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6:57:50

올드보이(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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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3><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090806><color=#fff> 주요 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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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수|{{{#!wiki style="letter-spacing: -0.3px; margin: -3px"''' '''[[이우진(올드보이)|{{{#!wiki style="letter-spacing: -0.3px; margin: -3px"'''
미도
[ 관련 문서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width=10000> 줄거리 ||<width=20%> 해석 ||<width=20%> 명장면 ||<width=20%> 원작 ||<width=20%> 리메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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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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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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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BBC는 209명의 국제 영화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사상 최고의 외국어(비영어권) 영화 100편을 선정했다.
1위 7인의 사무라이
<colbgcolor=#a0522d> 2위 자전거 도둑
3위 동경이야기
4위 라쇼몽
5위 게임의 규칙
6위 페르소나
7위 8과 1/2
8위 400번의 구타
9위 화양연화
10위 달콤한 인생
11위 네 멋대로 해라
12위 패왕별희
13위 M
14위 잔느 딜망
15위 아푸 제1부 - 길의 노래
16위 메트로폴리스
17위 아귀레, 신의 분노
18위 비정성시
19위 알제리 전투
20위 거울
21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22위 판의 미로
23위 잔 다르크의 수난
24위 전함 포템킨
25위 하나 그리고 둘
26위 시네마 천국
27위 벌집의 정령
28위 화니와 알렉산더
29위 올드보이
30위 제7의 봉인
31위 타인의 삶
32위 내 어머니의 모든 것
33위 플레이타임
34위 베를린 천사의 시
35위 표범
36위 위대한 환상
37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38위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39위 클로즈업
40위 안드레이 루블료프
41위 인생
42위 시티 오브 갓
43위 아름다운 직업
44위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45위 정사
46위 천국의 아이들
47위 4개월, 3주... 그리고 2일
48위 비리디아나
49위 스토커
50위 라탈랑트
51위 쉘부르의 우산
52위 당나귀 발타자르
53위 만춘
54위 음식남녀
55위 쥴 앤 짐
56위 중경삼림
57위 솔라리스
58위 마담 D
59위 컴 앤 씨
60위 경멸
61위 산쇼다유
62위 투키 부키
63위 작은 마을의 봄
64위 세 가지 색: 블루
65위 오데트
66위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67위 학살의 천사
68위 우게츠 이야기
69위 아무르
70위 태양은 외로워
71위 해피 투게더
72위 살다
73위 카메라를 든 사나이
74위 미치광이 피에로
75위 세브린느
76위 이 투 마마
77위 순응자
78위 와호장룡
79위
80위 잊혀진 사람들
81위 셀린느와 줄리 배타러 가다
82위 아멜리에
83위
84위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85위 움베르토 디
86위 방파제
87위 카비리아의 밤
88위 마지막 국화 이야기
89위 산딸기
90위 히로시마 내 사랑
91위 리피피
92위 결혼의 풍경
93위 홍등
94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95위 부운
96위 쇼아
97위 체리 향기
98위 햇빛 쏟아지던 날들
99위 재와 다이아몬드
100위 안개 속의 풍경
같이 보기: 미국 영화, 21세기 영화, 코미디 영화, 비영어권 영화, 21세기 TV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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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BBC는 177명의 국제 영화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사상 최고의 21세기 영화 100편을 선정했다.
1위 멀홀랜드 드라이브
<colbgcolor=#a0522d> 2위 화양연화
3위 데어 윌 비 블러드
4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5위 보이후드
6위 이터널 선샤인
7위 트리 오브 라이프
8위 하나 그리고 둘
9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10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1위 인사이드 르윈
12위 조디악
13위 칠드런 오브 맨
14위 액트 오브 킬링
15위 4개월, 3주... 그리고 2일
16위 홀리 모터스
17위 판의 미로
18위 하얀 리본
19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위 시네도키, 뉴욕
21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2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3위 히든
24위 마스터
25위 메멘토
26위 25시
27위 소셜 네트워크
28위 그녀에게
29위 월-E
30위 올드보이
31위 마가렛
32위 타인의 삶
33위 다크 나이트
34위 사울의 아들
35위 와호장룡
36위 팀북투
37위 엉클 분미
38위 시티 오브 갓
39위 뉴 월드
40위 브로크백 마운틴
41위 인사이드 아웃
42위 아무르
43위 멜랑콜리아
44위 노예 12년
45위 가장 따뜻한 색, 블루
46위 사랑을 카피하다
47위 리바이어던
48위 브루클린
49위 언어와의 작별
50위 자객 섭은낭
51위 인셉션
52위 열대병
53위 물랑 루즈
54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
55위 이다
56위 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
57위 제로 다크 서티
58위 물라데
59위 폭력의 역사
60위 징후와 세기
61위 언더 더 스킨
62위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63위 토리노의 말
64위 그레이트 뷰티
65위 피쉬 탱크
66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67위 허트 로커
68위 로얄 테넌바움
69위 캐롤
70위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71위 타부
72위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73위 비포 선셋
74위 스프링 브레이커스
75위 인히어런트 바이스
76위 도그빌
77위 잠수종과 나비
78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79위 올모스트 페이머스
80위 리턴
81위 셰임
82위 시리어스 맨
83위 A.I.
84위 그녀
85위 예언자
86위 파 프롬 헤븐
87위 아멜리에
88위 스포트라이트
89위 머리 없는 여인
90위 피아니스트
91위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92위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93위 라따뚜이
94위 렛미인
95위 문라이즈 킹덤
96위 니모를 찾아서
97위 백인의 것
98위
99위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
100위 카를로스
레퀴엠
토니 에드만
같이 보기: 미국 영화, 21세기 영화, 코미디 영화, 비영어권 영화, 21세기 TV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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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0000년 개봉'''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0000년 개봉'''

역대 칸 영화제
파일:칸 영화제 로고.svg
그랑프리(심사위원대상)
제56회
( 2003년)
제57회
( 2004년)
제58회
( 2005년)
우작 올드보이 브로큰 플라워

파일:대한민국 영화대상 로고 (2).png
파일:대한민국 영화대상 트로피.png
최우수작품상
제2회
( 2003년)
제3회
( 2004년)
제4회
( 2005년)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웰컴 투 동막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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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010101><colcolor=#ffffff,#dddddd> 올드보이 (2003)
Oldboy
파일:external/e37caba09fd821a0e625dd48f417177546ac5becbf5e8d358baa6461c2fd0d28.jpg
2차 포스터 ▼
파일:oldboy poster 2.jpg
칸 수상 / 300만 관객 포스터 ▼
파일:oldboy poster 3.jpg
장르 범죄, 미스터리, 느와르, 스릴러, 액션, 드라마, 서스펜스, 복수, 피카레스크
감독 박찬욱
각본 박찬욱, 임준형, 황조윤
원작 츠치야 가론, 미네기시 노부아키 - 만화 《 올드보이
제작 임승용, 김동주, 한재덕, 지영준
기획 김장욱, 임승용
출연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촬영 정정훈, 심경원, 이정민, 주성림, 유억
조명 박현원, 박상훈, 이강헌, 문형준, 양수민, 연유경
미술 류성희, 양홍삼, 이청미, 우승미, 한상민, 유제형, 정현철, 한성원, 류권, 유용주, 김계영
동시녹음 이상욱
음악 조영욱, 최승현, 심현정 #, 이지수
음향 박준오
편집 김상범, 곽정아
의상 조상경, 곽정애, 최유미, 송종희, 진민경, 권수경
특수효과 신종윤, 심재윤, 홍현철
촬영 기간 2003년 3월 26일 ~ 2003년 7월 14일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에그필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쇼이스트[1] | CJ ENM MOVIE (재개봉)
파일:미국 국기.svg Neon (재개봉)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년 11월 2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3년 11월 21일 (재개봉)
파일:미국 국기.svg 2023년 8월 16일 (재개봉)
화면비 2.35 : 1
상영 타입 필름, 2D
상영 시간 120분 (2시간)
제작비 30억원
월드 박스오피스 $17,346,865
북미 박스오피스 $2,427,598
대한민국 총 관객 수 3,269,000명
스트리밍 넷플릭스 | TVING | 왓챠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영륜 R18+ 로고.svg

1. 개요2. 재개봉3. 예고편4. 시놉시스5. 등장인물
5.1. 오대수5.2. 이우진5.3. 미도5.4. 기타 인물
6. 줄거리7. 해석8. 명장면9. 사운드트랙10. 평가
10.1. 평론가 평
11. 흥행12. 수상13. 원작과의 차이점14. 매체 현황15. 여담
15.1. 촬영장 비화15.2. 로케이션/소품15.3. 캐스팅 관련15.4. 해석15.5. 오마주/패러디15.6. 후일담
16. 외부 링크17.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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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oldboyARTPOSTER.jpg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트하우스 박찬욱관에 전시된 아트포스터.
(제작: 프로파간다)

동명의 만화를 원안으로 한 박찬욱 감독,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주연의 스릴러 느와르 영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며, 칸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였다.

부인과 딸 하나를 둔, 수다스럽고 술을 마시면 기행을 벌이는 것만 빼면 특별할 것 없는[2] 오대수( 최민식). 그는 누군가의 의뢰로 인해 조직 폭력배의 두목 박철웅( 오달수)이 운영하는 사설 감옥에 15년간 감금되었다가 풀려난 후, 횟집에서 만난 젊은 요리사 미도( 강혜정)와 옛 친구 노주환( 지대한)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가둔 남자 이우진( 유지태)의 정체와 그가 자신을 가둔 이유를 밝혀낸다는 게 주 내용이다.

2. 재개봉

<colbgcolor=#000000,#010101><colcolor=#ffffff,#dddddd>
파일:external/img.goldposter.com/Oldeuboi_poster_goldposter_com_12.jpg
▲ 10주년 기념 재개봉 포스터
<colbgcolor=#000000,#010101><colcolor=#ffffff,#dddddd>
파일:올드보이 20주년 포스터.jpg
▲ 20주년 기념 재개봉 포스터
<colbgcolor=#000000,#010101><colcolor=#ffffff,#dddddd>
파일:external/i.imgbox.com/9Q0mHyOf.jpg
▲ 10주년 기념 단체사진[3]
왼쪽부터 유연석, 이승신, 오달수, 김병옥, 박찬욱 감독, 윤진서, 유지태, 강혜정, 최민식, 오광록
10년만인 2013년 11월 21일, HD 리마스터링 되어 재개봉됐다.

블루레이 부록에 실린 디지털 리마스터링에 대한 인터뷰를 보면, 오리지널 네거티브를 스캔한 게 아니라 마스터 포지티브를 스캔했다고 한다. 올드보이는 블리치 바이 패스라는 은 입자 세척을 생략한 필름 현상 기법으로 만들어진 영화였는데 그 기법의 거친 맛을 살리기 위해서 일부러 마스터 포지티브를 사용했다고.

2017년 CGV 용산아이파크몰이 재개관하며 만들어진 박찬욱관 개관을 맞이해 열린 박찬욱 특별전의 일환으로 단독 재개봉 상영을 했다.

재개봉기념 감독 인터뷰에서는 스포일러 걱정이 없어 홀가분하다는 말과 함께, 감독 입장에서 가장 좋은 장면은 망설임없이 오프닝이라고 대답하였다.

3.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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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010101><colcolor=#ffffff,#dddddd>
<colbgcolor=#000000,#010101><colcolor=#ffffff,#dddddd>
▲ 20주년 기념 재개봉 예고편

4. 시놉시스

15년의 감금, 5일의 추적

"내 이름이요,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산다해서 오.대.수라구요"

술 좋아하고 떠들기 좋아하는 오.대.수(최민식). 본인의 이름 풀이를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살자'라고 이죽거리는 이 남자는 아내와 어린 딸 아이를 가진 지극히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어느 날, 술이 거나하게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존재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 사설 감금방에 갇히게 되는데...

"그 때 그들이 '십오년' 이라고 말해 줬다면 조금이라도 견디기 쉬웠을까?"

언뜻 보면 싸구려 호텔방을 연상케 하는 감금방. 중국집 군만두만을 먹으며 8평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텔레비전 보는 게 전부. 그렇게 1년이 지났을 무렵, 뉴스를 통해 나오는 아내의 살해 소식. 게다가 아내의 살인범으로 자신이 지목되고 있음을 알게 된 오대수는 자살을 감행하지만 죽는 것조차 그에겐 용납되지 않는다. 오대수는 복수를 위해 체력 단련을 비롯, 자신을 가둘만한 사람들, 사건들을 모조리 기억 속에서 꺼내 ‘악행의 자서전’을 기록한다. 한편, 탈출을 위해 감금방 한쪽 구석을 쇠젓가락으로 파기도 하는데.. 감금 15년을 맞이하는 해, 마침내 사람 몸 하나 빠져나갈 만큼의 탈출구가 생겼을 때, 어이없게도 15년 전 납치됐던 바로 그 장소로 풀려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누군지, 왜 가뒀는지 밝혀내면... 내가 죽어줄게요”

우연히 들른 일식집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어버린 오대수는 보조 요리사 미도(강혜정) 집으로 가게 되고, 미도는 오대수에게 연민에서 시작한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게 된다. 한편 감금방에서 먹던 군만두에서 나온 '청룡'이란 전표 하나로 찾아낸 7.5층 감금방의 정체를 찾아내고... 마침내 첫 대면을 하는 날 복수심으로 들끓는 대수에게 이우진(유지태)은 너무나 냉정하게 게임을 제안한다. 자신이 가둔 이유를 5일 안에 밝혀내면 스스로 죽어주겠다는 것. 대수는 이 지독한 비밀을 풀기 위해, 사랑하는 연인, 미도를 잃지 않기 위해 5일간의 긴박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야 한다. 도대체 이우진은 누구이며, 이우진이 오대수를 15년 동안이나 감금한 이유는 뭘까? 밝혀진 비밀 앞에 두 남자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5. 등장인물

5.1. 오대수

파일:15110210A7D887F700.jpg }}} ||
오대수 ( 최민식, 아역: 오태경[4])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오대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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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이우진

<colbgcolor=#000000,#010101><colcolor=#ffffff,#dddddd>
파일:11110210A7D8893901.jpg
이우진 ( 유지태[5], 아역: 유연석 扮)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이우진(올드보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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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미도

파일:14110210A7D88B8202.jpg }}} || 감금생활에서 풀려난 오대수가 처음으로 교감을 한 사람. 겉으로 티내지 않지만 극심한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었으며[7] 복수를 하려는 오대수와 함께 하게 된다.

5.4. 기타 인물

파일:136F1B10ABD18AE743.jpg }}} ||
한실장 ( 김병옥 扮)
이우진의 경호실장으로 단순히 그의 경호원 보디가드를 넘어서 그를 보좌하는 비서내지 집사직책도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수도 없고 감정 표현도 거의 없으나 분위기와 인상만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인간 흉기인 오대수를 간단히 제압하는 엄청난 무력을 가지고 있다.
파일:C7305CE8-DBAE-4822-A1B7-9DCD75325FE4.jpg }}} ||
박철웅 ( 오달수 扮)
사설 감옥을 운영하는 조폭. 의뢰인의 의뢰를 받아 오대수를 직접 납치하고 감금한 장본인이다.
  • 이수아 ( 윤진서 扮)[8] - 이우진의 친누나이자 과거 오대수와 같은 학교 학생이었다.
  • 노주환 ( 지대한, 아역: 유일한 扮)[9] - 오대수의 베프. PC방을 운영하는 사장으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오대수가 납치됐을 당시까지 절친이었으며, 납치당하기 직전 오대수를 마지막으로 본 인물이기도 하다.[10] 풀려난 이후 복수를 하려는 오대수를 도와준다.
  • 유형자 ( 이승신 扮)[11] - 최면술사. 감금생활 도중 오대수에게 '어떤 최면'을 걸었다.
  • 자살남 ( 오광록 扮) - 오대수가 풀려난 이후 가장 먼저 대면한 사람. 오대수는 강아지를 안고 자살하려던 그를 넥타이를 잡아 막고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들려줬지만, 이걸 듣고 난 자살남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자 바로 그를 버려두고 떠났다.
  • 거지 ( 이대연 扮) - 풀려난 오대수가 횟집에서 물고기를 구경하던 도중 그에게 돈과 수표가 가득 든 지갑을 건네며 "난 아무것도 모르니까 뭐 물어볼 생각 마"라고 한다. 그냥 단순한 엑스트라.
  • 영자 ( 박명신 扮) - 오대수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미용실 주인. 오대수가 이우진의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에서 만나 이수아에 대해 물어본다.

6.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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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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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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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운드트랙

OST도 한국 영화 음악을 논할 때 꼭 언급된다. 모든 곡의 제목이 고전 영화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것도 특기할만한 점.[12] 미도의 테마곡 'The Last Waltz'와 우진의 테마곡 'Cries and Whispers'가 가장 유명하다. 조영욱 음악 감독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널리 알려진 두 테마곡이 조영욱 감독의 작품인 줄 잘못 알려졌으나 이건 잘못된 것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The Last Waltz는 작곡가 심현정, Cries and Whispers는 작곡가 이지수의 작품이다. 두 곡 모두 음울하고 비장한 분위기를 아주 잘 살리고 있는 스코어로 평가받는다.

모든 곡명은 박찬욱 감독이 기존에 있던 영화에서, 특히 주로 느와르 장르의 영화 제목에서 따왔다고 한다. 박찬욱의 영화광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는 부분. 아쉽게도 모든 OST는 당시 턱 없이 부족했던 제작비 문제로 실제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녹음한 것이 아니라 오디오 샘플 라이브러리를 통해 소프트웨어로 출력 및 믹싱된 사운드트랙이라고 한다. 이는 조영욱 음악감독과 박찬욱 감독뿐만 아니라 최민식도 아쉬움을 표한 부분이다.

영화 올드보이의 원작인 만화 올드보이의 작가 츠치야 가론(카리부 마레이)은 이 OST를 크게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OST 음반을 수십 장 사서 일할 때 듣는 용, 집에서 듣는 용, 작업실에서 듣는 용 등 자신이 여러 장 가지고 나머지는 주변 지인이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선물로 나누어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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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수의 테마곡 'The Old Boy (심현정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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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곡 'Look Who's Talking (최승현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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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도의 테마곡 'The Last Waltz (심현정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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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진의 테마곡 'Cries and Whispers (이지수 작곡)
'Farewell, My Lovely'와 멜로디가 같다. 'Farewell, My Lovely'은 우진의 마지막 회상 장면에 삽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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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a Lonely Place (심현정 작곡)
장도리 액션 장면의 삽입곡으로 대수의 테마곡 'The Old Boy'와 멜로디가 거의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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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earchers (최승현 작곡)
대수와 미도가 군만두 집을 찾는 장면에 삽입되었다.

그 밖에도 유튜브에 올드보이 OST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모두 좋은 기악곡들이니 관심 있다면 한 번 찾아서 들어보는 것도 좋다.

미도의 테마곡 'The Last Waltz'는 슈퍼주니어의 노래 '요리왕' 뮤직비디오에서 초반 부분에 쓰이기도 했다. 다만, 일부가 편곡된 형태로 삽입되었다.

10.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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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nt and definitely not for the squeamish, Park Chan-Wook's visceral Oldboy is a strange, powerful tale of revenge.
폭력적이자 결코 비위가 약한 사람을 위한 영화가 아닌, 박찬욱의 원초적인 영화 <올드보이>는 이상하고도 강력한 복수의 이야기다.
― 로튼 토마토 총평
<올드보이>는 2000년대 초 폭주하던 한국영화의 시대정신이었으며, 우리의 영화 역사는 <올드보이>라는 끓는점을 통과한 뒤에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한겨레 #

200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이자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대한민국 영화 중 하나로 평가된다. 봉준호 감독에게 살인의 추억이 있다면 박찬욱 감독에게는 올드보이가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13] 개봉 이후부터 끊임없이 분석되고 격찬을 받아온 영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히 유명하고 인정받는 작품으로, 국가를 초월하여 2000년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박찬욱 특유의 자극적인 시퀀스 미장센이 영화 내내 가득 차 있어 관객을 시종일관 압도한다. 그만큼 중독성은 있지만, 충격을 떨치지 못하는 관객들도 있다. 주제는 복수와 죄의식.

2003년은 한국 영화사에 기록적인 명작이 쏟아진 한 해였다. 봉준호의 < 살인의 추억>, 김지운의 < 장화, 홍련>, 곽재용 감독의 < 클래식>, 장준환의 < 지구를 지켜라!>[14], 이준익의 < 황산벌> 등 평단과 관객 모두의 뜨거운 지지를 얻는 작품들이 줄줄이 쏟아졌고 결정적으로 바로 이 "올드보이"의 칸 영화제 수상까지 곁들여지면서, 소위 '웰메이드 영화' 제작 붐이 이는 등 이 해를 기점으로 한국 영화는 황금기를 맞이하게 된다.

올드보이는 개봉한 지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전세계적으로 200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로 회자된다. BBC가 2016년에 선정한 21세기의 위대한 영화 100선에서 30위를 기록[15]했으며 IMDb Top 250에서도 2020년 3월 기준 전체 순위 69위, 21세기 영화 중 20위를 기록 중이다. 2018년 BBC 선정 외국어 영화 29위에 선정되었다. 유튜브에서 이 영화에 대한 영상을 보면 한국인보다 외국인의 평이 훨씬 많을 정도로 해외 영화팬들에게 인정받은 작품이다. Neon 공식 예고편

충격적이고 금기시되는 소재가 나오지만 의외로 비난은 별로 없다. 최민식은 중식당에서 이루어진 박찬욱과의 초기 제작 미팅에서 우리 사회 기준에 크게 터부시되는 내용에 우려를 표했지만 박찬욱은 햄릿이나 외디푸스의 예를 들며 복수라는 설정을 통해서 오대수가 피해자가 된 것이지 그의 성적 취향은 아니지 않냐면서 설득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 반전 때문에 투자받을 때도 투자자에게 해당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 시나리오를 건네며 투자받길 원했고, 나중에 투자자들이 이를 알고 크게 불만을 표출했다는 말이 있다. 개봉 당시까지도 이러한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올드보이 메이킹북에는 제작사 마케팅 부서 사람들이 기자들에게 욕까지 먹어가며 얼마나 철저히 반전을 숨기려 했는지 자세히 나와 있다. 반전과 결말에 대해 정보가 어찌나 없었던지, 영화 칼럼니스트들과 기자들은 나름대로 줄거리를 상상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무비스트의 서대원은 결말에 대해 이우진이 사실 트랜스젠더고 성전환 수술을 하게 된 계기가 오대수의 실언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상상했다고 한다. 원작자 츠지야 가론(카리부 마레이)조차도 영화를 미리 받아보지 못해서 배급사 측에 전화했더니 자신들도 아직 받아보지 못했다고 했었다. 결국 시사회 바로 전날 자막도 없는 비디오 테이프를 겨우 받아봤다고 한다. #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의 정점에 있고 감독 특성상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장도리로 생니를 뽑는다거나, 혀를 자른다거나. 그런데 의외로 그 잔인한 장면들을 직접 비추지는 않는다. 애당초 올드보이는 잔인한 상황을 이야기의 일부로 사용하는 비극 영화이지, 잔인한 광경 그 자체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스플래터 영화가 아니다. 고어가 그대로 묘사될 것을 기대하고 영화를 본 관객은 없었을 것이며, 만약 그대로 보여줬다면 관객에게 혐오감만 안겨주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청불 등급은 커녕 제한상영가를 받지 않은 게 용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것이 박찬욱이 가진 장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박찬욱 감독은 관객이 앞으로 벌어지게 될 일에 대하여 상상하게 하고 그 상상력을 교묘하게 만드는 연출에 아주 능한데, 이것이 올드보이에 제대로 활용됐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생니를 뽑는 것, 혀를 잘라버리는 것 등 잔인한 장면들을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런 장면은 직접 묘사되지 않는다. 생니를 뽑는 장면에선 장도리에 끼인 생니와 잇몸에서 흘러나오는 피만 보여주고 직접 이를 뽑는 타이밍에는 박철웅의 시선으로 앵글을 바꿔서 이가 뽑히는 소리와 비명 소리만 들려준다.[16] 오대수가 자신의 혀를 자르는 장면에서도 혀에 가위를 가져다 대는 순간 컷이 넘어가고, 다음 컷에서 혀와 가위 날은 보이지 않고 가위질하려는 오대수의 손동작이 클로즈업된다. 그리고 자르는 소리와 함께 피가 바닥에 투두둑. 상상력을 이용한 좋은 연출이다. 오히려 혀가 잘리는 장면을 직접 보는 것보다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후반부에 이우진이 설명하는 최면 암시의 효과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또한 단순한 거부감의 문제가 아니라 자극적인 소재로 충격과 반전을 이끌어내는 것이 스토리의 근본적인 한계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하지만 영화의 구성이 참신하고 연출력이 뛰어나다는 점은 대다수가 인정하고 있다.

10.1. 평론가 평

★★★☆
박찬욱버전 <남자의 탄생>, 부제는 ‘늙은 꼬마-남성’의 욕망/트라우마 속으로...
유지나
★★★☆
머리는 뜨겁고 가슴은 차가운 감독의 복수혈전
박평식
★★★★☆
치밀한 덫과 강력한 도끼를 함께 갖춘 괴력의 영화
이동진
★★★★☆
이토록 무서운 흡인력
10년 전 대중 상업영화는 이처럼 파격적이고 실험적이었다. 당시 한국영화계가 얼마나 활력에 넘쳤는지를 새삼 실감하게 되는, 일종의 표적 같은 영화다. '평균'만 내려하는 요즘 한국영화계는 반성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김현민
★★★★
이젠 '고전'이라 부르자
다시 보면 조금 묘한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지금은 어떤 클리셰가 되었으나 당시에는 놀랄 정도로 대담하게 받아들여졌던, 특정한 한국영화의 미학과 화법을 다시 발견하는 기분이랄까. 확실히 한 시대를 연 고전이다.
칼럼니스트 김도훈

11. 흥행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전국 관객 327만을 기록해 흥행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2013년에 재개봉을 했는데 재개봉 영화 중에서 손꼽힐 정도로 좋은 흥행을 거뒀다. 겨우 사흘만인 23일까지 전국 6만 3천이 넘는 관객이 관람했다. 재개봉작이 보통 전국 2~3만 정도만 봐도 선전했다는 걸 생각하면 엄청난 흥행이다. 재개봉 영화는 약 1~2만명 정도 관객만 봐도 홍보적으로 딱이고 및 IPTV 방영 판권같은 2차 시장으로 흥행 수익을 내는데 겨우 사흘만에 이 정도 관객이 왔다는 것은 2000년대 재개봉작으로서는 대박인 편. 2003년 원 배급사(겸 공동제작사)였던 쇼이스트가 문닫아 새롭게 배급을 맡은 CJ측은 전국 20만 이상이 넘는 흥행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최종 집계로 무려 30만 7782명이 관람해 2000년대에 재개봉한 한국 실사영화 역대 흥행 1위,애니메이션까지 합치면 역대 한국 영화 2위, 외화까지 합치면 역대 5위를 차지하며 대박이 났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재개봉조차도 10만명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다. 터미네이터 2도 2010년대 와서 재개봉해 전국 관객이 2만명도 되지 않았다. 더 예시를 들자면, 2000년대 멀티플렉스 극장 체제 이후, 재개봉작으로 올드보이 재개봉 실사영화 전 역대 1위였던 작품이 타이타닉인데 전국 88만명이긴 하지만, 3번에 걸쳐 재개봉한 흥행을 다 합친 걸 생각하면 올드보이가 거둔 재개봉 흥행이 얼마만큼 대박인지 알 수 있다.

한국 영화 겸 애니메이션으로 재개봉 1위는 로보트 태권 V가 2007년 재개봉하면서 거둔 전국 65만 6천여명이 역대 극장 재개봉작 흥행 1위이다. 더불어, 재개봉 1번 흥행으로 역대 1위이기도 하다. 외화로 재개봉 1번으로 흥행 1위는 2015년에 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이 거둔 49만 5천 명. 재개봉하여 50만을 넘기며 역대 재개봉 흥행 3위이다. 참고로 재개봉 흥행 역대 4위는 2021년에 개봉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영화)가 거둔 전국 33만 관객.

2023년 미국에서도 20주년을 맞이하여 재개봉했는데 미국도 흥행 중이다. 8월 21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에 따르면, 영화 '올드보이'4K HDR 리마스터 버전이 지난 16일 미국에서 재개봉해 20일까지 닷새동안 88만 달러(한화 약 11억 8천만 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미국 개봉당시 흥행 수익은 158만 5,693달러였던 걸 생각하면 재개봉 흥행이 상당히 좋은 걸 알 수 있다.

12.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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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e5e5e5 {{{#!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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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BBC는 209명의 국제 영화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사상 최고의 외국어(비영어권) 영화 100편을 선정했다.
1위 7인의 사무라이
<colbgcolor=#a0522d> 2위 자전거 도둑
3위 동경이야기
4위 라쇼몽
5위 게임의 규칙
6위 페르소나
7위 8과 1/2
8위 400번의 구타
9위 화양연화
10위 달콤한 인생
11위 네 멋대로 해라
12위 패왕별희
13위 M
14위 잔느 딜망
15위 아푸 제1부 - 길의 노래
16위 메트로폴리스
17위 아귀레, 신의 분노
18위 비정성시
19위 알제리 전투
20위 거울
21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22위 판의 미로
23위 잔 다르크의 수난
24위 전함 포템킨
25위 하나 그리고 둘
26위 시네마 천국
27위 벌집의 정령
28위 화니와 알렉산더
29위 올드보이
30위 제7의 봉인
31위 타인의 삶
32위 내 어머니의 모든 것
33위 플레이타임
34위 베를린 천사의 시
35위 표범
36위 위대한 환상
37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38위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39위 클로즈업
40위 안드레이 루블료프
41위 인생
42위 시티 오브 갓
43위 아름다운 직업
44위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45위 정사
46위 천국의 아이들
47위 4개월, 3주... 그리고 2일
48위 비리디아나
49위 스토커
50위 라탈랑트
51위 쉘부르의 우산
52위 당나귀 발타자르
53위 만춘
54위 음식남녀
55위 쥴 앤 짐
56위 중경삼림
57위 솔라리스
58위 마담 D
59위 컴 앤 씨
60위 경멸
61위 산쇼다유
62위 투키 부키
63위 작은 마을의 봄
64위 세 가지 색: 블루
65위 오데트
66위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67위 학살의 천사
68위 우게츠 이야기
69위 아무르
70위 태양은 외로워
71위 해피 투게더
72위 살다
73위 카메라를 든 사나이
74위 미치광이 피에로
75위 세브린느
76위 이 투 마마
77위 순응자
78위 와호장룡
79위
80위 잊혀진 사람들
81위 셀린느와 줄리 배타러 가다
82위 아멜리에
83위
84위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85위 움베르토 디
86위 방파제
87위 카비리아의 밤
88위 마지막 국화 이야기
89위 산딸기
90위 히로시마 내 사랑
91위 리피피
92위 결혼의 풍경
93위 홍등
94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95위 부운
96위 쇼아
97위 체리 향기
98위 햇빛 쏟아지던 날들
99위 재와 다이아몬드
100위 안개 속의 풍경
같이 보기: 미국 영화, 21세기 영화, 코미디 영화, 비영어권 영화, 21세기 TV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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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e5e5e5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2016년 BBC는 177명의 국제 영화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사상 최고의 21세기 영화 100편을 선정했다.
1위 멀홀랜드 드라이브
<colbgcolor=#a0522d> 2위 화양연화
3위 데어 윌 비 블러드
4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5위 보이후드
6위 이터널 선샤인
7위 트리 오브 라이프
8위 하나 그리고 둘
9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10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1위 인사이드 르윈
12위 조디악
13위 칠드런 오브 맨
14위 액트 오브 킬링
15위 4개월, 3주... 그리고 2일
16위 홀리 모터스
17위 판의 미로
18위 하얀 리본
19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위 시네도키, 뉴욕
21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2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3위 히든
24위 마스터
25위 메멘토
26위 25시
27위 소셜 네트워크
28위 그녀에게
29위 월-E
30위 올드보이
31위 마가렛
32위 타인의 삶
33위 다크 나이트
34위 사울의 아들
35위 와호장룡
36위 팀북투
37위 엉클 분미
38위 시티 오브 갓
39위 뉴 월드
40위 브로크백 마운틴
41위 인사이드 아웃
42위 아무르
43위 멜랑콜리아
44위 노예 12년
45위 가장 따뜻한 색, 블루
46위 사랑을 카피하다
47위 리바이어던
48위 브루클린
49위 언어와의 작별
50위 자객 섭은낭
51위 인셉션
52위 열대병
53위 물랑 루즈
54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
55위 이다
56위 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
57위 제로 다크 서티
58위 물라데
59위 폭력의 역사
60위 징후와 세기
61위 언더 더 스킨
62위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63위 토리노의 말
64위 그레이트 뷰티
65위 피쉬 탱크
66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67위 허트 로커
68위 로얄 테넌바움
69위 캐롤
70위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71위 타부
72위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73위 비포 선셋
74위 스프링 브레이커스
75위 인히어런트 바이스
76위 도그빌
77위 잠수종과 나비
78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79위 올모스트 페이머스
80위 리턴
81위 셰임
82위 시리어스 맨
83위 A.I.
84위 그녀
85위 예언자
86위 파 프롬 헤븐
87위 아멜리에
88위 스포트라이트
89위 머리 없는 여인
90위 피아니스트
91위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92위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93위 라따뚜이
94위 렛미인
95위 문라이즈 킹덤
96위 니모를 찾아서
97위 백인의 것
98위
99위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
100위 카를로스
레퀴엠
토니 에드만
같이 보기: 미국 영화, 21세기 영화, 코미디 영화, 비영어권 영화, 21세기 TV 시리즈
}}}}}}}}}}}} ||
역대 칸 영화제
파일:칸 영화제 로고.svg 파일:칸 영화제 로고 화이트.svg
그랑프리(심사위원대상)
제56회
( 2003년)
제57회
( 2004년)
제58회
( 2005년)
우작 올드보이 브로큰 플라워

한국에서 주최되는 대부분의 영화제에서 핵심 부문을 휩쓸었는데 내역은 다음과 같다.
  • 2003년 제24회 청룡영화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최민식), 여우조연상(강혜정)
  • 2004년 제3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감독상(박찬욱),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최민식), 음악상, 조명상
  • 2004년 제4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박찬욱), 남자최우수연기상(최민식), 여자신인연기상(윤진서)
  • 2004년 제41회 대종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최민식), 음악상, 조명상, 편집상
  • 2004년 제12회 이천 춘사영화상: 남우주연상(최민식), 촬영상, 편집상, 심사위원특별상
  • 2004년 제 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박찬욱),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강혜정), 촬영상

무엇보다도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에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갔다가 경쟁 부문에 올라서는 영광을 맛보게 됐고 결국 수상까지 했다. 이전에도 국제 영화제 수상작이 몇 번 나오긴 했지만, 올드보이처럼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은 거의 없었다.

원래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미 개봉한 영화를 올려놓는 건 원칙적으로 가능하긴 하지만 이례적인 일이다. 대체적으로 월드 프리미어를 선호하기 때문에... 굳이 예를 들자면 4월에 자국에서 개봉하고 칸 경쟁 초청을 받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조디악 정도인데 그나마도 1달 차이였기에 반년 텀이나 있었던 올드보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리모는 자신의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업적을 올드보이를 경쟁 부문으로 출품한 것이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사실 2004년 칸 영화제는 여러모로 파격적인 선정이 많았다. 안전한 선택 위주로 갔던 2003년 칸 영화제가 여러모로 최악의 영화제라는 평가를 받아서인지, 칸과 연관이 없던 감독들이 많이 선정된데다 애니메이션이 경쟁 부문에 두 개나( 이노센스, 슈렉 2) 오르는 등, 파격적인 인선을 선보였다. 결과적으로 박찬욱을 위시해 파올로 소렌티노, 루크레시아 마르텔, 아피찻퐁 위라세타꾼 같이 국제 무대에 덜 알려진 감독들이 주목받는 계기를 마련했다.[17]

시체스 영화제에서도 작품상을 수상했다.

13. 원작과의 차이점

주인공이 영문도 모른 채 사설 감방에 갇혀 15년을 보낸다는 사건의 발단[18]과 15년 동안 자신이 먹던 중국요리[19]를 배달한 중국집을 찾아 자신이 갇혀있던 곳을 찾아내는 장면, 또 그 곳이 엘리베이터에서 7, 8층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들어갈 수 있는 공간[20]이라는 설정, 그리고 최면이 활용된다는 점, 범인이 동창생(올드보이)이라는 점 등 전개과정에서는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가장 중요한 문제인 '왜 가두었는가' 그리고 '가둔 이유를 어떻게 알아내는가'는 완전히 다르다.

겨우 2만 달러라는 싼 값에 판권을 사서 일본에 수출할 때 100배가 넘는 220만 달러에 팔았고 한국에선 전국 320만이 넘는 관객이 보며 흥행도 성공했다. 더불어 해외 수출액에서부터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명목으로 받은 돈도 3백만 달러가 넘었다.

원작도 나름대로 아이디어나 중심소재 등은 잘 만들었으나 전개나 연출 등에서 다소 부실한 면도 있고 해서 그다지 큰 인기는 끌지 못한 평작이기에 후타바샤 측에서 그렇게까지 판권 값을 크게 부르지 않았으나, 영화가 잘 만들어져서 칸에서 상까지 받은 관계로 원작 만화도 재조명받는 후광을 누렸다.

일본 만화의 리메이크 영화 올드보이가 유명해지자 일본에도 반대로 한국 영화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일본인 원작자들이 자신들의 작품이 한국에서 영화로 리메이크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횟수가 많이 늘어났다. 실제로 2003년 올드보이를 전후로 일본의 유명 작가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팬이 많이 늘었다.

원작이 선택된 경위는 봉준호가 추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찬욱과 술자리에서 해당 만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한번 실사화해보면 어떠냐고 권유했다. 당시 원작 만화 올드보이는 일본 국내에서도 그렇게 큰 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21] 원작자 츠지야 가론(카리부 마레이)과 미네기시 노부아키는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후타바샤사와 원작자들은 이후 올드보이 실사화에 대해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영화의 완성을 인터넷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시사회에서 원작자 츠지야 가론(카리부 마레이)는 영화가 끝나자 허공에 주먹을 지르면서 기뻐했다고 한다.

박찬욱은 원작 만화에서의 사건 동기 자체가 일반적인 감성으로 이해하기도 어렵지만, 그것을 2시간 내외 분량의 영화에 담아서 관객들에게 납득시키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주인공과 악역의 동기를 완전히 재창조했다고 한다. 그래서 원작자인 츠지야 가론(카리부 마레이)와 처음 만나자마자 했던 말이 '죄송하다'였다고 한다. 영화 제작 과정에 직접 개입하거나 허락없는 원작 개변을 불쾌해하는 원작자들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박찬욱 입장에서도 운이 좋았다. 츠지야(카리부)는 원래부터 영상화 허가를 쉽게 내주진 않았지만 일단 OK를 하고 나면 제작진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타입이었다고 한다.

원작 만화의 편집자인 히라타 마사유키는 각본을 원작자가 봤다면 영화화가 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 또 올드보이의 대박을 두고 후타바샤 측은 괜히 헐값에 팔고 계약서를 대충 쓴 걸 뼈저리게 후회했고 일본 만화업계에선 한동안 한국에 만화 영화화 판권을 함부로 팔지 말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한다는 말이 떠돌지만 이는 낭설이다. 영화화의 판권은 터무니없는 헐값 수준으로 이는 '원작 사용료'라고 해서 정말 푼돈이 떨어지는 정도다. 존재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만화 올드보이의 판권을 2만 달러에 거래한 것에 대해 오히려 비싸게 값을 지불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14. 매체 현황

화제작답게 2차 매체 출시도 상당히 우여곡절이 많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개봉 이후 DVD가 출시되었을때, 스타맥스에서 내놓은 UE판은 상당한 호화판이었다. 당시 기준 10만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도[22] 불구하고 구리로 제작된 묵직한 패키지에 당시로써도 굉장한 심혈을 기울인 부록들로 DVD 시장에서도 제법 호응이 컸으며 빨리 매진되기도 했다. 허나 그와 별개로 기존에 나왔던 DVD 일반판과는 화질에 차이가 나서 여러모로 논쟁이 있기도 했다. 박찬욱 본인은 UE판이 최종 화질이라 못박았지만.

허나 이후 판권이 엉키면서 대부분 절판되었고 뜬금없이 퍼블릭 도메인 리핑판 저질 디스크 제작사로 유명한 피터팬 픽쳐스에서 새롭게 블루레이와 DVD를 출시했다. 판권이 사라진 틈을 타 재빨리 출시한 것으로 보이나, 화질도 영 별로인데다가 부가영상은 하나도 없는 버전에 결정적으로 지금은 불법인 판본이므로 구매하지 않는것을 추천한다.

이후 개봉 10주년이 된 2013년, 판권이 CJ엔터테인먼트로 귀속되었고[23] 플레인 아카이브에서 첫 공식 블루레이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플레인 아카이브 사측에서도 회사의 명운을 건 발매작이라는 선언 아래 엄청난 돈을 들여 훌륭한 퀄리티로 제작했다. DVD판 시절 제작되었던 모든 부가영상을 수록하고, 10시간 분량의 스태프/출연진 인터뷰를 새로 만들어 수록한데다가 1시간 40분 분량의 1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올드 데이즈>도 제작, 수록하기까지. 이는 블루레이 시장에서도 보기 드문 엄청난 분량의 부가영상이다. 해당 판본은 수차례의 연기 끝에 2016년 11월 블루레이 3장 분량의 스틸북 패키지로 46,900원에 발매되었다.[24] 본 판본의 마스터는 박찬욱 감독의 요청에 따라 최상의 퀄리티가 보장되는 "네거티브 마스터"를 스캔한 판본이 아닌 상영용 필름에 가까운 "마스터 포지티브" 필름을 스캐닝한 버전으로, 다소 거친 필름 그레인과 색감이 특징이다.

이와는 별개로 2019년, 고품질의 홈비디오 매체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애로우 비디오에서[25] 독자적으로 네거티브 마스터를 4K 스캐닝, HDR을 입혀 영화를 재리마스터링해 독일에서 우선적으로 4K 블루레이 포맷으로 출시하였다. 이를 추가로 가다듬어 2021년 영국에서 돌비 비전까지 곁들인 4K 블루레이가 출시되었고, 해당 판본이 지금까지 출시된 매체중에서는 가장 완벽한 화질을 자랑한다.[26]
영국판 리뷰

15. 여담

15.1. 촬영장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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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촬영장의 송강호
흔히 살인의 추억 촬영 중 찍힌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는 다르게 < 효자동 이발사> 촬영 때 놀러간 것으로 유추된다. 올드보이는 2003년 초 한창 촬영을 하고 있었고, 살인의 추억은 2002년 겨울에 촬영이 종료된 후 2003년 초에 개봉했기 때문. 따라서 올드보이 촬영장에 살인의 추억을 촬영하던 송강호가 놀러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 증거로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는 반삭 머리에 일부러 살을 막 찌운 상태였는데, 사진 속 송강호는 머리가 길고 살도 약간 빠져있다. 또다른 정황 증거로 두 작품의 미술 감독과 세트팀이 같은 팀이라는 것을 들 수 있다. 즉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27] 아무튼, 실제로 송강호는 당시 촬영장에 자주 놀러왔고, 촬영 종료 후 회식 자리에도 왔으며, 올드보이 엔딩 크레딧에도 송강호의 이름이 올라가있다. 어찌됐든 두 배우 모두 국산 영화의 2003년을 대표하는 것은 물론 현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른 사진이다. 실제로 이 두 영화는 자주 비교되는데, 대중들 사이의 평가는 비등비등한 편이지만 국내 평론가들에게는 살인의 추억이 우세하고 해외에서는 올드보이가 더 호평받는다.
  • 극중에서 오대수가 군만두를 15년 동안 먹는 것으로 유명한데, 정작 최민식은 15년간 먹는 음식으로 짜장면을 밀었다고 한다. 이유는 본인이 짜장면 마니아라서. 거의 하루에 한 그릇씩 먹는 수준이라고 한다. 다만 박찬욱 감독이 짜장면 먹을 때 묻는 게 더러운데다가, 음식을 억지로 먹는 느낌이 아니라 맛있고 게걸스럽게 먹게 되기 십상이라 설정과 안 맞다는 이유로 필사적으로 저지했다고 한다. 영화상 오대수는 군만두만 아니면 된다로 군만두를 질려하는 캐릭터인데 그걸 배우가 좋아하는 다른 음식으로 바꿔버리면 배우의 연기에도 차질을 줄 우려가 있다. 짜장면과 달리 군만두가 폐쇄적으로 닫혀있는 이미지인 것도 영화와 잘 부합해서 채택의 이유가 되었다고 한다.
  • 주환과 대수가 재회하는 씬에선 원래 지대한이 자기 성격대로 방방 뛰면서 엄청나게 말을 많이 했는데, 최민식도 박찬욱도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최민식이 지대한에게 15년 만에 만났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면서 그냥 껴안으라고 조언해서 장면이 완성됐다.
  • 이우진이 주환을 살해하는 씬을 리허설할 때 유지태가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마구 지대한을 후려갈겨서 좀 살살하라고 부탁했음에도 그러겠노라고만 하곤 강도를 조절하지 않아서 리허설 후 멍이 퍼렇게 들어서 스탭들이 분장 잘했다고 착각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유지태가 촬영 후에 찾아와 사과했고, 지대한은 유지태가 자세가 아주 좋은 배우라고 평가했다. 참고로 지대한은 자신이 살해당하는 씬에 대해서 죽을 짓을 한 게 맞다고 평가했다. 윤진서는 이 장면이 올드보이에서 제일 좋았던 장면으로 꼽았다.
  • 모든 배우들이 다 마주칠 일이 없는 영화지만 박찬욱이 워낙 술을 좋아해서 다 같이 모셔서 술도 마시고 MT도 가고 해서 영화 장면상 만난 적 없는 배우들도 자주 만났다고 한다.
  • 중간의 장도리 롱테이크 씬을 무려 17차례에 걸쳐 다시 찍는다고 최민식이 고생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당장 메이킹 필름을 보면 촬영 후에 땀에 흠뻑 젖어 헉헉대고 있는 최민식이 그대로 보이며, 배우 본인도 액션의 강도와 박찬욱이 컷을 안 하고 자꾸 다시 찍는 거 때문에 힘겨워했다고 여러 차례 밝힌 적이 있다. 사실은 최민식이 극한에 이르는 순간까지 기다린 것인데 박찬욱은 이에 대해 촬영전에 다 미리 설명을 하기는 했지만 '20대한테 시켜도 힘든 걸 그 노인네한테 시켜서 미안하다'라고 사과 반 농담 반 섞인 반응을 보였다.
  • 이우진의 자살이란 결말은 확정된 것이지만 자살 방법은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박찬욱이 오랫동안 밀었던 결말은 이우진이 미친듯이 달리다가 지쳐서 죽는 결말이었다는데, 별로라서 결국 권총자살이 됐다.

15.2. 로케이션/소품

  • 군만두 맛을 증거삼아 중국집을 돌아다니며 맛을 보는 씬의 촬영지는 부산역 차이나타운이다. 영화 속 설정은 서울의 모처다.[28] 작중의 중국집을 돌아다니는 씬에서 서울의 지명이 직접 노트에 거론된다. 또한 그 곳에서 음식을 배달받던 감금 조직 아지트, 즉 오대수가 갇혀 있던 곳(부산 대연동으로 추정)에 오대수가 쳐들어가 싸운 뒤 초주검 상태로 나왔을 때(이때 주변의 지형이나 건물을 보면 부경대 앞 대연동 번화가 거리) 그를 붙잡은 이우진이 택시를 태워서 미도의 아파트로 보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아지트에서 먼 곳이면 그렇게 피투성이인 사람을 택시로 보내기도 어렵고 그 사이에 죽을 가능성도 있어서 부자연스럽다. 미도의 아파트는 주소가 서울이라고 영화속에서 분명히 나온다. '올드보이 촬영 중국집'이라 홍보하는 중국음식점도 부산시에 위치하는데[29], 대부분의 중국집들이 공장제 군만두를 가져다 조리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군만두로 중국집을 알아보지?"라는 의문을 가질 법도 하지만, 작중에서 "부추 좀 적당히 넣으라고 해라"라는 대사로 중국집들이 만두를 직접 빚는다는 설정을 보여준 바 있다. 현실과 다른 영화상의 설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참고로 원작 만화에서는 군만두와 함께 면요리도 줬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멘+교자 세트일 수 있겠으나 원작에서도 중국집이라는 설정이 있고 다르게 그려진 면요리가 두 개씩 나와서 확실하게 라멘으로 장담하긴 어렵다.
  • 회상씬에서 수아가 운동장 벤치에 앉아 읽는 책은 미국의 시인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의 책이다. 스미스 칼리지와 케임브릿지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우수한 문학적 재능을 가졌으나 평생 우울증을 앓았고 살면서 총 4번의 자살 시도 하는 등, 극단적이고 광기 어린 삶을 산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영국의 시인 테드 휴즈와 격정적인 사랑을 나눴으나, 그의 외도로 인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자 결국 서른 살의 나이로 부엌에서 가스를 틀어놓고 자살하여 생을 마감해버렸다. 감수성이 풍부한 사춘기였던 수아는 실비아 플라스의 사랑과 광기·집착·극단적 죽음을 숭배했을지도 모른다. 절대적인 사랑을 이룰 수 없어 죽음을 택한 그녀의 시집은 이 영화에서 수아와 우진의 순수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죽음을 암시하는 상징물이라 할 수 있다.
  • 이우진의 펜트하우스는 세트장에서 찍은 것이다. 서울 플라자호텔 옥상에 설치한 세트라는 루머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개폐식 옷장은 소품팀에서 직접 제작한 것으로 촬영시 몇 번 오류가 났지만 실제 레일 달린 자동개폐 옷장이었다. 또한 펜트하우스에 설치된 PDP TV는 당시 세트팀에서 제작한 물건으로, 당시 기존 판매 제품의 크기보다 비정상적으로 큰 물건을 감독이 원해서 특수제작한 물건이기에 해당 PDP에서 영상이 나오는 장면은 없다. 스텐레스 절곡에 모니터는 필름지 바른 MDF였다는 것도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세팅의 미학 정도 되겠다. 큰 정사각형 모양의 박스가 밭 전(田)자 모양으로 4등분하면서 열리는 게 워낙 간지가 났던지 외국의 영화 팬들이 이 개폐식 옷장이 어디 제품인지 찾기도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비매품인 영화용 소품이다.
  • 초반부 사설 감옥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초상화는 벨기에 화가 제임스 앙소르(James Ensor)의 작품 " 슬퍼하는 남자"[30], 인류의 구원에 성공했지만 그 대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야 했던 예수의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형상화한 작품이다. 앙소르의 작품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다. 그 밑의 문구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는 엘라 윌콕스의 시 "고독"에서 인용한 문구.
  • 오대수가 고등학교 동창인 주환이 운영하는 피씨방에서 15년 만에 만난 뒤 네이트온 메신저로 에버그린을 검색하는 장면에서 화면에는 나오지 않지만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 특히 1.6 버전을 해본 사람이라면 반가운 아즈텍 맵의 배경음이 상당히 큰 소리로 깔리는 걸 알 수 있다. 또 스타크래프트 소리도 같이 들린다.
  • 사설 감옥의 주인인 박철웅( 오달수)이 노트북[31]으로 주식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잘 보면 인터넷 주소가 'C:\\Documents and Settings\\Oldboy\\바탕 화면\\증권거래소\\main.htm' 이라고 나온다. 지금 시대와 달리 당시 촬영장에서는 인터넷이 되지 않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에 이렇게 그럴듯한 이미지와 텍스트가 흘러가게 만든 하드링크 페이지를 만들어서 사용했던 것이다.
  • 철웅을 심문하기 직전 중국집 배달부에게 "놓고 가"라고 말한 뒤 오대수가 겨누는 장도리를 보고 얼어붙는 폭력배가 읽던 만화책은 신일숙의 " 아르미안의 네딸들"이다.
  • 마지막 최면술사와의 대담에서 사용된 두개의 의자에 대해서 김어준이 만약 오대수가 가져온 것이면 예절의 극치이고, 최면술사가 가져온 것이면 서비스 정신의 극치라고 농담을 했다. 박찬욱은 아마도 누가 가져왔다면 오대수가 가져온 것에 가까울 것이라면서 환상적인 연출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미술팀에서 의자를 준비하란 말에 의자의 사연에 대해서 꼬치꼬치 물었다고. 결국 사용된 의자는 뉴질랜드 숙소에 있던 의자였다고 한다.

15.3. 캐스팅 관련

  • 최민식은 오대수가 아닌 이우진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최민식이 이를 말하자 박찬욱이 선배가 이우진을 맡는다면 오대수는 신구 최불암이 하냐는 면박을 듣고 포기했다고 한다.
  • 유지태는 2003년 한해에만 무려 <거울속으로>, <내츄럴시티>를 포함하여 3편의 영화에 나왔으며, 올드보이가 마지막으로 개봉했다. 또한 이 영화와 홍상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2004년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을 두 번이나 밟는 기록을 가지게 된다. 사실상 국내 최초.
  • 일본어 더빙판에서는 주인공인 오대수 역에 이소베 츠토무[32], 미도 역에 야마다 리나, 이우진 역에 세키 토시히코가 캐스팅되었다. 그러나 원작에서는 존댓말을 쓰는 이우진이 더빙판에서는 최민식에게 반말을 한다.
  • 미도 역을 맡은 강혜정은 첫 오디션 당시 직접 회칼을, 그것도 오디션 장소 인근의 일식당에서 빌려서 가져왔단다. 조감독과 최민식은 이를 믿지 못해서 직접 그 일식당에 가봤는데 사실이었다고.
  • 오달수는 박찬욱의 전작 단편영화인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올드보이에도 캐스팅됐다. 위에도 언급된 효자동 이발사에도 캐스팅되어 같이 찍었다.
  • 지대한은 복수는 나의 것에 형사로 출연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캐스팅됐다. 올드보이 결말을 캐내기 위해 기자들이 지대한에게 술을 먹이면서 마구 캐물었지만 끝내 함구했다고 한다. 참고로 지대한은 파이란에서 최민식을 교살하는 역을 맡았는데 올드보이에선 유일한 절친으로 나와 오대수 때문에 죽는다는 점에서 재밌다.
  • 윤진서는 당시 영화학도였으며, 이전에 단역으론 비췄으나 캐스팅에까지 올라간 건 올드보이가 처음이다.
  • 최민식과 강혜정은 20살 차이다. 하지만 언론시사회에서 최민식은 나이 차이 별로 안난다고 개드립을 쳤다. 강혜정은 나이 많은 최민식을 사랑하는 연기를 위해 뭘 준비했냐는 질문에 "나이 많은 남자를 사랑하는게 특별하다, 독특하다, 라고 생각하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필이 꽂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선배님한테 필 꽂히도록 선배님의 아리따운 구석들을 평소 두루두루 찾아봤다."라고 했는데, 옆에서 박찬욱 감독이 끼어들어 "참 어려운 일이었죠...."라고 놀렸다. 나중에 최민식도 "강혜정과 사랑을 나누는 러브신이 있다. 정우성이나 유지태였으면 정말 해피했을 텐데 나랑 그런 걸 찍게 돼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 영화 속 어린 시절 이우진이 다니던 학교의 수녀님 역할을 맡은 배우 곽정애는 의상팀 직원이다. 이우진이 가져다 준 앨범사진 속 오대수의 부인 역시 올드보이 의상을 담당하던 디자이너 조상경이 맡았다.[33] 둘 다 친절한 금자씨와 같은 박찬욱 감독의 다른 영화에도 의상을 담당하였다.
  • 영화 초반 엘리베이터 속 선글라스를 빼앗긴 아줌마 역할을 맡은 배우 김영애는 농구선수 한기범의 아내. 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단역에 선발되었다고.

15.4. 해석

  • 고등학생이었던 시절부터 한참이 지나 늙은 중년이 된 오대수( 최민식)와는 달리, 2살 연하인 이우진( 유지태)은 청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유지태는 최민식보다 14살 어리다. 감독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심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원래 유지태 역할의 1순위가 한석규였음을 떠올려보면. 사실 많은 배우들이 영화의 꺼림칙한 소재 때문에 고사했고, 마지막으로 시나리오를 받은 이가 유지태였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훌륭한 캐스팅. 송강호가 시사회 후에 감독에게 연락하여 "이번에 지태 연기 정말 좋더라"라고 했다는 후문도 있다. 이는 올드보이라는 제목과도 어느 정도 일치한다. 영화는 결국 과거에 악연으로 얽힌 두 소년에 관한 이야기다. 제목인 Oldboy의 방점을 'Old'에 찍으면 그 대상이 오대수가 되겠지만, 'Boy'에 방점을 찍으면 이우진이 그 대상이 된다.
  • 주인공 이름인 오대수는 영화 초반부에서 오대수가 스스로 "나는 늘만 습하고 살아가는 놈이라서 오대수다"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감독 말로는 오이디푸스에서 따왔다고 한다.[34]
  • 위에서 언급했듯이 잠언 구절에 오류가 있는 게 다소 아쉽다. 약간의 변호를 해보자면, 잠언을 Maxim이라고 한 것은, 잠언을 구약성서의 일부라는 것보다는, 단어의 뜻 자체에 초점을 맞춰서 이를 격언에 해당하는 Maxim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긴 하다. 또한 해당 구절을 6장 4절이라고 한 것은 오류가 맞지만, 6장 4절에 나오는 구절[35]과 5절만을 떼어내 영화 내용을 연결하여 생각해본다면, '복수(임무)가 끝날 때까지 성심성의를 다해 완수하고 스스로 구원해봐!'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4~5절은 하나의 맥락이기도 하고... 다만 어디까지나 감독의 의도는 아닐 수도 있으니 지나친 추측은 금물. 참고로 잠언의 6장 1~2절은 보증을 함부로 서지 말 것을, 3~5절은 타인에 의해 보증을 섰더라도 결국에는 보증의 의무를 벗어나기 전까지 스스로 노력해서 해결해야 함을 얘기하고 있다.
  • 펜트하우스 씬에서 이우진은 샤워를 하고 자신의 졸개들과 더불어 여성 청소부도 있음에도 조금도 신경쓰지 않고 나체로 돌아다니는데, 이는 이우진이 남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임을 보여주려는 장치다.
  • 철웅이 미도의 집을 습격했을때 굳이 미도의 유방을 노출시킨 것은 능욕당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서이다. 이런 수동적인 피해자 여성상에 대해서 박찬욱은 다소 미안함, 혹은 반성을 느꼈고 후속작엔 좀 더 주동적인 여성들이 나오고 있다.
  • 최민식이 사각팬티를 입고 자주 나온 것에 대해서도 의미가 있는게 아니냔 얘기가 있었는데 그건 그냥 최민식이 그날 촬영장에 입고 온 팬티였다고 한다.

15.5. 오마주/패러디

  • 인도 볼리우드에서 통째로 베낀 작품이 한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목은 진다. 후반부의 충격적인 반전의 수위를 완화하고 산낙지를 씹는 장면을 뺀 것만 제외하면 참 충실하게 베껴왔다. 제법 잘 만든 영화라며 감탄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에게 이게 표절작임을 알려주는 사람들, 그리고 원본과 더 비슷하다는 점에서 할리우드 판보다 낫다는 사람들의 반응이 있다. 올드보이 제작사는 인도는 국제 저작권 협약에 가입되어 있지 않고, 인도 영화가 다른 나라 영화를 무단으로 베끼는 것은 허다한 일이라 소송을 걸어도 실익이 없다며 소송조차 하지 않았고, 얼마 안 가 제작 스튜디오 자체가 망해서 무의미해졌다. 비슷한 피해작으로 < 비열한 거리>가 있다.
  • GM대우에서 유지태가 팬트하우스에서 요가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광고를 제작했다. #[36][37]
  • 게임 와치독에는 주인공의 조력자로 중국계 해결사 조르디 친이 등장하는데, 얼굴을 빼고 헤어스타일, 복장 등이 올드보이의 주인공인 오대수를 그대로 빼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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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디 친 ▲ 초기 컨셉아트
다르다는 그 얼굴 형태도 오대수( 최민식), 그리고 조연인 박철웅( 오달수)를 좀 섞어서[38] 10년 정도 나이를 먹게 한 느낌. 영화가 서구권에서 받았던 주목도를 생각해 보면 아마도 게임 제작자가 올드보이를 인상 깊게 보고 캐릭터를 디자인한 것 같다.
  • 애니매니악스(2020)에서 2010년대 후반의 리부트 붐을 비꼬는 노래인 Reboot it에서도 언급됐다. 한국판이 아닌 외국판 포스터로 등장했으나 외국에서 사와서 새로 만드는 걸 비꼬는 가사의 내용 상 이 영화를 지칭하는 게 맞다. #
  • 2008년 6월 발표한 SUPER JUNIOR-Happy의 요리왕 뮤직비디오에서 이 영화의 패러디 장면이 나온다.
  •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2권에서도 패러디되었다. 튀르크에게 포로로 잡힌 보에몽 1세가 군만두만 먹으면서 미쳐가다가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라는 독백까지 한다.
  • 곽백수의 트라우마에서도 한번 패러디됐는데 장도리 씬에서 오대수가 무리하게 매트릭스의 네오 흉내를 내다가 결국 조폭들에게 다굴당하는 내용이다.
  • Sifu의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장도리 격투 장면이 오마주되었다. 이후 출시된 의상 DLC에선 오대수의 붉은 와이셔츠 정장이 Young man suit란 이름으로 등장한다.
  • 2005년 개봉한 미스터 소크라테스 극 중 멸치 역의 주명철이 군만두를 먹으며 '맛있긴 한데, 15년동안 이걸 어떻게 쳐먹냐'는 대사가 나온다.
  • 한국 인디게임 Library of Ruina에서 롤랑이라는 인물의 책장 스킬덱에서 늙은소년 공방이라는 것이 있으며, 영문명은 "Old boys" 이다. 스킬 사용시 나오는 망치를 휘둘러 공격하는 모션은 영락없는 장도리 싸움 장면 씬의 오마주.
  • 어웨이아웃의 리오가 병원에서 경비원들과 싸우는 장면또한 올드보이의 오마주이다. 장도리 대신 전등으로 싸우는 모습을 볼수있다.
  • 미드 더보이즈에서 등장인물 더 딥이 생으로 문어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 올드보이 낙지씬의 오마주. #
  • 마리텔 강형욱 편에서 강형욱이 게스트인 유아 앞에서 개연기를 그럴듯하게 하자 채팅창에서 "내가 이제부터 유아의 개야!"라는 드립이 흥했고 이에 제작진이 아예 오대수 얼굴을 자막에 합성해버렸다.
  • 영화 바르게 살자에서 주인공 도만이 올드보이 VHS를 빌려서 보는 장면이 나온다.

15.6. 후일담

  • 언론시사회장에서 장내정리도 되지 않은 어수선한 상태에서 다짜고짜 영화가 상영되는 바람에 박찬욱이 자부하던 오프닝씬을 기자들이 제대로 관람도 못해서 박찬욱과 최민식 모두 아쉬워했다.
  • 칸 영화제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극찬한 것도 잘 알려졌다.[40] 박찬욱의 인터뷰에 따르면 칸 현지에서 영화제 개막 전에 우연히 서점에서 서로 마주쳤다고 한다. 타란티노 감독이 박찬욱 감독에게 뭔가를 말하려다가, 그가 심사위원장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말을 거두고 별 말 없이 헤어졌다고 한다. 타란티노 감독은 헤모글로빈의 시인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원체 피 튀기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맞는 거 같기도 하다. 그러나 박찬욱은 타란티노와의 비교에 대해 일정한 선을 긋는 편이다. 그리고 조희문은 쿠엔틴 타란티노 때문에 칸 영화제 상을 받은 것이라고 거품 섞인 영화라고 비난했다. 사람마다 다르니 비판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으나 조희문은 올드보이 같은 영화는 미국 상류층에서 싫어할 영화라는 황당한 근거로 비판을 했기 때문에 역으로 까였다.
  • 메탈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의 게임 제작자 코지마 히데오 박찬욱과 동갑인데, 이 영화를 보고 '나랑 동갑인 사람이 이런 영화를 만들 때까지 난 뭐하고 있었던 거지?'라며 큰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게 계기가 되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박찬욱 감독을 만나기도 했고 사적인 친분을 쌓는 단계로까지 관계가 발전했다고 한다. 당시 코지마는 메탈기어 솔리드 3를 작업하고 있었고, 이 계기로 친분을 쌓아서인지 확장판인 메탈기어 솔리드 3: 서브시스턴스 국내 정발판에는 박찬욱 감독의 축사가 들어있기도 했다.
  • 이마 이치코도 에세이 만화인 <뷰티풀 월드>에서 이 영화를 언급했는데, 초반부에는 주인공이 배 나온 중년 아저씨여서 실망했지만 뒤로 갈수록 살도 빠지고 몰라보게 멋있어진다고. BL 만화가답게 15년을 감금하고도 그것이 사랑인 줄 깨닫지 못하다니란 감상을 내놨다. 덧붙여 감금말고도 이것저것 할 게 많지 않냐는 무서운 의견도..
  • 옥에 티로, 이우진이 엘리베이터에서 자살하는 장면에서 분장 스태프 한 명이 엘리베이터 틀에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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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식의 올드보이에서의 연기가 워낙 인상적이었는지, 미국의 영화평론가 크리스 스턱만은 영화 루시에 출연한 최민식에 대해 "이 양반 이름은 잘 발음 못하겠는데, 그 올드보이 아저씨 연기 정말 잘하더라" 라는 평을 남겼다.
  • 2022년 8월 6일, 닥터 스트레인지의 감독인 스콧 데릭슨이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들을 위해 올드보이를 보여줬다는 트윗을 올렸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후회한다는 트윗이 올라왔고, 실수를 만회하겠답시고 불릿 트레인을 예매했다. 그러나 나무위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불릿 트레인은 고어영화다.

16. 외부 링크

17. 둘러보기

박찬욱의 복수 3부작
복수는 나의 것
(2002)
올드보이
(2003)
친절한 금자씨
(2005)

[1] 2009년 문을 닫았다. 게다가 2010년 회사 대표인 김동주가 투자금 20억원을 빼돌린 게 들켜 쇠고랑. 올드보이가 가장 큰 대박 흥행작이었으며 제작만 맡은 식객(영화)가 그 다음 대박작. [2] 과거에 고등학교 시절 수아가 "니 인기 많대."라고 하거나 십 수년간 얼굴 본 적도 없는 고등학교 동창이 폭삭 늙은 그를 보고 "니 대수 맞재."라고 알아보는 걸 보면 성격이 무난히 좋아서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베프인 주환이 하는 말을 보면 여자들에게 엥간히 껄떡거린 모양. [3] 주환 역을 맡은 지대한이 빠져 있다. [4] 해외 더빙 성우는 마이클 매코너하이, 젋은 시기는 스티브 스테일리 [5] 해외 더빙판 성우 크리스핀 프리먼 [6] 북미 더빙 성우 셰리 린 [7] 미도가 "개미 환영을 보는건 외로워서래요. 난 한번도 본 적이 없지만"이라고 하는 직후 과거 회상으로 지하철에서 혼자 울고 있는 미도가 거대한 개미의 환영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8] 해외 더빙 성우는 스테파니 셰이 [9] 해외 더빙 성우는 아역은 유리 로웬탈 [10]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오대수를 경찰서에서 데리고 나와 공중전화에서 대수 집에 전화를 하던 도중 그가 사라졌다. 풀려난 오대수를 보고 오열하며 반기는데, 오대수는 아무 감정 없이 무표정하게 서있다. 감금생활동안 오대수가 복수와 분노 외에 모든 감정이 닳아버린 것을 보여준다. [11] 해외판 성우는 카리 월그런. [12] 유일한 예외가 바로 오대수의 테마 'The Old Boy'다. [13]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2003년에 개봉했다. [14] 다만 <지구를 지켜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마케팅은 물론 다소 난해하고 자극적인 줄거리와 소재로 인해 흥행에서는 부진했다. [15]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 다크 나이트가 33위다! [16] 그리고 관객들은 이러한 연출을 앞에서 한 번 봤기 때문에 후에 철웅이 대수의 이를 뽑는 척을 하는 장면에서도 진짜로 뽑은 것이라 착각하게 된다. [17] 박찬욱뿐 아니라 세 감독 모두 2010년대 기준으로 거물로 성장했다. 소렌티노는 2008년 일 디보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젊은 감독이 되었고, 위라세타꾼은 2010년 엉클 분미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마르텔 감독은 2008년 이후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복귀작 자마로 호평을 받았다. [18] 원작에서는 10년 [19] 군만두가 중요한 아이템으로 나오기 때문에 군만두만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세히 보면 군만두 말고 사과도 준다. 비타민이나 섬유질 보충을 위한 안배인 듯. [20] 이런 설정도 올드보이가 원조라는 건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던 거다. 90년 초에 한국에서 <13층의 악몽>이란 제목으로 나온 미국 TV 영화 Nightmare On The 13th Floor(1990)에서도 13층에 갈려면 11과 12를 동시에 눌러야 가는 설정이 나왔다. [21] 츠지야 가론은 주 명의인 카리부 마레이로 히트작을 여럿 낸 경력이 있지만, 올드보이 원작 연재 당시에는 다소 전성기가 지나 필명을 갈아치운 상태였고, 본작도 조용히 연재 후 출간되었다. 츠지야x미네기시 조합으로는 이 올드보이가 가장 유명할 정도. 한국 초판 역시 아선미디어라는 소규모 출판사에서 냈다. [22] UE판 발매시점이었던 2004년 10월 당시 기준 10만원은 2022년 10월 기준 149,500원에 달하는 거금이다. [23] "올드보이"는 복수 삼부작 중에서 유일하게 CJ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다른 제작사에서 만든 영화였다. 근데 그 제작사가 전술했듯이 망해서.... [24] 디럭스 박스판 패키지는 94,900원에 발매되었다. 박찬욱 감독이 친구 코지마 히데오에게 선물한 물건도 해당 디럭스 박스판. [25] 영화 2차 매체 제작으로는 미국의 크라이테리온 콜렉션 바로 다음가는 회사로 유명하다. 다만 크라이테리온이랑 달리 장르 영화 쪽에 가까운 선정을 하는 편. [26] 다만, 애로우판은 (마찬가지로 감독의 승인은 받았지만) 엄연히 "네거티브 마스터 스캔"이기에 국내 출시판과는 색감차이가 제법 크다. 네거티브 필름은 후처리가 가해지지 않은 생필름을 스캔해 작업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개봉 당시 영상 그대로 복원하는 것과 거리가 있다. 자세한 것은 컬러 그레이딩 참조. 올드보이 네거티브 마스터 복원판은 그래도 포지티브 스캔판에 가깝게 색감과 룩으로 그레이딩한 편이나, 그래도 일부 장면의 색감 및 입자 차이가 있다. 부가영상 분량 문제도 있어, 본작의 팬이라면 국내 발매판과 함께 소장하는것을 추천한다. [27] 물론 2006년 이후 상업화된 미술 감독들의 팀은 이런 식의 촬영을 많이 하긴 했지만 이 시기에 그런 짓하면 매장당하기 딱 좋은 시대였다. [28] 오대수가 가방에서 나온 옥상 촬영지가 서울 가락현대아파트이다. 맞은편 건설 중이었단 아파트는 문정동 래미안. [29] 장성향이라는 음식점으로, 부산 동구 본점과 기장군에 분점이 있다. [30] 영어 제목은 'The Man of Sorrows'. 현대미술 느낌이 강렬한 작품이지만 놀랍게도 1891년작이다. [31] LG-IBM 싱크패드다. 박철웅이 싱크라이트를 껐다 켰다 하면서 갖고 논다. 엔딩 크레딧에 도움을 준 업체로 LG-IBM이 나온다. [32] 최민식 일본 전담 성우 [33] 앨범 속 미도의 어린 시절 사진은 오영주, 이지혜라는 두 명의 아역배우 사진을 썼는데, 오영주가 디자이너 조상경의 딸이다. 어떻게 보면 오대수의 아내와 딸 역할을 실제 모녀가 한 셈. [34] 사실상 영화 내용으로 보자면 오이디푸스가 아닌 엘렉트라와 더 맞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 영화에서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조명되고 있는데 엘렉트라 콤플렉스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나타내는 용어이기 때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를 나타내는 용어다. 하지만 심리학계에서는 그냥 융이 만든 엘렉트라가 이미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여아가 겪는 과정과 일치하기 때문에 둘 다 오이디푸스로 통일하지 엘렉트라는 거의 쓰지 않는다. 사실 오이디푸스라는 단어의 유래를 프로이트 심리학보다는 소포클레스 비극에서 찾아보는 것이 합당하다. 애초에 이 영화는 '모르고 해버린 근친상간의 비극'이 핵심이지 성적 이상심리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오이디푸스는 근친상간을 알고서 눈을 찌르고, 오대수는 혀를 자른다. 이야기 맨 끝에 딸과 단 둘이 남게 되는 것도 동일하다. [35] "네 눈으로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로 감기게 하지 말고" [36] 해당 광고는 배우 이태곤이 모델로 등장하였다. [37] 여담으로 이 영화의 감독인 박찬욱 감독이 등장하는 GM대우 광고도 있다. # [38] 좀 자세히 보면 얼굴은 오달수를 더 닮았다. [39] 작화 담당자가 영화광이었는지 간판에 적힌 상영작이 유명한 고전이다.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제목으로는 제3의 사나이, 공포의 보수, 개 같은 내 인생이 있다. [40] 주연배우 최민식은 영화제 참석자들의 저녁식사자리에서 타란티노와 다시 만났는데, 말이 어찌나 많던지 타란티노의 입술 양쪽에 침이 새하얗게 말라붙을 정도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하도 흥분해서 말을 해서 최민식이 침이 튈까봐 자기 접시를 팔로 보호했다고. [41] 박찬욱감독 영화만 두 편이다. [42] 봉준호 감독의 영화도 두 편(괴물, 기생충)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