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3:06:53

미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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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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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속의 미인계3. 현대 정보 기관의 미인계
3.1. 접근 수법3.2. 이용 수법3.3. 사례
4. 첩보 외 목적5. 대처 방법
5.1. 역습
6. 대중문화
6.1. 영화6.2. 창작물에서 사용되는 미인계
6.2.1. 미인계를 쓴 적이 있는 캐릭터
6.3. 관련 어록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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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DOfCgBnUMAISugz.jpg
그녀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마세요!
그녀가 (적국의) 요원일 수도 있습니다.
고사성어
아름다울 미 사람 인 셀 계
미인계(ハニートラップ / Honey-trap[1])는 병법 삼십육계의 패전계 중 제31계이다. 일반적으로 예쁜 여자가 목표한 남자 유혹하여 조종하는 작전을 의미한다.

역사서나 창작물에서나 나올 법한 작전 같지만, 미인계는 첩보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엄연히 실제로 쓰이고 있는 방법이다. 다만 100% 성공하긴 어려운데, 미인계의 표적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느닷없이 본 적 없는 사람, 그것도 미인이 갑자기 자신과 엮이기 시작하면 그 누구라도 의심이 들 것이다.[2] 때문에 미인계를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얼굴만 반반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도면밀한 상황 연출력과 교묘한 화술 등의 부가적인 첩보 소양도 필수이다. 그리고 미인계를 시도하는 데 드는 비용에 비해 성공시켰을 때 얻는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흔히 미인계라고 하면 여자가 남자를 홀리는 이미지만 떠올리기 쉽지만, 그 반대로 잘생긴 남자가 목표인 여자를 상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3] 예를 들어 과거 독일 통일되기 전에는 동독의 남성 간첩들이 서독 정보기관에서 일하는 타자 보조원이나 비서 여성 등을 유혹하여 정보를 빼돌렸다고 한다.

2. 역사 속의 미인계

'미인계'라는 단어가 처음 거론된 곳은 다름아닌 《 삼십육계》다. 전쟁에서 지고 있거나 절대 열세가 예상될 때 주위상과 함께 언급된다.

근대 이전에는 미인을 자신과 적대적 입장에 있는 제왕, 공후, 장군에게 보내서 정보를 빼내는 것은 기본이고, 아예 군주의 정신을 빼놓아 정치에 무관심하도록 해서 국가 막장 테크를 태우는 일도 있었다. 서시가 대표적인 경우. 특히 약소국 강대국에게 미인을 바쳐서 외교적 실리를 얻는 건 고대부터 있었던 흔한 사례로, 굳이 특별한 첩보활동이나 공작활동을 안 하더라도 강대국 고위인사가 미인을 총애하게 되면 미인의 모국에 이익이 되기 마련이다. 특히 북한 한국을 상대로, 중국 러시아 미국을 상대로 잘 쓰는 수법이다.

미인계는 동서를 막론하고 고래로 널리 쓰이던 보편적인 군사적, 외교적 수법이지만, 문화적으로 볼 때는 중국에서 유달리 관심이 많았다.[4] 이유인즉슨, 근대 이전 중국에서는 유교의 영향으로 작게는 가정에서 크게는 국가까지 망하는 이유를 도덕적 부정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여자가 악행을 하면 소박맞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자인) 이나 대신 가정은 팽개치고 계집질이나 일삼았으니 당연히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국가의 흥망을 설명하거나 인식하곤 했다.[5] 일단 중국사에서 (전설상의) 초대 왕조인 하나라부터가 걸왕이 말희라는 여자랑 놀아나다가 망했다고 하며, 은나라도 마지막 왕인 주왕 달기 주지육림을 즐기다 망했고, 그 나음의 주나라 포사 때문에 망했다고 하니까... 게다가 이후로도 중국사에서는 여자 때문에 자기 신세 망치고 나라도 망친 왕이나 영웅들이 쏟아져 나오는걸 보면 실로 중국사는 경국지색의 반복이라 할만하다.

다만, 역사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고대 3왕조[6]의 패망이 죄다 판박이인 것도 좀 수상하고. 실제로 말희, 달기 포사는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하나같이 실존했다고 보기 어려운, 반쯤은 신화적인 존재들이다. 현대적인 연구 관점으로는 과거 유교적 관점에 입각하여 국가 쇠락의 원인을 여성에게서 찾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표현이 이런 과거 유교사회의 입장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속담이다.[7]

어쨌든 이렇게 중국에서는 학문적, 사상적으로는 미인계를 유달리 금기시했으면서도, 역설적으로 미인계의 막장성이 흥밋거리가 되어 유달리 중국사나 중국 고전에 미인계를 사용하는 예가 많이 나온다. 역사적으로 미인계의 정석적인 예시가 바로 중국사 4대 미녀로 유명한 서시. (이하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달기도 역사적 서술과는 달리 야사에서는 '사실 주나라 무왕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였는데 달기가 은나라 주왕에게 복수하려고 일부러 접근해서 막장 행각을 저지르도록 유도했다'는 식의 얘기도 있다.[8][9] 사마천 사기 서술 등에도 이득을 보기 위해, 또는 상대를 약화시키기 위해 미녀를 바쳤다는 식으로 서술된 부분이 많다. 물론 그 이후의 중국 역사서에서도 마찬가지고.

현대에 들어 가장 유명한 미인계는 마타 하리 사건이다. 네덜란드인 마르하레타 헤이르트뢰이다 젤러(Margaretha Geertruida Zelle)라는 여성의 군사 기밀 유출 사건이다. 유럽인치고 동양적인 외모를 가졌던 그녀는 자기가 인도네시아 자바 출신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 마타 하리'라는 인도네시아 이름으로 사교계에서 활동했다. 그녀는 동양식 으로 수많은 장교 정치인들을 유혹하며 이런저런 스캔들을 남겼으며, 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독일 정보기관에 2만 마르크를 받기로 하고 포섭되어 암호명 'H21호' 로 불리며 연합군 고위 장교들을 유혹해 군사 기밀을 빼돌렸다. 결국 스파이 활동을 한 게 발각되어 프랑스 정부에 의해 총살형에 처해졌다.[10]

미남계에 대한 역사적인 서술은 비교적 적긴 하지만, 그래도 없지는 않다. 고대 베트남의 왕조인 남월을 창건한 조타의 경우에는 자신의 잘생긴 아들을 적국인 어우락에 보내 공주를 유혹하고 병기를 파손시켜 이를 정복할 수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한국의 고구려의 경우에도 대무신왕의 잘생긴 아들 호동왕자 낙랑공주를 유혹하여 최씨낙랑국을 파멸시킨 예가 있다. 또한 오나라 황실을 상대로 반기를 들었던 여걸이자, 베트남의 민족영웅인 찌에우티찐의 경우도 있다.[11] 기록에 따르면, 코끼리를 탄 채로 군사를 이끌고 교주[12]의 여러 군현을 공격했는데, 이에 오나라 측에서 발가벗은 남성들을 투입해서 그녀의 군사들 앞에서 춤을 추게 하였다. 그러자 남성의 나체를 보고 찌에우 티 찐이 크게 당황하여 멘탈붕괴를 일으키자, 재빨리 오군이 그녀의 군대를 공격해서 제압했다고 한다. 그 이외에 냉전기의 동독에서도 잘생긴 남성 요원들을 서독에 침투시킨 뒤, 서독의 정부 기관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을 꼬셔서 기밀 정보들을 빼냈다고 한다. KGB 또한 남성 공작원을 통한 미남계 전술을 이용했으며 미남계 전술에 홀려 나토와 서독의 방어계획을 유출했던 여성이 사실 자신에게 접근했던 그 남성이 공작원이고 자신에 대한 사랑 결혼이 모두 지령에 의해 이루어진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목을 매어 자살한 사건도 있었다. #

3. 현대 정보 기관의 미인계

3.1. 접근 수법

도를 아십니까 같은 사이비 종교 포교는 미인계를 쓴다 하더라도 자본 0원에 별다른 서포트나 교육 없이[13] 접근하므로 잡아내기 쉽다. 그에 비해 제대로 된 정보기관의 본격적인 미인계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공작금이 동원되고, 3~5년 가까이 훈련받으면서 사람의 약점을 읽고 비위를 맞춰주고 유혹하는 기술을 배워온 정보기관원이 나서며, 5~8명의 보조인력이 계획을 세워주고 실행을 도와주고, 취미·관심사·약점에 대해 미리 파악해놓은 정보력까지 가지고 실행한다. 물론 의도적으로 사람에게 접근해 자신을 신뢰하게 만들고 의심 없이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 파티에서 만난 외국인 여성과의 원나잇 스탠드
    영국 런던 부시장 이언 클레멘트는 파티에서 만난 중국인 여성과 명함을 교환했다. 여성이 한 잔 더 하자는 제의를 하길래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서 와인을 나눠 마셨는데 원나잇은커녕 수면제에 당해서 뻗어버렸다.
  • 비싼 레스토랑, 상류층 클럽에 가서 그냥 같이 재밌게 놀기 (안나 채프먼)
    '비싼 을 내야 입장할 수 있는 장소에 접근하려면 부자여야 하므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심리를 악용해서 안에서 만난 상류층 남성들을 정보원으로 이용했다. 사교계에서 같이 놀기 위해 쓴 돈과 위장 신분은 당연히 러시아 해외정보국이 제공했다.

3.2. 이용 수법

  • 근처에서 정체를 밝히지 않고 애정 관계를 가지면서 정보 수집. 주변 중요 인사를 소개해달라고 하거나 그들의 관심사나 접근 방법 등을 얻어냄.
  •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면 성관계를 해 줄 것처럼 속이거나 그렇게 믿게 만들고, 타깃이 정보를 제공해주면 도망쳐서 물 먹임.
  • 정체를 밝히고 정기적인 협력을 요구하며 금품이나 접대를 제공
  • 정보 제공 요구가 통하지 않을 시 성관계를 하는 사진이나 미인계에 포섭되었다는 사실을 밝혀 공직에서 내쫓겠다고 협박

3.3. 사례

3.3.1. 북한

원정화 간첩 사건이 유명한 예시이다. 정찰총국에서 주로 육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저한 신분조사를 받은 인원만이 선발되며 매우 혹독한 훈련을 반복해서 숙달받는데 속에서의 생존, 하이힐을 신었을 경우 발등의 급소를 뒷굽으로 내리찍는 기술, 침으로 찌르기, 젓가락 던지기, 단도 던지기, 핸드백이나 양산으로 제압하기 등을 배운다고 한다. 훈련을 마칠 경우 해외로 배치되거나 탈북 여성으로 위장해 남파된다고 한다. 주로 목표가 된 인사를 성관계를 통해 회유해 협박하거나 납치 내지는 암살한다고 한다.
  • 화상채팅을 통한 포섭
    기사에 따르면, 2009년 5월 당시 32세이던 전직 부사관 김씨는 화상채팅을 통해 중국 선양에 산다는 19세의 이모 씨를 알게 되었다. 2009년 6월 김씨는 중국에서 이씨를 만나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졌고, 이씨는 북한에서 같이 살자며 월북을 제안했다. 2009년 7월에는 월북한 뒤 자신이 알고 있는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 2009년 9월에는 전직 군인들을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수상하게 여긴 군인 지인들의 신고로 체포되었다.

3.3.2. 러시아

러시아는 냉전 시기는 물론이고, 냉전이 끝난 후에도 각국에 간첩을 심어두기로 유명했다. 러시아 정보기관은 외국의 ' 슬라브계 미녀'라는 인식을 역이용해 간첩 행위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국의 야권 인사들을 공격하는 데도 미인계를 사용했다.

2014년 영국 정보 기관에 따르면 50여 명의 러시아 간첩이 영국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한다.
  • 마가리타 코넨코바
    중앙일보에 따르면, 마가리타는 러시아의 유명 조각가인 세르게이 코넨코바의 부인이었다. 1923년 (당시 26세) 미국으로 이민 가서 상류사회에서 즐겁게 놀았다. 마가리타가 KGB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는 남편도 몰랐다. 1935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당시 56세)은 초상화를 부탁하려고 세르게이 코넨코바의 화실에 갔다가 마가리타 (당시 39세)를 처음 만났다. 마가리타의 메모에는 "아인슈타인은 매우 흥분해 상대성 이론을 설명했다. 내가 관심을 보이니까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았다."라고 적혀 있었다. 마가리타는 로버트 오펜하이머에게도 접근했고, 그 결과 미국의 첫 원폭 실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당시 같이 찍은 사진
    1945년 중순 소련으로 귀국했으나 사회주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우울하게 지내다가 1980년 모스크바에서 영양실조 가난을 겪으며 생을 마감했다.
  • 안나 채프먼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00px-Anna_Chapman_mug_shot.jpg

    그녀는 자신의 미모로 미국 사회 상류층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2010년 (당시 28세) FBI에 체포되어 러시아로 스파이 맞교환되었다. 귀국했을 때 대통령이 국가 최고 훈장을 주고 블라디미르 푸틴이 친히 칭찬했다고 한다. 러시아에서 TV쇼도 하고 맥심 표지 모델도 하는 등 잘 살고 있다. 후방 주의(러시아어판 맥심, 표지 모델 사진) 결혼 전 이름은 안나 쿠스첸코. 1982년생. 모스크바 인민우호대학 경제학과 전공하면서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에서 간첩 교육을 받았다. 2002년 신분 세탁을 목적으로 영국인 알렉스 채프먼과 결혼 후 영국에서 살다가 2006년 이혼하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2010년 6월까지 간첩 활동을 하다 체포되었다. 미국에서 온라인 부동산 회사 사장으로 위장해 고급 레스토랑, 고급 클럽, 파티 등에서 상류층 사교계의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정부 공무원이나 기업가에게 입수한 정보를 러시아에 넘겼으며, 오바마 행정부 측근에게 접근하려는 시도도 했다. 안나 채프먼이 체포된 이유는 그녀가 어설퍼서가 아니라 러시아 SVR 북미담당 부국장(대령)이 미국에 포섭되어 10여명의 러시아 간첩(그중에는 무려 30년째 미국인 신분으로 암약하던 간첩도 있었다!)에 대한 정보를 통째로 넘겼기 때문이었다.[14]

    돈바스 전쟁의 친러시아 군을 방문해 나이프와 총기 사용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15]
  • 예카테리나 자툴리베테르
    파일:external/imgnn.seoul.co.kr/SSI_20141110113429.jpg
    1985년생. 영국에서 활동했다. 국방특별위원회 소속 마이크 핸콕 하원의원(발각 당시 69세)의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영국 군사 기밀을 빼돌렸다가 2010년 발각되어 (발각 당시 25세) 체포된 뒤 본국으로 추방당했다. 2006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의 학생이었으며, 대학생 신분으로 핸콕 의원을 처음 만나 핸콕 의원이 국방특별위원회 소속이 됐을 무렵 사무실 인턴으로 일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정규직 연구원이 되어 의회 출입증도 받았다. 다만 위의 안나 채프먼보다는 확실히 어설펐는데, 영국 방첩기관이 의심을 시작한 이유가 핸콕 의원의 아파트에서 동거를 시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 예카테리나 게라시모바
    당시 19세 아마추어 모델이었던 그녀는 블라디미르 푸틴에 반대하는 6명의 야권 인사들에게 접촉해 성관계를 가지는 몰래카메라를 찍어서 큰 망신을 주었다. 그녀의 뒤에는 정보 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었다.
  • 데니스 메트사바 사건
    에스토니아 육군 대령 데니스 메트사바가 2007년 러시아의 미인계에 넘어가 러시아를 위한 간첩 활동을 하다 발각되어 2018년 9월 에스토니아 방첩당국에 체포당한 사건. 메트사바 대령은 러시아의 한 클럽에서 미모의 여성과 눈이 맞아 원나잇을 즐겼는데 다음 날 아침 러시아 경찰이 그를 강간죄로 체포했고 GRU 요원이 러시아에 협력해 주면 이 일을 감춰주되 거부하면 강간죄로 중형에 처하고 인생을 망치겠다고 협박하여 굴복하고 포섭당했다. #

3.3.3. 중국

중국의 산업/군사 정보 간첩의 핵심 기술이 도청, 세뇌, 그리고 미인계다.
  • 6.25 전쟁
    중공의 미인계는 유서가 깊어서 포로를 중공군 여군 민간인들의 몸과 마음을 동원하여 중공으로 전향하게 하여 영구 정착시키는 세뇌로 악명이 자자했을 정도.
  • 뤄셴저 장성 간첩 사건
    뤄센저는 대만 현역 육군 소장이었으며 태국 주재 대사관에서 국방무관으로 근무하던, 2004년에 파티에 갔다가 이 여성을 만났다. 이 30대 초반의 화교 여성은 미모, 큰 키, 늘씬한 몸매, 능란한 사교술을 보였으며, 호주 여권을 가지고 중국, 미국, 태국 등에서 무역을 하는 무역업자로 위장했다. 뤄 소장은 이 여성과 몰래 만나고 미국을 함께 여행하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기밀을 넘기고 건당 1억 원~2억 원을 받았으며 중요 기밀에는 건당 10억 원까지 받았다. FBI의 수사 끝에 발각되어 대만 정보당국에 체포되었다.
  • 상하이 한국 영사 섹스 스캔들
  • 영국 전 런던 부시장 이언 클레멘트
    신문기사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이언 클레멘트는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베이징 현지에 가 있었다. 2012 런던 올림픽을 위해 영국 올림픽 담당 장관을 수행하고 잠재적 투자자들과 파티에서 친해지는 것이 대표단의 목적이었다. 올림픽 개막일날 밤 공식 파티에서 한 미모의 중국 여성이 그에게 다가와 명함을 건넸다. 그리고 "술 한잔 하러 가자"는 제의를 해 왔다. 그는 별 생각없이 받아 넘겼는데, 의외로 그가 호텔로 돌아왔을 때 여성이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와인 2잔을 마시고 여성과 함께 자신의 호텔 방으로 들어간 것까지는 기억하는데, 이후 정신을 잃었다. 그가 몇 시간 후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모든 서류들은 사방에 널려있을 정도로 뒤져진 상태이고, 몇몇 기밀 서류가 사라졌으며, 스마트폰에서 런던 시정에 관한 세부 사항들도 다운로드 받은 상태였다. 여성은 종적을 찾을 수 없게 사라졌다. 지갑이 열려 있긴 했으나 돈에는 손대지 않았다. 그는 이 문제로 결국 런던 부시장직을 사임했다.
  • 벤저민 비숍 사건
    태평양사령부 미 육군 중령 벤저민 비숍은 2011년 6월 (당시 57세) 하와이에서 열린 국제 안보 관련 회의에서 한 중국인 여성(당시 25세)를 만났다. 그는 여성과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여성의 요구에 따라 전화/이메일로 핵 관련 정보를 포함한 군사기밀을 제공했고, 2013년 국가안보 및 기밀 누설 혐의로 체포되었다.
  • 베르나르 부르시코
    1960년대, 주중프랑스대사관에서 회계사로 근무하던 부르시코는 경극배우 출신으로 대사관 직원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던 미모의 현지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부끄럼이 너무 많아서 맨몸을 보여주지도 않고 성관계조차 불 다 꺼놓고 옷 입고 하는 성격을 가졌지만, 부르시코는 그러거나 말거나 좋아죽을 기세였다. 그러다 이 여성은 임신하여 잠시 부르시코의 곁을 떠났다가 아들을 낳고 돌아왔는데, 이 아들 때문에라도 부르시코는 여인에게 더욱 지극정성으로 대하며, 여인이 원하던 것은 다 들어줬다. 자기가 근무하던 주중/주몽 프랑스 대사관의 온갖 기밀 문서들도 보여줬고, 아예 프랑스로 데려와 같이 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프랑스 정보국은 이들의 행각을 눈치채고는 간첩 혐의로 검거했다. 그런데 재판에 부르시코의 애인은 나오지 않고 웬 이상한 중국인 남자가 나오는데...

미인계 이외에도 도청, 감청 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오죽하면 해외 기업인들이 중국의 식당에서 만남을 가지면 일단 휴대폰 배터리부터 빼야 한다고 한다. 꺼져 있는 휴대전화로도 도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배터리를 빼야 한다고 신신당부할 수준. 일체형 배터리 핸드폰은?

3.3.4. 그 외 국가

이스라엘
상술한 대한민국과 인접한 국가들의 사례 외에는 모사드가 이 분야에서 유명하다.
  • 핵 기술자 모르데카이 바누누는 미인계에 걸려 납치당했다. 신문기사 당시 32살이었던 그는 사회주의 운동 경력이 들통나 핵 시설에서 쫓겨난 뒤 1986년 9월 초에 영국 런던으로 가서 영국 주간지 '선데이 타임스'에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 여부를 폭로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에 포착되었고, 당시 26살이었던 셰릴 벤토프[16]라는 스파이의 미인계에 걸려들었다. 그녀는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것을 가장해 긴 눈맞춤을 하고 자기 갈 길을 가려 했다. 바누누가 말을 걸기 시작하자 자신을 '미국 화장품 회사의 유대인 직원인데 영국으로 연수왔다'고 소개했다. 매우 상냥한 여성이고 금발 미인이었던 신디는 바누누에게 순식간에 다정하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둘은 1주일 정도 영화보고 같이 걷고 카페 가는 등 데이트를 했고 그녀는 키스까지 허락했지만 성관계는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혹시 성관계를 하다가 같이 연수온 동료들에게 들키면 회사에서 곤란한 처지에 놓인다는 핑계였다. 바누누는 강한 사랑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신디를 의심하지 않았고, 신디와 성관계를 가질 방법을 찾기 위해 안달복달하게 되었다.
    9월 24일 바누누는 늘 따라다니는 '선데이 타임스' 기자를 따돌리고 호텔 바깥으로 산책을 나갔다. 타임스 기자는 그를 몰래 미행했다. 기자는 바누누가 라시세스터 광장에서 한 여자와 이야기하는 것을 목격했다. 금발의 미녀였다. 유대인 냄새가 났다. 호텔로 돌아온 바누누는 《선데이 타임스》 기자에게 “신디라는 미국 여자를 만났다”고 했다. 기자가 “당신이 그 여자를 보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고 계획된 것 같다”고 경고했지만 바누누는 듣지 않았다.
    며칠 뒤 신디는 로마에 사는 여동생의 집에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거기서는 회사 사람들 눈에 들킬 염려도 없으니, 동생이 없을 때 성관계를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바누누는 9월 30일 비행기로 로마 공항에 도착해 신디와 함께 신디의 여동생이 산다는 아파트로 갔다. 그러나 신디의 목적은 바로 이렇게 바누누를 영국 밖으로 데려가는 것이었다. 당시 영국은 모사드의 정보활동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맹비난중이었기 때문에, 자국 내에서 납치나 암살 사건이 일어난다면 영국과 단교하게 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보기관은 모사드와 우호적인 관계였기 때문에 바누누를 영국 바깥으로 끌어내어야 했다. 키스를 허락하느냐 마느냐, 성관계를 허락하느냐 마느냐 같은 문제는 애초부터 신디 뒤에 있는 모사드의 심리학자들이 결정하고 있었으며, 비행기에는 신디 외에 5명의 모사드 요원이 같이 타고 있었다.
    아파트 문을 열고 바누누가 들어가자 2명의 건장한 남성이 바누누를 제압했고, 여자 의사가 마취약을 놓아 바누누를 마취시켰다. 신디는 아파트에 들어가지도 않고 사라졌다. 3명의 요원은 바누누를 들것에 실어 바깥으로 데리고 나와 구급차에 옮겼다. 이웃사람들이 무슨 일인지 물어보자 "친척이 병에 걸려 쓰러져서 빨리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고 하였다.
    바누누는 계속해서 수면제와 마취제 주사를 맞으며 이스라엘 해군 함정에 실려 10월 6일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이때까지도 바누누는 신디가 모사드 요원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고, 모사드가 신디도 해친 것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다.
    이후에는 간첩죄로 징역 18년형을 복역했다 석방되었으나, 그 후 해외 언론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또 재수감되었다.
    파일:external/thearabdailynews.com/Cheryl-Hanin-Ben-Tov-and-husband.jpg
    2003년 (43세)에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
  • '신의 분노' 작전
    이 쪽은 검은 9월단 보복 테러작전에 투입된 모사드 공작원이 당한 미인계. 사건을 극으로 옮긴 영화에서도 묘사되며, 모사드 요원을 살해한 여성 요원은 죽은 요원의 동료들이 본부의 지시가 없었음에도 직접 살해하지만 해당 여성 간첩이 프리랜서였다는 점 이외의 배후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4. 첩보 외 목적

  • 무기상
    2014년에 적발되었다. 서울 특급호텔이나 바에 근무하던 20대 여성들을 고용해서 소령~대령급 장교들에게 소개를 한다. 그 여성들과 등산, 여행도 가게 하고 저녁 술자리에 동석시키는 등 애인처럼 지내게 했다. 장교들이 넘겨준 기밀은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종류의 것은 아니었지만 방위산업체의 이익을 챙기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기밀이었고 장교들은 기밀인줄 알면서 고의적으로 유출했다. 예를 들면 '함 재밍 장치 요구 성능'을 빼돌렸는데, 이건 방위산업체가 납품 과정에서 이득을 보는 것 외에는 별 소용이 없는 기밀이다. 하지만 납품업자가 이득을 본 돈은 10년간 최소 54억 원.
  • 미끼 알바
    예를 들면 다른 학원보다 비싼 영어학원에 같이 등록하자고 한다. 둘이서 같이 듣는 수업을 기대하며 등록했는데, 등록하고 나니 그 여자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 바 알바 1
    여자와 같이 술집에 갔는데 술이 상상초월로 비싸다. 동행으로 왔던 그 여자는 보이지 않는다.
  • 바 알바 2
    술이 떡이 돼서 집에 들어왔는데, 다음날 카드사용내역을 보니 처음 보는 술집에서 100~150만원이 긁혀 있다. 화가 나서 경찰을 대동하고 술집에 확인하러 간다. 비싼 양주를 마시고 그 누구의 협박도 없이 자기 손으로 카드 결제를 하는 장면이 CCTV에 보기 좋게 찍혀 있다.
    이런 사건의 진상은 다음과 같다. 이런 술집은 도우미와 기도를 데리고 취객에게 사기칠 목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술이 떡이 된 사람에게 호객꾼이 호객을 해서 데리고 온다. 그리고 파격적인 가격으로 도우미와의 유흥을 제안한다. 이후 피해자가 만취 상태가 되면 자기 손으로 계산하게 하고 집에 보내는 것이다. CCTV는 법적 증거를 남길 목적으로 일부러 돌리는 것이다. 취객이 비싼 술인지 뭔지 알 수가 없으니 싸구려 술에 물을 타서 비싼 술병에 재포장하는 사기를 추가로 치거나, 피해자가 정신을 못 차리는 틈을 타 술을 버려가면서 많은 양의 술을 사게 만들기도 한다.
    피해자가 정신을 차린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도우미가 시킨 적도 없는 술을 가져와서 허락도 없이 병뚜껑을 딴다. 이를 제지하려 하면 갑자기 싸움에 이골이 난 기도가 나타나서 위협한다. 기도가 술값이 100만원쯤 된다고 정중하게 말할 때 싸움을 안 해 본 일반인이 대항하기는 힘들다.
  • 승부조작
    연예인 수준의 여성을 보내어, 프로게이머에게 팬이라면서 접근해서 술자리를 가진다. 하지만 해당 여성은 게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승부조작 관계자가 합석해서 해당 게이머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하기 위한 것이다. 신문기사
  • 몸캠 피싱
    SNS나 채팅 어플을 통해 여성이 접근하여 대화를 나누며 친해진다. 조금씩 대화의 수위가 높아지더니 영상통화를 걸어오는데, 이때 걸려든 피해자가 옷을 벗고 성적 행위를 하면, 적당한 시점에서 영상통화를 끊고 파일을 보내 '이걸 설치하면 소리가 잘 들린다'며 설치를 유도한다. 그러나 여성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이며, 화면 뒤에는 남자 범인이 있다. 이들이 보내준 파일은 해킹 파일이기 때문에 설치하는 순간, 핸드폰 속 모든 연락처가 범인에게로 전송된다. 그리고 돈을 보내지 않으면 모든 지인과 가족들에게 이 영상이 뿌려질 것이라며 협박하기 시작해 거액을 갈취한다.[17] 대부분의 피해자는 수치심으로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8]
  • 언론
    한국 언론사는 2010년대 이후 여성 기자를 대거 채용했는데, 취재원 대부분이 고위직, 즉 나이든 남성인지라 남성 기자나 나이 있는 기자보다는 젊은 여성 기자의 인터뷰에 더 호의적인 편이다.

5. 대처 방법

남자들은 '난 여자와 만날 일 자체가 적은데'라거나' 일단 능력이 있어야 걸릴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바로 그 방심이 위험하다. 상대의 목적이 사이비 종교 꽃뱀, 사기, 피싱 등일 경우에는 지극히 평범한 젊은 남자라도 얼마든지 미인계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절대 미인계를 시전하는 자를 믿지 마라. 상대는 당신에게 성적 끌림을 느낀 적 자체가 없다. 당신이 가진 사회적 지위나 정보 내지 돈이 필요할 뿐으로, 발각되거나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 난 후엔 당신이 알던 그 여자는 영원히 사라진다. 또, 프로인 그들은 당신이라는 목표물을 잡고 목적을 이룰 때까지 적어도 5~10명의 목표물에게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이번만큼은 진심이라고 말하고 관계를 맺어 오고 간을 봐왔다. 훈련과 연습 과정에서 만난 이성들까지 합치면 그게 대체 몇이겠는가. 창녀의 접대용 친절과 같은 가식에 지나지 않는다. 첩보 작전에 투입된 미인계 스파이의 사례를 보면 이미 임자가 있는 유부녀로서 당시 남편과도 행복한 결혼생활 중이었던 사람도 있다. 정말로 사랑하는 상대는 엄연히 따로 있으며, 타깃에게 보인 태도는 진심이라곤 정말 1퍼센트도 없는 철저한 연기일 뿐이었다는 거다. 더 심하게는 알고보니 무려 남자였던 사례도 있다.[19]
  • 간첩
    정보기관, 외교공관, 대통령경호실 등 중요 기관에서 일하고 있거나, 전직자이거나, 건물에 자주 출입하거나, 가족이 그 기관의 전현직자일 경우 주의해야 한다. 고위공무원단, 영관급 장교, 정무직 공무원 등 포섭되었을 때 다른 나라에 큰 이득을 줄 수 있는 고위층이라도 주의해야 한다. 젊은 여성이 나이 많은 남성에게 접근해 온다면 일단 미인계부터 의심해 볼 것. 특히 그 여성이 탈북자, 외국인이라면 더욱 의심할 것. 평범한 젊은 여성들은 남성이 특별히 돈이 많거나 동안이거나 매력적이지 않은 이상 어지간해서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성을 연애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특히 외국 파견 나갔을 때를 조심해야 한다. 외국인 여성이 접근하기 쉬운 기회이기 때문이다. 고위직이나 비밀스런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웬만하면 외국에 있는 동안은 원나잇은 물론이고 어느 여성도 가까이하지 않는 게 좋다.
    만일 정보기관 등에서 일을 한다면 상부에 여자의 신원 조회를 의뢰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상쩍다고 하면 무조건 거리를 둘 것. 반대로 여자의 뒷조사를 하는데 여자가 그걸 알고 난리를 치거나 하면서 무조건 그만두라고 하면 과감하게 관계를 단절할 것. 신상이 확실하게 조사되지 않은 상태의 외국인 이성과는 가급적 공개된 장소에서만 접촉하는 게 좋다.
  • 바 알바
    술이 떡이 될 때까지 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리고 잘 모르는 지역에서 술을 마실 때는 손님이 많은 큰 업소를 가는 게 좋고, 공짜로 모든 걸 다 준다고 하든 분위기가 좋다고 하든 간에 호객꾼에게 이끌리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간판이 붙어 있지 않은 무허가 업소에는 절대로 가서는 안 된다.
  • 몸캠 피싱
    애초에 음란채팅 같은 것에 손대지 말 것. 모르는 사람이 채팅 어플이나 SNS를 통해 접근할 때 절대로 함부로 혹하지 말고, 자신의 얼굴이나 몸을 영상통화를 통해 촬영해서는 안 되며, 보내주는 파일을 설치해서도 안 된다.
  • 사기꾼 꽃뱀
    평소 연애 경험이 없다면 상대방이 지나치게 주도적으로 접근해 올 때 경계하는 게 좋다. 키지마 카나에 사건처럼, 뛰어난 외모를 갖지 않은 사람이라도 충분히 미인계일 가능성이 있다.
조직이 자신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없다면 미인계에 이용당한 민사/형사상의 처벌을 받기 전에 증거를 갖추어 폭로하는 방법이 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이 모두 드러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득을 보기는 힘들겠지만 공익제보자로서 사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는 조금이나마 정상참작이 될 가능성은 있다.

5.1. 역습

접근 대상자가 기업이나 조직 측에 미인계 관련 내용을 알렸고 조직이 이를 받아들여 반격을 가하려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 역정보: 가짜 정보, 중요해 보이긴 하는데 실제로는 전혀 의미가 없거나 필요 없는 정보를 흘린다. 산업 스파이의 경우는 터무니없이 싸거나 비싼 가격정보를 흘려서 속아넘어갈 경우 경쟁기업에 심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미인계 요원의 해고 또는 징계는 덤.
  • 반간계: 미인계 요원을 역으로 회유해 배신하게 하여 이중간첩으로 활용하는 것. 영화 색계와 피델 카스트로 일화에서 보듯 보통 공작원이 공작대상을 정말로 사랑하게 될 경우 나타난다. 가장 어렵지만 성공할 경우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

6.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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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영화

첩보물에서 많이 쓰이는 소재. 남성이 미인계를 쓰는 경우는 제임스 본드가 유명하며, 대부분 여성이 쓴다.
  • 쉬리
    북한 여간첩이 성형수술로 위장한 신분으로 남한 정보요원에게 우연을 가장해 접근한 후 1년간 결혼 전제로 사귀면서 정보기관 사무실에 도청기를 설치하는 성과를 거둔다. 다만 여성이 진심으로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괴로워하고, 남자친구를 암살하라는 지시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실패한다. 마지막에 총을 들고 1:1 대치하게 되자 남자친구에게 자발적으로 총을 맞고 사망한다.
  • 색계
    배경은 제2차 세계 대전. 중국 대학생인 왕치아즈는 연극부를 통해 애국심을 고취하려던 광위민을 따라 친일반민족행위자 정보부 대장 이를 암살하려는 계획에 참여하고 막 부인으로 위장하여 이에게 접근을 성공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왕치아즈가 진심으로 이를 사랑하게 되고 이 또한 그녀에게 진실된 마음을 보여주자 그에게 경고하여 도망치게 한다.
    결국 그녀는 동료들과 사형당한다. 알고 보면 이 또한 비서에게 감시받고 있었으나 그녀에게서 도망치면서 형을 면하게 되고 왕츠아즈가 썼던 텅 빈 방에 앉아 그녀를 그리워한다.
  • 블랙 북
    탈출 도중 SS에 가족이 몰살당한 유대계 네덜란드인 주인공이 레지스탕스에 투신, 나치 보안대 장교와 동침하며 네덜란드 주둔 독일군의 주요 기밀 정보를 빼돌리다가 서로 사랑에 빠진다.
  • 007 시리즈
    여러 본드걸들이 시도하며, 본드도 여자에게 접근하는 미인계를 실행하여 여러 정보들을 얻어내곤 한다.
  •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제인 카터가 인도의 플레이 보이라는 방송의 소유자이자 갑부인 브리즈 낫을 홀리는 역할을 한다.

6.2. 창작물에서 사용되는 미인계

남자는 이런 수에 홀랑 넘어가서 파멸하는 패턴이 자주 보이며 파멸을 피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
  • 임자(혹은 좋아하는 사람)가 있어서 미인계 공격이 안 통하거나, 당한다 해도 그에 준하는 존재가 따로 있어서 구제해준다. 구제하는 과정에서 히로인이 미인계를 건 여자를 역관광 태우는 중 꼭 아직도 미인계 따위나 쓰냐는 뉘앙스의 언어 공격이 들어간다.
  • 고자거나 동성애자다.[20]
  • 미인계를 건 측이 진짜로 사랑에 빠져 임무와 사랑 사이에서 고뇌한다.
  • 연애는 연애고, 업무는 업무라고 확실히 선을 긋는다. 선을 넘는 낌새가 보이면 상대를 단호하게 쳐낸다.
  • 기획자가 가우스 그룹원이다.

6.2.1. 미인계를 쓴 적이 있는 캐릭터

* 플라워링 하트- 슈엘

6.3. 관련 어록

성교는 여성의 무기이다. 잠자리 대화(Pillow talk)는 여성에게 문제가 아니다. 다만, 이것은 특별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 적과 동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전직 모사드 국장 메이르 아미트(Meir amit)
어떤 남자라도 여자의 이상한 아름다움에는 저항할 수 없다.
- 탈무드

7. 관련 문서



[1] 존 르카레의 첩보 소설에서 등장한 단어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정말로 현실 첩보 용어로 쓰이고 있다. [2] 심지어 피델 카스트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미인계 시전자가 정말로 상대에게 반해서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3] 경우에 따라서는 동성애자를 상대로 구사할 수도 있다. [4] 애초에 미인계란 단어 자체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중국의 병법서인 36계에서 유래했다. [5] 남성 중심 사회였고 심지어 지배계층 남자라면 을 두고 사는 게 당연시되던 시절이었는데도 남자가 계집질하는게 그렇게 큰 죄인가 싶겠지만... 유교에서는 정명사상에 바탕하여 상하관계를 중시하지만, 원래 이는 각자 제 위치에서 자기 본분을 다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기본적으로 유교에서 모든 관계는 상호호혜적, 상보적 관계이다. 이런 이유에서 과거 유교사회에서는 현모양처를 강조한 것만큼이나 지아비로서의 지조 및 덕목도 중요하다고 보았다. 실제로 조선 시대에는 칠거지악이라 하여 부인을 내쫓을 수 있는 일곱 가지 근거가 있었지만, 반대로 부인을 함부로 쫓아내지 못하게 하는 세 가지 근거인 삼불거도 있었다. [6] 심지어 하나라는 '역사'로 보지 않고 전설이라고 보는 것이 현재 학계의 정설이다. [7] 유교에선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즉 가정이나 국가나 규모만 다를 뿐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구조를 가진 유사 관계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군주와 신하, 백성의 관계는 부모 자식 관계와 같다는 식으로. 충과 효를 유사한 관념으로 보는 것도 이러한 관점 때문이다. [8] 사족이지만 이는 달기와 유달리 역사적 서술이 유사한 하나라 말기의 말희도 마찬가지다. 말희 역시 원래 막장 인물이 아니라 걸왕에 대한 복수로 일부러 막장 행각을 하도록 일부러 미인계를 사용했다는 식의 얘기가 있다. [9] 다만 마냥 농담으로만 치부할 수도 없는 게 은나라는 식인이나 번제(제사 때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 등을 자주 벌였는데 이 때 그 대상을 주변 민족이나 국가들을 약탈해서 채웠기 때문이다. 비록 소설이기는 해도 <봉신연의>를 보면 그 흔적이 꽤나 남아있고 역사책에도 나와있다. 비슷한 예로 아즈택 제국에 복수하기 위해 스페인에게 협력했던 주변 국가들이 있기도 하고. [10] 다만 정말로 독일 스파이였는지에 대해서 몇 가지 이견이 있다. 프랑스와 독일의 이중 스파이라는 설, 사실은 스파이가 아니라 정치적 희생양이었다는 설 등등. 마타 하리 문서 참조. [11] 손권 사섭 사후에 오나라의 자치령이던 교주를 직할통치하려고 하자, 이에 반발해서 반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사서에 남을 정도의 거유 미녀였다고 한다. [12] 지금의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광둥성, 홍콩 일대. [13] 있다고 해도 비전문적이고 치졸한 수준. [14] 이 자는 러시아 정부가 체포하기 전에 미국으로 도망갔고, 천수를 누리고 늙어 죽었다. [15] 한국어 신문 기사, 영어 신문 기사 [16] 1960년생. 금발의 미국인으로 20대 초반에 이스라엘 군장교와 결혼한 뒤 모사드 정보기관의 암살/납치 부서 '키돈'에서 훈련받고 이 작전에 투입되었다. 나중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고, 남편과 함께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2004년 언론 인터뷰로 관계된 모든 내용을 밝혔다. [17] 조직원들은 처음에 몸캠 피싱 피해자에게 “우리의 목적은 돈”이라며 합의금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요구한다. 돈을 보내면 영상을 지워줄 것처럼 말하지만 결코 한 번에 끝나는 법은 없다. 하나의 영상을 여러 개로 쪼갠 뒤 그 다음 영상도 남아 있으니 돈을 추가로 보내야 한다고 협박한다. 또는 “지금까지 지운 건 복사본이었고, 원본 파일을 지우려면 기술이 필요하니 돈이 또 필요하다”면서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기도 한다. 피해자의 돈을 갈취하는 것 뿐 아니라, 대출을 강요하거나 통장을 빼앗아 대포통장으로 이용한 사례도 있다. [18] 신고율은 대략 14% 정도이다. 몸캠 동영상을 찍혔다는 사실에 수치심을 느끼고, 영상 유포로 사회에서 매장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를 다룬 기사 다큐 [19] 이쪽은 '난 스스로를 여자라고 생각하며( 트랜스젠더) 정말 그를 사랑했다'고 주장하긴 했다. [20] 빈센조 까사노처럼 남자가 동성애자인 남자를 대상으로 미인계를 쓴 케이스도 있다. [21] 중닌시험당시 네지에게 시전했으나 처참히 실패했다. [22] 이쪽은 펀치를 통해 상대를 현혹시킬 수 있다. [23] 외모와 몸매를 이용해 남자들을 유혹해 잠자리를 가져서 신분 상승을 노리고 있다. 본인도 장신에 글래머 미인이라는 것을 잘 알아서 스튜어디스가 되었다. [24] 21화에서 미인계를 이용해 히구치 쿄스케가 새로운 키라임을 알아냈다. [25] 설리나 본인도 고작 이런 거로 본부를 털어버린게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멍청한 족속들, 가슴이라면 껌뻑 죽는다니까."라며 낄낄거렸다. [26] 입 다물면 여장이 상당히 잘 어울리는 예쁘장하게 생긴 미소년인데다 괴도 키드 상태로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미인계 성공률 100%다. [27] 빈센조 까사노에게 홀린 사람만 해도 여자인 홍차영, 남자 동성애자인 신광은행장 아들, 남자 이성애자인 안기석 팀장, 장한서 부회장 등, 한둘이 아니다. 실제로 빈센조 까사노 역을 맡은 송중기도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 배우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28] 참고로 서양권 창작물에서의 민인계 끝판왕은 클레오파트라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쪽은 실존인물이고 초선은 허구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29] 실제 역사에서는 여포에게 누가 미인계를 건 게 아니라, 지가 멋대로 상관인 동탁의 시녀와 통정해서 그 꼴이 난거다. 본래 여포는 엄청난 호색한이어서 그 시녀말고도 이 여자 저 여자 다 건드리다가, 나중에는 부하의 아내와 간통을 저질러서, 열받은 부하들에게 배신당해서 조조에게 신병이 넘겨졌다. [30] 나머지는 서시, 왕소군, 양귀비다. [31] 초등학교 6학년. 레오파드 걸스의 주장으로 드래곤 스파이어를 쓰는 강번개에게 호기심을 가져 데이트를 하면서 정보를 알아내려고 하지만 번개가 의심하여 얼버무려서 얻지는 못했다. 사실 본편을 보면 드래곤 스파이어와 스피드팀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서 전력분석에 써먹으려는 의도도 있었겠지만 번개에게 이성적으로 끌리고 호감을 느껴 같이 사귀고 싶어하는 감정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나중에 정체를 드러내면서 박지윤이 얻어낸 스피드팀에 대한 정보를 잊는 조건으로 스피드팀과 경기를 하면서 번개한테 자기한테 이기지 못하면 사귀어야 한다고 내기를 걸었다. [32] 레오파드 걸스의 부주장 또는 2인자격 인물로 이 쪽은 주장 하주빈과 달리 황장군한테서 스피드팀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성공한다. 다만 황장군이 말한 정보 중에 드래곤 스파이어에 대한 건 자기가 원래 쓰던 거라는 식으로 허풍으로 말해 정확도는 떨어져서 별로 쓸모는 없었다. [33] 세계관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요정으로, 그녀를 본 대부분의 인물들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료당한다. 미남미녀가 넘쳐나는 세계관 특성상 아름다움이 수단으로 사용되어 효과를 본 사례가 거의 없는데, 루시엔의 경우에는 그 미모가 너무 압도적인 나머지 발라 모르고스조차 방심해 함정에 빠질 정도였다. 그외에도 아름다움에 반한 자들의 도움을 받는 등의 사례도 있다. [34] 영화에서의 거대 눈알같은 모습을 떠올리기 쉽지만, 육체를 잃기 전에는 매우 아름다운 모습으로 현신할 수 있었다. 그 외모가 너무 아름다워 되려 의심을 살 정도였다고 하며, 이 외모를 통해 에레기온에 입성하고, 누메노르를 타락시켰다. [35] 해적을 전문적으로 터는 도둑인데, 주로 미인계로 방심시켜서 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