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30 17:10:53

볼드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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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Marvolo Riddle
볼드모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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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파일:Tom Marvolo Riddle.jpg 파일:voldemort_resized.png }}}
<colbgcolor=#03461c><colcolor=#fff> 출생 <colbgcolor=#fff,#000> 1926년 12월 31일
런던, 콜 원장의 고아원[3]
성별 남성
혈통 혼혈
신체 190cm
기숙사 슬리데린
지팡이 주목나무[4][5] , 불사조의 깃털[6][7], 13½인치
경력 호그와트 학생회장[8]
보긴 앤 버크 직원
죽음을 먹는 자들 지도자
상훈 호그와트 특별 공로상[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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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3461c><colcolor=#fff> 부모 <colbgcolor=#fff,#000><colcolor=#000,#fff>父 톰 리들
메로페 곤트[10]
자녀
[스포일러]
델피 디고리[11]
친인척 조부 토머스 리들
조모 메리 리들
외조부 마볼로 곤트
외삼촌 모핀 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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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콜슨 (청소년기)[13]
프랭크 딜레인 (청소년기)[14]
히어로 파인즈 티핀[15] (소년기)
성우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colbgcolor=#fff,#000><colcolor=#000,#fff> 김준 (마법사의 돌)[16]
유동균 ( 비밀의 방)
송준석 (불의 잔, 불사조 기사단)
이철용 (죽음의 성물)
강구한 (SBS판 마법사의 돌)
변영희 (SBS판 비밀의 방)

[[일본|]][[틀:국기|]][[틀:국기|]]
에바라 마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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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3461c><colcolor=#fff> 호크룩스 <colbgcolor=#fff,#000><colcolor=#000,#fff> 톰 리들의 일기장
곤트의 반지 ( 부활의 돌)[17]
슬리데린의 로켓
후플푸프의 잔
래번클로의 보관
내기니
해리 포터[18] }}}}}}}}}

1. 개요2. 특징3. 호칭4. 해리 포터와의 대조점5. 외모6. 작중 행적7. 굴욕적인 행보8. 해리 포터, 알버스 덤블도어와의 관계9. 능력
9.1. 전투력9.2. 어둠의 마법 등 기타 마법9.3. 평가
10. 성격과 사고방식
10.1. 특별함에 대한 믿음과 순혈주의10.2. 최흉의 살인귀10.3. 사랑 부정10.4. 타나토포비아
11. 어록12. 영화판13. 여담14. 위 캐릭터에 빗댄 은어15. 언어별 명칭1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볼드모트였다. 모든 것은 볼드모트로부터 시작되었다. 많은 가족을 파괴하여 서로 헤어지게 만든 것도, 이 모든 사람들의 삶을 파멸로 몰아넣은 것도, 모두 볼드모트가 저지른 일이었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 p.607[19][20]
해리 포터 시리즈 등장인물. 작중 주인공인 해리 포터와 대립하는 악역이자 아치에너미이며, 해리 포터 시리즈 전체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다.

2. 특징

과거 마법사의 세계에서 강대한 마력과 야심,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지녔던 마법사.

순수한 마법사 혈통과 강대한 힘을 지닌 자가 모든 것을 지배해야 한다는 사상을 내세웠으며 그를 따르는 추종자 집단 죽음을 먹는 자들을 거느리고 전쟁을 일으켜 마법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장본인.[21]

강력했지만 굉장히 잔혹한 어둠의 마법사였던 그는 사람들에게 그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조차 금기시될 만큼 마법사의 돌 시점에서 11년 동안이나 공포스러운 존재로 군림하며 영국의 마법사 세계를 완전히 장악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해리 포터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자신에게 대항하던 조직 불사조 기사단의 일원이었던 포터 부부를 살해한 것을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종적을 감췄고, 구심점을 잃은 죽음을 먹는 자들은 와해되고 말았다.[22]

그 날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는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으로 보였고, 사람들은 겨우 안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참사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어린 해리는 '살아남은 아이'로 불리며 그의 천하가 종식되었음을 알리는 상징으로서 사람들의 뇌리에 새겨졌다. 하지만 사라져버린 줄 알았던 그는 살아있었으며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부활에 성공해, 다시금 마법 세계 정복을 노린다.

3. 호칭


파일:볼드모트의 상징 어둠의 표식.png
볼드모트의 상징인 어둠의 징표[23]
설마 내가 더러운 머글 아버지의 이름을 영원히 사용할 거라고 생각했나? 아니. 난 새로운 이름을 마련했어. 언젠가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마법사가 됐을 때 만방의 마법사들이 두려워서 감히 입에 담지도 못할 이름을 말이야!
Surely you didn't think I was going to keep my filthy muggle father's name? No. I fashioned myself a new name, a name I knew wizards everywhere would one day fear to speak, when I became the greatest sorcerer in the world!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24]
본명은 "톰 마볼로 리들(Tom Marvolo Riddle)". 그의 어머니 메로페가 죽기 전에 지어준 이름이다. 첫째 이름 톰은 그의 아버지 톰 리들에서 가져왔으며, 가운데 이름 마볼로는 외할아버지 마볼로 곤트에서 따온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호그와트의 학생으로 지내던 시절부터 이 이름을 무척이나 싫어했으며, 결국 톰 마볼로 리들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 볼드모트 경이란 이름을 짓는다.

이렇게 이름을 바꾼 후로 그를 본명으로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애초에 본명을 아는 사람이 적은 데다가, 알더라도 차마 부르지 못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작중 학생 시절 그의 은사였던 덤블도어가 가끔 톰으로 부르거나, 최종 결전에서 해리가 도발하며 리들로 부르는 정도가 고작이다. 또한 볼드모트라는 명칭마저도 매우 위험한 이름에 대한 금기가 전해져 있다. 이로 인해 작중에서 등장한 호칭들과 사용자들은 다음과 같다.
  • Lord Voldemort(볼드모트 경/볼드모어 경)
    본명을 이용한 애너그램이다. 2분 30초부터
    Tom Marvolo Riddle(톰 마볼로 리들)

    I am Lord Voldemort(내가 볼드모트 경이다)
주로 그가 본인을 가리킬 때, 덤블도어가 적(敵)으로서 그를 지칭할 때 주로 사용하고, 추종자들도 가끔씩 사용한다. 어찌 보면 유럽 전제 군주들이 스스로를 3인칭으로 지칭했던 것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표현이다. 한국판에서는 'Lord Voldemort'를 볼드모트 (卿)으로 번역했는데, 여기서 Lord는 딱히 특정 지위를 나타내는 호칭이 아니라 일종의 권위를 나타내는 수식어라 경으로 번역하였다.[25] 죽음을 먹는 자들 및 추종자들도 가끔씩 쓰는 표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볼드모트라는 이름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잘 쓰이지 않고, 심지어 Lord(경)라는 표현이 어느 정도 예를 갖춰 주는 표현이기 때문에 해리는 그냥 볼드모트라고만 부르지 경을 붙여주지는 않는다. 퀴럴이나 크라우치 2세 같은 추종자들이 3인칭으로 지칭할 때 가끔씩 쓰이지만, 작중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이들도 이름을 잘 부르지를 않는다. 오히려 숙적이라고 할 수 있는 덤블도어가 많이 쓰는데, 보통은 그냥 볼드모트라고 하다가 약간 공적인 자리에서는 볼드모트 경이라고 불러 준다. 정작 볼드모트 앞에서는 '톰'이라고 부르면서 도발하는 것 보면 볼드모트에 예의를 갖춘다기보다는 그냥 공적인 자리에서는 '볼드모트 경'이 가장 적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일단 그냥 바꾼 게 아니고 원래 이름을 애너그램으로 바꾼 것인데다가 이게 2편에서는 복선 내지는 떡밥으로도 잘 작용했으니 좋지만, 한편으로는 왜 그렇게 증오하던 더러운 머글 아버지의 이름을 굳이 애너그램으로 해서 새 이름을 지은 거냐고 의문을 표하는 팬도 있다.[26]

해리 포터 시리즈가 다른 언어로 번역될 때는 이 애너그램을 다른 언어에서도 성립시키기 위해 톰 리들을 개명시킨 경우도 있으며, 변경된 이름에 맞춰 톰의 외할아버지인 마볼로 곤트도 개명된다.
* 프랑스어 번역본: Tom Elvis Jedusor → Je suis Voldemort(나는 볼드모트이다)
* 스페인어 번역본: Tom Sorvolo Ryddle → Soy Lord Voldemort(나는 볼드모트 경이다)
* 독일어 번역본: Tom Vorlost Riddle → Ist Lord Voldemort (은 볼드모트 경이다)[27]
* 이탈리어 번역본: Tom Orvoloson Riddle → Son io Lord Voldemort (볼드모트 경은 나다.)
* 그리스어 번역본: Άντον Μόρβολ Χέρτ(Anton Morvol Hert) → Άρχων Βόλντεμορτ(Archon Voldemort) (볼드모트 경)
* 덴마크어 번역본: Romeo G. Detlev Jr → jeg er Voldemor[28]
* 네덜란드어 번역본: Marten Asmodom Vilijn → Mijn naam is Voldemort (내 이름은 볼드모트)[29]
* 노르웨이어 번역본: Tom Dredolo Venster → Voldemort den Store (볼드모트 대왕)
* 불가리아어 번역본: Том Мерсволуко Риддъл (Tom Mersvoluco Riddle) → Тук съм и Лорд Волдемор (여기서는 볼드모트 경이다)
* 헝가리어 번역본: Tom Rowle Denem → Nevem Voldemort(내 이름은 볼드모트)[30]

다만 알파벳을 사용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기도 한다. 애너그램이라는 게 원래 언어유희 중에서도 다른 언어로 번역하기가 쉽지 않은 형식이고, 아예 문자가 다를 경우엔 더욱 어려운 노릇이기 때문. 가령 한국어판에서는 캐릭터를 개명까지 시켜서 애너그램을 맞추는 대신 그냥 한글로 '톰 마볼로 리들'과 '나는 볼드모트 경이다'라고 쓰고 그 옆에 괄호로 영어 애너그램을 넣는 식으로 서술했다.
  • Voldemort(볼드모트/볼드모어)
    해리 포터나 일부 사람들이 쓰는 명칭. 평범한 마법사들 대부분은 이 이름 자체에 공포를 느끼고 이름을 말하기는 커녕 글로 쓰는 것도 꺼린다. 그러나 작품이 진행되면서 시리우스 블랙[31], 리머스 루핀[32]처럼 그를 이름으로 부르던 사람이 더 나오거나 헤르미온느처럼 이를 직접 말하는 인물이 늘어났다. 해리는 마법사 세계를 전혀 모르던 시절에 그를 인지해서 이 이름을 편하게 부른다. 도리어 '그 사람' 등으로 부르는 걸 좀 꺼림칙해하는 듯. 그래도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 하니까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기도 부르지 않으려 했었으나 덤블도어가 "Call him Voldemort, Harry. Always use the proper name for things. Fear of a name increases fear of the thing itself."(볼드모트라고 부르거라, 해리. 뭔가를 부를 때는 항상 알맞은 이름을 써야지. 이름을 두려워하면, 그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기 마련이다.)라고 해서 그 뒤로 그냥 계속 원래 이름으로 부른다. 그의 악명을 모르는 머글들은 아무 생각없이 부른다. 영국 수상은 퍼지가 그 이름을 적어주자 별 생각없이 부를 뻔 하다가 퍼지가 제지했고, 버넌 더즐리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기억나는 대로 막 부르자 해리가 이걸 보고 미묘한 기분을 느꼈다. [33]

    7권에서는 죽음을 먹는 자들이 '그분의 존함을 말하는 자 = 그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 = 그분과 대적하는 ' 불사조 기사단'이라는 결론을 내리며, 그 이름에 추적 마법을 걸기도 한다. 요컨대, 그의 이름을 말하면 그 위치가 즉각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추적을 받으며 보호 결계도 사라지는 것. 그들을 피하던 해리가 무심코 이름을 직접 말했다가 위치가 들통났다. 영화판에서는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이 대놓고 이름을 불러 죽음을 먹는 자들을 소환했다. 그런데 이 금기는 피델리우스 마법 탓에 그리몰드가 12번지엔 통하지 않았다. 다만 볼드모트라는 이름을 입에 담는 것은 사실 작품 초중반부만 해도 불경한 느낌은 아니었다. 퀴럴과 크라우치 주니어만 해도 경을 붙였지만 볼드모트라는 이름을 입에 담았고, 오히려 볼드모트의 적보다는 추종자들이 더 많이 쓰는 이름이었다. 다만 작품이 진행되며 타부가 심해지고, 죽음을 먹는 자들은 The Dark Lord라는 표현으로 통일하며 네이밍 타부를 걸어버린 것이다.

    프랑스어로 'vol'은 '비행', 'de'는 전치사로 '~의'(문맥 따라 영어의 of 혹은 from), 'mort'는 '죽음' 혹은 '사신'이다. 따라서 Voldemort를 vol de mort로 따로 떼어 해석하면 'flight of/from death', 즉 '죽음/사신의 비행' 혹은 '죽음으로부터의 도주'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즉 이는 볼드모트 인생 최대의 목표이자 이유였던 '죽음으로부터의 해방', '죽음으로부터 자유'을 의미하는 셈이었으며 실제로 롤링은 원래 Voldemort를 프랑스어로(t는 묵음) 읽어야 한다고 볼드모어가 맞는 발음이라 말한 바 있으며 이로 보아 실제로 저 의미를 염두에 두고 작명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자기만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며 거의 포기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미국판 오디오북에서는 4권까지 성우인 짐 데일(Jim Dale)이 이를 볼드모르나 볼드모어로 발음한다. 하지만 1권이 영화로 제작할 때, 배우들이 이를 볼드모트라고 발음하자 성우도 발음을 이에 맞추어 바꾸었다. 그런데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은 7편 1부에서 또 볼드모어로 발음한다. 즉 발음이 완전히 통일되지는 않았다. 자세한 건 여기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 배우들은 볼드모어로 발음한다. 사실 발음이 볼드모트면 해그리드가 아무리 무식하다고 해도 스펠링을 모르겠다고 한 게 어색하다. 그냥 발음나는 대로 쓰면 Voldemort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볼드모어'라고 프랑스어식으로 발음하기에 해그리드가 정확한 스펠링을 몰랐던 것이다.
  • The Dark Lord(어둠의 왕)
    그의 부하인 죽음을 먹는 자들, 혹은 그의 부하가 아니더라도 이쪽으로 많이 기운 사람들(골수 순수혈통 등)이 그를 일컫는 3인칭으로 사용한다. 죽음을 먹는 자들이 2인칭으로 그를 부를 때는 'My Lord(주인님)'를 사용한다. 국내판에서는 발매 초기에는 '어둠의 주인', '어둠의 마왕'으로 오락가락하게 번역하다가, 개정판에선 '어둠의 왕'이 되었다.

    반지의 제왕 사우론 역시 같은 별명이 있으며 암흑의 군주(the dark lord)로 불리기도 하는 등 사우론을 오마주한 듯한 요소들이 있다.
  • You-Know-Who(그 사람)
    그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그를 지칭할 때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대명사. 직역하면 "(내가 누굴 말하는지) 네가 아는 그 사람." 영어에서 필요치 않은 또는 말하기 싫은 이름의 대용을 나타내는('저 그거 말이야' 정도의 의미) 관용표현 'you-know-what'을 인물 버전으로 바꾼 표현이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이런 느낌이 죽기 때문인지, 구판 번역에서는 그 사람 부분을 다른 글씨체로 강조하는 법을 택했고 20주년 개정판에서는 작은따옴표를 사용하여 '그 사람'이라고 사용하고 있다. [34]
  • U- No-Poo
    볼드모트의 호칭인 'You-Know-Who'를 위즐리 형제가 풍자하며 변비약에 붙인 대명사. 구판에서는 대변자로 번역하였는데 위즐리 형제의 재치를 전달하기엔 매우 부족했다. 그래서 '그 응가'로 20주년 개정판에서 수정되었다.
  • He-Who-Must-Not-Be-Named(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는 그 자)
    역시 그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그를 가리킬 때 쓰는 대명사. 일상대화 등에서 다소 흔하게 쓰이는 '그 사람'에 비해 호그와트 교수진이 그를 언급할 때나 마법 정부 공식 문서 용어, 언론 보도 등 주로 공식적인 언급인 경우에 사용한다. 즉 마법부는 공식 문서에서조차 Voldemort를 쓰지 않고 에둘러 표현한다는 것. 해리 포터에게 항상 예를 갖춰서 말하는 도비도 볼드모트를 이 대명사로 지칭했다.
  • Heir of Slytherin( 슬리데린의 후계자)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문서 참조. 볼드모트가 슬리데린의 후손이라는 것은 흔히 알려진 사실은 아니었으나, 이미 학생 때 볼드모트와 친한 슬리데린 학생들은 이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므로 장난처럼 '슬리데린의 후계자'라고 불렀을 수 있다.
  • Voldy(볼디)
    마지막 결투 후 피브스가 고인드립 치며 부른 이름.[35] 원래 이름 앞부분에다가 'y'를 붙이는 식으로 부르는 건 영어권에선 친한 사람들 사이의 애칭 중 하나다.[36] 원문은 "Voldy's(has) gone moldy"[37], 즉 라임을 이용한 말장난을 곁들인 고인드립이다. 그런데 이 드립이 팬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볼드모트의 공식 별명으로 굳어졌으며 뒤의 철자도 바꿔서 "Voldy Moldy(볼디몰디)"라고 한다. 사실 어떻게 보면 '볼드모트'의 애칭이므로 볼드모트가 살아서 악행을 저지르고 있을 때는 그 누구도 이렇게 부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죽고 난 뒤에야 이것이 볼드모트의 죽음을 조롱하는 의미가 생긴 것이다.
  • Tom(톰)
    이 이름이 본명이므로 과거에는 당연히 톰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볼드모트는 흔하다는 이유로 싫어했으며 후에 머글 친부에게서 물려받은 이름이라 것을 알게 되자 더욱 혐오스럽게 여겨 볼드모트 경이란 이름을 따로 만들 정도였다. 즉 톰 리들이라는 본명이 그의 역린인 셈인데, 그렇기에 덤블도어나 해리는 그를 도발하기 위해 일부러 톰이라 부른다.[38] 호크룩스를 숨기러 호그와트에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직 면접을 왔을 때 덤블도어가 '톰'이라고 부르자 '사람들은 나를 톰이라고 더 이상 부르지 않으며 나는 요새 다른 이름으로 알려졌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다.

4. 해리 포터와의 대조점

볼드모트와 해리포터의 출생과 성장 배경이 어느정도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러한 유사점은 아주 제한적인 부분에서만 나타난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일단 갓난아기일 때부터 부모가 없는 고아로 호그와트 입학 전까지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는 점은 비슷하다. 하지만 그 불우한 처지의 형태가 비슷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해리의 처지는 (문제가 많기는 해도 일단은) 행복한 가정인 더즐리 가에서 혼자 박해당하는 입장이었다. 반면 톰의 처지는 '아이들에 대한 대우는 나쁘지 않지만 지나치게 엄숙하고 삭막한 환경' 이던 콜 원장의 고아원에서 자신의 재능을 이용하여 다른 아이들을 휘어잡고 사는 입장이었다. 여러 상황을 비교하면 홀로 고립된 처지에서 직접적인 박해와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해리의 처지가 더 나빴다고 볼 여지도 크고, 굳이 비교하자면 톰의 포지션은 오히려 더들리 더즐리에 가깝고, 해리의 포지션은 톰이 휘어잡고 지내던 다른 고아원 아이들에 가까운 것이 아니냐고 보이는 면도 있다. 그러니 둘 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입장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호그와트에 입학한 이후의 처지 역시 마찬가지이다. 불우한 유년기를 보내며 지금보다 더 나은 곳을 간절히 원하던 두 사람에게 호그와트가 바로 그 곳이 되어주었고, 덕분에 입학 이후의 소년기가 유년기보다 훨씬 행복한 시절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 두 사람의 공통점이다. 하지만 그 원동력은 전혀 다르다. 톰이 느낀 행복감의 기반은 자신의 재능과 그 재능을 통해 특별한 존재로 부각됨으로써 받는 관심이었고, 그래서 아무리 많은 관심을 받아도 더욱 더 큰 관심과 영향력, 궁극적으로는 권력을 한없이 원하던 것이 톰 마볼로 리들의 욕구였다. 반면 해리 포터의 경우 사실 '볼드모트를 몰락시킨 원인' 이라고 의심받는 '살아남은 아이'로써 호그와트 뿐 아니라 마법사 세계 전체로부터 관심과 애정, 호감을 받고 심지어 영웅시되기까지 하는 존재였기에 고작 '학교 내에서 촉망받는 학생' 정도에 불과했던 톰과는 비교할 수 없이 특별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해리가 원하던 것은 그러한 관심이나 그를 통해 얻는 영향력이 아니었고, 오히려 그런 것들은 종종 해리를 부담스럽게 하는 것이었다. 해리가 호그와트에서 얻은 행복감의 기반은 애정, 즉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 가족들과 같이 자신과 애정을 주고받을 사람이 잔뜩 생겨났다는 데 있었던 것이다.

결국 볼디와 해리의 출생과 성장 배경은 그 초기 조건에서는 좀 공통점이 있지만, 그러한 환경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반응과 대처는 전혀 다르다. 차라리 이 두 인물이 왜 이렇게 다른 인물이 되었는가를 생각한다면 모를까, 출생과 성장 배경이 이 두 인물의 결말에 끼친 영향을 비교한다면 '그 둘은 본질적으로 전혀 다른 인물이다' 이외의 설명이 딱히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사실 둘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라고 한다면 출생 그 자체라고 해야할 것이다. 둘 다 유년시절에 제대로 된 사랑을 못 받았고[39] 호그와트에 입학한 뒤 꾸준히 다른 사람들의 호의와 관심을 받았다.[40] 하지만 볼드모트가 어머니의 일방적인 짝사랑을 기반으로 사랑의 묘약을 사용한 거짓된 사랑으로써의 결과물이라면, 해리는 제대로 된 사랑의 결실로 맺어진 포터 부부의 아이임과 어머니는 사랑의 힘으로써 자신을 지키기 위해 희생했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이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사랑의 힘일 것이다.

5. 외모

그는 키가 해리보다 훨씬 컸지만 머리카락은 해리와 마찬가지로 새까맸다.
키 큰 검은 머리카락의 소년이 가장 가까운 기둥에 기대서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中
섬세하게 조각된 것 같은 이목구비는 오히려 더 거칠어 보였고 표정은 거의 야수 같았다.
톰 리들의 얼굴에는 곤트 집안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 메로페의 마지막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톰은 잘생긴 아버지의 축소판이었다. 열한 살짜리치고 키가 컸으며, 검은 머리카락에 얼굴은 하얬다.
비범한 능력을 지닌 잘생긴 고아
그는 그 소년들 중에서 가장 잘생겼고 가장 여유로워 보였다.
해리는 그의 얼굴에 처음 자신이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떠올랐던 것과 똑같은, 말할 수 없이 행복한 표정이 가득한 것을 얼핏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잘생긴 얼굴을 더 돋보이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어쩐지 더 비인간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그런 표정이었다...
머리카락은 학생 때보다 조금 길었고 뺨은 움푹 들어가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이 단정하게 차려 입은 검은색 정장과 잘 어울렸고, 어느 때보다도 그의 외모를 돋보이게 해주고 있었다.
볼드모트는 긴 손가락을 뻗어 비단에 푹 감싸여 있는 잔의 한쪽 손잡이를 잡고 들어 올렸다. 해리는 볼드모트의 검은 눈에 희미한 붉은 빛이 번뜩이는 것을 본 듯했다. 그의 탐욕스러운 표정은 헵시바의 얼굴에 떠오른 것과 흡사했다. 그녀의 작은 두 눈은 볼드모트의 잘생긴 얼굴에 고정되어 있다는 점만 다를 뿐이었다.
순간 해리는 헉하고 비명을 지를 뻔했다. 볼드모트가 방 안으로 들어왔던 것이다. 그의 모습은 해리가 거의 2년 전에 커다란 솥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던 그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아직은 뱀처럼 눈도 빨갛지 않았고, 얼굴도 가면을 쓴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그 잘생겼던 톰 리들도 아니었다.
―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中
작중 시점에서는 대머리 세로로 쭉 찢어진 눈동자와 핏발이 선 눈과[41] 도 없는 등 기괴하고 흉측한 모습이지만, 드문드문 드러나는 과거 그의 학창 시절을 보면 굉장한 미남이었다는 묘사가 나온다. 당시에 신장이 크고, 흰 얼굴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 것으로 보아 피부는 밝은 편으로 추정되며 머리는 검은색이다. 거기다 '거미같다'고 묘사될 정도로 유달리 손가락이 길다고 한다.

과거 모습으로 나올 때마다 잘생겼다거나 미남이라는 등 온갖 미사여구가 붙어다니며 심지어는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이목구비가 조각 같다고 묘사되었다. 덤블도어 역시 호그와트 시절의 그를 '비범한 능력을 지닌 잘생긴 고아'라 회고했고, 남녀불문 사람의 외모에 대해 매우 냉철한 해리 역시 그가 등장할 때마다 톰 리들이 얼마나 잘생겼는지에 대해 엄청나게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등 톰 리들은 해리 포터 시리즈 세계관에서도 손 꼽히는 미남으로 보인다.[42][43]

하지만 이 훌륭했던 외모는 그가 본격적인 어둠의 마법을 연구하고 호크룩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서서히 망가져갔다. 톰이 볼드모트라는 이름을 자칭하기 시작한 뒤, 갓 교장이 됐을 무렵의 덤블도어를 찾아와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직을 달라고 했을 때는 부활 이후의 뱀 같은 모습까지는 아니었지만, 화상을 입은 듯 이목구비가 심하게 일그러지고 윤곽이 희미해졌다는 등, 톰 리들 시절의 얼굴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묘사된다. 그리고 덤블도어는 비밀의 방 당시에 말하길 톰 리들이 여행을 다녀오더니 모습이 기괴하게 변했다며 그가 다시 나타나 스스로를 볼드모트라 칭할 때는 톰 리들이란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랐다고 한다.

6.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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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굴욕적인 행보

파일:볼드모트 수준.jpg
결과만 놓고 보면 볼드모트는 영국의 마법 학교 하나조차 점령하지 못하고, 그 학교 학생과 교수 세력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다. 주된 원인은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해리 포터를 죽여야 한다라는 강박관념. 그리고 해리를 죽일 기회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해리를 털어버릴 생각은 안 하고 입만 쉼 없이 털어대다가 죽일 기회를 놓쳐 버리는 말 많은 악당 타입이기 때문이다.
파일:What-Voldemort-does-when-he-has-the-chance-to-kill-Harry.png
볼드모트가 해리를 죽일 기회를 얻었을때 하는 행동
해리에게 말하기
다음 시기로 미루기
스스로에게 말하기
지팡이에게 말하기
해리를 죽이려 하기
추종자들에게 말하기
보다시피 죽일 기회가 있을 때 죽이려고 한 횟수가 압도적으로 적다.

1편에서는 제대로 된 몸을 갖기 전이라 퀴리누스 퀴럴의 몸에 기생해야 했고, 거기에 릴리 포터의 보호 마법 때문에 끔찍한 고통 없이는 해리를 만질 수도 없었다.

2편에서도 제대로 된 몸이 아니라 호크룩스 중 하나인 자신의 일기장을 통해 학생시절 모습으로 최후반부에나 등장했다.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는 해리가 아닌 지니 위즐리가 일기장을 주웠다가 울보 머틀의 화장실에 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사건은 본인이 의도한 것도 아닌 루시우스 말포이의 뻘짓이였다. 등장 후에도 바실리스크를 통해 해리를 죽이려 했으나 불사조 폭스를 얕본 탓에 처참하게 실패.[48]

3편에서는 그가 포터 부부를 살해한 사건의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본인은 부활할 것이라는 예언만 나온 것이 전부이고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4편에서는 해리를 트라이위저드 시합에 강제로 참가하게 만든 다음, 마지막 시합에서 납치하는 게 목적이었고, 우승컵을 포트키로 만들어서 자신이 부활하는 리틀 행글턴 공동묘지로 납치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해리의 마법 지팡이가 자신의 지팡이와 쌍둥이라는 걸 몰랐기에 결정적인 순간에 주문이 서로 부딪치는 이상사태[49]가 터져서 포트키로 도주하는 걸 막지 못했다. 아무도 예상 못 했던 사태 때문에 놓쳤다지만, 사실은 부활하자마자 바로 속박된 해리에게 살인 저주를 쏴서 죽이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부활한 게 너무 기뻤던 모양인지, 부하들을 잔뜩 호출한 뒤, 기다릴 동안 해리에게 자기 집안 내력을 요약해서 들려주고, 부하들에게 충성 맹세를 받고, 웜테일에게 의수도 달아주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게다가 굳이 결투를 하자며 해리를 풀어주기까지 한다. 굳이 결투를 신청한 이유는 자신의 부활을 기념할 겸 미성년 마법사에 불과한 해리를 상대로 자신이 질 거란 생각을 못했을 것이며, 해리를 죽임으로써 본인의 목적을 이루고 부하들에게 박수도 받을 일종의 무대장치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작 그 결투에서 자기가 부른 부하들 보는 앞에서 다 잡은 해리를 시원하게 놓치는 굴욕을 당한다. 등돌린 죽음을 먹는 자가 아무도 없는 게 더 괴이할 지경이다. 자기가 방금 전까지 어떤 꼴이었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뻔히 알면서도 그저 부활했다고 신나서 정작 중요한 포트키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점은 확실히 실책이다. 심지어 역주문 발동 중에 본인은 명령도 못 내리고 어영부영하질 않나, 결투하자더니 막판엔 부하나 시켜서 도망가는 해리 하나 잡겠다고 죽음을 먹는 자들이 화망을 까는데 50여명이 모여서 지치고 부상당했으며, 세드릭의 시신까지 들고 달아나는 미성년자에게 유효타 한 방조차 먹이지 못 했다.

5편에서는 해리를 죽이는 확실한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마법 정부의 예언 구슬의 방에 보관된 볼드모트 자신을 격퇴할 힘을 가진 아이에 대한 예언이 기록된 구슬을 훔치는 목표를 세웠고 이에 대해 매우 집착하였다.

그 과정 중에 자신의 애완 뱀 내기니의 몸 속에 동화되어 내기니를 통해 주변을 정찰하다가 우연히 마주친 아서 위즐리를 습격했다. 이전부터 볼드모트가 강렬한 감정을 느낄 때마다 의식이 공유되던 해리도 그 광경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해리 스스로가 내기니에게 물린 아서의 피를 느낄 정도로 볼드모트와 강하게 정신적으로 동화되었다. 문제는 이전까지 볼드모트는 해리와 의식이 공유되는 사실 자체를 몰랐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처음으로 해리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느꼈고 그걸 이용할 생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크리처로부터 해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시리우스 블랙이라는 것을 전해듣고 그 사실을 볼드모트에게 보고하자, 볼드모트는 그것을 이용해 해리를 마법 정부로 유인해낼 계획을 세운다. 볼드모트는 시리우스 블랙을 마법 정부의 예언 구슬의 방에서 고문하고 있는 거짓 환상을 해리의 머릿속에 비춰주었고 결국 볼드모트가 노린 대로 급히 달려온다.[50] 그리고 해리가 마법 정부에 나타나기 전에 이미 자신의 부하들을 잠입시켜 놓았고, 해리가 예언 구슬을 진열장에서 꺼내들었을 때 곧바로 그를 제압하고 구슬을 빼앗으려 하였다.[51]

그러나 당시 해리는 혼자가 아니었으며, 친구 5명[52]이 함께 있었지만, 그때 잠입한 죽음을 먹는 자들은 루시우스 말포이,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까지 포함해서 12명이나 되었다. 머릿수로는 물론 마법 실력으로도 상대가 되지 않는 6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12명의 죽음을 먹는 자들은 오만과 방심으로 인해 뻘짓을 벌이는 바람에 제압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비했다.[53]

그리고 겨우겨우 예언 구슬을 빼앗으려는 순간 불사조 기사단 단원들이 난입하여 혼전이 벌어졌고, 그 와중에 볼드모트가 공들여 손에 넣으려 했던 예언 구슬은 바닥에 떨어져서 깨져버렸다. 사실상 부하들의 삽질로 골든타임을 놓쳐도 제대로 놓친 셈이었다.

이쯤 되면 예언 탈취에 성공했으리라 짐작했던 건지, 아니면 부하놈들이 영 못 미더웠던 건지 볼드모트가 스스로 예언을 확인하기 위해 마법 정부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이미 예언 구슬은 파괴되어 있었고, 분노한 볼드모트는 그대로 해리를 향해 살인 저주를 날리지만, 저주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뒤늦게 나타난 덤블도어가 마법으로 움직이게 만든 중앙홀 분수대의 황금 마법사 동상이 몸을 날려 막아낸다. 볼드모트는 덤블도어와 교전을 벌이지만, 궁지에 몰린 볼드모트는 해리의 몸속으로 들어가 정신을 지배하여 덤블도어로 하여금 해리를 해치게 하던지 정신을 완벽히 지배해 몸의 주도권을 빼앗아 덤블도어를 죽이려 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느껴 스스로 떨어져 나가고[54][55] 그 시점에서 뒤늦게 마법 정부에 도착한 높으신 분들과 오러들이 보는 앞에서 덤블도어가 조종한 마녀석상에 제압당해 있던 벨라트릭스를 데리고 도망친다.[56]

결국 볼드모트는 손에 넣기 위해 1년 동안이나 애썼던 예언 구슬의 내용을 부하들의 삽질로 확인하지 못 했고, 그토록 죽이고 싶었던 해리를 죽이기는 커녕 오히려 평생 느껴보지 못했던 엄청난 고통을 맛보고 지배하지도 못한다는 씁쓸한 사실만 깨닫게 된다. 게다가 마법 정부로 대표되는 마법 사회 전체가 볼드모트의 귀환을 부정해왔지만, 자신의 모습을 만천하에 공개함으로써 흑막으로서의 영향을 행사하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무엇보다 해리와의 정신적 공유를 알게 된 시점에서 왜 이런 일이 가능한지 정도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이유를 알아내야 했지만, 결국 해리를 죽이기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오만한 생각에 그런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그것이 마지막에 볼드모트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여러 가지 치명적인 요인 중 하나로서 작용하게 된다.

6편에서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볼드모트의 과거와 호크룩스에 대한 이야기가 서술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볼드모트가 얼굴도 안 비춘 혼혈 왕자 편이지만 유일하게 본인의 안배로 덤블도어에게 치명타를 먹였다.[57]

7편에서 7인의 포터 작전에서는 무디를 죽이고 무장해제 마법만으로 진짜의 정체를 꿰뚫고 출두할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지만, 루시우스 말포이의 지팡이를 가져왔는데도 또 지팡이 상성에 막혀 해리를 놓쳤다. 정확히는 지팡이 상성이 아니라 4권에서 볼드모트의 지팡이와 해리의 지팡이가 연결되었을 때 해리의 지팡이가 볼드모트의 마력을 일부 흡수했었다. 이후 7인의 포터 작전에서 둘이 다시 맞붙게 되자, 자신의 동족인 동시에 불구대천의 원수인 볼드모트를 알아본 해리의 지팡이가 해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스스로 마법을 뱉어내었다. 당연히 루시우스의 지팡이로는 볼드모트의 마법을 받아낼 수 없었고 그의 지팡이는 파괴된다. 때문에 지팡이 때문에 해리를 죽이는 걸 두 번이나 실패한 볼드모트는 최강의 지팡이에 대해 집착하게 되었고, 이를 찾아 영국을 떠나서 별 비중이 없다. 로켓이 털린 건 모른다 쳐도 엄브리지 정도면 마법 정부 간부급 중에서는 못미더운 위험인물인데도 보고를 받기는 하는지, 로켓이 거기 있다는 생각도 못했다. 거의 끝에 가서야 삼총사가 호크룩스를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대부분이 파괴, 그나마 남은 호크룩스의 위치마저 정신적 공유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해리에게 알려줬다. 공성전에서도 본인은 확성기만 쓰고 모습은 전혀 안 보이는데, 무력이 최강이라면 자기가 직접 나서면 진작 끝날 걸 무기 손질이나 하고 앉아있다가 손실이 크니 휴전을 제의했다. 거기다 일이 잘 안 풀리자 스네이프를 죽이고[58]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을 얻은 줄 알았으나, 딱총나무 지팡이의 진짜 주인이 해리였다는 사실을 모른 채 딱총나무 지팡이로 해리에게 살인 저주를 날렸으나 주인을 죽일 수 없는 특성을 지닌 마법 지팡이는 시전자인 볼드모트에게 살인 저주를 날렸고, 장대한 삽질 끝에 볼드모트는 사망했다.

그 덤블도어조차 '자신이 가지지 못한 능력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는 강대한 마법사였지만[59] 이후에는 17살 새내기 성인 마법사에게 주문을 반사당하고 허무하게 사망했다.

이 부분은 사실 설정을 잘 모르고 보면 볼드모트가 해리와 1대1 결투를 하는데도 줄곧 쩔쩔 매는 탓에 마법 실력이 해리와 별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 탓에 영화 개봉 후 몇몇 관객들 사이에선 이런 놈이 왜 어둠의 왕이냐는 감상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그러나 순수 마법 실력으로 평가하면 볼드모트는 알버스 덤블도어 겔러트 그린델왈드와 같은 물에서 노는 최강자 라인에 들어가며[60] 베테랑 성인 마법사 한 부대가 덤벼도 일방적인 학살이 가능한 실력으로, 아무리 해리가 나이에 비해 어둠의 마법에 대한 저항력과 결투 실력이 특출나게 뛰어나다 한들 정상적인 상황에선 볼드모트와 전투력으로 비비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영화판 죽음의 성물 2에선 딱총나무 지팡이의 주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사용하여 딱총나무 지팡이에 금이 가게 하고, 심지어 억지로 사용했음에도 호그와트 교수들이 설치한 방어막을 파괴해버리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해리에게만 쩔쩔매는 이유는, 붙을 때마다 해리에게 유리하고 볼드모트 자신에게는 불리한 요소들이 포진해있었기 때문이다.

만저 볼드모트가 부활할 때 하필 해리의 피를 자신의 육체를 구성하는데 쓰는 바람에 그 피에 흐르던 릴리 포터의 고대 보호마법의 효과로 해리에게 제대로 해를 가할 수 없었던 상태가 되어버렸는데, 이게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또한 4권 말미에서 대결을 했을 때는 쌍둥이 격인 둘의 지팡이가 서로를 공격하기를 거부했다. 정확히는 마력이 정상적으로 격돌하는 대신, 지팡이가 링크되는 바람에 마법적 실력의 우열을 떠나 둘의 의지력으로만 겨루게 되는 상황이 되었고, 마음속에 여전히 죽음의 대한 두려움을 지니고 있던 볼드모트는 해리의 용기 앞에 패배하고 알았던 것.

이를 단순히 지팡이의 결함이라고 받아들인 볼드모트는 그냥 다른 지팡이를 쓰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루시우스 말포이의 지팡이를 뺏어서 해리를 공격했는데, 문제는 4권의 대결 당시 승리한 해리의 지팡이가 볼드모트의 지팡이에게서 마력을 일부 흡수해버렸고, 볼드모트를 감지하면 그에 반응해서 볼드모트 본인이 시전하는 것만큼 강력한 주문을 쏘아 맞받아치는 상태가 되었다. 문제는 정작 볼드모트 본인은 본인의 것이 아닌 지팡이로 위력을 감당할 수 없는지라 루시우스의 지팡이가 그 반동으로 박살나버리면서 패배한다. 결국 볼드모트는 아예 최강의 지팡이로 해리를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딱총나무 지팡이를 손에 넣는데, 문제는 그 딱총나무 지팡이조차 볼드모트의 손에 있었을 뿐, 이미 해리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라서 말을 안 듣는지라 위력도 생각했던 것보다 시원찮았고, 주인을 해치는 것은 절대적으로 거부했기 때문에 이를 모르는 볼드모트가 해리를 공격하려고 하자 역으로 볼드모트를 찌르는 비수가 되고 말았다. 한마디로 지팡이의 문제로 인한 공격 불가 판정+릴리의 보호마법으로 인한 제약으로 인해 심각한 2중 너프가 줄곧 볼드모트에게 걸려있던 셈으로, 본래대로면 해리를 아득히 능가하는 볼드모트의 실력 차이가 계속 상쇄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볼드모트의 마법 실력이 제대로 드러나는 장면이 5권에서 딱총나무 지팡이를 든 덤블도어와 결투를 벌이다가 밀린 장면밖에 없기 때문에 은근 저평가받는 경향이 있다. 7권에서 자신을 거부하는 딱총나무 지팡이로 보여준 힘의 편린도 대단하지만 아무래도 해리에게 1대1로 패배당한 굴욕적인 행보의 인상이 워낙 커서 묻혀버렸다.

애초에 그가 품은 이상은 살라자르 슬리데린이 주창한 순수혈통만이 살아가는 세상이었지만, 자신의 "유일한 적"이라 예언된 해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순수혈통만이 살아가는 이상적 마법세계 및 불사 → 부활 → 해리 죽이기'로 바뀌었다. 이론적으로는 가장 쉬워야 할 해리를 죽이는 것도 완수하기는커녕 알버스 덤블도어의 손아귀에 놀아나면서 딱총나무 지팡이에 장렬하게 산화. 심지어 최후의 함정은 덤블도어가 의도한 것조차 아니었다. 본래 덤블도어의 원래 계획은 스네이프와의 합의된 죽음으로 딱총나무 지팡이의 힘을 소멸시키는 거였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드레이코 말포이 알버스 덤블도어를 무장 해제시키는 바람에, 결과적으로는 해리가 소유권을 얻게 되며 볼드모트는 더욱 더 확실히 궁지에 몰렸다.[61]

해리를 죽이지 못했다고 머리가 나쁘다고 까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그도 알버스 덤블도어와 어느 정도는 겨룰 수 있는 두뇌파였다. 부활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그의 계략은 충분히 눈부셨다. 그의 진정한 패착은 자기 자신의 능력에 자만한 나머지 치명적인 실수들을 연속으로 저질렀다는 것,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과소평가한 것, 또 완벽함만 추구하다가 도리어 그게 족쇄가 된 것. 남의 사랑 때문에 한 번 육체를 잃고 망해본 경험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사랑을 과소평가한 채 힘과 공포에만 의존했다. 이는 선조였던 카드무스 페버럴이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다가 결국 낙심하고 죽은 것과는 대조된다. 결국 자신의 편에 있던 사람들마저 등을 돌리고, 나아가 자신의 적들에게 끝없이 반격할 기회를 제공하는 결과를 낳았다.

둘째로 쓸데없이 해리 포터를 '자기 손으로 직접' 죽이려하지 말고 그 많은 추종자들을 시켜서 암살하든, 하다못해 제3자에게 임페리우스 저주를 걸어 차도살인만 시켰어도 꽤 성공률이 높았을 것이다. 결국 자멸하는 결과를 스스로 불러일으킨 꼴이지만, 볼드모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해리를 본인의 손으로 직접 죽이는 데 집착하는 것이 그리 이상하진 않다.

작중에서도 꾸준히 언급되듯이 해리가 볼드모트와 마주하고 살아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마법사 사회에선 기적이자 희망의 상징으로 취급받게 되었고, 이는 볼드모트의 명성에 크나큰 흠집을 내버렸다. 볼드모트가 다른 사람을 시켜 해리를 죽인다고 해도, 그가 고작 애송이 마법사 한 명을 무슨 수를 써도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데다 결국 남의 힘을 빌리고서야 겨우 이긴 것처럼 보이게 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볼드모트를 위축시키는 큰 결점이고 다른 이들이 볼드모트에 대항할 희망을 실낱같게나마 주는 셈이었으며 공포에 의거한 통치에 극단적으로 의존했던 볼드모트 입장에선 이것만으로도 취약점이 되고, 무엇보다도 자만심이 대단했던 그의 성격상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어둠의 왕으로서의 자신의 명성에 금이 가는 것은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토록 죽음을 두려워하던 그였기에 자신에게 죽음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만든 원흉인 해리에 대한 증오심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고 직접 똑같이 되갚아줘야 한다는 광기 수준의 분노와 복수심에 휩싸였을 것이다. 한마디로 볼드모트 입장에선 단순히 해리의 살인을 다른 이에게 맡긴다고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던 것이다.

알버스 덤블도어 같은 경우는 최강의 마법사로 명성이 드높은 데다 과거의 스승으로서 일종의 경외심이 남아있었고, 자신이 1대1로 이길 수 없음을 실감할 정도로[62] 싸우길 두려워하는 강적이었기에 직접 손을 안 대고 처치하는 수를 썼지만, 해리 포터의 경우엔 그런 케이스조차 아니었기에 오히려 볼드모트를 더욱 분개하게 만들어서 집착심을 불러일으켰을 공산이 크다. 말하자면 ' 덤블도어라면 몰라도 특출난 점이 없는 애송이 마법사 한 명을 설마 내 손으로 못 죽이겠냐'라는 안일한 자만심으로 직접 죽이겠다는 고집을 부리다가 거듭된 실패 때문에 오히려 자존심에 금이 가서 더욱 맹렬하게 집착하게 된 것. 심지어는 이 모든 실패가 본인의 제 실력을 낸 뒤에 실패한 게 아니라, 공격할 때마다 온갖 상황들이 방해를 해대서 실패한 거였으니 오판하기에 더 좋다.[63] 또한 제임스 포터는 가차 없이 죽였지만, 릴리 포터에게는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살려달라고 부탁했었기에 여러 번 비켜서라고 했다. 그러나 릴리가 계속 거부하고 대신 자신을 죽이라고 하자 끝내 죽여버렸는데, 이렇게 릴리가 자발적으로 자기가 살아남을 기회를 포기했기 때문에 볼드모트를 몰락시킨 릴리의 보호마법이 완성된 것이다.[64] 목숨, 그리고 이 보호마법과 딱총나무 지팡이의 충성을 획득한 덕에 해리는 두 번째 살인 저주도 피할 수 있었다.

결과론적이지만 그냥 릴리를 죽이지 않는 선에서 제압만 하고, 해리를 죽였다면 그 시점에서 볼드모트의 완벽한 우위였다. 자신의 몰락 가능성도 없애고, 불사조 기사단에 큰 타격을 입힐 뿐 아니라 스네이프의 부탁을 들어줘서 완벽한 오른팔로 만드는 데 성공했으면 스네이프가 덤블도어의 첩자 역할을 한 것은 오직 릴리를 살리기 위함이었음을 감안했을 때, 당연히 첩자 역할도 그만뒀을 것이므로 덤블도어의 진영은 더욱 불리해졌을 것이다.

다만 놀랍게도 스네이프의 릴리를 살려 달라는 부탁을 일단 기억도 하고 들어주려고 나름의 노력은 했다는 점, 부활 이후에도 그 일이 신경이 쓰여서 스네이프에게 순수혈통 여자를 줄 테니 머글 태생의 그런 하찮은 여자는 잊으라고 나름대로 위로하는 점에서 오히려 볼드모트는 자기의 부하들 중에 스네이프에게 많은 신경을 써줬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총애하는 부하조차 지팡이 소유권 하나 찾아오려고 가차없이 죽이거나 벨라트릭스도 '볼드모트를 함부로 소환했다간 죽을지도 모른다.'고 하는 걸 보면 볼드모트의 용인술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알 수 있다.

이러니 위에 사진에서 보듯 쉬브 팰퍼틴, 사우론과 크게 비교될 수밖에 없다. 능력이 되면 비인간이라도 중용하고 말도 안 되는 수준의 괴물만 아니었다면 몰락한 일이 없는 거의 완벽한 제국을 만든 누구 멜코르의 부관일 시절부터 탁월한 능력을 과시하고 스스로를 잡아간 국가를 구슬려 암약한 누구랑은 다르게 부하들도 심각하게 무능하기 그지없다. 호크룩스가 있어 완전히 죽지도 않았는데 소수를 제외하고는 부하들이 그대로 흩어져버리는 한심한 수준의 죽음을 먹는 자들과 대비되게 시스 황제 휘하의 윌허프 타킨, 월프 율라렌 같은 부하들과 사우론 휘하의 아조그 나즈굴은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을 잘 발휘했고, 셋 다 주인이 사망한 일이 발생했는데 죽먹자는 두 번 다 순식간에 흩어졌고 황제가 사망한 은하 제국은 의도적인 패배 만 아니었다면 나름 팽팽히 맞섰으며 나즈굴은 주인 대신 오르크들을 지휘해 동부를 타락시키고 아르노르를 멸망시키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

사실 볼드모트의 경우 애당초 본인의 역량에 비해 꿈을 이룰 수 없는 인물이긴 했다. 볼드모트의 꿈은 불사와 비순혈 말살인데 문제는 볼드모트는 특별함에 대한 믿음으로 방심하기 쉬운 데다 볼드모트의 이상은 마법사 세계 모두가 동의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볼드모트는 언제나 소수의 입장에서 싸워야 했다. 그런 데다 비순혈 말살한다고 깽판을 치다 보니 적이 너무 늘어났고 그들 중에서는 결국 예언의 아이도 있었다. 결국 그와의 대결에서 본인이 어떻게든 피하고 싶던 죽음을 맞고야 말았다. 그렇다고 죽음을 막아줄 것이라 여긴 호크룩스에 대한 대비는 절반만 좋았다.

8. 해리 포터, 알버스 덤블도어와의 관계

볼드모트에게 있어 가장 큰 연관이 깊은 사람을 꼽으라면 아마 해리 포터 덤블도어는 꼭 들어갈 것이다. 그도 그럴 게 해리 포터는 볼드모트의 대적자의 운명을 지녔고 덤블도어의 모든 행보는 그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으로 심지어 해리조차 그에게 이용당한 셈이다.

볼드모트 역시도 두 사람을 의식해서 해리 포터는 죽이려고 혈안이 된 사람이고 덤블도어는 밝히지 않았을 뿐 볼드모트가 두려워한 사람이다. 부활한 후에도 덤블도어가 죽기 전까지는 전면에 나서지는 못했을 정도였으며 거기다가 해리 포터와의 악연도 질기지만 덤블도어와의 악연은 더 질긴데 1차 마법사 전쟁 당시, 죽음을 먹는 자들을 막기 위해 결성된 불사조 기사단의 창립자가 덤블도어다. 허나 정작 볼드모트를 마법의 길로 이끈 이는 덤블도어다. 호그와트에 입학할 나이가 된 볼드모트를 데려오기 위해 파견된 인물이 바로 덤블도어였기 때문. 그리고 이 일로 인해서 대부분의 사람은 모르던 볼드모트의 어두운 면을 유일하게 잘 알게 된 사람이 덤블도어가 되었다.[65]

이런 면에서 보면 볼드모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덤블도어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볼드모트는 자신은 특별하다고 믿었고 그 특별함을 마법에서 찾았지만 자신에게서 마법적 재능이 있음을 알려준 사람은 덤블도어이며 자신이 호그와트에 취직하려고 했을 때 유일하게 그의 어두운 면을 알아채고 어떻게든 방해한 사람도 덤블도어였으며 그가 온갖 깽판을 부릴 때 맞서는 세력의 구심점이 된 사람도 덤블도어였으며 이후 볼드모트가 부재한 기간동안 한 사람과 짜고 볼드모트의 몰락을 위한 대계획을 세운 사람도 덤블도어였다. 이러니 덤블도어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해리 포터의 경우에는 계기는 트릴로니의 예언 때문이었는데 예언 후보 중에 순수 혈통인 네빌이 아닌, 자신과 같은 혼혈인 해리를 고르면서 숙적이 됐다. 자신의 대적자가 될 예언 때문에 직접 찾아가 포터 부부를 살해하고 해리도 죽이려고 했지만 릴리의 희생으로 인해 보호 마법으로 인해서 살인 저주가 튕겨져나와 되려 본인이 당하게 된다. 이 때문에 해리는 살아남은 아이라 불리며 마법사 세계에서 그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고 반대로 본인은 그토록 죽음을 피하고자 했지만 그에 가까운 것을 맞게 되어 오랫동안 고통받게 된다. 팬들 중에서는 볼드모트가 그토록 해리를 죽이려고 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을 지경이다. 그리고 이후 보면 두 사람의 행보는 트릴로니의 예언 그대로 흘러가고 결국 해리가 볼드모트를 이긴다. 반면에 볼드모트가 승리한 세계에서는 해리 포터는 죽었다고 나오니 두 사람은 정말로 네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 하는 관계였음을 알 수 있다.[66]

기이하게도 작중에서 볼드모트가 해리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반드시 죽여야하는 위협요소"로서 위험시하면서도 동시에 "별거 없는 꼬맹이"라며 얕잡아보는 모순을 보여준다. 심지어 해리가 자신의 호크룩스를 파괴할 때, 죽었음에도 해리를 통해 볼드모트를 위협하는 덤블도어에게 겁에 질렸지, 다음에 바로 고작 해리가 어떻게 자신의 나머지 호크룩스를 찾을 수 있겠냐며 해리를 도로 얕잡아보는 모습을 보인다. 거의 열폭수준으로 해리를 과소평가하려고 발악하는 수준인데, 결국 이점 때문에 (볼드모트에 비해 실력은 미약해도 배짱과 판단력은 대등한) 해리에게 결국 패하게 된다.

흥미롭게도 해리 포터와 덤블도어 두 사람은 모두 볼드모트가 그토록 혐오하는 머글 피가 섞인 혼혈이다. 그리고 죽음을 먹는 자의 인물들이 내가 그 사람을 잘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실상 볼드모트를 제일 잘 이해하고 있던 사람은 이 두 사람이다.

9. 능력

그린델왈드라는 이름은 물론 유명하다. 한 세대 뒤에 그 사람이 나타나 왕좌를 빼앗지 않았더라면 그는 역대 가장 위험한 어둠의 마법사들의 명단 맨 윗자리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겔러트 그린델왈드를 능가한 역사상 최흉의 어둠의 마법사[67][68] 본편인 해리 포터 시리즈 진행 시점 기준[69]에서 마법 능력으로는 덤블도어와 함께 세계관 최강자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실제로 미스터리 부서 전투에서도 딱총나무 지팡이를 지닌 덤블도어와 호각으로 겨뤘으며,[70] 결투로는 덤블도어가 아니면 상대할 수 있는 마법사가 없다. 덤블도어는 그린델왈드는 자기가 직접 결투를 통해 제압했지만, 볼드모트는 아무리 예언이 있다지만 자신이 직접 제압하지 못한다는 가정 하에 해리를 서포트하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이 부분은 볼드모트는 죽어도 죽지 않는 호크룩스란 변수가 있었기 때문에 직접 제압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물론 볼드모트도 덤블도어와의 싸움을 최대한 피했다. 특히 볼드모트는 덤블도어와 싸우려고 들지 않고, 가능한 도망쳤으나 해리 포터를 상대로는 자존심 때문에 도망칠 생각이 없다는 차이도 있었다.[71]

또한 어둠의 마법에 관해서는 그야말로 따를 자가 없어서, 덤블도어조차 볼드모트는 자신이 절대 가질 수 없는 분야[72]의 힘을 소유하고 있다고 인정했으며, 이전의 어둠의 마법을 통달한 것 뿐 아니라 누구도 가보지 못한 마법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로 보아 스스로도 다양한 마법적 실험을 수행했다.

이처럼 볼드모트는 기본적으로 어마어마한 마법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둠의 마법 분야에선 스스로도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입지전적인 위치에 있었다. 허나 그 출생[73] 때문에 볼드모트는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최대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말년의 실책에 가까운데, 볼드모트는 말마따나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학창 시절 내내 모범적인 학생회장을 연기하거나 자신의 매력을 이용해 주변 사람들을 구워삶는 등 톰 리들 시절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고 장악하는 용인술에도 뛰어났다. 스스로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어 그 힘을 과소평가했을 뿐이었다.[74]

마찬가지로, 너무 감정적이며 막나갔다는 점 또한 말년에 더 이상 거칠 것 없어진 세계관 최강자로서의 실책에 가깝다. 실제로 겉보기와 달리 다혈질에 가학적인 성격인 건 어릴 때에도 마찬가지였지만, 톰 리들 시절 당시엔 필요하다면 몇십 년이나 참으며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정도로 강력한 인내심도 겸비했기 때문. 실제로 호그와트 학생 시절(1943년)에 비밀의 방을 열고 머틀을 살해한 톰 리들이 본격적으로 볼드모트 경을 자칭하며 첫 번째 마법사 전쟁을 일으킨 건 1970년으로, 무려 30년 가까이 본색을 숨기고 힘을 길렀다는 뜻이다. 심지어 1970년부터 볼드모트로서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조차, 시리우스 블랙의 말에 따르면 완전히 본색을 드러내지 않아서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의 활동은 초창기에 많은 순수혈통의 지지를 받았다가 나중에 본색을 드러내서 떨어졌다고 한다.[75] 일반적인 살인마들이 살인의 쾌감과 다른 사람의 인생을 자신의 힘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쾌락에 빠져서 '살인마가 죽거나 잡혀가서 강제로 멈추는 건 가능해도 살인마가 자발적으로 살인을 멈추는 건 불가능하다'고 대다수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점을 고려하면[76], 그 인내심은 초월적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부활한 이후로도 언뜻 보면 막나가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획적으로 자신의 부활 사실을 은폐하고 여론전을 시도[77]하며 뒤로는 거인이나 디멘터 등 마법 생물들과 동맹을 맺어 세력을 넓혔다. 실제로 본편 내의 볼드모트는 영화판과 달리 화가 났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에 아바다 케다브라를 난사하지 않으며, 그저 마구잡이로 부하를 죽이는 폭군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있다. 부활한 직후에 죽먹자를 소환했을 때 즉시 응한 자들은 모두 자신을 한 번 배신한 자들이었지만 아무도 죽이지는 않았다. 자신은 절대로 잊지도 용서하지도 않는다고 엄포를 놓기는 했으나 사실 결과론적으로 보면 모두 용서했다. 즉 살인에 거리낌이 없긴 하지만 세력과 유능한 부하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자신을 적대하는 인물들에게도 전향을 제안하는 등 이미지와 다르게 인재 욕심이 꽤 있는 편. 물론 아무리 충실한 부하라도 죽일 필요가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죽여버리는 건 사실.[78]

종합적으로 보자면 볼드모트는 폭력적이고 다혈질적인 기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순간까지는 여론과 세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자신의 대계를 그르치지 않는 정도에서 인내했으며, 심지어 자신이 승리했다고 생각하고 막나갈 때도 아무도 볼드모트를 막을 수 없었다. 볼드모트가 몰락하는 데에는 자신의 오만과 사랑에 대한 경시가 중요하게 작용했지만, 사실 운도 많이 따랐다. 해리 일행이 호크룩스를 하나만 적게 파괴했어도 해리는 최종 결전에서 패배했을 것이며, 그러면 사실상 볼드모트를 막을 수 있는 인물은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사실상 유일한 호적수인 덤블도어가 죽자 볼드모트는 1년이 안 돼서 마법부와 호그와트를 정복하고 영국 마법사 사회 전체를 자신의 지배 하에 놓는다.

9.1. 전투력

<nopad>파일:볼드모트 (마법진 뚫어버리기).gif
프로테고 맥시마 방어막을 일격에 파괴하는 볼드모트[79]
I knew that Voldemort’s knowledge of magic is perhaps more extensive than any wizard alive. I knew that even my most complex and powerful protective spells and charms were unlikely to be invincible if he ever returned to full power.
나는 마법에 대한 볼드모트의 지식이 현재 살아 있는 어떤 마법사보다도 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자가 힘을 완전히 되찾는다면, 내 가장 복잡하고 강력한 보호 주문과 마법도 절대 깨지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야.[80]
알버스 덤블도어,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볼드모트는 덤블도어를 제외하면 어떤 마법사들이 떼로 덤벼도 압도할 수 있는 최정상급 강자다. 휘하의 죽음을 먹는 자들은 소수 간부진을 제외하면 특출난 인재가 적은 오합지졸에 가까운데다 막나가는 행보로 광범위한 지지조차 얻지 못한 테러집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마법사 사회에 그토록 심각한 위협이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수장인 볼드모트 개인의 무력이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실제로 그 실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한 호그와트 전투에선 킹슬리 샤클볼트, 호러스 슬러그혼, 미네르바 맥고나걸이라는 어마어마한 강자들을 동시에 상대하면서도 여유를 부리고 있었고, 그조차도 진지하게 임하자 순식간에 세 명을 쓰러뜨리는 등 압도적인 능력을 과시한다. 게다가 이 때 볼드모트는 해리 때문에 걸린 광역 보호마법으로 인해 주문의 위력이 경감된 상태이기까지 했다.[81][82] 미스터리 부서 전투에서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보유한 알버스 덤블도어와 호각으로 겨루기도 했다.

특히 덤블도어와 벌였던 싸움은 다른 마법사들의 결투와 아예 양상이 다를 정도였는데, 일반적인 마법사들의 결투는 저주를 날리고 그 저주를 피하거나 파훼하는 행동의 반복이다. 허나 이 둘은 그런 수준을 넘어 소환 마법이나 변환 마법을 결투에서 쓰는 경지에 다다랐다. 실제로 처음에는 볼드모트가 아바다 케다브라를 몇 번 날리기도 했지만 덤블도어는 석상을 마법으로 움직여 아바다 케다브라 자체를 차단하는 것으로 방어했다. 즉 이런 최상위권 마법사들은 그저 쏘아대는 저주는 순간이동으로 피하거나 물체를 움직여 물리적으로 방어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는 방어/해제할 수 없는 상위 차원의 변신술/상태 마법을 서로에게 걸어대는 것이다. 덤블도어가 강력한 에너지로 공격하자 볼드모트는 마법으로 은색 방패를 창조하여 막아내고, 불꽃으로 만든 밧줄을 만들어내 볼드모트를 묶자 불꽃을 뱀으로 바꾸는 변환 마법을 사용해 풀어내는 등 마치 체스를 두는 듯 치밀한 수싸움으로 공방을 펼치는 무시무시한 싸움이었으며, 그런 볼드모트가 해리에게 승리하지 못한 건 프리오리 인칸타템 현상과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 문제, 자신이 간과한 사랑의 힘 등에 의한 결과지 결투 실력이 해리보다 딸리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해리 포터 세계관에서 덤블도어, 그린델왈드, 볼드모트 이 세 마법사들은 애초에 나머지 마법사들과 수준 자체가 다르다고 봐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덤블도어가 그린델왈드를 결투에서 제압했듯 볼드모트도 덤블도어가 격퇴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실제로 마법 실력만을 따져봤을 때 볼드모트에게 위협이 되는 것은 덤블도어밖에 없었고, 심지어 미스터리 부서에서의 결투에서도 결과적으로는 덤블도어는 볼드모트를 제압하는 데에 실패했다.[83] 심지어 덤블도어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가진 그린델왈드와 싸워 승리한 것이며, 볼드모트는 그보다는 못한 지팡이로 딱총나무 지팡이를 가진 덤블도어와 싸운 것이기에 그린델왈드가 덤블도어보다 한끗 떨어지는 반면 볼드모트는 덤블도어의 호적수이자 그린델왈드보다는 조금 더 강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9.2. 어둠의 마법 등 기타 마법

<nopad>파일:볼드모트 마법.gif
볼드모트가 사용한 악마의 불[84]
학생 시절부터 총명했고 도서관에서 어둠의 마법 관련 서적을 탐독해 호크룩스를 만들 정도였는데, 졸업하고 나서 어둠의 마법을 탐구하기 위해 여정을 떠났다 돌아온 뒤에는 역사상 가장 위험한 어둠의 마법사가 되어 있었다. 슬리데린의 후손으로서 뱀의 말을 할 줄 알아 이미 호그와트 학생 때부터 바실리스크를 다뤄 살인을 했으며, 아무리 사악한 어둠의 마법사들도 두 개 이상 만들 생각은 하지 못했던 호크룩스를 7개나 만드는 등[85] 마법의 한계를 넘어선 어둠의 마법을 발명했다고 평가받는다. 마법약에도 상당한 재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다양한 종류의 마법약을 스스로 발명하거나 이용했는데, 이게 스토리상으로도 중요할 때가 많다. 온전한 부활 전에도 자신이 발명한 마법의 약으로 미약하지만 육체를 유지할 수 있었고, 사람의 가장 끔찍한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마법의 약을 개발해 호크룩스 중 하나인 슬리데린의 로켓을 방어하고, 자신의 온전한 부활도 일반적인 마법약보다는 의식에 가깝기는 했지만 어쨌든 마법약 제조의 형태였다. 시체를 다루는 마법인 '인페리'에도 능했는데, 이를 통해 본인이 죽인 사람들의 시체로 군대를 만들 수 있었다. 또한 기억력 소거 마법을 깨뜨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사용할 수 있기도 했다. 또한 덤블도어에게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 자리를 거절당하자 그 보직에 징크스를 걸어서 채 1년이 가지 못하도록 했으며, 이 징크스는 볼드모트의 모든 호크룩스가 소멸한 뒤에야 깨졌다.[86]

실제로 호크룩스 사냥을 다니던 덤블도어도 볼드모트의 마법을 파악할 뿐 깨트리거나 무효화할 수는 없었다. 동굴의 입장료로 피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아내자 유치하다며 웃을 뿐 그 마법을 무효화하지는 못해서 피를 바쳐야 했으며, 호크룩스를 소환하거나 순간이동할 수 없어 해리와 함께 배를 타고 직접 나아가야 했다. 로켓을 방어하는 마법의 약 또한 어떤 방법으로도 없애거나 변환시킬 수 없어 볼드모트의 의도대로 약을 마실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반지에 걸린 저주는 덤블도어와 스네이프가 힘을 합쳐도 지연시키는 수준이 한계였으며, 덕분에 덤블도어가 시한부 인생이 되었음을 생각하면 볼드모트가 덤블도어를 죽인 셈이나 다름없다.[87] 즉, 세계관 최강자 수준인 덤블도어조차 딱총나무 지팡이의 힘을 빌려도 볼드모트보다 우세한 결투가 성립할지언정 볼드모트의 주 분야인 저주나 어둠의 마법을 해제할 수준은 되지 못했다.

물론 이는 덤블도어가 어둠의 마법을 멀리하며 스스로의 재능에 한계를 걸었기 때문에 일평생 어둠의 마법을 탐구한 볼드모트에 비하면 어둠의 마법에 대한 능숙함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으로, 재능의 문제라기보단 전문분야의 차이이에 가깝다. 또한 반지에 걸린 저주의 경우, 덤블도어 본인의 경솔함으로 인한 실책도 컸는데, 스네이프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반지에 걸린 저주는 충분히 간파하는게 가능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그냥 다짜고짜 끼지만 않으면 그만이었고, 미리 안전하게 저주를 해제하는 방법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죽은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이성이 흐려진 덤블도어가 반지를 성급하게 착용하고 말았고, 그로 인해 저주가 이미 덤블도어의 신체를 잠식한 상황에선 치료할 방법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덤블도어가 대마법사라고는 해도 저주가 실시간으로 몸을 갉아먹으며 체력을 약화시키는 악조건에서 무언가를 해보기란 굉장히 힘들었을 것. 게다가 저주의 가역성도 고려할 요소인데, 위저딩 월드 세계관에서 저주는 보통 거는 것보다 치유하는 것이 훨씬 어려운 편이다. 작중의 예를 들자면 섹툼셈프라 저주는 해리도 충분히 사용할 정도로 시전은 쉽지만, 이를 원상복구하기 위해선 저주의 창시자인 스네이프만 알고있는 복잡한 전용 치료용 주문이 필요하다. 정확히는 저주가 신체에 영향을 끼치기 전에 해제하거나 방어하는 것과 이미 저주에 당한 신체를 치유하는 것은 난이도가 차원이 다르며, 포터모어에 나온 설정에 의하면 저주로 인한 상해는 치유마법으로 상쇄시키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를 감안하면 덤블도어와 동급의 실력자이자 어둠의 마법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인 볼드모트가 작정하고 건 저주는 딱총나무 지팡이 버프를 받는 덤블도어조차 치유할 수 없었던게 이상하지 않다.

또한 레질리먼시의 달인으로, 최소 스네이프나 나시사 말포이 정도의 오클루먼시 달인이 아니면 볼드모트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레질러먼시는 일반적으로 눈이 마주쳐야 하지만 볼드모트는 가까이 있다면 이조차도 필요 없는 연출이 등장하는데, 4권에서 프랭크 브라이스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뒤돌아본 채로 꿰뚫어봤다.

또한 웜테일을 위해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의수를 만들어 주는 등 마법 세계 내에서도 흔치 않은 마법을 연구해서 만든 것도 아니고 그냥 지팡이 한 번 휘둘러 만들어주기도 했다. 심지어 이 의수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제작자의 뜻에 따라 그 주인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그 전설적인 오러 매드아이 무디가 나무로 만든 의족을 매고 다님을 생각하면 마법 의학계에서도 탐낼 만한 능력이다.[88] [89]

9.3. 평가

그 악명과 별개로, 상술된 굴욕적인 행보 때문에 영화판만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해리 포터 정도 되는 대작의 최종보스 역을 맡기에는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영화에서는 헬레나 본햄 카터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연기가 워낙 인상적이고 비중을 몰아 받아서 볼드모트보다 더 카리스마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이는 어느 정도 영화의 연출 부족 문제도 있다. 원작 소설에서 볼드모트는 등장할 때마다 공포영화 속 빌런처럼 도저히 쓰러뜨릴 수 없는 압도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특히 4권에서 머글인 프랭크의 입장에서 볼드모트와 대면하는 장면은 공포영화의 한 장면 그 자체. 왜 최강의 마법사가 어린애 한 명 못 죽이냐는 농담은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좀 억울하다. 애초에 4권 이전의 볼드모트의 최우선 목표는 스스로의 육신의 부활이었으며, 부활 이후에는 해리가 덤블도어의 직접 명령으로 항상 경호받게 되었으므로 공격하기가 힘들어졌을 뿐이다.

실제로 덤블도어의 계략이나 벨라트릭스의 활약상에 볼드모트가 완전히 밀렸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것이, 우연이었다고는 하나 덤블도어를 시한부로 만든 게 볼드모트의 저주였고, 호크룩스를 과도하게 만드느라 혼이 찢어져서 호크룩스 파괴를 읽지 못했을 뿐 해리 등이 호크룩스를 파괴하고 있다는 걸 알아챈 다음부터 해리가 승리를 거두기까지는 적지 않은 우연의 힘이 따랐다. 필요의 방을 해리가 모를 거라 생각했던 건 그 특유의 오만함 탓이지만,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해리가 그 근처에 숨어있지 않았더라면 스네이프의 기억을 받지 못한 탓에 자신의 마음을 정리할 각오를 다지지 못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덤블도어의 전략이 성공해 딱총나무 지팡이의 힘이 평범하게 사라졌다면 말포이를 쓰러뜨린 해리가 성물의 주인이 되지 못했을 테고 마지막 싸움에서 지팡이가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마법을 반대로 쏘는 일 따위 없이 해리가 패배하는 결말이 될 수도 있었다.[90] 물론 작품 외적으로 보면 이런 볼드모트의 '사랑이 없는' 행동이 그의 목을 옥죈 것이겠지만, 애초에 이 작품의 주제가 '사랑은 어떤 마법보다 강력하다'인 만큼 '덤블도어의 전략이 볼드모트를 파멸시켰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사실상 덤블도어를 필두로 한 세계관 실력파 개념인들이 그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해 온 것을 생각하면 그 정도로 끈 것만 해도 다행이라 할 만하다. 이건 거의 공대 내부의 적이라 할 수 있는 코닐리어스 퍼지 덜로리스 엄브리지 같은 무능한 이들이 아군 측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프리퀄이라 할 수 있는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 메인 빌런이자 그 이전에 가장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였다는 겔러트 그린델왈드가 비교도 안 될 만큼 그럴듯한 대의명분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 다만, 그린델왈드의 "전 마법세계는 단결하여 더 이상 머글들에게서 숨지 말고 마법으로 세계정복하자!"는 주장 또한 작중 내에선 마법사들이 '선량한 머글 이웃'들을 위해 세계대전에 나서는 등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동의를 받지는 못했기에 그린델왈드도 이 점을 인식하여 교묘한 언동으로 수많은 마법사들을 현혹시켰다.[91] 또한, 언변에 있어서도 볼드모트가 그린델왈드보다 밀린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물론 그린델왈드도 감옥에 있는 상태에서 혓바닥만으로 간수들까지 추종자로 만들어버릴 수 있었지만, 볼드모트는 학창 시절 역대 어느 누구도 회수하지 못한 호그와트 창립자의 보물을 단순한 언변만으로 손에 넣은 전무후무한 언변술을 보여준 적이 있다. 실제로,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볼드모트는 유럽 전역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부활 후 영국 장악을 우선한 7권 시점에서도 해외까지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92]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볼드모트가 이런 기술을 쓰는 건 자신이 필요하다 생각했을 때뿐이라는 점. 한 마디로, 볼드모트는 자신이 필요하다 생각하지 않을 땐 이런 기술들을 쓰지 않았다. 실제로 자신의 힘을 당해 낼 마법사가 없다고 판단하자 설득 대신 아바다 케다브라를 난사하고 다니기 시작했고, "순수혈통 마법사들만 남겨놓고 전부 다 노예로 삼자!"는 대의명분조차 해리를 죽이는 데에 혈안이 되면서 내다버린 건 틀림없는 단점. 또한 그린델왈드와 달리 일그러지게나마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확고한 비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영국 마법세계를 정복하며 지내는 IF가 저주받은 아이에서 나왔는데, 머글 태생들을 학대하며 고문하는 것을 문화처럼 즐기는 지옥 같은 사회가 됐지만, 정작 머글들에게는 별 다른 증오심도, 거부감도 없이 머글 정부와 손을 잡고 있다. 머글 총리를 매수하기 위해서 금을 뿌리는 등 협력 구도를 하며 오히려 머글들을 재미 삼아 마법사들이 죽인 문제를 수습하려고 하는 등 오히려 죽음을 먹는 자들이 날뛰던 때보다 머글들을 향한 마법사들의 테러가 줄어든 상황이었으며 잔혹한 학대는 머글이 아닌 머글 태생 마법사들에게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물론 볼드모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런 자만 아닌 자만을 정말로 이룰 수 있는 힘이 있었다는 점이다. 덤블도어가 비교하길, 자신은 그린델왈드보다 조금 나은 마법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볼드모트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물론 여기엔 맥고나걸 교감이 말했듯 덤블도어가 젊을 적의 경험 때문에 어둠의 마법에 손을 대지 않는 점 또한 크게 작용했겠지만[93], 최소한 그린델왈드와 동급 이상의 강자라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볼드모트는 최상위권 오러들이 떼거지로 몰려와도 비빌 수조차 없는 세계관 탑급의 넘사벽 최강의 마법사들이다.[94]

무엇보다, 작중 마법사들은 덤블도어를 제외하고 그 누구도 볼드모트에게 맞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95] 볼드모트 또한 덤블도어를 의식하거나 어둠의 왕이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자라 일컬어지는 등 덤블도어의 실력도 어마어마하지만, 반대로 그 덤블도어조차 볼드모트를 상대론 세력에서 밀려[96] 불사조 기사단 등을 앞세워 저항하는 데에 그쳤다.[97] 실제로, 대다수 마법사들은 덤블도어가 죽자 해리에게 볼드모트와 맞서는 것을 포기하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마법사였으며 해리 또한 마지막까지 볼드모트를 마법적 능력으로 넘어서지는 못했다.

게다가 세력권에 있어 미국까지 포괄하는 그린델왈드가 볼드모트보다 넓어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볼드모트 또한 영국 마법사 세계를 손에 넣었다고 표현되던 만큼 마냥 밀린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심지어 볼드모트가 해외까지 영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어 영국을 벗어나면 된다는 말이 있는 7권 시점에서도 덤블도어와 그 휘하 세력이 있는 영국에 도전을 계속하고 두 번이나 승리를 거머쥐기 직전까지 갔다는 점이 그린델왈드와는 또 차별화되는 대단한 점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작중 볼드모트가 진정한 의미로 파멸을 맞이할 만한 상황은 최종전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없다.[98]

전성기의 세력으로만 따지면 볼드모트도 그린델왈드 못지않게 강력했고, 덤블도어 해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해외에서 세력권을 확장하는 쪽으로 눈을 돌렸다면 진즉에 전성기 그린델왈드만큼의 세력을 구축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유일하게 볼드모트가 그린델왈드에 비해 뒤떨어졌던 점은 지나치게 막나가는 행보였는데, 그린델왈드가 공포에 의한 지배 + 설득력 있는 명분의 조합으로 마법사 사회에 군림하려 했다면 볼드모트는 지나칠 정도로 공포심에 의존했다. 정확히는 자신 이외의 그 누구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쓸데없이 발로 뛰는 부분이 많았던 거지만, 이런 스타일이면 암흑가의 마피아 보스는 할 수 있어도 공인된 지배자로 올라가기엔 사실 그리 쉽지는 않았다. 그린델왈드도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서 머글을 향한 증오심과 혐오감을 철저하게 감추며 모든 것은 머글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라고 포장했었을 정도였다.

실제로 본인도 그걸 모를 만큼 바보는 아니었기 때문에, 원래는 볼드모트가 절대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마법 정부를 조종해서 영국을 접수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5권 시점에서 마법 정부에 부활했다고 광고를 한다거나 7권 시점에서 호그와트 학생들을 상대로 전쟁놀이를 한 점 등이다. 물론 전자는 그때만큼 해리를 죽이기 쉬운 상황이 없음 + 그래서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도박수까지 던졌는데 덤블도어한테 방해당했다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후자는 승리의 관용 + 저항의 상징이었던 해리가 죽었다는 사실을 반 볼드모트 전선의 요체가 된 호그와트에서 선언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쳐도 정작 해리가 죽지 않았으므로 삽질이 되고 말았다는 점이 문제였다.

물론 이런 점을 전부 포함해도 정작 그렇게 난리를 부리는 볼드모트를 누구 하나 제압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마법 정부에서 모습을 드러낸 덕분에 불사조 기사단 등이 집결하거나 반 볼드모트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드모트는 마법 정부를 장악했고, 덤블도어를 죽였으며, 마법 세계를 손에 넣었기 때문. 한 마디로, 해리가 없었다면 볼드모트가 저질렀다는 온갖 실책이나 덤블도어의 존재는 그에게 방해가 되거나 그를 막아낼 수는 있었을지언정 그를 쓰러뜨릴 수는 없었다.

10. 성격과 사고방식

너는 실로 훌륭하고 믿음직한 심복이었다 세베루스. 허나 영생을 누릴 수 있는건 오직 나뿐이다.
You've been a good and faithful servant, Severus. But only I can live forever.
스네이프를 죽이기 직전, 그의 성정을 단번에 요약해주는 말이다.
흥미롭게도 스네이프는 실제로는 절대로 훌륭하지도 믿음직스럽지도 않은 심복이었다. 벨라트릭스가 그에 대한 광적인 충성심을 다한 것과는 달리 스네이프는 초기에는 릴리의 말도 무시할 정도로 죽음을 먹는 자 활동에 열성적이었지만 자신의 실수로 릴리가 볼드모트에게 죽은 후 덤블도어의 이중간첩 노릇을 하며 볼드모트의 파멸만을 꾀했다. 허나 일단 겉으로 드러난 성과상으로는 볼드모트에게 인정받을만한 심복인 것은 사실이다.

10.1. 특별함에 대한 믿음과 순혈주의

또한 그자의 지식은 한심할 정도로 끝까지 불완전했단다.
해리가 살인 저주를 맞고 삶과 죽음의 경계로써 형상화된 킹스 크로스역에 왔을 때, 알버스 덤블도어가 한 말.

그는 자신이 스스로 특별하다고 믿어 왔고 실제로도 특별하긴 했다. 다만 그의 특별함에 대한 믿음은 절대 실제로 특별하기에 생긴 것이 아니다. 특별하다고 믿었지만 특별하다는 확신이 없던 어린 시절부터 그랬기 때문. 물론 이때도 그는 고아원의 아이들을 휘어잡을 정도로 특별한 능력이 있었고 그게 자신을 특별하다고 여기게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덤블도어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이 특별하다고는 생각하나 확신이 없었다는 것을 보면 그 정도의 능력으로는 스스로가 특별하다는 증거가 된다고 여기진 않았던 모양. 한편으로 그렇기에 볼드모트의 특별함에 대한 믿음은 광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특별하다는 확신도 증거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막연히 특별하다고 여겼다는 것은 만일 볼드모트가 마법적 재능 없이 머글이었다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특별하다는 것을 찾아내려고 기를 썼을 것이고 그래도 없다면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자신이 특별하다는 것을 인정받으려고 했을것이다.[99]

슬리데린의 직계 후예 중 하나이자 인정받은 28개의 순혈가문 중 하나인 곤트 가의 피를 물려받았으며, 당시 영국의 명문 귀족 가문인 리들 가의 후손이자, 희소재능인 뱀의 말을 비롯해 강한 마법적 재능을 지니고 있었고, 그거 외에도 사람을 휘어잡는 언변과 카리스마, 호크룩스를 작정하고 많이 만들기 전까지는 부친을 닮아 호감형의 잘생긴 외모까지 두루두루 갖추었다. 반면, 순수혈통주의자들 사이에선 부정적인 취급을 받는 머글 혼혈에, 그 우월한 혈통을 타고 났으면서도 그 출생의 이유는 약혼녀 있는 남자를 마법으로 꼬셔서 강간한 미친 여자가 낳은 사생아인데다, 양쪽 집안이 서로 망해버려서 마법세계든 머글세계든 뒤를 봐줄 빽은 전혀 기대할 수 없었다. 그래서 볼드모트는 태생부터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특별한 건 맞았다.[100]

그러나 그런 특별함은 오만함으로 직결되었고, 끝끝내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다. 볼드모트가 그린델왈드보다 더 막장인 순수혈통 사상을 주장하는 것도 이런 자신의 특별함과 오만함에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런 본인도 정작 혼혈이다. 본인이 그토록 싫어하는 머글로부터 그는 결국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다.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머글과의 혼혈이었으며, 부활도 머글이었던 아버지의 뼈와 머글 혼혈이었던 자기 호크룩스 중 하나(해리)의 피를 이용해야 했고,[101] 최후마저도 머글 혼혈인 해리와 싸우다가 죽었다. 그토록 볼드모트는 머글을 혐오했건만, 탄생과 죽음 모두 머글과의 연관성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덤으로 자신의 부활과 완전한 죽음에 관여한 릴리는 아예 머글 태생이다.

머글 혐오는 자신이 어릴 적에 지낸 고아원 및 머글 사회가 자신의 발목이나 잡는다고 생각하게 된 것에 출발해서, 결국에는 자신 같이 특별한 자들을 위해서 '힘도 없는 천한 것'들이 세상에 사라져야 한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보인다.

재밌는 점은 그는 자신을 버린 머글 아버지를 증오했으나, 리들 가의 새로운 피 덕에 볼드모트는 깨닫지 못한 큰 덕을 보았을 것이란 점이다. 곤트 가는 순수혈통에 집착해 근친상간을 거듭해 온 막장 집안으로 덤블도어가 보여준 펜시브 속 그의 외삼촌과 외할아버지, 어머니 메로페는 누적된 열성 유전자가 이미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모핀 곤트와 마볼로 곤트의 비정상적으로 폭력적인 성향이나 메로페 곤트의 사시 등 가족 구성원 전체가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큰 문제가 있었다. 순수혈통끼리 결혼을 고집하는 건 사촌끼리 결혼을 반복하자는 이야기고 당연히 유전적으로 좋지 못하다. 그에 반해 볼드모트는 다른 곤트 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생긴 얼굴에 뛰어난 언변과 지능, 강력한 마법 재능까지 두루 갖춘 팔방미인이였다. 따라서 마녀였던 어머니 메로페가 그에게 슬리데린의 정수를 담은 마력, 즉 마법에 대한 재능과 혈통을 물려줬다면, 그 마력을 제대로 휘두를 건강한 육체는 머글이던 아버지 톰 리들이 물려준 셈이다. 어쩌면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집착한 끝에 물려받은 순수한 혈통으로 인한 뛰어난 마법적 재능에 머글의 새로운 피로 인해 물려받은 강력한 육체와 결합함으로써 오히려 그를 여러모로 특별하고도 강력한 마법사로 탄생하게 했을 것이다. 그의 삼촌을 만나러 갔을 때 그가 자신의 외가의 정서적 환경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순수혈통의 고집이라는 이상이 대단히 허무하다는 걸 알아차렸을 텐데 안타까운 일이다.[102]

또 볼드모트가 호그와트에 다니던 시기와 2차대전 시기가 살짝 겹치는데, 방학 기간 동안 마법이 금지된 채로 고아원에서 지내다 독일군의 공습을 겪으면서 머글에 대한 혐오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심화되었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 호그와트의 방학은 6월 3번째 주부터 8월 31일까지인데, 독일의 런던 대공습도 1940년 8월에서 9월에 걸쳐 이루어졌고 산발적인 기습폭격과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공격은 이후로도 비행장, 미사일 기지가 함락되거나 공습당할 때까지 계속되었기에 볼드모트가 런던의 고아원에서 지내다 공습을 겪어 보기는 했을 것이다.[103][104]

순수혈통에 집착하는 것도 자신이 위대한 살라자르 슬리데린의 후손인 특수한 존재이니, 순수혈통을 보존하고 천한 머글혈통을 소탕하는 것을 과업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105] 그동안의 악행도 자신의 특별함과 오만함이 허락한 권리이자 의무로 여긴다고 볼 수 있다. 이조차도 그가 혼혈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이 권리를 받쳐줄 명목도 참 부실하다.[106] 그리고 그 특별함과 오만함 때문에 자신 이외의 누구라도 호크룩스와 같은 것들에 대하여 알지 못하리라고 자신했으며, 결국 이러한 생각은 방심의 형태로 나타나 두 번째 몰락을 맛보게 되고 만다. 과거 한 번 파멸하기 전 자신의 부하들에게도 호크룩스를 만들었다는 걸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그 누구보다도 불로불사에 근접했다는 등의 이야기는 자랑스럽게 했다.

그는 자기가 이렇게 힌트를 막 흘려대도 자기 이외에 그걸 이해하고 알아들을 사람은 없다고 굳건히 믿고 있었는데, 그 근거는 자기 말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한 사람은 자기 외에는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107] 하지만 레귤러스 블랙은 그 이야기를 듣고 그가 호크룩스를 만들었다는 걸 알아차렸고, 자기 목숨을 바쳐 슬리데린의 로켓을 빼돌려 크리처에게 맡겼다. 물론 덤블도어도 확신만 못 했을 뿐 첫 번째 죽음 때부터 심증은 있었고, 그의 부활 때부턴 확신하고 근거를 찾으러 다녔다.

거기다가 필요의 방 역시도 호그와트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찾아낸 방이었지만, 호그와트에서 가장 깊은 비밀에 도달한 것은 자신뿐이라는 망상을 하며 해리가 필요의 방의 존재를 알아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항상 특별하다고 믿다못해 오만함의 끝을 달렸던 볼드모트는, 수많은 평범한 자들의 힘으로 최종적인 몰락을 맞이하였다.

10.2. 최흉의 살인귀

신비한 동물들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세력의 규모와 활동 범위가 겔러트 그린델왈드보다 작은데도, 역사상 가장 위험한 어둠의 마법사로 여겨지는 것을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건 볼드모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 사상과 행동의 막장성, 특히 마법으로 사람을 아무렇게나 죽여대는 행위 탓이다.[108]

해리 포터의 마법의 특성상 상대에 대한 강한 살의와 분노, 살인에 대한 쾌락을 느껴야만 쓸 수 있는 살인저주 아바다 케다브라로 죽이면 영혼에 큰 상처가 남는다.[109] 그래서 오러들도 가능한 한 기절마법으로 제압하려들고, 결국 바티미어스 크라우치가 오러들에게 살인을 허가해주었지만, 이건 볼드모트 일파가 너무 막장이라서 더 강경하게 나가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다. 볼드모트 버금가는 어둠의 마법사인 겔러트 그린델왈트도 마법사들의 반대파를 가능하면 안 죽이고 누멘가드에 투옥시켰을 정도였고 스네이프는 자신을 죽여달라는 덤블도어의 부탁에 "제 영혼은 어쩌고요?"라고 울먹이며 되물을 정도이다. 루시우스 말포이 역시 많은 악행은 저질렀지만 살인만큼은 저지르지 않았고 이는 전부는 아니지만 말포이 가문이 정상참작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110]

그런데 볼드모트는 영혼이 엉망이 되든 말든 아바다 케다브라로 마구 죽이고 다녔으니 전세계 마법사들이 경악한 것이다.[111] 그냥 자기에게 거슬리면 다 죽이고 봤다고 보면 된다. 대표적인 예시가 프랭크 브라이스 세드릭 디고리. 프랭크는 볼드모트가 리들 일가를 살해한 것을 당연히 알 수 없는 머글 사회에서, 정황상 리들 일가 살해 유력 용의자로 꼽혀서 인간관계와 삶이 엉망이 된 것도 모자라, 결국 그 볼드모트에게 자기 계획을 우연히 엿들었다고 호크룩스나 하나 더 만들 겸 살해당했고, 세드릭은 그저 해리랑 같이 포트키 타고 날아온 것뿐인데 귀찮은 방해물이라고 피터 페티그루를 시켜 죽였다. 이것만으로도 그가 타인의 목숨을 얼마나 가볍게 보았는지. 그리고 관례적이든 실제적인 이유로든 세워진 마법사 사회의 금제를 얼마나 하찮게 여겼는지 답이 나온다.[112]

10.3. 사랑 부정[113]

Is it love again? Dumbledore's favorite solution, love, which he claimed conquered death, though love did not stop him falling from the tower and breaking like an old waxwork? Love, which did not prevent me from stamping out your Mudblood mother like a cockroach, Potter – and nobody seems to love you enough to run forward this time and take my curse. So what will stop you from dying now when I strike?
또 사랑 타령이냐? 덤블도어가 가장 좋아하는 해결책이지. 사랑. 그자는 사랑이 죽음을 정복한다고 떠들어댔지, 하지만 사랑은 그자가 탑에서 떨어져 낡은 밀랍인형처럼 부서지는 걸 막아주지 못하지 않았나? 사랑이라니, 내가 네 머드블러드 어머니를 바퀴벌레처럼 밟아 죽여도 막아주지 못한 것이 바로 사랑 아니더냐, 포터? 이번엔 내 저주를 대신 받으러 달려 나올 만큼 널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그럼 내가 공격했을 때 무엇이 네가 죽는 걸 막아 주지?
― 7권의 최종결전에서 해리를 도발하며[114][115]
볼드모트가 유일하게 이해하지 못한 마법이었지. 바로 사랑.
지니 포터, 8편《저주받은 아이》

그리고 그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지 못했고 사랑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믿지 않았다. 볼드모트의 어머니 메로페 리들 톰 리들을 사랑했으나, 사랑이 아닌 마법약의 힘으로 그의 마음을 붙잡았다. 그로 인해 그는 사랑없이 사실상 강제로 잉태되었으며, 아버지인 톰 리들 은 마법에서 깨어나자마자 그를 버렸고, 어머니인 메로페는 마법의 힘으로 충분히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톰에게 거부받은 충격으로 마법을 거부하고 살 마음조차 놓아버려서 그를 낳자마자 죽었다.[116] 즉 그는 탄생부터 응당 있어야할 그 어떤 사랑도 받지 못한것이다.[117] 그렇게 탄생한 그는 사랑을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할 생각조차 하지 않으며 하찮게 여겼고[118], 그것 때문에 결국 그는 비참하게 최후를 맞는다.

또한 그러기에 그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은 없었고[119], 전부 도구 정도로만 생각했기에 두 번째 죽음에 이르기까지 최측근들조차 그가 어떻게 살아남았고 왜 죽게 되는지 알지 못했다. 다만, 내기니의 경우는 "my dear nagini"라고 부르는 것이나 덤블도어가 볼드모트는 내기니를 가장 좋아할 것이며, 그녀를 가까이 두고싶어 할 것이라고 추측했던 부분이 있어 정말로 아꼈다는 의견이 해외에서는 다수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를 진정으로 사랑한 벨라트릭스를 포함해 수많은 측근들이 "나만이 그를 이해하고 신뢰받는다"고 했지만, 정작 그를 완벽하게 본인보다도 더 이해했던 것은 바로 그의 숙적인 덤블도어와 해리 포터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첫 번째 몰락과 완전한 최후 모두, 자신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어머니의 사랑'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첫 번째는 릴리 포터의 희생으로 육신을 잃고 오랜시간 방황하는 신세가 되었고, 두 번째이자 완전한 최후는 나르시사 말포이의 거짓말로 인해 완전히 속아 해리를 확인사살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10.4. 타나토포비아

또한 그는 죽음을 몹시 두려워하였으며, 죽음을 피하기 위한 시도들은 그의 시작과 끝이자 가장 중요한 신념이었다. 호그와트 재학생일 때부터 출생의 비밀을 알고 아버지를 살해한 후 호크룩스를 만들고, 자신을 천애고아로 만들었던 어머니의 죽음은 그에게는 견딜 수 없을 만큼의 공포와 증오를 가져다 주게 되었다. 때문에 이성은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변모했고, 야망과 머글에 대한 증오, 살아남고야 말겠다는 일념이 합쳐지며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그를 무시무시한 괴물로 변모시키고 말았다.
죽음보다 못한 건 없어, 덤블도어!
- 볼드모트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군. 사실, 죽음보다 훨씬 나쁜 것들이 존재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는 게 항상 너의 가장 큰 약점이었지.
- 알버스 덤블도어
5권의 덤블도어와 볼드모트의 결투 때 나눈 대화다. 두 사람의 가치관의 차이를 짧지만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결국 그는 슬러그혼에게서 호크룩스가 매우 사악한 마법이자 자신의 영혼을 망가뜨릴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서도 망설이지 않고 호크룩스를 만들고야 말았다. 그리고 해리 포터에 의하여 처음 몰락했을 때,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상태에서 죽음에 걸친 상태도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죽음은 더더욱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하며 해리에게 예언을 가져오도록 유도, 실패하자 해리를 조종하려 했을 때 해리가 느끼는 시리우스의 사랑과 죽을 각오에 두려움을 느끼며 다시는 접촉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이는 7권에서 시리우스는 "죽는 것 말이냐? 전혀. 잠드는 것보다도 빠르고 간단해."라고 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부분.[120] 시리우스는 영혼이 온전했지만, 볼드모트는 이미 영혼이 다수의 호크룩스 제작 때문에 너무나 망가진 상황이라서 매우 고통스러웠을 것이고 그 덕분에 더더욱 죽음을 피하는 것에 집착하게 돼 버린다.[121]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반성도 하지 못한 채 불완전한 영혼에 다시 한 번 호크룩스를 만들어낸 그는, 그에게 있어 최악의 형태로 진정한 죽음을 맞이했다. 덤블도어가 말한대로 죽음을 피하기 위해 그가 저질렀던 수많은 업보들이 되려 그의 최대의 약점이 되었고 결국 평범한 죽음보다도 훨씬 더 비참하고 끔찍한 최후를 맞았다. 죽음보다 못한 것은 없다는 그의 말이 완전히 틀렸고 덤블도어가 옳았다는 것을 스스로 명백하게 입증해보인 셈이다.[122]

11. 어록

There is no good and evil. There is only power and those too weak to seek it.
세상에 선과 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힘과 그런 힘을 얻기에 너무 약한 사람들이 존재할 뿐이지.
― 마법사의 돌 영화판에서 소망의 거울 장면[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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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 touch you now.
난 이제 널 만질 수 있어.
― 불의 잔 에피소드에서 볼드모트가 부활 후, 동상에 깔린 해리 장면
볼드모트 경에게 거짓말할 생각 마라, 머글. 그는 모두 알고 있으니……. 그는 언제나 다 알고 있다…….
― 4권 1장, '리들 하우스' 편에서 프랭크 브라이스를 죽이기 직전에
이 소년이 나보다 강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너희도 깨달았을 것이다.
― 4권 33장, '죽음을 먹는 자들' 편에서 해리에게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시전한 뒤
Harry Potter the boy who lived, (come to die).
해리 포터, 살아남은 소년, (죽으러 와라).
죽음의 성물(괄호 안은 영화판 한정)
이게 누구신가? 싸움에 지고도 계속 싸우려는 자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몸소 보여주려는 거냐?
(벨라트릭스에게 네빌에 대해 들은 뒤)
하지만 너는 순수 혈통이 아닌가, 용감한 소년이여? 너에게서 기백과 용기가 보인다. 게다가 고귀한 혈통을 갖고 있기도 하지. 너는 매우 가치 있는 죽음을 먹는 자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너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네빌 롱보텀.
(네빌: 그래서 뭐? 지옥불이 얼어붙으면 함께할게.)
멋지군. 그게 너의 선택이라면, 롱보텀, 우리는 원래 계획으로 돌아간다. 목을 내놓고 결정을 내렸다면……. 책임을 져야지.
(기숙사 배정 모자를 네빌의 머리에 씌우고 모자째로 불을 붙인 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더 이상 기숙사 배정 같은 건 열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기숙사가 여러 개 있지도 않을 것이다. 나의 고귀한 조상, 살라자르 슬리데린의 문장과 방패와 색깔이면 모두에게 족할 테니까. 그렇지 않느냐, 네빌 롱보텀?
― 네빌이 도전장을 내밀자 본보기를 보여 주려고 할 때
스네이프는 그 여자한테 욕망을 품었다. 그게 전부다. 하지만 그 여자가 죽고 나자, 혈통도 더 순수하고 스네이프에게 걸맞은 다른 여자들이 있다는 말에 동의했고…….
(중략, 해리가 덤블도어의 죽음은 스스로 원했던 거라고 밝히자)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스네이프가 내 사람이었는지 덤블도어의 사람이었는지, 혹은 놈들이 내가 갈 길에 무슨 시시한 장애물들을 놓아두려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나는 스네이프의 이른바 위대한 사랑이었던 네 어머니를 짓뭉갠 것처럼 그놈들도 짓뭉갰으니까!
― 해리를 계속 도발하면서 한 말

12. 영화판


영화에서는 더 대접이 안 좋다. 아예 개그 캐릭터 인터넷 밈으로 전락해 버렸을 정도.
  • 일단 원작에서 몇 번이나 강조된 '뱀처럼 보이는 세로 동공의 빛나는 빨간 눈'이 삭제당했다. 불의 잔 DVD 코멘터리에 의하면 감정을 전달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에 뺐다고. 대신 마법사의 돌에서 퀴럴의 머리 뒤에 붙어 있었을 때는 이 모습이 재현되어 나왔다.[124]
  •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에 속하는 아바다 케다브라나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쏠 때 발음을 이상하게 한다. 크루시오는 크룻씨오!로, 아바다 케다브라는 아브아다 크에다브라!로. 때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발음을 이상하게 해서 진지한 상황에 분위기를 깨뜨린다.[125]
  • 결정타를 넣을 때마다 "으냐아!"라면서 이상한 기합을 넣는데, 해리 포터 팬들 사이에서는 왈도체급의 명대사 취급을 받는 듯하다. 특히 덤블도어와 싸울 때를 보면, 덤블도어는 묵묵히 싸우는데 볼드모트 혼자서 괴상한 기합소리로 추임새를 넣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담당 배우 레이프 파인스는 불의 잔 DVD 팩 2번 디스크에 실린 인터뷰에서[129] 볼드모트를 사이코패스에 정신불안자로 해석해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해리에게 화를 내다가 갑자기 나긋나긋하게 말하는등 오락가락하는 감정 상태를 보인다.[130] 그리고 사이코패스들은 보통 잘 웃고 경박하며 말도 많다. 레이프 파인스가 그를 진정 사이코패스로 묘사하려 했다면 사실적으로 연기한 것이 된다.

또한 말포이를 안으며 궁극의 어색함을 보여줬다. 레이프 파인스의 애드리브라고.

해리가 자신이 마지막 호크룩스임을 알고 그의 앞에 나타났을 때 외친 아바다 케다브라의 억양도 괴상하다. "살아남은 아이, 죽으러 오너라!"이란 대사까지 흐르던 긴장감을(그것도 음악까지 암전된 진지한 상황에서.) 순식간에 개그로 바꿔버리는 수준. 팬들에게는 발연기라고 까였으며, 위 영상 댓글들도 철자를 이상하게 들리는 그대로 쓰거나 "볼드모트가 하품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것 같애"라는 내용의 댓글들이 베댓을 받기도 했다.

'윙가르디움 레비오사'가 아니라 '윙가디움 레비오사아'라고 발음하면 마법이 안 나가는 세계관에서 저런 발음으로 마법 실행이 되냐는 의견도 있다. 사실 파인스의 연기력을 생각하면 발연기라기보단 의도적인 캐릭터 설정이란 게 더 그럴 듯하다. 그래서 파인스가 해석한 볼드모트 곧 꼬맹이 하나만 죽이면 완전히 권력을 잡고 부활할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조급하고 불안정한 사람으로 봤다는 말도 있다.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위에 언급되는 "에헤헤" 장면이나 말포이를 상당히 어색하고 과장되게 안는 장면 등을 보면 약간 나사 빠진 면도 있는 걸로 설정한 것일 수도 있다.

그의 활약을 배리어를 깨부순 걸로 축약해버릴 요량이었는지 호그와트 측의 최강급 마법사 세 명[131]과 1:3으로 대등하게 싸우던 장면도 삭제해 버렸고 해리와 마지막으로 싸울 때에는 모든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엎치락 뒤치락 씬. 이때 서로 부여잡고 얼굴을 과하게 만지작거린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해리의 부활 이후 서로 전투신도 없고 말 싸움에서조차 일방적으로 털리기만 했던 원작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해리와 직접 전투를 벌여 몰아붙이는 장면이 나왔다는 것 정도.[132][133] 그런데 자기 마법이 하도 해리에게 통하지 않으니 답답했는지, 해리의 따귀를 때리며 물리적으로 구타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런데 의외로 육체능력은 정정한지 해리가 맥을 못 추고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모습을 볼 수 있다.[134]

그래도 5편의 마법 정부 결투에선 딱총나무 지팡이를 든 덤블도어와 1대1로 대결하며 꽤 대등하게 싸우고 몰아붙이기까지 하는 등 세계관 최강급의 마법사라는 사실을 인증하긴 했다. 여기서는 원작과 영화판의 묘사가 좀 다른데, 원작에선 덤블도어가 등장함과 동시에 당시 같이 있던 벨라트릭스를 바로 제압한 뒤 전투를 시작했다. 덤블도어와 볼드모트가 서로의 공격을 무효화시키며 팽팽하게 맞섰으나, 덤블도어는 애초에 볼드모트를 죽이려는 마음이 없었던데다[135] 해리를 보호하는 것이 먼저였기에 주문의 위력을 자제하고 있었다. 중간에 볼드모트가 날린 살인 저주를 폭스 고기방패가 되어 맞아주기도 했지만, 결국 끝에는 덤블도어가 볼드모트를 물로 만든 결계 속에 가뒀으며, 볼드모트는 여기서 순간이동과 해리에게 빙의하는 방식으로 겨우 빠져나오긴 했으나 전투에서 볼드모트가 확실히 밀리는 장면이 나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덤블도어의 판정승이었다.[136]

반면 영화에선 폭스가 덤블도어를 돕는 묘사가 없었으나 대신 볼드모트도 제압당하지 않았으며, 덤블도어를 나름 몰아붙이기도 했으나 자신의 공격이 어떤 것도 덤블도어에게 먹히지 않는 것을 보고 스스로 물러났다. 그래도 딱총나무 지팡이와 나름 팽팽하게 맞서다가 밀린다 싶으니 단숨에 악마의 불을 완벽히 시전해내고, 덤블도어가 화염을 자신에게 역발사하자[137] 화염을 간단히 꺼버렸으며, 이후 검은색 격류를 쏘다가 이를 모아 충격파를 발산하는 정체불명의 마법으로 덤블도어를 넘어뜨리기까지 하는 등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자세히 보면 악마의 불을 포함해 상당수의 마법을 맨손으로 시전하는데, 설정상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는 마법은 더 불안정하고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볼드모트는 가뜩이나 통제가 힘든 악마의 불같은 마법을 맨손으로도 자연스럽게 완벽히 시전해내는 경지라는 것.

하지만 영화에서 볼드모트가 버프되었다고 하기엔 애매한게, 그나마 덤블도어가 빈틈이라도 허용했던 원작과는 달리 볼드모트의 모든 공격이 막혔으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덤블도어는 볼드모트를 죽일 마음이 없었다. 무엇보다 덤블도어는 뒤에 있던 해리 때문에 방어적으로 싸워야만 했으며 지나치게 파괴력이 강한 주문을 사용할 수 없었다.[138] 또한 원작과 마찬가지로 덤블도어가 볼드모트를 물 속에 가둬 제압할 뻔했지만, 중간에 해리가 지나치게 가까워져 덤블도어가 무언 마법으로 밀쳐내는 바람에 집중력이 잠시 흐트러졌고, 이 때문에 볼드모트가 탈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덤블도어 쪽이 페널티가 심하긴 했지만 덤블도어에겐 딱총나무 지팡이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볼드모트의 실력도 그 못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죽음의 성물 1부 초반엔 해리를 놓치고 분노해서 소리를 지르는데, 지팡이가 부러진 상태였는데도 볼드모트의 마력에 주변의 송전탑들이 도미노처럼 박살이 나고 전기가 폭주하는 묘사가 나왔으며, 딱총나무 지팡이로 시험삼아 쏜 첫 마법 한 발은 벼락을 연상시킬 정도로 강렬했으며 일대의 하늘 전체를 번개가 치듯이 빛나게 하는 묘사가 나왔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수백 명의 죽음을 먹는 자들이 연속으로 일제포격을 해도 해제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프로테고 맥시마 보호막을, 발작적으로 쏜 주문 한 발에 박살내버리는 것을 보면 그린델왈드, 덤블도어와 함께 여타 마법사들과는 차원이 다른 실력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139] 그리고 최종 결전에서도 내기니가 죽기 전까지만 해도 해리와 주문이 맞부딪혔을 때마다 거의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극적인 연출을 위해서겠지만, 달리 생각하면 해리를 죽이길 거부하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쓰고 있음에도 그냥 어거지로 그만큼 몰아붙였다는 것이니 이것도 볼드모트의 실력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린델왈드처럼 일반 마법사들 상대로 화려하게 무쌍을 찍는 전투씬이 나오지 않은지라... 그래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해리를 상대할 때만 빼면 최강급의 마법사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사실 이건 설정상 자연스럽다. 하지만 원작의 설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최종보스인 볼드모트가 최종 전투 내내 압도적인 전투력이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맥빠지게 해리에게 주문이 막히는 모습만 나와서 실망하기도 했던 모양.

1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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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비밀의 방에서의 톰 6편 혼혈 왕자에서의 톰
  • 영화판에서의 배우는 각각 출연 순서대로 2편(비밀의 방)에서 16세의 역할은 크리스천 콜슨, 4편부터 마지막 편까지 볼드모트의 모습으로는 레이프 파인스, 6편에서의 호그와트 입학전의 톰은 레이프 파인스의 조카 히어로 파인즈 티핀, 16세의 톰 역할은 프랭크 딜레인이 맡았다. 사실 6편에서도 16살의 톰 역할에 크리스천 콜슨을 기용하려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그 사이 흐른 시간이 시간이라 콜슨이 나이를 먹고 외모가 많이 변한 관계로 프랭크 딜레인으로 교체. 그런데 딜레인은 16세로 안 보이는 어린 외모였던지라 2편에서 성숙한 외형의 톰 리들을 기억하던 관객들에게는 되려 어색해졌다. 1편에서 해그리드의 설명 때 나온 회상의 모습과 퀴리누스 퀴럴의 뒤통수에 붙어 있던 볼드모트는 리처드 브레머가 맡았다.
  • 파일:external/25.media.tumblr.com/tumblr_lk0x61E9S21qbryyno1_500.gif

    부활한 그의 모습은 분장과 CG로 재현한 것이다. 우선 삭발한 파인스의 머리와 손등 등에 핏줄을 그린 후 보철 장치로 눈썹을 가렸다. 얼굴에 붙인 데이터 포인트를 이용한 CG 작업으로 도 지우고 뺨 부분의 살을 부각시켜 그 특유의 콧구멍만 세로로 뚫린 코도 완성. 본래는 코에도 보철 장치를 하려고 했으나 파인스가 이것저것 붙어 있으면 감정 연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한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닌 것이, 파인스는 그를 사이코패스이자 정신불안자로 해석해 연기에서도 갑자기 화를 내다가도 나긋나긋하게 말하기도 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감정 표현을 보여주는데 이럴 때는 보철 장치가 많이 거슬리긴 했을 듯.
  • 파인스는 4편에서 부활한 볼드모트를 연기할 때 우선 육신을 되찾고 부활한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신경을 많이 쏟았다. 육신을 잃었다가 되찾으면서 다시 숨을 쉬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 부활할 때의 연출은 원작과는 조금 다르다. 첫 번째로 아버지(톰 리들 1세)의 뼈를 얻을 때는, 원작에서는 무덤에서 마법으로 뼛가루를 꺼내 가마솥으로 들어가게 한 반면에 영화에서는 그냥 멀쩡한 뼈 하나를 들어올려 빠뜨린다. (이때 뼈에 불이 붙는다.) 두 번째로 부하(피터 페티그루)의 살을 얻는 부분에서는, 원작에선 제 손을 자르고 고통에 몸부림치던 피터가 영화에선 손을 자르는 그 순간에만 한 번 소리 지르고 조용해진다.
    세 번째 재료인 원수(해리 포터)의 피를 얻는 대목에서는, 원작에서는 칼로 해리의 팔을 찌른 후 그 상처에서 흐른 피를 병에 담아 가마솥에 부었지만 영화에선 칼에 피를 묻혀 솥 안에 핏방울을 떨어뜨렸다. 이후 완전히 부활한 그가 등장할 때는, 원작에서는 가마솥에서 그냥 걸어 나온 그가 웜테일에게 '내게 옷을 입혀라'라고 명령. 한편 영화에선 가마솥이 검은 연기로 변하면서 그 속에 있던 괴수형태의 그가 서서히 인간의 모습을 갖추고, 그 상태에서 땅으로 착지하자 가마솥이 변한 연기가 몸을 감싸며 옷으로 변하는 인상적인 연출을 보였다. 참고로 그 옷은 얇은 비단을 여러겹으로 겹쳐서 연기처럼 나풀거리는 효과를 줬다고 의상제작팀이 언급했다. 트라이위저드 시합을 체험하는 게임과 제작 후기 등이 담긴 불의 잔 DVD 팩 2번 디스크에 파인스씨의 인터뷰와 촬영장 영상, 후기등이 있다.
  • 그의 지팡이는 주목나무에 덤블도어의 애완용 불사조 폭스의 깃털이 들어간 건데 영화판에서는 어둠의 왕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잔혹성을 부각시키려 했는지 지팡이가 뼈를 깎아 만든 것 마냥 섬뜩한 형태다.[140]
  • 동인계에서는 상당한 인기 캐릭터이며, 커플링의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주로 해리 포터[141]와 엮이며 해리가 TS되어 과거로 회귀한다거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읽은 오리지널 캐릭터가 차원이동+회귀하여 엮이는 전개가 잦다. 고아원 시절부터 시작해 그의 미래 행보를 알고 있어서 처음부터 막으려고 애쓰거나 혹은 피하려다 엮여 버리고 아직 저지르지도 않은 일로 증오받는 리들이 주인공에게 집착하다가 갱생하는 클리셰가 많다. 집착+피폐+고문+납치+능욕+스릴러 전개는 99퍼센트. 물론 마루 밑 요정님처럼 부드러운 작품도 있다. 톰 리들이 감자 외모나 어둠의 왕의 길을 걷는 내용은 찾기 힘들다. 사랑의 힘을 외치는 덤블도어의 공이 아닐까. 창작물에서 대개 톰 리들의 직업은 마법 정부 총리 아니면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 갱생물에 비해 수는 적은 편이지만 톰 리들의 입장에서 차근차근 어둠의 왕화를 진행하는 2차 창작물도 제법 찾아볼 수 있는데, 당연히 감자모트가 아닌 미남으로 나온다.[142]
    물론 빠가 까를 만든다고 반대로 이런 볼드모트 미화 및 순화물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과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 주장에 의하면 현실로 치자면 볼드모트는 아돌프 히틀러, 오사마 빈 라덴, 그리고 강호순이나 테드 번디처럼 엽기살인사건과 같은 흉악범죄를 저지른 숱한 사이코패스 범죄자들 같은 놈인데 아무리 표현의 자유라지만, 이런 놈의 젊은 시절의 외모가 좀 잘생겼다고 미화하는 게 가당키나 하냐며 이건 외모지상주의에 빠져서 작품 전반에서 말하는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핵심 주제를 의도적으로 무시, 왜곡, 폄하하는 것이라며 일단 J. K. 롤링 작가가 예전에 '말포이가 소녀들에게 인기많은 게 나쁜 쪽으로 우려스럽다.'라고 말한 것과 비슷하게 볼드모트 미화물도 그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143][144][145] 팬아트는 현재 모습이나 리들 시절이나 상징동물인 과 같이 그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리들 시절의 경우 흑발 적안의 귀족적인 미남으로 그려진다.
  • 동인계는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작중에서 등장할 때마다 언급되는 잘생긴 본판과 먼치킨급 능력의 소유자, 타 악역에 비해 덜 찌질함, 그리고 작중에서 손꼽히는 불행한 과거와 사연이 있기 때문인지도.[146] 성품은 엄브리지와 비슷하지만 엄브리지와 달리 찌질하게 어그로를 끌지 않았다는 점도 있다. 물론 엄브리지는 본인이 나약하기 짝이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권력에 기생하며 비열하게 악행을 저지른 것이며 이 작자도 볼드모트만큼의 능력이 있었으면 대놓고 악행을 저질렀을 것이다.
  • 일본 대사와 중국 대사가 서로를 그에 비유하며 디스했다. 해외 코미디 사이트들은 이게 엄청 재미있는 모양인지 끈질기게 우려먹는다. #
  • 나루토 오로치마루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평이 있는데, 과 관계가 있다는 점, 불로불사에 집착한다는 점, 어린 시절에 고아였다는 점, 젊은 시절에는 인재였지만 야망이 높아 타락했다는 점, 늙은 스승의 목에 칼을 들이댔다는 점, 최후가 비참하다는 점 등이 있다.[147] 게다가 분명 악역으로서의 실력과 포스도 충분히 있는데도 개그캐[148]로 전락한다는 점까지 비슷하다. 그래도 중반부터 파워 인플레에 완전 밀려버린 오로치마루와 달리 볼드모트는 처음 부활했을 당시부터 덤블도어 다음으로 세계관 2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149] 덤블도어마저 사망한 이후에는 모든 호크록스를 파괴당하기 전까지 최강의 자리를 유지했다. 게다가 페이크 최종 보스였던 오로치마루와 달리 최종보스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 그 본인과 더불어 해리 포터 시리즈 최악의 발암 캐릭터이자 소시오패스 덜로리스 엄브리지와 비슷한 점도 있다. 순혈로 위장한 혼혈이며[150] 순혈 마법사와 자기 자신들을 우월하게 여기고 혼혈 마법사, 머글, 머글 태생을 증오한다는 점, 아버지에게 악감정이 있단 점, 소시오패스의 레전드라는 점 등이 비슷하다.
  • 물론 화면에서는 안 보이지만 그는 망토 안에 가터벨트 스타킹을 착용하고 있다. 레이프 파인스가 밝힌 바에 의하면, 원래는 망토 안에 타이츠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촬영하는 도중에 자꾸 흘러내려서 신경쓰여서 파인스가 의상팀한테 타이츠를 자르고 가터벨트를 매달아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 #
  • 해리 포터 시리즈가 나오기 시작한 초창기에 한국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책의 줄거리를 소개 중에 볼티모어란 이름으로 나온적이 있다. 이후 잘못 소개했다며 원래 이름으로 정정했지만 애초부터 볼티모어란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는지 이후에도 성우의 연기는 계속 볼티모어로 나왔다.
  • 한때 사우론과 드림매치를 벌이면 누가 이기냐는 뻘질문도 돌았다. 진성 볼디빠가 아니고서는 다들 사우론의 손을 들어준다. 설정까지 진지하게 파고들면 애초에 사우론은 한낱 인간과는 급수 자체가 다른 신적 존재이다. 사우론은 볼드모트가 그렇게 원하던 불로불사를 기본 옵션으로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몰락하여 모든 힘을 잃은 뒤에도 여전히 불로불사다.[152] 대충 양웹에서는 이들에다 다스 베이더[153], 타노스까지 마왕으로 묶었다. 사실 마왕으로 묶일 때도 '사우론은 신적 존재이며 가운데땅 전부를 손에 넣을뻔 했던 군주, 다스 베이더는 은하계를 정복한 은하제국의 행동 대장이자 후반부에는 2인자로서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공포의 상징으로서 은하계를 공포로 몰아넣는 최고 악역, 타노스는 전 우주의 절반을 없앴고 최후에는 우주 전체를 없앨 뻔했던 궁극의 악당이었는데 볼드모트는 일개 학교 하나 제대로 장악 못하고 한낮 십대 꼬마한테 죽었다.'는 식으로 최약체 취급당했다. 다른 셋의 행적이 신화적인 수준인지라 고작 십대 어린애한테 모든 계획이 파토나고 죽어버린 볼드모트의 행적은 더욱 초라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 공연 중 커다란 볼드모트 인형이 나타나 공연했던 일이 있었다. 당시 공연은 영국이 자랑하는 문학 캐릭터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졌었는데, 메리 포핀스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볼드모트가 악당으로서 나온 것이다. 이 영상의 49분부터. 근데 가 그려져 있다.
  • EXID 혜린이 볼드모트의 얼굴 만들기 개인기를 가지고 있다. 부릅 뜬 눈도 그렇고 특히나 그 찢어진 콧구멍 형태를 리얼하게 재현해서 절대 편집되지 않는 개인기로 정착.
  • 1편 크리스마스 시점에서 아직 퀴럴의 뒤통수에 달라붙어 있을 때 프레드 위즐리 조지 위즐리가 던진 눈덩이에 얼굴을 정면으로 얻어맞은 일이 있다.
  • 서양에서도 볼드모트가 총각인지 아닌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해서 한 마이클이란 독자의 그가 동정인지 아닌지 알려달란 질문에 작가가 당시 자기 영생을 위해 사람들을 죽이는 잔인한 마법사는 모든 사생활의 권리를 박탈당해야 하냐고 대답했고 결국 이 문제는 영원히 해리 포터의 미제논제로 남게 되었다...인줄 알았으나, 후속작의 진 최종보스의 등장으로 이 의문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실 창작물의 등장인물이 아닌 히틀러, 스탈린이나 각종 연쇄살인마 같은 현실의 학살자나 범죄자들의 사생활도 정치학이나 사회학, 범죄학등의 연구는 물론 단순 가십거리로까지 잘만 소비되는 것을 보면 이것이 딱히 진지한 반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게다가 롤링은 선하고 지혜로운 마법사 사생활 관계도 잘만 밝히는 말 많은 원작자이다. 이건 아무리 봐도 그냥 '나 그거까진 생각 안해놨는데'라거나, '싫어하는 캐릭터라서 그런 디테일은 안 만들었어'라고 말을 끊으려는 대답으로 보인다.
  •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의 제33장 '죽음을 먹는 자들'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매우 유능했던 죽음을 먹는 자가 그러했듯, 강대한 마법 실력을 가진 볼드모트 역시도 본인이 직접 고안한 주문들이 있다. 그 주문은 비록 볼드모트는 보잘 것 없다고 평했으나, 어떤 영혼보다도 비참한 상태였던 볼드모트가 잠시나마 머물 수 있을 만한 인간의 육체까지도 만들 수 있다. 힘의 대부분을 잃은 상태로 사용한 볼드모트의 마법조차 이 정도라고 한다면, 볼드모트가 직접 고안한 다른 마법들 역시 굉장히 위험하고 강력한 마법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 시리즈 본편으로부터 7년 전의 이야기를 다루는 모바일 게임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에서는 언급만 되다가 3학년 챕터에서 주인공의 보가트로 등장한다. 등장할 때는 본편 특유의 공포스러운 포스를 풍기지만, 리디큘러스 마법에 걸릴 때는 우스꽝스러운 광대로 변하여 처절하게 망가진다.
  • 지금까지 밝혀진 호그와트의 학생회장(Head Boy, Head Girl)들 중 유일하게 슬리데린 출신이다. 능력 하나는 확실했다는 걸 알 수 있다.
  • 소설판에서는 해리를 깔보고 냉소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영화판에서는 묘하게 부드러운 태도를 보인다. 소설에서는 무조건 포터라고 부르지만 영화에서는 나긋나긋하고 달콤하게 해리라고 부르는 장면이 많다.[154] 또 마법사의 돌에서도 무작정 해리와 그 부모를 깔보며 돌을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태도를 취하는 소설판에 비해 영화판에서는 미소까지 보이며 우리가 함께라면 부모도 살릴 수 있고 그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다며 꾀어내는 태도를 취한다. 또한 불사조 기사단에서는 대부의 죽음으로 분노에 눈이 먼 해리의 앞에 나타나 저주를 알고 있으면 외치라며 벨라트릭스를 죽일 것을 종용하기도 한다.[155]
  • 어둠의 왕 볼드모트 경이라고 자칭하며 본명은 버렸다고 했지만 의외로 자신이 머글의 아들 톰 리들이라는 사실을 숨기지도 않고 부정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4권에서는 대놓고 자신은 머글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고 떳떳하게 얘기까지 한다.[156] 이렇게 친히 자신의 혈통을 설명해주셨는데도 해리가 이 사실을 들먹거리자 벨라트릭스는 아니라고 현실을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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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2월 31일(생일) 트위터에 '#어둠의왕_가_없어도_괜찮아요'로 실트에 올라갔다.
  • 엠마 왓슨[157]과 사랑에 빠진 어둠의 왕이라는 내용의 패러디가 있는데 엄청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물론 당연히 실제 영화는 아니다.
  • 학창 시절 학자금 지원을 받을 만큼 가난했고 그 때문에 그린고츠 금고의 열쇠를 일종의 마법 세계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상징으로 생각하며 그런 것을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했을 것이라는 암시가 있었다. 그런데 그런 가난한 생활을 청산할 루트가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뱀의 말 바실리스크를 부리면서 뿔 껍질을 채취해서 내다 파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친족들을 모두 죽이고 그 유산을 마법사 화폐로 환전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런 시도를 했다는 묘사가 없다. 작가가 거기까지 깊게 생각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으나 독자들로선 충분히 의문이 들 수 있다.

    다만 둘 다 시도하기 어려운 일인 것이 바실리스크는 부리기는 쉬워도(어디까지나 볼드모트 입장에서) 관리가 너무 힘들다. 일단 눈을 마주치기만 해도 죽으니 당연히 드러내놓고 키웠다간 사람 여럿 죽어나간다.[158] 그게 아니더라도 위험성 때문에 마법 정부에서 통제하므로 결국은 다른 사람 눈에 띄여선 안된다.

    후자도 마찬가지, 외가인 곤트 가는 거지나 다름없고 본인도 여기에 별 미련이 없는지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얘기가 없다. 친가인 리들 가는 더한데 이쪽은 그나마 부자지만 머글이기 때문에 볼드모트가 증오한다. 여기서도 문제인데 설령 그런 이들의 재산을 물려받으려면 친족관계임을 밝혀야 하는데 스스로 슬리데린의 후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떠벌거리던 볼드모트에게 맞지 않다. 설사 어떻게 사람들을 속여서 일을 이루어낸들 덤블도어마저 속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둘 다 결국 수중에 갑작스런 돈이 들어온다는 건데, 아무것도 없는 고아가 갑자기 부자가 되면 다들 주목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을 리 없다. 그나마 전자는 완급조절이 가능하지만 후자는 안 된다. 그렇다고 머글 돈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찔끔찔끔 환전했다가 머글 돈을 가진 게 들키면 유산 상속 문제와 같이 머글 피를 물려받은 게 드러난다.[159]
  • 호그와트 레거시에서는 덤블도어가 미취학 아동이던 시절을 다루기 때문에 나오지 않는데, 본 게임의 발매 이후 잡몹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해당 작품 주인공이 쓰는 마법이 하나같이 지금까지 위저딩 월드의 상식을 초월하는 강력함과 극악무도함을 보여주고 있어서 볼드모트조차 1800년대였으면 그저 잡몹 수준일거라는 농담이다. 예를 들어 한번에 여러 명을 동시에 죽이는 체인 아바다 케다브라, 적을 변신마법으로 폭탄통으로 바꿔버리고 옆에 있는 적의 동료에게 던져서 살해하기, 얼리고 터트려서 산산조각내서 죽이기같은 아바다 케다브라가 자비로울 정도로 잔혹한 전투기술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등장 매체의 차이, 그동안 쌓여온 볼드모트 호구 드립, 게임적 허용, 그리고 게임적 허용을 빼더라도 레거시의 주인공은 굉장한 먼치킨이라는 점[160] 등등이 합쳐진 농담이다.
  • 호주 밴드 위드 콘피던스(With Confidence)의 2016년 앨범 Better Weather의 첫 번째 트랙명이 Voldemort이다. 정신질환에 대한 언급을 금기시하는 사회 풍토를 비판하는 의미에서 곡명을 볼드모트라고 지었다고 한다.[161]
  • 해리 포터 팬들 사이에서는 볼드모트가 마법 세계를 다시 장악했을 때, 왜 진작에 호그와트에 있는 지니 위즐리를 노리지 않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루시우스 말포이로부터 일기장에 대한 진실을 알았고, 해리 포터가 '선택받은 자'로서 유명해졌을 때 '그 젊은 영웅의 연인' 포지션이란 게 다 소문나 있었을 테고, 호그와트에 이미 캐로 남매도 심어놨기 때문에, 얼마든지 납치해서 심문하거나 해리 포터를 끌어내기 위한 인질로 써먹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일단 눈치봐서 순수혈통 출신은 냅뒀다고 보기엔, 마음에 안 들면 혈통이고 뭐고 납치해서 고문하거나 살해하는 죽음을 먹는 자들의 행태를 보면 이 생각은 무리가 있다. 또한 원작에선 위즐리 가족은 해리를 따라간 론을 제외하면 크리스마스 시점에 전원 도피했고. 아서가 비밀파수꾼이므로 볼드모트와 죽먹자가 지니를 인질로 잡으려 했다면 우선 아서의 신병을 확보해야 했으나, 그 전에 볼드모트가 망했다.

14. 위 캐릭터에 빗댄 은어

한국의 인터넷에서는 이름에 대한 금기라는 점에 착안하여 직접 이름을 언급하기는 좀 그런 특정 인물을 돌려서 말할 경우, 이 캐릭터에 빗대 "볼드모트"라고 칭한다. 존재의 부정 문서에도 나오듯이 부정적으로 보는 특정 대상을 직접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돌려서 말하는 개념 자체는 과거부터 흔하게 등장했으며, 볼드모트의 캐릭터성은 여기에 부합한다.

주 사용처는 비난여론이 폭주하여 사이트 운영자가 자체적으로 제재를 하는 경우, 혹은 언급 자체만으로도 분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유저들이 알아서 검열할 때, 그리고 당사자가 고소드립을 칠 때 고소미를 피하기 위해 사용한다.

2010년대 말에는 볼드모트보다는 ○○~등의 용법으로 대체되었다.

2024년 4월 말부터 특정 사료를 섭취한 고양이들이 잇다라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자 고양이 집사들은 해당 사료를 볼드모트 사료라고 부르며 목록을 공개한다.

15. 언어별 명칭

<colbgcolor=#03461c,#03461c><colcolor=#ffffff,#000000> 언어별 명칭
한국어 볼드모트
루마니아어 Cap-de-Mort

16. 관련 문서



[1] '톰 리들 주니어'로 불리기도 한다. 이유는 아버지 역시도 '톰 리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톰 리들 3세'로 불리는 것이 맞는 표현인데 그의 친할아버지도 이름이 '토머스 리들'이기 때문이었으며 실제로도 '톰'은 '토머스'의 애칭이다. [2] 원칙적으로는 '볼드모어'라 발음한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3] 영화에선 울 고아원(Wool's Orphanage). [4] 이 나무의 꽃말은 죽음이다. 그렇게 죽음을 피하고자 발버둥친 볼드모트였지만 지팡이 목재의 꽃말은 그의 결말을 암시한 듯하다. 그러나 꽃말과는 달리 주목나무 재질 지팡이는 그에게 잘 맞는데 모든 결투에서 어두운 평판, 어둠의 마법사가 되기 쉽다고 여겨짐, 평범한 사람을 고르지 않음이 일치하기 때문이며 심지어 그의 먼 선조인 슬리데린 역시도 이 재질의 지팡이를 소유했을 가능성이 큰데 그의 지팡이는 후일 땅에 묻힌 뒤 싹이 텄는데 이 역시 주목나무 재질 지팡이의 특징이다. [5] 흥미롭게도, 해리 포터의 아내가 되는 지니 위즐리의 지팡이도 주목이다. 주목나무 지팡이는 생명과 죽음의 힘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볼드모트와 지니의 행보를 대비하기 위한 설정일 것이다. 그리고 지팡이가 마법사를 선택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니의 내면에 있는 해리 포터에 대한 연심이 반영되었을 것이다. [6] 덤블도어의 애완 불사조인 폭스의 것이다. 해리 포터의 지팡이와 같은 소재이기 때문에 두 지팡이가 서로 위해를 가하지 못했다. [7] 불사조의 깃털은 다양한 마법의 구사가 가능하고 주인을 까다롭게 고르며 골라도 길들여지거나 충성심을 받아내기 어렵다. [8] 슬리데린 출신으로 유일하게 학생회장을 했다. [9] 아라고그를 키우던 해그리드를 비밀의 방을 연 사람으로 몰아 퇴학시킨 공로로 수훈. 이상한건 해당 수훈이 톰 리들이 볼드모트가 된 뒤에도 그대로 남아있었단 점이다. 물론 당사자가 최악의 범죄자가 된 후라면 충분히 수훈 치탈되고도 남을 일이긴 하나 볼드모트 완전 패망 후인 오늘날까지도 수훈 치탈과 관련한 내용은 없다. 그도 그럴것이 볼드모트의 본명이 톰 리들인 것을 알고 있는 인물이 극소수였던 것도 있고 해그리드 또한 초특급 위험 생물 애크로맨툴라 운용건으로 비단 비밀의 방 건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퇴학 사유로 되는 사안으로 작용한 부분도 있다. [10] 슬리데린의 마지막 후예다. [11]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와 볼드모트 사이의 혼외자. [12] 마법사의 돌 한정 리처드 브레머 [13] 비밀의 방 극장판, 호그와트 5학년. [14] 혼혈왕자 극장판, 호그와트 6학년. [15] 레이프 파인스의 조카다. [16] 아거스 필치와 중복. [17] 반지가 덤블도어의 그리핀도르의 검에 파괴된 후에도 부활의 돌 자체는 반지에서 떨어져서 죽음의 성물 시점까지도 남아있었다. [18] 해리 포터가 살인 저주를 받았을 때 튕겨나가지면서 어쩌다가 만들어진 영혼조각이다. [19] 볼드모트의 몰락 이후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와 그녀의 남편,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 등 볼드모트의 수하들이 오러였던 네빌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고문해 미쳐버리게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진 직후의 서술이다. [20] 이 서술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급속도로 어두운 색채를 띄기 시작한다. [21] 그런데 우습게도 이 양반은 혼혈인 데다 순혈 마법사와 혼혈 마법사와의 혼혈이나 순혈 마법사와 머글 태생 마법사의 혼혈도 아니고 순혈 마법사와 머글의 혼혈이다. 머글사회에 비유하자면 백인우월주의 폭력조직 쿠 클럭스 클랜의 두목이자 정신적 지주가 흑백 혼혈이거나, 아돌프 히틀러의 아버지가 유대인인 꼴. 제2차 세계 대전 때 순수 게르만 민족인지 이민족의 피가 섞였는지 혈통이 확실치 않으면서 게르만 민족이 지배하는 세계를 주장한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 수뇌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부하 집단 죽음을 먹는 자들도 상당수가 혼혈이었지만 순혈로 위장하고 순수 혈통 우월주의를 외쳤다.[162] [22]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두려워했다고 하는 점에서 마법사들은 머글보다 '사람을 만드는 교육' 면에서 꽤나 뒤쳐져 있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머글들은 그러한 범죄자를 두려워하더라도 반면교사로 교육하기 때문이다. 머글들이 아돌프 히틀러를 어떻게 교육하는지만 봐도 명확하다. [23] 모즈모드레(morsmodre)라는 주문으로 만든 모습이다. 어원은 라틴어 mors(죽음)와 mordere(깨물다)인 듯하며, 이 모습은 죽음을 먹는 자들의 손목에도 새겨져 있다. [24] 직후 이 대사는 해리에게 부정된다. 넌 위대한 마법사가 아니고 진짜 위대한 마법사는 알버스 덤블도어이며 지금도 넌 그분을 두려워한다면서. [25] 사실 볼드모트가 정식으로 왕실에서 작위를 수여받은 것도 아니고 멋부리려고 자칭한 것이므로 '경'이라는 번역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권위적인 느낌만 살리면 되기 때문이다. [26] 머글들에 대한 증오를 절대 잊지 않겠다는 의지에서 우러나온 행동으로 보인다. 끝끝내 톰 마볼로 리들이라는 인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볼드모트의 한계를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 [27] 다른 번역본과 달리 독일어 번역본은 이름과 애너그램을 한 문장으로 봐야한다. Tom Vorlost Riddle Ist Lord Voldemort → 톰 볼로스트 리들은 볼드모트 경이다. [28] 보다시피 이름이 로미오로 변경돼 있는데, 작중 메로페 곤트가 톰 리들을 자신의 로미오라 불러서 그렇다는 설정 생겼다. 또, 로미오 뒤의 G는 수수께끼라는 뜻의 Gåde의 약자로, 수수께끼를 영어로 하면 Riddle이다. [29] Vilijin은 네덜란드어로 수수께끼다. [30] Rowle에 있는 W가 V 2개가 됐다. [31] 그와 피터 페티그루가 재회 했을때 피터가 볼드모트가 시리우스에게 어떤 마법을 가르쳐 줬을거라고 음해하자, 블랙이 웃으면서 볼드모트가 나한테 마법을 왜 가르쳐주냐고 빈정거리면서 직접적으로 그의 이름을 언급한다. [32] 그가 마법 방어술 교수를 맡던 3편 첫 보가트 실습때 해리의 차례가 오자 그의 앞을 막아섰는데, 이때 해리를 막아선 이유가 보가트가 볼드모트로 변할 것을 우려해서 막았다고 한다. 이때 해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볼드모트를 입에 담은 루핀을 놀란 표정으로 쳐다본다. 다만 해리가 이땐 볼드모트보다 디멘터를 더욱 두려워 하고 있었다. [33] 버넌 더즐리는 '마법'이나 '주문'이라는 단어에 경기를 일으키는 인물인데, 막상 마법사들이 비슷하게 말하기 싫어하는 이름은 아무렇지도 않아하니 해리 입장에서 묘한 것이다. [34] 작품 외적으로는 우피 골드버그 등이 방송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조롱조로 언급할 적에 쓰인다. [35] 버넌 더즐리가 불사조 기사단에서 처음으로 '볼디 경'이라며 언급했는데 인지도가 밀려 피브스가 최초로 알려졌다. [36] 예를 들어 마지 심슨 호머 심슨을 종종 '호미'라고 부른다. [37] Moldy는 곰팡이가 폈다는 뜻이며, 볼드모트의 이름 뒤쪽인 'mort'와도 발음이 비슷하다. 한국어판의 경우 초판에서는 직역해 '볼디는 곰팡이가 슬어 버렸지'라고 번역했으나, 개정판에서는 볼디는 맛이 가버렸으니로 번역되었다. [38] 다만 덤블도어의 경우, 볼드모트가 본명을 쓰던 학창 시절 그를 가르쳤던 교수이므로 톰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서 겸사겸사 그렇게 부르는 것일 수도 있다. 이게 은근히 볼드모트에게 심리적 공격을 가하는데, '네가 볼드모트 경을 자칭하든 어쩌든 결국 너는 내 학생인 톰이고 나는 널 가르친 선생이다'라는 뜻이 은근히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39] 볼드모트가 자란 고아원은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삭막하고 엄숙했고 해리는 더즐리 가족에게 학대 당하면서 살았다. [40] 볼드모트는 뛰어난 외모와 능력, 그리고 파셀텅 때문에, 해리는 볼드모트를 물리친 살아남은 아이라서. [41] 영화판에서는 감정을 살리기 힘들어 생략되었다. [42] 등장인물의 외모 평가에 인색한 롤링 작가가 수도 없이 '잘생겼다'라는 말을 넣은 것을 보면, 10대 시절의 볼드모트는 작가 공인으로 잘생겼다 볼 수 있으며 혼혈왕자에서 10대 시절을 맡은 배우도 미남이라는 평이 많다. [43] 그나마 리들 시절의 볼드모트와 비견될만한 외모 칭찬을 받은 남성 캐릭터는 세드릭, 시리우스뿐이다. 셋의 묘사가 느낌이 다른데 세드릭은 그야말로 반듯하고 단정한 엄친아 느낌이고, 시리우스는 남자답게 멋있는 느낌이라면 볼드모트는 퇴폐적이고 치명적인 매력이 주로 부각된다. 실제로 톰 리들이 주변 사람을 이용한 것을 생각하면 그는 자신의 매력을 철저히 도구로 썼기에, 이 매력을 일부러 더 흘리며 다닌 것으로 보인다. 그가 주책스러운 노인인 헵시바 스미스를 홀릴 때 모습을 보면 확실히 드러난다. 어쨌거나 해리 입장에선 부모님을 죽인 사람을, 아무리 과거의 모습이라도 잘생겼다고 평하긴 쉽지 않을 테니 정말 눈에 띄게 잘생겼던 것은 분명하다. [44] 은하 제국 황제로서 본다면 23년이고 은하 공화국 수상+독립 행성계 연합 수장 시절까지 포함한다면 36년이다. [45] 엄밀히 따지면 사우론이 정복할 뻔한 땅은 가운데땅 하나뿐이지 태양의 땅, 아만, 검은 땅이 모두 빠진 상태라 아르다 일부일 뿐이므로 전세계라 지칭하기에는 힘들기는 하다. [46] 영화판에 나오지 않은 제1차 반지전쟁 세상의 개변으로 실패한 것을 포함하면 네 번, 모르고스의 부관으로 있던 권능들의 전쟁 보석전쟁을 포함하면 여섯 번이 된다. [47] 덤스트랭의 교장인 이고르 카르카로프를 죽이고, 영국 마법정부를 장악하기는 했지만 호그와트 마법학교 하나를 못 턴 것도 사실이다. 다만 감안해야할 점은 호그와트는 작중 마법세계의 최강자이자 볼드모트가 유일하게 두려워한 대상인 알버스 덤블도어가 버티고 있는 곳인데다가 매우 강력한 고대마법으로 보호받는 곳이다. 교수들만 해도 볼드모트나 덤블도어 바로 밑의 실력자들이다. 즉 학교란 점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호그와트는 사실상 세계관 최강자+엘리트 마법사 부대+강력한 수호마법이 지키는 철통의 요새다. [48] 폭스는 말 그대로 불사조라 살인 저주에 맞아도 다시 부활한다. 그걸 제외해도 바실리스크의 눈을 멀게 만들면서 바실리스크가 주무기인 즉사의 시선을 해리에게 써먹지 못했으며, 불사조의 눈물은 만병통치약이라서 바실리스크의 치명적인 독조차 치유해냈다. 이쯤되면 해리를 위한 치트키 수준이다. [49] 역주문 효과로 마법 지팡이의 마법 발현의 핵인 마법 생물의 신체 일부가 동일한 생물에게서 얻은 것이어야만 가능하다. 해리와 볼드모트의 지팡이는 모두 알버스 덤블도어의 애완 불사조 폭스의 깃털이 마법 발현 재료로 쓰였다. [50] 해리를 마법 정부로 유인한 이유는 예언 구슬들마다 각각 그 예언에 해당되는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당사자 외의 사람이 예언을 꺼내면 미쳐버리기 때문이다. [51] 해리가 이렇게 볼드모트의 계략에 넘어가게 된 것은 일차적으로 오클루먼시 수업을 파토낸 해리 본인과 그 원인을 제공한 스네이프 교수의 잘못이지만, 덤블도어의 책임도 있다. 해리가 예언의 내용을 알게 되었을 때 받게 될 충격을 감당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여 예언에 관해 미리 말해주지 않았었다. 이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 외에도 덤블도어는 해리와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을 만큼 5권에서는 철저하게 해리를 피했다. 그 이유는 볼드모트가 해리와 정신적인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해리의 정신을 조종해 자신을 제거하고 난 뒤 해리를 해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황이었던 해리에게 덤블도어의 이러한 태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볼드모트가 꾸민 계략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았다. [52]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지니 위즐리, 네빌 롱보텀, 루나 러브굿이 동행했다. [53] 다만, 전투훈련을 6개월 가까이 받은 멤버들이라 일반 학생보다는 전투력이 높았다. 게다가 해리가 예언을 직접 넘겨주지 못하고 죽어버리거나 부상이라도 당하면 임무 실패이기 때문에 죽음을 먹는 자들도 나름대로 페널티가 있기는 했다. 해리는 5권 당시 자신과 같은 학년이거나 상급생에게도 결투용 마법들을 가르치고 엄브리지가 엉망으로 가르친 와중에도 O.W.L에서 특출함을 따낼 정도로 어둠의 마법 방어법의 달인이었고, 지팡이 덕분이긴 했어도 볼드모트와의 결투에서 살아남았을 정도로 강하다. 웬만한 성인 마법사 이상의 결투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다가 죽이기보다 어려운 생포를 해야 했으니, 죽음을 먹는 자들 입장에선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6권에서의 스네이프의 말처럼 고작 10대 꼬맹이 여섯을 상대로 살인, 납치, 감금 등의 중범죄는 물론이거니와 마법 정부 산하의 무력단체인 오러와 그와 버금가는 능력을 지닌 불사조 기사단 상대로 최소한 10년은 넘게 싸워온 이들이 머릿수로 두 배로 많음에도 그것 하나 제대로 못했다는 것은 완전히 방심한 게 맞다. 상식적으로 생포가 어렵다고 해도 전투력도 우위에다 수적 우위이기까지 하니 그냥 한 명 상대로 2명이 달려들어서 쉽게 제압하는 것이 정상이다. [54] 해리 시점에서의 묘사는 붉은 눈의 어떤 괴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마음 속에서 덤블도어에게 차라리 죽여달라고 애원하다가 시리우스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자 해리의 마음이 감정으로 가득차면서 그 죽을 것만 같던 고통이 사라지고 그 붉은 눈의 괴물이 사라졌다고 나온다. [55] 볼드모트가 고통을 느낀 이유는 볼드모트 자신의 영혼이 산산조각난 불구의 상태로 해리의 온전한 영혼과 접촉했기 때문이다. 그 고통은 인내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통이었다고 한다. 비유하자면 살이 뜯겨나간 손가락에 달궈진 난로의 쇠를 대는 고통이라고 한다. [56] 영화에서 벨라트릭스는 덤블도어와 볼드모트의 교전이 벌어지자마자 도망가버리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서로 부축하면서 없어보이게 돌아간 모양이다. 사실 덤블도어와 대등 이상으로 맞선 영화판에서 볼드모트 측이 많이 버프를 받은 셈인데, 원작에서 덤블도어는 등장하자마자 석상을 조종해 벨라트릭스를 구금하고 볼드모트와의 싸움에서도 우세를 점했다. [57] 곤트의 반지에 걸어놓았던 저주로 인해 덤블도어는 남은 수명이 1년 이하로 떨어질 정도로 몸이 악화되었고, 그런 몸 상태로 해안 동굴 속 정체불명의 마법약을 마셔 거의 초주검이 된 몸으로 호그와트로 돌아와 스네이프가 쏜 살인 저주에 맞아 사망한다. [58] 그냥 화풀이로 죽인 건 아니고, 딱총나무 지팡이의 현 주인이 스네이프라고 착각해서 소유권을 뺏으려 저지른 짓이었지만 아무튼 착각이었으니 삽질인 건 맞다. 사실 스네이프는 덤블도어의 스파이였으니 그걸 알았다면 볼드모트 입장에선 당연히 제거해야 하는 게 맞긴 했지만, 알고서 죽인 것도 아닌지라 잘 봐줘도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 격이다. [59] 불사조 기사단 편에서는 해리를 잡으려는 속셈을 품고 싸움을 회피하던 상대인 덤블도어와 드디어 맞부딪치는데, 딱총나무 지팡이를 든 덤블도어와의 싸움에서 막판에 밀리기는 했지만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심지어 이때는 덤블도어가 반지의 저주에 당하기도 전이라 건강도 멀쩡한 상태였다. 영화에서는 호각일 정도. 다만 여기서 덤블도어는 시리우스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하고 멘탈이 박살 나있던 해리를 지키며 싸우느라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원작에선 똑같이 해리를 보호하고, 심지어 스스로를 지키기에 벅찼다지만 볼드모트가 마법정부 사람들에게 모습을 보일 때까지 옆에 적으로서 벨라트릭스까지 있음에도 덤블도어가 우세를 점했기에 원작보다 너프된 건 맞다. 7편 2부에서는 부하들이 거의 다 부숴놓긴 했지만, 이전에 호그와트를 둘러싼 방어막에 금이 여러 군데 간 게 보인다. 호크룩스의 파괴로 인해 영혼의 고통을 느끼자 이용당하기를 거부하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들고 기합 한번 넣자 작중에서 알아주는 실력자들이 걸어놓은 거대한 배리어가 한 방에 깨진다. 다만 볼드모트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들고도 "평상시의 마력(my usual magic)"을 쓸 수 있었기에 평상시보다 약화된 건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면 딱총나무 지팡이의 버프효과와 사용자를 거부하는 지팡이의 디버프 효과가 상쇄되어 맞춤형 지팡이를 썼을 때 정도의 위력이 나온 것. 물론 이것만 해도 엄청난 강자인게 맞다. [60] 영화 신동사 시리즈에서 나오지만 이 셋은 나머지 마법사들과 급이 다르다. 그린델왈드는 베테랑 오러 부대가 한꺼번에 난입해도 비웃듯이 손쉽게 요리해버렸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5권에서 마법 정부에 난입한 덤블도어를 본 퍼지가 오러 부대에게 체포하란 명령을 내리고 싶어하는 기색을 보이자 덤블도어가 "코닐리어스, 나는 당신 부하들과 싸울 준비가 되어있소. 그리고 이번에도 이길 준비가 돼있고!"라고 한다. 즉, 오러 정도야 웬만하면 한 부대가 덤벼도 양학에 가까우며, 킹슬리 샤클볼트, 맥고나걸, 슬러그혼처럼 강력한 마법사들이어야 그나마 볼드모트와 3대1로 싸워볼 만하다. 그나마도 볼드모트가 해리의 광역 보호마법과 자신의 것이 아닌 딱총나무 지팡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었기에 나온 결과이지, 벨라트릭스가 사망하는 걸 보고 볼드모트가 분노하자 셋 다 나가떨어진 걸 생각하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셋 다 순식간에 쓸려 버렸을 것이다. [61] 적어도 덤블도어가 무장해제당했던 시점까지는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은 말포이에게 있었다. 그러나 해리 말포이의 지팡이를 뺏으면서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까지 해리에게 넘어갔다. [62] 이에 나르시사 말포이는 어둠의 왕조차도 해내지 못한 일이라고까지 표현한다. [63] 7권에서는 여태껏 해리를 죽이지 못한 건 해리의 성공보다는 볼드모트 본인의 실책이 더 큰 이유라고 자평했다. [64] 릴리의 반례가 제임스 포터로 그도 릴리와 해리를 위해 지팡이도 없이 볼드모트에게 달려들었다가 죽었으나, 그는 애초에 살 기회가 없었으므로 릴리에게 보호 마법이 발동되지 않았다. [65] 다만 덤블도어도 차마 말못할 무언가가 있구나 정도로만 알았고 그도 그때는 톰 리들이 볼드모트가 될 줄은 몰랐다고 회고한다. [66] 심지어 해리와는 컬러링으로도 정 반대인 걸 알 수 있는데, 해리는 초록색눈을 가지고 있지만 빨간 사자가 상징인 기숙사 소속이고, 빨간 광선이 나가는 마법 주문을 발사한다. 이에 비해 볼도므트는 빨간 눈을 가지고 있지만 초록 뱀이 상징인 기숙사 출신이고, 초록 광선이 나가는 저주를 발사한다. [67] 마법사 세계에서 이름조차 부르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 되어버렸고, 그린델왈드는 만들 생각조차 안 했던 호크룩스까지 여러 개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 잔악했다는 점에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68] 실력 측면에서도 둘이 맞붙은 적은 없지만 덤블도어가 딱총나무 지팡이를 지닌 그린델왈드를 상대로도 확실히 자신이 우위였다고 말했으며, 실제로도 그랬던 데 비해 볼드모트에 대해서는 그런 자신감을 내비치지 않았고, 실제로 볼드모트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소유한 덤블도어와의 대결에서 호각으로 겨뤘다. 또한 덤블도어는 부활의 돌이 박힌 곤트 가의 반지에 볼드모트의 저주가 깃든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냥 꼈다가 시한부 인생이 되었는데 이는 덤블도어조차 볼드모트의 최상위 저주는 풀 수 없다는 추론이 가능하고, 심지어 덤블도어도 대놓고 이를 인정한 적이 있다. 또한 마법사의 돌에서는 '나조차 가져본 적이 없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혼혈왕자에서는 대놓고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라는 서술이 나온다. [69] 세계관 전체로 확장하자면 덤블도어의 아치 에너미라 할 수 있는 겔러트 그린델왈드도 있지만, 당시에는 이미 지팡이도 없고 수십 년간 누멘가드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라 논외가 되어버렸으니 본편 시점에선 볼드모트와 덤블도어가 명백한 투톱이라고 할 수 있다. [70] 다만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의 전투와는 달리 당시 덤블도어는 해리도 보호해야 하는 핸디캡이 있었다. 또한 전투 자체는 덤블도어가 분수대의 물을 끌어다가 볼드모트를 휘감아 속박하는 형식으로 끝나 사실상 덤블도어의 판정승에 가까웠고, 벨라트릭스는 전투를 시작하기도 전에 덤블도어가 조종하는 조각상에 짓눌려 제압당했으니 논외로 두면 순수 전투력 측면에서 볼드모트가 우위라는 근거로 삼긴 힘들다. [71] 덤블도어를 상대로 도망치는 것은 볼드모트에게 자존심이 상할 일이 아니었다. 덤블도어는 볼드모트가 인정한 강자였기 때문이었다. 반면, 해리 포터는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어린애에 불과했는데 그런 어린애에게 굴욕을 당해서 그 사실이 마법세계 전체에 알려진 것은 볼드모트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해리 포터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이는데 집착하는 이유가 됐다. 만약 볼드모트가 해리 포터의 처리를 부하들에게 맡기거나, 마지막 싸움에서도 자존심 대신 몸을 피하는 길을 택했다면 도망칠 수 있었으나 오만함에서 비롯된 자존심 때문에 죽고 말았다. 이를 두고 덤블도어는 볼드모트가 스스로 예언에 속박됐다고 평가한다. [72] 사실 선천적이어야 하는 뱀의 말을 제외한 능력으로 따지면 덤블도어 역시 어둠의 마법 분야에서 엄청난 경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덤블도어가 왜 그러지 않았고, 아예 "가질 수 없는 분야"라고 명시한 건지 알아보려면 알버스 덤블도어 문서 참조. [73]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점. 볼드모트가 사랑의 묘약을 통해서 태어난 아이라는 것은 문학적으로 사랑을 몰랐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인 것이지, 사랑의 묘약으로 태어났다고 아이가 사랑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작가가 볼드모트의 엄마가 살아서 톰 리들을 사랑으로 키웠으면 아주 다른 사람이 되었을 것이라고 했으니 말이다. [74] 다르게 해석한다면 너무 뛰어난 용인술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볼드모트 입장에선 자신의 말 몇 마디, 행동 몇 번으로 주변 사람들의 애정을 받을 수 있었기에 '사랑의 힘은 이렇게 가볍고 보잘 것 없다' 고 느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75] 1975년에서야 마법 정부 총리인 유지니아 젠킨스가 1차 마법사 전쟁의 발발을 막지 못한 책임으로 물러났다. 1970년에 벌어진 것이 5년이 지난 후에야 책임을 묻는 것을 보면 볼드모트가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낸 것은 이때로 보인다. [76] 한국에서도 연쇄살인범 이춘재가 저지른 연쇄살인 사건이 있는데 이 사건이 아직 범인이 밝혀지지 않았던 시절에 똑같은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은 죽었거나 다른 죄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거라고 말한적이 있다. 이유는 연쇄살인범들은 자의적으로 살인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그 말은 정말 들어맞았다. [77] 마법 정부를 통해 해리에게 덤블도어 살해 용의자란 누명을 씌워서 영국 마법사회의 분열을 꾀했다. [78] 대표적으로 7권 시점의 스네이프. 볼드모트 스스로도 매우 유능하고 충성스러운 부하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을 온전히 회수하기 위해선 스네이프를 죽여야 한다고 판단하자마자 곧바로 실행에 옮긴다. 특히 볼드모트는 스네이프와 연관된 진실을 알지 못했기에, 가장 두려워했던 덤블도어 옆에서 정보를 캐내는 스파이 일에 성공한 스네이프는 벨라트릭스조차 토를 달 수 없는 최고 간부 위치에 있었다. [79] 마법 세계에서 뛰어난 실력을 지닌 교수들이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전까지는 수백 명의 죽음을 먹는 자들이 융단폭격을 해도 파괴되지 않았을 정도로 강대한 방어막이었다. 그런데 그런 방어막을 마법 한방에 파괴시킨 것. 보다시피 영화판에선 볼드모트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는 듯 기합을 넣고 있지만, 원작 호그와트 공방전에선 손짓 한 번에 모든 방어마법을 철거하고 적 진영에 마법을 거는 수준으로 묘사되었다. [80] 볼드모트가 아기 시절의 해리를 죽이려다가 육체와 힘을 모두 잃은 상태 직후의 시점을 회상하면서 한 말. 볼드모트가 모든 힘을 잃고 패퇴했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고 파티하고 있을 때조차도 볼드모트에 관한 위험성을 염두에 두며, 해리를 온전히 보호하겠다는 장담을 할 수 없던 덤블도어의 심정을 느낄 수 있다. 작중의 덤블도어로부터 이 정도의 평을 받은 마법사는 볼드모트나 그린델왈드 정도를 빼면 사실상 전무하였던 만큼, 볼드모트가 얼마나 위험한 적수였는지를 알 수 있다. [81] 이 때문에 마법을 걸어도 자꾸 풀린다고 언급된다. [82] 작중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저 셋이 한꺼번에 덤비고 있는데도 불구, 볼드모트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만도 버거웠던 모양이다. 게다가 이 셋에게는 해리의 희생으로 인한 광역 보호 마법까지 걸린 상태였고, 심지어 볼드모트는 자신의 것이 아닌 딱총나무 지팡이로 싸우고 있었다. 이런 굉장한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볼드모트가 본 힘을 쓰자 전원 일격에 나가떨어질 정도로, '일반적인' 마법사 최상위권과 볼드모트 및 덤블도어 수준의 마법사들 사이엔 어마어마한 격차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83] 정확히는 볼드모트가 후퇴하며 덤블도어의 판정승에 가깝게 끝나긴 했으며, 싸움 도중에도 해리를 보호해야했기 때문에 덤블도어 쪽에 약간의 페널티가 있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덤블도어는 딱총나무 지팡이의 버프를 받고 있기도 했고, 중간에 살인 저주 한 발은 불사조 폭스가 대신 맞아주기도 했기 때문에 사실상 막상막하였다. [84] 악마의 불은 해당 문서에서 서술되었듯이 해리 포터 세계관 최강의 파괴력을 가진 마법이자 그만큼 제어하기가 까다로운 마법이다. 원작에서는 화염을 뱀 형태로 만들어 조종하는 비교적 소규모의 마법을 썼으나, 영화에서는 더욱 스케일이 커져 그 덤블도어조차 처음 봤을 때는 당황하며 뒷걸음쳤을 정도였다. 물론 그 직후에 마법으로 쳐낸 뒤 그대로 볼드모트에게 역으로 돌려줘서 유의미한 유효타를 입히진 못했으나, 볼드모트 또한 지팡이 한 번 휘둘러서 덤블도어의 반격을 막아낸데다 작중에서 덤블도어가 당황한 적이 거의 없었음을 고려해보면 볼드모트의 마법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85] 다만 의도한 것은 6개로, 영혼을 7조각으로 나누려 했다. [86] 한국 독자들에겐 알기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해리 포터 세계관의 징크스는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저주의 일종이다. 실제로 해외 해리 포터 팬덤이나 위키 등에선 이를 저주의 일종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본편 내에서도 덤블도어가 그런 뉘앙스로 말하는 장면이 있다. 덤블도어가 교장이 된 것은 1965년과 1971년 사이고 볼드모트가 죽은 게 1998년이므로, 당시 볼드모트는 약 40대의 나이로 딱총나무 지팡이를 보유한 덤블도어조차 27년 가까이 해제하지 못할 징크스를 걸었다는 뜻이 된다. 다만 소설 속 내용만으로는 이게 볼드모트가 의도적으로 주문을 건 것인지, 아니면 그저 문학적인 장치인지 불분명하다. [87] 게다가 볼드모트는 누멘가드에 갇혀 있던, 역사상 두 번째로 위험한 어둠의 마법사인 그린델왈드 역시 죽였다. 그리고 그 자신은 반사된 자기 저주에 맞아 죽었으니, 결과적으로 볼드모트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마법사 세 명을 전부 죽인 것이다. [88] 매드아이의 눈은 강력하지만, 사후에 다뤄지는 것으로 보아 유니크 아이템으로 보인다. [89] 치료해 줄 수 있는데도 의수를 달아준 게 악독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볼드모트의 부활은 "자의적으로 바친 부하의 살"을 필요로 했다. 마법적 의식에 사용한 팔이기 때문에 다시 팔을 자라게 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일 것이다. [90] 물론 볼드모트는 이 시점에서 딱총나무 지팡이가 아니더라도 몸에 흐르는 릴리의 피 + 고대 마법 때문에 해리를 죽일 수 없었다. 다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해리가 볼드모트를 실력으로 제압하는 게 불가능한 이상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는 게 문제. 아무리 볼드모트라 해도 자신의 마법이 해리를 죽이지 못하는 상황에서까지 그를 직접 죽이려 하는 일에 집착할까 알 수 없기도 하거니와, 설령 집착하더라도 둘 사이의 실력 차이를 고려하면 제압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하물며 아군 세력 최고 전력 3명을 혼자 가지고 놀던 볼드모트를 맞상대할 전력도 없는데 숫적 열세까지 있었으며 애초에 덤블도어가 계획한 미래, 다시 말해 볼드모트가 부활에 릴리의 피를 사용했다는 말을 듣고 승리감에 젖었던 시점(트리위저드 시합 종료 당시) 그가 계획했던 건 해리의 죽음이었지 운 좋게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이 말포이에게 넘어가는 건 아니었다. 실제로 덤블도어의 계획에 따를 당시 지팡이는 해리가 아닌 볼드모트의 호크룩스만을 파괴했으나, 최후의 싸움에선 주인을 지키기 위해 주문을 역발사했다고 하는 만큼 덤블도어의 계획이 끝난 당시에도 주문이 해리를 보호할 수 있었을지 확신할 수 없다. [91]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폭격등에 대비해 이웃들의 집에 몰래 보호마법을 거는 등의 소소한 도움을 주는 마법사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그린델왈드는 혓바닥을 놀려서 자신은 머글을 증오하지 않으며, 머글 세상을 정복해야 하는 이유가 조만간 2차 세계대전 같은 일이 발생하니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머글들을 정복해서 머글들과 함께 보다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자라고 해야했다. 머글들을 향한 증오를 감추며 이 모든 것은 머글들을 차별하기 위함이 아니라 머글들을 위하는 일이라는 포장은 덤. 당장 머글인 제이콥조차도 1차 세계대전의 참전자인지라 또 다른 전쟁이라는 말에 충격을 먹었었다. [92] 론이 변장했던 경우가 이걸 이용했다. 순수혈통주의에 공감하는 외국인들이 볼드모트의 휘하에 들려고 직접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노린 것이다. [93] 볼드모트는 덤블도어를 이를 두고 모든 것을 가질 수도 있는데 겁쟁이였다고 깠고, 해리는 현명했던 거라고 반박한다. [94] 오러 6~7명이면 드래곤까지 제압한다는 것과 볼드모트가 오러 수십명도 가뿐하게 쓸어버린다는 걸 생각해보면 볼드모트는 드래곤도 양학이 가능한 셈이다. [95] 스네이프의 경우는 아예 덤블도어가 볼드모트를 쓰러뜨려줄 거라 기대하면서 특별한 강자인 덤블도어만이 볼드모트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96] 무려 20배 차이였다고 한다. [97] 이 때문에 차라리 덤블도어가 마법 정부 총리가 됐다면 세력적으로 볼드모트를 막아낼 수 있었을 거란 평가도 많다. 세력이 지나칠 정도로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물론 덤블도어가 마법 정부 총리 등, 권력을 기피하는 이유나 과거를 생각하면 탁상공론일 뿐이다. 권력을 손에 넣은 덤블도어는, 스스로도 자신이 유혹을 거부할 수 있을까 확신할 수 없을 정도이므로. [98] 5부의 마법 정부 전투에서 완전 제압당한 상황조차 해리에게 간섭해 풀려날 수 있었지만, 설령 해리가 그 자리에 없었다 해도 복수의 호크룩스를 준비한 볼드모트를 덤블도어가 그 자리에서 완전히 사살할 수 있는 방법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설령 볼드모트가 덤블도어보다 실력이 뒤떨어진다 해도 볼드모트는 여러 번의 도전권이 있는 셈. 심지어 덤블도어에 비해 볼드모트의 실력이 뒤떨어진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이만한 차이가 있는데 영국에서 저항을 지속한 덤블도어가 오히려 용할 지경이었다. [99] 가령 머글 사회에서 살아간다면 자신의 특별함을 인정받기 위해 고아원의 아이들을 휘어잡던 그 능력을 활용해 정치인이 되는 식으로 자신의 지위를 높여 나는 특별하다는 믿음에 대한 확신을 만들었을 것이다. [100] 흥미롭게도 대척점에 있는 해리 포터 역시도 이래저래 특별하였고 사실 드레이코 말포이나 론 위즐리, 네빌 롱보텀 등도 특별한 점을 찾고자 하면 특별한 사람들이다. [101] 웜테일의 혈통를 롤링이 따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만일 살을 제공한 피터 페티그루가 혼혈이라면 볼드모트를 부활시키기 위하여 사용된 살과 피와 뼈 모두 머글과의 연관성이 있는 셈이다. [102] 허나 이미 리들은 단단히 비뚤어져 있었기에 별 의미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간접 살인이라지만 5학년 때 처음으로 살인을 저질렀음은 물론이요, 그 전에 슬러그혼에게 호크룩스에 대해 들으며 영혼을 7조각내는 것에 대해 얘기를 했을 정도로 이미 충분히 그는 막장이었다. 아니, 애초에 그의 패거리에 악당도 아무 위화감 없이 섞여있었다는 점에서 5학년 이전부터도 충분히 리들은 비뚤어져 있었다. 그런 리들이, 슬리데린의 후손임을 떠벌리던 리들이 순수혈통의 이상이 허상이라는 것을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애초에 그가 순수혈통이라는 이상에 크게 집착한건 자신을 버린 머글 혈통에 대한 혐오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103] 거기다 나니아 연대기에 나오듯이 그나마 자기들 가족이 있는 아이들은 런던 밖으로 피난을 갈 수라도 있었던데 비해서 볼드모트는 가족이 없어 고아원에서 사는 고아였기에 그대로 런던에 머물러 있어야 했을 것이다. 고아원이나 방공호 모두 열악한 환경이였기에 이게 더 그의 뒤틀린 면을 심화했을 가능성도 있다. [104] 또한 이 시기에 마법세계에서는 그린델왈드가 날뛰고 있었는데 영국에서는 덤블도어가 있어 날뛰지 못했다만 그 악명이 세계적이었던 만큼 그에 대해서 들어보지 못했을 리는 없다. 문제는 그린델왈드가 마법사 우월주의자라는 것으로 어쨌든 마법+우월주의라는 점에서는 볼드모트와 비슷한 점이 많다. [105] 이것 역시 학생 시절, 방학 때 머글들 사이에서 들은 아리아인의 생활권을 주장하며 유대인을 절멸시키려 독일 총통에 관한 이야기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거기다가 당시 유럽, 아메리카 사회는 백인우월주의가 만연해 있었고 히틀러 아니라도 차별은 만연한 사회였다. [106] 또한 얼마 되지 않았던 순수혈통 가문들은 정작 볼드모트의 악행으로 인해서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들게 되었다. [107] 이 짓거리는 현실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난 바 있는데 남북 전쟁 당시 남부 수뇌부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흑인 노예들 앞에서 아주 대놓고 작전회의를 벌이거나 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멍청한 흑인들이 자신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의 믿음과는 달리 흑인들인 그들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들었고 알아들은 대로 북부에게 술술 불어서 결과적으로 남부의 패배에 일조했다. 설령 흑인 노예들이 진짜로 수뇌부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할지라도 청력과 기억력만 엄청나다면 그냥 들었던대로 북부에 얘기하면 그만인지라. [108] 죽음을 먹는 자들은 현실로 치면 지존파 같은 이들이다. 지존파도 반사회적이고 사이코패스적 범죄를 마구 일삼는 이들이었고 그래서 조직원은 겨우 8명에 불과했지만 이례적으로 죄질이 약하던 사람 1명과 이미 죽은 사람 1명을 제외한 전원이 3번의 재판을 거쳐 신속하게 처형되었고 지존파가 살던 영광 출신 사람들은 한동안 자신이 영광 출신이라는 것을 못 밝힐 정도로 대중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다주었다. [109] 여기다가 의지에 따라 영혼을 찢을 수 있다. 호크룩스의 매커니즘과 제작원리는 특정 물체/생물에 만든 이의 영혼의 일부를 담아 사후세계로 넘어가지도 유령으로 되게 하지도 않게 만들어 완전히 죽지는 않게 만드는 것인데, 영혼의 일부를 떼내는 방법은 고의적인 살인이다. 그래서 호크룩스가 엄청나게 사악한 어둠의 마법 취급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도 이 무시무시한 마법을 1번도 아니고 무려 7번씩이나 한 것. [110] 물론 영화판 한정이긴 하나 2편에서 해리에게 살인마법인 아바다 케다브라를 사용하려다 도비에게 저지당했다. [111] 덤으로 피장파장이라고 그의 최측근 중 하나인 벨라트릭스도 막장으로 그녀는 아바다 케다브라는 잘 쓰지 않았지만 대신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많이 사용했는데 살인을 꺼려서는 아니고 아바다 케다브라를 사용하면 대상자에게 고통을 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바다 케다브라는 즉사 저주였기에 맞는 즉시 무조건 죽어버려서 고통을 줄 수 없는지라 고문 저주인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애용했던 것. 그의 최측근다운 모습이자 한편으로 죽음을 먹는 자가 얼마나 정신나간 이들인지 알 수 있다. [112] 반면 그린델왈드는 같은 마법사에 한정되지만 살인을 가능한 피했고 무력화하는 걸로 그쳤다. 만약 사고 등으로 목숨이 위험해지면 설령 적이더라도 목숨을 걸고 구해주기도 하였다. [113] 혐오라고 알기 쉽지만 아래의 대사에서 나오듯 볼드모트는 사랑을 혐오하기보다는 그 가치를 비웃고 하찮게 여기는 성향이었다. [114] 허나 이 말은 볼드모트 자신에게는 참 조롱거리밖에 안 되는 말인데 그 사랑 때문에 자신을 대적할 자가 살아남았고 또 자신은 잘 모르고 있었지만 이 시리즈 짝사랑의 본좌는 이중첩자 노릇을 하며 자신의 파멸에 가담하고 있었다. 심지어 덤블도어의 죽음마저 덤블도어와 그 사람의 합의하에 있었던 일이다. 릴리의 해리에 대한 사랑이, 스네이프의 릴리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해리는 이미 죽었고 덤블도어가 볼드모트 파멸을 위한 계획을 실행시키지도 못했을 것이다. 덤블도어가 그 계획을 실현시킬 수 있던 건 스네이프라는, 죽음을 먹는 자 소속에 볼드모트 입장에서 큰 공을 세워 나름 신뢰를 많이 받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볼드모트를 증오해 복수의 동기가 강력한 사람을 얻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볼드모트는 사랑을 비웃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그것에 의해 목이 죄어지고 있는 줄도 몰랐던 것이다. 심지어 측근인 루시우스 말포이와 그 가족들의 경우 별 공이 없는 루시우스나 드레이코는 그렇다고 쳐도 나르시사는 아예 아들 살린 보답이라고 해리 포터가 죽은 척 하고 있을 때 볼드모트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해리의 목숨을 구해주었다. 이때 나르시사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해리는 꼼짝없이 죽었을 것이다. [115] 참고로 이 말에 해리는 단 하나뿐이라고 답한다. 사실 이 부분은 볼드모트와 해리의 사랑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기도 한데 볼드모트는 사랑을 부정하기에 지금까지 해리를 살리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한 것을 그저 우연이라 치부하며 해리를 그저 남들에게 숨기만 한 존재라고 비웃었고 해리는 그런 볼드모트의 생각을 가차없이 반박한다. 볼드모트의 저 말 또한 마찬가지로 여태껏 해리를 구하다 죽은 사람들이 사랑 때문에 죽은 것을 이해 못하기 때문에 내뱉은 말이다. 이 대사 이후는 덤블도어의 숨겨왔던 계획을 해리가 까발리고 볼드모트는 거기에 철저히 걸려들었음을 알려주는 장면으로 이어지며 결국에는 볼드모트 자신도 그 숨겨진 사실에 분노하며 해리를 향해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를 날리지만 본인 손에 들려있는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이 해리에게 있어서 해리를 해치려고 하지 않았기에 결국 저주는 반사되어 자신이 쓰러진다. [116] 이 부분은 해리의 어머니인 릴리와 가장 대조되는 부분으로, 해리포터의 어머니는 해리를 사랑하며 그를 살리기위해 목숨을 던졌지만, 볼드모트의 어머니는 사는 것이 자식을 위하는 길이었지만 그것을 거부하고 죽음을 택했다. [117] 작가의 말을 빌리면 메로페가 살아서 볼드모트를 키웠다면 지금과는 달라졌을 수 있다고 한다. [118] 볼드모트가 불행하게 탄생했다고 하나 톰 리들 시절 그를 아끼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이해하기는 커녕 이용하려고만 할뿐이었다. [119] 덤블도어는 해리에게 '그는 친구가 없을 뿐더러, 친구를 만들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나마 부하인 스네이프와 벨라트릭스는 신뢰한 편이었지만, 그마저도 스네이프와 벨라트릭스의 사랑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에 스네이프의 경우에는 결국 자기 손으로 릴리를 죽이고는 세상에는 다른 여자도 많다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가려 했다. 이는 결국 스네이프가 완전히 돌아서서 덤블도어에게 충성하도록 만들었으므로 결국 볼드모트는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최고로 유능한 부하를 적에게 갖다바치게 된 것이다. 또한 벨라트릭스의 경우에는 볼드모트를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사실상 그에게 사랑을 알려 줄 수 있었던 유일한 존재였으나. 볼드모트는 스네이프와 마찬가지로 벨라트릭스의 사랑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에 자신을 향한 그녀의 연심을 죽을때까지 끝내 알아차리지 못한채, 자신의 부하직원과 결혼시켰다. [120] 다만 시리우스의 경우 죽음의 아치문으로 넘어갔던 것이고 또 살인 저주의 경우 정말로 빠르게 죽여준다. 애초에 살인 저주는 즉사 저주라 맞은 즉시 죽기에 고통이 있을 리도 없다. [121] 어떻게 보면 이러한 생각 또한 볼드모트가 그리핀도르의 검만은 호크룩스로 만들지 못한 이유이다. 그리핀도르의 검은 진정한 그리핀도르, 즉 진정한 용기를 보여준 자만이 발현시켜 사용할 수 있다. 작중에서도 그리핀도르의 검의 사용자들은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용기를 보여주거나,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진 자들이었다. 죽는 게 무서워서 호크룩스나 몇 개씩 만들려는 볼드모트가 이 검을 찾아서 호크룩스로 만드는 게 이상한 것. 이렇게 보면 그리핀도르의 검과 호크룩스는 완전히 상성이 반대다. 거기에 그리핀도르의 검은 설정상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것들을 흡수하고 해로운 것은 밀어내는데, 호크룩스는 제조 과정에서 여러 사악한 마법이 들어가는 만큼 더욱 그리핀도르의 검을 호크룩스로 만들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아니면 호크룩스가 되긴 되는데 해리포터처럼 볼드모트의 생각을 읽게 될 수 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되려 볼드모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122] 이 점이 1권부터 계속 언급된다. 센타우로스 피렌지도 유니콘을 죽여서 그 피를 마시는 자는 그 피가 입에 닿는 순간부터 불완전하고 저주받은 삶을 살게 된다고 지적한다, [123] 책에서는 퀴럴의 대사다. [124] 다만 뱀눈처럼 보이는 세로 동공은 위에 있는 사진들 중에서 부활할 때의 모습으로 나온다. 영화에서는 부활할 때 잠시 눈동자가 창백한 눈에 세로 동공이었다가 현재의 눈으로 바뀐다. [125] 오죽하면 주문을 저렇게 외는데 해리를 죽이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해리포터의 마법 묘사 자체가 F를 S로 잘못 발음했다고 물소에 깔린 양반 이야기로 시작할 정도로 정확한 주문을 요구하기 때문. [126] 사실 원작에서도 해리와 말을 주고받던 중 '미친 사람처럼 낄낄대며 웃고 있었다.'는 묘사가 있기는 하다. [127] 그리고 이 웃는 장면은 개봉 후 유튜브의 해리 포터 관련 검색어 1위에 등극했다. [예시] 파일:eezc8229043qok392095.jpg [129] 2번 디스크엔 미니게임과 제작 후기가 들어가있다 4편 기준 트라이위저드 시합 미니게임이 들어있다. [130] 대표적으로 부활 후 해리를 만질 때 "난 이제 널!!!"까지는 화를 내듯이 강한 어조로 말하다가 "만질 수 있거든." 에서는 갑자기 차분하게 말한다. 그리고 해리를 석상에서 풀어줄때 "지팡이를 들어라 포터, 어서!!" 라고 화를 내듯 말하다가 "결투의 규칙은 알고 있겠지? 우선 서로에게 인사하고." 라며 마법사 결투 규칙을 말할땐 갑자기 차분해진다. [131] 킹슬리, 슬러그혼, 그리고 맥고나걸. 일단 킹슬리는 호그와트의 전투에서 지휘관을 맡고 마지막에는 임시 마법 정부 총리까지 할 정도의 인물이고 슬러그혼은 겁쟁이라며 까는 사람들이 많은데 슬러그혼이 숨어 있던 이유가 바로 그의 실력을 탐내서 죽음을 먹는 자들이 회유하러 올 까봐였다. 맥고나걸의 실력에 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32] 원작에서는 호크룩스를 모두 잃어버린 볼드모트 앞에서 대면한 상태고, 영화에서는 아직 내기니가 죽기 전에 대치 중인 상태였다. 그래서 전개가 이렇게 달라진 것일 수도 있다. [133] 사실 이건 원작 설정과 맞지 않는 전개다. 원작에서는 딱총나무 지팡이 소유권 문제로 인해 볼드모트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해리를 못 죽이는 상황이 됐고, 이것 때문에 살인 저주가 반사되어 죽은 것이다. 마법 실력으로 따지면 이 시점에서 '꽤 실력있는 마법사' 수준인 갓 성년된 해리는 볼드모트의 털끝 하나도 다치게 하지 못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지팡이 소유권이 없는데도 해리와 공방을 주고받는다. 해리에게 한 공격은 잘 안 통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반사되어야 정상이고, 해리는 볼드모트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볼드모트가 딱총나무 지팡이를 들고, 해리가 드레이코 말포이를 무장해제시킨 순간부터 해리가 무조건 이기는 판으로 짜여진 셈. 두 마법사의 마법이 공중에서 충돌해 연결되는 장면도 원래 코어를 공유하는 지팡이들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특수한 일인데, 딱총나무 지팡이와 (이 시점에 해리가 뺏어 쓰고 있던) 말포이의 지팡이 사이에서 잘만 일어난다. 원래 마법이 공중에서 충돌하면 그 여파가 주변으로 튕겨나는데, 영화판 한정으론 마법이 연결되고 마법사들끼리 힘싸움을 하는 모습이 종종 묘사된다. [134] 게임에서는 더 볼품 없다. 해리가 살아난 이후 호그와트 곳곳을 다니며 추격전을 벌이는데 해리한테 살인 저주가 안 통한다는 것을 알자 기겁해서 뒤꽁무니를 친다. 이때 해리는 볼드모트에게 달려들어 창문 밖으로 동귀어진, 이후 영화에서처럼 최후의 대결이 시작된다. [135] 볼드모트가 싸우던 중 덤블도어의 주문을 막아내고, 덤블도어가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서 자기가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죽이려 하지 않는걸 보니 참 고상도 하시다고 빈정대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자 덤블도어는 자신이 볼드모트를 죽이진 않아도 죽음보다 더 괴로운 것을 느끼게 할 수는 있다며 매섭게 위협했다. [136] (폭스의 조력이 있었다곤 해도) 덤블도어 쪽에서 일방적으로 자제하면서도 볼드모트를 제압한 것을 보면 덤블도어가 확실히 더 뛰어나다고 여길 수 있지만, 당시 덤블도어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의미있는 차이는 없는 거의 대등한 실력인 듯. 다만 이것은 해리를 보호하기까지 하며 전투를 치러야 하는 덤블도어의 불리함을 딱총나무 지팡이가 메꿔주었다고 볼 수도 있다. 딱총나무 지팡이가 없었다면 지지는 않더라도 그 볼드모트를 상대로 해리까지 보호하며 싸우기에는 무리였을 가능성이 높다. [137] 덤블도어는 이를 보고 잠시 놀라긴 했지만 순식간에 제압해버렸으며, 역으로 화염을 제어해서 볼드모트에게 날렸고, 볼드모트는 이를 방어해야 했다. 참고로 원작에선 덤블도어가 쏜 화염을 볼드모트가 진짜 뱀으로 변신시키는 장면이었는데, 영화에선 이렇게 바뀌었다. 별다른 코멘트는 없지만 연출상 악마의 불이 확실해 보인다. 불사조 기사단 영화가 나올 즈음에 죽음의 성물 소설이 출간되었으므로 일부러 후속작을 의식해 반영한 듯. [138] 볼드모트가 의도적으로 주문을 튕기게 해서 뒤에 있던 해리까지 피격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39] 게다가 볼드모트는 딱총나무 지팡이의 주인이 아니었던 관계로 아무런 버프도 얻지 못했으며, 그가 딱총나무 지팡이로 행했던 모든 마법은 그의 윈래 지팡이로도 행할 수 있던 평상시 실력이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볼드모트가 딱총나무 지팡이는 분명 대단한거지만 내가 쓰던 주목나무 지팡이랑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140] 반면에 같은 주목을 쓴 지니 위즐리의 지팡이는 손잡이만 매듭 형태의 정갈한 형태이다. [141] 볼드모트는 해리의 대부, 은사 아버지와 대부의 친구 외 수십 명을 죽였고 해리는 그로 인한 피해자임에도 서로 엮인다는 소리다. [142] 이런 작품을 쓰는 이들은 대개 여자쪽이 남자쪽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다. 일단 이런 BL류 커플링 특성상 엮이는 놈들 중 한 쪽이라도 외모가 잘 안 받쳐주면 흥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 볼드모트는 거기에 더해 현재는 뱀 닮은 괴인이지만 과거엔 공식 최고봉 미남이란 설정에 주인공과 시작부터 악연이란 캐미까지 있으니 관계성을 좋아하는 여덕들 쪽에선 그쪽으로 굴려먹기엔 적당하다. 반면 남덕들은 상대적으로 그런 거 자체에 관심 없을 확률이 매우 높아서. [143] 비유하자면 일진물, 조폭미화물에 대해서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이들을 생각하면 된다. [144] 물론 후술한 것처럼 롤링이 예전에 '어머니가 톰 리들에게 사랑을 주었으면 달라졌을 것.'이라는 말을 한 것은 사실이나 동시에 작중 덤블도어를 통해 불쌍한 것은 맞으나 절대로 동정해선 안 된다라고 확실히 못을 박고 있다. 실제로 히틀러 같은 악당들이나 그리고 흉악 범죄자들 역시 어린 시절이 불우했다고 해서 그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선 면죄부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145] 다만 이런 의견과 반대로 대놓고 원작이 이렇다고 선동을 하며 라이트팬들을 물들이는게 아닌 한 어차피 팬들도 2차는 2차일 뿐 원작과 원작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는 무관함을 알고 파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관 없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도 볼드모트를 비롯한 악역의 포스나 행적 등을 매력적으로 보고 좋아하면서도 100% 동조하고 몰입하기보단 '현실적으로 따지면 악인은 악인이다'라고 확실히 구분짓는 오덕들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미화된 2차를 먼저 접하거나 그쪽만 보는 라이트 팬들이겠지만 [146] 일단 사랑을 받고 자랐으면 이 정도로 사악한 인물이 되지 않았을 거라는 작가의 말이 있다. 머글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본 적 없는 다른 순수혈통 우월주의자들과 달리 머글을 증오할 만한 이유도 나름대로 있었다. [147] 물론 이건 초반의 이야기고, 나루토의 오로치마루는 이후 부활한데다가 해피 엔딩까지 맞았다. [148] 볼드모트는 영화 한정. [149] 볼드모트와 견줄 만한 능력을 가졌던 그린델왈드는 이미 그 시점에서 딱총나무 지팡이를 빼앗기고 누멘가드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으니 2위가 맞다. 그리고 원작 설정에서 볼드모트는 전성기 겔러트 그린델왈드보다 실력적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150] 엄브리지는 포터모어에서 밝혀진다. [151] How horrible. Voldemort was nowhere near as bad.(끔찍하다. 볼드모트도 그( 트럼프)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다.) [152] 볼드모트는 사우론은 커녕 사우론의 부하인 나즈굴과도 상대가 안될것이다. 마술사왕과 비교해보면, 볼드모트가 남자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그냥 기본적인 격부터가 다르다. 살아온 세월만 봐도 볼드모트는 60대 중반인 반면에 마술사왕은 3천 년이 넘어간다. 거기에 볼드모트가 천재에 마법계의 온갖 비밀스러운 마법을 찾아내 습득했다지만, 마술사왕은 무려 하급신인 사우론에게 온갖 축복과 지식을 받은 강력한 전사이자 마법사다. [153] 다스 베이더 대신 다스 시디어스를 넣는 경우도 있다. [154] 그러나 7편에서 해리 또한, 소설판에서는 모두의 앞에서 리들이라고 부르면서 그를 냉소하지만 영화판에서는 둘이 전투를 벌일 때 그를 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사실 이건 해리를 대할 때만 그런건 아니고, 원래 말투 자체가 그런 식인지 죽음을 먹는 자들과 대화할 때도 보통은 성이 아니라 이름으로, 심지어 오른팔인 벨라트릭스는 벨라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최종전에서 네빌과 대화할 때도 선생이 학생 대하는 듯한 말투를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자네는 이름이 뭔가 젊은이?", "좋다 네빌, 우리 다 함께 네가 할 말을 들어보자꾸나." 같은 느낌이다. [155] 이미 해리는 크루시오 저주로 벨라트릭스를 쓰러뜨리는 등 자칫하면 살인까지 저지를 판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해리가 흔들리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분노한 덤블도어가 나타난다. [156] 바티 크라우치 2세가 볼드모트와 자신은 모두 실망스러운 아버지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그에게도 알려준 모양. [157] 미녀와 야수에서 주역을 맡았다. [158] 당장에 울보 머틀이 이렇게 죽었고 그 사건으로 인해서 호그와트가 폐쇄될뻔 했다. [159] 특히 마법사 세계에는 예언자 일보 같은 찌라시 언론사들이 넘쳐난다. 늘상 기삿거리를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이들에게 슬리데린의 후손이 혼혈이라는 것은 아주 좋은 떡밥거리다. [160] 레거시 기준 400년 전, 원작 기준 500년 전에 같은 고대의 마법사 4명을 혼자서 상대한 강대한 마법사가 남겨놓은, 그 마법사 자신도 제어하지 못한 고대마법의 정수를 완벽하게 제어해내 드래곤으로 변신한 메인 빌런을 레거시 주인공은 단신으로 쓰러트렸다. 그것도 마법사가 된 지 불과 1년 만에. 게임적 허용을 제하더라도 이 부분은 스토리 컷신으로 확인되는 정사다. 볼드모트, 그린델왈드, 덤블도어 모두 마법사로서 무르익은 전성기라면 못할 건 별로 없지만, 레거시 주인공은 일반 마법사보다 한참 늦게 마법에 입문해서 1년 만에 해냈다. 이때부터 비견된다고 평가되니 레거시 주인공이 저들처럼 수십 년 동안 마법사로서 성장을 거듭하면 어떻게 될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161] 영어가 되는 사람은 알겠지만, 해당 앨범 전체 내용은 짝사랑하다가 가스라이팅만 당한 채 손절당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