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의류( 衣, clothing) 식량( 食, food) 주거( 住, shelter) |
- 옷(의)이 없을 때: 추워서, 더워서 생존하기 어렵거나, 옷이 없기 때문에 상처가 생겨서 그로 인해 죽을 수가 있다.
- 음식(식)이 없을 때: 굶어 죽게 된다.
- 집(주)이 없을 때: 비, 눈, 바람 등의 자연재해, 야생동물의 위협 등등 온갖 위험에 보호를 못 받아서 결국 위험에 처하게 된다.
- 그 외: 예를 들어 집을 계약을 하였는데 밥을 먹는 공간(식)이 없다면 의식주에서 '식'이 해결이 안 된 것이다. 또는 옷을 빨거나 보관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의식주에서 '의'가 없는 것. 즉 굳이 죽음 말고도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을 수가 있다.
의식주에 관해 연구하는 분야로는 생활과학이 있다.
2. 어형
세 요소의 순서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衣食'은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 관이오가 저술한 것으로 전해지는 《 관자》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조선 문헌에서는 衣食 두 글자가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며, 그 외에는 '住' 대신 ' 居'가 가끔 추가로 등장했다.'의식주'라는 단어 조합은 일본식 한자어로, 일본인 번역가들이 서구의 문헌을 번역하면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한다. '의식주'라는 단어 조합이 한국에서는 대한제국 시대부터 비로소 문헌상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일본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렇듯 '의(옷)'가 맨 앞에 위치하도록 배치된 이유는 체면과 예의를 중시하는 유교 문화의 영향이 있지 않았겠냐는 의견도 있다.[2] 영어를 포함한 유럽제어에서는 대개 기본 욕구(basic needs, basisbehoeften)를 '식의주', '식주의' 등의 순서로 제시한다.
북한에서는 1984년 무렵부터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식의주'라고 바꿔 부르고 있다.
중국어에서는 교통을 뜻하는 행(行)까지 넣어서 식의주행(食衣住行)이라고 한다.
3. 여담
- 노숙자는 의식주 중 주거지가 없는 이를 뜻한다. 경제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의, 식도 충실하지는 못하다.
- 북한의 선전 문구인 이밥에 고기국 기와집에서 비단옷은 의(비단옷)/식(이밥에 고기국)/주(기와집)을 모두 넣어서 만든 표현이다.
- 의식주라는 말에서는 의, 식, 주 세 개념이 대등하게 묶이지만 경제적 비중과 양상은 확연히 다르다. 주는 부동산에서 보듯 비용이 의와 식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이 들며, 현대 한국 사회를 기준으로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스스로 부담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3] 식비는 한 끼 한 끼가 어마어마한 비용이진 않으나 하루도 빠짐 없이 지속적으로 소모되기 때문에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반면 의류는 한 벌 한 벌 가격이 식비 한 끼보다 비싸긴 해도 한 번 사면 여러 번 입을 수 있으므로 경제적 비용이 주, 식에 비해서는 한참 낮다.[4]
4. 관련 문서
[1]
네이버 국어대사전의 설명
[2]
하영삼 경성대 교수 의견.
[3]
전근대에는 외지로 나가 일하는 일이 드물었기 때문에 가문 대대로 한 집에서 사는
대가족의 형태로 주거를 해결했다.
[4]
한편 사회
계급의 판단은 주로 옷으로 판단되는 경향이 크다. 남이 뭘 먹고 어디서 자는지는 지금 당장 보이지 않지만 옷은 계속 입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름한 옷을 입고 다니면 그것만으로도 무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