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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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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실존하는 한직
3.1. 공직에서3.2. 경찰에서3.3. 소방에서3.4. 군대에서3.5. 사기업에서

1. 개요

閑職. 중요하지 않은 보직을 가리키는 말이다. 요직의 반댓말이다. 직책이나 직무 중 조직에 있어 중요성도 떨어지고 일도 없는 한가한 곳을 말한다. 라인이냐 스태프냐와는 관계가 없지만, 라인도 스태프도 아니라면 100% 한직이다. 당연히 이런 일자리는 커리어패스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설명

대개 한직은 조직의 운영 목적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자리가 아니라 조직에서 보조적인 업무를 지원하거나, 중요성은 별로 없지만 조직의 운영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있어야 하는 자리이다. 다시 밝히지만 이러한 자리는 커리어패스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내보내고 싶은 사람을 몰아낼 구실이 없을 때 한직에 보임하는 식으로 밀어내기도 한다[1]. 사기업은 한번 한직으로 발령난 이상 다시 요직으로 갈 가능성도 극히 낮고 앞으로 승진할 가망도 없기 때문에 이런 케이스가 되어버리면 본인이 알아서 사표를 쓰는 일이 많다. 다만, 승진에 미련이 없는 경우라면 격무에 시달리는 중요 부서보다는 한가한 주변 부서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공기업이나 공무원, 혹은 퇴직 앞두고 퇴직 준비하라고 예우 차원에서 보내주는 경우 등.

물론 대통령제 국가에서의 대통령(정치), 대장(군대), 치안총감(경찰), 소방총감(소방), 회장(회사) 등 최종보스의 계급을 가진 인원의 보직은 절대로 한직이 되지 않는다. 군대의 예를 들더라도 제2작전사령관이 육군참모총장보다 서열이 밀리더라도 계급이 대장이기 때문에 절대로 한직이 아니다.

3. 실존하는 한직

3.1. 공직에서

공기업이나 공직 사회에서는 인사고과에서 D등급을 계속 받더라도 정년은 어쨌든 보장되긴 하므로, 승진 욕구를 포기하고 한직 자리에 오래 앉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나이든 사람들 중에 무능력하고 본인의 업무 실력에 자신도 없는 사람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다. 즉, 가늘고 길게 가는 셈.

가끔 한직에서 오래 개기다가 윗대가리가 물갈이되자, 윗대가리에 앉힐 이 되고 이력이 적당히 깨끗한 사람이 그 한직 근무자밖에 없어서 어부지리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2] 실권이 없으니까 사고를 칠 여지도 적다(…)는, 한직의 몇 안 되는 장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3][4]

공직에서는 민원인들을 직접 대하지 않는 연구직 등 일부 부서는 한직일 가능성이 있다. 법원에서도 재판 업무를 직접 하는 판사와 하지 않는 판사로 연구관 보직을 준 경우가 있는데 당연히 후자가 한직이다. 검찰에서는 고등검찰청이나 법무연수원이 한직이며 간혹 권고사직 시그널이란 명분으로 보내버리는 경우도 있다. 공무원이 한직만 돌다 보면 제 풀에 못 겨워서 1~2년 후엔 나간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말단 민원부서라든지, 민원인과 직접 접촉하는 부서보다 기획조정관실[5]이라든지 운영지원과[6] 등 실질적인 기획 담당 부서가 요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히려 민원 접촉이 많은 부서들이 한직인 경우 또한 많다.

법무부 내에서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확실히 한직이다.[7] 또한 검찰에서는 고등검찰청이 한직인 편이다. 검사들을 지휘한데다 상징성도 큰 대검찰청이나 사건 수사를 맡을 수 있는 지방검찰청과 달리, 고등검찰청은 항소된 사건에 대한 공소유지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직급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의 직급보다 낮으나 실질적 위상은 서울중앙지검장이 훨씬 높다.

고용노동부는 권력 자체가 약해서 부처 자체가 한직 취급을 받는다.[8] 일도 힘든 데다가 권력은 쥐꼬리만큼밖에 없어서 공무원 중에서도 점수 최하위권이 들어가는 곳이다.

원칙대로 한다면 교육부가 한직이어야 하지만 교육열이 심하게 높은 대한민국인지라 교육부가 이상할 정도로 요직이다. 외국의 경우는 되려 교육부가 한직이다. 특히 독일의 경우, 교육부장관은 그걸 맡으면 다른 길로 갈 수가 없어서 서로 기피하는 보직이며 되려 노동부 장관이 요직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의 경우도 여성부 장관 → 고용노동부 장관 → 국방부 장관의 테크를 밟았다.

지방직의 경우, 한직을 맡게 되면, 일은 일대로 힘들고 더러운데 아무리 노력해도 승진이나 진급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그런 일을 맡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실적이 그렇게 중요시여기지 않아 야근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으나, 보통은 더럽고 힘든 일일 수 있다.

환경부서의 경우 정화조 점검 등이 한직에 속한다.

공화정 의원 내각제 국가에서는 대통령이 한직이고 총리 요직이다. 내각제 국가에서 대통령은 대충 정치생명 끝자락에 있는 사람한테 명예직으로 "이거 먹고 꺼져라"는 식으로 돌아가는 자리이다.(...) 보통 대통령직에는 소수민족 쪽 인사를 올린다거나, 목사 성직자 쪽 인사를 올린다 거나, 대충 야당 쪽에서 나이가 많은 원로 인사를 앉힌다거나 하는 식이다. 의전이랑 연금만 받는 수준에서 아무런 권한이 없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바로 내각제의 대통령. 따라서 내각제 국가에서 대통령으로 올라간다는 건 좌천이랑 같은 말이다.(...) 이 때문에 정치생명 계속 하고 싶은 정치인들은 대통령 제의가 들어오면 결사 반대한다. 물론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는 대통령이 요직이고 총리는 한직.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는 대통령 요직이고 총리 국회의장 모두 싸그리 다 한직이다.

국회의원 출마의 경우도 정당별 성향에 따라 요직과 한직이 갈라진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는 전주시가 요직이고 대구광역시가 한직인 반면 자유한국당의 경우는 정반대로 전주시가 한직이고 대구광역시가 요직이다. 요직으로 나온 도지삽니다가 탈락한 건 함정 아닌 함정.

3.2. 경찰에서

전도유망한 경찰관은 수사나 강력반 같이 실적이 쌓이기 쉬운 곳으로 가며, 교통 중에서도 교통사고 수사가 아닌 교통정리 쪽이 한직이다. 교통정리는 기껏해야 운전면허증 발급 관련 업무와 교통정리 등 별로 어렵지 않은 업무 위주로 편성되어 있다.

치안정감 중에서는 경찰대학장이 한직이다. 은퇴를 앞둔 사람으로 임명한다. 다만, 치안정감보다 높은 계급은 경찰청장과 해양경찰청장밖에 없기 때문에 이까지 올라가기도 매우 힘들다.

3.3. 소방에서

소방은 향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내근직이 격무부서이다. 외근직 대비 높은 업무량 및 업무에 따라 전문지식이 요구되고,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낮은 월급을 받는다. 따라서 근무평점 등에서 혜택을 주어 승진에 유리하게 하여, 기피하는 내근업무에 대한 유인으로 사용하였으나, 승진에 있어 내부적으로 불만이 많아져, 일반행정과 같이 근무부서와 상관없이 근속년수로 짜르는 경우가 많아 점차 기피될 것으로 보임. 따라서 소방의 한직은 외근직 중에서도 광역시에서는 인구와 소방대상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외곽 지역, 도에서는 인구가 적고, 교통이 불편한 깡촌지역이 한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런 지역은 경우에 따라 징계성 전보조치로 가는 곳이라는 낙인이 찍혀있기도 하다.
2015년 한 신문기사에서는 화재조사관이 소방 조직 내에서도 비인기 한직이라고 했다. 고질적인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도 못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3.4. 군대에서

장기복무를 희망하는 장교 부사관[9]에겐 절대로 가서는 안 되며, 가고 싶지도 않은 자리.
반대로 단기 장교, 부사관, 그리고 일반 현역병들은 모두가 바라는 것.

현역병들이야 무슨 직책을 맡든 전역하는 건 똑같고, 군대에 말뚝 박을 것도 아닌데, 중책이니 요직이니 그딴거 알 게 뭐야. ROTC(육군:2년4개월, 해군 및 해병대:2년, 공군:3년)이나 학사장교(3년)로 군복무를 하러 온 사람들에게 특히 그렇다.[10] 다만 그 때문에 장교들 사이에서도 위관급 장교에서는 한직이 소대장을 공란으로 만들어버리는 특전사 부중대장이나 대놓고 무능아 취급하는 보충중대장 정도에 불과하다.

땡보직과 관련이 많으며, 대개 진급 상한선이 낮다. 물론, 유능한 동기들이 줄줄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전역 준비하던 장성이 참모총장까지 먹은 경우도 드물게 있다. 그런데 땡보직과 한직이 마냥 일치하지도 않는게 특전사 부중대장은 빡보직이면서도 한직인 반면 훈육장교는 땡보직이면서도 요직이다. 특전사 부중대장은 중위 계급으로 복무하는 특전부사관이기 때문에 그런 거고 훈육장교는 장교를 육성하는 중요한 임무를 담당해서 그렇다.

확실한 것은 계급보다 실질 업무가 낮은 보직의 경우는 확실한 한직이라는 점이다.
  • 부사령관, 부군단장, 부사단장 등등 부-지휘관 : 군대에서 가 붙은 자리는 하나같이 빛좋은 게살구일 뿐이다. 낮게는 부분대장에서부터[11][12] 높게는 부군단장까지 전부 마찬가지라는 얘기다.[13][14] 물론 전쟁이 나서 지휘관이 사망할 경우에는 그 역할을 승계하게 되므로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평시에는 그저 허울 좋은 감투일뿐... 사단의 2인자는 어디까지나 참모장이며, 이들은 진급을 앞둔 실세이다.[15]
  • 연구관: 한직 서열 부동의 1위. '무보직=불명예제대'인 장교 인사법상 만기제대까지 시간만 벌어주는 보직일 뿐이다. 이게 왜 한직이냐 하면 연구관 다음 보직이 100% 직보반이기 때문이다. 직보반에 들어갈 경우 군대에서는 이미 민간인 취급이기 때문에 아무리 큰 사고가 나서 진급예정자가 대량으로 현역부적합 전역을 해서 상위 계급에 넣을 인원이 없더라도 보직이 직보반인 사람을 절대로 영전시키지 않는다. 그러니까 연구관=직보반=제대이기 때문에 연구관이야말로 국군 한직 계열의 끝판왕이다.
  • 특전사 부중대장: 장교 자력표에 소대장 보직 자리를 공란으로 만들어버리고 장교 계급장을 달고 특전부사관과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한직이 맞다. 하지만 한직이라고 하기엔 엄청나게 힘들고 위험요소도 많다. 그냥 한마디로 계급이 높고 복무기간이 짧은 특전부사관이라고 보면 된다. 임무만 빡셀 뿐이지 진급도 상한선이 낮고[16] 보직도 낮아서 장교로서의 메리트가 아예 없는 한직이다. 대신 급여는 엄청 높다. 부대 특성 상 수당이 상당히 많이 붙어서 중위 계급으로 어지간한 영관급 장교만큼의 급여를 받는다.
  • 보충중대장: 보충중대 자체가, 입대하는 사람들을 받아 두고 어느 연대/대대/중대/소대로 배치할지 결정할 때까지 가만히 데리고 있는 곳이다. 배치가 확정되면 해당 부대로 보내는 게 일이다.
  • 향토사단, 동원사단의 지휘관[19][20]
  • 인원이 말도 안 되게 적은 부대: 아예 보직 계급부터 낮다. 보직의 중요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을 적게 배치하는 것이다.
  • 경비부대의 장교: 인원도 적고 무엇보다도 훈련을 거의 안 하는 부대다. 이 때문에 막말로 얘기하자면 가만히 서있기만 하기 때문에 한직이다. 이건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사회에서 경비원이라는 직업 역시 한직이다. 게다가 이 자리는 단칼에 장성까지 올라가는 인원은 절대로 배치되지 않으며, 주로 진급에 1번 이상 누락된 적이 있는 인원 위주로 온다. 특히 군단 직할 경비중대의 중대장의 경우 진급이 1번 이상 누락되어야 오는 4차 중대장[21] 자리이다. 왜냐 하면 이 자리는 직속상관이 자기 동기 또는 후임인 군단 본부대장이라서다. 왜 고참을 후임의 휘하로 두는 이런 말도 안되는 지휘체계를 두냐 하면 여기가 전시에는 대대로 편제가 전환되어 본부대장과는 상하관계가 역전되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상하관계가 역전되어서 오는 대대장은 예비역 소령이 여기로 와서 중령으로 진급하고 보직된다. 이 때 원래 있던 경비중대장은 소령으로 진급 후 대대 작전과장이 된다. 그리고 경비부대는 참모도 한직인 게 참모 보직 중 어지간한 자리는 죄다 부사관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제2경비단의 경우 참모의 역할을 하는 장교 보직이라는 게 정작과장, 지원과장, 통신장교(정보장교 겸직) 이렇게 3명만 존재하고 작전과장격인 작전담당관, 인사장교격인 인사담당관, 군수장교격인 군수담당관은 전부 중사급 부사관들이다.
  • 교육부대의 장교: 교육부대는 본인이 교육 특기가 아닌 이상 한직이다. 특히 육군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육군사관학교 교장이나, 훈육장교나 촉망받는 장교로서 배속된 교관이라면 또 모를까…진급이 유력시되던 장성이 정권 교체로 육군부사관학교 교장으로 좌천되어 결국 임기제 진급을 하고, 전방부대 장성이 정권 입맛에 거슬리는 발언을 했다가 육군교육사령부로 뜬금없이 좌천된 사례가 있다. 육군교육사령관 역시, 육군 장교단 내 비주류인 학군사관이나 3사 출신 중장이 주로 발령받는 자리다.
    다만 해·공군의 경우는 좀 다른데, 중장 보직이 몇 없다보니 교육사령관이라도 무조건 한직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해·공군에서는 교육사령관에서 곧바로, 참모총장으로 진출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요직인 다른 보직에 있는 장성이 사고를 쳐서 공백이 생길 경우 현 교육사령관을 그 자리에 보내어 공백을 메운 후 다른 사람을 교육사령관으로 임명하는 일도 있는데, 교육사령관 자리가 덜 급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물론 해·공군에서도 요직은 작전사령관, 참모차장 합참의 본부장이다. 남해일 해군참모총장의 경우, 해군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무려 3기수를 건너뛰어 지명된 탓이 크다. 정옥근 총장 역시 한 기수를 건너 뛰어 임명되었다.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의 경우, 0순위로 거론되던 동기 합참 본부장이 천안함 격침사건으로 인해 인선에서 탈락되어 사실상 단독 지명되었다. 성일환 총장 역시, 작전사령관을 역임한 한 기수 선배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되어 문책받고, 또 다른 선배는 사실상 임기제 진급과 다름없이 후배와 함께 중장으로 진급했던 탓에 지명된 바가 크다.
  • 국방무관: 해외 외교공관에서 근무하는 무관. 수도 엄청 적은데다 일선 전투 병과 및 최전방 근무 장교들보다 편하게 지낸다는 인식이 있어 진급에 불이익이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케바케로 사우디 같은 극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미군도 이런 인식이 있는지 사이판 전투에서 알 수 있듯 해병대 중장한테 해임당한 랄프 스미스 육군 소장이 마지막으로 맡은 보직이 주프랑스 미국 대사관 무관이었다. 물론 진급도 소장에서 끝이었다.
  • 국토방위와는 일절 상관없는 부대의 지휘관
    • 국군체육부대장 : 사실 다음 보직으로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이 배치되는 자리이다. 말이 군대지 실상은 운동 선수들을 관리하는 부대이다. 그나마도 부대원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빠져나가면 통제인원이 줄어든다.
    • 국방홍보원장: 국군체육부대가 운동 선수를 휘하에 두는 부대라면 이쪽은 연예인을 휘하에 두는 부대이다. 마찬가지로 군대 홍보 및 국군 방송 등 국토방위가 아닌 엔터테인먼트를 담당하므로 한직이다.
  • 내륙국의 해군 : 어느 나라건 땅과 하늘은 있지만, 내륙국의 경우 바다가 없어서 해군이 아예 없거나 호수나 강에 작은 규모의 해군을 두기 때문에 중요도가 그만큼 떨어진다. 러시아 해군도 카스피해는 다른 지역의 바다와는 달리 분함대로 한 단계 낮은 편제를 두며, 러시아 해군 내에서 여기로 발령나면 좌천된 것이라 여긴다.
  • 조선인민군 공군 : 전투기 띄울 여건이 되지 않아서 공군은 거의 놀고 먹는 상황이며, 심지어는 육군의 기갑병과보다도 더 우선순위가 밀린다. 하지만 그나마 파일럿은 언제 도망칠 지 알 수 없어서 신분이 검증된 인원만 배치하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3.5. 사기업에서

돈 안 벌어주는 부서이고, 몸이 편하다? 99%의 확률로 한직이라 보면 된다.

특히 교육팀은 한직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하는 일은 없으면서 자꾸 바쁜 타 부서 직원들 귀찮게 군다고 사내 시선도 영 곱지만은 않다.

뭐니뭐니해도 경비원은 최강의 한직으로 그냥 서 있기만 하는 게 업무내용의 전부이기 때문에 걸어다닐 수만 있으면 채용되는 직업이며 그래서 한직이다.

영업에 중점을 두는 기업에서는 본사 근무가 한직일 것이고 해외 법인장이나 영업 지점장이 요직이 된다. 물론, 지점도 지점 나름이라 업무 규모가 크면 요직이고 규모가 작으면 한직이다. 반대로, 본사에서 기획 업무를 처리하는 기업에서는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지방 지점장이 한직이 된다. 직급이 높아도 부하가 얼마 없는 게 보통이고, 회사 전체의 의제 설정 등에서 소외되는 자리이다.

요직이나 상위 직위로 이동하는 것은 승차, 영전이라고 부르고 비슷한 수준의 자리로 옮기는 것은 전보라고 부르지만, 한직으로 가는 것은 흔히 좌천이라고 부른다.

강등이란 말은 직급이나 계급 자체를 깎아버리는 것이라 약간 다르다. 좌천은 직급은 같지만, 승진 가능성은 줄어드는 자리로 보내는 것을 말한다.

은행원의 경우는 CS매니저가 확실한 한직이다. 직급이 지점장과 같은 부장급인데도 불구하고 급여 차이도 심하고 지점장은 다음 계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반면 CS매니저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래서 CS매니저가 지점장이 되는 것을 최고의 영전으로 간주한다. 이 경우 둘 다 부장 직급이라 계급에는 변동사항이 없지만 사실상 진급으로 간주한다. CS매니저의 경우 계열사로 보내버리기 전에 적당히 자리 던져주는 성격이 강하다.

방송국은 보통 편성팀이나 낮시간 내지 새벽 교양프로 담당이 한직이다. 시청률이 낮은(=돈 안 들어오는) 프로 담당이면 100%. 반대로 메인뉴스나 메인드라마 파트, 시사고발 프로그램 파트는 요직 of 요직이다.

배우의 경우 빨리 죽는 배역이 한직이다. 삼국지로 따지자면 손견역이라든가 칭기츠 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에서 예수게이역라든가 임진왜란을 다룬 작품에서 송상현역이라든가 극초반에 죽는 배역이 한직에 해당된다. 실제로도 그대 그리고 나의 신시연( 이본)의 경우, 배우가 상습지각을 한 탓에 PD가 대본까지 신시연이 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수정해가면서까지 기어이 해당 배우인 이본을 퇴출시켰다.

원래는 없는 보직이지만 해당 인물을 해고시키기 뭐한 상황이라 임시로 만드는 요상한 이름을 가진 보직들도 많다. 예를 들면 경비계장이라든지... 이런 경우 창고를 사무실로 주고 거기에 책상을 내준 후 안해도 되는 일을 시킨다. 노동법이 있기에 기본급은 제대로 지급하지만 성과급이 아예 없다.

그 외에도 불상사라든지 여성문제로 인해서 좌천당한 사람들만 모이게 하는 지점들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암묵적으로 회사원들도 어느 지점이 해당 지점인지 다 안다. 결국, 회사에서 나가라고 등떠미는 곳이다. 그래서, 문제가 있는 직장인 사원들만 조직으로 분류해 놓는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도 있다. 그 유명한 에스미 마키코 주연의 일본 드라마로 유명한 '서무2과 쇼무니 시리즈'가 있다.


[1] 특히 이 때 낮은 등급에서 승진시켜 한가한 부서의 책임자로 보내는 경우는 거의 무조건 좌천이라고 보면 된다. [2] 1998년 정권 교체로 인해 기존의 경찰서 인력들이 밀려나면서, 퇴직을 앞둔 치안정감들을 앉히던 경찰대학 김세옥이 어부지리로 경찰청장으로 올라간 사례가 있다. 사실 그런 경우는 예시로 부적절한 측면이 있는게 애당초 그 자리까지 올라간게 대단한거다. 군으로 치면 중장계급까지 올라간 사람이 상대적으로 요직이 아닐수는 있어도 한직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중장 자리중에 비교적 요직이 아닌 사람이 어부지리로 참모총장이 되었다고 비교하면 적절할 것이다. [3] 반대로 권한이 없고 일이 고되면서 책임질 일이 많은 자리인 경우 또한 많다. [4] 또한 원래 경찰, 소방, 군대, 교정 이 4가지 직렬 고위직은 색깔이 뚜렷한 사람 보다는 물에 물탄듯 무난무난한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아서 고위직으로 진급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기본적으로 젊은시절에 요직 테크를 탔던 사람이라야 마지막에 비교적 한직으로 밀리더라도 기회가 생긴다. [5] 모든 장관급, 차관급 부처에 존재. 기획조정관은 보통 2~3급 상당. 해당 부처의 실세 of 실세다. [6] 장관급, 차관급 중앙 부처의 본청 및 광역시도청의 경우 4급 상당. 중앙부처의 지방청 및 기초지자체 시군구청은 5급. 지방청에서는 실질적으로 5급 사무관 중에 1번이자 왕과장 이다. 지방청장의 의전부터해서 각 과, 계의 인사와 예산을 담당하는 실세 of 실세 이면서 대 민원인 접점이 사실상 없는 부서이다. [7] 정책본부의 소속 기관인 출입국·외국인청( 출입국관리사무소)이 아니다!! 정책본부로 정부과천청사 내에 위치한 기관이다. [8] 홍준표 고용노동부 장관 자리를 제의받았으나 분노하여 거절한 뒤 도지사 선거에 나갔다. [9] 군무원의 경우, 공무원과 동일하게 정년이 보장되는 철밥통이므로 상관없다. [10] '오래 버티려고' 한직을 선호하는 일부 공무원들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11] 부분대장이나 분대장이나 주로 현역병이 임명되는 자리이므로, 부대 사정에 따라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가령 취사분대의 경우가 그렇다. [12] 진짜 사나이에서 화룡대대 취사분대의 사례가 소개됐는데, 분대장은 굉장히 유순한 성격의 소유자로 조곤조곤 기분을 맞춰주면서 부드럽게 이끌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는데, 부분대장은 흡사 고든 램지가 병영식당에 강림한 마냥 샘 해밍턴을 수도 없이 갈궜다(...). 모든 취사분대가 이렇지는 않으나, 가끔 2인자여야 할 사람이 실세 노릇을 하는 경우는 병들 사이에서는 심심찮게 보인다. [13] 육군 기준으로 딱 하나 예외는 대장이 보직되는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다. 오히려 여기는 최근 20년래 육군참모총장을 가장 많이 배출한 자리다. 그런데 여기는 그럴 수밖에 없는데 한미연합군사령관보직에 대한민국 국군이 올 수가 없고 무조건 미군 대장만 오는 보직이라서 그렇다. 한국인이 이 보직을 따려면 매브니 → GTG → 대장 진급 이 테크를 타는 것 외엔 길이 없다. [14] 해군 기준으로 딱 하나 예외는 함장 다음가는 자리인 부장이다. [15] 이석구 중장은 송영무 국방장관에 대한 항명논란으로 중장 서열 2위인 요직 중에 요직 기무사령관에서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전보되었다.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은 가끔 소장이 임명될 정도로 중장 중 항공작전사령관과 함께 최하위에 위치한다. [16] 대장은 절대 불가능하다. 대장 진급을 위해선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군단장 보직을 모두 거쳐야 한다. [17] 이건 그린캠프 입소생의 성품이 아니라 군대가 이러라고 있는 조직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물론, 여기에 입소할 정도의 병들을 왜 징집했느냐도 문제겠지만). 군대보다는 민간 전문가에 의해 관리받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효율적이다. [18] 수많은 관심병사들을 주기적으로 받고 관리하여 부대 적응을 돕는 것이 일 [19] 워낙 인원이 적기 때문에 지휘관이 상급부대 참모까지 겸하는 경우가 많다. 중대장 겸 대대 작전장교나 연대장 겸 사단 작전참모 등. [20] 과거에는 이의 상위호환인 제9군단장이나 제11군단장 등 향동군단장이 있었다. 현재는 부대 해체로 없어진 보직이다. [21] 그래서인지 휘하 소대장이 죄다 장교가 아닌 중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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