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12-12 00:52:35

고입선발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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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2018학년도까지 실시한 지역
3.1. 2018학년도 이전에 없어진 지역
4. 응시 과목
4.1. 1교시4.2. 2교시4.3. 3교시
5. 여담6. 참고 항목

1. 개요

1973년 12월 14일부터 2017년 12월 22일까지 존재했던 시험. 고입선발고사라는 이름보다는 연합고사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일반계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자격을 얻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었다. 수능의 중학생용 버전으로 연상하면 된다. 대입 수능처럼, 매월 모의고사도 실시했다. 문제 출제는 수능과 마찬가지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했으며, 시행은 각 교육청에서 주관했다. 비평준화 지역이 경우는 선발고사 시행일 당일에, 자신이 지원서를 접수한 학교에 직접 가서, 고입선발고사를 응시해야 했다.
보통 매년 12월에 실시했으며, 수능시험과 달리 배점은 지역마다 달랐다.

과거에는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꼭 봐야했으나, 고등학교 평준화의 도입 및 내신만으로 가는 방식이 도입되어 대다수의 지역에서 폐지했고, 2018학년도까지 일부 지역에서만 실시했다. 주로 비평준화 지역에서 실시했으며, 이미 평준화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입학 자격고사라는 이유로 고입 선발 고사를 보는 경우도 있었다. 예전에는 수능처럼 중학교 선배들이 교문 앞에서 응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고교 평준화 제도 시대에 연합고사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중학교 졸업 시점의 학업 성취 수준을 공신력 있는 국가 기관을 통해 중간 점검해서 향후 교육 정책에 참고 및 반영한다는 의미와, 인문계 고교 지원자들의 인재풀(pool)을 학군내 인문계 고등학교에 각각 동등하게 배분해, 입학생 인재풀을 같은 수준으로 맞추어 주는 것이었다. 즉, 어느 한 학교가 수재를 끌어모아 명성을 쌓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 명성을 쌓고 싶으면 교육을 잘 해 졸업생 질을 올리라는 의도가 좋았던 제도였다.[1]

하지만, 나중에 외국어고등학교 특목고가 우후죽순처럼 생겼고, 정치권과 정부가 특목고의 당초 설립 목적에 걸린 법적 제한(학생의 진로, 교육 커리큘럼)을 풀어주어 사실상 비평준화시대의 명문고 역할을 하도록 방치함에 따라 고교평준화가 무력화되어갔고, 이후 저출산 등으로 학생수가 줄면서 커트라인으로서의 연합고사도 의미가 없어졌다.

결국 2018학년도 시험을 끝으로 고입선발고사는 완전히 폐지되었다.

2. 역사

1974년 서울과 부산에서 처음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이를 위해 1973년 12월에 최초로 실시되었다. 이전까지 고입선발은 어디까지나 각 고교 자율로, 자체 선발시험을 치르기도 하고 중학교 내신을 활용하기도 하고 무시험[2]으로 선발하기도 했으며, 소위 명문고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경쟁이 치열했다.

다만, 고입선발을 위한 국가고사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니다. 5.16 군사정변 직후 군사정부는 고교 진학제를 일대 쇄신한다는 명분으로 '중・고교 및 대학 입학에 관한 임시조치법'을 제정하여 1962학년도와 1963학년도에 전국 공통의 국가 고사가 치러진 바 있다. 이 시험 결과로 학교가 명확히 서열화되자 지방의 여러 학교가 시험에 반대하면서 국가고사제는 2년 만에 폐지되었다. 당시 경제 상황에서 전국적 시험 관리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점도 폐지의 한 이유가 되었다.

국가 고사가 없어지고 시도별 공동출제로 바뀌었는데, 이 때는 학교에서 스스로 단독 출제를 하는 경우와 연합 출제된 문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공존하였다. 그러나 연합 출제한 문제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점차 단독 출제를 선호하는 흐름이 1973년까지 이어졌다.

3. 2018학년도까지 실시한 지역

2017년 12월 22일 마지막 고사인 2018학년도 고입선발고사를 마지막으로 전면 폐지되었다.

3.1. 2018학년도 이전에 없어진 지역

2018학년도 고입선발고사를 시행하는 지역보다 폐지된 지역이 많았다. 이는 상술한 것처럼 고등학교 평준화 및 무시험 전형등의 도입 및 학생수가 줄어들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4. 응시 과목

4.1. 1교시

4.2. 2교시

4.3. 3교시

5. 여담

앞서도 언급되었지만, 90년대 초중반 평준화 지역의 경우 연합고사 커트라인에 따라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 여부가 갈렸다.

따라서 학생 수가 많았던 70년대 말~80년대 초반 출생자의 경우,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운이 나쁘면, 반에서 중간 정도인 학생도 연합고사에 떨어져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하위권 학생의 경우, 담임 선생님이 처음부터 실업계 학교에 원서를 넣으라고 권유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전문계 고등학교 원서는 연합고사를 치르기 전에 넣었고, 그중 인기가 없는 학교는 낙방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웬만해선 다 합격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반에서 중간 정도인 학생이 고등학교를 못 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던 것이다[16].

복수지원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담임 교사와 상의해서 합격권에 들어가는 고등학교 단 1곳에 원서 접수를 했다.
대입처럼 가나다군 복수 지원 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또한 인구 규모에 비해 학교가 적은 지역의 경우, 타 지역보다 성적이 좋아도 연합고사에서 떨어져 고등학교에 못 가는 일도 있었다. 90년대 초중반에 방영된 모 청소년 드라마에서는 연합고사에 떨어진 청소년을 다룬 적이 있었다. 작중에서 딸은 놀기를 좋아해 성적은 나빴지만 성격이 밝고 착한 편이었는데, 재수 중에 호기심에 간 나이트 클럽에서 어떤 아저씨가 권한 마약을 우연히 접하고, 유흥업소 일까지 하게 된다. 다만 부모에게는 철저히 숨겼는데, 결국은 딸이 마약을 한다는 것을 알고 딸을 추궁해 마약 제공자의 이름과 직장을 알아냈다. 직업이 약사인 아버지는 나름대로 전문 지식을 활용해 딸이 집에서 마약을 끊을 수 있도록 간호했지만, 딸은 금단 증상을 이기지 못해 베란다에서 투신 자살하고, 이에 분노한 아버지는 딸을 이렇게 만든 마약 제공자를 찾아가 마약 중독자인 척 접근하면서 마약 제공자의 술잔에 치사량의 마약을 몰래 넣어 죽게 만들었다. 결국 아버지는 살인죄로 감옥에 갔지만, 이 사건을 수사한 형사는 아버지의 애끊는 부정에 안타까워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딸도 죽고 전과자로 낙인찍히고 정의구현도 실패하고 모든 것을 잃은 아버지. 적어도 정상참작으로 감형은 되지 않을까? 그런데 그 드라마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환상의 에피소드 아닐까?

다만, 운 나쁘게 떨어졌다고 해서 고등학교에 진학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은 좀처럼 듣기 힘든 단어이지만, 과거에는 특지고라 하여 야간반이 따로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가 있었다. 본래는 직장 생활을 하는 청소년들이 학업을 병행할 수 있게 설립한 것이었으나,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이 좋아지면서 이처럼 주경 야독을 하는 청소년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애초 설립 취지는 퇴색하고 소위 불량 청소년들이 모이는 곳으로 인식되면서 이미지가 매우 나빠졌다. 송포유에 등장해 악명을 떨친 그 학교도 원래는 이런 취지로 설립한 학교였다가 위상이 추락한 케이스. 그러다 보니, 중학교 때 지극히 평범했던 학생들이 운 나쁘게 양아치들이 모이는 학교로 가게 되어 고생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런 경우 어찌어찌해서 평범한 인문계로 편입해 어쨌든 평범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하는 듯. 가장 운 나쁜 케이스는 미술에 소질이 있어서 예고 진학을 준비했는데 떨어지고, 차선책으로 인문계를 진학했으나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에 걸려 떨어져 특지고에 가는 것이었다. 본 문서에 내용을 보탠 위키니트의 중학교 동창이 이 케이스였는데, 그래도 방황하지 않고 어찌어찌해서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로 옮겼고, 비록 인서울 대학은 아니지만 미술 계통 학과에 진학했다. 이런 불행한 일을 막기 위해 90년대의 중3 담임 선생님은 반에서 중간 정도 등수인 학생들에게 차라리 상위권 실업계 학교에 원서를 넣으라고 권유했다. 일종의 하향 지원인 셈인데, 그래서 당시만 해도 상위권 실업계 학교는 그래도 인문계 갈 뻔한 애들이 진학하는 곳이라 해서 인식이 그다지 나쁘진 않았다. 90년대 양천구, 강서구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저 당시 중학교에서 중상위권에 속했던 학생들은 주로 영등포여상(현재 영상고등학교), 경복여상으로 갔다. 이들 학교는 지역 내에서 학생의 품행에 대한 나쁜 소문은 없었다.

연합고사 접수시에 고등학교는 단 1곳만 지원 가능했다. 복수 지원이 불가능했다.


특지고가 아니더라도 연합고사 결과 발표가 나고 나서 후기로 학생을 모집하는 고등학교들이 있었으며, 비평준화 지역의 경우 전기에서 정원이 차지 않거나 혹은 변두리 지역에 위치한 일부 하위권 고등학교는 명문고와 경쟁을 하며, 전기에 모집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후기에 아예 따로 학생을 모집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따라서, 꼭 연합고사를 합격해야 하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서 재수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저런 고등학교로 가는 경우도 많이 있었는데, 저렇게까지도 진학하고 싶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재수를 택하는 경우가 있기는 있어서 연합고사 대비 재수학원도 여기저기 있었다.

다만 앞서 언급되었듯이, 2000년대 이후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이 특목고, 자사고로 몰렸고, 일반계 인문계 고등학교의 인기는 시들해 졌으며, 입시 제도가 바뀐 데다가 학생 수 감소로 인해 경쟁률이 줄었기 때문에, 연합고사 탈락이 두려워서 일부러 하향지원을 할 필요는 없어졌다.

하지만, 명문대 진학률이 낮은 인문계 고등학교의 위상은 과거에 비해 낮아졌고, 대졸 취업자 증가로 인해 이럴 거면 차라리 마이스터고 가서 전문 기술을 미리 배우자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는 듯 하다.

6. 참고 항목


[1] 연합고사가 없는 지역도 뺑뺑이-추첨을 돌려서 어느 정도 맞춰줄 수 있었다. [2] 주로 정원 미달 학교 [3] 평준화 지역임에도 마지막 고사를 봤지만, 타 지역과 달리 미술과 음악을 보지 않았다. [4]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포항시에서만 실시하였다. [5] 2001~2007학년도에 잠깐 폐지되어 자체적인 논술고사로 시험을 실시하였다가, 2008학년도에 다시 부활했었다. [6] 2001~2002학년도에 잠깐 폐지되었다가 2003학년도에 다시 부활했었다. [7] 세종특별자치시만 따졌을 경우 2014학년도에만 실시하였다. 딱 1년만 보고 사라진 시험 [8] 본래는 2002학년도에 폐지하였으나, 2008학년도부터 다시 부활했었다. [9] 본래는 2002학년도에 폐지하였으나, 2011학년도부터 다시 부활했었다. [10] 본래는 2001학년도에 폐지하였으나, 2005학년도부터 다시 부활했었다. [11] 본래는 2000학년도에 폐지하였으나, 2004학년도부터 다시 부활했었다. [12] 본래는 2002학년도에 폐지하였으나, 2015학년도부터 다시 부활했었다. 그런데 2016년부터 교육감 선거로 교육감이 바뀌자마자 다시 폐지됐다. 그렇게 2015년도 졸업생들만 고입선발고사를 쳤다. [13] 울산은 치지않았다. [14] 이 중 10문제는 듣기평가이다. [15] 울산은 치지않았다. [16] 그런 점에서 보면 응팔 성덕선이 심각하게 지식 수준이 낮은 것으로 설정된 것은 재미를 위한 과장이라고 해도 고증오류에 가깝다. 베이비붐 세대였으므로 저 정도로 공부를 못할 정도였으면 애초에 인문계에 원서를 넣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성덕선이 그래도 이름 있는 전문대학에 진학한 것을 보면 공부하는 법을 초반에 잘 몰라서 그렇지 애초에 공부 머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