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08 16:30:48

군기

1. 軍紀
1.1. 개요1.2. 상세1.3. 변질1.4. 관련 문서
2. 軍旗3. 軍氣

1. 軍紀

1.1. 개요

Military Discipline

군기는 군대의 기강을 말하며,[1][2] 강군의 필수요소다.

1.2. 상세

병사를 자식처럼 부르면 어디든 따를 것이다. 병사를 사랑하는 자식 대하듯 하면 목숨을 바쳐 충성할 것이다.
손자
군기(軍紀)는 군대의 기율(紀律)이며 생명과 같다. 군기를 세우는 목적은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질서를 유지하며 일정한 방침에 일률적으로 따르게 하여 전투력을 보존·발휘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군대는 항상 엄정한 군기를 세워야 한다. 군기를 세우는 으뜸은 법규와 명령에 대한 자발적인 준수와 복종이다. 따라서 군인은 정성을 다하여 상관에게 복종하고 법규와 명령을 지키는 습성을 길러야 한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제2조(기본정신)
보통 "상관의 명령에 절대복종하고,[3] 군대의 기율을 지킨다."는 개념으로 쓰인다. 즉 민간인과는 다르게 군대의 일원으로써 항시 전투에 대비하여 군인정신을 다잡아 흐트러지지 않고 전투력을 보존하며 군대의 정해진 규칙을 지킨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군대라는 조직의 특성상 필수불가결한 개념이다.[4] 몇몇 연구자들은 군사전문성을 구성하는 세 가지 항목에 군인정신을 추가하기도 했다.[5]

'진정한 의미'의 군기는 전방이 세고, 후방이 그나마 전방보다 약한 것이 일반적 견해. 전방은 군인들이 너무 많아서 관리가 어렵지만 후방은 군인들이 적어서 관리가 쉽다나 뭐라나. 물론 최전방은 전방을 능가한다. 하지만 전방은 인원이 너무 많아서 관리할 때 엄청 빡세게 할 수밖에 없다고도 한다. 참고로 전방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오락시설을 많이 들여놓는다.

1.3. 변질

그러나 한국군의 경우 개념 자체가 묘하게 변질되었다. 위에서 군기란 '전투에 대비하여 규칙을 지키는 것'으로 쓰였지만, 한국에서 군기를 요구하는 인간들 앞에서 '전투/조직의 운영목적/소중한 생명의 안전' 등의 원론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 규칙을 준수하자고 들면 큰일난다. 수많은 연구들은 평시상황에선 민주적인 리더십이 가장 좋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6], 보통 한국군에서 요구하는 군기라는 것은 똥군기로, 자기 앞에서 긴장한 모습으로 굽신굽신하면서 "까라면 까라"식의 말도 안되는 요구를 따라 주어야 군기가 잡혔다는 소리를 듣는다.[7] 즉, 맞춰줘 봤자 국가나 조직의 목적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상급자의 부당한 이익에 복종하는 것이요, 안 맞추어 주면 군기가 해이해졌다며 가혹행위를 당할 뿐이다. 한 마디로 충성과는 다른 개념. 그렇지 않은 소수의 경우도 있기는 하다. 눈에 안 띄어서 그렇지. 소수라서 눈에 안 띄는거다

군기를 요구한다는 상황을 외부인의 눈으로 살펴보면 상급자를 위한 비위맞추기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전투대비나 기강유지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단지 선임의 맘에 안든다는 이유만으로 군기 빠졌다는 말을 쓰는 것이다.
  • 후임의 말투가 마음에 안 든다면서 꼬투리를 잡지만, 실제로는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예절을 잘 지키더라도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갈굴 수 있다.
  • 청소가 더럽다면서 꼬투리를 잡지만, 실제로는 아무리 깨끗하게 해도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갈굴 수 있다.

또한 굳이 일선 부대들의 내무생활이 아니더라도 어떤 주제가 높은 사람의 눈에 거슬릴 때에도 등장한다. 간단한 예를 들어 전투복 상의끝 넣어 입기. 미국군 영국군 등 선진병영문화를 자랑하는 외국군의 영향을 강력하게 받는 한국군 내에서도 미국군처럼 바깥으로 빼서 입자[8]고 수 차례 건의가 올라왔으나, 국방부는 그 때마다 위대한 장군님들의 폼이 안 난다는 이유[9]로 취소되었다. 걍 병들에게도 정복을 지급하라고!! 그러다가 다행히 신형 디지털 전투복이 보급되면서 정신 차린 국방부가 훈령을 발표해 상의는 바깥으로 빼내어 입게 되었다.

한국군에서 말하는 군기란 '전투력 강화, 전쟁에서 승리, 안전 확보' 같은 개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졌고, 봉건제의 영향 탓에 병적으로 군기와 정신력에 집착하던 일본군에서 그대로 계승 것으로, 비합리적이고 온갖 웃기지도 않는 조치를 모조리 정당화시킬 수 있는 만능 개념이 되어버렸으며, 실제로도 인원부족, 장비부족 등으로 못하는 일을 가지고 "군기가 빠져서 안 한다"란 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작 현재 일본에서는 군기라는 단어 자체를 사람들이 모른다. 쉽게 말해 사어(死語)가 된 것. 그런데 한국에서는 계속 쓴다.(...)[10]

또한 특수부대 특전사 사제장비 사용금지 등등. 병사들은 서로 차별감을 줄 수 있어 금지한다지만 특전사들은 필요물품이 여러가지고 양도 적은데다 수시로 바뀌는데 위에서 그걸 일일이 챙겨주기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렵다. 괜히 미국 특수부대에서 개인물품을 가져오는 것을 허락하는 게 아니다. 게다가 군에서 주는 특전조끼는 각종 파우치를 MOLLE로 달았다 뺐다 할 수 있는 대세와는 달리 아예 박음질을 해 버린 병맛임에도. 결국 한국의 신형 군장에도 모듈화 시스템이 채용되었지만, 문제는 규격이 사실상 전세계 공통 규격인 MOLLE가 아니라 독자 규격을 채용하는 사건을 터트렸다. 이 외의 군대의 더 많은 문제점에 대해선 병영부조리 항목으로.

더군다나 징병제의 영향으로 군대만이 아니라 민간사회에서도 군기를 강요하는 막장행보가 심심찮게 보이기에 여기가 아직도 군댄줄 압니까 더욱 문제다. 심지어 가장(家長) 또는 부모가 매우 엄한 집안의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으며 이 곳에서 자란 자식들은 당연히 군기대상 0순위다. 특히 군대를 갔다왔던 아버지들의 경우가 더욱 그러할 정도였다.[11] 군기가 센 해병대 출신은 더욱 말할 것도 없으니. 대학이나 직장 등에서도 예비군 남학생이나 장교 또는 부사관 또는 병 출신 남자 상사 등의 경우에는 더욱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사회에서의 똥군기는 사회 전체를 병영 사회화 시키므로 강력하게 근절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의미가 '왜곡된' 경우의 군기는 어딜가나 더럽다. 굳이 최전방, 전방이 아니더라도 후방에서도 똥군기가 가득찬 부대는 흔히 볼 수 있다. 많이들 구분을 잘못해서 오해하는게 해외의 특수부대나 전방부대들을 보고 군기가 빠졌다고 하지만 그들은 전투에 있어서 만큼은 누구보다 기강이 확실하다.[12] 대다수를 차지하는 육군이 아닌 해군, 공군의 경우도 보직과 자대를 막론하고 똥군기는 존재한다. 특히 해병대는 최고수준의 똥군기를 자랑한다.

1.4. 관련 문서

2. 軍旗

군기령 제2조 (상징등) ①군기는 군을 상징하고 그 명예를 표상한다.
②군기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수호되어야 한다.
군대에서 각 부대를 상징하는 깃발. 고대로부터 깃발을 각 부대가 모이는 위치로 삼았기에 부대를 상징하는 물품이 되었다. 군대를 상징하는 깃발도 군기라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대한민국 해군기나 한국 내에서 전범기로 여겨지는 일본의 욱일기, 역사 깊은 영국 해군기 등이 대표적이다.

부대를 상징하는 만큼 매우 중요한 것이다. 현대엔 그냥 대대 이상 지휘부가 지휘부에 모셔두다가 큰 곳 점령해서 사령부 세우면 꽂아두는 수준이지만, 현대 이전까지는 깃발을 정말 전장에도 가지고 나와서 중심으로 삼을 정도였다. 메가폰도 무전기도 없는 당시에 수만 명이 뒤엉켜 싸우는데 어느 부대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볼 방법이 없잖은가? 그래서 대개 크고 아름답다. 군기 하나에 200명이 달라붙어서 들고 다녔다는 카더라도 있다.

삼국지에서 "적들의 숫자가 몇 기(旗)나 되었다"는 표현이 있는데, '깃발 = 부대'라고 여길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런 이유로 병력에 비해 많이 깃발을 세워 페이크를 거는 장면도 나온다... 바람이 불어 대장기가 부러지니까 싸움에 졌더라 클리셰도 있다. 가끔 이를 야습의 징조로 파악하고 역관광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병법에서도 이것의 중요성을 강요하는 구절이 나오는데, 대표적으로 오기 오자병법에선 "키가 작은 자는 창을 쥐어 체력의 약점을 극복하고 키가 큰 자는 활을 들어 높이의 이점을 살리며, (…) 가장 용맹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에게는 군기를 쥐어주거나 군고(軍鼓)를 치게 하라"는 구절이 있다. 군고를 쳐서 부대에 지시를 내리고, 군기를 들어 부대의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들이 제1목표가 되는 일이 잦기 때문.

로마군은 '아퀼라'( 독수리를 뜻하는 라틴어)라는 금/은도금한 나무로 만든 독수리 모양 조각을 장대에 단 것을 군기로 썼는데, 군기를 잃어버리고 그냥 도망친 부대에게 최고 극형인 '10분의 1 형'을 내릴 정도로 군기의 관리를 중요시했다.[13] 전투 후 군기 근방에서 전사한 시체를 발견하면 명예롭게 싸웠다고 대우하기도 했다. 피드나 전투 때는 로마군 선봉이 팔랑크스의 도산검림(刀山劍林)에 겁을 먹고 나가지 않았는데, 지휘관이 팔랑크스 앞에 군기를 던져놓자 병사들이 (군기를 되찾기 위해) 닥돌을 개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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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투스 파르티아와 국교를 회복할 때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 크라수스의 패전으로 빼앗긴 로마군 독수리 군기를 반환하는 것'을 들기도 했을 정도로 군기를 소중하게 생각했다. 독수리 군기를 드는 기수를 "아퀼리페르"라 불렀으며 표범, 곰, 늑대 등 맹수 머리가 달린 가죽을 투구 위에 덮어쓰는 장식을 했다. 또한 아퀼라와 함께 원수정 시대부터 황제의 초상(이마고)를 드는 기수 "이마기페르", 각 군단의 군단기(벡실라리움)을 드는 기수 "벡실라리오"가 아퀼라 양 옆에 나란히 서서 행군했고, 군단 예하 각 코호르스(대대/천인대)는 아퀼라 군기에서 독수리를 로마식 경례를 하는 오른손 모양 조각상으로 교체한 대대기(시그눔)을 드는 기수 "시그니페르"가 편제되어 있었다. 기병대는 길쭉한 용 모양의 군기(드라코)를 드는 기수 "드라코나리우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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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군의 군기들, 좌측부터 아퀼라, 이마고, 벡실라리움, 시그눔, 드라코.

영국 해군은 바다에서 쓰는 국기를 Ensign이라 불렀는데, 장교 중에서 가장 경력이 짧은 장교가 국기의 게양을 담당했기 때문에 나중에 해군 소위를 뜻하는 단어로 확대되었다. 이 소위를 지키는 군기 호위 하사관(Colour Sergeant)은 뚜렷한 전공을 세워 군에 기여한 이들에게 부여하는 영예로운 계급이자 직책이다.

전투 중에 지휘부까지 개발살나서 적 부대에게 군기를 탈취당하면 똑같은 방법으로 아군기를 찾아오지 않는 이상 군기를 빼앗긴 부대로 영원히 남게 된다. 때문에 일부 부대는 군기를 탈취당하기 직전의 상태에 도달할 경우 '뺏기느니 없애버리는 게 낫다'는 심정으로 군기를 불태워 버리기도 한다. 이 '군기 소각 행위'는 가상매체에서 완전히 포위당하거나 전멸 위기에 몰린 부대의 마지막 퍼포먼스라는 클리셰로도 남아 있다.

반대로 적군의 군기를 털어왔다면? 당연히 아싸 조쿠나~! 과거에 군인이나 장수들이 세운 공로 기록을 보면 '깃대 몇 개를 꺾었다'는 기록이 종종 나온다. 군기를 빼앗는 것 혹은 깃대를 꺾는 것은 적장을 잡은 것에 준하는 큰 전공이었다. 소설 레 미제라블에서도 마리우스의 아버지가 적군의 대대기를 빼앗아 나폴레옹 앞에 바치자 나폴레옹이 소령이었던 그를 대령으로 특진시켜준 것은 물론 훈장과 남작 작위까지 하사했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소련의 영상 중에는 2차대전 종전 후, 시민들 앞에서 참전 부대들이 탈취해 온 독일군 깃발들을 들고 사열하거나, 사열 후 한 곳에 던져 쌓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도 있다.

군기는 부대 지휘관이 있느냐 없느냐를 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14] 예를 들어 중대기를 든 한 무리의 군인들이 지나간다면, 그 대열에 중대장이 있다는 뜻이다. 해군의 기함 역시 비슷한 사례. 실례로 모 해병 부대에서는 전투체육 시간에 어느 병장이 폼 나게 한 번 알통구보 해보자고 중대원을 이끌고 나온 뒤 중대기를 들고 앞장서서 나를 따르라!! 영내 구보를 했는데, 그 광경을 본 대대장이 중대장을 보러 나왔다가 없어서 혼란에 빠졌다고…결국 중대장이 부랴부랴 나와서 중대기를 회수했다고 한다.[15]

대한민국 국군도 군기(軍旗)를 사용하며( 국군조직법 제5조 제1항), 군기의 종류와 규격 및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데(같은 조 제2항), 이에 따라 군기령이 제정되어 있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부대장이 이취임식을 할때 군기이양을 하는데 이때 군기를 이양시 군기를 이취임 지휘관에게 전달하는 사람은 중대급은 행정보급관 혹은 그 중대의 선임부사관이, 대대급 이상은 주임원사가 군기를 전달한다.

이런 군기를 잃어버리면 그 날로 헬게이트가 열렸다고 한다. 어떤 부대가 전시에 군기를 잃어버려서 이후 군기 없이 계속 갔다는 카더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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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까지의 일본은 사시모노(指物)라고 해서 장수들이 군기를 등에 지고 다녔다. 물론 시종이 손에 들고 다니기도 했다.

3. 軍氣

군대의 사기. 하지만 맨 위의 군기와 발음도 같고 의미도 아주 비슷해서인지 인지도가 낮다. 무엇보다 공식매체등에서 보통 군의 사기라고 부르는 게 크다.


[1] 사기와는 별개의 개념으로 군기가 잘 잡힌 군대와 사기가 높은 군대는 다른 것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군기가 잘 잡혀 있는 군대가 사기 또한 잘 오른다. 아니, 잘 오른다기보다 높은 사기가 잘 무너지지 않는다는게 정확하겠다. [2] 그리고 군기가 잡혀있어도 사기는 낮을 수 있지만, 군기가 해이한데 사기만 충천한 군대는 없다. 전자의 예가 적벽대전 후 패퇴하여 무사히 도망치기까지의 조조군으로 지휘관의 명령에 제대로 따르는등 군기가 무너졌다 싶은 일은 없없건만, 사기가 바닥이었다. 그리고 후자의 예가 은하영웅전설에서의 문벌귀족의 군대로 평상시에는 지나치게 호전적인데다 생각이라는 것이 없을 정도의 열혈이면서도, 실전에서 약간만 문제가 생기면 바로 모랄빵이 나며 무너졌다. 게르만족이나 바이킹들은 안 그렇게 보이지만 전투 관련으론 기강이 엄했다. [3] 국방부의 정훈교육 교재에도 절대복종이라고 서술되어 있지만, 이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부연설명되어 있으며 병사 개개인의 능동적,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적어놓았다. 즉 위법적인 명령에는 불복종이 가능하다. 무조건적인 항명과는 다르다. 이 경우 정당한 사유에 따른 거부의사를 밝혀야 하며 계속 상관으로부터 위법한 명령, 지시가 강요되면 더 높은 직속상관 혹은 행동강령책임관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 애초에 위법적인 명령을 명령에 절대복종한답시고 그대로 따르면 따른 본인 역시 처벌된다. [4]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평소 군법에 의거하여 철저한 신상필벌을 통해 군기를 다져 놓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군대란 조직은 무기를 다루고 항상 적과 대치하는 집단인 만큼, 조금만 긴장이 풀어져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지휘체계와 원리원칙에 따른 군기확립은 군대로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5] 이종인 & 독고순(1994),'직업군인의 전문직업의식 형성에 관한 연구',국방정책연구,31 [6] 오점록 외, '한국군 리더십', 박영사, 1999, p47에서 재인용 [7] 간혹 '상명하복' 운운하는데, 그냥 개소리다. 이런 놈들의 행동 상당수는 규정과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절대다수다. [8] 상의 안쪽에 적힌 취급주의사항 1번 항목이 '바지 바깥으로 빼서 입으시오.(Wear outside of trousers. / 穿在褲子外面。)'이다. 이게 간단해 보이지만 효과는 굉장히 좋다. 포복 시나 군장으로 인한 허리의 피로를 10% 이상 감소시킨다는 미군의 보고서도 있다. [9] 정확히는 상의를 빼입으면 장군들이 착용하는 가죽벨트가 안 보인다는 이유였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방부 똥별들의 입장에선 고귀한 장군님들 뽀대가 미천한 병사들 목숨보다 중요하게 느껴졌나 보다. [10] 영국의 SAS와 이들에게서 강하게 영향을 받은 미국의 델타포스나 미국의 DEVGRU 같은 1급 특수부대들의 평상시 군기는 말 그대로 개판 5분전이지만, 이들에게 군기를 강요하지 않는 이유는 평상시에 체계적이고 난이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미국 정부와 영국 정부에서는 그만큼의 정치적/물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쪽이 유달리 심하긴 하지만 실제로도 지나친 군기잡이는 오히려 전투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앞에서도 나왔지만 구 일본군이 과연 제대로 된 군대로 보이는지? [11]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ROTC 출신의 아빠가 아들들을 강압적으로 다루는 장면이 나온다. 초등학생 아들이 구름사다리를 타는데 정신력을 운운했고 절반도 채 가지 못하고 떨어지자 혼날 것이 두려워 운 아들을 격려는 커녕 고압적으로 대했다. [12] 전방 부대나 기동 부대 등의 최전선에서 전투를 담당하는 군대들은 평소에 똥군기를 부리지 않고 전투에서 확실한 기강을 보이기 때문에 '군기'의 정의가 이상해져 버린(...) 한국인의 눈으로 보면 군기가 빠져보인다. [13] 10분의 1 형이란 부대 단위로 부과하는 처벌로서, 10명 단위로 제비를 뽑아서 한 명씩 선출한 다음 나머지 9명이 그 1명을 때려죽이도록 시키는 형벌이었다. 즉 전체 병력의 10%를 팀킬해서 군기를 세우도록 하는 것. 너무나 끔찍한 형벌이기에 진짜 중요한 사항이 아니면 잘 시행하지 않았다. [14] 장성기 역시 비슷한 역할을 한다. [15] 그 병장은 평소에 군 생활도 잘 하고 후임들에게 인망도 두터울 정도로 성격 좋은 사람이라 중대장이 악의 없는 실수라 판단하고 별 일 없이 넘어간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