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11:56:26

지상락원

사회주의 낙원에서 넘어옴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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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북한의 기준4. 다른 나라와의 비교5. 대한민국과의 비교
5.1. 식생활5.2. 교육5.3. 주생활5.4. 교통수단
5.4.1. 자동차5.4.2. 대중교통
5.5. 결론
6. 달성하지 못하는 이유7. 가장 근접했던 나라들8. 기타9. 관련 문서

1. 개요

Immerhin hat das den Staat zur Hölle gemacht, daß ihn der Mensch zu seinem Himmel machen wollte.
지상에 천국을 만들려는 시도는 언제나 지옥을 낳아 왔다.
프리드리히 횔덜린, 저서 『 휘페리온』 中.
해방 당시 어떤 조선인이 " 공산주의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김일성이 들려준 대답[1] }}}
은 바로 사회주의 낙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야인시대 64화 심영 대사 中.

/ Heaven (paradise) On Earth

말 그대로 지상 세계에 구현된 낙원을 일컫는 말이자 그것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일컫는 단어. 표준어 표기로는 낙원 앞에 지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지상 낙원[2]이라고 사용한다. 사실 지상원이란 표기는 북한의 표준어인 문화어로, 문화어에서는 두음 법칙을 인정하기 않기 때문에 한국의 현행 표기법과 다르다.[3]

지상락원이란 말은 북한의 막장 상태와 대비되어 국내에선 일종의 비꼼용 으로 쓰인다. 해당 항목도 지상낙원보단 지상락원에 치우쳐 이를 비꼬는 내용이 많은 편. 단어 하나 차이인데 뉘앙스가 상당히 달라진다.

북한에서는 사회주의락원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2. 상세

사실 세상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흔히 꿈꾸는 것이 "모든 이들이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따뜻한 옷과 집을 갖고 살아가며 원하는 것은 모두 얻을 수 있는" 세상일 것이다. 한마디로 국가 구성원들이 의식주를 모두 충족하고 행복해하는 세상이라 할 수 있다.[4]

물론 현실에서는 빈부격차도 있고 여러 문제가 있어서 모든 사람이 다 잘 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복지국가를 추구하는 방향성에서 알 수 있듯 보통의 나라라면 정도의 문제일 뿐 누구나 추구하는 목표[5]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상대적 빈곤율은 몰라도 절대적 빈곤율은 크게 낮추고 굶지 않고 어느 정도 먹고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현대 국가들은 사회복지제도나 여러 가지 제도를 운영하고, 민간기업이나 개인들 역시 이 것을 목표로 하고 정부의 정책을 따르면서 사회의 문제점은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다.

이는 당연히 사회주의 국가들도 예외는 아니여서 북한 역시 체제 수립 후 80년 가까이 저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척은 했으나 오히려 목표치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이미 우리는 수령님의 은혜 덕에 지상락원에서 살고 있습니다!"라며 세뇌시키고 있다. 아무튼 북한은 강성대국이라면서 핵개발도 하고 군비증강을 하지만 현실적으로 더 불리한 위치에 있다. 강성대국은 커녕 대북제재로 인해 국제적 왕따 신세를 자초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2015년 들어서부터는 목표치를 하향해서 강성대국을 사실상 폐기하고 '강성국가'라는 걸 내세우고 있다.

영국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기치를 내걸고 노력하고 있지만 역시 요원하다. 아무리 영국이 선진국이고 강대국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다 잘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애초에 복지국가를 표방하는 국가에서도 빈곤율을 줄이기가 복지 정책의 목표이지 모두가 부유하다는 것은 목표가 될 수 없다. 당장 영국 내에서도 빈곤 문제는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꼭 나오는 문제인데다 당연히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항상 다루는 문제이다. 당장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영국은 세계적인 선진국이자 강대국이고, G7 국가이자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와 같이 세계 정세를 다루는 상임이사국이다.[6] 비슷한 것을 프랑스도 내세운 적이 있다. 앙리 4세가 ' 일요일엔 만백성이 닭고기를 먹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맹세한 적이 있는데, 비록 저 목표치에 100% 도달하지는 못했어도 17세기 당시 프랑스 사회와 경제 수준에 비춰볼 때 이 목표를 거의 이루었으며[7], 프랑스 역시 세계적인 선진국이자 강대국이고 G7 국가이자,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와 같이 세계 정세를 다루는 상임이사국이며 독일과 같이 EU 주요국이다.

21세기인 오늘날, 세계의 부국들은 앙리 4세가 천명했던 목표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이루었는데, 이는 정치의 영역을 떠나 과학의 발달로 과거보다 생산력이 크게 증대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세계화로 인한 무역의 활성화 역시 서로 부족한 자원을 주고 받는 데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 물론 중국한테 원조받는 게 사실상 전부인 북한에게 그런 것이 있을 리가 없다. 다만 과학 기술 발전의 이점은 얻었기에 북한도 마냥 최빈국이라기엔 과거보다 사정이 좀 나아진 편이긴 하다. 적어도 평양에 고층 건물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북한은 정치적 이유로 평양만 그렇게 꾸미고 나머지는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다는 게 문제.

놀랍게도 김정일 시대가 끝나고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면서 북한 인민들의 삶의 수준이 꽤나 개선되며 굶고 산다는 건 옛말이 되어서 이제는 질은 안 좋아도 삼시세끼는 꼬박꼬박 배고프지 않게 챙겨먹을 수준까지는 상승하였다. 인조고기밥이라는 길거리 음식까지 등장할 정도이다. 우스운 건 이게 김정은이 통치를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동안 자본주의의 문물이라며 금지시켰던 장마당을 다시 허용해주어서 시장 경제를 활성화시킨 탓에 인민들의 생활 수준이 개선된 거라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 19 시기에는 이전보다 통제를 더욱 강화해서 다시 굶는 사람이 많아져 평양에서조차 굶어죽는 사람이 생길 지경이 되었다. 즉 김씨 일가가 경제 문제에서 손을 떼니까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뜻이다. 과연 지상락원 달성 최대의 걸림돌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사건이다. 그래서 통일 경제적 자유주의 등이 도입되고 나면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연구도 많다.[8]

3. 북한의 기준

김일성 1962년 10월 22일 최고인민회의 제3기 제1차 보고에서 이 말이 등장하면서 북한의 정치구호로 자리잡게 되었다. 당시 김일성은 " 1964년에는 모두가 기와집에서 이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사는 부유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그런 생활은 1964년은 고사하고 거기에서 60여 년이 넘은 지금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아무도 누릴 수 없고, 그 발언을 한 당사자 김일성은 이미 지옥으로 간 지 오래이다. 당사자의 아들 김정일 역시 인민의 삶이 나아질 거라는 희망찬 발언을 계속 했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나라 전체의 경제를 말아먹었으며 결국 본인과 핵심계층을 제외한 인민들이 굶는 모습만 구경하였고 북한의 민생을 개선시키지 못한채로 제 아비따라 지옥으로 갔다. 이번엔 손자 김정은도 경제 재건에 힘써 3년 내 저 기준을 달성하겠다고 말했지만, 북한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김씨 일가의 세습과 세습 유지를 위한 로동당 간부에게 부 몰아주기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혁신적인 개선은 이루지 못할 것이다. 그나마 한 가지 나아진 게 있다면 김정일 치세 중엽까지만 해도 민생의 현실적인 상태와는 관계없이, 스스로에 대해 가난을 탈피한 지상락원이라고 선전했지만, 이젠 북한 사회가 가난한 것은 인정하되, 해결책으로 남조선의 부를 약탈해오자는 약탈식 경제 체제를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이 행복한 국가라고 주장하고 있다. #[9]

사실 주체사상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미 북한은 지상락원에 도달하였다. 북한의 기본 정치, 사회 이념인 주체사상의 관점에서 해석해본다면 모든 인민들의 뜻은 곧 조선로동당의 뜻이며 조선로동당의 뜻은 곧 수령의 뜻이므로 '모든 인민들은 곧 수령'이라는 논제가 성립되고, 결국 '모든 인민들은 수령과 같이 이밥에 고깃국을 먹는 삶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김정은의 기분에 따라 어제는 그의 측근이었다가도 내일은 적대계층 내지는 장성택과 같이 숙청당할 수 있으며, 모든 인민들이 최고 지도자와 같은 권세를 누릴 수 있지 않기 때문에 궤변에 불과하다.[10]

특히 북한 특권층의 애호품 가운데 한국산 제품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는 애호품 수준이 아니라 부의 척도를 가늠하는 기준으로도 자리잡았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적어도 한국산 제품 한두 개는 갖고 있어야 "이야, 저 집 빵빵하게 잘 사네"라는 말을 듣는다고 할 정도라 한다. 게다가 한국산 제품의 품질도 뛰어나다보니 어느 정도 산다는 소리를 듣는 계층에서는 필수품으로 그 존재감을 떨치고 있으며 특권층의 자녀들이 혼인할 때 내놓을 혼수품에서도 쿠쿠 압력솥이나 한국산 화장품이 없으면 혼인 무효까지 될 지경이라고 한다. 비너스 같은 한국산 속옷은 북한산 속옷보다 질이 매우 뛰어나며, 한국 과자인 초코파이 개성공단에서 최고의 간식이자, 장마당에서 팔 수 있는 대체재로 통용된다. 그 외에도 수능 기출 문제가 북한 지역에서 팔리고 있다. 태영호 의원의 증언에 따르면 한국산 제품의 인기가 당 간부들 사이에서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북한 일반 주민들도 배급되는 물건이나 중국제보다 중국이나 러시아를 거쳐온 한국 제품을 훨씬 선호하고 있다.

물론 북한은 지상락원 맞다. 地上(떨어질 락)에 (원망할 원)이라서 그렇지, 평양 등 특권층의 텃세권만이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고 다른 지역은 그저 '나락'(奈落)이다. 물론 평양도 그들 기준으로 잘 산다는 거지 현실은 최고위 간부와 자본가들을 제외하면 어지간한 간부들조차 남한의 일반적인 서민층보다도 못한 삶을 누리고 있을 뿐이다.

김정은이 평양에 건설 붐을 일으키겠다면서 겉만 번지르르한 아파트들을 마구잡이로 지었는데, 전기가 없어서 10층 이상 세대들은 엘리베이터가 끊기기 때문에 기피 대상이고 전기와 수도가 불안정하다. 반면 그들이 그렇게나 비하해대는 ' 남조선'은 저소득층이 살라고 지어놓는 임대아파트 행복주택마저도 엘리베이터가 전기가 전 층에 설치되어 있다. 거기다가 집집마다 수도가 나와서 굳이 우물에 물 길러 갈 필요도 없지, 전기가 끊길 일도 거의 없어서 사실상 24시간 내내 아무 걱정 없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무려 PC방 운영이라는, 전기를 무지막지하게 많이 사용하는 짓거리[11]도 남한은 일상다반사이다. 쉽게 말해서 한국의 가난한 서민층이 사는 아파트 빌라도 북한 상류층 거주지 이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단 것이다. 안전을 위해 석면 사용이 금지된데다 인터넷 보급 및 기본 인테리어, 수세식 변기, 부엌, 장판, 냉난방 시설, 도어락 등과 같은 편의 시설을 완비한 데다 국가나 광역자치단체가 일부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지방의 돈주들이 자유도 면에서는 평양 상류층보다 나은 경우도 허다하다. 의외로 평양 거주민은 더더욱 김씨 일가의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실제 과거 탈북자 TV 프로그램이 유행하던 시절 지방에서 부자가 된 사람이 나왔었는데, 자신의 가족들은 마음만 먹으면 평양에 충분히 갈 수 있었음에도 통제받는 게 부담스러워 그냥 지방에 머물렀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즉, 평양이 북한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요로워 보여도, 자유와 권리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은 이동의 자유 자체가 전무하여 국내 여행마저 특별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한데, 평양 주민 외 타 지역 주민은 허가 없이 평양에 절대 갈 수 없다. 평양시는 오로지 특권층을 위한 도시인지라 평성시 등 인근 지역에서 일반 서민층들의 평양 진입 자체를 차단한다.[12] 평양에 가려면 출입 목적을 상세히 적은 허가서를 제출해 시도당의 승인을 거쳐 중앙당과 보위부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뇌물을 찔러줘야 되는 건 덤이다. 그리고 그 뇌물을 찔러줘도 갈까 말까인 수준이다. 아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도 볼 수 있다.[13] 물론 이는 일반 서민들에게 한정된 얘기이며 고위간부, 돈주 등은 평양에 가는 게 어렵지는 않다. 이들은 오히려 평양에 다녀오는 걸 귀찮은 일로 생각하기도 한다.[14] 외국인들도 가이드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 정해린 루트로만 관광이 가능하고 그것도 평양 아니면 정비가 잘 된 일부 관광지들 뿐이다. 만약 누군가가 이것을 어기고 지정된 장소를 벗어나는 경우 이상한 죄목을 뒤집어 씌워 감옥에 수감시키기도 한다. 그 외 지역으로 여행을 간다 쳐도 국내여행은 도로망 등의 미비로 어렵고 해외로의 여행은 국가에서 엄청난 통제를 걸고 있다.

해외여행 허락을 받았다 치더라도 해외 입국하는 과정은 당연히 한국인보다 더 엄격하고 까다롭다. 일단 북한 여권으로 다른 국가에 입국하려고 하면 공작원이 아니냐는 의심부터 받는다. 무엇보다 북한 발착 해외 항공편이 베이징(수도)행 이외에는 거의 없다시피 하며 요금도 한국보단 한참 비싸다.[15] 무엇보다 북한 주민들은 남쪽 사람들이 사실상 신경쓸 필요도 없는 비자도 꼬박꼬박 받아야 한다. 북한은 과거 김정남 도쿄 디즈니랜드에 가겠다고 위조 여권을 쓰다가 들켜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한 사례까지 있을 정도로 북한의 로얄 패밀리들마저도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곤 해외 가는 게 어려운 실정이다. 오히려 이들도 중국 외에는 갈 곳이 없는데다 입국하고 나서도 신변이 안정적이지 않다.[16] 북한의 항공사 고려항공은 항공사 품질 평가를 하는 스카이트랙스조차 평가를 포기했을 정도로[17] 열악한 서비스로 악명이 높으며, 운항하는 국가도 중국, 러시아 단 2개국밖에 없다. 그마저도 북한 지역에 파견되는 대표부 인원들과 북한인 해외 노동자가 전부이며 승무원들의 영어 실력도 낮다. 반면 대한민국에서는 단돈 100만 원만 있으면 누구나 전국 모든 지역마다 3일 동안 지내면서 여행할 수 있는 것과 대조된다. 실제로 국제앰네스티의 조사에 따르면, 탈북자들이 북한을 떠난 후 느꼈던 가장 큰 행복 중 하나가 바로 국가의 허가를 구할 필요 없이도 내가 원하는 곳으로 어디든 갈 수 있고, 내가 원할 때 자유롭게 국내외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대한민국 여권 순위는 2023년 기준 세계 4위[18], 그 힘이 막강하다. 미국조차도 ESTA[19]에 등록하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고, 러시아[20] 역시 한국인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칠레, 브루나이, 대한민국 미국, 러시아 무비자 대상이다. # 대한민국의 양대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21]은 고려항공과 정반대로 스카이트랙스에서 최고등급인 5성급을 기록한 항공사이며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도 고려항공보다 서비스가 좋다. 한국에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면 웬만한 나라들로 가는 항공 직항편이 다 있고, 없더라도 환승 1~2번 정도면 전세계를 갈 수 있다. 요즘엔 아예 프리미엄 이코노미나 항공동맹 마일리지, 맞춤형 기내식, 심지어 백만원 중후반의 비즈니스석 이용과 같은 혜택들을 챙겨 가면서 여행하고 있다. [22]

국내선과 비교하면 더 처참한데, 북한에서 다니는 국내선은 일부 관광객들의 지방 명승지 구경용 몇 편 말고는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문제는 그 몇 없는 항공편의 항공기도 An-24와 같은 냉전 시대에 돌아다닐 법한 구식 비행기로 다녀 안전에 의문이 들게 한다. 핵무기 개발로 인한 경제제재로 서방 세계의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을 일절 수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23] 반면 남한의 국내선은 해외를 안 가본 사람이더라도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등 대도시 공항과 제주국제공항 간 비행기를 통해 제주도를 한 번씩은 다 다녀왔을 정도로 제주도행 비행기는 5분에 1대씩 촘촘히 다니고 있다. 그마저도 세계 1위의 수요를 자랑하는 항공편답게 보잉 737은 기본이요 승객이 많다 싶으면 A330, A350, 보잉 777 큰 비행기도 자주 다닌다. 심지어 예전에는 보잉 747도 제주도에 보냈다.[24] 그 외에도 빠른 이동 시간과 가끔씩 뜨는 특가로 서울(김포) - 부산 · 광주 등지를 고속버스 및 KTX와 거의 비슷한 비용으로 국내선 탑승이 가능하다. 물론 제주도행 항공편은 말할 것도 없다. 애초에 이렇게 항공권을 싸게 풀 수 있는 이유도 수요가 어느 정도는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저가 항공사로 인해 가격이 더 내려갔다. 북한 주민들은 전술했듯이 비행기는 커녕 기차 한 번 타고 여행하기도 어려운 실정이지만, 남한 주민들은 기차는 기본이고 마음 먹고 준비만 잘 하면 안락한 비행기를 타고 국내외 어디든 여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격차가 너무 크다.

문화생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긴 하다. 20세기까진 북한의 1인당 영화 관람수는 남한을 앞섰고, 가극단이나 음악단이 1년에 여러 차례 순회공연을 다니기도 했으며 현재도 영화배우들이나 가수들이 국가의 주요 건설장이나 전투장(농촌이나 생산현장)에 선전대로 나가 연극이나 촌극, 노래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관마다 예술소조가 있어 공연을 하므로 예술 자체는 굉장히 가까웠다. 그러나 직장생활에 이 예술소조 활동까지 해야하고 영화나 가극 관람은 거진 집단적으로, 게다가 영화는 명대사 모음집까지 배포하며 영화의 주인공을 따라배우기 위한 영화실효투쟁, 그리고 좋은 영화가 나오면 연구발표모임, 실효모임 등 수없이 많은 정치행사가 따라붙으니 되려 예술의 질과는 별개로 북한에서 문화생활은 피곤한것이다. 해외 음악가가 온 것을 세본다거나 질이 높고 낮음을 떠나서 애시당초 북한에서 문화생활은 피곤하고 다분히 사상적인것이라 결과적으로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주는 정도가 남한에 절대적으로 미치지 못한다. 한마디로 양이나 질로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없고 문화생활이 여가, 휴식의 개념인 우리의 관점을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으로 문화생활은 언감생심이다. 북한에서 남한제 문화컨텐츠가 암암리에 유포가 되고 있는것도 애초에 불법이니만큼 저런 귀찮은 곁다리가 따라오지 않으므로 마음놓고 즐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질이나 양으로 비교를 하자면 가능하다. 당장 북한에 해외 유명 음악가가 온 것을 세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그나마도 평양에서만 구경이 가능하며 지방에선 상상도 못 한다. 아니 평양조차도 해외 유명 음악가의 공연 관람이 거의 불가능하다. 과거 한국보다 잘 살던 시절에는 냉전이 심했던지라 유명 가수들의 방문이 어려웠고 현재는 경제난으로 인해 공연 관람 수요가 없어 방문이 어렵다. 그나마 해 주는 것도 다른 국가들이 문화교류 차원에서 해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 고귀한 백두혈통인 김정철조차 유명 음악가를 자국에 초빙해서 안락한 VIP석에서 관람하는 '왕족다운' 문화생활을 하지 못하고 자기가 직접 해외로 나가서 '서민스럽게' 일반 관객들과 같은 좌석에서 관람을 하는 굴욕 아닌 굴욕[25]을 경험하는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 일본보다는 적게 오긴 하지만 대중음악이든 클래식이든 북한에 비해서는 매우 많고 최근에는 한국도 중요한 방문지로 부상하는 중이다. 그리고 대도시마다 시립 교향악단, 국악단이 있다. 그리고 한일 인구 수, 경제 규모나 양국의 문화 선호도 등 여러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적다고 볼 수 없다. 클래식의 경우 일본의 수요가 많고, 대중음악은 한국이 인구 대비 수요가 많다. 혹시나 공연 비용이 부담될까 싶어서 각 지자체에서 기획공연이라는 명목 하에 매우 저렴하게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26]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도 모자라서 일정 소득 이하인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문화 바우처까지 제공한다.

4. 다른 나라와의 비교

북한의 경제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자면 라이벌 초인플레이션 당시의 짐바브웨, 아이티, 독일국( 바이마르 공화국), 헝가리 왕국(1920년~1946년) 정도가 비교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 중 아이티를 제외한 나머지는 북한과 직접 비교는 애매한 게 독일이나 헝가리는 현재진행형이 아닌 과거이고, 짐바브웨는 로버트 무가베의 실정으로 인한 결과였으며, 무가베가 몰락하고 사망한 현재는 개선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독일은 인플레이션이 진행되었어도 적어도 기초과학이나 각종 공학의 인프라는 갖추고 있었다.

북한은 현 상황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재진행형인 것도 모자라, 이웃나라들이 무가베 시절 짐바브웨나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혼란스럽기는 커녕 오히려 세계적인 선진국들&강대국들[27]인데도 이 지경이라는 게 큰 문제이다. 즉, 김일성 일가의 문제로 인해 생긴 것이라서 다른 것을 탓할 수가 없다.

2022년 기준 취약국가지수에 의거해 북한(32위)과의 비교대상을 선정해보자면 차베스 마두로 정부가 만들어 놓은 것들이 전부 기능을 상실하고 시장이 마비되어 경제가 파탄난 베네수엘라(26위)[28] 소말리아(2위), 쿠데타를 일으켜 군부의 철권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미얀마(10위)와 나라를 탈레반에게 빼앗긴 아프가니스탄(8위),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의 독재가 이어지고 있는 에리트리아(18위) 등의 나라가 북한과 비슷할 처지다.

4.1. 튀르키예

아무리 인플레이션 등으로 허덕인다고 하더라도 경제 구조 상 관광업, 농어업, 노동지향적 경공업과 중화학 제조업을 갖추고 있어 남유럽 내에서는 부실하지만 북한보다는 훨씬 나은 편이다. 그나마 인플레이션 문제도 경제 정책만 잘 하면 생각보다 쉽게 풀린다. 튀르키예의 경우 동부 지역을 제외하면 땅 자체가 기름진 데다 흑해 쪽은 서안 해양성 기후 지역이다보니 의외로 강수량도 1년 내내 고르기 때문에 농사를 짓기가 괜찮으며, 중부 지역과 서부 지역을 차지하는 아나톨리안 평원은 고대 로마 시절부터 이 많이 나는 곡창지대이다. 메마른 동부 지역 역시 , 수로 등이 있어서 물이 없어서 농사를 못 짓는 수준은 아니다. 튀르키예의 식량자급률은 100%를 넘을 정도이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식료품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국가 중 하나이다.

4.2. 아르헨티나

경제침체를 보이는 아르헨티나 역시 북한 관점에서 지상락원으로 쳐줄 수 있다. 애초에 이 나라는 국토면적 세계 8위일 정도로 농사지을 땅도 넓고 육류 생산량도 엄청난 데다가 여러 차례의 초인플레이션으로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가 여러 번 있었다. 그리고 호르헤 비델라 군사독재로 인해 국가가 휘청거리기는 했지만 엄마 찾아 삼만리에 나오듯이 군사독재 이전에는 토질이 우수한 팜파스를 기반으로 생산된 농축산물 수출과 자원 수출로 엄청난 부를 형성한 선진국[29]이었다. 멀리 안 가더라도 박정희 정부 시기 한국인 아르헨티나로 농업 이민을 갔을 정도였다.

특히 군부독재 시절 이후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의 경제 위기 및 모라토리엄 선언이 엄청난 임팩트를 남겨서 막장 취급을 받을 뿐이지, GDP 순위는 세계 26위이며 G20 회원국이다. 그리고 브라질과 같이 남아메리카 지역강국이다. 게다가 이 나라는 쇠고기 값이 싸서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이 연간 100kg를 넘는다고 한다. 매일 쇠고기를 먹는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고기를 특별한 날에나 먹는 주민들이 다수에, 그마저도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 북한하고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이다.[30]

4.3. 이란

오랫동안 미국, 영국, EU에 의해 경제가 완벽하게 봉쇄당해 온 호메이니 통치 하 이란 역시 일단 국토도 아르헨티나만큼 극단적으로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큰 편이고, 과일, 사프란이나 이 많이 나오는 땅이라 먹을 거 갖고 고생은 안 한다. 괜히 페르시아 제국이 이란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민심을 잡기 위해 굶주리지는 말자며 빵집 같은 곳에 보조금이나 원재료를 싸게 뿌려서 물가도 엄청 싸다. 또 원유가 많이 나오는 나라 중 하나라서 그것을 판 돈을 잘만 써도 최소한 본전 치기는 할 수 있는 나라였다.

그마저도 2016년 들어 핵협상 타결과 개혁파의 총선 승리로 새로운 도약을 바라보고 있으나 최근에 사우디아라비아를 폭격하고, 강경 원칙파 출신의 에브라힘 라이시가 대통령이 되었으며, 가셈 솔레이마니의 암살, 2022년 이란 시위 등 혼란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이슬람 근본주의, 이슬람 극단주의에 허덕이고 있다.

4.4. 그리스

그리스 경제위기를 경험하여 경제가 완전히 파탄나 버린 그리스조차 경제가 엄청나게 안정되어 보일 지경이다. 일단 아무리 그래도 그리스는 선진국이고, 같은 서유럽이나 남유럽 선진국들에 비해 경제 수준이 낮다는 것이지 그리스인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는 수준은 아니다. 그마저도 그리스는 EU의 지원으로 경제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했다.

4.5. 파일:동유럽 위치.png 동유럽

동유럽 소련에서는 적어도 1960년대에는 하루에 한 번 고기는 기본적으로 먹는 수준은 이룩하였고, 나라별로 차이가 있지만 당시 알바니아[31] 몰도바를 제외한 웬만한 동유럽 국가들은 적어도 현재의 대한민국보다 고기 먹는 양이 많았다.[32]

4.6. 러시아

소련 역시 우크라이나 러시아 흑토 지대에서 생산된 육류, 곡류 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 식량 자급이 가능했으며 별장 정책으로 인해 1인당 집을 2개 정도는 갖고 있었다. 물론 경제적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니었지만 굶을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니키타 흐루쇼프 시기, 소련 정부에서 단순히 고기를 풍족하게 먹는다는 수준을 넘어 소련 육류 소비량을 단시일 내에 미국의 육류 소비량을 추월하겠다고 무리하게 목축업 정책을 펼쳤다가 종자까지 먹어치우는 바람에 육류 생산량이 급속히 떨어져서 결국에 미국, 캐나다 등에서 대량의 곡물을 수입해야 했고, 덕택에 니키타 흐루쇼프가 경질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오일 쇼크 이후에 동유럽 국가들의 경제가 침체된 데다가, 설상가상으로 1980년대 외채 폭증의 영향으로 경제가 붕괴되면서 '하루에 빵 몇 쪼가리, 고기는 한 달에 몇 KG' 식으로 배급받는 수준으로 삶의 질이 퇴화되었고, 소련도 1980년대 아프간전 - 유가하락 - 체르노빌 사태라는 3중고로 불안정 상태가 되면서 정치적인 격번기를 거친 이후에 15개 국가로 해체되었다.

소련의 후신인 러시아 1990년대에는 초인플레이션과 무리하게 완전 자본주의로 전환한 경제정책으로 사회 시스템이 무너진 여파로 대다수의 러시아인들이 빈민층이 되고 식량이 부족해서 수백만 명의 아사 사태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렇지만 소련 시절 지급된 주택이나 별장 정책 때문에 주거 문제에서 부분적으로 자유로웠고, 식자재 조달도 가능했으며, 1999년 이후 유가가 오르고 푸틴이 집권하면서 다시 제자리를 찾아갔다.[33]

현재 전쟁으로 인해 제재 대상이 되면서 러시아 경제가 불안정해지고 루블이 폭락했다. 물론 러시아 역시 이란과 같이 디폴트를 선언해야만 하고 전쟁이 끝나도 경제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을 자급할 수는 있다. 그리고 같은 블라디보스토크라도 북한 주민들에게는 힘들게 돈을 벌러 가는 지역이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저렴하면서도 동유럽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1인당 GDP가 러시아의 1인당 GDP보다 높다보니 오히려 러시아인들이 한국에 이민을 오거나 취업하러 온다.[34]

4.7. 파일:중앙아시아 위치.png 중앙아시아

러시아의 경제 구조와 가장 비슷한 카자흐스탄 역시 과거엔 척박한 동네에서 유목이나 하던 가난한 민족이였고, 이로 인해 옆동네 우즈베키스탄에게 무시 당하기 일쑤였다. 실제로 소련 시절 중앙아시아 중심지는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였고 소련에서도 손가락 안에 들던 대도시였다. 반면 카자흐스탄 지역은 당대 북한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니키타 흐루쇼프가 처녀지 개간 등 여러 삽질을 하며 국토를 겨우겨우 사람 살 만한 곳으로 바꾸어 나갔었다.

그러나 소련 해체 이후 카자흐스탄은 핵무기까지 포기하고 국외로 흩어져있던 자국민들을 받아들이는 등 갖가지 노력과 넓은 국토에 매장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하여 현재는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중앙아시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 이슬롬 카리모프의 삽질과 독재로 엉망진창까지 갔다가 겨우 회복했고 반대로 지금은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을 촌뜨기라고 무시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35] 카자흐스탄도 물론 독재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가 있고 빈부격차, 천연자원 위주의 경제 구조 등 사회 문제와 러시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국토 위치가 걸리지만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는 등 전망은 어둡지 않다.

그나마 투르크메니스탄 정도가 북한과 비견되는 수준의 독재국가로 악명이 높긴 하지만, 적어도 그 투르크메니스탄도 복지 수준은 중동 산유국에 준하는 수준으로 좋다고 한다.

5. 대한민국과의 비교

사실 남한도 6.25 전쟁 이후 사정은 그닥 좋진 않았다. 1950년대 전후복구기를 거치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의 원조를 받고 있었고 인구도 북한보다 적었기에 소련의 원조를 받았던 북한과 도긴개긴이지만 그나마 북한이 남한보단 1인당 GDP 기준으론 좀 더 잘 사는 시기도 있었다.[36]

남한이 북한의 1인당 GDP를 앞서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중반쯤이며, 군비 액수에서 북한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1977년도다. 북한은 딱 1981년까지만 사정이 좋았다. 정확히는 1970년대 후반에 흉작으로 인해, 식량난이 있었으나 1980년대 초반에 어찌저찌 회복했으며 1981~2년까지는 사정이 좋았다. 허나 1982년부터 경제가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하더니 1980년대 중반에 이르자 공산품이 모자라기 시작했고 80년대 후반에 들어가면서 점점 경제사정이 악화, 1990년부터는 경제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가 1995년 고난의 행군으로 클라이맥스를 찍고 그 이후론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몰락했다. 이제는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과 동급의 경제대국이 된 남한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북한이 어지간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보다도 못한 최빈국 수준으로 전락했다.

5.1. 식생활

현재 남한과 북한을 생활밀착형으로 비교해보자면, 노숙자 무료 급식에서도 쌀밥과 고깃국이 나온다. 그리고 동물성 단백질류 역시 주로 포함되어 있다. 채소로 분류되는 김치에도 새우젓, 멸치젓, 등 동물성 단백질이 무조건 들어가 있다.[37] 거기다가 한국에선 백미보다 잡곡이 비싼 관계로 흰쌀밥이 잡곡밥보다 더 많이 나온다. 오히려 잡곡밥이 건강식으로 대우받는 탓에 건강 생각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잡곡을 섞어 먹을 정도이다. 빵 역시 호밀빵이나 통밀빵이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보다 더 비싸다.[38]

또한 2010년대 이후부턴 대다수 - - 에서 무상급식[39]을 시행하고 있어서, 학교마다 다르지만 쌀은 기본이고 육류, 생선도 거의 매일 나온다. 급식에서 육류, 생선이 의무로 나와야 되는 이유는 영양사들이 섭취자들에게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시켜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지방 단백질의 비율을 신경쓰는 것이다. 즉, 북한은 고기가 부의 척도인데 남한은 고기가 정책 상 의무라서 나오는 것이다.[40][41]

지금 남한은 식단의 서구화로 인해 소비량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 쌀보다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고, 쌀 역시 자포니카 인디카도 판매되고 있다. 21세기 들어선 세계화와 함께 베트남 요리, 태국 요리, 인도네시아 요리 동남아시아 요리, 인도 요리, 파키스탄 요리, 네팔 요리를 비롯한 남아시아 요리, 서양 요리도 이탈리아 요리는 물론 튀르키예, 러시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체코, 스웨덴, 미국, 멕시코, 브라질 요리 등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한 요리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42], 햄버거 피자 현지화된 상태이다. 맛집만 찾는 식도락 기행도 유행하고 있다.[43][44] 북한 쌀밥 먹는 것이지만, 남한은 쌀밥을 먹는 것이다. 오히려 쌀 소비량이 생산량에 비해 적다 보니 정부와 각 광역자치단체에서 을 수매해서 양곡 창고에 관리하고 있다. 정부에서 관리하는 나라미조차 감당이 안 돼서 처치곤란 상태에 있어서 전통주를 주조하고 , 한과 등 가공 식품을 만들어도 소비량이 줄어들지 않는다. 그 와중에도 수입 쿼터제로 인해 외국산 쌀을 의무로 받아오다 보니, 남은 쌀로 국군에 납품되는 쌀빵 햄버거를 만들고 있다. 반면 북한은 물론이고 , 옥수수 등 양곡이 매우 부족하다. 식량자급률 통계에서는 높이 나오지만 사실 한국과 달리 곡물 생산국들이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어서 수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곡물자급률이 수치만 높을 뿐이다.[45] 말로는 자급한다지만 굶어 죽는 사람이 대다수다. 남한의 남아나는 문제에 대해 차라리 북한에 주면 북한인들이 실컷 먹고도 남는다는 것을 정부도 알고 있지만 김정은 조선로동당 등이 쌀을 가로채기 때문에 주고 싶어도 못 준다.[46]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가는지 확인도 어렵고 약속 이행 여부가 보장되기도 어렵다.

북한은 너무 못 먹어서 영양실조로 고생하고, 남한은 너무 잘 먹어서 비만이나 당뇨병, , 통풍 같은 과잉영양 질병으로 고생한다. 1시간만 일해도 돼지고기 뒷다리살 한 근을 먹을 수 있는 게 남한이며, 오히려 지금 비만 등 성인병 증가율로 인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남한에서는 빈곤층이라고 해도 이밥에 고깃국을 먹고 있다는 말이다.[47] 그리고 남한에서는 다른 국가들과 같이[48] 음식물 쓰레기가 큰 사회 문제가 된다. 2008년 기준으로 봐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갖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7곳 짓고도 남을 금액이라고 했다. 여기서 북한이탈주민들은 그 정도 무게면 북한 주민들이 배터지게 먹고도 남는다고 할 정도이다.[49] 즉 한쪽은 널린 게 음식이라 남아 터진 수준이고, 한쪽은 음식이 너무 부족해서 뭐라도 먹어야 하는 수준이다.[50]

결정적으로 북한 주민들은 수십 년이 지나도 꿈도 못 꾸는 고기로 배를 채우는 식단을 남한에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하루만 뛰어도 사먹을 수 있고, 더 큰 문제는 한국에선 애초에 저런 걸 부의 척도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냥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공립도 아닌 민간 봉사 급식 단체가 제공하는 극빈층 무료 식사에서조차 '고기 우린 국물'과 '고기'가 별도로 들어간다. 북한에서 말하는 그 질 낮은 고깃국을 내오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자식들이 어디서 약을 팔아." 라는 반응밖엔 안 보일 판이다. 당장 안나의 집과 같은 복지 시설들이 대도시는 물론이고 시골에도 있다. 당장 손에 만원 밖에 없다고 해도 국내산 한돈 무항생제 냉동 뒷다리살 600g[51]을 사고 간단히 소금과 후추를 뿌려 구이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고 만약 뒷다리살 특유의 퍽퍽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연육제가 들어간 돼지불고기 양념이나 매콤 돼지갈비 양념 등으로 얼마든지 바리에이션을 바꿔 먹을 수 있다. 게다가 고기도 무조건 좋다고 먹는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해 까다롭게 고르고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를 하며 심지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과 보디빌더들은 몸관리를 위해 닭가슴살을 매일 매일 먹고 있다.

남한에서 이런 '고기 우려낸 물'이 당당하게 식탁 위로 올라가는 게 허용되는 것은 냉면 가게에서 한잔 마시고 온도 조절하라고 제공하는 육수 정도가 전부다. 그리고 식당에서 육수를 내놓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주 메뉴에 딸려 오는 덤 정도지, 이 자체가 메뉴는 아니다. 즉 북한에서는 그렇게나 먹고 싶어 하는 고깃국이지만, 지금의 한국에서 그 따위의 국물을 정식 메뉴랍시고 배식했다가는 항의가 들어올 만한 음식이다. 게다가 한국에는 고기맛 조미료까지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오히려 한국에서는 미원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않다.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의 강연이나 증언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건 그나마 나오는 고깃국이라는 게 돼지가 장화 신고 건너간 듯한 수준의 고기 냄새가 날까 말까 하는 맹물이다. 그나마도 일부 외에는 맛도 보지도 못하고 저 수준이 특식이라고 하고 있다.[52] 빈민 지원 목적의 구휼 음식이 아닌 평범한 서민이 사먹는 음식의 대표주자인 국밥만 해도 소고기, 돼지고기, 해산물, 순대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고, 흰 쌀밥은 덤으로 딸려오기에 북한에서는 꽤나 사치스러운 음식이다. 사실 남한도 과거 국군 같은 경우 중간에 떼어먹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깃국에 고기가 없는 황당한 경우도 많았으나, 적어도 국물에 기름이 뜬 흔적은 보이고[53] 고깃 덩어리라도 있었다는 것이다. 2000년대 이후에는 고깃국에 고기는 무조건 있고 오히려 전 부대원들이 만족스럽게 먹고도 남아서 짬통에 들어갈 정도로 많고 그나마도 거르고 PX로 가는 병사도 있다.

요즘은 고기보다 채소가 더욱 비싼 현상이 종종 발생해서 언론에서 "한국에서 야채가 금값이라 못 먹는다!" 라는 말이 나오긴 한다. 다만 사실상 상추와 같이 시기적 요인으로 인한 가격 변동 큰 채소나 원래 단가가 비싼 작물[54] 한정이고, 배추 같은 건 3포기 6900원에 팔 정도로 정말 저렴하다. 배추로 간단히 겉절이도 해먹을 수 있고 국이나, 전골에도 넣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식이섬유 공급원이다. 사실상 채소를 못 먹어서 영양실조가 올 가능성도 없다. 그럼 비타민은 어떡하냐! 라고 할 수 있는데 과일 등은 항상 수요가 많고 그 만큼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이 또한 고려할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상황 특성상 이런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더라도 기타 영양 보충식품들을 굉장히 싼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55]

그나마 동한만 어장이 있어서 생선을 잡는다고는 하고 명태를 하사한다고는 하나 비교 대상이 되지 못 한다. 당장 초밥용 생선조차도 한국 기준에서는 폐기 수준인 것을 사용하고 있으며, 오징어 등 다른 어패류 역시 위생 상 문제가 많다. 애초에 어선에 활어 관리 및 냉장, 냉동 시설이 없으며, 어선에서 소비지까지 움직이는 차량도 활어차나 냉장, 냉동차가 없다. 그리고 2023년 10월 24일 귀순한 북한이탈주민 어부들의 증언에 따르면 속초에 도착하니 어선들이 목선이 아닌 철로 만든 어선이 대부분이라고 하고 있고, 어군탐지기 GPS 수신기는 기본이며, 일부 어선의 경우 사실상 반자동 그물 장치를 갖고 있다고 한다. 즉 자동화가 상대적으로 더딘 어업에서도 큰 격차를 갖고 있다. 당연히 생선을 어획해서 수족관에 보관하거나 냉장 및 냉동하는 인프라에서부터 차이가 나고, 어획 생산량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

애초에 한국은 닭'고기' 음식인 치킨이 '치느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상화된 것은 물론 매장 수도 한때 전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도 많았을 정도로 발에 채이는 상황인 만큼 '이밥에 고깃국'은 진작에 완벽히 달성한 상황이다. 당장 하루를 죽도록 일해도 고기는 커녕 흰 쌀밥도 제대로 못 먹는 북한과 하루를 일하면 배부르게 고깃국에 쌀밥, 거기에 반찬까지 고기를 더해서 먹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북한의 허무맹랑하다고 여겨지는 소리를 이뤄낸 것이다.

5.2. 교육

군사력에 몰빵한다는 북한의 사정이 이러한데, 한참 먹고 자랄 학생들이라고 좋을 리가 없다. 물론 기본적인 수업은 이뤄지지만 문제는 학교 이외의 활동인데, 천리마 운동이니 강성대국이니 따위의 하찮고 같잖은 선전 아래 농촌이나 공장 등지로 가서 봉사를 가장한 착취를 당하고 아예 저때부터 학교에서 자체적인 군사 수업을 통해 사실상의 소년병으로 만들어 버린다. 당연히 빈곤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식사도 하지 못해서 굶는 게 예사이기에 발육 상태가 북한의 성인이 남한의 초등학생 고학년 수준이다. 따라서 북한에서는 키 180cm 남자가 흔치 않아서 17살에 180cm에 이르게 되면 호위사령부 후보군에 넣을 정도이다. 그리고 그 수업도 영 좋지 않은데, 물론 과학과 외국어 등도 당연히 가르치지만 김씨 3대에 관한 지식 같은 저질 사이비 종교의 교리 따위를 정규 과목이랍시고 가르치고 있다. 말이 수업이지 그냥 세뇌를 시키는 것이다. 물론 김부자 교과서, 우상화/북한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내용은 북한 사람들도 속으로는 비웃을 것 같을 수준의 유치하고 과장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아니 애초에 소설로도 나오면 안 되는 매우 저급한 내용들만 있는데다 기본 상식만 있으면 완파되는 것들이다.[56]

반면 남한은 평민 가정 아이들도 너무 잘 먹어서 소아비만 문제로 인해 학교에서 편성된 체육 교과 외에 하교 후에도 별도로 운동시키는 부모님이 있다는 건 흔한 얘기다. 살찌고 or 덩치가 커진 탓에 이제는 서구권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2XL 이상의 옷들도 유통되고 있고 그 이상 급의 옷들도 흔하지는 않아서 그렇지 구할 수는 있다. 신발 역시 290mm[57]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남학생 키 185cm, 여학생 키 173cm 정도는 반에서 한 두명 씩은 꼭 있을 정도로 평균 신장이 많이 높아졌다. 그리고 높은 학구열로 외국어, 사회, 과학, 수학은 물론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수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투자로 남한 청소년의 발육 상태는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이고, 학업 성취도도 높다. 1990년대 당시 이미 중국인, 일본인, 말레이시아인 어린이들의 신체 건강 상태를 한국은 비슷하게 따라갔다. 남한은 기술가정, 공업 같은 과목도 쓸데없다고 중학교에서는 버려지는데다 실업계 고등학교가 아닌 이상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기술가정과 예체능 시간은 수능에 안 나오고 내신에서도 무시되다보니 거의 국영수 + 탐구 과목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탈출구, 여가, 일부 학생들의 진로 훈련 혹은 자습시간으로 운영되는 반면, 북한은 기술 공업이나 예체능과는 비교도 안 되게 쓸모없는 김일성 일대기 같은 거나 가르치고 있다. 물론 과도한 학구열로 인한 청소년 스트레스 문제, 국영수 위주의 수업,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용적인 교육의 부족 등 한국 교육 역시 입시 위주 교육 문제가 많이 있지만 그래도 김 돼지 삼부자를 신격화하는 수업이나 준군사조직이나 다름없는 군사 학습을 습득하는 막장 상황과는 비교할 수준이 되지 못한다. 적어도 한국은 국영수 외 다른 예채능, 시민교육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어, 수학, 영어 수능시험과 같은 입시는 물론이고, 특히 영어의 경우 공무원 시험 및 공기업 시험, 대기업 중견기업 공채, 전문직 시험에서도 쓰이고, 유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보는 공인어학시험 응시를 하려면 당연히 필수이다. 실생활에서도 간접적으로나마 영어가 많이 쓰인다.[58] 사탐, 과탐은 대학 전공과 직결된다. 그러나 김일성네 집안 우상화 교육은 어디를 가서도 쓸모가 없는데다 배우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된다.

남한도 과거 군사정권 시절 교련이라는 과목으로 남학생은 군사훈련을, 여학생은 보건 교육을 받게 한 시절이 있었지만 가혹행위, 학교의 군사화, 성폭력, 지나친 군기 문제 등이 지적되어 민주화 후인 1990년대에 폐지되었다. 그리고 그 시간에 더 나은 과목을 공부하도록 하고 있고 교련 중 그나마 쓸모 있는 응급 구조 목차는 체육, 보건에 배치되어 있고, 통일 관련 교육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 정치와 법에 배치되어 있고 그 외에는 폐지되었다. 다만 '교련' 과목 자체는 7차 교육과정에 선택적으로 남아있어서, 일부 고등학교는 2006년까지 교련이 교과과정에 들어갔다. 1988년생이 교련을 교과과정으로 접해본 마지막 세대이다. 학교 수련회도 군사 훈련을 초등학생에게 시키던 흑역사가 2010년대 초반까지 지속되었지만, 군사정권 퇴진 이후 학생 인권이 향상된 현대에는 수련회 폐지론이 대두될 정도로 과거의 악폐습이 많이 청산되고 있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전국에서 난리가 난다. 물론 이 학생인권 발달도 21세기 들어 학생들의 휴대전화 소유가 보편화되어 가혹행위 폭로가 쉬워진 것이 그 이유였다. 2021년 현재 외국 문화 확산을 저지한다며 중학생 이하의 스마트폰 사용을 국가적으로 금지하는 북한과는 그 배경부터가 다르다.

5.3. 주생활

가정집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남한에서는 그 못산다는 달동네나 접근성이 매우 낮은 농어촌 지역 조차 가스와 수도, 전기는 어지간하면 무리없이 공급되고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가스, 수도, 전기는 다 있다. 수도와 가스, 전기조차 못받는 사람들은 둘 중 하나인데 워낙 오지 산간에 살다보니 수도관과 가스관, 전선이 미처 깔리지 못한 경우와 쪽방촌 주민 등 사정이 궁핍해서 공과금을 지불할 여력이 없는 경우이다. 전자의 경우, 독도 정도 되어야 가스, 수도, 전기가 없을 정도인데 그 독도에서도 자체 발전기가 있고 담수화 설비가 있어서 가스, 수도, 전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리고 오지산간이라도 웬만한 곳에는 가스, 수도, 전기가 다 있다. 울릉도의 경우 가스는 울릉읍 중심으로 LPG 파이프를 쓰지만 수도, 전기는 충분하다. 성인봉에서 용출되는 추산폭포, 봉래폭포에서 상수도, 전기를 해결한다. 울릉도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관광객이 지역 주민 수의 3배 이상인 3만명 이상이 와도 가뭄, 단전을 겪은 적이 없다고 한다. 후자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렇게까지 궁핍하냐고 경악하고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거나 지방자치단체에 지원을 요청해서 수도, 가스, 전기 요금 감면, 무상 급식 지원을 요청할 수 있고 어린이나 청소년, 대학생의 경우 교육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정부와 광역자치단체에서 도시계획을 할 때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 개선을 먼저 시행하고 기존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 바로 쪽방촌과 같은 지역을 재개발한다. 이제 한국에서는 정전, 단수 등이 발생하면 뉴스에 소개될 정도로 매우 희귀한 사건사고가 되었다. 당장 변전소 발전소의 사정으로 전기가 끊기고, 상수도원과 정수사업소의 사정과 물탱크 청소 등으로 수돗물이 끊기면 미리 고지된다. 그리고 일부 발전소, 소각장 쓰레기 매립지 주변 동네의 경우 보상 차원에서 지역난방 서비스까지 한다.[59] 게다가 남한의 주택에는 어지간하면 인터넷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북한은 정반대로 수도와 가스, 전기 공급이 열악해서 있는 날보다 없는 날이 더 많아서 수도, 가스, 전기가 원활하게 공급되면 주민들이 충격을 받는다. 왜냐하면 북한에서 갑자기 전기나 가스가 잘 공급된다고 하면 그날 김씨가 방문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남한으로 치면 종로구 + 강남구급 포지션인 평양의 중구역에서조차 수력발전소가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겨울에는 하루에 2시간만 전기가 들어올 정도인데, 조선로동당 수뇌부가 사는 부촌 중의 부촌이 이 정도니 다른 지역의 전략난은 그야말로 눈물나는 수준일 것임은 안 봐도 뻔하다. 과장 안 보태고 북한의 중심지의 전력 사정이 남한의 극빈층보다도 더 열악해진 셈이다.[60][61] 물론 남한에도 주택난이 있지만 적어도 고시원이나 반지하, 폐가, 흉가와 같은 극히 예외적인 사례를 빼면 대부분 괜찮은 수준의 집에 산다. 일단 폐가, 흉가는 철거되거나 리모델링 되며, 고시원 문제 역시 사회에서 개선 의견이 자주 나온다. 반지하는 2010년대 부터 건축법이 개정되어 건축 허가[62]가 안 나오며, 이미 있는 반지하 건물 역시 지방자치단체에서 매입 후 철거한 뒤 반지하가 없는 건물로 다시 만들어 부동산 시장에 내놓게 된다. 한국 기준의 주택은 북한에서는 당 간부 수준 되어야 거주가 가능하다.[63] 위생시설의 경우, 한국은 대부분의 가정집이 양변기로 이루어진 수세식 화장실을 갖추고 있고, 상당수의 가정집이 비데를 사용하고 있으나, 북한은 평양을 조금만 벗어나도 재래식 화장실이 대다수이다. 거기에 북한의 건물에는 인터넷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매우 드물며 김정은 백두혈통과 일부 기본 군중의 저택 및 사무실 등 지극히 일부에만 설치되어 있다.

5.4. 교통수단

5.4.1. 자동차

남한에서는 1가구 1차, 즉 세대주들의 마이카는 이미 1980년대에 이루었고 웬만한 가정마다 기본으로 차 한 대씩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어느 정도 여유가 있거나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가정은 부부가 각각 자가용을 한 대씩 사는 형편이다. 좀 있는 집에 자녀가 한명이면 자녀가 운전경력이 좀만 쌓여도 차를 사줘서 1가구 2차 또는 3차를 완성하기도 한다. 이미 남한에서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가정마다, 어쩌면 사람마다 누구나 가지는 이동수단이며 자동차 구매에 돈을 더 쓰는 것은 부를 과시하는 수단[64]이나 어른들의 비싼 장난감으로써의 의미가 더 크다. 심지어 농사를 짓거나 어선에 타거나, 나무를 베거나 공사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사적인 자가용과 트럭을 같이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즉 개인적으로 쓰는 승용차 1대와 트럭 1대를 갖고 있어도 전혀 부담이 없는 수준[65]이다. 건설노동자 팀장의 경우 혼자 차량 3대를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승용차는 자가용 용도로 쓰고, 원박스카는 자기 휘하 일꾼을 실어 나르는 용도로 쓰며, 트럭은 각종 공사 장비를 실어 나르는 용도로 쓴다.

반면 북한은 자동차의 개인 소유가 철저히 금지되어 있으며 특권층만 타고 다니는데, 대부분 벤츠 S클래스 W126, W140 ,W220 같은 오래된 차량인지라 같은 모델이 남한에 오면 시세가 400만 원 수준이다. 남한 사람들은 그런 차들을 사느니 그보다 더 좋은 최신형 모델을 사지 웬만한 올드카 마니아가 아닌 이상 잘 안 사려고 하는 차들이다. 저런 차들은 단순 차 본체 값만 보고 사면 부품비가 그대로이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크며 때문에 피를 심하게 본다. 400만 원에 사면 수리비를 경우에 따라서 천만 원 이상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질적인 석유난으로 석탄차가 아직도 돌아다니고 그 석탄마저도 부족해 목탄차가 돌아다닌다. 참고로 목탄차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굴러다니던 유물이다. 그러니까 100년도 훌쩍 넘은 골동품이라는 뜻이다. 한국에서 목탄은 미술에서 쓰는 재료일 뿐이다. 아니 목탄으로 차를 굴린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 하는 수준이다.

남한에서는 서민층 내지 중산층이 사는 자가용은 1~2천만원[66], 3~4천만 원[67]에서 6~7천만 원[68] 사이이며, 중상류층 이상이 타고 다니는 제네시스 G90이나 기아 K9,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정도는 되어야 1억 원이 넘어간다. 게다가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테슬라 등 수입 브랜드들의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을 정도로 차량 선택이 다양화되었다.북한에서는 못 타는 벤츠를 탈북하고 나서 운전한 케이스도 있었다. 실제로 북한 지역에서는 운전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어서 북한이탈주민들이 자가용을 사는 본인의 모습을 보고 출세했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북한에서 군대를 가면 여러모로 개고생이지만 그럼에도 굳이 간다면 운전병으로 가려는 경향이 심해서 운전병은 언제나 지원율이 높은데 그 이유는 자기 돈 한푼 안들이고 운전, 유지 및 정비 기술 등 차량 운용에 필요한 필수 스킬들을 전부 공짜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렇게 공짜로 기술을 익혀두면 전역 후 어떻게든 차 한대만 장만하는데 성공하면 평생 직장이 완성되는 셈이니 남는 장사인 셈이다. 남한에서 조리병으로 전역해서 각종 조리사 자격증을 습득하는 케이스와 비슷하지만, 차이점은 남한은 그거 말고도 요리사의 길을 걸을 방도가 무궁무진한 반면에 북한은 진짜 저거 아니면 운전사의 길을 걸을 방도가 마땅치 않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북한과 달리 남한에서는 군대에서 기술을 배운다는 것은 6.25 전쟁 이후 1960년대까지만 통하는 이야기이다.

5.4.2. 대중교통

또한 북한의 대중교통도 남한과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다. 철도는 북한의 경우 평양에서 원산으로 가는 것조차 곤욕일 정도로 철도 사정이 막장이다. 신기하게 전철화는 잘 되어있는데 문제는 전기가 없다. 그래서 수십시간에서 수일이 걸리는게 보통이다. 반면 남한은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KTX로 2시간 30분 이내에 도착한다. KTX가 비록 신칸센, TGV 등 타국의 고속열차와 비교해서 표정속도도 느린데 운임만 비싸다고 비판받기는 하지만 북한에는 이런 거 굴릴 돈도 인프라도 전혀 없는 실정이다. 그 김정은조차도 KTX가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랄 정도였다. 이렇다 보니 비수도권에서 사는 탈북자들이 서울이나 타 지역으로 기차를 이용해 단지 1~2시간대에 도착한다는 것 자체를 감탄한다고 한다. 북한 같았으면 몇 시간이 아니고 며칠을, 그것도 제대로 간다는 조건 하에 가능한 실정에서 살다 온 탈북민들에겐 그야말로 '신세계'나 다름없는 셈이다.

북한에서 버스는 평양에서만 그나마 버스다운 것들이 돌아다니지 지방 쪽은 고물 봉고차를 이용해 써비차로 시외 이동을 하는 수준이다. 그마저도 비싸고 제약이 많다고 한다. 버스 차량이 부족해서 화물 트럭에 의자 몇 개에 받침대 몇 개 설치해서 다니는 게 북한의 버스이다. 잘 모르겠다면, 1박 2일에 나왔던 원팔이가 버스랍시고 도로에서 굴러다니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그나마 그 원팔이도 안전상 문제로 인해서 이후엔 출연이 줄어들었는데 애석하게도 북한은 그럴 돈이 없다. 참고로 한국은 민간인이 화물칸에 사람을 태우면 범칙금 부과 대상 즉, 불법이다. 군 병력에 한해서는 화물칸에 태울 순 있지만 훈련, 비상 대기상황, 전시 상황, 아니면 20-30분 이내 근거리를 갈 때 빼곤 거의 태우지 않는다. 그나마도 화물칸에 사람을 태우려면 일단 화물칸에 탑승하는 인원을 관리할 사람과 같이 태우고 여러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것도 모자라서 상급부대에서 화물칸 병력수송 안전지침 등이 귀찮을 정도로 항시 내려오고 있다. 만약 30분 이상의 장거리 수송이 필요하게 되면 미리 상급 부대나 근처 수송 부대에 버스 지원을 요청한다. 애초에 이런 부대들은 야전의 수송 지원도 주요 임무 중에 하나인데다 지원을 요청한 부대가 규모가 작기 때문에 미리 신청만 하면 잘 협조해준다. 이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병도 나름대로 엄선하는데 최소 운전기량이 B급 이상[69]은 되어야 그나마 운행을 보내주며 대부분은 아예 A급 운전병을 내보낼 정도로 관리 중이다. 이 것도 모자라 상급 부대 등에서 병력 화물칸 승하차 안전 지침 등이 귀찮을 정도로 항시 내려오고 있다. 물론 시골이나 일부 관광지에서는 화물칸에 사람을 태우긴 하는데 그마저도 농로, 임로, 관광지 주변 도로, 어항과 공판장 등지로 한정되어 있으며 공도에는 잘 나가지 않는다. 일단 화물칸에 사람이 타는 것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것 자체가 한국에서는 저런 게 흔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고속버스나 관광버스라고 해도 사정은 좋지 못하며 1980~90년대 일본에서 썼던 고물 시외버스를 현역으로 굴리는데, 문제는 북한도 우측통행 국가[70]라는 것이다. 햇볕정책 당시 북한이 원하던 것이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버스들이었다. 실제로 평양에 가보면, 구소련제 버스와 일본산 버스와 더불어 현대 카운티와 같은 한국산 버스도 제법 돌아다닌다. 반면 한국은 산간오지에서도 최신형 버스[71][72]가 돌아다닌다. 한국의 시내버스 체계는 세계적인 도시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매우 우수하다. 세종시 BRT에 비교하면 더 처참한 게, 기존의 구시대적 설계를 지닌 도로에 차량과 운임 시스템만 개량한 타 도시 시내버스와 다르게 BRT 시스템 운영을 감안해서 도시를 개발해 버스 전용 지하차도, 고가 차도를 설치할 정도다.

지하철 역시 평양 지하철 수도권 전철보다 1년 먼저 건설되었고, 지금도 예술성으로는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수도권 전철이나 동남권 광역철도가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지하철 시스템이 된 것은 2020년 기준 5년도 더 된 일이다. 북한이 지하철 열차와 조명 하나 켜지 못해 출퇴근 시간 이외에는 사실상 지하철이 멈추고, 차량 내에 불조차 켜지 못하고 있다. 질적인 문제를 보더라도 남한내 모든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까지 깔았으며 누구나 알아보기 쉬운 노선 체계와 간결한 디자인, 그리고 10,000원 이내에 지역 혹은 도시 내에서 웬만한 곳을 갈 수 있다. 특히 환승제와 교통카드 시스템은 거의 세계적인 수준으로, 빈말이 아니라 실제로 다른 나라들이 한국식 환승제/교통카드 시스템을 많이 배워간다고 한다.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는 일본도 한국의 간편한 대중교통 환승체계는 인정한다. 일단 일본은 철도 회사마다 요금 체계가 달라서 철도 시스템 및 차량, 서비스 등을 광역자치단체에서 총괄하는 한국과 같은 환승할인제를 적용하기 어렵다. 심지어 남한의 대중교통수단은 와이파이까지 제공되어 언제든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5.5. 결론

즉, 적어도 의, 식, 주 부문에 있어서 남한은 북한과의 비교 자체가 모욕일 수준으로 지상락원에 근접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서민이나 북한이탈주민이 북한의 당 간부보다 잘 사는 실정. # 실제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이 2000년에 쓴 책 '김일성의 꿈, 서울에서 이루어지다'에 따르면 자신이 탈북한 거의 직후인 1990년대 초에 서울 달동네에 있던 한 할머니의 대여섯평 남짓의 시멘트 블록 집이 (크기는 보다 작긴 해도) 북한에서는 (규모가 80~120평에 달하는) 당 간부 집 수준이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당시 북한에서 컬러 TV, 전화, 세탁기, 냉장고를 다 갖추면 고위 간부 집 수준이었다고 한다. 사족으로, 물론 현 시점에서는 머나먼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컬러 TV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2000년대 초에도 북한에서는 컬러 TV 한 대의 가격이 4인 가구가 1년은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비쌌기에 농촌에는 컬러 TV가 있는 집이 매우 드물었다고 한다.

게다가 2024년 시점에서도 북한에서는 선택되지 않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해외여행과 일반인의 인터넷 사용이 전면적으로 금지된 상황이고 외국 문화도 국가가 허락한 극히 일부만 향유할 수 있는 데다가 국내 여행마저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한 만큼, 어쩌면 남한의 평범한 아르바이트생이 어느 면에서는 김씨 일가와 북한 수뇌부격 인물들, 일부 돈주들을 제외한 제외한 북한 고위층보다 더 윤택한 삶을 누릴 가능성도 높다.[73] 그런데도 북한은 아직도 '지상락원'이라는 슬로건을 계속해서 우려먹고 있다.[74]

사실상 현 시점에서는 강성대국, 이밥에 고깃국, 세상에 부럼없어라와 함께 북한의 실정을 조롱하는 대표적인 단어로 남게 되었다.

6. 달성하지 못하는 이유

몇 가지 이유가 있겠는데, 우선적으로 국민 생산력이 국방으로 쏠리는 기형적인 구조라는 것이 하나의 이유다. 북한은 극도로 악화된 경제 상황과 극도로 축소된 외교관계 등 국가경영 실패급 상황에서 외부 및 내부세력의 반발을 차단하고 확실한 통제를 위해서 강력한 무력을 보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국민의 생산력이 식량이나 복지 같은 방향보다는 국방으로 쏠리기 때문에 인민들은 배급에서 순위가 떨어지며, 그 잘 먹는 군대의 경우는 조직의 특성 상 생산성이 거의 없고 소비성만 강하다. 결과적으로 정권 유지를 위해 돈과 식량을 그냥 내버리다시피 하는 상황. 이런 모순이 지속되면서 결국에는 군대마저도 빈곤한 집단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김씨 가문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권력 및 기득권 유지만 잘할 뿐, 국가경영을 더럽게 못한다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농업이면 농업, 중공업이면 중공업, 경공업이면 경공업, 이들 중 하나라도 특화를 시켜야 하는데, 북한은 그 어떤 것도 특화를 못 시키고 있다. 남한에서 관광 산업이라도 개발시켜 주려고 금강산 관광 단지를 개발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내다버렸다. 그리고 경공업 지원을 위해 건설한 개성공단마저 가동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버려졌다. 농업과 토목 공사가 기간산업인 정부에서 농업을 밀어준답시고 한 정책이 홍수를 막아주는 숲을 싹 밀어서 농지로 개간하고 나무를 연료로 쓰고, 옥수수를 무분별하게 심어 지력을 쪽쪽 빨아먹는 거라서 땅 자체가 척박해졌다. 게다가 숲을 밀어버리는 바람에 산이 민둥산이 되어 폭풍우만 발생하면 산이 쪼개져서 큰 피해를 입히는 상황이다.[75] 경제 문제가 심각하기로 악명 높은 튀르키예와 아르헨티나조차 이렇게까지 막장은 아니다. 이 두 나라가 세계적인 농업 대국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북한하고 비교하긴 너무나도 미안한 수준이다. 그나마 튀르키예는 제조업도 어느 정도 있고, 남유럽 국가 답게 관광업이 많이 발달했다. 아르헨티나도 과거보다는 못하지만 브라질과 같이 남미의 양대 맹주이다.

그나마 군사 국가라고 하면 군사력은 있으니 과거 쿠바가 했던 것처럼 외국에 용병을 굴려서 수익을 증대하는 방법이라도 모색해야 하는데, 북한의 김씨 왕조는 외교적 문제로 스스로를 고립시키다 보니 모색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용병을 판다 해도 조선인민군들의 영양 상태를 생각하면 다른나라에서는 입대 자체를 못할 수준인 기아상태인 체격들이 대부분이라 군인으로써의 가치도 거의 없다고 봐도 되기 때문에 용병을 자기 나라 국고를 써 가면서 쓸 나라도 거의 없다고 봐도 되며, 친한 나라가 있어야 용병을 팔 텐데, 표면적으로는 가장 친하다는 중국과도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2018년 이전까지 정상회담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나라가 북한이다.

진짜 국가경영을 이렇게 못 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아니면 진짜 국민들이 배불러지면 딴 생각할까 봐 능력이 있는데도 일부러 저런다는 의혹이 사실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못 한다. 결국 북한의 몰락에서 제일 큰 책임을 져야 할 자들은 바로 김씨 일가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것은 북한/경제 문서로. 무엇보다 애초에 김씨 가문이 지상락원은 원하지 않는 것도 있다. 실제로 김일성'인민들이 배부르면 저항한다'고 해서 일부러 굶기려고 했다. 이팝에 고깃국 기와집에서 비단옷 문서로.

7. 가장 근접했던 나라들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복지국가를 추구하는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 중 성공한 케이스들이 지상락원에 가장 근접한다고 볼 수 있다. 북유럽 국가 등이 대표적이다.

태평양의 섬나라 나우루에서 한때 잠깐이지만 정말로 지상락원 수준에 도달한 적이 있었다. 나우루엔 흔해 빠진 특산물인 인광석이 다른 곳에선 매우 희귀한 자원 취급을 받아서 매우 비쌌기 때문에 이것만 팔아도 돈이 매일 많이 들어오는 덕에 나라가 순식간에 부유해졌다. 여기에 땅덩이가 좁다 보니 국민 수도 많지 않아서 그 막대한 부를 모든 국민들이 누릴 수 있게 된 덕에 말 그대로 모든 국민들이 고기를 삼시세끼 배 터지게 뜯고 외제차와 저택, 별장을 기본으로 여러 대 갖추고 있었고, 어떠한 세금도 내지 않았으며 편의 시설들도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우루의 부는 순전히 자원에만 의존한 것이었으므로 1990년대부터 자원이 고갈되어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손에 물도 안 묻히는데도 전세계에서 돈이 굴러들어오는 상황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대안을 찾지 못했고, 대안책이랍시고 내놓은 게 나우루 은행에서 검은 돈을 보관하는 작전을 썼지만 9.11 테러로 인해 나우루 은행이 파산하면서 이제는 역으로 오세아니아의 개발도상국 정도 수준으로 전락했다.[76]

사실 이런 식의 자원빨을 받은 경제적 낙원이라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브루나이 같은 사례도 있다. 하지만 이들도 자원의 저주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탈석유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를 예로 들면 에미레이트 항공, 에티하드 항공, 부르즈 할리파 등 오일머니로 지은 기반시설들을 이용해 석유 산업의 몰락 이후 관광, 항공, 부동산 산업으로 먹고 살 준비를 하고 있으며 친환경도시 건설, 화성 탐사선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세계에서 석유 없이도 우위를 차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빈 살만 왕세자의 주도로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관광업과 같은 타 분야로 경제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절차를 소폭 완화하고 제다 타워를 건설하고 있다.

자원 없이 지상낙원에 가장 근접한 나라라면 룩셈부르크, 모나코[77], 리히텐슈타인[78]이 가장 가깝다. 세 나라 모두 땅이 작은 편에 1인당 GDP가 10만 달러가 넘는 국가는 이 셋 밖에 없으며 국민들 대부분이 중산층을 넘어 부유층이라고 하지만, 사실 금융업이나 관광업을 통해 발전한 국가들이라 GDP 규모와 실제 생활 간 괴리가 존재한다. 또한 이들 국가는 소득 수준은 높은 대신 경제 규모가 빈약하고 현대화가 되지 않아서 인프라도 제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아 즐길거리나 여가시설도 많이 없으며 번화가도 매우 부실하다.

스위스 아일랜드도 국민들 중 부유층이 많을지언정 빈부격차가 크고 비싼 물가로 인해 실제 소득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인프라가 거의 미비하다보니 인근 국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이들 국가는 자국 시장이 작다보니 인근 국가에 의존한다.[79]

일본인들은 쇼와 시대 호경기를 지상낙원으로 생각하기도 한다지만, 일시적인 호황기가 더 정확한 말이며 알다시피 거품이 꺼지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리고 거품경제 시절에는 자가 보유율이 낮았고, 지나친 엔화 고평가로 인해 수입품의 가격이 높아서 무조건 살기 좋은 시절은 아니었다.

공산권 국가 중에서 찾자면 1970년대 동독이 가장 근접했을 것이다. 자원에만 의존하지도 않았고, 조세피난처도 아니었다. 한 때는 영국보다도 잘 살면서 영국과 비슷한 0.2 수준의 지니계수를 유지하기도 했다. 다만 이게 현실 생활 수준과 직결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공산주의가 아닌 민주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 계열까지 사회주의 지상락원으로 본다면, 북유럽 복지국가들이 가장 근접할 것이다. 괜히 롤모델로 많이 언급되는 게 아니다.

가상매체 중 이 지상락원을 이룬 나라로는 그랜드 펜윅 공국이 있다. 이 나라는 비범해서 군주가 미국에서 돈놀이를 한 덕[80]에 전 국민을 백만장자로 만들었지만, 문제는 그 후에 돈을 다 태워버린다.

동화나 어린이용 만화 속, 또는 영지물 양판소에서는 매번 지상락원 건설에 성공한다. 뭐 내용이 내용이니 그렇지만...

슈퍼맨 레드선에서 초인 슈퍼맨이 이끄는 공산주의 나라들이 이렇게 된다. 슈퍼맨 본인의 능력으로 시스템의 문제점을 메웠는지 통치하 인류에게 수면 8시간 보장, 모든 성인들은 직장 보유, 아이들은 취미활동을 즐기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뇌수술을 통한 세뇌와 브레이니악의 약물 공작이 더해져 있는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게임 Workers & Resources: Soviet Republic이 사회주의 지상낙원을 만드는 것이지만 쉽지가 않다.

8. 기타

우리민족끼리의 나무위키 훼손 사건에서는 북한 문서에서 '지상락원'을 언급하며 문서 훼손을 하기도 했다.

기독교에서 보통 낙원이라 하면 죽은 후 가는 천국으로 통한다. 그러면서 간혹 거의 무신론에 가까운 자유주의 계통의 성향을 가진 신학자나 단체에서는 예수는 그냥 신격화 된 착한 사람, 혹은 가상의 인물로 보는 경우도 있고, 성경은 신화들이 짜집기된 책이거나 과장된 책으로 보는 성향이 있는데, 이런 성향이 있는 신학자들은 천국은 사후세계가 아닌 모든 부조리들이 해결되어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지상낙원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것은 기독교의 종말론에서 예수가 재림한 후 악인은 벌하고 선인은 안식을 얻는 천년왕국 교리와 다르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대한민국으로 넘어와 살면서 "북한에서 맨날 '지상낙원, 지상낙원' 하더니만 정작 그 지상낙원은 남조선이 이뤄놨더라"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하고 있다.

9. 관련 문서



[1] 물론 지금 와서 보면 김일성식 행보는 공산주의보단 주체사상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하긴 하다. 당장 본인부터가 인민들이 배부르면 나태해지고 산만해진다 해서 일부러 굶기려고 했던 적도 있으니... 그 아들이라는 작자는 인민이 배가 부르면 딴 생각을 한다고 했고, 결국 대규모 아사자들이 발생했다. [2] 지상과 낙원을 서로 띄어쓰기 때문에 낙원에 두음 법칙이 적용된다. 물론 붙여서 지상낙원이라 쓰는 것도 허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두음 법칙 문서의 모호성 및 논란 항목으로. [3] 북한에서는 지상과 락원을 한 단어로 붙여 쓴다. [4] 물론 다양한 욕구가 분출되는 현대에 그것만 가지곤 사람이 행복해질 순 없다. 종교, 사상, 사람간 관계 등이 부각되는 이유이다. 예를 들어 집이 아무리 부자라도 학교폭력,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가 그곳을 지상락원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사회는 고대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5] 나우루 등 예외적인 현상도 있었지만 자원 수요 및 공급이 줄자 경제 수준이 급락했다. 브루나이 등 산유국들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자유가 억압된 국가가 많다. [6] 당장 파운드 스털링 기축 통화 혹은 무역 통화에 속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폐지 수준인 북한 원과 달리 전 세계 어디든지 통용된다. [7] 이 때문에 현재 프랑스의 상징은 수탉이 되었고 일요일에 닭고기 요리를 먹는 문화가 생겼다. [8] 일단 북한 주민들이 장마당을 통해 시장 경제를 체험하고 있고, 선례인 동유럽이나 베트남이 성장한 것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 물론 남유럽 선진국들이나 일본과 비슷한 남한과 반대로 소말리아보다도 더 열악한 북한을 한 국가로 통일하는 것은 경제 문제를 포함한 수많은 문제를 수반할 수 있다. 당장 동독은 여타 동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더 잘 사는 공산권에서 가장 잘 사는 국가였고, 서독 서유럽에서 정상권이었는데도 독일은 통일하고 안정화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런데 대한민국 독일보다 산업 구조적 기반이 취약하고, 북한은 중앙아프리카 수준의 빈국이다. [9] 1위는 중국으로 100점 만점에 100점. 물론 중국의 경제 사정이 북한보다 그나마 낫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유일하게 우리보다 행복한 나라인 중국에게 충성하고 아부하자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핵무기 등으로 인한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인 이란이 4위, 초인플레이션과 정치적인 혼란을 겪은 베네수엘라가 5위인 반면, GDP가 32,000불이 넘는 군사분계선 아래 남녘 땅인 대한민국이 152위, 세계 유일의 대제국이자 어마어마한 경제대국인 나라인 미국이 203위로 최하위 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대부분의 국가별 지수가 인용하는 기준과 다르게, 북한 체제를 정당화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강하게 개입된 근거라고 볼 수 있다. 그냥 쉽게 판단하자면 북한 기준 자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 순위라고 봐도 전혀 문제없다. [10] 실제로 김씨 가문이 북한을 통치하는 근거가 정말 저런 궤변이다. 그래서 김씨 가문은 왕이나 황제와 같은 전제군주의 직위를 쓰지 않고 조선로동당 총비서, 조선로동당 제 1비서 같이 '하여튼 군주는 아닌' 호칭들을 공식 직함으로 쓰는 것이다. 즉 해석하면 '국왕은 인민이고 자신들은 그걸 곁에서 보좌하는 비서일 뿐이다.'라는 주장이지만 당연히 허울 좋은 빈껍데기. [11] 컴퓨터 100대를 24시간 동안 틀어 놓는다. [12] 참고로 국내의 다른 지역을 특별 허가를 가야만 갈 수 있었던 나라는 북한 외에도 이디 아민 시절의 우간다 폴 포트 시절의 캄보디아도 있었는데, 이들은 한참 오래전인 1970년대에 집권하던 독재자였으며, 비교 대상이 아돌프 히틀러일 정도로 최악의 독재자로 평가받는 지도자였다. 이러한 제도를 무려 2020년대까지나 시행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북한의 독재 강도가 극단적인지 보여주는 일면이 될 것이다. 심지어 탈레반 다에시처럼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억압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조차 국내 여행까지 특별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게 하지는 않았다. 아예 전쟁을 일으켜 집 나가면 폭격 맞고 죽는 나라를 만들어 놔서 그렇지. [13] 이 때문에 평성의 시가지는 평양의 경계 부분에 형성되어 있으며 평양과 그 외 지역 간의 중개 역할을 수행 중이다. 물론 평성에 가려해도 려행증이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평양출입허가를 받는 것보다는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 한다. [14] 북한 내부의 교통망이 좋지 않아 보통 지방에서 평양을 오고가는 데만 약 이틀은 잡아야 되는 데다가 혹시 평양에서 괜히 책이라도 잡히는 날에는 인생이 고달퍼지기 때문이다. 참고로 평양에 살고 있는 북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책을 잡히지 않게 어린 시절부터 훈련을 받아온 사람들이다. [15] 한국에서도 베이징(수도)을 경유해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는 싼 맛에 해외를 가고자 하는 경우이지, 베이징을 경유할 수 밖에 없는 북한과는 사정이 아예 다르다. [16] 이 사건으로 인해 김정남은 김정일의 마음에서 멀어져 후계에서 탈락했고 해외를 떠돌다 결국 북한 정권의 공작에 의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살해당했다. 이와 같은 처지 때문이었는지 나훈아의 노래 "고향으로 가는 배" 를 매우 좋아했다는 썰도 있다. [17] 정확히는 원래 일성1성급이었으나 아예 평가 대상에서도 빠지게 되었다. [18] 북한은 90위 [19] ESTA 홍콩 여권, 마카오 여권, 이스라엘 여권, 키프로스 여권 등을 제외하면 제1 세계 국가 외에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그나마 홍콩 여권, 마카오 여권은 주권국이자 제2 세계로써 미국과 대립을 하는 중국 때문에 불가능하지 미국 비자 인터뷰는 간단하며 입국 심사가 쉽다. 참고로 동유럽 국가들이 ESTA에 가입했는데 이들은 EU가 보증써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고, EU를 탈퇴하거나 보증을 취소하면 ESTA 회원 자격이 해지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캐나다 여권 영국령 해외영토 여권, 미크로네시아, 팔라우 여권만 완전 무비자 대상이다. 그런데 ESTA 가입 자격만 있어도 큰 메리트이다. 이는 같은 미국 비자라도 비 가입국 주민에 비해 더 수월한 절차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20] 2013년까지는 입국심사가 미국 못지 않게 까다로웠는데, 무비자 실행 이후에는 무비자든 학생비자든 별 질문 안하고 보내준다. 다만 입국시 나눠주는 종이가 있는데, 이거 잃어버리면 상상을 초월하게 매우 골치 아파진다. 또한 6일 이상 체류시 거주등록증(Регистрация)을 등록해야 하는데, 이것도 없거나 잃어버리면 매우 곤란해진다. 한러관계 악화 이후 다시 과거처럼 러시아 측에서 한국 여권 소지자에게 비자를 요구하더라도 과거 일본 관광 비자처럼 재산증명서, 여권, 사진만 보내면 된다. 인터뷰하더라도 거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2024년 현재 아직 무비자협정 철회 이야기는 없으며 관광수요는 거의 없어도 상용수요를 위해 한러간 왕래하는 한국인도 꽤 된다. 이는 북러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남한 역시 러시아 입장에서는 그나마 대화가 통하는 서방권 국가라 아예 사이가 멀어지긴 아깝기 때문. [21] 지금은 빛이 많이 바랬지만, 최전성기인 2010년에는 무려 싱가포르항공까지 제치고 항공사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2] 사실 이게 당연한 것이다. 최악과 비교하니 좋아보이는 것. 이동의 자유조차 없는 나라와 비교하는 현실이 여러가지를 말해준다. [23] 우습게도 이 때문에 과거의 비행기, 철도 등에 관심을 갖는 항덕이나 철덕 등은 이 역사 속의 기체들이 현역으로 운행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북한 코스 관광을 선호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기가 옛날에 그 기체들을 몰아본 경험이 있는 퇴역 조종사 출신이라면 추억보정까지 두둑히 챙길 수 있음은 말할것도 없고. 대체로 일제시절에 도입한 것들이 많다보니 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특히나 이런것을 보는 코스를 좋아한다. [24] 부산-제주 항공노선 역시 수요가 많은 노선이라 이쪽도 광동체를 투입한다. [25] 물론 해외로 마음껏 나가서 탱자탱자 놀 수 있는 것도 북한 주민들 기준으로는 엄청난 사치이나, 명색이 아무하고나 어울려선 안될 고귀한 왕족이 돈이 없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국가 사정 때문에 서민들과 부대낀다는것 자체가 굴욕이고, 그것도 사실 민생을 직접 살피기 위해 암행을 왔다거나, 서민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자애로운 왕족이라서 그렇다 하면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지만, 순전히 자기가 개인적으로 놀고싶어서 나가는 것이니 만큼 이미지를 좋은 쪽으로 포장하는것도 불가능하다. 물론 우습게도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김정은의 입장에서는 '저렇게 명예욕이 없으니 나한테 대들 가능성이 적다'고 여겨져서 맏형 김정남처럼 숙청 당하지는 않았겠지만. [26] 공연대행사가 공연을 주관하는 것이 아닌 시청 등 관청이나 지자체 소속의 문화 재단 등지에서 공연을 주관한다. 대행사에 들어가는 인건비 등을 아낄 수 있으며 자신들이 소유한 시설에서 직접 공연을 주관하다보니 시설대관료가 거의 없다시피하기에 공연비용을 낮출 수 있다. 공연 퀄리티가 떨어지는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어차피 공연자에게 주어지는 인건비는 정해져 있기에 공연자는 굳이 질 낮은 공연을 할 이유가 없다. 다만 시설 문제등으로 인해 일반 사설에서 하는 공연보다 퀄리티가 약간 낮을 수는 있다. [27] 당장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의 대국이고, 일본은 경제대국이자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며, 바로 밑의 한국은 사실상 강대국의 최소로 간주되는 이탈리아, 스페인과 대등한 수준의 국력을 가진 것으로 간주된다. 중국의 방해로 외교적 제약이 있는 타이완 스위스, 튀르키예보다 경제적 규모가 크며, 인구는 호주와 비슷하다. [28] 존 볼턴의 회고록에 따르면, 미국, 영국, 스페인의 개입으로 인해 2019년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가 촉발되면서 나라 상황이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었다. [29] 지금의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비슷하다. [30] 물론 남한에서도 쇠고기를 그렇게 자주 먹는 건 아니나 이는 구워먹는 쇠고기 부위가 비싸서 자주 못 먹는 거지 없어서 먹지 못하는 게 아니다. 고깃집에서 먹는 쇠고기는 비싸지만 쇠고기 자체는 라면, 햄버거, 국밥 등 다양한 서민 음식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사태와 같은 부위는 가격이 돼지고기와 비슷하다. 게다가 3등급 소고기는 돼지고기보다 싼 수준이다. 또한 남한은 쇠고기가 비싸도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공급되지만 북한은 당연하게도 다른 고기들도 매우 부족하다. [31] 엔베르 호자 집권 시기에는 북한도 개방적으로 만드는 수준으로 폐쇄적인 국가였다. 나라에 이렇다 할 항공사도 없었고 거의 모든 하계 올림픽 참여도 거부할 정도였으니 말 다 한 셈이다. [32] 동유럽의 일원인 러시아가 추운 국가로 유명하다보니 동유럽은 농사 짓기 나쁜 동네로 인식되고 있으나 실제의 동유럽 대부분은 전형적인 습윤 기후로 목축에 적합한 환경인데다 공산권으로 편입되기 전부터 경제적으로 꽤 쌓아놓은 게 많았기 때문에 인식과는 정 반대로 식량이 넘쳐흐르는 나라들이다. 단지 기후가 기후라서 야채류가 다양하게 발달하지 못했을 뿐. 발칸 반도도 해안가는 지중해성 기후 지역이다. 이를 잘 보여준것이 다름아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인데 이 전쟁으로 인하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둘 다 자국에서 생산한 식량을 수출할 길이 막히자(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방해해서, 러시아는 전쟁 범죄 때문에 러시아산 물자들이 수출제재를 당해서) 전세계의 식량 가격이 마구 뛰어올랐다. 정작 전쟁 당사국으로 식량이 부족해서 국제사회에 식량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해야 정상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식량 부족 문제를 전혀 호소하고 있지 않고 정 반대로 제발 자국의 식량을 수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형국이다. 전쟁중임에도 오히려 식량을 팔고 싶다고 호소하는 이들 국가들을 보고 있으면 전쟁중인것도 아닌데 식량 부족을 호소하는 북한이 얼마나 엉망인지를 알 수 있다. [33] 가령 푸틴이 집권하면서 4천만 명이던 저소득층이 2천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중산층은 푸틴의 강력한 콘크리트 지지층이 돼서 역설적으로 푸틴이 장기 집권해 독재를 펼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34] 고려인을 제외하더라도 러시아계 한국인 비율도 생각보다 높다. [35] 이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인들이 자국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타국에 가서 일하거나 아예 이민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36] 물론 최빈국에 속한 것은 맞지만 당시 식민지 등을 고려하면 애매한 측면도 있었다. 그리고 북한의 1인당 GDP의 경우 신뢰성이 낮다. [37] 김씨네 편의점에서 나오는 한국 요리 중에서도 김치, 순두부찌개에도 육류나 해산물이 들어간다. [38] 다만 여기서 말하는 잡곡은 싸구려식 잡곡이 아니긴 하다. [39] 무상급식이 아니더라도 급식비를 광역자치단체의 지원 덕에 1끼에 3000원을 넘지는 않는다. [40] 1980년대까지는 통닭도 졸업, 생일 등 기념일에 주로 먹었다. 그러나 지금은 쇠고기 한우 외에도 수입 다각화의 영향으로 미국산 소고기, 호주산 소고기를 수입해서 먹고 있고,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도 많이 소비하며, 외국 요리가 유입되며 양고기 소비 역시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영미권의 영향으로 칠면조도 소비하고 있다. [41] 최근에는 초중고 무상급식을 넘어 대학가에서도 아침 학식을 천원의 아침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생들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물론 천원이라는 상징성을 가지는 만큼 일반 식단 대비 퀄리티가 조금은 낮지만 적어도 영양 균형은 확실하게 잡아서 내준다. [42] 심지어 아랍 요리, 아프리카 요리들까지 수도권에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단, 주로 이태원에 몰려있는 서아프리카 식당들은 맛에 있어서 대부분 혹평을 받는다. 그 외에 에티오피아 식당이나 남아프리카 식당이 몇군데 있는데 그곳들은 평이 상당히 좋다.) [43] 탈북민들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오늘 날 한국에서 일상생활화된 '맛집 투어'이다. 여행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북한에서 살다 탈북해서 한국으로 와보니 맛있는 거 먹겠다고 전국으로 다닌다는 개념이 당최 이해가 안 되고 상상이 안 된다며 자유롭게 나다닐 수 있는 한국에 올 수 있었음에 다시 한 번 감사해한다는 것이다. [44] 한국은 기본 식료품 가격은 주요국들 중에서 높은 편이지만, 외식 물가는 주요국들 중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한다. 이는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집중되어서 요식업이 발달하여 동네마다 식당들이 많기 때문이다. [45] 조선로동당이 발표한 자료를 잣대로 보면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육류 및 생선류, 감자, 과일과 채소류의 자급률이 80%가 되기 때문에 식량자급률이 65%~70%로 뛰어버린다. 한국의 식용 및 사료 곡물 자급률을 계산하면 28%가 나온다. [46] 쌀을 너무 많이 지원하면 김정은이 이 쌀을 중국이나 이란 같은 곳에 헐값에 팔아먹고 그게 김정은의 개인 재산이 된다. 군량이 필요하면 이 쌀을 헐값에 팔아치운 뒤 장기보관이 가능한 다른 쌀로 되사면 될 일이다. 도정된 쌀을 헐값에 팔아서 갓 추수한 쌀로 되사오는 것이라 양은 훨씬 줄어들지만 어쨋든 군량미가 확보된다. [47] 사실 최저시급 받는 알바라도 기본적으로 식비나 식사 제공은 한다. 흔히 생각하는 농사, 어업, 택배 상하차나 노가다, 공장 생산직 같은 힘든 일들은 밥을 못 먹으면 일 자체를 못 하기 때문에 의외로 괜찮은 식사가 나온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한국 농민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농지에서 농사를 짓는 자영농인데다 좀 어렵다 싶으면 국가에서 지원금을 주기 때문에 절대로 가난하지 않다. [48] 옆 나라인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아쿠츠 마야가 괜히 음식물 쓰레기 문제와 식량자급률 문제를 학생들 앞에서 지적한 것이 아니다. 한국판에서도 마여진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지적했다. [49] 탈북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프로그램이 KBS1 6시 내고향인 이유 역시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도 가전제품, 자동차, 스마트폰이 다 있고, 단독주택, 전원주택조차 난방, 냉방, 수도, 전기, 위성방송 등 있을 것은 다 있기 때문이며, 경작 및 어로 활동에서도 기계를 쓰고, 음식이 남기 때문이다. 심지어 1980년에 시작한 MBC 전원일기에서도 음식이 부족한 경우는 없다. [50] 1940년대 이전 출생자인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살았을 때보다 더 열악했다. 어르신들이 음식을 남기는 것이 죄악이라며 보릿고개를 언급하는 이유 역시 일제강점기 - 1945년 이후 6.25 전쟁을 거치면서 경험한 빈곤 때문이다. 그들이 숨통이 튼 것이 1960년대 산업화로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했을 때이다. 그 때도 쌀이 부족해서 혼분식만 먹도록 배웠고, 외국에서 원조 밀가루, 옥수수로 끼니를 때웠다. 파독 근로자 등 외국에 근무한 사람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51] 6300원이다. [52] 다만 탈북자의 계층적 요소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 평양에 사는 부유층이 이런 소리를 하진 않을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사회주의라고 자처하는 북한이 경제적 평등조차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53] 사실 이 점이 의외로 중요한데, 고기 건더기는 못 먹더라도 적어도 기름은 사람이 섭취를 해 주어야 하고, 고기를 못 먹어도 동물성 기름만 섭취해 주면 상태가 어느 정도 호전된다. [54] 청경채, 아스파라거스, 콜리플라워 [55]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제품들도 2만원대면 한달치 구매가 가능하다. [56] 불행 중 다행히도 김정은 집권 후인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이런 교육들은 북한도 포기했다고 한다. [57] 여성의 경우 275mm [58] 유학, 워킹홀리데이, 교환학생,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해외여행을 하거나, 외국인을 상대하거나, 논문, 외국 언론 자료, 게임, 영미권 드라마 등 여러 매체를 접할 때 영어를 아는 것은 매우 큰 메리트이다. 국어 역시 논리적 사고, 문학 작품 이해나 문서와 도서를 읽는 것에 도움이 된다. 수학 역시 알고리즘, 자연과학 공부, 간단한 계산을 하는 기본적인 요소이다. 괜히 국영수를 기초과목으로 배치한 것이 아니다. [59] 한국에서 인덕션의 보급이 저조한 까닭 중 하나가 전기세가 비싼데 그 전기보다 값싼 가스가 전국 어디에서든 잘 나오기 때문이다. [60] 실제로 쪽방촌조차 TV, 선풍기 같은 전자제품들은 전기세만 내면 잘만 작동한다. [61] 내전 중인 극빈국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방기도 하루에 6~8시간이나 전기가 들어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암울하다. [62] 반지하는 창문이 지표면에서 1미터도 안 떨어진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환기도 잘 안 되고 누가 버린 담배꽁초 연기가 들어올 수 있어 건강에 안 좋다. [63] 이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2011년 기준 중앙당청사와 고위간부의 집이 밀집해 있는, 평양 중구역에 있는 조선로동당의 간부가 사는 방 3개 + 거실을 갖춘 집의 내부 모습도 한국인 입장에서는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 수준이다. 다만 이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의 모습이긴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당 간부의 집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해 보인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참고로 이 링크에 따르면 사진 속 집들은 고위간부급 집은 아니고 과장급 중간 간부들의 집이라고 한다. [64] 북한에서는 상급으로 치는 중국제 자동차는 한국 시장에 아예 없다. 아니 수입차도 최소 일제 수준은 되어야 인정받는다. 요즘은 국산차 수준도 높은데다 일본차와 차이가 거의 없어서 서유럽, 미국 메이커의 차량을 더 선호한다. [65] 시골 지역의 경우 아예 서양처럼 픽업트럭을 쓰기도 한다. [66] 경차, 소형, 준중형 차량들의 가격. [67] 중형급 차량들, 패밀리 수입차량, 현대 코나와 같은 소형 전기차들의 가격. [68] 고급 대형 세단이나 독일제 차량의 가격이다. 상당수의 수입차들 및 현대 아이오닉 5와 같은 고성능 전기차들 역시 이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69] 운전병의 등급. A~D까지 있다. 물론 군대는 일명 가라가 많긴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의외로 철저하다. [70] 승용차나 화물차는 핸들 위치가 통행 방향과 바뀌더라도 운전에 적응하기만 불편할 뿐 큰 문제는 없는데, 버스는 통행 방향이 반대이면 버스의 승강구가 반대편으로 향하기 때문에 승하차가 위험해지는 단점이 존재한다. [71] 일부 지자체에 따라 보조금이 주어지는 경우 현대 유니버스 같은 대형 차량도 심심찮게 농어촌 지역에서 볼 수 있다. [72] 한국의 여객용 버스의 내구연한은 11년으로, 세계적으로 비교해봐도 비교적 빠른 편에 속한다. 대중교통이 준공영적 성격이 강하다 보니,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원해주어서 열약한 운수업체도 최신형 버스를 투입할 수 있다. [73] 특히 김씨 일가를 제외하면 북한 고위층들도 90년대 부자에 머무른 수준의 생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도 승인을 받아야만 할 수 있으니... 실제로 황병서, 최룡해, 현송월 같은 S급 인사들마저 해외 정보를 제대로 접하지 못한다는 정황들이 있다. [74] 2023년 준공된 화성지구 1단계 건물 외벽에도 지상락원 구호가 붙어 있다. # [75] 정상적인 나라라면 잘못된 지시를 바로 잡아줄 전문가 집단이 존재하지만, 주체사상의 특성상 신격화된 수령의 영향으로 수령이 잘못된 지식으로 지시를 해도 이를 바로잡기 힘든 구조적 문제가 있다. 또한 독재자인 만큼 거의 대부분의 국가정무를 수령이 보기 때문에 과로 때문에라도 국가경영상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다. [76] 나우루 타이완 수교 관계 유지하는 이유 역시 타이완의 경제 원조 때문이다. 호주, 뉴질랜드는 아예 자국으로 오는 난민들을 돈 주고 나우루로 보낸다. 이 때문에 나우루 경제에서 호주, 뉴질랜드의 의존도가 높으며, 이들의 원조와 참치 원양어업 쿼터가 없으면 힘들다. 대한민국 역시 나우루로부터 원양어선 영해 진입 허가권을 많이 구입한다. [77] 모나코는 미국 중국처럼 관광업, 조세회피처, 카지노 의존 경제 구조를 갖추고 있다. [78] 여기는 시민권자들은 리히텐슈타인에서 거주하고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취직한다. [79] 아일랜드인들이 여전히 미국, 영국보다 1인당 GDP와 경제 성장률, 가계 소득이 높은데도 미국, 영국에 진출하고 이민가는 이유가 경제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80] 사실 이것도 이미 한번 갑자기 들어온 돈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으로 난리통을 겪었던지라 가장 경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내다버리기 위해 일부러 쓰레기 같은 주식만 골라 샀는데, 그 쓰레기 같은 주식을 이용해 세금을 감면하려던 미국인 사업가 때문에 주식이 대박을 치면서 돈이 수백 배로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