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일자별 경과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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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사건: 하스스톤 홍콩 시위 지지 프로게이머 징계 사건 · 중국과 NBA 간 갈등 사태 ·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 |
1. 개요2.
8월 2일3.
8월 3일4.
8월 4일5.
8월 5일: 총파업, 도시 기능 마비6.
8월 7일7.
8월 8일8.
8월 9일9.
8월 10일10.
8월 11일11.
8월 12일: 공항 기능 마비12.
8월 13일13.
8월 14일14.
8월 15일15.
8월 16일16.
8월 17일17.
8월 18일: 170만명 유수식(流水式) 시위18.
8월 19일: 한숨 돌린 홍콩. 비폭력 저항의 진화19.
8월 20일: 비폭력 투쟁 정착20.
8월 21일: 윈롱 백색테러 1개월. 비폭력 불복종운동21.
8월 22일22.
8월 23일: 홍콩의 길(香港之路)23.
8월 24일: 1주일만에 재개된 폭력 과격시위24.
8월 25일:
물대포 등장, 실탄 사격으로 대표되는 경찰의 강경25.
8월 26일: 되돌아온 평화시위, 분열 조짐이 보이는 시위대 진영26.
8월 27일27.
8월 28일28.
8월 29일29.
8월 30일: 31일 대규모 시위 좌절30.
8월 31일: 게릴라 시위 무력화, 그리고 유혈사태와 대량 체포
1. 개요
2019년 8월의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는 양상이 격해졌다. 홍콩 국제공항 점거 시위가 있는 등 혼란했다.2. 8월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금융인 4,300여 명은 홍콩 도심인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에 송환법 철폐를 요구했다.그 뿐만 아니라 공무원, 교사, 항공 승무원, 예술가 등 각계 종사자들은 5일 총파업을 벌이고 애드머럴티, 몽콕, 사틴, 췬완, 타이포, 웡다이신, 튄문 등 홍콩 전역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당초 예상했던 2천여 명을 넘어선 4만여 명에 달했다. #
3. 8월 3일
홍콕 지역에서 진행된 집회에 주최 측 추산 12만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홍콕 일대를 행진하며 중국 정부를 향해 저항 의사를 표시했다. 일부 시위대는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경찰은 당초 공공 안전을 이유로 이날 가두행진을 불허했다가, 집회 주최 측이 번화가를 피한 행진 경로를 제시하자 이를 허가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지정된 행진 종착지점을 지나쳐 행진을 이어갔으며, 행진이 끝난 후에도 일부 시위대가 터널을 비롯한 일부 도로를 막아 자동차 교통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 ## ###
또, 한국인 1명을 체포하였다고 한다. #
4. 8월 4일
포추이(寶翠) 공원을 출발해 벨로드롬 공원까지 송환법 반대 행진을 벌였다. 전날보다 더 많은 15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일부 시위대는 인근 경찰서에 계란과 벽돌 등을 던져 경찰서 유리가 파손되는 등 충돌이 일어났다. #5. 8월 5일: 총파업, 도시 기능 마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해지고 있다. 항공 등 교통 분야 종사자들과 일부 공무원들까지 파업 형태로 시위에 가세하면서, 홍콩 국제공항에서는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사실상 도시 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홍콩 MTR 역사 곳곳에서는 시위대가 맨몸으로, 또는 도구를 이용해 출입문이 닫히는 것을 막거나 비상정지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열차 운행을 방해하였다. 이 때문에 출근길 상당 부분 노선의 운행이 중단되었다가 오후 1시쯤이 지나서야 복구되었다. #홍콩 SCMP, 명보 등의 현지 언론은 항공 승무원과 버스 기사, 공무원과 금융인, 교사와 사회복지사, 언론인과 자영업자, 예술가 등 20개 부문 종사자들이 오늘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지 재야단체 등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 시위에 50만 명 이상의 시민이 동참했다고 한다. #1 #2 #3 #4 #5
그러나, 캐리 람 장관은 현지시각 오전 10시경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바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였다. #
비슷한 시각 백색테러가 일어났던 위안랑에서는 의문의 진회색 차량이 시위대의 바리케이드를 통과하려다 막히자, 뒤로 후진했다가 다시 가속하여 몸으로 막는 시민들을 그대로 받아버린 뒤 바리케이드를 뚫고 도주하는 중대사건이 발생했다. 현장 영상으로 보아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듯 하다. 다소 충격적인 영상이므로 주의
6. 8월 7일
시위가 끝난 이후에도 삼합회 등 친중 적색테러 집단들이 시위대의 신원을 파악하여 노골적인 테러와 보복을 가하는 등 폭력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기사 이에 대해 아예 이 테러 집단이 홍콩 출신이 아니라 중국 대륙, 나아가 중국공산당이 직접 파견한 인원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홍콩 시위대에 무조건적인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가 홍콩 시위대를 노린 훈련을 하면서 홍콩 개입이 가능하다고 경고를 날렸다. 기사
호주 정부에서는 8월 7일부로 홍콩에 북한과 동급인 '여행자제/철수 권고' 단계의 여행경보제도를 발령했다. 기사
이 날은 구룡반도 침사추이에 있는 홍콩 우주박물관(Hong Kong Space Museum)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활용한 시위가 있었다. 기사
7. 8월 8일
중국공산당의 경고 수위가 격해졌다. 장샤오밍(張曉明)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은 전날 홍콩에 인접한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비공개 좌담회에서 "많은 홍콩인이 말하듯이 시위는 이미 변질해서 '색깔혁명'의 특징을 뚜렷이 띠고 있다"며 시위대를 비난했다. 이른바 "색깔혁명"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매우 심각한 규정이라고 우려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기사전날 호주에 이어서 미국 역시 홍콩에 대한 여행경보제도를 발령했다. 기사1 기사2
홍콩 시위를 지지한 대만 차 업체에 대해 중국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기사 공차까지 대상이다.
중국공산당 측에서 폭로한 사진에 따르면, 조슈아 웡이 '미국인으로 보이는' 여성 인물과 이야기하는 사진이 찍혔다.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조슈아 웡이 2019년 8월 6일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와 만났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조슈아 웡은 미국이 홍콩 정부에 최루탄을 더 이상 수출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미국에서 논의중인 "홍콩인권 민주법안"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공산당은 홍콩 시위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배후라며 공격했다. 기사 중국 공산당 정부는 해당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의 신원, 일정, 가족관계까지 모조리 폭로해버렸다. 미국 국무부는 이런 중국의 조치에 대해 폭력배들이나 할 짓을 중국 정부가 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기사 조슈아 웡과의 만남과 같은 일은 외교관의 일상적인 업무이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폭력배나 할 짓이라고 말한 데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미국 국무부에 질문이 폭주하자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내가 그렇게(중국 = 폭력배) 세 번 말했다"고 확인사살을 날렸다. 기사
빅쇼트의 소재 인물인 스티브 아이즈만(Steve Eisman)이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지금은 대침체와 같은 미국의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 금융시장과 세계 경제를 뒤흔들 블랙 스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홍콩이라며,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미국-중국 무역 전쟁에 악영향을 끼쳐 글로벌 경제 시스템을 훼손할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기사
홍콩 경찰은 전임 경무부처장, 앨런 라우 경무부처장을 다시 재기용하였다. 앨런 로 경무부처장은 8일부터 완차이 경찰본부로 출근하여, 각지역 사령관들과 전략구상을 하며 홍콩 국제공항의 시위를 진압하였다. 이외에도 신중국 건국 70주년 행사를 준비하는 역할까지 부여받았다.
8. 8월 9일
미국이 8월 8일 사건으로 중국을 폭력배라고 비난하자, 중국 정부에서도 주중 미국 대사와 주홍콩 미국 총영사를 초치해서 격하게 항의했다. 기사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2014년 홍콩 우산 시위를 강제 진압했던 앨런 로를 홍콩 경무처(경찰청) 특별직무 부처장(한국으로 치면 부 경찰청장)에 임명했다. 기사
8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홍콩 국제공항에서 홍콩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홍콩 송환법의 부당성을 알리는 시위를 하게 되었다. 기사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게 홍콩 시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기사 영국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브 외무장관은 의미 있는 정치적 대화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며 "최근 사건에 대한 철저한 독립적 조사도 신뢰를 쌓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어 "그는 양측의 폭력 행위를 비난하면서도 수십만 명의 홍콩인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표현하기 위해 이 길을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평화적인 항의의 권리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라브 장관은 폭력이 다수의 합법적인 행동을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내각에서의 첫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관련 입장이다.
블룸버그에서는 6월 9일 이후 2달여간 진행된 시위에서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뿌린 최루탄이 2,000발이 넘고, 고무탄도 사상 처음으로 300발 이상 발사했다며, 홍콩 시민 및 시위대에 대한 사망이 가능하다고 우려하였다. 기사
9. 8월 10일
2019년 7월 주 홍콩- 마카오 미국 총영사를 지낸 커트 통이 8월 8일 사진 누출 사건에 대해, 8월 10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대공보가 그 정도로 비열해진 것을 보고 질겁했다"면서 "즉각 사과해야 한다" 라고 홍콩 매체 대공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기사중국 경찰이 전국적으로 홍콩 시위 유사 사태에 대한 대응 훈련을 하는 장면을 공개하였다. 기사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번 시위로 인해 홍콩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며, 홍콩 정부는 시위에 대해 강경진압을 하겠다고 천명하였다. 기사
영국, 미국이 홍콩 시위에 대해 본격적으로 개입하자, 중국공산당 정부의 대응도 거칠어지면서 국제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기사
중국민용항공국에서 캐세이패시픽항공에 중국 영공을 통과하는 모든 항공편에 탑승하는 승무원들의 신상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범죄인 인도법 반대시위에 참여하는 승무원을 일자리를 빌미로 협박하려는 것으로 보이며, 캐세이패시픽 측이 승무원 신상 목록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중국 영공 비행을 불허하겠다고 협박했다.[1] 결국 해당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했다.
이날 시위는 전 홍콩에서 게릴라 시위로 열렸다. 상시 시위였던 홍콩 국제공항 시위를 제외하고는 센트럴 애드미럴티, 스탠리, 완차이, 몽콕, 샤틴 등 홍콩 섬과 구룡반도 위주로 열렸다. 기습적으로 시위를 시작하고, 시위 현황을 파악한 홍콩 경찰이 무장하고 달려들면 재빨리 자진 해산하고 흩어져서 다른 지역으로 모이라고 텔레그램 등을 통해 알려주는 식으로 대처했다. 기사 낮의 시위에서는 유모차 시위도 등장했다. 기사
10. 8월 11일
홍콩 국제공항 시위 3일차이다. 기사홍콩과 마카오를 독립된 도시로 표기한 베르사체에 대해 중국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져서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기사
블룸버그는 중국이 미국-중국 무역 전쟁과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로 인해 시진핑이 곤경에 처했다면서, 시진핑의 구멍난 리더십과 관세 전쟁 악화 등의 요인으로 중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였다.
이날 중국 인민일보는 자사의 웨이보나 위챗 등을 통해, 중국 국내에 대대적인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관련 내부 선전을 하고 있다. 1842년 아편전쟁 당시의 중국이 아니라며 미국과 영국을 비난하는 컨텐츠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는 것이다. 기사 기사2
이날 시위부터는 본격적으로 홍콩 우산 시위때처럼 홍콩 정치 관련 시위 구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홍콩 경찰이 허가한 유일한 집회인 빅토리아 공원 집회에서,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홍콩 시위대에 대한 폭도 지정 철회,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퇴에 이어서 보통 선거를 요구하는 구호가 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기사 이외에 반중 성향이 노골화되어 홍콩 독립운동 계열도 시위에 나와서 홍콩 해방(Free Hong Kong)을 외치며 시위했다. 기사 이 날 시위에서는 중국이 홍콩에 선물한 동상을 훼손했다. 기사 기사2
8월 11일 시위에서 홍콩 경찰이 지하철 역 내부에서 최루탄을 발사했다. 기사 이에 대해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점차 시위는 게릴라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사 #
북한에서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 중국공산당 정부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에 참가한 시위대를 비난했다. 기사 북한 정부는 홍콩은 중국의 내정이라며,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가 내정간섭을 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기사 북한이 남한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대내 매체를 통해서는 내보내지 않았는데, 홍콩 시위에 대한 비난은 로동신문 6면에 떡하니 게재했다. 기사
중국공산당은 홍콩 시위대가 돈받고 나온다며 비난했다. 기사 그러면서도 홍콩 시위에 대한 출구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기사
점차 중국과 제1세계 국가의 대결구도로 격화하고 있다. 기사
홍콩 증권업계가 감원이 빗발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기사
캐세이패시픽항공이 본격적으로 중국의 탄압을 받기 시작했다.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을 출발한 캐세이퍼시픽 899편이 원래는 북극항로를 타고 러시아, 몽골, 중국 영공을 지나 홍콩 국제공항까지 직항으로 운항하였으나 이 날 중국 당국에서 영공통과를 불허해 연해주 상공으로 방향을 틀어 간사이 국제공항에 테크니컬 랜딩했다고 한다. 기사 운항 항로 결국 그 다음날 CEO가 사퇴 성명을 내고, 시위 참가자를 해고하는 등 중국의 압력에 굴복해서 이전처럼 북극항로를 사용 중이다.
11. 8월 12일: 공항 기능 마비
홍콩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하면서 붙여놓은 홍보문구. " 최루탄의 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홍콩 영어에서는 Expired가 "만료된, 폐기된"의 뜻이 아니라, 광동어 爆자의 영향을 받아 "터져버린"이라는 뜻이 있다. 그래서 홍콩 영어 Expired Tear Gas는 "터진 최루탄"으로 번역해야 옳다.
중국 관영언론들이 일제히 홍콩 시위대를 비난했다. 기사
중국공산당 내부에서는 미국-중국 무역 전쟁과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관련해서 대미 강경론이 득세하고 있다. 기사
홍콩 학자가 중국공산당이 홍콩에 중국 경찰과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 등을 2,000여명 이상 파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이 홍콩 접경지구인 선전시에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를 대거 배치하고 장갑차와 물대포까지 동원하여 준비중이다. 기사
8월 11일 베르사체에 에어서 하버시티까지 중국인들의 공격 대상이 되었다. 기사
홍콩에서 또다시 백색테러가 발생했다. 기사
캐세이퍼시픽이 결국 중국공산당의 압력에 굴복했다. 기사
로치퀑 노동국장이 홍콩 시위로 인해 하반기 실업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였다. 기사
지속된 공항 시위로 인하여 12일 4시(현지 시각)을 기해 당일의 전 항공편 운행 전면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기사 또한 공항 근처부터 인터넷이 차단되고 있다. #1 #2 홍콩 경찰은 지하철과 실내에서 최루탄을 터트렸다. 현지 상황 및 주의할 점들 저녁에 잠깐 비상등을 제외한 공항의 전기가 전부 끊겨 에어컨도 꺼졌다가 전기가 다시 공급되기도 했다. 이 여파로 13일 오전 9시까지 모두 결항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1천여명이 홍콩에 발이 묶여 많은 사람들이 홍콩 인근에 있는 마카오나 선전시로 가서 항공편을 구하고 있다. #1 #2 #3 #4 #5 #6
이날 시위로 인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 등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기사
중국 당국자가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점차 테러로 가고 있다며 무력 진압이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기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홍콩 시위를 신중히 다뤄라, 홍콩 시민들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중국공산당 정부를 비판했다. 기사
미국에서도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어떤 폭력적인 단속도 전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상원에서 말했던 것처럼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중국공산당에 무력 진압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 의원과 언론, 정부 관리가 돌아가며 홍콩에 대해 말하고 극단적인 시위참가자를 선동한다"며 "홍콩 상황에 개입하는 외부세력의 '검은 손'"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다(ridiculous)"고 일축했다. 기사
홍콩에 계엄령이 선포되어,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가 실제로 투입된다면[2] 홍콩 경제는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미국 전문가도 나왔다. 기사
12. 8월 13일
오전 9시 이후 공항 탑승 수속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기사2019년 8월 13일 홍콩이 본격적으로 세계 금융센터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기사
홍콩 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이 연좌 농성을 시작하였다. 이들은 "홍콩이 심각한 인도주의의 위기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며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침묵 시위를 벌였다. 기사1 기사2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시위가 홍콩을 멸망의 심연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시위대를 거세게 비난했다. 기사
한국시간 15시(홍콩시간 14시)부터 다시 첵랍콕 홍콩 국제공항에서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트위치 실시간 링크 시위대는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 터미널을 전부 점거했다.
한국에서는 원- 달러 환율이 1,220원을 넘으면서 원화가 급속도로 약세로 가고 있다. 기사
북한에서는 매일 로동신문과 조선중앙텔레비죤 등 관영언론을 총동원해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를 비난하며 중국공산당 정부의 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기사
중국 CCTV에서는 "홍콩 시위는 진흙탕물"이라며, "깨끗이 청소될 것"이라고 위협하는 영상을 방송했다. 기사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에 관련 있는 관련 회사들에 대해 불매운동, 한한령 등 주한미군 THAAD 배치 논란 때 중국이 한국에 썼던 방법을 재연하고 있다. 기사 본격적으로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사 그러나 공항점거시위가 법원의 점거금지가처분명령으로 금지되고, 평화시위 양상으로 전환되어 각종 점거 투쟁을 중단하면서 홍콩 상황이 안정되어 실제로 투입하지는 않았다. 어디까지 중국 인민들의 반발+ 중국본토로 시위확산을 우려한 보여주기 식이었다. 사실 중국은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될때도 이런 식으로 중국군의 대만 침략을 검토하며 겁을 주고 굴복하도록 했다.
홍콩인들이 이번 시위를 통해서 중국인과 다르다고 표출한다는 기사도 났다. 기사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에 다시 대규모 결집하면서 오후 4시 30분부터 운항이 또 전면 중단됐다. 이틀 연속 이러한 상황에 집에 가지 못하고 발이 묶인 여행객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일부는 시위대에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으며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직원들을 조기 퇴근 시키는 등 대부분 항공사와 공항 직원들이 공항을 떠나 식당 등 편의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여행객들의 불편함이 가중됐다. 기사1 기사2 기사3 기사4 이미 2달전부터 상황이 안 좋다는게 알려져 여행을 미리 취소할 수 있었던 시간이 충분했을텐데도 현 상황에 굳이 여행을 간 사람들도 어느정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재 홍콩행 항공편의 좌석 점유는 과반수가 비즈니스 수요이다. 아시아 최대 금융도시이자 온갖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헤드 오피스가 위치해 있는 도시로의 항공 수요를 한번에 없앨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인지 일부 시위대는 여행자들에게 "불편을 줘서 미안하다, 자유를 위해 투쟁 중이다"라는 팻말을 들고 공항 내부를 걷기도 했다. 기사
시위대가 공항에서 시위를 하는 이유는 현 사태를 모르는 외국인들과 중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그나마 안전하면서도 극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공항을 점거하여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시위대가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기자를 납치하여 구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과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사무소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였으며,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수위가 매우 높게 비판하며 보도했다. 공산당의 이러한 여론전이 먹혀들었는지 14일부터는 웨이보와 위챗에서는 홍콩 시위대를 비난하는 글과 강제 진압해야 한다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항공 업계에 따르면 공항 당국이 슬롯일정 확정을 기존 4주단위에서 3일 단위로 바꾸었다고 하며, 이는 공항 내 시위가 격화될 경우 공항을 아예 폐쇄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 다음 날인 14일 새벽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5명이나 불법집회 혐의로 체포 후 경찰특공대 및 폭동 진압 경찰기동대를 투입해 해산시키고, 법원이 같은 날 점거금지가처분명령을 내려 사실상 공항 출입금지 조치를 내려서 공항이 아예 폐쇄되는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한숨 덜게 되었다.
13. 8월 14일
홍콩 시위대가 홍콩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이틀 연속 마비시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일부 시위자들이 흥분해 중국 본토인을 감금하고, 환구시보 기자를 납치해 폭행하는 등의 과격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그리고 이들은 앞으로 공항점거 시위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날 MTR 운행이나 해저터널 봉쇄 등을 하던 일명 불복종운동(不合作運動) 역시 중단할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 기사1 기사2그리고 문제의 홍콩 국제공항에는 법원이 점거금지가처분명령을 8월 14일 부로 발령, 현재 공항 입구에 붙여놓아 시위 자체를 못하게 했다. 공항 내의 시위대는 홍콩 경찰의 폭동진압부대와 경찰특공대가 경찰봉과 최루액 등을 써서 해산시켰고, 5명을 불법집회 혐의로 체포했다. 해산 과정에서 난투극이 벌어졌으며 경찰관 한명이 리볼버 권총을 시위대 쪽으로 겨누며 위협하기도 했다. 사실 공항 점거의 경우 테러로 해석할수 있는 상황이라 실탄 사용도 가능하기는 하다. 문제는 홍콩 경찰의 진압이 더 강경해진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단 것. 3 즉 시위대의 점거 철회와 공항 점거금지명령 등으로 공항이 마비될 가능성은 이제 사라졌고, 급박하게 흘러가던 홍콩 사태도 한숨 돌리게 된 셈이다. 아직까지 홍콩이 국제금융센터 지위를 상실할 정도로까지 막장화되진 않았다는 것을 시위대의 전략적 후퇴와 중국 정부의 주도면밀한 대응 등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중국은 일국양제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앞으로 영원히 바꿀 생각이 없다 고 말할 정도로 홍콩을 귀중히 여겨온 이상, 이를 스스로 무너뜨릴 수 없었다.
사태가 급박하게 흘러가던 12-13일 사이에 한국 언론에 중국이 무력진압을 준비한단 기사가 나와 한때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기사1 기사2 하지만 같은 날 프랑스 언론인 RFI 중문판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홍콩 문제가 심각하지 않아 군 투입은 선택지에서 배제했고, 대신 엄격한 법 집행을 주문했다는 반론이 나왔다. # 같은 날 홍콩 언론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도 홍콩 정부가 지원을 요청해도 중국군이 개입하려면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다 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반론기사를 내었다. # 결국 국내 언론인 JTBC도 이를 확인해 주었다. 즉 군 투입은 현실성이 없는 썰에 불과하며 그간에 떠돌던 소문들은 모두 루머에 불과했는데 국내 언론이 추측성 기사로 기정사실화 했던 것이다. # 중국이 홍콩에 군 투입을 하기엔 너무 잃을 게 많다며 인민해방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 비현실적으로 파악한 베이징 대학 소속 전문가들의 의견이 실린 기사도 나왔다. #
여기에는 국내 언론이 소스를 얻는 외신의 한계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CNN이나 BBC 등 한국언론이 주로 얻는 영어 외신 소스는 분명 공신력이 있지만 이들도 현지 사정을 100%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리고 홍콩에서 직접 취재하지 않고 베이징시 특파원을 통한 간접 취재방식이라 중국에서 떠도는 웨이보 발 루머가 그대로 실리고 해명조차 없기도 하며 이래저래 정확한 현지사정 파악이 어려운 현실이다. 결국 빈과일보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홍콩 현지 언론을, 현지에 파견된 기자가 취재해야 하는데 2010년 이후 홍콩 특파원이 전원 철수하면서 현지 사정을 파악할 HUMINT(인간정보원)가 모자라 이렇게 현지 분위기와 한국 언론 보도가 괴리되는 일이 있는듯 하다. 생각보다 한국언론은 홍콩 관련 소식을 늦게 전하거나 부정확하게 전하는 편이다. 이는 1992년 단교 이후 특파원이 철수해 역시 베이징시에서 간접 취재하는 대만도 마찬가지다. 즉 홍콩 현지에 특파원이 파견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지 언론에서 소스를 얻는것도 아닌 이상 소식 전달이 느리거나 왜곡되는 것은 불가피하며 되도록이면 한국 언론보도보단 홍콩 현지언론인 빈과일보(중국어가 된다면) 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영어가 된다면) 등을 참조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한편 중국에서 중국본토에 입경하는 홍콩인에 대한 핸드폰 및 SNS내용 검사에 들어갔다는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기사가 있었다. 이게 사실일 경우 처음부터 중국이 보여준 위협적인 무력투입 징조 움직임은 중국본토로 시위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보여주기 식 무력시위였단 것이 말이 된다. 행여나 중국본토를 방문할 생각이 있는 홍콩 거주 한국인이나 홍콩/마카오 방문 한국인은 되도록이면 시위 관련 SNS포스팅이나 사진 등을 지우는 것이 좋다. 오해받아 입국거부 조치되거나 공안국에 끌려갈 수 있다. 실제로 선전시 입국을 시도하다 시위 관련 사진이 핸드폰에서 나와 공안국에 끌려갔다는 홍콩인들의 증언도 좀 있다. #
14. 8월 15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홍콩 코즈웨이베이 지역의 '코즈웨이 플레이스' 쇼핑센터 내 샤오 회장의 여동생 샤오융훙 부부 소유의 상가가 지난 15일 1천800만 홍콩달러(약 27억7천900만원)에 팔렸다 기사 샤오 회장은 2017년 1월 홍콩에서 '실종' 뒤 중국에서 경찰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 회장은 당시 휠체어를 타고 머리가 가려진 채 정체불명의 남자들에 의해 홍콩 호텔에서 어디론가 옮겨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에게 시위대를 만나면 15분만에 이 사건을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사
홍콩 시위대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김의성에게 중국인 네티즌들의 비난이 집중되자, 김의성이 자기 인스타그램에 천안문 6.4 항쟁을 상징하는 탱크맨 짤을 올려서 반격했다. 링크
15. 8월 16일
8월 18일 시위를 앞두고 미국, 영국 등 국제 사회의 관심과 중국공산당의 개입을 막아달라는 것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기사 이 시위에는 6만 명 정도가 참석하여 8월 3째 주 시위 규모 중 가장 컸다.베이다이허 회의가 종료되었다. 여기서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관련 내용이 논의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 정황 상 현재까지는 군대를 투입할 필요는 없고 홍콩 경찰에 의한 엄한 법집행을 주문한다로 가닥이 잡힌 걸로 보인다.. #
홍콩 주요 대학의 학생회 지도부가 괴한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며, 이들이 중국공산당과 연계된 조직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기사
홍콩 최고 재벌 리카싱이 홍콩 주요 신문에다가 "폭력은 안 된다"는 광고를 냈다. 기사 얼핏 보면 이게 시위대의 폭력시위를 비난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교묘하게 세로드립을 넣어놓았던 것이다! 리카싱은 세로드립을 통해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고, 모든 사태의 원인은 중국공산당에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거기에다 광고 윗부분의 가로쓰기 두 줄은 4글자와 6글자, 아랫부분의 두 줄은 8글자와 9글자인데 이는 4/6/89, 즉 영국식으로 1989년 6월 4일을 나타낸 것이다. 처음에 폭력은 안된다는 리카싱의 광고 표면 메시지 기사를 보도했던 중국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관영 언론들도 이 세로드립 정보가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8월 18일부로 갑자기 리카싱 기사를 모두 삭제하며 검열을 하고 있으며 리카싱은 논란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출처1 출처2 출처3 출처4
16. 8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에게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시위대를 만나면 15분만에 해결 가능하다고 말하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법에 따라 폭력행위를 진압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격하게 반발했다. 기사8월 16일 밤부터 시작한 주말 집회에 참가자가 계속 늘고 있다. 기사 기사2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를 하는 시위대에서 홍콩의 금융 은행들을 상대로 전액을 현금 인출하여 ATM을 비워버리자는 뱅크런 운동이 가속화하고 있다. 기사 HSBC, 중국은행, 스탠다드차타드, DBS 등 홍콩에 회사를 둔 은행들은 자기들의 현금 상황에는 문제가 없다며 예금주들에게 안심하라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이런 행동은 공항을 점거해 이틀간 1천여편의 항공편을 취소시키고, 주요 전철역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등 홍콩의 인프라 시설 운영에 지장을 주려는 시도와 관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기사 홍콩은 금융센터인 만큼, 뱅크런 운동은 은행의 신용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고 했는데, 시민들의 호응이 없어 실패했다. 사실 극단적 그룹이 아닌 일반 시민들은 이런 방식의 폭력적이고 불편을 주는 투쟁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8월 11일 홍콩 국제공항 점거 시위 때 환구시보 기자를 가장한 중국공산당 스파이를 폭행한 혐의로 10대 시위대가 체포되었다. 기사
호주 멜버른, 시드니, 캔버라, 브리즈번 등 대도시에서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에 찬성하는 호주인 시위대와 중국인 친중 시위대들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일이 있었다. 친중 시위대는 취재하던 기자까지 폭행하였다. 기사
8월 18일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8월 17일 홍콩 학교 교사들이 시위대를 지지하고 송환법 철폐, 보통선거 실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퇴 등을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기사
현재 중국군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라이브가 진행 중이다 링크 물론 또 다시 중국군이 투입될 필요가 없이 홍콩 현행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SCMP 기사도 올라왔다. 이러한 것을 볼때 지금까지 중국군을 투입하려는 듯한 움직임은 보여주기 식 무력시위였단 말이 된다. 기사
홍콩 경찰에서 중국대륙의 도움 없이 혼자 해결할 수 있다는 공식 입장발표를 하였다. 현재까지 중국군 투입설은 현실성 없는 썰임이 확실해지고 있다. 기사
그러면 중국 무장경찰대의 대규모 집결은 무엇이냐 반문할 수 있는데 현재 심천양검(深圳亮劍)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군사 훈련이 광동성 공안청에 의해 실시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전형적인 훈련을 겸한 무력시위인 셈이다. 기사
일각에서는 결과가 천안문 6.4 항쟁처럼 되지 않길 염려하는 글들도 있었다만 다행히도 가장 중요한 날이던 8월 18일 대규모 시위가 충돌 없이 평화롭게 끝나 한 시름 덜었다.
현재로서는 중국 정부는 굳이 인민해방군을 투입하지 않고 홍콩 경찰을 투입해 진압한다 쳐도 둘 다 명분이 없다! 전자는 홍콩 정부가 사태가 2011년 런던 폭동 수준의 대규모 봉기로 발전하지 않으면 명분이 없으며 후자도 마찬가지로 현 평화/비폭력/이성시위 기조가 유지되면 명분이 없긴 마찬가지다. 가장 큰 고비였던 8월 18일이 지나자 중국 정부 스스로가 이전 입장처럼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수준으로 발을 빼고 있고, 8월 19일이 지나도록 중국 정부의 공식 성명 없이 묵언수행(...)으로 일관하고 있다. 기존의 여러 드립은 싹 걷어 치웠다. 8월 31일 또 한번의 집회마저 평화시위로 끝난다면 중국 정부가 무력개입할 명분은 완전히 사라진다.
유럽연합에서는 날로 격화하는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 17일(현지시간) 홍콩의 자치권과 기본적인 자유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평화적인 집회의 권리를 포함한 근본적인 자유와 '한 국가 두 체제' 원칙 아래 홍콩의 높은 수준의 자치권은 기본법과 국제적 협정들에 명시돼 있으며 계속해서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17. 8월 18일: 170만명 유수식(流水式) 시위
6월 16일의 200만 시위를 뛰어넘는 300만 명의 시위를 하는 것을 목표로 대규모 시위를 준비중이다. 홍콩 경찰과 홍콩 정부는 애드미럴티 빅토리아 공원에서만 시위를 허가했고, 도심 행진을 불허했다. 그러나 홍콩 시위를 이끄는 민간인권전선 측에서는 당연히 해당 행진 불허 조치를 무시하고 행진을 강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시위대와 경찰 간 강경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사홍콩 시민들의 캐리 람 행정부 신뢰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3.5%가 홍콩 정부 신뢰도에 10점 만점에 0점을 던졌다. 기사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8월 17일 밤부터 8월 18일 새벽까지 선전시 - 홍콩 국경선을 통해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넘어오는 것이 목격됐다고 한다. 이들의 정체에 대해서는 SCMP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홍콩과 인접한 중국 선전(深圳)에서 20대부터 40대에 이르는 남성들이 10~20명씩 무리를 지어 홍콩으로 오고 있는 장면이 목격됐다. 선전은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무장 경찰이 대규모 시위 진압 훈련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중국의 무력개입에 대한 우려가 처음으로 확산한 발원지이다. 더구나 선전에서 오는 남성들은 흰옷을 입고 같은 색의 손목 밴드를 차고 있어 '백색테러'와 관련된 사람들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기사 중국 정부는 당연히 부인했으나, 시위대로 위장한 무장경찰대원 혹은 중국 경찰으로 보이는 세작들이 암약 중이고 홍콩 경찰로 신분을 바꾼 광동 출신의 중국 무경대원들이 상당수 보인다는 식의 의혹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화염병 투척 사건의 경우 자세 등이 딱 봐도 훈련받은 인원들의 솜씨이다.[3]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미국을 겨냥해 홍콩은 내정 문제라며 간섭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기사. 하지만, 미국은 추후에 시위의 경과를 보고 다시 한번 중국에다 강력한 경고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19년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서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겹쳐, 해외여행 관광객이 급감했다. 이 때문에 여행업계와 항공업계가 대규모로 예약 취소가 발생하고 있다며 울상이라고 한다. 한국은 반도체 관련 중개 무역을 위해 홍콩을 많이 쓴다. 이 때문에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로 인해 한국-홍콩 관계가 악화되어 가뜩이나 안 좋은 한국 수출, 수입 무역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기사 홍콩 시위로 인해 홍콩증권거래소의 항셍지수와 홍콩H지수가 하락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DLS, DLF 등 증권사나 은행에서 판매하는 파생상품들의 리스크가 올라가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기사
하지만 이러한 언급은 중국 정부의 악선전에 의해 과대평가된 감이 있다. 홍콩 시위를 주도하는 민간단체들은 팩트체크를 통해 위의 징징거림이 허튼소리라고 반박 중이다. 실제로 홍콩에 오는 관광객은 여전히 많으며, 한국 정부는 아무런 여행경보를 발령하지도 않았다. 미국이나 영국 등이 발령한 홍콩 여행경보는 어디까지 중국을 압박하려는 제스처에 불과하다. 시위 현장에 참가하는게 아니면 홍콩을 여행해도 위험하지 않다. 더구나 공항 점거시위는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강경진압 여지가 하나 사라졌다.[4] 참고로 무디스는 홍콩의 신용등급이 Aa2로 프랑스, 영국 수준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같은 시기 한국의 신용등급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일본보다 오히려 높은 수치다. 기사
- 홍콩 여행 관련 추가 정보
- 홍콩은 꽤 넓다. 그리고 백색테러도 엄연히 있었지만 지역은 외곽 지역들이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정보를 접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판별해야 한다. 무조건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해도 안되고, 안일하게 별일 없겠지 해도 안 된다. 둘 다 잘못된 주장이다. 특히 홍콩에 부득이하게 자주 가야하는 사업가 등에게 무조건 위험하다고 가지 말라고 하는건 폭론에 불과하다.
지금 현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과 커넥션이 있어보이는 백색테러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시위와 연관된, 그리고 연관되어 보이는[5] 사람들에게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폭행을 일삼은 적이 불과 며칠 전에 존재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백색테러의 무대는 윈롱 같이 한국인이 갈 일이 없는 신계 지역, 그리고 역시 한국인이 볼거리가 없는 홍콩 섬 동부의 노스포인트 등에서만 일어났고, 센트럴 같은 중심지에서나 한국인이 많이 가는 침사추이 일대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그렇기에 한국인들이 홍콩에 여행이나 기타 목적으로 방문했을 시 지역에 따라선 피해를 볼수 있는 최소한의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홍콩에 가려는 사람들은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여 스스로 결정하길 바란다. 무조건 백색테러 때문에 가면 안되냐면 그것도 아닌게, 센트럴이나 코즈웨이베이 등 시위가 크게 일어나곤 했던 도심 지역에서는 백색테러가 2개월이 넘는 지금까지 단 한건도 없었다. 8월 5일 가장 정세가 악화되었던 총파업 날에도 백색테러는 도심이 아닌 외곽 지역의 노스포인트가 무대였고, 최악의 공격이었던 7월 21일 공격도 접경지역인 윈롱이었다. 왜 그러냐면 지역에 따라 친중정서가 강하고 시위에 거부감을 느끼는 지역들도 있고[6] 윈롱의 경우는 특히 현역 지역구 의원인 줄리어스 호(何君堯, Julius Ho)라는 인간이 대놓고 신도시 인근 마을인 남핀와이(南邊圍) 및 사이핀와이(西邊圍) 두 마을의 촌장들과 결탁, 마을 건달들을 동원해 만행을 저지른 곳이다. 그리고 윈롱과 같은 생활권인 췬완 지역에서도 백색테러 시도가 있었으며 이 지역에도 줄리어스 호의 입김이 강하다. 도심 지역은 외국인들이 모여 살고 이목이 집중되어 차마 할 수 없는 짓이지만 외국인이 거의 살지 않는 이러한 외곽지역의 경우 충분히 백색테러가 가능하다. 여행 목적으로 갈일 없다고 해도 현지사람을 만나야 하거나 호텔을 멋 모르고 그쪽에 잡거나 하는 변수는 있으므로 현지 홍콩사람들의 도움을 받거나 홍콩에 사는 한인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다니는게 좋다. 애초에 가장 좋은 건 이 지역들에는 가지 않는 것이다.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볼 거리도 없고 놀 거리도 없다.
다행히도 백색테러 사례가 있었던 윈롱이나 시도가 있었던 노스포인트, 췬완 등에는 한국인이 거의 갈 일이 없다.[7]
즉, 무조건 위험한 건 아니지만 외곽 지역을 현지인 만남 등으로 가야 하거나 할 때는 현지 홍콩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 확보를 하는게 좋으며, 시위가 일어나는 곳에서는 한국인이 1명 체포됐던 적도 있으므로 무조건 가면 안 된다. 평화시위 양상으로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간헐적으로 소규모 경찰서 포위 시위가 있을 수 있고 이땐 한국인도 외모가 흡사한 아시아인이라 오해받아 체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홍콩 관련 정보가 부실한 관계로 현지에 사는 사람이나 홍콩사람에게 도움을 받아 안전한 루트로 다니면 된다. 일반적으로 센트럴 등 시내 지역의 경우 한국인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없고, 주말의 경우 시위가 벌어지는 장소와 반대 동선으로 움직이면 된다. 참고로 전술한 것처럼 췬완 지역엔 Panda Hotel이 있어서 한국인이 숙박 목적으론 가기도 하는데 췬완구는 이웃한 곳이 백색테러가 벌어진 윈롱구로 이 지역구 국회의원 줄리어스 호가 그 배후로 의심되고 있고, 이 인간 사무실도 췬완과 가까우니 무조건 피하고 차라리 같은 값이면 백색테러가 없는 샤틴의 Regal Riverside Hotel이 교통은 좀 불편해도 안전하다. 홍콩 섬 동부의 Harbour View Hotel도 백색테러 발생지역인 노스포인트에 있어 피해야 한다. 이 지역에서는 한국 교민이 많이 살고 안전한 타이쿠싱 일대에 숙소를 구하는게 좋다.
그러니까 되도록이면 근교지역이 아닌 센트럴이나 침사추이 등 도심에만 머물고, 숙소도 차라리 싼 숙소를 원하면 지금은 시위가 주춤한 판국이니 셩완의 IBIS 호텔을 잡거나 침사추이에 흔한 한인민박을 잡는 게 좋다. 유럽과 달리 홍콩의 한인민박은 불법도 아니다. 비즈니스 때문에 온 경우 부득이하게 공장 등이 몰린 근교지에 현지인을 만나러 가야 할수도 있는데 이때는 현지인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현지인들은 검은 옷+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포스트잇이 잔뜩 붙은 일명 레논 월 근처를 서성이거나 하는 행동을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인의 중국 입국심사도 시위 때문에 홍콩에서 출발할 경우 까다로울 수 있으므로 중국본토 방문도 자제하고 차라리 안전한 마카오를 갔다오는게 좋다.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제1세계 국가의 연대 시위가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주요 국가에서 개최되었다. 기사
2019년 8월 18일 14시(한국시간 15시)부터 센트럴 애드미럴티 빅토리아 공원에서 대규모 시위가 시작되었다. 영상 이 날은 홍콩에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모든 시위 참가자들이 우산을 쓰고 나왔다. 홍콩 민간인권전선 측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 및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의 홍콩 진입 명분을 없애기 위해 평화시위를 강조하고 있다. 기사
홍콩 정부 역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아닌 정부 대변인 명의로 폭력 시위자를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애초 시위 참가자가 100만 명 이상으로 전망된다며, 자세한 시위 경로를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8] 정확히 얼마인지는 추산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목표치 300만 명에는 미달하지만 그래도 6월 9일 첫 대형 시위 정도의 사람을 불러내서 시위의 동력을 살렸다. 왜냐하면 이 날은 홍콩에 아침부터 밤까지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부슬비가 아니라 세찬 비가 내리는 중이다. 날씨가 따라주지 않는 상황에 100만 명 이상의 시위대가 나온 것. 시위에 계속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너무 괴롭고 지친다. 그러나 범죄인 인도법이 완전히 철회(Fully Withdraw)되기 전까지는 나의 내일과 홍콩의 내일을 위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빈과일보에 인터뷰하였다. 최종적으로 170만명 정도가 모였다. #1 #2 #3
홍콩 민간인권전선은 평화 시위를 강조하며 홍콩시간 22시(한국시간 23시)에 시위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 역시 시위대가 폭력을 쓰지 않는 만큼 이 날만큼은 폭력을 시위대가 쓰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시위를 진압하지 않고 물러섰다. 민간인권전선이 계획한 시위는 평화 시위로 지속될 예정이었으며, 그 이후 잔류한 시위대도 홍콩 경찰과 충돌하지 않고 시위를 하면서 자기들끼리 레이져쇼를 벌이고 바퀴벌레를 레이저로 비추며 노는 등 잘 놀다 갔다(...). 경찰도 딱히 위압적이거나 한 행동은 없었다. 결국 아무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종결되었다! 시위대는 밤 12시 이전 모두 MTR을 이용해 집에 갔다. 이로서 홍콩은 1개월 만에 평화시위에 다시 성공했다!
시위 이외에 친중 기업이나 중국계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는 이른바 '소비 파업'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 기사 현재 요시노야는 타깃이 되어 초토화되었고, 부동산 재벌인 선홍카이 그룹(新鴻基集團, SHK Group)도 표적이 되고 있어 선홍카이가 만든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지 말자는 중국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폭력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점거시위로 지지를 상당 수 잃어버리자 방법을 바꾼 것.
18. 8월 19일: 한숨 돌린 홍콩. 비폭력 저항의 진화
전날 그리고 그 전날 이틀에 걸친 1개월 만의 평화시위 성공으로 중국의 무력개입 명분도, 그렇진 않더라도 홍콩 경찰이 큰소리치던 강경진압 명분도 모두 사라져 버리자 홍콩은 급속도로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다. 중국 무력개입도 없었고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났다는 연합뉴스 기사 참고로 위 기사에서 보는 것과 같이 텔레그램 단체 채팅을 통해 일부 극단주의자 혹은 시위대로 위장한 중국 측 인물로 추정되는 인원들이 중국연락판공실(중련판)이나 케네디타운 경찰서를 포위하자거나 풀 기어(완전무장) 혹은 집회 후 자유행진 등을 주장했으나 빠르게 묻혔다고 한다. 이들에 의해 시위대가 체포되는 상황까지 맞게 되자 더 이상 그런 폭력적인 방법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시위대도 잘 알기 때문이다.8월 19일 현재는 8월 31일 민간인권전선이 주도하는 또 한번의 대형집회 그리고 23-25일 사이 비폭력 투쟁으로 인간 띠 잇기(香港之路) 말고는 별다른 시위 소식이 없다. 인간 띠 잇기 행사인 홍콩의 길은 발트 3국에서 반 소련 시위로 200만 명이 참가해 벌인 발트의 길을 본뜬 고차원의 비폭력 투쟁이다. 불편을 주게 공공시설을 점거하고 그러지 않고 인상 깊은 비폭력 투쟁을 벌이는 것으로 시위 전략이 바뀌면서 한 차원 더 높은 우아한 방식의 비폭력 투쟁을 제안해 홍콩과 중국 정부가 진정으로 등골이 서늘하게 하는 것이다.[9]
우선 민간인권전선은 주말에는 캐리 람이 퇴진하기 전까지 집회를 계속하겠으며, 비폭력 이성 평화집회로 진행해 홍콩경찰의 진압 명분을 차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민간인권전선 외 과거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발트3국의 반 소련 시위를 본뜬 인간 띠 잇기도 제안되고 있다. 점거로 인한 불편을 주는 대신 MTR 루트를 따라 평화롭게 인간 띠 잇기를 보여주겠다는 것. 현재 구룡반도는 메이푸에서 왐포아 간, 홍콩 섬은 홍콩섬선 전 구간을 따라서 인간 띠 잇기를 제안하고 있다. 만일 성사될 경우 비폭력 평화 이성투쟁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불편을 주는 점거가 아닌 만큼 경찰도 진압명분이 없고, 급진적인 점거로 불편을 줘서 욕을 먹으며 기가 죽어 있던 시위 주도층에 다시금 사기를 충전시킬 수도 있다.[10]
한편 그간 사람들이 우려한 중국 무장경찰대 병력의 선전시 집결은 심천양검 훈련의 일환으로 신중국 건국 70주년 행사를 대비한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의 대규모 하계훈련이며, 홍콩 시위대를 겁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는 최종 확인 기사가 나왔다. 정확히는 훈련을 겸한 무력시위였다고 보면 된다. 기사 비슷한 시기에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도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며 적국인 대만, 베트남 등을 압박하고 있기도 하다. ARF 우려에도… 중국,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서 또 군사훈련 애초에 중국의 주특기가 이렇게 군사훈련 기간에 무력시위로 겁 주기이며, 정작 홍콩 관련해서는 8월 19일 이후 입을 싹 닫고 묵언수행(...)으로 일관 중이다. 한참 시위가 급박하게 흘러가던 시기던 7월 말과 8월 초 세 번에 걸쳐 국무원 홍콩마카오판공실이 기자회견을 하며 시위대를 성토하고 홍콩 정부를 지지한다고 성명을 냈던 것과 너무 대조된다.
한편 홍콩 정부 역시 캐리 람 행정장관의 기자회견으로 유화책을 쓰기 시작했다. 람 장관은 대화를 위한 발판을 만들 수 있다며 시위대에 화해의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막상 대규모 시위가 예상과 달리 비폭력 평화시위로 끝나고 그 전날 시위도 충돌 없이 비폭력으로 끝나자 중국 정부가 유화책으로 정책을 바꾸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
다만 중국 본토는 뒤끝을 남겨놓았는데, "가을이 되어도 시위가 계속되면 그 땐 개입하겠다"고 경고하긴 했다. 물론 사태가 악화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 빠져나갈 구멍은 파놓았다. 현재로선 시위가 장기화된다고 해도 평화 비폭력 시위라 명분이 없고, 이미 이목이 너무 집중되어 되려 중국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보기좋게 발 빼려 협박을 한거에 가깝다. #, # 그러나 실제로는 정국이 급속히 안정화되고 있는 데다가 비폭력 평화시위인 화이비(和理非)기조가 계속될 경우 개입할 명분이 없다. 오히려 잘못하면 중국이 역풍 맞는다. 어디까지 중국본토에 시위가 번지지 않게 하려고, 혹은 서방과 시위대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 티베트 등에 나쁜 선례를 남기기 싫어 립서비스를 한것에 불과하다. 정작 사태가 심각하던 8월 15일 이전에도 중국의 군사개입은 가능성이 없다고 중국 공산당의 자문위원들 스스로가 일축했기 때문이다. 홍콩 언론 “시진핑, 군대 동원 대신 준엄한 법 집행 지시”.
중국이 군대를 보내는 등 군사개입은 절차가 복잡하다. 먼저 홍콩 경찰을 지휘하는 보안국에서 대규모 폭동이나 자연재해 등 때문에 중국본토의 군사지원이 필요할 경우 홍콩 정부에 건의하고, 홍콩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 정식으로 중국 전인대에 안건이 올라가 승인여부가 결정된다. 즉 홍콩 정부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 위의 가을까지 어쩌구 언급은 어디까지 기 싸움에서 밀리기 싫은 중국 정부의 립서비스일 뿐 홍콩 정부가 현재처럼 통제가 가능하면 딱히 방법이 없다(...). 더구나 비폭력 평화시위 기조로 돌아서 겨우 정국이 안정된 지금 중국 스스로가 되려 정국을 악화시키면 좋을거 없다. 어디까지 중국본토로 시위확산을 방지하려는 목적에 이것저것 보여주기를 한 거 뿐이지 진짜 뭔가 개입할 의사는 없었다고 봐도 된다. 대내적 메시지와 달리 대외적 메시지는 홍콩 정부 지지, 캐리 람 지지, 경찰의 엄격한 법집행 등 상식적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이다. 가을까지 시위가 계속된다 해도 이것이 비폭력 시위로 갈것이 뻔한 현재 중국에 군사개입을 요청할 명분이 없다. 더구나 중국의 반테러법은 홍콩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중국 무장경찰대의 관할권도 중국본토 내에만 해당된다. 현재 대부분 전문가들의 평이나 현지 분위기나 중국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8월 17-18일 양일 간 평화시위로 사라졌다고 보는 판국이다. 30년 전 천안문 사태 당시와 달리 지금 중국은 잘못하면 미국의 단독제재만으로 충분히 초토화되고 잘못하면 되려 자기네 체제가 무너진다(...)[11]
한편 정작 시진핑은 대장정 정신을 강조하며, 섣부른 무력개입이 아닌 중국 내부의 체제안정과 정신무장을 더 중시하고 있다. 사실 중국 입장에서 시위 정국이 악화되지 않고 정세가 나아진 현 시점에서 굳이 홍콩에 100% 신경쓸 이유도, 여유도 없다. 시진핑은 사실 홍콩을 별로 중시하지 않으며, 홍콩 문제보다 남중국해와 대만, 무역전쟁이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당장 위의 협박들도 모두 정세 악화라는 단서를 달고 빠져나갈 구멍을 파 놓았다.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국의 협박이 통했는지 심리전에 당했단 충격인지는 몰라도 시위대 스스로가 몸을 낮추며 기조를 바꾼 지금 와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홍콩 문제는 홍콩 정부에 맡기고, 대외적으론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의 단일경제권으로 북미의 NAFTA를 본뜬 대만구(大灣區) 계획의 일환으로 선전시를 중국 특색 사회주의 시범구로 지정하고 최대도시이자 경제수도 상하이시를 홍콩 수준으로 키워 홍콩에 집중된 것들을 하나씩 분산시키는 것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미중갈등·홍콩시위 속 시진핑 '대장정 정신' 강조
홍콩 시위 압박 위해 광둥성 선전 키우겠다는 中
위의 두 기사를 보면, 명백히 실제로 중국은 홍콩 시위가 2011년 런던 폭동 수준이나 1967년 구룡 폭동 수준으로 악화되지 않는 한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보면 된다.
19. 8월 20일: 비폭력 투쟁 정착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홍콩 시위를 미중 무역협상과 연계하려 했고, 중국은 이에 반발하였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홍콩 시위를 폄훼하던 친중 계정들을 차단하여 중국에 의한 여론 조작이 있었음을 밝혔다. #
영국의 홍콩 영사관 직원이 실종되었고 중국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일어나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했는데 홍콩 내 문제라기보다는 중국과 영국 간 외교분쟁 거리다. 홍콩 내에서는 정작 이틀 간 평화시위와 앞으로 계속되는 시위의 화이비(和理非: 평화/이성/비폭력) 정신 강조로 시위가 더 폭력적으로 격화될 일은 사실상 없어졌기 때문이다. #
8월 23일 홍콩의 길이라는 인간 띠 잇기 행사를 네티즌들이 제안했다. 발트 3국이 소련에서 독립할 때 했던 것인데 그 당시 200만 명의 사람들이 저 세 나라에서 수백km의 거리를 서로 손을 잡고 띠를 만들어 이은 것으로 고차원적인 비폭력 저항이다. 말 그대로 쇠파이프, 죽창질보다 더 무서운 침묵을 보여주는 것으로 제 아무리 중국이라도 간담이 서늘해 질 수밖에 없으며, 섣불리 무력진압할 생각을 다신 하지 못할 것이다. 현재 중국보다 더 국력이 강하고 더 호전적이던 소련조차 이 비폭력 투쟁은 진압조차 못하고 결국 1991년 발트3국을 독립시켜줘야 했다. 한편, 그 다음날인 24일 공항으로 가는 교통을 서행운전이나 주차장 내 자전거 운행 등으로 방해하는 시위도 제안했으나 같은 날 쿤통 일대에서 시가행진 집회가 대규모로 있을 예정이라 주최측이 이를 취소했다. 공항 청사는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진 만큼 공항 외곽이라도 점거금지조치 가능성이 있고 쿤통 시위가 더 먼저 계획된 행사라 이런저런 이유로 취소시킨 듯 하다. #
한편 MTR을 윈롱 테러 1개월을 맞아 다시 점거하자는 계획이 나왔으나 대부분 시위 참가자들이 참여를 거부해 무산되었다. 결국 점거 대신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투쟁을 전환했으며, 출근시간 대 중국본토인 출입이 많은 카우룽통 역, 백색테러 발생지 노스포인트 내의 포트리스힐역, 그리고 췬완선과 뚱충선, MTR 공항선이 만나는 라이킹역 3개 역에서 평화 비폭력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양상을 전환해 실시했다. # 주최 측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점거행동을 하지 마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앞으로 불복종운동 자체는 계속되어도 점거가 아닌 평화 비폭력시위로 갈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열 받을데로 받은 MTR사가 역에도 법원에 점거금지명령을 내리도록 제소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이상 점거행동을 할수 없어서 방식을 바꾸었다.[12]
사실 불복종운동을 주도하던 쪽에서는 점거 투쟁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지 오래였고, 중국 측 인물이나 홍콩 정부 측 인물이 위장해서 들어와 판 함정일수도 있어서 시위 참가자들도 이제는 신중해졌다. 무엇보다 공항에서 이성을 잃고 흥분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지를 상당수 잃어버렸고, 그게 지금까지 뼈저리게 손실로 남아있어서 더이상 그렇게 할 수 없었다.[13]
중국이 외국 정부들에게 개입하지 말라며 버럭하는 거 외에, 현재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금껏 묵언수행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참 사태가 악화되었을때 세번이나 기자회견을 자처한 것과 달리 간섭할 명분이 없어져서 꿀 먹은 벙어리가 되다시피 했다. 더구나 영국 총영사관 직원이 중국본토에 억류되는 등 중국이 서구 열강과 외교분쟁을 겪을 조짐까지 보이며 되려 이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잘못하면 남중국해 같은데서 미국이 중국군을 공격할 수도 있는 상황이며, 미국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잘 아는 중국 지도부는 강경 군부 인사들을 말리고 있다.[14]
이 날 들어서야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에서는 입장을 발표했다. 기사 외교부는 20일 홍콩에서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반(反)중국 시위와 관련해 "당사자 간에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 8월 21일: 윈롱 백색테러 1개월. 비폭력 불복종운동
MTR 서철선 윈롱 역에서 백색테러가 일어난지 1개월이다.이 사건은 친중 삼합회에 소속된 윈롱 지역의 남핀와이(南邊圍) 및 사이핀와이(西邊圍) 두 마을에 사는 객가인 깡패 두목들과 두 마을의 촌장들, 그리고 윈롱구 경찰국장이 친중파 입법회 의원 줄리어스 호(何君堯, Julius Ho)와 결탁하여 홍콩 섬 서부 셩완에서 시위를 마치고 귀가하던 시위 참가자들을 윈롱 역에서 각목과 쇠파이프 등으로 마구 공격하고, 주변에 움직이는 것들은 외국인이고 임산부고 어린아이고 가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가격한 사건이었다! 이 때 999(한국의 119에 해당) 긴급전화 상황실을 운영하는 윈롱구 경찰국이 999 회선을 근처에 큰 화재가 나서 신고가 빗발친단 핑계로 39분 간 끊어버려 윈롱만 999가 불통이 되게 만들고[15] 경찰들은 나타나지도 않았다가 40분이 다 되어서 꾸물꾸물 나타났으며 아무도 현장에서 체포하지 않고 되려 테러범들의 등을 토닥이며 격려하는 모습까지 선보였다! 이 사건 후 윈롱에서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 장교 모자가 올려진 렉서스가 한 대 발견되어 난리가 났으며 정황 상 친중 삼합회원들을 중국본토 무장경찰대 장교들이 지휘해 공격했거나 테러범 중 일부가 민간인으로 위장해 남핀와이에 잠입한 중국 무경대원들로 강하게 추측된다. 그래서 경찰이 일부러 이를 방치하고 오히려 격려하는 모습까지 보였던 것. 게다가 줄리어스 호 의원은 흰옷 차림으로 밥 먹으며 대기 중이던 깡패로 추정되는 일련의 객가인 남자들에게 지지한다는 외침과 박수 갈채를 받으며 엄지 척까지 했다! 사건을 이 인간이 사주했단 아주 강한 물증이나 정작 본인은 밥 먹으러 갔을 뿐 알지 못한다(...)며 강하게 부인했고 결국 튄문에 있는 부모 묘소가 부관참시 당했다.
사건 정황 상, 중국은 이미 비밀리에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 대원들을 민간인으로 변장시킨 후 일부는 시위대로 위장시키고 일부는 백색테러에 썼으며, 홍콩 경찰은 이런 정황을 알고는 대처하지 않았다 보면 된다. 즉 친중파 의원과 시위에 적개심을 갖고 있던 마을 촌장들[16]이 중국 공산당과 짜고, 다시 지역 경찰서장까지 구워삶아 몰래 무경대원과 삼합회, 마을 불량배들로 구성된 흰 셔츠 부대를 보내 경찰 대신 시위대를 혼내주게 사주하고 경찰은 눈 감아 줬다고 보면 된다. 결국 야당 의원들의 고발로 염정공서가 이 사건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암튼 이 사건으로 홍콩 경찰은 완전히 신뢰가 추락했다. 우산혁명 무력진압 후 안그대로 안 좋던 경찰 이미지에 결정타로, 시민들은 경찰이 깡패를 봐준다며 적개심을 갖게 되었다.
그간 MTR을 점거했던 불복종운동(非合作運動) 측에서는 사건을 각인시키고자 불복종 투쟁을 재개했으나, 점거 대신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투쟁을 전환했으며, 출근시간 대 중국본토인 출입이 많은 카우룽통 역, 백색테러 발생지 노스포인트 내의 포트리스힐 역, 그리고 췬완선과 뚱충선, MTR 공항선이 만나는 라이킹 역 3개 역에서 7월 21일 백색테러 당시 영상을 상영하고, 8월 11일 경찰이 지하철 역 내부까지 들어와 최루탄을 발사하고 경찰특공대 체포조를 풀어 에스컬레이터 가동을 멈춰 시민들을 마구 구타하고 체포함은 물론 시위대로 위장한 언더커버 경찰들이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때리고 체포하는 등 폭력의 모습들을 보이며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는 줄어서 12명 밖에 각 역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막상 시위 참가자들도 이젠 몸을 사리고 있어서 대부분이 참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SCMP 기사 기사에 보면 9월 2일 개강을 맞춰 다시 총파업을 하자는 제안도 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경찰의 무자비한 무력진압에 겁 먹은 시민들도 참가를 꺼리고 있고 시위 주최측도 어렵게 평화시위 기조로 돌려놓은 지금 이를 말리고 있어 공식적으로 나온 의견은 아니다. 좀 급진적인 학생들이 하는 제안에 가깝다.
같은 날 저녁 서철선 윈롱 역에서도 불복종운동이 전개, 연좌농성 형식으로 영상상영 및 침묵시위가 있었다. 최근 평화 비폭력 기조를 반영한 듯 점거행동 대신 영상을 보여주며 침묵시위를 벌이는 새로운 형태의 불복종운동을 선보였다. 홍콩 경찰이 윈롱 백색테러 때 범인들이 사는 마을이던 남핀와이(南邊圍)로 시위대가 진입하는 걸 막으려 폭동진압부대를 끌고 나타나자 경찰이 역 안에 난입해 체포할 것을 우려한 시위대는 쓰레기통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만들고 소화기를 뿌려 최루탄 공격을 막은 후 MTR사의 배려로 빈 차를 정지시켜 잡아 탄 후 순차적으로 퇴각에 성공했다. 당시 윈롱 역은 열차가 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MTR 직원들이 시위대의 안전한 퇴각을 위해 일부러 열차를 멈춘 후 스크린도어 문을 열어 시위대의 퇴각을 도왔다. 계속된 열차 및 역 점거로 운행에 불편을 받고, 더구나 경찰이 역 안에까지 최루탄을 쏘고 시위대를 때리며 체포해 가는 등 유혈진압 사태까지 벌어지자 열 받은 MTR이 더이상의 불행을 막으려 시위대를 도왔던 것이다. 확실히 7월 21일과 달리 이번엔 MTR에서 시위대를 보호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였다. 시위대 전원은 밤 12시 이전 열차를 타고 전원 철수에 성공했고, 우려했던 남핀와이 마을엔 아무도 내려오지 않아 경찰과 충돌 없이 또 한번 최루탄 없는 시위가 마무리되었다. 확실히 비폭력 기조로 나가는 모습과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을 피하는 모습이 보인다. SCMP 기사
한편 위 기사에서도 나오듯 안전이 담보된 상황이 아니면 점거행동을 하지 마라는 지시가 시위대의 텔레그램 채팅방에 나왔다고 한다. 경찰이 역 안에까지 들어와 최루탄을 쏘고 사람들을 마구 때리고 잡아가는 건 물론, 시위대 내에 숨어있던 경찰 측 프락치들이 정체를 드러내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해 방식을 바꾼 것이다. 전체적인 기조가 평화 비폭력 투쟁(和理非)으로 바뀌고, 홍콩 정부조차 이를 칭찬한 지금 이제 와서 과격한 행동을 다시 하는 건 더이상 불가능하다. 여기에는 시위대의 안전이 더이상 보장되지 않아서라는 현실적 제한도 있다. 공항 시위 후 사과문에서도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안전한 곳이 더이상 없어 할수 없이 공항을 점거했다 고 스스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묵언수행(...)으로 일관하며, 사실상 협박을 한 후 홍콩 정부에 모든 걸 맡기고 보기좋게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술한 것처럼 평화시위 기조로 전환하여 더 이상 명분이 없고,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분쟁 그리고 미중 무역분쟁 등 해결해야 할 사항이 한가득하다. 중국 지도부도 미국을 이길 힘이 없음을 알고 최대한 신중하게 나오고 있으며 군부 강경파들을 말리고 있다.[17]
중국이 이렇게 발을 빼기 시작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대만 문제로, 미국은 대만에 F-16 전투기 판매를 승인했다. 그러자 중국은 뒷감당 잘 해라며 반발했다.
美, 대만에 F16 전투기 9조원 어치 팔자, 中 "결과 감당하라"
더구나 남중국해에서도 얼마 전까지 베트남과 대치했는가 하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에 반기를 드는 등 남중국해 분쟁이 재점화하고 있어서 까딱 잘못하다간 미중 간 우발적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고, 홍콩 군사개입은 켜녕 홍콩 주둔군이 남중국해에 끌려갈 수도 있다(...)[18]
현재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남중국해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을 강하게 디스 중이며, 항행의 자유 작전을 벌이는 미국이 진짜 남중국해 상에서 중국과 무력충돌을 벌일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그러니까 중국은 지금 홍콩이 문제가 아니다.[19] 오히려 일련의 홍콩 개입 제스처들은 단순히 미중갈등 및 외교 고립을 체제 안정으로 돌파하려는 보여주기 식에 불과했다고 보는게 더 합리적이다. 중국본토로 시위가 확산될 싹을 자르고, 꼴 보기 싫은 홍콩 독립운동 주장을 잠재움은 물론 시위 강도를 약화시키고, 더 나아가 홍콩 시위를 지원하는 대만에도 우회적인 경고를 한 것이라 보면 된다.
美 볼턴 "中, 남중국해에서 역내 평화·안보 위협"
즉 현재까지 홍콩 시위정국은 어느 정도 안정화되었고, 시위 양상도 확실하게 평화 비폭력 저항으로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홍콩은 현재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회복하였고, 현지 분위기는 무력개입 공포에서 해방되었다고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전술한 것처럼 홍콩에서 영국 외교관이 실종되었다 중국본토에 억류돼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것이 영국과 중국 간 외교분쟁으로 번지고 있으며 홍콩 英 외교관 실종…'中 비판' 관련 의혹 중국은 이제 외교적으로도 편 들어주는 나라도 없이 고립을 자초하며 아주 불리한 상황에 놓여버렸다(...). 외교관에 대한 위해는 빈 협약 상 금지된 행위로 영국이 이를 문제삼아 미국, 유럽연합 등과 손잡고 중국에 제재를 먹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금 홍콩이 문제가 아니라 국제 고립사태와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양면전선에서 포위당한 대외 상황이 문제다! 그래서 더 이상 홍콩 문제를 논평하지 않고 이를 해결하려 출구전략을 모색하며 애꿏은 외국 탓만 한다.
홍콩 언론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에서는 중국은 천안문 식 해법 대신 선전시와 광저우시 등을 홍콩의 백업 겸 대항마로 키우는 전략을 택했다며 항간에 떠들던 무력진압 설에 대해 사실 상 확인사살로 부정하는 기사를 썼다. 이를 종합해 보면 전술한 것처럼 중국은 골치아픈 홍콩은 뭐 건들 생각 없이 그냥 현행대로 놔두고, 대신 자신들의 사회주의 체제 즉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라고 주장하는 중국공산당 체제가 적용되는 중국본토 내에 홍콩과 같은 금융허브를 여럿 만들어 분산시키겠다고 생각을 굳혔다고 보면 된다. #[20]
홍콩이 국제 금융허브를 상실할 일은 없다. 무디스는 바보라서 시위가 격화되던 7월에 홍콩의 신용등급이 영국, 프랑스 수준으로 안정적인 Aa2라고 발표한것도 아니고 셀트리온도 홍콩을 발판으로 시위가 한참 심할때 중국에 진출했다. 셀트리온은 직접 들어가지 굳이 홍콩 회사[21]와 합작하진 않았다. 그리고 홍콩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도 철수의사를 나타낸 기업은 없다. 그러나 국제 금융허브 상실까진 아니더라도 플랜 B로 법률과 인문환경이 비슷한 싱가포르가 있어서 자본 이탈이 엄연히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다. 철수까진 안 해도 자본을 분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100% 에서 50%를 덜 경우 어쨌든 그 50%는 손실이 맞다. 즉 중국 공산당의 무리수로 두고두고 중국은 경제에 있어 손실을 본게 맞으며, 홍콩은 앞으로 중국 공산당에 두고두고 독이 되어 결국 중국 공산당이 잘못될 가능성이 높다. 즉 낙관적이든 비관적이든 둘 다 균형감각이 없는 잘못된 견해이며 정확히는 홍콩이 금융허브를 상실하거나 할 것까지야 자체 경쟁력이 있어 없지만 어쨌든 꽤 크게 손실을 본건 사실이고, 홍콩의 본국인 중국 경제에도 두고두고 독이 될거라는 건 맞다. 여기에 홍콩 금융허브 상실론은 대게 중국 공산당의 악성 프로파간다가 바탕인 것도 감안해야 한다. 시위 때문에 홍콩이 몰락한다는 전형적 레토릭 공격이며, 위의 선전시를 중국 특색 사회주의 시범구로 삼겠단 것도 그런 악선전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중국이 홍콩 대신 중국본토 도시들을 키운단 계획은 오히려 중국의 경제위기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은 독소이며 중국 공산당은 대단히 잘못된 판단을 했다.[22]
한편 국내 언론인 머니투데이에서도 현실적인 이유들 때문에 중국은 홍콩 시위를 무력진압할 수 없고, 복잡한 두뇌 싸움을 해야 한다며 사실상 그간의 무력개입 우려를 일축하는 기사가 나왔다. 중국이 홍콩 시위를 무력진압 할 수 없는 3가지 이유
21. 8월 22일
중국 인민해방군 측에서 홍콩 정부와 홍콩 경찰을 지지하며, 홍콩 정부의 요청이 있어야 인민해방군 출병이 가능하다고 발언하며 주둔군 관련법인 <홍콩주둔군법(駐軍法)>을 언급, 사실 상 발을 빼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며칠 전만 해도 동부전구가 선전시 선전만 스타디움에서 집결해 대규모 하계훈련 중인 무장경찰부대의 훈련 모습과 장갑차, 트럭 등의 기동 영상을 인민전선이라는 공식 웨이보 계정으로 보여주며 불드립을 했던 태도와 사못 다르다. 기사사실 동부전구는 홍콩을 관할하지 않는다. 홍콩은 남부전구 관할로 홍콩 주둔군 역시 남부전구 소속이다. 동부전구는 대만과 대치하며 중국 최대도시 상하이시를 관할권에 두고 있어서 가장 전력이 막강한 최대 전구이다. 사실 동부전구의 인민전선 영상 업로드는 홍콩보다는 대만을 향한 경고에 가깝다. 대만이 자꾸 홍콩 시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 시위 쯤은 중국군에게 진압이 아주 쉬우니 대만은 판단 잘 해라라고 협박한 것에 가깝다.
그러나 8월 17-18일 양일 간 평화 비폭력시위가 지속되고 안전 위협으로 시위대도 경찰과 충돌을 자제하는 양상으로 전환되면서, 중국군 내부에서도 명분을 잃어서 더이상 불드립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더구나 지금 전술했듯 중국군에게는 당장 미국 무기로 무장하기 시작한 대만, 그리고 긴장이 재고조되는 남중국해라는 두 개의 발등의 불이 떨어진 상황이고, 한국과 일본에도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이 배치될 수 있어서 포위당하다시피 한 국면이라 홍콩 문제를 신경쓸 수 없다. 당장 저 대만만 해도 타이핑다오를 둘러싸고 남중국해 상에서도 대치 중인 데다가, 미국이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어 자칫하면 미중 간 우발 충돌 내진 미군의 중국군 거점에 대한 공격 등도 가능하다. 그 상황이 될 경우 남부전구 혼자서 미군+대만군+기타 동남아 국가들 + 호주군까지 홀로 상대해야 하며, 이 상황에서는 6천 명에 불과한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도 남부전구 담당이라 차출이 불가피해 홍콩문제를 개입할 수가 없어진다. 더구나 미국과 충돌 시 대부분 전황이 중국군에 아주 불리하게 돌아갈 게 뻔하며[23], 자칫 미군이 중국 본국으로 진격해서 홍콩을 뺏기지 않을까 오히려 노심초사해 질 수 밖에 없다.[24] 아직까지 중국이 G2라고 하지만 미국과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며 절대 미국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결국 현실적인 답은 시위도 비폭력으로 양상이 완화되며 정국이 조금은 안정되고, 홍콩 경찰은 3만 명이나 되는 이상 홍콩 정부와 경찰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나타내며 사실 상 홍콩 정부에 맡기고 발을 빼는거 밖에 없었다.
한편 대만에 미국이 F-16을 판매하는 바람에 안보위협이 생긴 중국은 미국 업체를 제재할 것이라며 발끈하고 있다(...).[25] 중국 "F-16 대만 판매 미국업체 제재할 것" 물론 중국과 미국의 국력 차이를 보면 어불성설이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갑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고 안그래도 홍콩 문제로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아 골치 아프며 미국과 무역전쟁도 벌이는 판에 안보 위협까지 받으니 굉장히 당혹스런 처지가 됐다. 결국 중국은 홍콩 문제에 간섭하고 싶어도 그럴 만한 여유가 이제 없으며, 평화시위 기조 하에선 명분조차 없는지라 각을 재며 사실상 나몰라라 하고 보기 좋게 발을 빼고 있다. 전날 언급한 선전시를 중국식 사회주의 특구로 키우겠다는 구상 또한 이렇게 발을 빼는 과정에서 일종의 보험으로 나온 것이다.
한편 7월 21일 윈롱 백색테러 후 체포된 범인 중 2명이 폭동죄로 기소되었다. 기사 그렇지만 애석하게도 이 사건은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 장교가 지휘하고 일부 테러범들은 아예 무경대원임이 거의 확실해서 어디까지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는지, 7월 21일 공격 당시 괴한들의 자세한 정체, 홍콩 경찰과 중국 무장경찰대, 촌장들의 결탁 등의 여부는 미스터리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똘마니 몇 놈 처벌하는 선에서 끝날 듯하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염정공서가 현재 윈롱 경찰서장 등을 조사 중이라 적어도 친중파 의원 줄리어스 호와 윈롱 경찰서장, 팟항(八鄕, Fat Hang) 전투경찰대 중대장 등 사건을 사주하고 은폐한 자들은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26]
22. 8월 23일: 홍콩의 길(香港之路)
홍콩 국제공항 점거금지명령이 연장되었다. 홍콩 종심법원에서 8월 23일 부로 점거금지명령을 연장했으며, 이에 따라 공항에서 집회시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이미 지난 12-13일 양일 간 공항 마비사태로 큰 손실을 본적 있는지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한 것이다. 기사. 기사에 따르면 추가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번에는 공항 청사뿐 아니라 외부 지역에서 집회시위 행위도 엄격히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항은 24시간 내 유효한 항공권 과 여권을 소지해야 출입이 가능하며, 홍콩 경찰이 도처에 깔려 돌발 기습시위를 막고 있다. 현재 손님을 맞이하는 여행 가이드들의 경우도 안에 들어가지 못해서 주차장에서 만나고 있다.앞서서 공항관리국은 신문 전면광고를 통해 공항 운영을 방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마라는 성명을 냈는데, 성명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나선 셈이다.
공항 점거금지명령을 연장한 이유로 8월 24일 공항 외부에서 차량운행을 서행운전 등으로 방해하고, 버스 정류장을 점거하자는 계획이 나와서 이를 우려해서였다. 그러나 주최 측은 같은 날 같은 시각 쿤통선 쿤통 역 쪽에서 열리는 다른 집회와 시간이 겹친다는 이유로 이를 취소하겠다고 결정했다. 기사. 그러다가 하루 전날 이 계획을 부활시켰으나, 시간은 아침 7시로 당기고, 평화 시위에 구호를 외치지 말고, 공항 터미널 출입을 방해하지 말라고 새 지침이 나왔다. 그리고 공항을 오가는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해 공항 근처 엑스포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보러 몰려가자고 제안했다. 공항 청사 자체가 출입금지 조치가 먹여진지라 공항에서 내릴 수 없는듯 하다. #
한편 베이징시로 입국하려던 홍콩인 남성이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 이만관리국에 의해 입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기사.
그리고 홍콩 시위 사진을 SNS에 담은 중국본토인 인권변호사 첸추츠가 중국으로 돌아온 직후 실종되었다! 홍콩 시위 SNS에 올린 중국 인권변호사 실종. 그는 홍콩을 여행하던 중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와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급히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고 하며, 지난 20일 나는 더이상 변호사가 아닐 수 있어 이 사진을 올린다며 변호사 자격증을 찍어 올렸다. 중국에 돌아온 직후 연락이 끊긴 걸 봐서 아무래도 중국 경찰에 의해 비밀리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고 강하게 추정된다.
한편 시위는 소강상태고, 안보환경은 점차 중국에 안 좋게 흘러가고 있어 중국의 직접개입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중국은 또다시 미국의 대만 F-16 판매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발끈했다. 문제는 방법이 없다(...).[27] 中 "美 F-16V 전투기의 대만 판매, 구경만 하지는 않겠다". 중국 입장에서 볼때 홍콩 정부에 맡겨도 되는 시위보다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되는 대만의 미국 무기 무장과 남중국해가 더 큰 문제이다. 특히 대만의 미국 무기 무장의 경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명백한 안보 위협이다.[28] 그리고 대만 육군 역시 에이브람스 전차로 무장하기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센카쿠 열도 역시 다시금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진짜로 중국은 대외적으로 양면전선을 만들며 대단히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진짜 홍콩이 문제가 아니다. 되려 중국과 대립하는 미,일,대만이 홍콩 문제와 자신들과의 외교/군사 대치문제를 연동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중국은 대단히 불리하게 된다. 日, 센카쿠 주변 中선박 조사활동에 긴장..'권리 주장' 우려
남중국해 문제도 재점화중인데, 호주와 베트남 두 나라 총리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활동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연일 미국이 중국을 남중국해의 평화 파괴자라며 비방하는 마당에 호주와 베트남까지 남중국해 문제를 가지고 물고 늘어서는 이상 중국에게는 발등에 불이 두 개나 떨어진 셈이다. 홍콩은 홍콩 정부에 맡기고 베이징시는 결국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호주의 경우 홍콩사람 중 귀국자녀가 대부분인 호주 국적자들과 홍콩에 거주하는 호주인 등이 꽤 많아 역시 홍콩 문제를 남중국해와 연계하여 항의할 수 있으며, 호주라는 나라가 그리 우스운 나라는 아닌 관계로 이것이 중국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베트남·호주 총리, 남중국해 중국 활동에 우려 표명. 두 나라가 항행의 자유를 강조하는 만큼 남부전구가 담당하는 해역에서 호주군과 미군 군함 혹은 베트남 군함이 남부전구 소속 중국군과 우발적 충돌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으며, 홍콩 역시 남부전구에 속하는지라 군사개입은 켜녕 홍콩 주둔군이 끌려갈 판이다. 베트남 정도는 중국에 한주먹도 안된다 쳐도 호주군 그리고 호주를 엄호하는 맹방 미국[29]과 대결은 중국군에 불리하게 돌아갈 게 뻔하기 때문에 남부전구 혼자 이 모든 몸빵을 해야 한다(...).[30]
홍콩 100개 학교 중고등학생 및 10개 대학 대학생들은 9월 2일부터 등교거부에 나설 것이며 9월 13일까지 정부가 답을 주라며 묵살 시에는 등교거부는 물론 동맹휴학까지 하겠다고 요구했다. 홍콩 10개 대학·100여개 중고교 학생들 "9월 2일부터 수업거부 시위". 시위가 전체적으로 평화 비폭력기조로 나가는지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정부에 단호한 요구를 할 수 있는 수업거부를 우선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날 오후 7시부터 발트의 길을 본뜬 홍콩의 길 인간 띠 잇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발트의 길은 1989년 발트 3국에서 소련으로부터의 독립과 민주화를 요구하며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세 나라 200만 명이 참가하여 빌뉴스에서 탈린까지 인간 띠를 이은 세계 최대규모 비폭력 저항으로 결국 1991년 소련은 발트 국가들을 독립시켜 주어야 했다. 이번에도 주최 측이 비폭력 저항의 진화라고 말하고 있으며 성공할 시 기존과는 다른 세련된 방식의 저항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였으며 실제로 홍콩 섬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심지어 홍콩을 대표하는 산 중에 하나인 라이언락(獅子山, Lion Rock)에서는 서로 손을 맞잡고 능선을 따라 LED 촛불을 잇는 장관을 펼치며 비폭력 저항의 새 역사를 썼다. 물론 그 뒤에 이어진 소규모 폭력집회들로 조금 퇴색된 감은 있으나, 대부분 온건한 시위 참가 시민들의 염원은 비폭력 저항으로 민주화를 쟁취하는 것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줬으며 이 덕분에 그 뒤에 주말 간 이어진 외곽지역 소규모 폭력집회들의 경우도 그렇게까지 큰 충격을 주지 않을 수 있었다. 오히려 소수 과격파와 다수 온건파가 확실히 나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 한국어,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튀르키예어 등 여러 언어로 지지해 준 세계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피켓을 들기도 했다. 참고로 이 중에서 영어를 쓰는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나 스페인어를 쓰는 스페인, 멕시코 등은 동조 지지 시위가 일어난 곳들이었다.
23. 8월 24일: 1주일만에 재개된 폭력 과격시위
아침에 홍콩 국제공항으로 가는 교통을 마비시키고자 했으나, 호응이 없어 실패했다. 점거금지명령 범위에 공항 외부까지 포함된다는 해석이 나오고, 경찰이 원천봉쇄하여 할 수 없었다.쿤통선이 아침부터 까우룽베이-티우켕렝 구간 운행을 중단했으며, 이것은 결국 정부 당국의 패착이 된다(...). 퇴로를 막아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이것이 시위대를 자극한 셈이 되었다. 쿤통 역에는 분노한 지역주민들이 항의해서 홍콩 경찰의 폭동진압부대가 출동해 해산시켰다.
이번 시위는 다음날 콰이충 및 췬완 지역과 함께 1000명 밖에 참가하지 않은 소수 집회로 중요한 집회였던 지난주보단 무게감은 덜했으나 그 소수 대부분이 과격파인 데다가 홍콩 정부가 시범조로 만든 스마트 가로등이 있는 곳인 까우룽베이가 포함되어 있어 문제였다. 스마트 가로등은 후술하겠지만 시민들이 정부의 시민 감시용으로 쓴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한편 이번 시위도 처음에는 비폭력 기조에 맞춰 평화 시위로 진행되었다. 문제는 경찰이 응아우타우콕 경찰서를 지키기 위해 폭동진압부대와 랩터 소대[31]가 포진하고, 시위대가 홍콩 정부가 만든 스마트 가로등[32]을 뽑아 버리면서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물론 가로등을 뽑은 인원은 극소수였다. 그리고 대다수 인원은 행진 후 집에 갔으나 남아 있던 인원이 모두 과격파였다는게 문제. 결국 경찰서 방향으로 진행이 안되자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만들어 경찰이 못 오게 하고 대치하던 중 경찰이 최루탄으로 선빵을 때리고, 그것을 신호로 랩터 소대가 돌진해 시위대를 체포하자, 시위대가 이를 저지하려 이것저것 집어 던지면서 혼란이 연출되었다! 그리고 비폭력 시위기간 동안 자취를 감췄던 화염병이 다시 등장했다.
경찰에 포위당해 퇴로는 막히고, 이미 스마트 가로등을 뽑은 뒤인데다 경찰의 기습 선빵으로 흥분할대로 흥분한 시위대는 또 다시 이성을 상실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전날 홍콩의 길 행사에서 인간 띠를 이으며 했던 비폭력 시위를 퇴색시켜 버렸다.
물론 여기엔 정부 당국의 병크가 크다. 애초 MTR 운행을 중단시키지 말아 퇴로는 열어줬어야 했는데, 지하철 운행을 중단시켜 퇴로를 막아버렸기 때문. 코너에 몰린 시위대는 결국 이판사판이라는 생각에 막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포위당했던 시위대 상당수가 체포당했고, 나머지는 간신히 정상운행 구간인 초이훙역으로 후퇴, 웡타이신 지역[33]으로 일부 인원이 이동했다. 그러나 이 곳 역시 경찰이 대기 중이었고, 시위대는 다시 패퇴해서 일부는 삼수이포 지역으로 가서 경찰과 대치하다 해산됐고[34] 나머지는 모두 경찰의 강경진압에 겁 먹고 집에 가 버렸다.
이렇게 1주일만에 과격시위가 재발했지만 비폭력 기조 자체가 무너진 건 아니다. 바로 전날 홍콩의 길 행사가 비폭력의 진화를 보여줬기도 했고, 이번에 과격시위에 참가한 인원은 그 전날 170만 명이 참가한 홍콩 섬 중심가 비폭력 집회보다 적은 1000명 밖에 안되는 소수 인원이라 무게감이 없었다. 오히려 과격 소수파와 온건 다수파가 확실히 구분되기 시작했단 게 정확한 표현이었다.
한편 경찰은 이 날 밤 11시 30분 쿤통 집회시위를 주도한 사람을 불법집회 주동혐의로 긴급체포하였다. 경찰이 폭력시위에 책임을 물려 주동자를 체포해 간 건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개인주도 집회들이 굉장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까딱 잘못해 폭력사태가 벌어지면 짤없이 법적 책임을 물게 되기 때문이다.
24. 8월 25일: 물대포 등장, 실탄 사격으로 대표되는 경찰의 강경
8월 26일 오전에 홍콩 시민운동가 조슈아 웡 트위터에 올린 사진. #
이번 집회는 췬완선 라인인 콰이충과 췬완 지역이다. 집회 참가자는 전날처럼 소수 인원인 1000명에 불과했으나 역시나 인원이 적은 대신 대부분 과격파들이라 충돌이 예상됐다. 게다가 이 지역은 백색테러가 일어난 지역이고 백색테러 배후로 의심되는 줄리어스 호(何君堯, Julius Ho) 입법회 의원의 입김이 강해 과격 소수파로 구성된 시위대가 과격시위를 벌일 위험이 컸으며 따라서 경찰 역시 강경진압을 전제로 대비했다.
이 집회에 앞서 홍콩 섬 센트럴에서 경찰 친족 및 친구들로 구성된 평화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자신들은 경찰가족으로 경찰을 지지하지만 독립조사위원회는 꼭 열어야 한다고 하였다. 전날 충돌과 이 날 콰이충 지역에서 충돌과 달리 그래도 비폭력 기조 자체는 계속 유지되었단 것을 이 집회 참가자들이 보여주었다.
콰이충 지역 집회도 처음엔 평화시위였다. 목적지인 췬완 워터프론트 공원에 집결한 시위대 대부분은 독립조사위원회 설치와 홍콩의 민주화 등을 요구하며 평화 집회를 갖고 대부분 해산했다. 남아 있던 인원들이 과격파들 뿐이었단게 문제. 이들은 췬완 지역의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경찰이 못 넘어오게 막았으며 이번에는 벽돌을 집어던져 바리케이드를 만드는 등 한층 과격해졌다.
MTR은 점거금지명령을 받아서 8월 23일 부로 역 시설 및 전동차에 대한 점거행위를 일절 금지했다. 불복종운동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경찰이 역 안에까지 들어와 최루탄을 갈기는 등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이 되자 열받아서 점거금지를 먹여 다시는 시위 자체를 못하게 한 셈이다. 이제 시위대는 점거할 수 있는 곳도 없다(...). MTR사도 홍콩 정부가 대주주인 사실 상 국영기업인 만큼 정부의 대응이 강경책임을 다시한번 확인해 준 셈이다.[35] 이 날은 췬완선 운행을 타이워하우에서 타절하고 췬완 역, 그리고 경찰이 난입해 최루탄을 발사하는 바람에 항의가 몇 차례 들어온 콰이퐁 역 등을 안전상 이유로 폐쇄했다. 역시나 시위대의 퇴로를 막아 버린 셈.
대치 중 경찰이 이번에도 최루탄을 선빵으로 쏘고, 흥분한 시위대는 도주 과정에서 쇠파이프 등을 집어 던졌으며 화염병이 던져졌으나 위력이 약해서 금방 꺼졌다.
경찰은 이 날 최루탄에 그치지 않고 물대포차를 처음으로 출동시켰다! 장갑차 호위까지 받으며 2대의 물대포차가 거리에 등장했고 단순 위협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물대포를 힘껏 쏘면서 시위대를 향해 전진했다. 시위대는 물대포차가 진짜 등장하자 패닉에 빠져 도주, 해산하기 시작했으며 대부분 근처의 쇼핑몰 등에 은신했다. 이번에는 사람을 향해 쏘진 않았으나 거리에 물대포를 힘껏 발사했으며 그 과정에서 도주하다 넘어진 시위대 일부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 다음에는 한국에서 2008년 촛불시위 진압때 썼던 형광물대포나 최루액 혼입 물대포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제 안전모나 복면도 무용지물이 되었다. 물대포 수압으로 안전모 따위는 거뜬히 벗기며, 대부분 시위대들이 자빠져서 경찰에 체포되어 버릴 것이다. 형광물대포는 특히 과격 시위자를 색출하는 용도로 유용히 쓰이며 이거 맞으면 마스크나 복면으로 얼굴 가려도 이제 소용없게 된다(...). 시위가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증명만 해버린 셈이다.
그리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시위대에게 밀려서 홍콩 경찰 중 한 명이 뒷걸음질을 치다가 넘어져 시위대에게 집단구타를 당할 위기가 되자, 동료 경찰이 허공을 향해 권총 실탄을 발사하고 경찰들이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시위대에게 겨누어 물러서게 했다. # 이 발포는 3개월 간에 걸친 홍콩 시위 중 최초로 실탄이 사용된 사례가 되었다. 시위대를 조준하지 않은 경고 사격이었기 때문에 발포 자체로 인한 시위대의 인명 피해는 없었고, 시위대에게 둘러싸인 홍콩 경찰도 구출되었다.
그러나 홍콩 경찰은 공포탄 없이 무조건 실탄을 쏘는게 원칙인지라 향후 비슷한 상황이 다시 벌어지면 그땐 유혈사태가 불가피하다. 경찰 관계자도 경찰관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 경우 발포가 가능하다며 사실상 앞으로 폭력시위는 실탄 발포가 가능하다고 엄포했다. 실제로 이 날 경고사격으로 대부분 시위대가 쫄아서 도주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몇 사람 죽어 나갔을 수도 있고 그랬다면 홍콩 시위는 두달만에 실탄 발포로 인한 유혈사태로 종결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시위대들도 총소리에 놀라 혼비백산해 버렸다.[36]
한편 물대포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작정하고 쏠 경우 사람 여럿 간단히 날려버릴 수 있다. 직사로 쏘지말라는 원칙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직사로 발사할 경우 안면부를 정면으로 가격당한 사람은 진짜 머리 터져 죽을 수도 있다. 2015년 민중총궐기 때 백남기 씨가 이렇게 직사 물대포를 맞아 사망했다. 수압이 아주 강력하기 때문이다. 시위대가 사용하는 복면/마스크나 안전모는 전혀 방호 능력이 없어 물대포에 안전모는 깨져버릴 것이고 고글도 깨져서 더 큰 부상을 입는 등 무용지물이 된다. 시위대도 물대포의 공포는 알고있어서, 물대포차가 등장한 것도 모자라 실제로 시험방수 격으로 길거리에 물을 마구 뿌리자 혼비백산했으며, 시위 참가자 몇 명이 미끄러져 경찰에 그대로 체포되어 버렸다. 기존까지 마주치던 최루탄과는 차원이 다르다. 왜 진작 경찰이 물대포를 쓰지 않았나 싶을 정도의 위력을 보이는 흉기로 시위대가 겁 먹고 패닉에 빠질수밖에 없었다.[37]
물대포와 실탄 사격 등 경찰의 무력진압에 겁 먹은 시위대 대부분은 근처 쇼핑몰 등에 피신했다 흩어졌다. 대부분은 그냥 겁 먹고 귀가해 버렸고, 삼수이포 지역에 사는 시위대 일부는 다시금 삼수이포 경찰서 앞으로 갔다가 대기 중인 경찰에 의해 진압당해 또 한번 대규모 체포가 이어졌으며, 침사추이 쪽에 거주하는 시위대 일부는 크로스하버 터널의 무인 톨게이트를 파손했다. 사람이 없이 옥토퍼스 카드를 받는 영업용 차량 전용 톨게이트라 공격해도 후폭풍이 없어 타겟으로 삼은 듯 하다. 이번에는 비난여론을 의식했는지 도로를 막진 않고 유리창 일부만 파손하고 도주했으며 폭동진압경찰이 홍함역 근처에서 마구잡이 불심검문을 하였다.
그리고 전날 충돌이 일어난 웡타이신의 경우, 또한번 시위대가 이동할 것이란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쇼핑몰에 갑자기 들이닥쳐 평화롭게 쇼핑하고 밥 먹던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불심검문하고 시민들이 놀라서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쇼핑몰을 이용하던 지역 주민 대부분은 시위와 무관한 사람들이었으며 이들은 화나서 경찰에 소리지르며 항의했다. 평화롭던 일상이 경찰 난입으로 깨져 버렸고, 경찰이 위협적으로 다짜고자 아무 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다 싶으면 붙잡아 정지시켜 불심검문했기 때문이다. 이날 쇼핑몰 이용 고객 대부분은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외식을 하러 온 사람들이나 놀러 온 학생들이었다.
췬완 지역과 삼수이포, 크로스하버 터널 무인 요금소에 난입이 있었던 홍함 지역 등에서 대규모 체포가 이어졌고, 이제는 물대포에 실탄까지 등장하는 등 경찰이 최고 수위의 무력을 쓰기 시작하면서 시위가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것만 입증한 꼴이 되었다.
한편 민간인권전선은 8월 31일 대규모 집회를 또한번 계획했으며 일련의 폭력사태들을 인식해 비폭력 기조를 유지하자고 호소하고 있으나 경찰이 외곽 지역들에서 충돌을 이유로 승인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민간인권전선은 홍콩의 야당들과 기독교계, 인권 변호사 등이 연합한 시민단체 모임으로 이 단체는 한번도 폭력시위가 난 적이 없었다. 가장 중요한 고비이던 8월 18일 시위도 이 단체가 주도했고 이땐 자정작용이 있어 교사나 목사 등 과격 성향의 학생들을 통제하며 말리는 사람들이 등장했었다. 학생들에게 그만 집에 돌아가자고 경찰이 쓰는 피켓과 비슷한 피켓을 휴대하며 확성기로 방송해 충돌을 막았던 게 이들. 조직화된 시위에 170만 명이라는 다수 인원이 참가한지라 이땐 과격 성향 시위대도 눈치를 볼수밖에 없었고 자정작용이 있었으나 1000명 밖에 모이지 않은 개인 주도 집회는 그런 자정작용이 없었던 게 문제다.
이렇게 되면 소수 과격파 vs 다수 온건파로 시위대 자체가 분열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공항 외곽시위나 캐시아웃 투쟁 등은 모두 실패했다. 온건 다수는 이러한 폭력시위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서 역풍이 불고 있으며 과격 소수파는 분리되기 시작한 만큼 경찰에 진압당할 위험도 높아졌다. 이래저래 공항 점거에 이은 또한번의 자충수였다.
이렇게 될 경우 앞으로 10000명 이하의 소수 집회는 모두 불허되고, 더 나아가 8월 31일 민간인권전선의 대규모 집회도 폭력사태를 이유로 불허되며, 강행을 막기 위해 주요 도로에도 점거금지명령을 법원이 때리고 경찰이 마구잡이 불심검문을 하는 등 부작용이 벌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결과적으로 소수 과격파가 제대로 팀킬을 해 버리고, 8월 18일 대규모 평화시위에서 홍콩의 길 인간 띠로 이어진 비폭력의 의미까지 퇴색되어버렸다. 이래서야 지지를 받을 수도 없고, 시위대 자체가 분열되어 내분으로 자멸할 가능성만 더 높아졌다.[38]
25. 8월 26일: 되돌아온 평화시위, 분열 조짐이 보이는 시위대 진영
2일 간의 과격 폭력시위 이후 다시금 평화시위로 되돌아왔다. 완차이의 세무국 앞에서 소수의 청년들로 구성된 시위대가 오후 1시 이후부터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이들은 전날 경찰의 실탄 위협사격과 물대포차 시범 등장 같은 긴장이 고조되었던 분위기와 확실히 달리 평화 비폭력 시위 기조를 유지하였다.비록 소규모 시위였지만 어쨌든 비폭력 기조가 아직까지 죽지 않았단 걸 보여주었다. 이들은 위협적으로 보이는 복면+안전모의 풀기어조차 걸치지 않고 얼굴 드러내며 피켓을 들고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이 다니는 로비 일부에서 연좌농성으로 침묵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렇게 비폭력 시위와 폭력 시위로 시위대의 양상 자체가 분리되기 시작하고, 공항 외곽 교통방해 시위에 호응이 없어 실패하는 등 6-7월과 양상이 완전히 달라지면서 시위대 사이에 분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확실하게 과격 폭력시위를 벌이는 소수파와 온건 평화시위를 벌이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다수파가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다. 소수파는 끝을 보자고 하는 반면 다수 온건파는 여기에 대체적으로 동의하면서도 투쟁 방식을 바꾸자고 하고 있다. 우선 경찰의 무력진압 실시로 이미 부상자가 다수 나오고, 이제는 실탄 사격이나 물대포 동원 등으로 사망사고까지 우려되는 만큼 안전 문제를 우려하여 더 이상 과격한 시위를 하지 말자고 하고 있다. 더구나 민간인권전선 등은 소수 과격파의 소규모 폭력집회가 자신들의 입지를 곤란하게 만든 격이 되어 아주 곤란한 처지가 되어버렸다.
중국 정부 역시 직접적인 불드립 위협보다는[39] 홍콩 정부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며 시위대를 폭도로 비방하는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8월 18일 대규모 평화시위 이후 우선 무력개입 명분이 없어진데다[40] 중국의 대내외 사정이 아주 좋지 않기 때문이다. 후술하겠지만 중국은 사실 한국의 IMF 바로 직전 상황과 비슷한 경제위기 직전에 몰려있으며, 외채 폭탄을 안고 있어 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거기에 고립된 외교 상황과 대만의 미국 무기 구입, 남중국해에서의 미국 및 동맹국들의 항행의 자유 작전으로 인한 안보 위협은 덤이다. 여기에 한국에는 THHAD가 배치되었고 한국.일본 둘중에 미국 중거리미사일 배치가 유력하다. 말 그대로 남북으로 포위당해 아주 불리한 상황이 되어 제 코가 석자다.
한편 또 다시 빈백건으로 한쪽 안구를 다치는 부상사고가 발생한데다 경찰이 총까지 쐈는데도 지난 번 8월 11일 빈백건에 의한 여성 시위참가자[41]의 한쪽 눈 실명위기 이후 공항 점거시위가 일어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시위대 측에서 겁을 먹었는지 잠잠하다. 속으로는 경찰이 총을 쏘고, 총 쏘지 말라며 말리는 중년 남성을 걷어차며 위협사격을 두 발이나 하는 등 경찰의 신경질적인 무력진압에 부글거리지만 이제는 시위대도 겁을 먹었는지 다시금 엎드려 있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현재 중국은 홍콩이 문제가 아니고 제 코가 석자다. 대외적으로는 남중국해와 대만 등에서 양면전선을 만들어 안보적으로 불리한 입장이 되었고[42], 서방 국가들과의 외교관계도 홍콩 문제로 경색되어 버렸으며[43] 까딱 잘못했다간 미국에 의해 경제 제재를 당해 되려 중국본토인들이 미국에서 쫓겨나거나 미국에서 장사하는 중국본토 은행들이 문 닫을 판이다. 굳이 홍콩 문제가 아니더라도 무역분쟁이나 남중국해 때문에라도 중국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며 독자 제재를 먹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대내적으론 홍콩 시위에 영향을 받은 티베트 독립운동 세력이 고무되어 연대 투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심지어 중국 경제는 외환위기 직전 상황이다라는 충격적 보고서도 등장했다. 중국이 생각보다 숨겨진 외채가 많고, 사실 상 한국이 겪은 1997년 외환위기와 비슷한 위기를 겪을 조짐이 나타난다는 것.
즉 이를 감안하면 중국은 현재 홍콩 문제를 홍콩 정부에 전적으로 맡기고 대외, 대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 외환위기의 경우 중국 공산당 체제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치명타이다. 만에 하나 중공이 진짜 현 중국의 경제상황을 은폐하고 있다가 중국발 경제위기가 터질 경우 세계적으로도 감당이 안될 것이다.[44] 중국 공산체제의 붕괴는 100% 확실하고, 까딱하면 중국이 기침하면 열이 나는 한국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이 미쳐지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이란이나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 중남미, 중동 국가들은 연쇄 디폴트도 우려된다.[45] 참고로 이런 상황에 도달하게 만든건 다름 아닌 중국 그 자신들이다.
옛날 청나라나 중화민국 시절보다도 못한 한심한 외교를 보여주며 중국 VS 전세계 구도를 만들었고[46], 2008 경제위기와 테러와의 전쟁을 어느정도 극복하며 숨통이 트인 미국이 이때다 하며 예전 소련, 일본에게 했던 것 처럼 제제를 가하며 패권 경쟁을 벌이면서 이미 몰락은 예정된 상황이고 언제 몰락하느냐가 문제일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다. 동맹으로 여겨졌던 러시아는 현재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47]
中 외환위기 올까.."숨겨진 외채 예상보다 많다"
한편 중국에선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돼지 값까지 올라 돼지가 금값이 되고 수요부족으로 허덕이는 중이다.[48] 중국 서민들의 물가지수는 보통 돼지고기 가격으로 매겨진다는 것을 볼때 분명히 중국 경제에 있어 안 좋은 징후고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일 수 있다. 이 모든 시한폭탄을 중국 공산당은 언론통제와 은폐로 숨기는 데 급급하며, 최대한 홍콩 시위를 악선전하고 이를 명분으로 홍콩의 기능 일부를 중국본토로 끌어오는 땜질식 처방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고 있다.
중국 돼지고기 비상…신분증 지참하고 1인당 구입량 제한도
한편 전날 시위에서 또 한번 백색테러 시도가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췬완 지역에서 오성홍기를 들고 흰 옷에 안전모+마스크나 복면을 착용한 일련의 객가인 깡패 무리들이 대기 타고 있었던 사진이 홍콩 언론들에 공개되었다. 만에 하나 이 백색테러 흰옷 부대와 시위대가 충돌했을 경우 더욱 큰 인명피해가 났을 게 뻔하며, 시위대가 객가인 거주지역에서 마작을 하는 도박장 유리창[49]을 때려부수는 등 과격행동을 한 것도 설명이 되기는 한다.[50]
홍콩 경찰은 경찰관이 위협을 느낄 경우 실탄 발포가 가능하다며 계속해서 권총 위협사격의 정당성을 역설 중이다. 앞으로 과격시위엔 실탄 조준사격까지도 가능하단 사실상 엄포로 시위를 굉장히 위축시킬 수 있는 위협이다. # 실제로 온라인 여론이 경찰의 무력진압으로 부글거리는 것과 달리 지난번 공항점거시위 같은 항의행동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데 위협을 느껴서 엎드려 있기 때문이다. 시위대 입장에서도 물대포의 실제 등장과 권총 실탄사격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위협이었고 최루탄 난무나 마구잡이 구타 체포 등 기존의 경찰 진압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 둘은 진짜 사람 잡을 수 있다. 그래서 안전 때문에라도 추가행동을 못하고 엎드려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이날 오후 20대와 30대의 청년 리더들로 구성된 시민대표와 홍콩 섬 동부 차이완의 청소년센터에서 비공개 만나믈 가져 홍콩 정부와 시민들 간 대화가 시작되었다. # 이 자리에서 캐리 람 장관은 청년 시민대표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했으며 조만간 문제 해결을 위해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물론 성급 행정단위인 특별행정구 수장의 특성 상 독립국가가 아닌지라 중앙정부의 결재 없이 독자적으로 무언가를 하긴 힘들며, 중국 정부가 캐리 람 장관에게 시민단체와 대화를 지시하여 문제 해결을 시시한 것으로 보인다. 최소 대화조차 없었던 8월 18일 이전 상황에 비해선 많이 나아졌다.
이렇게 본다면 현재 홍콩 정부가 강온 양면책을 섞어서 구사하고 있는데 이렇게 한편으로는 시민대표와 대화를 시도하는가 하면, 다른 한 편으로는 폭력시위에는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물대포와 실탄 발포로 대표되는 불법시위에 대한 강경 무력진압을 천명하는 등 적절히 강온 양면책을 쓰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공항 점거 등 위험한 고비가 한참 지나고 여행유의로 여행경보를 뒤늦게 발령했다. 너무 뜬금없고 느려서 홍콩사람들도 납득을 못 하고 반발하는 실정이다. 공항이 점거되었을 시기에 여행유의를 내리고 8월 18일 대규모 평화시위 후 해제했으면 차라리 나았을 건데 시기가 너무 안 맞았다(...). 표면적으로는 경찰의 무력진압 때문에 시위에 한국인이 휘말릴 수 있어서라고는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거리 시위가 주춤하기 시작하여[51] 다분히 중국을 압박하고자 하는 외교적 수사로 보인다. 하지만 공항점거 시위 이후부터 홍콩정부와 경찰들의 기조가 강경진압 으로 바뀐것도 사실이기에 앞으로 경찰들은 무력진압형식으로 시민들을 대하게 된다. 그렇기에 지금 시점에 여행유의를 발령한것도 한편으론 적어도 합리성을 띠는 결정이긴하다.
참고로 우리 정부는 뜬금없는 여행경보를 자주 발령했는데 스페인의 경우만 해도 독립 소동과 테러가 난 지 2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바르셀로나에 대한 여행자제를 해제하지 않고 있고, 싱가포르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여행유의를 발령했으며 영국의 런던도 런던 테러가 2년 전 일인데 아직까지 여행유의 상태다. 사실 여행경보 자체가 여행자제 급은 가야 진짜 위험한 것이고[52] 여행유의는 한국인이 자주 가는 유럽 등에도 많이 발령되어 있는 만큼[53] 하지 말라는 행동 하지말고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루트로 다니면 된다. 홍콩 현지인들은 시위 현장과 반대 동선으로 이동하고, 검은 옷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하철을 타거나 포스트잇이 잔뜩 붙은 일명 레논 월 근처를 서성이다가 다른 사람들과 언쟁하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다.[54] 그리고 백색테러 발생지인 췬완과 노스포인트, 윈롱은 마을 전체 분위기가 살벌해서 절대 이쪽에 숙소를 잡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 홍콩 섬 센트럴이나 구룡반도 몽콕, 침사추이 등에서는 아무 문제없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며, 2011 런던 폭동, 1992년 LA 폭동과 같은 무법천지는 절대 아니다.[55]
이와 반대로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해 진짜 위험한 지역에 여행경보조차 발령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필리핀의 경우만 해도 민다나오 일부에 뒤늦게 여행금지를 발령했는데 이때 민다나오에선 이슬람 반군들의 외국인 납치가 잇다르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말 역시 시위대가 공항을 두 차례나 점거했던 태국의 방콕도 여행자제조차 발령하지 않았다.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했던 것이다. 결국 태국 시위는 샤막 총리의 사임 직후에야 끝났으며 이후로도 노란 셔츠와 붉은 셔츠로 여론이 나뉘어 현재진행형으로 테러 공격까지 동원한 대립이 펼쳐지고 있다. 되려 여행자제는 이쪽에 내려야 한다. 더구나 북한으로 납북이 아주 흔한 랴오닝성 등 중국의 동북 3성 일대 역시 여행자제가 내려지지 않고 여행유의만 내린 상태이다. 이쪽은 북한 공작원들의 활동무대로 탈북자들을 잡아가기 위해 수많은 북한 스파이들이 넘어와 있으며, 남한사람들이나 서방 국적 화교들 등을 납북해가는 경우도 흔하다. 당연히 여행자제를 내리고 최대한 피해야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건지 상황을 낙관하고 약한 조치인 여행유의만 내린 상태다. 동북 3성 중 북한과 접경한 훈춘, 단둥 등은 진짜 납북당하기 좋은 곳이며 여행자제나 철수권고 급은 되어야 한다.[56]
결국 외교부의 여행경보에서 여행유의라고 100% 위험한 건 아니다. 그렇다고 상황을 낙관해서도 안 된다. 둘 다 잘못된 견해이며, 전술한 것처럼 현지인들이 충고하는 데로 따르면 된다. 한국인이 위해를 입을 가능성은 시위에 가담하지 않고서는 적은 편이지만 멋 모르고 외곽 지역에 숙소를 잡거나 비즈니스 등 목적으로 현지인을 만나러 가야해서 할 수 없이 근교로 가야 할 경우 위에 언급한 사항들을 기억하며 최대한 주의하는 게 좋다. 원래 어느 나라나 외국인의 자국 시위 참가는 금지하고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26. 8월 27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다시금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홍콩 정부는 충분히 상황을 통제할 수 있으며 엄격한 법 집행으로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의 물대포 동원 강경진압과 폭력시위 시 실탄 발포를 사실상 용인한 발언으로, 앞으로 경찰관이 생명을 위협받는 폭력시위의 경우 리볼버 권총은 물론 자동소총까지 동원할 수도 있다. 실제로 2016년 새해 초에 벌어진 몽콕 폭동에서 경찰은 권총과 소총 등 실탄을 사용해 진압했다. 앞으로 거리시위가 더욱 위험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인터넷의 경우 비즈니스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텔레그램 등을 차단할 가능성도 있다. 더 이상 시위를 조직 못하게 하려 하기 위해서이다. 텔레그램이 차단될 경우 시위 조직력은 사실 상 상실되며 시위의 종결을 뜻한다. 텔레그램은 페이스북 등과 달리 차단해도 비즈니스에 별 문제 없는지라 차단이 유력하다. 그리고 반정부 신문으로 홍콩 정부가 시위를 선동한다며 비난해 온 빈과일보도 폐간조치 될 가능성이 있다.
저 기자회견 이후 홍콩 일각에서는 긴급명령(緊急法)이 시행되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야당이나 시민단체 등 범민주 진영에서 제기되고 있다.
계엄령보다 낮은 단계인 긴급명령의 경우 1967년 구룡 폭동[57] 때 영국 총독부가 발령한 적 있는 것으로 계엄령이 전면적 이동통제 등이 수반되는 것과 달리 일상생활 및 비즈니스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강도 높은 통제가 이루어진다.
계엄 상황이 아닌 만큼 이동통제나 인터넷 불통 등은 없으나 텔레그램 등 일부 메신저는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텔레그램은 시위대의 연락에 사용되어서 100% 차단되어 다신 시위 조직 자체를 못 하게 한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비즈니스에 지장을 주지 않는 원칙 상 전면차단은 불가능하나 시위 관련 그룹들이나 페이지들의 경우 접속이 차단될 것이다.
그리고 정부청사 등 공공장소엔 경찰력이 배치되어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고, 홍콩의 각 도로 및 공원 등에 법원이 점거금지명령을 내려 시위 자체를 물리적으로 막게 되며, 주요 시설에 경찰특공대가 장갑차를 동반해 배치되어 시위 자체를 못하게 한다. 5인 이상 집결 역시 법으로 임시 금지조치된다.
이러한 상당히 강도높은 통제인 관계로 야당 인사들이 사실 상 계엄령이나 다름없다고 반발하는 반면, 여당 인사들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상황이 긴급명령을 당장 내릴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며 일축하고 있다.[58]
한편 거리시위는 8월 31일 민간인권전선 주최 대규모 집회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계획이 없으며, 9월 1일에는 영국 총영사관 앞에서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9월 2일부터는 각 대학교 및 중고등학교에서 수업거부, 그리고 요구사항이 9월 13일까지 수용되지 않을 시 동맹휴업을 예고했으나 학내 집회 위주[59]인 만큼 거리시위에 비해서 충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 중고교 교장들은 수업을 거부하는 학생들을 징계하겠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 9월 2일에서 3일 간 다시금 동조 파업이 예고되었으나 규모는 줄어서 홍콩 섬 애드미럴티 타마르 공원과 구룡반도의 구룡공원 2개 장소에서 집회, 그리고 3일에 중고등학생 음악회를 겸한 차터가든 집회 등 평화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문제는 애드미럴티의 경우 정부청사 및 홍콩 경찰 본청, 침사추이에는 지난 번 중국 오성홍기를 바다에 버린 사건이 벌어진 하버시티가 있어서 경찰이 물대포를 대기시키며 강경 진압을 전제로 대비할 가능성이 높아 지난 6월 12일처럼 경찰이 비폭력 시위를 무력으로 강제해산할 가능성이 높다.
8월 31일 민간인권전선 집회는 그동안 민간인권전선의 집회 성향을 볼때 비폭력 평화시위로 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지만, 행진 코스가 차터가든에서 중국연락판공실로 가는 경로여서 경찰이 집회를 불허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민간인권전선은 중국연락판공실 쪽 행진이 불가능할 경우 경로 변경을 검토 중이다.[60] 물론 경로가 변경되더라도 경찰도 지난 6월 비폭력 시위를 무력진압한 역풍을 맞은 바 있어 신중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현재 기조가 강경대응 일색이라 여전히 비폭력 시위를 무력진압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사실상 시위의 종결을 알리게 되며, 홍콩 정부는 물론 본국인 중국 정부가 엄청난 국제적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27. 8월 28일
지난 8월 25일 밤 신계 남부에서 벌어진 시위에 대한 경찰의 강경 무력진압에 온몸으로 저항한 한 중년 남자가 천안문 사태 당시 탱크맨[61]에 비유되며 홍콩의 영웅으로 떠올랐다.그는 홍콩 경찰이 시위대 일부에 포위된 경찰관들을 구하기 위해 리볼버 권총에 장전된 9mm 탄 실탄을 허공에 발사하며 위협 사격을 가하자, 사람들을 쏘지 말라 고 애원하며 경찰을 막아섰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이 총에 맞아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용감한 행동이 맞았다. 경찰들은 그때 시위대가 쇠파이프와 각목 등으로 경찰차를 공격하자 화가 나 있었고 시위대에 몇 발 정도 실탄 사격을 가했다. 위험 정도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위협사격에 그처 망정이지, 만일 더 위험 수위가 더 높았으면 홍콩 경찰의 직무규정 상 조준사격이 가능했으며 이 경우 홍콩 시위 자체가 실탄 사격으로 인한 유혈진압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치달았을테고 홍콩 정부와 종주국 중국이 국제적인 큰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62]
제2의 탱크맨?..경찰 총에 맨몸으로 맞선 홍콩 시민.
한편 7월 1일 입법회 점거사건 당시 점거를 주도했던 남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앞으로 대규모의 검거 선풍이 불어서 대량 체포가 예상된다. 앞서 경찰은 8월 24일 쿤통 집회를 주최한 사람을 그날 밤 폭동혐의로 긴급체포한 적이 있다. 앞으로 거리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할 경우 주최 측을 엄벌할 게 뻔해서 거리 시위가 많이 위축되었다. 8월 31일 민간인권전선의 시위조차 아직까지 경찰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민간인권전선은 비폭력 이성 평화의 화이비(和理非) 원칙이 있으며 과격 성향의 참가자들도 자제시키는 자정 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 시위는 폭력시위 우려가 있다며 승인을 안했던 게 대부분이다.
한편 학생들의 수업거부에 맞서 20개 각 부분 노조에서도 동조 파업을 의결했다. 규모는 좀 줄어서 홍콩 섬 애드미럴티 타마르 파크, 구룡반도의 침사추이 구룡공원 등 2개 장소에서 집회를 열며 경찰이 무력진압만 안한다면 혼란은 없을 것이라며 집회를 평화롭게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8월 5일 총파업은 7개 구에서 집회시위를 하고 경찰과 충돌한 맹공격이었으나 이번에는 학생들이 중문대학 학내집회를 하기 때문에 규모를 줄이고, 비폭력 기조에 맞춰 평화시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날짜는 늘려서 9월 3일까지 파업을 하기로 하였으며, 9월 3일엔 센트럴 차터가든에서 음악회를 겸한 집회를 하는 등 지난 번 총파업보다 온건한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 총파업 때 노선 전체가 마비되었던 MTR은 점거행동을 막기 위한 점거금지명령을 받아서 실행 중이며 5분 이상 역에 머물지 못하게 하고, 사복경찰을 배치하는 등 기습시위를 철저히 막고 있어 지난번 같은 대규모 점거는 불가능한 상태다.
28. 8월 29일
29일 새벽 선전시 황강 검문소에서 홍콩으로 일련의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소속 장갑차와 수송 트럭들이 목격되었다. 이에 대해 신화통신은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에서 부대정비계획에 의거해 올해 정상적으로 주둔병력 로테이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해군 함정들이 스톤커터 아일랜드의 해군 부두에 입항하고 해군육전대( 해병대) 병력들이 이를 호위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실 이쪽은 무장경찰대 병력이 집결하였다며 한때 난리였던 선전만과 반대 쪽이며 선전만에는 치안유지 부대인 무장경찰대가 집결했던 것이고 이번에 들어온 신규 병력은 정규군으로 섹콩(石岡)의 인민해방군 공군 비행장을 수비하는 육군 병력과 구룡반도 각 지의 육군 주둔지에 들어가는 인민해방군 육군, 그리고 애드미럴티의 총사령부와 스톤커터 아일랜드 등에 들어가 주둔하는 해군육전대 즉 해병대 병력 등이 트럭과 APC 등으로 수송되어 들어온 것이었다.[63] #한편 같은 시기 남중국해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서, 이번에는 미 해군 구축함 웨인 메이어 함이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근처 12해리를 항해하며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고, 인민해방군 해군이 이를 추격하는 일이 있었다. 美구축함, 남중국해 中인공섬 인근서 '항행의 자유' 작전(종합). 미국은 남중국해는 그 누구의 영해도 아닌 열려있는 공해(公海)라며 항행의 자유를 주장했고, 중국은 미국이 중국 영해를 침범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어쩌면 홍콩 주둔군 로테이션을 서두른 것이 사실 이 남중국해 불안이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다.[64] 홍콩은 남부전구의 관할이며, 남중국해도 남부전구가 관할한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 간 남중국해에서 무력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사실 홍콩이 문제가 아니라 남중국해에서 까딱하다 미국과 중국이 국지전을 벌일 판이다. 홍콩 주둔군 역시 국지전이 벌어질 경우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을 지키기 위해 병력을 차출해야 한다. 인공섬이라도 미 해군이 공격할 경우, 중국군에 있어 전황이 아주 불리해진다.
거기에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호주 등 다른 나라들도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치 중으로 중국은 우방 하나 없이 1 대 다수로 포위당해 있다. 베트남이나 싱가포르 등 소국들이야 중국군에 한 주먹도 안되지만 문제는 베트남은 미국이 준 동맹급으로 엄호 중이고, 싱가포르는 아예 미국 동맹국이며 싱가포르는 영국 및 호주와도 군사동맹을 맺고 있어 영국군 및 호주군도 미군을 도와 참전할 것이다. 더구나 싱가포르군은 영토가 작아 방어가 불리한 대신, 적진에 기습 선빵을 때리는 작전을 쓰고 있어서 되려 싱가포르 공군 전투기가 광저우시, 선전시 등 광둥성의 중국본토 주요 도시를 공습할 가능성도 있다. 싱가포르군이 보유한 F-15 SG의 경우 중국군의 J-20에 비해 스펙이 우월하게 앞서며, 중국군의 현 방공 체계로 요격이 힘들다. 잘못했다가 오히려 남중국해 때문에 중국이 미국 및 아세안 여러 나라, 그리고 대만 등과 전쟁을 해야할 판이다. 대만군도 최근 F-16을 도입하기 시작해 대만 공군이 이제 중국 공군보다 전력이 앞선다.
중국군은 남부전구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미국이 중국 영해를 침범했다며 반발 중이지만, 미국에 맞설 방법이 딱히 없고, 되려 막상 진짜 무력충돌할 경우 인공섬 몇 개는 미군에 뺏길 가능성이 높다. 일전에 홍콩 시위대가 목격했다는 중국군 소속 구급차 역시 인민해방군 병원 소속이며 이 병원이 남부전구 관할인지라 어쩌면 남중국해에서 미국, 대만 및 아세안 국가들과 충돌할 가능성에 대비해 수혈용 혈액 등을 수송하는 것이었을 수도 있다. 그 구급차가 여러 차례 목격되었는데 모두 침사추이 근처였기 때문이다. 중국은 인도와 도카라 지역을 둘러싸고 대치하던 2017년 여름에도 전쟁 대비 태세를 갖추고 수혈용 혈액 등을 서부전구에 긴급 공수한 바 있다.[65]
만에 하나 중국 정부가 계속 홍콩 시민들을 억압하는 구도로 가고 남중국해 긴장을 조성할 경우 진짜로 미군이 중국군 인공섬 기지들을 선제공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홍콩에는 미국 시민권자인 중국인들이나 미국 기업도 많아서 이것이 홍콩의 방패가 되고 있다. 외국 기업들이 시위에도 불구하고 철수하지 않고 자산 분산만 실시하는 것이 바로 미국 시민권자들과 미국 외교공관의 존재 때문이다. 자국민을 100% 보호하는 미국이 중국의 횡포를 그냥 볼리 없으며, 직접적 홍콩 개입보단 남중국해 상에서 군사행동으로 중국의 혼을 빼놓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막상 남중국해에서 공격이라도 당할 경우 혼이 쏙 빠지고 털릴 것이다. 중국은 G2이긴 하지만 절대 미국을 이길 수 없고, 미국이 작정하고 중국을 꺽으려 할 경우 막을 수 없다. 과거 구소련도 냉전 시기에 미국을 앞선 적 없다는 걸 보면 그때 소련군에 비해 전력이 딸리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군을 압도할 일은 없다고 봐야 한다. 사실 미군이 중국군을 거의 모든면에서 완벽히 압도한다.
한편 8월 31일 예정되어 있던 대규모 집회시위는 예상대로 홍콩 경찰이 불허하는 바람에 그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 중국 국장 훼손사건 이후 중국연락판공실 쪽 행진은 쭉 불허해 왔으며, 강행을 대비해 물대포를 배치하겠다고 으름장 놓고 있어서 개최가 무산되거나 경로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29. 8월 30일: 31일 대규모 시위 좌절
홍콩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운동가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사무총장이 오늘 오전 7시 30분 긴급 체포됐다. 이날 홍콩 정당 데모시스토 공식 계정에 따르면 “조슈아 웡이 오늘 아침 7시 30분 백주 대낮에 갑자기 길거리에서 미니밴에 강제로 밀려 잡혀갔다, 우리 변호사들이 사건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확연히 드러나는 경찰차가 아닌 사제 미니밴에 연행된 것을 봐서는 잠복 중이던 사복 형사들에 의해 검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슈아 웡과 함께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아그네스 차우 역시 자택에서 체포되었다고 한다. #홍콩 경찰이 시위 지도부 체포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이며, 민간인권전선 인사들도 향후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의 검거 선풍으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공안정국이다. 홍콩 정부가 본격적으로 야당들을 탄압하기 시작한 것으로, 시위 주도층 중 야권인사들 비중도 높음을 볼때 시위 동력이 하나 상실된 셈이다. 이제 텔레그램까지 차단하면 더 이상 대규모 시위 조직은 불가능해진다.
한편 전에 언급된 긴급명령법(緊急法)에 대해서 홍콩 입법회 관계자는 긴급명령법의 경우도 입법회 표결을 통과해야 한다며 사실상 현재로서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 물론 전면적인 긴급명령법까진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텔레그램을 차단하고, 민간인권전선 인사들이나 동맹휴학 지도층인 각 학교의 총학생회 임원들을 긴급체포하며 주요 도로나 공원 등에 점거금지명령을 발부하는 사실 상 긴급조치는 여전히 가능하며, 시위를 강행하려고 하는 걸 막고자 물대포를 배치하는 등 경찰이 아예 시위 자체를 뿌리 뽑으려 할 가능성은 높다. 현재 텔레그램은 100%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66]
한편 홍콩 정부 관계자 중 한명은 인터넷 차단은 미친 짓이라며 인터넷 차단 루머를 사실 상 해명했다. 애초 비즈니스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낮은 단계의 통제를 하겠다는 것이 긴급명령법의 요지였다.
이렇게 공안정국 조성 분위기로 가면서 지난 번 우산혁명 강제진압처럼 경찰의 대대적인 무력진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론 비즈니스 등 일상에 지장을 주는 건 아니지만, 시위에 조금이라도 연루될 경우 신상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이렇게 민주주의에 대한 민중에 열망이 다시한번 좌절을 맞기 시작했다.
사실 근본적으로 이번 시위는 소위 말하는 송환법은 어디까지 표면적 이유이고, 홍콩의 고질적 문제라 할 수 있는 비싼 집값[67], 중국본토인들의 유입으로 인한 불편 야기 및 홍콩인 일자리 잠식[68] 같은 고질적 문제들이 불만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학생 인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경쟁 위주 사회라 중고등학생 자살율이 안그래도 높은 편이었는데 이러한 고질적 불만들이 한꺼번에 터진 것일 뿐이다. 홍콩 정부가 이러한 불만은 들으려 하지도 않고 무조건 억압으로만 일관 중이라 우려되는 것이다. 무력진압 기조로 가면 홍콩 시위 자체는 수그러들 수 밖에 없겠지만 그만큼 고질병들을 고치기도 힘들어지며 여전히 불만은 쌓여있는지라, 어떠한 계기로 이러한 시위가 또다시 벌어질 수도 있다.
8월 31일 예정되어 있던 대규모 시위가 경찰의 불허와 안전상 이유 등으로 인해 전격 취소되었다!!! 2개월 간 홍콩 시위정국에서 시위가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민간인권전선은 경찰의 시위 불허 방침에 대해 법원에 상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경찰 무력진압에 대해 안전상에 우려가 있어 시위를 취소했다. 또 하나의 고비일 수 있었는데 시위가 전날 취소되는 바람에 김이 빠졌다. 민전 측에서는 앞으로 다른 날 집회를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는 밝혔으나 경찰의 무력진압 기조도 그렇고 폭력시위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는 판국이라, 이전과 달리 마냥 시위대에 여론이 우호적이진 않아서 미래가 불투명하며 사실 상 시위 정국이 진정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
9월 2일과 3일 사이 총파업이 예고되어 있으나 8월 5일보다 규모가 줄었으며 홍콩 섬 타마르 파크, 구룡반도 구룡공원 2곳에서만 집회를 하고 3일에는 차터 가든에서 음악회를 겸한 집회를 하는 등 다소 누그러진 양상을 보여 지난 8월 5일과 같은 대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또한 그간 시위대의 목표가 되었던 침사추이의 서구룡 경찰국/ 침사추이 경찰서나 애드미럴티 정부청사, 완차이 경찰본청 등이 가까운 두 곳에 대해 시위대 진출을 원천봉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월 6일부터 선전시에서 보여준 무장경찰부대를 동원한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의 대규모 훈련 목적이라든가 일련의 중국 정부의 강경 움직임은 홍콩에 개입하려는 신호가 아니라 중국 내부의 체제 단속용이다라며 과거와 달리 중국 언론이 일으키는 관제 애국주의에 중국 인민들이 뜻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며 일각에서 제기하던 무력 개입설을 부정한 시사저널의 기사가 나왔다. 중국본토 현지의 분위기를 취재한 기사로, 중국은 홍콩 시위진압에 별 관심이 없고, 미중 무역전쟁이나 대만의 미국 무기 구입으로 인한 안보위협, 남중국해 분쟁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중이라 개입할 여력도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홍콩 무력진압이 불가능한 시진핑의 시름
즉 홍콩 시위에 대한 직접 개입이 아닌 중국본토로 시위 확산 차단 및 체제 안정화가 당초 중국의 노림수였던 것. 그 이유는 시위가 한참 심하던 7월 말에서 8월 초 시기 티베트 등 중국본토 일각에 시위 확산 조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중국이 가장 싫어하는 시나리오가 바로 홍콩이든 대만이든 어딘가가 계기가 되어 티베트, 위구르, 몽골 등 소수민족들이 일제히 봉기를 일으키고, 광둥성 연안지역 등에서 반중공 시위가 일어나 신해혁명처럼 통제불능(...) 상태가 되는 것이다. 제 아무리 무장경찰부대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도 이 정도로 시위가 확산될 경우 속수무책이며 중국 공산당은 결국 쫓겨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위 본토확산을 어떻게든 차단할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다가 감상적인 애국주의가 예전처럼 호응하지 않자 중국인들이 공감하는 주권 수호와 외세 배격으로 상황을 타개하려고 있다.
결국 위 기사에서 지적한 대로 중국은 군대 동원 등 무력개입 대신 엄격한 법집행을 주문하여 홍콩 정부가 홍콩 문제를 해결하게 하고, 중국 중앙정부는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 미중 무역전쟁 그리고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값 폭등 같은 내부 불만요소를 처리하는 게 더 합리적이다. 남중국해의 경우 홍콩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다. 이곳을 뺏기면 중국 해군은 태평양으로 진출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69]
더구나 8월 31일 시위 취소를 시작으로 민간인권전선이 안전을 위해 시위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선언을 할 수도 있어서, 시위 정국이 점차적으로 안정될 가능성도 있는지라 홍콩 문제는 홍콩 정부에 맡기는게 합리적이다. 이럴 경우 소수 과격파와 다수 온건파가 확실히 구분되어 소수 과격파는 홍콩 경찰이 손쉽게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인도에서 망명 티베트인들이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를 열기 시작했다.
일본공산당은 홍콩 시민의 당연한 권리인 평화적인 정치 활동에 대한 당국의 억압적 조치에 반대한다고 표명했다. #
아그네스 차우와 조슈아 웡은 조사를 받고 오후에 석방됐다. 이 외에 홍콩 입법회의 제레미 탐(譚文豪) 의원과 아우 녹힌(區諾軒) 의원, 홍콩 입법회 의원이자 친 독립파 정당 열혈공민(熱血公民)의 청충타이(鄭松泰) 주석, 홍콩 독립 등을 주장하다 작년 강제해산된 홍콩 민족당 창립자 앤디 찬과 홍콩대 학생회 전 회장 엘시아 순(孫曉嵐), 릭 후이(許銳宇) 사틴구 구의원 등도 29일 밤부터 잇따라 체포됐다. #
30. 8월 31일: 게릴라 시위 무력화, 그리고 유혈사태와 대량 체포
민간인권전선의 대규모 집회는 취소되었고, 1000명 정도 소수 시민들이 그 날 오전에 완차이의 사우스혼 경기장(Southorn Stadium)[70] 있는 기독교인 집회[71]에 참가한다는 명분으로 참가했다.성공회, 루터교, 침례교, 감리교 등 개신교가 주축이 된[72] 기독교인 집회에서는 목사 한 명이 모세 코스프레를 하며 십계명과 비슷한 모양의 5대 요구사항(5大訴求)를 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으며 시위대의 상징이 된 Sing Hallelujah to the Lord라는 성가를 부르는 등 평화시위를 벌였다. 물론 그 집회도 원래 허가를 받지 못해서 경찰들이 자꾸 노란색 깃발을 들며 해산을 촉구했다.
이후 시위대가 차터 가든으로 이동했으며, 우려했던 중국연락판공실은 진출이 안되 가지 못했다. 시위대는 셩완 쪽 진행이 안되자 완차이로 되돌아간 후 빅토리아 공원을 목적지로 자유행진을 하기로 하고 정부청사 쪽으로 향했는데, 경찰이 선빵으로 최루탄 수 발을 평화 행진중이던 시위대에 발사했다. 그리고 시위대에서도 화염병이 날아왔지만 이는 중국 국가안전부나 홍콩 경찰 측 스파이가 거의 확실하다. 일반인 총기소지가 금지되었는데 이 폭력시위자는 무려 글록 자동권총을 소지했기 때문이다. # 참고로 홍콩 경찰의 대테러부대인 CTRU[73] 및 SDU가 글록을 사용하며,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대외) 및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대내) 등도 무단복제로 보이는 글록을 대거 사용 중이다.[74] 그리고 열 받은 경찰은 마침내 물대포를 본격적으로 가동, 형광물대포를 사용했다!!! 맞으면 옷 색깔이 변색되는 형광물질이 혼입된 물대포로 이거 맞으면 옷이 변색되는지라 마스크나 복면은 무용지물이 되며 시위대는 막상 실제로 진짜 형광물대포를 경찰이 쏘자 당황해서 혼비백산, 완차이로 후퇴하였다.
완차이의 경찰본부 앞으로 후퇴한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만들며 폐품 및 쓰레기에 기름을 부어 큰 불을 내어 경찰의 진입을 막으려 했다. 그리고는 다시 코즈웨이베이 방향으로 후퇴를 시작했다. 불은 홍콩 소방처에서 급히 보낸 소방차들이 금방 껐고, 근처 건물 등으로 옮겨붙지도 않았다. 애초 바리케이드로 방화벽을 만들었기 때문. 그리고 홍콩의 대표적 친중 친정부 언론인 홍콩 대공보(大公報) 사옥 앞에서 레이저쇼를 하고 사옥 간판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 놓았다.
이후 코즈웨이베이로 후퇴한 시위대는 다시금 바리케이드 여럿에 불을 내어 경찰을 저지하려 했으나 경찰이 물대포를 마구잡이로 갈기자 실패했다. 시위대는 물대포를 다시 만나자 기겁하고 빅토리아 공원으로 후퇴를 택했으나 후퇴 과정에서 몇 명이 시위대로 위장해 잠복해 있던 사복경찰에 체포되었다. 그리고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또 다시 실탄을 발사했다. 이제는 경찰이 폭력시위엔 무조건 실탄발포를 원칙으로 삼고, 필요 시 조준사격도 할 것으로 보여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75] 총소리를 듣고 달아난 시위대는 빅토리아 공원 곳곳에 숨어 있다가 일부가 틴하우(天后) 전철역으로 가서 구룡반도로 이동했다.
구룡반도로 이동한 후 시위대는 10명 단위로 소규모로 흩어졌다. 삼수이포와 침사추이, 쿤통 등으로 흩어진 시위대는 각 지역 경찰서 포위를 시도했으나 정보가 새어 나갔는지 미리 대기하던 경찰들에게 밀려 패퇴했고 삼수이포와 쿤통에선 일부 시위대가 지하철 운행중단으로 발이 묶이자 손쉽게 체포되었다.
2019년 8월 31일 프린스에드워드역 일대에서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를 하던 도중,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몰아붙여서 전동차 내까지 진입하여, 시위대한테 대대적인 폭행을 일삼은 동영상이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의해 공개되었다. 이 때문에 홍콩 시위대의 분노가 매우 커진 곳이다. 2019년 9월 4일 홍콩 범죄인 인도법이 철회되었지만, 홍콩 시위대는 이 역에서의 홍콩 경찰 만행을 규탄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침사추이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침사추이에서도 미리 대기하던 폭동진압 경찰들에 의해 밀려난 시위대가 다시 몽콕으로 갔으며, 몽콕에 온 시위 참가자 한 명이 몽콕 역 관제실을 때려 부수었다. 그리고 다시 폭동진압 경찰들이 역 안에 진입해 이 사람을 체포했다. 한 여인이 대성통곡을 하며 시민들을 잡아가지 말라고 애원했으나 소용없었다. 그리고 프린스에드워드역에서는 시위대가 친중 시민과 시비가 붙어 패싸움으로 번졌고, 일부 과격한 시위 참가자들이 CCTV를 때려부수는 등 역 내 기물파손 행위를 벌였으며, 지하철로 막 들어온 랩터소대가 무자비한 진압을 펼쳤다. 랩터 소대와 폭동진압 경찰들은 열차 내에 있던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때리며 최루액을 뿌렸고, 과격 시위자들은 랩터소대에 의해 안전모와 복면이 벗겨지며 전원 체포당했다. 지하철에서 끌어 내려진 시위대와 시민들은 경찰들에 의해 에스컬레이터에서 꿇어 앉혀 불심검문을 받았고 안전모와 복면, 마스크 등을 소지한 사람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체포당해 40명이나 한꺼번에 체포 당했다. 지하철 운행이 안전사고를 이유로 전면 중단된 뒤라 시위대가 발이 묶였고, 그래서 손쉽게 무력화된 것이었다. 사실상 게릴라 시위 전술의 종말을 알리는 충격적 사건이었다. 지하철 운행이 끊겨 발이 묶여 시위대의 Be Water(물처럼 흩어지고 다시 모인다) 전술은 완전 무력화되었고 너무 쉽게 경찰에 제압당했다. 그리고 몽콕 경찰서를 포위한 나머지 시위대 역시 발이 묶이고 포위당한지라 추가로 체포, 63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몽콕 지역에서 체포되었다.
8월 마지막 날 집회시위는 참여인원은 줄었으나 그만큼 과격해지고, 이것은 대규모 체포 및 무력진압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져 버렸다. 특히 게릴라 전술이 지하철 운행중단이라는 초강수로 간단히 무력화되어 더이상 이 전술도 효과가 없어졌다.[76]
2019년 홍콩에서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터지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홍콩 시위대를 강력히 지지하며, 중국공산당의 눈치를 보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였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홍콩 의견을 개진하여 홍콩 시위대 지지 성명도 유도하였다.[77]
그리고 2019년 8월 30일, 이준석 최고위원은 홍콩을 방문하여 민주파 홍콩 인사들을 만난 이후 8월 31일 직접 홍콩 시위에 참가했다. 홍콩 시간으로 15시부터 참가하여 약 5시간 정도 홍콩 시위대와 같이 행진에 참가했다. 특히 홍콩시간 19시 이후에는 홍콩 경찰과 시위대가 직접 맞닿은 최전선에서 참가하고 있다. 페이스북 생중계 링크 홍콩 시위 최전선 촬영 영상
홍콩 최대신문인 SCMP(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현재의 시위상황을 생생하게 생중계했다. 현황은 위에 설명한 그대로로 경찰이 역 안에까지 들어와 다짜고자 시위대를 체포하고 시위와 무관한 사람들까지 마구잡이로 구타 후 꿇어 앉히는 전례없는 초강경 무력진압을 벌였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MTR이 중단됐고, 경찰이 지하철 운행을 중단하라고 요청하면 지하철 관리자들도 수용해서 시위대를 포위하는데 협조까지 해주고 있다.[78] 중계의 결과를 보면 시위대가 경찰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결국 MTR 췬완선 및 쿤통선 프린스 에드워드(太子, Prince Edward)역에서 경찰들이 시위대 40명을 체포하기까지 했다. 결국 8월 마지막 날 시위는 경찰의 유혈진압이라는 비극을 만들며 시위대의 완패로 끝났다. 시위 중계 상황
위의 사태는 시위대가 친중파 시민과 시비가 붙었고, 이 시민을 둘러싸고 삼합회 회원들[79]이 망치와 몽둥이 등을 들자 시위대와 삼합회 간 패싸움이 벌어졌다. 이때 친중파 시민과 시위대 사이의 싸움을 말리는 청년이 있었으나 시위대는 그를 무시했고, 대규모 패싸움으로 역 안이 난장판이 되었으며 이후 PTU와 랩터소대가 출동했다. 멀지 않은 장소에 있던 PTU 및 랩터소대는 역 안에 난입해 전동차 안에 있던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진압봉으로 두들겨 패며 끌어냈고 최루액을 발사했다. 패싸움을 벌이던 과격 시위대는 도주를 시도했으나 금방 잡혀 복면이 벗겨지기까지 했다. 비교적 허접한 방호 장비인 안전모도 역시 벗겨졌으며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유혈이 낭자했다. 사실 상 홍콩 시위가 경찰의 무력진압으로 인한 종결로 가기 시작했다. 한편, 이 싸움으로 생긴 부상자들을 구하기 위해 도착한 홍콩 소방처 소속 몽콕 소방서의 구조대원들과 시위현장 자원봉사 의료팀 요원들이 경찰의 방해로 인해 진입이 무산되어 통곡을 하는 영상이 찍히기도 했다. #[80]
"내 눈을 돌려달라"..물대포·최루탄·불길 치솟은 홍콩시위
더욱 격해진 홍콩시위..완차이 경찰본부 앞 대형 화재도
홍콩 시위대, 도심 도로서 방화…경찰은 실탄 경고사격
홍콩 시민 “더러운 경찰, 눈을 돌려달라” 외침은 최루탄ㆍ물대포에도 굴하지 않았다
홍콩 경찰, 연일 고강도 대응..지하철에도 특공대 체포조 투입
한편 상기한 한국 언론의 보도와 달리 9월 2일 현재 홍콩의 분위기는 평온하고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2019년 8월 31일 홍콩중문대학에 광복홍콩 시대혁명을 들고 있는 조각상이 제작되었다.
[1]
만약 실제로 영공 통과 금지령이 떨어진다면 캐세이 퍼시픽항공은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대만 항공기들이 중국 영공을 지나가지 못해 유럽 노선 운항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대만 승객들이 타이베이 - 홍콩 - 유럽 환승루트를 많이 사용했는데, 캐세이퍼시픽마저 대만 항공사와 같은 처지가 되어 더 이상의 메리트가 사라진다. 또
대한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부산 시민들도
홍콩 국제공항까지
캐세이드래곤항공을 이용하고 홍콩에서부터 유럽, 아프리카 노선을 캐세이퍼시픽으로 타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역시 시간적으로 큰 손해를 보게 된다.
[2]
홍콩의 시위전 평가되었던 국제적 위상은 '민주'까지는 아니어도 중국 공산당과 분리된 '자유'체제를 유지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된것인데 베이징의 시진핑이 이를 무너뜨린다면 홍콩도 중국 본토내의 무질서한, 독재적이고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권력하에 놓인 타도시와 다를게 없게 되는것이니 동아시아의 허브를 모토로 성장해온 홍콩이 이후 완전히 붕괴될것이라고 예상하는것은 당연수순이었다. 물론 8월 17-18일 양일 간 평화시위로 중국 무력투입은 명분 자체가 사라져서 현재는 기우에 불과했음이 나타났다.
[3]
화염병은 그 특성 상 어설프게 던지면 던진 놈이 다친다! 문서 참조. 이전 시위에서 한번도 화염병이 나온적 없단 걸 고려하면, 그리고 2008년
티베트 봉기 때 중국 무경대원들이 가짜 스님 행세를 하며 일부러 폭동을 주도했단걸 보면 중국 무경대원이 시위대로 위장해 일부러 폭력시위를 조장했단 것도 허튼소리는 아니다.
[4]
애초 여행경보제도 자체가 자의적인 기준이 강하다. 일본의 경우 홍콩이 아닌 엉뚱한 한국여행 경보를 내렸다. 사유는 반일시위(...)
[5]
이 부분에서 무고한 외국인들도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도 윈롱에는 한국인이 거의 살지 않고 갈일도 없어 한국인은 무사했다.
[6]
홍콩 주민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객가인 공동체가 특히 시위에 거부감을 느끼는 편이다. 노스포인트는 홍콩 내에서도
푸젠 성 출신 객가인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접경지역의 경우 중국 보따리상이 시위 땜에 줄어들어 시위대에 반발을 갖게 되었다.
[7]
췬완에는 한국 관광객이 싸다고 많이 가는 Panda Hotel이 있다. 되도록이면 이 호텔은 좀 피하는게 좋다. 판다호텔이 있는 췬완과 인접한 윈롱구의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이 친중파로 백색테러 사주자로 의심되는 줄리어스 호(何君堯, Julius Ho) 의원이다! 이 인간 사무실도 윈롱에 있고, 윈롱은 췬완과 같은 생활권이라 백색테러 위험이 충분하다. 같은 값이면 차라리 백색테러가 없어 안전한 샤틴(沙田, Shatin)의 Regal Riverside Hotel이나 중문대학 근처의 Hayatt Hotel HKCU 로 가는게 좋다. 샤틴구의 경우 백색테러가 없었다. 침사추이나 몽콕 등 한국인이 자주 가는
구룡반도 도심의 싸고 깔끔한 도미토리 형 숙소도 좋다. 침사추이에는 한인민박도 많으며 민박집 주인이 한국인이라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러가지 조언도 해준다.
[8]
유수식(流水式) 시위. 사람들이 알아서 가는 대로 가는 시위라는 뜻이다.
[9]
발트 3국에서 벌어진 발트의 길 인간 띠 잇기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세 나라에서 200만 명이 참가, 리투아니아의 빌뉴스와 라트비아의 리가, 에스토니아의 탈린에 이르기까지 긴 구간에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고 늘어져
소련의 식민지배 폭정을 규탄하고 독립과 민주화를 요구하던 세계 최대규모 비폭력 투쟁이었다. 결국 1990년 발트 3국은 소련에서 독립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중국만큼 호전적인 공산국가인 소련조차 이를 진압할 명분이 없었고, 되려 잘못했다간 역풍 맞아 국제적으로 욕 먹을 수 있어서 손을 쓸수가 없었다. 현재 홍콩 시위 주도층은 이 발트의 길을 그대로 재현하려 하는 것이다. 제 아무리 중국이라도 이런 대규모 비폭력 저항을 섣불리 진압할 수 없다. 더구나 홍콩은 발트 3국보다 더 외국인이 많고 이목이 집중되어 중국도 부담을 느끼는 곳이다.
[10]
사실 폭력시위나 점거 등은 시위대가 원래 하고자 하는 행동은 아니었다.
홍콩 경찰과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에서 대규모의 시위대로 위장한 세작 즉 스파이들을 집어넣어 일부러 폭력시위 및 비상식적인 급진 행동을 유도했단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한 예로 공항 점거시위의 경우 충분히 당일에 법원이 점거금지명령을 내리고 경찰력 투입으로 해산시키는게 가능했다. 그정도 시위대는 3만 명이나 되는
홍콩 경찰이 못 진압할 건 없다. 오히려 경찰 진압에 겁먹은 건 시위대였다. 이를 일부러 이틀이나 방치해 시위대가 국제적으로 욕을 먹도록 해서 지지를 이탈시킬려고 일부러 한 짓으로 밖에는 생각이 안 된다. 폭력시위도 마찬가지로 전술한 화염병의 경우 투척 솜씨가 딱 봐도 훈련받은 인원의 솜씨다. 시위대 내 세작의 존재가 노출된 이상 이 모든게 홍콩 정부와 중국의 자작극이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더 이상 점거 행동 등은 할 수 없게 되었으며, 시위대 스스로가 세작의 존재를 인식하고 이를 부담으로 느끼고 있어 기가 많이 죽어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지지를 이탈시키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일종의 지능안티 짓.
[11]
미국은 중국이 홍콩에 위협을 가할 경우, 간단하게 중국 금융기관의 미국 내 거래 금지와 중국 국적자의 미국 비자발급 금지 그리고 이중국적자를 포함한 미국 내 중국본토 국적자 추방조치만 취해도 된다. 실제로 미국이 홍콩 정세가 악화되었을때 검토했던 옵션이기도 하다. 대만해협과 연동해서는 미국이 중국에 되려 군사공격을 가할 수도 있고, 중국은 미국과 싸울 힘은 없으며 양면전선은 더욱 불리해진다. 미국은 실제로 1989년 천안문 사태로 중국에 제재를 가했는데 이때 중국이 완전 개방하지도 않았는데 경제 손실이 아주 컸다. 중국이 완전 개방되고 미국에 경제적인 의존도가 높은 지금은 섣부른 군사행동은 되려 자충수가 된다. 중국이 왜 홍콩보다 더 눈엣가시로 자꾸만 독립을 대놓고 외치는 대만을 못 건드리는지 생각해 보면 안다. 잘못하면 중국 공산체제가 무너진다! 어디까지 일련의 위협들은 중국 인민들을 향한 대내적 체제단속에 가깝다. 원래 공산국가들의 특징이 체제단속을 위해 말도 안되는 협박을 하는 것이다.
[12]
이번 시위에서
MTR은 시위대와 강경 무력진압하는
홍콩 경찰사이에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이 되어 이래저래 불만이 많다. 그래서 아예 역 안이 시끄럽지 않고 운행에 지장이 없게 법원에 점거금지신청을 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더구나 경찰이 역 안에까지 쳐들어와
최루탄을 발사하고 사람들을 몽둥이로 마구 때리고 고무탄을 쏘는 등 무력진압 기조를 보이고 있어 설사 점거에 성공한다고 해도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 경찰이 거리낌없이 역에 쳐들어와 최루탄 쏘고 해산시키면 그만이다. 그래서 불복종운동을 주최하는 측에서는 MTR 차장들을 설득해 서행운전 등 준법투쟁을 하도록 하고, 본인들은 평화시위로 역 안에서 영상물 상영 등으로 기조를 전환했다. 텔레그램에는 지금도 여러 과격한 의견이 나오지만 대체로 주최측에 의해 묵살되거나 온건한 방식으로 전환되어 수용 중이다. 아직까지 언론보도에 나오지 않거나 구상단계로만 나오는 것들이 그렇다.
[13]
6월 최초 시위 인원이 200만 명이나 됐고, 8월 18일 집회도 170만 명이나 나왔으나 여기서도 규모를 감안해도 30만 명이나 이탈했다. 민간인권전선이 아닌 측에서 주최한 집회는 이제는 친정부 집회보다 참가율이 저조하다. 그만큼 과격 폭력투쟁으로 인심을 잃었다는 것이며 이 모든 건 시위대로 위장한 중국 공산당 스파이들의 이간책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 공항 점거 때 보여준 비이성적인 흥분하고 광기 가득한 모습은 중공의 심리전에 아직 어린 학생들이 대부분인 시위 참가자들이 너무 쉽게 넘어갔다는 반증이었다. 그래서 시위 참가자들도 이제는 몸 사리고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 중국은 계속해서 언론 플레이로 홍콩이 시위 때문에 몰락한다며 악선전을 하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각종 유령계정을 만들어 시위를 폄하하는 한편 이렇게 스파이를 심어 서로를 못 믿게 만드는 심리전까지 펴는 노련한 전술로 시위를 약화시키고 있다. 국내 언론들만 해도 중국 측의 악선전을 그대로 받아적는 언론이 아직도 많은 걸 봐도 알 수 있다. 사실 국내 언론 뿐 아니라 이제는 CNN이나 블룸버그 등도 중국의 악선전을 그대로 적기 시작했다.
[14]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
남중국해에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대만에서 차이잉원 정부의 재선이 유력한 현재 중국이 홍콩에 신경을 온전히 쓸 여유는 사실 없다! 되려 양면전선으로 홍콩 문제로 영국, 남중국해 문제로 아세안 및 미국, 대만 문제로 역시 미국 및 대만과 대립하고 여기에 한국,일본과도 미국 중거리미사일 배치로 대치할 수 있어서 사방이 적인 판이다. 결국 중국의 선택지는 사태가 악화되면 그때 개입하겠다는 협박으로 보기 좋게 홍콩 문제에서 한발 뺀 후 남중국해와 대만에 집중하는 것이다. 시진핑은 홍콩을 별로 중요시하지 않으며, 그의 성격 상 무력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다는 시진핑의 지인인 홍콩 인사의 증언도 있었다.
[15]
이 때문에 가격당한 사람 중 마구 얻어맞아 사경을 헤매던 임산부도 있었으나 제 때 소방관들이 출동할 수 없어 결국 아이를 유산했다.
[16]
윈롱의 경우 접경지역이라 중국대륙 출신
유커들이나 보따리상들이 감소하면 곧바로 생계에 큰 곤란을 겪기 때문에 시위에 적개심을 갖게 되었다.
[17]
중국이 상대해야 할 제7함대는 미 해군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동태평양을 관할구역으로 둔 제3함대도 7함대가 고전하면 즉각 가세할 수 있다. 여기에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제3 미해병대 원정단 역시 명령이 떨어지면 출동이 될 수 있는 상태다. 아울러 괌의 미 공군기지의 항공기들 역시 출동명령이 떨어지면 작전이 가능토록 준비되어있다. 최악의 경우 인민해방군은 남부전구 단독으로 이 모든 미군의 공격을 받아내야 한다.
[18]
홍콩은
남부전구의 관할구역인데 이 남부전구가 남중국해 분쟁지역도 관할한다. 당연히 남중국해에서 미중 간 충돌이 일어나거나 미군이 중국군을 공격하거나 할 경우, 혹은 중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이 무력충돌을 벌이면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도 병력을 차출해 파견해야 한다. 지금 중국 군부 내의 호전적 인사들의 주장은 어디까지 내부 단속용이고, 실질적으로는 남중국해 상황과 대만의 미국 무기 구입을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한일 양국 중거리미사일 배치도 중국군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이 양쪽으로 포위당해 아주 불리한 양상이 되기 때문이다.
[19]
진짜 중국을 위협할 수 있는게 바로 남중국해와 대만이다. 중국은 이 둘 중 어느 하나만 잃어버려도 운신할 수 있는 폭이 상당히 줄어든다. 태평양으로의 진출이 막힌 현재의 상황에서 그나마 숨통을 틔워주는게 남중국해인데 여기까지 잃었다간 중국은 그야말로 대양 진출의 길이 막혀버린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만인데 대만을 상실하면 중국은 그야말로 패닉상태에 빠지게 된다. 특히 장쑤성이나 항저우는 중국 경제의 심장이나 같은 곳인데 대만이 미국의 도움으로 현대식 무장을 한다면 이는 그대로 맨등을 드러내는 격이 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중국은 한반도보다 대만 견제가 더 시급하게된다.
[20]
다만 이 계획이 중국의 의도대로 될지는 의문이다. 그간 중국이 보인 갑질로 인해 중국 정부에 대한 불신이 싹트기 시작한 데다 미중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 경제 불안감 역시 이러한 중국의 계획을 뒤틀수 있는 요소다. 더욱이 이번 홍콩사태로 인해 아시아 금융허브였던 홍콩의 위치도 위태로울 뻔 했던 판국에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입김이 닿는
선전시,
광저우시,
상하이시 같은 곳에 투자할 자본은 많지 않다.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영국의 식민지였다는 점과 반환 후에도 체재유지는 가능했기 때문에 유지할 수 있었던 혜택이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상당수의 홍콩 주민들이 이민을 결심하고 있으며 자본이탈도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물론 현재까지 대부분 전문가들은 홍콩은 금융허브를 상실할 일은 없다고 예측하고,
무디스도 홍콩의 신용등급을 시위 국면이 입법회 점거와 중련판 공격 등으로 가장 심했던 7월에 Aa2로 안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민을 결심한 사람들은 대게 잃을 게 많은 부유층이나 안 그래도 비싼 집값에 불만을 가진
의사 등 전문직들이기는 하다. 젊은 세대는 이민 대신 저항을 택했으니 이번 시위가 일어난 것이며 이들은 내 집은 내가 지킨다고 절대 이민가지 않겠다고 저항하는 것이다. 그러나 홍콩에 있는 외국자본이 다 이탈하진 않더라도 분산 조짐은 있다.
싱가포르가 플랜 B로 있기 때문에 홍콩에 집중된 것을 싱가포르로 분산시키는 자본 이탈이 나타나고 있으며 전문직이나 부유층의 이민은 국부 유출로 이어진다. 더구나 중국 내의 인건비도 오르는 상황이라 상당수의 외국 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이전 중이어서 예전과 같은 고도의 경제 성장은 어려워 보인다. 즉 어디까지 이것도 보여주기 식 정책이며 되려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사후 체제조차 유지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시진핑이 주석으로 오르고 난 후 임기를 종신으로 바꾼데다 경쟁자들을 일찌감치 곁가지 쳐내듯 쳐내어 후임으로 오를 적격자도 없으므로). 말 그대로 언 발에 오줌누기. 솔직히 아무리 홍콩이 어렵다 해도 항간에서 떠드는 것처럼 상하이를 홍콩의 대안으로 생각하는 외국 기업이나 투자자는 없다.
[21]
홍콩의 부동산 재벌 중 하나인 남풍(南豊)그룹과 합작했다. 남풍그룹은 선홍카이, 스와이어, 핸더슨디벨롭먼트 등과 함께 꽤 알아주는 홍콩 부동산 그룹이다.
[22]
이미 화웨이건을 통해 중국의 민낯이 다 드러난 상황이고 무엇보다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매력적인 투자처란 잇점도 잃어버린 상황이다. 여기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외국기업 투자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더 이상 외국기업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없다. 설상가상으로
일대일로의 결과도 궤멸적이라 중국 경제가 예전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기회는 사라졌다.
[23]
미 해군의 제7함대 소속 항공모함 1척을 격침시키려면 중국 인민해방해군 전력의 40%를 희생시켜야 한다는 러시아측의 분석이 나온 판에 제3함대까지 가세해 인민해방해군을 코너에 몰아넣고 두들겨패면 인민해방해군 자체가 녹아버리는 참상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미국이 빡쳐서 대만까지 중무장시켜 참전시키면 중국은 진정한 헬게이트를 맛보는 참사를 겪을 수 있다. 뭐 굳이 중무장 시킬 것 없이 LA급 핵잠수함에서 토마호크로 장쑤성이나 항저우, 상하이만 조져버려도 중국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24]
당장 오키나와에 미 해병대 제3 원정단이 주둔 중이고 이들은 출동명령이 떨어지면 즉각 출동할 수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
[25]
F-16의 개발및 판매의 주체는
록히드 마틴사다. 미국산 전투기도 없고 살 수도 없는 중국이 무슨 재주로 록히드 마틴을 제재하겠다는 것인지 한마디로 코미디가 따로 없다. 여기에 F-16의 부품이나 장비들은 모두 미국의 방산업체들이 담당한다. 그나마 이들을 제재하겠다고 한다면야 납득은 될터이지만 사실상의 적성국가인 중국에 자신의 기술이나 제품들을 판매할 간덩이 큰 미 방산업체가 존재하나?
[26]
참고로 팟항 전투경찰대
중대장의 경우 이름과 사무실 전화번호가 고스란히 털려서(...) 엄청난 항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현재 염정공서의 조사 대상 중에 그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테러범들이 도주한 남핀와이 마을을 지키는데만 주력하고 사건 당시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며, 39분이나 지나서 부대를 끌고 꾸역꾸역 나타났고, 오히려 그의 부대원들이 테러범을 격려하는 충격적인 모습까지 보였다. 이러한 이상 최소 수사 후 보직해임 내진 파면 조치되고 감옥 가는 건 불가피해 보인다.
[27]
중국이 미국의 대만 F-16 판매를 보복하려면 록히트 마틴을 건드려야 하는데 중국과 직접적인 접점이 없는 미국의 방산업체를 손본다는 건 애시당초 불가능하다. 게다가 민간항공기를 아울러 생산하는
보잉과는 달리 록히드마틴은 군용 항공기만을 중점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더 어렵다. 기껏해야 다른 나라 정부들에게 록히트 마틴의 전투기를 불매하라는 압력을 넣는 정도인데, 중국 정부가 그걸 요구한다고 다른 나라들이 고분고분 들을 이유도 없거니와, 바보가 아닌 이상 미국과 중국 중 어느 편에 서야할 지는 고민할 거리도 못되기 때문이다.
[28]
그렇다고 미국과의 단교는 더 불가능하다.
양안관계 문서에서도 서술했다시피 만약 중국이 뿔났다고 미국과의 단교를 선언하면 미국과 대만과의 관계 리미터를 해제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대만과의 수교 복원은 물론이거니와 미 방산업체가 대놓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도 중국이 반발할 수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무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대만은 지리적 조건상 중국 대륙을 위협하는데 있어 최상의 입지를 가진 나라이다.
[29]
호주와 미국은
5개의 눈이라는 핵심 동맹에 속한다. 항목 참조.
[30]
나머지 전구소속 인민해방군은 남부전구를 도울 처지가 못된다. 우선 서부전구는 인도를 견제해야 하니 어렵고, 동부전구는 중국 경제의 핵심지역들인 저장성및 장쑤성과 항저우, 그리고 상하이를 커버해야 하는데다 북부전구는 동북 3성, 그리고 한반도를 담당해야하니 힘들다. 그나마 좀 비빌곳이라곤 중부전구인데 여기도 그다지...
[31]
경찰특공대인 SDU소속 체포조. 흑색 군복에 고글, 방탄모를 착용해 구별이 되며 기존 PTU소속 전경들과 달리 민첩하고 화염병 따위는 그냥 홈런 날려버리며 잔인하기까지 해서 시위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32]
홍콩 정부는 기상 관측 및 범죄 예방용으로 달았다고 해명했으나, 중국제
화웨이 장비가 다수 쓰이는 등의 이유로 최근 도입하기 시작한 스마트 ID와 연동해 혹시 시민들을 감시하려는 용도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는 중이다.
[33]
여기에는 경찰 기율대와 동구룡 경찰국 본부가 있어서 시위대의 주요 타깃 중 하나다. 그만큼 경찰도 신경질적으로 나온다.
[34]
삼수이포 경찰서에는 현재 유치장에 침례대학 학생회장 등이 구금되어 있다.
[35]
앞서서 시진핑은 군대를 동원할 필요 없이 준엄한 법집행을 하라고 지시했던 걸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이 지시가 나온 후 정부 대응이 강경책으로 일관 중이다. 경찰의 무력도 올라가고 있다.
[36]
군 훈련소에서
사격 훈련을 처음 할때 자기 총소리에 놀라는 후보생이나 훈련병이 많다. 총을 벗으로 삼아야 하는 군인도 이런데, 총 구경도 못해 본 일반 민간인들은 말이 필요없다. 시위 참가자 대부분은 식민지라 자체 군대도 없고, 실탄 사격을 본적도 들은적도 없어서 총소리에 놀라는게 당연하다. 과거 역사에서도 자신들이 쏜 총소리에 자기들이 놀라 전열이 무너져서 패배한 사례가 많다.
병자호란 당시
쌍령 전투가 대표적 예.
[37]
전술했듯 패닉에 빠진 시위대 대부분은 근처 쇼핑몰로 도망가 숨어 있다 해산했다. 일부는 삼수이포로 이동해 침례대학 학생회장 등이 구금되어 있는 삼수이포 경찰서 근처에서 시위를 벌이려다 미리 대기하던 경찰에 대거 체포되어 이들도 해산되었다.
[38]
비폭력 기조로 계속 가면 시위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어떻게 해서든 시위를 빨리 끝내고 싶었던 홍콩 정부나 중국 정부가 일부러 폭력시위를 유도해 진압당하기 쉽게 만든 면도 있었다. 지하철 운행을 모두 끊어버려 퇴로를 막아 버린게 그 대표적인 예이다. 화염병 투척 등은 전술한 것처럼 시위대로 위장한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 부대원 등이 저질렀을 가능성도 높다. 다른 시위에선 화염병이 등장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쨌든 간에 소수 과격파만 남은 시위에서 이러한 세작들에 의해 쉽게 선동당하여 이들의 함정에 말려드는 것도 엄연히 문제이며 시위대에 책임이 있다.
[39]
쿤통 시위가 벌어지기 전인 8월 24일
덩샤오핑은 홍콩에 동란이 발생할 시 중앙정부 개입을 의무라고 주장했다고 엄포하긴 했으나 사실 상 체제 유지용 대내용 메시지에 가깝다. 동란이라고 하면 2011년 영국 폭동 수준으로 무정부상태가 발생해야 한다. 가장 심한 폭동이던 1967년 구룡 폭동이나 2016년 몽콕 폭동 등도 경찰력으로 충분히 때려 잡았다. 경찰력으로 감당이 안되는 것이 아니라 홍콩독립 등의 구호가 나오고,
성조기나
영국 유니언잭,
청천백일만지홍기 등이 시위 현장에 등장하고 서방 국가들이 중국에 압박을 넣자 홍콩의 주권을 확립하고 홍콩시위에 연대 조짐을 보이는
티베트 독립세력을 제압하여 시위가
중국 대륙으로 확산될 싹을 자르고,
홍콩 독립운동을 고립시키는 대내용 메시지다.
[40]
비록 두 차례 폭력집회가 다시 발생했으나 8월 18일 대규모 집회시위와 달리 무게감이 약한 소규모 로컬 시위였다. 외곽지역에서 벌어진 시위인데다 1000명 남짓하는 소수의 인원이 참가했기 때문이다. 이 정도 소수 과격파는
홍콩 경찰이 3만 명이나 되는 만큼 맘 먹고 때려잡으면 못할것도 없다. 아직까지 물대포도 실전배치 후 위협용으로 출동했을 뿐 본격적으로 사용하지도 않았다. 시위대도 물대포가 등장하고 총소리가 들리자 혼비백산했다. 만에 하나 진짜로 물대포를 시위대에 사용할 경우 시위대는 복면이나 안전모 등도 무용지물이 되어 맞서 싸우긴 켜녕 혼비백산해 우왕좌왕 하다 전원 체포당할 것이다. 아직까지 경찰이 쓸 수 있는 무력의 반도 안 썼다. 한국에서 물대포로 인한 백남기 농민 사망사고까지 있었고, 형광물대포는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나 2015년 민중총궐기 때 과격 시위자를 색출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는 등 물대포를 맘먹고 쓰면 이정도 시위는 금방 때려잡는다. 형광물대포에 맞으면 복면이나 마스크도 무용지물이 되어 금방 잡힌다.
[41]
간호사로 의료 봉사를 겸해 참가하고 있었다.
[42]
다만 이 둘은 중국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곳이다. 남중국해를 상실하면 중국은 대양으로 진출하는 수단이 막히고 대만을 잃으면 상하이나 항저우와 같은 중국 경제의 심장부가 위험해진다. 여기에 대만이 중국의 세력권에서 벗어난다면 티베트, 위구르나 그외 중국내의 일부 소수 민족들까지 옳다구나 하며 이탈할 수 있어서 더 놔둘 수 없다.
[43]
영국이 이에 대해 지적하자 또 "내정 간섭"을 내세우며 영국을 윽박질렀고 영국 외교관 마저 구금하는 등의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바람에 완전히 눈밖에 났다.
[44]
세계적인 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가 아직까지는 중국내에 유지되고 있는데다 13억 인구라는 조건 역시 무시하지는 못한다. 물론 대다수의 외국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로 이전 계획 중이거나 이미 이전했으며
인도,
말레이시아,
멕시코 같은 나라에도 생산라인이 이동했거나 이동되어 가동 중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의 확실한 대체제로 올라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이 지역 역시 나름대로의 문제가 있어 당분간은 중국이 차지할 수 밖에 없다. 당장 저 나라 중
멕시코는 고질적인 치안 불안을 겪고있으며
인도는 지역 격차가 극심하고,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은 인프라가 열악하다. 그나마
말레이시아 같은 선진 개도국은 좀 가능성이 있으나 이쪽도 인건비가 비싸다.
[45]
이란,
수단,
차드,
베네수엘라,
쿠바 같은 중동/아프리카와 남미의 반미 진영 국가들이 대항마로 중국을 선택해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을 쳤다. 문제는 중국의 경제력은 미국을 위협할만한 수준의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지만. 결국 이 중에서
베네수엘라는 현재 경제가 파탄나 사실 상 국가부도 및 무정부 상태다. 항목 참조.
[46]
툭하면 "내정 간섭"운운한 것은 기본이고 자신들의 정책을 강압적으로 국제사회에 강요한데다 이에 불응하는 나라에는 경제적 불이익까지 가해(중국 외교부의 막말은 덤)마치 삼합회와 같은 수준의 외교를 벌였다. 게다가 THHAD배치 당시에도 드러난 것이지만 자신들의 위협적인 행동에는 내정 간섭이라 묵살하면서 한국의 안보 목적으로 배치시킨 것에 대해서는 "미국 아니면 손봐줘야 할 나라", "작은 나라 주제에 어디 대국에게 맞서려드느냐"는 그야말로 시정잡배나 할 소리를 늘어내놓으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모습을 보였다. 과거
중화민국 시절에는 아직 냉전이 본격적으로 고조되진 않았으나 어쨌든 친미, 친서방 위주 정책에
소련과의 친선도 중요시했고 일본과 관계도 어느 정도는 우호적인 편이여서 굳이 적을 만들지 않았었다. 일본이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으로 선빵을 때리지 않았을 경우 중일관계는 훨씬 나았을 것이다. 외교에 있어 중국은 중화민국보다 훨씬 못하며,
쑨원이 꿈꾼 오족공화[81]의 나라는 온데간데 없고 국가 단위의 어그로 국제 관종 깡패집단만 남은게 현 중국이다.
[47]
러시아는 대미 견제라는 목적에 있어선 중국과 동맹을 맺고 있을 뿐이지 사실 동맹이라 보기에는 힘든 관계다.
중소결렬을 봐도 알겠지만 소련 공산당(노동자)과 중국 공산당(농민)은 초기부터 이견차가 많았고[82] 흐루쇼프가 집권하고 스탈린 격하운동을 실시하면서 완전히 금이 가버렸다. 그렇다고 스탈린 생존당시에도 중국과 소련의 관계가 좋았느냐면 그것도 그렇다고 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스탈린과 마오쩌둥은 앞에서는 친한 척을 했지만 뒤로는 호박씨를 깠다. 원래부터
청나라와
러시아 제국이
만주와
몽골 고원을 둘러싸고 대립하던 엄연한 숙적 중 하나였다. 러시아에 있어서 서쪽의
스웨덴과
독일, 남쪽의
오스만 제국, 동쪽의
일본과
청나라는 모두 숙적이었으며 더 멀리
영국도 러시아의 숙적이었다. 현재는 반미라는 공통 목표가 있어 중국이나 터키 등 옛 숙적과 전략적 제휴를 할 뿐이다. 당장 저 터키조차 에르도안 등장 이전 냉전 시기엔 미국의 군사동맹으로
소련을 남쪽에서 막는 역할을 감당했다.
[48]
중국인들이 압도적으로 소비하는 국민 먹거리나 다름없다.
[49]
해당 도박장에는 객가인들이 많이 오가며 소위 흰옷부대의 근거지 중 하나로 강하게 추정되는 곳이다. 실제 마작 도박장은 대게
삼합회가 운영한다.
[50]
참고로 이때 신고를 받고 마작 도박장 쪽에 출동한 경찰차를 시위대가 공격하면서 경찰이 실탄 발포를 하였다. 시위대가 쇠파이프 등으로 계속 경찰차를 공격하고, 경찰들이 진압하러 오자 쇠파이프를 집어 던지며 저지해 생명에 위협을 느낀 경찰들이
리볼버
권총을 빼들어 2발 정도 위협 실탄사격을 가했고, 격렬하게 저항하던 시위대는 총소리를 듣고 혼비백산해 달아났다.
[51]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거리 시위는 계획이 없다. 그 다음날 9월 1일은 거리시위 대신 애드미럴티 영국 총영사관 앞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당장 8월 31일도 중국연락판공실이 장소라 불허할 수도 있다.
[52]
진짜 신변이 위험할 수 있는 곳이 여행자제 대상이 되며 한국인이 자주 가는
필리핀도 여행자제 지역이다!! 필리핀은 진짜 위험한 나라고 한국인을 상대로 한 납치가 자주 벌어진다. 한국인 관광객인 홍석동 씨가 2011년 한국에서 도피한 강도살인범 일당에 납치 후 살해당한 홍석동 납치사건,
공군 예비역
소령이었던 윤철완 소령이 동일범들에게 납치당한 윤 소령 납치사건 등 한국인이 한국인을 노린 범죄가 아주 많고, 총기 소지가 자유인지라 돈을 노리고 한국인을 강도 살해하는 현지 필리핀인들도 많다.
마닐라 카지노나
세부 등에 한국인들이 자주 가지만 실상은 국지적으로 시위가 일어나고 시위만 피하면 되는 홍콩과 달리 필리핀은 진짜 죽을 수 있는 위험한 나라다.
[53]
유럽 국가 대부분이 현재 여행유의며
바르셀로나나
파리 등은 아예 여행자제다!!!
[54]
레논 월 근처에서는 친중파 시민들이 포스트잇 등을 신경질적으로 떼거나 심지어 시위 지지자를 폭행하는 등의 일이 자주 벌어진다. 얼마전에도 교외의 정관오에서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관광 가이드가 시위 때문에 수입이 줄었다며, 레논 월을 취재하던 여기자 등 시민 6명에게 언쟁 끝에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칼부림을 벌인 사건이 있었다. 해당 여기자는 현재 위독한 상태다.
[55]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이나 2011년
런던 폭동의 경우 대규모 약탈과 방화, 민간인에 대한 공격 등이 잇다라 진짜로 무정부 상태가 되었다. 현재 홍콩 시위는 폭동이 아니다!!! 약탈당한 상점은 하나도 없고, 방화 사례도 없으며 일부 과격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이 선빵으로 무력진압을 하고, 백색테러와 연관된 지역들이나 정부 관련 시설들이 반달리즘을 당하는 정도이며 그나마 사람을 다치지 않게 하고 있어 비난여론을 피하고 있다. 점거행위의 경우 공항이나 지하철 등에 점거금지명령이 떨어져 더이상 불가능하다. 폭동이라는 행위에는 반드시 대규모 약탈과 방화 등이 따르는데 홍콩 시위는 전형적인 소위 말하는 데모에 불과하고 절대 무정부 상태의 폭동이 아니다.
[56]
납북당한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 국적 한국인
목사들도 대게 이 지역에서 납북당했다.
[57]
문화대혁명의 영향으로 홍콩 내 공산주의자와 무정부주의자들이 일으킨 대대적 폭동으로 계기는
스타페리 요금 인상이 계기였다. 대게 하층민을 형성하던
구룡반도 거주민들이 침사추이와 조던, 야우마테이, 몽콕, 자운산 일대에서 KMB버스 차고지와 스타페리 터미널 등을 때려 부수고, 여기에 대대적인 약탈 및 방화 등이 일어나 2011년 런던 폭동을 방불케 했다. 비록 폭동이기는 했지만 홍콩의 사회구조 문제가 드러난 사건이라 당황한 영국은
홍콩 경찰 기동대와 기마경찰을 풀어 진압해 버리고 대신에 사회구조 개혁을 약속했다. 이 사건 덕에
MTR이 1975년 건설되며 이후 클린 홍콩 등이 시행된다.
[58]
그러나
텔레그램은 100% 차단될 가능성이 높고, 시위 선동에 사용되는 SNS 그룹들은 강제 폐쇄될 게 유력하며, 레이저 포인터나 안전모 등의 압수조치가 내려지고 곧 공공장소에 5인이상 집결이 법으로 금지될 가능성은 높다. 앞서 말했듯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한에서 시위 자체를 못 하게 만드는 상당한 수준이지만 계엄령보다는 낮은 수준의 통제이다. 물론 현재 시위는 1967년 구룡 폭동과 같은 약탈 및 방화사태는 없기 때문에 정부가 긴급명령도 선포할 명분이 없다. 기껏해야 레이저 포인터나 안전모 등을 압수하고, 주요 도로에 점거금지명령을 내려 시위 자체를 원천봉쇄하는 정도가 예상된다. 텔레그램 차단도 마찬가지로 행해질 것이 유력하다.
[59]
9월 2일 중문대학에서 학내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60]
홍콩 경찰은 7월 21일 중국연락판공실의 중국 국장 훼손사건 이후 중국연락판공실 쪽 집회를 일체 불허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물대포까지 배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서 집회를 불허할 가능성이 높다.
[61]
인민해방군
59식 전차 행렬을 몸으로 막았던 사람으로 이 사람이 죽었단 소문이 있었으나 사실 망명해서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한다.
[62]
비록 폭력시위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경찰이 민간인을 사살한 만큼 전 세계적으로 비난여론이 없을 수 없다. 더구나 경찰들이 그때 흥분해 있어서 그들이 폭도라고 헐뜯는 시위대보다 경찰들이 더 위험했다. 이들이 시위대다 싶으면 아무나 쏴버려 여러 사람 죽거나 다쳤을 게 뻔했기 때문. 실제로 총소리를 들은 시위대는 혼비백산해서 도망가기 바빴다. 진짜 총을 쏠거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그날 오후
물대포차 2대가
장갑차와
경찰버스 호위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내고, 실제로 약한 수압이었으나 거리에 물을 뿌리자 대부분 시위대는 흩어져 일부는 쇼핑몰 등에 피신해 있다 근처 지하철역으로 이동해 집에 가고, 나머지는 어디 숨어있다 소규모로 다시 모였다. 이 다시 모인 사람들도 총소리를 듣자 완전히 흩어졌다. 물대포 발사로 시위 참가자 몇 명이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져 손 쉽게 체포당했다.
[63]
구룡반도 조던에는 인민해방군 통합병원과 장교 사교클럽인 삼군회가 있고, 그 외 구룡과 신계 각 지역에 육군 부대들이 있다. 섬 쪽에는 애드미럴티 사령부만 있으며 이 사령부는 해병대가 방호하고, 과거 퀸즈피어로 쓴 곳에는 해군 부두가 만들어져 함정 입항이 가능하다. 해군 분함대는 모두 칭이 섬과 인접한 스톤커터 아일랜드에 있다. 홍콩 내 해군 부두들은 수심 때문에 중소형 함정인
고속정이나
호위함만 입항 가능하다. 사람들이 대게 홍콩에 무슨 군부대 하기 때문에 잘 모를 뿐 생각보다 홍콩 내에 이런저런 군사시설이 많다.
[64]
당장 교대 대상 중 해군 함정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함정들은 명령이 떨어지면 당장 남중국해에 출항할 준비를 갖춘 함정들이다. 주적 대만과 대치하고, 중국 심장부를 관할하는
동부전구보다 전력이 허약한 비교적 후방인
남부전구는 유사 시 홍콩 주둔 함정 및 해병대를 모두 빼 와야 하고, 육군 병력도 증파해야 한다.
[65]
당장 국군도 2015년 서부전선에서 포격 사건이 터져 남북 간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자 수도통합병원 등 각 군병원에 수혈용 혈액을 잔뜩 갖춰놓았다. 영현 운구용 태극기 및 관도 잔뜩 준비했다. 교전으로 전사자 및 부상자가 대거 나올 가능성을 대비했던 것이다.
[66]
텔레그램으로 시위대가 서로 통신했기 때문에, 텔레그램 차단의 경우 대단히 치명적인 한 방이 된다. 뚜렷한 리더가 없기 때문에 텔레그램 차단만으로 시위 조직은 사실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다.
[67]
집값의 경우 부동산 재벌들의 독과점 및 카르텔 형성 때문이다. 맘만 먹으면 이렇게까지 높은 임대료를 받지 않도록 만들 수 있다. 국토가 똑같이 좁은
싱가포르는 정부가 팔 걷어서 HBD를 실시해 싱가포르는 다른 복지제도가 없더라도 HBD 하나만으로 아시아 최고 삶의 질을 보인다. 홍콩보다 규모가 작은
마카오도 집값이 이렇게 비싸진 않다. 홍콩은 면적이 마카오나 싱가포르보다 충분하면서도 부동산 재벌들이 나눠먹기 하는 카르텔 때문에 이렇다. 리카싱이 부동산 사업으로 돈 벌어 홍콩을 좌지우지하는 대재벌이 된것을 보면 알수 있다.
[68]
외국인이 취업하는 금융 등의 분야가 아닌 민생 상업과 관련된 부분은 중국본토인과 홍콩인이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홍콩의 실업률은 낮은 편이지만 대학진학률도 18% 정도로 낮은 편이라 대규모의 쪽수를 자랑하는 대륙인들에게 고졸 일자리들이 하나둘씩 잠식당할 우려를 하고 있다. 실제로 식당 서빙 등은 벌써 중국본토인 비중이 높아졌다.
[69]
미국의 동맹국인
대한민국 해군이나
해상자위대가
동해쪽 출구를 막고 있고,
동중국해는 주적인 대만의
해군이 막고 있다. 미 7함대도 마찬가지. 그래서 태평양 항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중국 해군은 남중국해로 대양으로 나가야 하는데 여기조차 미 해군이 항행의 자유를 외치며 견제하고 있고 까닥하면 진짜 미중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충돌,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 및 군사기지들이 미 해군에 공격당할 판이다.
오키나와의
미합중국 해병대 제3원정군은 24시간 출동 대기태세로 맘 먹으면 7함대의 투사전력으로서 중국의 인공섬들을 탈취하는게 가능하며 이 경우 전황이 불리한 중국군은 인공섬 방어를 위해 오히려 홍콩 및 마카오 주둔군을 뺴 와야 한다. 같은
남부전구 소속이기 때문. 게다가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중
싱가포르는 미국 동맹국이며
F-15 SG를 이용해 중국본토 주요도시인
광저우시,
상하이시,
항저우시 등을 미 공군 및 대만 공군과 함께 선제 폭격할 수도 있고 이럴 경우 중국본토가 전란에 휩싸인다!!! 홍콩에 개입하긴 켜녕 자기네 땅도 못 지킬 판이다. 싱가포르 국군의 작계 자체가 선제공격으로 적진에 선빵을 때려 더이상 전쟁수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라 충분히 가능하며, F-15 SG는 J-20보다 성능이 우월하게 앞서고 현 중국군 방공망으로 F-16, F-15는 막기 힘들다. 여기에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들이 합세할 경우 중국은 까딱하다 남동 해안 몇몇 도시가 잿더미가 될 판이다. 미해병대 3원정군은 이런 상황에서 맘 먹으면 방어전력이 허약한 홍콩에 상륙, 홍콩인들의 해방을 명분으로 점령할 수도 있고 중국은 말 그대로
미국-멕시코 전쟁 시즌 2를 찍는 굴욕을 당할 것이다. 그래서 중국은 홍콩 문제는 홍콩 정부에 맡기고 남중국해부터 어떻게 할수밖에 없으며, 홍콩 및 마카오 주둔군 병력교체를 앞당겨 남중국해에 투입될 수 있는 병력을 전진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주둔군은 해군과 해군육전대도 교체되었고 해군 함정들은 남중국해 출항이 가능하다.
[70]
완차이 역 바로 앞에 있는
풋살과
농구 경기장으로 학교 체육대회 등이 자주 열리는 소규모 경기장이다. 벽화로는 홍콩을 상징하는
고양이 캐릭터인 아묘우(Ah-Meow)가 그려져 있다.
[71]
한국처럼 홍콩도 기독교의 영향력이 사회적으로 큰 편이다. 기독교 교세가
한국,
싱가포르,
마카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등과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큰 편인데다 기독교는
성공회와
감리교,
가톨릭, 침례교에서 사립학교를 대거 갖고 있고 여기 졸업해 그리스도인이 되는 젊은 층도 많다. 최근 홍콩 시위 역시 원래 기독교인들이 주축이어서 중공과 맞서는 민주화 종교로서 기독교에 대한 호감도 높아졌다. 홍콩에서 가장 교세가 큰 교단은
성공회와
가톨릭, 그 다음엔
루터교와 침례교, 중화
장로교, 복음주의 등이다.
[72]
그 전에는
가톨릭에서 집회 후 행정장관 관저로 한국의
청와대에 해당하는 예빈부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73]
악명높은 체포조 랩터 소대(速龍小隊)가 여기 소속이다.
[74]
글록은 미국이 아닌
오스트리아 회사 병기이기 때문에 맘 먹으면 무단복제가 더 쉽다.
[75]
실탄의 경우 기존 고무탄과 달리 진짜 사람 몇 잡을 수도 있어서 이제는 거리 시위가 예전과 달리 아주 위험해졌다. 물론 실탄으로 시위대를 살상할 경우 홍콩 정부도 국제적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76]
게릴라 시위 전술은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어 발이 묶이면 오히려 고립, 포위당하기 딱 좋다. 경찰은 시위대 내에 프락치 여럿을 심어 시위대의 동선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게릴라 시위 파훼법을 연구한 끝에 시위대가 온 지역 지하철 운행중단으로 퇴로를 막아버려 대량 체포가 가능했다. 한마디로 경찰이 판 함정에 제대로 빠진 셈이다.
[77]
물론 어느 나라도 그렇지만 한중관계를 고려하면 여당과 정부는 물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홍콩 시위 지지선언이 공식적으로 힘들다. 자유한국당은 논평조차 안했을 정도. 우선 한국은 2017년 중국의 THAAD 보복으로 크게 피를 본적이 있으며, 중국 눈치를 보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정부여당은 물론 제1야당도 나설 수 없다. 그래서 정치적 영향력이 약해 어떤 소리를 내든간에 정계의 주요 담론으로 언급되지 않는 군소정당이 그나마 활동이 자유로운 세력이다. 참고로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이번 시위 지지는 재야세력 내진 제3세력이 지지해 왔다.
[78]
게릴라 시위에 열받은 경찰이 결국 MTR에 압력을 넣어, 게릴라 시위를 막기 위해 지하철 운행을 안전을 이유로 끊어버려 퇴로를 막았으며 시위대는 결국 퇴로가 막혀 포위 후 체포되었다.
[79]
몽콕과 자운산 등 구룡 일대에는 삼합회 회원인 택시기사나 마작 도박장 종업원, 버스 기사 등이 많이 산다. 물론 이들은 영화에서 이미지와 달리 멀쩡한 직업을 갖고 엎드려 있어 사람들이 모를 뿐. 몽콕의 몇몇 훠궈 가게는 삼합회 보스들이 지금도 회동하는 곳이다.
[80]
이번 시위에서 소방관들은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위험한 상황 한가운데서도 한 몸 던져 구조활동을 해서 이미지가 경찰과 달리 아주 좋아졌으며, 심지어 8월 13일 공항 점거 때 중국본토인 관광객이 중국 경찰 첩보원으로 몰려 시위대에 구타당하자 공항에 진입, 이 관광객을 구조하기도 했다. 당시 시위대 일부가 흥분해 소방관들을 때리기도 해서 자칫 소방관들도 뭇매를 맞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이들은 거리낌없이 구조현장에 몸을 던졌다. 오히려 시위대는
소방차나
구급차에 길을 터 주는 일명 모세의 기적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때 지하철역에서도
999 구급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 있던 자원봉사자 의료진과 함께 플랫폼으로 진입하려 했으나 경찰이 이를 막아섰던 것이다. 이래서야 소방관들도 경찰 강경진압에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소방처도 부글부글하다. 실제로 한국에서만 해도
세월호 관련 시위가 끊이지 않던 2014-15년 간
119구급대
구급차에까지 경찰이
물대포를 쏴서 소방관들이 위험에 빠지기도 하는 등 시위현장에서 소방관들은 경찰들의 무력진압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