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3 09:43:39

교차지원

1. 개요2. 문이과 구분 폐지 이전 (~ 2021학년도 입시)
2.1. 이과 → 문과 전향2.2. 문과 → 이과 전향
3. 문이과 구분 폐지 이후 (2022학년도 입시 이후)
3.1. 자연계 → 인문계 전환3.2. 인문계 → 자연계 전환3.3. 이과의 문과 침공?
4. 교차지원으로 대학에 진학한 유명인사들

1. 개요

대학입시에서 서로 다른 계열로 진학하는 것.

본 문서에서는 정시 모집을 기준으로 서술한다.

2. 문이과 구분 폐지 이전 (~ 2021학년도 입시)

성적이 안되거나[1] 계열 선택 후 진로를 타계열에 속하는 학과로 변경했을 때 주로 해당된다.

이과에서 문과로의 교차지원은 사탐만 해결한다면 큰 애로사항이 없으나 문과에서 이과로의 교차지원은 허들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문제라면 과학탐구 과목들과 이과 수학 과목을 학교에서 배울 수 없고 학원과 인강으로 독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중하위권 대학은 대체로 수학 나형+과탐을 응시해도 지원이 가능하므로 수학만 나형으로 돌리는 케이스도 많았다.

사실 2학년 때 별생각없이 특정 과목(수학 혹은 과학/사회)이 싫어서 계열 선택했다가 지망하는 학과가 계열이 다른거 보고 충공깽한 다음 교차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수많은 문과 여고생들이 식품계열 학과에 지원했다가 본격적으로 멘탈 승천하게 되는 주범이기도 하다.[2]

위에는 수능 단계에서의 교차지원을 주로 설명했지만 대학 자체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니까 수능에서 사탐을 보더라도 이과 계열 학과에 지망할 수 있게 한다거나 과탐을 보더라도 문과 계열 학과에 지망할 수 있게 하는 것. 이를 입시판 은어로 나사공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경우 문과라도 사전 준비 없이 지원할 수 있었고, 아주 예전에는 가군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을 넣고 나군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넣어 동시합격하는 경우도 있었다. 예전에는 가군은 서울대 법대를 넣고 다군은 순천향 의대[3]를 넣어 법대와 의대 동시 합격이라는 타이틀을 노리는 케이스도 있었다고 한다. 이후 서울대 법대가 폐지되고 순천향대의 교차지원 감점폭이 매우 커진데다가 커트라인도 올라가, 양쪽 모두 만점을 받아도 붙지 못하게 됐다.

2.1. 이과 → 문과 전향

일단 드문 케이스다. 있다고 해도 수학을 주로 쓰는 경영학이나 경제학 정도? 일단 하면 탐구과목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선 문과와 같거나 보다 유리한 건 사실[4] 다만 백분위 사용 대학의 경우 같은 실력이라고 하여도 백분위에서 문과가 이과보다 높게 나오기 때문에 메리트 자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전국에서 같은 등수라면 백분위에서는 문과가 이과보다 훨씬 더 높게 나온다. 수학이나 탐구에서는 인원이 2배 가까이 차이나기 때문.[5] 집안의 반대 때문에 억지로 이과를 간 학생들이 우기고 교차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하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문/이과의 누적백분위 차이 문제이다. 이과 수능을 보고 문과로 진학하려는 학생 A가 있다고 한다. 이 학생은 수능에서 상위 1.0%에 해당하는 성적을 받고 이과에 남는다면 지방 사립의대를 노릴 수 있고[6], 치대, 한의대[7], SKY 자연계는 무난히 갈 수 있다. 그러나 문과로 눈을 돌리는 순간 SKY 상경계열 합격은 물 건너간다. 그 밑의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상경계열 역시 합격을 장담하지 못하는 점수이다. 설령 의치대가 적성에 안 맞아서 싫다고 해도 1.0%면 SKY에[8] 진학할 수 있는 점수인데 SKY 공학/자연계열을 버리고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인문과학계열로 진학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다만 서강대학교 등 수학 영역에 상당한 비중을 부여하는 대학의 경우 문과 교차지원이 종종 일어나며, 한양대학교 상경계열 학과들은 자연계 논술로도 합격이 가능하여 교차지원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 외에 매우 드물게 인서울 의대 수준의 점수로 서울대 상경계열 학과를 교차지원하여 합격하는 사례도 나온다.

2021학년도 정시에서는 서강대학교의 탐구 반영 문제로 인해 서강대 인문계 학과에 문과생이 지원할 수 없을만큼 문과 컷은 올라가고, 이과 컷은 내려가는 일이 일어났다! 서강대는 신청만 하면 복수전공을 받아주는 학교기 때문에 2021학년도 서강대 문과 정시는 공대 복수전공을 노린 이과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 정시부터 수학 영역 가/나형이 통합됐고, 통합으로 치른 3월 모의고사에서 이과의 1등급 비율이[9] 문과의 15배(...)를 넘길 정도로 상위권 점수에 이과생들이 몰렸다보니 교차지원의 과목제한이 없는 인문계열로 교차지원하는 사례가 꽤 나올 것으로 보인다.[10]

당장 지난 입시에서 서강대 인문계 중앙대학교 공과대학을 붙은 수십 명의 이과생 중 95%가 서강대 인문을 택한 사례도 있다. 입시 컨설턴트나 학교 교사, 강사등 전문가마다 이것에 대한 의견은 갈리지만 SKY에 한해서는 문과생이 정시로 가는 것은 매우 바늘구멍이 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11] 이제 서강대 이하 학교의 교차지원의 경우는 전문가별로 의견이 갈린다. 학벌이 매우 높은 연, 고와 복전이 자유인 서강대 밑으로는 문과 교차지원의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잘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가 있고[12], 중상위권 대학까지 연속적으로 간판을 노린 문과 교차지원이 계속된다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13]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 문과+예체능 전체 최초합격자 중 40.3%[14][15]가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자라고 한다. 참고 영상 12/31 기준 진학사의 발표에서는 연세대 문과 전체 최초합격자 중 58%, 고려대 문과 전체 최초합격자 중 48%, 한양대 문과 전체 최초합격자 중 74%, 성균관대 문과 전체 최초합격자 중 29%, 서강대 문과 전체 최초합격자 중 75%가 미적/기하 선택자로 사실상 윤도영의 예측이 정확했다. 성균관대에서만 탐구 변환표준점수에서 과탐이 사탐보다 불리하게 작용해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2.2. 문과 → 이과 전향

이 경우에는 의대, 치대, 한의대 등을 노리는 문과의 극상위권 학생들이나 교차 지원이 가능한 학교의 공대나 간호학과 지망생들이 많이 한다. 전자의 경우는 하단에 설명하며, 여기서는 주로 후자를 위주로 서술한다.[16] 또한 문과중 공대쪽으로 가는 경우는 수능 끝났다고 다른 학생들처럼 놀지 말고 물리, 화학이나 이과 수학을 공부하는 것을 권장한다.[17][18] 사실 4년제 국립대에서도 공대에서 문과생의 교차지원을 원치않는 이유도 가장 큰 이유가 물리학을 이해하지 못해 결국 도태되기때문이다. 아, 물론 이글을 읽는 당신이 당신이 물리I,II를 마스터한 문과생이라면 대학제도가 시망이지 않는 이상 그닥 문제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19][20]

다만 일단 대학에 들어가고자 하고 점수에 맞춰서 들어가는 경우[21]는 위의 사항들을 다 우걱우걱 해 버리고 지원해서 합격하는 경우는 많다. 실제로 2010학년도 정시에서 서울시내 모 대학의 경우 교차지원 가능 5개 학과[22]의 탐구영역 과목을 분석해 본 결과 합격자의 95%가 문과생이 나오는 경악할 결과가 나오기도 하였다. 과탐과 수학 가형에 가산점 8%정도 있었지만 이 가산점 부여방식의 허점[23]으로 인해 사실상 문과생들만 잔뜩 들어와 버린 것. 결국 이렇게 되어버리니까 다들 수학이나 과학실력은 거기서 거기... 대학 학점 평가는 요즘은 거의 상대평가니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 다른 사례로는, 인서울 모 대학은 아예 나사공인데, 전화기 이외의 모 학과의 토목공학과 신소재공학과 문과 비율이 50%였다!! 이 학과들은 물리와 수학이 굉장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수업 전에 독학으로 고등학교 물리와 고등학교 이과 수학을 전부 공부해야 하는 굉장히 빡센 과인데 말이다. 이는 2010년대 후반 취업이 어려워진 것도 한몫한다. 문과생들이 교차지원은 물론, 이공계 학과를 복수전공하는 현상도 2020년 들어서는 자주 보인다..

사실상 학교측에서 문과에 상위권대학에 갈 인재가 없다고 볼 경우[24] 그나마 그 속에서도 1등하는 학생만 조금 챙겨주거나[25] 아예 대놓고 교차지원 준비해라든가 미적분II, 기하와 벡터, 과탐인강은 야자 시간에 허용이라는 학교도 있다. 본래 외고의 경우 전통적으로 이과가 있는 곳[26]이 몇 군데 있었긴 했지만 대다수 문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문과만 있는 외고[27]에서 교차지원으로 상위권의대[28][29]에 보냈던 사례 이후 문과와 이과를 같이 운영하는 외고가 상당히 많아졌다. 하지만 태생 상 불법으로 운영되던 이과반은 2010년에 교육당국에 적발되어 폐지크리. 이과반으로 먹고 살던[30] 외고들은 집단으로 충공깽. 이과반에 속하던 학생들은 강제로 문과반에 가거나 끝까지 이과로 남겠다는 학생들은 유학반 합류라는 어정쩡한 방책을 사용했다. 또한 일부 학교에서는 문과에게도 과학을 교육하는경우도 있는데 일반적인 케이스로는 생명과학 및 한국지리와 관련있는 지구과학 정도, 그 이상으로는 물리[31]까지 있다. 이는 적어도 교차지원해서 갈 학생들을 위한 일종의 어드벤티지. 적어도 이런 학교에 있으면 과학탐구에 대해선 그나마 덜 부담스러운 편. 다만 특이케이스로 일부 시골 고등학교는 학생수가 너무 적어서 강제로 이과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지 않고 전부 문과반에 몰아넣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런 학교에서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강제로 교차지원을 하게 된다.

의치한을 준비하는 문과생들은 수시 기준 내신이 1.0에 수렴하고 생기부에 기록된 스펙이 아주 빵빵하거나, 수능 기준 서울대 정도 성적이 나와줘야 한다.[32][33] 이런 경우는 당연히 예체능 학생들이 어느정도 등급을 깔아주는 문과가 내신성적이 비교적 잘 나오기 때문.[34] 물론 의대를 준비하는 수준의 성적이라면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내신성적이 전교에서 손가락에 꼽을 수준이겠지만, 그래도 위의 학교와 같은 경우라면 내신성적 내기가 비교적 편한 문과에서 내신을 딴 뒤 의대를 지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외에도 생활과학 쪽 학과들의 경우는 상위권 대학에서도 문과를 받는 경우가 많다. 식품영양학과, 의류학과, 실내건축학과, 가정교육과 등이 이런 케이스. 그러나 이 학과들은 그다지 문과생들에게 선호되지는 않으며, 실제 이공계 학문을 복수전공하거나 교차지원하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는 컴퓨터공학과, 도시공학과, 산업공학과, 간호학과 등 보건계열 학과 등이 꼽힌다.[35]

여담으로 본인이 어느 사탐을 고르냐에 따라서 조금이나마 이공계 교차지원이 적성에 맞을 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일단 쌍사[36]를 하거나 생활과 윤리가 가장 점수가 좋은 사람은[37] 가장 추천하지 않는다. 이런 케이스는 최상위권, 진짜 SKY를 갈 성적인 학생들조차도 애를 먹는다. 굳이 하고 싶으면 물리, 화학이 들어가지 않고 생물만 다루는 학과를 추천한다.생물학과밖에 없을텐데 그런 과는 가장 상황이 나은 케이스는 사회 문화와 경제를 모두 잘 하는 학생. 이 두 학문은 사탐 중에서 그나마 이과 성향이 많이 들어가는 학과라서 두 과목의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수월하게 할 수 있다면 다른 사탐이 맞는 학생에 비해서 이공계 학문 진입에 수월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적성을 기준으로 한 거라서 흥미도 없고 재능도 없는 과목을 단순히 미친듯이 파서 1등급을 맞는 학생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3. 문이과 구분 폐지 이후 (2022학년도 입시 이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문과와 이과의 구분이 폐지되며 이전보다 교차지원이 자유로워졌다.
교차지원 시 불이익도 인문계에서 자연계로 교차지원 시 선택과목으로 인해 제한되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대부분의 상위 대학들은 자연계 미적분/기하에 과학탐구 2과목을 강제하고 인문계의 경우 제한하지 않는다.[38]

문이과 구분이 폐지됨에 따라 이후로 '인문계', '자연계'로 서술하며, 후술할 '자연계'는 수능 선택 과목에 미적분/기하 + 과학탐구 2개를 선택한 경우로, '인문계'는 그 이외[39]로 가정하고 서술한다.

3.1. 자연계 → 인문계 전환

문이과 통합 이전과 반대로 통합 이후 이쪽의 비중이 훨씬 늘어났다.
이런 현상이 벌어진 이유는 상술했듯 자연계는 미/기 + 과탐을 강제하지만 인문계 지원 시에는 미/기/확 + 과/사탐 모두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

주로 국어를 잘 보고 탐구를 잘 못봤을 경우 이쪽으로 지원하게 된다.[40]

물론 반영 비율은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학의 모집요강들을 자세히 확인해 봐야 한다.
그리고 자연계와 인문계 모두 수학의 반영 비중이 높은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에 수학의 점수가 낮으면 별 소용이 없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인문계열 지원 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필수이기 때문에 응시하지 않으면 인문계열 교차지원이 불가하다. 성균관대학교에서는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서 인문계열 지원 시 사회탐구 1과목을 필수로 하고 있으나, 정시모집에선 제한이 없다.

3.2. 인문계 → 자연계 전환

일단 이 경우는 위와 달리 교차지원 시 제한사항이 매우 많다.
상술했듯 대부분의 상위 대학들이 미/기 + 과탐을 강제했고, 강제하지 않은 대학의 경우에도 미/기/과탐에 가산점을 주는 학교도 많기 때문에 본인의 점수가 압도적으로 높지 않은 이상 밀릴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돌파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예를 들어 연세대학교의 경우 간호학과 인원의 절반을 인문계열에서 뽑고, 고려대학교의 경우에는 간호학과를 자연계열로 지정하지만 A군[41]과 B군[42]으로 나눠 절반씩 뽑기 때문에 나름의 방법이 존재한다.

그리고 2024학년도 입시부터 서강대학교[43] 성균관대학교에서 미적/기하/과탐 제한을 폐지하였고, 세종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가톨릭대학교[44] 등 자연계의 미/기/과탐 가산점을 폐지하며 또다른 교차지원의 길이 생겼다.
다만 성균관대학교의 경우 자연계 진학 희망 시 과학탐구 1과목을 강제하기 때문에 크게 의미 없다는 반응 또한 존재한다.

3.3. 이과의 문과 침공?

많은 기사에서 통합 수능 이후 자연계에서 인문계로 교차지원하는 학생들로 인해 문과 학생들의 설자리가 줄어든다며 "문과 침공"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지적하는 중이다.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상술했듯 자연계의 인문계 교차지원은 매우 자유로운 반면, 인문계의 자연계 교차지원은 제한사항이 매우 많고 통합 이전 '가'형과 '나'형을 구분했을 시기에는 문과에게 일종의 혜택이 주어졌으나 통합으로 인해 문이과가 같은 시험을 보게 되면서 성적으로 밀리게 되었기 때문이다.[45]

미적분/기하는 확률과 통계에 비해 필요한 공부량이 매우 많으며, 이는 과학탐구도 마찬가지다. 이런 불리한 조건에서조차 미적분/기하와 확률과 통계의 만점 표준점수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고 과학탐구 역시 마찬가지다. 2023학년도 수능 기준, 미적분의 만점 표준점수가 145점, 기하/확률과 통계의 만점 표준점수가 142점이었고, 사회탐구가 어렵게 나와 만점 표준점수가 과학탐구 못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높게 나와 자연계 조합이 특출나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46].

그리고 인문계 진학을 희망한다고 해서 확통 + 사탐 조합이 강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한다면 얼마든지 미/기 + 과탐 조합으로 응시가 가능하다. 실제 최상위권 인문계 학생들은 이 조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인문계 진학 이후에도 큰 도움이 된다[47]

허나 고등학교는 아직 확통-사탐 커리와 미적-과탐 커리로 사실상 문이과를 구분시키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교육과정 때문에 고등학교 2학년때의 선택에 따라 자신의 문/이과가 정해지기 마련이다. 조합을 바꿔 자연계 조합대로 수능을 치르기엔 손실이 큰 셈.

또, 2023학년도 기준 자연계 조합과 인문계 조합 간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나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유의미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정도이다[48].

이후 2025학년도 입시부터는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미/기 + 과탐 제한을 해제하고 과탐 응시 시 자연계 지원에 가산점을, 사탐 응시 시 인문계 지원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바뀌어, 서울대/고려대/메디컬을 노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미/기 + 과탐을 할 필요가 없어져 이러한 논쟁은 의미가 없어졌다.

따라서 자연계/인문계가 입시에서 유리한지 불리한지는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49]에 따라 다를 뿐, 절대적인 유불리라는 것은 없으며, '문과 침공' 이라는 단어는 이러한 전후 맥락을 고려하지 않아 발생한 적절치 못한 단어이다.

이와는 별개로 학교를 높이기 위해 인문계로 교차지원한 학생들이 적성에 안맞아 반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외에 인문계로 교차지원해 들어간 자연계생들은 대부분 상경계를 택해 이공계를 복수전공하거나 이공계로 전과하는 사례가 많다.[50]

4. 교차지원으로 대학에 진학한 유명인사들

  • 김도연
    문과에서 이과로 전향한 케이스며, 최재천 교수와 같이 이과와 문과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인터뷰도 많이 하였다. 위에 서술한 문과생이 식품과 같은 이과계열을 문과로 착각하고 지원하게 되는 문제점을 최초로 기술한 사람이기도 하다.
  • 최재천
    문과에서 이과로 전향한 케이스이며, 원래는 작가 지망생이었다. 그래서인지 필체도 상당히 좋다. 통섭까지 번역했고 여러 고등학교에서 한 특별 강의에서도 "문과와 이과의 벽이 없어져야 한다"는 내용의 말을 남겼다.
  • 홍준표
    그 당시로서는 드물게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한 케이스이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하고 싶어 이과생이 되었다가 학비가 없어 아버지의 권유로 육군사관학교[51]에 지원하여 10월에 특차로 합격했으나, 12월에 아버지가 장물취득 누명을 쓰고 고생하는 걸 보고 울분이 터져 검사로 진로를 바꾸어 문과 시험 벼락치기를 한 끝에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에 합격해 진학했다.



[1] 이 경우는 문과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문과의 경우 대학진학이나 취업이 헬게이트라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 [2] 식품관련 학과는 이과계열 전공이다. 당연하지만 화학, 생물은 기본이다. 당연히 고등학교때와는 차원이 다른 고분자 식을 다루기 때문에 중도하차 하는 학생들이 많은 대표적인 학과. 서울 모 여자대학에선 하도 2~3학년때 자퇴하거나 잠수타는 학생들이 많아서 강의실이 너무 비자 OT때 아예 미리 경고를 주기도 한다. [3] 교차지원이 가능한 드문 의대다. [4] 일단 과학을 배웠고 수학은 일단 문과보다 더 많이 알며 사탐은 솔까말 약간 개념응용과 문제패턴들 닥치고 암기만 있으면 어떻게든 커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는건 아니다.. 경제, 사회문화:^^? 물론 언어영역과 외국어 영역은 두 계열 모두 잘 쳐야 하는 부분이니 딱히 문제될 케이스는 아니니까... 결국은 탐구과목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이과 입장에선 교차지원 자체는 문과보다 덜 힘든편. [5] 사실 사탐을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수학나형+과탐조합을 받아주는 문과계열 대학이 있기때문. 여기라든가 여기라든가 여기 등등. 실제로 이 조합으로 문과계열로 진학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다. 심지어 이과출신이 제2외국어까지 보고 오는 경우도 있다 카더라 [6] 최하위권 의대는 1.5~1.7%까지 가능하다. 의대 정원이 매년 약 3,000명 가까이 되기 때문. [7] 인서울 라인 제외 [8] 단, 수능에서 과학탐구 II과목을 응시하지 않거나 같은 분야의 과학탐구 I + II과목을 선택했을 경우 서울대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9] 확률과 통계 응시자를 문과생, 미적분 응시자와 기하 응시자를 이과라고 보았을 경우다. 사실 예년까지의 수학 가형/나형과는 다르게 공통과목의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미적분을 극도로 못하지 않는 이상(즉, 미적분, 기하를 3문제 이하로 맞추더라도 확통 선택과목을 6문제 이상 맞을 가능성이 보장 될 때) 하위권 이과생이 확률과 통계로 전환하는 것은 메리트가 전혀 없기 때문에 이과생들이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0] 제2외국어를 보는 서울대는 좀 덜하겠지만, 전문가들은 학벌 메리트가 있고 교차지원에 부담이 없는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는 내년에 인문계열 학과조차도 대학에서 표준점수 조정 등의 방안을 내놓지 않는 한 정시 입학자의 상당수가 이과생이 될 것이라고 본다. [11] 당장 수능이 쉽게 나오면 문과 수능 만점자도 서울대 인문계열 정시모집에 불합격할 가능성이 꽤 높아진다는 말이 많다. [12] 대표적인 사람이 고속성장. [13] 대표적인 사람이 윤도영. 이 사람은 아예 인서울 대부분을 인문사회까지도 전부 이과가 차지할 것이라고 본다. [14] 자유전공학부는 무려 2명 빼고 전원 미적/기하 선택자다. 단, 자유전공학부는 선발 방식부터 문이과 구분을 안 하기 때문에 제외했다. [15] 간호대학과 의류학과는 이과 단위로도 지원가능해서 이들을 제외하면, 2위는 심리학과. 심리학 자체가 뇌과학이라는 이과적인 성격도 있어서 자연계열 학생 지원이 많았다. 3위는 지리교육과인데, 지리학도 이과 성격이 있다.(경희대는 지리학과가 자연과학대학에 있다.) [16] 그나마 이과 과목중 생명과학만 해도 되거나 그밖에 혹시나 할 가능성을 대비하여 화학정도를 추가로 커버하면되니까...물론 공대생들은 물리 개갞기를 외치겠지 [17] 사회탐구 영역을 응시하고 교차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물리는 때놔야하고 물리를 하려면 수학도 해 놔야 한다. 결국 이래저래 골치아프다.결국은 헬게이트 그런데 수능 지원때 반드시 물리를 해야 하는 경우는 잘 없다. 생명-지구 선택했다고 대학에서 엿먹이지는 않는다. 대학때 개고생할 의지가 있다면(...) 굳이 물리를 안 해도 된다. 하지만 물리 답 없는 사람이 공대 가서 멀쩡히 다닐 수 있을지는 글쎄... [18] 그런데 전문대의 경우는 문과 출신 공대생이나 문과 수학으로 수능을 친 공대생들이 많다. 이것도 학교 나름. [19] 일단 물리I,II를 땠으면 이과수학의 일부(미적분이나 가장 시망인 기벡)를 적용해서 응용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 위에 걸 따지기 전에 일단 물리를 배우려면 이과수학을 해놔야하기 때문에... [20] 하지만 너무 겁먹지는 말자. 어차피 이과 사람들도 당신과 타고난 지능은 똑같다. 애초에 문과생이 죽어도 공학을 전공할 수가 없다는 말이 맞다면 공학을 잘만 전공하는 이과생들은 태어날때부터 문과생보다 월등한 두뇌를 타고났다는 말인가? 당연히 아니며, 누가 들어도 말도 안되는 소리다. 문과생들이 뒤늦게 이과 공부를 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고등학교때 그 분야의 기초 공부를 너무 안 했기 때문이다. 뒤늦게라도 열심히 하면 되긴 된다. 단, 시간을 좀 오래 잡아야 하는 것은 맞다. 애초에 SKY 공대에서도 물리를 전혀 공부하지 않고 들어온 이과 학생들이 종종 있다.(요즘은 생1지1이 대세라 화학조차도 손도 안 대고 공대에 가는 학생도 꽤 있다.) 그러나 그 학생들이 물리를 하지 않았다고 공학을 포기하는 경우를 봤는가? 이는 학생들이 문제가 아니라 수능이나 현행 대학입시 제도를 탓해야 할 것이다. [21] 공대라고 해서 무조건 물리를 하지는 않는다. 컴퓨터, 미디어, 건축학(공학이 아니다.), 실내건축, 통계, 산업공학 관련 학과의 경우 공업수학은 할지언정 기초물리학 이상의 물리는 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물론 기초물리학에서도 이미 머리는 터지겠지만... 1학년만 넘기면 된다. [22] 미적분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학과라서 허용했다고 한다. [23] 백분위 사용 대학인데 가산점 8%라는 것은 매우 크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이 100점 만점에 8%를 더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 취득 백분위 점수의 8%를 전체 총점에 더하는 방식이다. 이 학교의 경우 백분위 90점의 학생이 8% 가산점을 얻었을 경우 7.2점을 더해서 97.2점이 되는 것이 아니라 700점 만점에 7.2점을 더해주는 방식으로 계산된다. 즉 백분위가 80점 후반대(700점 만점 기준일 때 600~620점 정도 점수대)로 나왔던 이 학교의 평균점을 감안해 보면 실질 반영비율은 1%도 채 되지 않는 셈 [24] 티는 안내지만 취급을 보면 학생들도 느껴진다. [25] 대표적으로 그나마 쓸모있는 문과애 한명만 불러서 논술특강하라는 말을 한다든가... [26] 한영외고. 독어과 3기 동문이 고산이다. [27] 대원외고일 것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과반을 만들지 않았다는 게 함정. [28] 일단 인서울은 아니다. 교차 지원을 받는 의대 순천향대 뿐인데 수학 가형에 가산점 10퍼센트라서 사실상 불가능. 1컷 84였던 2019수능 국어 백분위 100급에 나머지 다 만점이면 가능하다. 그런데 2020 수능의 경우 수학 나형에서 100점을 맞으면 표점이 무려 149점이나 되어 가형 만점 표준점수의 10%를 가산해도 147.4점으로 나형이 더 유리한데다 나형 만점받기가 가형보다 더 쉽기 때문에 가능할지도 모른다. [29] 2015학년도 기준으로 을지대 의대는 문과 교차지원을 받지 않는다. [30] 대표적으로 명덕외고 한영외고가 있다. 명덕외고의 경우 외고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이공계 아웃풋으로 항시 교육당국에게 예의주시당하던 대표적인 외고였으며, 결국 외고 입시정책 변경 및 외고 내 이공계반 설치 금지 크리를 먹고 예전만한 위상을 부리지 못하고 있다. 물론 서울권 외고라는 타이틀과 과거 명성, 수시 중심의 대입정책 변경으로 어떻게 어떻게 아웃풋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나... 한영외고 역시 명덕외고와 마찬가지다. [31] 실제 몇몇 대학에서는 일부 경제경영학과혹은 심리학과에서도 계산관련으로 물리가 교양과목으로 지정된 곳도 있다. [32] 상위 0.3% 이내. 영어 1등급 기준으로도 평균 백분위가 98은 되어야 한다. 그냥 실수없이 만점 목표로 해야 한다 [33] 문과를 받아주는 의대는 정시는 순천향대, 가톨릭관동대, 이화여대가 있고 수시는 고신대와 순천향대가 있다. 순천향대 의대 정시는 문과가 수능 올백을 맞아도 가산점 문제때문에 떨어진다. 즉 남자 문과가 의대를 갈 길은 순천향대나 고신대 학생부교과를 붙거나 (이 경우는 수능 최저도 높고 내신도 1.2 이상 나와야 한다. 진짜 힘들긴 하지만 생각보다 문과 출신 수시 합격생들이 많다.) 과탐 가산점이 있는 가톨릭관동대를 정시로 가야 한다. (2명 뽑는다) [34] 물론 이과반에 예체능 준비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문과에서 압도적으로 많을 뿐이지. [35] 참고로 이공계 종사자나 학생들에게 문과생이 할 만한 이과 학문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이 '생물학'을 고른다.(이과 적성인데 수학이 무서워서/어릴 때 문과로 꿈을 고정해버려서 문과 간 케이스는 또 예외.) 그러나 생명공학도 문과생에게 인기가 떨어지는데 생물학을 하는 문과생이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 [36] 세계사/동아시아사. [37] 가장 쉽다는 이유로 사문/생윤 조합을 하는 학생이 매우 많은데 이 케이스 안에서 똑같이 공부를 해도 사문은 잘 안 나오는데 생윤은 점수가 잘 나오는 케이스를 말한다. 그 반대 케이스는 조금 낫다. [38] 이 때문에 사실상 문이과 통합이 실질적으로 아무런 효력을 가지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39] 미/기 + 사탐, 확통 + 과탐, 미/기/확 + 사탐1 + 과탐1 등 [40] 대학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자연계에서는 국어의 반영 비중이 인문계보다 낮고 탐구의 반영 비중이 인문계보다 높기 때문이다. [41] 대부분의 자연계열과 동일하게 미/기 + 2과탐 [42] 미/기/ + 과탐/사탐 구분 없이 2과목 [43] 여담으로 서강대의 경우 수학 가나형 시절에도 문과→이과 교차지원에 열려있는 대학교였다. [44] 추가로 가톨릭대는 인문계열의 확통/사탐에 5% 가산점을 부여한다! [45] 사실, 위의 문단에도 있듯이 과거 가/나형 시절에도 인문계 지원은 거의 모든 대학에서 과목선택 제약이 없었다. [46] 의치한약수의 경우 이정도 표점 차이로도 합불이 갈릴 수 있긴 하지만, 한의대를 제외한 메디컬은 자연계 조합만 받기 때문에 이 경우는 무의미하다. [47] 특히 인문계열 중 경영학과, 경제학과 등의 상경계열에서는 수학Ⅱ 수준의 다항함수의 미적분만이 아닌 현행 교과 미적분의 초월함수의 미적분 사용은 가히 필수적이다. [48] 어디까지나 어느정도 유의미한 정도라는 것이지, 당연히 만점에 가깝게 나온 인문계 조합이면 절대 웬만한 자연계 조합에 밀리지 않는다. 이는 과학탐구와 사회탐구 표점 차이가 꽤 났던 2022학년도 수능에서도 마찬가지. [49] 공부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대신 표준점수가 높은 자연계 VS 공부량이 적은 대신 표준점수가 낮은 인문계 [50] 어문계열은 자연계생들에게 기피되는 편이다. 그래서 한국외국어대학교는 학교 특성상 어문계열의 이미지가 강하고 이공계가 모두 글로벌캠퍼스에 있어 이중전공 접근성도 낮아 자연계생 교차지원이 비슷한 급간의 다른 학교들보다 비율이 적게 나왔다. [51] 사관학교/경찰대학 시험은 문과 시험과 이과 시험이 나뉜다. 홍준표는 이과였으니 이과 시험을 쳐서 합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