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5:51:11

공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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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대학의 특징
2.1. 성비, 연애2.2. 적성과 취향2.3. 영어 능력의 중요성2.4. 학업 생활 팁
2.4.1. 난이도2.4.2. 과목별 팁2.4.3. 취업2.4.4. 설계2.4.5. 수학은 어디까지 알아야 하는가2.4.6. 대외활동2.4.7. 공학교육인증(ABEEK)2.4.8. 졸업
2.5. 축제와 동아리, 인간관계2.6. 공대 진학의 메리트2.7. 병역 의무2.8. 여대에서
3. 학과
3.1. 기계공학 계열3.2. 전자공학 계열3.3. 컴퓨터과학 계열3.4. 화학생명 계열3.5. 에너지 계열3.6. 건설토목 계열3.7. 도시교통 계열3.8. 산업경영 계열3.9. 환경안전 계열
4. 공대 목록
4.1. 문서가 있는 공과대학4.2. 이름이 공과대학인 대학4.3. 공과대학 명칭을 쓰지 않지만 공대 커리큘럼인 경우4.4. 대중문화 속의 공과대학

1. 개요

College of Engineering

공과대학 공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단과대학이다. 웬만한 4년제 종합대학이라면 존재하는 단과대학 중 하나이다. 공과대학 내에 어떤 학과가 속해 있는지는 아래 문단을 참고하면 좋다.

간혹 학과 이름에는 '~공학과', '~공학부'라는 명칭이 붙어 있지만, 소속 단과대학의 이름이 공과대학이나 공학대학이 아닌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는 "보건과학대학"소속이다. 이런 경우에는 ' 전과 자퇴, 다른 곳으로의 편입학 없이 졸업했을 경우 받는 학위명'이 '공학사'인지 따져보면 된다. 공학사 학위를 받는 학과라면 넓은 의미에서 공과대학에 포함된다.

정보계열 전공은 정보대학으로 독립하는 경우가 있다.

2. 대학의 특징

2.1. 성비, 연애

공대 입학생들은 사실 문과생들이 아름다운 캠퍼스 라이프를 꿈꾸며 견디고 수험생 시절을 보내다가 대학 입학을 기다렸던 것과 달리 신입생들 대부분이 대학에 대한 환상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오는 과이다. 대중매체나 인터넷에 널리 알려진 것도 한몫 한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수학, 과학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학창시절 부터 봐왔기도 하다.정말 과학적이다 아무래도 기계적인 용어가 많고 위험한 공구를 만지는 과라는 대중적인 인상이 강하기 때문에 여학생이 매우 적다. 초중고 때도 여학생들이 수학, 과학을 통계적으로 가장 기피한다. 그런데 대학의 수학과 과학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듯 더 어렵다! 이전에는 필수 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부했지만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입장에선 굳이 올 필요가 없다. 특히나 공과대학의 주를 차지하는 전기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 토목공학과, 원자력공학과, 방사선공학과 등에서는 여학우 보기가 상당히 힘들다. 게다가 현재 남녀불문 가장 인기있는 학과인 컴퓨터공학과도 막상 가보면 그렇게 많지 않다. 이쪽도 학업 난이도가 절대로 만만치 않기에 설령 있다고 해도 대다수가 1학년 1학기 또는 2학년 마치고 자퇴, 전과, 편입 등으로 사라진다. 그나마 여학생이 많은 과는 과 이름에 생명, 화학, 환경, 의료, 유전 등의 단어가 들어가는 과들이다. 이 쪽은 여학생이 공대치곤 그나마 많다. 반면에 5년제 건축학과 같은 경우에는 공과대학의 탈을 쓴 미술대학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공학적인 성격보다는 인문학적, 예술적 성격이 강한 이질적인 학과이기 때문에 남녀 성비가 5:5 정도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쪽은 교차지원을 받는 경우도 많다보니.

모 과기대의 경우 성비가 9:1을 찍었고, K대의 전자공학과의 경우 14:1이라는 극단적인 성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악으로 알려진 기계공학과의 경우, D대 기계공학과의 특정 기수는 무려 80:1의 성비를 기록하기도 했다. P대 자동화학과에서는 103:1의 성비를 보이기도 했었다. S대 조선해양공학과의 경우 90년대 학번 전체의 여학생 수가 한손에 꼽는 수준이었다. 일반 종합대 공과에서는 8:2가 마지노선일 정도. 단 화학공학이나 재료공학 등은 종종 성비가 2:1까지는 가기도 한다.[1] 유전공학이나 환경공학의 경우는 1:1까지도 간다. 건축학과의 경우 여자가 더 많을때도 있으며 거의 1:1이다. 요즘은 문과 계열 취직이 힘들어지자 이쪽으로 지원하는 여성들도 늘어나긴 했다. 군대의 경우처럼 불경기냐 아니냐에 따라 비중이 달라지는 듯하다.

2000년대 들어 야금야금 전통적인 이름의 학과에서 친환경적인 이름의 학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2] 굳이 이름만 바뀐다면 상관없는데 일부 학과 내용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여학우의 입학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3]

이유는 잘 모르지만 보통 이과 출신 여학우들의 선택과목이 생물과목 같은 걸로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뭔가 밝은 이미지의 학과이기 때문일 것이다. 단순히 취업을 위해서 공학에 투신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들어서는 중~고등학생들도 인문대학 졸업해서는 답이 없다는 한탄을 하곤 하며, 문과생이 많은 여자고등학교에서도 문과는 무시당한다. 전문기술을 보유한 인재만이 취업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여 이과 여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과 여학생들에겐 전망 최고라던 보건계열을 보면, 정작 과에 따라 취업률이 극과 극이다.[4] 주위에서도 젊은 여성들의 이공계 진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물론 위에 말했다시피 적성을 많이 탄다는 것도 있으니 이공계를 취업률로 진학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고, 그리고 대학 측에서도, 무조건 이렇게 유입된 사람들을 낙오시키고 좌절시키기 보다, 이에 맞는 적절한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 것을 명심하자.

전체적으로 보자면 공대녀들은 남초인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여자대학에 공대가 신설된다는 것이 그 증거. 1996년 이화여자대학교에 공대가 생겼고[5], 2016년에는 숙명여자대학교에, 2018년에는 덕성여자대학교에도 공대가 신설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대들은 공대여도 기계, 전자, 토목 이런 과는 개설조차 되어있지 않다.

2.2. 적성과 취향

기본적으로 수학이 기반이기 때문에 다른 학문에 비해 취향과 적성을 매우 많이 탄다. 때문에 수포자는 적응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물리, 화학( 일반화학, 유기화학, 분석화학, 물리화학 등등..)도 일정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물포자, 화포자들도 적응하기 힘들다. 때문에 몇몇 공과대학은 입학 전 시험을 친 후 일정 수준 미만이면 기초미적분학과 기초물리학을 강제로 수강하게 한다. 이 학생들은 미적분학 일반물리학을 여름 계절학기에 반강제적으로 듣게 되는 셈이다. 물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필수교과목이라 계절학기 트랙마다 반드시 개설시켜준다.

커리큘럼도 상당히 빡빡하고 배우는 양이 많기 때문에 실험이나 과제 밤샘하는 일은 흔하고, 시험 자체도 학기 중간에 저녁 시간에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6] 밤에 학교에 가 보면, 공대 건물들은 웬만한 방들의 불이 다 켜져 있다. 다만 학부생들이 건물에서 밤을 새는 게 아니라, 일부 대학원생들이 연구실에서 24시간씩 실험을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대학원생들이 밤샘에 매일같이 치이는 것이다. 물론 해당 연구실 교수가 아주 열정적인 것이 아니라면, 그 고생을 할 대학원생들에게 애도를 보이자.

그 외에도 직업전문학교처럼 휴대폰 만드는 법, 자동차 만드는 법, 코딩 하는 법 등을 가르쳐주겠지 하는 오해를 사회인들이 공대 졸업자에게 많이 하듯이, 공대 입학자들이 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실습 과정에서 어느정도 포함되긴 하지만, 직업학교 졸업자나 수리공이나 작업자들처럼 그런 일에 대해 정교함이나 숙련도를 요구받지는 않는다. 특히 현대 전자제품 같은 것이 옛날처럼 납땜으로 수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동차가 옛날처럼 렌치를 가지고 수리하거나 튜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 공과대학에서 공부하거나 연구되는 것은, 특정 기술 그 자체라기 보다는 그런 기술을 만드는 데 라이브러리처럼 사용되는 기술들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공과대학 학부 교육도 사회의 수요-공급과 완전히 매칭되지는 못한다. 그나마 이런 공과대학을 벗어나면 자연과학대학이나 인문계밖에 없기 때문에 이 쪽을 차선책으로 생각하고, 그로 인해 제조업 중심 국가라는 특성상 취업률이 나오는 편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 시장은 구직자, 고용주 모두 제대로 만족하지 못하는 구조일 것이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이공계 졸업장을 요구하지만, 지방 근무로 파견되는 영업직이나 관리직 같은 직무에는 전공 지식이 재대로 매칭될 일 없으니 실망을 할 것이고, 반대로 R&D나 인공지능 개발자 같은 고도화된 직업에 대해서는 전공 지식의 활용 비중이 높아지지만, 반대로 석사, 박사 수준을 요구하는 등 진입 장벽이 높아 좌절할 것이다. 극소수 정도가 (힉부 졸업생 수준으로라면) 대기업이나 일부 건실한 사업가들이 연구개발 인프라를 만들어 놓은 스타트업에서 학부-석사 사이의 전공지식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도전적인 업무를 통해 성장할 것이지만, 이건 본인이 눈에 띄는 수준이 아니라면 힘들 것이다.

2.3. 영어 능력의 중요성

일부 전공과목은 영어 강의인 경우가 있다. 심지어 일부 공대는 아예 외국인을 교수로 초빙한다. 대학 교재 또한 영어 전공서적을 사용한다.[7] 수학과 영어를 다 잘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영어로 된 논문이나 기술서 자체가 인문학 에세이마냥 고급 표현을 쓰는 것이 아니라, 수식이 중심이 되고 명시적인 전문용어가 반복되니 어느 수준까지만 영어를 익히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본이 있으니 전공교과서를 보면 되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번역의 퀄리티가 대부분 처참하기 때문에 원서로 공부하는 것이 훨씬 쉽다. 특히 예전에 발간된 교과서의 경우 일본 교과서를 그대로 번역하여 한문이 섞여있는 경우도 있었다. (전력공학의 경우 실제 있었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과 정역학 과목의 우력모멘트의 경우, 한국말만 들어서는 대체 무슨 뜻인지 유추하기 힘들지만 원어는 단순히 Couple Moment이다.

그래서 영어를 잘 못해도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사실 영어는 잘할수록 몸값이 올라간다. 다만 이 잘한다는 게 보통 토익 같은 어학점수 고득점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정도다. 그리고 한국이나 동아시아권 기술자나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영어 표현력은 영어권 기술자 입장에서는 은근히 티가 나는 경우가 많다. 문장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도 있지만, 영어권 기술자들은 자기 분야에서 통용되는 온갖 속어 표현들에 익숙한데 동아시아권 기술자들은 이를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8]

반대로 본인이 원서 몇 번 읽어 본 것만 가지고, 지레 짐작으로 영어를 막 잘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위험하다. 본인이 영어권 사람들에게 논문이나 기술 설명서를 리뷰받아 보고 특별히 문법이나 표현력에서 흠 잡히지 않을 정도가 될 때에만, 본인이 기술 문서에 대해 올바른 영작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는 국제 학회 발표자나, 외국 기업에서 경력이 쌓인 Technical Writer가 될 정도에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번역해 놓은 것은 남들이 볼 때는 끔찍한 발번역 수준일 것이고, 본인이 해 놓은 강연을 남들이 들어보면 콩글리쉬 수준일 것이다.

2.4. 학업 생활 팁

2.4.1. 난이도

공대 공부는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을 전제하고 진행된다. 그마저도 요즘은 행렬 같은 개념은 아예 배우지도 않고 오기에 교수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른다. 최근 들어 문과도 공대를 복수 전공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들은 정말 인생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로 하는 것이다. 방학기간에도 어느 정도 예습/복습은 충실히 해두어야 한다. 각오가 안 되거나 이공계적 재능이 없다면 진학을 자제하자. 특히 일자리가 매우 많다는 말이나 취업이 잘된다는 말에[9] 수포자가 여기로 지원하다간[10] 학습능력이 안되어 밑바닥을 깔아주는 신세가 된다.

단적으로 단과대학 중에서 자퇴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공과대학이다.[11] 기존 재학생 중에서도 재수강하는 비율이 높다. 비교적 낮은 학점으로도 취업이 가능하다는 얘기는 평균 학점이 낮은 영향도 있다.

게다가 이쪽은 문과와 달리 교수가 학점 비율을 안지켜서 학점을 주관적으로 매우 짜게 준다. 입학생들 기초학력이 점점 떨어지는 추세라 공대 과목들의 평균 학점은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학교 과의 교수들이 학점 비율을 안지켜서 학점을 매우 짜게 주는 경우가 많다.

2학년까지는 전공기초라서 그리 어렵지 않으나, 3학년부터는 몇 배는 더 어려운 전공심화를 배우기 때문에 수업 따라가기가 매우 어렵다.

2.4.2. 과목별 팁

학교 및 전공에 따라 다르지만 배우는 과목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3학년부터는 전공별로 상당한 응용능력이 요구되는 수업을 듣게 된다. 학년별 수업 연계가 가장 강한 전공이기 때문에 커리큘럼에 따라 학년별 수업 내용이 이전에 배운 것과 연계된다. 그러다 보니 과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공부에 소홀한 부분이 있으면 학년 전체가 발목을 잡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공통되는 수학이나 물리학 관련 부분의 경우 진도를 한번 따라잡지 못하면 이후 시험을 볼 때 거의 백지상태가 되거나 무수한 암기로 커버해야 할 수도 있다.[13] 게다가 남학생 대부분은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오는데 이 과정에서 뇌가 깨끗이 사라진 상태에서 2학년 때 복학하게 되는데 남은 기간 1학년 때 배운 것을 열심히 복습해야 수업을 잘 따를 수 있다.

그래도 2010년대 이후로는 인터넷이 무척 발전해서, 옛날처럼 철저히 교수 수업과 교재 공부에 의존해야 했던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온갖 문헌들이나 튜토리얼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나은 편이다. Khan Academy 같은 동영상 강의나, Stack Overflow가 대표적이다. 만약에 진도를 못 따라간다면 이런 곳을 통해 공부하자.

그래서 아무리 학부의 바쁜 수업 과정을 못 따라갔더라도 개인이 짬짬히 시간을 들여서 뉴스나 잡지를 읽는 것 마냥 관련 연구 자료를 검색해 읽는 버릇을 들이면, 학점까지는 못 챙길 지라도 설렁설렁 졸업은 할 수 있을 것이다.[14] 그리고 어떤 분야에서는 쓸만한 결과물을 만들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

같은 전공이면 전세계 모든 대학이 교재와 내용이 거의 같다. 난이도나 진도의 빠르기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다만 번역본을 볼 경우 당장 이해에는 조금 도움이 될 지라도, 영어로 된 각종 학술적 Terminology들[15]에 익숙하지 않게 되어 나중에 정보 습득에 불리한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대체로 원서를 추천하는 편이다.

물론, 영어 원서라도 너무 옛날에 쓰여진 책이거나, 책 자체가 은근히 오류가 많거나 불친절한 경우[16]는 아무리 대가가 쓴 책이라 하더라도 입문하는 데에는 추천하기 어려운 편이다. 최대한 현대적이고 편리하게 서술되면서, 많은 케이스에 대해 해답을 검증해 놓은 자료가 더 좋다. 개인 혼자의 추론 능력이나 암기력으로 학문전체의 깊이를 풀어 해쳐 나가는 것은 현 시대에는 불가능하고, 그런 사람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 해도, 차라리 정보 검색을 잘 해서 (떠먹여 주는 수준의) 레시피를 잘 찾아서 적용한 다른 사람의 결과물에 비해 허접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4.3. 취업

제조업 위주인 한국 특성상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기가 과거에는 타 단과대학들에 비해 상당히 쉬운 편이었으나, 현재는 제조업이 침체되어 신입 공채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고 수시경력 채용으로 경력직 선호 현상이 생겨났기 때문에 과거처럼 공대를 나왔다고 취업이 무조건 보장되지는 않는다. 현재 일자리에 비해 청년인구의 인력이 남아돌아 공대 기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 # # 그렇기에 메디컬쪽인 의치한약수, 보건대학이 점수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학력이 좋더라도 문과 학부들의 학점 인플레이션 때문에 공대 출신은 로스쿨 진학에도 불리한 측면이 있다.

요즘은 공채보다는 수시채용 위주라 예전처럼 정량화된 기준보다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에 맞는 경험과 역량이 있는지 살펴본다. 보통 종합대학에서 졸업생의 평점평균이 가장 낮은 전공이 공과대학이다. 3.8/4.5, 3.5/4.3 이상이 되면 선호도가 높은 대학원 진학에도 무리가 없고 상위 10%에 해당하는 우수 졸업생이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4.0/4.5, 3.7/4.3 이상이 되면 아예 과탑 대우를 해준다. 사실 공대 교수들이 문과 쪽 교수들과 달리 깐깐해서 교육부에서 정한 성적 비율대로 안 맞춰주고 낮게 주는 경향이 있다.

요즘 추세가 수시채용으로 바뀌고 있다고 해도 대기업의 경우 일부 신입으로 공채를 뽑기도 하나[17], 괜찮은 중견기업의 신입 채용 공고는 대다수가 경력직을 신입 연봉으로 쓴다는 내용으로 이해하면 된다. 현재 신입 뽑는 곳은 거의 없다. 지인이라도 없다면. 소규모 회사는 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인력에 투입 가능한 사람을 뽑기 때문이다. 직원에 대한 투자나 복지도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매우 작다. 우리나라 소규모 IT회사 대부분이 SI 파견회사다. IT 업계 중에 신입이 제일 피해야 하는 기업이 무급 대기 보도방인데, 신입을 수십명씩 뽑는다 길래 갔더니 교육기간이 몇주~몇달 정도라 하는데 이 교육기간 동안 무급 이라고 한다. 채용 공고랑 다르게 프로그래밍 언어도 과거에 쓰이던 매우 마이너 한 것이고 별로 가르쳐주는 것도 없고 혼자 공부해야한다.

게다가 회사에 있을때 교육은 커녕 무급으로 잡일(무상노동)이나 하게 된다. 사수 있다고는 하나 아무 도움이 안된다. 이 사람도 직장인 이기에 당연히 누구를 가르칠 시간이 없다. 본인 일만 해도 벅차다. 교육독학, 무상노동이 끝난 후 보통 신입을 경력 5~6년 차(뻥튀기)라고 속여서(사기) 해서 파견으로 보낸다. 문제는 파견 회사에서도 면접을 봐야하는데, 파견회사의 면접 불합격 하면 혼나고 다시 원래 회사로 돌아가서 무급 대기로 또 있어야 한다. 이렇게 6개월 정도 채우면 본인이 지쳐서 그만 둔다. 차라리 처음 부터 국비지원교육을 들었다면 어쨌든 공부만 한거니 훨씬 나은 셈. 4대 보험도 안되니 다치면(...) 그야말로 인생 낭비가 다름 없다. 차라리 알바를 하는게 낫다. 신입 입장에서는 안좋은 부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보도방이 경력직 같은 경우는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 면접 보고 얼마 기간 동안 프로젝트 완성 가능한지 묻고 단가로 매달 중고급이면 600~700 이상도 받는다. 바로 투입되어 프로젝트 하나 끝내고 다른 곳으로 파견 가고 이런식으로 한 곳에 계속 있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선호한다. 프리랜서나 다름 없다. 보도방 같은 경우는 다른 나라에도 존재한다.

만약 파견회사 면접에 합격했는데 쓰는 언어가 전혀 다르면 엄청 구르고 매일 야근 확정이다. 주 52시간은 당연히 지켜질리가 없다. 신입은 울며겨자먹기로 어렵게 취업했으니 경력을 쌓아 이직하려고 어쩔수 없이 다니는 현실이다. 하지만 프로젝트 기간이 끝나 원래 회사로 돌아가면 다시 무급 대기로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계약 형태도 매우 특이한데, 프리랜서로 보통 이렇다. 경력도 공백기가 생기므로 매우 애매하다. 이런 회사는 평판이 안 좋아져서 일감이 잘 안들어 오면 폐업하고 다시 회사 이름만 바꾸는 식으로 운영 하는 곳도 꽤 된다. 면접 후기 사이트 보면 끝까지 쫓아다니며 회사 이름이 바뀐 것과 만행을 폭로하는 전직원들도 보인다.얼마나 원한이 되었으면 예전에는 일자리도 많아서 중소 지원율이 낮기에 마감하면 다시 열고하는 방식으로 지원자가 많아 보이게 했는데, 요즘은 취업난 때문에 수도권 기준 IT중소 10명 미만 회사여도 신입 최저연봉으로 1명 모집 공고가 한두달만 되어도 300명 이상은 보통이고, 700~1000명 이상 지원하기 까지 하니 # 이조차도 3년 이하 경력직이 신입 연봉으로 뽑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소규모 회사는 청년을 채용하면 정부 보조금까지 지원 받는다. 괜히 소규모 회사에서 나이 제한 걸어 논게 아니다. 그렇기에 필요할때 쓰다가 필요가 없으면 본인이 스스로 나가게 해서 알바처럼 단기적으로 부려먹을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퇴직금 조차 줄 필요도 없다. 뽑은 사람이 며칠~3개월 다니고 연봉 더 주는 곳으로 이직하면 회사가 새로 공고를 다시 올리면 0명 부터 차곡 차곡 차는 것을 반복. 면접관도 요즘 취업난때문에 지원자가 너무 많다고 언급할 정도. 지원자가 저조한 곳도 있긴 한데 SI 풀스택 경력직을 지방과 해외 근무하며 기술영업까지 하며 신입 연봉에 쓰는 곳이나 현재는 잘 안쓰는 오래된 기술을 사용하는 곳이다. 젊을때 일하는 게 손해고 이직할때 물경력 된다. 이런 현실로 남자 간호대생, 보건대생들이 늘고 있다. #

또한 가뜩이나 대졸 전공자 인력도 남아도는 와중에 값싼 인력인 국비지원교육 때문에 공대생들의 대우가 나빠지고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간혹 면접관 중에 학원출신이 전공자보다 낫다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얼마나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별로면 지원자 중에 전공자들이 6개월 학원 출신들보다 못 할까라는 것을 자랑하며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셈이다.

인문계열보다 상대평가가 엄격하고 절대평가라 하더라도 전통적으로 학점 비율을 안지키고 교수의 주관적으로 학점을 짜게 주기 때문에 숫자가 조금 낮다고 해서 결코 좌절할 필요는 없다. 3.5/4.5, 3.3/4.3 이상만 돼도 정말 잘한거다. 물론 졸업 학점 턱걸이 수준이라면, 특별히 따로 이루어 놓은 것이 없거나, 이루어 놓은 것이 있더라도 남들이 볼때 아주 화려한 수준이 아니라면 미래 진로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수능에서 의치한약수가 안되면 아예 서울대 인문으로 가서 로스쿨로 진로를 변경하는 이과생들도 꽤 있다. 일명 문과침공. 특히 문이과 통합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로 더 심해졌다.

기사 자격증은 공기업 기술직 지원할 때 필수요소이다. 공기업은 채용과정에서 수치화와 투명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중요시하므로 자격증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서류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 지원하고자 하는 공기업에서 기사 자격증을 몇개까지 가산점을 주는지 살펴보고 그에 맞춰 취득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의외로 잘 부각되지 않는 큰 단점이 하나 있는데, 공장에서 일하게 되는 특성상, 근무지 대부분이 지방 혹은 경기도 소재이다. 근무지 등에 민감하다면 이 역시 공과대학 진학시 고려해야 할 문제일 수 있다. 이 단점은 은근 취준생이 되기 전까진 전공생들마저 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현직이나 취업준비생 정도 레벨에서나 이 이야기가 오가고, 그 이전 레벨에선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공대생 최대의 단점.
현재는 수도권에도 과거에 비해 공대 출신들이 갈 일자리가 많아지긴 했지만, 그 역시 경기 중심부에 위치해있진 않아서, 서울이나 경기 남부에서 1시간~1시간 반 가량 통근버스를 타고 통근하는 인원이 많을 정도.[18] 사람에 따라선 지방 근무가 싫다는 이유로 구매 직무를 지원한다거나[19], R&D 직무를 지원하기 위해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한다던지[20], 심지어는 아얘 공대 관련 직무를 포기하고 문과 직무로 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역으로 대기업의 지방 소재 사업장은 인서울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덜 선호하기에, 해당 지역 대학 출신들이 꽤 유리하게 장점으로 작용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광양과 포항에 사업장을 둔 POSCO의 경우 광양사업장의 전남대가, 포항제철소의 경우는 경북대가 거의 반쯤 카르텔을 이루고 있을 정도다. 또한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인서울 대학과 지방대, 특히 거점국립대와의 취업의 질 차이가 자연과학대학, 경영대학등에 비해 격차가 적다.

반드시 국내에 취업할 필요는 없다. 미국이나 일본 등은 한국보다 취업이 훨씬 수월하다. 내수가 튼튼하기에 회사나 기업 수나 모집인원이 많다. 이 나라들은 오히려 다수의 기업이 구인난이라서 실무에 바로 투입 될 실력만 있다면 합격 확률이 매우 높다. 오히려 한국이 일자리에 비해 인력이 과도하게 많아 경쟁으로 생긴 현상이다.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뛰어난 인재를 원한다. 미국, 일본 등은 4년제 공대만 나오면 영어 자격증, 학점, 회사마다 다른 자소서 양식 같은 것을 요구하는데는 별로 없다. 보통 이력서 자유 양식이다. 일본의 경우 2022년 12월 기준 구인배율[21]을 보면 IT와 전기전자의 경우 한국은 정보통신 0.17, 전기전자 0.55 / 일본은 개발기술자 2.31, 정보처리 및 통신기술자 1.76, 제조기술자 1.02 이다. 이공계 쪽은 일본이 매우 취업하기 쉬운 편이다. #

일본은 저출산이 한국보다 먼저 왔기에 중고급 개발자는 커녕 신입도 부족해서 외국인(한국, 대만, 중국, 베트남 등)까지 쓰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으로 취업하는 사람도 있다. 일본어야 한국어와 계통이 그나마 비슷하여 학습하는데 진입장벽이 낮다. 일본에서는 IT 중소기업 SI 개발자를 기피한다. # 게다가 소규모 회사는 대부분이 파견 회사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도 과거에 기피했으나 현재는 취업난이 심해서 이거라도 하려고 서울에 IT 중소 1자리 나면 최저임금에 알바 보다 못한 환경인데도 경력 쌓으려고 수백명이 지원하는 현실이다. 주 52시간이 지켜지긴 어렵다. 문과쪽은 한국과 별 차이가 없지만 애초에 일본은 저출산이 한국보다 먼저왔기에 경쟁자 수 부터가 적다.

또한 취업할때 공인영어(토익)을 요구하는 회사도 별로 없기에 한국에서 대기업 준비하는 수준으로 하면 문과일지라도 대기업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일본에서는 토익 600점만 돼도 엄청 대단하게 생각한다. 자세한 건 일본/취업 참고. 영어를 잘 한다면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진다. 미국의 경우 한국보다 기업의 수나 채용하는 인원이 훨씬 많기에 취업이 한국 보다는 쉽다. 대기업 중에도 코딩 테스트가 없는 곳이 더 많다. 신입이면 인턴 신분으로 몇 개월 교육받고 시작한다. 물론 실리콘밸리 빅테크같은 곳은 미국인도 힘들다. 이쪽은 실적을 잘 내야한다. 실적을 못 내면 능력 부족으로 해고 당한다. 자세한 건 미국/취업 참고.

2.4.4. 설계

공대에서 빠질래야 빠질 수 없는 과목이다. 이론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특정 주제를 제시하고 여기에 맞춰 알고리즘을 설계해 완성된 결과물을 발표해야 한다. 공대생들이 자주 밤을 새는 만악의 근원.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문서 참조. 그나마 공학교육인증이 없는 학교라면 이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자유롭다.

2.4.5. 수학은 어디까지 알아야 하는가

전공을 불문하고 수학은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수포자라면 중간에 다른 학과로 전향을 생각해야 한다. 미분과 적분을 통해 각종 공학현상들이 표현되기 때문에 수학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모든 수학에 능통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모든 분야를 익히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니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에서 쓰이는 수학적 표현들이 실제 현실에 적용했을 때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있는 수준만 되더라도 충분하다. 물론 이것만 해도 공부해야 할 양은 꽤 된다. 그 이상의 지식은 필요할때마다 조금씩 공부하면 충분하다.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때 수기로 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의 사용법을 익히는 것은 컴퓨터공학과가 아니더라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러한 과제들을 하기 위해 MATLAB을 반강제적으로 익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략 아래 나오는 과목에서 주로 쓰이니 참고하라.

프로그래밍 언어에 접근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엑셀 사용법이라도 조금씩 익혀보자. 엑셀만 조금 다룰 줄 알더라도 과제 수행의 속도를 앞당기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2.4.6. 대외활동

학부 때 교환학생을 가거나 학점교류를 가는 것은 흔하지 않고, 좋지도 않은 편이다. 이 경우 성적 평가가 불가능해지며 커리큘럼이 꼬이게 된다.

공과대학에서 평점이 좋은 경우는 이미 대학원 진학까지 생각하고 있거나 대기업의 각종 산학 혜택을 받기 때문에, 빨리 졸업하기 위해 자기 학교 졸업을 앞당기는 편이고, 평점이 좋지 않은 경우는 위에서 말한 이유들로 교환학생 자격에서 탈락하기 쉽다.

보통 문과생이 많이 찾는 대외활동도, 공대생에겐 같은 이유로 거의 도움되지 않는다. 특히 연구직 희망자가 특별한 의미없이 홍보대사나 공공기관 행정인턴에 도전하는 것은, 정말 극단적으로 사회성이 부족한 히키코모리 수준에서 발전했다는 것을 남에게 증명할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감산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물론 무난한 점수로 졸업하면서, 전공 분야와 완전히 다른 분야로 진출하려면, 반대로 화려한 이력을 가진 문과생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대외활동에 기웃거리기도 한다.

다만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대외활동들은
  • 소프트웨어, 공학 관련 동아리
  • 해커톤, IT관련 공모전 수상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등의 개발자 육성, 창업 지원 프로그램
  • 대기업 인턴십[22]
  • 학부연구생

같은 것이기는 한데, 대체로 대학 졸업장과 학점을 베이스로 깔아 놓고 위에 뿌리는 소금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이것은 어학점수나 기사자격증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고 이를 경시하면 절대 안되는 것이, 위에서 이것이 소금이라고 했는데 소금을 안 뿌리면 음식이 맛이 있던가?

복수전공도 마찬가지. 공대 내 복수전공이 간혹 보이긴 하나 전화기 쪽이면 본전공만 공부하기도 벅차다. 간혹 경영학과 복수전공을 꿈꾸는 자들이 보이는데, 사실 이런 결정은 어릴 때 공학에 환상을 가지면서 "기술에 경영까지 공부하면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겠지?"[23] 하는 생각에서 발상되는 경우가 많아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발상이다. 물론 누구든지 이렇게 창업자도 되고 성공할 수도 있다.

다만, 일생 일대로 보면 시간은 많기 때문에, 굳이 세상이 자기에게 별 관심도 안 주고 돈도 못 버는 햇병아리 시절에 모든 것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경륜이 쌓이고 회사에서 MBA를 보내줄 때 가는 것도 방법이다. 이건 공과대학 석사나 박사 학위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이런 기회가 있으려면 어느정도 직장에서 유망주라고 평가받는 상황이거나, 아니면 더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독하게 덤벼드는 상황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위에 말했듯이 기술 공부와 경영 둘 다 설렁설렁 하면서 편하게 이루기는 어렵다.

2.4.7. 공학교육인증(ABEEK)

ABEEK( 공학교육인증)이라는 공대의 심화전공 프로그램이 있다. 원래는 원할 경우 신청하는 방식이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일단은 자동으로 신청되고, 추후 원하지 않을 경우에 한해 포기하는 방식으로 굴러가고 있는 듯하다.[24] 통상 ABEEK 인정받을 수 있는 최소 이수학점은 총 109학점[25]이기 때문에 타과생들로서는 일반적인 캠퍼스 복수전공으로는 들을 수 없으며 졸업예정자 복수전공[26]으로만 이수 가능하다. 또한 공대로 입학하더라도 다른 과를 복수전공하는 경우 마찬가지로 ABEEK에서 제외된다. 편입학생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ABEEK 요건 109학점을 만족하고, 졸업시 졸업예정자 학습성과평가를 응시하여 통과한 후, 이어서 전공 교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여 전체 통과되셔야 ABEEK으로 졸업이 가능하다... 지만 아직까지는 세계의 공대 현황을 봐도 영 있으나마나한 제도이니 교수의 ABEEK 장려보다는 자신의 소신을 따르도록 하자. 특히나 공대에서 의/치 계열 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할 경우, ABEEK을 이수하겠다고 했던 수 년 전의 자신을 욕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27]

2020년 이후로는 ABEEK를 폐지하는 대학이 느는 추세다.

2.4.8. 졸업

공대는 대부분 졸업 논문 또는 졸업작품을 제출함으로 졸업조건을 채우게 된다. 이 중에 졸업작품으로 졸업조건을 채우는 대학이 더 많다. 공대에서 개설되는 종합설계나 캡스톤 디자인 같은 과목은 졸업작품을 제작하는 과목이라고 보면 된다. 그 과목에서 졸업작품 제작을 지도해줄 지도교수를 별도로 지정하여(평소 대학생활을 지도하는 지도교수와는 별개) 해당 교수의 지도를 받아 졸업작품을 제작하여 졸업작품 심사에 출품하게 된다. 졸업작품 심사를 통과하고, 학과별 추가조건(공인 어학시험, 자격증, 봉사점수 등)을 만족하며, 졸업학점을 모두 채우면 졸업이 가능하다. 드물지만 토익 등의 어학시험 점수 등으로 졸업조건을 완전히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기사 자격증은 취득 난이도가 높아 졸업요건으로 채택한 대학은 거의 없으며, 있다해도 졸업논문 또는 졸업작품을 갈음해주는 혜택만 주고 필수로 두지 않는다.

졸업작품은 여러 명이 팀을 이루어서 제작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가끔 혼자 제작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혼자 제작한다면 고생을 많이 하게 된다.

2.5. 축제와 동아리, 인간관계

여러 단과대학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단합이 안 된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어느 과에서나 솔플 모드가 증가하는 추세라 공대만의 특성이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아무래도 전형적인, 남초 단과대라서 축제 같은 행사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런 생산적이지 않은 사회 모임들의 경우, 특별히 덕후가 모인 것이 아니라면 은근히 (비록 모임의 목적을 훼손한다고는 하지만) 연애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큰 참석 동기가 되는데, 공대생들은 학과 생활로는 연애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흔하지는 않지만 일부 예비역, 복학생 OT MT에서 새내기에게 군대놀이를 시전하는 추태를 보이기도 하면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그 이후로 일부 새내기는 학과 OT MT는 안 가고 동아리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저런 이유로 동아리 내에 공대생 비율은 타 단과대학에 비해 높은 편이다.[28]

2.6. 공대 진학의 메리트

미국 대학교의 수많은 전공들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학문이 바로 석유 공학 (Petroleum Engineering) 이다. 석유 공학을 전공하는 것은 성공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라고 이야기할 정도.

한국 역시 기업체의 공대생 졸업자 수요 덕분에 자연과학 전공희망자나 인문사회 전공희망자들이 최종합격 시 공대로 가는 상황이 생긴다. 이에 맞춘 건지 대학들은 인문대/ 자연대의 정원을 줄이는 추세고 국가도 이를 장려하여 인문대/자연대의 정원을 줄이고 공대의 정원을 늘리는 학교에 정부가 협력하고 있다.

높은 단계의 공부를 할 때 인문계에 비해 학업에 충실할 기회 역시 많이 주어지는 편이다. 특히 해외에서 공부하고자 할 때 공대가 훨씬 얻을 수 있는 기회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2.7. 병역 의무

한국의 공과대학의 경우 남학생이 절대 다수이다 보니, 대부분 재학 중 현역병이든 보충역이든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휴학하기 때문에 한 학번 대부분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한다.[29][30] 그러나 본인의 성적이나 스펙이 우수할 경우, 대학원 진학 후 전문연구요원을 지원하거나 재학 중 ROTC, 졸업 후 학사장교에 지원하여 장교로 복무하기도 한다. 그래서 의치한 등 병역특례[31]를 100% 주는 곳을 제외하면 미필 남자 4학년이 제일 많은 단과대학.
  • 각군 기술행정병: 그나마 공대생들에게 가장 쉬운 과정. 특히 해군, 공군 등 기술군의 경우 수요가 많다.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사실만으로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관련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면 사실상 합격 확정.
  • 전문화관리병
  • 학생군사교육단: 본인의 원한다면 ROTC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인문대&사과대보다는 ROTC에 대한 선호도가 좀 떨어지는데, 기술연구직이나 동일전공 대학원 진학 시에는 학업연계 단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근에는 공대생들이 ROTC에 최대한 많이 갈 수 있도록 국방부 병무청이 장려를 많이 하고 있으며 과거와 다르게 학업연계 단절을 막기 위해 국방부와 병무청이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병과는 일반적으로 티오가 매우 적어 대부분의 후보생들은 전투병과로 가게 되어있다. 공대생은 학군단으로 가는 것에 대해 커리어를 잘 생각해야한다.
  • 전문연구요원: 본인의 원한다면 대학원에 진학한 후 전문연구요원으로 병역의무 수행이 가능하다. 다만 지속적인 제도변화와 TO감소로 인해 요즘은 그냥 현역복무를 하는 추세이다.
  • 학사장교: 육군과 해군은 뭐 무난한 편이고, 특히 공군의 경우 공학 전공자들을 우선선발하기 위한 특별전형을 시행중이다.
  • 과학기술전문사관

2.8. 여대에서

여학생만 있는 공대도 있다. 1996년 신설된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세계 최초의 여자 공대이다. 숙명여자대학교에도 2016년부터 공대가 생겼다. 성신여자대학교도 2017년 단과대학 차원에서 공대를 개설했다.('지식서비스 공과대학')

남초 이미지가 강한 학과가 여학교에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대학교의 공과대학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공대는 남자들이 많이 지원하는 남초 단과대학이니 여대의 공대는 지원자가 유의미하게 적을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취업 시장에서 선호받는 공대 특성상 일반 대학과 선호도 차이는 동일하다.

3. 학과

3.1. 기계공학 계열

"운동"하는 장치를 만드는 학과는 다 이쪽으로.

3.2. 전자공학 계열

3.3. 컴퓨터과학 계열

경우에 따라서 정보대학 등 별도의 단과대학으로 분리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으며, 종종 자연과학대학에 소속되는 경우도 있다.

3.4. 화학생명 계열

3.5. 에너지 계열

3.6. 건설토목 계열

3.7. 도시교통 계열

도시나 지역 내에 건물, 도로, 소방시설, 경찰과 CCTV 등을 어디에 배치할지에 대한 분과. 각각의 건물, 도로, 소방시설 등을 직접 연구하는 것은 아니다.

3.8. 산업경영 계열

수학과 프로그래밍을 굉장히 많이 하는 상경계적 분과. 경영학과 접점이 매우 많다.

3.9. 환경안전 계열

위험물질, 오염, 재난 등에 대비하는 학과.

4. 공대 목록

4.1. 문서가 있는 공과대학

4.2. 이름이 공과대학인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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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공과대학 명칭을 쓰지 않지만 공대 커리큘럼인 경우

공과대학을 정식 명칭으로 쓸 수 없는 일부 대학[33]들의 경우 대신 '공학대학'이나 '과학기술대학'이라는 명칭을 쓰기도 한다. 심지어 단국대학교는 천안캠 공대의 이름이 '융합기술대학'이였다.[34]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2022년에 한국공학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는데, '공과대학교'가 아닌 '공학대학교'라는 명칭을 채택했다.

고려대학교(서울) 보건과학대학 소속의 바이오의공학부 역시 필수과목이 일반물리, 미적분학, 공학수학, 회로이론 등으로 이루어진 명백한 공학이며 졸업시 공학사를 받는다.

참고로 전문대학 중에서는 안성시, 파주시 소재의 두원공과대학이 있고 경기공업대학[35], 연암공업대학 등도 '경기공대', '연암공대'라고 부르지만 이 쪽의 공대는 공과대학이 아닌 공업대학이니 주의하자. 공과대학은 공학을 연구하는 곳이고, 공업대학은 공업분야에서 일할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4.4. 대중문화 속의 공과대학


[1] 요즘은 화공과나 재료과는 반반까지 가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거점국립대에서. [2] 과거에는 토목공학과 혹은 그 비슷한 명칭이었던 학과들이 현재 고려대학교는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연세대학교는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중앙대학교는 건설환경플랜트공학, 한양대학교는 건설환경공학과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한때 토목공학과의 이름을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로 이름을 바꾼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여자 입학생이 대거 늘어났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1년 만에 자퇴하거나 전과했다고 한다. 지금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가 에너지자원공학과와 건설환경공학부로 분리되었다. [3] 일례로 서울시립대학교에 정밀기계공학과라는 과가 있었는데, 한 해에 1명이 입학하면 대박일 정도였다. 이후 과 이름을 현재의 기계정보공학과로 변경한 이후 그래도 4명 정도는 꾸준히 들어오는 정도가 되었다. [4] 예를 들어 간호학과는 취업 100% 보장수준이지만, 임상병리과는 이미 수요 만원상태다. 그럼에도 간호학과를 제외한 취업률 통계에서도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정도는 씹어먹는다. [5] 세계 최초의 여자 공대 [6] 실제로 카이스트 모 학과에서는 전공 중간/기말고사 제한시간이 24시간인 경우가 있었다. 문제는 완전 오픈북인데도 다 푼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거 [7] 영강이 아니더라도 학교 수준이 심하게 떨어지는게 아닌 이상 보통 교재가 영어 전공서적이다. [8] 예컨대, 영어권 기술자들이 save 대신 persist를 쓰거나, fast 대신 performant를 쓰거나, broken이나 malfunctioning 대신 horked를 사용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9] 혹은 일방적인 권유에 절대로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실제로 뭣모르고 공대에 진학했다가 전과나 문과 복수전공, 자퇴를 하는 학생들이 매우 많다. [10] 소프트 웨어 관련 계열에는 물리학 보단 수학, 프로그래밍 실력과 화학공학 관련 계열은 물리, 수학 뿐만 아니라 화학 포함 [11] 이런 점 때문에 편입학 모집인원을 보면 공대 쪽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12] 학교에 따라 기초과목 중 전공과 관련 없는 과목은 안 들어도 되거나 그냥 공수에 다 포함시켜서 때우는 경우도 있다. [13] 저학년 때 평점 평균이 낮으면 고학년 때 많이 고생한다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물론 방학 때 어떻게든 저학년 때 배운 내용을 진지하게 복습하여 고학년 때 잘 진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하여 평점이 더 올라가는 학생도 꽤 많으니 희망을 잃지 말자. [14] 실제로 저학년 때 너무 놀다가 평점을 낮게 받은 학생이 뒤늦게나마 정신 바짝차리고 방학 때마다 이전 내용 복습하면서 기초를 다진 뒤 고학년 수업을 잘 따라가면서 높은 평점을 따고 졸업논문까지 써내 졸업하는 사례도 많다. [15] 같은 열역학이지만 기계는 동력사이클, 화공은 기액상평형, 재료는 고액상평형을 주로 다루는 것처럼 영어가 아니라도 Terminology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6] 각종 증명을 생략하고 비약이 심하거나, 연습문제가 추상적이고 난해하면서 답안은 제공하지 않는 경우 [17] 물론 대기업이라도 수시채용으로 신입을 뽑는다면 당연히 중고 신입이 유리하다. [18] 예를들면 수원에 사는 사람이 화성시의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로 통근한다던가, 이천의 SK하이닉스 사업장으로 통근한다던지. 양쪽 다 1시간~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19] 지방 사업장에서 뽑기도 하지만, 본사에서 뽑는 회사들도 많다. 보통 문/이과 양쪽 다 채용하는 편. [20]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하고( LG전자의 R&D사업장은 심지어 서울(마곡)이다!) 지방이더라도 대전이다. [21] 구인배율이 1이면 구직자 수와 일자리 수가 같고, 구인배율이 2이면, 구직자 수보다 일자리 수가 두배라는 것이다. [22] 공대생 입장에서 따내기는 쉽지 않지만, 취업을 하는 데 있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23] 애초에 잡스는 철학과 출신이었다. 물론 중퇴자였지만. [24] KAIST, POSTECH, GIST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은 공학인증을 실시하지 않는다. [25] MSC 30 + 전공 60(설계 18 이상) + 전문교양 19 [26] 쉽게 설명하자면 출신대학의 4학년 2학기 이상 졸업예정자를 위한, 다니던 학교에 그대로 학사편입하는 것. [27] 이게 케바케인데, 어떤 학교는 ABEEK 이수 기준과 졸업 기준을 동일하게 맞춰놔서 ABEEK 포기가 의미가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28] 한국 남자들은 대부분 군필자이다. 보통 군필자들은 어떤 일이든 조용히 넘어가는 것을 좋아하고, 일이 커지는 것을 싫어한다. 때문에 축제나 체육대회 등의 행사에도 조용히 넘어가는 모습을 보기 쉽다. 그리고 남자들끼리 있으면 활력도 안 나고 서로 관심도 없다(...). 그래서 아싸가 좀 더 많기도 하지만, 서로 그런 거 신경 쓰지 않는다. [29] 이와 같은 이유로 학생 예비군 훈련이 있는 날은 공대 전공과목들이 모조리 자동휴강되기도 한다. [30] 물론 그만큼 제대 후 복학한 두 윗 학번 학생들로 채워진다. [31] 군의관, 공중보건의 [32] 대학에 따라 건축대학이라는 별도의 단과대학이나 미술대학에 편제되는 경우도 있다. [33] 주로 본캠퍼스에서 '공과대학'이라는 명칭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제2캠퍼스의 공대가 이에 해당된다. 상명대학교는 특이하게 제2캠퍼스에 '공과대학'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고 서울캠퍼스에는 여러 단과대로 갈라져 있다. [34] 현재는 과학기술대학이 되었으며, 특이하게도 공학사인 학과뿐아니라 수학과 화학과 물리학과도 같이 존재한다. 자연대학 + 공과대학 느낌. [35] 2011년 교명을 경기과학기술대학으로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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