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6 15: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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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영국계 보어인과의 관계2.2. 보어인과의 관계2.3. 로디지아 백인과의 관계
3. 문화
3.1. 언어
4.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영국 흑인5.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영국계 흑백혼혈6. 인물7. 관련 문서

1. 개요

영국계 남아프리카 공화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거주하는 영국계 주민들이다. 영국계 남아프리카 공화국인들중에는 짐바브웨에 거주하다가 무가베 정권의 탄압을 피해 남아공으로 이주한 경우도 있다.

2011년 인구 조사 기준으로는 약 160만명이 있다고 한다.

2. 역사

본래 남아프리카 지역에는 주로 네덜란드에서 이주한 보어인들이 자리를 잡았으나 19세기 이후에는 영국인들도 건너와 남아공 일대에는 케이프 식민지가 세워졌고 보어인 외에도 영국인들이 남아공 일대에 정착했다. 남아공에 정착한 영국인들은 보어인들과 갈등이 생겨났는데 이후, 보어 전쟁을 통해 영국이 주권을 쥐게 되고 남아공 일대는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 당시 유럽에서 타 대륙으로 이민 붐이 불던 당시에는 남아공이 캐나다처럼 안정적으로 운영되던 식민지도 아니고, 남아공에 이주를 희망하는 영국인들은 비교적 소수였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 제국 포그롬을 피해 바다 건너 이민한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의 남아공 이민을 장려하였는데, 오늘날 남아공의 유대인들은 대부분 영국의 식민 지배 당시 영국을 거쳐 이민한 유대인들의 후손이다.

남아공이 아파르트헤이트 정권 시절에는 영국계들도 아파르트헤이트를 찬동하는 이들과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이 양분되어 있었다. 다만 당시 보어인이 지지한 국민당에 비해 영국계가 지지한 남아프리카당-연합당-진보당-공화당-민주당-민주동맹이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대해 일단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보어인에 비해서는 후자의 비율이 훨씬 높은 편이었다.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무너진 이후에는 영국계 주민들이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등으로 이주하기도 했다. 완전히 남아공을 떠나 이주한 경우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중국적을 보유한 경우는 많다. 그러나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의 물가가 남아공에 비해 현저히 높기 때문에 기러기 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 국가에서 가정부나 유모를 고용하는데 돈이 많이 깨지지만, 남아공은 인건비가 현저히 낮아 2명을 풀타임으로 고용하는데 월 100만원 안팍이면 해결되기 때문이다. 한국에 비교적 많이 사례로는 영국 곰신으로 알려진 알리 애봇의 사례가 있는데, 영국에서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공부하며 서민으로 살다가, 남아공에서는 대저택에서 부유층으로 사는 일상을 SNS에 공유했던 바 있다.

보어인에 비해 영국계 남아공인은 출산율이 낮고 해외로 이주하는 경우도 많아서 남아공의 백인 중 보어인은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영국계는 현재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2.1. 영국계 보어인과의 관계

극소수의 국민당 계열 영국계 남아프리카 공화국인들처럼 사이가 좋지 못했다고 한다.

2.2. 보어인과의 관계

보어인은 영국에서 건너와 영어를 쓰는 영국계 남아공인과는 구분되는 민족집단이다. 제2차 보어 전쟁 당시 영국은 특히 보어인 게릴라로 인해 골치가 아팠고, 따라서 영국은 민간인과의 연계가 중요한 게릴라전 특성상 게릴라와 민간인을 분리하기 위해 강제수용소를 만들었다. 인종 청소를 목표로 만들었던 나치 독일의 강제수용소와 달리 보어인 수용소는 게릴라와의 연계를 막으려는 목적으로 만들고 수용시킨 것이지만, 전염병과 영국의 수용소 관리 능력 부족 등의 이유로 보어인 병사 27,000명과 민간인 28,000명이 사망했다.[1] 10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같은 백인계이며 종족적으로도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국계와 나머지 아프리카너 간의 관계는 데면데면한 편이다. 특히 노년층으로 갈수록 부모나 조부모가 제2차 보어전쟁 당시 겪은 고통을 듣고 자란 경우가 많아서 이들이 영국에 대해 갖는 감정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참전용사들이 나치 독일이나 일본 제국에 대해 갖는 감정과 비슷한 수준이다.

2.3. 로디지아 백인과의 관계

역사와 정치성향을 보면 알겠지만 영국계 남아프리카 공화국인이 보기에도 그들도 보어인과 다를 게 없다 보니 서로 척을 지는 편이다. 로디지아계 이주민들도 이들과 의견 차이로 충돌하는 경우도 있다.

3. 문화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어권 서구권에 속하게 된 요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과 우방국인 이유도, 남아공의 인기 스포츠가 럭비 크리켓이고 로스트 디너, 스테이크, 애프터눈 티 영국 요리와 비슷한 요리 문화를 가진 것도, 경제적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아프리카 거점 기지로 역할하는 것도 영국의 역할이 크다.

3.1. 언어

영국계 남아공인들은 모어로 영어를 쓰고 있다. 남아공의 보어인들과 달리 영국계 남아공인들은 영어를 일상적으로 쓴다. 그외에도 아프리칸스어를 일부 쓰는 경우도 있다.

4.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영국 흑인

영국 흑인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이주한 경우다. 이들 대다수는 조상이 아프리카의 다른 구 영국령 지역들(특히 서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 출신인 경우이며, 남아프리카 공화국 토착 흑인들과는 정체성이 달라서 영국계 남아프리카 공화국인 공동체에 속해 있다.

5.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영국계 흑백혼혈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영국계 백인이 현지의 흑인들과 통혼하면서 생겨난 흑백혼혈이다. 같은 흑백혼혈인 케이프 컬러드와 달리 백인계 조상이 보어인이 아니라 영국인이기 때문에 케이프 컬러드와는 다른 문화와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6. 인물

영국계 남아프리카인과 보어인은 같은 유럽계 백인이지만 구분되는 민족으로, 보통 성씨와 모어에 따라 구별된다. 다만 보어인 혈통과 영국계 혈통 둘 다 가지고 있는 경우도 제법 많은 편이다.

7. 관련 문서



[1] 다만, 영국이 보어인들의 떼죽음을 의도한 것은 아니다. 보어 전쟁 당시 랭먼 야전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아서 코난 도일의 기록에 의하면 영국군 병사자는 14,000명이 넘어 갔는데, 해당 수치는 영국군 전사자인 8천 명을 훨씬 상회한다. 이는 영국 또한 전염병에 대항할 뾰족한 수가 없던 상황이었던 것을 명백히 보여주며, 1928년 페니실린이 등장하기 전까지 모든 인류는 전염병에 대해 속수무책이었다. 보어 전쟁의 수용소의 열악한 상황은 영국 언론에 대서특필되었고, 이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수렴해 영국 정부는 1901년 포셋 위원회를 조직하여 캠프 내 보어인의 사망률을 1902년 기준 2%까지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