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 영화, 다큐멘터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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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1995) ラブレター | Love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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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와이 슌지 |
각본 | 이와이 슌지 |
원작 | 이와이 슌지 - 소설 《러브레터》 |
제작 | 이케다 토모키, 코마키 지로 |
촬영 | 시노다 노보루 |
편집 | 이와이 슌지 |
음악 | Remedios |
출연 |
나카야마 미호 토요카와 에츠시 사카이 미키 카시와바라 타카시 외 |
장르 | 드라마, 멜로, 로맨스 |
배급사 |
파인 라인 피쳐스 - |
수입사 |
- |
개봉일 |
1995년
3월 25일 1999년 11월 20일 |
상영 시간 | 117분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1,150,041명(서울) |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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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영화 감독 이와이 슌지가 본인의 소설을 기반으로 직접 각본 및 연출을 담당하여 제작한 1995년작 일본 로맨스 영화.
일본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 제작으로,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설원을 배경으로 빼어난 영상미와 함께 훌륭한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993년 단편 드라마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1]를 제작하며 명성을 얻은 이와이 슌지 감독은 2년 후, 이 영화를 통해 일약 네임드 감독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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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1999년 포스터 | 2013년 리마스터링 포스터 | 2016년 재개봉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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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2017년 재개봉 포스터 | 2019년 재개봉 포스터 | 2020년 재개봉 포스터 |
3. 출연
- 나카야마 미호: 와타나베 히로코 渡辺博子 / 후지이 이츠키(여) (현재). 1968년 5월 28일생
- 사카이 미키: 후지이 이츠키 藤井 樹 (여) (중학생 시절)
- 카시와바라 타카시: 후지이 이츠키 藤井 樹 (남) (중학생 시절)[2]
- 토요카와 에츠시: 아키바 시게루 秋葉 茂
- 한 분자쿠[3]: 여자 이츠키의 엄마
- 시노하라 카츠유키: 여자 이츠키의 할아버지
- 스즈키 케이치: 남자 이츠키의 아버지 역
- 시오미 산세이: 카지오야지 역
- 스즈키 란란: 오이카와 사나에
- 칸베 히로시: 우편배달부
- 나카무라 쿠미 : 학교 담임 선생님
4. 줄거리
와타나베 히로코의 주변 이야기로 시작하는 영화 초반부 설원의 롱테이크 영상이 굉장히 아름답게 묘사된다.
이야기는 히로코가 우연히 보게 된 전 애인의 졸업앨범에 있는 옛주소를 손목에 기록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주소를 통해 한 통의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이는 홋카이도 서부에 있는 작은 오타루 시의 후지이 이츠키에게 도착한다.
이후, 현재의 히로코, 현재의 이츠키(女), 과거의 이츠키(女)의 시점을 오가며 스토리가 전개된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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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코의 편지를 받게 된 '후지이 이츠키'(藤井樹). |
히로코는 죽은 남자친구의 옛 주소로 편지를 보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츠키(男)는 졸업 직전에 전학을 가게 되면서 졸업앨범에는 누락되었고, 이로 인해 사진은 실렸지만 주소록에는 기록되지 않았던 것이다.[5] 때문에 졸업앨범에 실린 후지이 이츠키라는 이름과 주소는 사실 이츠키(女)의 것이었고, 편지는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전달되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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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코와 이츠키(女). |
히로코는 직접 오타루로 찾아가지만, 이츠키와 만나지는 못한다. 이 때, 같은 택시를 엇갈려 타게 되는데, 택시기사로부터 방금 전에 태웠던 여자 손님과 무척 닮았단 소리를 듣게 된다.
이 장면에서 히로코는 오타루의 어느 길가에서 우연히 스쳐 지나간 여자의 얼굴이 자신과 닮았다는 것에 불현듯 그녀가 이츠키(女)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집으로 돌아와 이츠키(男)의 졸업앨범을 보면서 그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내성적인 성격의 이츠키(男)가 의외로 자신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며 사귀자고 한 것은 중학교 시절의 첫사랑 이츠키(女)와 자신(히로코)이 매우 닮았었기 때문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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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의 이츠키 (男)(女) |
이에 히로코는 남자친구의 중학시절 추억을 듣고 싶다며 이츠키(女)에게 다시 편지를 보내고, 이츠키(女)는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히로코에게 서로 성별이 다른 동명이인에 대한 주변 친구들의 야유와 놀림으로 점철된 그 때의 이야기와 낙서가 그려진 영어 시험지를 보낸다. 히로코는 이츠키(女)의 편지를 읽으면서 이츠키(男)가 이츠키(女)를 좋아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편 이츠키(女)는 히로코의 부탁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중학교를 찾았다가 중학교 도서관에 퍼져있는 이츠키 찾기 놀이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는 온갖 도서 카드에 쓰여있는 후지이 이츠키를 찾는 것. 새까만 후배들은 본인을 만나게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츠키(女)는 그것이 본인과는 관계가 없고, 다른 남학생(이츠키(男))의 짓임을 강변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후배들은 로맨틱한 스토리라며 실컷 놀린다(...).
그런데 이곳에서 이츠키(女)는 은사에게 이츠키(男)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그리고 이츠키(男)의 죽음을 알게 된 충격 때문인지, 히로코의 부탁으로 사진을 찍느라 추운 겨울에 운동장을 뛰어다닌 것 때문인지, 오랜 기간 앓던 감기로 그 날 갑작스레 병세가 악화되어 심한 고열과 함께 쓰러져 한동안 사경을 헤매게 된다.
이 즈음 히로코는 아키바의 제안에 따라 이츠키(男)가 죽었던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곳에서 히로코는 이츠키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모두 털어내고,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자신을 바꿀 마음을 애써 갖고자 하는데, 그 계기가 되는 것은 바로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이다. 히로코는 이츠키(男)의 지인이 모두 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에 묘한 의구심을 품고 있었는데, 이 노래는 바로 이츠키(男)의 유언이었으며, 절벽에서 떨어진 이츠키가 죽어가면서 불렀던 노래가 바로 이 노래였던 것.[8][9][10]
그리고 히로코는 다음날 아침 산장 밖의 설원에서 마지막으로 이츠키(男)에게 お元気ですか!!! 私は元気です!!!(오겡끼데스까!!! 와타시와 겡키데스!!!)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돌아온다.
お[ruby(元気, ruby=げんき)]ですか、[ruby(私, ruby=あたし)]は[ruby(元気, ruby=げんき)]です!(오겡키데스카, 아타시와 겡키데스!)[11]
잘 지내나요!!! 저는 잘 지내요!!![12]
이 영화를 대표하는
명대사는 누가 뭐래도 이것. 이 대사만큼은 한국에서 엄청난 유행어가 되었다. SBS에서 더빙으로 방영[13]하던 당시에 다른 대사는 모두
한국어로 더빙했지만, 이 명대사가 나오는 장면만큼은 일본어 그대로 내보내고 자막을 띄웠을 정도이다.잘 지내나요!!! 저는 잘 지내요!!![12]
그런데, 병상의 이츠키(女) 역시 의식이 희미한 가운데 이 말을 되뇌인다. 이 장면은 히로코의 간절한 외침과 여자 이츠키의 말이 오버랩되면서 히로코의 남자 이츠키에 대한 사랑과 추억[14]이 놓아지고, 교차되며 그 대사를 하는 여자 이츠키에게 그 사랑과 추억이 옮겨간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부분을 참조.
마지막으로 이츠키는 히로코에게, 어느 겨울 아침 이츠키(男)가 덜렁 책 한 권을 반납해 달라며 떠나버렸던 일을 편지로 보낸다. 이 편지를 받고 히로코는 마음을 정리하고자 그동안 이츠키(女)에게 받았던 모든 이츠키(男)와 관련된 물건을 되돌려 주며 이츠키(男)는 당신(이츠키(女))를 좋아했었을 것이라며 마지막 편지를 보내지만, 이츠키(女)는 그저 자신에게 짓궂은 장난만 치고, 이해할 수 없는 아이였던 이츠키(男)가 그랬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학교 후배들이 도서관에서 찾은 한 장의 도서대여 카드를 들고 왔을 때, 그 카드의 뒤에 정성스럽게 그려진 자신의 초상화를 보았을 때 그 동안의 모든 기억이 끼워 맞추어지며 이츠키(男)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츠키(男)가 뜬금없이 아침에 집으로 찾아와 대신 반납해 달라고 했던, 그 책에 끼워진 도서 대여 카드에 담겨 있던 감정은 10년 넘게 잠들어 있다가 이츠키(女)에게 전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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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키(男)는 끝내 진심을 전달하지 못한 채, 대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반납을 부탁한다. |
그 둘은 같은 학급이었으니 일반 학기 중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 둘이서 분명히 사정을 알 수 있었을 텐데, 마침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이런 일이 각자에게 벌어졌고, 가뜩이나 서로 본심과 달리 애써 거리를 두었던 마당에 어수선한 시기까지 겹치며 그렇게 둘의 소식은 서로에게 전달되지 못한다.
그것을 까맣게 모르던 이츠키(男)는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라도 전하기 위해 대출카드 뒷면에 그녀의 스케치를 담아 이츠키(女)의 집까지 찾아가지만...[15] 끝내 소심했던 이츠키(男)는 자기의 마음을 담은 책만을 전해주고 이렇게 집까지 찾아온 연유도 설명하지 못한 채 그 곳을 아쉬운 듯이 떠난다.[16]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츠키(女)는 이렇게라도 집까지 찾아온 그에게 그동안 애써 숨겨온 감정을 조금씩 표현하듯 그 책을 품에 꼭 끌어 안고, 그에게 배시시 웃어주며 배웅한다. 그러나 일주일 후, 학교에 등교한 그녀는 그가 자신에게 말도 없이 전학갔음을 알게 되고, 반납을 부탁했던 책에 있을 비밀을 알 리 없는 그녀는 배신감과 서운함에 전학을 가 빈자리가 된 그의 책상 위에 있던 꽃병을 깨뜨리고 교실을 나가버린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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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집 정문, 즉 중3 시절 이츠키(男)에게 같은 책을 받았던 같은 장소에서 도서 카드 뒷면, 자신의 초상화가 그려진 카드를 보며 그제서야 어린시절 이츠키(男)가 자신을 짝사랑했음을 깨닫는다. |
무슨 연유인지 모르는 그녀에게 후배들은 책 뒷면을 보라고 말하고, 그녀는 도서 카드 뒷면에 그려진 중학교 시절 자신의 초상화를 보게 된다.[18]
이 상황에 마음이 아련해지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여 당황해하는 성인 이츠키(女)는 후배들의 호기심 어린 눈초리에 도서 카드를 숨길 주머니를 찾지만 하필 주머니가 없는 옷이었기에 눈물 어린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영화가 끝나는데, 이 장면 역시 설원 장면과 더불어 영화의 백미.[19]
5.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한편 도서 카드가 담겨 있던 책은 바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이다. 그리고 그 책의 부제는 제7권 "되찾은 시간"(극장 자막 및 VOD에는 부제가 표시되지 않는다...). 즉, 이로 인해 히로코는 추억을 덜어가는 사람, 이츠키는 추억을 되찾아 가는 사람이라는 공식이 완성된다. 아마도 마지막에 이츠키가 말을 잇지 못하는 이유는 이츠키의 추억을 되찾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재미있는 사실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지닌 스토리 전개 방식을 러브레터가 꽤나 충실히 재현해 냈다는 점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는 마들렌의 식감, 포장된 도로에서 발 밑으로 느껴지는 질감 따위가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내고 재생산하며 그를 통해 등장인물이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방식이 꽤나 세밀하게 재현된다.
그리고 《러브레터》 또한 현재 시점에서 경험하는 작은 촉감, 물건 하나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이러한 과거 기억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다시금 그 의미를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장치를 충분히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작은 소품 하나를 통해 영화의 전개를 이끌어 나가고, 그 소품으로 영화가 완성된다는 점은 《러브레터》가 단순히 슬프고 아름다운 첫사랑 영화 이상의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극중에 등장하는 책의 표지에는 일본어 제목과 함께 프랑스어 원제가 쓰여져 있다.[20]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그의 사촌의 남편[21]인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의 강의를 소르본 대학에서 들은 이후의 작품으로서, 그의 이 소설의 전체를 꿰뚫는 기억과 시간은, 베르그송의 철학에서 가리키는 지속을 말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과거의 기억에 관한 현재의 재인식과 재발견 등은 오직 생명을 가진 인간이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진정한 시간을 인지할 수 있고, 그 시간들을 기억 속에 저장하고, 그 어떤 계기로 인해 다시 불러내는, 생명 혹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내용은, 그대로 베르그송의 철학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이와이 슌지가 최소한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내용이나 철학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소재로 썼다는 것이 사실인 것 같은데, 그 배경에 시간, 기억, 지속의 철학자인 앙리 베르그송까지 염두에 두었는지 심히 궁금함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6. 사운드트랙
일본의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lwai Shunji/岩井俊二)가
1995년에 발표한 첫 장편 데뷔작 '러브레터'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음악감독을 맡은 싱어송라이터 겸 작곡가
레미디오스(Remedios)의 감성적인 스코어는 첫사랑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의 소통을 유려한 영상미로 표현한 영화의 주제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전해준다. 이후 차기작 '
릴리 슈슈의 모든 것', '
4월 이야기', '
하나와 앨리스' 등을 통해 재차 확인된 이들 콤비의 독보적인 미학을 알린 첫 신호탄이자[24], 당시 일본은 물론 한국, 대만 등지에서도 '이와이 월드'라는 신조어를 낳게 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영화는 여주인공 히로코가 죽은 연인의 중학교 동창이자 같은 이름을 가진 여성 후지이 이츠키와 우연히 편지를 주고 받으며 마주하게 되는 진실들을 중심으로, 향수를 자극하는 학창 시절의 추억과 가족간의 가슴 따뜻한 에피소드가 겨울 홋카이도의 설원을 배경으로 아련히 펼쳐진다. 메인 주제곡 "A Winter Story"는 첫 사랑의 떨림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전하는데, 당시 8살이었던 마키노 유이의 꾸밈없는 연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 외에도 "Childhood Days", "Sweet Rumors" 등 촬영감독 시노다 노보루의 맑고 깨끗한 영상미를 완성해준 총 15개의 트랙들 모두 팬들의 고른 사랑을 받았으며, 가슴 먹먹한 엔딩 신을 장식한 "Small Happiness"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가 지닌 내러티브의 단순함을 참신한 스토리 전개 방식과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로 풀어내 동시대 젊은이들의 폭발적 반응은 물론, 요코하마 영화제에서 작품상 및 촬영상의 영예까지 가져간 '러브레터'의 벅찬 감동을 오리지널 스코어로 다시 느껴보시길 바란다!
영화는 여주인공 히로코가 죽은 연인의 중학교 동창이자 같은 이름을 가진 여성 후지이 이츠키와 우연히 편지를 주고 받으며 마주하게 되는 진실들을 중심으로, 향수를 자극하는 학창 시절의 추억과 가족간의 가슴 따뜻한 에피소드가 겨울 홋카이도의 설원을 배경으로 아련히 펼쳐진다. 메인 주제곡 "A Winter Story"는 첫 사랑의 떨림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전하는데, 당시 8살이었던 마키노 유이의 꾸밈없는 연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 외에도 "Childhood Days", "Sweet Rumors" 등 촬영감독 시노다 노보루의 맑고 깨끗한 영상미를 완성해준 총 15개의 트랙들 모두 팬들의 고른 사랑을 받았으며, 가슴 먹먹한 엔딩 신을 장식한 "Small Happiness"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가 지닌 내러티브의 단순함을 참신한 스토리 전개 방식과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로 풀어내 동시대 젊은이들의 폭발적 반응은 물론, 요코하마 영화제에서 작품상 및 촬영상의 영예까지 가져간 '러브레터'의 벅찬 감동을 오리지널 스코어로 다시 느껴보시길 바란다!
음악 감독은 Remedios(호리카와 레이미). 피아노와 바이올린 파트가 주를 이루는데, 영화의 각 장면에 맞춰 흘러나와 극중 인물들이 느낄 설렘이나 애틋함 등을 전달하며 관객의 감성을 울린다.
특히, 예고편 및 뮤직비디오에 사용된 〈A Winter Story〉는 영화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한국에도 꽤 유명하다. 이와이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사랑의 순수함이 묻어나게끔 당시 8살이었던 여자아이에게 연습시켜 연주한 곡이라고 밝혔다. 이 피아니스트는 현재 애니메이션 성우가 된 마키노 유이다. 한국에서는 유키 구라모토의 작품으로 많이 오해되기도 했다.
그 외에 〈Childhood Days〉, 엔딩 테마인 〈Small Happiness〉, 〈He Loves You So〉, 〈Sweet Rumors〉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1년, 중국 재상영을 기념하여 성인이 된 마키노 유이를 포함하여 〈 A Winter Story〉, 〈 Small Happiness〉를 연주하였다. 해당 영상에 대한 비하인드 영상도 같이 올라왔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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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 | 관객 점수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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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0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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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잔상과 편지의 이명, 끝내 남아 있는 사랑의 흔적들.
- 이동진 (★★★★☆)
- 이동진 (★★★★☆)
먼 그대여, 기억들은 이제 눈발이 되어 흩날립니다.
- 박평식 (★★★☆)
- 박평식 (★★★☆)
일본에서도 작품성만은 인정받아 일본 제17회 요코하마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포함하여 6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일본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비롯하여 여러 상을 수상했고, 일본의 저명한 영화 잡지 키네마 준보 독자 투표에서도 1995년 최고의 영화로 뽑히기도 했다.
당시 일본에서 흥행한 작품으로 보긴 어렵지만, 작품성만큼은 인정받았고, 이후 이와이 슌지의 커리어도 크게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평가 뿐만 아니라 흥행도 잡았고, 대만에서도 인기를 누렸다.[25] 다만, 로튼 토마토에 평론가 평점이 0개에 IMDb 별점 수도 11,000개에 머무르는 등 서구권에서는 무명의 작품에 가깝다.
영화 내에서는 한 번도 이츠키(女)가 명확히 사랑을 느끼는 장면이 제시되지 않아서 이츠키(男)와 관객들의 복장을 터지게 만든다. 그걸 이츠키(男)는 화를 내거나 괴롭히며 풀고...
그런데 정황상 이츠키(女) 또한 이츠키(男)를 좋아했던 것은 확실해 보인다. 유명한 커튼 뒤의 이츠키(男)가 사라지는 장면이나 오이카와 사나에를 소개시켜 준다며 퉁퉁거리거나[26] 쓸데없이 성질을 부리는 장면[27], 카메라 앵글로 이츠키(男)만 바라보다 모른 체 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전학 간 이츠키(男)의 책상에 장난처럼 올려진 국화병을[28] 박살내는 장면을 보면 뭐...
특히, 둘의 마지막 만남인 이츠키(男)가 이츠키(女)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책을 전해주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인데, 그렇게 싫어한다고 퉁명스리 대했던 남자애한테 와서 반갑다는 식으로 환히 웃고 배웅하려고 일부러 나와서 그 책을 끌어안고 수줍은 소녀의 모습으로 서 있다.[29] 단지 어려서 감정을 잘 모르는 것 뿐이다.
내용을 자세히 보면, 이런 이츠키(女)의 감정 표현뿐만 아니라 이와이 슌지가 얼마나 세심하게 사춘기의 연애담을 그려냈는지를 느낄 수 있다. 단지 연애물이라고 주인공을 아름답게만 그린 것이 아니라 때론 유치하고, 어벙하고, 황당한 모습 속에 감춰진 감정선들을 그려내는 그의 연출은 그야말로 진국.
또한, 간간히 등장하는 사나에 관련 기담이나 자전거 주차장에서 고백 장면에서 분노의 법규 시전 장면들을 보면 어린 시절 누구에게나 있었을 법한 에피소드나 추억들을 세심히 풀어낸 이와이의 내공을 엿볼 수 있다. 이 영화 탓에 이와이 슌지의 이후 작품들은 한국에 소개될 때마다 배급사들이 이 영화를 이용하여 홍보를 많이 했다.
대부분이 간사이벤을 사용한다. 잘 들어보면 오사카 사투리가 많이 들린다. 히로코 쪽 스토리를 중심으로 보면, 해당 지역의 사투리가 많이 나온다. 예전 동창이라는 친구들을 만날 때는 필수적으로 등장하며, 주인공인 히로코도 당황했을 땐 사투리를 쓰는 듯하다. 또한, 해당 지역도 고베인 것을 알 수 있다. 항구의 도시 고베에 맞게 테라스 앞에 바다와 항구전망이 바로 펼쳐진다. 다만, 자막으로는 표현이 어려워서 그런지 표준어로 번역되었다.
8. 흥행
8.1. 대한민국
역대 한국 개봉 일본 실사 영화 중 가장 높은 인기와 인지도를 가진 영화 중 하나다.특히, 이 영화의 대사 "오겡키데스카, 와타시와 겡키데스!"는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 수많은 패러디와 유행을 낳기도 했다.[30]
개그콘서트 초창기인 2000년대 초반엔 ' 오뎅이 이빨에 끼였습니까'(...)라는 드립도 나왔고,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는 SBS의 2016 국민의 선택에서 제작한 짤에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이 나와 이 대사를 치기도 했다. 2001년 핑클의 뮤직비디오 '당신은 모르실꺼야'에서도 성유리가 패러디한 적이 있었고, 걸그룹 TWICE의 2016년 곡 CHEER UP MV에서 멤버 미나가, 2018년 곡 What is Love? MV에서 멤버 정연과 지효가 각각 러브레터의 장면을 패러디했다. 2022년에는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가 유튜브 방송에서 패러디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여러 아이돌이 예능에서 흉내내는 등 케이팝 씬에서 일본 영화 관련해선 유난히 패러디 된 적이 많은 영화다. 심지어 2024년에는 애니메이션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에서도 샤샤핑의 대사로 패러디 됐다.[31]
정작 일본에서는 러브레터가 한국만큼 흥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을 알아보는 사람은 잘 없었고, "한국 드라마 패러디인가?"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사실 한국이라도 1990년대에 개봉한 영화라면 희대의 작품 아닌 이상 20~30년이 지난 이후 언급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것이다.
정식 개봉하기 전에 이미 30만의 불법 비디오가 유통되었을 정도였고, 한국에서 정식 개봉 이후에는 115만의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을 기록했으며, 덕분에 일본 문화 개방 이후 한국에서 최초로 흥행한 일본 실사 영화가 되었다.[32] 21세기 관점에서 115만 명이라는 숫자는 언뜻 보면 흥행 실패로 느껴지기도 하지만[33], 러브레터가 개봉한 1999년은 지금처럼 영진위에서 실시간으로 전국 멀티플렉스 극장 관객 수를 정확히 집계하는 시절이 아니었고, 1개의 영화관이 독립적인 기업으로서 하나의 상영관만을 가진[34] 단관 위주의 시스템에, 코엑스 메가박스 같은 초창기 멀티플렉스가 막 성장하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다.[35] 따라서 현재와 같은 정확한 관객 집계는 아예 불가능해 그나마 서울에서만 불확실한 수준으로 관객이 몇 명이 들어왔는지 계산하고는 했다.[36]
이 때문에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관객 기록은 아예 잡히지도 않았고, 서울에서도 초기 멀티플렉스나 유명한 대형 단관이 아닌 중소형 단관에 든 관객들은 집계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당장 한국에서는 1998년 2월 개봉하여 그 해 최고의 흥행 영화가 된 타이타닉도 정식 집계 수치는 (서울) 197만명으로 200만명이 채 안 되던 시절이었다.[37]
따라서 당시 러브레터의 서울 관객 115만 명 기록은 중소형 단관 관객수까지 고려하면 대략 150만에서 최대 200만 정도까지도 추산이 가능하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국 관객은 서울 관객의 약 3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시 기록은 오늘날로 치면 대략 345~450만 정도 추산할 수 있으며, 최대 600만 명도 추정은 해볼 수 있다.
실제 영화 정식 개봉 이전 불법 비디오 유통을 추가로 감안하면 러브레터를 본 사람은 더욱 늘어난다. 게다가 저 115만 관객 기록 자체도, 러브레터 이후 한국에서 상영한 일본 실사 영화 중 아직 기록을 경신한 작품이 없다. 한국에서 상영한 일본 영화 중 러브레터의 흥행 기록을 깬 작품들은 모두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덕분에 한국에서 일본 실사 영화하면 지금조차 러브레터를 떠올리는 이들이 상당할 정도로 인지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1999년 개봉 이후 한국에선 무려 8차례나 재개봉했다. 2013년 2월 14일 재개봉 당시 전국 관객은 39,218명, 상영 후 블루레이도 발매되었다. 2016년 1월 14일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을 때도 전국 관객 74,338명을 기록하여 재개봉 영화치고 흥행했다. 2017년 12월 13일에도 다시 재개봉하고, 2019년에도 역시나 재개봉을 가짐에 따라 일본 영화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화로 자리잡았다.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내한한 나카야마 미호는 취재진에게 "러브레터가 개봉한 지 벌써 25년이[38] 흘렀는데, 아직도 한국 관객분들이 '오겡끼데스까'라고 해주시는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 대만에서 지난해에 재개봉을 해서 제가 몰래 보러 갔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재개봉을 한다면 몰래 와서 구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2025년 1월 1일, 제작 30주년 기념으로 9번째 재개봉을 할 예정인데, 주연 배우가 재개봉 한달도 채 남겨두지 않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8.2. 일본
일본에서는 의외로 그렇게까지 흥행한 작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기록 보관이 부족한 시대라고는 하지만, 박스오피스 기록이 정확하게 남아있는 것이 없다.영문 위키피디아에는 흥행 수익이 85억 엔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1995년의 일본 배급 회사 수익이 다음과 같으니 가능한 금액이 아니다.[39] 1년간 쇼치쿠가 41억, 도호가 113억, 토에이가 64억의 배급수입을 올렸다. 1995년도 영화별 배급수입을 보면 다음과 같다.[40] 연간 1위 영화는 다이하드 3로 48억엔을 기록했다. 일본 영화로 한정하면 귀를 기울이면이 18.5억엔으로 1위를 기록했고, 7위는 10.5억엔을 기록한 '집없는 아이', 10위는 10억엔을 기록한 '쿠라'였다. # 러브레터의 흥행 성적은 이것보다 낮을 수 밖에 없다. 85억엔 설은 아마도 2004년작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85억엔 흥행 자료를 잘못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41]
위 자료에서 보듯이 애초에 일본의 자국 영화 시장이 생각보다 작았었다. 당시 공식적인 영화 표값이 1800엔이었으니, 100만명대 정도만 동원해도 연간 순위 10위 안에 들 수 있는 영화 시장이었다.
한편, 역으로 러브레터의 일본 관객 수가 2만명 밖에 안된다는 글도 있지만, 정확한 출처를 제시한 글[42]이 아니며, 영화의 주연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당대 스타라는 점이나 남자 아역이 이 작품으로 미니시리즈 주연에 캐스팅되었다는 점, 일본 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그 정도의 낮은 흥행을 기록했을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사실 일본에서 잊혀진 영화라고 보기엔 젊은층은 몰라도, 중장년층 이상 세대에서는 과거 일본에서도 여러차례 TV에서 방영되어 인지도 자체는 상당히 높은 영화라는 반론도 있다. 감독 이와이 슌지가 2016년에 인기 예능 샤베쿠리007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러브레터 이야기가 나오자 아리타 텟페이나 토쿠이 요시미가 당시 감동받은 영화라고 크게 반응을 하였다. 아침에 주부들 대상으로 하는 예능프로에서 종종 회자되기도 했다.
상영 당시에도 일본에서 상이라는 상은 다 휩쓴 영화이며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관객상도 수상했다. 일본 최고의 영화제인 일본 아카데미 상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고,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그만큼 당시 화제가 되었던 영화다. 당해 수상한 상만 무려 29개에 달하는 영화였다고. 즉, 일본에선 별거 아니라거나 잊혀진 영화 운운은 확실한 근거가 없는 한 뇌피셜일 수 있다.
2024년에는 주연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사망하였는데, 일본에서 톱스타였던 만큼 많은 기사들과 유명인의 코멘트가 나왔다. 보면 러브레터로 1995년 각종 상을 휩쓸었다는 내용이 대표적으로 적혀있으며, 유명인이 코멘트 할 때도 러브레터가 주요 작품으로 꼽혔다. # # # #
도쿄스포츠신문 기사 #의 일본 국내 상황을 전하는 부분에서는, 그녀의 작품 중 특히 러브레터가 주목 받고 있으며, 당시 여배우로서의 지위를 확립시켜준 작품이었다고 서술되어 있다. 일본 SNS에서도 러브레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고 한다.
이외 러브레터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와이 슌지 감독은 당대 떠오르던 스타였던 마츠 타카코를 주연으로 4월 이야기를 찍었고, 일본에서 꽤나 화제를 모았다. 감독의 1996년작인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에 출연한 에구치 요스케, 야마구치 토모코 등도 당대 스타들이다. 러브레터의 명성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다.
배급사는 일본헤럴드로 그렇게 큰 회사는 아니지만, 나름 역사는 오래된 곳으로 2005년도 매출액도 178억엔을 넘는 견실한 기업이었다.
1950년대부터 영화 배급을 해왔고, 일본 해외 아트하우스 영화 배급에서는 나름 잔뼈가 굵은 곳이다. 도망자, 트루라이즈, 레옹 등의 외화를 수입하여 배급하거나 한국에도 개봉한 바 있는 하나비, 기쿠지로의 여름 등을 공동배급했다. 다만 현재는 KADOKAWA에 합병되어 주식도 상장폐지되고 카도카와 헤럴드 픽처스로 명칭도 바뀌었다.
제작사로는 후지 텔레비전과 해럴드 에이스가 있는데, 해럴드 에이스는 현재 ASMIK 에이스가 된 중견 영화사이지만, 당시 사명일 때 은하철도의 밤이나 란 등에도 출자한 경력이 있다.
8.3. 중화권
중화권에서 정식 개봉은 없었지만, 굉장한 인기를 누렸으며, 덕분에 오타루시에 여행 오는 중국인들이 상당히 많다.또한, 이와이 슌지 감독은 중화권에서 광고를 찍기도 했다.
9. 촬영지
영화의 공간적 배경은 고베시와 홋카이도로 이원화되었는데, 영화 촬영은 고베까지는 가지 않았고, 모두 홋카이도 오타루시를 중심으로 촬영했다.죽은 후지이 이츠키(남)의 현재 집으로 나오는 곳도 고베가 아닌 오타루에 있으며, 영화 상의 설정과 실제 사용하는 용도가 다른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이츠키(여)가 일하던 도서관은 실제 박물관이고, 이츠키(여)가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는 장소이자 고열로 쓰러진 이츠키(여)를 할아버지, 엄마가 죽니사니 하며 업고 데려간 병원은 오타루 시청으로 쓰인다.[43]
히로코가 눈밭에 누워있다가 일어나 달려가는 영화 속 첫 장면은 오타루의 스키장에서 촬영됐다. 단, 명장면인 오겡키데스카의 촬영은 홋카이도가 아니라 나가노현의 야츠가타케 목장[44]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10. 미디어 믹스
10.1. 뮤지컬
자세한 내용은 러브레터(뮤지컬) 문서 참고하십시오.한국 창작진에 의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2014년 12월 2일부터 2015년 2월 1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한국 초연되었으며, 와타나베 히로코와 후지이 이츠키는 1인 2역으로 김지현과 곽선영이 캐스팅되었다. 정보 프레스콜 1부 프레스콜 2부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11. 기타
- 영화 속에서 남자 후지이가 시험지에 그린 그림과 도서카드 그림은 모두 감독 이와이 슌지가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한다. # 해당 도서 카드는 촬영 종료 당시 기념으로 사카이 미키가 받았으며, 30주년 기념 영상에서도 그대로 가지고 왔다. 30주년 기념 영상에서 밝히기로는 극중 후지이 이츠키(여)의 집으로 나오는 저택의 코타츠 속에서 그렸다고 한다.
- 후지이 이츠키(여)의 어머니 역을 맡은 한 분자쿠와 할아버지 역을 맡은 시노하라 카츠유키의 실제 나이차는 6살밖에 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어머니 역의 한 분자쿠는 2002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 위에 언급된 오이카와 사나에는 이 영화에서 거의 유일한 개그 담당이다. 이 작품에서 온갖 몸개그와 멘붕 상태를 보여주어 관객들을 웃겼다. 맡은 배우는 아이돌 출신의 배우 스즈키 란란.[45] 근데 활동이 거의 없다. 가장 최근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게 2008년 아오이 유가 주연한 드라마 《 오센》(おせん)의 스즈키 테루코 역이었다. 2015년, 같은 감독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에서 이 사나에와 동일인물 수준의 개그 캐릭터 '무츠 무츠미'가 등장하는데, 역시나 스즈키 란란이 성우를 담당했다.
- 과거 SBS에서 방영될 때는 주연 나카야마 미호의 1인 2역 담당 성우를 더블 캐스팅하여 히로코 - 이선, 이츠키(女) - 윤여진이 나눠 맡았다. 그 밖에 한국 성우진은 표영재가 소년 이츠키를, 오인성이 아키바를 맡았다. 다른 성우진은 박상일, 유명숙, 윤소라, 이종혁, 김창기, 전광주, 국승연, 사성웅 외.
-
이 영화에서 이츠키 페어로 출연한
가시와바라 다카시와
사카이 미키는 1년 후인
1996년 드라마 《하쿠센나가시》에도 동반 출연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가시와바라가 맡은 하세베는 사카이가 맡은 소노코를
짝사랑한다. 그래도 《러브레터》에서 못내 아쉬움을 가졌던 팬들은 둘이 꼭 이어지기를 바랬는데, 소노코가 다른 사람을 계속 가슴에 품고 있어 가시와바라의 2번의 고백 모두 실패로 끝난다.
2005년 드라마 스페셜판 엔딩에서까지 친구로서 지내고는 있으니 그나마 희망적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러브레터》보다는 나은 것이 키스는 했다(...). 이 드라마 역시 학교가 배경이다 보니 러브레터 팬들이 보면 장면마다 감회가 정말 남다르다.
- 후지이 이츠키(여)의 회상 부분은 1981년에서 1983년을 배경으로 한다. 이츠키(남)가 죽기 전에 부른 노래가 마츠다 세이코의 첫 대히트곡인 푸른 산호초였고 이츠키(남)가 이츠키(여)의 영어 시험지에 뎃생을 한 그림은 1980년에 방영된 미놀타 사진기 TV 광고의 한 장면[47]이다.[48] 참고로 후지이 이츠키들의 나이는 1965년생, 학번으로는 1984학번이다.
- 영화가 나온 후, 영화에 등장한 폴라로이드 SX-70은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21세기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카메라는 물론, 필름마저 단종된지 옛날이라 이제는 다른 카메라의 필름을 사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지만, 인기는 죽지 않은 듯하다. 요즘에도 각종 영화나 CF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소품이다.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는 있었지만, 한국에서 소품으로 여전히 자주 쓰이게 된 데에는 《러브레터》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 제니바코역[49] 근처에 있던 이츠키(여)의 집은 안타깝게도 2008년 화재로 전소되는 바람에 현재는 대문과 담 일부만 남아있다.[50] 아쉬움으로 이거라도 보고 싶다면 겨울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봄~여름에는 덩굴이 무성히 자라 모양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속 장면에 나왔던 이츠키 나무들은 거의 다 베어버리고 집 터는 현재 텃밭으로 사용한다. 실제로 극중에서도 '오타루시 제니바코'라는 지명을 썼다.
- 동명의 미국 영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 마지막 장면에서 이츠키(女)는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도서 카드를 받아들고, '가슴이 아파서 이 편지는 보내지 못하겠습니다.'라는 독백을 한다. 이 대사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여러 사람의 심금을 울렸지만, 사실 오역이다. 원문은 'やっぱりてれくさくてこの手紙は出せません'로 제대로 번역하자면 '부끄러워서' 또는 '민망해서' 정도가 맞는 표현이다. 블루레이 버전에서는 역시 '쑥스러워서 이 편지는 보내지 못하겠습니다'로 번역되었다. 위에 더빙 영상을 봐도 알겠지만, 더빙에서도 '아무래도 쑥스러워서'라고 번역했다. 그럼에도 초월 번역적 느낌이 있어서인지, 2021년 SBS 성탄 특집으로 리마스터 판이 방영되었을 때는 다시 오역된 자막이 그대로 나왔다.
- 이 영화의 주제를 한 화면에 담아낸 것으로 유명한 얼음 속 잠자리는, 이츠키(男)를 상징하는 이미지임과 동시에 일본의 문구 회사인 톰보연필의 로고를 은유하는 PPL이다. 부자연스러울 정도의 정자세로 얼음 속에 온전하게 얼어 있는 이유가 바로 로고 형상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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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2017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하여 개봉했다.
[2]
후지이 이츠키(남)의 성인 시절 모습은 등장하지 않는다.
[3]
1948~2002,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화민국 국적의
화교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중국어는 구사하지 못한다. 암 합병증으로 인해 54세로 사망하였다.
[4]
그러나 사실 영화 초반부에 와타나베 히로코가 눈 속에서 숨을 멈춘 채로 참다가 다시 숨을 쉬는데, 이 장면은 히로코의 죽은 남자친구인 이츠키(男)가 설원에서 조난당해 죽었기 때문에 그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자신도 느껴보고자 애를 쓰는 장면이다. 처음에는 왜 저러는지 알 수 없으나, 영화를 한 번 보고 다시 보면 히로코가 얼마나 이츠키(男)를 그리워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5]
애초에 이츠키네 학교는 출석 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명부가 남자-여자순이다. 그런데 히로코가 앨범에서 주소 찾는 장면을 보면 이츠키의 앞뒤로 도쿠코, 후사코, 마사에, 사요, 구니코, 사코같은 여자 이름이 넘쳐난다. 다시 말해 앞쪽의 남자 이름 사이에는 이츠키가 없었던 것. 무엇보다도 명부에 이츠키가 둘이었다면 히로코는 편지를 보내기도 전에 동명이인의 존재를 알았을 것이다.
[6]
이 부분에 대해 오해를 하는 관객들이 있다. 히로코가 국도에 가서 "여기로 보냈잖아. 첫 번째 편지"라는 대사 때문에 실제로는 주소가 다른데 잘못 배달된 것이 아니냐는 것. 그런데 그럴 리가 없는 것이, 영화 중간에 아키바가 히로코에게 편지가 배달될 수 있는 것은 그 주소가 실제로 존재해야 하고, 이츠키란 인물도 있어야 가능함을 착실히 증명해 준다. 위 각주의 주소록 장면에서도 주소가 남자 이츠키의 주소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전부 차치하더라도 애초에 히로코가 옮겨적는 '제니바코 2-24'라는 주소는 추후 이츠키네 집에 히로코를 찾아갈 때 이츠키(女)네 집 앞 전봇대에 쓰여 있다. 때문에 히로코의 저 대사는 편지를 보내고자 했던 자신의 마음/착각을 돌이켜보는 대사라고 보아야 할 듯하다.
[7]
히로코는 이 편지를 죽어 버린 이츠키(男)가 보낸 것이라고 믿고 살고 싶었다. 이에 아키바는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계속 죽은 이츠키에게 머물러 있는 히로코가 안타깝고 원망스러워 이러한 여행을 생각해 낸 것이다.
[8]
이 노래 때문에 영화의 해석이 두 갈래로 갈리기도 한다. 첫 번째 해석으로는 이츠키(男)의 마음이 이츠키(女)를 향해 있었다는 쪽이다.
푸른 산호초의 코러스 가사는 "내 사랑은 남쪽의 바람을 타고 저 섬으로 간다"인데, 남풍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부는 바람을 뜻하므로, 남쪽의 이츠키(男)가 북단 오타루의 이츠키(女)를 향해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라는 것이다. 이츠키(男)는 마츠다 세이코(푸른 산호초를 부른 가수)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죽기 직전에 이 노래를 불렀을만큼 계속 이츠키(女)를 사랑해왔던 것이다.
[9]
두 번째 해석으로는 이츠키(男)의 마음이 히로코를 향해 있었다는 쪽이다. 우선 이 노래에서 사용된 가사는 '남풍'이 아닌 '남쪽의 바람'이다. 남쪽의 바람과 북쪽으로 부는 남풍은 엄연히 의미가 다르다. 원곡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 노래는 남쪽의 따듯함이 느껴지는 트로피컬한 댄스팝으로, 차가운 북쪽을 향한 절절한 노래로는 쉽사리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벌스의 가사는 "당신과 만날 때마다 전부 잊어버리고 말아요"인데, 이는 이츠키(男)의 입장에서 '히로코를 만나서 이츠키(女)를 잊었다'는 고백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노래는 히로코에게 있어 이츠키(男)의 유언이나 다름 없는데, 영화 내내 이츠키(男)의 마음을 의심했던 히로코가 마침내 자신을 사랑했던 이츠키의 참된 마음을 알게 된 후, 이어지는 장면인 오겡끼데스까 씬에서 그와 온전히 대면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보는 것이다.
[10]
또한, "이츠키는 마츠다 세이코 안좋아했잖아?"라는 선배의 대사로 평소 후지이 이츠키(男)는 좋아하는 것을 전혀 티내지 않고 지내는 성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11]
일본어에서 '나'를 일컫는 말은 わたし지만 잘 들어보면 극중
나카야마 미호는
あたし라고 한다. 일본 여성들이 공식 석상에서와는 달리 가까운 사이의 (친밀한) 사람들에게 '나'를 말할 때 わたし 대신 あたし라고 발음하는데 이 장면은 약혼자에게 말하는 장면이다보니 あたし라고 발음한 것 같다.
[12]
대사 자체는 일본에서 편지에 자주 쓰는 평범한 표현이다.
[13]
2004년
1월 18일 방영. 참고로 일본 영화의 지상파 첫 방영작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다만 이제는 더빙 방영해주는 영화 프로그램이 폐지되어서 의미가 희석되었다.
[14]
외치는 대사로 상징되는
[15]
여기에서 현관문을 열고 서로 대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왜? 네가 집에 있는 거야?" 또 동시에 "학교는?"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그는 그녀가 집에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가족에게 대신 맡기려 했던 것.
[16]
도서반장이니 분명 카드를 확인할 것이라 생각한 듯.
[17]
참고로 이때 이츠키(男)의 책상에 놓여 있던 꽃병은 반 아이들이 장난으로 가져온
근조(
謹
弔) 꽃병이었다.
[18]
사실상 이츠키와 히로코가 주고 받은 편지들을 러브레터로 보지만, 이 장면에서 나오는 독서 카드를 이즈키(남)와 이츠키(여) 사이의 러브레터로 보는 해석 역시 존재한다. 어찌보면 과거에 했어야 할 서로의 관계에 대한 답변을 시간이 흘러서, 그것도 남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받은 것이다.
[19]
한국 첫 개봉 당시에는 이 장면의 대사가 오역되었다. 편지를 읽는 것처럼 진행되던 나레이션에서 여자 이츠키가 히로코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내지 않기로 다짐하는 대사인 "역시 부끄러워서 이 편지는 보낼 수 없습니다."라는 대사를 '가슴이 아파서'로 오역한 것.
[20]
《失われた時を求めて À la recherche du temps perdu》
#
[21]
1892년에 프루스트의 사촌누이인 루이즈 뇌부르주와 결혼
[22]
여주인공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다시 찾은 학교나 물품, 예전 선생님, 예전 시험지 등
[23]
이전 기억 속에서 주의 깊게 보지 못했던 부분들
[24]
단, 두 사람의 협업은 TV작품을 포함한다면 93년 3월 후지테레비에서 방영된 FRIED DRAGON FISH가, 장편이 아닌 영화에선 94년 undo가 최초다
[25]
2016년 대만에서 러브레터가 재개봉하여 나카야마 미호가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가졌으며, 우쯔윈 감독 등 대만의 유명인 중에서도 팬이 많다고 한다.
[26]
이때, 이츠키(男)에게 가서 사나에라는 여자애가 너랑 친해지고 싶다고 하면서 "좋아하는 여자애 있니?"를 2번씩이나, 그것도 귀찮아하는 표정도 아니고,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물어본다. 자기도 자기의 저의를 몰랐지만, 소개는 핑계고, 자기 자신의 관심사라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또한, 소개시켜 준다면서 사나에를 이츠키(男)에게 끌고 가는데, 그 도중에 사나에가 이츠키(女)에게 "너는 여기서 더 올 필요 없지 않니?"라며 정곡을 찌른다. 그 말을 들은 이츠키(女)는 당황해 얼음이 된다.
[27]
특히,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이츠키(男)가 이츠키(女)에게 종이백을 뒤집어 씌우는 장면에서 이츠키(女)의 반응이 말해주는데, 보통 관심없는 남자 같았으면 벌레 보듯이 했겠으나, 그때 이츠키(女)는 다소 삐진 표정으로 툴툴거리는 표정이였다. 딱봐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심술 부리는 표정이다.
[28]
널리 알려진 대로 죽은 사람을 의미하는 꽃이다. 애들 장난이지만 영화 내에서는 결론부에 제시되기에 시간 순으로 전개하자면 복선이라고 볼 수도 있다.
[29]
심지어 이 때 이츠키(女)는 부친상 중이였다. 어쩌면 힘들었던 때에 좋아하는 사람이 예상하지 못하게 나타나자 자각하지 못했던 내면의 마음이 밖으로 드러난 듯 하다. 이 장면이 극중에서 이츠키(女)가 이츠키(男)를 향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소를 지어보인 장면이다. 이 이후의 화병 박살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이제 이츠키(男)랑 잘해볼 마음이 은연중에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나오는 실망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30]
과장 좀 섞어 설명하자면 '..사마'와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히트한 일본말이었다.
[31]
다만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은 애니메이션인 만큼 한국어로 더빙했기 때문에 상황만 비슷하고 오겡끼데스까 라는 말 자체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아는 부모들은 이 장면을
오마주한 것임을 바로 알아차렸다.
[32]
1998년
일본 문화 개방 이후 첫번째로 상영한
일본 영화는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 <
하나비>. 다만 이 영화는 흥행에는 실패했다. 러브레터는 하나비,
카게무샤,
우나기,
나라야마 부시코에 이어 5번째로 한국 상영된 일본 영화였다.
[33]
단순 관객수로만 보면 재개봉 합쳐도 역대 한국 극장 개봉작 흥행 순위 500위에도 못 들어간다. 물론 후술되어있듯 90년대 집계 방식은 오늘날과 직접 비교할 순 없지만 말이다.
[34]
따라서 흥행작의 경우, 그 영화 하나만 상영했고, 고만고만한 영화들이 경쟁할 경우에는 교차상영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
[35]
대한민국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평가받는
CGV 강변이 개관한 시기가 1998년이다.
[36]
그래서 당시 흥행작들은 “서울 관객 XX만” 등의 홍보문구를 써서 신문에 광고를 냈다. 2000년대 이후에 출생한 세대들에게는 종이신문에 영화 상영 광고가 나오는 상황도 상상이 잘 안 가겠지만.
[37]
물론 당시 한국 영화 시장은 IMF 외환위기 직후라 영화 수입업도 박살나있던 상태긴 했다. 반대로 말하면 그런 와중에도 이런저런 작품들이 이정도 성적이라도 낸게 이례적이었고, 이후 한국 영화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데 밑거름이 된다. 그리고 러브레터보다 몇개월 먼저 개봉한
쉬리의 경우를 보면 서울 집계 방식이나 전체 관람객 추산은 비교적 빠르게 현대화되기는 한 모양.
[38]
이건 나카야마 미호가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한국 개봉 기준 둘 다 약간 더 짧다. 물론 25년이 흐른 뒤에도 오겡끼데스까라고 하겠지만, 말이다. 다만 세월이 많이 지나서 젊은층에서는 모를 수도 있다.
[39]
일어 위키백과 참고.
[40]
일본의 경우, 1999년까지 배급수입으로 발표를 했다. 이후 세계 영화계에 맞게 흥행수입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41]
이 영화는 당시 일본 관람객 약 700만명으로 역대 일본 멜로 영화 1위에 오른 작품이었다.
[42]
지식인과 유사한 일본의 웹사이트에 올라온 답변을 출처로 제시하는 경우가 있지만, 해당글의 답변자도 상영관이 많지 않고, 큰 상영관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그정도 관객이지 않을까라는 답변을 한 것이지 정확한 수치를 제시한 것은 아니다. 상영관 규모도 남아있는 자료를 찾기 어렵기에 배급사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은 할 수 있으나, 배급사가 크진 않아도 나름 주식회사에 TV 방영권 판매 및 외화 수입, 애니메이션 제작 등의 사업도 하던 회사라서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규모로 상영한 것인지 알기 어렵다.
[43]
오타루 시청 본관이며, 영화 속 2층 복도의 시계는 현재도 있다. 생각보다 장소가 작고, 응급실로 이어지는 문은 실제론 그냥 계단 문이다.
[44]
바로 근처에 다른 관광지인
일본 철도 최고지점이 있다.
노베야마역에서 철도 최고지점을 지나서 야츠가타케 목장까지 걸어서 1시간이 걸리지만, 현재 체험 프로그램은 종료되어 목장을 방문할 수는 없다.
[45]
만화 《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 칸나가 초반부에 미용실에 가서, "스즈키 란란 같은 머리로 해주세요."라고 미용사한테 주문하는 장면이 있다. 추녀 시절에는 차마 스즈키 란란이라고 말할 수가 없어서 우물우물하다가 그냥 "스, 스즈키 머리 해주세요..."라고 했다가 진짜로 스즈키(농어) 머리가 되어버렸다.
[46]
사실 나카야마 미호는
1987년에 출연한 드라마 '한가하면 놀러와'에서도 1인 2역을 한 적이 있었고 러브레터의 이츠키/히로코의 캐릭터는 이때 맡았던 역할과 90% 이상 일치한다.
[47]
1980년에 방영된 미놀타 X-7 광고다. 모델은 미야자키 요시코(宮崎美子)
(10초 부근)
[48]
영화 초반 여자 이츠키의 신분증에 여자 이츠키의 생년이 쇼와 43년, 서기
1968년생으로 나오며, 영화 속에서 발단이 되는 졸업앨범 역시
1984년에 나왔다.
1984년 졸업앨범이면 3학년 시절은
1983년이다.
[49]
주소 상 오타루시이지만
삿포로시 시계 바로 밖에 위치해 있고, 오타루 시내보다는 삿포로시와 연담화되어 있어 삿포로시 생활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50]
영화 속에서도 이츠키의 어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이 집이 너무 낡아서 몇 년 있으면 무너진다며, 반복해서 설득하는 걸 생각하면 묘하다.
[51]
견우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