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22:16:57

제임스 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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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Po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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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8161c><colcolor=#fff> 출생 <colbgcolor=#FFFFFF,#000> 1960년 3월 27일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별명 프롱스
Prongs[1]
혈통 순수혈통
기숙사 그리핀도르
지팡이 마호가니 나무, 11인치[2]
경력 그리핀도르 퀴디치추격꾼
호그와트 학생회장
불사조 기사단 1대 단원
특기 애니마구스 (수사슴)
도둑 지도 만들기
빗자루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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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8161c><colcolor=#fff> 부모 <colbgcolor=#FFFFFF,#000><colcolor=#000,#fff>父 플리몬트 포터
유피미아 포터
배우자 릴리 포터
자녀 아들 해리 포터
친인척 며느리 지니 위즐리
첫째 손자 제임스 시리우스 포터[3]
둘째 손자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
막내 손녀 릴리 루나 포터
처형 피튜니아 더즐리
손윗 동서 버넌 더즐리
처조카 더들리 더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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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자비스 (청소년기)
한국판 성우 전광주, 정승욱(죽음의 성물) }}}}}}}}}

1. 개요2. 상세3. 그의 어두운 진실4. 작중 행적
4.1. 5권에서 묘사된 그의 과거4.2. 호그와트 학창 시절4.3. 호그와트 졸업 후
5. 평가
5.1. 결론
6. 여담7. 2차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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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24.media.tumblr.com/tumblr_mkborhx0Fp1s516d0o2_r1_500.gif
얼마 안 남았다, 아들아.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해리 포터의 아버지. 호그와트에서의 동급생이자 연인 사이였던 릴리 에번스와 결혼해 아들인 해리 포터를 얻었지만, 적대하던 볼드모트의 습격으로 살해당했다. 부모[4]는 플리몬트 포터와 유피미아 포터로,[5] 아버지인 플리몬트는 호그와트 졸업 후 Sleekeazy's Hair Potion[6]을 개발하여 가뜩이나 많던 가문의 재산을 4배로 늘렸다고 한다.[7][8]

탄생일은 1960년 3월 27일,[9] 사망일은 1981년 10월 31일. 죽어서는 고드릭 골짜기 아내와 함께 나란히 묻혔다. 향년 21세. 주인공의 아버지이지만 이미 사망한 고인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등장은 거의 없다.

2. 상세

해리는 눈만 릴리를 닮았을 뿐, 제임스의 외모를 판박이처럼 닮았다. 작중 내내 해리 자신과 만나는 사람들마다 "네 아버지를 쏙 빼닮았구나" 하는 대사를 한다. 다만 더즐리 일가에게 차별과 무시, 학대를 받으며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난 해리와는 달리 부유한 환경에서 사랑받으며 컸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부티가 나보이는 편이라고 한다. 작품 속에서 표현된 묘사를 빌리면 잔뜩 헝클어진 머리에 큰 키, 안경이 특징. 머리는 검은색이고 눈은 옅은 헤이즐색이다.

순수혈통 명문가이자 재력가 집안인 포터 가문의 아들로, 부모가 상당히 늦은 나이에 얻은 외아들이었기 때문에[10]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호그와트 시절 그를 아는 사람들의 평에 의하면, 제임스는 해리와 같이 뛰어난 퀴디치 선수였으며, 머리도 좋고 마법 실력도 뛰어난 데다 집안도 빵빵한 엄친아였다. 인기도 많았던 모양. 그리핀도르 출신으로, 반장은 하지 못했지만 7학년 때는 학생회장에도 임명되었다.[11][12]

퀴디치 포지션은 추격꾼.[13] 항간에는 4학년 때부터 그리핀도르 퀴디치 팀 주장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직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14] 그리고 단짝인 시리우스 블랙과 함께 위즐리 쌍둥이 형제 정도의 심각한 수준의 말썽꾼이었다고 한다. 호그와트의 교수들이 그들의 모습을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15]

게다가 그 칭찬에 인색한[16] 맥고나걸 교수의 말에 따르면 그와 그의 절친은 학교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들이었다고 한다. 악동 같은 짓을 저지르면서도, 주변 인물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보아 어느 정도 호감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확 빠지거나 눈치가 빠른 학교 생활 잘 하는 말썽쟁이 같기는 하다.

그와 가까운 친구로는 시리우스 블랙 외에 리머스 루핀, 피터 페티그루[17]가 있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와는 학창시절부터 앙숙이었다. 덤블도어의 말을 빌리자면 해리 포터 드레이코 말포이의 사이와 같았다고 한다.[18]

3. 그의 어두운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external/images3.wikia.nocookie.net/TeenageJames.jpg
스네이프: 너나 블랙이나 미성숙한 어린애야. 삶이 불공평하다며 징징대기 바쁘지. 모르나 본데 원래 인생이란 불공평한 법이야. 너의 잘나신 아버지 때문에 뼈저리게 느꼈으니까!
you and black. you're two of a kind, sentimental children forever whining about how bitterly unfair your lives have been. Well, it may have escaped your notice, but life isn't fair. Your blessed father knew that, in fact he frequently saw to it!
해리: 우리 아버지는 훌륭하신 분이었어요!
My father was a great man!
스네이프: 네 애비는 재수 없는 놈이었어!!
Your father was a SWINE!![19]
-영화판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中-

학창시절엔 아주 잘 나가는 일진이자 학교폭력 가해자였다. 포터모어에서 'self-regarding ruffian(자만하는 깡패, 악당)'이라고 표시. 철들기 전에는 심심하다 싶으면 아무한테나 주문, 저주를 픽픽 쏘고 다녔다. 제임스와 시리우스의 주도, 피터와 여러 아이들의 동조, 그리고 리머스의 방관으로 여러 사람들을 괴롭히고 다녔으며, 특히 주된 피해자였던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 정신적으로 커다란 트라우마를 안겨주게 된다.

초반에는 스네이프와의 사이가 단순히 앙숙이었다고 나오는데,[20]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먼저 괴롭히는 쪽이나 사회적 위치, 집안 관계 등을 보면 스네이프와의 관계는 해리 포터와 드레이코 말포이의 관계랑은 반대 포지션이다. 해리는 애초에 일진의 피를 이은 자이니.. 위치나 행동 등은 제임스 포터 쪽이 드레이코 말포이와 흡사한 점이 많다.[21] 덤블도어가 해리에게 퀴디치 시합 때 해리를 죽이려던 퀴럴에게서 해리를 스네이프가 살려주려고 했던 이유를 설명해줄 때는 스네이프의 진실을 감춰야 했기에, 진실 그대로는 아니고 제임스에게 진 빚을 스네이프가 갚으려 했다는 식으로만 말해주었다.[22] 하지만 스네이프도 지금까지 계속 심한 괴롭힘을 받았으니, 단순히 목숨 한 번 구해줬다고 제임스를 은인으로 대우해 줄 이유는 없었고, 제임스 역시 그 사건 이후로도 스네이프를 향해 수위가 심한 수준의 괴롭힘을 지속했다. 이 때문에 스네이프는 제임스가 그저 자신의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서 막았을 뿐이라고 생각했다.[23]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스네이프에게 도를 벗어난 괴롭힘을 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24] 제임스와 스네이프의 대립이 직접적으로 보여진 것은 스네이프의 펜시브 장면이 유일했지만, 스네이프가 2대 1로 공격을 당한다. 직접 공격을 한 것은 제임스와 시리우스이지만, 옆에서 방관하는 리머스와 그걸 보며 낄낄거리며 비웃어대는 피터, 그리고 괴롭힘 당하는 스네이프를 보며 그걸 말리지 않은 채 구경할 뿐이거나 동조하고, 심지어 마찬가지로 비웃어대는 호그와트의 타 학생들 또한 괴롭힘에 가담했다고 볼 수 있다.

작중에서 리머스도 둘의 괴롭힘이 지나쳤다고 할 정도였으며, 포터모어의 리머스 문서에서도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스네이프를 끈질기게 괴롭혔고[25] 그걸 말리지 못하고 방관한 것이 리머스의 결점이었다고 언급되는 것을 보면, 스네이프에게 자주, 그것도 아주 심하게 괴롭힘을 가했던 듯하다. 시리우스의 말에 따르면 리머스는 자신들이 스네이프에게 주문을 외우는 것을 말린 적은 없어도, 가끔씩은 자신과 제임스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해리가 이 부분을 추궁했을 때 시리우스가 "나도 잘한 건 아니지."라고 변명을 하자 리머스가 시리우스에게 얼른 눈치를 주기도 했다.

제임스가 5학년이 될 무렵은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했던 시기였다.[26] 특히 슬리데린에는 순혈주의에 찌들어 있거나 볼트모트에 찬동하는 죽음을 먹는 자들이 가장 많이 소속되어 있었다.[27] 볼드모트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해리 세대에서 슬리데린에 대한 인식이 어땠는지를 생각하면 기숙사 간에 갈등이 훨씬 심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제임스가 학창 시절부터 예비 죽음을 먹는 자들과 대립했다는 내용은 직접적으로 묘사되어있지 않지만 죽음을 먹는 자들이 아니더라도 어둠의 마법은 죽음을 먹는 자들 이전부터 존재하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

일단 친구들의 말로는 어둠의 마법을 싫어했다고 하나 정작 제임스 포터가 학생들에게 쓰고다닌 주문들 부터가 커스급은 아니어도 어둠의 마법에 속하는 주문인 징크스와 헥스였던지라 이런 부분에서 내로남불이라 이야기된다.[28]
<<저주와 저주 해제>>
("친구들에게 마법을 걸고, 최신 복수 마법으로 적들의 혼을 빼놓으세요.
탈모, 흐느적 다리 혀묶기 그 밖에도 아주아주 많은 저주 마법이 실려 있습니다.")
라는 책에 빠져 있는 해리를 거의 끌어내다시피 했다
"더들리한테 저주 걸 방법을 찾고 있었단 말이에요."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는 못 하겠지만, 머글 세계에서는 아주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마법을 써선 안 돼"
해그리드가 말했다.
"게다가 어쨌든 넌 아직 저런 저주 가운데 어떤 것도 쓸 수 없어.
저 정도 수준이 되려면 공부를 아주 많이 해야 하거든"

스네이프의 경우 신입생 시절 7학년보다 저주를 더 많이 알았다고 시리우스가 증언하지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반을 보면 더들리의 괴롭힘을 당해온 해리는 책방에서 '저주와 저주 해제' 책을 살피면서 더들리에게 어떻게 복수할지 궁리하고 있었다. 해그리드가 그 주문은 어렵다고 말리지 않았다면[29] 그 선한 주인공의 대명사인 해리가 저주등을 사용했을거라는 이야기다. 결국 마법사 세계 자체가 이 정도의 주문들은 미성년자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허용한것이며, 스네이프는 신입생 때부터 머리가 비상해 그 책에 수록된 저주들이야 다 외울 수 있었을 것이다.[30] 결국 스네이프가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닌 셈. 위자딩 월드(포터모어)에서도 정당한 이유 없이 괴롭혔다고 할 정도니까.[31] 해리가 보던 그 마법책은 커스급 이하의 저주인 징크스와 헥스가 수록된 주문인데 이 정도 주문들은 호그와트의 학생들도 장난을 위해 사용하고 위에 서술했듯 제임스 포터 일당들도 학생들과 스네이프에게 툭하면 사용해 온 것이다.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스네이프가 저주와 어둠의 마법을 잘 아는 놈이라고 기분 나쁘게 여긴 것이나, 기차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해 1학년부터 5학년 때 까지 이어진 끈질긴 괴롭힘을 생각 해 보면 반격을 위해서라도 본인도 그런 공격 마법들과 저주들을 호신적으로도 안 배울래야 안 배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스네이프가 만든 주문들도 6학년 때 괴롭힘에 복수하기 위해 만들었던 커스급인 섹툼셈프라를 빼면 일반 주문(Cham)과 징크스(Jinx), 헥스(Hex) 정도의 주문들이며 그 위력도 통상 장난 정도로 밖에 사용되는 주문에 불과했다. 이에 대한 참고 링크 어둠의 마법에 심취 했다고만 이야기 되지 작중 스네이프 본인이 누구들 처럼 애먼 누군가에게 쏘고 다녔다는 이야기도 없었다.

결국 어둠의 마법을 사용하느니 뭐니는 결국 핑계밖에 되지 않는 것.[32]

또 슬리데린이 예비 죽음을 먹는 자들이 많았다고 해도 제임스가 스네이프에게 가혹적인 행위를 할 권리는 어디에도 없었으며,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유독 제일 싫어하고 괴롭혔던 이유 중 하나는 7권 발매 이후 작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네이프가 릴리를 이성으로 생각하고 좋아한다고 의심했기 때문이었다.[33] 펜시브 사건 때 말리려 한 릴리가 "도대체 스네이프가 잘못한 게 뭔데 이렇게 대하냐"고 묻자 제임스의 대답은 "그냥 저놈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가 문제지. 네가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모르겠지만..." 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다시 말해 제임스는 단지 스네이프가 자신의 연심 대상이었던 '릴리 에번스의 소꿉친구'라는 이유만으로 괴롭힌 것. 실제로 제임스는 릴리에게 그와 데이트해주면 당장 괴롭힘을 멈추겠다는 말을 했으며, 스네이프를 잠재적 경쟁 상대로 보고 있었다는 증거다.

결국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괴롭힌 이유는 뭣 하나 정당성이 전혀 없었다. 당장 포터모어에서도 제임스 포터는 스네이프를 정당한 이유 없이 괴롭혔다고 적혀있다.[34]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세상 어느 누구도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애와 관계가 있다는 이유로 그 사람에게 폭력적인 행동과 괴롭힘을 가하진 않는다. 한 마디로 제임스가 피터 페티그루에게 배신당해 죽고 시리우스가 피터의 죄를 몽땅 뒤집어쓰고 아즈카반에 가게 된 것은 어느정도 자업자득이었던 셈.[35][36]

작가의 말에 의하면 악인은 아니었으나 스네이프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종종 도를 넘는 행동을 많이 했으며 해리 포터의 이모부 버넌 더즐리와 만남에도 상당히 무례하게 버넌 더즐리를 재미있는 머글로 취급하고, 이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실수를 저질러 제임스 포터가 자신을 놀려댄다고 여긴[37] 버넌 더즐리가 분노해 레스토랑 자리를 박차고 나가서[38] 이후에도 원한을 품어 해리 포터를 구박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4. 작중 행적

4.1. 5권에서 묘사된 그의 과거

주인공 해리 포터는 5권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스네이프 교수에게 오클루먼시 지도를 받다가, 스네이프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39][40] 호기심에 스네이프 교수가 둔 펜시브를 보게 된다.[41] 펜시브에는 제임스의 과거에 대한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져 있었는데, 그 장면은 다음과 같다.

O.W.L. 어둠의 마법 방어법 시험이 끝난 뒤 머로더즈와 함께 호숫가 너도밤나무 아래에 앉아 있던 제임스가 근처에 있는 릴리의 관심을 끌려고 스니치를 놨다 잡았다 하는 장난을 쳤으나, 릴리는 끝내 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다 시리우스가 심심하다고 하자 아무 이유 없이 근처에서 책을 읽고 있던 스네이프를 발견해 제임스가 무장해제 마법을 날린다. 그리고 제임스는 스네이프에게 장애 마법 등을 날려 지팡이를 빼앗고 땅바닥에 쓰러트린 뒤, 움직일 수도 없게 된 스네이프가 욕설을 퍼붓자 입에 청소용 거품 마법을 사용하는 등 공격한다. 덕분에 스네이프는 한동안 거품 때문에 숨도 쉬지 못하고 괴로워해야 했다.

릴리가 그 모습을 보고 달려와 제임스에게 따지자,[42] 제임스는 그 와중에 스네이프를 괴롭히지 말라고 화를 내는 릴리에게 "나랑 같이 데이트 한 번 하면 두 번 다시 이 못난 코찔찔이 녀석에게 지팡이를 휘두르지 않을게."라고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43], "이 세상에 대왕오징어와 너만 남는다고 해도 절대 너를 선택하지 않을 거야"라는 말과 함께 보기 좋게 차인다. 참고로 이때 릴리가 제임스에게 스네이프가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그러는 거냐고 묻자, 아무 잘못은 없고 그냥 '존재하는 것 자체가 죄'라고 대답한다.[44]

제임스와 릴리가 설전을 벌이는 사이, 땅을 기어가면서 겨우겨우 지팡이를 되찾은 스네이프가 주문을[45] 외워 제임스에게 상처를 내고, 제임스는 바로 반격하여 스네이프에게 레비코푸스 마법을 건다. 사실 이 레비코푸스 주문도 스네이프가 만들어 낸 것. 리머스 루핀은 누가 만들어낸 마법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고, 그저 그들이 5학년 때 쯤 엄청 유행해서 아무나 막 써대던 마법이라고만 말했다.[46] 이에 스네이프는 거꾸로 매달리는 바람에 망토가 흘러내려 속옷과 다리를 드러낸 채 모두에게 웃음거리가 된다.

릴리가 스네이프를 내려주라고 소리치자 제임스는 마법을 풀지만, 그 후 스네이프에게 "너는 그만 꺼져. 에번스가 여기 있어서 천만다행인 줄 알아. 코찔찔이."라며 외친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스네이프는 릴리에게 "너 같은 더러운 머드블러드(filthy little Mudbloods)[47]의 도움 따위 필요 없어!"라고 소리친다. 이 때 릴리는 스네이프에게 정이 떨어져버리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제임스는 릴리에게 사과하라고 스네이프에게 고함 치지만, 릴리는 제임스에게 "스네이프도 싫지만 너도 마찬가지"라며 화를 내고는 그 자리를 떠나 버린다.

그렇게 떠나간 릴리의 모습을 바라보는 제임스에게 시리우스는 "아마 릴리는 네가 거만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야"라고 말하고, 제임스도 수긍한다. 그리고 화가 치밀어오른 제임스는 스네이프를 다시 마법으로 공중에 거꾸로 매단 뒤 "내가 코찔찔이 팬티 벗기는 거 구경할 사람?" 이라고 말한다.[48]

이전까지 제임스를 알았던 사람들에 의해 여러 모로 좋게 평가되던 제임스의 이미지가 와장창 깨진 장면이다. 심지어 저 장면에서는 스네이프가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 당했기 때문에, 독자들은 물론이고 아들 해리도 큰 충격을 받았다. 3권 당시만 해도 해리는 스네이프가 제임스를 가리켜 "거만하기 짝이 없던 놈"이라 하자 "우리 아버지를 음해하지 말라"고 화를 냈다. 아버지가 마냥 훌륭한 사람일 거라고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아서 아버지를 닮았다고 하면 자부심을 느끼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그런 해리가 이 장면을 보고는 크게 충격을 받아 한동안 아버지를 떠올리면 비참한 기분을 느꼈었으니 말 다했다.[49] 해리 역시 호그와트 입학 전에는 더들리나 그 패거리들에 의해 아무 이유 없이 괴롭힘 당해본 상처가 많은 아이였기 때문.[50]

이 사건을 목격한 뒤 해리는 스네이프가 괴롭힘 당했을 때 느꼈을 감정을 고스란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아버지에게 크게 실망했다. 해리도 마법사임을 알기 전까지 더들리에게 항상 집단 폭행을 당하는 피해자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괴롭힘 당하는 자의 아픔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괴롭히는 자를 싫어하는데, 당연히 존경해 마지않던 아버지가 양아치, 그것도 매우 악질적인 양아치였다는 사실에 크나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처음에는 어떻게든 스네이프라면 아버지에게 먼저 당할 만한 짓을 했으니까 아빠가 그랬다고 생각하려 애쓰며 제임스를 옹호하려 했지만, 스네이프의 팬시브 속에서 제임스는 그에게 먼저 잘못한 것도 없는 스네이프에게 먼저 공격했다. 심지어 왜 스네이프를 그렇게 괴롭히냐고 화를 내는 릴리에게 '저놈의 존재 자체가 잘못되었다'라는 식으로 대답해, 스네이프가 자신에게 특별히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는 걸 알아서 자백한 꼴이 되었기 때문에 정신승리마저 불가능해졌다. 해리는 더욱 좌절했고, 제임스가 단지 시리우스가 심심하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했다고 보았다.

당시 해리의 반응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으며, 과거를 들킨 스네이프의 분노에 공포를 느끼면서도 그 공포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상실감에 빠졌고, 한창 연애 중이었던 초 챙과의 대화도 원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당시의 어머니 릴리가 제임스를 혐오하다시피 하는 태도를 보고 둘이 어떻게 결혼한 것인지 의문을 품으며,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약점을 잡히고 강제결혼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이후 시리우스와 루핀에게 이 사실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51]

이에 시리우스와 루핀은 제임스가 7학년 이후로는 철이 들었고(학생회장도 역임할 만큼), 그렇게 바뀐 모습을 보여줘서 릴리와 데이트할 정도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해명한다. 이 때부턴 다른 학생들에게 아무렇게나 주문을 날려대는 짓도 그만뒀지만, 그의 주문에 맞은 사람들[52] 릴리의 말에 따르면 길 가다가 자기 눈에 거슬리면 아무에게나라고 하면서 비판했다. 특히나 마법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복도에서 이러고 다녔는데, 작중에서 어느 정도의 마법을 누구에게 썼는지는 1번밖에 언급되지 않는다. 6권에 나오는 제임스와 시리우스의 징계 목록을 보면 버트럼 오버리라는 학생의 머리를 2배로 커지게 하는 주문을 썼던 것으로 나온다. 리머스도 7학년이 되어서 아무에게나 재미삼아서 주문(Hex)을 날려대는 일을 그만뒀다고 언급한다. 다만 문제인 것이 제임스 포터가 날려댔던 Hex는 Curse 만큼은 아니어도 Jinx보다 강한 어둠의 마법이고 금지된 저주라고 명확히 서술된다.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했다는 언급은 없으며, 스네이프에게만은 여전히 주문을 날려댔다고. 물론 7학년이 됐을 때는 그 동안 당해왔던 스네이프 역시 틈만 나면 제임스에게 저주를 날렸다고 한다. 리머스는 반신반의하는 해리에게 "15살 때는 누구나 바보짓을 하기 마련"이라고 얼토당토 않는 변명을 하고, 해리는 그 말을 듣고 기가 차서 "저도 15살이에요!" 라고 항변하기도 한다. 더 이상 아버지의 철 없는 과거를 책망하지 않았으나, 자신이 스네이프를 동정하게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우울해했다. 결국 제임스는 독자들에게도, 주인공이자 아들인 해리에게도 깊은 실망을 사게 된다.

분명 스네이프에게도 친구들은 있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냥 모임이었을 뿐 진짜로 친구는 아니었다. 영화판 배우인 알란 릭맨도 스네이프에겐 친구가 없다고 확인사살을 날려주었다.[53] 나중에 그들은 스네이프를 도와준 적도 없고, 심지어 스네이프가 호그와트 교수가 된 이후로도 아무런 접촉도 해오지 않았을 정도로 남보다 못한 사이에 가까웠다.[54] 스네이프는 항상 2:1로 당하며[55] 자신이 혼자였다고 자백했다. 리머스조차 지나치다 생각할 정도로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그를 괴롭혔다고 하며, 그것을 더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한 것[56]이 리머스의 양심의 결점이라고까지 할 정도였으니.

심지어 이것이 문제인 것은 4권에서 죽음을 먹는 자들이 머글들을 괴롭힐 때 쓴 방법과 동일했다는 것이다. 당장 죽음을 먹는 자들이 재미 삼아서 머글들을 괴롭힐 때 머글인 로버트 부인을 레비코푸스로 거꾸로 매달고 속옷이 노출되자 단체로 야유를 하는 괴롭힘을 했었는데, 은 이것을 보고 "구역질이 난다."라고까지 표현한다. 극과 극은 통한다라는 말처럼 제임스는 괴롭힘의 방식까지도 훗날 죽음을 먹는 자들의 행동과 똑같았던 것이다.

4.2. 호그와트 학창 시절

7권 후반에서 스네이프의 기억이 해리에게 전해지며 다시 한 번 그의 과거가 나오게 된다. 바로 처음으로 호그와트에 가던 급행열차에서의 회상 장면이다. 릴리와 스네이프, 그리고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처음 호그와트에 입학할 때 기차 안에서 처음 만났다. 울고 있는 릴리에게 스네이프가 너도 슬리데린에 들어간다면 좋을 거라고 하자 슬리데린이라는 단어에 반응한 제임스가 "나라면 슬리데린에게 들어가느니 학교 관두겠다"고 어그로를 끈다.[57] 옆자리의 아이가 우리 가족은 죄다 슬리데린 출신이라고 우울해하자, 제임스는 그래도 넌 아주 멀쩡해 보인다고 말한다. 시리우스가 그 말에 씩 웃으며 만약 자기가 선택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갈 거냐고 묻자 "그리핀도르! 진정으로 용감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지! 마치 우리 아빠처럼 말이야." 라고 대답한다. 물론 스네이프도 지지 않고 머리를 쓰기보다 몸이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러라는 식으로 궁시렁거렸다. 이때 시리우스가 "넌 어디 가고 싶은데? 보아하니 넌 머리를 쓰는 쪽도 몸을 쓰는 쪽도 아닌 것 같은데?"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비웃자[58] 화가 난 릴리는 스네이프를 데리고 나간다. 그리고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나가려는 스네이프의 발을 걸려고 하며 "또 보자, 콧물루스."하고 인사하며 릴리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짓궂음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제임스는 시리우스와는 첫 만남부터 마음이 맞았지만, 릴리와 스네이프와는 최악이었다. 여러 모로 서로에 대한 첫 인상은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59]

포터모어에서 밝혀진 비하인드 스토리에 따르면, 제임스는 시리우스와 기차칸에서 처음 만난 이후로 줄곧 둘도 없는 베스트 프렌드였다고 한다. 그 둘은 같은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조용하지만 상냥하고 양심적인 리머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줄곧 친해지고 싶어했다고 한다. 결국 이 셋은 함께 친구가 되고, 리머스의 추천으로 피터와도 친구 사이가 되었다. 롤링의 말에 따르면 어쩌면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리머스가 권하지 않았다면 피터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어찌 됐건 피터를 마지막으로 네 사람은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친해졌다. 포터모어에 따르자면, 리머스는 제임스와 시리우스를 '잃고 싶지 않은 두 명의 명랑하고 용감한 친구'라고 서술했다. 피터의 경우는 피터의 성격이나 별명인 웜테일(벌레꼬리)을 보면 시리우스와 제임스는 친구라고 대했지만 피터는 그 자신을 꼬붕 1로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는데, 피터가 어떻게 느끼는지 나오지는 않지만 시리우스와 제임스가 피터를 대등하게 생각하지 않고 제임스가 죽을 때까지도 아랫사람으로 여겼다는 것은 롤링의 2005년 인터뷰가 있다. 그리고 롤링은 "그렇게 아랫사람 취급하면서 어울리는 것을 허락해준 피터가 둘이 생각하는 것보다 뛰어나고 비밀을 잘 숨기는 마법사였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적어도 시리우스는 피터를 아래로 여기면서 대놓고 깔봤는데, 파수꾼으로 정한 것도 피터 같이 허약하고 무능한 자를 파수꾼으로 쓸 것이라고 볼드모트가 생각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평상시 능력이 부족하던 피터를 깔보던 것이 과거 시점을 언급하는 시리우스의 입에서도 언급이 나온다. 롤링의 인터뷰도 이미 있으니 이 건은 원작 공인의 확정사실이다. 단 제임스는 시리우스와 달리 묘사된 것을 보면 동등한 존재로 보는 시선은 아니었어도 어쨌거나 피터를 자신의 사람으로 여겨 잘 챙겨줬을 가능성이 높다. 결혼 후 정기적으로 저녁 식사 등에 초대한 것만 봐도. 릴리의 편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피터 역시 포터 부부의 집에 자주 초대 받은 듯하다.[60]

2학년 때, 끈질긴 추궁 끝에 리머스의 비밀을 알게 된다. 리머스는 그의 정체를 알게 된 제임스가 자신의 곁을 떠나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보통 사람이면 기겁해서 멀어질 텐데 용감하기만 한 제임스는 친구와 함께 하기 위해 애니마구스가 되기로 결정하고 그 후로 시리우스와 피터와 함께 애니마구스 연습에 돌입하게 된다. 꼬박 3년만인 4학년 때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애니마구스 마법을 마스터하고 수사슴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된다. 이때 프롱스라는 별명을 얻는다. 패트로누스 역시 수사슴이다. 피터는 제임스의 도움 끝에 5학년때 비로소 그럭저럭 성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게 대단한 것이, 애니마구스는 성인 마법사 중에서도 얼마 되지 않는다. 일단 작중에 직접 등장한 성인 애니마구스는 머로더즈를 제하면 변신술 교수인 맥고나걸 4권 스포일러 인물뿐이다. 덤블도어는 언급된 적이 없지만 맥고나걸 교수가 애니마구스 마법을 익히는 것을 지도했다고 하니 애니마구스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 해도 3명뿐. 전체 마법 인구 중에서 애니마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주 낮으며,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인간에서 동물로 변신하는 경지에 오르려면 오랜 학습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참고로 20세기(1994년 기준)에 마법부에 등재된 애니마구스는 단 7명 뿐이다. 이런 마법을 미성년자 때 터득해 버린 걸 보면 엄친아이긴 했던 듯. 사실 1권부터 복선이 있는데, 제임스의 지팡이는 마호가니 나무 11인치. 잘 휘고 변신하는 데 적합한 것이었다.

포터모어에 따르면 해리, , 헤르미온느, 그리고 을 포함한 그 어떤 학생도 호그와트 비밀 지도를 만든 4명만큼 철저하고 무법적으로 호그와트를 탐험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원래는 못된 장난을 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절친한 친구 리머스가 늑대로 변하는 것을 견딜 수 있도록 돕고 싶어서 학교를 탐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호그와트 비밀 지도는 자신이 갖고 있던 투명 망토의 도움을 받아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것.
나는 나쁜 짓을 할 것임을 엄숙히 선언합니다.(I solemnly swear that I am up to no good.)[61]

루핀이 이때의 제임스는 15살이었고 철이 없었다고 옹호하지만, 듣고 있던 해리는 자기도 15살이라고 항변한다. 확실히 산전수전 다 겪어 조숙한 데다 불우한 어린 시절 탓에 장난으로라도 남을 괴롭히는 것은 싫어하는 해리에 비해 제임스는 상당히 짓궂고 장난스러운 성격이었던 듯. 생각해보면 제임스는 늦둥이 외동아들로 태어나 너그러운 친부모 밑에서 풍족하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유분방한 청소년으로 자랐다. 그러니 부모 없이 자신을 학대하는 친척 손에서 자라 단련된 멘탈을 소유한 해리에 비해 철이 늦게 드는 것도 당연하다. 오냐오냐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 철이 없이 굴며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던 두들리나 드레이코 말포이와 비슷한 셈. 괜히 릴리가 시건방진 건달이라고 깠던 게 아니다.

그는 스네이프의 목숨을 구해 준 전적이 있다. 리머스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던 스네이프에게 시리우스가 리머스가 늑대인간으로 변할 때마다 가는 악쓰는 오두막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바람에 늑대인간과 그대로 맞닥뜨릴 뻔한 스네이프를 구한 것. 스네이프 본인이 직접 이에 대해 표현하지 않아서 그렇지 루핀이 짐작하길 이 때를 기점으로 스네이프에겐 제임스에 대한 은혜와 치욕이 뒤섞인 오묘한 감정[62][63]이 더해졌을 거라고 예상했다.
Harry asked miserably, "She hated him!"
"Nah, she didn't," said Sirius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한 거예요?" 해리가 비참하게 물었다. "아빠를 엄청 싫어하던데!"
"아냐, 그렇지 않았다."시리우스가 말했다.
7학년이 되면서 철이 들었다고 언급된다. 7학년에는 호그와트의 전교회장으로 임명되었으며[64], 릴리와 데이트하기 시작했다. 하긴 철 들지 않았으면 그의 건달짓을 싫어하던 릴리와는 결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스네이프를 거꾸로 매달아 놓았을 때 너희 둘(스네이프와 제임스) 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하면서 제임스의 비행을 나열하는데 이 내용이 구체적이고 자세하다. 즉, 제임스를 싫어한다면서도 그를 관찰해온 것.[65] 릴리를 발견하고 머리를 쓸어올리는 제임스도 그렇고, 소년소녀의 간질간질한 로맨스적인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66] 5권에서 시리우스의 대사처럼 릴리는 제임스를 정말로 혐오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2005년도에 해리 포터 팬사이트인 머글넷과 리키콜드런과의 인터뷰에서 "릴리는 제임스를 혐오했잖아요?"라는 질문을 받은 조앤 롤링"릴리가 정말로 제임스를 혐오했을까요? 당신도 여자잖아요, 무슨 뜻인지 알 텐데요."라는 대답을 남긴 바 있다. 이를 두고서 결혼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니 이성적인 감정을 호감으로서 보는 의견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67][68]

그 후 이 둘은 패트로누스까지 암사슴[69], 수사슴이 되는 소울메이트가 된다. 한 독자가 롤링에게 릴리와 제임스의 패트로누스가 각각 암사슴과 수사슴인 것이 그냥 우연이냐고 묻자, 롤링은 인터뷰에서 우연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패트로누스는 정신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마법이고, 패트로누스를 사용하려면 가장 행복한 기억을 떠올려야 하는데, 그런 기억은 사랑하는 사람과 연관된 기억일 가능성이 높아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닮아간다고 한다. 과거가 어찌 되었건 제임스와 릴리가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부부였다는 점은 분명하다.[70]

학기 말, 머로더즈는 마침내 앞서 언급했던 호그와트 비밀지도를 몰수당하고 만다. 필치에게 꼬리를 밟혔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스네이프의 고발 때문이었다. 지도는 졸업 학기에 압수당했고, 호그와트 마지막 학기에 볼드모트의 세력이 더욱 더 강화되면서 호그와트보다는 바깥 세상에 집중하다 되찾는 걸 까먹었다고 한다. 학생회장이었을 때도 불사조 기사단이 되어서 죽음을 먹는 자들과 싸울 생각만 했지 학교 일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는 듯. 제임스와 친구들은 졸업 후 덤블도어가 이끄는 불사조 기사단에 가담했고, 그 뒤 지도는 더 이상 추억할 만한 것 외에 무엇도 아니었다. 하지만 지도는 나중에 프레드, 조지의 손에 들어가 위즐리 쌍둥이들이 쓰다가 제임스의 아들인 해리에게 물려주었다.

머로더즈 중에서 유일하게 작품 시작 시점부터 사망했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충분하지 못했던 비운의 캐릭터다. 작중 제임스가 뛰어난 마법사라는 묘사는 많이 나오지만 그것을 증명할 만한 장면이 적었다. 이미 처음부터 사망한 상태이기 때문에 독자들 역시 해리처럼 부모의 주변 인물들에게 예전에 얼마만큼 마법을 잘 쓰는 마법사였다는 말만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세대 마법사들 중에서 스네이프, 시리우스, 리머스는 제임스보다 오래 살았으므로 마법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훨씬 많았으며, 아내인 릴리는 직접 마법을 쓰는 장면은 나온 적이 없으나 자신도 의도하지 않았던 보호막을 아들에게 씌워 17년 동안 보호해주었고, 무엇보다 사람 능력 하나는 제대로 평가하는 호러스 슬러그혼도 릴리의 능력을 인정했다.

반면 작중에서 독자들이 목격한 제임스가 마법을 직접 쓰는 장면은 고작 팬시브 안 기억에서 스네이프를 괴롭힐 때와 7권에서 어린 아기 해리와 놀아줄 때 뿐이라, 실력 있는 마법사였다는 게 잘 와닿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독자도 있다. 그렇지만 공정하기로 유명한 맥고나걸 교수가 "특출나게 머리가 좋았다(exceptionally bright)"고 평가한 걸로 봐서 실력이 좋았던 것은 분명하다. 당시 맥고나걸은 피터가 영웅적으로 죽은 줄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실력이 별로 없었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또한 제임스를 까는 스네이프 같은 인물들도 "여러 명이 한꺼번에 공격하다니 겁쟁이", "거만했다"고 평하지 능력 자체를 까지는 않는다.[71] 그리고 리머스의 말에 따르면 2학년 때부터 애니마구스가 되고자 했으면서 5학년 쯤에 피터마저도 애니마구스를 성공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하며,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이미 학교 내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학생들이었다고 한다.[72][73]

어쨌든 훗날 볼드모트마저도 능력을 인정하고 이미 사기적인 능력들을 여러 번 보여주었던 스네이프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제임스의 능력이 해리 포터 세계관 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74] 들어갈 정도로 특출난 것은 부정할 수 없을 듯. 또한 볼드모트와 3번 대적해서 3번 모두 살아남고, 10대 후반에 불사조 기사단의 전문 파이터로 활약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천재 마법사였음은 분명해 보인다. 일단 제임스와 비슷한 실력을 가졌다고 묘사된 시리우스만 하더라도, 강제로 잉여짓하느라 실전 감각이 극도로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볼드모트 진영에서 최고의 싸움꾼인 벨라트릭스를 여유 있게 상대했었다. 하지만 너무 여유를 부리다가 반격당해 사망했다.

일부 독자들은 제임스가 좋지 않은 면도 지닌 사람이었는데도 왜 주변 사람들이 칭찬만 했는지 의문을 품곤 하는데, 제임스는 본인이 순수혈통임에도 혈통에 대한 편견이 없었고[75] 어찌 됐건 6학년 이후로는 철이 들었으며[76], 졸업 후엔 줄곧 목숨을 걸고 어둠의 마법사에게 대항했던 사람이다. 게다가 가족들을 지키려다 젊은 나이에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했고 말이다. 비극적인 사건에서 살아남아 10년간 자신의 정체성도 모르고, 심지어 부모의 얼굴이나 성격도 모르고 학대 받고 자란 어린아이에게 "너희 아버지가 6학년 때까진 날라리였다."라고 쉽게 말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작중에서 제임스의 과거를 들먹이며 해리를 괴롭히는 사람이 바로 스네이프인데, 이것이 작중에서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것을 생각해보라.[77] 또한, 실제로 그들이 제임스에 대해 좋게 평가했던 말들과 제임스의 좋은 행적들도 결코 거짓말이 아니었다.[78]

4.3. 호그와트 졸업 후

1978년 6월에 졸업한 이후로는 바로 불사조 기사단에 가입해서 릴리가 임신할 때까지 풀타임으로 일을 했다고 한다. 금수저라서 취업을 할 필요는 없었다.

롤링이 리키 콜드런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원문), 릴리와 제임스는 시리우스가 외삼촌 알파드 블랙에게 금을 상속받기 전까지 그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덤블도어가 교수로 임용하기 전까지 늑대인간이라 구직 활동을 할 수 없었던 리머스의 생계도 자신의 돈으로 책임졌다. 졸업 후 생계까지 책임진 머로더즈의 진정한 리더인 셈. 자신의 사람들은 끔찍이도 아끼는 제임스답다고 해야 할까. 실제로 제임스가 죽은 뒤 리머스의 생활은 다시 가난해졌다고 한다.[79] 그런데도 해리가 많은 돈을 물려받은 걸 보면 포터 가의 재산은 억만장자 정도는 된 모양. 애초에 아버지 플리몬트가 윤기 나는 머리 마법약을 개발해서 안 그래도 많은 재산을 4배 뻥튀기해뒀고, 그 권리를 팔 때도 비싼 값에 팔았다니 상당히 큰 돈을 모았을 것 같다. 그리고 선조 린프레드가 만든 뼈 재생 마법약 스켈레그로의 특허권과 권리가 팔리지 않았다면 그로 인한 수익도 상당할 것이다.

오러는 아니었지만, 졸업 후 바로 불사조 기사단에 입단하여 볼드모트와 싸웠다.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모든 시간을 투자하는 불사조 기사단의 전문 파이터였다고 한다. 전투가 특기였다니 전투 실력이 뛰어났던 것은 사실인 듯하다. 또한 오러들과 달리 무보수로 뛰었다.[80] 또 오러들은 악에 대항하기 위해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 사용이 허용됐지만 불사조 기사단은 사조직, 일종의 민병대이기 때문에 그들을 배려한 법률이나 재정 따위 있을 리가 만무하다. '최상위 어둠의 마법(Curse)'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최상위 어둠의 마법'을 쓰는 이들과 대항해야 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81]

졸업 후 바로 릴리와 결혼, 1980년 7월 31일 해리를 낳았다. 나중에 밝혀진 롤링의 인터뷰에 따르면, 볼드모트는 순수혈통에 재능이 뛰어났던 제임스를 줄곧 영입하고 싶어했으나 그가 완강히 거부했다고 한다.[82] 의외인 것은 롤링의 인터뷰( 참조)에 따르면 이 때 제임스와 릴리가 볼드모트에게 공격당한 것은 마법사의 돌 때처럼 볼드모트의 영입 제안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볼드모트는 머글 태생인 릴리도 영입을 시도했다고 한다.[83] 볼드모트는 이것을 거절당한 뒤 앙심을 품어 10대 시절의 제임스와 릴리를 공격했고, 제임스와 릴리가 볼드모트와 3번 마주치고 살아남은 것 중 1번은 이 탓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스네이프가 예언의 일부를 듣고 볼드모트에게 보고하는 바람에, 릴리가 임신한 뒤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은 숨어 살 수밖에 없었다.[84] 적어도 1980년부터 거의 집에서만 지내지 않았을까 싶다.

볼드모트와 해리 사이의 예언을 볼 때 제임스와 릴리는 볼드모트와 대면하고 도망친 것만 3번인데, 이 부부는 78년 6월에 졸업했고 79년 말에 해리를 임신한 이후로는 싸울 수가 없었으니 고작 1년 좀 넘는 시간 동안 볼드모트만 3번 만났다는 뜻이 된다. 말 그대로 목숨 내놓고 싸운 듯. 졸업 당시의 나이가 (마법 세계에서는 성인이라고 해도) 한국식으로 따지면 고3~대학교 신입생 정도의 나이이니, 확실히 둘 다 그리핀도르답다.

7권에서 그가 죽을 때의 상황이 볼드모트 시점의 회상으로 구체적으로 나온다. 핼러윈 데이 밤 제임스는 해리와 놀아주다가 릴리가 해리를 데려가고, 릴리가 방을 나가자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지팡이를 치워둔 상황에서 누군가가 왔다는 걸 알고 서둘러 현관으로 나온 상태였다. 이때 배신자의 밀고로 집 주소를 알아낸 볼드모트임을 알아보고 릴리에게 볼드모트는 내가 맡을 테니 해리를 데리고 도망치라고 소리치며 볼드모트를 막으려고 한다. 지팡이도 안 들고 볼드모트를 독대하려는 참으로 그리핀도르 출신다운 장면이었으나, 결과는 물론 한 방에 끔살이었다.

물론 지팡이를 가지고 있었어도 상대가 상대인 만큼 살기는 힘들었겠지만, 이미 볼드모트와 싸워서 살아남았던 실력자니만큼 그렇게 허망하게 죽지는 않았을 거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부분. 게다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키고자 스스로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고 사지에 맨몸으로 뛰어들었지만, 어째서인지 릴리의 사랑과 희생이 해리에게 강력한 보호 마법이 된 것과 달리 제임스의 죽음은 릴리와 해리에게 어떤 효과를 주었는지 아무 언급도 없다.[85] 나중에 롤링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볼드모트가 릴리에게 살 기회를 주었음에도 릴리가 해리를 위해 죽었기 때문에 사랑에 의한 보호마법이 발현되었다고 한다.[86] 제임스는 애초에 살아 남을 수 있는 선택지가 없었지만, 릴리에게는 있었다는 것. 그리고 보호마법은 단순히 선택권이 있을 때 발현되는것이 아니라, 저주가 튕겨나가야만 발현된다고 한다. 상당히 어려운 변수가 있어서 지금까지 제대로 발현되지 못한 마법이었던 듯하다.[87]

이후 4권에서 해리 앞에 등장하는 그의 "메아리"도 해리에게 자랑스럽다는 말을 건넨 릴리와 달리,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시간이 얼마 없다며 우리가 시간을 좀 벌 테니 당장 달려가면 빠져나갈 수 있을 거라는 식으로 해리의 목숨을 구하려는 말만 했다. 죽어서까지 아들을 지키려고 노력한 셈. 아버지니까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영화판에서는 21살에 사망한 것과는 맞지 않게 매우 중년의 모습으로 나온다. 20대 초반에 죽었기 때문에 영화 속에 소년 같은 이미지의 캐릭터가 나와야 맞지만, 나이가 50줄에 접어든 것 같아보이는 자상한 아저씨 이미지의 배우가 연기해서 좀 어색하게 느껴지며, 실제로 배우도 나이가 거의 중년의 아저씨 나이였다. 이는 릴리도 마찬가지로, 릴리 역시 제임스와 동갑으로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죽었기 때문에 어린 소녀 같은 이미지로 나왔어도 어색하지 않을 텐데 마치 배우가 인자한 어머니상의 아주머니 같아 보인다. 당장 현실의 걸그룹들만 해도 릴리가 죽은 나이인 한국 나이 22세 아래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도 나름 이유가 있는 게, 사실 사람들은 작중 주요 인물들의 정확한 나이나 생년월일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88] 해리의 부모가 20대 청년으로 나온다면 이상하게 여겼을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소 나이가 들어보여 주인공의 부모 같은 느낌을 살린 것으로 보인다. 만일 고증대로 어린 소년, 소녀 같은 이미지의 부모가 나왔다면 주인공의 부모보다는 형과 누나 같은 느낌이었을 테니[89] 관객들이 조금 혼란스러웠을 수도 있다.

해리는 장남의 이름을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제임스로 지었다. 그런데 미들네임에 하필 시리우스를 써서 아들의 풀네임은 제임스 시리우스 포터가 되었고, 팬들의 평은 '작가가 애 이름으로 커플링 만든다'와 '해리 이 자식은 무슨 정신으로 애 이름을 호그와트의 재앙의 씨앗[90]으로 지은 거냐'로 갈린다. 재밌게도 해리 포터는 차남의 이름도 남의 이름을 따서 지었는데 자신이 존경하는 호그와트의 두 교장인 알버스 덤블도어와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이름을 따다 지었다. 거기다가 스네이프처럼 슬리데린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심지어 스네이프와 만나서 자랑스럽다는 말까지 들었다.

5. 평가

동료들에게는 큰 힘이 되어준 훌륭한 동지이자 전쟁 영웅이었고, 친구들에게는 구원[91][92]을 안겨준 은인이었으며 아들 아내에게는 훌륭한 가장이었으나, 좋은 가장은 아니었으며 누군가에겐 평생의 고통을 새긴 극과 극의 평가를 받을 인물이다.

알버스 덤블도어, 세베루스 스네이프와 함께 작중 가장 큰 반전이 있는 캐릭터다. 다만 이러한 반전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던 둘과 달리 이쪽은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잇는다. 아무래도 작중 주인공이자 선역인 해리 포터의 아버지이고 과거가 밝혀지기 전까진 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만이 묘사되었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선 동심파괴급 충격이다. 게다가 판타지스러운 악역인 볼드모트 덜로리스 엄브리지[93]에 비해 이쪽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묘하게 현실적이다. 또한 그 행보도 단순히 이분법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학교폭력 가해자 유형으로 결국 그 행보가 유야무야 덮어지는 인물이라 더 역겹다는 평가도 있다.

그리고 드레이코 말포이와 비슷한 점이 많은데, 학창 시절의 막장 생활을 보였으면서도 성장해서 달라졌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드레이코 역시 부모의 오냐오냐에서 벗어나 현실을 깨닫고 올바른 인간으로 변화했고 달라졌다.[94] 또한 드레이코의 아들인 스코피어스 말포이는 학창 시절부터 해리가 생각나는 선한 성격으로, 사실상 제임스와 드레이코는 아들의 성격이 비슷하다는 공통점까지 지닌 셈이다.

J. K. 롤링 작가가 둘이 대등하게 치고 박고 싸웠다고 주장했다는 루머까지 퍼졌었다. 지금도 여러 커뮤니티들에서 그런 내용들이 보이고, # 그런 낚시들로 인해서 제임스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전부 거짓 루머나 퍼트린다는 오해가 생기고 있다. 제임스를 옹호하는 내용 중 '둘이 치고 박고 싸웠다', '롤링이 제임스가 괴롭힌 게 아니라 대등하게 치고 박고 싸운 것이라고 했다', '롤링이 공식으로 둘 대등한 앙숙이라고 했다.' 등 이런 부분들은 언급된 적 없는 루머이고, 공식 발표된 것과 정반대 내용들이므로 낚이지 않도록 주의. 그리고 이 루머는 소수의 악의적인 왜곡 의도를 가진 몇 명에 의해 퍼졌던 것이었다. 참조 또한 스네이프의 펜시브 장면이 스네이프의 시점에서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펜시브는 기억 속의 한 장면을 객관적인 시점에서 보여주는 것이다.[95]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제임스와 시리우스의 괴롭힘으로 표현하고 있고, 작중에서도 스네이프의 시점에서 제임스가 스네이프을 공격하는 모습만이 묘사되었기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 다만 리머스 루핀의 말에 따르면 그 이전까지는 자신이 스네이프를 내버려 두라고 한 적이 있냐고 자조할 정도로 제임스와 시리우스 블랙의 일방적인 가해였지만, 7학년 때는 스네이프도 제임스에게 저주를 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96]

이런 면들을 통틀어 볼 때, 제임스도 작가가 애정해 마지않는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가 10대 시절 스네이프에게 행한 잘못된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7학년부터 개과천선하고[97] 후에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불사조 기사단원으로 활약한 부분은 구분지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서사가 충분히 부여되지 않았다. 나중에 후회했는지, 아니면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20대 초반에 죽은 것을 본다면 다른 인물들과 다르게 어른이 되어 철들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주인공의 아버지라고 꼭 완전무결한 선인일 필요가 없긴 하지만, 흔히 주인공의 아버지라고 하면 인자하고 선량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아예 막장으로 나가서 대놓고 아내와 자식을 패는 가정폭력범이거나 비뚤어진 부성애를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지 이렇게 영웅적인 면과 막장스러운 면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의 예는 흔하지 않다. 학창 시절엔 일진이었어도 제임스는 확실히 볼드모트에게 맞선 영웅적인 인물이었고, 5권 이전까지는 그 부분에 대해서만 서술됐다. 그렇기에 해리는 충격을 받았지만 곧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어두운 면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데, 이 역시 캐릭터의 양면성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영웅의 부모는 고결한 사람이라는 편견 또한 깰 것일지도 모른다는 평.[98] 다만 이 설정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현실부정을 하는 팬들도 많다. 제임스의 과거 설정을 왜 이렇게까지 막장으로 해야 했는지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 이는 그만큼 제임스의 행위가 도를 넘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친구인 시리우스가 작중에서 불사조 기사단으로서 보여준 모습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고, 불사조 기사단을 멋진 일이라면서 목숨을 걸 만한 값어치가 있는 일이라는 식으로 아버지인 아서 위즐리의 부상으로 이성을 잃은 프레드 위즐리 조지 위즐리에게 말한 것이 목숨을 걸 만한 멋진 일이라는 영광을 추구하는 그리핀도르의 성향을 안 좋은 쪽으로 보여준 것이 있었다. 따라서 그의 절친인 제임스도 덩달아 저평가받기도 하지만, 증오하는 가문에 대한 반항에 치중되어서 도덕 심리가 살짝 어긋난 면모를 가끔 보이는 시리우스와 달리 작가의 피셜로 제임스는 엄연히 어른이 돼서는 양아치에서 고결하고 자기희생적인 영웅으로 성장해서 옳은 일이기에 불사조 기사단의 일을 택했던 것이었다.[99] 결정적으로 제임스는 시리우스와 달리 친구를 의심하지도 않았다.[100][101]

제임스처럼 영웅으로 성장까지는 못했어도 부모의 치맛바람으로 인해 이기적이며 정신적으로 미성숙했던 드레이코가 있다. 드레이코는 학창 시절에는 찌질한 양아치였지만 성인이 되자 정신을 차리고 개념인이 되었다. 드레이코의 이런 성장 서사, 변화 전후의 모습이 잘 대비되는 것에 비하여[102] 제임스는 1~6학년의 일진 양아치 모습과 후에 철이 든 들어 숭고한 희생 정신을 갖추게 된 것에 대한 작중 묘사와 설명이 부족하다 보니 납득하지 못하는 독자들이 상당히 많다. 그가 인격적으로 성숙해진 계기와 과정을 생략한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차라리 철이 들고 나서 스네이프에게 사과했다는 언급이라도 있으면 독자들이 제임스를 재평가할 수 있었을 텐데, 결국 제임스는 스네이프에게 한 행동에 대해서는 끝까지 반성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안티가 끊임없이 생기는 중이다.[103] 앙숙인 스네이프조차도 스스로의 과오를 반성하고 변화하는 서사가 제대로 묘사됐음을 생각하면 캐릭터의 묘사가 충실히 되지 못한 것이 아쉽고 씁쓸할 따름.[104]

스네이프가 흑화한 원인 중 하나다.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 세드릭 디고리가 죽음을 먹는 자로 타락한 경위는 트리위저드 시합 때 당한 사고로 굴욕을 당해 호그와트 모든 학생들에게 비웃음거리로 전락해서였다. 그것을 계기로 세드릭은 흑화해 네빌 롱보텀을 죽여버리기까지 했다.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가 팬덤들 사이에선 팬픽이라고 부정당하고, 사소한 설정 오류가 있긴 하나 엄연히 롤링이 직접 검수한 이야기이며 롤링은 학교 선생님이었던 만큼 괴롭힘과 왕따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스네이프가 흑화했더라도 앞서 말했듯이 여러 안 좋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어둠의 마법에 심취해 빠진 원인과 경위는 참착할 여지는 있으나, 죽음을 먹는 자 경우 제임스의 책임 자체보단 스네이프가 집착을 버리지 못해서 내린 선택이다. 롤링의 말에 따르면 사상 같은 것이 아니라 그곳에 속하게 되면 릴리에게 멋져보일 것이라고 착각해서 한 것이라고 한다.[105]

이렇듯 스네이프의 인생을 망치고 그가 삐뚤어지게 된 계기는 머로더즈를 대표로 한 제임스의 잘못이었지만, 스네이프의 죽음을 먹는 자 가담만큼은 제임스보단 스네이프의 책임을 명확하게 한다.[106] 애당초 왕따를 당했다고 다 죽먹자가 된다면 어릴 때부터 줄곧 머글들한테 괴롭힘을 당한 해리도 머글 혐오자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고, 여러 일을 다사다난하게 겪어온 만큼 해리도 나쁜 길로 빠질 여지는 있었으나 해리는 그러지 않았다. 자기 스스로의 의지로.[107][108]

5.1. 결론

작중 최고악에 맞서 싸우다 숭고하게 희생당한 영웅의 아버지로 표현되다가 작품 후반부 학창시절 저질렀던 비행이 드러나면서 독자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인물. 특히 그 피해자가 작품 막바지의 반전 및 영화에서의 이미지 떡상으로 인해 인기가 하늘을 뚫었다는 점, 반면 제임스는 작품이 제대로 전개되기 10년도 전에 이미 고인이 되었기에 그의 시점에서 표현된 내용이 전혀 없었다는 점 때문에 그에 대한 비난은 상당히 거세다. 근래에도 두 사람이 얽힌 2차 창작물의 댓글에서 제임스의 행적에 대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109][110]

다만 중요한 점은, 작품에서 묘사된 스네이프에 대한 그의 행동이 잘못된 것은 사실이며 그가 어렸을 때부터 머글차별에 반대하고 어둠의 마법에 목숨을 걸고 맞서 싸웠다는 점 또한 사실이라는 것이다.[111] 그의 선과 악이 모호한 캐릭터성은 그를 평가하는 주변 인물들의 발언에서도 알 수 있는데, 해그리드나 시리우스, 리머스 등에게 제임스는 혈통으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어둠의 마법을 증오하며 자기 사람에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인물이다. 하지만 스네이프 같은 이들에게 제임스는 자신의 명성에 도취해 거들먹거리는 것은 물론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선 잔인한 폭력 역시 아무 거리낌 없이 휘두르는 오만한 부잣집 도련님에 불과하다.

결국 영웅적인 행보와 과오를 둘 다 가지고 있는 입체적인 인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지만 스네이프와 제임스의 대우가 천지차이인 이유는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그건 바로 스스로의 과오를 반성했는지 독자가 판단할 수 있는 다양한 묘사의 여부다.

숙적인 스네이프는 이런 과정이 상세하게 묘사가 되었기에 본작에서 제일 입체적인 인물로 등극했다.[112][113] 처음엔 릴리만 살릴 수 있으면 해리가 죽든 말든 관심도 없던 그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해리를 목적에 이용하는 덤블도어를 비판하며 릴리의 아들인 해리만이 아닌 다른 이들의 목숨까지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114] 입장 변화를 맞이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임스는 그런 묘사가 그저 ‘철 들고 나서는 그런 행동을 그만 두었다’ 등 주변 인물들의 증언 몇마디로 묘사되고[115] 그치는 수준이기에 팬들에겐 구역질나는 위선자 그 자체로 각인이 되어버린 것. 그렇기 때문에 늑대인간이 된 리머스를 만날 뻔한 스네이프를 구했던 제임스의 행동도 ‘그 사건을 주도한 친구 시리우스가 살인자로 처벌받을까 두려워 그런 것이다’라며 포터모어에서부터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스네이프를 괴롭힌 것에 대한 죄의식이 없음에도 인기 캐릭터가 된 시리우스 블랙의 경우 슬리데린을 증오할 수밖에 없었던 가정환경과 오랜 억울한 감옥 생활로 인해[116] 정신연령이 청소년기에서 멈춰 있는 묘사를 통해[117] 독자가 그에게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충실히 묘사하고 있다. 그렇기에 시리우스는 스네이프를 괴롭힌 가해자로서 비판을 받는 한편 다른 독자들에겐 공감과 지지를 받기도 하는 것이다.[118] 하지만 제임스는 거의 대부분이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시리우스 블랙과는 달리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제1차 마법사 전쟁 시기를 다룬 프리퀄이라도 나오지 않는 이상 극적인 반전은 힘들지도 모른다.

한편으로 제1차 마법사 전쟁에서 죽이 잘 맞던 시리우스와는 반대되는 이유로 파멸했다.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피터를 동등한 친구라기보다는 아랫것 취급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하지만 제임스는 그나마 진심으로 피터를 믿어주었으며 피터 또한 시리우스와 마찬가지로 그래도 제대로 된 취급을 해주었으며 어떤 친구도 의심하지 않았으나 피터를 믿는 바람에 죽었다. 반대로 시리우스는 명백히 친구인 리머스를 의심하여 진짜 배신자인 피터에 의해 억울한 옥살이를 하였다.

6. 여담

  • 조앤 롤링의 언급에 따르면 늦둥이라 부모가 몹시 애지중지하며 길렀다고 한다.[119] 보통 2차 창작에서는 블랙 가의 가계도에 나온 샤를루스 포터와 도레아 블랙 사이의 아들인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롤링은 2007년 리키 콜드런과의 인터뷰에서 제임스의 부모가 전혀 부정적인 죽음이 아닌, 노령으로 인한 자연사 라고 대답했으나, 도레아 포터는 사망했을 당시 57세였기 때문이다. 50대의 죽음이 노령으로 인한 자연사라고 하긴 어색하다.[120] 하지만 포터 가는 1981년 핼러윈 이전에 해리의 가족을 제외하고는 다 죽었기에 딱 한 명 있었다던 그 아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 덤으로 릴리와 제임스의 부모는 죽음을 먹는 자들에 의해 살해 당한 건 절대 아니라고. 릴리와 제임스 부부만 살해당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작가가 직접 제임스의 부모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탓에, (적어도 한국에선) 정설로 자리 잡았었다. 작가인 조앤 롤링이 나이나 환율 등 숫자에서 두루뭉실 넘어가다 오류가 생기는 경우가 다수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블랙의 가계도에 굳이 포터 가의 이름을 집어넣은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2014년, 인터뷰에서 롤링이 제임스의 진짜 부모 이름을 밝혔다!
  • 숙적인 스네이프의 모티브들 중 하나가 영국고전문학 폭풍의 언덕의 주인공인 히스클리프인 것으로 볼 때에 그의 모티브는 당연히 똑같이 히스클리프의 연적이었던 에드거 린튼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도 작중 묘사 구도가 좀 많이 비슷하다.[121]
  • 가상 캐스팅으로는 배우 애런 테일러 존슨이 가장 유명하다. 해리 포터의 해외 팬들 사이에서 제임스 포터하면 바로 애런을 떠올릴 정도로. 특히 영화 <존레논 비긴즈 - 노웨어보이>에서 존 레논을 연기했을 때가 제임스 포터와 닮았다는 얘기가 많다.
  • 포터 가문의 시조는 12세기 당시 스틴치콤브 마을에서 사랑받았던 별난 마법사 린프레드(Linfred)이다. 린프레드의 별명은 포터러(potterer)였는데, 후일 포터(potter)로 바뀌었다.[122] 린프레드는 당시 이웃 머글들을 치료하는 데 상당한 재주를 가진 자였다. 그리고 치료약들을 만들고 팔아서 자식들에게 막대한 재산을 남겼다고 한다. 린프레드의 장남 하드윈(Hardwin)은 고드릭 골짜기에서 온 이올랜시 피브렐이라는 아름다운 처녀와 결혼했다. 바로 이 처녀가 투명 망토의 소유자 이그노투스 피브렐의 손녀다. 이그노투스는 손주대에서 남자아이를 보지 못했고, 가장 연장자였던 이올랜시가 투명 망토를 물려받았다. 할아버지 이그노투스는 손녀에게 투명 망토의 소유 사실을 비밀로 하는 것이 가문의 전통이라 말하였다. 그리고 하드윈은 그 전통을 존중했다. 그렇게 하여 투명 망토는 각 세대의 연장자가 물려받게 되었다. 포터 가문은 그 이후로 몇 대에 걸처 영국 서부 지역에서 살았다.
  • 포터 가문의 사람들 중에선 위즌가모트 위원이 있었다. 바로 랠스턴 포터(Ralston Potter)와 헨리 포터(Henry Potter)이다. 이 중 헨리는 하드윈과 이올랜시의 직계 후손으로 투명 망토를 물려받았다. 헨리는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었는데, 그가 바로 해리의 할아버지 플리몬트 포터이다.[123] 플리몬트라 이름 붙인 이유는 결혼 전 성씨를 남기고 싶어했던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 때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상한(?) 이름 탓인지 플리몬트는 놀림을 받았고, 시비를 거는 사람들과 싸우게 되면서 결투에 소질을 드러냈다고 한다.
  • 아이러니하게도 해리는 마법약 제조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시험에서도 힘겨워 했는데, 포터 가문은 선조대부터 조부까지 마법약 제조로 부를 축적했다.[124] 제임스 본인도 딱히 언급은 없었지만 역시나 마법약 실력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던 듯.[125]
  • 호그와트 미스테리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키아라 로보스키가 가지고 있던 사진은 원래 리머스 루핀의 것이었고 루핀은 '프롱스'라는 친구가 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 해리 포터 소설이 한창 연재될 당시 볼드모트의 정체가 사실은 제임스 포터 본인이 아니냐는 루머가 매우 강하게 돌아다닌 적이 있다. 최종 보스가 사실은 아버지였다는 반전은 아주 흔한 클리셰인데다 기묘하게도 해리 포터와 볼드모트가 이래저래 겹치는 부분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롤링은 "당신들 스타워즈를 너무 많이 봤다."라며 딱 잘라 부정했다.

7. 2차 창작

제임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2차 창작 팬픽션 사이트인 팬픽션넷에 그가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팬픽 시리즈가 2013년 7월 기준으로 약 3만 8000질(帙) 정도 등재되어 있다. 이는 머로더즈 4인방 중 가장 많은 수로, 시리우스가 약 3만 7천, 리머스는 3만 1000, 피터는 13개가 등재되어 있다(2013년 7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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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있는 커플링은 단연 릴리와의 커플링. 이 커플링은 한국에선 제릴, 제릴리, 제임릴리 등으로 줄여 부르고 해외 팬들은 Jily, Limes, Evotter 등으로 줄여 부른다. Jily는 (James+Lily), Limes는 (Lily+James)다. BL이 아니기에 사실 둘 다 똑같은 것을 지칭하는 셈. 원래는 Limes라고 부르는 것이 대세였으나, 2011년 한 팬블로그에서 Jily라 부르기 시작한 이후로 Jily로 대세가 바뀌어 버렸다. Jily가 제일 많이 불리고 Evotter는 잘 쓰이지 않는다.

3만 8000개 가운데 2만 9000개가 릴리와의 팬픽일 만큼 인기가 많다. 2014년 기준으로, Fanfiction.net에 등재된 해리 포터 시리즈의 2차 창작 가운데 가장 많이 등재된 팬픽이라고 하니, 해외(특히 영미권)에서 가장 핫한 커플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1권 첫 단원에서부터 나오는 첫 마법사 부부이자 소위 말하는 Canon[126]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죽은 상태라 밝혀진 바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는 점과, 5권 발매 이후로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훈남 엄친아지만 시건방진 건달인 제임스가 어떻게 릴리와 열렬히 사랑에 빠질 만큼 변했는지 그 과정이 궁금했던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듯하다.

2011년 타임(Time)지에서 선정한 해리 포터 팬픽 4대 고전 중 하나로 이들 커플링의 팬픽인 크로스로드(Crossroad)가 뽑혔다. 이 때문에 한국 팬들 가운데 이 팬픽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2003년 "불사조 기사단"이 발매되기 전부터 시작해 2005년 완결된 이 팬픽은, 해리 포터 시리즈가 완결되기 전에 쓰여져 세계관에 맞지 않는 설정[127]도 좀 보이지만, 인물의 심리 묘사가 조앤 롤링의 그것과 비슷하다며 호평을 얻었다.

또 팬픽 등지에선 의외로 불사조 기사단이 아니라 호그와트 졸업 후 바로 오러가 된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물론 제임스는 돈 많은 백수였지, 오러는 아니었다. 당시 오러는 바티 크라우치가 부여한 특권에 의해서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의 사용이 허락되어있었고, 그만큼 잔혹해져있는 때였다.[128]

BL로는 종종 시리우스와 엮이긴 하는데, 마이너하다.

[1] 제임스 포터의 패트로누스가 수사슴인데, 수사슴의 뿔이 영어로 'Prongs'이다. [2] 1권에서 올리밴더가 변신하는데 좋다고 말했다. [3] 이 첫째 손자가 본인을 아주 쏙 빼닮았다. 이름부터 사고뭉치인 성격, 검은 머리애 갈색 눈이라는 점까지. [4] 2015년 9월 포터모어에서 밝혀졌다. [5] 손자인 해리를 보지 못하고 죽었다고 하니 1978년~1980년 7월 사이에 죽었을 것으로 보인다. 사인은 드래곤 수두. 드레이코 말포이의 할아버지인 아브락사스 말포이가 이 병에 걸려 죽었다. 덤블도어의 친구인 엘파이어스 도지는 호그와트 입학 전에 이 병에 걸리고도 살아남았고, 대신 얼굴이 곰보가 되었다고 한다. [6]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헤르미온느가 머리를 가라앉히는데 사용한 '윤기 나는 머릿결 약' 이다. [7] 훗날 Sleekeazy's Hair Potion의 권한은 비싼 값에 팔았다. [8] 명문 순수혈통 가문이니 만약 두사람이 살아있었다면 릴리와 제임스의 결혼을 막았을 거라는 수많은 팬들의 예상을 뒤엎고, 제임스와 릴리의 결혼을 보았다. 이후 포터모어에서 밝혀진 포터 가에 관한 설정에서 포터 가는 대대로 머글 옹호론자이며, 때때로 머글과 결혼하기도 했음이 밝혀진다. 그럼에도 순수혈통의 기준은 3대가 마법사인 것이므로 제임스는 순수 혈통에 해당. [9] 죽음의 성물편 2권에서 해리가 고드릭 골짜기를 방문했을 때 묘비에 쓰여 있었다. [10] 두 사람이 더 이상 아이를 가지는 것을 포기하려 할 때쯤 기적적으로 제임스가 생겼다. [11] 일반적인 루트는 아니다. 보통은 기숙사 반장-학생회장 루트를 탄다. 그의 친구 리머스 루핀은 모범생이며 시리우스 블랙과 제임스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여겨져서 반장에 임명되었다고 한다. [12] 일진 양아치 짓을 그만둔 후 학생회장에 임명된 것이다. [13] 영화판에서는 해리와 같은 수색꾼으로 나왔지만 원작에서는 추격꾼이다. 여담으로, 스네이프의 기억 속에서 아버지가 스니치를 가지고 장난 치는 것을 본 해리가 평가하기론, 놀라울 정도로 순발력이 좋았다고 한다. 해리의 인간평가가 선악구분이 깐깐한 정도만 빼면 상당히 객관적이고 정확한데다 본인도 엄청난 실력이라고 평가받는 수색꾼인 만큼 어느 정도 눈이 높을텐데도 상당한 수준이었던 모양. [14] 해외판 "해리 포터 위키" 퀴디치 주장 항목에는 제임스 포터가 등재되어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 언제까지 재임했는지는 논란이 있었기 때문인지 현재는 리스트에서 삭제되었다.(제임스 이전의 주장일 것으로 추정되는 리처드 카터와 후임인 안젤리나 콜 사이에 있어야 할 제임스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15] 덤블도어 曰, "네 아버지는 투명 망토를 쓰고 학교 주방에 들어와서 몰래 음식을 먹고는 했단다." [16] 작중 맥고나걸이 칭찬하는 학생은 헤르미온느 정도의 영재밖에 없다. 다만 진로 상담 때는 해리의 성적을 어느정도 칭찬하는 모습이 나오긴 했다. [17] 피터의 경우는 아랫사람. [18]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해리와 드레이코는 가끔씩 저주를 날릴 뿐 대부분 말싸움만 했지만, 이 둘은 서슴없이 저주를 퍼부었다. [19] swine은 영어로 돼지라는 뜻도 있지만, 속어로는 '(재수 없는) 새끼'라는 뜻의 상당한 수위의 욕설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가 아무래도 전 연령 대상이다보니 소설판은 '비열한 놈', 영화 더빙판은 '한심한 인간'이라고 각각 순화했는데, 원 뜻을 살려 제대로 번역하자면 '네 아버지는 재수 없는 놈이었어!' 라는 해석이 원래 의미에 더 가깝다. [20] 1권에서 덤블도어의 말에 따르면 해리 포터와 말포이처럼 서로를 싫어했다고 한다. 덤블도어가 말한 해리와 말포이, 세베루스와 제임스의 공통점은 서로를 싫어했다는 것이지 관계가 아니다. [21] 가만히 있는데 먼저 괴롭힌다는 점, 부유한 집안의 아이(심지어 제임스 포터는 늦둥이였다!)로 태어나 부모의 사랑을 오냐오냐 받고 자라서 거만하고 자기중심적이라는 점 등. [22] 이 스네이프가 제임스에게 진 빚이라는건 시리우스가 친 장난에서 스네이프를 구해주었던 일인데, 5학년 때 시리우스 리머스의 뒤를 캐고 다니는 스네이프 보고 그렇게 우리가 뭘 하는지 궁금하다면 보름에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집으로 오라고 한 일이 있었다. 오두막으로 들어가는 방법까지 알려주면서 대놓고 들어가도록 유도했다. 시리우스는 59년 11월 3일생으로 당시 16살이었으며 5학년 신학기가 시작하고 2개월만 지나도 16살이 되는 나이였다.[129] 그렇게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집 안으로 들어선 스네이프는 늑대인간으로 변한 리머스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었지만 입구에 들어가려던 것을 붙잡은 제임스의 도움으로 인해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는데, 이건 시리우스 혼자 벌인 일이지 제임스는 가담하지 않았으니 스네이프는 제임스에게 빚을 진 게 맞다. [23] 당장 온갖 폭력적인 괴롭힘을 일삼다가 아예 거꾸로 매달고는 팬티 벗기겠다고 떠들어대서 해리의 멘탈을 깨지게 만든 사건이 저 오두막 사건 이후의 일이다. [24] bully(괴롭힘)로 작중에서도, 작가의 입으로도 공인된다. [25] 집단괴롭힘으로도 번역된다. [26] 이 때문에 마법 정부 총리가 책임을 지고 사퇴까지 해야 했다. [27] 다른 기숙사 출신들에도 조금씩은 있다. 그리핀도르는 대표적으로 피터 페티그루. 슬리데린에 죽음을 먹는 자에 반대했던 사람도 있었을 테지만, 분명 그들은 슬리데린 내에서 도태되거나 다른 죽음을 먹는 자들에 의해 공격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28] 릴리가 마루더즈의 장난을 비판하는 스네이프를 보면서 '그 애들은 적어도 어둠의 마법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며 그들을 실드치는 장면이 있는데, 이에 대해선 상당히 강한 헥스나 커스급에 준하는 마법을 뜻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어둠의 마법을 사용했다는 뮬시버와 에이버리가 퇴학은 안 당한걸 봐선 릴리의 말대로 대체로 시늉만 했거나, 크게 다치기 전에 마법을 해제했다던가, 위협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29] 금지된 주문, 불법이라고 말린게 아니다! [30] 마법약 첫 날 1000가지의 약초와 버섯 책에 대해서 해리에게 질문을 하면서 답을 못하자 무시 했었던 장면과, 답을 말하고 싶어서 안날났던 헤르미온느의 모습이 그 예시와 근거 [31] 공식 설정상 스네이프가 저주 계열 마법에 관심 가진 이유는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못 받아서라고 위자딩 월드에 수록되어 있다. [32] 어둠의 마법이 터부시 되는 것은 사실이나, 위에 학생들 끼리도 쓰고, 호신 공격 마법도 존재하고, 위의 링크에도 써졌듯 책으로도 팔 정도의 저주들은 이미 많이 퍼져있다. 호그와트 레거시에서도 일상 마법으로 어둠의 마법을 쓰는것에 대해서 토론하는 호그스미드 NPC도 있었다. 어둠의 마법은 설정상 치명적인 저주를 비롯해, 가벼운 장난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며 지팡이를 사용하는 주문 계열에선 그 경계는 모호하다. 어둠의 마법의 종류는 주문 저주 계열, 어둠의 물건/포션 제작, 어둠의 생물 기르기 등이 이에 속하는데 호그와트에서 후자의 어둠의 물건 포션 제작이나 어둠의 생물 기르기 따위를 가르칠 일고 할 일도 없다. [33] 원문은 "James always suspected Snape harboured deeper feelings for Lily, which was a factor in James’ behaviour to Snape." 정확히는, '제임스는 항상 스네이프가 릴리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고, 그것이 제임스가 그렇게 행동한(괴롭힘)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한다. 단, 이것은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으로 나온 대답이 아니라 제임스가 스네이프와 릴리의 관계(소꿉친구였다가 절교한 것)에 대해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34] 본편에서는 해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아빠가 스네이프를 괴롭혔다고 추궁하며 그 이유를 단순히 시리우스가 심심했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시리우스가 부정하지 않고, "나도 자랑스럽게 여기는 건 아니다."라고 변명한다. [35] 원문: James Potter – the one who tormented Snape for no good reason. [36] 여담으로 영화에서 스네이프 역을 맡은 알란 릭맨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네이프는 제임스의 괴롭힘 때문에 더욱 담을 쌓았다고 한다. 일부 팬들은 '스네이프는 제임스에게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에 죽먹자가 된 것이다'라는 말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알란 릭맨은 '그래서 죽먹자가 됐다'가 아니라 '더욱 담을 쌓았다(shut himself even more)'고 했을 뿐이며, '더욱'이라고 했으므로 그 단절의 책임마저도 전적으로 제임스 쪽에 지운 것이 아니다. '알란 릭맨의 인터뷰를 보니 스네이프가 죽먹자가 된 게 제임스 탓인 것 같다'는 시각을 가질 수는 있지만 '스네이프가 제임스 때문에 죽먹자가 된 것이라는 알란 릭맨의 인터뷰가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부정확하다. 배우의 해석일뿐이라는 말도 있는데 해당 건을 언급하는 대화에서 오고 가는 말이 "릭맨은 롤링에게 직접 들어서 '공식 스네이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는 '해석'이 아니라 '공식 스네이프'를 강조하는 대사가 있기에 단순한 배우의 해석이라 볼 수 없다. 알란 릭맨은 해석을 말하는 식으로 말하지 않고, 알고 있는 정보만을 말한다라는 느낌으로 말했으며, 적어도 배우 본인은 이걸 개인의 해석이라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37] 버넌이 좀 거만하게 차가 뭐있냐고 물으니 빗자루라 답하고, 빗자루를 타고 다니면 마법사들은 가난해서 실업수당으로 살겠다고 하니 그린고트 유산이라고 답하면서 장난을 치는 분위기로 대답했다. [38] 피튜니아도 이 때 화를 내며 같이 나가서 모처럼 언니랑 가족으로서 나란히 앉아 저녁식사도 하게 된 기회가 날아가 화해를 못하게 된 릴리가 울음을 터트렸다. 릴리랑 오랫동안 연을 끊고 지내던 피튜니아가 모처럼 나란히 함께 하는 자리에 참석해준 일이라 릴리의 기대감도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임스도 쪽팔리기는 했는지 버넌에게 사과하고 화해하겠다고 약속하고 진짜로 사과하려고 버넌을 찾아갔지만 대놓고 그와 말도 하지 않으려는 버넌의 거부로 실패했다. [39] 몬태규에게 문제가 발생해 말포이가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 스네이프를 찾아왔다. 보충 수업이라고 둘러대는 스네이프와 그걸 비웃는 말포이는 덤. [40] 영화에서는 마커스. [41] 오클루먼시 수업을 위해서 스네이프는 본인의 기억을 덜어내기 위해 펜시브를 수업 전마다 사용해왔다. [42] 이때 릴리는 제임스에게 "거만하고 약자를 괴롭히는 인간 쓰레기(toerag)"라고 비난했다. toerag는 속어로, 대충 '거지'라는 뜻인데 한국판에서는 '인간 쓰레기'로 나름 적절하게 번역되었다. [43] 원문은 'go out with me'로, '데이트하다, 사귀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걸 구판에서는 죄다 '외출하다, 같이 나가다'는 식으로 오역했다가 개정판에서 '사귀다'로 수정되었다. [44] 해리는 이 때문에 멘붕에 빠졌다. 하다못해 드레이코처럼 어그로를 끌다가 보복 당해도 싼 일을 했다면 몰라도,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을 괴롭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던 것. 아무나 괴롭히고 다녔던 제임스지만, 스네이프를 심하게 괴롭힌 이유를 찾자면 스네이프가 릴리를 좋아하는 티를 낸 데다가, 잘 나가는 자신에게는 관심도 없던 릴리가 자신이 보기에 찌질한 스네이프와는 어울렸기 때문이다. 물론 무엇도 괴롭힘의 정당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45] 섹튬셈프라는 아니다. 섹튬셈프라였으면 제임스의 얼굴에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았었을 것이다. [46] 스네이프가 "여기 제임스, 내가 만든 마법이야!"라고 갖다 바쳤을 리는 없을 테지만, 어떤 식으로든 퍼져나간 듯 보인다. 슬리데린이나 그리핀도르만이 아니라 모든 기숙사에서 유행했던 듯. [47] 릴리와 같은 머글 태생 출신들을 인격적으로 모욕하는 아주 심한 인종차별 혐오발언이다. 제임스는 이 단어를 입에 담는 것도 싫다는 반응이었고, 은 말포이가 헤르미온느에게 머드블러드 드립을 치자 당장 지팡이를 꺼내서 공격하려 들었다. 세계관 내에서 이 단어가 얼마나 나쁜 의미인지 드러나는 부분. 현실에서 흑인더러 니그로, 아시아계에게 칭챙총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급이다. [48] 심한 것은, pants가 바지를 뜻하는 것은 미국 영어고, 영국 영어에서는 팬티를 의미한다. 머글의 기준으로는 빼도박도 못하는 성범죄. [49] 해리는 아버지를 닮았다는 말에 항상 자부심을 느꼈지만, 지금은 비참한 기분만 든다고 우울증에 걸리고 이를 본 지니가 초랑 얘기해보라고 권하자 자신은 초가 아니라 시리우스랑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답한다. 그리고 시리우스와 리머스와 대화에서도 자신이 스네이프를 불쌍하게 여길 줄은 몰랐다고 우울해한다. [50] 특히나 최소한 마법으로 반격이 가능이라도 했던 마법사인 스네이프와 달리 그 당시 해리는 더들리의 가족에 앉혀사는 능력도 없는 일반인 꼬마에 불과했기에 반격도 못한채 고스란히 더들리 패거리의 괴롭힘을 받아야 했다. [51]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고 엄브리지 사무실에 침입해 시리우스, 리머스와 연락하여 이 사실을 물어본다. [52] 슬리데린 만이라고 확실하게 나온 적 없다. [53] 알란: He wasn't very sociable either. Snape never had friends. [54] 스네이프를 지원해주려 한 것은 루시우스 말포이 하나뿐이었다. 그리고 저 때 에이버리 등 예비 죽음을 먹는 자들은 볼드모트가 몰락한 후 루시우스처럼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렸다는 드립을 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잘 먹고 잘 살다가, 볼드모트가 부활하자마자 변명을 하는 그들의 태도에 분노해서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날려주기도 했다. [55] 거의 4:1이었지만 리머스는 비록 말리지는 않았어도 잘못된 행동이라는 건 느끼고 있어서 안 했고, 피터는 능력이 딸려서거나 그냥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하는 걸 보는 게 좋아서 안 한 듯하다. [56] 스네이프를 내버려 두라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루핀이 말하기는 했으나 아예 말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 시리우스는 "너는 가끔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지."라고 했으며, 포터모어에도 '자신이 그래야 한다고 아는 것만큼 그들에게 항상 맞서지는 못했다(he did not always stand up to them as much as he knew he should)'고 나와 있다. 맞선 적이 있기는 하다는 말. [57] 흥미롭게도 아들인 해리 포터가 후일 슬리데린에 갈 수 있었음에도 격렬하게 거부함으로서 부자가 똑같은 모습을 보였음이 나온다. 물론 해리는 자라고 나서 슬리데린이지만 어떤 그리핀도르보다도 용감한 이를 보고는 마음을 고쳐먹고 자신처럼 슬리데린 때문에 고민하는 아들에게 슬리데린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해줬고 그 아들은 슬리데린으로 들어간다.제임스 입장에선 자기 손자가 슬리데린에 들어간거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58] 하지만 훗날 스네이프는 영국의 마법사 사회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머리가 비상하고 유능한 인재가 되었다. 심지어 몸도 머리도 다 쓰는 인재로. [59] 영화에서는 기차에서 시비 붙는 장면이 없다. 릴리가 그리핀도르로 배정이 되자 먼저 배정돼서 기다리고 있던 제임스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세베루스가 멀리서 쓸쓸하게 지켜보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여기서 옥에 티를 따지자면 기숙사 배정은 알파벳 순인 만큼 릴리 Evans는 제임스 Potter보다 먼저 기숙사를 배정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60] 자신의 사람들에게는 선량한 제임스의 성격상 피터를 저녁식사에도 초대했다. 그리고 피터는 제임스와 시리우스의 강한 힘을 추종했던 것뿐이었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제임스는 그를 믿을 만한 친구로 덜컥 믿어버렸다. 시리우스도 이 때문에 어째서 피터를 신뢰했는지 후회했는데, 피터에게 배신 당한 이후 피터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서 그저 '자신과 제임스가 학창시절에도 학교 내에서 가장 힘 있는 존재로 군림했기에' 그런 이들에게 붙었던 것이었을 뿐임을 알아차리고 3권에서도 이를 언급한다. [61] 지도의 이 문구는 4명의 지도 제작자 중 3명에게는 단지 유머였다고 한다. 그들이 쓴 'no good(나쁜 짓)'은 어둠의 마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학교의 규칙을 어기는 것. 지도를 만드는데 사용된 마법은 매우 인상적인 고급 마법으로, 성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의 움직임을 알 수 있게 한 호문쿨러스 마법과 스네이프의 호기심을 영원히 피하게 하는 마법이 포함되어 있다. 이 마법 덕분에 해리가 3권에서 스네이프 교수에게 이 양피지를 들켰을 때, 스네이프가 감추고 있는 진실을 털어놓으라고 하자 스네이프를 놀리는 말들이 나온 듯하다. [62] 자신을 구해준 건 명백한 사실이라 은인이 맞긴 한데, 이후로도 제임스는 스네이프를 계속해서 학교폭력을 하며 괴롭혔으며 끝끝내 제임스와 스네이프가 화해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철천지 원수를 통해 목숨을 부지한 자신의 상황을 치욕이라고도 느꼈을 지도 모른다고 한다. [63] 또한 평소 시리우스, 제임스, 스네이프의 관계를 생각했을때 스네이프 쪽에서 사실 제임스가 원래 시리우스와 짜고 이런 짓을 벌였다가 일이 너무 커지자 그때서야 일을 수습하려고 자신을 구한거라고 생각했어도 이상하지는 않다. [64] 1권에서 해그리드가 해리에게 마법세계와 그의 부모를 설명하며 ' 그들은 그 시절 호그와트의 최고의 소년, 소녀(Head boy, Head girl)였어!' 라고 하는데 이것도 오역. 'Head boy, Head girl'은 최고의 소년, 소녀가 아니라 남학생회장, 여학생회장이라는 뜻이다. [65] 물론 제임스가 눈에 띄는 짓만 저지르고 다녔기 때문일 수도 있고, 제임스를 포함한 머로더즈가 하도 친구인 스네이프를 괴롭히고 다녀 주의를 기울인 것일 수도 있다. [66] 여담으로 해리는 아버지의 이런 행동에 매우 괴로워한다. 이를 듣고 시리우스와 리머스가 빵 터지기도. [67] 많은 사람들이 롤링의 이 발언을 나쁜 남자 취향이냐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영미권에서도 이런 뜻으로 받아들여서 나쁜 남자 길들이기 쪽으로 팬픽이 제일 히트를 쳤다. 사실 롤링의 취향이 딱히 특이한 것도 아니고, 한국과 일본의 서브컬쳐 여성향 소설이나 만화에서도 가장 정석적인 구도가 "착한 남자와 나쁜 남자 둘의 구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주인공의 삼각관계 스토리"일 정도로 나쁜남자 페티쉬는 여성들에게 니즈가 많은 장르이다. [68] 릴리는 작중에서 제임스의 사소한 버릇이나 행동까지도 계속 몰래 지켜보며 일일이 파악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제임스가 7학년이 된 후 남들을 향한 괴롭힘을 그만두자 데이트를 하는 사이로 발전했고, 시리우스는 실제로 작중에서 릴리는 제임스를 혐오하지 않았었다면서 바로 저 예시를 들어서 해리에게 설명했었다. [69] 릴리를 좋아한 스네이프는 패트로누스가 릴리와 같은 암사슴이다. [70] 그들이 사귀기 시작한 7학년 때(1976-77년)부터 해리를 가졌을 때인 1979년 9~10월 사이에 사랑에 빠졌음을 생각해본다면, 불과 2-3년 안에 릴리가 제임스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것이다. [71] 그러나 5권에서 나오는 기억을 보면,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둘이 번갈아서 스네이프를 공격한다. 기습적으로 공격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재빠른 반사신경으로 둘이서 스네이프에게 틈을 거의 내주지 않는 것을 보였다. 제임스와 스네이프가 1:1로 붙은 게 아니므로 누구의 실력이 더 우월했을진 모르는 일이다. [72] 학년에서가 아닌 학생 중인 것으로 봐서 이미 그 때 7학년보다도 우수했던 것으로 보인다. 단, 스네이프와 비교해본다면 스네이프가 마법약과 학문적인 영역에서는 더 뛰어나고, 제임스의 쪽은 변신술과 퀴디치 쪽이 더 뛰어난 등 서로 더 잘하고 못하는 것이 있는 등 비교하기 애매했던 것으로 보인다. 작중 묘사를 보면 제임스는 직접적인 결투, 기사의 느낌이라면 세베루스는 연구, 학자에 가까운 편. [73] 사실 제임스의 능력은 그의 학창시절 친구들의 실력이나 직간접적 언급과 세베루스의 실력으로 유추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였는지 확실히 파악하긴 힘들다. 시리우스, 리머스, 세베루스 모두 엄청난 능력자(각기 다른 방면으로)였으므로 제임스 포터도 비슷한 급이었을 것이다. [74] 제임스 외에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이는 제이콥의 동생을 포함해 볼드모트, 알버스 덤블도어, 겔러트 그린델왈드,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시리우스 블랙, 릴리 포터, 세베루스 스네이프,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 해리 포터. 물론 이 10명의 능력과 재능이 전부 비슷한건 아니고 앞의 4명과 나머지는 격의 차이가있다. 프랭크와 앨리스는 나온 것이 없으며, 사실 제임스나 릴리가 볼드모트를 상대로 살아남은 것도 1대1 대결 같은 것이 아니라 단체전이라서 덤블도어 등의 보호가 있어서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있다. 당장 호그와트 공성전에서 볼드모트를 상대로 버티는 듯 보였던 킹슬리 샤클볼트도 볼드모트가 딱총나무 지팡이의 주인이 아니라는 핸디캡 + 해리의 보호마법 보정으로 버틴 것으로밖에 볼 수 없는 것이, 볼드모트보다 좀 더 강한 상태의 덤블도어는 킹슬리와 존 돌리시, 덜로리스 엄브리지, 코닐리어스 퍼지를 그냥 순식간에 제압해버렸었던 전적이 있으며, 벨라트릭스도 해리를 보호하면서 볼드모트와 싸우던 도중 간단히 제압해버린 적이 있을 정도로, 벨라트릭스 같은 최상위급 강자조차도 덤블도어 앞에서는 격의 차이가 크게 묘사된다. 볼드모트와 정면으로 싸웠다면 그냥 잡몹처럼 쓸려나갔을 것이며, 당장 또 다른 최강급 마법사인 그린델왈드 역시 수십 명의 오러를 단신으로 여유롭게 압도할 정도다. 추가로 호그와트 레거시의 주인공이 인게임 능력 그대로 반영되고 정사로 인정된다면 그/그녀 또한 덤블도어, 볼드모트, 그린델왈드, 제이콥의 동생 4인방에 비견될 최정상급 마법사에 들어갈 것이다. [75] 단 리머스의 말에 따르면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스네이프에 대한 편견이 있었고, 그로 인해 쌓을 필요도 없는 증오를 쌓았다며 리머스는 안타깝게 생각했다. [76] 사실 루핀도 해리에게 비슷하게 말한 바 있다. 사실 정말로 제임스가 '거슬리는 자들에게 마법을 쏘고, 괴롭히기나 하는 양아치'이기만 했었다면 전교 회장에 뽑힐 일도, 많은 이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리도 없다. 또 자기 사람에겐 전폭적인 신뢰와 헌신을 보여준 면이나 주변인들 평가를 보면 자기 사람들에게는 상냥했다. 자기 선 밖의 사람들에게 잔인해서 그렇지... 자신의 눈에 거슬리는 자들에게 주문을 마구 날렸다는 묘사를 보면 자기 선의 사람들이 아닌 이들을 중히 여기지 않았고,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도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것에 존재 자체가 (끔찍하게 고통 받아야 할) 죄라고 하는 등 스네이프에게만은 특히나 끔찍할 정도로 잔인하고 나쁜 놈이었다. [77] 실제로 해리가 제임스의 과거를 알았을 때 시리우스가 말을 실수할 것 같이 보이자, 리머스가 시리우스에게 입 다물라고 눈치를 주기도 했다. [78] 되짚어보면 그와 사이가 극렬히 나빴던 스네이프와 그 궤를 같이 한다. 스네이프 또한 한때는 죽먹자에서 열렬히 활동하던 과거와 교수로서의 막장 행적이 있으나 그와 격렬히 대립하던 해리가 그를 자신이 알던 사람들 중에 가장 용감했다고 평가한 이유는 그런 과거를 반성하고 볼드모트와 죽먹자의 파멸을 위해 세상 모든 이들로부터의 비난을 감수하고 이중간첩으로서 활약하며 결국에는 볼드모트와 죽먹자를 파멸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제임스 또한 학창시절 행실은 좋지 않았어도 결국은 거대한 악에 맞서 싸우다 죽은 것이기에 좋은 사람으로 남은 거다. [79] 당시 상황을 보면 상속자인 해리는 어리고 그나마도 대부로서 어떻게 시도라도 해볼 수 있을 시리우스는 감옥 갔다. 게다가 해리를 키워주는 이들은 머글이었다. 누구 하나 리머스를 도와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80] 애초 제임스는 부자라서 리머스와 피터에게도 돈을 나누어주고, 알파드의 유산을 물려받기 전의 시리우스에게도 재산을 나눠줘도 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81] 이 시대의 오러들과 불사조 기사단은 다소 달랐다. 오러들은 바티 크라우치의 강경한 정책에 힘입어 용서할 수 없는 저주를 남용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니고 있었고, 그렇기에 볼드모트의 죽음을 먹는 자들 만큼이나 잔혹해져 있었다. 오러들은 악에 대항하기 위해 악이 되고자 했고, 죽음을 먹는 자로 의심을 받기만 하면 무조건 아즈카반행이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누명을 쓴 시리우스가 억울하게 재판도 못 받고 아즈카반으로 보내지기도 했다. 문제는 정작 진짜 죽음을 먹는 자들은 돈과 빽 때문에 멀쩡했다. [82] 그들과 운명이 뒤바뀔 뻔했던 순수혈통 출신의 오러이자 네빌 롱바텀의 부모인 프랭크와 앨리스 롱바텀도 노렸으나 다들 완강히 거부했다. [83] 1권에서 해그리드는 이 사실을 몰라서 볼드모트가 왜 둘에게 영입 제안을 안했는지 의문을 품기도 했다. 그리고 머글 태생인 릴리도 볼드모트가 영입하려고 할 것이라고 해그리드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84] 어쩔 수 없는게 임산부는 싸우는데 디메리트 상황일 뿐더러 그런 릴리를 혼자 둘 수는 없으니 제임스가 지켜줘야 하는데 결국 숨어사는 것 외에 다른 방안이 없다.근데 그럼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숨어살아야 하는거야 [85] 만일 릴리와 마찬가지의 일이 벌어졌다면 볼드모트는 릴리를 죽이려고 할 때 실패했어야 정상이다. 그러나 릴리는 죽고 해리는 살아남았다. [86] 원작을 보면 제임스는 그냥 지팡이 한 번 까딱해서 바로 죽였지만, 릴리는 당시 충실한 심복이었던 스네이프의 요청이 있었기에 방에 들어와 몇 번 물러서라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릴리는 해리 대신 자신을 죽이라고 애원했고, 그녀가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깨달은 볼드모트는 "이 멍청한 계집." 하고서는 그제야 살인 저주를 날린다. 이때 볼드모트의 심리 묘사를 보면, 그녀를 강제로 밀쳐낼 수도 있지만 그냥 죽이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스네이프가 릴리를 어느 정도 좋아하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단순한 욕망이라고 여겨 그런 선택을 했던 것. 이후에 스네이프에게 더 잘 어울리는 순수 혈통의 마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듯싶다. [87] 이 말대로라면 릴리를 바로 죽였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터이니, 잔혹하기 그지없던 볼드모트가 릴리를 사랑했던 스네이프의 부탁으로 자비를 베풀려고 했던 바람에 몰락했다는 해석도 나올 수 있다. [88] 작중 시간대와 인물들의 생년월일이 상세히 알려진 건 7권 이후의 일이다. [89] 호그와트 전투 시점의 해리의 나이는 약 18세(17세 10개월)으로 제임스가 죽었을 때인 22세(21년 7개월) 3~4년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제임스가 더 나이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그 차이가 그렇게까지 두드러지게 날 나이차는 아닌 것. [90] 위의 설명처럼 한때 제임스와 시리우스 콤비는 조지, 프레드 못지않은 악동이었다고 언급된다. [91] 특히 리머스 루핀에게는 제임스가 하는 일들이 모두 구원 그 자체였다. 그뿐만 아니라 머로더즈 중에서는 제임스가 가장 통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시리우스 블랙이 가출했을 때도 그렇고 자기 친구인 루핀에게 생활비를 매번 지급해준 것부터가 상상도 하기 어려울 결정이다. 무엇보다 시리우스는 루핀을 의심하기도 했고, 루핀은 시리우스의 결백을 알지 못한 때도 있었지만 제임스는 친구들을 의심하지도 않았다. 루핀은 대놓고 제임스는 친구를 의심하는 것을 최악의 수치라고 여겼다고 한다. [92] 성격이나 인격으로도 만용을 부리고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시리우스 블랙, 인격과 성격은 좋지만 늑대인간이라는 점으로 인해 위축되어 지낸 리머스 루핀에 비해서는 한 가정의 가장까지 될 정도라면 두 사람에 비해서는 낫다. 이게 정도가 좀 심해서 이후 루핀은 님파도라 통스와 결혼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이 늑대인간이라는 점 때문에 자꾸만 상대의 속을 태우고 결혼하고 나서도 바뀌질 않아서 통스가 임신하자 태어날 아이가 자기처럼 늑대인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급기야는 아내를 내버려두고 도망쳐서 해리에게 디스당하기도 했다. 타고난 성품이야 제임스나 시리우스보다도 낫다고 할 수 있겠지만 늑대인간이라는 점 하나 때문에 스스로 많이 깎아먹었다. 그나마 잘못을 하면 다른 머로더즈 일원에 비해서 반성은 빠르다. [93] 사실 엄브리지도 엄밀히 말하자면 매우 현실적인 악당이다. [94] 전쟁이 끝난 후 루시우스 말포이 나르시사 말포이가 찾아낸 드레이코는 더 이상 그들이 알던 아들이 아니고 달라졌다고 언급되었다. 그리고 성향과 사상도 바뀌어 그리핀도르에 가까운 면모를 보이게 되었으며, 더 이상 머글 태생들을 차별하지 않고 볼드모트의 부활을 막고자 한다. 나오는 것들을 보면 만약 볼드모트가 살아있었다면 불사조 기사단이라도 되었을 모습이다. [95] 포터모어에 따르면 펜시브는 잠재의식에 내재되어 있는 부분까지도 함께 재구성한다고 한다. [96] 영화에서 스네이프 역을 맡았던 배우 알란 릭맨은 그 괴롭힘 때문에 스네이프가 더욱 고립되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더욱이 영화판에선 스네이프의 언행이 원작보다 대폭 순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영화판만 본 사람들은 스네이프에게 더 동정적이다. [97] 7학년 때 학생회장으로 임명된 걸 보아 6학년 땐 정신을 어느 정도 차렸을 것이다. 6학년 때도 이전처럼 개망나니로 살았으면 절대 학생회장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만 어쩌면 설정 오류일 수도 있다. 당장 6학년까지 남들에게 재미삼아 주문을 쏘고 다녔다는 것이 공식이기 때문. 7학년이 된 후에야 조금 철이 들었다고 리머스와 시리우스가 말했다. [98]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말하자면 '악인의 가족이라고 해서 똑같이 악인일 것이다.'라는 것 역시 선입견이다. 작중의 예시로 들자면 시리우스는 순혈 우월주의와 마법사 우월주의에 빠져 살던 부모와 달리 볼드모트에 대항해 죽을 때까지 싸웠고, 그 가족의 영향으로 잘못된 길로 들어섰던 시리우스의 동생 또한 본인과 본인 가족들의 잘못된 가치관을 깨닫고 숭고한 희생을 했다. 현실의 역사를 예시로 들자면 나치 독일 전범들의 가족들 중에도 전범들 자체들과는 달리 인성이나 행실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떻게 보면 연좌제에 가까운 셈. [99] 볼드모트는 제임스가 호그와트를 졸업하자마자 릴리와 더불어 영입 제안을 했지만 거절해서 습격을 받기도 했다. 이것이 3번 습격당해서 3번 살아남은 것 중 첫 사례다. [100] 시리우스가 엉뚱한 친구인 루핀을 의심해서 제임스가 죽은 거라면 제임스는 친구를 너무 믿어서 죽어버린 것도 대조적이다. 2005년의 인터뷰에 따르면 피터 페티그루의 경우는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피터를 대등하게 여기기보다는‘약간 거드름 피우는 식으로 자신들과 어울리는 것을 허락해준 것’이라고 서술된다. 피터의 실력을 저평가하고 너무 믿어버린 것이 결국 그의 목숨을 앗아가게 된다. [101] 학창 시절의 관계는 물론이고 불사조 기사단 시절에도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제임스와 시리우스에게 피터는 동등한 위치가 아니었을지 몰라도 자기 사람들에게 친절한 제임스는 저녁 식사도 초대하면서 목숨을 맡길 정도로 신뢰한 것이다. 본인이 믿는 사람들은 대등한 친구건, 자신이 아래로 여기는 사람이건 모두 전혀 의심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신뢰가 그를 죽게 만든 것. [102] 볼드모트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살인의 무게를 실감하는 등 [103] 또한 최근 집단괴롭힘이나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이슈가 되고 가해자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다 보니 제임스의 이러한 일진 행적은 더더욱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104] 이 캐릭터를 만들어낸 작가 본인이 그를 '영웅으로 성장했다'고 묘사한 것을 보면 변명할 여지가 없이 잘못한 과거와 별개로 개과천선한 이후 제임스는 영웅적인 인물이 확실하다. 문제는 비슷하게 양면성을 가진 스네이프의 경우 작중에서 영웅적인 면모가 상세하게 묘사되고 죽먹자 시절이나 학창 시절 어둠의 마법에 심취한 모습은 대충 말로만 언급된 반면, 제임스는 반대로 학교를 다닐 때 일진 시절이 상세히 묘사되고 영웅적 행보는 말로만 대충 언급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작중 나온 그의 희생자는 한 명이지만 하필 그 한 명이 해리 포터 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설정상 스네이프와 제임스는 둘 다 완벽한 선인도, 악인도 아니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팬덤에서(특히 한국에서) 이들의 대접은 천지 차이다. [105] 릴리는 스네이프에게서 좋은 면을 찾으려고 했다고 알란 릭맨의 인터뷰가 있는 것을 보면 스네이프의 확실한 자업자득이다. 그렇지만 알란 릭맨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네이프는 (학대당하던) 가정보다 호그와트에서 더 불행했었다고 한다. [106] 괴롭힘을 당하다 못해 힘을 갈망해 공격 마법과 저주에 더 빠져든 것은 제임스가 원인이나, 가입 계기는 슬리데린 기숙사의 분위기와 스네이프가 어울렸던 뮬시버와 에이버리 쪽을 더 크게 봐야 한다. 롤링의 말에 따르면 스네이프는 릴리와 뮬시버를 둘 다 원했다고 한다. [107] 이 부분에 대해서는 루비우스 해그리드와 헤르미온느, 론, 덤블도어 등 주변을 지지해주고 믿어주는 사람들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원래 해리도 1권부터 더들리에게 복수하려고 저주와 저주 해제 책을 찾았을 정도로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에 대한 앙금은 남아있었고, 여러 부당한 일을 겪을 때마다 해리를 막아준 친구들의 도움도 잊어선 안 된다. [108] 비밀의 방 편에서 해리가 더즐리 가족에게 무슨 짓을 당했는지 잘 모르는 후플푸프 학생들 중 어니 맥밀란의 경우는 해리가 같이 사는 머글들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머글 혐오자라 생각하면서 슬리데린의 후계자라 확정짓고 겁먹은 모습으로 자신은 순수혈통이라고 밝혔다. [109] 특히 독자들이 느끼는 배신감이 큰 것도 원인일듯. 당장 특히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2020년도의 구글 검색만 하더라도 과격할 정도로 왜곡된 내용으로 스네이프를 비난하면서 제임스 포터를 추켜세우며 학교폭력이 아닌 쌍방 싸움이니 정의의 일진이니 하면서 온갖 왜곡된 옹호론을 갖다붙이고, 작가가 한 적도 없는 말까지 지어내는 행위를 여초에서 대대적으로 퍼트렸다가 진실이 밝혀지면서 역풍이 불어버려 제임스 포터의 이미지가 더욱 떨어진 것도 있다. 루머에 관한 자세한 것은 세베루스 스네이프 머로더즈 항목 참조. [110] 2023년 기준으로 역풍이 분 영향으로 여러 커뮤니티에서 제임스 포터가 졸업 후에 영웅으로서 행적은 맞다고 평가받지만, 학창시절의 평가와 잘못된 왜곡 옹호론이 밝혀진 탓에 제임스 포터 자체를 옹호하는 여론은 사라졌다. 오죽하면 '매직 두들리'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 [111] 교수진 및 주변 인물들의 평가에 따르면 복도에서 마구 주문을 쏘고 다닌 것과 관계없이 학교 내 인기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112] 여기에 스네이프는 영화판 수혜를 톡톡히 봤는데, 영화판에선 스네이프가 저지르는 세세한 패악질이 전부 다 완화되거나 삭제됐다. 소설의 내용만 보면 제대로 된 사정이 풀리면서 다크히어로적 존재가 되긴했으나 그래서 네빌한텐 왜 그랬냐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심지어 이거에 대해 사과나 후회도 안 했다.(...) 영화에선 이미 말했듯이 이런 괴롭힘이 일절 안 나오는지라 해당되지 않는다. [113] 그러나 이쪽은 과오를 반성하기도 전에 볼드모트와 싸우다 앙숙 배신자 때문에 죽긴 했다 [114] 덤블도어가 해리의 죽음에 충격 받지 말라고 하며, 얼마나 많은 죽음을 봐왔는데 그러냐고 하자 "최근에는 제가 지켜내지 못한 사람들뿐입니다!"라고 반발한다. 또한 호그와트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원치 않는 덤블도어의 살해계획을 받아들였다. [115] 이 역시 제임스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주변 인물들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기에 독자 입장에선 그가 고학년부터 스네이프를 어떻게 대했는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할 증거로서 크게 작용하지 못한다. 피해자인 스네이프 역시 나이를 먹어서도 제임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고수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116] 자신이 결백하다는 생각으로 미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한다. [117] 22살 생일을 맞이하기 직전에 재판도 없이 억울하게 수감됐고, 22살 직전부터 감옥에서만 지냈으니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가 없었다. [118] 추가로 숙적인 스네이프처럼 영화에서 부정적인 측면이 대부분 깎여나가면서 이미지가 좋아진 것도 한몫했다. [119] 팬들은 이래서 싸가지 없는 양아치가 되었는가보다 하는 중. 현실에서도 지나치게 오냐오냐하며 키운 자녀가 막나가게 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포터모어에서도 '스네이프를 잔인하게 괴롭힌 이유를 부모가 오냐오냐 기른 탓에 (괴롭힘 당하는) 스네이프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라는 식으로 확인사살을 했다. 더들리나 드레이코와 마찬가지로 천성 자체가 악한 건 아닌데도 부모의 오냐오냐로 어긋남을 보여주었던 것과 같은 사례임이 공식으로 인정된 것. [120] 물론 그 당시 시대를 고려하면 크게 이상하지는 않지만 이들은 마법사고, 마법사의 평균 수명을 150세라고 한 걸 생각하면... [121] 하층민인 히스클리프(스네이프)와 달리 에드거(제임스)는 부유하고 잘사는 집안 출신이라는 점, 배우자인 캐서린(릴리)이 남편인 에드거(제임스)보다 연적인 히스클리프(스네이프)와 더 어린 시절에 소꿉친구 관계로 먼저 만났다는 점, 아내와 아이에겐 나름대로 좋은 사람이었을진 몰라도 부유한 환경으로 인한 성격적 결함 때문에 아내의 소꿉친구인 인물을 조롱하고 업신여기는 식으로 모욕을 줘서 원한을 사고 말았다는 점. 기타 등등... [122] 아마 발음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123] 한 마디로 헨리는 제임스의 할아버지라는 뜻이다. 하지만 플리몬트가 상당히 늦게 제임스를 낳았으므로, 할아버지를 뵙지는 못했을 듯하다. [124] 그래도 혼혈왕자에서 마법의 약 학점을 E를 받았으니, 못한 것은 아니고 반대로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지니고 있다. 5학년까지의 담당 교수가 해리를 끔찍이도 싫어하던 스네이프였으니 재미가 붙을래야 붙을 수가 없었던 것. 6학년 한정으로 혼혈 왕자의 교과서+교수 변경으로 인해 마법약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 [125] 다만 애니마구스 마법을 연습하는 과정에 마법약을 만드는 과정도 포함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폴리주스나 행운의 물약 같은 고난이도 마법약 외에는 어느정도 만들 능력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126] 캐논, 원작에서 작가가 쓴 공식 세계관임을 뜻한다. [127] 1권과 5권에서 등장하는 더즐리의 이웃 주민이자 스큅인 피그 할머니가 21살에 사망한 릴리 베스트 프렌드라는 점은 좀 무리수. 해외 팬들의 추천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팬픽까지는 아니다. 가끔 추천하는 팬들도 보이긴 한다. [128] 죽음을 먹는 자들에 의해 당시 사회는 누가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렸고, 아닌지에 대해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자연히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맞대항하여 전면에서 싸우는 오러들 역시 그만큼 잔혹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