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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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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12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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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center> 천둥, 번개, 하늘, 왕권의 신
이름 표기
그리스어 Ζεύς[1] / Δίας
라틴 문자 Zeús / Días
동일시되는 신
로마 신화 유피테르 (IVPITER / JUPITER)[2]
원시 인도유럽 신화 디에우스 프테르 (*Dyḗws Ph₂tḗr)[3]
수메르 신화 엔릴 (Enlil)
이집트 신화 아문 (𓇋𓏠𓈖𓁩)[4] 혹은 호루스
에트루리아 신화 티니아 (Tinia)
북유럽 신화 토르 (ᚦᚢᚱ / Þórr)[5], 티르[6] 혹은 오딘[7]
슬라브 신화 페룬 (Перýн)[8] 혹은 로드[9]
인도 신화 디아우스 피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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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타이 신화 파파이오스
조로아스터교 아후라 마즈다(오르마즈드)[10]
우기리트 신화 [11] 혹은 바알
후리안 신화 테슈브

1. 개요2. 특징3. 명칭
3.1. 제우스의 기원
4. 행적
4.1. 탄생4.2. 신들의 왕이 되다: 티타노마키아4.3. 기간토마키아4.4. 트로이 전쟁4.5. 티포노마키아4.6. 로마에서의 숭배4.7. 기나긴 통치의 끝4.8. 그리스도교와 제우스
5. 신화의 해석6. 난봉꾼
6.1. 제우스의 구애 및 불륜 목록
7. 능력
7.1. 권능 / 전투력7.2. 무기
8. 기타9. 매체에서의 등장

[clearfix]

1. 개요

사람들은 제우스가 신들 중 가장 훌륭하고(ariston) 가장 정의롭다(dikaiotaton)고 믿고 있다.
-플라톤, 《에우튀프론》 5e
우라노스의 손자이자 크로노스[12]의 아들. 6남매 중 여섯째이자 막내. 올림포스 12신 중 아내인 헤라와 더불어 으뜸이자 신들의 이며 하늘[13]을 지배하는 신이자 존재하는 모든 것의 주인이자 지배자이자 주재자(혹은 우주를 주관하고 하늘과 땅의 통치자)이며 곧 만물의 아버지이고[14] 올림포스의 주신(主神)이자 우주를 주관하는 신들의 신.

율법[15]과 정의[16]와 사랑,[17] 힘을 관장한다.[18]

2. 특징

상징하는 새는 독수리,[19] 나무는 참나무. 주 무기는 숙부인 퀴클롭스들이 만들어준 번개 " 아스트라페(Astraphe)"와 최강의 방패 아이기스.[20] 그리스 신화 주신이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의 기록에서는 타민족의 신을 자기네 명칭대로 부르는 전통[21]을 따라 타민족의 주신을 항상 제우스라고 기록했다. 로마에서는 유피테르[22]와 동일시했다.

유피테르(Iuppiter)라는 명칭은 상고 라틴어 디오위스 파테르(Diovis Pater 아버지 디오위스)가 디우 파테르(Diu pater)로 축약되고 유피테르(Iuppiter)로 발음이 변한 것이다. 축약하지 않은 형태를 고전 라틴어식으로 풀면 요위스 파테르(Iovis Pater 아버지 요위스). 따라서 로마 전통에서 제우스에 해당하는 신격의 정확한 이름은 '요위스(Iovis)'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로마 시대가 되면 유피테르 외에도 제우스의 별칭으로 요위스 또는 요비스, 요비우스나 이오비우스라고도 하기도 했다. 황제 요비아누스는 여기서 따온 이름이다.

올림포스의 모든 신들의 힘을 합친 것보다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23] 모든 신들을 합한 것 이상의 권위를 지녔고, 신계와 인간계에 생기는 모든 문제를 판결하고[24] 모든 만물과 온 우주(세계)를 다스리고 지배하고[25] 모든 신들을 다스리는 권한과 천상을 지배하는 기상학적 현상(비, 눈, 우박, 번개, 우레, 구름, 날씨, 바람)[26]과 천지(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현상을 주재하고 다룰 수가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27] 자연의 변화를 주관 및 자연의 힘을 통제했고[28] 인간 사회의 정치, 법률, 관습, 도덕 등 모든 생활을 지배하는 하늘과 땅의 통치자였다고 한다. 플라톤은 법률 제4권 715E에서 제우스를 '만물의 시작과 끝과 중간을 그 손아귀에 쥐고 쥐고 있는 신'으로 표현했다.

게다가 무엇으로도 변신을 할 수가 있고[29] 창조신과 파괴신으로서의 역할도 겸하고, 최고의 권능과 힘으로 세계(우주)의 질서[30]와 정의 그리고 힘를 유지하는 동시에 만들고[31] 맹세의 유지와 의무의 준수를 감시하고 맹세를 재가했고 왕권 및 사회적 위계 질서, 그리고 인간 사회의 법을 보장 및 수호하는 역할[32]을 맡는다. 모든 인간과 신들의 왕으로써 온 세상을 다스리고 변덕스러운 다른 신들에게 맞서 신들과 인간들의 행운과 불행을 분배하는 한편[33] 운명의 섭리를 수호하고[34] 신들과 인간 이들 쌍방의 질서를 유지 및 수호한다고 한다. 모든 신들과 인간의 아버지로서 모든 권력과 힘을 부여 및 박탈하고 그들이 지닌 능력을 통제 및 마음대로 취할 수가 있었고 다른 신들에게 역할을 할당했다고 한다. 범죄자도 벌했고, 국가의 재앙을 막아내고, 아내인 헤라처럼 결혼도 주관하고 개인의 소유지와 재산도 보호했다고 한다.[35]

그러면서 아들 중 하나인 아폴론처럼 신탁과 예언의 신이기도 해서, 미래를 예지하는 것이 가능했고[36] 세계를 굽어보고 모든 일들을 관찰하는 힘도 있었다고 한다.[37] 인간들 사이의 집단인 국가, 부족, 가족, 공동체 외부의 존재, 약자들의 수호신이기도 했다고 한다.[38] 죄인의 정화과 이방인이 자신이 살던 집단의 관습을 고수할 수가 있는 역할도 겸했고, 신들의 가족 및 인류 모두의 수호신이자 곧 지배신이며 신들과 인간들의 아버지로도 여겼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선행을 한 이에게는 그에 따른 보상을 내렸으나, 악행을 저지른 이는 을 내렸다고 한다. 헤시오도스는 제우스를 가리켜 폭력의 세상에 평화를 가져온 정의의 왕으로 묘사 및 언급했다고 한다. 올림푸스을 통해 세계를 통치하는 신왕(神王)일 뿐만 아니라, 신과 인간 모두에게 똑같이 그의 의지를 부여한다고 한다.[39][40] 신왕(神王)이었던 만큼, 인간의 왕들이 제우스의 후손들이라며 떠벌릴 만큼 모든 이들로부터 칭송을 받았고, 그 권위 또한 대단히 막강했다.

제우스는 흔히 알려진 것처럼 천둥과 하늘의 신이었지만, 그 이상으로 그리스 종교적 믿음의 최고적 문화적 화신이기도 했고 다방면에 걸친 권한의 다른 면들을 강조하는 많은 별칭이 있었다.[41] 그 예로, 환대, 손님들의 수호자로, 이방인에게 행해진 잘못에 대해서는 언제든 복수할 준비를 하는 '환대의 신', 서약의 파수꾼으로서 종종 거룩한 올림피아에서 드러난 거짓말쟁이는 제우스에게 像을 헌납하거 하는 '서약의 신'. 아고라에서 상행위를 지켜보며 정직하지 못한 상인들을 처벌하는 '상업의 신', 불경한 자들과 그의 적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방패 아이기스를 운반하늗 '방패의 수호자', ' 태양신,[42] '농업의 신'[43]'으로도 불렸다. 신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불화를 일으킬 때 중재하는 역할도 맡았고 제왕들이 쇠퇴하기 전까지는 왕과 그의 가족들을 보호했고 이 세계의 힘 또한 만들었다고 한다.

호메로스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제우스는 자연의 확장이 아니었다고 한다. 제우스는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가졌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제우스를 좀 더 인간에 관련되게 만들었다. 또한 약자의 수호신이자 정의와 자비의 신으로 악당을 처벌하는 신으로 표현 되는 한편, 동시에 많은 여자와 교제하여 자손을 늘리고 부정한 관계의 신이고, 혼돈을 스스로의 힘으로 격퇴 통제하고 전체 우주의 질서를 창조한 신이고 분수에 어울리지 않는 욕심을 부려 그 질서를 위협하는 자라면 비록 동족, 즉 같은 신이라고도 용서하지 않는 신이었다. 이는 인간과 거인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당시 고대 그리스인들에게는 지상최고의 원리로 여겼고, 운명조차도 초월하고 전지전능한 신으로 어울리는 위엄을 발하고 있었고 이 세계를 총괄하고 관장하는 역할을 맡은 주재신이었다. 몇몇 영역에서는 다른 분야를 관할하는 시들과 일종의 경합을 벌이기도 했는데, 아들인 아폴론의 예언술, 데메테르의 농경, 아테나의 정치 문화의 영역 또한 제우스가 관할하기도 했으나 모든 것을 주관 및 통치하는 천신(天神)으로써 총제적 역할을 할 분, 각 분야의 전문적인 신들을 방해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우주의 최고 통치자이자 의 움직임, 의 기능, 시간과 그 영향을 통제하고[44], 인간의 수명을 결정하는 힘, 공기 및 동물들을 통제, 불멸을 부여 및 제거하는 능력이 있었고, 개인의 삶과 세계의 모든 사건과 그 진행을 관장했고, 그렇기에 모든 것들은 제우스의 계획 혹은 의지를 따른다고 종종 여겼고 신플라톤주의에서 제우스는 데미우르고스와 신성한 마음인 누스와 연관되어 있었다. 국민의 집회를 보호하고 공동체 전체의 복지를 담당 및 감시했으며 신들의 아버지로써 각 신들이 자신의 의무를 수행케 하고 그들의 악행에 대해 처벌하고 분쟁을 해결했으며 모든 것을 아는 조언자였고 올림푸스 산에서 모든 것(혹은 세계)을 지배하는 것으로 여겼다. 신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축에 속했기에 만족할 수 없는 욕망을 제외하고 무엇이든 성취 및 통제가 가능했고 판테온의 신과 반신, 사람들을 다스렸다. 신화 내에서 신들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다재다능했다.

그 권위는 결정을 내리는 것만으로 구속력이 생길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의지를 집중하는 것만으로 사건의 흐름, 운명, 현실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 가능했고 신성한 힘과 권위의 궁극적 구현이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여려 이야기에 걸쳐 많은 힘을 지녔을 지닌 전능한 신이었고 하늘의 높은 지위에서 모든 것을 다스리며 통치했고 힘과 권력, 지혜, 우주의 힘[45]을 상징했다.

김기선의 <니체에 있어서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디소스적인 것의 대극성>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세계질서의 주재자이고 이 세계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제우스가 세운 질서에 의해 구축되고 떠받쳐진다고 한다. 송유레의 <플로티누스의 세계제작자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의 탈신화적 해석>이라는 논문에 의하면, 세계가 지닌 영혼은 우주의 통치원리와도 같고 세계의 질서를 부여한 점에 세계를 제작하는데 참여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이 문서에서 설명하고 있는 제우스야말로 플라톤의 필레보스에서 언급된 왕적 영혼 및 왕적인 정신[46]이라고 할 수가 있고 곧 우주의 통치원리와 동일시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플로티누스에게 있어 제우스는 곧 질서의 원리를 상징하고 질서의 원리에 속하는 데미우르고스 세계의 영혼[47][48] 또한 제우스라고 부른다고 한다.[49]

이주헌의 <창조의 미술관: 예술가들의 9가지 발상전환 이야기>라는 저서에 의하면, 우주삼라만상을 관장하는 제우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몰입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그렇게 해야만 창조에너지를 생산할 수가 있고 영감과 상상의 힘을 키울 수가 있다고 한다.

프랭크 틸리의 <틸리 서양철학사>에 따르면, 인간 영혼 신체에 퍼져 있는 것처럼 보편적 이성 혹은 영혼은 전 세계에 퍼져 있고 제우스는 이러한 세계의 영혼의 통치 부분에 해당되고 세계의 가장 바깥쪽에 있어서 거기서 그 영향을 세계 도처에 퍼뜨린다고 한다.

윌 듀런트의 <그리스 문명>이라는 저서에 있는 내용에 따르면 클라엔테스는 아크나톤이나 이시야에 비견되는 일신론적인 찬가를 만들 당시, 제우스를 스토아 철학에서 말하는 신[50]에 빗대었고 그렇기에 제우스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생겨나게 하고 보편적인 이성의 말로 만물을 인도하는 유일신이 되었다.

찬가에서 언급되길, 영원하기 이를 데 없는 만유의 왕이자 세계 시작을 만들고 삼라만상을 자신(제우스)이 정한 법칙대로 운행하도록 했다. 모든 것들이 제우스의 피조물과 모든 하늘들은 전적으로 제우스의 말에 순종을 하면서 지구 주위를 돌았다. 제우스를 떠나고서는 땅 위에 있는 모든 것들과 하늘 바다에 존재하는 그 어떠한 생물들도 존재할 수가 없고 그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를 못하며[51] 굽어진 것을 바로잡게 하고, 형체가 없는 것에 형체를 부여하고, 야만 질서를, 분쟁하는 것들에 평화를 이방인들을 하나의 혈통으로 모으고 그리고 모든 것들을 하나로 묶었고[52] 의인화된 사물의 본질 혹은 법 또는 세계의 이성[53]과 동일시되었다.

또한, 초기에는 야훼처럼 전쟁의 신이었고 위증자를 벌하고 경계(境界)와 화로 탄원자와 손님을 보호했고 자식된 도리를 태만히 하면 벌을 내렸다고 한다.

최효찬의 <인문고전 100선 읽기>에서는 인간 자유의지에 선행하는 원리는 곧 최고신인 제우스를 비롯한 신의 의지로 여겼다.

한스 요아힘 슈퇴리히의 저서 <세계 철학사>에 따르면, 스토이학파에서 말하는 자연학에서 말한 로고스[54][55] 영혼, 이성처럼 물질세계의 근원[56]이자 이를 움직이는 단일한 힘이자 우주의 내면에서 작용해 나오는 규정적 힘에 해당되는 신이자 곧 섭리로 여겼다고 한다.[57]

아이스킬로스의 저서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에 따르면, 제우스에게 있어 정의라는 것은 곧 자신(제우스)에게 복종하는 것과 인간을 벌하는 것이라고 한다. 프로메테우스가 모든 것을 아는 전지(全知)의 존재이면 제우스는 모든 것을 할 수가 있는 전능(全能)과 같고 그렇기에 헤라클레스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쪼아먹고 사는 독수리를 죽인 뒤, 서로가 화해를 하기 전까지 있었던 이 둘( 프로메테우스와 제우스)의 대립은 곧 전능(全能)과 전지(全知)의 대립과도 같다고 한다.

전지와 전능은 서로를 보완하며 완전성에 이른 것을 생각하면 '전지와 전능이 서로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있고 서로 대립하는 것'은 곧 완전한 성취에 이를 수가 없고 서로에게 해가 될 뿐이라고 한다.[58] 그러면서 그 어느 누구도 소통하지 않고 스스로의 정의 불의 경계를 설정하고 자신(제우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자를 불경과 불의라는 이름 하에 처벌하는 전형적인 독재자와도 같다.

해당 저서에는 '만물은 유피테르로 가득차 있고 전능한 제우스, 왕들과 사물들과 신들의 아버지, 또한 신들의 어머니[59]이자 하나이자 전체인 신이고 아버지이자 어머니인 전능한 제우스'라는 구절이 있고 야누스처럼 세계라고 할 수가 있는 존재라고 한다. 제우스를 가리켜 여려 가지 많은 별칭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이 되며[60] 달리 '페쿠니아'[61]라고 호칭이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세계'이자[62] 자신으로부터 모든 종자(혹은 만물의 정자)를 방출해 그것들을 자기 안으로 받아들였다고 하는데 소라누스가 제우스를 '아버지이자 어머니'이자 곧 하나이자 전체라고 노래한 이유라고 한다.[63] 제우스가 다양한 부분과 권능이 동일한 수만큼의 신으로 생각이 되거나 혹은 그들이 온 세계에 걸쳐 확신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정신의 원리가 이러한 가시적인 세계의 물질을 구성하는 다양한 부분으로부터, 그리고 다수의 형태로 드러난 자연의 작용으로부터 많은 신들의 이름을 얻었다면 곧 그러한 신들은 제우스를 지칭하는 것이 된다.[64]

음유 서사시(Rhapsodies) 신화에서는 태양을 만들고, 최초로 세계를 다스렸다고 하는 파네스[65]를 부르는 여려 이름[66]들 중 하나로 나오고 제우스는 닉스의 신탁을 듣자마자 바로 천지창조의 주관자인 파네스를 삼키는 것으로써 모든 힘을 흡수하고 세계와 모든 것들을 새로이 재창조했었다고 한다.[67] 출처

그리고 아버지 크로노스로부터 빼앗은 권력을 유지하고,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포스 12신이 지배하는 세상을 유지하기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의 성격으로는 헤시오도스의 '일과 일상'에 따르면 크게 웃는 것을 즐길 만큼 근심이 없었고 현명하면서도 공명정대하며 자비롭고 세심하게 간주되었다고 하는 등, 의외로 대외적으로 알려진 막장 난봉꾼 이미지에 비하면 상당히 유쾌하고 좋은 축에 속한다고 할 수가 있으나, 그 누구도 무슨 결정을 할지 추측할 수가 없는 예측불허의 신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다혈질이라서 쉽게 화를 내고 번개를 던지고 격렬한 폭풍을 일으켜 대지를 파괴할 만큼 파괴적인 면도 있었고 흔히 알려진 대로 쉽게 사랑에 빠져서 다양한 여성들과 불륜을 가졌고 그래서 충실한 남편으로는 영 아니었다고 한다. 창작물에선 주로 백발이나 금색 곱슬머리로 묘사되지만 원전에서는 검은 곱슬에 수염을 기른 근육질 미중년으로 나온다. 형 하데스 포세이돈, 누나 데메테르 헤스티아, 자식들인 아레스 아테나, 아폴론, 아르테미스, 헤르메스 등도 원전 그리스 신화에서는 흑발로 묘사되니 유전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서방권 국가 사람들하면 떠오르는 금발 이미지와 달리 그리스 신화의 무대이자 서구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한 그리스와 남부 이탈리아 지역은 흑발이 다수인 편이다.

3. 명칭

그리스 신명 제우스,[68] 로마 신명 유피테르[69], 게르만 신화의 *tīwaz( 티와즈), *þunraz( 순라즈), 고대 인도 신화 베다의 디아우스, 라틴어로 신을 가리키는 보통명사 deus, 범어에서 신들의 한 무리를 가리키는 deva( 데바) 등은 언어학적으로 인도유럽조어(Proto Indo-European language)에서 신을 가리키던 *deywós(데이워스)에서 갈라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deywós는 '밝음', '하늘', '천국' 정도를 의미하는 어근인 *dyew-에서 나왔다고 추정한다. 미케네 시대의 선형문자 B에서는 di-wo(s)(디워스)로 나타나는데, 후대에 발음이 변하여 '제우스'가 되었다고 추정한다. 또 다른 별칭인 디아스 또한 이 단어와 관련 있다.

3.1. 제우스의 기원

인도유럽어족이 분화되기 전의 집단( 원시 인도유럽인)에서 하늘로 상징되는 최고신을 믿었음은 언어학 연구 덕에 정설로 통한다. 1786년 영국 왕립학회 소속 윌리엄 존스가 인도유럽어족의 가설을 세우기 전까지 이렇게 세계구급으로 광범위한 신화와 문화학을 연구하거나 기록한 경우가 없어서 각 파생 신화 간의 관계성을 명시하는 확정적 사료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을 간접적으로 입증할 자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교언어학 분야에서는 인도유럽어족으로 분류되는 거대한 민족 세력이 분화되기 이전에 한 가지 신앙을 따랐다고 판단한다. 자세한 것은 인도유럽어족 문서로.

쉽게 말하면 신석기[70]에 유례 없이 매우 강력한 민족단위 신앙이 존재했고, 그 신앙이 민족의 이동과 분화 과정에서 비슷한 이미지와 비슷한 발음의, 여러 신화 속 신들로 변모했다고 학계에서 상정한다는 것이다. 물론 인도에서 유럽까지의 범위에 걸친 하나의 집단이 있었다는 뜻은 아니고, 원시인구어를 쓰던 인도유럽어족의 중시조쯤 되는 어떤 집단에서 발생한 강력한 신화가, 그 후손들이 퍼져나가는 과정을 통해 많은 베리에이션을 낳았고 그것들 중 현재까지 전해지는 신화가 바로 북유럽 신화 그리스-로마 신화, 그리고 이란 신화, 인도의 베다 신화 등이라는 것이다.

먼저, 이란 신화는 아후라 계열, 인도 신화는 데바 계열인데 원래 두 계열은 같은 신화에서 비롯한다. 이란 신화( 조로아스터교)에서는 '데바 계열(Daeva, 다에바)이 악신[71]/아후라 계열이 선신'으로 나오고, 인도 신화( 힌두교의 전신인 브라만교)에서는 '아후라 계열이 악신[72]/데바 계열(Deva, 데바)이 선신'으로 나온다. 특히나 인도 신화의 주신은 바루나> 인드라>힌두 3신으로 바뀌는데, 이란 신화에서는 바루나가 곧 아후라 마즈다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영문 위키 Asura 문서 속 Discussion 항목의 Indo-Iranian context 파트나 나무위키의 아수라 문서 등에 나온다. 산스크리트어(고대 인도어)의 S 발음과 아베스타어(고대 이란어)의 H 발음이 서로 대응된다는 점은 익히 알려졌다. 영문위키 soma-haoma 관련 자료 언어학 올림피아드 자료. 이 때문에 인도 지역에서는 ' 아수라'로 부르는 신의 원형이 이란 지역에서는 아후라로 불렸던 것.

이란 신화와 인도 신화의 관계에 대해서는 2010년대 기준 가장 인정받고 있는 쿠르간 가설에 기반하여, 집단의 분화 전 신앙에서는 아후라와 데바가 거의 동격으로 여겨지다가, 데바를 더 숭배한 집단이 카스피 해 기준 동쪽으로 갈라져 나오면서 인도지역에 진출해 그때부터 아후라를 더 숭배한 중동지역의 집단과 전쟁이나 정치, 종교적으로 반목하면서 선악이 뒤바뀐 형태가 되었다고 추정한다. 또한 이란 신화와 인도 신화의 집단분화 이전에는 아후라와 데바를 엄격히 구별하지 않은 탓에[73] 중동-인도 방향이 아닌 유럽 방향으로 퍼진 인도유럽어족의 북유럽 신화와 그리스 신화, 로마 신화에서는 혼용되었다.

이란 신화와 인도 신화 외에도 북유럽 신화 속 아스 신족(애시르 신족)의 어원도 이 Asura/Ahura에서 기원한다. 관련 영문 위키[74] 북유럽 신화에서 이 아스(Asa)는 신족의 이름이 아니라 그냥 보통명사 '신'을 뜻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상기된 바와 같이 deva 계열의 단어 θεός가 보통명사 '신'이란 말이었는데 이것이 바로 제우스이다. 로마 신화의 IOV- 또한 deva와 같은 어원을 둔 보통명사 신이고, 이 단어가 라틴어에서는 Deus가 되었다. 해당 라틴어에서 파생된 프랑스어 Dieu, 스페인어 Dios, 이탈리아어 Dio 등이 있다.

이러한 명칭뿐만 아니라 최고신의 이미지도 인도유럽어족 신화끼리 공유한다. 인드라는 뇌신이자 신들의 왕인데, 이는 제우스와 동일하다. 그 인드라의 아버지가 디아우스로, 신족 전체를 아우르는 데바라는 명칭과 주신들의 변천을 고려했을 때 원래의 천공신은 디아우스(드야우스)로 볼 수 있다.

한편 현존하는 인도유럽 계열의 신화에서는 제우스나 인드라처럼 하늘에 있는 최고신이 뇌신을 겸하기도 한다. 그런데 원시 인도유럽 부족이 최고신을 뇌신으로 여기진 않은 듯하다. 오히려 원시 인도유럽 부족의 신앙에서 최고신은 하늘이자 종교학계에서 말하는 데우스 오티오수스(deus otiosus), 즉 '하계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손을 놓은 신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

원시 인도유럽 부족이 '페르쿠노스(Perkwunos)'라는 별개의 뇌신을 믿었을 가능성을 점치는 설도 있다. 이 설에 따르면 '페르쿠노스'는 최고신의 아들이고, 슬라브 신화 페룬이나 발트 신화 속 페르쿠나스가 '페르쿠노스'에서 분화된 뇌신이다. 그런데 '페르쿠노스'의 언어학적 근거가 된 신격들이 슬라브 발트 동유럽 쪽의 일부 신화에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원시 인도유럽 부족이 정말로 페르쿠노스를 믿었는지 여부는 조금 불확실하다.

만약 페르쿠노스가 정말로 신앙된 신격이었다면, 하늘신에게 페르쿠노스의 성격을 합쳐서 나온 신격이 제우스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인도 신화의 인드라는 원래는 원시 인도유럽 부족의 신격이 아니다. 본래 BMAC 문명 쪽의 외래신격을 원시 인도-이란인들이 받아들인 것이다. 따라서 인드라라는 신격을 받아들이면서 만신전의 주신-천신의 자리에 인드라를 올리면서 뇌신의 성격을 합쳤고, 원래의 천신이었던 드야우스를 뒷방 늙은이 정도로 밀어내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4. 행적

4.1. 탄생

우라노스가 아들 크로노스의 낫 공격으로 음경과 고환을 잃고 왕좌를 빼앗겼을 때, 크로노스는 "너 또한 자식에게 왕좌를 빼앗길 것이다!"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 이에 크로노스는 태어나는 족족 자식들을 삼켜버렸고[75] 아내 레아는 반발하여 여섯 번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어머니 가이아에게 지혜를 구한다. 가이아의 조언에 따라 레아는 크레타 섬 산 속 동굴 안에서 비밀리에 아이를 낳는 한편 남편 크로노스에게는 포대에 싼 돌덩이를 건네주는데[76] 크로노스는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해 삼켜버렸다. 그리하여 목숨을 건진 아들이 바로 제우스.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는 제우스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동굴이 두 곳 있는데 어느 쪽이 신화 속 장소인지는 모른다. 그리스 본토 남부에 있는 뤼카이온(Lykaion)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전승도 있다. 그 후 크레타 섬 또는 뤼카이온 산에서 아말테아라는 염소(또는 님프)의 돌봄을 받으며[77] 자랐는데, 자랄 때 크로노스에게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님프들이 날마다 축제를 벌이며 소리를 감췄다는 이야기도 있고, 크로노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나뭇가지에 밧줄을 묶고 매달아서 키웠다는 전승도 있다. 그렇게 성장해 가이아에게 받은 구토제[78]를 크로노스가 삼키게 하는 데 성공, 포세이돈, 하데스, 데메테르, 헤라, 헤스티아를 되살려낸다.[79] 결과적으로 크로노스의 뱃속에 있는 동안 형제들이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막내인 제우스가 형이 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된다. 다른 판본에는 삼킨 순서의 반대로 토해냈다 기록되어 있고 막내지만 신들의 리더가 되었다고 한다. 홍은영 작가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나올 때부터 장성해서 옷까지 갖춰 입고 나왔는데 이 순서는 크로노스가 뱉어낸 순서의 역순이기도 하다. 또한 홍은영 버전에서는 제우스를 맏이로 바꾸지 않고 원래 태어난 순서대로 막내로 보았다.

4.2. 신들의 왕이 되다: 티타노마키아

형제들을 규합한 뒤 올림포스 산을 거점으로[80] 크로노스와 전쟁을 개시하여 티탄 신족과 올림포스 신족 간 싸움인 티타노마키아가 시작된다. 10년에 걸쳐 지속된 전쟁은 사실상 제우스 측이 불리한 싸움이 였었고[81] 타르타로스에 유폐되어 있던 퀴클롭스들과 헤카톤케이레스들을 구해냄으로써 티탄의 패배로 끝났다.[82][83] 전쟁에서 승리[84]한 제우스는 스스로 하늘의 주인이 되고 형제인 포세이돈 하데스에게 바다와 지하 세계를 맡겼으며 누이인 헤라를 아내로 삼는다.[85][86] 다만 제우스가 티탄들을 싸그리 타르타로스에 쳐박아버리고 헤카톤케이레스에게 감시를 부탁한 것이 일을 키워 아버지인 크로노스와 비슷한 저주에 가까운 예언을 받았다.[87] 혼내달라고는 했어도 그렇게 심한 처우를 바라진 않았던 가이아는 분노하여 훗날 괴물 거인 티폰을 보내게 된다.[88]

4.3. 기간토마키아

티탄들이 타르타로스에 갇혀버리자 분개한 가이아는 여러 괴물들을 만들어내서 공격하는데 신들은 이 중 기가스(복수형: 기간테스)라는 거대한 종족 무리들과 맞서 끝내 이겼다. 기간테스는 상반신은 인간(거인), 하반신은 뱀의 모습이라 하며 혹은 인간같은 모습이지만 뱀과 같은 거대한 꼬리가 있는 형태로도 묘사된다. 예언에 따르면 신들은 인간의 힘을 빌려야 승리할 수 있었고 이에 제우스는 헤라클레스를 만들었다. 제우스는 번개로 거인들을 공격했고 아레스는 산을 투척, 디오니소스와 헤르메스는 지팡이로, 헤라클레스와 아폴론-아르테미스 남매는 궁술로, 아테나와 포세이돈은 화산과 섬을 집어던져 기가스들을 눌렀으며 치열한 싸움 끝에 올림포스 12신들의 승리와 기가스군의 패배로 기간토마키아는 마침내 끝이 난다.

4.4. 트로이 전쟁

제우스는 피할 수 없는 파멸이었던 기간토마키아를 수많은 그리스 영웅을 낳으며 그 중 운명이 정한 최강의 영웅인 헤라클레스의 활약으로 종결시켰다. 하지만 기간토마키아 종결과 관계없이 여전히 태어나지 못했거나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기간토마키아에 참여하지 못한 영웅의 종족들이 남아 있었다. 제우스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갈등의 여신 에리스를 시켜 테티스 펠레우스의 결혼식에 황금 사과를 놓도록 지시한다. 이 황금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만이 황금 사과를 소유할 수 있다는 글귀가 적혀 있었고 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나가 이 사과를 가질 수 있도록 경쟁한다. 자세한 내용은 일리아스 트로이 전쟁 문서로. 그 후 영웅의 종족 중 마지막이자 가장 강했던 후예인 아킬레우스가 죽자 영웅은 사라지고 평범한 인간들만이 남는 철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기간토마키아와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영웅이 필요없어진 인간들이 자기 앞가림을 하게 되는 시대가 옴에 따라 아버지 신으로서 제우스는 오디세이아에서 오디세우스의 이타카 귀향을 돕는 일을 끝으로 역할을 마친다.

4.5. 티포노마키아

그러나 한편 기가스들을 앞세워 기간토마키아를 일으켰다가 패전한 가이아는 낳은 괴물들 중 티폰을 앞세워 티포노마키아라는 전쟁을 개시하는데 이 티폰은 다리는 뱀, 등에는 햇빛까지 가리는 날개에 산만큼 거대하고 키는 별에 스칠 정도로 큰 악신이었다. 그리스의 신들은 모습을 숨기기 위해 동물로 변했는데 제우스는 큰 숫양, 헤르메스는 따오기, 헤라는 흰 암소, 아르테미스는 고양이, 아폴론은 까마귀[89], 디오니소스는 염소, 헤파이스토스는 황소, 에로스, 아프로디테는 물고기, 아레스는 멧돼지, 레토는 쥐,[90] 헤라클레스는 새끼 사슴으로 변해 도망쳤다.[91] 참다 못한 제우스는 티폰에게 공격을 가했지만 맹공에도 불구하고 티폰은 그를 갖고 놀다 몸속에 있던 모든 힘줄을 뽑아버렸다. 결국 헤르메스가 아들인 과 함께, 혹은 인간 영웅 카드모스의 활약으로 힘줄을 다시 심어주자 힘을 회복했고 다시 티폰에 대한 반격에 돌입했다. 한편 티폰은 니사 산에 있던 운명의 세 여신에게 제우스를 이길 수 있는 신성한 음식을 받아먹었지만 사실은 인간이 먹는 평범한 음식이었고[92], 이후 방심하여 에트나 산 밑에 깔려버린다. 이로써 티포노마키아도 올림포스 12신들의 전세역전과 승전으로 끝이 나고 이후 세상은 완전히 안정됐지만 티폰은 여전히 에트나 화산 밑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으며 화산은 아직도 활발히 분화 중이다.

4.6. 로마에서의 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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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브라타에서 출토된 유피테르 석상

로마 건국 이후에 제우스의 이름이 아닌 유피테르( 주피터)로 개명되었지만 웬만한 종교적 권위는 유지되었다. 로마는 강대한 제국을 건설한 동시에 제우스와 그의 적자인 아레스의 총애를 받은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얻고 제국 통치로서의 합리화를 거쳤다. 제우스는 로마 고유 종교인 아우고리의 원천이자 지도자들의 상징으로서 쓰여졌다. 지역의 영사들은 뿔을 도금한 하얀 황소를 매번 9월달에 제물로 바치는 행사를 하면서 제우스에게 감사를 드렸다. 로마에게 패배한 적국의 군사지도자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제우스 석상의 발등 부분에 입맞춤을 함으로서 충성을 바치는 정치적인 굴욕을 감수했다.

로마 공화국이 들어서자 제우스의 이미지는 뜯어고쳐졌고 더 경건하게 성역화되었다. 대표적으로 마르쿠스 푸리우스 카밀루스는 말 네 마리가 달린 전차[93]를 탔다는 이유로 한동안 추방되었다. 이렇듯 명목상 제우스를 욕보이거나 그를 모방하는 행위는 금지되었다. 실질적으로는 다시 왕이 집권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군주제에 대한 염원을 금지한 것이었고 심하면 이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더라도 반역죄로 몰릴 정도로 신경질적이었다. 하지만 배타적 유일신앙인 기독교가 대두됨에 따라 판도가 점차 바뀐다.

4.7. 기나긴 통치의 끝

기원후 3세기에 로마 제국이 점점 붕괴되고 군인 황제 시대가 열리면서 민중들의 종교적인 열망은 늘어나서 제우스의 권위는 로마와 함께 흔들리기 시작한다. 특히 그리스도교는 제우스 신앙에 큰 타격을 주었다. AD 100년경, 약 7,000명(Hopkins)[94] 내지는 7,500명(Stark)[95]이던 로마제국 내 그리스도교 인구는, 200년경 20만명(Hopkins, Stark), 250년경 500만명(Hopkins), 300년대 말 3000만 명(Hopkins)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저력을 보였다. 또한 콘스탄티누스의 개종 이전에는 10년마다 40%씩 그리스도인 수가 증가했던 것으로 추산된다.(Stark)

4세기 중엽 반그리스도교 정책을 시행한 로마 황제 율리아누스가 362년에 개인 주치의 오리바시우스(Oribasius)를 델포이로 보내어 아폴로 신의 뜻을 물어보고자 했다. 오리바시우스가 찾아갔을 때 이미 델포이는 많이 쇠락한 뒤였는데, 그가 피티아에게 받았던 신탁이 델포이의 '마지막 신탁'이었다고 한다.
Είπατε τω βασιλεί χαμαί πέσε δαίδαλος αυλά. Ουκέτι Φοίβος έχει καλύβην, ου μάντιδα δάφνιν, ου παγάν λαλέουσαν, απέσβετο και λάλον ύδωρ.
다이달로스 궁전이 땅으로 추락하였다고 황제에게 전하라. 아폴론은 더 이상 그의 집에도, 예언의 샘에도, 예언의 월계수에도 기거하지 않노라. 물은 이미 말라버렸노라.
이는 율리아누스 시대로부터 거의 700년뒤에 기록된것으로 정말로 델포이에서 저런 내용으로 신탁을 받았는지는 도무지 알 길이 없다. 그러나 로마 제국에서 떠오르는 신흥종교 그리스도교가 델포이 신전, 더 나아가서는 그리스-로마의 전통종교에 맞서 강한 긴장상태에 있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단, 흔한 통념과 달리 희랍 다신교가 그리스도교의 박해 때문에 몰락한 것은 아니다. 밀라노 칙령 이전부터 교회는 이미 사회의 공적인 역할을 점점 흡수해나가고 있었고, 이 추세를 뒤집지 못했기에 다신교가 몰락한 것에 가깝다. 콘스탄티누스보다 후대에 이 추세를 어떻게든 뒤집어보려 했던 황제 율리아누스가 다음과 같이 울화통을 터트려야 했을 정도로, 희랍 다신교는 황제의 지원을 받고도 사회적 생명이 더이상 살아나지 못하는 상태였다.
무신론(=그리스도교)이 조장되는 가장 큰 요인은 낯선 이에 대한 (교회의) 인간애와 죽은 이들을 위한 장례 주선이라는 것을 우리는 깨닫지 못한단 말인가?...무신론자인 갈릴레아 사람들은 자기네의 가난한 이들 외에 우리네의 가난한 이들까지 부양하고 있다. 우리네 가난한 이들에게는 사실 분명 우리들 자신의 보살핌이 모자란 것이다.
-율리아누스, 아르사키우스에게 보낸 편지 Epistola ad Arsacium (AD 362)
결국 희랍 다신교는 박해를 받아서 강제로 폐쇄된 게 아니라, 사회의 공공 영역에서 그리스도교에게 패배했기에 사라진 것이다.
눈에 띄는 사건만 보고 제국 전체에서 이교도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가 있었으리라고 판단하는 것은 단편적이다. 그보다는 의례를 통해 공공 영역에 존재하던 고대 종교의 역할이 차츰 작아지며 종국에는 사라졌다는 것이 더 정확한 평가이다.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Διονύσιος Σταθακόπουλος, 《비잔티움의 역사》A Short History of The Byzantine Empire, 최하늘 옮김, 더숲, 2023, 80-81쪽

4.8. 그리스도교와 제우스

4,7 셀레우코스가 생을 마감하고 에피파네스라고 하는 안티오코스가 왕좌를 이어받았을 때, 오니아스의 동생 야손Iasōn[96]이 부정한 방법으로 대사제직을 차지하였다. ... 10 임금의 허락을 받은 야손은 그 직위에 오르자마자 동족의 생활 방식을 그리스식으로 바꾸었다. 11 그는 유다인들이 에우폴레모스의 아버지 요한을 통하여 다른 임금들에게서 얻은 특전들을 폐기시켰다. 요한은 전에 로마인들과 우호 동맹을 맺기 위하여 사신으로 갔던 사람이다. 야손은 법에 맞는 생활양식을 없애 버리고 법에 어긋나는 새 관습들을 끌어들였다. 12 그는 신이 나서 성채akropolis 바로 밑에 체육관gymnasion을 세우고 가장 뛰어난 청년들에게 그리스식 모자petasos를 쓰게 하였다. 13 이렇게 사악한 사이비 대사제 야손의 극심한 패륜으로, 그리스화Hellēnismos[97]와 이국 풍습의 도입이 극에 달하였다.
......6,1 그 뒤에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임금은 아테네의 원로 한 사람을 보내어, 유다인들이 조상들의 법을 버리고 하느님의 법대로 살지 못하도록 강요하였다. 2 또한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을 부정하게 만들고 그것을 올림포스의 제우스 신전이라고 부르게 하였으며, 그리짐에 있는 성전은 그곳에 사는 이들이 하는 대로 나그네의 수호신 제우스의 신전이라고 부르게 하였다.
마카베오기 하권 4,7-13; 6,1-2 (가톨릭 새번역)
백사십오년 키슬레우 달 열닷샛날, 안티오코스는 번제 제단 위에 황폐를 부르는 혐오스러운 것을 세웠다.
마카베오기 상권 1,54 (가톨릭 새번역)
일찍이 셀레우코스 왕조 시절, 안티오코스 4세는 예루살렘을 제우스 신전으로 개조하고 제우스를 '하늘의 바알'Baal Shamaim로 부르고 야훼와 강제로 동일시하여 일종의 혼합 다신교를 의도하였다. 이에 유다인들은 '하늘의 바알'Baal Shamaim, 곧 제우스를 '황폐를 부르는 혐오스러운 것'Shiqqutz Shomem(다니 12,11)이라 부르며 격렬하게 반발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유다 지역이 왕국으로부터 사실상 독립하게 되었다.

안티오코스 4세의 종교정책은 유다인들에게 매우 강렬한 트라우마를 주어, 명시적으로는 마카베오기 상하권, 암시적으로는 다니엘서에서 비판을 받았고, 심지어는 200년 넘게 지나고도 예수가 직접 '황폐를 부르는 혐오스러운 것'(마태 24,15; 마르 13,14)이라고 말한다. 또한 요한 묵시록 역시도 문학적으로는 (안티오코스 4세의 박해를 비판한 다니엘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 사건의 영향을 받았다. 즉 제우스는 200년 넘게 유다인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한 일종의 '혐짤' 취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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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작품은 구스타브 도레가 그린 작품이므로 대략 1868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구스타브 도레는 단테의 지옥을 삽화로 그려낸 인물로 유명하며 루시퍼 문서에서 쓰이는 그의 회화도 확인할 수 있다. 제목에서 유추하듯이 제우스 말고도 북유럽이나 남아메리카 출신으로 추정되는 신들이 있으나 예수의 바로 밑에 번개를 든 제우스와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의 왕관을 대비한 묘사가 중앙에 있으므로 제우스의 권위가 예수에 비교될 정도로 대단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예수가 제우스의 머리 위에 우뚝 서 있는 것으로 보면 대등한 정도가 아니고 예수가 우위인 확실한 서열 관계가 정립되어 있다. 결국, 수백년 동안 하늘의 주인이었던 제우스가 예수에게 밀려서 권좌를 빼앗기고 완전히 정권교체가 된 모습을 그려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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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톰마소 라우레티의 작품

로마 시대 기원후 1세기에 예수를 섬기는 그리스도교가 제우스 신앙을 완전히 몰아냈음을 나타내는 작품이다.[98] 예수의 십자가 아래에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소속의 남신이 누군지는 어떠한 정보도 없으나 수염이 없는 젊은 모습과 예수와 대비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는 점에서 아폴론, 혹은 헬리오스로 추정된다.

5. 신화의 해석

북방계 도래 민족의 신으로, 제우스와 티탄들의 전쟁은 선주 그리스인의 신화에 북방민족의 신화가 편입되는 과정에서의 갈등으로 해석하고 제우스가 전쟁에서 이겨 올림포스의 나머지 모든 신을 지배하는 신이 된 것은 북방계 민족이 토착 민족을 지배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장의 근거는 매우 박약하다. 제우스 이전에 크로노스 우라누스가 주신으로 숭배된 흔적은 없으며 그들에 대한 신앙이 존재했었다는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신화학자들은 크로노스와 우라노스에 대한 설명이 "제우스가 크로노스를 무찌르고 승리했다"라는 것 이상의 내용으로 채워져서 정리된 것은 신화 이야기(myth)를 체계적인 신화(mythology)로 정립하는 과정인 상당히 후대의 작품[99]이라고 본다. 우라누스와 크로노스가 신화 내부에서 연대가 앞선다고 해서 그들에 대한 신화가 실제로도 먼저 나타났다고 가정할 수 없는 것이다.

미케네 문명 시기에 실제로 제우스보다 먼저 주신으로 모셔진 것은 크로노스나 우라노스가 아닌 포세이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케네 문명이 선문자 B를 해독해 보면 포세이돈의 이름이 제우스의 이름보다 훨씬 빈번하게 나오고 크노소스에서도 포세이돈이 '지진을 일으키는 자'로서 언급되기 때문이다. 미케네 문명 시기에는 포세이돈과 함께 두 여신인 데메테르 페르세포네에게 희생제가 바쳐진 것으로 보아 이 세 명이 주로 숭배받았으며 제우스는 끝발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제우스가 도리아인들과 함께 나중에 들어온 것만은 아니지만 주신으로 승격된 것이 도리아인들 때문일 수는 있다.

제우스에 대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강간범인데, 그리스인들은 사물의 규명을 위해 신화를 사용했으므로, 우라노스가 천공인 공간, 크로노스가 그 천공에서 태동한 시간이라면 3세 제우스는 시-공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자연철학에 익숙한 그리스인들은 이 존재의 표상으로 생명을 떠올린 것이다. 우라노스와 크로노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우스에게 "아버지인 제우스"라는 칭호가 부여된 이유가 이것이다. 그리고 그리스인들은 그 생명의 특질로서 풍요와 함께 방종함이라는 거친 이미지를 생각해 낸 것이다. 이 방종함을 가진 아버지 제우스가 여신과 인간의 여자를 끊임없이 건드림으로서 하늘과 세상에 풍요로움을 가져온다는 원시제의적인 사상의 총화이겠다.[100] 이는 우라노스의 축출이 우라노스의 거세를 통해 이루어졌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고대 지중해 사회에 퍼져 있던 자식들(소유물들)에게 주권을 행사하는 권한은 생명력을 창조해 냄으로써 얻어진다는 생각에서 나왔는데[101] 따라서 생식력을 박탈당한 우라노스는 권력을 잃을 수밖에 없었고, 또 반대로 신들의 권좌를 차지한 제우스는 세계를 생명력으로 충만하게 하는 자여야만 했던 것이다. 즉, 제우스는 씨를 뿌리는 자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신앙 생활에서 제우스는 강간범 권력자가 아니라, 국가의 질서와 정의를 유지하고 또한 이방인이나 떠돌아다니는 죄인들을 보호해주는 보호자로서의 면이 강하게 나타난다. 제우스에 관한 이야기를 모은 신화만 보면 강간범으로 보이지만, 각 지방마다 서로 다른 이야기가 전해지고 다른 지방의 이야기는 잘 몰랐으니, 고대 그리스인들은 제우스에 대해서 '강간범 권력자'라고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리스 신앙에서 제우스의 최고신으로서의 강력한 권위는 항상 인정받았고 여자들을 덮치고 다니는 것도 부정적인 강간범 이미지가 아니라 오히려 최고신의 영웅들의 아버지로서의 생명력과 권위를 강조하는 요소였을 것이다.

이 패륜 제위 세습(파트로크토니아) 신화의 원전은 따로 있다. 바로 히타이트 신화이다. 우라노스-크로노스-제우스 반정 사건은 히타이트 신화의 아누-쿠마르비-테슈브에서 직접 영향 받은 것이다. 테슈브는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처럼 히타이트 신화의 최고신이며 역시 제우스처럼 번개를 주 무기로 사용한다. 제우스가 티폰[102]이라는 거대한 용뱀을 물리친 것처럼 테슈브 역시 괴룡인 일루얀카를 퇴치하였다.[103] 히타이트 신화도 수메르의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큰 영향을 받았는데 일례로 히타이트 신화의 초대 주신인 아누는 수메르의 주신 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테슈브도 마찬가지로 가나안의 바알이나 인도의 인드라, 그리스의 제우스 등 테슈브와 비슷한 속성의 주신들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수메르의 실질적인 최고신 엔릴에서 출발했다. 인안나는 엔릴 이상으로 다양한 속성 변화를 거치며 숭배받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과 전쟁, 아름다움, 다산과 풍요 등 여러 방면을 관장하게 되었다. 이슈타르, 아나트, 아스타르테와 같은 직계 또는 아테나(지혜와 전쟁), 아르테미스(다산과 풍요), 아프로디테(사랑과 미)와 같이 여러 버전으로 속성이 분산되어 다양한 고대 부족과 도시국가들에 맞게 바뀐 이름과 성격으로 숭배받았다.

6. 난봉꾼

일반적인 이미지는 막장 불륜남, 강간범일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신들계의 사고뭉치. 여신, 님프, 인간 가리지 않고 소로 변하면 소로 변해 덮치고 뱀으로 변하면 뱀으로 변해 덮치며 세상에 위험이 닥치면 영웅을 낳아야 한다고 덮친다. 대체론 합의된 관계지만 남편으로 변신해서 덮치고 끝까지 거절하면 속여서라도 강간하고 만다. 아르테미스와 순결 서약을 한 님프인 칼리스토가 대표적. 칼리스토는 빡친 아르테미스에게 버림받고 헤라의 저주를 받아 곰이 돼버려 사냥당할 뻔하는 등 인생을 제대로 종쳤다. 결국 사냥되기 직전 큰곰자리, 아들은 작은곰자리로 변하게 된다. 싫다고 도망치던 헤라는 다친 새로 변신해서 보듬어주는 틈에 냅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덮쳤으며 이렇게 구애한 여성들 중에는 자기 할머니와 어머니, 누나, 딸내미[104], 심지어 후손들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세멜레[105], 에우로페[106], 레다[107], 알크메네[108], 다나에[109]. 구애 목록에 등재될 정도는 아니지만 동성인 가니메데한테 반해서 납치한 전적도 있다.

유일하게 스스로 탈출한 여자는 아르고스의 님프인 시노페. 제우스에게서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안 시노페는 스틱스 강에 걸고 자신의 소원을 들어달라 요청했는데, 기분이 붕 뜬 상태였던 제우스는 흔쾌히 이를 들어주었고 시노페는 "평생 처녀로 남게 해달라"라고 빌었다. 결국 제우스는 그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포기한 유일한 여자는 테티스. 사실은 어김없이 테티스에게도 집적거렸는데 테티스가 낳은 자식은 아버지를 능가할 것"이라는 프로메테우스의 신탁에[110] 포기한 것이다. 그렇다고 웬만큼 강한 신한테 짝을 지어줬다가 올림포스를 뒤엎을 신이 태어나면 곤란하니, 고민고민하던 제우스는 '아들이 아비보다 위대해도 상관없을 만큼 적당히 한미하고, 그렇다고 명색이 신[111]의 배우자로 삼기에도 너무 처지지 않을 만큼 적당히 능력 있는 신랑감'인 자기 손자 펠레우스[112]를 찾아내 테티스와 결혼시켰다. 그렇게 예언대로 태어난 자식이 바로 영웅 아킬레우스.

특이하게도 아프로디테를 덮쳤다는 전승은 없다. 할머니, 어머니, 자매들한테까지 집적거렸고 아프로디테 역시 난봉꾼 이미지가 있는데도. 할아버지 우라노스의 성기에서 태어났으니 본능적으로 피하는 것이라거나 같은 난봉꾼들끼리 동족혐오를 느낀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 사실 현실적으로 따지면 덮치고 싶었어도 결국 헤파이토스에게 트로피 와이프로 줘야 했을 정도로 상황이 꼬인 상태라 못 덮친다. 일단 헤라부터 눈에 쌍불 켜고 쳐다보고 있었을 상황이고. 신들이 서로 아프로디테 차지하려고 갈등이 생기면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서 겸사 모두가 만족하도록 그동안 무기를 만들어줬다는 수고비 명분으로 헤파이토스에게 시집보내도록 한 것일수도 있다.[113][114]

그렇다고 내연녀와 자식들을 잘 먹여살리느냐 하면, 아내인 헤라가 무서워서 그러지도 못 한다. 헤라가 괴롭히는 걸 손가락 빨면서 쳐다만 본다. 사실 이것은 먼저 잘못한 것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헤라가 가정의 수호신으로서, 가정 윤리를 해치는 이들에게 벌을 내리는 것은 헤라의 본분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다. 신들의 역할이 엄격하게 나누어져 있고 최고신이라도 서로의 역할에 함부로 침범하지 못하는 그리스 신화의 세계관에서 헤라가 자신의 영역에서 정당한 이유로 활동하는 것을 막을 명분은 없기 때문에 방관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정작 위의 제우스 해석에 따르면 헤라도 제우스가 여기저기 씨 뿌리고 다니는 걸 제지하는 게 불가능하다. 그게 제우스의 역할이니까. 제우스는 헤라에게 바람을 들킬 때마다 씨를 뿌려 종족을 유지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며 변명한다.[115]

제우스가 사생아 자식들을 나름 대로 신경 써서 보호해준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영웅 혹은 왕이 될 운명을 타고난 아들들만 보호했고[116] 딸들은 아예 관심 밖이었다.[117] 일례로 트로이 전쟁에서 헬레네의 안위에 대해서 걱정은커녕 아들 사르페돈만을 신경 썼다. 이는 헬레네가 티타노마키아 이후 남겨진 영웅들을 숙청하기 위해 만든 무대인 트로이 전쟁의 발판으로 이용할 수단이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카르메와의 관계로 태어난 딸 브리토마르티스가 크레타의 왕이자 에우로페와의 아들 미노스에게 아홉 달 동안 강간 위협에 시달리며 쫓겨다녔을 때도 한번도 나타나서 구해주지 않고 방관만 했다.[118] 오히려 브리토마르티스를 구해준 건 레토 슬하의 딸인 아르테미스였으며 올림포스의 12신인 딸 아르테미스 역시 아버지 제우스의 개입이 있기 전까지 어머니 레토, 오빠 아폴론과 함께 지상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며 불안정한 삶을 영위해야 했다.

헤라가 계속되는 제우스의 난봉질에 지쳐서 친정으로 돌아간 적이 있었는데,[119] 이때 헤라의 마음을 돌리려고 온갖 쇼를 벌이는 게 참 볼만하다. 새 장가를 든다고 천막을 친 마차를 끌고 이리저리 자랑하고 다녔지만 헤라가 천막을 찢고 보니 안에 든 건 그냥 돌이었다. 평소 권력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제우스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헤라가 권력 찬탈을 시도했는데도 형식상의 처벌만 내리고 끝난 것은 꽤 이례적이다. 그래도 조강지처라고 제일 좋아한 건 헤라인듯.

이상하리만큼 바람피워 낳은 사생아들이 적통보다 잘 나간다. 당장 올림포스 12신 아폴론, 아르테미스, 헤르메스 디오니소스는 사생아 출신이며 적통 중 올림포스 12신에 등극한 건 아테나, 헤파이스토스, 아레스 세 명뿐이고 두 번째 정실부인인 테미스의 소생들은 아무도 올림포스 신에 등극하지 못했다.[120] 적통이라도 아무나 12신에 등극하는 건 아닌 것. 하지만 제우스의 적통은 전부 신이지만 사생아들의 경우 최소 몇백 단위 중 몇몇이 잘나가는 것에 불과하며 올림포스 12신에 들지 못하더라도 중요한 신들은 엄청 많다. 이 때문에 제우스가 자식들을 신으로 만드는 것으로 제우스 자신의 권력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바람을 피웠다는 해석도 있다.

열심히 힘을 써서 신화상의 수많은 신들과 영웅들을 만들었다. 난봉꾼이라는 점이 걸리지만 그리스 신화 세계관에서 이 양반의 정력이 없었다면 인류는 물론 신들도 진작에 멸망했을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헤라클레스로 기간토마키아에서 활약해 인류를 구했으며 부수적으로 괴물들의 씨가 말랐다. 그러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네임드 괴물 대부분은 가이아가 제우스를 조지려고 낳은 티폰의 자식들이므로 자업자득.

한 설에선 에로스가 심심하단 이유로 제우스의 가슴에 금화살을 있는 대로 다 꽂아 그리 되었다고 한다. 황금 당나귀에서는 제우스가 이를 질책하는 척하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달라고 요구한다. 번식을 워낙 많이 해댄 탓에 그리스 신화의 어지간한 영웅들에게 붙은 호칭이라는 게 바로 제우스의 아들이다. 아예 하나의 계층을 형성할 정도. 조금 현실적으로 접근해 대표적인 유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신화 통합의 과정 - 소아시아에서 온 아폴론처럼 각기 다른 문화권의 신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그들을 제우스의 아들이나 딸로 격하시켰거나 제우스가 주신인 부족, 도시국가에서 다른 여신을 주신으로 삼은 부족과 도시국가를 정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생겼다는 설. # 12분 1초부터. 그리고 고대 그리스인들의 '그리스식 해석'(lnterpretatio graece)도 한몫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타국의 문화나 신앙을 이해하기 위해 자신들의 문화와 신앙에 대입해서 해석했다. 대표적인 예가 헤로도토스의 저서 '역사'다. 헤로도토스는 스키타이인들이 제우스를 '파파이오스'로 부르고 이집트에서는 제우스를 아몬이라고 부른다고 이해했다. 실제로 고대 그리스인들은 페르세우스 안드로메다의 아들 페르세스 아케메네스 왕조의 시조로 여겼고 스키타이의 시조를 헤라클레스 에키드나의 아들 스키테스로 여겼다.
  • 자신과 집안, 혹은 고장의 위인을 숭배시키기 위해서 - 자신이나 살던 지역의 위인을 드높이기 위해 신의 혈육이라고 말한 것이 원인이라는 설. 사실상 혈통의 고귀함이나 당대의 영웅들의 위대함을 설명하는데 '제우스의 아들이다!'라는 수식어만큼 손쉬운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알렉산드로스 3세이고 자신의 아버지는 필리포스 2세임에도 제우스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다녔다. 이는 다른 시대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121] 실존하지 않는 제우스에게 가서 확인할 수도 없으니 이름 팔아먹기에는 그만인 셈. 그러니 폴리스의 지배권을 쥔 왕조나 도시마다 설화 하나씩 내세워 최고신과의 연고를 주장한 것이다.[122] 그럼 왜 하필 강간이냐하면, 화간으로 이야기하면 왕조의 어머니의 정조. 더 나아가 왕조의 명예에 손상이 간다. 그러니 정숙하거나 순결한 여성이라 거부했지만 최고신이 악랄한 수단을 써서 어쩔 수 없이라는 수사가 붙을 수 밖에 없어서 대부분의 설화에서 제우스가 강제로~라는 이야기가 들어가는 것이다.
  • 불륜과 사생아 문제를 덮기 위해서 - 유부남녀들이 불륜으로 사생아를 낳고는 죄를 덮기 위해 제우스의 이름을 댔다는 설이다.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기록에 따르면 어떤 나라의 왕녀가 선원과 눈이 맞아 야반도주를 했는데 제우스가 납치해갔다고 둘러댔다는 언급이 있다. 다소 모순되는 점은 고대 그리스•로마 사회는 함부로 신의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할 만큼 신성모독을 중죄로 여겼다는 것. 이 때문에 헤로도토스의 기록처럼 왕족이나 귀족같은 신성모독죄를 피할 수 있는 고위층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해석도 있다.

제우스의 방종함은 가장 강한 신과 인간과의 교접으로 기간토마키아를 대비하라는 예언의 실현 과정/신과 인간의 결합으로 인한 헬레니즘 사상의 기반으로 볼 수 있다. 세계 신화의 주역들은 고대인들이 바라본 '자연현상의 상징성, 영적인 신성성, 즉 고대의 시대정신'이나 다름없고 보통 신화는 고대인들의 '자연의 이치'나 '사상'을 반영하는 거울이기 때문. 예를 들어 기후가 혹독한 북유럽의 신화는 매우 잔혹한 편이다.

제우스의 신전이 고아원의 기능을 했고, 제우스가 고아들의 아버지의 역할을 했다는 유튜버발 해석이 커뮤니티에서 유행하기도 하였으나, 이는 근거가 없는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그리스-로마 신전들의 민중 구제 역할은 생소한 것이었고 당시 종교에서 신전이 사회적 약자의 구제 기능을 한건 아브라함 계통 종교의 특기할 만한 특징이었다. 때문에 기독교의 확산속에서 그리스 신앙을 지키고자 했던 율리아누스 황제는 그에 대항해 로마 신전들에게 사회적 구제 활동을 할 것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제우스 신전은 아니지만 브라우론 지역의 아르테미스 신전이 5-10세 여아를 위한 고아원의 기능을 한 기록은 있다고 한다.


[1] 현대 그리스어는 '제프스(Zéfs)'라고 읽는데, 현대 그리스어에서 ευ는 /ef/ 발음이 나기 때문이다. [2] 중세 이후 표기로는 JUPITER. 라틴어의 불규칙 명사 중 하나로, 어간은 IOV-이다. Iuppiter 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12345격(주격-속격-여격-대격-탈격)을 순서대로 쓰면 IUPITER, IOVIS, IOVI, IOVEM, IOVE. 단수 주격 형태인 Iup(p)iter는 'Iu-'에 아버지라는 뜻의 'pater'가 결합한 것이다. (라틴어 계열 언어에선 강세가 들어가지 않는 단모음은 발음을 흘리는 경우가 99%) 'Iu-'와 'Iov-'는 모두 같은 뿌리에서 유래한 어간이다. 의미는 '신'이므로 결국 Iup(p)iter는 '신의 아버지' 혹은 '아버지 신' 정도의 의미가 된다. 그러면서 천상을 지배하는 신으로 알려진, 우라노스와 동일시되는 카일루스와도 동일시되었다고 한다. 우주의 주재자로써 만물을 주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제우스처럼 천둥과 번개를 지배하는 왕이고 법률과 정의를 상징했다. 로마 제국 내에서 최고신으로 존경받았고 고대 로마인들은 모든 것을 통솔하는 보호자로 생각했다. 그 영역은 천지와 인간 세계에 걸쳐 있다. [3]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 '디에우스'라고 불리는 신으로, 프로토게노이의 일원이자 제우스의 할아버지인 우라노스처럼 하늘 그 자체에 해당되는 신이자 곧, 하늘을 통치하는 주신이자 곧 최고신이며 창조신으로, 이 문서에 설명하고 있는 제우스의 기원격에 해당되는 신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4] 아문 신앙과 융합해 습합신이 되었다. 묘사할때는 제우스의 몸에 아문 라의 특징인 '숫양의 뿔과 귀'가 달린 모습으로 묘사한다. [5] 다만 토르는 제우스보다는 헤라클레스와 더 동일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로마인들은 토르 숭배를 두고 헤라클레스 숭배라고 여기기도 하였다. 한마디로 제우스 신격과 헤라클레스 특징들이 합쳐진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6] 초기에는 북유럽 신화에서의 최고신이었으며 어원 역시 제우스와 같다. [7] 오딘은 헤르메스와 더 동일시 여겨진다. [8] 여담으로, 페룬 슬라브 신화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태고적부터 존재해온 신들 중 하나인 스바로그와도 동일시되는 신이라는 것을 생각을 해보면, 스바로그와 동일시된다고 할 수가 있다. [9] 슬라브 신화에 등장하는 우주에서 최초로 나타난 창조신으로, 달리 데이보스,프라보그라고 칭해진다. 그리고, 이 로드(데이보스)는 인도 신화의 3주신 중 한명이자 창조신 브라흐마와도 동일시된다. [10] 여담으로, 아후라 마즈다는 인도 신화의 바루나와도 동일시되고 하는 신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제우스는 바루나와 동일시된다 볼 수 있다. [11] 여담으로, 엘은 크로노스와도 동일시된다. [12]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들 중 하나이자 농경을 관장하는 신으로, 프로토게노이 중 한 명이자 시간를 관장하는 같은 이름을 가진 신(크로노스)와 동일시되었다. 만물의 생성 소멸,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을 관장하고 나타내는 제왕이었고 시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불멸의 신이자 불사의 신이었고 모든 시작을 말끔히 없애버리는 시간으로 여겼다고 한다. [13] 제우스라고 하는 이름의 어원부터가 '하늘'을 뜻하는 디우스(dyeus)를 뜻한다. 다만, 아무리 이름부터가 그(제우스)가 하늘과 빛을 관장하는 신을 나타낸다고는 하나, 프로토게노이인 우라노스와 아이테르처럼 하늘와 동일시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14] '창공, 대지, 하늘, 그렇기에 제우스는 '모든 것' 이면서도 '모든 것' 위에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15] nomos. '법'으로도 번역할 수 있다. 그러나 nomos는 국법 뿐 아니라 종교적 법에도 쓰이기에, 박종현 교수는 종교적 문맥에서 nomos를 '율법'으로 번역한다. [16] dikaiosynē [17] philia. 다른 번역으로는 '우정' 혹은 '친애'로 옮길 수 있다. [18] 신화에서의 이미지 때문에 의아할 순 있지만, 호메로스나 헤시오도스 등 시인들이 전하는 헬라스 신화를 고대 헬라스인들이 믿었던 종교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시인들의 신화는 당대에도 "신들을 소재로 막장드라마를 쓴다"면서 동시대인에게 비판받았다. 즉, 시인들의 막장 드라마가 재미있고 문학적으로 아름다울 순 있어도, 당대 헬라스인들의 종교에서 제우스는 율법과 정의와 사랑의 신이었다. [19] 고대 그리스에서 독수리는 태양, 권위와 권력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20] 보통 아테나의 것으로 알려진 방패지만, 제우스의 것이라거나 물려줬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방패의 주인은 제우스이지만 그것을 관리하는 소임을 맡은 것이 아테나라고 하기도 한다. 아이기스 문서에서는 '가죽 방패'를 뜻하는 보통명사라 제우스의 방패 아이기스와 아테나의 방패 아이기스가 이름만 같은 다른 물건이라는 가설도 소개한다. [21] 정확히는 지중해의 전통. [22] '주피터'는 영어식 표기로 목성의 이명이기도 하다. 영어권에서는 활용형 Jov-에다가 어미 -e를 붙여 조우브(Jove)라고도 하는데, 어느 쪽이든 같은 신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등에는 이 표기로 나온다. 무지한 사람이 번역하면 같은 작품에서도 어디는 주피터랬다가 어디는 조우브로 표기가 꼬이는 대참사도 자주 보인다. [23] 다신교적인 면이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에서도 유일신적인 면모가 있어서 특히나 절대적이고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 힘은 물질계, 하늘, 지하세계를 포함한 모든 존재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광범위한 힘과 연관되어 있었고 제우스의 지배는 삶의 모든 측면으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이런 제우스조차도 어찌지 못하는 것은 오로지 모든 것을 다스릴 만큼, 전능한 힘을 지닌 운명이다. 즉, 제우스 자신 또한 운명에 종속된 셈이다. 다만, 신화상에서 메티스 다음으로 맞아들인 법과 질서,이치를 관장하는 여신인 테미스와의 사이에서 계절의 여신들인 호라이와 운명을 관장하는 3명의 여신들인 모이라이 자매들이 태어난 것을 해본다면 제우스가 존중하는 운명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제우스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가 있고 그 전능함을 조금도 제약하지 않는다고 볼 수가 있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는 어떻게 해서 제우스가 세계의 영원한 질서를 유지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한다. 그러면서 제우스는 우주 영역의 최고 중재자로써 모이라 혹은 아이사(aisa)라는 인류의 삶을 지배했던 질서와 무한한 운명의 원리들을 구현했다고 한다. [24] 이러한 점 때문에 제우스는 신과 인간의 일에 대한 최종적 판단과 중재자 역할을 맡았고 한번 제우스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되면은, 최소 개인에서 시작해 전체 문명의 운명을 형성 및 결정할 만큼의 결과를 불러왔다고 한다. 제우스의 결정은 정의와 질서라는 그리스의 이상을 반영한 최종결정과 같았다. [25] 즉, 제우스는 우주와 모든 만물(혹은 우주만물)를 관장한다. 그래서 제우스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일들과 모든 것들을 관할하고 주재했기에 지배 및 통치했다고 한다. 이렇다보니, 그의 통치 아래에 있는 만물들은 감히 제우스에게 대항할 수도, 거스를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26] 이러한 날씨를 조작하는 능력 덕택에 제우스은 자연세계를 형성했고 인간의 삶에 영향을 줄 수가 있었다고 한다. [27] 이 때문에 예언을 할 때, 천둥과 번개를 통해 사태의 전조를 알리거나, 꿈을 꾸게 하고 말소리를 들려주거나, 새들이 나는 모양을 통해 예언을 했고 폭풍과 강렬한 어둠을 만들고 구름을 열거나 하늘에서 비를 쏟아내거나 번개를 일으켰다. 이러한 점으로 모든 현상의 신으로 여겼다. [28] 달리 자연법칙 및 자연작용의 의인화로 여겼고 벼락은 제우스의 힘, 권위, 그리고 자연의 힘을 다스리는 능력을 상징했고 우주에 대한 지배력을 나타냈다. [29] 그래서 자신의 모습 또는 다른 것들의 형태와 현상을 변화시킬 수가 있었고(목소리 또한 변화가 가능했고 원소로도 변할 수 있었다)이러한 형태를 바꾸는 능력이야말로 제우스가 지닌 힘의 또다른 측면이라고 할 수가 있었고 눈에 띄지 않고 인간과 상호작용 하고 사건을 신중하게 관찰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가 있도록 하고 모든 것을 보고 아는 신으로써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는 이점을 제공했다고 한다. [30] 아내 중 한 명인 테미스가 신들의 질서를 상징한다면, 제우스는 우주의 질서를 상징한다고 할 수가 있다고 한다. 물리적인 것 뿐만이 아닌 도적적 세계가 지배하는 불변하고 조화로운 질서의 거대한 법칙을 나타낸다. [31] 그래서 스토이학파는 제우스를 우주의 질서를 의인화한 것으로 여겼고 세계의 군주이자 우주의 수호자로 받아들여졌고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에서 인간과 신들 사이의 질서를 지배 및 수호했고 물질세계와 정신세계의 질서 유지했다. 그리고 세계의 질서와 정의를 만들어내고 유지한 점에서 보자면, 세계 도덕 질서의 우두머리이자 원천격에 해당된다고 할 수가 있다. 우주의 모든 질서는 제우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여겼다. 우주의 질서를 관장하고 만든다는 점에서 달리 법과 질서의 신이라 할 수 있었다. [32] 이 때문에 제우스는 달리 과 질서, 정의 혹은 섭리, 명령을 상징 및 관장하는 신이 되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제우스는 왕권을 부여하고 인간들이 법을 잘 지키고, 신을 공경하며 정의롭게 살아가는지 직접 확인을 하고 만약 지키지 않을 시에는 직접 벌을 내리고 이를 인간 뿐만이 아닌 같은 신들에게도 행사했다고 한다. [33] 그래서 제우스는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의 신이 되는 셈이다. 이라이들에게도 세계의 지배와 통치에 필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있었으나, 제우스는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들이 정한 법칙을 존중해, 되도록이면 정해진 운명을 함부로 건드리지를 않았다고 한다. [34] 그렇다고 해서 제우스가 운명 위에 군림하는 존재인 건 아니고 운명의 해석자로 여기고 천칭을 사용해 인간 운명을 재보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어느 인간이 죽어야 할 운명에 놓여졌다면, 설령 유력한 신이 개입을 한다고 해도 자신이 사랑했던 리키아의 영웅 사르페돈 같이 비운을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한다. 운명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통해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것들을 알 수 있었다. [35] 이 때문에, 혈족이나 동향자, 같은 지역, 단체,직업을 지닌 이들도 제우스의 보호를 받았다고 한다. 이외에도 토지 재산, 생활용품, 여행자를 보호했다. [36] 그(제우스)의 대표적인 신탁소는 에피이오스 지방 도도네시에 존재했으나, 그 이외에도 각종 징조나 꿈 등을 통해 계시를 내렸다고 한다. [37] 어찌보면 제우스는 모든 것들을 알아내는 전지(全知)의 힘을 지녔다고 볼 수가 있는 셈으로 이 덕택에 맹세의 수호자이자 진실의 심판자가 되었고 거짓말을 하거나 맹세를 어긴 자들을 벌할 수 있었다. [38] 그렇기에, 제우스는 이방인이나 탄원자, 도망자 등을 보호하기도 했으며 이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을시, 법을 잘 지키지 않고, 신을 공경치 않고, 정의롭게 살아가지 않는 이들처럼 벌을 내렸다고 한다. [39] 이 때문에 트로이 전쟁에서 한쪽 편에 참여하기를 주저한 게 아닌가 하는 이들도 있다. [40]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신들은 제우스의 명령을 거역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신왕(神王)이니 만큼, 모든 신들을 통치, 소집, 감독할 만큼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41] 그 예로 제우스는 하늘, 날씨, 폭풍, 번개, 천둥, 바람, 구름은 물론 법, 질서, 정의, 명예, 왕족, 권력, 운명, 인류를의 신이었는데, 제우스는 이러한 속성들을 절대적으로 통제했고 삶의 다양한 측면에 힘, 권위, 영향력을 보였다. [42] 크레타섬에서 태양신으로도 숭배되었다고 한다. 제우스의 원형이 하늘를 신격화한 것이니 그리 이상힐 일도 아니고 태양은 그(제우스)의 눈이었다고 한다. [43] 아테네에서는 농작물과 추수의 신으로 숭배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번개는 질소 고정 효과를 일으켜 땅을 풍요롭게 하는 역할을 했기에, 다른 문화권에서도 번개의 신이 농업이나 풍요의 신을 겸하기도 했다. 북유럽 신화의 토르가 그 예. [44] 아버지인 크로노스가 영원을 나타내는 의미에서 시간의 신이라면 제우스는 변화하는 계절, 낮과 밤의 규칙적인 연속으로 규정 및 표시되는 시간의 신에 해당되었다. [45] 제우스의 존재가 곧 인간의 주위의 모든 것들이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우주적 에너지의 일부임을 상기시킨다. 언뜻 보면 인간이 작고 하찮게 느껴진다 해도 인간은 모든 우주의 큰 힘과 연결되었고 이러한 교훈은 길을 잃거나 혼자라고 느끼는 이들에게 결코 혼자가 아님을 상기시킨다. [46] 논문에 따르면, 세계를 다스리는 영혼의 이성과도 같은 것이라고 한다. [47] 논문에서 언급되길, 우주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정리하고 관리하고 다스리는 실질적인 통치자와도 같은 개념으로, 세계를 제작하는 3가지의 과정 중 두 가지 즉, "실천적 정신(=통치 원리로서의 세계이성)", "최종 제작자(=생산능력)"은 이 세계영혼의 부분이자 능력에 속하고 다른 개별적인 영혼들이 직접 일하는 것으로써 세계와 육체의 부분들을 돌본다면, 이 세계영혼은 행함이 없음을 다스리는 것으로써 세계와 육체 전체를 돌본다고 한다. 그러면서 데미우르고스로부터 세계를 제작하는 임무를 위임받았고 세계를 통치하고 다스리는 것에 집중하는 한편, 육체의 생산에도 관여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가 언급 및 주장한 '부동의 신적정신이 욕망과 사고의 대상으로써 세계를 움직인다'라는 것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주도한다고 한다. [48] 그러면서 프로토게노이 우라노스는 만물의 근원을, 크로노스는 세계영혼의 아버지이자 태양이라고 할 수가 있고 이 제우스는 포괄적인 에너지라 할 수가 있다고 한다. [49] 이것 말고도 세계의 영혼은 신적 로고스로 표현이 되고 우주를 유지시키는 힘으로 표현이 되고 인간의 영혼은 이러한 세계 영혼은 우주의 내재적 로고스의 실체 안에 참여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50] 처음이자 중간이자 에 해당되고 인간처럼 살아 있는 물질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 우주 세계 육체이자 곧 영혼이자 세계에 존재하는 질서 법칙 정신이자 곧 의지라고 한다. 스토아 철학에서는 가끔 이 '신'이라고 하는 존재를 비인격적인 존재로 상정하고, 보다 자주 최고지성으로 우주를 설계하고 다스리고 모든 부분을 합리적 목적에 맞게 조정하고 모든 것이 고결한 사람에게 득이 되도록 하는 섭리로 묘사가 된다고 한다. 원초적인 창조의 힘이자 곧 존재의 원인(혹은 제1원인)이며 모든 물질의 로고스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 찬가에서 제우스는 우주를 주재하는 신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51] 심지어 증기로 차 있는 천상도 이와 다를 바 없다고 한다. [52] 갖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영원한 법칙에 따라 자연을 지배하는 강력한 지도자에 해당되는 불사의 신들 중에서도 최고 존재였다고 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세계는 전적으로 이 제우스의 힘에 순종하고 제우스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제우스에게 봉사를 한다고 한다. 크고 작은 모든 것에 스며 있는 자연 정신을 인도하고 모든 존재와 몸속으로 섞여드는 우주 최고의 지배자이자 적절하면서도 확실하게 모든 것을 지배하는 법칙을 가졌다고 한한다. [53] 스스로의 관념의 내용을 통하여 사물을 형성시키고 세계에서 생기는 사건 전체를 형성시키는 것이라고 여겨진다고 한다. 세계의 법칙 혹은 예견 및 운명이라고도 한다. [54] 그러면서 이 로고스는 달리 '신' 혹은 그리고 제우스, 그리고 섭리, 자연, 신이라 불리우기도 하는 만물을 지배하는 원리이자 우주의 질서와 법칙으로, 모든 사물에 스며들고, 모든 것을 연결시키고 지휘하는 신성한 우주적인 지혜이자 위대하기 이를데 없는 우주의 지휘자이고 모든 것이 최선의 결과를 낳게 하는 요인이라고 한다. 만물이 유전하는 법칙이자 다양하게 변화하는 만물의 뒤에서 만물의 생성 소멸, 그리고 발전 변화를 이끌고 지배하는 세계 법칙(우주의 섭리)이자 곧 만물을 지배하는 세계의 이성이고 이 로고스 섭리 법칙에 의해 세계만물은 대립, 투쟁, 조화를 이루고, 근원에서 태어났다가 다시 돌아가는 것을 반복하고 모든 것이 변화하고 생성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세계에 질서를 부여하는 조화의 원리이자 곧 우주의 질서와 운행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주만물을 운영하는 원리이자 우주를 움직이는 원칙이며 곧, 우주 질서이자 법칙에 해당되는 우주만물의 근원(그래서 로고스는 존재 자체가 삼라만상이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근거라고 할 수가 있는 셈이다)이자 만물을 존재하는 씨앗이자 우주 전체를 창조와 지배하고 관장하고 다스리는 신의 섭리(일체의 현상, 변화, 존재이고 그리고 영혼 등을 관통하고 섭리하고 그렇기에 하나의 나뭇잎이 바람에 휘날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차적으로 순환되는 것, 인간이 살고 죽는 것이 이 로고스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이자 자연법칙이고 궁극적인 통일원리이자 세계의 이성 및 이성적 원리이고 모든 법칙의 근원격에 해당되는 위대란 정신이고 하늘의 이치이자 질서이며 곧 시작과 끝이라는 것이 없는 것이라고 한다. 만물은 이 로고스에 의해 영원토록 순환 변화를 하게 된다고 한다. 이 로고스는 세계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고 오로지 세계 내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인간 내부에 존재한다. [55] 또한, 이 로고스는 만물을 생성시키고 이(만물이 생성되는 것)을 지배하는 세계 법칙이기도 하지만, 모든 존재에 내재하는 생명의 힘이자 인도 신화의 유지신 비슈누처럼 우주를 유지시키는 역할도 맡고 질서를 바로잡기도 하고 모든 사물과 인간들은 전적으로 로고스의 통제하에 있기에 전적으로 사건들은 로고스에 행하는 바 그대로 일어난다고 한다. 거기에 만물을 관통하고 온 사유를 지배하고 다른 말로서도 옮겨질 수 없고 개념으로서 규정될 수가 없는 것이고 일체의 근원이면서도 초현상적인 존재이다. 자기동일성을 유지하면서 세계 내에서 자기표출을 할 경우 양극적 대립자의 현상으로써 모순, 대립, 긴장으로 나타나고 렇기에 로고스는 언제나 세계 내에서 대립함으로 나타난다. 세계를 구성하는 모든 현상과 변화들은 그 이면에 이 로고스를 두고 있는 즉 모든 현상과 변화들은 이 로고스가 작용함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거기에 존재자로써 세계를 구성하는 모든 현상과 변화들은 그 이면에 이 로고스를 두고 있고, 이 로고스가 작용함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존재자로써의 본질로 숨어있다보니, 생기하는 일체가 로고스를 인식하지도 못하고, 하물며 거역하는 것조차도 전적으로 이 로고스에 의하여 지배되고 감각으로써는 결코 감지되지도 포착되지 않는 무의미하고 공허한 것이고 이 세계 내의 모든 존재들은 로고스의 법칙에 의해 유지되고 전개되고 스토이철학에서는 이 로고스를 가리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원인'으로 이해했고 철학에서 이 로고스는 인과율, 즉 원인과 결과와 전제와 결론으로 묶이는 두 항 사이의 관계를 지배했고 로고스의 규칙적인 질서와 법칙에 의해 우주가 운행됨에 따라 모든 사건은 필연적인 인과율에 따라 일어나게 되고 미래 또한 예정되었고 그렇기에 이 세계는 필연적인 법칙에 의해 지배를 받으며 그러한 원리에 의해 구조화된 세계와도 같았다고 한다. 이 로고스는 우주를 지배할 뿐만 아니라 운명이고 모든 것을 합목적으로 형성하는 이성적인 섭리였고 로고스는 곧 '우주의 본질에 스며드는 운명의 본질'과도 같고 스토이 학파에서는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 역시 자연의 섭리요 곧 로고스에 따른 필연적인 길'로 여겼고 그렇기에 인간이 할 수가 있는 것은 주어진 운명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순응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여겼고 '로고스의 종자 및 분신(分身)이 세계 속에 꽉 차있고, 로고스가 세계 전체를 일관하여 합목적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자이 세계의 운명이고 신의 섭리로 여겼다고 한다. 원초적인 창조의 힘이자 모든 존재의 원인이라고 할 수가 있는 신이 곧 모든 물질의 로고스라고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이 뿐만이 아니라, 아직 실현되지 않은 무수한 가능성들을 품고 있을지도 모르는 신의 영역이었다고 한다. [56] 본래 스토이학파는 물질만이 세상을 구성하고 존재한다고 여겼다. [57] 스토이학파에서 말하는 우주론은 '제우스는 세계를 먹고 산다'였는데, 이는 우주는 우주를 생성 및 창조한 불에 의해 주기적으로 소멸과 부활(혹은 재생성)을 반복함을 의미한다. 이것 말고도 스토아철학은 물질로 파악되는 세계와 이를 움직이는 신성인 힘을 일치시켰으며(물질=세계=신적인 힘), 이는 곧 스토이학파는 자연만물과 신을 대립관계가 아니라 하나로 보는 범신론적 종교관을 가진 셈이다. [58] 그렇기에,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전능(全能)인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처럼 앞날을 내다볼 수가 없기에 자신을 파괴할 인물을 낳을 뻔했던 메티스와 결혼하게 되었고, 프로메테우스는 전지한다고 한들, 고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에 권력의 힘을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한다. [59] 달리 '세계'라고 칭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한다. [60] 해당 저서에서는 빅토르, 인빅투스, 오피툴루스, 임풀소르, 스타토르, 켄툼페다, 수피날리스, 티길루스, 알무스, 루미누스가 언급이 되는데, 그 이유는 제우스가 정복자이기에 빅토르고, 정복되지 않기에 인빅투스,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기에 오피툴루스, 재촉하는 능력을 지녔기에 임풀소르, 멈추게 하기에 스타토르이고 안정을 부여하기에 켄툼페다이고 넘어뜨리기 때문에 수피닐리스, 들보 재목처럼 세계를 지탱 및 유지시키기에 티길루스이고 만물을 양육하기에 알무스로 불리는 것이라고 한다. [61] 저서에는 만물은 이 페쿠니아에게 귀속된다고 한다. [62] 그러면서도 세계 전체가 곧 제우스(유피테르)의 것이 된다고 한다. [63] 애초에 세계는 하나이고 그 하나 안에 만물이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64] 그 예시로 '주신들 중 한명이자 모든 파종하는 일을 관장하는' 사투르누스와 '생성되 사물에 대한 책임을 진 신으로 생성의 권능'을 지녔다고 언급되는 게니우스가 그 예로, 그렇기에 사투르누스와 게니우스가 누구인지 설명할때 제우스와 동일하게 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사투르누스의 경우, 발테리우스 소라누스의 시구에서 '제우스가 곧 세상이고 그(제우스)가 자신으로부터 모든 종자를 방출해 그것들을 자기 안으로 받아들인다'라는 사실이 입증됨에 따라 제우스는 파종하는 일을 관장해야 하는 결론이 나온 것이고 게니우스인 경우, '아버지이자 어머니인 전능한 제우스'라고 언급된 세계를 다른 누구 이러한 권능을 지녔다고 믿고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장소에서 게니우스가 모든 사람의 이성적 영혼이자 개인 안에 별도로 존재하나 세계에 상응하는 영혼이 신이 될 경우, 마침 동일한 입장, 즉 세계의 영혼은 사실상 보편적인 게니우스로 간주될 수가 있는 입장으로 되돌아가고 그렇기에 이는 곧 제우스가 되는데, 모든 게니우스가 신이고 모든 인간의 영혼이 게니우스이면 이는 곧 모든 인간의 영혼은 신이라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65] '나타내는 자' 혹은 '광채'라는 의미를 가진 존재로, 세계를 빛나게 하고 만들어내는 창조신으로써의 면모를 나타낸다고 한다. 그러면서 파네스는 히에로뉘모스 신화에서 '판(모든 것을 뜻하는 요어로, 헬레니즘기 이후로 '모든 우주'의 신으로 여겼다고 한다), 오르픽 찬가에서는 프리아포스, 안타우게스로 불린다고 한다. [66] 프로토고노스, 메티스(세계를 창조하는데 필요한 지혜 및 지배에 필요한 실천적 지혜를 뜻한다), 에리케피이오스(권력을 상징하는 지배권), 에로스(생성과 구성), 브로미오스다. 이러한 프로토고노스의 여려 이름이 지닌 뜻을 본다면, 데르베니 파피루스에서 제우스가 프로토고노스를 흡수한 것은 곧 생동하는 모든 힘과 조상인프로토고노스의 힘과 지혜를 모조리 자신의 것으로 하고 모든 존재들의 왕이자 세계를 재조직이 가능한 1인자가 된 것임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67] 이 과정에서 원소, 신, 과거에 태어난 모든 것 혹은 앞으로 일어날 모든 것들을 포함한 전체 우주가 통합되고, 세계만물과 모든 신들을 몸 속에 품게 되어 유일한 존재가 되고, 이를 통해 제우스는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태어난 존재이자 최초의 존재이며 모든 것들의 시초이자 중간이며 끝인 존재가 되었다. 이러한 재창조를 통해 아프로디테,하르모니아(조화),페이토(설득)이 맨 먼저 태어났다고 전한다. 여기에서 아프로디테가 먼저 태어난 것의 의미는 에로스와 유사하게 만물탄생의 원동력을 상징하는 거와도 같다. 아프로디테와 하르모니아, 페이토 이들 셋이 상징하는 의미는 만물의 균형과 만물을 서로 근접시켜 조화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한 추상적인 힘을 뜻한다고 한다. 그 후, 세계의 물리적인 형태, 즉 땅(가이아), 우라노스(하늘), 오케아노스(세계를 감싸는 거대한 강), 아켈로오스(물), 셀레네(달)이 나타났다. 여담으로, 파네스는 어둠, 하늘, 땅 등 자연을 구성하는 수많은 신들 창조하고 이 세계를 만들어낸, 최초의 우주를 주관하는 신이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제우스는 이 파네스를 삼킴으로써 강한 힘을 얻게 되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68] 제우스란 이름의 어원을 따지면 '신(神)'이다. [69] 위에서 설명했듯, Iovis pater의 축약형이므로 신격의 이름은 요위스(Iovis). [70] 기원전 6000~4000년대로 추정, 인도유럽어족의 분화는 기원전 4000년대. [71] 정확히는 '어둠의 정령'이고, 조로아스터교에서의 절대악은 앙그라 마이뉴이다. [72] 힌두교를 거쳐 불교에 이르러 아수라(阿修羅)로 변화. [73] 사실 인도신화와 이란신화에서만 그 둘을 구분하기 때문에 원래 Asa(Asura)라는 단어와 dhyeus(Deva)라는 단어가 무슨 관계인지 단정할 수 있는 학설은 부재하다. [74] 단, 북유럽 신화 속 바나 신족(바니르 신족)은 Deva/Daeva와 관련이 없다. [75] 크로노스가 제우스를 제외한 다른 자식들이라는 자식들을 죄다 삼킨 것이 시간이라고 하는 개념이자 을 우주와 삼라만상를 지배할 만큼 위대한 것을 뜻한다. 그러면서 시간이라고 하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자 곧 끝이나 다름이 없다고 한다. [76] 돌의 이름을 옴파로스라 한다. [77] 아기였을 때부터 힘이 장사였던 제우스가 실수로 아말테아의 뿔을 부러뜨려서 풍요의 뿔 코르누코피아가 되었다는 전승이 있다. [78] 다른 설로 구토제를 준 신이 여신 메티스라고도 한다. [79] 태어난 모든 것들을 소멸시켜버리고 삼라만상을 지배할 만큼 위대하고도 강한 힘이자 개념 시간 제우스를 비롯한 6남매 전원이 극복했음을 상징한다. [80] 지금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신들의 거처가 되는 장소이자 사령부. [81] 아무리 제우스 편에 오케아노스와 그의 자식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더라도 나머지 1세대 티탄들이 약했을 리 없었으니 불리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82] 퀴클롭스들은 보답으로 무기를 제작해 주었는데 일부 판본에는 헤파이스토스를 가르친 스승이 이 퀴클롭스 삼형제라는 말도 있다. 헤카톤케이레스는 수많은 팔들을 이용해서 티탄 신들에게 크기가 산만큼 큰 돌덩이를 던졌다고 하는데, 그 수가 얼마나 많았는지 하늘이 어두워졌다. [83] 즉 전쟁에서 제우스 편의 노력으로 이겼다고만 볼수 없다. [84] 제우스가 이 티탄들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것의 의미는 우주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했음을 뜻한다고 한다. 올베르트 에코, 리카르도 페드리가의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라는 저서에서 따르면, 제우스가 티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결과적으로 흔히 알려진 것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 주신(主神)이자 하늘의 주인이 될 수가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우스의 뛰어난 정치적 수완 덕택이었다고 하는데, 티탄들과의 전투가 시작되기 전, 제우스는 사전에 미리 모든 신들에게 각자의 몫을 나누어주고 동참하는 신들에게는 상을 주고, 아버지이자 선대 주신(主神)이엇던 크로노스가 몇몇 신들에게도 빼앗겼던 영예를 되돌려주겠다고 약조(약속)했다고 한다. 티탄에게 승리한 후, 자신이했던 약속을 지키고 가장 맨 먼저 정의롭지 못한 여에의 재분배를 바로 잡았고 이러한 과정에서 메티스 테미스의 존재 덕택에 영예를 재분배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85] 그 외에 아테나의 어머니인 메티스를 첫 번째 아내로 보기도 하고 아폴론 아르테미스의 어머니인 레토, 헤르메스의 어머니인 마이아 등을 비롯하여 아내로 여겨지는 여신은 많다. 자식 또한 많은데 이상하게 헤라가 낳은 자식들은 유독 푸대접받는다. 에일레이튀이아는 비중이 없으니 그렇다 쳐도 아레스가 미움받는 건 다 알 것이고, 헤파이스토스는 실컷 부려먹으면서도 부부 싸움(원인은 당연히 제우스의 바람)에서 헤라 편을 들었다고 집어 던지지를 않나, 헤베는 신들에게 넥타르를 따라주는 시종 역할이다. 가장 미워하는 아들인 아레스는 폭력적이고 불필요한 싸움을 일으켜서 싫어한다. 무엇보다 제우스가 드물게 올림포스에서 지상계로 내려올 때면 같이 따라오는 신은 거의 아폴론 아니면 헤르메스다. 특히 아폴론은 미남에다가 강하면서도 싸움은 이복형인 아레스와 달리 명분이 있지 않고서는 잘 하지 않는 편이고 태양신, 음악의 신 등 폼나는 자리도 맡고 있어서 사실상 제우스의 왕세자에 가까운 모습이다. [86] 신들의 왕이지만 한 배에서 나온 이 형제자매 다섯은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묘사가 나온다. 이 5명도 제우스와 싸우면 지겠지만 포세이돈과 하데스는 일단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아내인 헤라에게 역관광을 당하기도 한다. 다만, 데메테르의 경우는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3형제한테 제대로 빅엿을 먹는다. 제우스가 덮쳐서 딸인 페르세포네를 낳았더니 제우스의 방관 아래 하데스가 딸을 납치해 지하 세계의 왕비로 만들었으며 딸을 찾다 실의에 빠져 있는 모습을 발견한 포세이돈한테 강간당했다. 결국 제대로 화가 난 데메테르는 크게 분노하여 땅 전역에 가뭄을 일으켰고 세상은 발칵 뒤집히고 만다. 한참의 협상 끝에 결론적으로 페르세포네를 돌려받는다. 하지만 지하 세계의 음식( 석류)을 먹어 4달을 강제로 하데스한테 보내야 했다. [87] 전부 혼자 다스리기보단 구역을 나누어서 저주를 피하긴 한다. [88] 가이아의 입장에서 분노할 만한게 자식들을 두려워 하여 자식들을 타르타로스에 감금한 우라노스, 동생들을 구해주지 않거나 다시 가두거나 동생들을 배신한 크로노스와 기꺼이 도와주고 밀어줬더니 큰아버지들과 사촌형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두어버린 제우스 이렇게 3대에 걸친 패륜이 가이아의 입장으로 보면 이 3대가 가이아의 자식들에게 고통을 주었기 때문에 분노하고 그들이 가이아에게 100% 잘못을 한 셈. [89] 매라는 이야기도 있다. [90] 딸 아르테미스가 실제 쥐의 포식자인 고양이로 변신한 걸 감안하면 아이러니한 일. [91] 이집트 신화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해석으로 제우스의 변신은 숫양 머리를 한 최고신 아문을 가리키고 헤라는 이시스, 헤파이스토스는 아피스, 헤르메스는 따오기 머리를 한 지혜의 신 토트를 뜻한다. [92] 전승에 따라서는 이걸 먹은 바람에 힘이 약해져서 제우스에게 패배했다고도 한다. [93] 신들, 특히 제우스는 말 네 마리가 달린 전차를 탄다고 믿었다. [94] Keith Hopkins, Christian Number and Its Implications, 204-206. [95] Rodney Stark, Rise of Christianity: A Sociologist Reconsiders History, 5-7. [96] 이아손. 즉 희랍식 이름이다. [97] 헬레니스모스, 곧 헬레니즘의 본래 의미는 '동서문화의 융합'이 아니라 '헬라스화(化)''이다. Liddell-Scott 사전은 헬레니스모스를 'a imitaion of Greeks', 'use of a pure Greek style and idiom', 'use of the koinē'로 정의한다. [98] 다만, 기원후 1세기 이후에도 민간에선 그리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었고 적어도 5세기까지는 제우스 신앙을 비롯한 그리스 신화를 믿는 사람들이 남아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유명한 프시케 신화도 기원 후 2세기 로마 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고. [99] 좀 더 과격하게는 '날조된 신화'라고 표현한다. [100] 달리 본다면, 우주만물은 주신의 힘과 질서의 정의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있고 우주에 주신의 힘과 질서의 정의가 미치지 않는 영역은 존재치 않는 것을 상징하는 요소로 볼 수가 있다. [101] 12표법에서 자식을 노예로 팔 수 있는 가부장의 권한을 보장하는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다. [102] 백 개의 용 머리에 상체는 사람 허벅지 아래로는 뱀의 형상 [103] 제우스- 티폰(그리스) 테슈브-일루얀카(히타이트)외에도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같은 이른바 오리엔트 출신의 주요 신들은 이런 거대한 괴룡들은 물리치거나 대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르두크- 티아마트(바벨론) 바알-로탄(가나안) 세트-아페피( 아포피스, 이집트) 인드라- 브리트라(인도) 아폴론- 피톤( 리디아) 야훼-레비아탄(히브리/페니키아) [104] 어머니 레아와 딸 페르세포네는 오르페우스교 한정이다. [105] 외할아버지가 아레스이고 아버지 카드모스가 제우스와 이오의 고손자다 [106] 오빠인 카드모스와 마찬가지로 이오의 고손자다 [107] 아버지 테스티오스가 아레스와 데모니케의 아들이고 데모니케는 아폴론의 고손녀다. [108] 페르세우스의 아들 엘렉트리온이 조카 아낙소와 결혼하여 낳은 딸이다. [109] 아버지 아크리시오스는 이오의 후손이고 어머니 에우리디케는 제우스와 플레이아데스 타이게테의 아들 라케다이몬의 딸이다. [110] 프로메테우스는 이 예언을 오랫동안 참아왔지만 헤라클레스로 인해 해방되자 하늘에 대고 들려주었다. [111] 님프라고 나오기도 하는데, 그리스 신화에서 님프는 신보다는 끗발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인간과는 격이 다른 준신 정도로 여겼다. [112] 프티아의 왕. 제우스와 아이기나의 아들 아이아코스의 아들이다. [113] 실제로 제우스와 포세이돈이 서로 테티스 차지하겠다며 기싸움하여 충돌할 뻔한 적이 있었다. [114] 옆동네인 북유럽 신화에서 신의 적인 요툰조차 아프로디테와 마찬가지인 미의 여신인 프레이야를 어떻게든 차지하려고 온갓 신들과 분쟁을 일으킨 것을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정작 프레이야 남편이 제우스 격인 오딘이라는 추측이 있어서 아이러니 한 편이지만 [115] 고대 그리스의 가치관으로는 신분과 인격, 능력, 미모는 별개의 가치가 아니라 '좋음(kalos)'이라는 하나의 가치였다. 즉, 지체 높은 왕이나 귀족일수록 능력도 좋고, 사람됨(단 현대식의 인격자가 아니라 마초에 가깝다)도 좋고 외모도 출중한 게 당연하게 인식되었다. 그래서 제우스가 손대는 여인들이 하나같이 미녀인 공주님 혹은 여신들인 것이다. [116] 예를 들면 아들 폴리데우케스가 이다스에게 이부 형 카스토르를 잃고 다치자 벼락을 날려 이다스를 죽인 일. 그리고 헤라클레스를 괴롭힌 헤라에게 족쇄를 채우고 공중에 매다는 형벌을 내렸지만, 헤파이스토스가 헤라를 옹호하자 지상으로 던져 버렸다. 반면 미노스를 끓는 물에 삶아 죽인 다이달로스는 제우스에게 복수당했다는 언급이 없다. [117] 제우스가 진심으로 아끼고 신임하는 딸은 올림포스 12신의 일원인 아테나 아르테미스 둘뿐이다. [118] 아버지에게 구해달라고 울부짖는 알키페의 외침을 듣고 바로 강림해서 할리로티오스를 쳐죽인 아레스와 매우 대조적이다. [119] 여기서 친정이란 헤라를 키워준 양부모인 오케아노스 테티스를 말한다. [120] 물론 제우스와 테미스의 자식들은 다른 신의 자식이란 전승도 있으며 모이라이의 경우는 운명을 관장하기 때문에 12신 못지 않게 중요한 신들이다. 신화다 보니 기록이 혼재된 전형적인 사례. [121] 어디서나 스스로 미륵임을 외친 궁예나 천제와 하백의 자손을 자처한 추모처럼 족보에 신을 밀어넣거나 하는 식. [122] 당장 그리스 신화에서 손 꼽히는 명문가인 페르세우스 왕조, 아트레이드, 트로이 왕조, 아이아키다이는 제우스의 아들들이 시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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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제우스의 구애 및 불륜 목록

※ 겁탈했거나 납치했다면 (★) 표시.
※ 구애에 실패했다면 (☆) 표시.
※ 비극으로 이어졌다면 (●) 표시.
여자 비고 자녀
정실 부인
메티스 오케아노스의 딸 아테나
제우스의 첫 번째 아내
테미스 티탄 아스트라이아
제우스의 두 번째 아내 모이라이
모이라이 목록
클로토, 라케시스, 아트로포스
율법의 여신 호라이
호라이 목록
첫 번째 그룹: 탈로, 아욱소, 카르포
두 번째 그룹: 에우노미아, 디케, 에이레네
세 번째 그룹: 페루사, 에우포리에, 오르토시에, 아디키아
님파이 테메이데스
헤라 제우스의 아내이자 누이 헤파이스토스
아레스
에일레이튀이아
안겔로스
에니오
에리스
헤베
여신
레아[123] 티탄 페르세포네
제우스의 어머니
데메테르 농업의 여신 페르세포네
제우스의 누이
아스테리아☆● 티탄 -
페르세스의 아내
레토의 자매
아프로디테 사랑의 여신 -
디오네 티탄 아프로디테[124]
에우뤼노메 오케아노스의 딸 카리테스
카리테스 목록
아글라이아, 에우프로쉬네, 탈리아
가이아 대지의 여신 아그디스티스[125]
제우스의 할머니 마네스
칼리오페 무사이 여신 중 첫째 코뤼반테스
서사시의 여신
제우스와 므네모쉬네의 딸
레토 티탄 아폴론
코이오스 포이베의 딸 아르테미스
므네모쉬네 티탄 무사이
무사이 목록
칼리오페, 클레이오, 에우테르페, 탈리아, 멜포메네, 테르프시코레, 에라토, 폴뤼휨니아, 우라니아
기억의 여신
네메시스 복수의 여신 헬레네
페르세포네[126] 명계의 왕 자그레우스
의 여신
제우스와 데메테르의 딸 멜리노에
하데스의 아내
셀레네 의 여신 헤르사
판디아
네메아
스튁스 명계의 스틱스 강의 여신 페르포에스
님프
마이아 플레이아데스 중 한 명 헤르메스
테티스[127] 네레이드 님프 -
아킬레우스의 어머니
아이기나★ 님프 아이아코스
강의 신 아소포스의 딸
아익스★ 님프 아이기판
의 아내
보리테네스의 딸★ 님프 타르기타우스
엘렉트라 플레이아데스 중 한 명 다르다노스[128]
에마티온
이아시온
하르모니아
히말리아★ 로데스 섬의 님프 스파르타이오스
키토스
크로니오스
호라★ 님프 콜락세스
이오 아르골리스의 님프 에파포스
칼리로에★ 아카르나니아의 님프 -
보에티스★ 님프 아이기판
카르메★ 크레타 섬의 님프 브리토마르티스
오트레이스★ 님프 멜리테우스
플루토★ 님프 탄탈로스
시노페☆★ 님프 -
지혜로 제우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유일한 여자.[129]
타위게테[130] 플레이아데스 중 한 명 라케다이몬[131]
탈레이아★● 시킬리아의 님프 쌍둥이 팔리코이
??? 아프리카의 님프 이아르바스
??? 님프 메가로스
인간
알크메네★ 암피트뤼온의 아내 헤라클레스
미케네의 왕녀
페르세우스의 손녀
안티오페[132] 테베의 왕녀 암피온[133]
제토스
다나에 아르고스의 왕녀 페르세우스
디아★ 테살리아의 왕비 페이리토스
익시온의 아내
엘라레★ 오르코메노스의 왕녀 티튀오스
에우로페 페니키아의 왕녀 미노스
사르페돈
라다만티스[134]
칼리스토★● 아르카디아의 왕녀[135] 아르카스[136]
유명한 곰 이야기의 주인공
칼리케★ 엘리스의 왕비 엔디미온
아이틀리오스 왕의 아내 아이틀리오스[137]
카시오페이아[138] 크레타의 왕녀 아팀니오스
라미아★● 리비아의 여왕 시빌라 헤로필레
아케일로스
라오다메이아[139] 리키아의 왕녀 사르페돈[140]
벨레로폰과 필로노에의 딸
레다 스파르타의 왕비 폴뤼데우케스[141]
헬레네
리시토에 ? 헤라클레스[142]
니오베[143][144] 아르골리스의 왕녀 아르고스
펠라스고스
올림피아스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드로스 3세
퓌라★ 데우칼리온 왕의 아내 헬렌[145]
바로 밑에 세 왕녀들의 어머니
판도라★ 헬레네스의 왕녀[146] 라티노스
그라이코스
프로토게네이아★ 헬레네스의 왕녀 아이톨로스
아이틀리오스
오포스
티이아★ 헬레네스의 왕녀 마그네스
마케돈
프티아★ 아카이아의 소녀 -
세멜레 테베의 왕녀 디오뉘소스
카드모스 하르모니아의 딸
신통기에선 제우스의 아내들에 대한 첫 언급으로 7명을 말하는데, 순서대로 말하면 메티스, 테미스, 에우뤼노메, 데메테르, 므네모쉬네, 레토 그리고 헤라다. 표를 보면 이 중에서 3명만 정실부인으로 올랐는데 헤시오도스가 여신들과 제우스의 결합을 설명할 때 메티스와 테미스, 헤라는 결혼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했고 나머지는 그냥 제우스가 열망했거나 여신들이 제우스의 자식을 낳아주었다는 식으로 언급된다. 일단 이름이라도 알려진 이들이 59명이나 되는데 상당수가 신, 왕비, 왕녀같은 고귀한 신분이라는 것. 그리스 각 지역에서 자신들이 모시는 조상이나 신들의 격을 높이기 위해 기원을 최고신 제우스까지 소급한 결과물로 볼 수도 있다.

파일:제우스여자.jpg

유명한 인물들로 추려서 정리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 홍은영이 그림을 그린 구판) 및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버전. 참고로 라미아로 나오는 뱀 괴물은 사실 델퓌네다. 원작에는 안 나와서 대체한 듯.

또한, 본래 제우스는 비, 바람, 번개, 천둥과 같은 기후 및 기상현상을 주관하는 신이었으나, 정실이라고 할 수가 있는 메티스, 테미스, 헤라를 비롯한 여려 여신들과 결합하는 것이 제우스가 지닌 능력을 강화 및 키우는 과정과도 같은 것이라고 한다.[147]

7. 능력

7.1. 권능 / 전투력

보통 접하는 제우스의 모습은 늘 헤라에게 갈굼당하거나 도망다니는 등의 모습인지라 대중들의 '제우스의 강함'에 대한 인식은 별로 좋지 않다. 그리고 크로노스 티폰에게도 전투력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 현대 창작물에서는 뭔가 천둥의 신, 왕권의 신, 하늘의 신이라는 명칭에 뭔가 못 미치는 전투력을 보이는 경우가 잦다.

티타노마키아 당시 아틀라스를 제외한 2세대 티탄들은 어찌저찌 이길지는 몰라도 제우스가 아무리 신들의 왕일 지라도 크로노스를 포함한 1세대 최초의 신들은 이길 가능성이 없었다.[148]

그래도 신들의 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상, 자신이든 모티브를 따오든 상당히 엄청난 존재로 그려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헤라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아폴론, 포세이돈, 아테나와 같이 제우스에 대해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을 때는 천지의 사이에 매달아 놓았다는 신화가 있는 걸로 볼 때 제우스는 절대 헤라보다 약하지 않다. 헤라에게 허구한 날 갈굼당하는 것도 바람피우는 것을 걸려서 바가지가 긁혔다는 거지, 헤라에게 진짜 힘으로 얻어터진 적은 한 번도 없다.

제우스가 바람피운 게 걸리면 무조건 눈치를 보는 건 헤라가 가정과 신성한 결혼 생활의 수호신이기 때문이다. 즉, 바람을 피우는 건 헤라가 신으로서 관장하는 영역을 침범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걸 뒤집어 말하면 헤라가 자신이 주관하는 영역을 제우스가 아주 밥 먹듯이 무시하고 다녀도 고작 바가지 긁는 정도로 끝낸다는 것이니, 힘으로는 아예 상대도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헤라가 전투력으로 부각되는 신도 아니고, 신들의 왕이자 수틀리면 상대가 포세이돈이라도[149] 그냥 힘으로 밀어붙이는 독재자인 제우스에게 헤라는 비교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 기간토마키아 때는 아들인 헤라클레스가 더 활약하긴 하지만, 이미 '인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는 예언이 떨어진 상태일뿐더러 기간토마키아가 신화의 시계열에서 볼 때 상당히 이질적인 사건이므로 동일선상에 놓고 이해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초기 서사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등에서 제우스가 올림포스에 사는 모든 신들을 합친 것보다 강하다고 한다.
자, 신들이여! 한 번 시험해보시오. 모두들 알도록.
그대들은 황금 밧줄을 하늘에 매달아놓고
남신이든 여신이든 모두 매달려보시오.
하지만 아무리 용을 써도 그대들은 최고의 조언자인 이 제우스를
하늘에서 들판으로 끌어내리지 못할 것이오.
그러나 내가 마음먹고 그대들처럼 끌어당기려 한다면,
대지와 바다와 함께 그대들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오.
그러고 나서 내가 그 밧줄을 올륌포스 꼭대기에 매어놓으면
이번에는 모든 것이 공중에 매달리게 될 것이오.
그만큼 나는 모든 신들과 인간들을 능가하오.
▶ 『 일리아스』, 천병희 역, 도서출판 숲, p.230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우스가 스스로 "야, 너네들이 좀 아니꼽다고 덤빌 거냐? 나 이만큼 세다"라고 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제우스는 자신이 모든 신들을 합친 것 이상으로 강력하다고 말했는데, 자빡성 발언처럼 들리는 이말에 그 직전까지 마구 반항하던 신들이 더 이상 날뛰지 못한 것을 보면 이 말이 정말 사실이거나, 최소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강력한 것은 확실하다.

다만 '올림포스에 안 사는' 신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당장 같은 항렬의 '크로노스의 아들' 포세이돈과 하데스는 들어가지 않는다. 물론 일리아스에서 제우스가 포세이돈과 싸우게 된다면 자신도 좀 고생을 해야 할 거라고 얘기하긴 하지만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고, 그 '고생 좀 해야할 만한 상대'인 포세이돈조차 제우스가 진정으로 명령하자 힘으로 불만을 잠재우려는 그의 태도를 불평하면서도 따를 수밖에 없긴 했지만.[150] 또한 자연의 섭리를 관장하거나 섭리인 태초신 이상급 신들의 눈치를 보는 경우도 많은데, 제우스도 이들을 상대로는 고생했고 물러나야 할 때가 있다.[151] 그리스 신화 전반 내에 큰 비중을 차지한 제우스와 가이아의 대립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닉스의 후계들은 제우스가 제일 맥을 못 춘다. 올림포스 신들을 제외한 다른 가이아의 후손들에겐 아무리 그들의 권능의 영역이더라도 제우스가 결단하면 그대로 강행했다.[152] 그런데 휘프노스를 뺀 닉스의 자식들은 아예 소개부터가 제우스보다 강력하거나 권위 있는 신들이다. 대표적으로 숙명의 신 모로스, 정의와 보복의 여신 네메시스, 죽음의 신 타나토스, 운명의 여신들인 모이라이 등이 그렇다. 그러나 왕이라는 타이틀은 그냥 있는 게 아니라서, 제우스의 뜻은 이 신들의 뜻과 항상 동일하다. 애초에 고대 그리스에서 신들의 왕으로서 숭배받는 신이 제우스였으니, 위상이 결코 낮다 할 수 없다.

올림포스에서는 가장 강력한 축에 들어가는 신 헤라 아테나[153]가 그의 명령을 어기고 트로이 전쟁에 출격하려 하자 하지 말라는데도 말을 안 듣자 둘 다 박살내고 영원히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해주겠다는 협박을 하여 헤라와 아테나를 멈추게 했다.

다른 신들을 이집트로 달아나게 만들었다는 티폰에게 한 번은 패배했으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한 것도 그의 강함을 입증하는 일화이다. 단, 재대결 당시 티폰은 운명의 세 여신에게 받은 열매(혹은 인간의 평범한 음식)를 먹고 쇠약해진 상태였다.

잡다한 능력으로 테이레시아스에게 예언하는 능력을 내려준것이 제우스이며, 다른 그리스 신들이 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거긴하지만 제우스도 불사의 몸이라서 아테나 탄생 일화때 도끼에 머리가 쪼개졌음에도 그 후로 죽었다거나 목숨이 위태로워졌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없으며, 세멜레가 그의 진정한 모습을 봤다가 사망했다거나, 앉아서 고갯짓만으로 땅, 바다, 별을 진동시킨[154] 등의 일화가 있다.

제우스를 능가하는 힘을 가지고 태어나 제우스를 몰아내고 세상을 지배했을 운명을 가졌을 존재는 딱 둘이었는데, 둘 다 태어나지 못했다. 하나는 메티스가 낳았을 제우스의 아들로, 가이아가 메티스의 아들이 제우스를 몰아낼 것이라고 예언하자 메티스를 통째로 집어삼켰다가 딸인 아테나가 머리에서 나왔다. 또 다른 하나는 테티스가 낳았을 제우스의 아들로, 프로메테우스가 테티스의 아들은 그 아버지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언하자 자식이 뛰어넘어도 괜찮을 것 같은 인간인 펠레우스와 결혼시켰다.

그리스 신화의 세계관상 태고적부터 존재했던, 정말로 권능이 초월적인 신 정도가 아닌 이상은 신조차도 운명 앞에서는 무력한 존재임에도 그래도 제우스 정도 되면 이미 정해진 운명을 거스를 수 있다. 헥토르와 아킬레우스의 마지막 결전 때 이를 관전하던 제우스가 운명을 바꿔서라도 헥토르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려고 한 점을 보아 작은 운명 정도는 바꿀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주변의 만류로 그만둔 것을 보아 이 정도도 권능이 운명에 있지 않은 제우스에게 부담스러운 행위인 듯하다. 그러나 운명과 제우스 중 누가 우위에 있느냐는 의미없는 질문으로, 운명의 뜻이 곧 제우스의 뜻이고 항상 일치하기 때문.[155][156]

7.2. 무기

번개, 벼락 혹은 벼락을 이용하는 무기. 이 무기의 이름은 아스트라페 케라우노스이며 둘 모두 그리스어로 '번개'를 의미하는 명사이다.[157] 또한, 신들의 계보에서 티타노마키아 전투중에 제우스가 티탄들에게 내리친 번개의 위력을 묘사하거늘 전체 공간에 넘쳐, 티탄들조차 순식간에 시력을 빼앗겼고 천둥의 위력은 숲을 휩쓸고 대지와 오케아노스 바다를 끓어오르게 만들만큼 상상을 초월하였고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불길이 신성한 공기에 도달하였고 이윽고 열기가 카오스에게 조차 도달하여 (강력한 티탄들도 멀게하는 번개의 섬광에도 멀쩡한 카오스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니 하늘 대지의 충돌을 보는듯했다고 한다.[158][159] 그야말로 그리스 신화의 우주를 휩쓸어버린 셈인데 어떻게 보면, 제우스가 사용하는 번개는 전 우주를 파괴 및 불태울만할 만한 힘을 지닌 것이다.

이 무기의 용도는 대상들에게 번개를 한 방씩 던져 공포감을 주거나 본보기로 죽이는 것이다. 이 항목 상단이나 퀴클롭스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제우스의 번개는 퀴클롭스의 작품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죽은 자를 되살린 아스클레피오스와 그에게서 살아난 히폴리토스가 제우스의 번개에 죽자[160] 그 아버지인 아폴론이 퀴클롭스를 죽이고 유형살이를 한 일화도 있다.[161]

위의 다수설과는 상충되지만, 이 번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황당한 이야기도 있다. 제우스는 티탄족과의 싸움에서 매우 고전했다. 이 무렵 아프로디테가 태어났고 제우스는 신들에게 저 빌어먹을 티탄족을 때려부술 무기를 만들어주는 자에게 상으로 아프로디테를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제우스의 아들 헤파이스토스가 모종의 무기를 만들었고 제우스는 그 무기로 티탄족들을 다 때려눕혔다. 그것이 번개였다. 결국 약속대로 아프로디테는 헤파이스토스의 아내가 되었다.[162][163]

살모네우스라는 작자가 자신도 제우스와 똑같다며 제우스 대신 자신을 숭배하라 명령한 다음 제우스 흉내를 낸답시고 강철 다리 놋쇠로 만든 마차를 달리게 하여 천둥과 비슷한 소리를 내게 하고,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나뭇가지에 불을 붙인 뒤 떨어뜨리며 번개라 했다. 제우스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살모네우스에게 자신이 가진 진짜 번개들 중 제일 작고 제일 약한 것 하나를 떨어뜨려 살모네우스와 그의 나라를 통째로 몰살시켰다. 살모네우스 일화는 그리스 신화에 몇 없는 코미디이다.

8. 기타

  • 주신이기 때문에 섭리를 거스르는 행위(죽은 자를 되살린다든가)를 행하면 엄하게 처벌한다. 또한 약속을 중시하고 거짓말을 굉장히 싫어한다. 워낙 진실되기에 자신이 바람핀 것을 당당히 밝히는 장면도 있다. 스틱스 강을 걸고 하는 맹세는 신들도 번복하지 못하는데 자신도 이를 엄격히 지킨다.[164][165]
  • 섭리를 관장하는 주신[166]으로서 접대의 관습을 관장하는 역할도 했다.[167]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고대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고대 그리스에서는 손님을 맞으면 해치지 않고 잘 모시는 것을 덕목으로 생각하여, 이를 어기는 것은 최고신 제우스를 모독하는 끔찍한 죄악으로 여겼다. 인간의 도리가 바닥에 떨어져 손님에게 접대를 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보며 유일하게 접대를 해준 필레몬 노부부를 제외하고 모두 홍수를 일으켜 쓸어버린 신화가 유명하다.
  • 허구한 날 예쁜 여자만 보면 절제하지 못하고 겁탈하기 바쁘고, 부인 속만 썩히는 이미지가 있다 보니 좋지 않게 보는 시선도 많다.[168] 그래서 신들계의 사고뭉치라고 불리고 있다. 특히 여자들 입장에선 당연히 좋게 보일 리가 없을 것이다. 물론 이는 전술한 기간토마키아에 대한 대비책의 이유도 있긴 하지만, 그리스 신화의 주신이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신 중 하나다 보니 간지나는 모습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
  • 그리스 신화를 보면 제우스의 아들, 제우스의 딸이라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실제로도 수백 명이 넘는다. 그 중에서는 신도 여러 명 있지만 인간도 엄청 많다. 그런 즉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들은 제우스를 아버지로 두고 있다는 게 일종의 스펙 같은 것이 되어 버렸다. 당장 전술한 '제우스의 구애 목록'에 나와 있는 제우스의 자식들만 100명이 넘는다. 손주들은 더 많을 것이므로 제우스의 후손들은 정말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 반면 인간으로 한정하여 제우스의 딸은 단 한 명, 헬레네밖에 없다. 다만 님프까지 포함하면 브리토마르티스[169]도 있다.
  • 트로이 전쟁에서는 중립을 지키려 하나, 트로이아에 동정적이고 심지어 가장 존중하는 도시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 이유 역시 일리아스에 나오는 데, 트로이아는 언제나 신들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만 제사드리고 겸허했기 때문. 하지만 운명이 이미 이들의 패배를 계시하였기 때문에 테티스의 청으로 아킬레우스의 명예 회복을 위해 트로이가 우세하게 해주었다가 아킬레우스가 복귀하자 다시 중립을 지켰다. 하지만 속으로는 트로이 편을 들고 싶을 듯. 트로이의 장수들 중 사르페돈이 자기 아들이기 때문이다. 또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아스까지 넓혀보면 트로이아의 명맥을 로마로 잇게 했으니, 전쟁 당시에는 신들의 왕으로서 중립을 지켰어야 했을 뿐, 최종적으로 제우스는 트로이아의 편을 들어 주었다.
  • 2016년 8월 10일에 고대 그리스인들이 제우스에게 인신공양으로 바친 듯한 유골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다.( 연합뉴스/ 네이버 뉴스) 그동안 옛 그리스인들이 제우스에게 인신공양을 바쳤다는 기록이나 전설은 있었지만, 실제로 유물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
  •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반투 신화의 니암베(Nyambe), 이보족의 추쿠(Chuku), 아칸 신화의 은야메, 바콩고족의 은잠비 음풍우, 마이테이(마나푸리) 신화의 Atingkok,[170] 시디바 만푸[171]와 동일시된다. 자세한 것은 좀비 문서 참조. 그리고 출처에 따르면 아라비안(이슬람)의 벨 니모드, 알라, 가나안 신화의 바알 핫두, 일루('llu), 북유럽 신화의 오딘과 티르과도 동일시되었다.

9.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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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오르페우스 신화의 내용이며 이때의 레아는 데메테르와 동일시됨을 유념. [124] 대중에게 더 유명한 아프로디테의 탄생 신화는 크로노스가 우라노스의 성기를 낫으로 잘라서 바다에 던지자 그 거품에서 태어났다는 설이다. [125] 제우스의 정액이 땅(가이아)에 떨어져 태어났다. [126] 정사로 통하는 헤시오도스, 호메로스, 휘기누스 등에는 등장하지 않는 케이스이며 오르페우스 교에만 나오는 내용이다. 이 경우는 제우스를 하데스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오르페우스교의 남신과 여신의 결합이나 혈연관계는 육체적이고 인간이 알고있는 개념이 아니라 우주의 구성원리에 입각했다는 것을 유념해야한다. 즉, 제우스와 페르세포네의 결합은 아비와 딸의 근친상간이 아니라 기상현상과 파종에 대한 우화로 봐야한다. [127] 아버지를 아득히 능가하는 아들을 낳는다는 신탁 때문에 포기했다. 제우스는 여자를 밝히긴 하지만 제위를 버려가면서까지 밝히지는 않았기 때문에 포기했다. [128] 트로이 왕조의 시조. [129] 제우스한테 아시리아로 납치당했을 때, 스튁스 강에 맹세하고 소원을 한 가지 들어달라고 한다. 제우스는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고, 이에 시노페가 말한 소원은 "평생 처녀로 남게 해 주세요."였다. 결국 제우스는 시노페를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130] 본래 아르테미스를 섬기며 총애받던 님프였는데, 칼리스토 사건을 겪고서도 정신을 못 차린 제우스가 타위게테에게 또 껄떡거리자 똑같은 일이 또 벌어질까 걱정한 아르테미스가 사슴으로 변신시켰다. 혹은 타위게테 자신이 아르테미스에게 청했다고도 한다. 어쨌든 아르테미스는 여자가 동물로 변하면 자기도 동물로 변해 덮치는(...) 아버지의 습관을 알았던 터라, 사슴으로 변신시키는 데서 안심하지 않고 아예 황금 뿔과 청동 발굽을 달아 숫사슴처럼 위장까지 시켜 주었다(훗날 헤라클레스의 열두 과업 중 하나의 목표물로 나오는 '황금 뿔 달린 암사슴'이 바로 이 타위게테다). 그렇게까지 하고도 제우스의 마수는 끝내 뿌리칠 수 없었다. [131] 스파르타의 시조. [132] 아레스의 딸이자 아마존의 여왕 안티오페와 동명이인. [133] 니오베의 남편이자 테베의 왕. [134]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알크메네의 새 남편. 헤라클레스에게는 이복형이자 의붓아버지가 된다. 사후에는 미노스, 아이아코스와 함께 죽은 자들의 판관이 된다. [135] 또는 아르테미스를 따르던 님프였다고도 한다. [136] 아르카디아의 왕. [137] 아이틀리오스의 아내라는 전승과 어머니라는 전승이 존재한다. [138] 에티오피아의 왕비 카시오페이아와 동명이인. [139] 프로테실라오스의 아내 라오다메이아와 동명이인. [140] 에우로페의 아들 사르페돈과는 동명이인으로 트로이 전쟁에서 파트로클로스에게 살해당했다. [141] 전승에 따라서는 카스토르도 제우스의 아들이다. [142] 알크메네의 아들 헤라클레스와 동명이인. [143] 이오의 남동생 포로네우스와 님프 텔레디케의 딸로, 제우스와 관계를 맺었다고 하는 최초의 인간 여자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144] 탄탈로스와 디오네의 딸이자 암피온의 아내 니오베와 동명이인. [145] 그리스인들의 조상. 일반적으로는 데우칼리온과 퓌라의 아들이라고 본다. [146] 최초의 인간 여자인 판도라의 동명이인이자 손녀. [147] 먼저 메티스의 경우, 메티스를 삼킴으로써 그 지혜를 얻게 되고 그녀로부터 현명한 조언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딸인 아테나가 제우스의 머리 속에서 태어났고, 율법과 질서의 여신 테미스와 결합함에 따라 우주 인간 세계의 질서를 지배하고 계절을 관장하는 호라이 세 자매와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 세 자매가 태어났고, 기억을 관장하는 므네모쉬네와의 사이에서 9명의 뮤즈들을 낳음에 따라 시간 역사, 문학, 학문도 주관하게 되었다고 한다. 데메테르를 통해 페르세포네를 낳는 것으로써 농업도 관장하게 되었으며, 그리스 로마 신화 내에서 가장 강력한 대지모신이자 현 정실인 헤라(농업을 주관하는 대지모신이었다고 한다.)와 정식으로 혼인함에 따라 그리스 최고신이 되었다고 한다. [148] 애시당초 제우스가 오만하고 호기롭게 티탄들의 싸움을 받아들였으나 자신들의 자리를 빼앗긴자들의 분노를 못이겼다고도 해석될 수 있고 이들이 제우스 편에게 진 것은 퀴클롭스들의 무기와 음식을 먹고 힘을 회복한 헤카톤케이레스의 힘의 도움 때문이었지 그들이 제우스보다 약했단 것도 아니였기에 제우스가 그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149] 큰형인 하데스의 경우는 전투력 문제가 아니라 지역이 저승이라 제우스가 할 수 있는 게 없다시피 하다. 당장 영역이 다르기에 손을 댈 수 없고 애초에 하데스는 저승에서 만족하고 사는지 지상계로 올라오는 일이 없다. 그래서 하데스의 별칭이 지하세계의 제우스일 정도. [150] 엄밀히 말해서 포세이돈은 끝까지 화를 내며 거부했으나, 이리스의 설득으로 저지된 것이다. 포세이돈 역시 자신에게 이래라저래라 명령하는 제우스가 싫지만, 이리스의 간청으로 이번만 넘어가겠다고 분명히 경고했다. [151] 신들의 왕이 그 이상의 초신급 신들의 눈치를 보는 클리셰는 문화권을 막론하고 종종 있는 편이다. 힌두교의 인드라 역시 명색이 신들의 왕임에도 시바, 브라흐마, 비슈누의 말 한 마디에 깨갱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152] 권위가 꽤나 높은 신인데도 불구하고 알크메네와 동침했을 때 태양인 헬리오스는 뜨지 못하게 하고, 달인 셀레네는 3일 동안 계속 마차를 몰게 했다. [153] 헤라는 그 성격 더러운 아르테미스를 가지고 놀 정도이고, 아테나는 아레스와 아프로디테를 발라버린 전적을 가지고 있다. 이 둘은 그리스 편을 들려고 했다. 하지만 제우스는 확실히 트로이 편이었으며 그 이유는 자신과 라오다메이아의 아들인 사르페돈이 트로이 군 장군이었기 때문이었다. 제우스는 어떻게든 사르페돈 장군을 살리고 싶어했고 그래서 트로이 편이었지만 주신은 중립성을 지켜야만 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제우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트로이 편을 들었다. 물론 운명은 트로이의 편이 아니었기에 제우스조차도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154] 열린책들 출판사 변신 이야기 19p. [155] 프랭크 틸리의 <틸리 서양철학사>라는 저서에서 운명이 곧 제우스의 최고의지와 동일시되었다. [156] 이 관점에서 보면 제우스가 운명에 손대려다 만 것은 이미 내린 결정을 재고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왕으로서의 책임면이 드러나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157] 아스트라페는 여성명사, 케라우노스는 남성명사. 보통 번개로 이루어진 지팡이나 번개를 두른 창으로, 당시 그리스 문화권에서는 창은 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이다. 창은 제일 원초적인 무기의 형상들 중 하나이고, 항상 전쟁에서 빠질 수 없는 무기였다. 당시 로마에서는 굴복시킨 포로를 "창의 문"이라 불리는 문을 통과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158] 숲 출판사 천병희 번역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 77p. [159] 이후 수백년뒤에 나온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에서도 유피테르(제우스)가 인간들을 멸망시키고자 벼락을 쓰려 했는데 그러면 상부 하늘에까지 불빛이 비치고 하부 하늘[172]이 타버릴까 걱정을 하며 그리고 언젠가 불벼락을 내리지 않아도 세상이 타버리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벼락 사용을 보류하고 홍수로 멸망 시키기로 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여기서 알 수 있는건 제우스는 마음만 먹으면 세상에 얼마든지 파에톤 때와 같은 참사를 내릴 수 있다는것이다. 실제로 제우스가 벼락을 내리자 파에톤의 태양 마차의 불길을 한번에 꺼트릴정도였다. [160] 하데스가 찾아와서 이러면 세상의 질서가 깨진다고 항의하자 제우스도 이를 받아들여 죽였다. [161] 근데 웃긴 건 아폴론이 그 퀴클롭스들을 죽이는 데 사용한 화살들이 퀴클롭스들이 만들어줬다는 것이다. [162] 다만 어디까지나 마이너설이므로 이 둘의 결혼에 대한 메이저에 해당하는 설은 아프로디테의 미모에 (자신을 포함해) 수많은 남신들이 눈이 뒤집히자 불화를 막기 위해 제우스가 가장 못생긴 헤파이스토스에게 줬다는 것. [163] 이 설이 마이너일 수 밖에 없는게, 티타노마키아에서 티탄들을 이기기 위해 퀴클롭스들이 만들어준 무구가 제우스의 번개, 포세이돈의 삼지창, 하데스의 투구라는 세 신의 가장 유명한 상징물이다. 여기서 '사실 세가지 무구 모두 헤파이스토스의 작품이다'도 아닌 제우스의 번개만 뚝 떼서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어 주었단 쪽은 후세에 추가된 마이너 전승일 가능성이 높다. [164] 만약 스틱스 강의 맹세를 어긴다면 1년 동안 가사상태에 빠지며 이후 9년 동안 신들의 회의에 참가할 수가 없다는 큰 대가가 존재한다. [165] 얼핏 보면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시시포스가 타나토스를 감금했을 때처럼 신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으면 관장 영역이 제대로 기동하지 않아 세계의 균형에도 영향을 준다. [166] 그래서 제우스는 이 세계의 질서를 관장한다고 할 수가 있고 제우스가 가져온 질서 크로노스의 아들로서 모든 이들의 정해진 운명을 인식하고 우주를 움직이는 다양하기 이를데 없는 조화를 책임지는 능력 속에 이미 잠재했던 것이라고 한다. 제우스가 우주에 가져온 질서가 안정적이었던 것은 나름대로 유동적이면서도 변화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렇다보니 새로운 신들이 세계에 모습을 드러낼 수가 있었고 올림포스에서도 분쟁이 가능했고 신들의 세계와 인간세계의 관계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가 있었다고 한다. [167] 접대의 관습의 수호자로서의 제우스를 제우스 크세니오스(Zeus Xenios, 손님을 환대하는 제우스)라고 아예 별칭을 따로 붙여 부를 정도로 중요한 역할이었다. [168] 거기다 이 작자는 부부싸움에서 아내 편을 든 아들을 걷어차서 절름발이에 추남으로 만들었다. [169] 이복남매 미노스의 구애를 거절하고 그에게서 도주하다가 이복언니 아르테미스가 던진 그물에 걸려 목숨을 구했다. [170] 마나푸리 신화의 최고신이자 창조신, 천국의 왕이자 하늘의 신으로 인도 신화 인드라 비슈누와 동일시된다. [171] 마나푸리 신화의 최고신이자 창조신으로 인도 신화의 범천 브라흐마, 북유럽 신화 오딘과 토르와도 동일시되었다.


[172] 아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