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3:53:49

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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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 전쟁 시기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미합중국 육군
전투복 변천사를 재현한 미 육군 장병들[1]

1. 개요2. 상세3. 역사
3.1. 고대3.2. 중세3.3. 근대3.4. 현대
4. 입으면 안 되는 경우5. 민간에서의 군복 착용6. 종류
6.1. 각국의 군복6.2. 전투복 위장무늬에 따른 분류
7. 대중매체
7.1. 가공매체의 전투복
8. 관련 문서9. 참고 링크

[clearfix]

1. 개요

/ Military Uniform

군인 제복, 즉 군인들이 단체로 입는 옷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피아/단체 식별용이며 크게 정복과 전투복으로 나눌 수 있다.구체적으로는 행사용 예복이나 정복, 행정근무자 및 함정 근무자용 피복이나 약식 정복 역할을 하는 근무복, 주로 육상전 위주의 전장에서 착용하는 전투복, 기타 피복 등으로 분화되며, 이중 전투복 위주로 기능성 의류의 성격이 커지기 시작했다. 군용 체육복 등도 엄연히 군복이다.

2. 상세

전투복은 현대의 의류 중에서 가장 뛰어난 기능성을 갖춘 복장 중 하나이다. 물론 기능성만 그렇고 편의성이나 보존성까지 고려하면 도리어 민간 사회의 복장보다 다소 부족한 점도 있다. 군인, 특히 구성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지상군 기준으로 개개인의 생존성을 높이고 전투 능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철저히 기능적인 면 위주로만 발전해온 의류이기 때문에 기능성을 제외하면 썩 좋다고 보긴 힘든 의류이다. 유지비 및 기타 비용과 보급비용등 여러가지 조건을 맞추고, 군 예산을 아끼기 일환으로 최저가 입찰을 순위에 두기에 기능성에 치우쳐 민간쪽 의류보다 한두가지 정도 빠지는 요소가 있는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현상, 하지만 군대라는 조직의 특성상 '훈련'을 통해 부족한 기타 특성의 단점을 메우는게 일반적이다. 일반적인 육상 전투복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함정 승조원이나 항공기 승무원, 각종 장비를 정비하는 인원을 위한 피복 등도 별도로 만들어져 지급된다.

현대 사회에선 교전권의 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군복을 입지 않고 무기를 사용하면 테러리스트로 간주되어 국제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다만 교전권에서 말하는 것은 통일된 복장이므로 반드시 제식 군복이어야 할 필요는 없으며, 급하면 급조된 완장이나 부대마크 정도만으로도 인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교전권 항목 참고.

대한민국 육군에서는 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투복만[2] 받는다는 이유로 그냥 전투복 = 군복이라고 가르치는 경우가 많은데[3], 부사관부터는 엄연히 정복과 근무복이 나오기 때문에, 이는 잘못된 교육 방침이다. 굳이 알려줄 필요성이 크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고, 가르쳐주면 "우린 왜 안 주냐? 차별하냐?" 같은 여론이 확산되어 골치아파지는 걸 경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징집제로 대부분의 육군 병역 자원을 조달하는 많은 국가가 육군 병들에게 전투복만 지급하는데, 국가 재정 상태가 좋고 징집병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곳일수록 가급적 전투복 외 피복을 챙겨 주려 한다.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무렵처럼 육군 전투복류가 정복 대신 입기 무리가 없던 디자인이 아닌, 기능상 문제로 양자가 분리되기 시작하며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가끔 미합중국 육군은 2차대전 때 병 정복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잘못 아는 경우가 있는데, 엄연히 육군 병들도 정복과 근무복을 겸하는 사병용 Service Dress Uniform을 지급받았다. 유명 미국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도 사병용 정복을 착용한 미 육군 병사들의 모습이 잔뜩 나온다. 육군 병에게 별도의 정복을 안 주던 미국 외 서방권 국가들도 냉전기부터 전투복을 분리하며 정복을 주기 시작했고, 독일 연방군 육군은 징병제 폐지 직전 9개월만 복무하는 병에게도 정복을 전부 지급한 것으로 유명하다. 소련 등 동구권 국가들 역시 냉전기부턴 육군 병들에게 정복을 다 지급했다. 심지어 조선인민군 육군조차, 하전사들에게 전투복만 주되 정복, 근무복처럼 쓸 수 있는, 보다 광나고 빳빳하지만 불편해 행사나 휴가 때 쓸 테트론 재질 군복과 착용감이 그나마 좋지만 대신 각이 안 서는 면 재질 군복을 따로 지급해 줬다.

현재 대한민국 국군에선 병에게 정복을 주는 곳은 대한민국 해군뿐으로, 육군은 국직부대 근무자 등 소수 인원에게만 근무복만을 지급하고, 대한민국 공군은 근무복이 없는 대신 근무복을 겸할 수 있는 동/하약정복을 전 신분에게 지급중이다. 해병대의 경우, 본래 정복 없이 정모 및 간부 근무복과 유사한 형태의 근무복만 지급하던 것을 규정을 바꿔 병 근무복을 그대로 정복으로 명칭만 바꾼 식이라, 실질적으로 병 정복은 수병들만 받는 셈이다. 대신 수병들은 직별 및 근무지에 따라 샘브레이, 덩거리라 불리는 해상병전투복 상하의 혹은 해군용 통합무늬 전투복 중 하나만 받고 근무복 착용시 이걸로 대체 착용하기에 근무복을 받지 않으므로, 국군은 병에게 완전하게 피복 전종을 지급하는 군종이 하나도 없는 셈이다.

과거엔 사병용 피복은 특수 피복 외엔 전부 기성복, 장교용은 (대개 자비를 들여) 맞추는 맞춤복이 지급됐으나, 지금은 장교들도 기성복을 지급받는 것이 늘었다. 그리고 기성복이라 해도 해군, 공군 등 옷에 신경써주는 곳은 전부 체척해 체형에 맞춰 주고, 신분 불문 정복류는 개인 맞춤이 원칙이다. 그리고 과거엔 군납 피복으론 맞는 사이즈의 피복이 없는 특수 체형들은 그냥 면제시키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지나치게 크고 작거나 별도의 장애가 없으면 이들을 입대시키는 대신 별도의 맞춤 피복을 지급해 준다. 옷에 몸을 맞추라는 식으로 맞지도 않는 피복을 마구잡이로 지급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요샌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징계 사유가 된다.

3. 역사

3.1.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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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이 처음 등장한 때는 군인이라는 직업이 생겨난 직후라고 할 수 있다. 고대에도 통일된 형태의 복장은 존재하였으며 이는 피아식별에 있어서 유효하였다. 단 이는 꼭 의도된 것은 아니어서, 서로 다른 생활습관을 가진 두 군대가 각각 서로의 일상복을 입고 나옴으로써 본의 아니게 서로의 복장을 구분시켜주는 그런 효과도 있었다. 게다가, 당시의 기준으로 봐서 통일된 거라는 거지 현대의 시점에서 보면 그냥 사복이랑 뭐가 다른가 싶을 정도로 개인별 차이가 심한 경우도 많았다.

최초의 통일된 군용 복장에 관한 기록은 한니발 바르카 장군 에스파냐 보병들이 흰색에 붉은색 태두리가 있는 옷을 입었다는 것과, 고대 스파르타 군인들이 붉은 옷으로 통일된 복장을 했다는 것이다.

훗날 로마 제국 로마군이 편성되면서 본격적으로 군용 장비의 표준화가 시작, 군복의 기준도 이때 확실하게 굳어졌다.

한국사에서도 신라군은 옷깃(衿) 색깔을 각 부대별로 통일해서 서로 식별할 수 있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예를 들어 녹금서당(綠衿誓幢)은 초록색 옷깃, 백금서당(白衿誓幢)은 흰색 옷깃이었다. 그리고 신라를 상징하는 이 그려진 군기를 들어 신라군을 구분했다고 한다.

3.2. 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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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서유럽에선 군복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없었으며, 대부분 군인들이 지방 영주의 소속이었기 때문에 해당 영주 가문의 문장을 방패에 그리거나 서코트에 박음질하는 것으로 피아를 구분했다.

중세 막바지 쯤엔 멀리 원정을 갈 때 비교적 통일된 복장 표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한 원정이 끝나면 다음 원정 때엔 바뀌기도 하는 등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피아 구분용이었다.

3.3.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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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방전쟁시기의 러시아군 전열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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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전쟁 초기의 오스트리아군 전열보병

군복 비슷한 하나의 제복으로서의 군복이 나타난 것은 육군의 경우 전열보병 시대의 일이다.

이 시대 육군 군복의 역할은 멋지고 멀리서도 식별이 잘 되는 튀는 옷으로서 현대의 전투복과는 의도가 정반대였다. 당시에는 군인 개개인의 화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엄폐의 필요성이 낮았고[4], 무연화약 개발 이전에 사용되었던 흑색화약은 폭발 시 연기가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화약 연기가 자욱한 전장에서 쉽게 피아구별을 하기 위해 최대한 눈에 잘 띄는 화려한 복장이 필요했으므로 주로 원색이 많이 사용되었다.

또한 화려한 복장으로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그 당시 서유럽 군복 중 가장 대표적으로 보이는 코트는 당시 귀족들이나 신사 계층이 입던 사복 프록 코트에 기반한 물건이었고, 이를 화려한 색상으로 물들이기까지 했다. 부르봉 왕조 때의 프랑스 왕국 스페인 제국,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군 육군은 흰색을 입었고, 영국 육군은 그 유명한 레드 코트, 프로이센 왕국군 프러시안 블루 색상의 기원이 된 군청색 군복을 입혔다. 물론 중세시대 부터 유럽 서민들 조차 될 수 있는데로 색상이 들어간 옷을 입는걸 선호하였다고는 하나, 흠없이 깔끔하게 염색된 상류층의 의복은 확실한 메리트로 자리잡을 수 밖에 없었고, 결코 저렴하지 않은 금색 혹은 은색의 금속제 단추들이 주렁주렁 달려있기까지했다. 모자도 신사들이 쓰던 삼각모가 군모로 지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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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멋진 군복은 남성들이 군대에 지원하는 동기가 되기도 했다. "군대에 가면 번쩍거리는 칼도 차고 저렇게 멋진 옷도 입을 수 있구나!"는 생각에 지원하는 사람이 의외로 적지 않았던 것이다. 비록 예산 문제 등으로 사복 정장이나 장교들의 맞춤복보다는 질이 떨어지고 겉만 그럴싸한 피복이 지급되곤 했지만, 적어도 하층민들이 걸치는 중고 의류나 누더기보다는 훨씬 나았다. 전장에서 노획한 군복류 등은 총알 구멍이 나고 피투성이라 할지라도 중고 옷집에 팔면 꽤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었다. 시기는 다르지만 나치 독일 슈츠슈타펠의 군복도 이러한 이유로 기존의 튜닉을 유지하되 실전에 도움되지 않는 요소들을 부분 재도입 하여 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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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전쟁 시기부터 2차대전까지의 미 육군 군복. 왼쪽부터 순서대로 제2차 세계 대전, 제1차 세계 대전, 미국-스페인 전쟁, 남북 전쟁, 미국-멕시코 전쟁, 미영전쟁, 미국 독립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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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독립전쟁 시기부터 현대까지의 미 육군 군복.

그러나 시대가 지나갈수록 향상되는 무기들과 너무 많은 인원들을 감당할 재력도 부족해지면서, 특히 사병들의 군복은 나중에는 그냥 착용자가 군인이라는 것만 알아볼 수 있고 얼추 단정해 보일 정도의 수준으로 간소화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18세기 미국 독립전쟁 시절의 대륙 육군 제복과 19세기 남북 전쟁 시절의 북군 육군 제복을 비교해보면 퀄리티에 큰 차이가 있다. 이 점은 시대별 복식의 변화로 볼 수도 있는데, 1776년대의 프록코트는 1816년 즈음엔 이미 구시대의 전통복장 취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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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미 육군 복제의 변천사.
근대부터 현대까지 대한민국 육군 전투복 변천사

해군의 경우는 육군과는 양상이 조금 달랐다. 유럽의 경우 중세 때까지 상선 선원들을 전시 징발해 해군을 편성했다가 전후 소집해제하는 식의 운영이 많았던 점 등으로 군민의 구분이 한동안 불분명했던 점과 육지와는 다른 전장 환경 때문에 해군의 제복은 육상의 군복보다는 상선 선원들의 일상복에서 기원한 경우가 많다. 규격화된 제복의 등장은 당연히 중세 때까진 없다시피했고, 대항해시대 이래 국제적인 교류가 잦아지면서 주로 외국 상선끼리 상호간의 신분과 계급 확인을 위해 상선사관들 위주로 네이비 블루색 코트나 소매의 수장 등 오늘날 상선사관과 해군 장교들의 정복에서 볼 수 있는 특색이 조금씩 갖춰진 것을 각 국가들의 해군에서 도입하면서 해군 군복의 표준화가 이뤄졌다.

때문에 이러한 해군 군복은 오랫동안 장교와 준사관에게만 적용됐고, 굳이 복장 통일의 필요성이 없었던 수병들은 함장이 개별적으로 사비를 들여 복장을 맞춰 주지 않는 이상 그냥 사복을 입었고, 흰색 바탕에 가로 줄무늬 셔츠를 입거나 칼라에 수건을 묶어 두르고 다니는 등의 암묵적인 유행 등으로 일반 상선 선원 및 민간인과 구분하는 정도였다. 표준화된 수병 및 하사관의 군복은 1850년대에 영국 해군 세일러복 형태의 군복을 제정하면서 비로소 등장했다. 특히 세일러 칼라는 실용적인 면도 있어서 시끄러워 잘 들리지 않는 갑판에서 목 뒤에 세일러 깃을 세워 돌려 마치 원시적 청음기처럼 잘 듣는 용도로 쓰였고, 목에 매는 스카프는 삼각건 대용으로 쓸 수 있었다. 그리고 당시 세계 최강의 해군국이던 영국의 영향력으로 인해 그 복제가 전 세계 해군과 상선단에 퍼지며 오늘날 해군 정복의 뼈대를 만들게 되었다.

3.4.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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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 1차 세계 대전 - 2차 세계 대전 - 소련 아프간 전쟁 - 현대 러시아군 복장
파일:attachment/BDU/vietnam_advisors_1960s_700.jpg
[5]
그러다 19세기 중반으로 넘어오면서 고화력의 대포, 그리고 레버액션 개틀링을 필두로한 연발총 및 기관총, 그리고 이 모든 걸 지탱해줄 병참 등이 발달하며 전장에서 엄폐물 없이 노출된 보병은 그저 대포나 기관총, 혹은 잘 엄폐한 적 보병이 노리기 좋은 타겟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이를 극복하거나 해당 현상을 최소화 하고자 은엄폐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이에 근대시대의 트렌드인 원색 군복을 입고 지상전에 나서는 것은 표적지가 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에 따라 미국-멕시코 전쟁 시기에만 해도 푸른 군복을 입던 미군이 남북 전쟁 이후 황토색 군복으로 서서히 갈아탔고, 영국군은 보어 전쟁에서 스피온 콥 전투에서 스스로 표적지 역할을 하며 갈아탔다. 이러한 전훈을 지켜본 프랑스군도 1867년 채택된 남색 상의와 적색 하의로 된 군복을 교체하려했으나, 하필이면 보급 시기가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직후인 1914년이었다.

이후 호라이즌 블루(Horizon Blue) 색 피복은 의외로 위장 효과가 괜찮았다고 한다. 그냥 생각없이 도입한 색상은 아니고, 채도가 상당히 낮아서 청회색에 가까웠던데다가 서유럽은 평야 지대가 대부분이라 수평선 바로 위가 하늘이라는 점을 고려 수평선을 등지는 경우 눈에 덜 띄도록 채택한 것인데, 땅바닥에서도 생각보단 효과가 있었는데다가 바위나 돌과도 잘 어우러지는 색상이었다. 저지대 뻘밭에 있었던 영국군과는 달리, 바위 등의 지형지물이 어느정도 존재하는 프랑스군 전투 구역에선 독일 육군의 펠트그라우처럼 꽤나 효과가 좋았던 것이다.

그래서 화려한 형태를 한 전통적인 군복은 위의 정복이나 예복 등 소위 '제복'으로 분류되고, 실전 시의 복장은 최대한 눈에 덜 띄는 단색(특히 어두운 색)으로 만들어 이를 '전투복'으로 분류하였다. 영국군 카키색 육상 전투복이나 독일 제국군의 녹회색(Feldgrau) 육상 전투복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렇게 군복, 특히 전투복은 이전과는 달리 전장환경에 적응해 가는 것이 기본이 되었다.

육상에서 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미합중국 해군의 함상 작업복인 샘브레이 덩거리가 1920년대에 등장하는 등, 야전 이외의 근무지에서 업무 편의성을 고려한 실용적인 군복들이 일반화되기 시작한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로 '전쟁에선 군복 멋있는 쪽이 진다'(The side with the fanciest uniforms loses.)란 속담이 있다. 쓸데없이 멋에 집착하는 것은 전투력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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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슨 위장복을 착용한 2차대전 시기
영국 육군 저격수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과 이후의 현대전쟁을 거치며 위장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에 단색의 전투복도 효과가 시원찮음을 자각하게 되자, 좀 더 이 위장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자연의 색깔에 맞는 위장무늬 전투복이 도입되었다. 현대적인 의미의 실용성 있는 전투복이 비로소 등장하게 되고, 전장의 환경에 따라서 그 환경에 맞는 색깔이나 무늬의(사막, 설원) 전용 전투복들도 바리에이션으로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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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친위대의 위장용 덧옷중 하나인 오크리프(Oakleaf) 위장복 착용을 재현한 모습

다만 도입시 많은 반발이 있어서 도입이 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도 그럴 것이, 위장무늬 전투복을 최초로 부대 단위로 도입한 곳이 바로 나치 독일 무장친위대였기 때문이었고, 보수적인 군인들[6]이나 이를 보는 민간인들의 생소한 것에 대한 심리적인 거부감이 크게 작용했다. 이 점 때문에, 도리어 튀는 것을 좋아하던 특수부대나 국가 원수 경호부대 등 정예라 불리는 부대들이 이 위장복들을 선호해 대거 받아들였고, 냉전 후반기인 80년대까지 위장복하면 특수부대라는 인식이 정착할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이 특수부대의 위장복들도 어디까지나 실전적인 위장성보다는 차별화에 중점을 두는 경우도 있어서, 당시의 위장복들을 보면 위장 효과는 커녕 원색의 알록달록함 때문에 더 튀어보이는 비실전적인 것도 많았다. 가장 심한건 역시 유신복, 유신복의 경우는 시가지에서의 착시를 노리기도 하였고 의장부대에 가까운 부대 특성상 특수한 복장에 의한 사기고취를 노린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례들이 아니더라도 국내 자연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위장복을 도입해 생각만큼 위장이 덜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영화 실미도에 나온 대한민국 공군 684부대가 입은 위장복이나, 드라마 제5공화국 등에 나오는 1970~80년대 초의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의 위장복인 일명 충정복은 태평양전쟁, 월남전 등의 시기 당시에 얻은 미해병대의 덕헌터 패턴을 변형시킨 위장무늬인데, 민무늬 보단 나았지만 열대지역에 어울리던 패턴이라 조금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파일:2016-03-23_23.03.11.jpg
한국환경에 맞춘건 미군 우드랜드 패턴으로 녹지에선 요즘 기준으로도 상당한 위장효과가 있지만 도시이거나 겨울이라면 색이 좀 튄다. 그게 아니더라도 전군에 똑같이 보급을 해서 해안상륙이 주 목적인 해병대 등에선 약간 반발이 있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육,해,공군에게 채용된 캐나다군의 군복인 CADPAT를 필두로 픽셀 패턴이라고 불리는 식으로 기존의 웨이브패턴과 달리 무늬가 얼룩형태가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트같은 무늬로 바뀌게 된 전투복들이 자주 등장하게 된다. 이는 복잡하고 현실적인 위장보다 착시현상 쪽을 더 염두에 둔 패턴이다. 옷 말고 모자와 가방도 얼룩무늬이다.

CADPAT 위장무늬 전투복이 흔히 세계 최초의 디지털 무늬 전투복이라 생각하지만, 최초의 위장무늬 전투복은 소련의 국경수비대가 사용한 베레즈카 위장무늬 전투복이다. 베레즈카 위장무늬는 보통 커버올 형식으로 제작되어 당시 인민복 형식의 M69 전투복 위에 입는 형식이었지만, 1979년에 국경수비대 병력을 위해 BDU 형태의 디지털 무늬 전투복이 세계 최초의 위장무늬 전투복이라 본다.

사각형 특히 도트의 경우 인공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의 시야는 픽셀을 보면 어지럼증과 함께 대상이 어떤 존재인지 파악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구 조악한 그래픽 기술로 만들어진, 픽셀로 이루어진 캐릭터를 가까이 쳐다보면 어지러움을 느끼는것을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여전히 웨이브 패턴이 널리 퍼져있고 픽셀 패턴 역시 한계가 있기에 이둘을 병행하거나 혹은 픽셀과 웨이브패턴의 장점을 조합한 A-TACS 같은 무늬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멀티캠 위장무늬는 21세기 들어 거의 전 세계 공통 위장복이라 불릴 정도로 널리 보급되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좀 더 나아가 눈에 안보이는 투명 전투복이나 적외선에 감지되지 않거나 등 여러 회피 위주의 전투복들이 개발단계이다. 그 이외에도 방탄복에 닿는 면적만을 통기성이 좋은 원단으로 대체한 컴뱃셔츠가 있다. 다만 컴뱃셔츠의 경우 그 장점만큼 단점도 있어서 아직까지 채용 안되는 곳도 많이 있는 편.

자국의 실정에 따라 위장무늬 없는 민무늬 전투복을 고수하는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같은 곳도 여전히 존재한다. 오스트리아군은 한 때 점박이 위장무늬를 잠시 썼다가 도로 민무늬로 되돌렸고, 이스라엘군의 육상 전투복은 창군 이래 디자인 변화조차 거의 없는데, 주 전장인 허허벌판의 중동의 사막에서는 기존의 민무늬가 충분히 쓸만하다는 주장이 대세이기 때문이고, 전투복은 일부 행사 때가 아니면 상의를 빼입든 팔을 아무 때나 걷든 자기 편한대로 입을 수 있어서, 규정 때문에 옷의 기능성을 추가해 줄 필요성이 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스라엘군이 비실전적인 건 절대 아니며, 도리어 방탄모의 둥근 실루엣이 지나치게 눈에 띄어 위장성을 저해하자 이 형태를 감춰주는 들쭉날쭉한 형태의, 목욕모자라는 별명의 위장포를 채용하는 등 다른 나라 군대와는 좀 다른 방향의 실전성을 지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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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몇몇 이스라엘군이 쓰고 있는 것이 '미츠네펫'(mitznefet)이라는 헬멧 위장포이다. 성능이 꽤나 좋아서 서방에서도 관심을 가졌으나, 2010년대 이후 서방 선진국에서 야간투시경, 헤드셋 등 헬멧에 장착하는 장비들이 늘어나면서 장비 장착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관심이 사그라들었다.

이스라엘군은 2018년까지만 해도 위장무늬 전투복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특별한 훈련 때만 입는다거나 해서 어지간해서는 사진 찍힐 일이 별로 없어서 해외에는 '이스라엘군은 위장무늬 전투복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노출되는 인원들 상당수가 일상적으로 입는 민무늬 전투복 혹은 정복 대용으로도 쓰는 근무복 차림이었는데, 특히 이 근무복이 정말 소수의 인원만 지급받는 대한민국 육군 병 출신이 다수인 국군 예비역들 눈에 민무늬 전투복으로 보인 탓도 있다. 2018년에는 종래의 민무늬 전투복을 퇴출시키고 디지털 패턴 위장전투복으로 전면 대체할 계획이 있었으나 PDF 결국 취소되었고 몇몇 특수부대가 멀티캠 위장복을 도입한 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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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검은색 위장복은 대테러부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쓰이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검은색은 자연색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눈에 튀고 야간투시경으로도 식별이 매우 잘 되기 때문이다.

4. 입으면 안 되는 경우

제9조(군복 등의 착용ㆍ사용금지) ①군인이 아닌 자는 군복을 착용하거나 군용장구를 사용 또는 휴대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누구든지 유사군복을 착용하여 군인과 식별이 곤란하도록 하여서는 아니 된다.
③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은 제8조제2항 각 호의 경우에 착용ㆍ사용 또는 휴대하는 경우에는 이를 적용하지 아니한다.
제8조제2항 각호
1. 문화ㆍ예술활동 또는 국방부령이 정하는 의식행사를 하는 경우
2. 다른 법령에 따라 착용ㆍ사용 또는 휴대가 허용된 경우
3. 국가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시책에 따른 활동 등 공익을 위한 활동으로 국방부령이 정하는 경우
국방부령(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9조(의식행사) 법 제8조제2항제1호에서 “국방부령이 정하는 의식행사”라 함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사를 말한다. <개정 2014. 2. 17.>
1.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제1항에 따라 국방부 또는 국가보훈부가 주관부처가 되는 기념일의 행사
2.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1호의 제대군인을 초청하거나 제대군인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군부대 행사

제10조(공익활동) 법 제8조제2항제3호에서 “공익을 위한 활동으로 국방부령이 정하는 경우”라 함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국방부장관이 인정하는 경우를 말한다. <개정 2014. 10. 20.>
1. 자원봉사활동
2. 재해ㆍ재난예방활동, 안전문화 교육ㆍ홍보, 재난구조 등의 재해재난 극복활동
3. 안보 및 호국의식 함양을 위한 강연회 개최 및 교육 활동
4. 국외 자원봉사ㆍ의료ㆍ구호활동 등 국제교류협력활동
5. 군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협력과 발전을 증진시키기 위한 광고 활동
6. 그 밖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시책에 대하여 보완ㆍ상승효과를 가지는 활동

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대한민국에서는 예비역이나 실역필 보충역으로서 예비군훈련을 받으러 가는 게 아니라면 민간인의 현용 군복 착용은 원칙적으로 금지사항이다. 또 군복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유사군복도 착용하면 안 된다. 예외사항이 있긴 하지만 공익활동이나 문화예술활동[7], 다른 법령에 따라 착용·사용 또는 휴대가 허용된 경우[8] 등 극히 제한적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군복단속법에 저촉돼서 민간인이 군복을 착용했다가 처벌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적용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이 법의 요지는 군인을 사칭해서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를 처벌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눈에 봐도 군인이 아닌 사람이 단순히 군복을 입었다고 처벌하지는 않기 때문이다.[9] 즉 정말로 군인 흉내를 내려고 머리도 짧게 깎고 전투복에 장구류까지 모두 차려입고 부대 주변을 어슬렁거려서 진짜 군인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면 군복 좀 입었다고 해서 누가 신고를 하지도 않고 신고를 당해도 고의성이 없음을 설명하면 대부분 훈방조치 되거나 초범의 경우 혐의없음이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다.[10]

실제로 이 법에 의해서 처벌된 사례를 보면 국군 장군 정복을 입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장군 행세를 했던 사람이나 전방부대 터미널에서 군복을 입고 군인을 사칭해 앵벌이 행위를 한 사례 같이 굉장히 특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국, 특히 멕시코에서는 마약 카르텔이 군복을 입고 군인 사칭을 한 뒤 정규군을 몰살시키고 민간인을 학살한 사례가 있다.

군복의 정의는 군인사법 제74조의3의 위임에 따라 국방부령인 군인복제령에서 정하고 있는데, 이 군인복제령에 없는 복장은 군복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이 군인복제령은 군복이 바뀔 때마다 개정이 되는데, 구군복과 신군복을 혼용착용하는 기간이 끝나면 구군복은 군복에서 제외해 버린다. 이렇게 되면 구군복은 더 이상 군복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착용해도 문제 없다.[11] 2013년 10월 30일자로 얼룩무늬 군복이 빠진 군인복제령이 시행되면서 얼룩무늬 전투복도 더 이상 위법이 아니게 되었다. 중고시장 등지에서 민무늬나 얼룩무늬 군복이 팔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015년 7월 20일 현재, 군복단속법상 "군복"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군복단속법 제2조 제1호, 같은 법 시행규칙 제2조)
  • 군모·제복·군화·계급장·표지장·피아식별띠
  • 야전상의(野戰上衣)·방한복·비행복 및 특전복(特戰服)

대한민국 국군이 아닌 다른 국가의 군복은 현용이라도 별로 문제가 없지만, 대한민국 국군 군복과 유사할 경우에는 유사군복으로 분류되어 금지된다. 예를 들면 미합중국 해병대에서 쓰는 MARPAT 패턴의 전투복은 대한민국 국군 현용 군복과 대단히 유사하기 때문에[12]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 미군 군복은 착용이 가능하다.[13]

반면 어쩌면 당연하지만, 유럽 쪽 군복은 같은 제1세계 국가들이여도 한국으로 판매 및 유통, 보관 및 사용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이는 물리적으로 맞닥뜨리기 어려운 위치이기도 하고, 독일의 플랙탄, 영국의 DPM[14] 등 딱 봐도 한국군 내지 북한의 군복과 전혀 상이하게 생겼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없기 때문.

아예 이십 년 넘게 유럽 레플리카나 구제 의류를 들여와 유통하는 유명 온라인숍이 있을 정도. 대체로 유럽의 국가들은 오래 사용한 군복이나 장구류를 재고 정리 + 소소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민간에 잉여물자[15]를 판매하는데 각 국의 수입업자들은 이걸 사서 들여오는 것. 더욱이 소련 붕괴 이후에 군축이 유행했던 서유럽 국가들, 특히 아예 징집제를 폐지한 독일연방군의 경우엔 대량으로 물량이 풀리면서 사실상 헐값에 유통이 되고있다.[16] 때문에 플레크타른(플랙탄) 야상 같은 경우는 반짝 밀리터리 룩으로 유행한 적도 있다.

또 반대로 전투복에서 해제된 얼룩무늬 군복이 의류 수거함에 많이 버려져 해외로 떨이로 수출되어서, 탈레반 군인들이 이를 수입해 준 제식 전투복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외신에 등장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

한편, 2022년부터 군복을 착용한 바디 프로필 사진의 SNS 공유가 군인복제령 위반에 해당함이 명시적으로 공문을 통해 확인되었다. 보통 알통 뜀걸음을 할 때처럼 상의를 전부 벗고 전투복 하의를 착용한 경우는 지나치게 선정적이지 않으면 봐주기도 하나, 뜬금없이 상반신을 알몸으로 두고 정복 상의를 걸치고 찍은 모습들이 유행한 적 있어 이는 적발되면 철저히 징계한다.

2023년 10월 29일 할로윈 축제 때 경찰이 대한민국 국군은 아닌 듯한 군복을 입은 코스플레이어를 적발하여 즉결심판을 청구한 사례가 발생하였다. 다만 실제 처벌은 즉결심판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건을 근거로 대한민국 군복이 아닌 군복을 착용하면 처벌대상이 된다고 보기는 힘들다.

참고로 북한군 군복이나 유사 디자인은 위와 다른 법률인 국가보안법으로 소지와 착용이 금지되고 있다. 대한민국 경찰의 입장은 “유사 북한군복을 수입ㆍ판매하는 것은 국가보안법 제7조(찬양ㆍ고무죄)를 위반할 가능성이 높고, 논란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보여진다”며 수입금지 및 소지를 금지했다.

전 군인 유튜버 TV러셀은 전투복을 착용한 채로 영상을 찍었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개구리가 아닌 현용되는 군복을 사용한 것이 화근.

효자손(유튜버)는 본인은 아니지만 전투복을 입은 채로 출국했다가 문제가 생긴 제보자 썰을 푼 적 있다. 사실 이건 더 심각한 문제인데, 이는 타국의 군인이 자국에서 허가되지 않은 군사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판단되어 외교적 문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5. 민간에서의 군복 착용

험준한 환경에서도 잘 버틸 수 있도록 상당히 질기고 튼튼한 원단을 사용하며, 오염물이 묻어도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 주머니가 많아 자잘한 장비들을 보관하기 좋다는 점. 그리고 국군의 얼룩무늬 전투복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특성으로 인해 공사장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들이 상당히 애용하는 편이다. 안전모+ 안전화에 군복 하의, 그리고 주머니가 달린 작업용 조끼가 기본세트. 시멘트를 많이 사용하는 현장은 회색 UCP 패턴이 많이 보인다. 진짜 군복이 아니라 비슷한 무늬로 만든 사제 의류도 간간히 보이는 편이다.

그 외에도 등산을 할 때 입는 경우도 있고, 특이한 사례로 현직 군인인데 밀리터리 동호인을 겸하는 덕업일치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평소에도 군복을 입고 다닌다. 휴일에 사막3색 M65를 입고 부대에 잠깐 나온다든가, 집에서는 타국의 활동복을 구해서 입고 다닌다든가 등등.

밀리터리 동호인까지는 아니더라도, 군사 및 밀리터리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이 잘 입고 다니는 편이다. 물론 밀리터리 동호인은 취미로 입는 경우지만.

밀리터리 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며, M65나 N3B, A-2등등의 파카와 자켓이 특히 유명하다. 이쪽은 민간에서도 군복의 모티브를 따서 만든다든가, 특정 시대의 의류를 복각해내는 경우도 많은 편. 밀리터리 관련 취미 애호가들을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밀리터리 룩을 위해 만드는 사례다. 저게 군복이라는 것을 모르고 입는 사람들도 많고.

민간에서의 군복 착용 사례 중에 영 좋지 않은 사례를 꼽아보자면 극우 단체에서 입는 경우. 한국에서는 박사모, 탄기국 등의 극우단체가 주관하는 시위에서 군복 차림의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해병대 복장이 유난히 많이 보이며, 80년대의 큰무늬 위장복이나 구형 얼룩무늬 위장복+빨간 명찰이 대다수. 심지어 어디서 구했는지 미군의 ACU MARPAT 패턴의 군복을 구해다가 자기가 붙이고 싶은 패치들을 마음대로 붙여서 마개조하는 사례도 보인다.

해병대전우회에서도 군복착용 사례가 많다. 특이한 점은, 전우회에서 입는 군복은 대개 8~90년도 착용했던 군복의 고증을 그대로 따라가며 그 고증도 의외로 정확하다는 것. 그리고 실제 자신이 복무했던 주특기에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주특기(수색대 등)의 고증을 맞춘다는 것이다. 군 시절의 기억이 추억보정을 받아 그리운 기억으로 재생산되고, 자신이 동경하던 주특기의 재현이라고 봐야 할 듯.

그런데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병역의무가 워낙 잔인할 정도로 면제 및 대체복무가 없는지라 전 국민의 45% 이상이 현역병으로 군복무한 사람들이고[17] 그렇다 보니 군복이 너무 흔해빠진 옷이 되어버린 관계로 건설 노동자의 작업복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심지어 건설 노동자 작업복 제작전문업체에서 마저도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작업복에 위장무늬를 새겨서 판매하고 있다.

과거 5, 60년대에는 워낙 빈곤층이 많아 다 해진 중고 의류를 깁고 빨아서 '새 옷'이라고 팔아도 아무도 문제삼지 않을만큼 의류 사정이 열악했기 때문에 결혼식, 장례식 등 단정한 예복이 필요한 행사에 참석할 때 군복을 입기도 했다.

2019년 4월에 유사군복 판매자에 대한 처벌이 합헌으로 결정되었다. #

종교단체 중 구세군은 군대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장교의 군복과 비슷한 제복을 입는다. 그리고 명칭 또한 군복이라고 부른다. 다만 현대의 전투복 스타일은 아니고 정복 형태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군복이라 부를 뿐, 현행법상 군복류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민간인이 구세군 군복을 소지 및 착용해도 사칭만 안 하면 아무 법적 문제가 없다.

6. 종류

현대의 군복은 전투용으로 입는 전투복 외에 예복, 정복, 근무복 등 다양한 복장이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항목 참고. 예복은 군사 관련 행사 때 입으며, 정복은 군 고위층들이 주로 많이 입는다.

6.1. 각국의 군복

6.2. 전투복 위장무늬에 따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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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 덕헌터(Duck hunter pattern)
      미 해병대가 2차대전 당시 쓰던 위장복으로 레버시블 타입이다. 정글 타입과 해변 타입이 있다. 정글타입은 녹색끼가 더 돌며 해변 타입은 갈색끼가 더 많다. 뭔지 잘 모르겠다면 스트리트 브랜드로 유명한 BAPE의 시그니쳐 패턴이 덕헌터와 유사하다. 정확히는 BAPE 덕헌터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국내 여러 도메스틱 브랜드에서도 자주 쓰는편. 이 위장복은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미 해병대를 주역으로 삼는 매체에서 종종 등장하여, 이쪽에서 인지도가 높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태평양 전쟁에서만 쓰인 걸로 아는데, 사실 실전테스트는 서부 전선에서 했다. 다만 당시 유럽에선 이같은 점박이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다닌 부대가 무장친위대였기 때문에 같은 연합군에게 오인사격을 받았다고. 베트남 전쟁 당시 남베트남군은 덕 헌터 패턴을 약간 변형한 beo gam(베트남어로 표범) 패턴을 애용했으며, 한국군도 60년대에 이 패턴을 모방하여 자체적인 위장복을 개발하여 해병대, 특전사, 예비군, 방위병 등지에서 사용하였다.
    • BDU: 흔히 우드랜드, 얼룩무늬, 개구리복으로 부르는 무늬가 BDU이다.
    • 타이거 스트라이프
    • UCP
    • ABU
    • 멀티캠
    • A-TACS: 미국에서 개발했지만 러시아 국가근위대에서 채용하였다.
    • MARPAT
    • NWU
      • AOR / NWU Type II, III
    • Kryptek: 일명 껍질 위장무늬. 대한민국 육군 제707특수임무단에서 채용했다.
  • 캐나다
    • CADPAT: 전 세계에서 최초로 사용한 디지털 위장 패턴이다.
  • 독일
    • 친위대 패턴: 2차 세계대전 당시 무장 친위대에서 운용되었던 최초의 위장무늬. 모든 계절에 대응 가능한 4개의 패턴이 있었다. 물론 병사 1명이 4벌씩 가지는 건 아니고 겉과 속이 서로 다른 무늬여서 계절에 맞춰서 뒤집어 입을 수 있다.
    • 오크 리프 패턴: 2차 세계대전 당시 무장 친위대에서 위장 덧옷에 사용했던 위장무늬, 현대 러시아군에서도 같은 위장무늬를 파르티잔 패턴이라고 부르며 위장 덧옷에 사용하고 있다.
    • 플레크타른
  • 스웨덴
  • 영국
    • 데니슨 스모크: 2차대전 후반부터 DPM이 보급될때까지 영국 공수부대가 착용한 위장무늬 군복.
    • DPM
    • MTP: 멀티캠의 영국군 제식명.
  • 소련/ 러시아
  • 중국
    • 쌍면미채복: 중월전쟁 당시 쓰인 중국군 최초의 위장복. 정글용 웨이브 패턴과 덕 헌터 패턴이 있는데 리버시블 타입이라 뒤집어 입는 걸로 위장무늬를 바꿀 수 있었다.
    • 87식 전투복: 미군의 우드랜드를 모방해서 만든 위장복.
    • 97식 전투복: 무려 디지털 위장무늬(!)[23]지만 홍콩 주둔군에게만 소수 보급되었다.
    • 99식 전투복
    • 07식 전투복
    • 19식 전투복
  • 대한민국
    • DPM유사 패턴
    • 투톤그레이어반 패턴
    • 해마복 패턴
    • 유신복 패턴
    • 레오파드 패턴
    • 큰무늬 패턴
    • 충정복 패턴
    • 예비군 패턴
    • 사막6색 패턴
    • 국군 통합4색 패턴
    • 사막4색 패턴
    • 정보사 어반디지털 패턴
    • 특전사 패턴
    • 특전예비군 패턴
    • UDT 패턴
    • 화강암 패턴
    • 물결무늬 패턴
    • 사막디지털 패턴
    • 해군 물결
    • 멀티캠 디지털 패턴[24]
    • SSU 패턴
    • 소나무 패턴, 바위질감 무늬[25]
    • 워리어 플랫폼패턴 항목참조[26]
      • 호랑이 패턴
      • 강인한 돌 패턴
      • 태극 패턴

7. 대중매체

대중매체에서도 군복의 이미지는 상당히 자주 활용되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제복과 비슷하게 간지나는 이미지 내지는 속성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서브컬쳐에서 군복은 제복과 비슷하게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모에 요소/페티시 요소이다. 창작물의 경우 총을 든 소녀 속성이나 투희 속성과 겹치는 부분도 많다.

특히나 군복 중에서도 나치 독일 독일 국방군 군복이나 슈츠슈타펠 군복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우가 특히 많은데, 그걸 입은 집단의 행보는 둘째 치고서라도 원본 디자인 자체가 상당히 간지가 나기 때문인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디자인 자체는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27] 당연한 급부로 창작자들 역시 나치 군복의 디자인을 약간 변형하여 디자인에 차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사실 "미군=카키색 옷에 캐미 모자. 나치= 검은색 옷에 하켄크로이츠 모자." 정도의 인식밖에 없는 일반인 수준에선 군복/독일군 항목에 있는 그림에서 장식물, 색상, 헬멧 모양 빼고 보면 이게 미군인지 독일군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서로서로 디자인이 비슷한 편. 어차피 근본은 너도 나도 비슷하게 입고 다니던 전세대 군복과 양복이다.

최근 네오나치와 우경화 때문에 극우 요소에 민감해진 국내 웹에서는 이러한 요소를 걸고 넘어가거나 혹은 서양권에서 이러한 것을 터부시한다고 착각하는 일이 잦은데, 완전히 희화화한 경우나, 악역 측 집단이 나치 제복을 입고 나오는 경우라면 별로 문제가 될 일은 없다. 네오나치들 같이 나치를 찬양하는 머저리 집단이 실생활에서 착용하고 돌아다니며 어그로를 끈다던가, 창작물에서 나치 관련 인물을 선역으로 미화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에야 이런 경우가 비판받을 일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면에서 비판을 받는 동양 쪽 창작물은 이러한 집단이 간지나게 등장하거나 선역으로 등장하는 경우, 고증 목적이 아닌 하켄크로이츠 문양까지 그대로 묘사한 경우라 논란이 된다고 봐야 한다. 혹은 그냥 정모만 쓰고 있어도 나치라고 하는 멍청이들도 있다. 동네 교통경찰한테도 그 소리 꼭 해 봐라. Nazi chic라고해서 나치풍 패션 문화에 대한 영단어가 있는데 검색을 하면 대개 문제삼는건 하켄크로이츠 문양까지 묘사하거나 나치식 경례를 하는 논란이 될법한 행동들.

일례로 나치를 패러디한 개그 영화 아이언 스카이 슈츠슈타펠 제복과 하켄크로이츠 자체를 그대로 갔다 썼음에도 독일에서 개봉했다. 게다가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나치 독일군 군복의 요소를 차용한 디자인은 상당히 자주 볼 수 있다. 마블 코믹스 히드라, 레드 스컬 같은 예시가 대표적인데, 대놓고 나치 독일 요소를 가져왔지만 누구도 뭐라고 비판하는 일은 없다. 왜냐하면 찬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사적 고증을 목적으로 한 역사물이라던가 리인액트먼트 같은 경우도 비슷한 경우.

동양 창작물 쪽에서 나치 군복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긴 하지만, 딱히 미국이나 서양권이라고 나치 관련 소재를 터부시하는 것도 아니다. 서양권의 제복 페티시물에 단골로 쓰이는게 이쪽 제복이며, 이 분야의 시발점인 영화 "일사"를 만든 나라가 나치 독일과 가장 박터지게 싸운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 상술한 것과 같은 어그로나 찬양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금기라고 부를만한 소재도 아니며, 쉬쉬거릴 소재도 아니다.

그외에 여성이 거의 비키니 수준으로 줄인 군복을 입고 섹시함을 강조하는 페티시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비키니에 반도와 방탄모만 착용하고 군복이라고 우기는 경우도 다수 존재. 이런 경우에는 그냥 군복만 입는 경우는 거의 없고, 주로 군용총기를 같이 들어서 군인 코스프레임을 어필한다. 사실 군복의 멋 그 자체[28]에 열광하는 진성 밀리터리 동호인이 아닌한 이쪽을 더 선호하는 라이트한 밀리터리 동호인들도 많다.

뭐, 정상적인 군복 모에도 없다는건 아니다. 물론 모에이니만큼 현실과 같을거란 기대는 버리자.

여덕들의 경우에도 군복 모에를 느끼는 사람들이 다수는 아니지만 은근히 있다. 이 경우 라이트한 덕이라고 해도 남덕들과 달리 섹슈얼하게 개조된 형태가 아닌 원래의 군복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 쪽은 밀리터리 동호인들처럼 군복 그 자체에 호감을 느낀다기보다는 남성미 + 직선미 + 제복에서 흔히 나타나는 금욕적인 느낌 + 국가에 충성하듯 히로인에게도 충성하는 모습 등등을 좋아하는 편에 가깝다.

모에가 아닌 순수한 의미로 군복 그 자체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해외에서는 밀리터리 동호인들에 의해 활발한 군복 수집 활동이 벌어지고 있으나, 대한민국의 경우 현용 미군, 대한민국 국군, 북한군 군복 및 군수품 수집은 불법이다. 현용이 아니거나, 그 외 국가 군복 중에서 이 3개국과 유사하지 않은 것이라면 원칙적으로 괜찮다. ACU를 입고 다니면 불법이겠지만 플렉탄[29]이나 구형 민무늬를 입고다녀도 아무 문제 없는 것이 그 이유. 2014년 현재는 구형 우드랜드 전투복 또한 혼용기간이 종료되어 입을 수 있다.

시대극 관련 부분에서 고증 오류가 제일 많이 일어나는 부분 또한 군복이다. 하지만 이쪽에 지식이 빠삭한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잘 모르고 넘어간다. 웬만한 밀리터리 상식을 가진 사람은 알겠지만.

액션물 주인공이라면 신분이 전직이건 현직이건 군인이여도 군복 따위는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잘 해봐야 바지. 군복 바지 + 런닝 상의는 마초 히어로의 상징.

미래를 소재로 한 대중매체에서는 파워 아머가 군복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실 개발과 상용화만 된다면 현실에서도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도 열심히 시도 중이고 말이다.

모에 서브컬처에 나오는 군복들은 고증 제대로 거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평소엔 반누드로 노출이 심하게 나오기 마련이며 행사용 정복이나 후방 행정직 근무자나 입을 근무복 같은, 훈장 치렁치렁하고 넥타이나 정모 등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잔득 걸친 화려한 군복을 지상전에 참전하는 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입고 흙바닥을 굴러다니는 비현실적인 모습을 굉장히 많이 보여준다.[30]

이게 최소 2차대전 등을 모티브로 한 세계관이면 별 문제 없겠으나, 현대나 근미래까지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건 굉장히 부자연스럽다. 또는 사병들은 단순한 전투복을 입지만 장교나 높으신 분은 정복에 정모 차림으로 일선을 쏘다니며 지상전을 벌이는 모습 등도 보인다.

밀리터리 동호인 등 군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보기엔 안드로메다로 가기 그지없는 모습이다. SF나 디스토피아 등 문명이 진/퇴보한 세계관이라면 전장 여건이 바뀌었을 수도 있어 설정만 잘 잡으면 크게 어색하지 않을 수도 있다.

보통 애니메이션에는 작화 문제로 위장무늬가 생략되는 경우가 흔하다.

7.1. 가공매체의 전투복

8. 관련 문서

9. 참고 링크

  • Camopedia - 세계 각국의 여러 위장무늬를 위키백과 형식으로 모아 놓은 곳이다. 하지만 운영 자체가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로 회원 가입은 물론 항목 수정도 안 되는 막장 운영 상태다.
  • 우리나라 군복 탄생 이야기 - 강원민영방송사인 G1방송의 유튜브 콘텐츠로 우리나라의 군복이 어떤 방식으로 발전해왔는지 정리된 영상이다.


[1] 왼쪽부터 미국 독립 전쟁, 미국-멕시코 전쟁, 인디언 전쟁, 제1차 세계 대전, 6.25 전쟁, 1980~2000년대 녹지대, 1990~2000년대 사막지대, 베트남 전쟁, 제2차 세계 대전, 미국-스페인 전쟁, 남북 전쟁(북군) 시기의 육군 전투복을 재현했다. 다만 초창기 군복들은 재현 퀄리티가 별로 좋지 않은데, 독립 전쟁 당시의 군모는 사진에 나오는것 같은 이각모가 아니라 삼각모였고, 바지도 긴 바지가 아니라 동시대 유럽 군대들과 마찬가지로 반바지에 흰색 스타킹이었다. [2] 해군의 경우 정복, 공군의 경우 약복이 초도보급된다. [3] 마찬가지로 전투화=군화라고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4] 아예 엄폐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주력 무기인 머스킷 총의 연사력이 형편없고 명중률이 떨어졌기 때문에 화력을 넓은 면적에 투사하기 위해 집단대형을 취했으므로 엄폐가 용이하지 않았다. 오히려 평지에서 흩어져서 각개전투를 하다가는 보병 대열의 일제사격 후 착검돌격에 일방적으로 박살나기 때문에 평야에서의 집단전은 거의 100% 대형을 갖추고 취해졌다. [5] 베트남 전쟁 시기의 미군의 전군 공용 육상 전투복인 OG107 작업복(왼쪽)과 베트남 파견군 전용 전투복인 정글퍼티그 전투복(우측). 팔각모를 쓴 것으로 보아 해병대 혹은 해군 인원들임을 알 수 있다. [6] 지휘관들 뿐 아니라 젊은 말단 이나 부사관, 하급 장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7] 헌법 22조로 보장됨.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연극, 드라마, 영화 등을 말하며 동아리 수준부터 상업영화까지 모두 포괄한다. 대표적으로 국군 군복이 등장하는 드라마 방과후 전쟁활동가 있다. 밀리터리 코스프레 에어소프트 게임 등은 상당히 애매한데, 문화예술활동이란 것이 법적으로 명확히 명시된 것도 아니고 판례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동호인들은 현용 한국군 장비 고증은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자제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8] 예비군훈련 등. [9] 누가봐도 예비군임을 알 수 있도록 가슴에 예비군 마크가 박혀있고 머리도 길고 수염까지 기른 사람이 군복을 입고 있다던가 공사장 인부 건설현장 건설 노동자들이 작업복으로 군복 바지를 입은 경우 혹은 누가 봐도 성인이 아닌 초중학교 학생들이 졸업사진 촬영 등으로 비비탄총을 들고 군복을 입고 있는 등. 그마저도 노동자나 학생들의 대부분은 개구리 무늬의 구형 군복이라 엄밀한 기준을 적용한다 쳐도 처벌대상도 아니다. [10] 실제로 군인 출신 유튜버인 TV러셀 깡레이더는 군복을 입고 영상을 찍어 올렸다가 신고를 당해 경찰서에 출석했는데, 모두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11] 사실 피쉬테일파카나 정글 퍼티그 자켓, 퍼티그 팬츠 같이 민간패션에서 흔하게 입는 것들도 오랜 과거에는 군복이었다. 예로 든 3가지는 미군이 바탕이지만 한국군도 유사한 것을 보급받아 입었다. 그러나 2024년 현재는 현용 군복이 아니게 된 지 오래기 때문에 법적으론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다. [12] 특전사 특전픽셀과 유사하다. [13] https://milidom.net/miliboard/409746 [14] 새로운 제식 패턴이 적용되어 더이상 쓰이지 않게 되었다. [15] SURPLUS라고도 한다. [16] 지금도 독일 군장점에 가보면 플레크타른과 트로펜타른(사막작전용 플렉탄)을 대놓고 팔고있을정도다. 군장점에서 팔고있는 독일군복들은 독일연방군이 개인업자에게 저렴한 값에 판매한것이며 그것을 개인업자가 구매하면 더이상 군수품이 아닌 개인의 것이 되기때문에 사회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때문에 내국인 외국인 상관없이 구매가 가능하며 당연히 한국인도 구매가 가능하다. [17] 그나마 나머지 5% 마저도 거의 전부가 현역복무에서 옷만 다른 것을 입은 의무경찰, 의무소방이다. 사회복무요원이나 병역특례요원은 1%에도 못 미친다. 이들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에(훈련이 면제된 사회복무요원은 제외.) 예비군 때 입을 A급 한 세트는 보유하고 있다. [18] 자위대는 군대가 아니라서 군복을 제복이라고 부른다. [19] 정식 명칭은 VSR 84. [20] 대한민국에선 그냥 VSR 이라 불리는 경우가 많다. [21] 한국에선 주로 플로라 전투복이라 불린다. [22] 나치 친위대의 '오크 리프 패턴'과 똑같다. 군복/러시아군 항목에 사진이 있으며, 스페츠나츠 부대들이 주로 입는다. [23] 캐나다군 CADPAT이 95년에 나온 걸 감안하면 엄청 빠른 거다. [24] 드론봇전투단, 매디온부대에서는 멀티캠이 아닌 H사의 멀티캠 디지털을 사용한다. [25] 화강암 패턴 전투복 선정 당시 시제품으로 공개된 패턴들. [26] 신형위장패턴의 도입을 취소하고 현재 사용하고있는 화강암무늬를 사용하기로 했다. [27] 나치의 군복 역시 이러한 겉멋을 상당히 중시한 디자인이었으며, 이러한 간지나는 군복은 군복이 처음 등장했을때부터 있었던 유서깊은 프로파간다 중 하나였다. 간지나는 군복으로 군대에 대한 동경을 유발하는 것. [28] 진성 군복 모에를 가진 사람들은 투희 + 섹시한 누님 속성보다는 오히려 제복 특유의 그 칼같은 각으로 인한 직선미를 선호하므로 이쪽은 사도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29] 독일연방군 전투복 위장무늬를 부르는 단어. 나치 전투복이 절대 아니다. 엄연히 현 독일연방군의 전투복이다. ACU나 BDU 및 요즘의 디지털 위장무늬와는 완전히 다른 무늬이다. 한때 밀리터리 패션 쪽에서 유행했던 적이 있다. [30] 본인의 불편함은 둘째치더라도, 군복의 중요한 역할인 위장 및 은폐가 안된다. 전장에서 그냥 나 여기 있으니 쏘시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열보병이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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