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08:39:54

기록말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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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고대, 중세 시대의 형벌3. 근, 현대의 사례4. 번외: 형벌 외 기록 말살
4.1. 스포츠 분야
5. 창작물에서의 예6. 위키에서7.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Voroshilov%2C_Molotov%2C_Stalin%2C_with_Nikolai_Yezhov.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he_Commissar_Vanishes_2.jpg
사라진 인물은 니콜라이 예조프. 대숙청을 주도한 스탈린의 심복이었으나 그 역시 모함당하여 사형되고 기록이 지워졌다.
There will be no glory in your sacrifice.
I will erase even the memory of Sparta from the histories!
Every piece of Greek parchment shall be burned. Every Greek historian, and every scribe shall have their eyes pulled out, and their tongues cut from their mouths.
Why, uttering the very name of Sparta, or Leonidas, will be punishable by death!
The world will never know you existed at all!

네놈들의 희생에는 영광 따위는 없을 것이다.
내가 스파르타를 역사에서 한 치도 남김없이 지워버릴 것이니!
그리스의 모든 문서를 불태워버리고, 그리스의 모든 역사가들과 서기들의 눈알을 뽑아버리고 입에서 혀를 잘라버릴 것이다.
누구든지, 스파르타 레오니다스의 이름을 아주 조금이라도 언급하기만 해도 사형으로 다스릴 것이다!
세상은 너희가 존재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영화 300에서 페르시아의 황제 크세르크세스 1세의 대사
모든 기록을 지워버림으로써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고대 로마의 형벌. 라틴어로는 Damnatio Memoriae.[1]

2. 고대, 중세 시대의 형벌

가장 오래된 기록상 발견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데, 기원전 3000~2000년경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형벌로 널리 쓰인 것은 고대 로마가 대표적이다. 라틴어로 담나티오 메모리아이(Damnatio Memoriae)라고 불린 이 형벌은 직역하면 "기억의 비난" 또는 "기억의 저주"로 불렸다. 다만, 담나티오 메모리아이라는 단어는 고대 로마인들에게는 사용되지 않고, 로마에서 집행한 형벌이었을 뿐이다. 1689년 독일에서 쓰인 로마 시대 기록말살 관련 논문에 처음 등장해 널리 사용됐다.

후대에 기록말살형로 불린 이 형벌 조치는 로마 사회에서 대놓고 사용된 단어만 아닐 뿐 로마 엘리트와 어느 정도 명망 있는 가문에게는 가장 치욕스러운 처벌로 악명이 자자했다.

통상적으로 원로원 의결 아래에서 비문에서 이름을 지우는 식으로 우선적으로 집행됐다. 황제의 경우 당사자와 그 자손 및 직계 친척들까지 특권이 박탈되고 황제는 개인이름(프라이노멘)으로 사용이 허락된 임페라토르까지 박탈됐다. 네로의 사례처럼 아예 동판을 통해 그 정통성이 철저히 무시됐으며, 이들의 조각상은 모든 공공건물에서 철거되고 발행주화는 회수됐다. 여자 황족이나 황후, 태후도 비슷해 이 형벌에 처해지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똑같이 집행됐다. 때문에, 율리아 마마이아나 파우스타처럼 살아생전 명예는 공적으로 언급이 철저히 자제됐으며, 리빌라의 예처럼 추가 조사를 통해 원로원 의결로 기록말살형에 처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황제와 황후, 태후, 황족 외의 원로원 의원, 장군, 장교 이상의 관료들, 세야누스 같은 극악무도한 반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원로원 의원, 장군, 관료는 세야누스처럼 국가 전복 시도와 함께 그 악행이 끔찍하지 않는 이상, "본인이 한 잘못만 처벌받는다"는 로마법 원칙에 따라 연좌제는 적용받지 않았으므로 당사자에 한하여 원로원 회의록과 관보 안에서 기록된 공훈이 모조리 지워지고 조각상 등이 파괴됐다.

로마인들의 관습상 '집=모든 영혼의 공간"이기 때문에 이 형벌에 처해진 순간, 로마인들에게는 족보라고 할 수 있는 조각상은 파괴되고, 조상들의 조각상은 후손, 친척들의 집에서 강제 회수되고 파괴됐다. 바닥, 벽면에 설치된 해당 인물에 대한 모든 기억까지 지워지고 철거됐다. 황제, 원로원 의원, 선출직 공직자, 관료, 장교라면 공문서나 각종 기록에 남겨진 대상자의 이름을 지우고 건물에 새겨진 대상자의 초상 등을 파괴하거나 긁어내 없애 버렸다. 이들의 파괴된 조각상이나 비문은 가축들이 밟고 다니는 도로 재료 등으로 쓰여 모욕당하게 만들었고, 심할 경우에는 해당 인물이 살던 집도 완전히 철거됐다. 유가족이 같은 이름이나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 모두 개명해야 했고, 특정 이름은 금지되었다. 개명하게 되면 선택권마저도 황제나 원로원이 결정한 그대로 해야만 했다.

로마에서 대역죄인 폭정을 일삼은 황제, 처형된 황후( 클라우디우스 1세의 황후 메살리나, 콘스탄티누스 1세의 황후 플라비아 막시마 파우스타) 혹은 태후( 율리아 마마이아), 이를테면 로마 역사상 가장 파렴치한 간신으로 평가받는 세야누스, 폭군으로 규정된 네로, 도미티아누스[2], 콤모두스, 카리누스, 공주 중 악행이 심해 이 형벌을 받은 리빌라 등의 인물들에게 내려지던 형벌의 하나였다. 현세에 세운 모든 공적들이 박탈됐고, 형벌이 통과될 당시 죽은 사람이라고 해도 기록말살형 통과가 결정되면, 이를 피할 수 없었다. 당사자가 기소 전 자살하거나, 이미 처형됐다고 하더라도, 사건이 다시 조사된 뒤에 집행되는 경우도 있어, 이 형벌로 기소되는 순간 이를 피할 수 없었다.

이 형벌에 처해지면, 대상자만 기록말살형에 처해졌다고 해도 출신 가문도 타격이 심각했다. 왜냐하면 해당 인물의 출신 가문까지 살아생전 명예와 사후 명예, 업적까지 모조리 부정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가족성씨(코그노멘) 또는 조상부터 자랑스럽게 물려 받아 쓰는 개인이름(프라이노멘)까지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즉, 대상자와 함께 로마인 남녀노소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가문과 가족까지도 연좌제를 당하는 치욕이 따라왔다. 그래서 살아남은 가족들에게도 그 내상이 심각했다. 기록말살형 대상자의 이름은 사회에서 인간쓰레기, 존재 자체가 혐오스러운 자와 똑같은 의미를 가진 욕설로 인식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가문의 명예 역시 추락해 버리기 때문이다. 즉, 명예로 죽고 산다고 자부한 파트리키, 노빌레스 가문들 입장에서는 살아도 산 것보다 못 한 처지로 전락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로마에서 기록말살형은 몇 가지 부분에서 많은 고민을 남기고, 선포와 집행 역시 양날의 칼과 같아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일단 형 선고가 내려지고 집행되는 순간 복권 자체가 무척 어려웠다. 즉, 기록말살형은 현세와 명예를 소중히 하며 죽어서는 이름을 남기는 것을 미덕으로 삼던 로마인에게는 조선의 부관참시와 마찬가지로 사형을 능가하는 최악의 형벌이었다. 이런 이유로 고르디아누스 3세 시대에 황제의 장인 티메시테우스의 일방적인 원로원 의원, 장군들에 대한 기록말살형 조치 결정처럼 논란의 여지가 심하고, 이마저도 개인의 악감정으로 황제나 실권자들이 이 조치를 악용하는 것은 로마 사회 안에서 범죄로 인식됐다. 물론 정치적 이유나 재조사 등으로 복권되는 경우도 종종 있긴 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잘 알려진 것은 콤모두스의 사례였다. 이 사례는 무력으로 원로원을 제압하고, 살생부를 만들어 정적을 없앤 현직 황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가 정치적 이유로 결정을 뒤집어 신원을 복구시켜 주는 조치로 마무리한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고, 있더라도 콘스탄티누스 대제 시절 게타를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사실상 기록말살형 철회를 은밀히 명해 집행해준 예처럼, 대놓고 원로원 결정을 철회해버리는 것은 매우 드물었다.

더욱이 비텔리우스가 네로를, 셉티미우스 세베루스가 콤모두스를 일부 철회, 완전 철회하는 경우처럼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 실제로 집행되더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 역시 부지기수였다. 공문이 하달되더라도 모두 집행하지 않는 경우도 수두룩했다. 당장 두 사례만 해도 이 조치 회복 조치로 인해 동상 복원 명령이 하달되거나, 일방적으로 파괴를 명한 이들이 징계를 받았으니, 더 큰 불똥이 튈 속주들의 경우에는 만약을 위해 그냥 치워두는 경우가 수두룩했던 것이다. 아울러 메살리나 엘라가발루스의 사례처럼 어쩔 수 없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통과 후에도 공문을 만들지 않고 몰래 집행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를 입안해 결의한 원로원에게 정치적 부담이 상당한 형벌 선고였다. 물론, 원로원에서 화풀이식으로 사이가 나빴던 황제에게 행사하려고 한 일도 많아 이 부분에서도 말이 많았다.[3] 하지만 대체로 원로원은 국가의 적으로 선포된 황제가 아닌 이상, 큰 부담 때문에 내부적으로 자제하는 모습이 많았다.

여기에는 원로원이 칼리굴라로 잘 알려진 가이우스 황제를 공화정 복귀 선포와 동시에 기록말살형하려고 했다가 크게 데였던 선례도 컸다. 41년 1월 원로원은 티베리우스 시절부터 황제와 사이가 최악인 분위기 속에서 칼리굴라 암살 사건이 벌어지자, 기다렸다는 듯 움직인다. 이들은 이를 결행한 암살범들에게 듣자마자 움직이는데, 칼리굴라가 암살되기 직전 그들은 카피톨리누스 언덕의 유피테르 신전에 있다가 곧바로 공화정 복귀를 추진했었다. 이때 그들은 암살범을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하면서, 살해된 황제의 기록말살형을 논하고, 당당하게 칼리굴라 이름을 비문에서 지우려고 시도하자며, 주화 파괴를 임시 결의한다. 하지만 이 결의는 만장일치로 통과되지 못했고, 이마저도 집행 명령을 입도 떼지 못한다. 갓 법무관을 마친 베스파시아누스를 필두로 한 황제파 원로원 의원들이 벌떼같이 반대하면서, 관련자 처벌과 반역법 절차에 따른 처형을 이들이 주장해 따로 결의까지 한 것은 덤이었다. 결국 회의는 공전을 거듭했고, 이 과정에서 시간을 끌 수 없던 황제파 인사들과 중립적 인사들이 전부 집단 퇴장 후 로마 근교의 카스트라 프라이토리아로 떠난다. 이유는 아레키누스 클레멘스가 이끈 프라이토리아니 9개 대대 대부분이 옹립한 칼리굴라의 숙부 클라우디우스 1세 황제가 이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황제파 인사들과 중립적 인사들이 이렇게 떠난 뒤, 원로원은 경찰에 해당한 수도 경비대와 소방대를 앞세워 황제와 프라이토라이니를 압박한다. 그렇지만 무력은 절대적으로 클라우디우스 황제와 황제파 쪽이 우위였고, 원로원의 이런 고압적 태도는 역풍이 분다. 이때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암살 24시간도 못 되어, 20명 남짓의 암살범을 전부 체포해 처형해버리는데, 이후 황제파 의원들이 원로원에 출석해 이를 알린다. 동시에 프라이토리아니가 일제히 암살당한 칼리굴라를 위해 복수를 다짐하고 전투준비를 하는데, 이 모습을 지켜본 수도 경비대와 소방대는 눈치 싸움을 하다가 전부 클라우디우스 황제와 황제파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이렇게 되자 원로원은 백기투항을 하고 힘 싸움에서 반나절도 못 되어 원로원이 제압되는데, 이때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일단 원로원을 배려해준다면서 조카 칼리굴라의 동상을 회의장에서 전부 치워준다. 하지만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이후 벌어진 일을 철저히 방관해버리면서, 기록말살형을 조카와 본인 가문에게 언급한 원로원에게 제대로 복수해 버린다. 그 결과, 동상을 치워달라고 주장했거나, 칼리굴라가 발행한 주화나 비문 등을 파괴하자고 주장한 인사들은 프라이토리아니와 게르만족 황제 경호대, 흥분한 민중들에게 명단이 공개돼 줄줄이 맞아 죽거나, 가족이 줄초상나듯 그들 손에 살해된다. 이런 일이 계속 터지고, 이 과정에서 자경단이 형성돼 죽은 칼리굴라를 위한 복수극이 판을 친다. 결국 겁에 질린 원로원은 클라우디우스를 보고자 1달을 기다린 뒤 백기투항하면서 싹싹 빈다. 하지만 이 역시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벤데타를 결심하고 원로원 인사와 그 가족들을 죽이던 무리를 달랠 인사로 칼리굴라의 최측근 출신 전직 법무관 베스파시아누스를 선정하면서 일시 중지시킨 다음 원로원을 물갈이해버린다. 이런 일은 이후 네르바 황제가 도미티아누스 암살 사건 후 벌인 조치 문제로 궁중 정변을 겪고 유폐되면서, 이를 명하는 원로원에게 큰 교훈을 안긴다.

즉, 원로원 입장에서는 진짜 구제불능이거나 악행이 심하지 않으면 입안조차 힘든 것이 기록말살형 선고와 집행이었다.

다만, 기록말살형이 완전히 이뤄지는 경우는 이 조치를 명령한 황제, 원로원이 마음 먹고 실행에 옮기더라도 성공할 확률은 높지 않았다. 그 이유는 현실적인 여러 이해관계와 물리적 한계 때문에 소요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들고 보상책도 없었기 때문이다. 가령, 네로가 기록말살형에 처해질 당시 본국 이탈리아와 로마, 각 속주의 총독 관저 및 관청 외에서 네로가 새겨진 주화, 조각상이 모두 파괴되지 못했다. 왜냐하면 오늘날처럼 통신이 빠르지 않아 모든 명령이 동시 집행되는 것이 힘들 뿐더러 제약조건도 많았기 때문이다. 화폐라면 보상 없이 회수해서 폐기해 버린 터라 소유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그래서 카라칼라가 동생 게타 존속살해하고 동생을 기록말살형 선고할 당시 카라칼라는 몇 년 동안 제국 전체를 이 잡듯이 뒤졌음에도 동생의 주화를 온전히 폐기하지 못했다.[4]

이처럼 한 인물의 이름과 명예를 지우는 것을 가혹한 형벌로 여긴 점은 한자문화권의 사고방식과는 대조적이다. 한자문화권에서는 유취만년(遺臭萬年)이라고 해서 반역이나 폭정 등의 악행은 기록으로 남겨져서 역사의 이름으로 두고두고 기억되는 것을 더욱 불명예로 여겼기 때문이다.[5] 다만 한자문화권에서도 공신녹권 문서나 해당 인물이 간행에 참여한 서적의 목판 같은 경우는 먹칠로 지워버리거나 목판을 파버리거나 불태우는 등 기록말살형에 준하는 사례가 존재한다.

기록말살형은 후대의 역사학자들에게도 최악의 적이다. 아무래도 '역사는 승리한 자의 기록이다'라는 말이 있는 만큼 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서 기록마다 상반된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한 역사적 기록이 가치를 얻기 위해서는 그 주제를 다룬 다른 기록들과 비교를 해 봐야 한다(=즉, 교차검증을 해야 한다). 따라서 역사적 기록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고대로 갈수록 당시의 기록 자체가 현재까지 오면서 자연재해나 전쟁 등으로 유실되는 경우가 빈번하다.[6] 거기에 만약 그 시절 당시에 작정하고 기록을 없애버리게 된다면? 그 시절을 연구하는 역사학자로서는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이렇게 될 경우 자료를 얻는 것은 사실상 답이 없게 된다. 결국 남은 것은 유물이나 (사문서로나 남아 있을)[7] 당대의 평판 혹은 추정 정도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파라오 아케나톤과 그 후계자 스멘크카레, 투탕카멘, 아이 아문 대신 아톤을 섬겼던 까닭에 정권을 찬탈한 호렘헤브에 의해 비슷한 처분을 받았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름이 사라지면 그 존재도 사라진다"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존재의 부정이지만 당대에는 존재의 소멸과도 비슷한 큰 충격을 준 형벌이었다. 벽화는 도굴꾼에 의해서 훼손된 흔적과는 다르게 이름과 얼굴에 집중적으로 훼손이 일어난다.

조선 시대에는 사대부들의 교육기관의 성균관의 재학기록을 영구적으로 지워 버리는 영삭부황(永削付黃)이라는 명예형이 있었다. 이는 누런 종이에 죄목을 적고 재학기록에서 삭명하는 것이다. 팽형과도 비슷한 점이 있다. 다만 조선의 팽형은 살아있으면서도 죽은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이니, 상대적이긴 하지만 이 또한 산자를 죽은 것으로 취급한다는 점에서는 잔인하다고 볼 수도 있다.[8]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은 불에 타 없어졌는데[9] 방화범인 헤로스트라투스는 범죄 동기를 아르테미스 신전의 파괴자로서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때문에 에페소스에서 기록말살형에 처해졌으나 역사가 테오폼푸스가 이걸 책에 적어버리는 바람에 그의 소원대로 그는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에서 마치 ' 존재 자체를 없애는 형벌'로 묘사한 바 있는데 이것은 과장이다. 존재는 두되 그가 한 일을 기록에서 전부 뺀다는 것으로 이 자는 기억조차 되어선 안될 극악무도한 자이니 이름만 남기고 관련 기록을 없애버린다는 경고성 메세지에 가깝다. 네로나 도미티아누스도 이 형벌을 받았지만 후대 역사가들은 두고 두고 그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심지어 오현제 중 하나인 하드리아누스도 이 형벌을 받을 뻔했다.

3. 근, 현대의 사례

고대 로마 이후로 기록말살형이 공식적인 형벌로 지정된 사례는 없으나, 근대는 물론 현대에도 개념적으로 시행한 사례가 간간히 있다.
  •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들은 8.15 광복 후에는 정초석에 새겨진 일본 연호와 글씨를 쓴 자의 이름이 대부분 지워졌다. 대표적으로 구 한국은행 본관 건물의 정초석에는 원래 "정초(定礎) 메이지 42년(明治四十二年) 7월 12일(七月十一日) 공작(公爵)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라고 새겨져 있었는데, 광복 후 "명치 42년(明治四十二年)"을 "융희 3년(隆熙三年)"으로 살짝 바꾸고 이토의 이름을 지웠다.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건물 정초석의 경우에도 정초(定礎)라는 글자만 남아있으나, 잘 보면 사이토 마코토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때 미처 지우지 못한 흔적들은 21세기 들어서는 역사의 한 구석이라고 지우지 않고 남겨두는 추세다. 위의 정초석도 이름만 지운 채 남겨두었다가 2021년에 표지를 세우고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 공산권 국가들에서 옛날에는 기록말살형을 자주 보여줬는데 특히 스탈린 치하의 소련에서 대숙청 당시 기록말살이 유명하다. 어떤 사람이 숙청당하면 그 사람이 전에 찍혔던 사진에서 모조리 그 사람의 모습을 지워 없애 버렸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트로츠키 예조프가 있다. 스탈린 사후에도 빈도 수는 좀 적어졌지만 여전히 잔존했는데 흐루쇼프 역시 권좌에서 물러난 후 모든 업적이 삭제되는 불운을 겪었다. 중국에서도 문화대혁명 류사오치 덩샤오핑이 공식 사진에서 지워지는 굴욕을 당했다.
  • 북한에서는 지금도 애용되는 형벌이다. 실제로 황장엽처럼 월남하거나 숙청당해서 사라진 인물들의 업적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진이나 영상 기록은 모두 삭제되거나 편집된다. 덕분에 대한민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북한의 권력 투쟁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 영상이나 사진을 많이 참고하는데, 김씨 3부자가 나온 사진과 영상을 잘 살펴보면 같이 찍힌 인간들 중 누가 편집되어 있는 것을 보고 숙청/실각 여부를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다. 특히 휴전 후 김일성 유일사상 체계를 확립하는 과도기였던 1950~70년대에 빈번히 행해졌고, 1960년대 후반 1.21 사태 푸에블로호 피랍사건을 계획하고 실행했던 당시 군부 최고위 인사들이었던 김창봉 허봉학도 숙청 직후 모든 보도 사진에서 먹칠이 되어 지워지고 방송에서 이름을 언급하는 것 자체를 금지한다.[10] 김일성과 같은 빨치산 출신인 김동규나 여러 빨치산 출신 인물들도 북한 매체에서 기록말살을 당했다. 2012년 7월과 2013년 12월에 각각 숙청당한 리영호 장성택도 숙청 전에 촬영된 관련 사진과 영상들이 모두 편집되었다.[11] 숙청자들의 저작은 언급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오죽하면 북한 작가나 예술인의 정보나 문학 예술 작품들은 북한의 기록보다 한국이 입수한 기록에 의존하는 것이 더 정확할 정도이다. 어떤 작가가 숙청되면 그가 낸 모든 작품과 그가 언급된 모든 기록이 수정된다고 하니 후대 작가들은 그의 존재 자체를 모르게 된다. 영화도 특정 배우나 감독이 숙청 등으로 지워져서 언급이 일체 안 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1980년 경 김정일의 미움을 사 공개처형 당한 1960~70년대 대표 여배우 우인희가 있다. 물론 소설가 한설야나 무용가 최승희처럼 아주 간혹 최고 지도자가 숙청한 지 한참 뒤에 '그래도 그 사람 작품은 괜찮았는데...'라는 식으로 기분이 내키면 특별히 복권시켜 주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도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정말 예외다. 비단 인물뿐만 아니라 동맹국이었던 소련이나 중국의 동시대 역사들도 마찬가지여서 8.15 광복 직후나 6.25 전쟁 때 북한을 직/간접적으로 도운 나라들의 업적은 모두 김일성의 업적으로 고쳐졌다. 거기에 김일성 일가에 대한 미화를 위해 추상성과 우화성을 첨가해서 사실상 역사라기보다는 양판소가 되어 버렸다. 북한의 역사 왜곡은 기록말살에도 해당되는데 십중팔구 북한 김씨 왕조 정부, 종북 단체들이 행하고 있으며, 2010년대 이후 김정은 집권기에 들어서 북한 내에서 한 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기쁨조 문제와 같은 북한의 인권범죄에 대한 기록을 없애라는 식으로 다른 나라 역사학자에게 압력넣거나 정치계에 로비하는 등 세계구급으로 '역사수정주의'라는 이름의 기록말살을 시도하고 있다. 다른 나라는 유대계와 같은 특수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역사 왜곡을 자국 내에서만 행하는 반면 이쪽은 세계구급으로 마구마구 대놓고 행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2022년에는 보위부 측에서 탈북자의 가족들에게 집에 있는 탈북자의 사진을 보관하는 것을 ‘반역자’에 동조하는 사실상의 반역 행위로 간주하여 그 사진을 모두 소각하도록 강요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

4. 번외: 형벌 외 기록 말살

이 문단에서는 국가기관에 의한 형벌이 아닌 기록 말살 사례를 서술한다.
  • 북한 수준은 비교 따위도 안 되는 일이지만 남한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반공주의가 대단히 강하던 군사 독재정권 시절의 이야기다. 김일성, 김정일 외의 북한 정치인이나 광복 후 월북한 인사들을 국/검정 교과서 등에서 언급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금지되었다. 가령 백석, 이태준, 홍명희와 같은 월북 문학가들[12]의 작품은 교과서에 수록되거나 공식 출판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이는 6.29 선언 이후 단계적으로 해제되었다. 김재규는 그가 주도해서 건설한 한계령 도로 기념비, 안동댐 건설 기념비 등에서 이름 석자가 제거되었다.[13] 현재도 평화의 댐에서 전두환의 흔적을 지우는 식으로 말살형에 가까운 조치들을 행하고 있다. 박정희는 공과가 엇갈리고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리지만 전두환은 극우 진영 일부를 제외하면 정치성향 관계없이 김씨 3대급으로 인식이 안 좋기 때문에 전두환의 흔적만큼은 존재 자체를 대부분이 흑역사라고 인지하고 있다.
  • 아이작 뉴턴도 기록말살을 자주 했는데 본인과 적대하는 과학자가 생기면 즉각 프린키피아를 뒤적거리면서 그 사람의 이름이나 그 사람의 서적을 인용한 부분을 죄다 지운 후 새 판본을 출판하는 방식으로 기록을 말살했다. 왕립학회 회장이 된 후에는 적대하는 과학자의 사소한 행위를 트집잡아 학회에서 제명시켜서 기록을 말살했다. 대표적인 피해자가 미적분 관련으로 논쟁을 벌인 라이프니츠. 발견한 순서 자체는 뉴턴이 먼저 만들기는 했으나[14] 논쟁 과정에서 뉴턴이 본인의 직권을 부당하게 남용했다.[15] 왕립학회의 실험 감독관이었던 로버트 훅의 유일한 초상화가 건물을 이전하던 와중에 사라졌는데, 뉴턴이 몰래 치워버렸다는 의혹도 있다.[16]
  • 1997년 일본의 TV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38화인 폴리곤 에피소드에 등장한 번쩍번쩍한 효과 때문에 일본 전국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광과민성 증후군을 앓았던 큰 사건이 있었는데, 이후 폴리곤이 등장한 38화가 녹화된 테이프들을 방송사들이 완전히 폐기하는 등 기록말살형을 당하여, 해당 에피소드는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어졌다.[17] 이 사건 이후 영상매체에 특수효과를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이 생길 정도로 여파가 컸으며 포켓몬스터가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포켓몬 쇼크 문서 참조.
  • 영재학교에서는 이공계열의 인재 양성을 위해 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의대에 진학하려는 학생에게 지원금 환수 등 여러 불이익이 가는데 교내 대회 수상실적을 취소하고 학교생활기록부도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른 학생부 대신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학교생활기록부Ⅱ(학점 대신 석차등급이 기재되고 각종 활동 기록이 삭제된 버전)를 제공하는 일종의 기록말살형과 비슷한 불이익을 주기도 한다.
  • 2007년 10월 외국의 허위학위를 이용해 임관한 가짜 학사장교들에 대해 국방부는 이들의 장교 자력표를 제거하고 이등병으로 재입대를 명령했다. 해당 기수는 학사 44기[18], 46기, 48기이며, 이미 제대한 학사 42기는 구속 수감(병역법 위반 징역 3년)하고 예비역 계급도 중위에서 이등병으로 대폭 깎았으며, 아직 후보생이었던 학사 50기에 대해서는 퇴교 조치했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장교 부사관 이등병 강등형을 당하면 자력표가 말살되며, 이것이 최근의 사례 중 하나다.
  • 위의 경우와 비슷하게 공무원 파면을 당하면 공직 경력 자체를 말소하고, 공무원연금공단에서도 본인 적립분만 즉시 돌려주고 처음부터 없던 사람으로 취급해버린다. 해임과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해임은 그냥 해고만 하거나 가끔 연금 좀 깎고, 공직 경력을 활용해서 재임용이나 재취업도 가능하니 파면은 해임과 차원이 다른 징계다.[19]
  • 팬택은 법정관리 소생 이후 SKY 브랜드를 부활시키면서 팬택 베가 시리즈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의 제품 소개란와 연혁에서 ‘베가’라는 명칭을 전부 제거했다.
  • JYJ의 멤버였던 박유천이 문란한 사생활과 사회복무요원으로써의 태도 논란으로 엄청난 폭풍에 휘말린 것은 물론 마약 사건으로 구속되고 정식 출연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그룹과 팬 모두의 얼굴에 먹칠을 하자 JYJ의 팬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 JYJ 갤러리’는 그의 이름 자체를 언급하지 않기로 했으며, 박유천이란 존재를 사실상 그룹에서 지워버렸다. 그러나 2024년 10월 18일 KBS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245회 김재중 어머니를 통해 한 명이 언급되었는데 그 한 명이 바로 박유천이었다.
    “10년 넘게 뼈빠지게 서포트 해 줬더니 이딴 식으로 보답을 하냐”는 사무친 배신감 때문이기도 하고, 사고 안 치고 문제 없이 잘 군 생활 및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 김재중 김준수에게까지 피해가 갈까 봐 사전에 확실하게 불길을 차단한 것이기도 하다.
  • 그냥 시기가 우연히 겹친 것에 가깝지만 비틀즈의 음반 Let It Be의 오케스트라 더빙에 참여했던 필 스펙터가 2003년 2월 3일 살인사건을 일으켰는데, 필 스펙터의 더빙을 못마땅해하던 폴 매카트니가 9달 뒤인 11월 17일에 필 스펙터의 더빙을 전부 벗겨낸 Let It Be... Naked를 내놓았다.
  • 영국의 록 음악가 게리 글리터 아동 포르노 수천 개를 컴퓨터에 저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게리 글리터 본인은 캄보디아로 도망치고 현재 그의 곡들은 들어보기도 힘들다. 글램 록에서 데이비드 보위만큼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록 음악의 역사를 다룬 책에서는 아예 나오지 않거나, 겨우 한 줄 정도만 지나가듯 언급될 정도로 영국 록 음악계에서는 언급 금지 인물로 낙인찍힌 지 오래다.
  • 2012년 고영욱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이 터지자 당시 고영욱이 광고 모델로 있던 반려견 사료 봉지에서는 더 이상 고영욱이 등장하지 않았으며, 이미 매장에 풀린 제품에서는 고영욱의 얼굴이 스티커로 가려졌다.
  • EZ2AC TT에서는 EZ2DJ 시절의 구곡들에서 EZ2DJ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Theme of EZ2DJ Theme of EZ2DJ 2로, 이 둘은 아예 제목이 찬가 찬가 2로 바뀌었다. 당연히 BGA와 타이틀 이미지에서도 EZ2DJ 로고와 어뮤즈월드 로고가 전부 삭제되었으며[20] 찬가2 캐치 하드 패턴 글자 노트도 아예 바뀌었다.[21] Move Your Body는 중반부에 나오는 EZ2DJ 키음이 삭제되었으며[22] 2.14에서도 BGA 내의 EZ2DJ 3rd TRAX 문구가 삭제되었다.
  •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은 방송에서 모자이크 처리되거나 목소리조차 안 나오고, 출연한 프로그램의 복사 구매와 홈페이지 다시보기가 불가능하다. 그 예시로는 정준영이 고정 출연했던 1박 2일 시즌 3 방영분, 유승준, G.NA 등의 방송 자료 등이 있다.[23] CF는 근래 유튜브를 통해서 홍보하는 게 많은데,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광고는 비공개로 돌려버린다.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사전 촬영한 드라마나 영화가 도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인데, 갑자기 주연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무기한 연기, 재촬영 등으로 제작사에서 어떻게든 대처하고 있다.
  • 일본에서는 유명한 가문에서 가장의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식이 나오면 호적에서 진짜로 파냈는데 이를 폐적(廃嫡)이라고 하여 폐적된 자는 상속권 등 모든 권리가 사라지고 족보에서 아예 이름이 지워져 새 성씨를 만들어야 했고 모든 친척들이 이 사람의 존재를 부정하는 없는 사람 취급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잘 이해가 안 되는 개념인데, 일제강점기 조선에서는 일본 호적법에 따라 가능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만들어진 새 호적법에서는 이 조항이 삭제되었다.
  • 트위터
    • 트위터에서는 캔슬 컬처(Cancel Culture)라고 해서 논란이 되는 인물을 매장해 버리는 문화가 있다. 어떤 사람이 이런 잘못을 했다는 '공론화글'이 올라오면 글 작성자의 팔로워들(과 제3자들)이 공론화 대상을 물어뜯어 자취를 감추게 만든다. 때로 글 내용이 작성자에게 유리하게 왜곡되어 있어 공론화 대상 측에서 반박문을 올려도 '변명문'이라고 욕만 먹으니 한쪽이 매장당하기 전까지 공방전이 이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감정의 골만 깊어지게 된다. 이는 일종의 사적제재로, 진작에 알려졌어야 할 범죄를 폭로하는 등의 순기능도 있지만 문제는 거기까지 가지 않아도 '나는 저 사람이 싫으니 다같이 욕해서 묻어버려라'하고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려는 노력 없이 터뜨린다는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심심찮게 보이며 특히 1:1로 사과해도 될 일에 공개 사과문을 강요하는 행태가 심하다.
    •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고 X로 리브랜딩한 후 트위터 시절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트윗(Tweet)이 게시(Post)로 바뀐 것이 대표적이다. 여담으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는 아들 제이비어 머스크(Xavier Musk)의 성전환 및 의절이 큰 영향을 주었는데, 머스크는 이로 인해 정치적 올바름과 깨어있는(woke) 인식에 큰 반감을 가지며 트위터를 인수, 개조하여 트위터 브랜드를 완전히 지우고자 리브랜딩을 강행했다.
  • 역사 왜곡 논란이 있던 SBS의 한국 사극 조선구마사는 고작 2회 방영 후 편성 취소가 이뤄졌다. 포털사이트에서도 정보가 사라졌고, 홈페이지도 폐쇄되었으며, 관련된 영상들도 모두 내려졌다. 배우들의 SNS에서도 흔적을 지우면서 사실상 금지어 취급당하고 있다.
  • 이근은 2018년 성범죄로 재판을 받은 뒤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2020년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와 계약했던 여러 광고가 취소되거나 흑역사 취급을 받으며 매장되었으며, 그가 출연했던 수많은 영상들도 편집되거나 아예 영상 자체가 사라지면서 사실상 대중매체에서 완전히 퇴출당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개인적으로 참전하면서 입방아에 다시 올랐다.
  • GS25에서 쯔란갈비맛볶음면, 비벼먹는탄탄멘을 승우아빠 콜라보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었으나, 승우아빠 당근마켓 비하 논란 이후 승우아빠의 흔적이 지워진 채로 판매되었다.
  • 사실상 Fall Guys의 가장 큰 문제가 된 맵밴도 결국 온라인 게임계의 기록말살형이다. 말 그대로 플레이어가 맵밴이 된 맵을 플레이하지 못 하게 하며 점차 맵밴이 된 맵을 잊게 만든다는 점에서 기록말살형의 기본 원리와 일치한다.
  • 부동산 스터디에서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인 회원이 보수 성향 사람들이나 보수 정권을 비판하다가 신고당하면 영구강퇴 및 해당 회원이 작성했던 게시글과 댓글마저 삭제된다.
  • 2023년 징기스칸 2기가 결성되자 징기스칸의 과거 사진이나 과거 활동 동영상에서 의도적으로 볼프강 하이헬이 짤리게 재편집해서 업로드하고 있다. 이유는 볼프강 하이헬이 팀을 배신하고 댄서들을 빼가서 자신만의 징기스칸을 결성하는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칸'을 담당하던 슈테판 트래크를 빼가는 바람에 원래 있던 징기스칸 측에서는 안 해도 되는 오디션을 굳이 해야만 했고 그 결과 새로운 '칸'으로 클라우스 쿠프레이트를 선발했다.
  • 과거 장백건설이 지었던 아파트들에서 장백 브랜드가 지워졌다. (예: 서창 장백아파트 → 천성리버타운)
  • 2024년 5월에 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건의 영향으로 김호중과 관련된 방송자료를 통편집하거나 관련된 상품의 출시를 취소하였고 예정되었던 공연도 수수료 없이 환불해 주는 등 방송사를 중심으로 김호중과 손절을 시작했다.
  • 2024년 8윌에 문태일 성범죄 피소 및 팀 퇴출 사건이 터지자 분노한 시즈니들이 NCT 단체 사진에서 문태일을 지우고 NCT 음원에서 문태일의 목소리를 지우는 편집본을 공유하는가 하면 문태일의 포토 카드를 모조리 자르거나 찢는 인증을 올리는 등 '문태일 지우기' 릴레이가 일어났고, 인천국제공항의 NCT 스마트패스 팝업에서도 문태일의 사진을 가려 버렸다. ( #)

4.1. 스포츠 분야

스포츠 분야(e스포츠 포함)에서는 개인에게 공식 혹은 비공식적으로 기록말살형이 내려지기도 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것에는 승부조작, 살인, 마약, 인종 차별, 성범죄 등의 반인륜적 행위, 도핑 등 스포츠맨십을 져버린 행위 등이 있다. 이 경우, 선수의 기록이나 포상이 부정되거나 언급을 안 하게 된다.
  • 대표적으로 승부조작을 했던 윤성환, 마재윤, 최성국, 박현준, 염순호 등과 크리스 벤와, 헐크 호건[27], 지미 스누카[28], 이호성처럼 반인륜적 행위를 저지른 선수, 왕기춘, 서준원처럼 아동 성폭행을 저지른 선수, 남현희, Team Dark 롤챔스 트롤링 사건, 랜스 암스트롱처럼 스포츠맨십을 져버린 경기를 펼친 경우들이 있다. 단, 주의할 점은 영구제명과 기록말살은 별개라는 것이다. 영구제명을 당해도 경기와 직접 연관이 없는 경우 경기 자체를 부정하지 않아 기록이 남아 있는 경우가 더 많다.[29] 영구제명을 당해도 할 말이 없는 사건에 대해서 제명이 아닌 징계 수준으로 넘어가거나 이미 은퇴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방치하는 경우가 있으니 무조건 큰 과오 → 영구제명 → 기록말살로 이어지는 게 아니다. 대중들은 약물 때문에 특정 분야에서는 영구적으로 추방당했을지언정 기록만큼은 인정해주기도 하며, 징계를 안 받고 넘어간 선수에 대해서도 기록말살을 하는 등 정해진 기준은 딱히 없다. 단, 팀 단위에서 경기 기록이 전 경기 몰수패로 정정된 경우가 한국에 딱 한번 있었는데, 첼시 리 사태로 인해 2015-16 시즌 기록이 전부 삭제된 부천 하나원큐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
  • 미국 대학스포츠에서는 우승한 학교가 입시부정이나 부정선수, 약물 등의 사건을 냈을 경우, 보통 시즌 기록 삭제와 타이틀 공석 처리한다. 2013년 기준 가장 최근에 일어난 공석처리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일어난 제리 샌더스키 코치의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으로, 이로 인해 그가 이 팀과 관련되었던 1998~2011년까지의 기록이 2015년까지 전부 삭제되고, 여기에 포함된 2006년 오렌지보울 승리 기록까지 덤으로 삭제되었다. 이 경우 상대팀의 부전승으로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해의 경기 자체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 되는 것이다.[30]
  • 공식적인 기록말살형이 아니라 드립의 성격으로 쓰이기도 한다. OGN의 경우 SKT T1이 죽을 쑤고 삼성갤럭시 오존, 블루 팀들이 큰 활약을 했던 14년도의 경기는 방영하지 않고 있다. 14년도에만 삼성오존은 SKT T1 K를 5판 다전제를 3번 만나 3:1로 두번 이기고 롤드컵 2시드 결정전에서 그 유명한 폰이 페이커를 4연 솔킬해서 3:0으로 셧아웃시켜버린 경기는 지워버렸으며 희대의 라이벌이었던 삼성 화이트와 삼성 블루의 형제팀 내전도 재방송을 하지 않는다. 응답하라 LCK라는 LCK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컨셉의 프로그램에서도 라이벌 특집이라면서 13년도부터 14년도까지 이어진 당시 최고의 라이벌 구도였던 SKT와 MVP-삼성의 경기나 아직도 간간히 회자되는 다데의 야스오가 나온 삼성 형제팀 내전은 틀지 않았으며, 심지어 개막전 특집에선 13년도 개막전을 둘러본 뒤 바로 15년도 개막전으로 넘어가는 추태를 보여 17경기가 방송에서 나오는데 그 중 14년도 경기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OGN 내부의 슼갈이 페이커와 SKT에게 굴욕을 선사한 죄랍시고 기록말살형을 시전했다"는 드립을 친다.
  • 중국의 전직 유명 축구선수 하오하이둥은 2020년 6월 4일 중국공산당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중국 본토에서 기록말살형에 처해졌다. 본인의 웨이보 계정이 삭제당한 건 물론이고 포털사이트에서도 검색이 되지 않으며, 그가 오랫동안 중국 축구계에서 쌓아온 수많은 출전, 득점 기록 등의 모든 커리어들이 모조리 삭제되었다. 중국 정부에서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려는 듯 하지만 본인은 현재 스페인에 거주 중이라 당장의 신변 위협은 없을 듯 하다.
  • K리그에서 강원이 포항을 상대로 네골차를 뒤집으며 5대4로 승리한 경기에서는 하필 강원에서 3골을 넣은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재완이기 때문에 공식석상에서 해당 경기를 리플레이 할 때는 조재완의 해트트릭 과정은 아예 보여주지 않고 중간에 있었던 발렌티노스의 추격골, 정조국의 역전골만 나온다.

5. 창작물에서의 예

여기에 역사 왜곡까지 곁들여서 악역이 정말 많이 사용하는 클리셰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숨겨진 역사라는 측면에서 자주 애용되는 클리셰다. 요세푸스는 모세가 이집트 왕가에서 컸고 이디오피아를 정복하는 등 훌륭한 왕자였으나 십장을 죽이고 도망간 후에 기록말살형을 당해서 기록이 파였다고 기록하고 있다.[32]
  • 찰턴 헤스턴이 나온 공포물 공포의 피라밋[33]에서도 이런 설정이 나오는데 아버지를 사고사로 죽인 여성 파라오가 이 형벌을 당해서 역사에서 파였고 그런 이유로 그녀의 무덤이 도굴되지 않고 남아 있었다는 이야기다. 결말에서 그 여왕은 찰턴 헤스턴의 사산된 딸에게 빙의되어 부활하여 아버지를 사고사시키게 된다.
  •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가 담당하는 업무 중 하나가 기록말살이다. 숙청된 인물의 존재를 기록물에서 삭제하고, 영웅으로 추앙할 인물은 그 공적을 과장하거나 아예 없던 인물도 새로 만들어내며[34] 실존하지 않던 인물에 관한 칼럼을 넣는다. 작가가 이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한 시대 배경을 고려하자면 이오시프 스탈린 대숙청 사건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조작은 사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당의 정책[35]이나 빅 브라더의 주장[36], 심지어는 역사와 전쟁까지도 기록을 말살시켜 몇 년간 싸우던 적을 유라시아에서 동아시아로 바꾸고 전날까지 싸웠던 유라시아는 오세아니아와 수십 년간 동맹을 맺은 것으로 바꾼다. 그 동안의기록들은 체제의 배신자인 골드스타인의 조작으로 만들 어버린다. 묘하게도 이런 짓을 하는 정부 부서의 이름이 진리부/진리성이라는 게 역설적으로 다가온다.[37]
  • 다크 소울 시리즈에서 나오는 장작의 왕 그윈 첫째 아들은 전쟁의 신으로 불렸으나, 아버지가 적대하던 고룡의 편을 든 어리석음 때문에 신격이 폐지되고 이름 역시 사라졌다고 한다. 그가 처음 언급된 다크 소울 1에서도 그는 등장하지 않고, 그를 묘사한 듯한 석상 역시 파괴되어있다.
  • 하얀 로냐프 강 1, 2부의 주인공 퀴트린 섀럿 세라프 파스크란을 치료해 준 바람에 이적죄로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 아아젠 큐트를 구하기 위해 그녀의 카발리에로가 되었고, 그 때문에 영구제명 및 기록말살형에 처해진다. 따라서 공식적으로 섀럿 가의 마지막 기사는 퀴트린이 아닌 그의 아버지 앨빈 섀럿이다. 퀴트린의 행적은 야사에서만 일부 전해질 뿐이다.
  • Lobotomy Corporation에서는 처분 탄환 혹은 기록팀에 의하여 처분이 결정되면 정보팀에서는 정보를 말소해 그 직원의 기록을 모두 없애 버리거나 M384, T584 같이 여성, 남성이라는 흔적만 남기고 숫자로 처리해 버린다. 애초에 사무직들과 관리직 모두 숫자로 부르긴 하지만... 다만 환상체 기록에 따라 직원 이름은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런지는 불명.
  • 디아블로 시리즈 - 호라드림의 변절자 이름없는 자가 이 처벌을 받은 인물이다. 그리고 로라스의 기록에 따르면 디아블로 4 오리지널 엔딩 이후에는 빛의 대성당이 호라드림을 사악한 이단으로 선포한 후 유적을 파괴하고 서책들을 불태우며 아예 존재를 지워버리려고 하는 중이다.
  • 마법스크롤 상인 지오의 오리온은 람슈타인이 망각 저주를 걸어서 잉카조비가 풀어주기 전까진 마법사 인명사전에서도 본인의 페이지만 비어 있었다.
  • 메이플스토리에서도 나오는데 영웅 직업군들의 기록이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인 스우에게 말소당했고 특히 은월은 세계를 넘나들면 그전까지의 기록은 모두 없어진다.[38]
  • 소울워커 에프넬은 루인 포트리스에서 니어 소울워커 실험체로 있었으나 레저렉션 프로젝트에 폐기되어 모든 기록이 말소되었고, 니어 소울워커들도 에프넬이 니어 소울워커인 줄 모르고 있다.
  • 스타트렉에서 가끔 스타플릿의 선원들의 행적, 혹은 아예 함선 자체가 기록에서 삭제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스타트렉 피카드에서 언급되는 USS 이븐 마지드호나 스타트렉 디스커버리USS 디스커버리, 스타트렉 로워덱스에서 언급되는 USS 아틀란티스 같은 경우는 승무원들 절반이 미스테리하게 사라지고 함선은 손실되었다고 한다. 켈빈 타임라인(리부트 극장판) 마찬가지로, 2편 다크니스에서는 칸 누니언 싱의 기록이 비밀에 부쳐진 채 가짜 신분인 존 해리슨으로 등장했다.
  • 십계(영화)에서 세티 1세는 모세 왕자를 추방하면서 그에 관한 기록을 모두 지워 버리고 누구도 그의 이름을 언급하지 말라고 명한다.
  • 악한 기사에서 란트왕국의 국왕은 기존 왕비인 니제르 디에스의 친정인 디에스 가문을 그의 여동생을 제외한 구성원들을 다 죽이고 기존 왕비에 대한 흔적도 지우려 했다.
  •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밤의 왕이라고 불린 13대 밤의 경비대 사령관은 백귀 여자에게 홀려 나이트포트에서 13년 동안 온갖 잔학한 행위를 일삼았으며 백귀들에게 인신공양까지 했다고 하는데, 보다 못한 스타크 가문의 파괴자 브랜든과 장벽 너머의 왕 조라문의 연합에 패배, 밤의 경비대는 해방되었으며 이후 그에 관한 모든 기록이 삭제되었다고 한다.
  • 원피스
    • 인물은 아니지만 공백의 100년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현 세계정부에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당시의 기록을 철저하게 지워버린 나머지 현재 그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라프텔에서 원피스를 보고 모든 진상을 깨달은 로저 해적단의 생존자 밖에 없다. 또한 현재 시점에서 불과 수십 년 전에 바다를 주름잡던 록스 해적단도 사황 중 셋과 시키, 그 외에도 전설급 해적이 여럿 포함되었던 어마무시한 단체여서 선장의 존재와 해적단의 실제, 그리고 이들이 있었던 갓 밸리까지 센고쿠급 노병이 아니면 전혀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숨겨졌다.
    • 하비하비 열매의 능력에 당해 장난감이 된 희생자는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은 물론 관련된 기억들도 모두 왜곡된다.
  • 위쳐 시리즈에서 찬탈자라는 닐프가드 황제가 존재하는데, 에미르 바 엠레이스의 아버지인 페르거스 바 엠레이스를 암살하여 황위를 찬탈한 자이다. 에미르가 황위를 되찾자 모든 황실 자료실, 모든 서적, 모든 도서관에서 찬탈자의 본명을 지워버렸다.
  •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아스가르드의 왕 오딘이 이것을 행한 적 있다고 언급된다. 그는 과거에 자신의 맏딸을 선봉에 세우고 우주적 규모의 정복 전쟁을 벌였지만, 아들의 탄생을 전후해 평화주의 노선으로 돌아서서 정복 전쟁을 중지했고, 부왕의 변모에 불만을 품은 딸이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진압하고 딸을 유폐한 뒤 그의 존재와 정복 전쟁에 대한 기록들을 역사에서 모조리 묻어 버렸다.[39] 얼마나 철저하게 지웠는지 작중 시점에 와서는 대부분의 아스가르드인들이, 심지어는 1왕자 토르조차도 자신의 누나이자 역사에서 삭제된 왕녀의 존재 자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바로 그 역사에서 지워진 왕녀 헬라가 그 모습을 보고서 "가진 건 자랑스러웠으면서 손에 넣은 방법은 부끄러웠느냐?"라면서 오딘의 위선을 꼬집는 건 덤.
  • 트랜스포머
    • 노바 프라임 - 과거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구분 전의 영웅으로 추앙 받았으나 어둠의 사령관 네메시스 프라임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그 기록들이 신나게 작살이 나버렸다...
    • 메가트로너스 - 원래 최초의 트랜스포머 중 일원이었으나 유니크론의 편을 드는 바람에... 또 작살.
  • 옹정황제의 여인 오라나랍 의수 옹정제가 죽은 이후에 살아있을 때만 황후로서의 예를 갖춰주고, 황태후로 올려주지 않았으며 그녀의 그간 행적들은 모두 기록에서 지워지게 되었다. 작가의 말로는 역사의 찌꺼기라고. 실제 역사에서도 옹정제의 황후는 왕부시절 적복진이자 4년 먼저 죽은 효경헌황후 오라나랍씨와, 후궁이지만 사후 아들 건륭제에 의해 추존된 효성헌황후 뉴호록씨 이렇게 두 명밖에 없었다. 오라나랍 의수는 효경헌황후의 일부 사례만 따와 만들어진 가상인물이다.
  • 용사다 시리즈에서 코오리 치카게는 신수의 선택을 받은 용사지만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을 저질렸고 그로 인해 신수한테 용사의 힘을 잃고 대사에 의해 존재가 부정당하며 기록도 말살되었다.
  •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의 설정으로 과거 위대한 의지의 총애를 받던 새벽녘 가장 빛나는 별은 인류를 사랑하였기에 인류를 멸하려 드는 위대한 의지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제압당하고, 내부차원으로 추방당한 이후 위대한 의지에 의해 루시펠에 대한 함구령이 내려진다.
  • Warhammer 40,000에는 기록 불명의 2명의 프라이마크가 있으며, 호루스 헤러시 이후 반역파 프라이마크 9명도 인류제국에서 기록이 말소되었다. 정확히는 반역파 프라이마크 9명은 황제와 충성파 프라이마크들이 물리친 9마리의 사악한 악마들이라고 전해진다. 훗날 로부테 길리먼이 프라이마크 18명을 언급하자 대중들은 처음부터 9명만 있었던 것이 아니냐며 동요한다. 그리고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의 모성 크리그에선 반란이 일어난 적 있는데, 주동자인 독재관의 이름은 제국의 모든 기록에서 말소되었다.
    인류의 황제에게도 존재 자체를 말살하기 위해 투입되던 군단이 있었는데,바로 라이온 엘 존슨과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 제1군단 더 퍼스트.
  • 어떤 작품에 반영된 것이 잘 재현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어도( 반영 오류가 없어 보여도) 그 자체가 재현 오류일 수도 있다.
  • 원작에는 잘 나오지만 창작물에서는 일절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들이 있다. 팬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작가의 똥고집으로 끝까지 밀고 나간 캐릭터들인데, 2차 창작물에서는 여지없이 잘려나가 존재 자체가 말살된다.
  • FAITH: The Unholy Trinity 챕터 3에서 마지막에 흑막의 근거지에 들어가지 않고 돌아간다는 선택을 한다면, 그대로 불경한 안식일을 맞이하게 되며 존은 그 대가로 신과 악마 모두의 손에 존재 자체가 깔끔하게 없던 것이 되어 버리는 최악의 결말을 맞이한다. 엔딩에서 나오는 문구 역시 이것.
  • R-TYPE 시리즈에서는 지구 연합군이 기록 삭제 및 왜곡을 자주 시전한다. 확실하게 형벌이라고 할 수도 있을 만한 사례는 알타입 파이널의 배경인 "라스트 댄스 작전"에서 선봉에 나섰던 에이스 파일럿 한 명이 실종된 후 바이도 괴물이 된 채 지구로 돌아왔으며, 알 파이터 편대 다수를 모조리 전멸시키는 사건이 벌어지자, 이 파일럿과 기체를 포획한 후에 극비리에 보관하고서, 샘플 실험체 겸 연구 대상으로 만들었다.
    이외에도 R-TYPE II의 주인공은 임무 완수 후 사망했다고 발표되었으며, R-TYPE Δ의 배경 사건이 된 "사타닉 랩소디" 및 GALLOP의 배경 사건인 "데몬시드 크라이시스"에 대해서는 세계관 내 어지간한 기자와 저널리스트라면 "바이도의 씨앗 사건"이라며 존재를 어렴풋이 알고 있음에도 지구군 관계자는 침묵을 지키기만 했고, 어쩔 수 없던 사고로 R-13 케르베로스와 그 파일럿이 행방불명되었다가 훗날 다시 발견되자, 몰래 처리해놓고는 유가족들에겐 실종되었단 사실조차 알리지 않으며, 알타입FINAL2 시점에서는 바이도 괴물이 된 에이스 파일럿이 지구군 함대 하나를 전멸시키자, 이걸 우주 전함의 노심 용융 때문에 벌어진 대규모 폭발 사고였다고 일축하는 등의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6. 위키에서

  • 나무위키에서는 리그베다 위키와 달리 무기한 차단자의 기여 내역 삭제에 대한 관련 규정이 없어 기여된 내용에 명백한 문제가 있어야만만 삭제가 가능했으나, 2016년부터 규정이 변경되어 다중 계정을 남용한 차단 회피 사용자들의 흔적은 이유 불문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다만 규정 변경 이후 차단 회피자 기여분은 이유불문하고 완전 삭제하게[41] 되었기 때문에[42] 별 문제가 없는 멀쩡한 내용조차도 삭제되어 문서가 토막글이 되거나, 차단자가 아닌 다른 이용자가 기여한 내역도 차단 회피자가 건드렸다는 이유로 통삭제되거나, 이러한 삭제들로 문서 내용 등에 구멍이 뚫렸음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차단 회피자의 기여 내역 삭제 규정을 남용하여 단순 영구 차단자의 기여를 기록말살형에 가깝게 전부 삭제하는 행태가 상당히 자주 보였는데, 이에 대해 사측 관리자가 2019년 10월에 단순 무기한 차단자의 기여 및 차단 회피자의 차단 회피 이전 기여는 삭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규정이 바뀌었다. 이용자 관리 방침 규정상 차단 회피자의 기여가 아닌 영구 차단자의 기여 및 차단 회피자가 차단을 회피하기 전에 했었던 기여는 삭제 대상이 아니며 편집권 남용에 해당하는 규정 위반이다.
  • 나무위키에서는 문서 훼손을 목적으로 생성된 문서나 CCL을 위반한 문서가 삭제된 경우 ‘이전 리비전으로 되돌리기’를 통한 손쉬운 반달을 막기 위해 그 문서의 흔적을 무조건 삭제하도록 하고 있다. 더미 문서로 이동한 뒤 삭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도의 심각도[43]에 따라 휴지통 처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 위키백과를 비롯한 미디어위키 엔진을 사용하는 위키들에서는 문서를 삭제하면 그 문서의 편집 역사까지 전부 삭제된다. 이 때문인지 기본적으로 문서 삭제 권한은 관리자에게만 있다.
  • 일종의 반달 행위로서 개인 또는 소수가 자신들이 싫어하는 특정 개인에 대한 서술을 지우거나 수정하며 비공식적인 기록말살 행위를 암암리에 벌이는 경우가 있다.

7. 관련 문서



[1] 담나티오 메모리아이(교회 라틴어로는 담나치오 메모리에). 직역하면 '기록의 죽음'. damnatio(동사 으뜸꼴 damnare)는 우리가 아는 그 Damn의 어원이다. [2] 함께 언급된 네로, 콤모두스와 달리 폭군은 아니었지만 암살 직전까지 개인우상화가 지나쳤고 원로원과의 관계가 최악인 데다 황제가 대놓고 고발인으로 정적을 기소 후 고문까지 벌여 원로원 의원 여럿을 죽인 탓에 만장일치로 기록말살형에 처해졌다. [3] 오현제로 묶여 소개되는 하드리아누스 황제 역시 말년에 원로원과 사이가 최악이 되면서 기록말살형 선고 직전까지 갔다. 이때 후임자로 양자로 입적된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가 원로원에게 자신을 봐서 그런 일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실제 통과까지는 이루어 지지 않았다. [4] 카라칼라가 암살된 뒤 후대 황제들에게 게타 기록말살형에 폐기되면서 결정이 뒤집어지는 촌극도 벌어졌다. [5] 대표적으로 황소의 난 안록산의 난 등등이 있고, 연산군 만행 조선이 망한 지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기억되고 있는 것도 이 사상의 영향이다. 그러나 만적의 난이나 홍경래의 난 같이 기록자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재평가를 받는 경우도 생겨났다. [6] 삼국유사가 불교 편향적이고 사대주의적이라고 비판받고, 삼국사기가 마찬가지로 사대주의적이고 신라 편향적이라는 비판에 시달려도 역사 교과서에 그 두 가지 역사서만 나오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 외의 역사서는 아예 전해지지 않고 있으니까. 삼국시대 이전 한국사 연구의 진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7] 다른 문명이면 모를까, 로마 공문서와 기록체계의 수준은 현대 기준에서도 철저했으니. [8] 팽형은 실제 존재에 대해 논란이 있다. [9] 사실 이 사원도 과거 홍수 때문에 쓸려가버린 원래 신전을 재건축한 것이다. [10] 그런데 2022년에 현철해 소개편집물에서 나타났다. [11] 예시(장성택 숙청 전후 북한 기록영화 모습) [12] 백석은 엄밀히 말해 월북이 아니다. 정치성향 상관없이 고향이 이북에 있고 이북에서 쭉 살았으므로 6.25 전쟁 이전에 서울을 떠나 이북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기 때문이다. [13] 10.26 사건 이후 지휘관으로 재직했던 3군단 6사단에서 사진과 기록이 삭제되었으나 2019년 4월 국방부의 훈령 개정으로 2019년 8월 1일부터 김재규의 사진이 다시 걸리게 되었다. 김재규의 공과야 어떻든 김재규의 존재 자체는 기억하기로 한 것이다. [14] 뉴턴이 미분을 발견한 해는 1666년이고 라이프니츠는 1676년으로 10년의 시간차가 있고, 이 순서는 엄연한 사실이다. [15] 왕립학회장이라는 지위를 악용하여 이를 판정할 심사위원 한명 한명을 자신의 편을 들어줄 사람으로 세심하게 고르는 등. [16] 뉴턴과 훅의 관계는 당시에도 유명해서(훅은 뉴턴이 뭘 발표하면 본인 것을 표절했다고 우겼고, 뉴턴도 훅에 대해서 실험 감독도 제대로 못하는 멍청이라는 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막 깠다) 당시에도 뉴턴이 없앴다는 소문이 돌았다. 물론 실제로 그랬는지 확인된 건 아니다. [17] 원본 영상은 어디에도 없으며, 인터넷상에 떠도는 영상은 프레임 수를 낮추는 등 편집을 가해서 문제의 여지를 없앤 거다. 참고로 한국 방송분에는 해당 화가 아예 삭제되어 방영됐다. [18] 전역을 3일 남겨두고 적발당했다. [19] 연공서열 문화가 여전히 남아있는 한국 특성상 강등=권고사직으로 작용한다는 점까지 고려해서 강등과 해임의 차이보다 해임과 파면의 차이가 더 크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20] 다만 보컬의 EZ2DJ까지는 지우기 힘들었는지 그대로 놔뒀다. [21] 기존의 EZ2DJ 이지투디제이 AMUSEWORLD EZ2DJ 6th 어뮤즈월드였던게 EZ2AC 이지투에이씨 SQUARE PIXELS EZ2AC 스퀘어픽셀즈로 바뀌었다. [22] 패턴은 그대로라서 해당하는 부분의 노트는 그대로 나온다. 프리뷰에서는 EZ2DJ 부분이 그대로 나온다. [23] KBS 예능 아카이브 채널인 깔깔티비에서는 정준영이 나오는 부분을 아예 모자이크 처리하고 음성변조했으며, 시즌 4의 첫 회차에서도 다른 멤버가 의도적으로 가린 장면만 회상으로 처리하면서 아예 없는 취급을 하고 있다. 다만 스티브 유는 음악 방송에선 편집되지 않고 나왔으며, 시즌 4는 이후 전 멤버였던 라비가 또 사고를 치면서 해당 방송 분량이 모두 날아갔다. [24] 박씨는 본관이 여러 개가 있지만( 밀양, 반남, 함양 등) 전부 박혁거세 계열이다. 오릉 문서 참조. [25] 당연하지만(?) 같은 가문의 박형준의 압도적 격차로 부산시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하는 내용이다. [26] 그래서 지금까지도 라파즈 라파즈홀심 홈페이지를 치면 자동으로 현 홈페이지로 리다이렉트된다. [27] 헐크 호건은 2018년 7월 복권되었다. [28] 다만 이 쪽은 살해 의혹만 있을 뿐 유죄 선고를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명은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많아서 말이 많았다. [29] 다만 아무리 레전드급 성적을 세웠다 한들 팬들이나 스포츠계에서는 인정해주지 않는다. [30] 2012년 조 패터노 감독 사후 장학금 대폭 감소, 6000여만 달러의 벌금, 4년간 포스트시즌 진출 금지, 1998~2011년까지의 14시즌(총 111승) 기록이 말소되는 등의 징계를 받았으나 2015년 1월부터 111승 기록은 다시 살아났다. [31] # # [32] 영화 십계에서는 바로 이 학설을 그대로 영화에 담았다. 첫 장면에서 이디오피아의 정복자로 모세가 나오고 있으며 파라오가 죽기 전에 스스로 그 칙령을 어기겠다고 하고 모세를 찾는 장면이 나온다. [33] 다만 이 영화는 1971년 영국 해머 영화사에서 만든 미이라의 저주 Blood from the Mummy's Tomb를 1980년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도 여자 파라오에 대한 기록이 말살되었다는 설정이다. [34] 초반부에 윈스턴 스미스가 오길비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그의 영웅적인 행적에 대한 빅 브라더의 칭찬과 함께 "우리도 오길비 동무를 본받아야 한다"고 편집했다. [35] 신발 생산량이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하자 목표량을 낮춰 생산량을 초과달성한 것으로 속인다. [36] 유라시아가 인도를 공격할 것이란 빅 브라더의 주장이 틀리자 아프리카로 왜곡하여 빅 브라더의 예측에 맞게 바꾼다. [37] 애초에 이 소설의 오세아니아 정부 4개 기관 이름은 전부 다 이런 식이라 반동분자를 고문하고 세뇌하는 '애정부/애정성', 툭하면 배급량만 깎는 '풍요부/풍부성', 전쟁을 총괄하는 '평화부/평화성', 이렇게 이름과 활동이 완전히 반어법처럼 묘사된다. 이는 작가가 의도한 바라고 밝혔다. [38] 한 예로 영웅 친구들끼리 타임캡슐을 묻었는데 자기가 묻은 게 사라진 건 물론이며 단체로 사진을 찍었는데 자기만 쏙 빠졌다. [39] 작중에서는 아스가르드 왕궁의 천장화를 통해 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왕궁 천장에는 평화 조약같은 오딘의 선정과 그에 힘입은 아스가르드의 번영을 묘사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것이 파괴되자 그 밑에 있던 진정한 과거를 그린 천장화인 오딘 부녀의 정복 전쟁을 묘사한 그림이 드러난다. [40] 2천년이 지나 다섯 영웅의 후신인 기라를 포함한 네 국왕에 의해 사면된다. [41] 차단 회피자의 기여분이 90%가 넘으면 휴지통 처리 된다. [42] 다만, 경우 및 상황에 따라서는 차단 회피자의 기여 분을 삭제하는 것만으로 관리자가 직접 개입 및 제재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24년 10월 초쯤 한 이용자가 좀비, 아우터 갓, 그레이트 올드 원, 아테나, 제우스, 아프수, 마르두크 등 종교 및 신화 관련 문서에 있던 차단 회피자의 기여분을 지웠는데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관리자(혹은 운영자) 입장에선 정도가 지나쳤다 판단했는지 관리자가 리버전 되돌리기를 통해 해당 이용자가 삭제한 분량을 되돌린 바가 있다.(한동안 해당 이용자가 남긴 편집 요약문이 '관리자에 의해 반달로 표시'로 바뀌었고 해당 이용자의 기여 내역 중 종교 및 신화 관련 문서에 취소선이 그어졌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제재가 풀린 것인지 해당 이용자는 관리자가 복구한 분량을 다시 삭제했다. [43] 심각한 불쾌감을 주는 내용, 개인정보 및 국가 기밀 등 민감한 정보 유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