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07:07:19

찬바라

[[일본|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관련 문서
]]
{{{#!wiki style="word-break:keep-all; margin:0 -10px -5px"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15%; min-height: 2em;"
{{{#!folding [ 정치 · 군사 ]
{{{#!wiki style="margin: -6px -1px -10px"
<colbgcolor=#fe0000><colcolor=#fff> 상징 천황 · 일본 황실( 황실 관련 문서) · 일장기( 니시키노미하타) · 국장 · 기미가요
국호 국호 · 니혼/닛폰 · 야마토 · 야시마 · 히노모토 · 재팬 · 지팡구 · 미즈호 · 시키시마 · ( · · ) · 부상국 · 동영 · ( 왜국)
정치 수상관저 · 일본 국회의사당 · 정치 전반 · 헌법 · 내각총리대신 · 정부 · 정당( 사라진 정당) · 국회( 참의원 · 중의원 ( 중의원 해산)) · 행정조직 · 55년 체제 · 우경화 · 정부홍보 온라인
선거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 · 중의원 의원 총선거 · 통일지방선거 · 도쿄도지사 선거 · 내각총리대신 지명 선거 (간접선거)
이념 · 사상 틀:일본의 이념 · 일본 좌파 · 일본의 자유주의 · 일본의 보수주의 · 일본 내셔널리즘 · 야마토 민족주의 · 천황제 파시즘
외교 외교 전반 · 친일 · 반일 · 지일 · 일뽕 · 친일파 · 탈아입구 · G7 · 6자회담 · G20 · G4 · Quad · IPEF · JUSCANZ · 한중일 · 한일관계 · 중일관계( 중일평화우호조약) · 한미일관계 · 미일관계 · 미일 반도체 협정 · 러시아 제국-일본 제국 관계 · 러일관계 · 한러일관계 · 여권 · 비자 · 영토 분쟁( 독도 · 쿠릴 열도 · 센카쿠 열도) · 옛 식민지 국가들과의 관계 · 일본 제국-나치 독일 관계 · 삼국 동맹 조약( 추축국) · 왜관
군사 군사 전반( 군사사) · 자위대( 편성 · 역사 ( 일본군) · 계급) · 문제점( 무기 관련) · 사건 사고 · 군복 · 교육훈련 · 전투식량 · 육상자위대 · 해상자위대 · 항공자위대 · 통합막료감부 · 방위대학교 · 방위의과대학교 · 재무장 문제 · 주일미군( 미일안전보장조약) · 97식 중전차 치하 · 95식 경전차 하고/케고/규고 · 욱일기
사법 · 치안 사법 전반 · 재판소 · 최고재판소 · 일본 형법 · 일본 경찰( 계급 · 일본 제국 경찰) · 일본 경찰청 · 경시청 · 나라현 경찰본부 · 공안조사청 · 엔자이 · 저작권법 · 사형제도 · 후추 형무소 · 도쿄 구치소 }}}
}}}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15%; min-height: 2em;"
{{{#!folding [ 역사 ]
{{{#!wiki style="margin: -6px -1px -10px"
<colbgcolor=#fe0000><colcolor=#fff> 시대 역사 전반 · 조몬 시대 · 야요이 시대 · 고훈 시대 · 아스카 시대 · 나라 시대 · 헤이안 시대 · 가마쿠라 시대 · 남북조시대 · 무로마치 시대 · 센고쿠 시대 · 아즈치모모야마 시대 · 전국 3영걸 · 에도 시대 · 겐로쿠 · 막말 · 메이지 유신 · 메이지 시대 · 다이쇼 시대 · 쇼와 시대 · 헤이세이 시대 · 레이와 시대
정권 야마타이국 · 야마토 정권 · 소가 · 원정 · 겐페이토키츠 · 후지와라 · 헤이케 · 막부 · 쇼군 · 가마쿠라 막부 · 집권 · 무로마치 막부 · 관령 · 에도 막부 · · 조슈 번 · 사쓰마 번 · 일본 제국 · 에조 공화국 · 연합군 점령하 일본 · 류큐 왕국
기타 일본서기 · 육국사 · 신찬성씨록 · 관위 · 후궁제도 · 봉행 · 태정관 · 공가 · 사쓰마 번 · 사무라이 · 다이묘 · 닌자 · 공가 · 화족 · 데지마 · 카쿠레키리시탄 · 쿠로후네 사건 · 에조 · 에도 · 왜구 · 다이쇼 데모크라시 · 다이쇼 로망 · 대일본제국 헌법 · 중일전쟁 · 태평양 전쟁 · 일제강점기 · 과거사 청산 문제 · 역코스 ·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 일본의 역사왜곡( 일본의 전쟁범죄 · 해군선옥론 · 육군악옥론 · 일본 극우사관 · 일본의 피해자 행세 · 야스쿠니 신사 · 전범기업) · 오키나와/역사 · 전공투( 적군파) }}}
}}}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15%; min-height: 2em;"
{{{#!folding [ 사회 · 경제 ]
{{{#!wiki style="margin: -6px -1px -10px"
<colbgcolor=#fe0000><colcolor=#fff> 경제 경제 전반 · 경제사 · 일본 엔 · 일본은행 · 무역 · 도쿄증권거래소 · 오사카증권거래소 · 닛케이 225 · 재벌 · 대기업 · 취업 · 일본제( 목록 · 내수용) · 아베노믹스 ·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 플라자 합의 · 잃어버린 10년 · 일본국채 · 잽머니 · 갈라파고스화 · 블랙기업 · 자동판매기
지리 일본 열도 · 혼슈 · 규슈 · 시코쿠 · 홋카이도 · 난세이 제도 · 류큐 제도 · 오키나와섬 · 오가사와라 제도 · 쓰시마섬 · 지명 · 지역구분 · 간토 · 간사이 · 주부 · 주코쿠 · 도호쿠 · 오키나와 · 행정구역 · 도도부현 · 시정촌 · 도시 · 수도권 · 케이한신 · 주쿄권 · 내지 · 지진( 대지진) · 후지산
사회 사회 전반( 문제점 · 야쿠자 · 폭주족 · 한구레 · 옴진리교( 알레프)) · 국수주의( 인종차별 · 혐한 · 극우 미디어물 · 넷 우익 · 일본 대단해 · 애국 비즈니스) · 일본인 · 야마토 민족 · 조몬인 · 야요이인 · 류큐인 · 아이누 · 니브흐 · 윌타 · 오로치 · 재일 외국인( 재일 한국-조선인 · 재일 중국인) · 성씨( 목록) · 주거 · 주소 · 연호 · 공휴일 · 출산율 · 차량 번호판 · 메이와쿠 · 다테마에 · 오모테나시 · 이지메 · 니트족 · 히키코모리 · 중2병 · 잇쇼켄메이 · 초식남 · 건어물녀 · 여자력 · 야마토 나데시코 · 멘헤라 · 토요코 키즈
언어 일본어족 · 일본어( 문법 · 발음) · 도호쿠벤 · 하치조 방언 · 에도벤 · 나고야벤 · 간사이벤 · 도사벤 · 하카타벤 · 우치나 야마토구치 · 일어일문학과 · JLPT · 가나 · 히라가나 · 가타카나 · 반복 부호 · 스테가나 · 오쿠리가나 · 후리가나 · 만요가나 · 역사적 가나 표기법 · 한자( 신자체 · 목록) · 상용한자 · 일본식 한자어 · 류큐어 · 아이누어 · 니브흐어 · 훈독 ·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다 · 세로쓰기 · 일본어 위키백과 · 재플리시( 목록) · 한자 문화권
과학 · 기술 해체신서 · 이화학연구소 · 물질·재료 연구기구 · 니호늄 · 아시모 · JAXA · QZSS · H-II · H-III · LE-7 · LE-9 · 엡실론 로켓 ·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 가구야(탐사선) · 하야부사(탐사선) · 아카츠키(탐사선) · 카미오칸데 · KAGRA · 양산 바이러스 연구소
교육 대학 목록 · 대학 서열화 · 지잡대 · 제국대학 · 관립대학 · 슈퍼글로벌대학 · 학술연구간담회 · 대학 펀드 · 대학입학공통테스트 · 대학입시센터시험(폐지) · EJU · 편차치 · 관리교육 · 유토리 교육 · 일본 문부과학성 장학금 ·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 · G30 · 실용영어기능검정
교통 교통 전반 · 도로( 고속도로 · 국도 · 도도부현도 · 시정촌도) · 교통 패스( 홋카이도 · 동일본 · 도카이 · 서일본 · 시코쿠 · 큐슈 · 도서 지역 · 복수 지역) · 철도( 철도 환경 · JR그룹 · 대형 사철 · 신칸센) · 공항 목록 · 전일본공수 · 일본항공 · 비짓 재팬 웹 · 좌측통행 · 차량 번호판
교포 일본계 · 일본계 한국인 · 일본계 브라질인 · 일본계 미국인 · 일본계 중국인 · 일본계 팔라우인 · 일본계 러시아인 · 일본계 대만인 · 일본계 멕시코인 · 일본계 인도네시아인 · 일본계 아르헨티나인 · 일본계 영국인 }}}
}}}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15%; min-height: 2em;"
{{{#!folding [ 문화 ]
{{{#!wiki style="margin: -6px -1px -10px"
<colbgcolor=#fe0000><colcolor=#fff> 예술 일본 음악 · 우타이테 · J-POP · 엔카 · 일본 아이돌 · 전통악기 · NHK 교향악단 · 일본 미술 · 일본 영화( 역대 흥행 순위 · 도쿄 국제 영화제) · 일본 드라마 · 찬바라 · 일본 방송( NHK · 일본의 민영방송) · 일본 만화( 만화잡지 · 걸작 만화) · 일본 애니메이션( 심야 애니메이션) · 가부키 · 라쿠고 · 우키요에 · 하이쿠 · 센류 · 와카( 만요슈 · 백인일수) · 모노가타리( 겐지모노가타리 · 타케토리모노가타리) · 렌가 · 오리가미 · 노가쿠 · 조루리 · 가가쿠 · 만자이 · 오와라이 · 가레산스이 · 자포네스크 · 오키나와 음악
음식 음식 전반( 지리적 표시제 · 급식) · 스시 · 사시미 · 가이세키 · 돈부리( 가츠동 · 규동) · 우동 · 소바 · 덴푸라( 새우튀김) · 돈가스 · 멘치 · 고로케 · 유부 · 낫토 · 우메보시 · 니쿠자가 · 타쿠앙즈케 · 일본의 술 · 라멘 · 나가사키 짬뽕 · 와규 · 카레라이스 · 오므라이스 · 오니기리 · 오코노미야키 · 몬쟈야키 · 나폴리탄 · 오뎅 · 샤브샤브 · 에키벤 · 카스텔라 · 화과자( 모찌 · 만쥬 · 양갱 · 모나카 · 센베이 · 타코야키) · 이자카야 · 오토시 · 오키나와 요리
전통문화 일본학 · 국학 · 기모노 · 유카타 · 촌마게 · 게다 · 오하구로 · 훈도시 · 쥬니히토에 · 료칸 · 다다미 · 코타츠 · 마츠리 · 아마 · 화지 · 가라쿠리 · 부시도 · 일본 갑옷 · 일본도 · 천수각 · 다도 · 쇼기 · 화투 · 카루타 · 게이샤 · 마이코 · 오이란
종교 · 신화 일본/종교 · 신토 · 신사 · 신사본청 · 무녀 · 신궁 · 이세 신궁 · 덴만구 · 이치노미야 · 일본 신화 · 고사기 · 풍토기 · 요괴( 오니 · 일본삼대악귀 · 텐구 · 유키온나 · 캇파 · 츠쿠모가미 · 오바케) · 정토교 · 일련종 · 부동명왕 · 창가학회 · 류큐 신토
스포츠 스포츠 전반( 도쿄 올림픽) · 프로야구 · 고교야구 전국대회 · 야구 국가대표팀 · 여자 야구 국가대표팀 · J리그 · 축구 국가대표팀 ·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 일본 그랑프리 · 검도 · 주짓수 · 유도 · 가라테 · 스모 · 아이키도 · 킥복싱 · 슛복싱 · 일본 고류 무술 · 발도술 · 궁도
서브컬처 오타쿠 · 특촬물( 일본 3대 특촬물) · 괴수물 · 동인샵 · 아키하바라 · 오토메 로드 · 덴덴타운 · 코믹마켓 · 아키바계 · 코스프레 · 다키마쿠라 · 네코미미(고양이귀) · 이타샤 · 니코니코 동화 · 매드무비 · 5ch · 아스키 아트 · 후타바 채널 · 라이트 노벨 · 미연시 · 비주얼 노벨 · 오토메 게임 · JRPG · 탄막 게임 · 쯔꾸르 · 오락실/일본 · 모에 · 모에화 · 모에 그림 · 츤데레 · 데레 · 존댓말 캐릭터 · 갸루 · 로리타 패션 · 왕자계 · 고스로리 · 양산형 · 지뢰계 · 페어리계 · 데코라계 · 반쵸 · 스케반 · 버츄얼 유튜버( hololive 프로덕션 · 니지산지) · 보컬로이드 · MMD · 음성 합성 엔진 · 프라모델 · 소설가가 되자 · 이세계물 · 거대로봇물 · 슈퍼로봇 · 리얼로봇물 · 마법소녀 · 케모노 · 몬무스 · 메카무스메 · 여간부 · 세카이계 · 가상 아이돌 · 지하 아이돌 · 메이드 카페 · 집사 카페 · 동인녀 · 부녀자 · 상업지 · 에로 동인지 · 에로게 · 야애니 · 에로 라이트 노벨
기타 문화 전반 · 호칭 · 벚꽃 · 가쿠란 · 하쿠란 · 세라복 · 란도셀 · 관광 · 세계유산 · 국립 박물관( 도쿄 · 교토 · 나라 · 규슈) · 도쿄 타워 · 도쿄 스카이트리 · 도쿄 디즈니랜드 · 오사카성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 통천각 · 구마모토성 · 레고랜드 재팬 리조트 · 삿포로 눈 축제 · 온천 · 파친코 · 스도쿠 · 가라오케 · 이모지 · 스카잔 · 특공복 · 유루캬라 · 동영 · 왜색 · 와패니즈 }}}}}}}}}}}}


1. 개요2. 특성3. 인기4. 한국에서의 인기5. 해당 작품
5.1. 영화 및 드라마5.2. 게임5.3. 애니메이션

[clearfix]

1. 개요

카타카나 - チャンバラ
히라가나 - ちゃんばら
영어 - Samurai Cinema

일본의 사무라이 닌자가 등장하는 작품들을 이르는 말. 칼 부딪히는 소리인 찬찬, 뿔뿔이 흩어지는[1] 모양의 의태어 바라바라를 합쳐 찬찬바라바라인 것을 줄여 찬바라라고 부른다. 한국식으로 의역하면 '칼부림물' 정도가 될 수 있겠다.

2. 특성

일본에서는 이제 찬바라라고 하면 단순한 칼싸움을 의미하게 되었을 정도로 용어가 제법 고착되었다. 내용은 사무라이가 칼질하며 사람을 막 베어 죽이고, 남자 주인공이 여성 닌자 등의 여자 주인공과 성적 쾌락을 탐하는 내용이 많다. 무협물과의 차이점은 무협의 기본이 복수나 정의를 위해 무술을 단련하고 악인을 처단하는 게 기본적인 클리셰인데 반해, 찬바라는 자기 기분대로 움직이는 마이페이스 안티히어로가 많은 편으로 Badass, 피카레스크 요소가 강한 편이다. 전투 장면도 현실성이 강조되어 무공이나 기, 단전 같은 허구적 요소는 없고 그 대신 칼이나 창처럼 냉병기로 직접 맞대는 장면이 나오며, 특히 밤중에 닫힌 문 뒤에서 닌자나 낭인들과 싸우는 장면을 그림자만으로 비추는 연출은 찬바라의 대표적인 클리셰 중 하나다. 의와 협을 중시하는 절제 있는 장면과 인간 군상을 묘사하는 무협물과는 다르게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도 많이 나오는 편이다.

일본에서는 아무래도 자국의 사무라이 문화와 잇닿아있어 그런지 일종의 장르로 생각해서 심의에서도 상당히 관대한데, 일본도를 들고 싸우는 찬바라 작품이 고어물 수준이라도 미성년자가 볼 수 있게 관대하게 판정한다. 반면 일본도가 아닌 다른 도구를 사용하는 스플래터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들보다 더 엄격하게 심의를 한다. 1990년대부터 일본에서 엽기 살인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모방할 위험이 있는 잔혹 묘사에 대해 심의가 강해졌기 때문이다.[2]

최근에는 수가 많이 줄었고, 묘사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보다는 칼싸움과 인물의 관계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크며 판타지물, 동양 판타지와 혼합되는 퓨전 찬바라 혼종 작품도 늘고 있다. 무협지 스타일에 보다 가까워진 셈. 반대로 무협지 판타지 소설 찬바라와 궤를 같이 하고 있는 시대적 변화를 생각해본다면 흥미로운 장면.

최장 찬바라 소설은 메이지 시대 초기 나카자토 카이잔이 40년 넘게 연재했던 대보살고개다.

3. 인기

일본은 50년대부터 TV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1억이 넘는 일본인들 중에서 당시 대기업 샐러리맨 10개월치 월급 가격인 TV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1950년대 이미 대다수 가정에서 TV를 보유하고 있던 미국과 달리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군수물자 생산을 위해 생산금지 되었지만 전후 생산이 재개 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로 1949년 한해에만 3,600만대가 넘는 TV가 판매되었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 특수를 타고 1960년대 후반부터 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이때 TV뿐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등도 동시에 보급되며 중산층 사이에서 단지금융이란 독특한 대출문화가 생겨났다)

대신 극장 영화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당연히 찬바라나 임협물[3]이 엄청난 인기를 끌어서 젊은이들이 보러 갔다.[4] 참고로 이 찬바라 영화나 임협 영화의 심의는 당시 한국 영화의 심의를 뛰어넘는 것이다. 그러나 점차 TV가 보급되면서 영화의 인기는 사그러들었다. 역시 찬바라 영화의 인기도 사그라들었지만, 최근에는 옛날 영화들의 패러디 요소로서 가끔 묘사된다.[5]

일본에서는 독자적인 찬바라가 이미 발전해 있고, 또한 일본 감성에 맞는만큼 대중적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중국의 무협은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따라서 중국 무협이 인기있었던 한국과 달리 무협이 크게 자리잡지 못했다. 그나마도 무협과 비슷한 감성에 야쿠자를 중심으로 다루는 고유 장르인 임협물이 무협이 있을 자리를 완전히 대체했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기도 했다.

과거 서부극, 무협물과 함께 서로의 영향을 받으면서 액션 영화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찬바라 요소들을 오마주해 만든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 킬 빌 등의 사례에서 보듯 서구권에서도 찬바라의 영향이 작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한국에서의 인기

청성잡기에 따르면 조선 시대에 삼랑전이라는 찬바라 소설이 조선인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를 끌었다는 구절이 있다.
일본의 《삼랑전》 언해(諺解)[6]가 우리나라에 유행하였는데, 삼랑(三郞)[7]의 뛰어난 무용과 원전(源𤩴)의 흉포하고 탐욕스러움과 월약(月藥)의 대단한 정절과 비곤(比琨)의 효성과 의로움이 사람들의 이목을 풍미했다. 그래서 예전에는 그 내용을 외지 못하는 사람이 없어 원전의 경우는 심지어 욕을 할 때 그의 이름을 들먹일 정도였는데 지금은 조금 시들해졌다. 삼랑은 금시(今市)[8]에서 죽었는데 강호(江戶)에서 30리 떨어진 곳이다. 우리나라 사신이 일광산(日光山)에 제사를 지내러 가는 길에 금시에 들르곤 했는데, 남호곡(南壺谷)도 그를 동정하는 시를 지었다고 한다. 내가 일본에 갔을 때 그곳 사람에게 물어보니 삼랑을 아는 자가 없었는데 하물며 금시를 알겠는가. 진자점(榛子店)에 쓰여 있다는 계문란(季文蘭)의 시를 우리나라 문인들은 모두 줄줄 외지만 정작 중국에는 아는 사람이 없으니, 삼랑의 일과 비슷한 경우이다.
이미 당대에 홍길동전, 춘향전같은 수많은 한글 고전 소설이 창작되었고, 삼국지, 수호전 등 중국 소설들도 많이 유입되어서 인기를 끌던 시절임을 감안하면 일본 소설도 비슷한 맥락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당대 조선에서는 색다른 무협지로 여겨졌던 것이다. 정작 이 삼랑전이 현지 일본인들은 영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아마도 소설이 건너오기 이전 일본에선 이미 유행이 지나가 버렸거나, 당대 일본에서는 그저 그런 통속소설 중 하나인 범작이 조선 사람들의 취향에 맞아 조선에선 대작으로 성행했던 작품으로 추정된다.[9]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전이라 대부분의 옛 작품들은 한국에서 영 구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해적판으로 감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개방 이후 옛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면서 뒤늦게 한국에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이후의 한국 구 무협소설 판타지 소설도 일본 찬바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찬바라의 영향에서 벗어난 최근의 한국 창작물은 이러한 요소가 거의 사라진 편이다. 기껏해야 찬바라의 영향을 받은 일본의 만화 애니, 양판소나 웹소설, 라이트 노벨, 게임에서의 잔재 요소가 일본 대중 매체와의 교류 영향을 통하여 한국의 창작물에서 가끔 드러나는 정도.

5. 해당 작품

5.1. 영화 및 드라마

파일:external/t.douban.com/s3575688.jpg
* 네무리 쿄시로
막부에서 일부러 파계시킨 서양 신부와 일본인 어머니의 사이에서 난 혼혈아가 주인공인 잔혹극. 엔게츠 살법(円月殺法)으로 적을 토막내고 다니는 이야기이다. 1956년부터 월간 신조에서 연재되며 인기를 끌었다. 매주 한 편이 끝나는 옴니버스라서, 주간지붐을 끌었다. 내용은 흔한 찬바라지만, 영향을 굉장히 많이 주어서 드라마나 영화로 많이 만들어졌으며, '이치카와 라이조' 주연의 12부작이 유명하다. 워낙 유명세가 있다보니 게임에도 모티브를 제공했는데,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발시오네가 쓰는 원월살법이 바로 그것.
파일:external/aag-atime.com/CIMG6360.jpg
* 망나니 장군
에도 막부의 제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가 직접 사람을 벤다.
  • 자토이치
    맹인 검객 자토이치의 살인여행기. 그리고 일본인들의 자토이치 이미지는 카츠 신타로다. 맹인 사무라이는 대부분 이 사람이 모티브.
파일:external/image.cine21.com/K0000010__2.jpg
* 미토 고몬
도쿠가와 미츠쿠니(미토 고몬)가 닌자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는데, 액션은 닌자들이 다 해놓고 마지막에 등장해 도쿠가와 가문 문장을 꺼내서 악당들을 데꿀멍시키는 패턴으로 진행된다.
  • 토야마의 킨상
    봉행인 킨지로가 사람을 베거나 패는 내용인데, 일본 작품 중에서 묶였을 때 관절을 빼서 풀려나는 클리셰는 여기서 따온 것.
  • 츠바키 산주로
    요짐보와 감독, 배우도 같고 연관성도 있지만 속편은 아니다.
  • 야마다 요지의 드라마 찬바라
    각각 '오니노츠메', '황혼의 세이베이', '무사의 체통'이라는 제목을 가진 세 작품이며, '남자는 괴로워'의 명감독 야마다 요지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답게 뛰어난 작품성, 정확한 시대 반영, 배우의 열연 등으로 화제가 되었다. 드라마 찬바라라고 불리는 이유는 액션보다 서사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비록 액션의 분량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결투 장면이 과장 없이 일본 검술 특유의 절제미를 띄고 있다. 세 작품 모두 에도 막부 치세에서 근근하게 먹고 사는 하급 무사들을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물론 그 생활상에 관한 반영도 잘 이루어져 있다. 사나다 히로유키, 미야자와 리에, 키무라 타쿠야와 같은 명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볼거리.
  • 하라키리
    사무라이들의 할복 문화를 비판하는 내용. 후반부의 전투 장면이 유명하다.
  • 아즈미
    전국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한 여성 닌자( 쿠노이치) 아즈미의 활약을 다룬 만화이다.

5.2. 게임

5.3. 애니메이션


[1]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살점이 흩날리고 유혈이 낭자하는 걸 말한다 [2] 공교롭게도 스플래터랑 찬바라 둘 다 '후두둑 떨어지다'라는 의미에서 따온 명칭이다. [3] 과거 일본에서 유행했던 야쿠자 영화의 한 종류. 야쿠자 실록물과 다르게 멋있게 미화하는 경우가 많다. [4] 5, 60년대만 해도, 찬바라 영화들은 젊은이들에게만 인기가 많은 저속한 걸로 여겼다. 상류층은 서양 영화를 보러다녔다고 한다. [5] 피가 분수처럼 튄다던가, 자세를 잡고 원을 그리며 돈다던가. [6] 한글로 번역된 것을 뜻한다. [7] 일본어로는 '사부로(さぶろう)'. [8] 일본어로는 이마이치(いまいち)라고 읽는다. 닛코로 들어가는 초입의 지명으로, 현 닛코시의 동남부이다. [9] 사실 현대에도 심심찮게 벌어지는 일이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외 서구권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쉽다. 당사국에서는 호응이 영 좋지 않아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작가나 작품이 정작 엉뚱한 타국 땅에서 엄청나게 성행하는 현상, 혹은 본국에서 이미 잊혀진 지 오래인 클래식한 작품이 뒤늦게 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거나 한참 늦게까지도 본국보다 굳건한 팬덤을 거느리는 일은 그리 드물지 않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하던 시절 위주의 각종 대중매체에서도 꽤 흔히 있는 에피소드. [10] 사람을 베는 효과음. [11] 1985년에 데이터 이스트에서 개발한 작품.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00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00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