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22:24:51

한국-아르헨티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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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2.2. 21세기
3. 대한민국에서 가는 법4. 야따마우까5. 문화 교류6. 대사관7. 여담8.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 아르헨티나의 관계. 양국은 1962년에 수교하였으며, 상호 비자면제협정을 맺고 현재까지 우방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한 단독 수교국 중 하나로, 1973년에 북한과 수교했으나 4년 만인 1977년에 북한 공관원 무단 철수 건으로 단교하여 지금에 이른다.[1]

아르헨티나 최초의 한국 교민은 1965년 10월 14일에 들어왔으며, 불교도 많이 전파되어 한국식 절인 고려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을 정도이다.

신대륙 와인으로 아르헨티나산 와인도 들어오고 있으며 칠레 와인과 경쟁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홍어 역시 아르헨티나에서 잘 잡혀서 한국으로 넘어오곤 한다. 그런데 정작 소고기 대국이라는 아르헨티나 답지 않게 소고기는 잘 안 보인다[2] 또한 파타고니아가 2010년대 들어 관광지로 슬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파타고니아를 보러 찾아가는 사람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워킹홀리데이 협약이 체결된 나라이다.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외교적으로는 1995년 커피 클럽 창설 멤버인 사이다.

1995년에는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이 최초로 방한하여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국기업의 아르헨티나 투자 확대와 같은 경제협력 이슈가 주를 이뤘고, 당시 한창 유치전을 벌이고 있었던 2002년 월드컵의 한국 유치 역시 협조 약속을 받았다. 같은 시기 내한한 CA 보카 주니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친선전을 가졌는데, 두 정상이 함께 관람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동석하여 김영삼 대통령의 시축 후 함께 기념 촬영을 하여 화제가 되었다.[3]

2.2. 21세기

2010 G20 서울 정상회의에는 G20의 일원으로서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아르헨티나에 한국산 항공기를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

아르헨티나 상원이 김치의 날을 제정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염호를 기반으로 수산화리튬 상용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

2022년 2월 18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주한 파나마 대사를 접견했다. #

2023년 2월 14일, 멘도사주 산마르틴 지역에서 한국인 남성이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

3. 대한민국에서 가는 법

대한민국에서 아르헨티나로 가는 건 매우 어렵고 멀다. 이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항속거리 제한 때문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직항편을 개설하지 않아 뉴질랜드[4],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5], 영국, 미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아랍 에미리트, 카타르, 터키 같은 나라를 거쳐야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지구상에서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 곳이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인근의 대서양 앞바다이다. 가장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당연히 항속거리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순수 비행 시간만 해도 22시간이 넘어서 이 나라를 여행하려는 한국인들은 그야말로 비행기에서 1박 2일 찍는 셈. 대기 시간을 포함하면 보통 아메리칸 항공의 인천-댈러스-부에노스 아이레스 노선이 26시간 50분 정도,[6] 에어 프랑스의 인천-파리-부에노스 아이레스 노선이 26시간 35분 정도 소요된다. 물론 미국 경유 노선이 입국심사 등 때문에 곤란하면 한국에서 아르헨티나를 갈 때도 멕시코 시티나 프랑스 파리, 중동( 도하 두바이 등) 중 한 곳을 경유해서 가는 것도 괜찮다. 한편 플래그 캐리어 아르헨티나 항공 대한항공, 델타 항공과 같은 스카이팀 소속으로 코드셰어를 실시하고 있어 쉽게쉽게 연결된다. 아르헨티나 항공 코드셰어 노선 중엔 땅콩 회항으로 유명한 인천-뉴욕 대한항공 편도 포함되어 있다.

4. 야따마우까

모델 겸 탤런트인 마르코같이 한국계 아르헨티나 연예인들이 TV에서 종종 보이는데 이들의 유래가 좀 웃프다. 1971년 박정희 정권 당시 농업할 땅을 찾기 위해서, 땅은 넓으면서 땅값은 저렴한 비공산권 국가를 물색해보기 시작했는데 그때 물망에 오른게 아르헨티나였다. 그래서 산 하비에르 등의 아르헨티나 땅을 사들이고 농민들을 불러다가 신원조회를 거친 후 아르헨티나에 보냈다. 그러나 농업은 황무지가 많아 망했다. 이 때 정부예산을 들여 산 아르헨티나 땅(야따마우까라고 불림) 크기가 무려 여의도의 70배 넓이였다. 하지만 황무지인 이 땅에서 나는 작물은 도무지 돈이 안되었는데, 지금까지도 이 땅에 대한 세금이 꼬박꼬박 나간다(...). 팔려고 해도 사는 사람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가지고 있다. 참고로 박정희 대통령은 이런 개차반 땅을 산 것을 알고 분노했는데, 알고 보니 브로커는 잠적해버리고 뒤늦게 사기(...)당했다는게 드러났다. 그래도 이왕 간 거 정착해서 살기 시작했는데,[7] 그렇게 눌러앉은 사람들이 현재도 아르헨티나에 교민촌을 이루어 거주하고 있으며 마르코는 그 2세이다. 2남 중 차남으로 형과 어머니 친척은 아르헨티나에 있다.

그런데 이 땅을 다시 개발한다는 떡밥이 터졌다. #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환경이 괜찮아졌다고. 그러나 현재까지 진행된 것은 전혀 없다고 한다.

5. 문화 교류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어가 공용어이기 때문에 스페인어 어학연수를 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 아르헨티나내에도 소수지만,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탱고가 한국에서도 알려져 있다.

2020년에 출간된 여행서 트래블러 아르헨티나의 초판이 하루 만에 완판 되는 등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고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6월 18일에는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관 초청으로 기념식도 진행됐다. #

종이문화재단과 아르헨티나 한글학교협회가 K-종이접기 세계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

2022년 5월 26일에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투쿠만 주의 산미겔데투쿠만에서 찾아가는 문화원 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아르헨티나에서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1988 서울 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참가했는데 가나다순으로 입장하는 원칙에 따라 ㅇ으로 시작하는 아르헨티나는 중간 정도에 입장했다.

6. 대사관

대한민국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아르헨티나는 서울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7. 여담

2002년 월드컵 당시 일본의 단독 개최가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이웃 브라질이 일본을 지지하던 것 때문인지 아르헨티나가 나서서 대한민국 편을 들어준 덕분에 그 월드컵이 대한민국과 일본의 공동개최가 되었다. 이를 두고 해외 언론에서 펠레가 일본을(!), 디에고 마라도나가 한국을 지지한다고 보도했던 바 있다.[8]

위의 한일 월드컵 이외에도 사이가 좋지 않은 접경국 중 G4에 소속된 국가인 일본 브라질이 서로 돈독하게 지내면서 상호 협력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한국과 협력해서 일본과 브라질을 견제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커피 클럽에 같이 소속되어 있는다던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지만 기묘하게도 막상 동아시아 사정하곤 상관 없이 자기네의 브라질과의 관계 때문에 은근히 각종 국제 이슈에서 한국이랑 라인이나 이해관계가 겹치는 경우가 많다. 브라질이 딱히 혐한적인 나라인건 전혀 아니지만 엄청나게 많은 수의 일본계 브라질인 이민자의 영향력으로 각종 국제 이슈에서 자연스럽게 일본-브라질 공조가 이루어지니 여기 대립하는 아르헨티나는 종종 한국 편을 들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계 이민자 출신인 변겨레[9]는 아르헨티나에서 문화부 차관보로 재직 중이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어가 유창하다.

두 나라는 역사도 비슷한 부분이 좀 있는데 군사 정권을 민정 대통령이 척결한 공통점이 있다. 대한민국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는 군사 정권을 김영삼이 종결시킨 바 있으며, 아르헨티나 역시 호르헤 비델라, 로베르토 비올라, 레오폴도 갈티에리, 레이날도 비그노네로 이어지는 군사 정권을 라울 알폰신이 종결시킨 바 있다.

8. 관련 문서


[1] 북한이 얼척이 없는 짓을 저질러서 그렇게 되었다. 북한은 1977년에 아르헨티나에게 곡식을 많이 빌려갔는데 그걸 안 갚으려고 공관에 불을 지르고 도망간 것이다. [2] 이유는 술과 육류의 보존성 차이일 것 같지만 사실 그게 아니라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에서 수입을 안하는 것이다. 한국은 방역을 이유로 소고기에 대해서는 호주·뉴질랜드·멕시코·미국·캐나다·칠레·우루과이‧네덜란드‧덴마크에서만 수입하고 있다. 실제 방역이나 위생에서 아르헨티나나 다른 남미 국가들이 부족하진 않지만 한국 정부에서는 협상만 계속할 뿐 시장을 개방하고 있지는 않다. [3] 당시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었으나 FIFA의 회장인 아벨란제와 펠레는 일본 개최를 노골적으로 지지해주고 있었다. 이에 브라질의 라이벌 의식이 있는 아르헨티나와 마라도나는 반대로 한국의 개최를 지지하게 되고 그의 복귀전은 세계 130여개국의 TV에 중계되면서 홍보의 눈도장을 찍게 된다. [4] 호주에서 아르헨티나로 가는 직항편이 없고 대신 뉴질랜드-아르헨티나 간 직항노선, 호주-칠레 간 직항노선이 있어서 호주를 거쳐 갈 경우 뉴질랜드나 칠레에서 한번 더 환승해야 하므로 최소 2번 이상 환승해야 한다. 그리고 저렇게 가면 국적기 코드셰어도 없고 동시에 남극해를 다이렉트로 건너가기에 어마어마하게 표값이 비싸다. 참고로 인천국제공항을 기준으로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공항으로 가는 노선이 있고 여기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제공항으로 가는 뉴질랜드 항공 항공편이 존재했었다. 다만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단항된 상태이다. [5] 브라질을 거쳐서 갈 때도 브라질로 한 번에 못 가므로 중간에 프랑스 파리 드골 국제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 영국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 UAE 두바이 국제공항 등을 거쳐 2번 환승해야 한다. [6] 아메리칸을 탈 경우 부산 출발로도 갈 수 있다. 단, 경유지로 도쿄가 추가되며 대신에 미국내 환승지를 댈러스 말고도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을 선택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몰라도 뉴욕 환승시엔 부산에서 뉴욕까지는 아메리칸에 비해서는 서비스가 훨씬 좋은 일본항공을 타게 된다. 단, 경우에 따라 미국 국내선 1회 탑승이 포함되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칠레로 가는 경우도 마찬가지). 유나이티드나 델타의 경우도 부산 출발은 가능하지만 어마어마하게 표값이 비싸거나 인천 경유로 왔던 길 돌아가거나 대기시간이 으리으리하게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7] 사실 그 이후로 아르헨티나가 1970년대 중반에서부터 1980년대 초반, 1980년대 후반, 1990년대 후반에서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혼란기를 거치며 한국에게 경제적으로 추월당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가 한국보다 훨씬 잘먹고 잘살았던 상황이었다. [8] 사실 브라질과 일본은 오랜 우방 관계이다. 브라질-일본 관계 문서 참고. [9] 풀 네임은 Antonio Kyore Beun. 참고로 형제들도 모두 순우리말 이름인 변얼, 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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