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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 (1988) Cinema Paradi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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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
감독 | 주세페 토르나토레 |
각본 |
주세페 토르나토레 바나 파올리 |
제작 |
가브리엘라 카로시오 프랑코 크리스탈디 지오반니 로망놀리 |
출연 |
필립 느와레 자끄 페렝 안토넬라 아틸리 푸펠라 마지오 살바토레 카시오 외 |
촬영 | 블라스코 기우라토 |
편집 | 마리오 모라 |
음악 | 엔니오 모리코네 |
배급사 |
티타누스 미라맥스 |
개봉일 |
1988년
9월 29일 1990년 2월 2일 1990년 7월 7일 1993년 11월 13일 (재개봉) 2013년 9월 26일 (재개봉) 2020년 4월 22일 (재개봉) |
상영 시간 | 155분 / 124분 (축약판) / 173분 (감독판) |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판) |
[clearfix]
1. 개요
1988년에 주세페 토르나토레가 연출한[3] 이탈리아 영화로,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한 한 남자의 유년기부터 장년기까지의 일생을 다룬 영화이다.2. 시놉시스
영화가 세상의 전부인 소년 토토와 낡은 마을 극장의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애틋한 우정! 25년간 전 세계를 웃고 울린 감동대작의 부활! 유명 영화감독으로 활약 중인 토토( 자끄 페렝)는 고향 마을의 영사기사 알프레도( 필립 느와레)의 사망소식에 30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 어린 시절 영화가 세상의 전부였던 소년 토토(살바토레 카스치오)는 학교 수업을 마치면 마을 광장에 있는 낡은 ‘시네마천국’이라는 극장으로 달려가 영사 기사 알프레도와 친구로 지내며 어깨너머로 영사기술을 배운다. 어느 날 관객들을 위해 광장에서 야외 상영을 해주던 알프레도가 그만 화재 사고로 실명하게 되고, 토토가 그의 뒤를 이어 ‘시네마천국’의 영사기사로 일하게 된다. 실명한 후에도 토토의 친구이자 아버지로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알프레도는 청년이 된 토토(마코 레오나디)가 사랑하는 여자 엘레나(아그네즈 나노)의 부모님의 반대로 좌절하자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더 많은 것을 배우라며 권유하고 토토는 고향을 떠나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3. 포스터
4. 예고편
2013년 재개봉 예고편 |
2020년 재개봉 예고편 |
5. 출연진
-
토토 / 살바토레 디 비토[4] 역 -
자끄 페렝(중년), 살바토레 카스치오(소년), 마코 레오나디(청년)
유명 영화 감독. 알프레도가 죽었다는 소식에 고향을 찾아, 과거 회상에 젖는다.
-
알프레도 역 -
필립 느와레
토토 고향 마을의 영사 기사. 아버지가 없던 토토의 어린 시절을 지탱해준 버팀목이자 정신적 지주가 된다.
- 마리아 디 비타 역 - 안토넬라 아틸리(청년), 푸펠라 마지오(노년)
-
엘레나 역 - 아그네즈 나노(청년), 브리지트 포세이(중년)
청년이 된 토토 곁에 나타난 여자. 토토가 그녀를 열정적으로 사랑한다.
6. 줄거리
(감독판에 추가된 내용은 초록색으로 표시한다.)
때는 1980년대의 이탈리아 로마, 유명한 영화 감독 살바토레 디 비타(Salvatore Di Vita)는 어느 날 늦게 집으로 돌아오고, 동거하는 여자친구로부터 "고향 마을에서 '알프레도(Alfredo)가 죽었다'는 부고 전화가 걸려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잠자리에 누운 살바토레의 회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때는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 시칠리아 섬에 있는 마을 지안칼도(Giancaldo)[5]에서 살던 소년 토토(살바토레의 아명)는 시간만 나면 마을에 있는 유일한 영화관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에 가는 영화 덕후다. 영화가 끝나면 영사실에 드나드는데, 그곳의 영사 기사 알프레도에게 쫓겨나기 일쑤다. 토토는 영화를 상영하는 영사 기술을 배우는 것을 원했으나, 알프레도는 좋은 직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
여기서 알프레도의 대사가 걸작이다.
맨날 혼자 있고, 노예 같은 생활이야. 같은 영화를 백 번도 넘게 보고, 배우에게 미친 놈처럼 중얼대고, 휴일도
부활절도 쉴 수 없어.
성금요일[6]만 쉬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그날도 못 쉬었겠지.
전쟁이 한창이라 징병되어 소련에 가 있는 남편[7] 없이 토토와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하는 어머니도 토토가 영화에 미쳐 있는 걸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 어린 토토가 마을 성당 신부의 일을 도우면서 버는 푼돈도 살림에 보태야 하는 판국에 토토는 그 돈을 영화 관람에 써버렸고, 결국 생필품 살 돈까지 영화 보는데 쓰다 어머니에게 걸려 호되게 맞는다.[8] 게다가 토토가 모아놓은 필름들을 화로 가까이에 놓아 불이 날 뻔하고 동생이 다칠 뻔한 사건 이후, 토토는 알프레도와 어울리지 못하게 된다.[9]
그러다 늦은 나이에 초등학교 졸업 시험을 보러온 알프레도는 토토에게 답안지를 보여달라고 하고, 그 대가로 토토에게 영사 기술을 가르쳐준다. 영사 기술을 가르쳐주고 배우면서 두 사람은 급격히 가까워지고, 그 와중에 극장에서 틀어주는 국영뉴스에서 전사자 명단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토토는 어머니와 같이 전사자 신상 확인을 하게 된다. 그 결과는 아버지의 전사 확인[10]이었다. 토토는 슬피 우는 어머니 손에 이끌려 집으로 향하다, 극장 포스터로 붙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벽보에 있는 클라크 게이블의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얼마 전 토토는 알프레도의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할 때 알프레도에게 아버지의 얼굴을 아느냐 물었고 알프레도는 클라크 게이블을 닮았다고 했기 때문이다. 어린 토토는 죽음이라는 걸 아직 몰랐다. 그래도 그만큼 영화를 보고 영사 기술을 배우는 재미에 빠지게 된다.
영화관에 자리가 없어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알프레도가 특별 야외 상영회를 진행하는데[11] 심한 발열을 받은 영사기 필름에 불이 붙고[12] 불길은 삽시간에 번져 영화관이 전소되고 만다. 모두가 불을 피해 도망치는 와중에 토토는 불타는 극장에 뛰어들어 정신을 잃은 알프레도를 구해낸다. 알프레도는 토토에 의해 목숨은 건졌지만 실명하고 만다. 다행히 스포츠 복권 당첨으로 벼락부자가 된 나폴리 출신의 주민 시치오의 도움으로 영화관은 무사히 재건되고[13] 토토는 극장의 새로운 영사 기사가 된다. 어린 나이에 직업을 얻은 토토는 학교를 그만두려 하지만 , 알프레도의 충고로 고등학교까지 계속 다니게 된다.
고등학교에 간 토토는 전학생 엘레나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처음에는 짝사랑이었지만 결국 엘레나와 이어져 연애를 하게 된다. 그러나 집안이 부유한 엘레나의 아버지는 돈도 빽도 없는 가난한 영사 기사 토토와의 연애를 반대했고, 힘든 연애를 이어가던 도중 설상가상으로 토토는 영장이 떨어지고, 엘레나는 아버지가 전근을 가게 되어 이사를 가야 했다.[14][15] 군대가기 전날 엘레나와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하지만 엘레나는 오지 않았고, 토토는 군대로 갔다 1년 만에 돌아오지만 엘레나와의 연락은 완전히 끊어진 상태였다.[16]
깨져버린 첫사랑 때문에 실의에 빠진 토토에게, 알프레도는 "희망이 없는 마을을 떠나 로마로 가서 너의 일을 찾아라"고 충고한다. "절대 돌아오지 말고 편지도 하지 말라"는 알프레도의 말을 가슴에 새긴 채 토토는 로마로 떠난다. 토토는 로마로 가서 유명한 영화 감독이 되어 덕업일치를 이룬다. 그리고 알프레도의 충고대로 30년 동안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리고 회상에서 현실로 돌아와, 토토는 알프레도의 부고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3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니, TV와 비디오에 밀려 문을 닫은 영화관 시네마 천국은 철거가 예정되었다. 알프레도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고향을 돌아보지만, 마음은 공허하기만 하다.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엘레나와 꼭 닮은 여성을 발견하고 그녀의 뒤를 따라간 결과, 그 여성은 엘레나의 딸임을 알 수 있었다.
토토는 수년간 폐허로 방치된 채 을씨년스러운 적막이 흐르는 극장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이곳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음을 실감하고, 추억이 담긴 극장이 폭발로 철거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본 다음 알프레도의 유품인 필름 한 통을 가지고 로마로 돌아온다. 그 필름은 과거 신부의 검열 때문에 편집한 수많은 키스씬과 노출 장면[18]을 이어붙인 것이었다.[19] 끝없이 이어지는 키스신[20]을 보며 토토는 알프레도가 자신의 인생에 남긴 흔적을 돌이켜보며 눈물을 흘리면서 영화는 끝난다.[21]
7. 특징
위의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영화 매니아에서 영사 기사로, 최종적으로 영화 감독이 되어 덕업일치를 이루는 한 사람의 인생을 다룬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주인공 토토의 멘토 역할을 하는 영사 기사 알프레도의 각종 조언과 충고는 인생의 무게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상당히 깊이 있는 진지한 영화.꽤나 오래되었고 단순한 플롯과 이야기만을 보면 그리 재미없는 옛날 영화 정도로 비춰질지도 모르지만, 한번 제대로 시작부터 끝까지 보게 되면 의외로 상당한 재미를 전달해주는 영화다. 주인공 토토와 알프레도, 그리고 그 주변 인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각종 일들 자체가 잔재미를 가져다 주는 것이 많다. 갑자기 복권 당첨이 되고 극장을 인수해 리모델링한 사치오나, 토토가 어릴 때나 컸을 때나 광장이 자기 것이라 우기는 부랑자라든가, 극장에서 눈이 맞아 끝내 결혼한 부부라든가 말이다. 처음에는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재미를 주나 중간중간 당시 파시즘의 도입과 이로 인한 망명, 늙은 사치오와 부부가 극장 철거를 바라보는 아련함, 처음에 비해 매우 조용해지며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부랑자 등 유쾌함과 진지함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 깊은 인상을 남기는 케이스이다. 괜히 명작으로 불리는 게 아닌 것.
한 사람의 인생을 무게있게 다룬 영화고, 워낙 명작이다 보니, 나이를 먹고 볼 때마다 새롭게 와닿는 영화라고 한다.[22]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비슷한 부류.
배경 중 가장 중요한 곳이 영화관이다 보니 작중에 고전 영화가 꽤 많이 나온다. 아무래도 이탈리아 영화가 가장 많이 나오고, 주변국의 유럽 영화 위주로 나온다. 마지막 키스씬 장면도 고전 영화를 짜깁기 한 것이다. 덕분에 이 키스씬 장면은 이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만큼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장면에 대한 패러디도 많은 편이다.
음악은 이제는 고인이 된 전설의 엔니오 모리꼬네와 그의 아들 안드레아 모리꼬네가 담당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사운드트랙 전체는 지금도 큰 사랑을 받는다. 특히 가장 잘 알려진 'Love Theme'는 엔니오의 아들 안드레아가 작곡한 것으로 영화 제작 전 이미 만들어진 곡이었는데 영화 작업 중 이를 듣게 된 아버지 엔니오가 편곡 후 영화에 싣게 됐다.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8.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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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80 / 100 | 점수 8.9 / 10 | 상세 내용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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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0% | 관객 점수 97%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
(
IMDb Top 250 52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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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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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terboxd Top 250 28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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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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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2 / 5.0 | 관람객 별점 4.1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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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0 / 1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00><#fff,#d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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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4 / 5.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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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3 / 5.0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101322><#101322><tablebgcolor=#fff,#19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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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7.06% | 별점 / 5.0 |
이탈리아 영화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이다.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두 번째 영화인데, 그는 시네마 천국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이 영화는 " 지중해", " 인생은 아름다워"와 더불어 1980년대에 몰락해가던 이탈리아 영화 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당연히 상도 많이 받았다. 1989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고, 같은 해 골든 글로브에서는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어 1990년 아카데미상에서도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도 1990년 청룡영화제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1991년 영국 BAFTA 시상식에서는 외국어영화상과 함께 남우주연상(필립 누아레), 남우조연상(살바토레 카시오), 각본상, 음악상 등을 싹쓸이했다.
9. 판본
9.1. 오리지널
오리지널은 러닝타임 총 155분으로, 이탈리아 국내용이다. 이 판본의 제목은 신 시네마 천국(Nuovo Cinema Paradiso). 그러나 막상 개봉을 해놓고 보니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다.9.2. 국제용 축약판(International Shortened Cut)
한국에는 극장판으로 분류되는 것은 이 판본이다.해외 배급시에는 중요하지 않다 싶은 부분을 잘라내 총 123분짜리 축약판으로 재편집했다. 오리지널과 비교하면 부분부분 몇 초에서 몇 분씩 들어내졌는데, 토토와 엘레나가 재회하는 후반부는 통편집되었다.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고 인기를 얻은 것은 이 버전이다.
이 판본의 제목은 "신" 자를 빼 버린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이고, 한국에도 이걸로 처음 개봉했다. 2013년 한국 재개봉도 이 버전인데, 기존에 오리지널 혹은 감독판을 관람한 관람객들 중 일부는 오리지널/감독판과 축약판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배급사가 통편집을 했다며 배급사를 비난하기도 하였다.
9.3. 감독판
1994년 오리지널판을 기준으로 장면을 더 이어붙여 총 173분으로 재편집한 버전이다. 제목도 신 시네마 천국(Nuovo Cinema Paradiso)으로 돌아갔다. 국내 감독판 첫 상영 때도 이 제목으로 개봉했다. 축약판으로 명성을 얻은 뒤에 알려졌기에 축약판을 먼저 접하고 감독판을 접한 사람들은 이런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냐며, 심지어는 다소 충격받았다는 반응조차 있었다. 축약판에는 통편집된 토토와 엘레나의 연애에 대한 후일담이 들어갔고, 헤어지게 된 이유도 확실히 드러난다.다른 영화들의 경우 감독판의 평가가 일방적으로 좋은 경우가 많지만, 시네마 천국의 경우에는 축약판과 감독판 모두 작품성에 큰 무리가 없기에 일방적으로 평가할 수 없으며, 팬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나뉘는 편이다. 감독판과 축약판을 비교해보면 축약판이 원판의 장면을 단순하게 잘라낸 것이 아니라 꽤나 신경써서 편집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일부 장면을 재배치하거나 음성만 다른 장면에 재배치하는 등 디테일한 연출까지 편집한 점이 돋보인다. 때문에 감독판과 축약판 모두 내러티브와 플롯이 자연스러워 작품성에서는 무리가 없다. 그럼에도 두 버전의 주제의식과 연출 성향이 상이하다.
축약판을 좋아하는 팬들은 축약된 부분에서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고 하는 반면 감독판을 좋아하는 팬들은 이야기를 더욱 상세하게 풀어가서 좋다는 이유를 대체적으로 든다. 축약판은 토토의 성장과 성공 그리고 어린 시절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회상으로 여운있게 끝맺는 맛이 있다면, 감독판은 엘레나와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과 토토라는 인간의 인생 대부분의 모습을 더욱 세세하게 보여주면서, 결코 영화처럼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인생의 희로애락 전부를 묘사하는 리얼리티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편집에 따라 영화의 주제가 크게 달라보이며, 감독뿐만 아니라 제작자와 편집자가 영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10. 기타
10.1. 제목의 의미 및 인지도
제목의 의미는 말 그대로 영화 천국이자, 좁게는 작품 내에 등장하는 중요한 장소인 천국 영화관[23]을 지칭하기도 한다. 영화 내용을 생각해 보면 꽤 적절한 제목. 영화의 초점이 토토의 인생사에 맞춰져 인지하기 힘들지만, 천국 영화관도 토토와 더불어 인간의 인생을 상징한다. 그 작은 마을의 수많은 인간 군상이 영화관을 중심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는 것도 이 영화의 백미다. 이탈리아 내수용에 붙은 'Nuovo'는 불탄 뒤 다시 지은 영화관 이름이 신 천국 영화관이기 때문이다.한국에서는 이 제목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제목은 앞쪽은 번역하지 않고 뒤쪽만 번역했지만, 이 단어 배치가 절묘하여 다른 매체에서도 가져가 사용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당장 "시네마 천국"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영화뿐만 아니라 영화 관련 저서, 영화 관련 TV 프로그램 등이 튀어나온다. 심지어는 1990년대 신사역 근처에 "시네마 천국"이라는 이름의 영화관도 있었다. 2000년대 초반에 폐관했지만. 그밖에 김밥천국, 알바천국 등의 이름도 시네마 천국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KT 산하의 영화 전문 케이블 채널의 이름 또한 시네마천국이다.
10.2. 공주와 병사 이야기
작중에서 엘레나에 대한 사랑으로 고민하는 토토에게 알프레도는 공주와 병사 이야기를 해준다. 공주를 사랑하게 된 병사가 "100일간 발코니 밑에서 기다린다면 사랑을 받아주겠다"는 공주의 말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99일간 그 자리를 지키다 마지막 100일이 되기 전, 그 자리를 떠났다는 이야기. 이야기의 의미를 묻는 토토에게 알프레도는 '나도 모른다. 이유를 알게 되면 나에게 알려다오'라고 한다.이 이야기에 대한 해석은 다양한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공주를 100일간 기다린들 그 진심을 가져올 수 없다는 걸 병사가 깨달았다는 해석도 있고, 병사는 자신의 마음을 다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 100일째에 자신을 사랑할지 아니면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지에 대한 선택은 공주에게 맡긴 것이라는 해석 등 영화를 접하는 사람에 따라, 또 그 사람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 대한 해석은 감독판에 나오는데, 하루만 참으면 공주와 결혼할 수 있겠지만 병사는 공주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24] 허나 그 병사는 99일 동안 공주와 결혼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환상 속에서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
참고로 인터넷에선 병사와 공주 결말, 병사와 공주 뒷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공주가 사라진 병사를 찾아 떠나고 온갖 고생 끝에 재회하여 결혼한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 퍼져있는데 전혀 근거가 없는 누가 지어낸 팬픽이다. 워낙 아련한 이야기라서 안타까운 마음에 해피엔딩 팬픽을 지어낸 것 같다. 실제로는 위와 같이 그냥 병사가 99일 동안 기대하고 꿈꾸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떠나가는 것이 감독판의 결말.
카툰 에세이인 파페포포 시리즈의 3권인 파페포포 안단테에 공주와 병사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에피소드가 실려있으며, 해당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기도 하다.
10.3. 촬영지
영화의 대부분의 배경이 되는 시칠리아의 마을 잔카르도는 실존하지 않는 마을이다. 영화를 촬영한 곳의 실제 이름은 '팔라조 아드리아노(Palazzo Adriano)' 마을로, 영화를 촬영한 지 30년 넘게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의 모습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 영화관 시네마 천국만 세트로, 나머지 건물은 실제로 있는 것들이다. 구글 스트리트 뷰로 보기 실제로 이 마을은 주인공 토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살바토레 카시오(Salvatore Cascio)[25]의 고향이다. 어린 시절의 토토를 연기한 살바토레 카시오는 현재도 이 마을에서 슈퍼마켓을 경영하는데 워낙 작은 마을이다 보니 이 마을에 들어오는 사람은 다 그 가게를 볼 수 있다고 한다.영화의 유명세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으며, 마을 광장에는 이들을 위한 시네마 천국 박물관도 있다. 규모는 매우 작지만 촬영 비하인드 사진들을 전시하기에 영화팬이라면 가볼 만하다. 한국인 관광객의 여행 후기에 따르면 시네마 천국 박물관의 안내인은 운영 시간이 끝났어도 관람을 하게 편의를 봐줄 만큼 상당히 친절하다고 한다.
또한 여름 야외 상영 장면을 촬영한 장소는 '체팔루'라는 곳으로, 이곳도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 영화에서는 밤 장면밖에 나오지 않아 잘 보이지 않지만, 낮에 가보면 풍경이 꽤 좋은 곳이라고 한다.
시네마 천국 촬영지란 점 말고는 특별할 게 없는 외진 시골이라 대중교통편이 불편하여 찾아가기 힘들다. 버스 시간대가 안 맞아 방문을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10.4. 재개봉
2013년 9월 26일에 국제용 축약판으로 재개봉했다. 러브레터, 레옹 때와 마찬가지로 CGV에서 단독 상영한다. 특이한 점은 위의 줄거리에 언급했듯이 수많은 키스신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전체 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11월 15일까지 전국 관객 집계는 26,183명. 화려한 대박은 아니지만 전국 32개 상영관에서 교차 상영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선전한 셈이다. 더불어 재개봉 영화는 약 1~2만명 정도 관객만 봐도 성공적이고, 거기에 IPTV 방영 판권 같은 2차 시장으로 수익을 내기에 충분히 수익은 거뒀다는 분석.반응이 괜찮아서인지 2014년 3월 6일부터 이벤트 형식으로 다시 상영했다. 롯데시네마의 로맨스 열전 이벤트 상영작 중 하나로 선정된 것. 이번에도 국제용 축약판으로 개봉했다. 롯데시네마에서만 하는 이벤트 상영이기에 그다지 홍보가 되지 않았음에도 14일까지 전국 4천 명 가까이 관람하면서 합계 3만 617명으로 집계되었다.
10.5. 매체 출시
1990년 극장 개봉 이후 국제용 축약판이 VHS로 출시했고, 1994년 감독판도 VHS로 출시했다. 개봉판이나 감독판은 VCD로도 출시했는데 지금은 절판된 지 오래되어 구하기가 대단히 힘든 판본이다.10.6. 드라마화
2023년 공개 목표로 제작 중이다. #하지만 이 이후로 아무런 소식이 없다.
10.7. 한국에서
한국에서도 평가가 좋다. 1990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소개되어 좋은 평과 함께 인기도 많이 끌었다. 당시 이 영화를 수입한 하명중필름(영화 감독 하명중이 운영한 곳)은 꽤 싸게 사왔는데 서울 관객 28만으로 당시 상당한 흥행 성공을 거둬들였다. 이에 힘입어 1994년에는 감독판이 재개봉했다.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은 현재 9.33으로 대단히 높다.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영화 음악도 많이 알려졌는데, 팬들의 요청에 의해 절판한 OST CD를 재발매했다.
TV 방영은 1991년 12월 14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MBC 주말의 명화로 방영한 것이 최초다. 이때 방영한 것은 축약판인데, 더빙의 완성도가 꽤 높다. 번역도 적절하고, 특히 작중 신부가 집전하는 미사 장면이나 기도문의 대사 더빙은 당시 한국 천주교에서 번역해 쓰던 미사 통상문을 그대로 쓸 정도로 신경을 썼다. 반응이 좋아서인지 1992년 10월 23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걸작영화 초대석으로 재방영했다.
감독판은 1995년 10월 29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KBS 1TV에서 방영했고 15대 총선일인 1996년 4월 11일 오후 2시 20분에 재방영한 뒤, 1997년 5월 4일 밤 10시 35분에 시청자가 다시 보고 싶은 영화 특선으로 한번 더 방영했다. 2003년에는 SBS에서 재더빙하여 방영했으며 2004년에 한 번 더 방영했다. 물론 더빙은 모두 새로 해서 방영했다.
MBC 성우는 토토 어릴 적은 안정현, 알프레도는 김기현, 젊은 토토는 이인성, 장년 토토는 이도련이 연기했다.
KBS 번역은 장현주, 연출은 하인성이며, 토토 어릴 적은 최덕희, 알프레도는 이치우, 젊은 토토는 장세준, 장년 토토는 장광이 연기했다.
KBS 더빙 영상 1 KBS 더빙 영상 2
SBS는 토토 어릴 적은 손정아, 알프레도는 황원, 젊은 토토는 김영선, 장년 토토는 김세한이 연기했다.
비슷한 시기에 CD-ROM이 대인기를 끌면서 감독판이 비디오 CD로도 출시되었으나, 한국에서 비디오 CD는 그다지 인기가 없던 매체라 별로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이들 1990년대에 나온 판본은 당시 심의 기준[26] 때문에 중간중간 가위질을 당한 채로 나온 것들이 많았다. 축약판 VHS는 삭제가 없었지만, 감독판은 삭제된 부분이 있다. 당시 기준으로 감독판의 선정성 수위가 좀 셌기 때문. 키스 장면 중 너무 길다 싶은 것은 잘라서 줄였고, 특히 토토와 창녀가 영화관에서 착의섹스를 하는 장면은 통편집되었다. 이 가위질은 VHS보다 TV 방영에서 더 심했는데, TV 방영의 경우 엔딩 장면의 키스씬도 어느 정도 들어냈다. 어쩔 수 없던 게 극중에 여자 가슴 노출하는 장면도 나오기 때문이다.
감독판 무삭제는 2003년 에이나인미디어에서 낸 DVD가 최초다. 디스크 달랑 1개 짜리라 스페셜 피처는 부실 그 자체다. 트레일러 하나 넣어둔 것이 끝. 이 판본은 위너월드코리아에서 2007년에 초특가판으로 재판했다.
그러다 축약판이 재개봉하면서 다시 인지도가 높아지자, 그린나래미디어에서 DVD와 블루레이로 축약판(극장판)과 감독판 합본으로 출시했다. 2디스크 버전으로, 한글 자막을 입힌 제작 다큐멘터리와 키스씬 장면, 엔니오 모리코네의 오리지널 스코어가 스페셜 피처로 들어갔다. 블루레이의 경우에는 원목 스티커를 겉에 바른 합판 케이스와 벨벳 케이스의 한정판 두 종류로 나왔다.
VOD도 있으나 축약판만 있다. 왓챠플레이에서 서비스하는 판본도 축약판이다.
[1]
해당 상은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심사위원그랑프리(Grand Prix du Jury)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현재의
그랑프리(심사위원대상).
[2]
해당 상은 1967년부터 1988년까지 심사위원특별그랑프리 (Grand Prix Spécial du Jury)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3]
두번째 연출작
[4]
실제 이름이며,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다른 이름을 사용한다. 자막으로 번역은 잘 안되어 있으나, 알로라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듯.
[5]
실존 지명은 아니다. 촬영지에 대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할 것.
[6]
부활절 직전의 금요일. 이날은
예수가 수난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을 기념하고 묵상하는 날이다.
[7]
당시
독일의 동맹국
이탈리아는 동부전선에 약 24만 명의 병력을 파견했는데, 이 중 절반의 병력이 전사, 실종, 부상을 입는 참사를 당했다.
[8]
보다 못한 알프레도가 어머니를 말리고는 토토는 내가 공짜로 들여보내 줬다고 한 뒤
자기 주머니에서 50리라를 꺼내 주면서 극장에서 토토가 흘린 50리라를 주웠다고 하며 상황을 수습한다.
[9]
사실 이 사건으로 토토의 어머니가 분노한 것은, 토토가 필름통에 부모의 사진을 같이 넣어놨는데 이 사고로 사진이 함께 타버렸기 때문이다. 그나마 완전히 타지는 않았지만, 아버지 부분이 얼굴만 남았을 정도로 싹 타버렸으니... 알프레도는 이것을 알아채고는 토토를 크게 혼냈다.
[10]
부대가 전멸당해 시체조차 찾지 못하고 죽음만 확인했다고.
[11]
영사기 렌즈를 창문 구멍에 맞춘 뒤, 화면을 건너편 집 벽 테라스 쪽에 비춰 영화를 재생한다.
[12]
이 당시 필름의 재질은 질산염이었는데, 질산염은 불에 아주 잘 타는 재질이다. 거기다 질산염이 불에 타면 산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불이 삽시간에 빠르게 번지게 된다. 발화점도 낮아서 영사기의 마찰열에도 쉽게 불이 붙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알프레도는 영사실에 불이 붙은 와중에도 영사기에 돌아가는 필름을 끊어 불이 더 커지는 것을 막으려다 실패한다. 이 문제는
1940년대에
아세테이트로 만들어진 안전 필름이 나오면서 해결되었다. 청소년이 된 토토가 새로 나온 필름에 불을 붙여도 안 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아세테이트 필름이다.
[13]
화재 이전까지 영화관은 신부가 운영을 도맡아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화재 이후 재건 자금을 시치오가 모두 부담하면서 그가 운영권을 넘겨받게 되고, 이때부터 키스씬과 수위 높은 장면이 무삭제로 상영된다.
[14]
군대에서 엘레나 가족이 전근을 갔다는 사실에 분노한 토토는 전화기에 대고 성질을 내다 상관에게 걸려 영창을 가기도 한다.
[15]
토토 입장에선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이지만 웃기게 보이는게 포인트. 아련함이나 처량함은 보이지 않고 그냥 버럭해서 화내다가 영창을 가는, 코미디스러운 연출이다.
[16]
상징적인 장면이 나오는데 엘레나와 사귀면서 이곳 저곳 타고 다녔으며, 여행의 추억이 담긴 낡은 중고 차량이 군대 간 사이에 폐차되어 닭장으로 쓰이고 있었다.
[17]
30여 년 전 일하던 시네마 천국 극장으로 가서 벽에 걸린 먼지 투성이 메모를 찾아본 끝에 미처 못 본 메모를 뒤늦게야 발견했다.
[18]
사랑을 테마로 잡은 장면이다.
[19]
영화 초반에 어린 토토가 잘려나간 필름을 가지려고 하자,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그래, 필름은 너의 것으로 하자, 그러나 보관은 내가 하마"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복선이 회수된 것이다.
[20]
감동적인 배경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알프레도가 꼬마 친구에게 보내는 넘치는 사랑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명장면이다.
[21]
해당 장면에 등장하는 영화
리스트
[22]
젊을 때는 엘레나와의 애절한 로맨스가 와닿지만, 나이 들고서는 유사 부자관계인 알프레도와의 이야기가 더 가슴을 울린다는 감상도 있다.
[23]
이탈리아어로 Cinema는 영화관이라는 의미도 있다.
[24]
애초에 결혼할 마음이 있었다면 99일 동안이나 그 고생을 시키진 않았을 것이다.
[25]
당시 실제 별명도 토토였다.
[26]
이 당시 음비법은 검열 수준이었다. 1996년에야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정을 받아 사라지고
영등위가 주관하는 등급 분류 방식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