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1:41

딱총나무 지팡이

파일:Deathly_Hallows_Sign.svg
죽음의 성물

파일:Deathly_Hallows_Sign.svg
딱총나무 지팡이
Elder Wand[1][2]
파일:딱총나무 지팡이.jpg
<colbgcolor=#000><colcolor=#fff> 초대 소유자 <colbgcolor=#ffffff,#000> 안티오크 페버럴
재료 딱총나무, 세스트럴의 꼬리털, 15인치
현재지 (원판) 덤블도어의 무덤 / (영화판) 파괴됨
롤링의 그림[3]

포터모어

1. 개요2. 특징3. 내력4. 소유권 규칙
4.1. 설정 논란
4.1.1. 롤링의 설명4.1.2.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5. 소유자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 죽음의 성물 중 하나이자 작중 최강의 지팡이.

2. 특징

몸통은 딱총나무, 심은 세스트럴의 꼬리털이 사용된 15인치 길이의 지팡이다.[4] 다른 지팡이에 비하여 월등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며, 최강의 지팡이로 거론되는 죽음의 성물 중 하나다. 상대적으로 다른 성물보다 쉽게 추적할 수 있는데,[5] 그 이유는 반드시 이전 소유자로부터 빼앗아야 한다는 전승 방식 때문.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은 유독 딱총나무 지팡이와 연관된 마법사의 최후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해 성물이 존재한다고 확신하고 있었고, 게릭 올리밴더 죽음의 성물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었지만 살인을 통해 전해지는 죽음의 지팡이에 대한 전설을 알고 있었을 정도. 재료와 심에 대한것은 어느정도 알려져있었는지, 호그와트 레거시에서 호그스미드 주민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여성 마법사 하나가 딱총나무와 세스트럴의 꼬리털로 올리밴더에게 지팡이 제작을 의뢰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론은 그렇게 강하지도 않았고 지팡이가 난동을 부리고 도망가버렸다고(...)단순히 심과 재료들을 안다해서 똑같이 구현해 만들기는 힘든듯하다.

해리가 불사조 지팡이 파손 이후 남의 지팡이로 제대로 된 마법 사용을 힘들어하며 골골거렸던 모습과는 다르게, 볼드모트가 스네이프에게 원래 쓰던 본인 맞춤 지팡이와[6] 아무 차이가 없다고 평한 걸 보면 소유권이 없는 상태에서도 다른 평범한 지팡이보다는 나은 모양.[7] 거기에 후속 프리퀄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그린델왈드 프로테고 디아볼리카(Protego Diabolica) 라는 마법으로 파리를 불태울 정도로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기도 한다.[8]

3. 내력

작중 살아서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처음으로 딱총나무 지팡이를 소유한 자는 마이큐 그레고로비치이다. 그레고로비치는 자신이 딱총나무 지팡이를 가졌노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는데, 결국 겔러트 그린델왈드에게 지팡이를 강탈당한다.[9][10] 지팡이와 함께 악명을 쌓던 그린델왈드는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패배하여 지팡이를 강탈당했고,[11] 덤블도어는 이후 수십 년간 지팡이를 소유했다.[12] 덤블도어의 사후 호그와트의 무덤에 덤블도어와 함께 묻혔다가 볼드모트가 무덤을 파헤쳐서 딱총나무 지팡이를 강탈한다.

하지만 볼드모트는 딱총나무 지팡이에서 특별한 점을 찾지 못한다.[13] 볼드모트는 딱총나무 지팡이가 자신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볼드모트가 죽음의 성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고,[14] 올리밴더를 통해 딱총나무 지팡이를 추적했기 때문. 원래 볼드모트는 자신의 지팡이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똑같은 지팡이심을 가진 해리의 지팡이를 이길 수 없어서 루시우스 말포이의 지팡이를 빼앗아 해리와 다시 맞섰다. 그런데 루시우스 말포이의 지팡이 역시 해리의 지팡이가 스스로 학습하여 시전한 볼드모트 자신의 마법으로 박살나버렸다. 볼드모트는 해리의 지팡이가 어떻게 그러한 일을 했는지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최강의 지팡이라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여 딱총나무 지팡이를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덤블도어를 죽인 스네이프가 살아있었기 때문에 볼드모트는 소유권을 얻어내기 위해 스네이프를 죽인다. 그러나 소유권은 살해가 아닌 승패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었다. 즉 스네이프가 소유권을 가졌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볼드모트가 스네이프를 죽인 행동은 괜한 삽질만 한 것이었다.
볼드모트: 덤블도어의 마지막 계획은 실패한 거야, 해리 포터!
Dumbledore's last plan went wrong, Harry Potter!
해리: 그래, 맞아.
Yeah, it did. You're right.
(중략)
해리: 덤블도어 교수님의 마지막 계획이 틀어졌어도 난 전혀 상관없거든. 너는 상관있겠지, 리들.
Because Dumbledore's last plan hasn't backfired on me at all. It's backfired on you, Riddle.
죽음의 성물 제36장 틀어진 계획(The Flaw in the Plan)

덤블도어가 스네이프에게 죽기 전 드레이코 말포이에게 무장 해제를 당한다는 예상 밖의 상황이 발생하여 말포이에게 패배했고, 소유권은 말포이로 넘어갔다.[15] 이후 말포이 저택에서 해리가 말포이의 산사나무 지팡이를 몸싸움 끝에 빼앗은 일로 인해, 마지막 결전 시점에서 지팡이 자체는 볼드모트에게 있었지만 지팡이의 소유권은 해리에게 있었다. 비록 딱총나무 지팡이가 아니라 말포이의 지팡이였지만, 말포이가 해리에게 '패배하고 지팡이의 소유권을 빼앗긴 것'이기 때문에 말포이는 한 번도 딱총나무 지팡이를 직접 가져본 적이 없음에도 말포이를 거쳐서 해리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것이다.

해리와 볼드모트가 최후의 결전을 벌일 때 볼드모트는 딱총나무 지팡이로 해리에게 즉사의 저주를 날리나, 살인 저주는 볼드모트에게 되돌아왔고,[16] 모든 호크룩스가 파괴된 볼드모트는 죽게 된다. 패배하지 않고 죽어 딱총나무 지팡이의 힘을 없애 버리려던 덤블도어의 계획은 실패했지만, 기적적으로 소유권이 해리에게 넘어오면서 전화위복으로 승리한 셈.[17]

결전 이후, 이 지팡이는 전에 폭발 주문에 정통으로 얻어맞고 부러진 해리의 지팡이를 수리하는 데에 한 번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한 번 부러진 지팡이는 파괴 정도가 약하면 고칠 수는 있으나, 올리밴더는 해리의 지팡이처럼 완전히 부서진 건 본인이 아는 그 어떤 방법을 써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여기서 딱총나무 지팡이의 위력은 전투 마법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마법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18]

딱총나무 지팡이가 맞이한 결말은 영화와 소설에서 조금씩 다르다. 우선 영화에서는 해리가 볼드모트와 둘이서 있을 때 지팡이의 소유권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이후 지팡이를 그냥 부러뜨려서 호그와트 주변 절벽으로 던져버리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소설에서 해리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덤블도어의 관 속에 돌려놓으며, 훗날 해리가 지팡이를 들고도 패배하지 않고 죽는다면 지팡이의 힘도 같이 소멸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 다만 이건 조금 생각해 보면 굉장히 아슬아슬한 줄타기다. 소설판에서는 볼드모트와 해리의 마지막 싸움을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앞에서 볼드모트가 자신이 이길 수밖에 없다면서 자기 지팡이가 불패의 지팡이라고 떠벌렸고, 해리는 네가 왜 죽는지는 알고 죽으라고 차근차근 지팡이의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납득시켜 줬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이 해리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자신이 들고 있는 드레이코 말포이의 지팡이에 대해 이야기하자 시선이 해당 지팡이에 집중됐다는 묘사까지 나왔을 정도다. 물론 당시에 남아있던 관중들은 모두 해리의 편이었지만 그 많은 사람들에게서 이야기가 절대 새어 나가지 않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결국 해리를 쓰러뜨리면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을 얻는다는 사실과 딱총나무 지팡이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마법 세계의 모든 사람이 알게 되었을 것이다.

심지어 이전까지 불패의 지팡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저 전설로만 치부하는, 아는 사람들끼리만 존재를 확신하던 물건이었다. 이전 소유자들에 대한 정보도 그레고로비치는 지팡이 제작자들도 그저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만 알고 있었을 정도였고, 그린델왈드가 훔쳐 갔다는 것, 이후 덤블도어에게로 넘어갔다는 건 당사자들끼리만 알고 있어서 행방을 아는 사람이 없다시피 했다. 하지만 해리는 불패의 지팡이라 불리는 지팡이가 확실히 존재하며, 볼드모트의 저주를 반사시킴으로써 자신이 현재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것까지 확실하게 증명해 보였다.

말포이에게서 해리로 딱총나무 지팡이가 이전될 때의 경우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소유권 이전에는 지팡이의 물리적 소유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딱총나무 지팡이가 덤블도어의 무덤에 고이 잠들어 있고, 소유주인 해리가 들고 있지 않다는 건 드레이코 말포이가 해리에게 소유권을 빼앗겼을 때랑 완벽하게 같은 상황이다. 또한 과거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 변경 사례를 보면 소유자가 자고 있다가 습격당하거나, 약해져 있을 때 당하거나, 전혀 예상치 못한 기습에 당하거나, 심지어는 마법을 쓰지 않고 그냥 몸싸움만으로 뺏겨도 소유권이 넘어간다. 해리는 싸움에서도 패배하지 않아야 할 뿐만이 아니라, 평생 불의의 기습까지 조심하며 살아가야 할 판이다. 해리도 강한 마법사긴 하지만 해리가 지망하는 오러는 싸움이 일상인 직업이고, 해리는 덤블도어나 볼드모트처럼 비길 데 없는 초월자가 아니기 때문에 딱총나무 지팡이를 남겨두는 건 지나치게 위험하다.[19]

영화판에선 전쟁이 끝날 때까지 론과 헤르미온느조차 왜 해리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는지 모를 정도였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부러뜨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택하여 지팡이를 무력화시키는 과정에 상당한 개연성을 부여했다. 정작 수많은 관중 앞에서 정체를 까발린 소설판에서는 그냥 태평하게 패배하지 않으면 된다며 멀쩡하게 관으로 돌려놓는 묘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영화판에서는 볼드모트가 마법을 쓸수록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것이 영화적인 전개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뜻(지팡이의 소유주가 아닌 것에 대한 복선,[20] 그리고 "아무리 대단한 힘이라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결국 마지막 싸움 이후 지팡이의 소유권에 의문을 가지는 론과 헤르미온느에게 지팡이의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밝히고 론은 우리가 최강의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다며 들뜨지만[21] 잠시 착잡한 표정으로 지팡이를 바라보던 해리는 가차없이 부러뜨려 호그와트의 다리 밑 절벽으로 던져버린다.[22] 전설의 성물치고는 너무나도 허무한 마지막이었으나, 잠시 당황하던 론과 헤르미온느는 이내 시원해진 듯 해리 옆에 서서 함께 미소를 지어 보인다.

델피 디고리에 대해서는 좀 애매한데, 비록 델피가 해리를 제압하였으나 그 후 해리 일행에게 제압당하였으므로 다시 해리에게 사용권이 돌아왔거나, 싸운 시점은 시간 여행 때문에 해리가 딱총나무 지팡이를 얻기 전이니 현재의 지팡이에게 영향을 주지 못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그 덕에 소유권이 꼬여서 소멸했을지도.

죽음의 성물 심볼에서 딱총나무 지팡이를 나타내는 것은 삼각형과 원을 가로지르는 중앙의 세로선.

4. 소유권 규칙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이 다른 지팡이와는 다르게) 그 지팡이가 반드시 살인을 통해 전해져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지팡이의 역사는 피로 점철되어 있지만, 그건 단지 그 지팡이가 너무도 갖고 싶은 물건이어서 마법사들에게 엄청난 욕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일지도 몰라.
Whether it needs to pass by murder, I do not know. Its history is bloody, but that may be simply due to the fact that it is such a desirable object, and arouses such passions in wizards.
- 게릭 올리밴더, 죽음의 성물 제24장 지팡이 제작자(The Wandmaker).
스네이프는 덤블도어 교수님을 이긴 적이 없다니까! 덤블도어 교수님의 죽음은 두 사람 사이에 계획된 거였어! 교수님은 누구에게도 패배하지 않고 돌아가실 생각이었어. 그렇게 그 지팡이의 마지막 주인이 되려고 하셨던 거야! 모든 게 계획대로 됐다면, 지팡이의 힘은 교수님과 함께 사라져 버렸겠지. 누구도 그 지팡이를 교수님에게서 빼앗지 못했을 테니까!
Snape never beat Dumbledore! Dumbledore’s death was planned between them! Dumbledore intended to die, undefeated, the wand’s last true master! If all had gone as planned, the wand’s power would have died with him, because it had never been won from him!
- 해리 포터, 죽음의 성물 제36장 틀어진 계획(The Flaw in the Plan)

딱총나무 지팡이도 그저 아주 강력한 지팡이일 뿐이며, 다른 지팡이와 마찬가지로 상대를 이기면 소유권을 획득한다.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자들이 워낙 좋지 않은 최후[23]를 맞이했기 때문에 딱총나무 지팡이만은 죽음으로써 소유권이 이전되는 지팡이라고 알려졌으나 게릭 올리밴더는 소문 자체가 진실일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고,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24]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는 꼭 정공법이 아니어도 되는데, 기습을 당하거나 소유권자가 딱총나무 지팡이를 들고있지 않은 상태에서 패배해도 소유권이 이전된다. 사실 이런 상황이 아니고서야 정석적인 결투로는 지지 않는 막강한 위력을 가진 지팡이니 소유권이 이전될 일이 없기도 하다. 실제 첫 소유주도 암살을 당해 소유권을 빼앗겼다.

덤블도어 역시 지팡이의 소유권의 이전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었고, 그래서 말포이가 자신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말포이가 아닌 스네이프의 손에 죽는 것으로 지팡이의 힘을 소멸시킬 생각이었다. 해리 포터 세계관에서 살인은 영혼을 찢을 만큼 고통스러운 행동이며, 말포이의 영혼을 지켜주기 위해 대신 스네이프가 늙은이의 고통을 끝내주기로 합의하면서, 덤블도어가 "계획된 죽음"으로 패배하지 않고 죽음으로써 지팡이의 진짜 사용권은 영영 소실된다는 계획이었다. 실제로 볼드모트는 죽음을 두려워했던지라 죽음을 자청한 덤블도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죽음 = 곧 패배라고만 생각하였기에, 해리가 소유권에 대한 설명을 한 다음에도 "하지만 스네이프가 죽였…."라고만 말한다.

해리 포터는 드레이코 말포이의 산사나무 지팡이를 강탈했는데, 말포이가 딱총나무 지팡이를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심지어 마법을 쓰지도 않고 몸싸움에서 졌음에도 해리에게 말포이가 패배한 것으로 취급하여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말포이에게서 해리에게로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이 이동했다. 정작 해리 포터와 드레이코 말포이는 당시 딱총나무 지팡이가 본인의 것이라 인지하기는커녕,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덤블도어에게서 딱총나무 지팡이를 직접 빼앗은 말포이의 소유권까지는 그렇다 쳐도, 딱총나무 지팡이의 존재도 모르면서 말포이의 다른 지팡이를 물리적으로 빼앗았을 뿐인 해리에게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까지 자동으로 넘어가는 것은 어색하게 느껴지는 점도 있다.

4.1. 설정 논란

작중에서 주인이 패배하였다고 지팡이가 말을 안 듣는 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지팡이에게 인정받는 소유권자는 여럿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해리 포터와 드레이코 말포이 간의 전적이 있다. 6편 초반부, 호그와트 급행열차 안에서 해리는 말포이에게 페트리피쿠스 토탈루스 저주로 제압당해 구타당하는데, 이후 해리는 자신의 지팡이를 이용해 섹툼셈프라 저주를 시전하여 말포이에게 중상을 입혀 제압한 바 있다.[25] 이후에도 해리와 드레이코 모두 지팡이가 파손되거나 물리적으로 강탈당하기 전까지 자신들의 지팡이를 멀쩡하게 사용했다.

이를 고려하면 지팡이의 인정을 받은 바 있는 그레고로비치와 그린델왈드를 살해했음에도 볼드모트에게 소유권이 넘어가지 않은 것은 무언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그레고로비치와 그린델왈드가 삶에 미련이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살해한 것을 승리로 쳐주지 않는다든지, 애초에 그레고로비치와 그린델왈드[26]는 딱총나무 지팡이의 인정을 받은 적이 없으며 덤블도어는 다른 누군가를 제압하고 딱총나무 지팡이에게 인정받은 것이라든지, 딱총나무 지팡이는 다른 지팡이와 달리 패배한 주인을 인정하지 않는다[27]든지, 모든 지팡이의 첫 주인이나 그에 비견되는 유대를 쌓은 주인은 소유권 여부와 관련 없이 지팡이를 사용할수 있다든지 하는 설명은 작중에 나오지 않았다.

4.1.1. 롤링의 설명

딱총나무 지팡이는 오직 힘에만 충성합니다. 감성적인 요소[28]는 전혀 없다는 것이죠. 오직 힘을 따라갑니다.
The Elder Wand knows no loyalty except to strength. So it's completely unsentimental. It will only go where the power is.
- 조앤 롤링의 인터뷰

의문을 가진 독자가 한둘이 아니었는지, 롤링은 완결 이후 인터뷰를 통해 추가적인 설명을 했다. 롤링에 따르면 딱총나무 지팡이는 이끌림이라든지, 유대라든지 하는 감성적인 요소를 전부 배제하고, 오직 힘[29]만을 따른다고 한다. 즉 다른 지팡이들과는 소유권 이전의 원리가 다르다.

즉, 지팡이를 원하지도 않았던 말포이를 유일한 주인으로 삼고, 이후 자신을 만져본 적도 없는 해리를 새 주인으로 '선택'한 것은, 딱총나무 지팡이의 고유한 개성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작품만 읽어서는 이러한 설정을 전혀 알 수가 없다는 것. 특히 소유권 규칙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지팡이랑 비슷할 것이란 올리밴더의 추측 말고는 다른 단서가 없었다. '역사와 특징으로 미루어보아 특이하게 살해를 통해서만 소유권이 이동할 것'이라는 가설은 이미 작품 내에서 부정해놓고, 독자들이 '역사와 특징으로 미루어보아 특이하게 힘의 논리를 극단적으로 따랐을 뿐'이라고 알아서 추측하고 납득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작품 완성도 측면에서 바라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한다. 딱총나무 지팡이 서사는 분명 지팡이 소유권의 보편성을 따라서 전개되었고, 보편적인 규칙에 부합하는 사건들을 먼저 보여주어 납득할만한 개연성을 부여하였는데, 딱총나무 지팡이의 특수성을 중심으로 작품이 진행됐다면 작품의 완성도를 오히려 떨어트렸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볼드모트가 죽고 서사가 끝난 시점에 오해를 바로 잡는 것도 굳이 필요한 내용은 아니니 생략하는 게 나았을 것이다. 다만 문제는 그렇게 생략해놓고 굳이 인터뷰에서 설정오류가 아니라고 항변하며 공개되지 않은 또 다른 설정보따리를 풀어놨다는 것이지만.

4.1.2.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그런데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서 또 설정 충돌이 생겼다. 신비한 동물사전 막바지에 그린델왈드 뉴트 스캐맨더 포펜티나 골드스틴에게 허를 찔려 제압당했는데, 실전과 격렬한 감정 등,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이 변동될 만한 충분한 조건을 채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그린델왈드는 아무런 문제나 위화감 없이 지팡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린델왈드가 의도적으로 잡혀준 것이라는 암시나 다른 단서가 전혀 없는 것을 고려하면, 일단 뉴트 스캐맨더 혹은 포펜티나 골드스틴에게 소유권이 넘어갔으리라 추정된다.

이후 2편에서 뉴트 스캐맨더 포펜티나 골드스틴은 모두 유서프 카마에게 무장해제당하고 감금당하게 되는데,[30] 유서프 카마는 3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서 그린델왈드측에 덤블도어의 스파이로 잠입했다가 그린델왈드에 의해 여동생에 대한 기억을 삭제당한다.[31] 기억 삭제 주문을 반쯤 강압적으로 성공시킨 것을 승리라고 친다면 마지막 소유자는 다시 그린델왈드가 된 것이긴 하다. 기억을 삭제한 걸 승리라고 치지 않더라도, 5편으로 계획된 시리즈가 3편에서 끝났기 때문에 이후에 그린델왈드가 다른 방법으로 유서프를 제압하고, 그 이후에 덤블도어가 최종적으로 딱총나무 지팡이의 인정을 받을 수도 있다.

한 번 인정받은 사람은 계속해서 지팡이를 사용할수 있으나, 새롭게 인정받으려면 마지막으로 인정받은 사람을 쓰러트려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하면 설정충돌이 없긴 하다.

다만 롤링은 뉴트와 티나가 그린델왈드를 제압하는 장면에서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은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롤링은 지팡이의 소유권 설정을 시리즈 막바지에서야 도입했고, 작중에서도 지팡이학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은 분야라고 퉁치고 있다. 몇가지 인터뷰를 했지만 이걸 논리적으로 풀어냈다가는 끝없는 설정시비에 걸릴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든 지팡이는 각자의 자아가 있다' 정도의 설명으로 넘어간다는게 최종적인 입장으로 보인다.

5. 소유자[32]

소유자 안티오크 페버럴(초대 소유자)[33] → …… → 에머릭 → 에그베르트 → …… → 고데롯 → 히어워드 → …… → 로지어 → 바르나바 데버릴 → …… → 마이큐 그레고로비치 겔러트 그린델왈드 알버스 덤블도어 드레이코 말포이[34] 볼드모트[35] 해리 포터[원작]/[영화]


[1] 이중적인 의미를 노린 작명으로, Elder은 딱총나무라는 뜻 이전에 오래되고 영험한 것을 의미한다. [2] 밑 이미지는 영화판인데, 모양 때문에 엄한 것을 떠올린 사람들이 있다. 하필 알버스 덤블도어가 게이인 게 뒷설정에서 밝혀지면서 이것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 영어권, 한국)이 있지만, 각주에서 후술하듯이 롤링의 그림보다 영화판에서 디자인이 먼저 나왔기 때문에 연관이 없다. 롤링이 트위터로 자신이 만든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설정을 본인이 망가뜨리며 헛소리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이와 연관지어 롤링 자신이 트위터로 이 얘기를 했다는 이 있다. [3]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영국 초판, 한정판에만 있다. 지팡이 손잡이 부분은 딱총나무의 열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영화판 디자인이 불의 잔에서 먼저 나왔다. 팬아트(실사) [4] 세스트럴들은 누군가의 죽음을 보고 그것을 인식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마법의 생물이다. 볼 수가 없으면 심으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므로 제작자는 최소한 누군가의 죽음을 목격했을 거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전설에 따르면 저 지팡이를 만든 건 죽음 그 자체이다. [5] 특히나 다른 두 성물들은 가보로 계승되었기에 그 정체가 대외적으로 드러나지 못했다. 그나마 투명 망토는 포터 가문에서 대대로 계승되었다는 걸 가문 내에서 알기라도 했지, 부활의 돌은 그 가문의 후예인 볼드모트조차도 몰랐다. [6] 볼드모트의 주목 지팡이는 제작자인 올리밴더가 매우 강력한 물건이라고 평한 바 있다. [7] 보통 다른 사람의 지팡이로 마법을 쓰면 성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론이 인간 사냥꾼 중 한 명에게서 빼앗은 자두나무 지팡이를 건네받아 사용한 해리가 지팡이가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투덜거리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딱총나무 지팡이는 주인이 아닌 사람이 쓰더라도 좋은 맞춤 지팡이만큼의 성능은 가진다는 말이다. [8] 물론 그린델왈드 본인도 그 덤블도어와 견줄 수 있고, 볼드모트 이전에 어둠의 마법사 세계에서 엄청난 위험 인물로 군림할 정도로 강한 마법사이기도 했으니, 안 그래도 강력한 지팡이가 안 그래도 강력한 주인을 만나서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볼 수 있을 듯. [9] 작중 묘사를 보아 기절 마법으로 기습당한 듯하다. [10] 당시 그린델왈드는 그레고로비치로부터 지팡이를 강탈하기만 했을 뿐 그를 죽이지 않았는데, 죽음의 성물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도 높았던 그린델왈드는 굳이 지팡이의 소유자를 죽이지 않아도 무장 해제 등 본인만의 방식으로 지팡이를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경로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그린델왈드는 볼드모트와는 달리 마법사 살해는 최대한 자제했다. [11] 역시나 그린델왈드도 강탈당한 후 죽지는 않았으나, 누멘가드에 평생을 갇혀 지내다가 똑같이 딱총나무 지팡이의 행적을 찾아온 볼드모트에게 이곳에서 살해당한다. [12] 덤블도어는 이것을 힘자랑이나 이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닌 아닌 남을 지키기 위해 얻어냈기 때문에 세 개의 성물 중 유일하게 자기가 가질 만한 자격이 있는 성물이라고 말한다. [13] 영화판에서는 지팡이가 자신을 거부한다고 표현. 소설에서는 스네이프가 "주인님은 이 지팡이로 특출난 마법을 쓰셨습니다"라고 하자 "내 평상시 마법을 쓴 것 뿐이다. 내가 특출나지"라며 평상시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마법만 쓸 수 있었을 뿐 특별히 강해지지 않았다며 의아해한다. [14] 성물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부활의 돌을 호크룩스로 사용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덤블도어는 추측했다. 물론 알고 있었다 해도 볼드모트가 이 돌을 소유하려 했을진 확실치 않다. 저승에서 불러와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을 테니. 그린델왈드처럼 인페리우스 군단을 꾸리려 했을 수도 있지만... [15] 덤블도어가 이때 말포이를 간절하게 설득하면서 "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 게 바로 이 때문이다. 독자들은 '부하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볼드모트 밑에서 일하는 건 아직 어린 말포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한 일이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고, 마침 말포이 가문은 루시우스의 잇달은 실책으로 신임을 잃어 덤블도어 살해라는, 다른 죽음을 먹는 자들조차도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미션을 고작 학생인 드레이코에게 시킨 상황이라 더더욱 버림받을 것을 경고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웠다. 물론 저 의미도 있을 테지만 딱총나무 지팡이의 존재를 염두에 두고 다시 읽어보면 이 말의 속뜻은 지팡이의 소유권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볼드모트가 소유권의 규칙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바로 드레이코를 죽일 것이 뻔했기에 이용당하다 죽는 것보다도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볼드모트는 전 주인을 죽여야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이 넘어온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말포이가 소유권을 얻었으리라고는 짐작도 하지 못했다. [16] 볼드모트가 해리에게 사용한 살인 저주를 볼드모트에게로 되돌린 것이 정확히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여태껏 지팡이의 주인에게 저주를 사용했을 때 되돌아왔다는 묘사는 없었고, 볼드모트의 살해 주문이 시전자에게 반사된 것은 그것이 처음도 아니다. 해리의 어머니인 릴리가 했던 것처럼 해리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고자 했는데, 이후로 볼드모트의 주문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묘사가 여럿 있었다. 당장 해리가 죽은 척 했을 때 확인을 위해 시전한 크루시아투스 저주가 먹히지 않았고, 네빌을 마비시킨 저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내기니가 사망했다. 침묵 주문도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원래 주인이 해리였던 것이 주문 반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볼드모트가 주인이었다면 뭔가 달라졌을지는 알 수 없다. [17] 덤블도어의 계획대로 완벽히 진행되었다면, 딱총나무 지팡이의 힘은 사라졌겠지만 덤블도어와 비견될 정도의 실력을 가진 볼드모트는 결국 실력으로 제압하는 수밖에 없었다. 물론 꼭 해리가 1대 1로 이겨야 하는건 아니겠지만 그린델왈드나 사라지기 전 볼드모트가 한 짓을 생각하면 이것도 엄청 어렵다. 게다가 이젠 그를 상대할 덤블도어조차 없다. [18] 따지고보면 원작 기준으로 딱총나무의 효과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건 이 장면 뿐이다. 볼드모트는 위에 언급된대로 소유권 미보유 디버프가 딱총나무 지팡이 버프와 서로 상쇄해 딱 자기 지팡이로 마법 쓸때만큼의 실력만 보여주었고, 덤블도어는 원래 세계관 최강자라 정확히 지팡이가 얼마나 그의 실력을 버프시켜줬는지 알 길이 없다.'평범한 지팡이를 쓰는 노년의 덤블도어'는 나온 적이 없기 때문. 그러나 여기선 영국 최고의 지팡이 장인도 포기하고 어떤 마법으로도 복구시킬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난 지팡이를 (장인도 아닌 해리가) 간단한 리패로 마법으로 복구시킨다. 해리가 일반 마법에서 E성적을 받을 것을 감안하면, 일반인 중 평균 이상 정도의 실용마법 실력을 가진 사람을 최고 전문가보다 아득히 높은 수준으로 만들어줄 정도의 버프가 있음을 볼 수 있다. [19] 거기다 해리의 말을 통해 지팡이를 당장 들고 있지 않거나 소유자를 반드시 죽이지 않아도 소유자를 이기기만 하면 소유권이 넘어간다는 것까지 알려졌기 때문에 해리가 지팡이 실물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습격의 위험에 언제나 노출되어 있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20] 해리 포터 세계의 지팡이의 경우, 지팡이의 충성심에 따라서 마법의 위력이 달라진다. 즉, 지팡이가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지팡이가 볼드모트를 정당한 소유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의미. 실제 영화 전개에서도 그래서 볼드모트가 스네이프를 죽이러 간다. 이 당시의 볼드모트는 지팡이의 소유권이 스네이프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스네이프를 죽여야 지팡이의 소유권이 완전히 자기에게로 넘어올 것이라 봤기 때문. [21] 론은 그전에 죽음의 성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장면에서도 딱총나무 지팡이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바 있다. 반면에 옆에 있던 헤르미온느와 해리는 각각 투명 망토와 부활의 돌. [22] 애초에 지팡이 주인도 아닌 사람이 막 쓰는 바람에 금이 가서 지팡이 수명도 짧아졌을 것이고 이 지팡이를 장기간 소유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좋지 않은 최후를 맞았으니 해리도 딱히 미련을 가지지 않은 듯하다. [23] 안티오크 페버럴은 잠을 자다가 비명횡사, 고데롯은 자신의 아들에게 죽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사례가 있었던 모양. [24] 해리는 흉터의 연결을 통해 볼드모트가 그레고로비치를 고문하는 과정을 지켜봤고, 그걸 훔친 게 그린델왈드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살아 있는 상태에서도 소유권이 박탈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25] 이 경우는 지팡이가 소유권을 가진 자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입힌 것도 된다. [26] 그린델왈드는 그레고로비치에게서 지팡이를 훔쳤으며, 거짓말인지는 모르나 볼드모트에게 자신은 지팡이의 인정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27] 훗날 인터뷰로 이것이 맞는 설명임이 밝혀졌지만, 신동사 시리즈에서 나타난 전개 때문에 또 미궁에 빠졌다. [28]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 지팡이는 주인과 유대를 형성하며 이러한 유대를 통해 더 강력한 힘을 낸다. [29] 롤링의 '힘'에 대한 이전 인터뷰에 따르면, 해리포터 세계관에서 격렬한 감정은 마법적 힘의 원천이므로. [30] 불시에 무장해제 주문을 맞아 지팡이를 빼앗기고 하수구에 갇힌다. 다만 이후 유서프 카마는 기생충 때문에 쓰러지고, 뉴트와 포펜티나는 뉴트의 보우트러클을 이용해 탈옥에 성공한다. [31] 유서프 카마는 2편에서 여동생이 그린델왈드에게 살해당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 후 3편에선 덤블도어 측에 서서 삼중첩자 노릇을 한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레질리먼스 퀴니 골드스틴은 그린델왈드의 신임을 받고 있었으나, 그린델왈드의 잔인한 행적을 지켜보며 심정적으로 돌아선 상황이었다. 퀴니는 거짓말을 하여 그린델왈드가 유서프 카마를 신뢰하게 만드는데, 유서프 카마가 사실대로 말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면서도, "그럼에도 여동생의 죽음에 대해선 여전히 당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만 살아있다는 것에 아직도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라는 진실을 섞어서 알려준다. 이를 듣고 그린델왈드는 유서프 카마를 편하게 해주겠다며 반쯤 강압적으로 그의 기억을 지운다. 그러나 유서프 카마가 덤블도어를 따른 이유는 여동생의 죽음뿐만이 아니었기 때문인지, 기억이 삭제됐음에도 유서프 카마가 진심으로 그린델왈드를 따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기억을 지울 때 사용한 딱총나무 지팡이가 유서프의 소유라서 기억이 성공적으로 지워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연출상으로는 팬시브에 넣을 기억을 뽑을 때처럼 무언가가 튀어나오기는 했으나, 결국 계속해서 덤블도어 편에 남은 것이 기억이 남아서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32] 단순히 지팡이 그 자체를 소유할 뿐만 아니라 소유권도 지닌 경우. [33] 삼 형제 이야기에 따르면 결투로 빼앗긴 것이 아니라 암살로 빼앗긴 것이다. 결투뿐만 아니라 암살이나 몸싸움 수준으로도 소유권이 강탈될 수 있었던 걸로 보인다. [34] 지팡이의 소유권은 가졌으나 실물을 소지해 본 적은 없다. [35] 지팡이의 실물을 소지했으나 소유권은 가지지 못했다. [원작] 원작에서는 딱총나무 지팡이로 원래 지팡이를 복구한 후 덤블도어의 무덤에 같이 봉인했다. 해리가 딱총나무 지팡이를 들고 무패 상태로 죽으면 해리포터가 마지막 소유자로 남고, 자연스럽게 소유권을 얻을 방법도 소멸할 것이라고 한다. [영화] 영화에서는 해리 포터가 동강을 내버린 뒤 절벽에 버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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