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21:16:53

한국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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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급식

1. 학교 급식
1.1. 역사1.2. 인력1.3. 영양1.4. 메뉴
1.4.1. 채식 급식
1.5. 학교판 양극화
1.5.1. 최악의 경우들
1.6. 위생 및 운영점검1.7. 무상급식 전면확대 논란1.8. 기타
2. 군대/ 경찰/ 소방 급식3. 사내 급식4. 무료 급식5. 총론6. 관련 업체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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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교 급식

파일:한국급식.jpg
일반적인 학교 급식. 보통 다양한 종류의 [1], , 필수적으로 나오는 종류별 김치, 반찬[2], 후식[3]이 가장 흔한 식단이다.

1.1. 역사

1981년 1월 영양교육을 통하여 성장기 아동의 건전한 심신발달을 도모하고 아동 상호간의 협동정신 함양과 국민의 식생활 개선에 기여하기 위한 '학교급식법(법률 3,356호)'의 공포·시행으로 제도화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1981년 학교 급식법이 제정되어 의무 교육대상 학교, 근로 청소년을 위한 특별 학급 및 산업체 부설학교에서 실시하였다.

급식 자체의 역사는 성균관에서 유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한 것이 시초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급식이 맛이 없었던 건 이 시절도 다르지 않아서[4] 많은 유생들은 집에서 사식을 챙겨 와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5]

조선 말기 근대화 이후 근대적 학교가 설립되고 나서 일부 학교에서나 급식을 제공하는 수준이었으나 6.25 전쟁 이후 구호단체에서 분유나 우유죽을 나누어 주었고 보다 사정이 나아졌을 때는 주로 우유를 제공했다. 혼분식 장려 운동의 영향도 있었다. 이때의 급식은 본격적인 급식이라기보다는 간식을 나누어 준 것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선호도는 높았다.

하지만 1977년 9월 16일 급식 빵 식중독 사건이 일어나서 서울특별시에서 무려 8,000여 명의 학생이 중독되고 그 중 1명인 삼양국교 3학년 정계헌() 군이 사고 3일 만에 끝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기사 결국 일시적으로 급식이 중단되었고 이후 빈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급식이나 사립학교 급식을 제외하면 학교 급식이 전면적으로 실시되지 않았다. 당대에도 '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급식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는 있었지만 취사시설을 갖추는 데 돈이 든다는 이유 때문에 전면적으로 시행되지는 못했다. 그래서 한동안 대다수의 학교에서 도시락을 싸 오든지 학교 매점이나 학교 근처 식당에서 밥을 사 먹든지 해야 했다.[6] 대한민국은 국가 경제 수준에 비하면 학교 급식 시행이 늦은 편인데 거기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주영이 무상급식을 시행한다는 방안을 내놓았을 때 파격적이라고 불린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 진보진영에서조차도 급식 전면실시를 내거는 수준이었기 때문이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일부 국민학교를 시작으로 학교 급식이 실시되었지만 전면급식이 도입된 것은 초등학교가 1998년, 고등학교가 2000년, 중학교가 2002년이다. 초창기(초등, 중학교는 1990년대, 고등학교는 2000년대 초반까지)에는 말이 전면급식이지 실제로는 급식이 실시되지 않는 곳도 많았다. 현재 모든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에서 학교 급식이 실시된다.[7] 2010년대 이후 학교내 '급식실'을 '식생활관' 또는 식당으로 명칭을 바꾸는 지역이 생겼다. 사실 급양에 관련된 시설이 식당이라는 말을 쓰지 않은 유일한 곳이 초중고 급식실이었다.

1.2. 인력

  • 영양(교)사
    국·공·사립학교에 영양사 영양교사를 배치하였는데 간단히 비교하자면 영양교사는 학교급식을 관리하면서 영양교육을 가르치는 정2급 이상의 교사 자격증을 가진 정규직 혹은 기간제 교사를 뜻하며 일반 영양사는 학교회계직원 혹은 식품위생직 공무원인 일반직을 뜻한다.[8]
  • 조리사
    학교급식 법령에 의거하여 책임조리사 1인을 반드시 두어야 한다. 초·중학교 중 일부는 '위생원'이라고 호칭하는 조리사 공무원을 배치한 학교도 상당수 있다.[9]
  • 조리종사원
    조리에 종사하는 조리원.
  • 배식원
    조리를 실시하지 않는 학교 및 교실배식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 급식실이나 식당에서 급식을 먹는 학교에서는 배식인력을 따로 배치한다. 일부지역에서는 '급식보조'라고도 부른다. 초등학교 중 급식실(식당)이 존재하지 않고 덤웨이터를 이용하여 각 교실별로 급식차를 보내는 학교는 급식당번을 정해서 학생이 배식원 역할을 대신한다. 다만 요즘에는 교실에서 개별적으로 급식을 먹는 것보다는 식당에서 단체로 급식을 먹는 것으로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10] 시골 학교 및 도시 학교들 중 조리를 실시하지 않는 학교는 학교 및 교육청에서 시간제로 배식원을 따로 채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하루 4시간 근무하는 반일제 근로자다.

1.3. 영양

먹는 당사자는 제대로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사실 대한민국 학교 급식은 다른 국가 학교의 급식 시설과 달리 해당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영양사가 반드시 고용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영양학상으로는 좋은 음식이다. 영양학과 식품학적으로 배운 정도가 상당히 높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적어도 학교에서는 급식의 영양가를 가지고 영양사에게 뭐라고 왈가왈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영양사의 책임감과 숙련도가 높다면 제한된 금액으로도 학생들의 입맛에 잘 맞는 메뉴를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책임감이 낮거나 숙련도가 떨어지면 영양에는 충실하지만 맛이 없어 외면받는 음식이 나올 수도 있다.

사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고기를 별로 먹지 않고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동양인들이 서양인들보다 건강하다는 점을 들어 채식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가 몸에 좋다는 주장이 영양학계의 정설이었으나 현재는 고단백 식사가 좋은 식사라는 사실이 정설이 되었다. 그런데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에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은 고탄수화물 식단이다.

사실 영양사들도 개인적인 숙련도와 감각적인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열정적이고 재능 있는 영양사가 관리하는 학교의 경우엔 파격적인 시도를 하거나 급식의 퀄리티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영양과 맛을 다 잡은 음식이 나오기도 하는 반면 열정적이지 않거나 그닥 맛에 일가견이 없는 영양사가 있는 학교는 영양적으론 괜찮은데 형편없는 음식의 맛과 진부한 식단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항상 맛없으면 영양사 탓인 것은 아니고 실험조리해 최상의 레시피를 짜줘도 딴 짓하다 음식을 태워먹거나 자기만의 조리법으로 조리하거나 간을 못 맞추는 등 옆에 붙어서 일일이 참견하지 않으면 안 될 끔찍한 실력의 조리사 때문인 경우도 많다.

실제로 급식은 전반적으로 조리사, 조리원의 솜씨에 달렸으며 조리사 혹은 조리원의 요리솜씨가 좋으면 영양사가 레시피에 일부 반영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대량급식의 특성과 학생들의 젊은 입맛으로 인해 맛에 대한 여론은 조금 떨어질 수는 있어도 면허가 있는 영양사의 관리가 있다면 학교 급식은 영양학적인 측면에선 상당히 이상적인 식단이다. 매점에서 빵 사먹는 것보단 좋고 밖에 나가서 같은 돈 줘도 그렇게 빵빵한 구성의 식단을 제공하는 곳은 찾기 힘들다. 현재 급식비가 1식당 4~5천 원 내외인데 이 돈으로 학교 밖에서 먹을 수 있는 건 라면 1그릇 혹은 김밥 한두 줄, 가장 싼 편의점 도시락 하나뿐이다. 적어도 한솥도시락 정도는 먹어야 배가 차는데 이 도시락들도 반찬 몇 개라도 갖췄다 하면 1개에 5~6천 원이 기본인 수준이다. 게다가 그런 도시락은 건강에도 그다지 좋지 않다.

저 금액도 100% 식품비가 아니라 운영비, 인건비도 포함한 금액이다. 한동안 세경고등학교에서 근무한 김민지 영양사가 학교 급식에 랍스터를 제공해서 유명세를 탄 적이 있었다.[11] 급식비가 한끼 3,800원인데 이 급식비로는 랍스터를 내기 힘들다. 김민지 영양사도 교육청에서 지원되는 급식비와는 별도로 학교에서 급식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랍스터를 포함한 값비싼 메뉴를 급식에 선보일수 있는 것이라고 방송에서 밝혔다. 랍스터를 직접 시장에서 흥정하여 싸게 구입하고 이런 메뉴를 내기 위해 며칠간은 약간 부실하게 낸다고 말했다.

1.4. 메뉴

급식 단가는 한 끼에 평균적으로 3,500원~5,000원[12] 정도이므로 저렴한 재료 위주로 사용한다. 그래서 식당에서 파는 음식에 비하면 퀄리티가 훨씬 떨어지며 생선에서 비린내가 나는 등[13] 낮은 신선도로 인한 문제도 생긴다.

급식의 단골 메뉴는 김치, 제육볶음, 멸치볶음, 오징어볶음, 불고기, 계란찜, 사태찜 등이 대표적이다.

주 5일 중 하루는 고기반찬이나 튀김처럼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가 나온다. 그래서 '잔반 없는 날'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단가를 초과하는 고가의 음식이나 과도한 매운맛 등 자극적인 맛으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음식은 급식에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14] 그래도 약간 매운 음식은 자주 나오므로 초등학생 1~2학년들이나 병설유치원[15] 원생들은 매운 반찬을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엄격한 교사들이 잔반을 남기면 안 된다고 심하게 혼을 내면서 매운 반찬까지 남김없이 다 먹게 하는 바람에 트라우마가 생기는 아이들도 많다.
파일:학교급식마라탕.jpg 파일:학교급식탕후루.jpg
마라탕 탕후루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투표하는데 상당수 학생들이 마라탕, 탕후루 등 유행하는 음식을 요청해서 이런 음식이 가끔 나온다. 물론 급식이므로 자극적인 향신료는 식당 마라탕에 비해 훨씬 적게 들어간다.

1.4.1. 채식 급식

과거 시범 학교를 선정하여 도입하였지만 중단된 뒤 2010년대 말엽부터 일부 학교에서 다시 시행하는 제도다. 차이점이라면 과거엔 채식주의자와 육식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시행된 정책이었으나 지금은 환경 보호를 내세워 시행된다는 점이다.

고기를 얻으려고 기르는 동물들이 방출하는 메탄가스 및 사육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지구 온난화를 야기하니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해야 한다면서 일정 기간동안 정해진 횟수[16]에 고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급식이 나오는 것이다.

채식이라고 써놓고 아예 고기가 안 나오진 않는다. 생선이나 달걀은 메뉴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이것까지 빼고 나온다면 항의가 빗발칠 게 뻔하니 그런 듯한데 애초에 채식 급식을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2번 정도 적색육을 안 먹는다고 영양소 결핍 문제가 생길 일은 없다.

문제는 형평성이다. 채식 급식인 날에 정작 이걸 추진한 교육청 식당에서는 고기가 잘만 나온다. 이 지구에 학생만 사는 것도 아니고 자신들은 메탄 배출 안 하는 동물에게서 얻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도 아니면서 누구는 고기 먹고 누구는 못 먹는 것이다. 직원들은 밥이 마음에 안 들면 사 먹으면 되지만 학교에 갇혀 있는 학생들은 급식표 보고 채식급식이면 매점에 가 버린다. 그마저도 최근 매점이 없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아예 굶어 버리거나, 정 안 되면 맨밥만 꾸역꾸역 먹는 학생들도 있다.

채식 급식의 시행 목적 중에는 학생들의 치우친 식습관을 개선하겠다는 명분도 있다. 다만 치우친 식습관을 개선함으로서 얻으려는 효과는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인데 정작 채식을 시행함으로서 채식주의인 소수 외 다수의 학생들은 더욱 몸에 안 좋은 음식 천지인 매점으로 몰리거나 굶어 버려서 아예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는 크나큰 문제가 발생한다.[17]

교육청은 이 정책을 추진하는 명분과 방법에 대해 학생들에게 충분히 인지시키지 못하고 심지어는 본인들도 구체적인 시행 목적을 명확히 규정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요약하자면 학생들에겐 채식을 강요하면서 자기들은 고기 잘만 먹는 형평성 문제+규제 대상인 학생들은 매점을 가는 등의 방법으로 규제를 기만하는 현실성 문제 등 온갖 문제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이래놓고 아무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18]

페스코 채식으로 이뤄진 급식을 '기후 급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관련 기사

1.5. 학교판 양극화

대체로 학교에 따라서 질의 차이가 큰 편이다. 영양(교)사의 식단표 작성이나 조리법 개발 등의 차이도 있으며[19] 아래에서도 서술하듯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조리하여 배식하다 보니 피급식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여건이 안 되며 조리사의 역량에 따라 같은 이름의 메뉴여도 그 맛이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다.[20] 일부 학교는 비조리교[21] 혹은 아예 급식 인력 자체를 외주로 돌리는 경우도 있는데 같은 급식비를 내는 경우에는 중간 단계가 추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급식에 들어가는 원가가 떨어지게 되고 이는 급식의 품질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끔 '먹을 만하다'던가 '맛있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긴 해도[22] 대부분 '집에서 해주는 밥보다 맛있다'는 소리는 하지 않는다. 이는 개인의 기호가 이미 어릴 때부터 본인의 집밥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기도 하며[23] 대량으로 이루어지는 조리의 특성상 단가 문제 때문에 저렴한 재료만 사용해야 하니 소량을 조리하는 집밥보다 맛에 신경을 쓰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만, 아침을 안 먹는 고등학생은 사실상 하루 밥을 모두 학교에서 먹다보니 입맛이 바뀌어 버려 오히려 집 음식이 입에 안 맞는 경우가 발생하거나 입학 때는 먹을 만하던 급식도 질려서 3학년 때는 식단표만 봐도 이미 먹은 듯한 마법을 체험하며 급식을 극도로 질려하게 된다. 그래도 한결같은 맛을 내주는 반찬을 찾아보면 김치밖에 없을 것이다. 가끔씩 직접 담그는 곳도 있긴 하다.

몇몇 학교에서는 수요일 잔반을 남기지 않는 날[24]로 지정해 그 날마다 비빔밥, 볶음밥, 잔치국수, 비빔국수, 카레라이스, 짜장밥, 스파게티, 함박 스테이크 등 인기가 많은 음식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진짜로 잔반을 남기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경우는 잘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초등학교 시절엔 일부 담임교사가 잔반통을 아예 막아버려 음식을 남기지 못하도록 강제하고 끝내 먹지 못한 학생은 점심시간이 끝나고도 수업 대신 친구들 보는 앞에서 계속 밥을 먹게 하는 조리돌림을 하는 경우는 꽤 있었는데 일부 학생들은 성장하고 나서도 이 기억 때문에 아직도 그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위생 및 안전을 위해 학교내 급식실에서 식사를 한다. 대체적으로 급식을 복지의 일환으로 보는 시선이 강한 지역에서는 아무리 학교가 작아도 급식실만큼은 만들어놓는 곳이 많으며 학교가 오래전에 지어졌다거나[25] 급식실과 관련된 공사가 진행되어 급식실을 부득이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학교는 위에서 설명되었듯 외주를 맡겨 급식을 들여오거나 급식차를 보내 교실에서 자율로 배식하는 경우가 있다.[26]

급식의 맛이 기대되지 않는 날의 경우 아예 점심시간 이전에 군것질로 허기를 대신하고 급식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당연히 급식을 빨리 먹으면 먹을수록, 그리고 먹지 않으면 않을수록 '쉬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맛 이전에 허기져서 그런 것도 있고. 어쨌든 이 덕분에 대체로 점심시간은 '밥 먹는 시간'이라기보다 '노는 시간'이라는 인식이 박혀있다. 육류 튀김, 디저트 같이 일부 인기 있는 메뉴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 배식대 앞에서 쟁탈전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자율 배식으로 맡기는 경우보다는 조리사들이 직접 나와서 정량 배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 급식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소수의 학생들이 오전 시간의 허기를 이기지 못하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도시락을 까먹는 경우도 있었으며 심지어 수업시간에 도시락을 몰래 까먹는 장면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마치 일반적인 학교 풍경인 것처럼 그려져 있지만 당연히 당시 그러는 학생들은 소수였고 수업시간에 도시락을 몰래 까먹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27]

학교에 따라서는 이런 무질서한 급식을 막기 위해 학년, 반 등으로 급식 순서를 정해 놓고 식당과 그 주변에 교사들을 배치해 학생들을 감시하기도 한다. 교사는 점심시간도 학생들과 같이 식사를 하며 급식지도를 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이다. 하지만 교사들이 급식지도를 하는 경우 거의 없고 자기네들도 밥먹고 쉬기 바쁘니 결국 교사가 방관하게 되든지 해서 순서 안 지키는 놈들이 규칙 무시하고 다니는 게 대부분이다.[28] 그나마 학년별 배식은 좀 지켜지는 편이다. 중학교는 방식이 조금 다양한 편이지만 고등학교는 특별한 예외가 없는 이상 무조건 나이 서열을 정해 3>2>1학년 순으로 하도록 정해져 있다.[29] 다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2학년이 먼저 먹는 것이 허용된다. 내부 배식에 대한 해결안으로 미리 도시락 형태로 담겨서 교실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잉여 반찬을 더 받는다든가 하는 재미는 사라지는데다 가끔 안쪽 도시락에 문제가 생겨서 엎어진다든가 하는 사고로 다시 도시락을 받으러 급식실로 뛰어가야 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하지만 위의 얘기는 현재랑은 좀 많이 다른데[30], 생각해보면 지금 학교에서 급식이 난장판이 되도록 놔둘 리가 없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철저히 줄 세우고 관리감독하며 급식실에 간다. 순서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중•고등학교들은 대부분 3-2-1학년 순으로 먹는다. 하지만 여전히 몰래 새치기는 많이 하며, 선생님은 시간이 없으니 앞에서 끼어들어 먹는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31]

급식 메뉴는 학교 자체에서 운영하는 직영방식과 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이 있으며 초등학교의 경우는 설립 형태를 불문하고 직영운영이 원칙으로 정해져 있다.

다만 대한민국 급식의 문제점은 학생이 문제인데 먹고 싶지 않은 것도 그대로 받아온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먹기 싫은 반찬을 주지 말라고 해도 그대로 주는 급식 아주머니들도 있었다. 그걸 교육도 하지 않거나 경고문도 안 걸어놓는 학교 측도 문제이긴 하지만 대부분이 편식 따윈 하지 말라는 가정교육과 주위의 시선 때문일 수도 있는데 웬만해선 아무도 신경 안 쓰니까 받기 싫으면 받지 말자. 어차피 1~3년 동안 다들 그러려니 한다만… 사실 이 그러려니 자체가 없어져야 하는데 먹을 만큼 적당히 받아가는 걸 남의 눈치를 봐야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32]

다만 미국산 쇠고기 원산지 표기 없이 사용하던 고등학교 급식 업체가 적발되는 등 먹거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가지만 비양심적인 업체 때문인 경우도 많다. 학교급식법에 의거하여 소고기는 ' 한우'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한우 사용이 의무화되어 있으며 수입산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안에 안건을 상정하여 통과되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이 대목쯤 되면 '내가 그때 먹은 게 전부 한우였다니! 그런 맛 전혀 없었는데!'라고 생각하여 호주산 쇠고기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거다. 한우라고만 했지 높은 등급의 한우를 써야 한다는 법은 없어서 급식 단가를 초과하지 않는 낮은 등급의 한우를 대량으로 공수해 와서 그렇다. 한우는 마블링이 많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데 급식용 한우는 등급이 낮아서 마블링 특유의 고소한 지방맛이 없으므로 외국산과 비슷한 맛이다.

물론 질이 떨어지는 '등외' 등급의 고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므로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에 3등급 이상의 한우를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3등급이니 질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 하겠지만 늙은 를 잡아야 3등급이 나올까 하는데 등급을 높게 받으려 되도록 어렸을 때 2~3년생 어린 소를 잡기 때문에 3등급 고기는 시중에서 구하기가 더 힘들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교 급식은 2등급 한우를 많이 사용한다.

2010년대 들어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공약으로 '무상급식 전면확대'를 들고 나왔다. 서울특별시는 당시 오세훈 시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의회에서 무상급식에 따른 예산 배정을 강행하였고 시장은 예산 집행을 하지 않겠다고 하여 시와 의회 간 갈등이 증폭되었다.

일부 학교에서 국 없는 날이 시행되었는데 음식 중에서 가장 많이 포함된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시행한 정책으로 보통 국물류가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어떤 학교에서는 같은 목적으로 가끔씩 국을 숭늉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33]

2020년대 들어서는 서울을 기준으로 일반고도 급식의 질이 굉장히 높아진 곳이 많다. 과거처럼 일주일에 한 번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맛없는 식단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나올 정도로 학교들의 급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급식이 너무 맛이 없으면 학생들이 직접 항의해서 급식 메뉴나 심지어는 영양사, 업체를 교체하는 경우도 생기기 시작했다.

1.5.1. 최악의 경우들

급식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은 흔히 볼 수 있는데 기상천외한 음식이나 반복되는 메뉴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전날 무생채에 사용되었던 무가 오늘은 무국으로 나오고, 다음은 무나물로 나오고, 그 다음 날은 무 조림으로, 그 다음 다음 날은 무침으로 이용되는 식이다. 영양 균형을 맞추기 위해 괴식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개 식비 절감을 위해 값싼 재료를 한 번에 들였다가 쌓인 음식 재료를 처분하지 못해서라는데 학교급식은 미리 식단을 작성하고 그에 맞춰 식재료를 발주하기 때문에 싸다고 식재료를 한꺼번에 들여오는 일은 없다. 같은 조건이라도 조리사의 재량과 조리실의 시설에 의해 맛이 좌우되기도 한다. 식품영양학과 항목에 서술된 것처럼 기본적으로 학교 급식은 특성상 영양소 비율과 함량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시되는데 그렇잖아도 비용의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맛과 모양을 고려하면서 영양 균형까지 맞춘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나 김치는 어떤 메뉴에나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을 안 먹으면 식사를 안 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기도 하고 무엇보다 영양(교)사들도 탄수화물 공급량을 밥을 기준으로 맞추기 때문이다. 일단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에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에너지 비율은 각각 55~65%, 7~20%, 15~30%라고 명확히 규정되어 있다.[34]

대다수의 학교의 급식실이 전교생이 동시에 앉을 만큼의 자리 확보를 하지 못하는 터라[35] 학생들에게 줄을 세워서 배식을 하는데 이때는 급식 아주머니들 대다수가 배식에 투입되는 관계로 미리 음식을 준비해놓아야 하는지라 즉석 요리류나 찜 요리 등의 몇몇 종류의 메뉴는 나오기 힘들다. 다만 석식처럼 제공 인원이 적은 경우에는 중식보단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공분을 사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 매점이 있고 여유가 되는 학생들은 매점으로 향하는 경우가 꽤 있다.[36] 다만 식중독의 원인이 학교급식 말고 매점 및 학교 외에서 파는 음식에서 나오는 경우도 많은 데다 영양학적으로 불균형한 식품들을 많이 판매하므로 전국의 시, 도 교육청에서는 학교내 매점 및 자판기를 없애도록 하는 지침을 내렸다. 그래서 상당수 학교내 매점과 자판기가 많이 없어졌다. 아예 점심시간 중 뒷문을 통해 인근 아파트 상가 등으로 가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도 없잖아 있다. 이 경우 학생 용돈 수준에서는 돈이 엄청 깨진다. 고등학교는 이따금 돈을 걷어서 저녁이나 야식으로 패스트푸드를 배달시켜 먹기도 한다.

2014년에는 서울 시내 고등학고 10여 곳의 학생들이 모여 질이 나쁜 급식에 대해 SNS에 폭로하기도 하였다. 생선에서 쥐포맛이 나고 짜장면처럼 불었으며 탕수육은 딱딱하니 그나마 맛있는 건 김치밖에 없더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폭발했고 결국 언론 보도도 이루어졌다. ( #)

실제로 부산광역시 금정구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500여 명의 학생들이 부실 급식에 반발하여 단체로 급식 거부 농성을 벌인 사례도 있었다. #

2014년 3월 4일에는 이런 기사도 떴다. 서울시 양천구의 급식 맛없기로 소문난 학교의 학생이 이건 진짜 너무한다 싶어 오늘의 유머에 찍어 올린 게 기사를 탔다. 급식비가 1끼 3,800원인데 고구마맛탕 조금에 김치, , 건더기 없는 된장국이 반찬이다.

2017년 4월 20일에는 이런 페이지도 생겼다.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모 고등학교의 학생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자신의 학교 급식을 알려주는 페이지를 개설해 본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 일반인,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이 학교는 급식과 관련하여 말이 많은 학교로 유명하다. 이미 급식과 관련하여 뉴스에도 여러 번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것은 없다.

'밥이 없는 등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학생들이 굉장히 분노한다. 배고파 죽겠는데 밥은 없고 그나마 남은 반찬도 변변치 않은 경우가 많다. 먼저 먹는 학년[37]은 이런 문제에 별로 시달리지 않지만 마지막으로 먹는 1학년들에게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미 인터넷에는 전설의 경지에 오른 급식 사진들이 떠돌아다닌다.[38]

다만 평가란 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다 보니 들쭉날쭉한 식단으로 막장을 달리던 미국 급식을 먹던 미국인들이 한국 학교에 영어교사로 와서 급식 배식을 보고는 왜 이렇게 잘 나오냐고 충격을 느끼는 경우도 꽤 있다. 미국 급식은 진짜로 건강이고 맛이고 고려없이 가격대만 맞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유튜브 등에 영상을 찾아보면 많이 나온다. #

모든 학교 급식이 맛없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의 특목· 자사고나 일부 사립학교들은 맛도 있고 영양 면에서도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공립학교 중에도 맛있는 곳이 있다. 더욱이 아무리 훌륭한 급식이든 매번 모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는 없으며 반드시 한두 명은 맛없어 하는 사람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소위 말하는 입맛 까다로운 게 무척 심한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하위 항목으로 '창조적인 반찬들'이 있었으나 나무위키 탄생 이후에도 오랫동안 이어진 문서 존치 논란 끝에 토론을 거쳐 삭제되었다. 그 내용을 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1.6. 위생 및 운영점검

학교에서는 각 시도교육청별로 1년에 2회를 기본으로 하는 위생 및 운영점검을 받고 있다. 1학기에는 학교 급식 위생 및 안전 사항을 중점으로 점검한다면, 2학기에는 급식외의 '영양상담', '급식비 운영형태', '안전 및 위생교육' 등등의 내용으로 한 운영사항을 중점으로 점검한다. 점검 기준은 '교육부'의 기준으로 하여 지역별로 조금씩 차등을 두어 점검기준을 매기는데 아주 까다롭다. 조금이라도 더럽거나 문제가 있으면 바로 시정조치, 범칙금은 기본이고 심각한 경우에는 학교장 및 담당 영양(교)사의 인사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39][40] 경고 및 주의조치가 내려지면 해당 학교는 교육청 이외의 다른 기관에서 실시하는 수시 위생점검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된다.[41]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실시하는 분기별 위생점검 혹은 학부모와 일반시민, 기타 지자체와 연계한 위생점검도 실시한다.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에 납품하는 업체들 모두 점검 대상에 속하며 위반시 학교 급식 납품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

당연한 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사립학교는 재단, 이사장은 급식에 대해 간섭할 수 없다.[42] 정확히는 영양사의 고유 업무에 관여할 수 없다. 이를 막지 않으면 학교 급식의 특성상 사학 비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7. 무상급식 전면확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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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기타

아무리 급식이 맛이 없다는 말이 있더라도 3~4교시나 저녁 먹기 직전에 수업을 듣는 중에는 배가 고파서 급식시간을 간절히 기다리는 학생들이 있다.

옛날에는 급식을 다 먹게하는 학교들이 많았으며 남기는 학생에겐 벌점이나 나쁜 아이 스티커를 주거나 방과후 청소를 시켰다. 이러면 양반이지만 직접 억지로 먹이거나 얼차려나 구타를 해서 먹게 만드는 악질 선생들도 많았다. 급식소 아주머니들도 싫어하는 음식을 주지말라는 학생들의 부탁을 씹는 경우도 있었다.

2000년대 기준 초등학교에서 짓궂은 학생이 주로 급식 시간에 Johnny I Hardly Knew Ye(또는 이 곡을 개사한 동요 빙빙돌아라)를 개사한 구전 동요인 밥 먹을 때 생각나는 후라이 X 튀김 불러 주위 아이들의 식욕을 떨어뜨리게 만들었다.

2. 군대/ 경찰/ 소방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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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보다도 전반적으로 질이 좋지 않다. 이유는 일단 비용 절감을 위해 1인당 식사 비용 자체가 적게 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경찰관들과 소방관들은 군인들에 비해서 낫다. 특히 (구)의무경찰 출신들과 (구)의무소방 출신들은 '경찰서=부대, 소방서=부대'인데 한 번씩 조리경들&조리소들 단체로 휴가를 가면 해당 간부들이 사령부급 경찰서&소방서 직원식당 식권을 주는데 먹어보면 퀄리티가 진짜로 엄지손가락 들 정도다. 물론 사령부급 경찰서&소방서 직원식당이 아니라도 2023년까지 있었던 의경들&의소들 식단에는 영양사&조리사[43]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조리해주며 식자재 퀄리티도 군대에 비하면 엄청 좋다. 사관학교, 부사관학교, 신병교육대, 육군훈련소에서 4주 동안 병영식만 먹다가 자대 전입 후 밥 먹을 때 같은 식단가격인데도 퀄리티 높아 놀라는 초임장교 및 부사관과 신병도 많은 편이다.[44]

참고로 조리, 급양에 관련된 특기자는 심각하게 못 만들면 다소의 처벌이 가능하다 카더라. 보급지원의 최고 순위를 차지하는 급식의 경우 생존과 사기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 조리, 급양 환경의 열악함을 대부분의 지휘관이 이해하기 때문에 군 생활하면서 매우 보기 드문 경우다. 물론 ''' 사령부 소속 장군식당에서 조리, 급양 업무를 담당하는 군무원들은 가차없다.

3. 사내 급식

급식을 제공하는 구내식당을 운영할 정도면 어지간한 규모가 있는 회사인 데다 경제적으로 여력이 되는 직원들이 급식을 외면하고 밖으로 나가서 사먹으면 운영 면에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잘 나오는 곳도 있지만 경쟁 입찰을 하지 않고 관련 계열사를 들여와 날로 먹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한다. 타 업체에 급식을 위탁하는 것보다 자기네 계열사 쪽에 급식 연관 업체가 있다면 그쪽에 맡기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기도 하고 서로 수지타산도 맞는 일이기 때문. 이런 경우 입찰 경쟁도 없다 보니 급식 퀄리티 관리를 안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이 대두되던 끝에 2021년경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시정조치가 발효되었다. 대기업이 계열사나 친족 기업에게 몰아주던 구내식당 일감을 개방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 현대자동차, LG, HD현대중공업, 신세계, CJ, LS, 현대백화점 등 8개 대기업 그룹이 모여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식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식당 이원화 등의 개선 사항이 반영된다고 해서 기존의 혹평 받던 특정 기업들의 사내 급식 퀄리티가 올라간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의견도 많은 편이다.

반면 직원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대기업이나 강소 기업은 샐러드바 등을 갖춘 최상급 급식을 제공하는 곳도 많다.[45] 하지만 그럼에도 나가서 사먹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근무처가 건물 밖에는 거의 식당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동떨어진 경우에는 도시락이라도 싸오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이 급식만을 먹어야 되는 환경이 되기도 한다. 회사에 따라 급식 외에 유료 식당 등을 같이 운영하기도 하나 가성비가 급식에 비해 떨어지는 터라 급식이 질렸을 때나 찾는 편이다.

4. 무료 급식

노숙자를 대상으로 각종 복지단체에서 실시하는 봉사사업이다. 돈이 다 떨어져 일반적인 음식도 사먹기 어려운 노숙자들이 굶어죽는 것을 예방하기위해 복지단체에서 무료로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공급한다. 노숙자들을 굶어죽지만 않게 하는 만큼 퀄리티는 학교나 군대 급식보다도 떨어지는 편이다.

5. 총론

여러 사람을 값싸게 먹이려는 것이다 보니 수천 명의 입맛을 한 번에 맞추는 것이 불가능해서 퀄리티를 기대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대량으로 조리하다 보니 조리법과 조리기구 등도 제한되는 편이다.[46] 그러니 제발 군 복무를 하며 소원수리 할 때 김밥이 먹고 싶어요계란말이를 먹고 싶다 같은 것은 적지 말자. 취사병 죽어난다. 어차피 일반 사병식당에는 그릴이 없어서 굽는 건 불가능하다.

사실 이러한 문제점은 일반 식당에서도 흔히 보이는 만인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힘들기 때문이다. 다만 유독 급식이 집중적으로 까이는 이유는 일반 식당에서 문제가 터지면 안 가면 그만이지만 급식은 좋든 싫든 다른 선택권 없이 의무적으로 먹어야 하는 상황이 대부분이라[47] 불평이 터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각종 관공서/기업체 등의 구내식당들도 급식과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대량조리, 영양사, 자율배식 등) 급식과 달리 불평이 적은 것도 구내식당은 싫으면 안 가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6. 관련 업체

전부 기재할 시 폭주 우려가 있으므로 유명 대기업 계열사만 기재한다.
  • 동원홈푸드
  • 아라마크: 미국계 푸드서비스업체.
  • 농협 학교급식지원센터

7. 관련 문서



[1] 가끔 이 없는 날을 따로 배정해(주로 방학을 얼마 앞둔 날, 혹은 다수의 학급이 현장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 등으로 부재 상태인 날, 시험기간이 대다수. 1달에 1번씩 '밥 안 나오는 날'을 지정하는 경우도 있다.) 밥 대신 을 주거나 햄버거 같은 특식으로 때우기도 한다. [2] 주로 채소반찬 하나랑 생선 혹은 고기반찬 하나로 구성된다. [3] 항상은 아니고 가끔가다 나온다. 사진처럼 팩으로 된 음료나 컵 젤리같이 대량으로 쌓아두기 좋은 형태가 대부분이다. 다만 매일 나오는 학교도 있고, 그런 학교에서는 방울토마토(과일은 아님), 바나나 과일이 나온다. 미니케이크나 쿠키 같은 것도 가끔 나온다. [4] 물론 구성이야 훌륭했다. 현재의 급식처럼 밥, 국, 반찬의 형식만은 지켰다. 단지 맛이 없었을 뿐이다. [5] 그러나 무작정 거를 수도 없었는데 하루에 급식 2번을 전부 먹으면 1점으로 계산했고 300점을 모아야지 과거 응시 자격이 주어졌다. 다만 몇몇 유생들은 출석만 하고 밥은 미리 챙겨온 사식을 먹거나 사먹는 편법을 썼다. 사실 건강을 위해서 급식을 강요하거나 한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급식은 출석점수를 받기 위한 것이었므로 반드시 먹어야 하는 건 아니었다. [6] 대학교는 일괄 급식이 아니고 학생이 자기 돈으로 자유롭게 사 먹는 단체 식당이었고 대학생과 그 이전의 큰 차이점 중 하나였다. [7] 그런데 의무교육 과정인 중학교까지는 전면 무상 급식을 하는 것이 맞는데 2019년 기준으로도 다 안 된다. 공교육 과정에 들어가지 못하는 유치원/ 어린이집도 유상 급식이다. [8] 교육청 산하 식품위생직 공무원들 중 2005년 기준으로 3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자들은 대부분 과거 2006년과 2007년 2차례에 걸쳐 특채시험을 실시하여 지금의 '영양교사'가 되었다. 나머지 교사를 원하지 않은 일반 식품위생직 공무원이나 2003년 이후에 임용된 식품위생직 공무원은 현재 교육청의 급식 행정을 담당하거나 교육청 산하 수련원 혹은 연수원에서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데 몇몇은 현재 학교에서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 이들은 학교급식 실시가 본격화되던 90년대 초, 중반에 조리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에 한해 특별 채용된 기능직 조리사들이다. 현재 일반 지방직 공무원급으로 전환되었으며 한동안 채용하지 않다가 2020년 전후로 일부 지역에서 채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육공무직원인 조리종사원과의 갈등을 일으키는 학교가 상당수 있다. [10] 물론 다목적강당이라고 하여 1층은 주차장, 2층은 급식실, 3층 이상부터는 체육관(강당)을 설치하는 학교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바뀌었다. [11] 관련 기사 [12] 일부 고교는 1식당 5,000원을 넘기기도 한다. [13] 특히 고등어의 비린내가 매우 심하다. 학생들이 고갈비 괴식 취급하는 이유다. [14] 하지만 한 중학교에서 불닭소스로 양념한 팽이버섯이 나왔는데 매운맛이 너무 강해 학생들이 울고 구토까지 한 사례가 있다. 링크 [15] 초등학교와 같은 메뉴가 나온다. [16]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월 2번이다. [17] 애초에 채식 식단은 호불호가 극렬히 갈리고 특히나 호보다는 불호 쪽이 많은 편인 식단이기 때문에 그냥 안 먹어 버리는 학생의 수가 많다. 이러면 잔반은 잔반대로 나오고 급식 불만족도는 그대로 오른다. [18] 애초에 채식 급식 시행 여부가 학생들에게 공지되지 않는 학교가 매우 많을뿐더러 대한민국 특유의 입시 제도 덕에 학생자치 기구의 힘이 매우 약한 것이 그 이유들 중 하나다. [19] 음식 간의 상호 궁합을 일일이 따져가며 식단표를 작성하는 경우도 있으나 아무래도 많은 날짜에 다양한 메뉴를 넣고자 하다보니 음식간의 궁합이 전혀 맞지 않거나 생각지도 못한 조리법을 이용한 음식이 나오기도 한다. [20] 학교에 따라 질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면... 같은 스파게티가 나와도 어떤 학교에서는 먹을 만한 미트 스파게티가 나오지만 반대로 어떤 학교는 말 그대로 물 탄 케첩에 국수를 말아먹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21] 학교에서 직접 조리를 하지 않고 외부에서 음식을 받아오는 경우 [22] 특식으로 집에서도 좀 접하기 힘들지만 그만큼 맛있는 반찬이 나오는 경우라든가, 후식이 잘 나오는 경우라든가 등등. 특히 후식을 잘 내주는 학교의 경우 마트 같은 데서도 안 파는 맛있는 것들을 어디서 받아와서 급식으로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당연히 인기 있는 특식이나 후식만 삽시간에 동이 나서 (주로 먼저 먹은 사람들이 추가로 더 받아내기 때문) 늦게 오는 학생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덕분에 인기있는 특식이나 후식이 나오는 날엔 (나중에 오는 사람들이 못 먹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먼저 와서 다 먹은 학생들이 반찬이나 후식 더 달라고 부탁해도 배식원 아줌마들이 안 들어줄 때도 있다. [23] 김치만 하더라도 대체적으로 자신의 집의 김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24] '수요일은 다 먹는 날', 수요일은 잔반 남기지 않는 날이라고 하여 수다날이라고 한다. 학교에 따라 다른 요일인 경우도 있다. [25] 1990년대까지는 거의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도시락을 싸왔기 때문에 1990년대 이전에 지어진 학교는 학교 부지가 좁거나 증·개축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26] 소수의 학교들은 급식실의 규모가 작아 급식실과 동시에 급식차를 섞어 교실에서 배식하는 경우도 있다. 파일:external/www.hansannews.com/2010100892236.jpg 지금도 초등학교에서는 교실에서 급식을 먹는 학교가 대부분인데 이때 국통과 잔반통을 하나로 사용한다면 한 학생이 국 배식을 다 마치기 전에 잔반을 처리하여 그 후의 학생들이 국 배식을 못 받는 사태가 종종 벌어진다. [27] 당연하지만 그랬다가는 냄새 때문에라도 티가 나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교사한테 들킬 수밖에 없다. 그때는 교사의 권위가 무시무시할 정도로 높았던 시절이므로 처맞아도 할 말이 없었다. [28] 단 이것도 어디까지나 케바케. 어떤 학교는 위로 선생 보내서 반별로 인솔 후 계단에서 차례차례로 들어간다. 이유는 급식실이 좁아서이다. 학생은 1,000명인데 급식실은 100명도 수용하기 힘들다. [29] 이 때문에 다른 학년들이 밥 먹으려고 줄 섰는데 3학년들이 어슬렁어슬렁 걸어와서 유유자적하게 새치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30] 어찌보면 나무위키 편집자 중 학생이 많이 없으니 현재의 상황은 잘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 [31] 관리감독이 엄하므로 급식실에서 떠들면 바로 제지를 받을 수 있으며, 새치기한 것을 들키면 바로 맨 뒤로 보낸다. [32] 하지만 사소한 걸로 학교폭력을 일으키는 학생들이 있는 학교라면 사이에 있다면 어쩔 수 없는 게 현실이다. [33] 숭늉 같은 걸 안 주는 학교는 음료수 같은 걸 주기도 한다. 보통은 유기농 과일 주스. [34] 고전적 영양학에서의 알맞은 식단은 보통 탄수화물 65%, 단백질 15%, 지방 20%를 섭취해주어야 한다고 본다. 최근은 단백질과 지방의 비중이 더 더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0kcal 섭취 기준으로 탄수화물은 300g, 단백질은 60g, 지방은 30g이 권장 섭취량이다. [35] 학교급식법에 의거하여 피급식인원수에 따른 회전률은 보통 2.5 대 1이다. 이 비율을 기준으로 학교 급식실을 짓게 된다. [36] 대개 학교 급식의 질에 따라 결정되며 급식도 먹고 매점도 가는 경우도 많다. 보통 그날 메뉴가 맘에 안 들 때 간다. 물론 아무거나 다 먹거나 좀 배고픈 건 참는 학생도 있다. [37] 특히 3학년들(중·고등학생), 초등학생은 6학년들 [38] 첫 번째 짤은 스파게티를 급식으로 배식하다가 영양사의 계산 미스로 인하여 면 배식 실패라는 사태가 발생했다. 2번째 짤은 김치와 핫도그 그리고 깨죽이다. 특히 2번째 짤의 깨죽은 시멘트 같다는 반응이 많을 정도로 비주얼이 심히 좋지 못하다. [39] 어느 학생은 생선에 갯지렁이가 들어있었다!카더라 그래도 사실인것 같다. [40] 어느 학교는 학생이 밥을 조금만 먹고 남기자 그 밥을 학생들에게 재활용(....)했다고 한다. [41] 다만 학생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급식에 머리카락이 나와 식당 아주머니에게 말하면 요구르트 쥐여주고 미안하다며 조용히 하라고도 한다. [42] 이럼에도 예산고등학교의 이사장이 백종원이라 급식 이야기는 꼭 나온다. 한 달에 두 번 더본데이라는 게 있다. [43] 경찰서나 소방서 소속 기능직 공무원들이다. [44] 상대적으로 맛있을 뿐 식사인원이나 취사병의 역량따라 맛이 좌우된다. [45] 외지인들의 이용을 허용하는 곳도 있는데 직원에 비해 더 비싸긴 해도 의외로 학교 급식과 금액은 큰 차이가 없다. [46] 사실상 물을 이용해 끓이거나(찌기, 삶기, 데치기 포함) 볶거나 튀기는 단순한 조리법 밖에 없다. 이외에는 규모가 크다면 오븐으로 굽는게 추가되는 정도. [47] 군대는 원칙적으로 결식이 징계사유이며 학교도 점심시간에 특별한 이유 없이 교문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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