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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아 '중국 마카오'와 '중국 홍콩' 명의로 관련 협정을 제한적으로 체결 및 이행할 수 있음 [A]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아 '중국 마카오'와 '중국 홍콩' 명의로 관련 협정을 제한적으로 체결 및 이행할 수 있음 [B] 국가나 그에 준하는 정치체가 아니며 외교에 관한 권한이 없으나, 분리독립 운동이 활발하며 주변국 및 주변지역과의 역사적, 문화적 관계 내용을 담고 있음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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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근대 이전2.2. 일제강점기2.3. 현대2.4. 미래
3. 국제사회의 인식4. 국가/지역별 관계5. 수교국6. 미수교국7. 단계별 우호 관계
7.1. 글로벌 포괄적 전략적 동맹 관계 (최상위 단계)7.2.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7.3.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7.4. 전략적 동반자 관계7.5. 포괄적 동반자 관계7.6. 동반자 관계
8.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의 외교 관계를 정리한 문서이다.

대한민국 동아시아 지역강국이자 선진국으로, 정부 수립 이래 현재까지 북한 한반도의 주권 및 한민족 민족 국가의 정체성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냉전 동안 제1세계 자본주의 진영에 속했으며, 현재에도 친미 · 친서방 국가로 분류된다.

제1세계 국가들중 한국은 아시아 대륙과 이어져 있는 둘뿐인 국가라는 점에서[1] 매우 독특한 정치지형학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피지배국으로 수십 년간 고통받아왔던 한국은 산업화, 근대화와 두 번의 세계대전, 해방 이후 냉전과 또 한 번의 전쟁에 시달리는 등 험난한 과정을 거쳐 21세기에 오기까지 제1세계의 어두운 그림자나 다름없는 제국주의의 오명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2] 실제로 한국은 과거 제3세계나 중동 등 제국주의의 피해를 받은 국가들에 경제 교류를 시도할 때는 이러한 점을 적극 어필하기도 했다.[3]

건국 이후 경제력과 군사력을 꾸준히 발전시켰지만, 모두가 공멸할 수 있는 핵무기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비핵화를 고수해 와서 외교적으로 선량한 국가 취급을 받아 친미 및 친서방 국가들 중에서는 확실히 제2세계 및 제3세계 국가들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취할 수 있는 국가이고, 실제로도 대한민국과 사이가 좋지 않거나 미수교한 나라는 지구촌의 200여개국 중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당장 냉전 시절의 양대 주축국가였던 미국, 러시아에 모두 무비자 입국이 되는 몇 안 되는 나라라는 점이 대한민국 외교 특유의 우호 성향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다른 제1세계 국가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다양한 외교 성향을 가진 정부가 들어서고 있기에, 반서방의 맹주격인 중국, 러시아와 그나마 사이가 덜 나쁜 서방 국가로 여겨지고, 신냉전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중국, 러시아 등과도 어느 정도 나쁘지 않은 관계를 맺으며 교류를 지속했었다.[4][5][6]

대한민국의 외교는 주로 동맹국 미국을 포함하여 중국 · 일본 · 러시아 · 북한 등 주변 국가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으나,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접어든 이후에는 동아시아 외 지역에서도 경제적인 위상이나 한류를 바탕으로 문화 교류를 점차 확장해나가는 추세이다.

2021년 G7 콘월 정상회의에 초청되어 참여한 것을 계기로 서방 국가들과 외교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 영국은 물론이고 오스트리아나 스페인과 같은 국가들과 맺은 외교 관계 역시 밀접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2. 역사

2.1. 근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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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와 토지가 곧 국력이던 전근대 사회에서, 중국 본토는 언제나 세계 경제력의 3~40% 가량을 차지하는 문명의 요람지였다. 그러나 중원의 제국은 분열기를 거치면서도 로마 제국과는 달리 통일된 정체성을 형성하였으며, 한반도의 인구 부양력이나 생산력만으로는 단독으로 통일된 중원 왕조에 맞서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때문에 역사 속 한반도 국가의 최우선 외교 과제는 바로 막대한 인구 부양력과 생산력을 갖춘 중국 대륙의 위협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사실 한국 외교사 중 대부분은 중국이 아니라 북방의 거란, 여진, 몽골, 만주와 같은 유목민족의 위협을 관리하는 것이었음

한나라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한사군을 설치한 이후, 한민족의 삼국(三國)은 약 한 세기 가까운 투쟁을 거쳐 한나라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한다. 반면 중국은 고대 후한의 멸망 이후 오랜 분열기를 겪었으며, 따라서 동 시기의 고구려, 발해 등은 중원의 혼란을 틈타 만주를 장악하여 어느 정도 독자적으로 중국과의 세력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구려 당나라에게[7], 발해 요나라에게 각기 멸망하고, 고구려의 계승을 주장하며 북진을 노렸던 고려마저 몽골의 침공으로 간섭을 받았고 이후 조선이 세워지면서 조선의 국력은 크게 쇠퇴해서 조선은 대(對)중국 견제책은 독자적인 국력신장 대신 역내 외교에 의존하는 노선으로 전환된다.

개중 고려는 전기에는 거란, 여진 등 북방 이민족들과 송나라 사이에서, 후기에는 원나라 내부의 알력 다툼을 바탕으로 적당한 줄타기를 하면서 외교적 이익을 챙겼다. 반면 조선 만주 진출을 포기하는 대신 명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안보를 보장받았고, 이는 일본이라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했던 임진왜란에서 조선의 구명줄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조선 중기 이후 사대외교는 점차 실리적인 본질을 잃은 채 중화 문명에 맹종하는 형태로 변질되어갔고, 북벌론 등 정치적 자주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들 역시 이를 뒷받침할 만한 사회·군사적 개혁을 이루는 데 실패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8]

근대에 이르러 한중일 3국은 각기 서구 열강의 개화압력을 받게 되나, 청나라가 부패한 관료들과 아편전쟁의 여파로, 조선이 시대착오적인 소중화사상과 쇄국정책으로 각기 자멸하는 사이, 일본 제국만이 빠른 근대화에 성공하며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열강으로 도약하게 된다. 일본 제국은 적극적으로 선진 문물을 수용함으로써 청일전쟁 러일전쟁에서 국가 규모의 차이를 뒤엎으며 화려하게 국제 무대에 데뷔하였고, 초창기에는 조선과 중국에서도 상당수의 개화파들이 그들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며 롤모델로 삼고자 하였다. 그러나 일제가 선전했던 아시아주의란 결국 주어만 바뀐 제국주의의 다른 버전이었음이 곧 드러났고, 한민족은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렸던 결과 일제강점기라는 고난의 시기를 겪게 된다.

2.2. 일제강점기

20세기 전반기 한국인들에게 주어진 당면과제는 패권주의 정책을 펼치던 일본 제국에 맞서 독립을 되찾고 한반도에서의 근대적 주권국가를 수립하는 것이었다. 초창기 독립운동가들은 나라를 잃은 상황에서 열강으로 도약한 일제에 저항할 방법이 마뜩찮았기에, 미국, 유럽 등지에서 꾸준히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우드로 윌슨 민족자결주의 원칙에 기대를 걸고 헤이그 특사를 파견하는 등 외교를 통한 독립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그러나 일제가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승전국의 편에 서고, 서구 열강들이 동북아시아에서 일제의 우위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20년대 말엽에 이르면 대부분의 평화적인 외교 독립시도는 실패로 판명나게 된다.

1920~30년대 일제는 러시아 적백내전에 대규모로 개입하고, 중화민국의 분열을 틈타 만주 사변을 일으켜 괴뢰국인 만주국을 설립하였으며, 노몬한 사건 등으로 소련과 영토분쟁을 벌이는 등 전방위적인 팽창주의 정책을 고수한다. 결국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일제는 교전 당사국인 중화민국· 중국공산당은 물론 반 제국주의를 추구하던 미국· 소련에게도 비난받으며 외교적으로 고립된다.[9] 이에 따라 한반도의 독립운동가들 역시 반일 정서를 공유하던 중화민국, 소련, 중국공산당 등과 연계하여 무장투쟁을 펼쳐나갔다.

개중 김구를 중심으로 한 우파 민족주의 진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조직하고 중화민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광복군 등을 창건하였으며[10], 김원봉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아나키스트 진영에서도 의열단, 조선의용대 등이 활약하였다. 소련 역시 공산주의 논리에 따라 코민테른의 이름으로 조선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독립 운동을 지원하였으며,[11] 국공합작 이후 항일운동을 벌이던 마오쩌둥 중국공산당 팔로군 휘하에도 상당수의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이 활동하였다.[12]

1941년 태평양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미합중국 역시 일본 제국의 적으로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면서, 미국 사회에서도 반일정서가 광범위하게 확산된다. 덕분에 이승만 등을 필두로 재미 한인사회에서 한반도 독립과 일제의 위험성을 설파하던 목소리도 어느 정도 주목을 받게 되지만, 미국에게 정식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승인받는 수준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카이로 회담에서 열강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인정한 유일한 국가는 중화민국[13]이었다. 카이로 회담에서 태평양 전선의 두 대주주인 장제스 루즈벨트 한반도 일본 제국의 치하에서 독립시키는 것에 합의하였으며, 이는 1945년 일본의 무조건 항복 이후 현실이 된다.

그러나 루즈벨트는 한반도의 온전한 내지는 즉각적인 독립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관동군을 순식간에 궤멸시킨 소련의 남진에 맞서 최소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결국 미국 38선을 제안하고 소련이 받아들이면서 한반도 분단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14] 한반도는 수없는 희생에도 불구하고 끝내 자주적인 독립을 성취하지 못하였으며, 외세의 손으로 이루어진 독립은 남북분단이라는 또다른 비극을 낳은 채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의 외교에 나쁜 쪽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물론 미국(+영국, 프랑스, 중화민국)도 2차대전 이후 다시는 세계대전이 일어나도록 하지 않겠다는 국제연합(UN)의 의의에 따라 한국의 선거에도 관여를 해주고 한국의 독립을 최대한 보장해 주었다. 그러나 소련이 그걸 거부하고 북한/동독 등지에서 단독으로 정부를 만들거나, 동유럽에서 통보 없이 국가 강제 점령을 하며, UN 상임이사국 내부의 갈등은 어찌보면 이미 1940년 한국/독일에서 먼저 보여졌다고 볼 수 있다.

2.3. 현대

제2차 세계 대전의 결과 한반도가 광복을 맞이하자, 한반도 이남 지역은 잠깐의 미군정기와 뒤이은 1948년의 총선거를 거쳐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 이후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적화통일을 꿈꾸는 북한 김일성이 기습적으로 남침을 시도하면서 한국 전쟁이 발발하였으나, 미국을 위시한 국제연합이 신속하게 개입하면서 전황은 반전되었고, 최종적으로 1953년 휴전선을 기점으로 정전협정이 맺어진다.[15] 이후 대한민국 한국 전쟁과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경제·외교·군사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여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을 방어하는 동시에 체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였다.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 동맹과 자유무역시장의 일원으로 포함되었고, 자연스럽게 미국, 일본, 서유럽과 가까워지는 한편 북한, 중국, 소련, 동구권과는 적대관계를 형성하였다.

대한민국은 전후 한국 전쟁에서 UN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던 국가들, 즉 제1세계에 속하는 국가들 대다수를 전후 최우선 국교수립 대상으로 삼았으며, 이에 따라 제1세계 역시 냉전기 외교에서 대체로 대한민국을 지지해 왔다.[16] 개중 특히 유럽의 열강이자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영국, 프랑스, 서독에는 유학생들을 보내 선진 문물을 익혀 오거나 간호사·광부를 파견하여 외화를 벌어 왔으며, 민간이나 기업 단위에서의 학문·기술적 교류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호주, 캐나다 등으로의 워킹홀리데이 이민이 있기도 했고. 오늘날 대한민국은 EU를 비롯하여 대다수의 영연방계 국가들과 무사증 협약, 상호 간 범죄자 인도조약을 체결한 데 이어 청년층을 중심으로 각종 교류 프로그램을 확장해가고 있으며, 이는 한류 유럽 확산과 더불어 관광산업을 촉진하고 상호 간 관심을 증대시키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 예외적으로 중화민국의 경우 30년대 항일독립투쟁 시기부터의 인연으로 냉전기 내내 미국에 버금가는 혈맹 관계를 유지했으나, 대만 국부천대를 단행한 상태에서 데탕트로 국제 외교지형이 급변함에 따라 단교하면서 현재는 다소 미묘한 관계이다.

이외에 중동 지역에서는 각자 숙적 관계인 튀르키예, 이란, 아랍, 이스라엘 모두와 무난하게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다. 튀르키예의 경우 6.25 전쟁에서의 대규모 파병으로 맺어진 인연이 있는 데다, 서독과 함께 냉전기 공산권과 직접적으로 국경을 맞닿는 방벽의 일원이었기에 군사적인 교류도 있었다. OPEC 국가들의 경우 한국 입장에서는 석유의 주 공급원이자 건설업계의 주 고객인지라 관계를 관리할 필요가 있었고, 반대로 현지에서도 제국주의의 원죄에서 자유로운 몇 안 되는 제1세계 국가의 이미지에 더해 한국인의 근면성을 인정하여 고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스라엘은 중동을 통틀어 가장 서방세계와 밀접한 국가였으며, 냉전기에는 비슷하게 안보위협을 받던 처지라[17] 유대인들의 성공신화나 애국심을 강조하는 교육도 많이 이루어졌다. 오늘날에도 한국-이스라엘 관계는 전반적으로 우호적이나,[18] 팔레스타인에서의 대민범죄가 알려지면서 민간 차원에서는 반감도 있는 편이다.[19]

1991년 소련이 무너지고 공산권이 해체되면서, 대한민국은 20세기 하반기의 최우선 외교 목표였던 북한에 대한 확고한 우위를 달성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중국이 거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팽창주의 노선을 추구하고 있고, 일본 역시 과거사 문제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무장을 시도하며 주변국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북한은 극단적인 국력의 열세를 타파하고자 핵무장을 강행하면서 역내 정세를 더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를 견제해야 할 미국은 연이은 경제위기 및 테러와의 전쟁으로 휘청이면서 확고한 힘의 우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 더해, 대한민국은 안보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국에 의존적이나 경제적으로는 막대한 구매력을 보유한 중국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게다가 미국의 파트너인 일본과는 안보나 문화, 정치의 측면에서 상당한 이해관계를 공유함에도 과거사 등의 문제로 인한 상호 불신이 아직 남아있으며, 중국의 영향권 하에 있는 북한과는 같은 민족이라는 역사적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도발과 외교적 마찰로 인해 여전히 상호왕래가 불가능한 채 서로를 주적으로 인식하는 처지이다.

2.4. 미래

현재 대한민국은 지역강국으로 분류될 만큼 세계 순위권의 경제력·군사력을 보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외교적 역량을 북한 및 한반도 주변 열강들(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쏟아야 할 만큼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20]

보수 진영이든 진보 진영이든 서로가 나름의 접근법대로 현실을 타개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본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든, 북한 기습 남침이든, 중국 러시아 6.25 전쟁 개입이든, 이런 일들도 중요하지만 결국 국가 차원의 외교에서는 우선순위가 높은 일이 있기 마련이다.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한들 지금 당장 일본이 한반도에 쳐들어오지 못하게 막을 외교적 장치만 있다면 손을 잡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북한이 내부에서 아무리 반인륜적인 통치를 한다 한들 지금 우리 국민에게 피해가 없다면 현실적인 논리로 유화책을 선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사드 문제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야욕이 분명하게 드러났지만, 필요하다면 최후의 순간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비책 하나를 확보하고 있기에 비위를 맞춰주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21]

서로의 '의도'에 대해서는 신뢰하되, 서로의 '목적'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가를 두고 평가해야 보다 발전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이해타산에 맞게 유연한 외교전략을 추구하는 편이 더 현명한 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주변국들을 견제하면서 자강할 수 있을 만큼 국력을 신장시키려는 노력[22][23]이 필요하다.

3. 국제사회의 인식

한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2010년대 이전까지는 북한 때문에 분단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외국인에게 "한국 하면 아시는 거 있어요?"하고 물어보면 판문점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였다. 비동양권에서 보는 한국의 시각은 2010년대 이후로 급변하였다. 다만 그래도 ' 전쟁'[24], '분단 국가' 이미지가 있으며 그와 관련된 노래들(그리운 금강산)이 해외에 널리 알려졌다. 세계적인 테너인 플라시도 도밍고도 내한해 이 곡을 불렀다. 2010년대부터는 한류의 인지도가 높아져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일본인들한테 애니메이션 언급하는 것처럼 K-POP을 언급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주변국 중에 세계에서 손꼽히던, 또 손꼽히는 강대국이 많아 인지도에도 영향을 받았고, 역대 정권들도 항상 외교 문제와 함께했다. 주로 관련되는 국가는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이 있다. 미국의 경우 해방 이후부터 얽혀 우호적 관계를 맺어왔다.

한국의 현재 주요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령/정강정책[25] 국민의힘 강령[26]에 정확하게 딱 언급되는 나라들이기도 하다. 6자회담 이외 나라들은 정확하게 국명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27]

일본과는 여러모로 복잡한데, 같은 친서방 진영에 속한 데다가 경제, 문화, 지리 등 여러 요소들이 뗄려야 뗄 수 없을 만큼 가깝게 있지만 과거사 문제 독도 문제 등, 크고 작은 것들이 얽히고 설켜서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와도 같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과는 냉전 시대라는 대립기를 겪기도 했지만 90년대 이후 경제적으로는 많이 가까워진 편이다. 다만 중국은 신냉전이 시작되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중화사상에 입각한 제국주의식 외교 등으로 인해 2020년대 초반부터 인식이 최악으로 바뀌었다.[28]

러시아 역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 부정적인 감정이 과거에 비해 늘어났다. 물론 한국인들의 반러감정은 러시아 정부에 한하고 있고, 러시아인들이 전쟁 반대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 많이 접했기 때문에 정부와 국민을 분리해서 보는 시각이 주류이다.

한국인 개개인은 일반적으로 민족주의 경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제로 이전부터 오랫동안 얽히고 설킨 관계인 북한, 일본, 중국 등 주변국에 대한 적대감이 크다.[29] 주변의 나라라고는 중국 일본인데 사실 늘 대립각을 세워 왔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할지도. 특히 일본 과거사 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서 독도까지 시비 걸고 있어 정서적으로 좋을 리가 없고 다른 외국들도 피해를 줬으면 줬지, 도움을 준 건 거의 없는 게 사실이다. 북한에 대한 경멸과 적대 의식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바뀐 것이 없으나, 과거 극심했던 반일 감정은 최근 THAAD 배치 관련 막무가내 행동이나 대북제재 반대 등의 이유 때문인지 중국 위협론이 대두되면서 반중 의식으로 상당 부분 대체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군 vs 자위대 구도 자체의 현실성은 한일 간의 적대감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기도 하다.[30]

이주 노동자나 인종차별과 관련된 문제에서도 자유롭지는 못한 편이다. 자세한 내용은 외국인 노동자 문제 대한민국/인종차별 문서 참조.

또한 유대인 화교가 제대로 세력을 떨치지 못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사실 유대인은 아시아에 별로 살지 않고 다른 아시아국에서도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다.[31]

2020년 2월에 발표된 2019년 기준의 최신 국가 이미지 조사 내용 #에 따르면, 미국, 멕시코,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러시아, 인도,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16개국 만 16세 ~ 65세의 성인 남녀 8천명을 대상의 조사결과 외국인이 느끼는 한국에 대한 전반적 이미지는 5점 만점에 4.01점으로 매우 긍정적인 수준이었다.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 평가에서 긍정적 답변은 총 76.7%[32], 보통은 15.1%, 부정적 답변은 8.2%[33]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연상 이미지는 긍정적인 것 Top 5로는 K-POP/가수가 13.7%, 한식/식품이 9.5%, 문화/문화유산이 8.1%, 기술력/첨단기술이 6.3%, 기업브랜드가 5.5%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연상 이미지 Top 5는 북한/ 남북관계가 28.3%로 압도적이었고, 전쟁이 9.3%, 북핵/안보문제가 7.5%, 정부/정치적 문제가 5.5%, 분단국가가 3.8%였다.[34][35]

이후 2010년대 후반에 들어 빌보드 차트 1위에 안착한 방탄소년단이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유행 중 K-방역 등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성과를 얻고 있는 편. 2020년에 들어서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ASEAN이 한국과 협력을 시도함에 따라 한국의 국제적 위치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1988 서울 올림픽의 지지국가 중 절반이 아프리카 국가들로 밝혀져 있었는데 선진국에서만 개최했던 올림픽을 이제는 개발도상국에서도 개최해야 한다는 범아프리카 국가들의 단결력이 모아진 결과였다. 이를 계기로 전직 대통령 전두환은 재임 시절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류를 모색하는 등 뒤늦게 가서야 대아프리카 외교에 총력을 기울였을 정도. 다만 일부 사회주의 친북 성향 국가들은 한때 대한민국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기도 하고 북한과의 친교를 앞세워 대한민국에 대한 적대심을 드러내기도 하였지만 사회주의가 종식된 지금은 남북한 동시외교를 진행하고 있다.

과거 소련 동유럽 국가들과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로 사회주의 및 친북 성향을 가졌다는 이유 때문에 1990년대 이전까지는 이들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았다. 정확히는 1970년대 이후부터는 한국이 외교관계를 맺어보려는 시도도 했지만 그들이 대한민국을 미승인국 취급하여 관계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조그마한 민간 교류는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1988 서울 올림픽 소련 동유럽 국가들이 참가하게 되었고[36] 당시 노태우 정부의 대동방 및 대동구권 유화 외교정책을 지향하게 되면서 1990년대 들어서 동유럽 국가들과도 외교관계를 맺게 되었고[37] 1990년에 소련과도 외교관계를 맺어가면서 자유진영 중심의 이데올로기 외교를 정리하였다.

호주의 로위연구소에서 진행한 2021 아시아 파워지수에서 한국이 7위를 기록했다. #

4. 국가/지역별 관계

4.1. 6자회담 당사국

  • 남북관계: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한 관계는 상호 미승인국 관계이자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한 관계로 규정된다. 남북한 간의 특수성은 일반적인 외교관계를 벗어나있는 탓에 여러 특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단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남북 양자관계는 통일부가 다루고 6자회담 외교부에서 다룬다.
  • 한미관계: 대한민국의 독립은 물론 공산주의의 위협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지켜내는 데 크게 기여한 오랜 동맹국이다. 현대에도 양국은 정치·경제·군사 등 전통적인 영역은 물론 민간 차원에서도 높은 수준의 교류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진행형인 북한의 위협과 점증하는 중국의 도전에 함께 대처해 나가고 있다.
  • 한중관계: 6.25전쟁 개입, 한국 속국 발언, 동북공정, 불법 조업등 갈등있지만 역사적으로 한반도 국가와 가장 오랫동안 다종다양한 형태로 밀접한 외교 관계를 맺어왔으며, 현대에도 경제적 중요성[38]과 군사적 민감성[39], 북한에 대한 영향력 때문에 중요하게 여겨진다.
  • 한일관계: 과거사 갈등, 독도 영역, 정치·외교적으로 충돌이 잦으나, 기본적으로는 친미 진영에 속한 표면상 우호국가. 지리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이웃국가이자 비슷한 체제[40]를 공유하여 문화적·인적 교류가 다른 나라들보다 활발하다.
  • 한러관계: 냉전 말기 소련과의 수교 이후 북방정책을 통해 가까워졌으며, 이런저런 이해관계[41]가 맞물려 몇 차례 협력사업[42]을 추진하기도 했다. 다만 아무래도 일반적으로는 남북한관계 한미관계에 종속되는 편이며, 대체로 남북한관계에는 비례[43], 한미관계에는 반비례[44]한다.

4.2. 아시아

4.3. 유럽

4.4. 아메리카

4.5. 아프리카

4.6. 오세아니아

4.7. 다자관계

5. 수교국

2024년 2월 기준 193개국과 수교중. 외교관계수립현황 참고

이 지도를 보면 대한민국이 극소수의 몇 나라들을 빼고 거의 모든 나라들과 수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간 중간에 누렇게 칠해진 국가들[45]이 보이는데 이들은 대한민국이 국가로 승인하지 않고 있는 지역.
기호 설명
6.25 전쟁 참전국 및 지원국
1988 서울 올림픽 참가국 및 파견국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국 및 파견국
해당 국가의 수도에 대한민국 대사관이 설치된 국가
서울에 해당 국가의 대사관이 설치된 국가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는, 즉 대한민국과 단독 수교한 국가
한국인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

5.1. 아시아

5.2. 아프리카

5.3. 유럽

5.4. 아메리카

5.5. 오세아니아

6. 미수교국

한국이 국가로 승인은 했으나 미수교국인 나라는 2개국인데 UN 회원국인 시리아가 있고 비회원국인 코소보가 있다.

6.1. 승인

승인했지만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 또는 속령이다. 현재 이 중에서 단교했던 사례는 없고, 아직 수교하지 않은 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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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틀:국기|]][[틀:국기|]]
    친북 성향의 국가로 대한민국에 거리를 두는 행보를 보여왔다. 탈냉전 이후 수교 얘기도 종종 나오곤 했지만 지금은 시리아 내전 등으로 인해 시리아의 꼴이 말이 아닌 관계로 보류 중이다. 2023년 사상 유례없는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상태라 더욱 더 수교논의 시기가 적절하지 않아 미뤄지는 중. 현재 주 레바논 대사관이 관할한다. 자세한 것은 한국-시리아 관계 참조.

6.2. 미승인

승인하지 않은 국가 중에서, 제한적으로나마 특수한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다음과 같다. 이 중 과거 수교했다가 단교한 나라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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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틀:국기|]][[틀:국기|]]
    지금 한국인들에게는 작은 나라로 보이겠지만, 대만의 현 야당인 중국국민당은 2차 세계대전 때까지만 해도 중국 대륙의 지배자인 중국 그 자체였다.[47]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해주던 중국도 우리가 아는 현대 중국이 아니라 바로 대만의 국민당 중국을 말하는 것이다. 공산당에게 패배해서 중국에서 쫓겨나 대만으로 간 이후로도 쭈욱 친서방 우방국가로, 1992년까지는 승인은 물론 수교까지 한 나라였다. 심지어 대한민국이 세워진 이후 1번째 수교국이 대만(당시엔 중국)이다.[48] 그러나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자연히 단교하였고 승인도 철회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냉전 시절 대만을 매우 가까이 지내었다. 둘 다 분단국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시절 국민정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해주었던 역사도 있기에 대한민국과 대만은 매우 친밀했었다. 그리고 일부분이나마 일본 제국의 식민통치 암흑기를 함께 겪은 나라기도 했다. 6.25 전쟁 당시에도 유엔 상임이사국으로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유엔군을 파병하는 데 찬성하기도 했다. 당시 유엔에서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닌 중화민국, 즉 대만이었다. 대만도 참전 의사를 밝혔으나, 누가봐도 본토 탈환을 목적으로 한 참전이라 미국의 반대로 참전하지 못하고 물자만 지원했다. 둘 다 반공독재 국가라는 점도 나쁘지 않은 관계에 한몫했다. 대한민국은 대만을 중국, 자유중국 등으로 부르며 중국 대륙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해주었으며 대만 역시 대한민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해주었다. 그러나 한국도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함으로써 한국-대만 관계가 예전보다는 소원해졌지만, 지금도 대한민국은 대만을 중국과 별개의 정치체제로서 암묵적으로 존재를 인정하고는 있으며[49], 상호 교류가 활발하여 단교 시기의 앙금을 계속 해소하는 중이다. 대한민국은 대만 타이베이에 외교부 직할 대표부를 두고, 대만 역시 외교부 직할로 서울과 부산에 대표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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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틀:국기|]][[틀:국기|]]
    대한민국은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팔레스타인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라말라에 대표부를 두고 있다. 다만 아직 팔레스타인은 대한민국에 대표부를 두고 있지 않으며, 한국 관련 업무는 주일 대표부에서 겸하고 있다. 한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이 끝날 때까지 팔레스타인의 승인을 유보하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팔레스타인 지역의 대표기구'로서 인지(acknowledge)하고 있을 뿐이다. 한편 친북 성향의 국가라, 북한은 1966년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를 일찌감치 정식 국가로 인정하고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오히려 북한은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자세한 것은 한국-팔레스타인 관계 참조.

7. 단계별 우호 관계

미국이 소속된 동맹관계가 최고 단계이고, 나머지 우호관계의 우열을 정확히 정의하는것은 어려우며 우호 관계의 명칭은 외교적 수사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50] 참고로 여기서부터 상위 단계들에 전략적이라는 수사가 붙는다. "전략적"은 군사·안보적 협력관계의 필요성이 고려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주주의와 자유무역, 인권존중 같은 가치를 비슷하게 공유하는 국가들일수록 우호도가 높으며 6.25 전쟁 참전국들은 그 국가의 정치체제나 경제력과 관계 없이 역대 정부들이 항상 공들여서 외교를 했기 때문에 대부분 우호적이다. 하지만 주변의 동아시아 국가들[51]은 경제적인 교류는 활발하지만 정치적으로나 국민 감정으로는 그다지 친밀하다고 볼 수는 없다.

7.1. 글로벌 포괄적 전략적 동맹 관계 (최상위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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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틀:국기|]][[틀:국기|]] (2022년 5월 격상): 대한민국이 분류한 우호 단계 중 최상위 단계로 미국이 유일하다. 아예 명칭도 동반자 관계가 아니라 동맹관계다. 2022년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기존 포괄적 전략적 동맹 관계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적 동맹 관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 #

7.2.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7.3.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7.4. 전략적 동반자 관계

7.5. 포괄적 동반자 관계

7.6. 동반자 관계

8. 관련 문서



[1] 나머지 하나는 이스라엘이긴 하나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도 경제규모로는 선진국이다. 대만과 일본, 싱가포르는 섬이고, 중국과 인도는 강대국이긴 하지만 선진국이 아니다. [2] 선진국 그룹인 G7 국가들 중에서 제국주의에서 자유로운 나라는 없다. 일본과 독일, 이탈리아는 말할 것도 없고 영국과 프랑스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광활한 식민지를 획득하며 승승장구했다. 미국과 캐나다 또한 개척을 지속하며 아메리카를 본토화하는 동안 많은 원주민과 소수민족들을 탄압했다. [3] 이게 냉전 시기 북한과 벌인 제3세계 외교전쟁이었는데, 당시엔 한국이 많이 밀렸다. 똑같이 제국주의 피지배 국가라지만 한국의 뒤에는 제국주의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제1세계 국가들, 미국, 영국,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의 국가들이 있었고 그들과의 결속이 깊어 당시 제3세계 국가들은 한국 대신 북한과의 외교를 택했던 것이다. 일단 북한이 속한 제2세계는 그래도 일단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공산주의라는 사상을 내세웠기도 했고, 그들의 맹주인 소련과 중국은 근현대 시기에 영 상황이 좋지 않아 제국주의를 딱히 휘두르지도 못했으며(물론 소련의 행태는 사실상 제국주의에 가깝긴 했다.), 결정적으로 북한은 자력갱생을 외치며 중국, 소련과의 결속이 한국-서방권보다 약했던 것도 있었다. 한국이 이 국가들과 외교 경쟁에서 이긴 건 결국 냉전이 끝나고 선진강국이 된 이후부터였다. [4] 어디까지나 ‘그나마‘ 사이가 덜 나쁜 것이지 중국도 2016년 사드 배치로 인한 한한령을 신호탄으로 대한민국과 사이가 매우 나빠졌고 러시아는 기어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바람에 친서방 국가들과 사이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5] 다만 한국은 우크라이나에게 방탄물자와 인도적 지원을 지속했지만 살상무기 지원은 공식적으로 거절했고, 러시아 역시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했지만 그 이상의 제재는 거의 시행하지 않고 있다. 결국 한러 양국은 전쟁 1주년이 다가오자 암묵적인 경제 및 문화교류를 지속하며 서방과 반서방의 교두보 같은 이전의 관계로 거의 회귀해 버렸다. [6] 이런 외교적 노선이 2010년대 이후로는 오히려 족쇄화되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중국이 시진핑 집권이후 급속도로 서방에 도전적인 성격이 됨으로써 미중관계가 악화되어 버리자 미국의 경우 중국과의 무역전쟁등을 불사하면서 기존의 서방 동국을 향해 반중 노선에 동참을 요구하게 되었고, 중국 역시 한한령이나 문화적 침투를 통해 한국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유리한 방향으로 뻗히려고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경제적으로는 내수시장이 어느정도 발달해있고 안보적으로도 미국 편중일변으로 나가도 리스크적으로 크게 아쉬울 건덕지는 없는 편이지만[53] 대한민국은 남북분단이란 사정으로 인해서 중국과 강대강일변로로 나갈경우 북중관계의 밀착으로 인한 영구분단 내지 한반도 긴장이 심화되는 역효과를 우려하여 국제적으로 적극적인 대중 봉쇄 참가를 꺼리는 편이다.[54] 그렇다고 해서 중국 편도 들수도 없는것이 이렇게 되어버리면 미국의 한국 불신론이 더 크게 싹틀 수 있고 이것을 일본이 십분 활용하여 한미일관계에서 주도권을 틀어쥐는 명분이 될 수도 있다. 결국 한국은 이렇게 비대한 대중 경제 의존도가 2010년대 중반 이후의 무역전쟁, 우러전, 코로나 봉쇄, 신블록화 경제에 따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의 직격탄을 그대로 이어받아 주요국들이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제성장률이 호전되는 마당에 유일하게 주가 회복도 더디며 경제성장률 역시 일본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와같이 한국은 스위스나 스웨덴처럼 중립화, 튀르키예나 인도처럼 독자노선을 밟기 힘든 이유가 주변국과의 외교적 이해관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것이 거의 불가능함음 지난 20년간의 외교적 행보를 통해 보여지고 있다. 다만, 튀르키예, 인도는 주변에 위협적인 대상이 하나 이하이고, 그 외의 주변국들이 죄다 약소국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되며, 스웨덴의 경우는 핀란드처럼 결국 나토의 가입을 결심하는 등 중립 노선을 버리려고 하고 있다. [7] 다만 이때는 당나라뿐만 아니라 신라도 고구려의 뒤통수를 쳤다. [8] 사실 병자호란 이후 북벌을 시도했다 한들, 당대 청나라의 황제가 강희제 같은 중국사 최고의 명군이었음을 감안하면 더 잔혹한 결과로 되돌아왔을 가능성이 높았다. 후대의 일본 제국은 사회가 뒤집어질 정도의 개혁을 통해 선진 군사기술을 획득했기 때문에 청일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이며, 그나마도 일본 열도는 한반도보다 본질적으로 약 1.5~2배 가량의 동원력·생산력을 가졌던 데다, 당시 청나라는 국가 멸망 테크를 타던 와중이었다. 냉정하게 말해 한반도 국가가 만주 지역의 자원·생산력·동원력(전근대의 기병대는 현대전의 전차와 같은 위치였고 유목민족은 기마에 익숙했다)을 상실한 시점에서 중국 대륙과 전면 적대하는 것은 만용에 불과하며, 중국이 내란에 빠질 때를 노려 북방 지역을 조금씩 수복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굳히기를 반복하는 편이 현실주의의 관점에서 보다 합리적인 전략이었을 것이다. 당장 만주 기반의 청나라가 중원을 장악했던 과정이 그러했고, 원-명 교체기를 노렸던 요동 정벌의 논지가 그러했으며, 후대 중화민국의 분열을 이용하여 대륙으로 진출했던 일제 또한 이런 전략을 채택했었다. 물론 그 모든 시도들은 궁극적으로 무위로 돌아 갔고, 이에 따라 오늘날에도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에 세력균형을 이루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9] 물론 일제는 나치 독일, 이탈리아 왕국 등과 추축국을 결성하며 국제적으로는 여전히 강력한 동맹을 확보하였으나, 제1차 세계 대전의 패배 이래 독일과 이탈리아 모두 아시아 영토가 없었다. 소위 대동아공영권에 해당하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영토를 보유했던 모든 주요국( 미국, 중화민국, 소련,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들이 일제를 주적 내지는 잠재적 적성국으로 간주하였다. [10] 이들은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정부수립 과정에 기여하였으며, 단교 이전까지 한국과 대만 간 맹방관계의 기틀이 된다. [11] 물론 대부분의 당대 열강들은 잠재적 적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경쟁국의 식민지 독립운동을 지원·유도하곤 했다. 당장 일제가 대동아공영권을 주창했던 논리도 서구 열강의 침략에서 아시아를 보호해 주겠다는 논리였고. 그러나 소련의 경우 어쨌든 전간기에는 식민지가 없는 유일한 열강이었으며, 피식민지 독립운동가들 입장에서는 설령 숨겨진 의도나 목적이 불순하다 할지라도 당장 돈 들어오는 창구가 코민테른밖에 없었기에, 소련의 반식민 노선은 제3세계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물론 공산주의자들을 "레닌의 방귀구멍을 꿀물 핥듯 핥는 자들!"이라고 직접적으로 디스한 김구처럼, 일찍부터 소련의 의도를 간파하고 경계했던 독립운동가들도 적지 않았지만. [12] 마찬가지로 이들은 광복 이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참여하였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북중 간 혈맹관계의 기틀이 된다. [13] 오늘날의 대만 [14] 미국이 38선을 결정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북위 38도선이 한반도를 적당히 반분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고, 둘째는 그러면서 수도 서울이 미국령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어디까지나 조금이라도 대륙 교두보를 확보만 할 수만 있으면 아무렴 어떠냐는 입장이었기에, 아직 한반도에 상륙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련에 과도한 요구를 할 경우 협상이 결렬되거나 불리해질 가능성을 두려워하여 최대한 보수적으로 제안했다. 그런데 정작 소련 이오시프 스탈린은 극동 참전의 대가로 40도선까지도 통제권을 양보할 의사가 있었고, 미국이 38선을 제안하자 덥썩 받아들였다. 당시로서는 미·소 모두 유럽이 동북아보다 우선순위였기 때문에, 동북아에서 조금이라도 양보하고 그 대가로 유럽에서 더 가져가려는 의도가 강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그나마 그 동북아에서도 한국보단 일본에 훨씬 관심이 많았으며, 한국에 대해 아는 거라곤 서울이 수도라는 정도가 전부였던 것이다.(신복룡 (2001년 12월 20일). 〈미국은 당초 4대국 분할을 획책했다〉. 《한국사 새로 보기》 초 2쇄판. 서울: 도서출판 풀빛. 220~227쪽.) 결과적으로 보면 미국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결과가 되었다. [15] 휴전선은 남북한 모두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들에 대한 주권을 천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식적인 국경선은 아니지만, 오늘날까지도 대한민국이 실효지배하는 영토를 규정짓는 선으로 기능하고 있다. [16] 단, 같은 제1세계 주요국이 관련된 한일관계 현안에 대해서는 한국의 경제 발전 이전에는 일본에 우호적 혹은 기껏해야 중립이었고, 군사독재정권 치하 당시 대한민국 인권 문제들의 경우 예외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거셌다. 물론 대한민국 역시 동서독 간 갈등이나 동구권 등지의 문제에서 대체로 서방 세계에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중동 지역에서의 이스라엘-아랍 갈등 등 일부 문제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중립을 지켰다. [17] 이스라엘이 건국 후 수십 년 동안 외교적으로 적대국에 둘러쌓인 고립무원의 상황이었던 것처럼, 대한민국 역시 한일수교 전까지는 외교적으로 완벽하게 고립되어 있었다. 일본은 미수교국에, 위로는 북한, 중국, 소련이 죄다 적성국가였으며, 대만은 실질적 도움을 주기 어려운 처지였으니. [18] 이스라엘은 대한민국 독도 영유권을 단독 인정하는 몇 안 되는 나라이다. [19] 사실 초창기 중동전쟁은 신생국 이스라엘이 거대한 아랍 동맹체에 핍박당하는 구도였기에 외교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도 별 부담이 없었지만, 오늘날에는 서방세계의 일원인 유럽조차도 미국의 일방적인 친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며 기권표 내지는 반대표를 던지는 상황이라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이 중동 국가들과의 외교적 마찰도 감안해야 하고. [20] 제3세계의 지지를 두고 남북 간 외교전이 치열했던 80년대 한국 외교관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그 고충이 잘 드러난다. # [21] 소련은 자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한다고 판단하자 이념적으로 상극이던 나치 독일과도 손을 잡았고, 윈스턴 처칠 역시 그 나치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을 잡겠다 했다. 외교 무대에서는 힘의 논리가 정의를 앞서며 오월동주가 일상다반사로 일어나기에, 분노를 감정적으로 표출하기보다는 꾹 눌러담았다가 현실적인 '딜'을 위한 카드로 남겨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물론 도의적인 측면에서 반인륜적인 범죄들은 당연히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겠지만, 그건 민간 차원에서 할 일이며 외교적으로는 그렇게 "우리나라 민간 차원에서 순수한 분노가 일고 있다"는 사실조차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실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 당시, 대한민국 국민들 차원에서 중국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전한 결과 그 중국마저 잠시 동안이나마 대한민국 눈치를 봤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22] 예컨대 대한민국의 핵무장 주장 역시 본질적으로는 이러한 국력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물론 한국이든 일본이든 미국 핵우산이 확고하다면 자체적인 핵무장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반대로 핵우산이 철회된다면 거의 확정적인 확률로 핵개발에 들어갈 것이다. 때문에 핵무장 찬반론은 그 가운데 지점 어딘가를 상정한 이야기. 자세한 논의는 훨씬 더 복잡하니 관심이 있다면 문서 참고. [23] 신남방정책이나 북방정책, MIKTA 등도 한국의 외교 지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볼 수 있다. [24] 장기 휴전 상태로 평화로운 상태로 사회가 작동하기 때문에 점점 전쟁을 체감하지도 못하는 국민 비율이 늘고 있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전쟁이 지속 중인 특이한 사례. [25] 외교, 통일 부문 [26] 강령정책 [27] 민주당은 일본에 대한 언급이 없다. [28] 어느 정도냐 하면, 한국이 중국을 싫어하는 나라 세계 1위를 달성했을 정도이다. 또한 한국인들의 반중감정은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중국인들에게까지 향할 정도로 엄청나게 심해졌다. [29] 물론 이건 서로가 다 마찬가지라서 중일관계 북일관계 한일관계 이상이고, 북중관계도 양국의 민족주의 정서 때문에 민간 차원에서는 충돌이 잦다. [30] 한국군vs자위대의 구도의 현실성이 낮은 이유는 정치적 및 군사적으로 상당히 깊게 연관되어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미국과의 관계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의 동맹국이며, 미국에게 있어선 한국과 일본 모두 동아시아의 패권과 태평양 방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국가들이기 때문. 심지어 군사적으로도 어느 쪽이든 먼저 때리는 순간 미국이 맞은 쪽을 지원하는 만큼 선빵필패가 성립되는 구조. 미국을 제외하고 본들 한국은 극단적 육군위주, 일본은 극단적 해자대 위주라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좋으면 좋았지 대립하더라도 남는 어느 쪽이 이긴다거나 점령한다고 할 수 없는 구조다. 한국군vs자위대는 호랑이vs상어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게 된다. [31] 중국의 경우 카이펑쪽을 중심으로 해서 어느정도 유대계 집단이 거주했다는 기록이 존재하는데 사실상 지금이 이르어서는 한족에 완전히 동화되었다고 봐도 된다. [32] 다소 긍정적 41.8%, 매우 긍정적 34.9% [33] 매우 부정적 2.5%, 다소 부정적 5.7% [34] 조사 시기가 2019년이었고, 이때 한일 무역 분쟁이 있었기에 일본에서의 조사 결과가 타국에 비해 특히 나쁘다. 어느정도냐면 국가 이미지 평가에서 다른 국가들은 일본 제외 가장 한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낮았던 중국도 61.6%였고, 다른 나라들은 60%대 후반 ~ 90%대 중반이었는데, 일본만 혼자 긍정적 평가 18.8%, 보통평가 28%, 부정평가 53.2%를 찍어버렸고,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에서도 일본외 가장 낮은 중국이 53.8%, 타국이 대략 70% ~ 80% 후반의 긍정평가를 기록했지만 일본은 18.6% 긍정, 39.4% 보통, 42% 부정을 찍었다. [35] 과거 내용을 잠깐 보자면, 2013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외교부가 전세계 17개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6천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조사에서 국가 이미지 지수는 5점 만점에 3.03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0% 정도는 한국과 북한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나머지 70%는 구분을 할 줄 안다고 했으니 예전에 비하면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순서대로 기술, 삼성, 전쟁, 싸이/강남스타일이 가장 많았다. 한국의 이미지에 비해 긍정적이란 답변은 39%, 부정적이란 답변은 약 15%, 중립은 약 46%로 나타났다. [36] 알바니아는 불참 [37] 공산권 첫 수교 국가가 바로 헝가리였다. [38] 대한민국의 최대교역국이다. 동시에 한미관계가 대한민국의 국가존속에 갖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가장 큰 약점 이기도 하다. [39] 잠재적 적성국이지만 대놓고 적대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큰 강대국이다. 또한, 중국의 이해관계는 대체로 한국보다는 미국과 상충되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도 조금은 타협의 여지가 있는 편이다. [40] 대만과 함께 동북아시아에서 셋뿐인 자유민주주의 선진국. 아시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이스라엘까지 넷이 전부다. 이외에 싱가포르도 선진국으로는 꼽히지만 자유민주주의는 아니고, 인도 몽골은 민주국가긴 하지만 선진국이 아니다. [41] 경제적으로 자원 부국이지만 소련 붕괴 이후 산업 기반이 극도로 취약해졌고 서방진영의 경제 제재에 대한 돌파구를 원하는 러시아와, 자원은 없지만 기술 강국인 한국은 궁합이 잘 맞는다. 정치적으로는 주로 한국이 서방세계에서 일본을 견제하거나 북한에 좀 접근해보고 싶은데 미국이 생각만큼 편을 안 들어줘서 곤란할 경우, 중국만큼 한반도에 대한 야욕은 없어서 리스크도 덜한 러시아와 잠깐씩 눈이 맞는 경우가 있다. [42] 불곰사업, 우주개발사업, 그리고 북한 문제 때문에 페이퍼플랜 비슷하게 되었지만 시베리아 개발 및 남북횡단열차 등. [43] 러시아는 중국만큼 대놓고 북한을 감싸지는 않지만, 남북대화에는 항상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다. 남북 간 진전이 있어야 경협도 되고 남한이 북한 너머에 있는 러시아령 시베리아에도 투자해주리라 기대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한국의 투자방향은 남쪽, 즉 일본과의 한일터널이나 한중 무역로 개척, 혹은 자국 내 공항, 항만 개발 같은 것에 쏠릴 수밖에 없다. 또한 러시아 입장에서 한국이 북한과의 공존을 위해 친미에서 조금이나마 중립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것은 어쨌든 나쁜 일은 아니다. [44] 대표적인 예로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에서 중국만큼이나 러시아도 거세게 반발했으며, 크림 반도 합병 당시에도 한국 미국의 편에 서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도 잠시 나빠졌던 적이 있다. 한국-이란 관계와도 유사한 일면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러시아는 현 시점의 동북아 정세를 고려할 때 한국과 척을 져서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 정도는 하고 있고, (중국과는 달리) 서구적 근대 외교의 역사가 깊은 강대국답게 한국이 미국에게 벗어날 수 없는 처지임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넘어가주긴 하지만, 동시에 역발상으로 미국을 압박해야 할 때 한국을 은근슬쩍 건드리기도 한다. [45] 북한을 비롯하여 아르차흐 공화국, 남오세티야, 대만, 북키프로스, 서사하라, 소말릴란드, 압하스, 트란스니스트리아, 팔레스타인이 누렇게 표시되어 있다. [46] 대한민국 외교부 기준. 다만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2007년 수교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후로도 박봉주 당시 북한 총리 명의로 에스와티니 총리에 취임 축하 전문이 오간 것을 보면 수교가 이루어진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 [47] 냉전을 겪은 세대들은 기억할 수 있겠지만, 90년대 초까지 한국에서 '중국'이란 대만(국민당)을 말하는 거였다. 우리 위의 대륙 중국(공산당)은 우리나라의 적국으로서 외교관계 자체가 없었다. 90년대 초에 중국과 외교를 맺게 된 것으로, 현재 중장년들은 냉전 때까진 대만을 중국으로 부르고 그 이후로는 중국 대륙을 중국으로 부르게 되었으나, 현재 젊은 세대는 이미 태어날 때부터 중국이라는 단어는 중국 대륙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긴다. [48] 흔히 첫 수교국이 미국이라고 아는 사람도 많으나, 미국은 두번째 수교국이다. 다만 첫 수교국인 중화민국 국민당이 결국 중국에서 쫓겨나 대만으로 옮겨간 이후 90년대의 한중수교로 인해 외교관계가 사라지면서, 현재 한국의 수교국 중에서는 미국이 가장 첫번째 수교국이라는 건 맞긴 하다. [49] 공식적으로는 대한민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는 입장이다. 미국 일본의 경우에도 공식적으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여 대만과 비공식 관계를 유지하는 것뿐이다. 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행정부 이래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인정하지 않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50] 중국이 일본보다 더 높은 관계인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열이 없다. [51] 중국, 일본, 대만 [52] 정작 일본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베 내각 당시에 반한 정책으로 선회하여 외교 백서에서 "기본적인 민주주의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문구를 폐기하고 일반 국가의 외교 관계로 전환했었다. 이후 2021년 12월에 들어서 일본도 기시다 내각으로 총리가 바뀌고 선거를 거치며 내부 기반이 다져지자 핀트가 바뀐 것인지, 기시다 총리가 국회연설을 하면서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표현을 다시 사용하였다. 다만 위안부 독도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