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5:15:52

보수당(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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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Conservative and Unionist Party[1]
<colbgcolor=#f5f5f5,#2d2f34><colcolor=#234794> 한국어명칭 보수연합당
창당일 1834년 (보수당)
당명 변경 1912년 (보수연합당)
전신 토리당
통합한 정당 자유연합당 (1912년 흡수합당)
중앙당사
영국 잉글랜드 런던
매튜 파커가 4, SW1H 9HQ
이념 보수주의 ( 영국)[2][3]
경제적 자유주의
영국 연합주의
군주주의
유럽회의주의[4]
스펙트럼 중도우파 ~ 우익[5]
당수 케미 베이드녹
귀족원 당수 트루 남작
서민원 원내총무 스튜어트 앤드루
귀족원 원내총무 공석
임시 의장 리처드 풀러
사무총장 스티븐 매시
서민원 의원
121석 / 650석 (18.6%)
귀족원 의원
245석 / 786석 (31.6%)
당 색
국제 조직

청년 조직 젊은 보수당 (Young Conservatives)
성소수자 조직 성소수자 보수당 (LGBT+ Conservatives)
정당원 수 131,680명 (2024년 기준)[6]
공식 사이트 [include(틀:국기, 국명=영국, 출력=, 크기=27)] | [include(틀:국기, 국명=스코틀랜드, 출력=, 크기=27)] | [include(틀:국기, 국명=웨일스, 출력=, 크기=27)] | [include(틀:국기, 국명=북아일랜드, 출력=, 크기=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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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지지 기반
2.1. 미들 잉글랜드2.2. 잉글랜드 남부 지역2.3. 앵글로색슨 혈통 영국인과 서구권 출신 백인2.4. 유주택자2.5. 화이트 밴 맨, 자영농, 어부 등 자영업자2.6. 근왕주의자2.7. 보수 언론2.8. 기업 집단2.9. 약화된 지지기반
3. 역사
3.1. 창당3.2. 디즈레일리의 개혁과 20년간의 장기집권3.3. 자유연합당과의 합당3.4.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실각과 재집권3.5. 마거릿 대처 내각 시기
3.5.1. 인플레이션 완화 성공3.5.2. 감세를 통한 기업 투자 활성화와 경제성장3.5.3. 민영화 정책3.5.4. 규제완화와 자율화를 통한 세계 최정상의 금융업3.5.5. 자동차 산업의 부흥3.5.6. 제조업을 쇠퇴시켰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3.5.7. 고용지표가 악화되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3.5.8. 공교육 예산, 보건의료 예산을 감축시켰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3.6. 존 메이저 내각 시기3.7. 13년의 야당 생활3.8. 데이비드 캐머런 내각 시기3.9. 테레사 메이 내각 시기
3.9.1. 2017년 영국 총선 부진3.9.2. 2017년 전당대회 해프닝3.9.3. 브렉시트 협상 결렬과 일부 의원들의 탈당3.9.4. 2019년의 위기
3.10. 보리스 존슨 내각 시기
3.10.1. 2019년 영국 총선3.10.2. 위기를 기회로, 총선 결과3.10.3. 파티게이트, 코로나 19 대응 실패, 브렉시트 후폭풍3.10.4. 신임 대표 경선
3.11. 리즈 트러스 내각 시기
3.11.1. 취임과 위기3.11.2. 경제에 충격을 주다3.11.3. 신임 대표 경선
3.12. 리시 수낙 내각 시기
3.12.1. 총리 선출 전후 반응3.12.2. 취임과 내각 구성3.12.3. 수낙 총리 취임 이후 위기3.12.4. 2023년 영국 지방선거3.12.5. 2023년 지방선거 이후3.12.6. 2024년 영국 지방선거3.12.7. 2024년 영국 총선 대패
3.13. 다시 야당으로
4. 역대 당수5. 당내 외 관련 조직과 다른 당과의 관계
5.1. 의원 모임
5.1.1. 일국 보수주의 코커스5.1.2. 자유시장 포럼5.1.3. 코너스톤 그룹(Cornerstone Group)5.1.4. 유럽 연구 그룹(European Research Group)5.1.5. 블루칼라 보수주의 코커스
6. 여담7. 역대 선거 결과8. 분파9. 세부 이념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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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eview and Rebuild
재검토와 재건
2024년 전당대회 슬로건
영국 정당. 2024년 기준 영국의 제1야당으로서 국왕 폐하의 가장 충성스러운 야당(His Majesty's Most Loyal Oppositio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832년 토리(Tory)당이 당명을 바꾸면서 탄생한 유서 깊은 정당으로, 전신인 토리당의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당으로 평가받기도[7] 한다. 또한 전 세계의 '보수당'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정당이다. 많은 이들이 당명으로서의 '보수당'을 이야기하면 흔히 이 당을 떠올린다.

당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보수주의 성향을 띤다. 노동당, 자유민주당과 함께 영국의 3대 정당이다. 당헌에 기재된 정식 명칭은 Conservative and Unionist Party(보수연합당[8] 또는 보수통합당이나 보수통일당)이다. 현대에 잉글랜드·웨일스의 구 보수당과 스코틀랜드의 통일당이 합당해서 현재의 보수당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풀네임을 일일이 쓰는 경우보다 Conservative Party 또는 Conservatives로 쓰는 경우가 더 많다. 아니면 옛 이름을 따서 Tory Party, Tories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2016년 3월 기준 영국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보면 그레이트브리튼 북아일랜드의 정당 명칭 모두 Conservative and Unionist Party로 등록돼 있다.[9] # # 영국 선관위는 그레이트 브리튼과 북아일랜드의 정당을 따로 등록해서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그레이트 브리튼과 북아일랜드 양 지역에서 모두 활동하는 정당은 각각 따로 등록한다.[10]

2. 지지 기반

2.1. 미들 잉글랜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미들 잉글랜드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보수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자 핵심 지지기반은 소위 미들 잉글랜드라고 불리는 잉글랜드 중부와 남부 교외 지역의 중산층들이다.

영국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 중 하나인 유고브(YouGov)가 2019년 11월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영국 유권자들의 65%가 보수당을 중산층에 친화적인 정당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류~중산층(ABC1 계층) 유권자의 70%, 보수당 지지층의 84%와 함께, 심지어 노동당 지지층의 66%마저도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이 2017년 1월에 진행된 여론조사 또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

계급적으로 봤을 때 귀족 상류층이나 중상류층, 세대별 지지율로 봤을 때는 중장년층[11]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다. 그리고 지역적으로 보면 사우스이스트 잉글랜드,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 이스트 오브 잉글랜드, 런던 도심 지역 중 부유층 비율이 높은 지역들과 중산층 위주 교외 지역들의 지지를 많이 받는다.

다만 영국은, 세대 투표의 성향이 매우 강하고 성별 및 지역 간 격차가 큰 한국과 달리 계급 사회의 전통[12]이 남아있는 국가인지라 계급 투표의 경향이 세대, 성별 투표보다 훨씬 짙은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타 국가의 보수 정당보다 지지세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또 보수당의 정치인들이 타국의 보수 정당의 정치인들보다 평균적으로 젊은 편이라는 점도 작용한다.

2.2. 잉글랜드 남부 지역

지역별 지지율을 따졌을 경우, 잉글랜드, 특히 사우스이스트 잉글랜드,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 이스트 오브 잉글랜드와 같은 잉글랜드 남부 지역에서 지지세가 강하다.

그 중에서도 사우스이스트 잉글랜드의 보수당 지지세가 압도적이며, 해럴드 맥밀런부터 에드워드 히스, 마가렛 대처, 데이비드 캐머런, 테레사 메이, 보리스 존슨까지 역대 보수당 소속 총리들 중 상당수의 지역기반 또한 이 지역이다.[13]

브리튼 섬에서 남쪽으로 갈수록 보수당의 지지세가 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수당을 지지하는 잉글랜드 남부 지역은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제조업 금융업, R&D, 법률 서비스 등 전문 지식 중심의 서비스업이 발달한 지역이다보니 중산층 이상이 많이 거주하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지역이다.

다만 수도 런던은 예외적이라 영국의 강남3구라고 할 수 있는 첼시, 영국 정치 중심지 웨스트민스터, 금융, 법률 및 회계 산업 중심지인 런던 시티와 같은 도심 지역과 교외 주거 지역의 경우 60% 이상의 압도적 우위[14]를 차지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노동당에 좀 밀린다.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역시 보수당보다는 노동당, 자유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 이는 리버럴 지식인들과 대학생들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3. 앵글로색슨 혈통 영국인과 서구권 출신 백인

인종별 인구 비율 측면에서 볼 경우, 앵글로색슨 혈통의 백인 + 부유한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서유럽 출신 백인들[15]의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보수당의 지지세가 강하다.

상단에서 언급한 잉글랜드 남부 지역은 앵글로색슨 혈통의 백인 비율이 95% 이상이다. 그리고 첼시의 경우 영국 미국계 영국인, 독일계 영국인, 프랑스계 영국인,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출신 백인들의 비율이 높다.

반대로 보수당 약세 지역이자 노동자들의 인구 비율이 상당히 높은 지역인 버밍엄은 파키스탄계 등 남아시아 인종의 비율이 인구의 20%가 넘으며, 맨체스터 리버풀과 같은 서북부 지역 공업 도시들은 아일랜드계 이민자[16]의 비율이 높다.

런던에서도 보수당 지지세가 특히 약한 지역들은 흑인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영국 내 비백인 인종 중에서는 주로 인도계의 지지를 받는다. 이는 인도계 영국인들이 자영업자거나 전문직 중산층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그외에는 흑인들에게는 20% 정도의 지지율을 받고있으며 파키스탄계는 10%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홍콩,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화교들도 보수당 지지세가 강한데, 전문직 중산층 비율이 높기도 하고, 영국의 싱가포르와의 외교 관계 또한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못지 않게 가까운 편이기 때문이다.

2.4. 유주택자

주택소유 여부로 따졌을 때는 유주택자 사이에서 월등한 지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한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의 저서인 "부동산은 끝났다"에서도 유주택자는 보수당, 무주택자는 노동당을 선호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17]

영국 의회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9년 총선에서 보수당이 획득한 지역구들 중 86%가 전국 평균 이상의 주택소유 비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동당은 이러한 지역구들의 비율이 26%에 그쳤다고 한다. #

또 영국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 중 하나인 넘버 크런처 폴리틱스(Number Cruncher Politics)가 2021년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주택자 사이에서는 51%의 지지율로 25%의 노동당을 크게 압도했지만, 무주택자 사이에서는 25%와 48%로 노동당에 크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

2.5. 화이트 밴 맨, 자영농, 어부 등 자영업자

흔히 영국에서 화이트 밴 맨이라는 기술직 개인사업자들 또한 압도적으로 보수당을 지지하고 있다. 본래 화이트 밴 맨들은 계급적 정체성이 중산층보다는 노동자 계급에 가깝고, 토니 블레어 시절에는 노동당 지지[18]로 기울기도 했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는 보수당 지지세가 현저히 강해지기 시작했다. #

2015년 총선 당시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도 화이트 밴 맨들의 보수당 지지율은 52%가 나온 반면, 노동당과 영국독립당은 21%와 14%에 그쳤다. 화이트 밴 맨들은 브렉시트 지지성향이 강한만큼 현재는 보수당 지지세가 더더욱 강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브렉시트와 제58회 영국 총선을 거치면서 기술직 종사자들(Skilled Working Class, NRS social grade C2)[19]의 보수당 지지율이 이전보다 상당히 높아졌는데, 기술직 개인 사업자들인 화이트 밴 맨들이 이러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밴 맨 외의 자영업자들 역시 보수 지지세가 강한데, 이들 역시 유류세 동결, 중소기업 지원 정책 및 세율 인하, 규제 개혁과 같은 보수당 내각의 경제 정책들이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비드 캐머런 테레사 메이 시절 레드 테이프 개혁 등이 주로 자영업자들,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을 겨냥한 것이다.

자영농과 어부들 역시 보수당 지지세가 강하다. 잉글랜드 남부와 중부 지역의 농촌[20]에서 보수당 지지세가 강한데 이들은 본인 소유의 농지나 어선이 있는 개인사업자로 등록되어 있으며, 보수당의 감세 및 환경규제 완화 정책의 수혜 집단이다.

2.6. 근왕주의자

공화주의자의 비율이 꽤 높은 노동당[21]과 달리, 보수당 지지자 =  근왕주의자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보수당 지지층 내에서는 근왕주의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영국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 중 하나인 유고브(YouGov)가 2019년 10월 2일에서 11월 22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근왕주의자와 폐지론자의 비율은 각각 65%와 19%지만, 보수당 지지층 내에서는 86%와 8%로 근왕주의자가 매우 압도적인 것으로 산출되었다. #

이후 왕실에 관한 여러 스캔들 때문인지, 같은 기관이 2021년 3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는 전체 여론에서 군주제 폐지론이 각각 61%와 24%가 되어 군주제 유지와 폐지론의 격차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좁혀졌지만, 보수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각각 86%와 9%로 나타나 근왕주의자가 여전히 압도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

제58회 영국 총선을 앞두고 시사주간지 Unherd와 여론조사기관 Focaldata의 심층 분석 여론조사에서도 지역구별 보수당 지지세와 군주제 유지 비율, 그리고 지역구별 브렉시트 찬성 비율과 군주제 유지 비율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해당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총선 당시 보수당이 상실한 지역구들 또한 근왕주의자의 비율이 높은 순서로 따졌을 때 거의 대부분 하위권에 있는 지역구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

2.7. 보수 언론

  • 더 타임스 #: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보수 정론지. 다만 2001년 총선과 2005년 총선에서는 토니 블레어의 노동당을 지지했었던 바가 있다. 보리스 존슨이 기자로 근무한 바 있으며, 2019년 보수당 당 대표 겸 총리 경선에서 그를 지지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는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했다.
  • 데일리 텔레그래프 #: 일편단심으로 보수당만을 지지해온 신문. 미들 잉글랜드 유권자들이 즐겨보는 신문이기도 하다. 캐머런 내각의 재무부 장관이었던 조지 오스본과 현 총리 보리스 존슨이 기자로 근무한 바 있으며, 2019년 보수당 당 대표 겸 총리 경선에서 존슨을 지지했다. 총리로 취임한 이후에도 존슨은 이따금씩 자신의 칼럼을 텔레그래프에 싣곤 한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 탈퇴를 지지했다.
  • 데일리 메일 #: 역시 일편단심으로 보수당만을 지지해온 신문. 메일 또한 미들 잉글랜드 유권자들이 즐겨보는 신문이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탈퇴를 지지했다.
  • 더 선 #: 머독이 소유한 태블로이드 신문. 다만 1997년, 2001년, 2005년 총선에서는 블레어의 노동당을 지지했었다. 2019년 보수당 당 대표 겸 총리 경선에서 존슨을 지지했다. 또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도 탈퇴를 지지했다.
  • 이브닝 스탠더드 #: 2008년과 2012년 런던 시장 선거 때부터 존슨을 도와왔던 신문이다. 역시 2019년 보수당 당 대표 겸 총리 경선에서도 존슨을 지지했다. 다만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는 잔류를 지지했다. 조지 오스본이 2017년부터 편집장을 맡고 있다.[22]

2.8. 기업 집단

파일:Screenshot_20221004-000613_Chrome.jpg

경제적 자유주의를 추구하는 정당답게, 기업들로부터 매우 환영받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선거 때마다 보수당에게 막대한 정치후원금을 지원하곤 한다.

실제로 2019년 영국 총선에서도 기업들은 보수당에게 600만 파운드에 육박하는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는데, 이는 노동당에게 지원한 20만 파운드에 비해 무려 30배나 많은 액수이며, 기업들이 지원한 전체 정치후원금의 91.5%에 달한다.

기업인들과 같은 부유층들 및 상류~중산층 개개인들의 후원금까지 힘입어, 2019년 총선 당시의 보수당은 무려 1937만 파운드나 모금했고, 이는 노동당이 모금한 액수 3 ~ 4배나 되며 전체 후원금의 63.1%나 된다. #

2.9. 약화된 지지기반

아래 서술된 지역들의 지지는 2019년 영국 총선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어왔지만, 보수당의 거듭된 실정과 파티게이트 등 안일한 모습 등으로 확장된 지지층을 유지하지 못하고 2024년 영국 총선에서 상당부분 소실되고 만다.[23]

2.9.1. 레드 월에서의 지지

제58회 영국 총선을 거치면서 전통적인 노동당 텃밭이자 노동자 계급들이 모여사는 것으로 알려진 잉글랜드 북부 레드 월의 지역구들 상당수를 보수당이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해 노동자 계급 사이에서 보수당 지지세가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이는 상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이며, 이에 대한 반론도 상당하다.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보수당의 북부 강세 지역들에 대한 진실[24]"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심층 분석 기사에 따르면, 영국 경제가 서비스업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공단 지역, 광산 및 기숙사가 중산층이나 기술직 종사자를 위한 업무지구, 단독 주택 지구로 재개발되었다.

이렇게 새로 개발된 여유로운 교외 지역들이 잉글랜드 북부에서의 보수당 지지세의 원천[25]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고 한다. 노동당 그림자 내각의 한 각료 또한 "보수당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들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며, 그들이 승리한 지역들은 솔직히 말하자면 인생이 꽤 괜찮은 지역들이며, 이들이 이전까지는 노동당을 지지했었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한 일이다[26]"라고 증언했다.

이러한 신흥 교외 지역들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런던 시민[27]들에 비해 명목상 임금이 낮아보이지만 실제로 물가, 주거 비용이 런던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자가용 및 주택 소유 비율이 런던보다 훨씬 높다.

이코노미스트는 잉글랜드 북부 지역에서 4개 침실, 정원과 차고를 갖춘 단독주택과 2대의 자동차[28]를 소유한 주민을 인터뷰했는데, 해당 주민은 "만약 내가 런던으로 취업하러 가서 대졸자 직업을 가졌더라면, 나는 거지같은 아파트에 임대로 살면서 아이 둘도 갖지 못했을 것이다.(If I'd moved to London and got a graduate job, I'd probably be renting a shitty flat and I doubt I'd have two kids)"라고 말할 정도였다.[29]

교외 지역 특성상 자동차를 많이 이용해야 하는 만큼, 이들은 자동차를 소유하는 비율 또한 매우 높으며, 캐머런 총리 취임 이후 역대 보수당 내각들의 일관된 정책기조인 유류세 동결의 최대 수혜자 집단이기도 하다. #

그러나 브렉시트 이후 보수당 내각의 스캔들이 연이어 터지며 지지율이 내려갔고 결국 2024년 영국 총선에서 대부분의 레드 월 서민원 의석을 상실하고 전멸하고 말았다. 특히 역내 득표율은 4-5당 수준에 그치는 경우도 허다했다. 즉 2019년 총선을 거치면서 보수당으로 유입됐던 북부 잉글랜드 중산층 기술직 종사자들이 대부분 노동당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2.9.2.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의 경우 제2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노동당에 비해 밀리기는 했으나 그래도 어느 정도 지지 기반이 있었는데, 마거릿 대처 신자유주의적인 경제 정책에 대한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이후부턴 완전히 노동당 텃밭으로 변모했었다. 다만 스코틀랜드 민족주의 성향의 분리주의 정당인 스코틀랜드 국민당의 약진으로 인해 노동당 역시 스코틀랜드에서의 우위를 빼았겼고, 보수당은 스코틀랜드 보수당 대표 루스 데이비드슨[30]의 개인기로 지역 내 2위 정당까지 치고올라갈 수 있었다.

특히 제58회 영국 총선에서 스코틀랜드에서 단 1석밖에 얻지 못한 노동당에 비해 보수당은 6석을 획득했다. 그럼에도 보수당 또한 '브렉시트 총선'으로 규정된 해당 선거에서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압도적인 스코틀랜드에서 크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스코틀랜드 자치의회 의석과 기초단체(Council) 의석에서 보수당은 제2당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파티게이트 등 각종 스캔들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실망한 2022년 영국 지방선거에서의 역내 민심이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63명의 기초의회 의석을 상실하며 214석을 획득, 다수 기초의회까지 가져간 노동당에게 다시 역내 2당을 빼앗기고 만다. 이후 2024년 영국 총선에서도 1석을 잃고 간신히 역내 5석을 방어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여기에 스코틀랜드 국민당의 분리주의 운동에 대한 염증으로 역내 57개 선거구 중 37개가 노동당에게, 6개가 자유민주당에게 넘어가며 서민원 기준 지역 내 4당 위치로까지 떨어지고 만다.

3. 역사

3.1. 창당

기원으로 따지자면 1780년대에 小 윌리엄 피트를 중심으로 한 휘그당의 탈당파들로 올라갈 수 있다. 1832년 로버트 필이 토리로 불리던 정당의 이름을 보수당으로 바꾸면서 현재의 이름을 얻게 되었다. 참고로 1678년부터 1760년대까지 존재했던 토리당과는 이름만 빼고 아무런 관련이 없다.

경쟁 정당이었던 휘그에 비해서 딱히 보수적인 것은 아니었으나 1840년대 자유무역 역사의 큰 사건으로 불리는 곡물법 폐지 논란을 기점으로 경제적으로 보호주의(보수당) vs. 자유주의(휘그당) 구도가 만들어졌다. 사실 근대 정치가 갖추어진 후에도 크게 정치적 논점이 차이가 난 것은 아니었으며,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입장이 정리되곤 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보수당이 집권할 때 자유당보다 더 큰 개혁이 이루어지곤 하였다.

토리를 근대적인 정당으로서 보수당으로 변화시킨 로버트 필이 막상 자유무역 문제로 수상 임기 말년에 당을 쪼개자 20년 동안 휘그, 그리고 후신인 자유당[31]에 정권을 내주게 된다.

3.2. 디즈레일리의 개혁과 20년간의 장기집권

이 와중에 보수당을 변화시킨 것은 벤저민 디즈레일리 수상이였다. 그는 이른바 진보적 보수주의, 일국 보수주의(one-nation conservatism) 노선을 견지하여 보수주의를 근대적인 관점으로 끌어올렸으며 민주주의의 개념도 수용하였다. 그의 집권 기간에 보수당은 전통적 젠트리뿐 아니라 부르주아지 중간 계급과 노동 계급에게도 지지를 끌어올린다. 반면 디즈레일리 수상의 사후 보수당(제3대 솔즈베리 후작)과 번갈아 집권한 자유당( 글래드스턴 수상)이 아일랜드 자치법안을 강행하자 당내에서도 반발이 생겼다. 자유당 내 아일랜드 자치 반대론자들은 1886년 자유통일당(Liberal Unionist Party)을 창당하여 보수당과 공조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후 20년 동안 보수당이 정권을 독점하게 된다.

3.3. 자유연합당과의 합당

1912년에는 보수당과 자유연합당이 공식 합당하면서 현재의 보수연합당이라는 당명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Conservative Party라는 당명에 거부감을 느끼는 유권자가 많아 이 해부터는 자유통일당 노선을 따라 연합당(Unionist Party)라는 스코틀랜드만의 정당[32]이 자매 정당으로서 조직돼 활동하게 되었다. 이로써 스코틀랜드에서는 연합당이 유일한 '토리당'으로서 수십 년 간 활동하게 되었다.[33] 스코틀랜드의 연합당은 1965년까지 존속됐다가 보수연합당에 완전히 흡수된다.[34]

3.4.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실각과 재집권

2차대전 직후에는 잠시 노동당에게 정권을 내준다. 2차대전 종전까지 보수당 소속의 처칠의 주도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음에도[35] 영국 유권자들은 냉정하게 노동당을 집권시킨 것. 이후 노동당의 급진적인 국유화 조치들로 인해 일부 중도층이 돌아서면서 보수당의 처칠이 다시 집권하게 된다. 보수당은 노동당 정권이 추진했었던 주요 산업들의 국유화를 중단하고, 법인세 소득세 등 각종 세금들의 세율을 인하한다. 하지만 NHS(국민건강서비스)와 같은 핵심적인 보건 복지 정책들은 큰 틀에서 기존의 기조를 이어나간다. 아무튼 정권을 탈환한 처칠은 조지 6세의 마지막 총리이자 엘리자베스 2세 재위기의 첫 총리가 되었다.

3.5. 마거릿 대처 내각 시기

보수당의 뚜렷한 정책 변화는 1970년대 후반기에 나타났다. 당시 영국은 감당하기 어려운 정부지출, 낮은 생산성, 강성노조들의 잦은 파업으로 인해 영국병이라 명명된 경제위기를 겪고 있었고, 보수당과 노동당 그 어느 측도 이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그러한 와중에 1978년 연말부터 1979년 연초까지 영국 사회를 강타한 불만의 겨울로 인하여 노동당 집권세력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고, 신자유주의를 주창하던 미들 잉글랜드 출신의 여성 정치인 마거릿 대처가 보수당을 단독 과반으로 이끌며 총리가 되었다. 이후 1980년대에 보수당의 황금시대가 열리게 된다.

전통적인 상류층 출신도 아니고, 더군다나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점에서 그녀의 집권은 영국 사회의 변화를 암시하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정부지출 축소, 중산층에 대한 감세, 국영기업 민영화, 각종 규제 완화 등 신자유주의적인 경제정책을 추진한 것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케인즈주의적 경제정책과 복지국가형 사회보장체제에 익숙해져 있던 영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정치적 타협을 중시하는 당의 전통과 달리 비타협적이고 과격하게 자신의 정책을 관철했기 때문에 좌파 진영으로부터 더욱 미움을 받았다. 포클랜드 전쟁에서의 승리와 신자유주의적인 경제정책의 성과 덕분에 장기 집권을 했지만 비타협적인 정책이 타협적으로 변모한 것은 아니어서, 1990년에 이르면 인두세를 도입하려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대규모 시위대가 폭동을 일으키는 등 엄청난 반발이 일어났다. 이를 계기로 대처는 보수당에서의 당권을 잃고 실각하게 된다.

3.5.1. 인플레이션 완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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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가 총리에 취임한 1979년 5월에는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10.3%나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였고, 이에 대처는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을 긴축시키는 통화주의 정책을 추진하였다. 비록 단기적으로는 경기불황을 야기할 테지만, 궁극적으로는 물가를 안정시킴으로써 건전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처가 총리에 취임한지 정확히 4년 후인 1983년 5월에는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3.7%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동안 OECD 평균 물가상승률이 10.4%에서 11.1%로 오히려 상승한 것에서 알 수 있듯, 다른 대부분의 나라들[36]이 여전이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던 것을 감안하면, 대처의 물가안정 노력은 매우 큰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

3.5.2. 감세를 통한 기업 투자 활성화와 경제성장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면서, 이제 대처 내각은 본격적으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게 되었다. 특히 경제적 자유주의, 그것도 신자유주의를 지향하는 대처 내각인만큼, 감세를 통해 기업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경제를 살리고자 했다. 1979년만 해도 52%나 됐던 영국의 대기업 법인세율은 대처의 임기를 거치면서 35%까지 인하되었다. 중소기업 대상 법인세율 또한 대처 임기동안 40%에서 25%까지 인하되었다. # 소득세율 또한 인하되었는데, 소득세 최고구간은 83%에서 60%까지 인하되었으며, 최하구간 또한 33%에서 25%까지 인하되었다. #

덕분에 대처의 재임기간동안 영국의 기업 투자는 크게 활성화되었다. 실제로 노동당 정권의 경제정책이 주관했던 1974년부터 1979년까지의 총고정자본형성(Gross Fixed Capital Formation, GFCF), 다시 말해서 기업 투자(Investment)의 경우, 연평균 증가율이 0.21%에 불과했다. 반면 대처 내각이 본격적으로 경제를 운용했던 1980년부터 대처가 임기를 마친 1990년까지의 기업 투자는 연평균 증가율이 3.55%나 되었다. #

이러한 기업 투자 활성화는 전체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974년부터 1979년까지의 영국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53%로,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이었던 3.33%에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대처가 재임했던 1980년부터 1990년까지의 영국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46%로 상승했으며, 당시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이 3.04%로 하락한 것에 비하면 매우 긍정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3.5.3. 민영화 정책

자동차 산업과 석탄 산업 같은 경우 이미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국내외적으로 받고 있었다. 특히 롤스로이스 같은 일부 거대한 산업 같은 경우 이미 6, 70년대 들어 경영이 어려워지자 국유화해서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하다시피 했다.

또 공기업 민영화는 필연적이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영국 정부가 공기업을 현대화할 자금이 부족했으며 심각한 관료화 상태로 진행되어 가스가 나오는 데 분 단위로 시간이 걸리는 지역도 있었다. 민영화를 통해 현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으며 국민들이 고가격으로 피해볼 수 있음을 인식했는지 국민들로 하여금 전부 민영화 당일 주식 매수 기회를 우선적으로 주었다. 이를 통해 국민기업화도 이뤄낸 것이다.

철도[37]나 수도 민영화 같은 개별 사안은 비판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잉글랜드 남부 등지를 중심으로 오히려 대처의 열정적인 지지자들이 가장 많이 생겨나게 한 정책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이 당시 대처는 국민주 방식을 통해 공기업 주식을 염가에[38] 대거 국민들에게 팔아치우면서 수많은 국민들이[39] 주식을 사게 되었고 이들이 이를 보유하거나 기관에 팔면서[40] 큰 수익을 보게 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민영화를 통해 각종 산업들의 효율성이 증가했으며, 특히 전자통신, 비행기, 그리고 한동안은 전기요금도 가격이 내렸다. 더불어 과거 독점으로 운영되던 산업에 규제완화를 도입하여 경쟁성을 증가시켰고, 경쟁성이 증가하면서 가격은 내려가고 효율성은 증대되는 효과를 봤다. 또한 이전까지 영국 경제를 좌지우지한 노동 조합의 힘도 크게 약화시켜 영국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서비스업과 금융업을 키웠으며, 비효율적인 기업은 더이상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만들어서 장기적으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처 시절에 공공 지출이 감소했다는 오해가 있는데, 공공 지출에서 감소된 부분은 대부분 파산한 기업에 대한 지원 중단에서 나온 것이다.[41] #

3.5.4. 규제완화와 자율화를 통한 세계 최정상의 금융업

1986년 대처 내각의 금융업 규제완화는 은행과 증권업 간 장벽을 허물어버렸고, 증권거래소 가입 자격, 증권 매매 위탁수수료 등을 완전히 자유화했다. 경쟁을 일으켜 시장 전체를 키운다는 복안에 따른 조치였다. 금융업에 대한 규제기관의 운영 또한, 정부가 전적으로 맡았던 이전과 달리 정부와 민간에서 상의해서 결정하는 방향으로 변경함으로써, 민간의 자율성을 크게 높여주었다. 이러한 획기적인 규제완화와 자율성 확대 조치 덕분에 전세계의 금융자본은 런던으로 모여들었고, 덕분에 런던은 다시한번 세계 금융중심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세계 언론들은 "우주 대폭발과 같은 획기적인 조치였다'며 빅뱅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 ##

대처 내각의 금융업 자율화는 이후 내각들에서도 이어져, 2001년 12월 금융감독청의 출범으로 정점을 찍게된다. # 금융감독청은 영국 금융업에 대한 규제를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영국의 내각으로부터 전적으로 독립된 기관이었던 만큼, 당시 집권 노동당의 전반적인 경제정책 기조와 달리 금융업에 대한 규제를 추가적으로 완화하거나 규제의 정도를 매우 낮게 유지했다. 실제로 보수당 내각이 재임했던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영국의 금융업 매출액은 78억 파운드 증가했다가, 노동당 정권 초기였던 1997년부터 2001년까지는 26억 파운드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금융감독청이 주관하게 되고 나서부터는 영국 금융업이 다시 활성화되어,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매출액이 무려 393억 파운드나 증가하게 되었다. #

대처 내각의 금융업 자율화 이후, 현재까지도 영국은 금융업에 있어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2022년 9월에 발표된, 가장 최신의 국제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순위에서도, 런던 뉴욕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금융업 중심 도시로서의 지위가 여전히 강고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 ##

3.5.5. 자동차 산업의 부흥

OICA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4위이며, 자동차 수출액은 세계 5위로 총 420억 달러이며 경쟁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169억 달러보다 월등히 높았고, 총 매출액은 820억 파운드였다. # ##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에 비해서 수출액이 높은 이유로는, 마가렛 대처 재임기간동안 영국이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은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즉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영국이 아닌 대륙유럽이나 영연방의 다른 국가들에 판매할 자동차를 영국에서 생산한다는 것이다.

1970년대 초반까지도 오랜기간 동안 축적된 영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덕분에 생산량이 높았으나, 이후 영국 자동차 회사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량이 급감하는 피해를 겪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부터 대처 내각은 닛산, 혼다, 토요타와 같은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영국에 투자할 것을 설득하였고, 이에 일본 회사들은 차례로 공장, 연구개발센터, 디자인센터를 영국에 설립하게 되었다. # ## ### #### #####

덕분에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고, 독일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 또한 영국 자동차 산업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영국은 다시 자동차 산업을 부흥시킬 수 있었다. 실제로 1970년의 영국 자동차 생산량은 210만여대에 육박하였으나, 1980년에는 131만대까지 추락하였다. 하지만 대처 임기 말인 1990년에는 영국 자동차 생산량이 156만대 이상으로까지 회복되었다.

3.5.6. 제조업을 쇠퇴시켰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대처가 금융업 규제 완화를 통한 금융업 활성화를 추진했기 때문에, 금융업 팽창과 함께 제조업은 축소시켰을 것이라고 단정짓는 막연한 느낌과 오해들이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영국 국가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에서 Chained Volume Measures에 따라 집계한 영국 제조업의 월간 생산 증가율 통계에 따르면, 대처의 임기동안인 1979년 5월에서 1990년 11월까지의 기간동안 영국 제조업 생산은 7.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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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조업의 시대에 따른 총부가가치 변화 추이를 산출한 통계에 따르면, 마거릿 대처의 임기, 그리고 같은 보수당 출신 후임 총리 존 메이저의 임기를 합쳐 보수당 내각 18년동안 영국 제조업의 총부가가치는 1610억 파운드에서 1860억 파운드까지 250억 파운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대처가 재임하기 이전, 해럴드 윌슨 제임스 캘러헌 노동당 정권 5년동안 제조업 총부가가치가 10억 파운드 감소하고, 노동당이 다시 집권한 토니 블레어 고든 브라운의 13년 동안에 410억 파운드 감소한 것에 비하면 매우 긍정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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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총부부가치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 또한, 대처가 재임하기 전부터 이미 감소하는 추세였다. 실제로 대처 이전의 노동당 정권 5년동안 26%에서 23%로 감소했다. 즉 대처와 메이저의 보수당 내각 18년동안 23%에서 18%로 감소한 것은 오히려 이전보다 완만한 감소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처와 메이저 이후 블레어와 브라운의 노동당 정권 13년동안 18%에서 10%까지 감소한 것을 감안했을 때, 대처와 보수당에서 영국의 탈산업화를 조장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빈약하며, 오히려 그 이전과 이후의 노동당 정권들에서 진행되었던 제조업 비중 축소가 적어도 조금이나마 늦춰졌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3.5.7. 고용지표가 악화되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대처의 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직한 노동자들이 주는 임팩트가 워낙 크기 때문에, 대처 임기 전반적으로 영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되었을 것이라는 막연한 느낌과 오해들이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영국 국가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에서 집계한 월간 고용률 통계에 따르면, 대처의 임기동안인 1979년 5월에서 1990년 11월까지의 기간동안 영국의 고용률은 71.7%에서 72.3%까지 0.6%p 증가했다. 미미한 증가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대처 직전에 노동당 정권이 집권했던 1974년 2월에서 1979년 5월까지의 기간동안에는 72.9%에서 71.7%까지 감소한 것에 비하면 긍정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신규 일자리 창출 또한 대처의 보수당 내각은 직전의 노동당 정권을 상회했다. 영국 국가통계청에서 집계한 월별 취업자 수 통계에 따르면, 노동당 정권 5년동안에는 총 17만개, 연간 3.4만개 정도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에 그쳤다. 반면 대처 내각 11년동안에는 총 156만개, 연간 14만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어 노동당 정권의 연간 일자리 창출을 4배 이상으로 상회했다. #

3.5.8. 공교육 예산, 보건의료 예산을 감축시켰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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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 내각이 신자유주의를 지향했기 때문에, 전체 정부지출과 함께 공교육과 보건의료에 대한 예산 또한 삭감했을 것이라는 막연한 느낌과 오해들이 다수 존재한다. 실제로 대처 임기동안 GDP는 23.3% 성장한 반면, 정부지출은 12.9% 증가하는 것에 그쳤던만큼 정부지출을 어느정도 억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처 임기동안 NHS(National Health Service), 즉 보건의료 예산은 31.8% 증액되었으며, 이는 GDP보다도 더 높은 증가율이다. 공교육 예산 또한 13.7%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정부지출보다는 더 높은 증가율이다. #

3.6. 존 메이저 내각 시기

이후 존 메이저 당시 재무부 장관이 총리가 되었고, 1992년 총선에서도 승리하여서 원내 과반수 의석을 유지한다. 이는 당시 인두세를 피하려고 전통적인 노동당 지지층인 저소득층 노동자들이 선거인 등록을 안 한 탓이 크다. 사실 말이 이긴 거지 노동당한테 1987년 총선과 비교해보면 40석이나 털렸다.(...) 그렇지만 선거 직전 분위기로는 노동당의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이었어서 침묵하는 보수 지지층을 설명하기 위해 샤이 토리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권 연장 이후에도 연달아 터지는 스캔들과 백벤처[42] 통제 실패로 비틀대기 시작했다. 이 통제 실패가 가장 적나라하게 터진 게 EU 핵심 조약인 마스트리히트 조약 관련 사건이었다. 조약 찬성파인 노동당이 반대를 날릴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그래도 다수당인 자기네 의원들 뿐인데, 반 유럽 통합파 의원들이 대놓고 반대표를 던져 조약 체결에 실패한 것. 얼마 뒤 신임 투표를 내걸고 다시 걸어 통과는 했지만, 메이저의 체면은 치명적으로 구겨졌다.

1995년에는 존 레드우드 웨일스장관이 당 대표 선거에 나와 메이저 총리를 상대했지만 218:89로 대패했다.

한편으로는 결국 경제마저 주저앉으면서 1997년 총선에서는 인두세가 폐지된 후 다시 대거 선거인 등록을 한 노동당에게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당하며 박살났다. 당시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끈 노동당은 보수당을 상대로 418 대 165의 만화 같은 압승을 거두고 노동당의 암흑기를 끝내고 장기 집권 시대를 열었다.

3.7. 13년의 야당 생활

메이저의 뒤를 이어 윌리엄 헤이그 전 웨일스 장관이 보수당의 당권을 잡았고[43] 2001년에 그의 첫 총선을 치렀다. 하지만 노동당은 5석만 줄고 보수당은 고작 1석만 늘어나서(413 대 166) 역시 노동당이 대승을 거두었다. 그래도 헤이그와 이안 던컨 스미스의 후임인 마이클 하워드는 2005년 총선에서 토니 블레어를 상대로 또 지기는 했으나 이전보다는 당세를 회복했다(노동 355 : 보수 198).[44][45]

3.8. 데이비드 캐머런 내각 시기

하지만 블레어가 2년 뒤에 총리직과 노동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되고, 고든 브라운이 그의 후임자가 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브라운 내각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데 실패하였고, 이에 따라 민심은 노동당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 또 새로 보수당의 당권을 쥔 당내 소장파 데이비드 캐머런은 보수당의 구태의연했던 이미지를 쇄신하여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정당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한다. 덕분에 보수당은 제55회 영국 총선에서 무려 100석에 가까운 의석을 노동당에게 빼앗으면서 제1당이 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과반은 확보하지 못해 자유민주당(자유당의 후신)과의 연정으로 집권했다.

집권 이후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영국 독립당(UKIP)이 잉글랜드 내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의 표밭을 잠식하게 되었다.[46] 그러자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한 캐머런은 차기 총선에서 집권할 경우 유럽연합의 간섭을 덜 받는 방향으로 재협상을 시도할 것이며 2017년까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47]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하게 됐다.

3.8.1. 재정건전성 확보

데이비드 캐머런은 처음부터 강력한 재정보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정책을 내걸고 당선되었다. 캐머런 내각의 재정 정책은, 정부지출의 확장을 억제함으로써 재정적자를 줄이고, 따라서 재정건전성을 다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러한 정책은 많은 반발을 불러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머런 내각, 특히 캐머런과 캐머런 내각의 재무장관 조지 오스번은 이러한 정책을 뚝심있게 밀어붙였다. "빚으로 하는 복지는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이 캐머런의 소신이었다.

한 때는 IMF가 경고를 할 정도로 캐머런의 이러한 경제 행보는 위태로워 보였으나, 그 뒤로 IMF는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뚝심있는 재정보수주의 정책이 마침내 성공한 것이다. # ##

실제로 토니 블레어 고든 브라운이 이끌던 노동당 정권의 첫 예산안이었던 1998년도 예산안부터, 마지막 예산안이었던 2009년도 예산안까지를 비교할 경우, 영국의 정부지출 증가액이 무려 3385억 파운드였고, 이는 같은 기간동안의 GDP 증가액인 3138억 파운드보다도 많을 정도였다. # 정부지출의 증가율도 무려 연평균 7.13%였다. 전체 GDP에서 정부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노동당 정권 13년동안 9.7%p나 증가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동안 OECD 평균이 3.1%p 증가에 그친 것에 비하면 매우 급격한 정부지출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2008년부터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지출의 급격한 확대가 불가피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블레어-브라운 정권의 1998년도부터 2007년도 예산안까지의 정부지출 증가액 또한 무려 2545억 파운드였으며, 이는 같은 기간동안의 GDP 증가액의 63.1%나 됐다. 해당 기간동안의 정부지출 증가율 또한 6.52%나 됐다. 해당 기간동안에는 전체 GDP에서 정부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3.9%p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동안 OECD 평균 GDP 대비 정부지출은 오히려 0.2%p 감소했다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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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급격한 정부지출 증액으로 인해, 노동당 정권동안 영국의 연간 재정적자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1998년도부터 2009년도까지 영국의 연간 재정적자는 1726억 파운드로, 같은 기간동안의 GDP 증가액의 55%를 넘을 정도이다. 심지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이라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호황이었던 1998년도부터 2007년도의 경우에도 재정적자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316억 파운드 늘어났다. 대외채무 또한 1조 5000억 파운드에서 6조 파운드로 증가하여, 액수로 따지면 4조 5000억 파운드, 배수로 따지면 무려 4배나 늘어났다. 대외채무의 급증은 순대외채권에도 악영향을 주어, 1997년에 -0.2%였던 영국의 GDP 대비 순대외채권(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제외한 수치)의 비율은 2010년에는 -3.1%까지 악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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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캐머런 내각의 경우, 마지막 예산안이었던 2016년도 예산안이 노동당 정권의 마지막 예산안에 비해 1010억 파운드 늘어나는 것에 그쳤고, 이는 같은 기간동안의 GDP 증가액의 35.70% 정도이다. 정부지출의 연평균 증가율 또한 2.02%에 그쳤다. 전체 GDP에서 정부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에 비해 7.3%p나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동안 OECD 평균 정부지출 대비 GDP 비율이 2.3%p 감소한 것에 비하면 그만큼 캐머런 내각이 정부지출를 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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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캐머런 내각 재임기동안, 영국의 연간 재정적자는 놀라울 정도로 감축되었다. 노동당 정권 마지막 예산안에서 1750억 파운드에 육박하던 영국의 재정적자는, 2016년도에는 560억 파운드로 무려 1/3 이하로까지 줄어들었다. # 대외채무 또한 1500억 파운드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노동당 정권 증가액의 1/30에 불과하다. # 대외건전성 또한 대폭 향상되어, 2009년만 해도 -433억 파운드로, 자산보다 부채가 많았던 영국의 순대외자산이, 2016년에는 3728억 파운드까지 크게 늘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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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감세와 규제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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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출을 억제하는 대신, 캐머런과 오즈본은 감세와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경제를 살리고자 했다. 주로 자가용 보유자들이 많이 부담하는 유류세를 동결하는가 하면, 법인세율을 28%에서 20%까지 인하했다. # 또 규제완화를 위해 규제총량제를 도입하여, 규제를 건수가 아니라 비용을 기준으로 평가함으로써, 규제를 새로 만들거나 강화했을 때 늘어나는 직접적인 경제적 순비용만큼 기존 규제를 풀어 전체적인 규제비용의 총량이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을 정책적 목표로 삼았다.

2010년 9월 규제총량을 유지하는 원 인 원 아웃(One-in, One-out)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2013년 1월부터는 기존 총량을 더 줄이는 규제감량제인 원 인 투 아웃(One-in, Two-out) 제도를 도입했다. 규제를 신설하려면 그 순비용의 2배에 해당하는 기존 규제를 철폐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규제 시행일도 국민 편의를 위해 연 2회로 정했다. 지난 1월에만 올해 상반기 동안 73개의 규제평가(16개 규제, 27개 규제 철폐, 30개 중립 규제)가 이뤄진다고 예고했다. 이러한 규제총량제 도입으로 줄어든 규제비용은 2011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모두 12억 파운드(약 2조1358억 원)에 이르렀다. #

이러한 캐머런 내각의 노력들에 힘입어, 영국의 기업 투자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실제로 노동당 정권의 경제정책이 주관했던 1998년부터 2010년까지의 총고정자본형성(Gross Fixed Capital Formation, GFCF), 다시 말해서 기업 투자(Investment)의 경우, 연평균 증가율이 1.53%에 불과했다. 반면 캐머런이 이끄는 보수당 내각의 감세와 규제완화가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던 2011년부터 캐머런이 임기를 마친 2016년까지의 기업 투자는 연평균 증가율이 3.84%나 되었다. #

또 캐머런 내각에서의 기업 투자 활성화는 전체 경제의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경제성장률은 다시 오르고, 다른 서유럽 국가들이 세계금융위기의 여파에 신음하는 동안 영국은 아주 빠르게 금융위기의 늪에서 벗어났다. # 실제로 캐머런 임기동안 영국 경제성장률은 줄곧 유로존 평균을 웃돌았다. #

캐머런 내각에서의 가파른 경제성장은 일자리 창출의 호황으로도 이어졌다. 실제로 노동당이 집권했던 1997년 5월부터 2010년 5월까지의 연평균 일자리 창출은 21만개에 그친 반면, 캐머런 보수당 내각이 재임했던 2010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의 연평균 일자리 창출은 43만개나 되었다. #

이러한 차이는 국제적인 기준에서도 두드러지는데, 블레어와 브라운이 집권했던 2005년 1분기부터 2010년 1분기까지의 영국 일자리 증가율은 0.78%에 불과해, 같은 기간동안에 유럽연합이 기록한 2.51%에 크게 못 미친다. 고용률 또한 2.80%p 감소하여, 같은 기간동안에 OECD가 기록한 0.81%p 감소에 비해서도 더더욱 고용지표가 부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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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캐머런 내각이 재임했던 2010년 1분기에서 2016년 2분기까지의 영국 일자리 증가율은 9.42%로, 같은 기간동안에 유럽연합이 기록한 3.02%를 무려 3배 이상으로 상회했다. 고용률 또한 4.23%p 증가하여, 같은 기간동안에 OECD가 기록한 2.83%p 증가를 상회했다. #

더욱 긍정적인 부분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투자 활성화의 노력이 재정수입 증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상단에서도 언급했듯이, 비록 법인세율은 28%에서 20%까지 파격적으로 인하했지만, 기업들의 이윤이 크게 늘어난만큼 법인세 부과 대상은 그 이상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실제로 블레어와 브라운이 집권했던 1999년부터 2010년까지의 연평균 법인세입 증가액은 7.93억 파운드에 그쳤지만, 캐머런 내각이 재임했던 2010년부터 2016년까지의 연평균 법인세입 증가액은 10.82억 파운드나 되었다. #

3.8.3. 제조업 성장

사실 블레어와 브라운의 노동당 정권 13년동안, 영국의 경제성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상단에서도 언급한 정부지출의 급격한 증액과, 금융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 특히 금융업의 경우, 2001년 12월에 출범된 금융감독청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금융감독청은 영국 금융업에 대한 규제를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영국의 내각으로부터 전적으로 독립된 기관이었던 만큼, 당시 집권 노동당의 전반적인 경제정책 기조와 달리 금융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규제의 정도를 매우 낮게 유지했다. 실제로 존 메이저 보수당 내각이 재임했던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영국의 금융업 매출액은 78억 파운드 증가했다가, 노동당 정권 초기였던 1997년부터 2001년까지는 26억 파운드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금융감독청이 주관하게 되고 나서부터는 영국 금융업이 다시 활성화되어,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매출액이 무려 393억 파운드나 증가하게 되었다. #

하지만 노동당 정권 13년동안 영국의 제조업이 급격하게 무너져 내려갔다. 실제로 마거릿 대처와 존 메이저의 보수당 내각 18년동안 1610억 파운드에서 1860억 파운드로 250억 파운드 증가했던 영국의 제조업 총부부가치는, 블레어와 브라운의 13년동안에는 1860억 파운드에서 1450억 파운드로 410억 파운드나 감소해버렸다. # 제조업 일자리 또한 1997년 1분기만 해도 437만개였던 반면, 13년이 지난 2010년 1분기에는 282만개가 되어, 무려 155만개 제조업 일자리가 없어진 것이다. #

노동당 정권 13년은 특히 영국 제조업의 주력 업종인 중공업에 타격이 컸다. 2000년에는 181만대에 이르던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2009년에는 109만대까지 추락해버렸다. # 철강 생산량 또한 1997년의 1850만톤에서 2010년에는 970만톤까지 급감해버렸고, 제철업계 종사자들 또한 35000명에서 19000명까지 감소해버렸다. #

그렇기 때문에 보수당 당수 캐머런은 제1야당 당수였던 시절부터 제조업 부흥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 캐머런 내각은 상단에서 언급한 감세, 규제완화와 함께, 2010년 6월에는 중소 제조업체들의 수출, 기술, 혁신, 대출을 한번에 지원하는 정부 전담팀을 설립했다. # ## 또 2010년 12월에는 각 제조업 분야들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들로 구성된,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종합적인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

이러한 노력들에 힘입어, 노동당 정권 말기에 1450억 파운드에 그쳤던 영국의 제조업 총부가가치는 캐머런 보수당 내각 6년동안 364억 파운드 증가하여 2016년에는 1814억 파운드까지 회복되었다. # 기업들의 신규투자에 힘입어,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 또한 2009년의 109만대에서 2016년에는 182만대에 육박하게 되었다. # ## ### 그외에도 기계, 정보기술 등 주요 제조업 업종들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되었다. #

제조업 일자리 또한 증가세로 돌아서, 2010년 1분기부터 2016년 2분기까지 22만개 증가하여 제조업 일자리가 304만개에 육박하게 되었다. # 즉 제조업 일자리가 블레어와 브라운의 13년동안에는 연평균 12만개씩 사라진 반면, 캐머런 내각 6년동안에는 연평균 3.6만개씩 늘어난 것이다. 상단에서도 언급했듯이 전체 일자리 연평균 증가 수의 차이가 22만개(블레어와 브라운 21만개, 캐머런 43만개)인 것을 감안하면, 제조업 일자리에서의 15.6만개 격차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8.4. 물가 안정과 실질 임금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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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와 브라운의 노동당 정권 직전에 재임한 메이저 보수당 내각에서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1992년 4월부터 메이저 내각 마지막 달인 1997년 4월까지,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61개월 연속으로 OECD 평균 물가상슬률보다 낮았다. 덕분에 노동당 정권으로서는 적어도 물가관리에 있어서는 훨씬 수월한 입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노동당 정권에서는 보수당 내각에서 안정시켰던 물가를 유지하는데 실패하여, 2008년 9월부터 노동당 정권 마지막 달인 2010년 4월까지 20개월 연속으로 OECD 평균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을 나타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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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문제가 되었던 건, 이러한 물가상승이 임금상승을 상회했다는 것이었다. 명목임금상승률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황, 즉 실질임금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8년 7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영국의 실질임금상승률은 2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불황 경제학적으로 정의할 때, 2분기(6개월) 연속 실질성장률 마이너스로 정의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실질임금상승률 22개월 연속 마이너스는 그야말로 민생대공황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즉 노동당 정권 말기 영국인들은 민생경제의 파탄을 피부로 느꼈고, 이러한 상황이 2010년 영국 총선에서 정권교체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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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수당이 재집권한 이후에도, 2011년의 국제유가 급등 때문에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 # 하지만 영국의 기준금리가 2009년 이후로 동일하게 유지된 반면, 상단에서도 언급했듯이 정부지출 증가가 크게 억제되었던 덕분에 시중으로 유입된 통화의 증가량이 시장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단에서 언급된 유류세 동결 또한 영국 내 유가를 안정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덕분에 영국의 전반적인 물가가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2014년 3월부터 캐머런이 총리직에서 물러난 2016년 7월까지 29개월 연속으로 OECD 평균보다 낮은 물가상승률을 구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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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4년 10월부터는 명목임금상승률이 다시 물가상승률을 상회하게 되었고, 따라서 영국의 실질임금상승률은 플러스로 돌아왔다. 이후 2017년 1월까지 영국의 실질임금은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구가했다. 즉 보수당 내각이 집권하면서 투자가 활성화되고 경제가 성장한 과실을 일반 대중들 또한 누릴 수 있었던 것이고, 이러한 경제회복이 2015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의 승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3.8.5.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2014년에는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가 실시됐는데 투표 직전 한 번 찬성이 반대보다 높게 나온 여론조사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보수당뿐 아니라 제1야당인 노동당과 연립정부 파트너인 자민당까지 스코틀랜드에 총출동해서 제발 독립하지 말아 달라며 호소하게 되었다.

캐머런으로서는 다행스럽게도 독립이 부결됐으니 망정이지 만약 독립하게 됐으면 총리직과 보수당 대표직에서 사퇴하는 상황에 몰렸을 것이다. 이 주민투표는 캐머런이 동의해 실시됐기 때문.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주장하는 좌파 정당인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은 2007년 스코틀랜드 자치의회 총선에 이어 2011년에도 승리해 자치정부에서 재집권하게 되자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중앙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했고, 캐머런은 "어차피 여론상 독립 반대가 우세한데 차라리 이 참에 주민투표를 수용해서 독립론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놓자!" 이렇게 가면서, 결국 2012년 에든버러 합의가 체결되었다.[48]

비록 처음 예상대로 독립 반대로 결정이 나긴 했으나, 기대와 달리 이전보다 찬성론자들의 수가 늘어나[49] 실제 독립 직전까지 갈 지경이었으니, 독립으로 결정났더라면 캐머런은 당연히 사퇴해야 했을 것이다.

3.8.6. 2015년 영국 총선 승리와 브렉시트

2015년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달성하면서 재집권에 성공했다. 캐머런 내각의 경제정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데다가, 스코틀랜드 국민당과 노동당과의 연정이 이뤄질 것을 우려한 보수층이 대거 결집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단독 집권을 해서 자민당을 제외하고 보수당만으로 내각이 구성된 것은 1997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총선 전 영국의 기업인들은 보수당이 이기면 유럽연합 탈퇴 문제라는 리스크[50]를 져야 하고, 노동당이 이기면 경제 자체에 리스크[51]를 져야 한다며 푸념했는데 결국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결정되어 유럽연합 리스크(기업인들의 관점에 따른다면)를 지게 됐다. 게다가 친유럽적인 SNP가 이번 총선에서 스코틀랜드에 할당된 전체 의석 59석 중 무려 56석을 차지한 상태라 유럽연합 탈퇴를 빌미로 독립을 재시도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는 중.[52]

뉴욕 타임스 등 미국의 좌파 언론들은 총선 직후 영국이 유럽연합도 탈퇴하고 스코틀랜드도 잃어서 캐머런이 리틀 잉글랜드[53]의 건국의 아버지(...)[54]가 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2016년 캐머런 총리는 공약이었던 유럽연합 탈퇴 유무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였고 전 세계의 경악 속에 브렉시트가 현실화됐다. 캐머런 총리가 이에 책임을 지고 사퇴함에 따라 테레사 메이가 새 총리로 취임하였다.

3.9. 테레사 메이 내각 시기

2017년 메이 총리는 하드 브렉시트[55]를 안정적으로 시도하기 위해 조기총선을 실시, 제57회 영국 총선을 치렀는데 선거운동 기간 동안의 각종 실수들로 인해 되려 과반 의석이 붕괴되는 결과를 맞게 되었다. 정권 파트너로 유력한 민주통일당이 하드 브렉시트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결국 메이 총리가 추진 중인 하드 브렉시트는 어럽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메이 총리에 대한 사임 압박도 당내외에서 거세지고 있다.

3.9.1. 2017년 영국 총선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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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2017년 전당대회 해프닝

현지 시간으로 2017년 10월 4일 낮, 단상에 있던 테레사 메이에게 사이먼 브로드킨[56]이 다가와 ' 보리스 존슨이 전해달라 했다'면서 모조 해고 통지서를 건냈고, 이어서 메이의 기침이 나올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아 연설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더니, 뒤에 붙어있던 문구인 "BUILDING A COUNTRY THAT WORKS FOR EVERYONE"이 한 글자 한 글자 씩 떨어져나가 나중에는 "BUI DING A C NTRY THA ORKS OR RYON"이 되어버렸다.[57] 이를 두고 노동당으로부터 '2017년 총선 때 내세웠던 Strong and Stable Leadership은 대체 어디로 갔냐'는 비아냥이 오기도 했다.

3.9.3. 브렉시트 협상 결렬과 일부 의원들의 탈당

테레사 메이는 노딜 브렉시트라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EU 측과 협상안을 타결짓고 본국 의회로 돌아 왔으나, 당내에서는 제이콥 리스-모그가 이끄는 유럽 연구 그룹(ERG) 계열의 브렉시트 강경파들이 반발했고, 야당들도 야당들대로 반발했다. 그래서 협상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결국 역대급 대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짧은 기간 동안 두 건의 불신임 표결을 당하는 처지가 되는데, 그 중 하나는 보수당에서 브렉시트 강경파들이 상정한 당 대표 불신임 표결이었고, 다른 하나는 하원에서 제레미 코빈이 주도하여 상정한 총리 불신임 표결이었다. 다행히 둘 다 부결시켜 자리를 보전하였으나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은 날아갔기에 수시로 브뤼셀로 날아가 계속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은 점점 촉박하여 노딜 브렉시트라는 불확실한 상황에 닥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나마 코빈[58]이 메이의 브렉시트안에 동의할 조건을 제시하며 타협의 여지를 보이자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와 노동당 내 반브렉시트파가 동시에 각자가 속한 당의 대표에게 반발하는 분위기이다.

이 와중에 2019년 2월 18일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7명이 코빈 체제의 좌경화, 소극적인 브렉시트 대처, 반유대주의 확산 등에 반발하여 전격 탈당하고 무소속 그룹(The Independent Group)이라는 모임을 결성하였다. 그 다음날에는 노동당에서 한 명 더 탈당해서 합류했다. 노동당 탈당파들은 탈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수당 내 반브렉시트파와도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니나 다를까 20일 하이디 앨런, 애나 수브리, 새라 월러스턴 하원의원이 탈당, 무소속 그룹에 합류해 11석이 된다. 안 그래도 의회에서 한 표, 한 표가 절실한 메이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이 닥친 것. 세 의원의 탈당으로 보수당(314)과 DUP(10) 의석은 합쳐서 324석으로 줄어서, 명목상의 하원 과반(326석 이상)은 이미 깨졌다.

다만 자기 당 출신인 의장 1석과, 영국 총선에 출마만 하고 당선되면 일체의 의정 활동을 보이콧하는 반영(反英) 정당 신페인이 보유한 7석을 감안하고 계산하면, 실질 과반은 아직 겨우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추가 탈당설이 돌고 있는 의원들이 아직도 소수 존재하는 만큼 메이가 풀어야 하는 난제가 한두 개가 아니다. 한 동안 추가 탈당이 없었지만 3월 29일 예정이었던 브렉시트가 한 차례 연기되고 난 직후 4월 1일 닉 볼스(Nick Boles) 하원의원이 탈당하였다. 볼스 의원은 본인이 발의하여 의향 투표(indicative vote)에 상정됐던 브렉시트 후 공동 시장 잔류 방안이 부결되자 좌절감을 표시하며 탈당한 것이다. 볼스 의원은 무소속 그룹에는 참여하지 않고 본인 표현으로 무소속 진보적 보수주의자(Independent Progressive Conservative)[59]로서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3.9.4. 2019년의 위기

2019년 5월 1일, 개빈 윌리엄슨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페니 모던트 국재개발장관을 국방부 장관에 임명하였다. 새로운 국재개발장관으로는 로리 스튜어트 법무부 감옥 담당 차관이 임명되었다.[60] 윌리엄슨 전 장관은 내각 회의 중 화웨이에 대한 내용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유출하였다는 혐의로 경질되었는데 본인은 완전 부인했고 동료 의원들도 그를 지지해줬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자는 윌리엄슨의 요청에서 데이비드 리딩턴 국무조정실장은 이미 조사는 끝났다며 거부했다. 일각에서는 메이가 자신의 심복인 스튜어트를 입각시킬려고 윌리엄슨을 경질했다는 말도 나온다. 어쨌든 이 소규모 개각으로 영국에서 첫 여성 국방장관이 탄생했다.

2019년 5월 치러진 지방 선거에서 참패했다. 물론 노동당도 80석 넘게 잃었지만 보수당은 1300석 넘게 잃었다. 오히려 자유민주당과 녹색당 등이 대약진하며 지지 기반을 넓혔다. 같은 달 이뤄지는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참패할 것으로 예상된다.[61]

그래이엄 브래디 1922 위원회[62] 위원장까지 메이 총리에게 사임 일정을 밝히라고 했지만 다음 주 중에 사임 계획을 내놓을 수도 있다하라는 답변을 해 보수당 의원들의 화를 사고 있다. 심지어 내각에서도 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3.10. 보리스 존슨 내각 시기

하드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보리스 존슨이 압도적인 표 차로 신임 보수당 대표 겸 총리에 선출되었다. 존슨은 선임 장관 도미닉 랍, 국무조정실장 마이클 고브 등의 신임 각료들을 임명하여 자신의 새 내각을 꾸리는 동시에, 보수당의 하원 원내대표로 제이콥 리스-모그를 임명한다.

존슨이 총리로 당선되면서 브렉시트당으로 이탈했던 일부 보수층이 보수당으로 돌아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8월 1일 웨일스 브레콘 앤드 라드노셔 보궐 선거구 보궐 선거에서도 브렉시트당 득표율이 두 달 전 피터버러 선거구 보궐 선거때보다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자유민주당이 크게 치고 올라왔다. 여론조사업체 컴레스가 조기 총선 시뮬레이션[63]을 돌려본 결과, 비록 보수당이 357석을 획득하여 단독 과반을 확보하기는 하지만, 현재 보수당 의석 중 20석 정도가 자유민주당에 넘어간다고 한다. # 하지만 그 의석들 대부분이 2015년 총선 전에는 자유민주당 텃밭이었다. 물론 2017년 영국 총선 때처럼 여론조사 믿고 선거했다 보수당이 곤욕을 치르는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지만.

테레사 메이 내각 출신의 전직 각료들 중 일부가 거국 내각을 조직하는 데에 야당 의원들과 협력할 가능성이 보인다. 데이비드 고크 전 법무장관, 필립 해먼드 전 재무장관, 그레그 클락 전 산업장관, 로리 스튜어드 전 국재개발장관 등이 대표적 당내 반란파 (rebel) 이다. 올리버 레트윈 전 국무조정실장, 케네스 클락 전 재무장관 등 EU 잔류파 인사들도 야당과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9월 3일, 당론에서 이탈하여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에 찬성표를 던진 윈스턴 처칠의 손자인 아서 니컬러스 솜스 의원을 포함해서 보수당 의원 21명이 당적을 박탈당했다. 그 중 한 명인 필립 해먼드 전 재무장관은 전날 지역구에서 다음 총선 후보로 추대될 것인가에 대해 신임을 확인받았는데 당적이 박탈된 다음날 후보로 추대되지 않기로 결정됐다. 결론적으로 보수당은 필립 리 의원이 대놓고 자유민주당으로 탈당하며 과반을 잃은 후 21명을 추가로 쫓아내며 과반에서 훨씬 멀어진 289석에 머무르고 있다.

이후 앰버 러드 고용노동장관도 사퇴 후 탈당을 선언했다. 대부분의 반란파들은 은퇴할 것으로 보이나 도미니크 그리브 전 법무부 장관 등 일부 의원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3.10.1. 2019년 영국 총선

'노 딜'(no deal) 브렉시트 추진 방침을 폐기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

총선 한 달 앞두고 2년 만에 최고 지지율을 보여줬다. # 3주 앞두고는 노동당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

영국 시간으로 11월 19일 밤에 ITV가 주최한 보리스 존슨 당 대표 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의 맞토론이 열리는 동안, 보수당 홍보실이 자체 트위터 계정( @CCHQPress)의 제목을 factcheckUK로 바꾸고 (ID를 바꾸지는 않았다.) 사실 관계 확인 서비스처럼 위장해 제러미 코빈을 공격하는 글을 여러번 올리다가 걸려 빈축을 샀다. ( 연합뉴스, BBC (영어))

채널4이 자사가 주관한 기후변화 토론회에 불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자리에 녹아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지구 모양의 얼음을 놓은 채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보수당은 방송사 운영권 재검토 방침까지 시사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 게다가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이 직접 방송사를 방문해 토론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채널4 측은 당 대표들을 위한 토론이란 이유로 거부했다.


선거 직전인 12월 7일 선거 광고를 내놨다. 이 광고는 전방위로 배포되어 이날 영국 유튜브에 접속한 사람들은 메인 화면에서 볼 수 있었다고 한다.

3.10.2. 위기를 기회로, 총선 결과

32년만에 보수당의 압승, 대약진.
BBC와 각종 언론이 합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 영상이다.[64] 2019년 12월 13일 우리나라 시각 오후 2시 7분에 과반수인 326석을 돌파하고 그렇게 365석이라는 결과와 함께 압승을 거두었다. 이번 총선 성적은 1987년 마거릿 대처가 대표이던 시절 총선에서 승리한 376석 이후 최대의 승리이다.

아마도 보리스 존슨 총리가 매우 확고하게 브렉시트를 추진했기 때문에,[65] 총리 취임 이후 브렉시트당으로 옮겨갔던 이탈 표심을 다시 흡수했고[66] 존슨의 입장에서 반대했던 브렉시트 온건파들도 브렉시트를 어떻게든 하겠다는 그를 지지하게 되면서 압승한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영국의 조사기관 오피니엄이 각 정당별 지지율을 11월 27일에 조사 했는데, 무려 보수당 46%라는 엄청난 지지율을 끌어올랐다. 결론적으로 이번선거를 계기로 영국 브렉시트의 가속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총선으로 보수당에서 브렉시트 반대 목소리는 사라지게 되었다. 보리스 존슨은 이번 총선에 출마한 모든 보수당 후보한테 "보리스 존슨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찬성하고 의회에서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질 경우 즉각 제명된다"는 각서를 받았다고 한다.

브렉시트에 반대하여 보수당에서 제명당하거나 탈당한 의원 8명이 이번 총선에 무소속이나 자유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는데 8명 모두 보수당 후보에게 패해 낙선하였다. 8명 중 2명은 지역구를 바꾸었지만 보수당 후보에게 패했고 과거 지역구에서도 보수당 후보가 승리하였다.

3.10.3. 파티게이트, 코로나 19 대응 실패, 브렉시트 후폭풍

2020년 8월에 장관까지 지낸 현역 의원이 의회 직원을 작년 7월부터 올해 1월 사이 모두 네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었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2021년 1월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인해 노동당에게 오차범위 내지만 지지율을 추월당했으며, 현재 상황에서 총선을 치를 시 81석 가량이 감소하여 보수당과 노동당이 거의 동일한 의석을 얻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 #

2021년 런던광역시장 선거에서는 자당 후보인 숀 베일리가 안그래도 낮은 보수당 지지율에 각종 인종차별 논란과 막말 논란에까지 휩쌓여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밖에 나오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만 보면 사디크 칸에 밀려 낙선할 것이 거의 확정된 상황.

다만 2021년 3월 기준으로 런던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좌파 야권의 표가 녹색당, 자민당 등으로 분산됨에 따라 다시 노동당에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있다. 적게는 5%p차에서 크게는 13%p차까지 제법 노동당과 표차가 크게 나는 편.

결국 2021년 영국 지방선거에서 대승리를 거두었으며 2021년 런던광역시장 선거에서도 결선 투표 없이 당선까지 예측되었던 노동당 사디크 칸 후보와의 격차를 10%p까지 줄이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2021년 6월 17일, 체셔&애머셤 지역구의 재보궐 선거에서 대참패하면서 악재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구는 1970년대 중반 선거구가 생성된 이래 무려 50여년동안 보수당이 의석을 지켜왔고, 선거구 생성 이전의 동일 지역까지 간다면 19세기 중후반을 마지막으로 진보 계열 인사가 단 한번도 당선된적이 없는 보수당의 텃밭중의 텃밭이었다. 그런데 2021년 해당 지역구의 셰릴 길런(Cheryl Gillan) 의원이 작고하면서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자민당 소속의 세라 그린(Sarah Green) 후보가 보수당 소속의 피터 플리트(Peter Fleet) 후보를 56.7%대 35.5%로 꺾고 당선된 이변이 일어났다. 그것도 5%p 내의 접전이 아닌, 무려 20%p가 넘는 자민당의 초압승으로, 이런 결과는 자민당의 텃밭이라고 분류되는 바스에서도 이루기 힘든 결과다.[67]

레드월의 몇몇 접전지는 보수당 우세 지역구로 바뀌었지만 오히려 블루월로 불리는 잉글랜드 시골 지역, 즉 보수당 텃밭이 자민당 후보들에게 기습을 당하게 되면서 보수당 내에서는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다.[68] 제이콥 리스모그, 도미닉 랍, 로버트 버클런드 등 보수당 지도부 및 장관진 수십명이 잉글랜드 남부에 지역구를 둔 바, 차기 총선에서 보수당이 남부 잉글랜드 지역을 예전과 달리 주요 관심 선거구로 관리해야할 필요가 생겼다.

또한, 이틀 뒤인 2021년 6월 19일에는 6선 의원과 서민원 의장을 3번 역임한 거물급 정치인 존 버코[69]가 보수당을 탈당하고 노동당에 입당하면서 보수당에게 더욱 먹구름이 끼게 되었다. 버코는 의장 시절때부터 트럼프와 존슨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에 보수당 내 진보파로 분류되었지만, 재보궐 참패 직후 바로 6선급 거물 의원마저 보수당을 탈당하고 자민당도 아닌 노동당에 입당하면서, 보수당 내부 뿐만 아니라 영국 정계가 통째로 들썩이는 상황이다.

결국 하트리풀 재보궐선거의 재림을 노렸던 배틀리&스펜(Batley and Spen) 재보궐 선거에서 여론조사에서 6% 앞섰던 상황에다가 노동당 출신의 극좌 성향 후보인 조지 갤러웨이 후보가 노동당 지지층의 표를 무려 21%나 잠식했음에도 323표 차이로 노동당에게 패해 1997년 이후 첫 이 지역구 탈환에 실패했다.[70]

2021년 9월. 당 내에서 2023년 5, 6월 총선 준비하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

2021년 10월 15일, 지역구인 에식스의 사우스엔드 웨스트의 데이비드 에임스 하원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정례 행사에 참석했다가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 범인은 사전에 대테러당국에 보고된 인물이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된 사람으로 밝혀졌다. #

2022년 1월 19일, 베리 사우스(Bury South) 지역구의 크리스천 웨이크퍼드 하원의원이 노동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2022년 7월 7일, 사임 압박을 견디지 못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사임을 발표했다.

3.10.4. 신임 대표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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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리즈 트러스 내각 시기

3.11.1. 취임과 위기

보리스 존슨 총리가 숱한 논란 끝에 총리직을 사임하게 되면서, 보수당 내에서 이후의 당대표 선출이 이루어졌다.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을 2만여 표 차로 꺾으며 16만의 당원 중 8만 1326표를 받아 당대표에 당선되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영국은 통상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를 맡게되어 6일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취임 연설을 했다. 이후 엘리자베스 2세를 알현하여 여왕의 공식 임명 절차를 거쳐 정식 총리로 업무를 시작했다.

한편 리즈 트러스 취임 2일만에 엘리자베스 2세가 사망함으로서, 보수당은 엘리자베스 2세 시대의 마지막 여당이자 찰스 3세 시대의 첫 여당이 되었다. 또 여당 명칭도 "여왕 폐하의 정부"에서 "국왕 폐하의 정부"로 바뀌었다.

더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보수당 하원의원들 상당수가 리즈 트러스를 쫓아내고, 리시 수낙 또는 페니 모돈트를 총리로 세울 계획을 짜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수낙 총리에 모돈트 외무장관 내지는 모돈트 총리에 수낙 재무장관 조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J. L. Partners에 의뢰하여 10월 17일에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만약 총리 경선이 당일이었다면 보수당 당원들 대다수가 리시 수낙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43%가 수낙, 28%가 트러스를 선택했으며, 모름과 무응답을 제외하면 60 대 40으로 수낙이 우세한다는 것이다. 특히 텔레그래프는 9월 총리 경선 때 트러스를 지지했던만큼, 텔레그래프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결국 10월 20일, 악화되어가는 여론을 버티지 못하고 사임을 발표한다. 총리 취임 45일만이다. 소방수로 투입된 리즈 트러스가 불을 끄기는 커녕 불을 더 키우면서 보수당의 위기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3.11.2. 경제에 충격을 주다

2022년 9월 23일 리즈 트러스 내각이 발표한 미니 예산안의 후폭풍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했으며 급기야 28일에는 파운드당 달러 1.0727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기금이 무려 242조원이나 증발해버렸으며 이에 대한 책임으로 총리는 45일만에 사임을 발표해야 했다.

3.11.3. 신임 대표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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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리시 수낙 내각 시기

3.12.1. 총리 선출 전후 반응

10월 24일 영국시간 오후 2시에 페니 모돈트 또한 경선 포기, 리시 수낵 지지를 선언하면서 차기 영국 총리 리시 수낙 확정되었다. 이로써 수낵은 영국의 첫번째 非 백인 총리이며 찰스 3세 시대의 두 번째[71] 총리이자 찰스 3세에게 직접 총리 인준을 받는 첫 번째 총리가 된다.

보수당의 전직 총리들인 데이비드 캐머런 테레사 메이는 수낵이 신임 총리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는 트윗을 올렸다.[72][73]

영국 국채 시장 또한 수낙의 총리 선출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영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31%p 급락한 3.75%로 거래를 마쳤다. 트러스 내각이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지난달 23일 직전에 기록한 3.77%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지표물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31%p 급락해 3.74%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금리도 0.29%p 하락한 3.38%로 거래를 마쳤다. 데이브 램스던 영란은행 부총재는 "적어도 국채 금리상으로는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

런던 주식시장도 일제히 상승했다.  FTSE 100 지수와 FTSE 250지수는 각각 0.7%, 1.3%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시장에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 있지만 영국 정치의 혼란이 빠르게 마무리된 것에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MUFG의 리서치 헤드인 데릭 할페니는 "수낙이 정부에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며 "영국의 정치적 불안이 해소된 것은 확실히 긍정적이며 단기적으로 파운드에 대한 추가 지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금융권 경력을 갖고 있는 수낙이 총리로 확정되면서 향후 내각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

여론의 반응 또한 긍정적인 추세이다. 상단에서도 언급됐듯이, 10월 14~16일 Yougov 여론조사에서는 호감도 34%에 비호감도 55%였던 반면, 10월 24~25일 조사에서는 수낙의 호감도가 39%에 비호감은 48%로 나타나 순호감도가 크게 개선되었다. 수낙 본인으로서는 파티게이트가 터지기 전의 수준으로 순호감도가 회복된 것이고, 보수당 대표 겸 총리의 순호감도는 2021년 여름 수준으로까지 회복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보수당의 순호감도는 여전히 매우 낮은만큼, 보수당에는 부정적이지만 수낙에는 긍정적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수낙의 보수당으로 유입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관건이다. #

3.12.2. 취임과 내각 구성

총리 취임 후 다우닝 가 10번지 앞에서 진행된 첫 연설
10월 25일, 버킹엄 궁에서 찰스 3세를 알현한 뒤 영국의 제79대 총리로 공식 임명됐다.

이후 다우닝 가 10번지 앞에서 진행된 첫 대국민연설에서 "성장 추구는 숭고한 목표이지만 리즈 트러스 총리는 몇 가지 잘못을 했고 나는 이를 바로 잡으라고 총리로 뽑혔다"며 "즉시 일을 시작할 것. 영국이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했고 코로나19 여파도 남아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세계 에너지 시장과 공급망이 불안정하다"고 경고했다. "경제안정과 신뢰를 정부 핵심 의제로 삼을 것이며, 이는 앞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직후 발표된 내각 인선에서는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장관, 벤 월러스 국방장관,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 등 여러 장관들이 유임되고 도미닉 랍 전 부총리 겸 법무장관과 (물러난지 1주일도 안 된)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이 같은 자리로 복귀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성과 화합을 중시한 내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의 기간동안 보리스 존슨의 사임, 보수당 전당대회, 리즈 트러스의 총리 선출, 리즈 트러스의 대규모 감세안 추진과 철회,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과 보수당의 지지율 폭락, 리즈 트러스의 사임을 비롯한 너무 많은 정치경제적 혼란들을 겪었던 만큼, 정치권과 국민들, 금융시장에 정치적 확실성과 안정성의 메세지를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특히 헌트 재무장관을 유임하는 것은 트러스의 대규모 감세안 철회 직후부터 시작된 긴축 정책의 기조를 이어가, 영국 정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를 해결하는 것을 우선적인 정책목표로 설정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또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인만큼, 현 외교안보팀에 힘을 실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아, 클레벌리 외무장관과 월러스 국방장관을 유임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보수당 내 온건파 강경파 계파 갈등이 심각한 상황인만큼, 다양한 계파들에서 각료들을 등용하여 당 내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 강경파들 사이에서 차세대 대표주자로 꼽히는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을 다시 내무장관으로 등용하고, 2022년 10월 영국 보수당 지도부 선거에서 경쟁한 모돈트 원내대표를 유임한 것 또한 모두 당 내 화합을 위한 결정들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보수 정론지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정치부장이었던 중견 언론인 크리스토퍼 호프에 따르면, 브레이버먼의 재기용 결정 이후 당 내 강경파들이 매우 흡족해하고 있다고 한다. # 또 존슨과 트러스 내각 시절에 소외되었던 온건파 인사들, 이를테면 멜 스트라이드나 마크 하퍼 등의 인사들 또한 적절하게 장관직에 임명되었다.

범보수 계열 언론들 또한 수낙의 내각 구성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우선 대표적인 중도우파 성향 정론지로, 보수당 내 일국 보수주의자들의 입장을 주로 대변하는 더 타임스의 경우, "전체적으로 광범위하고 유능한 인선"을 했다고 호평하고 있다. 대처주의 우파 성향의 정론지로서 보수당 내 강경파들을 대변하는 데일리 텔레그래프 또한 "어려운 시국에 유능한 인선으로 시작"했다고 호평하며, 특히 "도미닉 랍 부총리, 브레이버먼 내무장관, 마이클 고브 지역사회주택부 장관의 재등용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표적인 보수 성향 타블로이드로 꼽히는 The Sun 또한 "전체적으로 칭찬할만 하다"며 "가장 유능한 인사들은 유임하고 쓸모없는 사람들은 훨씬 더 나은 옵션으로 대체"했다고 호평하며, "당의 화합을 위해 양측 계파 모두에서 적절한 인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악화로 인한 파업을 통제하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이며, 여전히 보수당의 지지율 상승은 박스권에 머물러있다. 실제로 yougov 등 영국 각지 기관의 여론조사를 보면 보수당은 여전히 노동당에 2~30%p 격차로 보수당의 지지율이 밀려있고, 수낙 총리의 선호도도 12월 기점으로 키어 스타머 노동당 당수에게 밀린 상태이다. 보수당에서 획기적인 전략으로 지지율을 급상승시키지 않는 한, 2025년 1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보수당은 1997년 영국 총선보다도 더 큰 격차로 최악의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3.12.3. 수낙 총리 취임 이후 위기

2022년~2023년 월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0%대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2022년 10월부터 6개월 이상 10%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광범위한 파업까지 끊이질 않고 있어 영국병이 귀환한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

2022년 12월 1일, 수낙 총리가 취임한 후 처음 치러진 시티 오브 체스터 서민원 보궐선거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이 보수당을 상대로 30% 이상의 압승을 거두었다. 해당 지역구는 원래 노동당이 다소 우세한 지역구이긴 하지만, 전임자 노동당 의원의 성추문으로 인한 사임, 즉 노동당 측에 명백한 귀책 사유가 있는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9년 총선에서 보수당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13.8%가 노동당으로 이탈해 1832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둬 수낙 총리는 취임한지 두 달도 안되어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되었다. #

2022년 12월 16일, 스트렛포드&엄스톤 서민원 보궐선거에서 해당 선거구가 창설된 1997년 이래 최저 득표로 참패했다. 사실 이 지역구는 창설된 이후 한번도 노동당이 낙선한 적이 없는 지역구라 패배는 예상되었으나 해당 선거에 출마한 보수당 후보의 득표율이 15.9%로 전술 했던대로 지역구 창설 이래 역대 최저 득표율이라 보수당과 수낙 내각에 대한 민심 이반이 더 심화되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더욱더 참패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

2023년 2월 9일, 웨스트 랭커셔 서민원 보궐선거에서도 보수당 후보 득표율이 10.9%나 떨어지며 또 다시 참패를 맛봤다. #

3.12.4. 2023년 영국 지방선거

2023년 5월 4일에 열린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은 노동당과 자유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세력에게 1063석이나 되는 의석을 잃어 그야말로 사상 초유의 대참패를 당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무려 48곳의 지방의회 과반을 상실하고 천 명 이상의 지방 의원을 잃었으며 거기에 작년에 있었던 2022년 영국 지방선거에 이은 패배인지라 지방선거에서 연속 2연패를 당하게 되었다.

지역 세부적으로 보면 결과는 더욱 처참한데 노동당의 경우 지난 2019년 영국 총선에 탈환했던 노동당의 텃밭 지역인 레드 월을 노동당에 다시 빼앗겼으며 경합지인 웨스트 미들랜즈에서 참패한 것을 넘어 사실상 보수당의 든든한 안마당이나 다름없는 지역이었던 사우스이스트 잉글랜드에서도 메드웨이(Medway), 도버(Dover), 타넷(Thanet)을 노동당에게 전부 다 빼앗기고 말았다. 설사 노동당이 탈환하지 못한 지방의회마저도 노동당에 의해 다수 지역에서 보수당 다수당 지위가 무너졌다.

또한 자유민주당에게는 버크셔에서 윈저 메이든헤드 왕립구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방의회 선거구을 잃은 것은 물론, 전술한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을 비롯한 다수의 지방의회도 빼앗겨버렸는데 특히 대도시 교외 지역들에서의 타격이 심하다. 대도시 교외 지역은 보수당의 세가 강해 블루 월이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보수당 텃밭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이는 보리스 존슨 총리와 여당인 보수당의 거듭된 실정으로 실망한 블루 월에 거주하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노동당에 표를 줄 수 없으니 중도 성향의 자민당을 대안으로 여겨 자민당에게 몰표한 결과로 여겨진다.

더욱더 굴욕인건 군소정당인 녹색당에게마저도 참패를 면치 못했다는 것인데 2003년 이후 보수당이 20년 넘게 지방정부를 계속 장악하고 있었던 곳이었던 미드 서포크에서 12석을 뺏기면서 녹색당이 창당 후 사상 처음으로 해당 지역에서 의석 과반을 얻어 지방의회를 장악하는 쾌거를 이뤄버리는 결과를 맞게되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이스트서식스의 주도인 루이스(Lewes)에선 녹색당과 자민당 등에 지방 의석을 모두 빼앗기고 원외 정당으로 전락해버리는 악몽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5월 18일에 따로 치러진 북아일랜드 지방선거에선 아일랜드 통일파인 민족주의자 세력의 중심축인 신 페인이 144석을 얻어 사상 최초로 기초의회 1당에 등극하는 초압승을 거둔 반면에 연합주의자인 영국 잔류파의 거두인 민주연합당은 현상 유지에 불과한 122석에 그쳤다. 여기에 민족주의자 세력의 의석 총합이 183석이 되어 총합 185석인 연합주의자와 세력이 거의 비등해졌는데 친EU 세력인 북아일랜드 동맹당[74] 등을 합하면 북아일랜드 자치의회에서 반EU 연합주의자인 보수당에 반하는 세력의 의석이 절대 다수에 달해 2016년 브렉시트 투표 이후에 벌어진 영국 전역에 벌어진 정치적, 경제적 혼란으로 인한 후폭풍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12.5. 2023년 지방선거 이후

영국의 국가 부채 규모가 1961년 이후 최초로 GDP의 100%를 넘어섰다. #

2023년 7월 20일, 동시에 치러진 셀비&아인스티, 소머턴&프룸, 억스브리지&사우스 라이슬립 서민원 보궐선거에 각각 셀비&아인스티는 노동당에게, 소머턴&프룸은 자민당에게 참패했다. 그나마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선거구 억스브릿지&사우스 라이슬립은 간신히 지켰으나 노동당 후보와의 표차가 겨우 500표차로 이긴 진땀승이라 뒷맛이 개운치가 않은 승리가 되었다.[75]

영국 통계청은 2023년 3분기 자국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2분기 GDP 성장률을 0.2%에서 0%로 하향 조정했다. #

2023년 10월 19일, 당일 열린 탬워스, 미드 베드포드셔 서민원 보궐선거에서도 두 지역구 모두 노동당에게 빼앗기며 또 다시 참패했다. 두 지역구는 원래 안정적인 보수당 지역구로 분류되던 지역이었으나 귀책 사유를 보수당이 제공했으며 탬워스에서는 13년만에, 미드 베드포드셔에서는 무려 92년만에 패배해서 보수당으로서는 하나하나가 모두 치명적인 패배다.

2023년 4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3을 기록하면서 영국은 기술적인 경기 침체(Recession)에 빠졌다. #

2024년 2월 5일, 북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 민족주의자 진영인 신 페인 소속의 미셸 오닐 부대표가 북아일랜드 총리로 임명되었다. 민족주의자 성향의 정치인이 북아일랜드 총리로 임명된 것은 북아일랜드 정부 수립 사상 최초이며 2022년을 기준으로 북아일랜드 정치계에서 민주연합당을 위시한 영국 연합주의 세력이 점점 세가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똑같이 영국 연합주의 성향에 아일랜드 통일을 반대하는 보수당과 수낙 내각에 크나큰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24년 2월 15일, 웰링버러, 킹스우드 서민원 보궐선거에서 노동당에게 각각 30%, 50% 스윙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참패했다. 더욱이 이 두 지역구는 웰링버러는 2001년 이후, 킹스우드는 2010년 이후 보수당이 줄곧 점유했던 지역이라 더 뼈아픈 패배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언론들은 이 승리를 노동당이 보수당에 정권 교체 여론에 대한 쐐기를 박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수낙 내각과 보수당의 여러 실책들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몇몇 여론조사 예측 업체에서는 차기 총선에서 노동당이 최대로 승리한 1997년 영국 총선을 뛰어넘는 400석 중반대의 대승을 거둘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차기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이 점점 수세에 몰리고 있다.

3.12.6. 2024년 영국 지방선거

2022년, 2023년에 이어서 또 다시 참패하면서 지방선거 3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달성하고 말았다.

지난 2019년 영국 총선에서 상당수 얻었었던 레드 월 지역 대부분을 다시 노동당에게 도로 빼앗겼으며 기존 보수당의 텃밭들에서도 의석과 득표율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기초의원들을 노동당, 자민당, 녹색당을 포함한 야권 세력에서 대거 빼앗긴 결과, 기초의원을 기준으로 군소정당인 자민당에게 무려 제3당으로 밀려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게되었다.[76] 시장 선거에서는 텃밭 티스 밸리(Tees Valley)를 제외한 어느 지역도 탈환하지 못했으며 탈환은 고사하고 리시 수낙 총리의 지역구가 있는 요크 앤 노스 요크셔(York and North Yorkshire) 시장 선거에서 패했다. 거기에 유일하게 지킨 티스 밸리에서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72.8% 득표율로 완승했던 곳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상대 노동당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가 불과 10%p 차이 정도까지 좁혀져버려 보수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사실만 재확인했다.

런던 광역시장 선거에선 노동당 소속인 사디크 칸 현직 시장에게 또 다시 패해 마찬가지로 런던 시장 선거에서 3연패를 했으며[77] 런던 광역의회 선거, 경찰·범죄국장 선거에서도 참패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말이 참패지 사실상 완패나 다름 없는 패배를 당했다.

여기에 대해 같은 날 치러진 블랙풀 사우스 서민원 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보수당 후보(17.5%)가 노동당 후보(58.9%)에게 매우 낮은 득표율로 참패했다. 참고로 이번 보궐선에서 지난 2019년 총선 대비 무려 26.3%p의 스윙이 일어났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세번째로 큰 보궐선거 기록이라 이번 지방선거 참패에 더해서 리시 수낙 내각은 리더십에 중대한 타격을 입었다.

3.12.7. 2024년 영국 총선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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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3일, 리시 수낙 총리가 국왕에게 의회 해산을 요청했고, 찰스 3세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조기 총선이 확정되었다. 선거 일자는 7월 4일로 정해졌다. 선거 결과는 보수당이라는 당명을 사용한 이래 최악의 대패를 당하여 의석의 2/3 이상인 244석을 잃고 말았다.

3.13. 다시 야당으로

결국 대참패를 당하고 리사 수낙 전 총리가 사퇴하면서 보수당은 14년만에 야당 신세가 되었다. 노동당이 안정 과반을 확보한데다가 자민당이 70석 이상을 확보해 사실상 3당 체제를 구축해 보수당의 입지가 축소되었고, 보수당이 여당을 견제할 힘조차 자민당과 양분하게 되어 기존 야당 시절보다도 힘이 약화되었다.

2024년 11월 2일,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케미 베이드녹이 당수로 당선되었다. 영국 주요 정당의 첫 흑인 당수이며 여성 당수로는 마거릿 대처, 테레사 메이, 리즈 트러스에 이어 4번째로 당선되었다.

4. 역대 당수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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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4년 ~ 1922년
제1대 제2대 제3대
로버트 필 에드워드 스미스스탠리 벤저민 디즈레일리
공석 제4대 제5대
로버트 개스코인세실 (귀족원)
스태퍼드 노스코트 (서민원)
로버트 개스코인세실 아서 밸푸어
공석 제6대 공석
헨리 페티피츠모리스 (귀족원)
앤드루 보너 로 (서민원)
앤드루 보너 로 조지 커즌 (귀족원)
오스틴 체임벌린 (서민원)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1922년 이후
제7대 제8대 제9대 제10대
앤드루 보너 로 스탠리 볼드윈 네빌 체임벌린 윈스턴 처칠
제11대 제12대 제13대 제14대
앤서니 이든 해럴드 맥밀런 알렉 더글러스흄 에드워드 히스
제15대 제16대 제17대 제18대
마거릿 대처 존 메이저 윌리엄 헤이그 이언 덩컨 스미스
제19대 제20대 제21대 제22대
마이클 하워드 데이비드 캐머런 테레사 메이 보리스 존슨
제23대 제24대 제25대
리즈 트러스 리시 수낙 케미 베이드녹
노동당 당수 · 자유민주당 당수 · 스코틀랜드 국민당 당수
토리당 당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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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보수당 당수 중 총리가 되지 못한 인물은 노동당의 최전성기 시기였던 토니 블레어 총리 당시 보수당의 당수를 맡았던 윌리엄 헤이그, 이안 던컨 스미스, 마이클 하워드 딱 3명이다. 나머지 당수들은 모두 총리직을 역임하였다. 이렇게 보수당이 여당이 된 시기가 더 많은 이유는 영국의 총선은 650석 전부가 비례대표 없는 지역구 소선거구제이며, 노동당의 텃밭인 잉글랜드 북부 지역보다 보수당의 텃밭인 잉글랜드 남부 지역이 의석수가 훨씬 더 많기 때문[78]이다. 잉글랜드 남부 지역은 흔들림 없이 100년 가까이 보수당만을 지지한 우파 진영의 텃밭이다. 다만 2024년 영국 총선에서는 잉글랜드 남부마저 보수당이 크게 부진하여, 상당수 의석을 자유민주당, 심지어 노동당에게도 빼앗긴 결과가 나왔다.

5. 당내 외 관련 조직과 다른 당과의 관계

1990년대 말에 스코틀랜드·웨일스 자치가 시작되고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내 지역 조직을 통솔하는 강력한 지부를 두게 되었다. 명칭도 스코틀랜드 보수(통일)당, 웨일스 보수(통일)당이라고 하며 자체적인 당 대표를 뽑고 지도부를 갖추고 있다. 이 점은 노동당·자민당도 마찬가지이다. 단, 보수당의 경우 북아일랜드에도 비슷하게 현지 조직을 공식적으로 갖추고 북아일랜드에서 치러지는 선거에도 입후보하고 있는데[79] 이 점은 북아일랜드의 선거에 입후보하지는 않는 노동당·자민당과 다른 점이다. 영국 전체에 당 조직을 공식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는 차라리 영국 독립당(UKIP)과 비슷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80]

영국 보수당은 과거에 북아일랜드의 얼스터 통일당(Ulster Unionist Party, UUP)과 자매 정당급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UUP는 북아일랜드가 영국의 일원으로 남는 것을 지지하는 중도우파 정당이니 보수당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북아일랜드 내 갈등 과정을 겪으면서 양당의 입장이 틀어져 서먹서먹해졌다.[81] 보수당은 아무래도 영국 전체의 정당이다 보니 북아일랜드의 연합주의자(unionist)들만 대변하려 드는 UUP와 이해 관계가 잘 안 맞은 듯. 보수당은 1989년에 북아일랜드에 직접 당 조직을 만들어 영국 총선과 지방선거 등 현지 주요 선거에서 보수당 소속의 후보들을 공천하고 있다. 다만 당선이 안 돼서 문제지[82]

하지만 보수당과 UUP는 2009년 유럽의회 선거와 2010년 총선에서는 오랜만에 북아일랜드의 보수당과 UUP 간에 선거 연대[83]가 체결돼 공동으로 선거를 치렀다. 200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보수-UUP 연합이 UUP 소속의 후보 1명을 당선시켰으나 2010년 영국 총선에서는 단 1석도 못 건지고 망했어요. 보수당은 원래 북아일랜드에 형식적으로만 공천을 했을 뿐 실제론 별 인기가 없었고, UUP는 2000년대 이후 더 보수적이고 강경한 노선을 취하는 민주통일당(Democratic Unionist Party, DUP)에게 밀리는 상태라 빚어진 참사였다. 이들의 연대는 2012년까지 유지되다가 해체되었고 이후 북아일랜드에서 치러진 선거에서는 보수당과 UUP가 별도로 공천을 했다. 참고로 2015년 총선에서는 UUP가 당세를 조금 회복해 2석을 당선시켜 하원 원내정당으로 복귀했다. 북아일랜드 보수당은 당연히 당선을 못 시켰다

보수당은 UUP와 더불어 모두 유럽회의주의·보수주의 노선의 유럽정당인 유럽보수개혁동맹(Alliance of European Conservatives and Reformists, AECR)에 가입돼 있으며 유럽의회 내에서 AECR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교섭단체인 유럽보수개혁그룹(European Conservatives and Reformists, ECR)의 일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제 조직으론 세계 각국의 많은 보수정당들이 가입한 국제민주연합의 일원이기도 하다.[84]

당연히 노동당과는 오랜 맞수이다. 노동당 지지자들을 비롯하여 자유민주당 지지자를 비롯한 중도층이나 진보 정당에서 보수당을 비난하는 전통적인 멸칭이 'Nasty Tories'이다. 그런데 종종 노동당이 보수당과 뭐가 다르냐고 공격 당하면서 Red Tories(색깔만 노동당 상징인 빨간색으로 칠한 보수당이라는 뜻)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는데, 노동당 좌파 블록이 당내 중도파들을 공격할 때, 스코틀랜드 국민당(SNP) 지지자들이 노동당을 싸잡아 공격할 때 애용하는 편이다. 노동당 지지자들은 반대로 SNP를 공격할 때 보수당과 적대적 공생 관계를 이룬다며 Tartan Tories[85]라고 맞받아 치기도 한다. 보수당이라는 존재가 다른 당에서 모멸의 도구로 활용되는 셈(...). 또, 보수당을 두고 브렉시트 강경파 정당인 영국독립당(UKIP)과 다를 바 없다며 비난하는 멸칭이 '블루킵(Blukip)'이다. 색깔만 보수당 상징인 파란색으로 칠한 영국독립당이라는 비난인 것. 보수당 브렉시트 반대파 하원의원이었던 새라 월러스턴(Sarah Wollaston)이 2019년 2월 트위터에서 Blukip이라는 용어로 당내 브렉시트 강경파들을 비난했다가 논란에 직면했으며, 얼마 뒤 동료 의원 2명과 함께 탈당하여 무소속 그룹에 합류하기도 하였다.

5.1. 의원 모임

5.1.1. 일국 보수주의 코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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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자유시장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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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코너스톤 그룹(Cornerstone Group)

사회문화적 보수주의 성향이 강한 의원들의 모임. 기독교에 대한 믿음과 애국심, 전통적 가족관(동성결혼, 낙태 반대)[86]을 추구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소속 의원으로 전 재무부 장관인 사지드 자비드와 전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인 제이콥 리스모그가 있다.

5.1.4. 유럽 연구 그룹(European Research Group)

유럽회의주의 성향이 강한 브렉시트 강경파 의원들의 모임. 리스-모그가 의장을 맡은 바 있으며, 테레사 메이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5.1.5. 블루칼라 보수주의 코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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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담

2012년 당시 소장파 초선의원이었던 보수당 정치인 5명[87]은 자신들의 영국 경제에 대한 비전을 담은 브리타니아 언체인드라는 저서를 저술한 바 있다. 5명 모두 보리스 존슨 내각에서 장차관을 역임했다.

서구권 주요 중도우파 정당 중에서 북유럽권 중도우파 정당들과 함께 가장 친 LGBT 성향을 가진 보수 정당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당내 공식 성소수자 조직[88]이 있으며 타국 보수정당과 비교해봐도 가장 활성화되어 있다.

할리우드 내에서의 공화당과 우파 정치인들에 대한 인기와 마찬가지로, 진보 성향이 강한 영국 연예계에서는 인기가 매우 처참하다. 때문에 각종 TV쇼, 영화, 노래 등에서 거의 동네북 수준으로 까인다. 가령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라이프 온 마스라는 드라마에서는 "여성 총리라도 나왔으면 좋겠어요"라고 하다가 미래에서 온 주인공이 그 말 조만간 후회하게 될거요라고 하기도 하고,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Animals는 앨범 전체가 보수당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이라는 주제로 이뤄져있다.

그래도 영국 연예계에서도 보수당의 지지자가 몇명 존재하긴 한다. 롤링 스톤즈의 보컬 믹 재거라든지, 제네시스의 드러머 겸 팝록 가수 필 콜린스, 크리스토퍼 리, 마이클 케인[89]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필 콜린스는 보수당의 강력한 지지자라서 노동당이 선거에서 승리하자 영국을 떠나기도 했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중산층 출신 인물이다. 하지만 데이먼 알반, 브라이언 메이[90]나, 핑크 플로이드의 멤버 등 중산층 내에서도 노동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엄밀히 말해서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연예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뮤지컬 작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 역시 보수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셀럽으로 유명하다가

영국의 축구계 역시 대체로 노동당에 우호적인 경향이 있다. 일단 럭비와는 다르게 전통적으로 하류층의 노동자들이 즐기는 놀이라는 인식이 있었기에 과거부터 축구계는 노동당에 좀 더 우호적이었으며, 지금 역시 영국 국적의 축구선수 내지 축구인들은 노동당 지지성향이 강하다.

알렉스 퍼거슨,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등 영국 국적의 수많은 유명 축구인들은 노동당 지지성향을 유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프랭크 램퍼드, 솔 캠벨 등을 비롯하여 보수당 지지성향을 드러낸 적이 있는 축구인도 드문 편까지는 아니다.

반대로 럭비, 크리켓, 승마 경마 선수들의 경우 중산층과 상류층들이 선호하는 스포츠다보니 보수당 지지 성향이 많다.

7. 역대 선거 결과

연도 대표 의석수 득표율 증감 집권
1835[91] 로버트 필 273/658 42.8% +13.6[92] 비집권
1837 로버트 필 314/658 47.6% +4.8 비집권
1841 로버트 필 367/658 51.6% +4.0 필 내각 다수 여당
1847 에드워드 스미스스탠리 325/656 42.6% -9.0 비집권[93]
1852 에드워드 스미스스탠리 330/654 41.9% -0.7 스미스스탠리 내각 다수 여당
1857 에드워드 스미스스탠리 264/654 33.5% -8.4 비집권
1859 에드워드 스미스스탠리 298/654 34.2% +0.7 비집권
1865 에드워드 스미스스탠리 289/658 40.5% +6.3 비집권
1868 벤저민 디즈레일리 271/658 38.7% -1.8 비집권
1874 벤저민 디즈레일리 350/652 44.3% +5.6 디즈레일리 내각 다수 여당
1880 벤저민 디즈레일리 237/652 42.5% -1.8 비집권
1885 로버트 게스코인세실 247/670 43.0% +0.5 비집권
1886 로버트 게스코인세실 393/670 51.4% +8.4 게스코인세실 내각 다수 여당
1892 로버트 게스코인세실 314/670 47.0% -4.4 게스코인세실 내각 소수 여당
1895 로버트 게스코인세실 411/670 49.3% +22.3 게스코인세실 내각 다수 여당
1900 로버트 게스코인세실 402/670 50.2% +0.9
1906 아서 벨푸어 156/670 43.4% -6.8 비집권
1910.1 아서 벨푸어 272/670 46.8% +3.4 비집권
1910.12 아서 벨푸어 271/670 46.6% -0.2 비집권
1918 앤드루 보너 로 379/707 38.4% -8.2 보너 로 내각 다수 여당
1922 앤드루 보너 로 344/615 38.5% +0.1
1923 스탠리 볼드윈 258/615 38.0% -0.5 비집권[94]
1924 스탠리 볼드윈 412/615 46.8% +8.8 볼드윈 내각 다수 여당
1929 스탠리 볼드윈 260/615 38.1% -8.7 비집권
1931 램지 맥도널드(국민정부 수장) 554/615 67.2% +29.1 국민정부 다수 여당
1935 스탠리 볼드윈 429/615 51.8% -15.8
1945 윈스턴 처칠 197/640 36.2% -15.6 비집권
1950 윈스턴 처칠 298/625 43.4% +7.2 비집권
1951 윈스턴 처칠 321/625 48.0% +4.6 처칠 내각 다수 여당
1955 앤서니 이든 348/630 49.7% +1.7 이든 내각 다수 여당
1959 해럴드 맥밀런 365/630 49.4% -0.3 맥밀런 내각 다수 여당
1964 알렉 더글러스 흄 304/630 43.4% -6.0 비집권
1966 에드워드 히스 253/630 41.9% -1.5 비집권
1970 에드워드 히스 330/630 46.4% +4.5 히스 내각 다수 여당
1974.2 에드워드 히스 297/635 37.9% -8.5 비집권
1974.10 에드워드 히스 277/635 35.8% -2.1 비집권
1979 마거릿 대처 339/635 43.9% +8.1 대처 내각 다수 여당
1983 마거릿 대처 397/650 42.4% -1.5
1987 마거릿 대처 376/650 42.2% -0.2
1992 존 메이저 336/651 41.9% -0.3 메이저 내각 다수 여당
1997 존 메이저 165/659 30.7% -11.2 비집권
2001 윌리엄 헤이그 166/659 31.7% +1.0 비집권
2005 마이클 하워드 198/646 32.4% +0.7 비집권
2010 데이비드 캐머런 306/650 36.1% +3.7 캐머런 내각 보수-자민 연립정권 [95]
2015 데이비드 캐머런 330/650 36.9% +0.8 캐머런 내각 다수 여당
2017 테레사 메이 317/650 42.4% +5.5 메이 내각 소수 여당-DUP 신임과 공급
2019 보리스 존슨 365/650 43.6% +1.2 존슨 내각 다수 여당
2024 리시 수낙 121/650 23.7% -19.9 비집권[96]

8. 분파

9. 세부 이념

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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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보수당은 별도의 로고를 쓴다. 원내진입을 못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보수당은 독자 로고가 없다. [2] Nordsieck, Wolfram (2019). "United Kingdom" Parties and Elections in Europe. Retrieved 21 January 2020. [3] 당내 계파는 크게 3개로 나뉘는데 대처주의, 자유보수주의, 일국 보수주의(공동체적 보수주의)로 나뉜다. [4] 과거에는 존 메이저 전 총리 등을 비롯한 친유럽주의자들이 주류였지만, 브렉시트 이후에는 비주류로 밀려났다. [5] 20세기까지는 비교적 강경우파가 전면에 나섰기 때문에 우파로 분류했었으며, 21세기 들어서는 점차 중도화가 진행되어 중도우파로 가는 등 했으나,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임기를 기점으로 일부 극우파가 유입되어 2020년대에 들어서는 강경우파 성향을 띄는 인사들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호주 자유당이나 캐나다 보수당과 같은 중도우파 ~ 우익 정도로 보는 관점이 가장 일반적이다. [6] # [7] 영국 일부 학계, 및 교계에서는 이 정당을 과거 휘그당과 경쟁하던 토리당의 적통 정당으로 보고 영국 대중과 언론도 흔히 토리라고 부르고 있다. 윌리엄 피트가 토리당을 창당한 1783년을 보수당의 연원으로 인정한다면 보수당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당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엄밀한 기준에서는 1828년에 창당된 미국 민주당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당이다. [8] Unionist는 연합왕국(영국)의 체제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쓰인 단어이기 때문에 보수연합당으로 번역하는 게 적절하다. [9] 한국의 경우 정당의 정식 명칭과 약칭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일일이 등록하는데 영국은 그렇게까지 하진 않는 듯하다. 그냥 적당한 이름 중에 하나만 당명으로 등록하는 식인 듯. [10] 영국의 주요 정당들은 그레이트 브리튼에서만 활동하거나 북아일랜드에서 당원들이 활동하긴 해도 별로 힘을 발휘하진 못하고 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현지의 정당들이 꽉 잡고 있어서 영국 의회에서는 대개 그레이트 브리튼과 북아일랜드의 성향이 유사한 정당들끼리 정책적으로 손을 잡는다든지 자매 정당의 관계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11] 실제로 제58회 영국 총선에서 30대 이하는 노동당 우위, 40대는 경합이지만, 50대부터는 보수당 우위로 나타난다. # [12] 예를 들어 비틀즈 멤버들은 소득으로는 최상류층이지만 노동자 계급 출신이기 때문에 노동당 지지세가 강하다. 군주주의자인 폴 메카트니, 링고 스타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국/사회 문서 참조. [13] 다만 맥밀런, 히스, 대처, 존슨의 지역구들은 런던이 대대적으로 확장된 1965년 이전까지 사우스이스트 잉글랜드 소속이었던 것이고, 이후에는 런던에 소속되게 되었다. 하지만 네 명 모두 사우스이스트 잉글랜드의 하원의원으로 재직한 경험은 있다. [14] 비록 영국에서도 지역주의는 있지만 한국처럼 80% 이상의 몰표를 주는 지역은 거의 없다. 즉, 60% 정도면 엄청난 몰표라 할 수 있다. [15] 서유럽 출신이라도 아일랜드계 영국인, 아일랜드인들은 보수당보다 노동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영국-아일랜드 관계에서 노동당 아일랜드에 더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16] 산업 혁명이 진행되던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후반에 일자리가 풍부한 영국의 대도시들로 이민을 간 아일랜드인들의 후손들이다. 산업 혁명기 당시 맨체스터에는 공장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모여 살던 빈민가가 여럿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의 이름이 '리틀 아일랜드(Little Ireland)'이다. 그리고 비틀스 멤버들도 아일랜드계이다. [17] "짐작하시다시피 자가 소유자는 보수적인 투표 성향을 보이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진보적인 성향이 있다. 영국에서는 관련 연구가 많은데, 보수당과 노동당의 투표 성향이 뚜렷이 갈라진다. 보수당이 자가 소유 촉진책을 편 것은 정치적으로 계산된 것이라는 뜻이다." [18] 이들을 에식스 맨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19] 흔히 인식되는 전형적인 노동자 계급의 NRS social grade는 D다. 참고로 빈곤층은 E다. [20] 사우스이스트 잉글랜드,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 이스트 오브 잉글랜드 이스트 미들랜즈에서 , 보리 등 주곡 작물들을 생산한다. 즉 영국 식량자급률을 책임지는 곳이다. [21] 다만 노동당 지지층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공화주의자보다 근왕주의자가 더 많기는 하다. 2022년 9월 기준으로는 노동당 지지자의 53%가 왕정 유지를, 34%가 공화정 전환을 선호했다. 문제는 노동당을 지지하는 여러 집단들 중에서, 노동당 지지층의 인구상으로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적지만, 노동당 지도부 내에서는 대다수를 구성하는 진보주의 엘리트들이나 샴페인 사회주의자들 사이에서 공화주의가 주류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 집단들을 대표하는 언론인 더 가디언은 공개적으로 공화주의를 주장하는 신문이다. [22] 편집장을 맡을 당시 의원직도 유지하고 있어서 잠깐 논란이 되었고, 이 때문에 테레사 메이가 조기 총선을 발표한 후 불출마 선언을 했다. [23] 사실 말이 좋아 상당 부분이지, 2024년 총선에서 노동당은 레드 월 대부분을 보수당에게서 탈환해 온 데다 스코틀랜드에서도 SNP가 망하면서 의석 대부분을 지켜내긴 했지만 득표율로 보면 폭망했기 때문에 사실상 완전히 날려먹은 것이다. [24] The truth behind the Tories' northern strongholds [25] Comfortable suburbs are the source of the party's newfound support [26] The Tories didn't win the poorest bits of England; They took a load of places where, frankly, life is pretty good, and it is more surprising that they were still voting Labour before [27] 단순히 물가가 비싸다의 개념을 넘어 런던은 세계에서 물가가 높은 도시로 유명하다. 그래서 런던의 주택 소유 비율은 48%에 불과하며 전국 평균이 64%보다 크게 못 미친다. 그 48%도 교외 주택 소유 비율 덕에 평균이 올라간 것이다. [28]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스포티지 SUV를 소유하고 있다. [29] 빌리 엘리어트에 나오는 윌킨슨 선생의 모습과 비슷하다. 이들의 공통점은 경제적 여유가 있고, 중산층이라는 특징이다. 윌킨슨 선생의 남편이 보여주는 마거릿 대처의 광부 파업 진압을 지지하는 모습 역시 지역만 잉글랜드 북부이지 실제로 미들 잉글랜드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30] Ruth Davidson [31] 휘그, 급진파(Radicals)에 필파(Peelite)가 연합해 자유당이 성립됐다. 이후 20세기에 자유당이 보수당과 신진 노동당에 끼여 몰락하고, 자유당의 잔존 세력과 노동당에서 이탈한 중도파가 연합해 현재의 자유민주당을 형성하게 된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고. [32] 스코틀랜드에서만 활동하기 때문에 Scottish Unionist Party라고 표기하기도 했지만 정식 표기는 그냥 Unionist Party이다. 또한 Conservative라는 표현에 거부감을 느끼는 스코틀랜드 유권자가 많았어도 Tory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이 당을 스코틀랜드 토리당으로도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33] 본래 자유연합당의 당명에 있는 Liberal에 우호적인 스코틀랜드 유권자가 많았는지 선거 때 자신의 당을 'Liberal Unionist'로 표기하도록 한 후보들도 있었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각 정당이 선관위에 자기 당을 설명하는 말(description)을 여러 개 등록해 놓고 그 중에 하나를 자기 이름 옆에 기재하는 식이기 때문에 이게 가능하다. 반면 대한민국은 후보가 소속된 정당의 정식 당명이 이름 옆에 인쇄되도록 정해져 있어서 그렇게 할 수 없다. [34] 이후 1986년에 스코틀랜드의 일부 보수당원들이 마거릿 대처 정권의 북아일랜드 정책에 불만을 품고 탈당해 스코틀랜드 연합당(Scottish Unionist Party)을 다시 만들어냈는데(다만 과거의 연합당과 달리 Scottish라는 단어가 정식 당명의 일부에 포함됨) 현재까지 그냥 이름 없는 군소정당으로 존속 중이다. 하필 탈당해 따로 당을 만들 정도로 북아일랜드 정책을 중시한 이유는 북아일랜드 내 친영(unionist) 주민들이 대부분 스코틀랜드계 장로교도들인 것과 관련이 있다. 스코틀랜드 내 보수주의자들은 이들과 민족적·종교적·문화적으로 유대감이 강하게 있었기 때문. 당시 영국 정부는 아일랜드 정부와 협정을 맺고 북아일랜드 내 친영 세력과 아일랜드 민족주의자의 타협을 모색했는데 이게 스코틀랜드 보수당원 일각의 반감을 샀었다고 한다. [35] 그러나 이 시기에는 전쟁 거국 내각이라 보수당 단독 집권은 아니었다. [36] 영국 외의 예외사례로는 미국이 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 연방준비제도 의장 폴 볼커 또한 대처와 마찬가지로 통화주의 정책을 고수했다. [37] 이나마도 국영 철도는 그럼 얼마나 좋았냐며 반박당기도 한다. 정작 나중에 재국유화 하였지만 [38] 시세 대비 20~30% 할인했다. [39] 심지어 공기업 노조에서 반발했음에도 공기업 직원들 역시 이를 많이 구매했다. [40] 사실 지금도 이러한 공기업들의 상당수는 기관이 보유하고 있다. [41] A large part of those spending reductions were related, of course, to privatizations which took public companies' losses off the public books. [42] backbencher. 영국 하원 내에서 뒷쪽 벤치에 앉아있는 일반 의원들을 가리킨다. 반면 맨 앞쪽 벤치에 앉는 의원들은 frontbencher라고 한다. 하원의 프론트벤치에는 집권당의 각료와 제1야당의 예비 각료가 서로 마주 보게 착석하고, 나머지 의원들은 그들보다 뒷자리에 착석하기 때문에 이런 용어가 만들어졌다. [43] 추후 캐머런 정부에서 외무장관과 선임 장관을 역임 후 2015년 은퇴, 남작 작위를 받고 상원의원이 된다 [44] 비례대표제 없는 영국 하원의 특성 때문에 의석의 격차가 많이 난 것이다. 전국 득표율로 따지면 노동당이 35.2%, 보수당이 32.4%였으니, 보수당이 이미 지지 기반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 [45] 이는 2020년 총선 당시 우리나라의 보수정당이었던 미래통합당 사례와도 비슷하다. 의석수에선 크게 차이가 났으나(지역구 의석수 기준 민주당 163석 대 통합당 84석), 지역구 득표율은 민주당 49.9%, 통합당 41.5%로 탄핵 이후 잃었던 지지 기반을 어느정도 회복한 상태였다. 이후 통합당은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꾸고 2021년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서 연달아 승리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46]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유럽연합에 회의적인 여론이 상당한 편이다. 게다가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UKIP이 영국의 다른 주요 정당들을 제치고 영국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유럽의회 선거는 완전 비례대표제라 비례대표가 없는 영국 총선에서와 달리 지역 기반이 약한 UKIP이 당선자를 내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게다가 유럽의회 선거는 회원국의 정권을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라서, 유권자들이 회원국의 집권당이나 유럽연합 자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도구로 활용할 개연성이 크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UKIP은 아직 유럽의회 선거에서만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럽의회 선거 외 다른 선거에서는 기존 정당들을 위협하는 정도다. [47] 이것을 브렉시트(Brexit: Britain 또는 British와 exit를 합친 말)라고 한다. [48] 영국 정부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스코틀랜드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협정. 2012년 10월 15일에 체결됐다. [49] 2012년만 해도 독립 찬반이 30% 대 50% 정도였지만 투표 직전에는 찬성이 반대를 넘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비록 투표 당일 나온 결과로는 10% 정도의 차이가 났지만 2012년에 비하면 찬성자가 늘어난 셈이다. SNP 등 독립론자들이 자신들의 독립 후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홍보할 기회가 돼 버려 더 이상 스코틀랜드 독립이 낭만주의적인 상상의 영역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미래처럼 여겨지게 된 것. 게다가 이듬해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스코틀랜드 의석 59석 중 56석을 SNP가 싹쓸이했으니 말 다했다(2010년 총선에서는 6석 뿐이었음). 하지만 2년 후에 치러진 제57회 영국 총선에서 SNP가 참패한 결과가 보여주듯 근래에 와서는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운동이 어느 정도 기세가 꺾인 듯 싶었으나 2019년 총선에서 스코틀랜드내 보수당과 노동당 의석까지 빼앗으며 다시 의석수를 48석으로 회복했다. 만약 제대로 된 브렉시트가 되어버리면 뒤는 알 수 없게 되었다. [50] 영국이 만약에 EU를 탈퇴하게 되면 유럽 단일시장에서 배제될 수 있는 데다가, EU의 정책에 영국의 입장을 반영할 길이 막히게 된다. [51] 당시 노동당 대표인 에드 밀리밴드가 당내 좌파 라인이라 토니 블레어 시절의 소위 신노동당(뉴 레이버) 시절보다 더 좌파적인 경제 정책을 추진했다. 그래서 기업인들은 노동당의 경제 정책 중 보수당보다 나은 건 EU 탈퇴 리스크가 없다는 것 하나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건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2015년 5월 2일자 커버스토리였다. 당시 표지 [52] 물론 주민투표가 가까운 시일 내에 재실시되기는 쉽지 않다. 주민투표가 실시된 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명분이 있는 데다가, 2014년에 예상과 달리 독립 직전까지 갔었던 기억 때문에 향후의 영국 총리들이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 실시를 받아주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캐머런도 더 이상의 주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상태이고. [53] 영국 국호에 들어가 있는 '그레이트 브리튼'을 비튼 표현이다. 물론 스코틀랜드(약 530만 인구)가 독립해도 웨일스(약 300만 인구)와 북아일랜드(약 185만 인구)가 영국에 남아 있지만 잉글랜드(약 5300만 인구)가 영국 국내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져 버린다(스코틀랜드가 빠진 영국 인구의 약 92%가 잉글랜드 거주자). 따라서 과장을 보태면 스코틀랜드가 없는 영국은 사실상 잉글랜드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54] 이 표현은 당연히 미국 건국의 아버지를 비튼 것이다. [55]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 단일시장 및 관세동맹 역시 탈퇴하여 영국과 유럽연합의 관계를 초기화 시키는 것이다. [56] 예전에 제프 블라터 당시 FIFA 회장에게 2026년 월드컵을 북한(...)에서 열게 해달라고 모조지폐를 말 그대로 뿌린 사람이다. [57] 처음에는 "FOR" 앞에 있던 F 자가 떨어졌고, 뒤이어 "EVERYONE" 끝의 E 자가 떨어져나가더니, 나머지 글자도 하나씩 서서히 추락하고 있었다. 떨어져 나간 문구는 메이의 연설이 끝나고 나서 새로 붙였는데, 이 과정에서 글꼴이 바뀌었다. [58] 어차피 코빈은 1970년대에 유럽경제공동체 탈퇴 국민투표에서 탈퇴 운동까지 벌였던 인물이라 기본적으로 브렉시트 지지자이다. 근년의 브렉시트 탈퇴 투표에서는 소극적 반대를 했지만 속내는 소프트 브렉시트일 것이다. 그리고 국민투표 이후 브렉시트를 이뤄내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서 당내 반브렉시트파와 충돌하고 있다. [59] 진보적 보수주의는 벤저민 디즈레일리 이래 보수당 내 한 분파로서 존재해 온 온건 보수주의 노선이다. [60] 스튜어트 장관은 윌리엄 왕자의 개인 교습도 잠깐한 적이 있다 [61] 앤 위드컴브 전 의원 등 보수당에서도 많이 브렉시트당으로 넘어가 유럽 의회 선거에 출마한다. [62] 당 대표를 정하는 보수당의 당내 위원회이다. [63] 노딜 브렉시트 가정. [64] 출구조사 예측 결과에서는 보수당 368석, 노동당 191석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보수당이 365석, 노동당은 202석으로 결과가 나왔다. [65] 2019년 9월 5일, BBC의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 브렉시트를 추가로 연기하느니 차라리 죽겠다"라고 할 정도였으니... [66] 유럽연합을 극혐하는 브렉시트당 지지자 상당수도 하드 브렉시트만 고집하다 브렉시트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보수당으로 결집했다. 브렉시트당의 의석이 0석이 된 것은 덤. [67] 비교해보자면 자민당의 팀 패런 의원이 연이어 5선을 기록한 웨스트 모어랜드&론스데일 선거구도 2017년 총선에서 1000표도 안되는 표차로 간신히 팀 패런 의원이 4선 고지를 밟았다. 그래서 이번 재보궐이 2015년 총선의 대몰락 이후 자민당이 거둔 최대의 승리중 하나라고 할만한 것이다. [68] 애초에 해당 재보궐에서 자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둔 이유가 레드월에 치중하는 존슨 총리에 대한 반감이라는 분석도 있다. [69] 그 유명한 "Order" 의장 맞다. 현재는 영국의 한 대학교에서 총장 직을 맡고 있다. [70] 레드월이 지난 총선에서 돌아선 결정적인 이유가 브렉시트 문제에 대한 노동당의 어정쩡한 스탠스 때문이었는데 2021년 1월 1일부로 EU에서 탈퇴하면서 역설적으로 노동당으로서는 이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게되었다. [71] 첫 번째인 리즈 트러스 엘리자베스 2세의 인준을 받아 찰스 3세 즉위 후에도 유임한 총리다. [72] 'I predicted a decade ago that @Conservatives would select our first Brit Indian PM & proud today that comes to be(난 첫 인도계 영국인 총리가 보수당에서 선출될 것이라고 10년 전에 예측했고 오늘이 그 날이라서 자랑스럽다)' he has my wholehearted support(내 전심을 다한 지지를 그에게 보낸다)' # [73] 수낙이 차분하고 유능하고 실용적인 리더십을 제공할 것 ## [74] 다만 동맹당은 연합주의자, 민족주의자 어느 쪽도 아닌 중립을 표방하는 당이다. [75] 특히 셀비&아인스티의 경우 2010년에 해당 선거구가 창설된 이래로 보수당이 계속 지역구를 지키던 곳으로 노동당 키어 매서 후보의 득표율이 지난 총선 당시 노동당 후보 대비 21.4%p 증가하는 동안 보수당 후보 득표율은 26%p 감소했는데, 이는 1945년 이후 노동당이 보궐선거에서 거둔 역대 두번째 Swing 실적이다. [76] 그중에서 뼈아픈건 도싯(Dorset) 지역인데 이 지역은 원래 보수당이 다수당인 지역이었으나 자민당에게 13석을 빼앗겨 보수당은 30석으로 쪼그라들고 자민당은 보수당에서 얻은 13석을 포함, 전체 의석 82석에서 42석을 차지해 단독 과반을 차지하였다. [77] 특히 명백한 보수당 우세지였던 런던 웨스트 센트럴(West Central)에서 사디크 칸 시장이 보수당의 수잔 홀 후보에게 11,076표를 앞서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78] 과반에 필요한 의석 326석 중 약 220석을 획득하고 시작한다. 이번 제58회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잉글랜드 북부 텃밭을 대규모로 잃어 겨우 200석을 넘긴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리고 노동당은 북부 잉글랜드를 싹쓸이한다 해도 제57회 영국 총선에서 얻은 의석수인 262석에서 볼 수 있듯이, 스코틀랜드에서 대부분의 의석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단독으로 정권 탈환은 불가능함을 알 수 있다. 2000년대까지는 스코틀랜드가 노동당의 텃밭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부상하여 대부분의 의석을 가지고 있고, 스코틀랜드 노동당은 이들에게 대부분의 지지세를 빼앗겨 제58회 영국 총선에서 1석만을 얻는 데 그쳤기 때문에, 2010년대 들어서 노동당의 집권 난이도가 보수당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79] 북아일랜드 보수당의 경우 1989년대부터 조직이 가동되고 있었다. [80] 단 UKIP은 2015년 현재 잉글랜드 밖에서는 당원 수가 적은 탓인지 보수·노동·자민당처럼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에 강력한 당내 자치권을 누리는 조직을 두는 형태로 발전하진 못했다. 단지 권한이 약한 지역 조직을 두고 있다는 정도에 가까운 듯하다. 참고로 UKIP은 영국 내 다른 정당들과 달리 영국 본토 밖인 지브롤터(영국의 속령 중 유일하게 EU의 일부로 포함돼 있는 지역)에까지도 당 조직을 만들어 놨다. [81] 정확하게는 1972년 서닝데일 합의에 대한 입장차 때문에 두 당의 관계가 나빠졌다. # [82] 북아일랜드에서는 현지 기반의 정당들이 주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영국 주요 정당들은 별로 힘을 쓰지 못한다. 그래도 보수당은 선거 때마다 형식적으로나마 북아일랜드에 후보를 내고 있지만, 영국의 다른 주요 정당인 노동당과 자민당은 선관위에 등록된 북아일랜드 내 당 조직도 없고 공천도 당연히 안 한다. [83] 이들의 연합을 통칭 Ulster Conservatives and Unionists라고 불렀고, 영국 선관위에는 "Ulster Conservatives and Unionists – New Force"라고 등록돼 이니셜을 UCUNF라고 했었다. 참고로 영국에서는 한국에서와 달리 정당을 설명하는 문구(description)를 추가로 등록할 수 있는데, 투표 용지에 당명 대신 이 문구들 중에 하나를 골라서 인쇄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두 당은 선관위에 각각 "Ulster Conservatives and Unionists – New Force"를 description 중 하나로 등록해 놓고 투표 용지에 후보자 이름 옆에 기재할 당명/설명으로 이 문구를 사용하는 식으로 연대한 것으로 보인다. [84] UUP는 여기에 가입돼 있지 않다. [85] 타탄은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면직물이다. 즉 Tartan Tories는 스코틀랜드의 보수당이라는 멸칭. [86] Faith, Flag, and Family [87] 도미닉 랍 선임 장관 겸 외무영연방부 장관, 프리티 파텔 전 내무부 장관, 리즈 트러스 전 총리, 크리스 스키드모어(Chris Skidmore) 과학기술 담당 차관, 쿼지 콰텡 전 재무장관 [88] 그런데 구성원의 절대다수가 여장게이로 이루어져 있어서 구성원의 적지 않은 수가 트랜스혐오 성향을 자주 내비친다. [89] 원래는 노동당 지지자였는데 6.25 전쟁 참전 경력으로 인해 보수당 지지로 전향했다. [90] 브라이언 메이의 경우에는 2010년까지는 보수당을 지지했으나 보수당의 환경 정책에 실망해 진보로 전향했다. 다만 보리스 존슨의 총리 취임을 축하하는 등 진보 성향으로 전향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이념에 크게 얽메이는 성향은 아니다. 또 핑크 플로이드의 경우에는 모두 학자나 교수 등 지식인 계층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진보 성향이 강한 편이다. [91] 보수당 당명 하에 첫 총선 [92] 토리당 [93] 원내 제1당을 차지했으나 과반에 5석 미달하여 휘그당이 정권을 잡음 [94] 램지 맥도널드가 자유당의 지원 아래 소수정부를 구성했다. [95] 보수당이 단독 과반에 실패하자 자민당과 연정을 꾸렸다 [96] 역대 최저 의석 및 득표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