가 학교 행정실장을 통해 중간·기말고사 시험문제를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학교 내부자와 외부자가 공모한 대표적 사례다. 2017년 11월 서울 C 외국어고에서는 교사가 학원장과 짜고 시험 문제를 빼낸 사실이 드러났다. 이 학교 출신인 학원장 조모(32)씨가 친하게 지내던 교사 황모(61)씨와 짜고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영어 시험 문제를 미리 받아 학원 수강생들에게 나눠주고 문제 풀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된 문제 32개 중 27개가 시험에 거의 똑같이 출제됐다. 서울 강남구의 D 중학교수학 교사가 3학년 하급반 학생들에게 6개 안팎의 시험 문제를 미리 알려 준 사실이 드러나 재시험을 치렀다. 부산 E 중학교에서도 5월 영어 교사가 2학년 중간고사 문제를 유출해 적발됐다. 해당 교사는 2학년 하급반 학생 32명이 듣는 영어 수업에서 2개 문제를 여러 차례 강조해 가르치는 방식으로 미리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전북 전주의 F여고에서는 한 수학 교사가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시험 문제 일부를 특정 반에만 알려 준 사실이 드러나 재시험이 치러졌다. 서울시교육청과 해당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 성적이 떨어지는 '하'반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독려 차원에서 한 일"이라며 시험 문제 유출을 옹호했다. 사실상 적발이 어려워 이 같은 내신 시험지 유출이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 학생들 문제 제기 후에야 드러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 학생이 유출하면 퇴학, 교사가 유출하면 징계 받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충남 예산의 한 공립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사 A(59)씨가 1학년 제자에게 이메일로 담당 과목 기말고사 시험지를 유출했다. 그는 또 다른 제자 3명에게는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너는 예쁘니까." 등의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예산 경찰서는 시험지 유출(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경찰조사에서 그는 "아이들을 사랑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하다가는 부적절한 권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불미스러운 관계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문제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 잇따르는 내신시험 유출: 관리소홀·대처미흡…불신 확산
    부산 G 특목고, 서울의 H 자사고, 전주의 I 고교 등에서는 학생들이 마치 자기 집인 양 손쉽게 교무실과 연구실에 침입했다. 학교 측이 시험지 보안을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내신 시험 유출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드러나면서 공교육과 시험 관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신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수습에만 급급할 뿐 제대로 된 시험 관리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서산중학교에서 시험 기간 전인 2018년 11월 19일, 중학교 3학년 과학 시험지가 유출됐다고 한다. 과학 교사가 학생들이 다 보는 상황에서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를 들고 수업을 한 것. 이런 행동은 3학년 9개 반 가운데 자신이 가르치는 단 2개 반에서 행해졌다고 한다. 2018년 11월 23일 시험이 끝난 뒤 이 같은 내용이 페이스북 페이지( 서산 다말해)를 통해 알려지자 학생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학교 측은 곧바로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재시험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 2018년 2학기 강원 동해에서도 한 중학교 국어 교사가 단체 카톡방에 시험지를 유출하여 재시험을 치렀다고 한다. 2018년 12월 3일 기사
  • 2019년 6월, 고려고등학교에서 5문제가 교내 한 수학 동아리에 미리 제공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에만 수학 교사가 시험 문제 중 일부를 미리 나눠줬다고 한다. 동아리 교사가 준 문제 일부 '기말고사 복붙'..파문 확산(2019.7.7) 광주시교육청의 특별감사결과 상위권 학생의 오답을 정답처리하고, 같은 답을 적었음에도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등의 범죄 행위까지 적발되었는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그 수가 무려 1,000번에 달했다. #
4.1.1.1. 숙명여고 쌍둥이 시험지 유출 사건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 아버지인 교사가 자녀에게 시험지를 빼돌린 사건이다. 참고로 아버지 교사는 교육계에서도 권력이 강했고 교감 취임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전교조 소속인 것은 덤. 쌍둥이의 내신 시험은 1등인데 모의고사 석차는 463명중 459등이라는 것에서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가? 심지어는 이 쌍둥이 자매가 화학 과목의 특정 문제에서 정답을 10 대 11 에서 시험후 15 대 11로 정답을 수정했는데 이 자매들 중 이과생인 동생만 유일하게 정답을 10 대 11로 제출했다.

4.1.2. '서술형' 문항 채점의 악용 및 모호한 기준

이 문제점은 다른 정성평가적 요소와 문제점을 공유하므로 '정량평가 대 정성평가' 문서의 '정성평가 비판' 문서를 참조하라.

실제로 고려고등학교에서 한 선생님이 특정 학생에게 점수를 몰아주려고, 틀린 서술형 답안도 정답으로 체크하는 비리를 저지른 적도 있다. # 기숙사 사생들과 일부 학생들에게 시험 문제를 문제은행식으로 제공하였다고 한다.

4.2. 학생부 낙인, 회생 불가능의 단점

학생들에게 만회의 기회를 주지 못하며, 학교생활기록부에 몇 십 년 간 보존된다는 점에서 낙인과도 같다. 수능 같은 성적표는 갱신이 가능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는 갱신이 불가능하다. 즉, 한 번 망치면 다시는 회복이 불가능한 큰 문제가 있다. 이는 졸업 이후에도 상황이 같다. 극단적인 경우엔 아예 고1 때부터 자퇴를 하고 다른 방향의 입시를 선택하기도 한다. (현재 시각 기준 고졸인 사람들은 내신 기록이 지워지지도 않고, 만회도 불가능하며 그대로 남는다.)
교육특구 학생들의 ‘학교 탈출’은 수시 비중이 늘어나면서 가속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학생부 내신이 좋지 않을 경우 상위 대학 수시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내신 1, 2등급을 사수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내신 위주로 공부하는 대신 학교를 자퇴한 후 수능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퇴를 하면 내신 결과도 사라진다. 2017년 서울 노원 B고교를 자퇴한 이모 양(18)은 “ 숙명여고 문제 유출 사건처럼 각종 편법이 생길 수 있는 내신에 ‘올인’하느니 명확하게 점수가 드러나는 정시가 나을 것 같아 자퇴했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가 2017년 12월 검정고시 출신의 대입 수시 지원 제한 규정을 위헌으로 결정한 것도 ‘자퇴 러시’에 힘을 실었다. 이 결정으로 지난해부터 검정고시 출신들도 수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인 기존 수시지원 조건에 ‘법령에 의해 고교 졸업과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를 2019학년도 대입부터 추가시켰다.
동아일보 조유라 기자 (2019-02-20 03:00)

이외에도 내신 강화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이 수립되었는데, 학종 전형이 본 취지에 맞지 않게 무력화되거나 신뢰도에 있어 큰 타격이 있음이 사실로 확인되었고, 평소 수능 절대평가를 옹호하던 경향신문조차 태세전환을 해서 이대로 수능 절대평가는 불가능(2017년 10월 12일)하다고 독설을 퍼부을 정도로 학생부종합전형의 신뢰성에 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4.3. 상대평가 적용의 불합리성

수능과 같이 표본이 적당히 많고, 선발의 공정성을 수호해야 하는 문제라면 상대평가가 합당하지만, 내신처럼 적당한 교육 및 자격 요건을 평가하는 배움터에서 굳이 상대평가를 해야 하냐는 의문거리가 제기되고 있다.

2019학년도 기준으로 대체적으로 상대평가[7]를 실시하기 때문에 석차 4%까지는 1등급까지 1등급, 11%까지 2등급, 23%까지 3등급... 이런 식으로 9등급까지 부여한다. 예를 들어, 한 학년이 100명이라면 1등에서 4등까지 1등급을 받고, 5등부터 11등까지는 2등급을 받는 식이다.

상대평가 특성상 변별력이 발생하여, 학교의 난이도 조절이 몹시 중요해진다. 너무 쉽게 내면 만점이 폭발해 1등급이 증발하는데, 전교생의 8% 이상이 만점을 맞으면 모조리 2등급으로 처리된다. 예를 들어, 중학교 성적표에는 자기 점수와 석차(학년별 석차)가 적힌다. 특목고에 지원하기 위해 이 성적표를 포함한 지원 원서를 제출하면, 특목고에서는 여기에 적힌 석차를 이용해서 내신 등급을 계산한다. 그런데 동점자가 많아지면 이들 동점자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 특히 만점자가 1등급 기준인 4%의 두 배인 8%를 초과하면, 만점자들도 전원 2등급을 받도록 규정되어 있다.[8] 그러므로 만점자가 여럿 나오는 게 교사들에게 공포스러운 일이 된 것이다.[9]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 내면 공부 열심히 하는 중상위권 학생들이 이른바 '찍기 선수'들에게 밀려 내신이 깎이거나 상위권 학생, 혹은 난이도의 영향을 잘 타는 학생들도 점수와 등급이 같이 내려가게 될 수 있다. 간혹 너무 기이한 문제[10]에 일부 학생들은 이 난이도 조절 실패, 출제하는 교사의 역량 부족[11] 혹은 너무나도 잦은 시험[12]에 피로해질 수 있다.

4.3.1. 불충분한 전교생 숫자

전교생 표본이 적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대평가는 과열 경쟁을 불러일으킨다. 500명도 안 되는 학교[13]에서 상대평가를 하려면 변별력은 필요하고, 이에 따라 교사들은 좀 더 어려운 문제를 내고, 그러면 학생들은 학원을 더 많이 다녀서 시험에 대비하고, 그러면 교사들은 시험 문제를 더 어렵게 내고...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된 것이다. 물론 학교 수준이 낮은 데에서는 별 문제를 유발하지 않지만, 실력자가 포진된 학교에서는 이것이 상당한 문제를 유발한다.

또한 고등학교에 오면 학년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선택 과목 제도가 생기는데, 이로 인한 비인기 과목들은 상대평가를 할 수 없게 된다. 특히 물리학2와 경제는 매년 전교생이 50명도 안되어 배우고 싶어도 강제 폐강되는 상황까지 초래하고 있다. 만일 50명을 그대로 상대평가해버리면 1등급은 단 2명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출산율 문제로 학령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러한 제도를 언제까지 지속 가능하냐도 문젯거리이다. 차라리 존폐 위기에 놓인 제도를 서둘러 없애 미리 병폐를 막는 것도 고려해볼 법 하다.

4.3.2. 잠재된 사교육의 온상

흔히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내신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충분한 역학 관계도 살펴보지도 않은 채 프레임 씌우기에 지나지 않는다. 사교육과 공교육은 결코 독립된 관계가 아니다. 공교육(내신)이 있기에 사교육(내신을 대비하는 학원)들이 있는, 종속된 관계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학원가만 춤을 추고 있는 판이다. 흔히 사교육 하면 수능, 공교육 하면 내신이라는 공식은 틀린 통념이다. 실제 수능 대비 학원은 노량진, 강남 재수종합반, 기숙사학원들이 고작이며 학원 수능의 수요처라는 인터넷 강의조차 가격이 정확히 드러난 정가제를 시행한다. 홍보로 인해 매우 굵직해보일 뿐이다.

실제 학원의 전국적인 포맷은 어차피 내신 대비 사교육에 맞춰져 있다. 이유야즉슨 수시:정시=8:2 정책 때문은 물론이거니와, 대체적으로 예비 고3 겨울방학 전까지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수능에 별 관심이 없는 풍조가 만연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중1, 중2, 중3, 고1, 고2 대상으로 하는 사교육은 내신 대비에 철저하게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내신을 활용한 학종은 그 가격이 얼마인지 정확히 드러내지 않는 시가제이며, 내신 대비 학원 역시 가격기 천차만별에다가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지 대놓고 드러내는 곳은 드물다.

입시 정보가 부족한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아예 수능의 중요성을 은폐하고 '내신이 곧 대학가는 길'이라는 순수한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4.3.3. 바로 옆 사람과의 경쟁

학교 측에서는 동점자가 생기면 석차가 내려가므로 점수를 소수점 단위로 매겨서 문제를 출제하는가 하면, 학생들도 자신이 틀린 문제가 잘못되었다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것도 왕왕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 덕, 체라는 전인 교육을 모토로 하는 학교 교육에서 과연 인성 교육이 올바르게 이루어질지 우려가 크다.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같은 전국 단위 시험은 경쟁자들이 비교적 가시화되지 않고 퍼져있는 반면, 내신은 바로 옆 사람과의 경쟁이다.

영화 여고괴담처럼 만년 전교 2등이 전교 1등을 살해하는 배경은 수능 사교육이 아니라 다름 아닌 학교 내신이다. 수능과 달리 내신 성적은 몇 년에 걸쳐 매겨지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이 강한 환경에서 내신 성적을 반영하게 되고, 그만큼 학생들의 부담이 장기간에 걸쳐 피로함이 지속된다.

4.3.4. 내신을 상대평가하는 건 ‘ 대한민국밖에 없음’

2019년 11월 11일에 방영된 ' tvN 쎈터뷰'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내신 상대평가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같은 선발 시험은 공정성과 정해진 인원 선발을 담론으로 하여 상대평가를 실시해도 무방한 반면, 내신 같이 학교 내 평가는 적어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철저히 기준을 두고 이루어져야 하는 데에다가 상대평가를 하는 것이 과연 교육적으로 타당한가라는 의문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대한민국식 학교 성적 산출 구조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내신 외에 학생부에 '비교과'를 반영하는 나라는 미국, 영국,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한다. 반면 교육의 무릉도원이자 별천지라고 언급되는 동유럽이나 영국을 제외한 일부 서유럽, 중국, 일본 등은 비교과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4.4. 학교 밖에선 비교 검증 불가능

타 학교 학생들 간 혹은 같은 학교 내에서 서로 다른 과목 선택을 한 학생들의 실질적인 실력을 판단하는 데 있어 비교 검증이 불가능하다. 학교마다 문제 난이도가 전부 다르고 평가 기준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쉽고 평가 기준이 널널한 고등학교일수록 내신은 잘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학력 수준이 높은 고등학교에서 내신 문제를 출제하면 어렵게 출제한다. 이것이 심화되면 정상적인 수준보다 어렵게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해버린다.

극단적으로, 수학 문제를 KMO 뺨치는 수준으로 출제하는 고등학교에서 내신 3등급을 받는 게 중학교 수준의 문제를 출제하는 고등학교에서 내신 1등급을 받는 것보다 월등하게 실력이 뛰어난 건데도 불구하고 어디서 내신 1등급이든 똑같은 내신 1등급이고 어디서 내신 3등급을 받든 똑같은 내신 3등급인 게 내신의 가장 큰 결함이다. 시험 문제 수준이 상당히 낮은 학교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학생이, 학구열이 강한 지역 학교에 가서 높은 등급을 유지할 지는 아무도 장담해줄 수 없다. 괜히 전국학력평가 성적을 따지는 것이 아니며, 사회에 나와서도 수능 성적으로 학업 우수성을 판단하고, 괜히 견주는 게 아니다.

나아가 이렇게 서로 비교 검증이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 대학입시에서는 각기 다른 학교에서 매긴 등급만으로 학생을 평가하게 된다. 특정 학교 학생들 지원서를 내는 게 아닌 이상 공정성에 큰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입학하는 고등학교의 질이 낮을수록 성적이 잘나오는 역설적인 제도이다.

4.5. 고교 절대평가 도입 무기한 연기

위 같은 문제점들을 구실하여, 절대평가와 학업 성취도평가 제도를 도입되면 좋겠으나 교권을 중시하는 일부 교사들의 반발로 쉽게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과 상당히 대조적인 태도이다.

교과부 측에서는 같은 실력 기준 입학하는 고등학교의 질이 낮을수록 성적이 잘나오는 기존의 내신이 가진 문제점과 그로 인한 폐해[14]를 타파하기 위해 중학교 기준으로는 2014학년도 입학생 (2004년생 기준 중1)부터 A-B-C-D-E[15]로 성적으로 절대평가]를 시행하고 있고 고등학교에는 2015년 (2002년생 기준 고1)[16]부터 절대평가가 시행되었다.

그러나 이는 중학교와 다른 말뿐인 절대평가제이다. A, B, C, D, E를 병기하고 있으나 (등수/전교생 수), 평균, 표준편차를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대학 측이든 어디에서는 상대평가 점수로 환산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수학 93점을 받고 A를 받은 어느 학생의 등수는 89/201이다. 이를 9등급제로 환산하면 5등급이 나온다. 표준점수제까지 가면 표준편차로 나눠야 하기 때문에 훨씬 떨어지는 수치가 될 것이다.

역시나 절대평가가 되니 각종 점수 퍼주기 문제 등이 발생하였다. 다음 기사를 참조( # #) 참고로 모든 고등학교에서 공통적인 평가 기준을 활용하여 특수목적고등학교와 같이 뛰어난 학생이 많은 학교에서는 A를 받는 학생이 많고, 그 반대의 경우 적도록 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한다. 2017년 이후로 미뤄졌다가 2021년 이후로 미뤄지는 등 현재로써 시행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 그 외에도 발표 당시엔 E를 받은 과목은 재이수하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중이라고 했으나 중간에 폐기한 건지 아님 아예 잊어버린 건지 아직까지 언급이 되고있지 않다.[17]

이처럼 말뿐인 절대평가 때문에 평균, 표준편차, 석차 제공을 안 하겠다고 방침을 밝혔으나 2012년->2014년->2016년->2018년->2021년->무기한 연기로 미뤄지는 현 상태를 보아하니 교육부는 절대평가를 도입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성취도란에 A, B, C, D, E 평어가 함께 표시되는데 대학 입시에서는 정작 9등급제로 환산해서 따지기 때문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사실 이런 제도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관심도 없고 바뀌든 말든 엄청난 학습 부담은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4.6. 출제의 악용

4.6.1. 해당 과목과 무관한 문항 출제

  • 생명과학Ⅰ 시험지에 '한국지리', 한국지리 시험지에 '화학Ⅰ'???
    목포덕인고등학교에서는 이른바 '문·이과 과목 빅딜 운영'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문·이과로 나뉘는 2학년 이후에도 학생들은 교차과목(문과는 과학, 이과는 사회)을 배워야 하는데, 덕인고가 명목상으론 교차과목을 배정해 놓고 실제론 다른 수업을 한 것이다. 시험도 사회(한국지리) 시험지에 과학(생명과학I) 문제, 과학(생명과학I) 시험지에 사회(한국지리) 문제가 실리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치 검찰을 한국사 중간고사 문제로 출제한 부산의 한 고등학교 관련기사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2019년 10월 8일 치른 중간고사에 한국사 교과과정과 상관없는 '정치 검찰'을 다룬 문제가 출제돼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을 비판하는 글을 지문으로 올리고 정답으로 조국 윤석열을 찾는 문제를 출제했다.

4.6.2. 문제 도용의 심각성

교사들이 창의적으로 출제해야 마땅한 시험 문제가 이젠 '문제집 참작'이 기본 포멧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제집이 거의 없던 시절에는 크게 논란이 될 문제였으나, 현재는 창작 삼아 내도 유사 문항이 우후죽순 나와 어느 정도 쉬쉬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이와 다른 문제로, 참작까진 괜찮으나 대충 숫자나 선지만 교묘하게 바꿔서 내는 것이 문제이다. 참작의 올바른 예시는 여러 문항을 융합하여 거의 다른 문항처럼 만드는 것이지, 모방을 하라는 게 아니다. 이러한 노력도 안 하고 한 문제 자체를 그대로 텍스트 몇 글자만 바꿔서 내고 변형 문제라 우기는 것은 교사의 자질 문제로도 이어진다. 게다가 이렇게 할 경우 학생들 간의 실력 차이가 아닌 정보 차이로 인해 성적이 갈리게 된다.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이 발생하면, '그냥 얻어 걸린 문제', '실력은 출중하지만 얻어 걸리지 못한 문제'의 차이로 실질적인 평가 의의에 금이 갈 수도 있다. 실제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당해년도 EBS 연계교재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집에서 유사문제가 발견될 경우 얄짤없이 해당 문제를 잘라버리고 다시 출제한다.

대놓고 부교재를 연계한다는 것을 명목 삼아, 이런 일을 정당화하여 밑밥을 까는 것은 어쩌면 솔직하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비판적으로 본다면 뻔뻔하다고도 볼 수 있다.
4.6.2.1. 평가원·교육청 기출문제
수능 문제는 교수와 출제진, 검토위원들의 100일 간의 수감 생활 및 알력 다툼으로 만들어진 문제여서 대체적으로 교육적 가치가 우수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문항들일수록 대중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출제를 지양해야 한다.

처음부터 수능, 평가원 문항을 참조하겠다고 알려주면 모르겠으나, 은밀하게 작업하여 학생들 간의 실력 차이가 아닌 정보 차이로 인해 성적이 갈리게 된다.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이 발생하면, '그냥 얻어 걸린 문제', '실력은 출중하지만 얻어 걸리지 못한 문제'의 차이로 실질적인 평가 의의에 금이 간다.

최근 탐구 영역(사회, 과학) 수능 문제가 너무 어렵게 나와 아예 참작조차 못하고 있어 그대로 베껴 낸다고 한다.
4.6.2.2. 문항 도용 신고했더니 눈치
베끼기출제 지적 신송고 학생… 학교내 시달림에 자퇴서 냈다(경인일보-기사)
문제를 개선하려 했던 공익제보자가 보호는 커녕 오히려 피해를 보는 상황이 학교 현장에서 발생했다. 논술 수행평가 문제의 표절 사실을 고발한 A학생에 대한 비난이 교내에서 있었던 것이다.[18]

윗선의 눈치를 보고 있어서 조심하는 분위기이고, 화젯거리에 휘말리기 싫어서 일부러 신고를 안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기본적으로 무단도용이 들키게 되면 곤란해지는 것이 사실이나, 실제로는 위 기사처럼 얻어 걸리는 경우는 또 극히 드물거나, 학생들 입장에선 도용 여부를 못 알아차려 제보가 잘 되지 않는 실정이다.

4.6.3. 교육과정 해설 지침 무시

새 교육과정이 전환될 때마다 교육과정 해설서가 바뀌고 사안이 바뀌는데 이걸 갖다 무시하고 수구적인 방식을 따르는 선생님들이 매우 많다. 수학 같은 경우엔 '지표와 가수'가 삭제된 지 꽤 되었으나 아직까지 변변하게 학교 시험에 등장한다.

4.6.4. 비논리성, 정치 사상 교육 문제

혹자는 수능 국어가 평가원이 지시하는 방향 대로 답을 찾아내는 시험이라고 까내리지만, 적어도 평가원 국어 시험은 지문 안의 내용만으로 논리적으로 답을 찾아낼 수 있는 추론 과정을 포함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 국어 내신 시험은 학생들에게 추론과 논리 사고 과정의 기로를 막고 아예 한정된 지문과 내용을 통째로 암기하면 그만이다. 이러면 학생들의 독서 기량을 근본적으로 평가할 수가 없다. 즉 학교 국어과의 시험은 논리가 결여된 시험이며 그 본위인 독서 교육에 미치지도 못한다.[19]

수학이나 과학은 비교적 객관적인 시험이 되지만 위처럼 국어 시험은 선생님이 하는 말이 곧 교과서가 되는 경우가 많고 더 나아가 특정 교사의 사상이나 정치 성향이 주입될 수 있는 시험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국어 교과서에 침투된 좌익 이념과 전교조 학생 세뇌의 실체 다시 말해 논리적으로 답을 찾아내는 문제는 출제하지도 않고 교사의 임의적 재량 대로 따라 가야 하는 시험문제가 출제된다는 것이다.

2019년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교조 출신 한국사 교사가 정치 성향이 짙은 시험 문제를 출제하여 논란이 되었다. #
파일:이념출제.jpg

4.7. 해결 제시안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내신에 반영하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문제를 교육부에서 직접 출제한 뒤 각 고등학교로 내려보내는 방법이 있다. 이 문제 출제는 수능에 준하게 출제하며 경비나 출제위원 역시 수능에 준하게 처리한다. 중앙에서 직접 내려오는 똑같은 문제로 똑같은 날짜에 똑같이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이보다 더 공평할 수는 없다. 극단적으로 논하자면 이렇게 할 거 아니면 내신을 없애야 한다.

그런데 이전의 제목에서 말하는 정부의 활용이나 이런건 애초에 교육을 다시금 중앙 집중적인 체제로 가자는 면, 기능론적 측면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 교육부의 기능은 축소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결국 내신은 내신대로 두되, 내신의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이른바 지나칠 정도의 수시 중심 주의로 가고 있는 대학교의 입학 전형을 고치라는 요구를 해야 한다. 그 대안 중 하나는 바로 각 고등학교의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문제지를 교육부에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하고 해당 문제지의 난이도에 따라 등급을 결정하는 방법이 있다.

5. 역사

고등학교 내신 산출법의 역사에 대해 다룬다.

5.1. 광복 이후 ~ 1977년 입학생

고등학교에서의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의 학교시험은 존재했었고, 수우미양가, 전과목 학급석차, 학년석차 등의 평가가 있기는 하였지만, 내신성적이라는 것이 거의 무의미하였다. 모든 대학에서 대학별고사 예비고사 점수로 학생을 선발하였으며 내신성적은 거의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1974년 이전에는 전국 모든 고등학교가 비평준화여서 고등학교별로 수준차이가 극명했기 때문에 내신으로 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공정하지 않으므로 어쩌면 당시로서는 당연하였을 것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1958~1961학년도에는 대학 입학 정원의 10%를 고등학교 내신성적만으로 무시험 선발하였다. 고교 교육 정상화와 일류 고등학교 집중 현상을 막겠다는 취지였으나 당연히 각 고교간 교과목과 학업 수준 차이, 내신의 허위 기재와 부정에 대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도 많았다.

70년대 후반 대도시를 중심으로 고교평준화가 완료되었을 즈음, 고교성적을 입시에 반영한다는 떡밥이 슬슬 나돌면서 처음으로 입시에서 내신이라는 단어가 쓰였지만, 그건 그냥 문교부의 권장사항이었고, 실제로 입시에 반영된 내신이라고 해 봤자 체력검정 정도에 불과하였다. 반영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니었으나 10% 내외로 미미하였다.

5.2. 1978년 ~ 1990년 입학생

대학입학 학력고사 세대. 신군부 정권 초기인 1980년 7월 30일, 당시 문교부에서는 만연하는 사교육을 줄이고 교육 정상화를 위해 본고사폐지, 기존 예비고사를 학력고사로 이름만개편, 고교 내신성적 반영, 개인과외교습 금지를 골자로 7.30 교육개혁을 단행한다. 교육당국이 사교육과 전쟁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것도 입시를 4~5개월 앞 둔, 현역 고3부터 바로 시행(...)했는데 지금 시각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20]

고교 3개년 전과목 평어(수우미양가)를 토대로 과목별 단위수 가중치를 주어 이를 점수화 한 뒤, 그 점수의 석차순 10%단위로 끊어 10개 등급으로 구분했다.(그 뒤 평어가 아닌 원점수를 토대로 바뀐 듯 한데, 언제부터인지 자세히 아시는 분은 추가바람.) 이 시기에는 내신이나 학력고사 점수반영 비율 등의 대학입학 전형자체가 정부에 의해 통제된 시기였기 때문에, '학력고사 OOO점에 내신 O등급' 이라는 정보자체가 곧바로 자신의 레벨을 의미했다. 수시모집은 아예 있지도 않았고, 일부 대학의 변태적인 전형도 없었기 때문에 진학지도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는 건 좋은 점.

그리고 비교내신은 검정고시나 기타 학력인정자 등에만 적용된 관계로 내신이 엉망이면 아무리 시간이 많이 흘러도 만회가 되지 않았던 불합리한 점도 있었다. 물론 여전히 내신은 반영비율이 미비했다.

5.3. 1991년 ~ 1993년 입학생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되고, 대학별고사가 부활되는 등 여러가지로 많은 변화를 겪은 세대이다.
전과목 원점수를 학년별(2:3:5), 단위수별 가중치를 부여하여 평균을 내고, 이 점수대로 계열별 학년석차를 매긴 뒤, 석차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하는 방식이었다. 등급이 15등급으로 세분되었는데, 정규분포에 따라 등급을 나누었다는 것이 이전 제도와 가장 큰 차이이다.
1등급 상위 누적 3%
2등급 상위 누적 7%
3등급 상위 누적 12%
4등급 상위 누적 18%
5등급 상위 누적 25%
6등급 상위 누적 33%
7등급 상위 누적 43%
8등급 상위 누적 57%
9등급 상위 누적 67%
10등급 상위 누적 75%
11등급 상위 누적 82%
12등급 상위 누적 88%
13등급 상위 누적 93%
14등급 상위 누적 97%
15등급 상위 누적 100%

이 세대까지만 하더라도 생활기록부를 학생에게 보여주는 것은 절대 금기시 되었기 때문에 입시에서도 생활기록부를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석차연명부라는 전과목 총점평균 석차 순으로 전교 1등부터 전교 꼴찌까지의 총점과 평균을 나열한 목록을 작성하였다. 또 내신이 전혀 전산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석차연명부에서 자신의 속해 있는 페이지를 복사하여 '원본과 상위 없음' 학교장 직인을 받아 대학에 개별적으로 제출하였다.

199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장수생에게도 비교내신이 적용되었다. 고교 졸업 후 5년 경과자(6수 이상)에게는 수능성적을 토대로 내신을 새로 받을 수 있었다. 수능 총점 백분위로 상위 3%이내는 1등급, 3~7%는 2등급...식으로 등급을 부여했던 것. 그런데 등급보정이 없고 비교내신 적용 방법과 대상자를 교육부에서 일괄적으로 정해 놓아 모든 대학이 동일하게 적용한 탓에 비교내신 적용자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유리[21]했다.

5.4. 1994년 ~ 2004년 입학생

오래전부터 있기는 했지만 유명무실했던 절대평가적인 평어인( 수우미양가)뿐 아니라 이전에는 없었던 상대평가적인 과목별 석차를 함께 표기하였고 이를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활용하였다.

이전 세대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석차에 있어서 전과목 합산 석차 자체가 없어지고, 석차는 각 과목별로만 매긴다는 점과 내신 반영방법을 각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정한 다는 것이다. 과목별로 석차를 따로 매긴다는 것은 당시만 하더라도 가히 충격과 공포였다. 전교 1등이니 우리반 1등이니 하는 것도 공식적으로는 없어진 것이다. 또한 어떤 과목을 활용하든, 과목별 석차를 활용하든, 과목별 평어(수우미양가)를 활용하든 그건 각 대학의 자율이라는 것도 크게 달라진 점이다.

그런데 이 제도 역시 유예기간을 두지 않고 당장 내년(1996년. 즉, 1997학년도 입시)부터 시행되었다. 바로 윗 시절의 내신 산출 방식을 당연시하고 있던 1977년~1979년생의 고등학생들이 1학기 중간고사 마친 가정의달 5월의 마지막 날인 1995년 5월 31일. 정부에서는 5.31 교육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난데없는 중대발표를 한다. 대학별고사를 금지하고, 기존의 내신산출방식을 싹 갈아엎고 전혀 새로운 개념의 내신제도를 도입하며,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대입에 활용할 수 있게끔 생활기록부를 전혀 다른 포맷으로 바꾼다는 것. 이름하여 종합생활기록부[22]가 탄생한다. 공식적으로 내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도 이때부터다.

발표당시 고3(77년생)은 기존 구제도대로 입시를 치뤄서 관계가 없지만, 1~2학년들은 구제도와 신제도를 혼합한 방식의 과도기 내신을 경험했다. 당시 고2였던 1994년 고교 입학생(78년생)들은 1~2학년 내신은 구제도(전과목) 방식으로, 3학년 내신은 신제도(과목별)로 따로 산출하였다. 같은 방법으로 당시 1학년인 1995년 고교 입학생(79년생)은 1학년 내신은 구제도로, 2~3학년 내신은 신제도로 따로 산출하였다. 이 두 학번들은 생활기록부 2부를 보유한 전무후무한 집단이 되었으며, 후배들처럼 막 퍼주는 수우미양가를 받지 못했던 관계로 재수를 할 경우 내신에 있어서 극히 불리했다.[23] 하지만 특차가 있었고 수능 난이도도 적당히 높았으니 사실상 수능만 잘 보면 장땡이었다.

그 다음 학번인 1996년 고교 입학생(80년생)부터는 3개학년 모두 이 제도를 적용하게 되었고, 이 방식은 2004년 고교 입학생들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이 제도가 완전히 자리잡는 이 무렵부터 내신을 포함한 학교생활기록부가 전산화된다.

그런데 문제는 시행 초반에는 대부분의 대학이 과목별 석차를 적용하였으나, 후반으로 갈 수록 서울대학교를 제외한 많은 대학들이 절대평가적인 평어를 활용하는 쪽으로 기울어 갔다는 것. 따라서 각 고등학교에서는 시험 문제를 일부러 쉽게 내는 등의 내신 부풀리기가 성행하게 되었고, 이에 대학들이 내신을 믿지 않게 되는 일이 일어나자 2005년 입학생부터 내신 산출 방법이 바뀌게 되었다.

1999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비교내신 대상자의 자격과 반영방법도 대학별로 완전 자율화가 되었다. 이에 몇몇 주요대학들은 이 때부터 장수생 비교내신 대상자를 삼수생으로 완화하고, 그 방법도 나름 합리적으로 바꾼다. 반면 자율이 된 만큼 극히 일부 변태대학은 장수생 비교내신을 아예 없애버리거나, 1등급 부여 대상을 수능상위 0.5%(!)라는 극악의 수준으로 올린다거나, 검정고시 출신에게는 검정고시 점수로 내신을 부여하는 등 변태적인자율적인 전형을 하기도 했다. 참고로 오늘날의 장수생 비교내신의 대상과 방법은 삼수생 이상에게, 동일한 모집단위를 지원한 사람 중 비슷한 수능성적을 받은 고3짜리가 받은 내신에 준하여 부여하는 것이 보통이며 이게 그나마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5.5. 2005년 입학생 ~ 현재

17년까지 적용되는 제도이다. 과목별 상대평가로서 큰 틀은 바로 위 세대와 같으나, 생활기록부에 과목별 석차가 기록되지 않고 수능 등급제와 유사한[24] 9개 등급만으로 표시되는 내신등급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성적표에는 과목별 등급, 원점수, 표준편차, 석차[25]가 표기된다. 중학교에는 석차가 빠져 표준편차로 계산을 해야 하지만 사이트가 많으니 골라보자.
[1] 보통 한영사전 등에서는 school records 따위로 번역되지만, 사실 '내신'의 의미를 잘 살리자면 credit이라는 번역이 더욱 적절하다. 사실 영어권에서도 후자가 더 자주 쓰이고... [2] 예를 들면 비파를 다룬다든가, 하프를 다룬다든가... [3] 논술 전형에서는 적게나마 내신이 들어간다. 그러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명문 사립대에서는 민사고, 과학고 등의 특목고 학생들의 내신 성적이 매우 낮음을 잘 알고 있어서 영향력을 거의 무력화시킨다. 명목 반영률이 30%인데, 실질 반영률은 1등급과 5등급의 차이가 0.1% 정도. 다만 5등급 이후부터는 격차를 확 벌려서 5등급과 9등급의 차이를 10% 정도로 확 늘린다. 물론 이래도 논술만 잘 보면 합격 가능하다. 왜냐하면 논술 고사의 성적은 70점 만점에 69, 68, 67, 15, 12, 7점 이런 식으로 격차를 일부러 확 벌리기 때문. [4] 대다수의 정시는 수능 100%라 내신이 전혀 의미가 없다. 하지만 내신을 보는 학교가 일부 존재하며, 일반적으로 인서울 기준으로 대부분 1~5등급까지는 10점 차이만 나도록 하고 5등급 미만부터 확 떨어뜨린다. [5] 축구로 따지면 뉴질랜드가 오세아니아 1위라고 해서 유럽 1위의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나 남미 1위의 아르헨티나, 브라질 같이 월드컵 우승팀들과 같은 대우를 받는 것과도 같다. 그러면 그 바로 아래급인 유럽의 네덜란드, 포르투갈, 잉글랜드, 크로아티아나 남미의 우루과이는 직접 맞붙으면 뉴질랜드 따위 압살인데도 뉴질랜드보다도 급이 낮은 취급을 받는 것이다. [6] 학업을 중단한 게 아니라 낙인 찍힌 내신을 지우기 위해 자퇴한다는 어조로 작성되어있다. [7] 성취도평가 및 절대평가는 아직 전국적으로 도입된 게 아니다. [8] 이런 동점 처리 규정은 교육과학기술부 규칙으로 정해져 있다. [9] 시험 문제의 난이도를 조절하다가 자칫 만점자가 8%를 초과하면 큰일이 난다. 만점자가 8%를 넘으면 이 학교 학생들 가운데 특목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치명적인 불이익을 받게 되는 거고, 따라서 특목고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 그 학생의 학부모, 그리고 특목고 진학 실적을 높이고 싶은 교장 등은 교사를 엄청나게 질책하게 된다. 한 편, 이러한 문제로 5%도 안되는 특목고 지원자들 때문에 중학교 평가 전체가 왜곡되어버리기도 한다. [10] 영어의 경우 본문 안 주고 본문 내용 맞추기, 순서 맞추기 [11] 고어체 관동별곡의 특정 문장을 주고 번역하라고 하는 문제도 있겠다. 심지어 서술형이라 배점이 7점. 어떤 경우에는 아예 고어체 관동별곡의 특정문장을 뺀 채로 특정 문장의 뜻을 묻는 경우도 있다. 이에는 교사의 배점 실수도 포함되는데, 간혹 배점을 잘못해 서술형 한 문제에 10점 혹은 그 이상인 막장 그자체가 벌어지기도 한다. 중간에 실수를 하거나 채점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그 문제를 틀리는 순간 그 과목은 점수 앞자리수와 함께 등급이 한 단계 폭락해 버린다. [12] 1년에 시험이 4번이다. 말이 4번이지 거의 2-3달에 한 번 꼴로 3년을 지켜내야 한다. [13] 심지어 2학년 때부터 '선택 과목'으로 인해 등급 파이가 쪼개져 1~2등급 자리가 현격히 줄어든다. [14] 속히 수준 낮은 학교로 전학간다고 불리는 행위가 있는데, 이는 고의적으로 내신을 위해 수준 낮은 학생들이 많은 학교로 전학을 가 상대적으로 내신을 좋게 받는 행위를 뜻한다. 수준 낮은 학생들이 많을 수록 모의고사나 중간고사, 기말고사등 시험의 난이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 [15] 원래 100점부터 10점씩 까일 때마다 ABCDF로 학점이 깎이는 절대평가제가 학점제의 근간이고 수우미양가는 그 ABCDF를 단순히 수우미양가로 이름을 바꾼 것뿐이었지만 고교내신은 미성년자가 받는 것이기 때문에 F학점을 못 줘서 E학점으로 F를 대체하는 제도이다. [16] 원래 2014년 입학생부터 적용 될 예정이었으나 교육부 발표로 2015년 이후로 미뤄졌다. [17] 원래 E학점의 의미가 "재시험 필요"이다. 하지만 F와 사실상 차이가 없어서 대학에선 E를 안 주는 것. [18] 이 학생의 어머니는 "논란이 된 문제를 출제했던 교사의 언행과 다른 선생님들의 비난 등으로 학교 다니기가 힘들다고 아이가 직접 자퇴서를 썼다"고 했다. 이어 "일부 학생들은 아이에게 자신과 부모에 대한 비난을 직접 하기도 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A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학교와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조치가 있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19] 2019년 기준으로 학교에서 나오는 국어 내신 시험지 족보를 수집한 결과 이게 한정된 지문 내에서 논리적으로 답을 고를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되는 부분들이 보였다. 선생님들이 최근 교육과정 해설 지침서를 보고 성취 기준에 철저하는지도 의거하는지도 의심스럽다. 또한 문제집과의 유사 문항도 많이 보인다. 요즘 같이 콴다 같은 어플이 속속히 등장하면서 아예 사진만 찍어 검색하면 바로 표절인지 아닌지 알아챌 수 있는데 이에 무감각한 것 같다. [20] 요즘은 입시제도가 바뀌면 곧바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중2를 기준으로 시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당시에도 갑작스러운 제도도입에 혼란을 막고자 시행 첫해에는 3학년 성적만 반영, 다음 해에는 2·3학년 성적만 반영하고, 그 다다음 해부터 전학년 성적을 반영했다. 그리고 첫해에는 학력고사가 아닌, 기존 예비고사가 그대로 치뤄졌으나 본고사는 없어졌으니 그게 그거다. [21] 공부 그럭 한다는 고등학교에서는 2등급 받기도 어려웠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수능 7%는 내신 2등급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22] 이는 몇 해뒤 학교생활기록부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어 현재 학생부의 근간이 되는 제도이다. [23] 각 대학의 내신 반영 공식은 현역 고3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인데다 당시만 해도 상당수의 대학에서 비교내신을 받으려면 심하면 무려 6수를 해야 하는 경우까지도 있었다. [24] 등급 비율은 같지만 산출기준이 미묘하게 다르다. 항목 참조. [25] 시험 치르고 나서 받는 성적표 자체에는 석차가 표기되지만,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석차가 빠진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