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6:40:46

릴리 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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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가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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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d200,#ffd200> 관계 포터 가문 태생 배우자
조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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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는 해리 포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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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J. 에번스 포터
Lily J. Evans Po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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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8161c><colcolor=#fff> 출생 <colbgcolor=#ffffff,#000> 1960년 1월 30일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코크워스
혈통 머글 태생
지팡이 버드나무, 10¼인치
경력 호그와트 기숙사 반장 / 그리핀도르
호그와트 학생회장
불사조 기사단 1대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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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8161c><colcolor=#fff> 배우자 <colbgcolor=#ffffff,#000><colcolor=#000,#fff> 제임스 포터
자녀 아들 해리 포터
형제자매 언니 피튜니아 더즐리
시부모 媤父 플리몬트 포터
媤母 유피미아 포터
친인척 형부 버넌 더즐리
조카 더들리 더즐리
며느리 지니 위즐리
첫째 손자 제임스 시리우스 포터
둘째 손자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
막내 손녀 릴리 루나 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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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8161c><colcolor=#fff> 배우 <colbgcolor=#ffffff,#000><colcolor=#000,#fff>제럴딘 서머빌
엘리 다시-앨든 (11세) }}}}}}}}}

1. 개요2. 특징3. 엄친딸4. 작중 행적
4.1. 어린 시절4.2. 호그와트 학창 시절4.3. 호그와트 졸업 후
5. 논란과 해석 및 반론
5.1. 학폭에 대한 인식차이 때문이다?5.2. 나쁜 남자에게 갖는 복합적인 감정이다?5.3. 릴리도 스네이프에게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6. 릴리 포터의 보호 마법7. 2차 창작8.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2.bp.blogspot.com/%25EB%25A6%25B4%25EB%25A6%25AC.jpg
11살 때의 모습
사랑한다 해리. 엄마는 널 사랑한단다. 아빠도 널 사랑해. 살아남거라, 그리고 강해지렴...
살해 당하기 직전, 아들인 해리에게 남긴 유언.[1]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주인공 해리 포터의 어머니이자 피튜니아 더즐리의 여동생.

2. 특징

제임스 포터의 아내이며 결혼 전 이름은 릴리 에번스. 해리가 고드릭 골짜기를 방문했을 때 본 묘지에 쓰여 있던 탄생일은 1960년 1월 30일이고 사망일은 1981년 10월 31일.[2] 고작 21세에 요절했다. 이야기가 시작하기 전에 이미 죽었기 때문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으나 작중 인물들이 해리를 볼 때마다 "네 눈은 어머니의 눈을 닮았다."는 소리를 매우 많이 하기 때문에 자주 언급된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릴리와 해리의 눈이 다르다. 책의 묘사에서는 둘 다 초록색 눈을 가지고 있다고 하나 영화에서는 촬영 중에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초록색 컬러렌즈에 이상 반응을 보여(알레르기) 영화 초창기에만 초록색 컬러렌즈를 착용했고, 렌즈를 오래 착용할 수 없어 나중에는 착용하지 않아 눈이 파랗게 나온다. 영화에서는 성인 모습은 눈이 파란 배우로 맞췄지만 죽음의 성물에서 어릴 때 모습은 눈이 갈색으로 나온다. 따라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스네이프가 해리에게 네 눈은 어머니의 눈을 닮았다고 하는 것은 아역 한정으로 옥에 티다.

제임스와 릴리를 알던 사람들은 둘의 유일한 자녀인 해리가 외모는 제임스를 닮았고 성격과 녹색 눈은 어머니를 닮았다고 한다.

풍성하고 진한 붉은색 머리카락과 해리와 같은 아몬드의 녹색 눈을 가진 공식 미녀[3]. 외형적인 묘사만 보면 지니 위즐리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있다.[4]

영화판에서는 21살에 사망한 것과는 맞지 않게 다소 나이가 들어보이는 모습으로 나온다. 20대 초반에 죽었기 때문에 영화 속에 어린 소녀 같은 이미지의 캐릭터가 나와야 맞지만 배우가 인자한 어머니상의 아주머니 같아보이며 배우도 당시로써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였기 때문에 설정상 고증을 따지면 좀 어색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도 나름 이유가 있는 게 당시 관객들은 작중 주요 인물들의 정확한 나이나 생년월일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5] 해리의 어머니가 원작의 고증에 따라 20대 초반의 아가씨 같은 이미지로 나온다면 약간 어색하게 여겼을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소 나이가 들어보여 주인공의 어머니 같은 느낌을 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버지 제임스 포터도 마찬가지로 영화상에서 젊은 청년이 아니라 중년의 푸근한 아저씨 같은 느낌이 강하며 배우 역시 그러했는데 만일 고증대로 20대 초반의 연령인 어린 소년, 소녀 같은 이미지의 부모님이 나왔다면 주인공의 부모님보다는 형과 누나 같은 느낌이었을테니 관객들이 해리 포터의 부모님이 어린 나이에 돌아가셨다는 것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조금 혼란스러웠을 수도 있다.

3. 엄친딸

머글 태생으로 그리핀도르 출신이다. 5학년과 6학년 땐 리머스 루핀과 반장을, 7학년땐 남편인 제임스 포터와 함께 학생회장을 하였다. 포터모어와 조앤 롤링의 인터뷰에 의해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어릴 때는 약간 장난기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였다. 그래서 학교에서 징계도 몇 번 받았다고. 그러나 어느 교수에게든지 칭찬을 듣지 않은 적이 없는 수재였으며 특히 마법의 약 과목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듯하다.[6][7] 그 때문인지 호러스 슬러그혼선택받은 자로서의 해리가 아닌 릴리의 아들인 해리에게 도움을 주었을 정도로 그녀를 각별히 아꼈다. 마법사란 이유로 언니인 피튜니아에게는 정신병자 취급을 받았지만[8] 부모님은 그녀를 몹시 자랑스러워했다.
해그리드의 언급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어리고 지팡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마법을 제대로 부리지 못하고 화가 나거나 겁에 질렸을 때나 마법을 부릴 수 있다. 해리의 경우 마법이 발현된 것은 더들리 일당에게 궁지에 몰렸거나 몹시 화가 났을 때 뿐이었고, 네빌은 2층에서 거꾸로 떨어질 뻔해서야 마법을 부렸다. 그러나 릴리는 그저 재미로 그네를 타다 공중에 머물거나 꽃을 피웠다 오므렸다 할 수 있었다. 학교 다니기 전 스네이프가 마법을 참 많이 할 줄 알더라하고 감탄한 것을 봐도 매우 출중한 마법 재능을 가졌다.

조앤 롤링의 언급에 의하면 학창시절 대단히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예쁜 외모에 출중한 성적 덕분에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고.

4. 작중 행적

4.1. 어린 시절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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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에 입학하기 전의 릴리 에번스와 세베루스 스네이프
7편 회상씬에서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릴리는 사실 세베루스 스네이프 소꿉친구였다. 작중 묘사를 보면 스네이프는 릴리를 선망하다시피 했으며(그네를 타고 마법을 부리는 릴리를 몰래 훔쳐보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그녀를 짝사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릴리는 스네이프가 자신에 대해서 친구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4.2. 호그와트 학창 시절

두 사람은 앙숙지간으로 유명한 그리핀도르 슬리데린에 각각 배정받았으면서도 계속 친하게 지내는 희귀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스네이프가 릴리에게 우리는 베스트 프렌드가 아니냐고 묻자 선뜻 긍정하는 장면이 있으며, 왜 스네이프 같은 애와 어울려 다니냐는 친구들에게 스네이프를 계속 옹호했다는 언급을 보면 둘의 우정은 제법 굳건했던 듯하다. 하지만 스네이프는 슬리데린 기숙사의 질 나쁜 학생들, 후일 죽음을 먹는 자가 되는 에이버리와 물키베르[9]와 가까이 지내며 어울려 다녔다. 죽음을 먹는 자들은 머글 태생과 머글 태생을 옹호하는 마법사들을 나치가 유대인 대하듯 하는 이들이었기에 머글 태생이었던 릴리는 당연히 스네이프가 그들과 어울리는 걸 싫어했다. 심지어 스네이프의 친구인 에이버리와 뮬시버는 릴리의 친구인 메리 맥도널드를 공격하고 머드블러드(Mudblood)이라고 불렀고, 스네이프 역시 다른 머글 태생들을 머드블러드이라고 부르고 다녔다는 대화가 있다. 릴리는 몇 번이나 그들과 절교하라고 충고했지만 스네이프는 듣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5학년 때, 제임스 일당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스네이프를 도와 주려는 릴리에게 스네이프가 더러운 머드블러드 따위의 도움은 필요 없다라는 말을 내뱉으며 완전히 관계가 틀어지고 만다. 마법사 세계에서 머드블러드(Mudblood)라는 단어는 머글 태생이나 혼혈 마법사들을 인격적, 인종적으로 모독하는 아주 심한 욕이다.[10] 죽음의 성물에서 그 시점을 다시 보는 해리는 그것을 외치는 스네이프의 목소리에 분노와 수치심이 섞인 목소리라고 표현했는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굴욕을 당하고 도움까지 받았다는 열등감과 부끄러움에 무심코 이 말을 내뱉은 것으로 보인다. 알란 릭맨은 이에 대해서 스네이프른 릴리의 동정심과 연민을 견디기 힘들어했다고 표현했었다.
And with James Potter, his best mate Sirius Black and their partner in crime Lupin spending >their time ridiculing him, he shut himself in even more.
그리고 제임스 포터, 그의 절친한 친구 시리우스 블랙, 그리고 그들과 일탈을 함께하는 친구인 루핀과 함께 그는 그를(스네이프) 조롱하는 데 시간을 보냈고, 그는 더욱 더 자신을 가두었습니다.

Lily Potter really tried to be nice with him, but Snape couldn't support her pity.
릴리 포터는 그에게 정말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했지만 스네이프는 그녀의 동정심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 알란 릭맨 인터뷰-

이후로 스네이프는 기숙사로 앞까지 찾아가 릴리에게 사과하려 했지만 릴리는 "너희 일당들은 머글 태생을 다 잡종이라 부르는데 왜 나만 달라야 하느냐"며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스네이프가 그토록 릴리를 사랑했는데 왜 죽음을 먹는 자를 했냐는 팬의 질문에 롤링은 '스네이프는 자신이 죽음을 먹는 자가 되어 힘을 얻으면 릴리가 자신에게 깊은 인상을 받아서 다시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발언했다. 아마도 스네이프는 좋아하는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지 못했거나 입장상 차이가 있어 사이가 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다 자신에게 능력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능력만능주의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현실에서도 학업, 외모, 경제능력 등 외적 요소에 열등감이 있는 사람이 자칫 빠질 수 있는 모습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에만 신경을 써서 그것만 해결되면 전혀 상관없는 다른 문제까지 다 해결될 거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 자신을 괴롭히는 제임스 포터 패거리의 행동이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옹호받았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거기에 추가로 작가 오피셜로 릴리가 제임스 포터를 완전히 싫어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만일 스네이프도 이걸 알았거나 무의식적으로 느꼈다면 더더욱 제임스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 등이 컸을 것이다. [11]

스네이프가 볼드모트에게 합류해 죽음을 먹는 자가 되려는 게 아니냐는 릴리의 질문을 부정하지 못하자 "난 이제 더 이상 모르는 척 할 수 없어. 넌 네 길을 택했고 난 내 길을 택한 거야"라며 영영 결별을 선언한다. 이를 보면 릴리가 스네이프에게 등을 돌리게 된 이유는 그 동안 스네이프에게 쌓여 왔던 것이 스네이프가 본인에게도 "잡종"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완전히 터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7학년 때에는 철이 든 제임스 포터와 사귀기 시작했고 결국엔 제임스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에도 스네이프와의 인연은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진다. 덤블도어가 역겨워할 정도로 이기적인 인간이던[12] 스네이프가 볼드모트를 배반하고 해리를 보호하게 된 계기는 오로지 릴리 때문이었다. 덤블도어의 말에 따르면 전향 뒤에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볼드모트에게 릴리만은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리고 실제로 볼드모트는 그 약속을 지켜줄 생각이었다. 볼드모트가 해리를 죽이러 왔을 때 제임스는 바로 살해했지만 릴리에겐 아이만 죽이면 되니 비키라고 경고하며 그답지 않게 짧게나마 실랑이[13]를 벌였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14] 릴리를 죽인 뒤에도 스네이프와의 약속을 어긴 게 내심 미안했는지 부활 후 스네이프에게 그런 잡종 대신 더 좋은 순수혈통의 여자가 너에게 어울릴 거라고 말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충성스러운 부하에게 제대로 논공행상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뿐이었지만 말이다. 이에 스네이프는 겉으로는 순종하는 척했으나 이미 볼드모트에게서 완전히 돌아서 있었다.[15]

여담으로, 릴리도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 중의 하나다. 일단 인기 캐릭터인 스네이프의 사랑을 받으면서 그와 친구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를 괴롭히는 남자에 대해서 싫은 감정을 가진적이 없었다고 언급되는 부분부터 호불호가 갈릴 요소이며, 특히 학창시절 조용한 성품이었거나 학교폭력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스네이프에게 감정이입하여 '잘나가는 능력남에게 여자를 빼앗긴 불쌍하고 얌전한 스네이프'라는 식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다만 표면적으로만 보면 스네이프가 일방적인 피해자같지만, 사실 스네이프 본인도 잘못되어있었기에 결코 선량한 피해자라고는 할 수 없다. 당장 스네이프 또한 피터 페티그루가 제임스와 시리우스에게 빌붙듯이 자신도 같은 기숙사의 힘 센 패거리(죽먹자)에게 빌붙으려 했다.

[16] 그러나 작중 가장 구체적으로 묘사되는 것은 스네이프가 혼자 있을 때 피해를 당하는 부분밖에 없다.[17] 그래서 학교폭력 피해자거나 학창시절 기죽어 지내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스네이프에게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영화의 각색도 한몫하는데, 예비 죽먹자 패거리들과 친밀했던 것을 분명히 명시하던 원작과 달리[18] 영화판에서는 스네이프의 비교육적 행실 상당수를 자르고 릴리에 대한 짝사랑을 부각했으며 앨런 릭먼의 중후한 연기 및 비교적 단정한 동시에 퇴폐미로서 자기 관리를 안하던 원작의 스네이프보다 좀더 호감을 끌 만한 캐릭터로 묘사했다.[19] 그래서 원작을 보지 않고 영화만 본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릴리를 비난하는 경우도 꽤 있다.

또한 작가의 '미스' 부분도 주된 원인으로, 인터뷰 등을 보면 릴리를 상당히 긍정적인 선역캐로 묘사하고 있지만 문제는 그런 것치고는 일부 언행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작가의 의도와 달리 작품내 캐릭터의 행동의 문제가 호불호의 원인으로 작가의 실수라고밖에 할 수 없다.[20][21]

릴리가 스네이프와 친구일 때부터 제임스를 옹호했다는 비판이 주 원인. 스네이프의 펜시브 장면에서 릴리는 스네이프가 예비 죽음을 먹는 자들과 어울리는 것에 대해 논쟁하다가 마루더즈에 대해 "그 애들은 적어도 어둠의 마법을 쓰지는 않아"라는 발언을 하고 직후 제임스가 너를 구해줬다는데 너는 고마운 줄도 모른다며 스네이프를 비난한다. 전자는 스네이프가 별 상관도 없는 제임스 패거리를 들먹이며 논점을 회피하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볼 수 있지만[22] 후자는 스네이프가 제임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다. 게다가 제임스는 편들면서 애버리와 뮬시버가 메리 맥도널드에게 하려고 한 짓에 대해서는 소름끼친다고 반응하는 것이 이중잣대라는 비판도 있다. 실제로 우린 친구 아니었냐며 말 돌리기를 시전하던 스네이프는 릴리가 뮬시버가 하던 것은 괴롭힘을 장난이라고 하냐고 분노하자 포터 패거리가 자신에게 하는 '장난(괴롭힘)'은 어떻고? 라고 비꼬듯이 되돌려준다. 스네이프의 발언은 자신을 괴롭히는 제임스 포터의 행동이 호그와트에서 장난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을 내세워서 제임스 포터의 행동이 장난이면 메리 맥도날드를 향해 뮬시버가 한 것도 장난일 뿐이라고 뭐가 다르냐는 식으로 비꼰 것이다. 이를 두고 스네이프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23], 스네이프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에 불쌍하게 여기고 감정이입을 한 해리와 달리 스네이프는 명백히 메리 맥도널드가 자신처럼 괴롭힘을 당한 것임을 자각하고 있음에도 이를 동정하거나 공감하지 않고 자신의 처지만 불쌍히 여긴다는 점에서 스네이프의 이기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는 비판도 있다.

이 때 릴리와 스네이프의 대화를 보면 릴리가 뮬시버가 어둠의 마법을 써서 저지른 괴롭힘을 비난하고, 스네이프가 그것을 장난이라고 하자 릴리가 그게 어떻게 장난이냐고 화를 내자, 스네이프는 포터 패거리가 치는 장난은 어떻고? 라고 비꼬듯이 되받아치는 식인데 이 때 스네이프는 그게 장난이 아니면 제임스 포터와 시리우스 블랙 등이 장난이라는 명목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행위는 어떤 것이냐고 비꼬는 것인데 릴리는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그 애들은 어둠의 마법을 쓰진 않는다라고 언급한다. [24] 제임스 포터의 괴롭힘은 어둠의 마법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이 대화와 관련 없다고 말하는 릴리의 태도와 달리 괴롭힘 자체에 주목하고 있는 스네이프는 제임스 포터 일당의 자신을 향한 괴롭힘을 언급하고 강조하는 것이다. 스네이프는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동일시하고 같은 취급을 하고 있었고, 릴리는 괴롭힘을 하더라도 어둠의 마법을 쓰냐 안쓰냐를 따지면서 별개로 취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수단이 무엇이든 괴롭힘은 괴롭힘일 뿐이라는 스네이프의 관점에도 일리가 있고, 기본적으로 징크스와 헥스 레벨에 해당되는 어둠의 마법은 학교에서 학생들 끼리도 장난으로 사용되고 있고 제임스 포터도 학생들에게 장난이랍시고 징크스와 헥스를 사용했었다. 그러나 커스급의 어둠의 마법은 부도덕한 행위로 여겨진다는 점을 릴리의 의견을 참작할 필요는 있을 법하다. 하지만 뮬시버와 에이버리가 퇴학을 안 당한걸 봐선 그 마저도 커스급의 어둠의 마법을 썼는지 어떤지 조차 여전히 해외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또 여기서 스네이프는 어둠의 마법 문제에서 그날 늑대 인간 사건에 대해서 넌지시 이야기를 꺼낸 것에 대해서도 사실 늑대 인간 자체가 어둠의 마법 생물에 속하기 때문인 만큼 그것을 가지고 자신을 죽일뻔한 장난을 쳤었단 사실도 분명히 하고 싶었을 것이다. 멀시버와 에이버리가 어둠의 마법으로 친 장난도 소름끼치는 짓이지만, 시리우스 블랙이 어둠의 마법 생물인 늑대인간으로 친 짓도 그 이상이나 다름없기도 하다.[25]

정작 릴리는 사건의 전말은 모른채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구해줬다는 사실만 아는 상태에서 얼마전 구해준 사람을 뜬금없는 일에 끌고 와 비난하는 스네이프의 언행을 릴리가 이해할 수 없었다.[26] 이후 이 부분의 묘사 문제로 인해 릴리의 언행은 국내 및 해외에서 특히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머글태생인 릴리 앞에서 머글 태생을 차별하고 말살하려는 예비 죽음을 먹는 자들과 어울리면서 릴리만 예외이면 된다는 식으로 안일하게 생각한[27] 스네이프도 문제지만, 학교폭력 피해자 앞에서 가해자를 옹호하며 도리어 가해자에게 고마워할 줄도 모른다며 줄곧 피해자로 있어온 스네이프를 비난한 릴리도 문제가 많다.[28]

실제로 스네이프는 릴리가 뮬시버가 메리를 괴롭힌 건으로 분노하며 그게 장난이었냐고 하자 제임스의 괴롭힘에 시달려온 스네이프는 그럼 포터 패거리가 치는 '장난'은 어떻냐고 비꼬는 듯한 어조로 말하기도 했고, 자신을 장난이라는 명목으로 심하게 괴롭혀온데다가 죽이려고까지[29] 한 포터 패거리가 학교에서 멋지게 취급받는 것에 대해 분개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30]

사정을 모르는 릴리 입장에선 오히려 자기 생명을 살려준 은인을 죽일 듯이 대하는 스네이프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옹호론이 있다. 그러나 당장 자세히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는 문제점도 있다. 당장 대사도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구해줬다며? 라는 식으로 (친구가 죽을 뻔한 일임에도 뭔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제임스가 무엇인가로부터 널 구해줬다고. 라고 말하며, 친구가 죽을 뻔한 사건이었음에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도 않는다. 릴리가 스네이프의 죽음에 대한 무심한 것이 아니라면 작가의 '미스' 부분이다. 거기다가 둘의 대화를 보면 자기도 무슨 일이 있는지 들었다면서 스네이프를 비난했는데, 즉 스네이프가 죽을 뻔한 사건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이에 대해서 걱정하는 말을 한 적은 없다. 친구가 죽을 뻔한 사건을 겪었음에도 괜찮냐고 묻지도 않은 것이다!

거기다가 이 말은 제임스를 옹호하기 위해서 처음 꺼낸 것으로 스네이프에게 이 일을 저 때 처음 꺼낸 것이며 처음 꺼냈을때의 태도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 죽을 뻔한 일을 겪은 스네이프를 걱정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31] 상식적으로 베스트 프렌드가 아니라 그냥 친구였어도 죽을 뻔한 사건이었으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스네이프가 분노하여 그가 영웅적인 일을 한 줄 아냐고 소리친다. 실제로 릴리는 스네이프가 머로더즈에 괴롭힘 당할 때 곁을 지켜주고 유일하게 나선 사람이다. 하지만 동시에 베프인 스네이프를 지속적으로 (포터모어에 따르면 school bully) 괴롭히는 제임스를 혐오하지 않았고 한다. [32] 그리고 인터뷰 등에서는 긍정적으로 묘사되지만 작가의 미스로 호불호가 갈린 원흉이 되었다. 캐릭터 설정 자체의 문제기보다는 작가의 실수로 인해 비판을 받게 된 케이스다.

그래도 작품 내에서 릴리는 제임스의 편이 아니라 스네이프 편을 드는 상황이 압도적이다. (스네이프가 그녀를 머드블러드라고 부르기 전까지의 일이다. 심지어 그렇게 불린 이후에도 제임스를 쏘아붙인 걸 보면...) 머글 태생이라는 위험을 안고 어둠의 마법을 쓰는 예비 죽먹자와 어울려 다니는 스네이프의 곁을 지킨 릴리가 어떤 기분이었을지는 뻔한 것.

5권에 등장하는 머로더즈의 스네이프 린치는 명백히 머로더즈의 잘못으로, 스네이프가 뭘 한 것도 아닌데 그냥 심심하다고 가서 4대 1로 시비를 건 것이므로 그 사건에서도 명백히 스네이프가 피해자가 맞고 머로더즈는 지속적으로 스네이프에게 이 같은 일을 반복하며 스네이프에게 가정폭력보다도 더욱 끔찍한 악몽 같은 현실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때는 릴리도 적극적으로 스네이프를 감싸며 머로더즈에게 화를 냈다. 심지어 그녀 입장에서는 친구를 도와주려고 여러 명에게 혼자 덤볐다가[33] 친구에게 잡종 소리까지 들은 판국임에도 머로더즈에게 너희도 나쁜 놈들이라며 쏘아붙이는 등 나름 지킬 만한 의리는 다 지켰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5권에 등장한 펜시브에서 공격당하는 스네이프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릴리가 그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고 웃을 것처럼 얼굴을 씰룩였다가 다시 화냈다는 묘사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상황을 전혀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지적하는 독자들도 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직후 지팡이를 꺼내 공격할 준비까지 하며 스네이프를 내버려두라고 경고했다. 이를 보면 그냥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순간적으로 웃음이 나올 뻔한 것일 뿐 별 의미가 없으며 자제하고 다시 화내는 걸로 보아 마루더즈의 괴롭힘을 명백한 악행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주장 쪽이 맞는듯하며, 큰 의미없이 소꿉친구였던 릴리마저 순간 웃을 뻔할 정도로 스네이프의 몰골이 우스꽝스러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장면으로 해석하는 독자들도 있다.

다만 스네이프와 릴리의 관계도 자세히 보면 여러 가지로 외적 요소들이 어긋나 있다. 우선적으로 이들의 기숙사는 호그와트 창립 시기부터 앙숙으로 유명한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이다. 특히나 슬리데린은 예전부터 타 기숙사들에게 배척당하던 기숙사였고 릴리와 스네이프의 5학년 시점에선 역사상 최악의 어둠의 마법사인 볼드모트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던 시기였다. [34] 이 당시 슬리데린은 볼드모트의 사상에 찬동해 졸업 후 대부분이 죽음을 먹는 자로 전향하는 예비 나치, 테러집단이나 다름 없었고 당연히 전통적인 앙숙인 그리핀도르와는 거의 원수지간이나 다름없는 사이가 된다. 스네이프와 릴리가 아무리 친하다 하지만 기본적인 생활은 같은 기숙사생과 함께하는 호그와트의 구조상 이들은 서로의 우정과는 상관없이 좁힐 수 없는 거리감을 갖게 되었고 오해와 갈등이 쌓일 수밖에 없는 외적 요소를 품게 되었다. 게다가 마루더즈의 괴롭힘과 세베루스의 대외적 이미지(어둠의 마법에 심취해 잘 알았다는 것[35], 자기 관리를 못해 주변 학우들에게 배척 받는 부분 등등) 여러 가지 요소가 릴리와의 관계를 어긋나게 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이에 대한 참고 링크 [36]

학년이 올라가면서 제임스와 시리우스의 괴롭힘에 상처 받고 고통스러워하면서[37] 힘을 갈구한 나머지 예비 죽음을 먹는 자들과 어울리기 시작하여, 그것이 호그와트의 교내에 있어 스네이프의 인식을 나쁘게 만들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제임스]

그리고 대부분의 독자에게 익숙한 현대, 현실의 학교생활과 작중 배경세계의 학교생활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본작이 출간되던 시기인 90년대 후반~2000년대 중후반, 이 책의 독자들 대부분이 살고 있었을 평화로운 나라의 학생 사회를 기준으로 보면, 제임스 포터와 마루더즈 패거리처럼 ≪패거리를 지어 몰려다니며 못된 짓을 하고, 폭력을 휘둘러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는≫ 소위 학교폭력 일진 양아치 형 인물들은 통상적인 학교 생활에서 만날법한 사람들 중에서 최악의 유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며, 따라서 독자들의 눈에 제임스와 마루더즈는 더할 필요 없이 충분한 악당들이다. 하지만 작중 마법사 세계의 학생사회는 당시 독자들이 속해있던 사회보다 훨씬 위험하고, 폭력적인 갈등이 만연한 사회였다.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가 사회 전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그 세력의 추종자들이 발생하여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스네이프와 릴리의 갈등에서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인 '어둠의 마법'은 타인을 공격하고 저주하기 위한 용도로 쓰이는 마법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설령 릴리의 행동을 '제임스를 감싼 것'이라고 해석하더라도, 크게 비판할수는 없다고 볼 여지도 있다. 말하자면 스네이프는 마루더즈의 양아치 일진짓을 끌어들여 "내가 걔들보다 나쁜게 뭔데?" 라고 변명했지만, 릴리는 "걔들은 최소한 흉기는 안 들고 다녀" 라고 받아친 셈이다. 이 뿐 아니라 예비 죽먹자들과 어울린 스네이프의 행동은 비유적으로 설명하자면 1920~30년대 정도 시기의 독일에서 SA에 들어가거나 그 패거리들과 어울려 나치당의 앞잡이 노릇을 하겠다고 나댄 것 쯤 된다. (현대인이 실감하기 더 편하게 설명하자면, 조직폭력배 패거리들과 어울려 다닌 것이라고 비유할수도 있을 것이다.) 즉 스네이프는 말하자면 흉기까지 휴대한 채 범죄조직 패거리들과 몰려다니는 진짜 위험한 꼴통이고, 게다가 릴리는 그 범죄조직이 노리는 목표, 즉 잠재적 피해자이다. 그런 스네이프가 릴리에게 마루더즈들을 가리켜 "저놈들은 나쁜 놈들이야!" 라고 말하는 것인데, 그나마 릴리는 스네이프와의 우정 때문에 스네이프를 도와주면서도 "하지만 너도 쟤들보다 나을 것 없어" 라고 충고해 주는 것이지, 그냥 남이었으면 마루더즈에게 괴롭힘당하는 스네이프를 보며 고소하게 여겨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
이 점에서 마루더즈의 악행은 현대의 평범한 학생 독자들이 실감할 수 있는 악행의 상한선 정도에 걸려있는데, 스네이프의 위험성은 독자들이 실감할 수 있는 영역을 아예 벗어나 있기에 '나쁜 마루더즈'와 '그 피해자로써 불쌍한 스네이프'의 구도로 읽히는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마루더즈를 옹호하는 릴리의 발언이 '가해자를 감싸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잘못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스네이프의 잘못이 마루더즈의 잘못을 덮어줄 핑계가 될 수는 없지만) 실제로 마루더즈보다 스네이프가 더 위험한 인물이라고 봐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릴리는 세베루스를 줄곧 옹호했다는 언급이 있고 엇나가는 자신의 친구를 걱정하여 몇 번이나 어둠의 마법과 죽음을 먹는 자 친구들을 멀리하라는 충고를 하지만[39] 집단 괴롭힘과 힘에 대한 갈망과 망상 때문에 스네이프는 릴리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았고 이들의 사이는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이들은 서로를 베프라고 거리낌 없이 부를 정도로 끈끈한 우정을 보이며 5년 동안이나 우정을 유지했으며, 5학년 때의 사건에서도 다른 이들이 마루더즈의 악행에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여도 멀리 빠져 방관하거나 그 자리에서 함께 비웃음을 날리며 조롱하는 길을[40] 택할 때 유일하게 릴리만이 스네이프의 편에 섰다. 그러나 우정을 유지하는 동안에도 스네이프가 계속해서 예비 죽먹자 행실을 보여주며 점점 관계가 틀어져갔고[41] 급기야 저 사건 때 머드블러드 소리를 들은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되어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42] 무력하게 당하는 자신의 모습에 열등감에 휩싸여 자신이 선택한 길이 무엇인지조차도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적어도 어린 시절의 스네이프는 사람이 다치는 일에 대해선 두려움을 가졌었다. 가정 폭력에 대해서는 아버지에게 복수할 생각을 가진 적도 없고 [43] 실수로 페투니아를 자신이 다치게 했을 때 그 상황에 대해서 두려움과 혼란을 느낀 적 있었다. 이후 덤블도어가 이야기한 계획에서 살인에 대한 극렬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 그 당시의 스네이프는 여러모로 올바른 판단을 못할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다.당장 자신이 죽음을 먹는 자가 되면 릴리가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부터 말이다. 이걸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바꿔보면 유대인(머글)들을 모조리 죽이고 지배하자는 나치(죽먹자)에 동조하고 나치당(죽먹자)에 가입하면 릴리가 날 좋아할거야!라고 그걸 진심으로 생각했다는 소리니까. 거기에 이성을 잃었다지만 릴리에게 하필이면 잡종하고 욕하기까지....이전부터 릴리는 여러 차례 그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말했지만, 기어코 둘의 사이가 파탄났고 다시 사과하러 간 시점에서도 스네이프는 널 잡종이라고 모욕한건 미안해. 하지만 그래도 죽먹자(나치당)이랑 친하게 지낼거야라는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44]

그리고 제임스는 스네이프와의 관계에서는 양아치었을 지언정 자기 나름 릴리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잘 보이려고 했다. [45] 그리고 당시 스네이프가 릴리에게 잡종이라고 홧김에 욕을 했을 때 릴리를 위해 화를 내 준건 결국 제임스였다. 제임스나 스네이프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경험은 있으나 제임스가 상처를 준 상대는 스네이프고, 스네이프가 상처를 준 상대는 릴리 본인이다. 릴리도 인간인데 친구 상처를 자기 상처보다 언제까지나 중하게 여길 순 없고 당연히 자기 편에 서주는 제임스 쪽을 점점 더 호의적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이렇듯 릴리 본인은 스네이프나 제임스 양자 모두에게 용납할 수 없는 면모가 존재했음에도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그녀의 감정이 반전된 것은 제임스의 노력과 스네이프의 릴리 본인에 대한 몰이해 탓이다. 그 결과 제임스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고 해서 제임스 본인에 그치지 않고 릴리까지 집단 괴롭힘 옹호자라고 욕하는 것은 사실 스네이프 입장에만 지나치게 몰입한 경향이 있다.

또한 제임스는 릴리가 싫다고 지적한 행동들을 고치려고 노력하거나 최소한 릴리 면전앞에서만큼은 자제하려는 척이라도 해 문제행동들을 고친 반면에, 스네이프는 릴리의 지적과 충고를 귓등으로도 듣지않다가 고치지 못한 본인의 그 잘못으로 릴리가 죽는 대형사고가 터진 후에야 본인의 행동을 고쳤다. 시리우스와 리무스의 말로는 제임스가 7학년이 되어 철든 이후부턴 아무에게나 저주를 날리지 않게 되었으며 릴리가 보는 앞에서만큼은 스네이프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스네이프는 릴리한테서 죽음을 먹는 자의 사상이 옳지 못하고 예비 죽음을 먹는자와 어울리지 말라는 충고를 여러번 받았음에도 변하지 않았다. 과거 롤링은 스네이프가 어둠의 마법에 관심을 끊었다면 릴리와 잘 될 가능성도 있었다고 했고, 제임스와 릴리가 연인관계로 발전한 시기는 제임스가 릴리에게서 지적받은 문제행동들을 고친 이후였다. 즉 릴리는 과거보다는 현재를 더 중요시하며, 비록 지금은 잘못된 길로 나아갈지언정 충고를 귀담아듣고 문제행동을 고치려는 노력이라도 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진다는 것이다. 자신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내 편도 들어주지 않으며 나한테 호감표시도 안 하는 사람과 내가 한 말을 귀담아 들어놨다가 고치려는 노력이라도 하고 항상 내편에 서서 나한테 지속적으로 호감표시를 하는 사람중 누구에게 호감이 더 갈지는 자명한 일이다.

설정상 분명 선한 캐릭터는 맞음에도 정작 작중에서 드러난 사건 등 전체적으로 보면 릴리가 너무나도 평면적인 캐릭터이거나 제대로 된 묘사가 부족해 위선적인 캐릭터 비판을 듣기도 한다. 캐릭터 붕괴를 비롯, 위자딩 월드에 수록된 설정들과도 어긋나는 부분이 많아 릴리가 편협하다는 의견도 있고 [46][47] 아오삼 같은 팬픽션 사이트에서는 작중에서 보인 릴리의 이런 편협한 부분이 구체적으로 다뤄지고 위선자라는 평가도 받는다. 릴리가 스네이프가 죽을 뻔한 사건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제임스를 옹호하면서 스네이프를 비난한 내용은 비판받는 것을 보면 작가가 그저 제임스와 스네이프라는 캐릭터를 묘사하기 위한 장치로서만 릴리를 활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다.[48]

4.3. 호그와트 졸업 후

1978년 6월에 졸업하고 특이하게도 머글 태생임에도 볼드모트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49] 제임스와 함께 권유를 받았지만 둘은 거부했고 제임스와 함께 알버스 덤블도어가 창단한 불사조 기사단에 나란히 가입한다. 이 탓에 10대 시절에 둘은 볼드모트에게 공격당했으나 살아남았다고 한다.[50] 둘 다 직업은 갖지 않고 기사단 활동에만 전념했는데, 순수 혈통이었던 포터 집안이 마법사 세계에선 상류층인데다 매우 부유했기 때문에 취업할 필요는 없었다고 한다.[51] 호그와트에서 졸업하고 막 성인이 됐을 무렵 불사조기사단의 풀타임단원이었던 것으로 보아 전투에도 상당한 실력이 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52] 여담이지만 제임스 포터는 알파드 블랙의 유산으로 금을 물려받기 이전의 시리우스 블랙과 리머스 루핀에게도 경제적 지원을 해 줬다고 한다.[53]

포터모어에서 밝혀진 비하인드 스토리에 따르면 이 둘이 아직 연인 관계였을 때 피튜니아 더즐리 버넌 더즐리와 약혼해 저녁식사 자리에서 서로 만나게 되었는데, 버넌은 마법사인 제임스를 깔봤고 제임스는 버넌이 재밌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감정을 숨기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한다. 제임스를 깔보려고 자동차나 실업수당에 대한 세속적인 질문을 던진 버넌에게 그린고츠의 유산, 빗자루 등 마법사 식으로 대답했고 버넌은 굉장히 화를 내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또 동생에 대한 열등감을 버리지 못했던 피튜니아는 릴리의 신부 들러리가 되는 걸 거절해[54] 이 날은 결국 릴리의 울음으로 끝났다. 이에 제임스는 릴리를 달래주며 자기 자신을 다소 부끄럽게 생각하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버넌 가족과 화해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알다시피 그들은 화해하지 못했다. 제임스가 더즐리 부부의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버넌에게 사과하려고 말을 걸자, 버넌은 제임스와의 대화를 거부했으며 설상가상으로 제임스가 누구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제임스가 듣는 곳에서 "아마추어 마술사 같은 거" 라며 제임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고 한다.

결국 릴리는 더즐리 부부와 끝내 화해하지 못한 채로 제임스와 결혼하고 그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진다. 이 즈음 시빌 트릴로니가 볼드모트를 쓰러트릴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하는데, 예언에 따르면 이 아이의 부모는 포터 부부 또는 롱보텀 부부였다. 이 예언의 일부를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엿듣고 볼드모트에게 보고하는 바람에 포터 부부는 볼드모트에게 추적당하게 된다. 이 이후 릴리 포터는 기사단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집에서 거의 숨어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980년 7월 31일, 해리 포터를 출산한다.

그리고 언니인 피튜니아 더즐리에게 편지를 보내 이 사실을 알린다.[55] 1981년 7월 31일 이후 시리우스 블랙에게 보낸 편지에서 언니인 피튜니아에게 받았던 꽃병을 언급한 것을 보면, 언니와의 관계 개선을 희망했고 언니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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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10월 31일, 배신한 비밀 수호자의 협조 아래 볼드모트가 고드릭 골짜기에 위치한 이들 부부의 집을 찾아온다. 제임스 포터가 지팡이도 없이 뛰쳐나가 그를 막으려 노력했으나 살해당하고, 릴리 포터 역시 "자신은 죽여도 상관없으니 제발 아이만은 살려달라" 며 애원하다 결국 살해당하고 만다. 그 이후 볼드모트는 해리에게 살인 저주를 날린다. 하지만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진 릴리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강력한 고대 보호 마법이 발동되어 볼드모트가 해리에게 쏜 살인 저주가 그대로 반사되었다.[57] 결국 볼드모트는 해리를 죽이는 목표를 이루지도 못했으며 반사된 살인 저주를 맞아 유령보다 비천한 존재로 전락한 채 도망친다. 결국 스네이프의 짝사랑과 릴리의 사랑과 볼드모트의 실수가 예언을 완성시킨 셈이다. 그녀의 희생이 해리를 살리고, 나아가 해리가 구원자가 되는 단초를 제공한 롤링월드의 성모 마리아. 실제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꽃이 백합이며, 꽃말 중에 '희생'이 들어가는 걸 보면 이에 대한 복선이라고 볼 수 있다.

살아남은 해리는 유일한 혈육이었던 이모 피튜니아의 손에 맡겨진다. 그때까지도 피튜니아와 릴리의 사이는 좋지 않았지만, 덤블도어가 편지로 부디 여동생의 아들을 사랑으로 보살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한다. 하지만 릴리를 질투하고 원망하던 피튜니아는 조카 해리에게 결코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았다.

참고로 릴리 포터와 피튜니아 더즐리의 부모님은 1981년 10월 31일 이전에 사망했다. 마법사들과는 관련 없이 평범한 머글들처럼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제임스 포터의 부모 역시 제임스와 릴리가 결혼을 한 후 해리를 낳기 전에 죽었다고 한다. 만약 해리의 할머니 유피미아와 할아버지 플리몬트, 릴리와 피튜니아 자매의 부모, 즉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살아 있었다면 해리는 피튜니아가 아니라 이들에게 양육권이 넘겨졌을 가능성도 있다.

5. 논란과 해석 및 반론

릴리는 학창 시절부터 훗날 배우자가 될 제임스 포터의 짝사랑을 받았지만 제임스가 허세부리는 걸 같잖게 생각한 데다 특히 제임스가 자신의 소중한 소꿉친구인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괴롭히는 것을 질색하여 그의 면전에서 대놓고 비난을 할 정도로 싫어했다.[58]

다만 인터뷰에서 팬이 "릴리는 제임스를 저렇게 혐오했는데, 둘이 어떻게 결혼할 수 있었던 거냐"고 묻자, 조앤 롤링이 "릴리가 정말로 제임스를 혐오했을까요? 당신도 여자잖아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거예요."라는 말을 남긴 걸 보면 릴리는 한창 베스트 프렌드였던 때의 스네이프를 괴롭힐 때부터, 제임스가 갱생하기 전부터 그에게 은연중에 호감이 있었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작가가 과도한 인터뷰나 설정 추가 등으로 이미지를 너무 망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59]

만약 좋아하지 않았다고 해도 스네이프가 일방적으로 괴롭힘당하고 시달리고 있을때도 자기 친구를 괴롭히는 대상을 싫어하지 않았다는 것도 꽤 의리 없어 보이고 뭔가 도덕적, 감정적으로 문제가 있긴 해 보이는 부분이다. 후술되었듯이 스네이프가 죽을 뻔한 사건임에도 제임스가 구해줬다는 말만 듣고[60] 되레 당시 상황으로 살인미수를 당하고도 협박으로 입막음을 당한 피해자였던 스네이프더러 고마워할 줄도 모른다고 비난하는 모습은 도덕성 등의 관점에서 보자면 싫어하는 사람들이 나올 만도 한 묘사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독자들과 큰 문제를 느끼지 않는 독자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5.1. 학폭에 대한 인식차이 때문이다?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세대나 국가에 따라 생기는 인식차이 때문에 의견이 갈린다는 해석도 있다. 해리 포터는 현재 기준으로 그렇게 새로운 컨텐츠는 아니며, 영미권에서의 반응도 그렇고 현재 한국 인터넷상의 주된 논쟁주제 중 하나인 학교폭력에 대한 관점 자체가 롤링이 근본적으로 한국 인터넷 사용자들과 다를 가능성도 있다.[61]

하지만 롤링은 본인의 전직이 교사였으며, 롤링 자신도 학교폭력에 시달린바가 있어서 그런 사람들을 반영한 팬지 파킨슨과 같은 캐릭터도 만들었단 사실도 잊어선 안된다. 매 편마다 해리도 한가지씩의 이유로 이내 학교 내에서 5편까지 따돌림 당하는 일도 있었다. 작중에서 명백히 관점, 겪은 시대상 차이로서 스네이프가 겪은 일이 치유되기 힘든 상처였다고 말하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덤블도어의 대사를 보면 롤링이 학교폭력을 마냥 가볍게 여긴건 아니다.

또 제임스와 스네이프의 문제는 폭력을 당한 대상이 인종차별 옹호자집단과 어울렸고 인종 차별적인 발언말을 했었다는 점 때문에 그냥 학폭보다 더 문제가 복잡해진다. 독자 입장으로서 판단하기에는 그냥 착하고 조용한 애가 이유없이 학폭을 당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른 인상을 받을 수 밖에 없다.[62]

특히 인종문제에 대한 인식이 더 심각한 미국 등에서는 아예 스네이프가 당해도 싸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많다. 당장 우리나라에도 담당 일진이라는 유행어가 있는걸 보면 자기가 배척하는 대상에게는 학폭을 당해도 된다거나 그걸 희화화하는 식의 인식이 있기에 그냥 다른 나라, 다른 세대만의 문제라고 대충 타자화하고 넘어가기도 어렵다. 하지만 작중에서 스네이프가 학폭을 당한 원인은 실질적인 원인은 정작 그것도 아니란 사실이 인증되었기 때문에 더 문제가 복잡해진다. 그런 발언과 행동을 한다고 한들 한 개인의 학생이 다른 학생에 대한 폭력을 가하는것은 원론적으로 결코 올바른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그 스네이프 그런 집단에 어울린 계기 자체가 제임스가 해온 짓의 여파도 있었다.

다만 문제는 릴리가 바로 그 인종차별 당사자에 해당한다. 스네이프와 대화 할 때도 자신과 같은 머글 출신에 같은 기숙사인 친구 메리 맥도널드가 스네이프가 같이 다니는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을 언급하는 이유는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릴리는 지속적으로 제임스 무리가 스네이프를 괴롭히는 행동에 비판을 하였고, 이후 스네이프의 머드 블러드 발언으로 절교 이후. 제임스가 릴리 앞에서는 자제하는 척이라도 하여, 7학년 부터 사귀었다는 언급을 보면. 릴리는 엄연히 학교폭력에 대해서 비판적인 인물이라 볼 수 있다.

5.2. 나쁜 남자에게 갖는 복합적인 감정이다?

남들을 마구 괴롭히는 일진 + 돈 많은 집안 출신 + 자기 여자에게는 다정했던 제임스와 그런 그를 매번 쏘아붙이면서도 호감이 있었던 릴리의 감정을 꽃보다 남자같은 나쁜 남자 길들이기로 불리는 요소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으며 실제로 팬픽션계에서 제릴 커플은 그런 쪽으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바도 있다. 또한 인터뷰에서 한 여성팬이 5권 당시에 한 시리우스 블랙은 섹시해요, 그렇죠? 라는 말에 동의를 표하는 등 노골적이지는 않아도 은근히 그런 쪽을 좋아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

그런 사항을 감안시 여기서 "당신도 여자잖아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거예요."라는 롤링의 답변부터가 서구권에서 바라보는 나쁜 남자 길들이기 취향에 더 가깝거나 소위 말하는 연애관계에서 여자의 말, 심정, 행동이 단순하거나 명쾌하지 않고 꽤 복잡한 부분을 가리키는 발언이라는 것에 훨씬 더 가깝다.

릴리는 ‘학교폭력 행위’를 혐오한 것이지 제임스를 싫어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제임스는 순혈임에도 혈통주의자가 아닌 데다 현실로 비유하자면 하이틴 쿼터백 포지션에 성적 우수자 + 부잣집 아들 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부분도 분명히 많다. 릴리에게는 심지어 자신을 좋아한다며 몇 년 내내 들이대기까지 하는 상황. 그냥 자연스럽게 남녀 청소년들이 서로 끌릴 만한 상황인데 단지 친구를 괴롭히는 행위, 일진 짓거리가 마음에 안 드는 최후의 장벽이었다고 할 수 있다. 롤링의 발언도 그런 의미라면 이상할 것도 없으며 문제될 것도 없다. 애당초 사람은 무슨 종잇장도 아니고 여러 가지 면을 지닌 존재이며, 한 사람을 보면서도 이런 면은 너무 싫지만 저런 면은 호감간다는 식으로 복잡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

아마 제임스에게 호감을 가졌지만[63] 이성적으로는 학교폭력 행위를 용납하지 못하고 혐오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멀리하고 혐오스럽다는 표현을 했던 것이 더 가까울 것이다. 어쨌거나 머리로는 싫은데 감정으로는 좋을 수도 있긴 한 것이다. 또 그것에 대해 친구를 괴롭히는 애한테 끌리다니 의리 없고 정의감 없다고 비판할 수도 있긴 하지만. 싫은 짓을 한 사람이니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싫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지나치게 유아적이며 단순하다. 애시당초 이렇게 치자면 릴리는 스네이프가 죽먹자를 가까이 하자마자 그를 손절했어야 했다.

이렇게 도덕성, 감정 사이의 모순을 보여준 부분은 이것을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꽤 잘 쓴 부분이다. 릴리는 꽤 오랜 시간 동안 호감을 참으며 제임스의 행동을 비난하고 또 스네이프를 옹호해왔다. 릴리는 제임스 앞에서든 뒤에서든 시종일관 제임스의 학교폭력을 나쁘게 평가했으며 학우에게 학폭을 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으려 노력했다. 자기 감정이야 어땠든 그 감정을 제딴에는 티낸 적은 거의 없는거 같지만[64] 스네이프는 릴리가 제임스 포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릴리는 그에 대해선 "걔가 깡패라는건 알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호수 사건 당시에도 제임스의 행동 중에서 멋져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머리를 헝클어 뜨리는 버릇에 대해서 먼저 꼬집는 식으로 제임스의 사소한 행동을 알고있는 것으로서 제임스에 대한 호감이 있음을 드러낸다. 일단 호감을 떠나 친구로서 릴리와의 의리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스네이프도 전혀 떳떳한 것은 아니기에 어떻게 보자면 이 정도면 꽤 잘 참은 축으로 봐야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혐오하지 않는다는 게 바로 이성적 호감이 있었다는 의미가 되지는 않는다. 롤링의 인터뷰를 좋아하지도, 혐오하지도 않았다고 해석하는 의견들도 존재한다. 롤링이 인터뷰에서 확실하게 얘기하지 않고 다른 해석이 가능하게 돌려서 얘기했기 때문이다. 인터뷰의 의미가 단지 '여자의 입장에서 제임스를 혐오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롤링은 스네이프가 릴리의 충고를 들었다면 릴리와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할수 있었다라고 발언 했는데, 스네이프라고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충분히 가능했었다.

5.3. 릴리도 스네이프에게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롤링이 릴리에 대해서는 절대 선, 착한 아이처럼 묘사하는 것과는 다르게 작중에서 읽혀지는 릴리는 따져보면 이 외에도 사실 스네이프에게 정말로 호감이 있는지 의문이 가는 행동을 많이 보이긴 했다. 대표적으로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공격해서 스네이프가 거품을 물고 질식 직전까지 가던 상황에서 주변 모든 학생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는 언급이 있음에도 릴리가 바로 나서지 않은 묘사나, 스네이프가 레비코르푸스 주문에 뒤집어져서 속옷이 드러났을 때 순간적으로 웃을 것처럼 얼굴이 씰룩였다는 것,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구했다는 소문만 들은 상태에서 죽을 뻔한 위기를 겪은 스네이프를 조금도 걱정하지 않고 제임스의 편을 들어 아직 친구였던 스네이프를 되레 비난하던 묘사 등이 있다.

극단적인 해석으로는 이런 행적들에 근거해 릴리는 스네이프를 그냥 소꿉친구이니 동정심으로서 대한 것일 뿐 친구로서 생각하지 않았기에 제임스를 좋아했다는 해석도 있으나, 이렇게까지 보는 의견은 소수에 속한다. 작가는 명백히 스네이프가 어둠의 마법을 버렸다면 릴리와 로맨틱한 관계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알란 릭맨 역시도 인터뷰에서 '릴리는 스네이프에게서 좋은 점을 보려고 했다.' 라고 언급했었다. 그리고 작중에서도 머글 태생인 릴리는 머글 태생 학생들을 머드블러드라고 부르고 다니는 스네이프를 자신의 친구들에게 몇 년 간이나 옹호해왔다는 언급이 있으며, 모두가 스네이프를 외면할 때 항상 유일하게 나선 사람이다. 애초에 친구로서의 우정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행동이다. 따라서 릴리가 스네이프를 싫어했다고 잘라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거기다가 알란 릭맨은 릴리는 스네이프에게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했었다고 밝혔다.

보통 중론으로는 릴리가 계속 챙겨주고 애정을 쏟아도 갱생할 기색이 없고 오히려 나날이 악화되어가는 스네이프의 모습에 릴리는 스네이프를 소중한 친구로 여기면서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울화가 쌓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하기도한다. 일단 현실에 비유해서 제임스가 학교폭력 일진이라면, 스네이프는 KKK단 예비생 내지는 히틀러 유겐트 쯤 되는 인간이며, 릴리는 스네이프가 속한 집단에게 차별당하는 피해자(즉 현실에 비유하면 흑인이나 유대인)이면서도 스네이프와 어린 시절부터의 친구였다는 이유로 그를 옹호해 왔던 것이다.

물론 이는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괴롭힌 것에 대한 변명은 되지 못한다. 책 본문에도
해리는 마치 그 기억이 자신의 내부를 갉아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자신의 부모님은 틀림없이 훌륭한 분일 거라고 믿고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네이프가 그의 아버지에 대해서 퍼붓는 비난들을 간단히 무시해 버릴 수 있었다. 그리고 해그리드와 시리우스 같은 사람들이 그에게 그의 아버지가 너무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래, 정작 시리우스 자신도 어떤 인간이었는지 보라고. 해리의 마음속에서 끈질긴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리우스도 똑같이 나쁜 사람이었어. 안 그래?)
(중략)
해리는 스네이프라면 제임스의 손에 당해도 마땅한 짓을 했을 거라고, 어떻게든 제임스를 옹호해 보려고 했다. 하지만 릴리도 말하지 않았던가? "도대체 그 애가 너에게 무슨 짓을 했다고 그러니?"라고. 그리고 제임스는 이렇게 대답하지 않았던가? "그냥 저 녀석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가 문제지." 네가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모르겠지만." 제임스는 단지 시리우스가 심심하다고 말했기 때문에 이 모든 장난을 시작했을 뿐이었다. 그 때 루핀은 혹시라도 그가 제임스와 시리우스를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에, 덤블도어가 그를 반장으로 뽑았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그가 펜시브에서 본 루핀은 그저 가만히 앉아서 벌어지는 일을 지켜보기만 했다...
라며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괴롭힌 이유가 도덕적 의분 때문이 아니라 그저 '스네이프가 싫어서'임이 명확히 설명되기 때문이다. (사실 설령 도덕적 이유가 있었다 하더라도 개인적 폭력으로 타인을 괴롭힌 것에 대해 참작 사유 정도면 모를까 정당화의 근거까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만약 릴리가 "쟤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래?" 라고 물었을 때 제임스가 당당하게 "나는 어둠의 마법을 신봉하고 물키베르, 에이버리 따위와 어울리는 예비 죽먹자와 맞서 싸우고 있는거야!" 라고 대답했다면 릴리 역시 '그건 오해인 것 같다. 내 생각에 스네이프는 그정도까지 나쁜 애는 아니다'라고 변호를 해 주든, 아니면 하다못해 '그럼 할 수 없다. 더 패서 갱생시켜라'라고 포기하든 뭔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답을 다시 돌려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근데 "존재 자체가 문제다" 라는 황당한 개소리가 대답으로 돌아오면 거기에 상식적인 대답을 할 수가 없게 되는 것.

게다가 제임스 포터의 다른 소행을 보더라도, 당시 호그와트에서는 물키베르, 에이버리등이 다른 학생들을 공격하며 괴롭히고 있었고 시리우스의 동생인 레귤러스가 무려 16세의 어린 나이에 죽먹자가 되는 등 슬리데린을 중심으로 한 예비 죽먹자들의 세력이 기세등등했다고 하는데 그런 자들과 맞섰다는 서술은 없고, 오히려 스네이프 이외에는 아무나 다른 학생들에게 주문을 쏘며 놀았다는 이야기만 있다. 어딜 봐도 정의감으로 한 행동이라고 변명할 여지는 찾기 힘든 것. 그러니까 해리가 시리우스와 루핀에게 따졌을 때 철이 덜 든 시리우스조차 "나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 라고 말을 돌렸고, 철이 다 든 루핀 같은 경우는 "그만 하라고 말할 배짱도 없었다" 라고 자조한 것이다. 그 동기에 일부라도 정의감이 있었다면 그 당시의 릴리에게든, 나중에 해리에게든 과오는 인정하더라도 그 일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이 가능하지 않았겠는가?

다만 릴리의 관점 에서 본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위에서 지적된 대로 스네이프의 도덕적 문제가 제임스의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는 달리 보면 제임스와 스네이프 양쪽 모두 심각한 도덕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면 이 둘 사이에서 어떻게 우열을 가릴 것인가? 보통 사람은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주관적으로 자신에게 있어 좋은 사람인가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 <객관적으로 사회적 기준에 따라 좋은 사람인가 그렇지 않은가>를 모두 감안하여 보기 마련이다. 그런데 먼저 객관적인 기준에서 보면, '그저 학폭 일진 양아치'인 제임스보다 '극단주의(차별주의) 테러조직과 어울리고 있는' 스네이프를 더 위험시하고 못된 인간으로 여기더라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릴리 에반스는 그 극단주의 세력이 차별과 박해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머글 출신'이다. 스네이프가 가진 도덕적 문제를 오히려 당대 마법사 사회의 평균보다 더 무겁고 나쁘게 받아들여도 이상할 것이 없는 입장인 것. 다만 릴리와 스네이프의 관계에는 '소꿉친구' 라는 변수가 하나 더 있다. 즉 릴리는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제임스보다 스네이프를 더 싫어하고 불쾌한 상대로 여겨도 이상할 것이 없는 인물이지만 소꿉친구이기 때문에 (알란 릭맨의 표현처럼) 그에게서 좋은 면을 보고 그에게 친절하게 대하기 위해 노력 한 것이라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릴리가 스네이프에게 '부당하게', 즉 못되게 대했다고 말할수는 없다. 둘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친구로써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최소한 객관적으로 인정받을만한 노력을 더 많이 기울인 것은 릴리였다고 해도 무리한 해석은 아닐 것이다. (물론 스네이프 역시 릴리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둘의 관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도리어 계속 악화시켰으니 객관적으로는 도저히 높게 평가할 수 없다.)

그리고 위에서 지적한 대로 스네이프와 제임스간의 갈등을 '릴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는 다른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제임스(+마루더즈)와 스네이프 양자 사이의 관계로 보면 당연히 '스네이프에게도 도덕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제임스와 마루더즈의 잘못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줄 수 없다. "스네이프는 죽음을 먹는자가 되려고 하는 나쁜 놈이니까 괴롭혀도 된다!" 와 같은 논리도 결코 건강한 논리는 아니지만, 제임스는 자신의 행동에 그런 수준의 정당화조차 하지 않았으니 스네이프의 과오와는 별개로 제임스의 잘못은 비판을 면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제 3자인 릴리의 입장에서 양자를 본다면 이것이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양쪽 모두 심각한 도덕적 결함을 드러내고 있는 이들인데, 이들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면 제 3자에게 이는 그저 '어느 쪽이 더 싫은가'에 따라 누구 편을 들지 결정할 문제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 물론 스네이프와 제임스+마루더즈의 관계는 일방적인 괴롭힘이지 대등한 갈등이 아니고, 릴리에게는 스네이프의 소꿉친구라는 입장이 있으므로 저렇게 팔짱끼고 앉아서 강건너 불구경 한다면 그것 역시 옳지 못한(=비겁한) 행동이기는 하다. 하지만 릴리는 분명 스네이프가 모두에게 외면당하고 제임스에게 공격까지 당할 때 유일하게 스네이프를 위해 나섰고, 심지어 다른 머글 출신 학우들에게 '머드블러드' 라는 나쁜 표현을 쓰는 스네이프를 옹호해주기까지 했다고 하니 비겁한 방관자가 아닌 수준을 넘어 충분히 용감하게 친구로써의 도리를 다 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다만 그런 릴리의 마음도 결국 스네이프를 떠났다는 것이 문제인데, 이에 대해서는 릴리보다는 스네이프의 책임이 더 크다고 봐야 할 것이다. 외모나 성격, 집안환경과 같은 부분에서 제임스가 더 매력적이었던 것도 있지만 그 소행 역시 제임스의 단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개선되고, 또 릴리가 싫어하는 행동을 최소한 릴리 앞에서는 고치는 시늉이라도 해 보인데 비해 스네이프의 소행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빠지다가 결국 릴리에게까지 잡종(머드블러드)라는 표현을 쓰는 선을 넘어버리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니까 소꿉친구로써의 관계라는 요인을 빼고 보면 제임스와 스네이프의 관계에서 제임스가 가해자인 것과는 별개로, 제3자인 릴리의 마음은 오히려 제임스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훨씬 쉬운 조건이고, 사람의 마음이 한 쪽으로 기울면 그 쪽 편을 드는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다만 릴리와 스네이프 사이의 우정이라는 장애물이 릴리의 마음이 제임스에게 흘러가는 것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앞서 지적된 것처럼 스네이프의 소행이 개선되지 않고 릴리를 계속 긁고 있었으니 그런 릴리의 우정과 배려, 인내심이 계속 소진되다가 어느 순간 바닥나버린다고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닌 셈이다.

이 점을 보면 릴리가 딱히 잘못했다고 할 것이 없을 뿐더러, 그녀가 '착한 아이' 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딱히 의심할 정도는 아니다. 단지 릴리는 무한한 인내심을 가진 것이 아니었고, 착한 것과는 별개로 인간적인 감정도 가진 캐릭터였다고 본다면 분명 제임스에게도 문제가 있을지언정, 계속 사람을 불쾌하고 화나게 만드는 스네이프보다 차라리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해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닌 셈.

다만 스네이프와 아직 친구이던 시기에 스네이프가 살인미수 피해자로서 죽을 뻔한 일을 경험한 것을 자세히 알려고도 하지 않으며, 멋대로 망상에 빠져 스네이프더러 제임스에게 고마워할 줄 모른다고 비난한 행동은 두고두고 작가의 미스로 불리고 있으며, 옹호의 여지가 없다. 단순한 폭력이나 괴롭힘이 아니라 살인미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릴리는 살인미수라는 것까진 몰랐지만, 그래도 친구가 죽을뻔한 일을 경험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이를 일절 걱정하지도, 언급하지도 않다가 스네이프가 제임스를 비난하자 "넌 고마워할 줄도 모른다."라고 제임스를 옹호하며 비난한 것이다.[65]

6. 릴리 포터의 보호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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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차 창작

세계에서 가장 큰 2차 창작 팬픽션 사이트인 팬픽션넷에 그녀가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팬픽 시리즈가 2013년 7월 기준으로 약 4만 질(帙) 정도 업로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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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있는 커플링은 남편 제임스 포터. 이 커플링 명은 한국에선 제릴, 제릴리, 제임릴리 등으로 줄여 부르고 해외 팬들은 Jily, Limes, Evotter 등으로 줄여 부른다.[66]

4만개 가운데 2만 9000개가 제임스 포터와의 팬픽일 만큼 인기가 많다. 2014년 기준으로, Fanfiction.net에 등재된 해리 포터 시리즈의 2차 창작 가운데 가장 많이 등재된 팬픽[67]이라고 하니, 해외(특히 영미권)에서 가장 핫한 커플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1권 첫 단원에서부터 나오는 첫 마법사 부부이자 소위 말하는 Canon[68]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죽은 상태라 밝혀진 바가 거의 없다시피 한 점, 5권 발매 이후로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훈남에 엄친아에 인기도 많았지만 인성에 결함이 있었던 제임스 포터가 어떻게 릴리 포터와 열렬히 사랑에 빠질 만큼 변했는지 소위 로맨스 소설의 클리셰 설정 중 하나인 나쁜 남자 길들이기의 과정이 궁금했던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듯하다.

2011년 타임(Time)지에서 선정한 해리 포터 팬픽 4대 고전 중 하나로 이들 커플링의 팬픽인 크로스로드(Crossroad)가 뽑혔다. 이 기사가 조선일보에 의해 번역되면서 이 때문에 많은 한국 팬들이 알게 되어 한국에서도 이 팬픽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2003년 '불사조 기사단'이 발매되기 전 시작해 2005년 완결된 이 팬픽은 해리 포터 시리즈가 완결되기 전에 쓰였기에 세계관에 맞지 않는 설정도 좀 보이지만[69] 인물의 심리 묘사가 조앤 롤링의 방식과 비슷하다며 호평을 얻었다.

또 팬픽에서는 제임스, 시리우스와 함께 오러로 취직한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 셋 모두 오러로 취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위에서 서술되었듯이 제임스가 워낙에 부자였기에 직업을 가질 필요가 없어서 모든 시간을 불사조 기사단에 쏟아부었기 때문. 릴리도 함께 기사단 활동을 했고, 시리우스도 제임스의 지원을 받아 기사단에 전념했다.

이 외에도 해외 Jily 팬덤의 바이블로 불리는 The Life and Times, Commentarius등의 다양한 팬픽션이 있다. 이 중 The Life and Times 는 7년째 업데이트가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스네이프와도 굉장히 많이 엮인다. 7권에서 밝혀진 스네이프의 엄청난 반전이 밝혀지면서 스네이프 캐릭터 자체의 인기가 떡상한 것도 한 몫 하며, 스네이프가 보여준 순애보가 사람들을 많이 감동시켜서인지 엄청난 양의 팬픽들을 확인할 수 있다. 스네이프와 엮이는 커플링 이름은 Snily이다. 한국에선 스닐리, 스네릴리, 세브릴리 등의 이름으로 불리운다. 대표적인 팬픽으로는 Come once again and love me가 있다.

제임스/릴리 vs 스네이프/릴리는 유서가 매우 깊은 커플링 전쟁이다. # 아주 가끔 시리우스나 리머스 하고도 엮인다. 언니인 피튜니아 더즐리와의 우애를 나타낸 팬아트도 간간히 보인다.

원작에서는 이성친구로 머로더즈, 동성친구로 메리 맥도널드가 있다고 밖에 서술되지는 않지만[70] 서양 쪽에서는 같은 불사조 기사단 여성 단원인 앨리스 롱보텀, 에멀린 밴스, 말린 매키넌, 도카스 메도스와 친구로 그려지는 팬아트가 많다.

8. 기타

원작 소설에서는 고양이를 키웠다고 나오는데, 시리우스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빗자루를 타기 시작한 해리 때문에 정신 없이 도망다녔다고 한다. 키워줄 사람이 다 살해당한 와중에 무사히 도망쳤을지는 의문.

졸업하자마자 제임스와 결혼해 해리를 낳지만, 볼드모트의 머글 태생 마법사(와 자신에게 반대하는 마법사) 숙청 작업에 말려들어 제임스와 같이 죽음을 맞는다.[71] 하지만 그녀의 희생으로 해리에게 걸린 강력한 보호 마법은 볼드모트를 끔찍하게 몰락시켰으며, 이후로도 해리가 성인이 될 때까지 17년 동안이나 해리를 지켜주었다. 모성애 갑인 어머니들이 유독 많이 나오는 이 작품에서도 대표격인 어머니 캐릭터.

여담으로 릴리의 패트로누스는 암사슴. 제임스의 패트로누스가 수사슴이라는 걸 생각하면 제법 의미심장하다. 한 독자가 롤링에게 릴리와 제임스의 패트로누스가 각각 암사슴과 수사슴인 것이 그냥 우연이냐고 묻자, 롤링은 인터뷰에서 우연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패트로누스는 정신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마법이고, 패트로누스를 사용하려면 가장 행복한 기억을 떠올려야 하는데, 그런 기억은 사랑하는 사람과 연관된 기억일 가능성이 높아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닮아간다고 한다. 제임스가 릴리와 사귀기 이전인 4학년 즈음부터 "수사슴"으로 변신 할 수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제임스의 패트로누스는 본래부터 수사슴이었고, 릴리가 제임스의 영향을 받아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릴리의 영향을 받았을 스네이프의 패트로누스가 암사슴인 점을 꼽아 제임스가 릴리에게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릴리는 스네이프와 갈라서기 전까지 제임스를 좋아하지 않았고,[72] 그러므로 릴리가 제임스의 영향을 받았다면 7학년 이후인데, 스네이프는 이때 릴리와 만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스네이프의 패트로누스가 릴리의 영향을 받은 것은 이 이전일 것이다. 그러므로 스네이프의 패트로누스가 제임스의 영향을 받은 릴리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기는 힘들다. 반면 제임스는 호그와트 급행열차에서 릴리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릴리에게 호감이 있었으므로, 4학년 이전부터 릴리를 좋아했기 때문에 패트로누스는 물론이고 애니마구스도 릴리의 영향을 받아 수사슴이 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1] 영화 한정 대사다. [2] 당시 해리는 15개월이었다.(80년 7월 31일생.) [3] 작중에서 외모가 아주 아름다웠다는 묘사가 종종 나온다. 마법사의 돌에서는 해리가 소망의 거울을 봤을때 매우 예쁜 여자가 있었다고 묘사 된다. 죽음의 성물 당시 펜시브를 통해 스네이프의 기억을 엿보던 해리가 어린 릴리를 보고 붉은 머리의 예쁘장한 여자아이란 평가를 내렸고,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 과거로 돌아가서 멀리서나마 21살 릴리를 직접 본 해리 역시 아름다우시다고 독백한다. 게다가 작가인 롤링도 릴리가 예쁘게 생겼고 성격과 머리도 좋아 학교의 아이돌로 떠받들여졌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4] 재미있게도, 지니는 붉은 머리에 갈색 눈이다. 해리의 검은 머리와 녹색 눈을 조합하면, 제임스&릴리 포터 부부의 특징이기도 하다. 아들은 엄마 닮은 여자를 좋아한다는 클리셰를 살린 듯 하다. [5] 작중 시간대와 인물들의 생년월일이 상세히 알려진 건 7권 이후의 일이다. [6] 실제로 나중에 해리가 혼혈 왕자의 책을 이용해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 '네 어머니의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취지의 말을 여러 번 한다. 그래서 릴리가 스네이프와 친했다는 사실 때문에 마법약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은 것 아니냐는 주장도 많다. 다만 다른 성적도 좋았던 것을 생각하면 기본적으로 공부머리가 좋다는 소리니 본인의 재능도 실제로 있었을 것이다. [7] 이전 이 항목에 '릴리가 만들었다는 방식이 스네이프의 방식과 똑같다'는 말이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 슬러그혼이 해리가 릴리와 똑같다고 칭찬한 것은 재능과 담력(해독제 만들라니까 위석을 대뜸 제출하는 담력)등의 성격적 측면을 두고 한 말이며 릴리의 약 만드는 방식은 작중에 나온 적이 없으므로 이는 왜곡된 주장. [8] 사실 여기에는 더 복잡한 이유가 있었다. 피튜니아 더즐리 항목 참고. [9] 학창 시절부터 볼드모트를 추종했으며 졸업 후 죽음을 먹는 자들의 선구자가 된 애버리 1세와 물키베르 1세의 자식들. 즉 에이버리 2세와 물키베르 2세들이다. [10] 비유하자면, 머글태생이나 혼혈 마법사들에게 이 단어를 쓰는 건 흑인에게 '니거'라는 단어를 쓰거나, 한국인이 일본인에게 '조센징'이라는 단어를 듣는 격이다. 듣는 당사자만 열받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분노를 유발한다. 심지어 2권에서 말포이가 헤르미온느에게 잡종 소리를 했을 때,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해그리드는 "설마!" 하며 충격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11] 참고로 작가의 말에 따르면 제임스가 유독 스네이프를 적대적으로 대하고 집중적으로 괴롭힌 이유도 스네이프가 릴리에게 친구 이상의 호감을 품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실이기도 했고 말이다. 실제로 작 중 제임스는 릴리에게 자신과 데이트를 해주면 스네이프를 괴롭히는 것을 그만두겠다고 하기도 했다. [12] 포터 가족이 위기에 처한 것을 알고도 릴리'만' 살려달라는 말을 하자 덤블도어는 제임스와 해리는 죽어도 상관없는 것이냐며 구역질이 난다고 비판했다. 사실 백보 양보해서 제임스는 그럴 수 있다 싶지만 아무 죄도 없는 어린 해리도 외면한 건 선을 넘었기는 하다. 그래서 스네이프는 제임스와 해리도 보호해달라고 말을 바꿨다. [13] 디멘터의 능력으로 그때 당시를 떠올리게 된 해리의 머릿속에서 릴리가 해리만은 안 된다고 간절히 빌고 볼드모트는 냉큼 비키라며 화를 낸다. [14] 1권에서도 볼드모트는 해리에게 "네 엄마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라고 말했는데 빈말이 아니었던 것. 그게 인도적인 이유가 아니었긴 하지만. [15] 릴리가 죽기 이전부터 스네이프는 덤블도어의 첩자 노릇을 하고 있었지만, 볼드모트가 릴리를 죽인 이후 볼드모트를 완전히 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미 해리가 갓난아기 시절부터 돌아섰기에, 1권에서도 볼드모트와 퀴렐을 방해하며 해리의 목숨을 구하고 했던 것. [16] 사실 그 시절 슬리데린 분위기 사이에서 스네이프 혼자만 다른 기숙사 머글 출신을 옹호하고 그들의 장난에서 머글 출신들을 지킨다면 자기가 소속된 기숙사에서 마저도 스네이프는 또 따돌림 당할 수 있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스네이프는 가난한 혼혈인 만큼 허나 그렇다고 해서 스네이프가 그들과 어울린 일 조차 최선은 아니었으며 그들의 일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그들이 하는 일을 장난으로 일축한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했다. [17]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당하는 주문인 레비코푸스는 스네이프 본인이 만든 주문이다. 본인이 만들어둔 것이 유행이 퍼진 것이지만, 주문 자체가 주문명을 말하지 않아도 되는 무언주문인 데다가, 스네이프가 만들었다는 사실은 리머스도 몰랐던 것을 볼 때 교과서 등에 적어둔 것이 유출되어 유행한 듯. [18] 위자딩 월드와 알란 릭맨에 의해 설명된 부분인데 스네이프의 입장상 제임스 포터 패거리의 공격에서 벗어나고 힘을 얻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하필 사귄다는 사람들이 예비 죽먹자들이라 스네이프가 피해자 입장으로 나오던 5권에서 충격을 받은 독자들이 많았었다. [19] 덧붙여 앨런 릭먼은 영화 출연 전 롤링에게 스네이프가 릴리를 짝사랑했다는 스포일러를 직접 들은 상태로 연기했다. 그 영향도 있을 것이다. [20] 대표적인 예로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라면서 스네이프가 죽을 뻔한 사건이 있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도 않고, 죽을 뻔한 일을 겪은 친구를 걱정하지도 않고 뭔지는 몰라도 제임스가 구해줬는데 고마워할 줄도 모른다며 되레 제임스의 편을 들어서 스네이프를 비난한다. 베프가 아니라 그냥 친구라도 상식적으로 친구가 죽을 뻔한 일을 겪었으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걱정스럽게 물어보는 것이 정상이다. [21] 해외 팬픽 중에서도 스네이프가 죽을 뻔한 일을 겪었는데도 무슨 일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고 걱정도 하지 않고 제임스를 옹호하며 고마워할 줄 모른다고 비난하는 해당 부분을 두고 릴리의 행동을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는 내용이 나오는 케이스도 있는 것을 보면 작가의 미스가 더욱 확실하다. [22] 사실 그도 애매한 것이 이 말은 스네이프가 처음 포터 패거리들이 치는 장난은 어떻냐며 반발했을 때 한 말이 아니라 다른 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 애들이 멋진 것은 아니라는 말에 대한 대답이다. 그러나 당장 그 말 직후에 하지 않았다고 해도 전체적인 말 맥락을 따져보면 못할 것도 없다. [23] 스네이프가 당한 괴롭힘은 단순히 조롱이 아니라 아예 육체적 폭력에 공개적으로 팬티를 벗기는 성적인 괴롭힘까지 포함되어 있다. 제임스와 시리우스의 행동이 도를 넘은 것은 단순히 말로 조롱하는 수준을 넘어서 육체적 폭력을 한 것도 모잘라 재미삼아서 팬티를 공개적으로 벗기려는 행동까지 한 것이기 때문. 참고로 paants는 미국에서는 바지지만 영국에서는 팬티이기에 팬티가 맞다. [24] 해외에서도 논해지고 있는 설정 오류인데, 어둠의 마법은 3개의 분류로 위력이 나뉘며 작중에서 곧잘 쓰이고 해리와 친구들이 사용하는 공격용 마법(저주)도 있었다. 마법사의 돌 1권에서도 해리는 더들리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저주와 저주 해제 책을 보다가 해그리드에게 그건 고등 마법이라고 지금은 못 배운다고 제지 당하기도 했다. 일부적으론 완전히 터부시 되는 건 아닌 것. 또 제임스 포터는 그 중간인 헥스를 학교 학생들에게 사용했는데 그점에 대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제임스 포터가 사용했으니 어둠의 마법이 아니라는 의견과, 공식적으로 헥스는 어둠의 마법인데 릴리는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등. [25] 원작에서도 애니마구스로 변신한 머로더즈는 늑대인간으로 변한 루핀을 데리고 교정과 마을을 활보했는데 이에 대해서 분명히 누군가의 목숨이 위협받을 만한 일로 명시하고 있다. [26] 제임스의 행동이 부도덕한 것은 사실이나 그때까지 얘기하고 있던 화제는 뮬시버 패거리의 메리 맥도널드 불링 문제로 제임스와 상관있는 화제도 아니었다. 릴리가 제임스의 불링은 실드치면서 이 사건은 욕하는 이중잣대를 보였다면 또 모르지만 작중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그것도 아니다. [27] 죽음을 먹는 자가 릴리에게 어떤 의미일지 깊게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망상했다. [28] 아이러니하게도 스네이프 자신도 아무 상황도 모르는 어린 해리를 1학년 때 구해주기는 했어도 스승의 지위에서 3년간 괴롭혔는데, 후에 아즈카반의 죄수편에서 해리의 목숨을 구해주곤 자신이 목숨을 구해주었으니 해리가 당장 무릎꿇고 고마워해야한다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진짜 구해준 1학년 때와 달리 이 때는 뻘짓이 되었고 시리우스 블랙을 릴리를 죽인 살인자라 확신하고 분노로 이성을 잃고 폭주하고 있었다. 또한 스네이프는 제임스가 구해준 것을 제임스도 자신을 시리우스, 리머스와 함께 죽이려다가 자신을 죽였다면 살인죄로 퇴학을 당할 것이 두려워서 도중에 그만둔 것이라고 여겼다. 정작 포터모어에 따르면 일단 '동료'이니 시리우스 블랙은 고문당하며 죽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원하기에 구하려고 했을 것이라는 것을 보면 그저 릴리를 죽인 배신자가 시리우스라고 생각한 탓에 폭주했던 것. [29] 물론 이건 시리우스 혼자서 저지르려던 것이지만 스네이프는 제임스, 시리우스, 리머스의 합작으로 알고 있다. [30] 심지어 본인은 살인미수를 경험했음에도 살인미수범들은 덤블도어의 비호로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오히려 영웅 취급을 받게 된데다가 피해자인 본인이 협박을 당해 입막음을 당해버렸다. 애초 스네이프가 하던 것은 머로더즈가 뭔가 교칙에 위반되는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자신을 괴롭히던 그들이 퇴학당하기를 바라면서 행동한 것이지만 머로더즈가 한 행동을 보면 살인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교칙위반을 찾아내서 퇴학당하게 만들려는 행동을 비판할 수는 없다. [31] 상식적으로 친구가 죽을 뻔한 사건까지 겪은 후라면 "나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들었어! 넌 정말 고마워할줄도 모르는구나!"라고 비난하는 것이 아닌 "나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었어. 괜찮아?"라고 걱정스럽게 묻는 것이 정상적이다. [32] 그 질문을 사람에게 당신도 여자라면 알것이다 라고 말하는데 여자로서 릴리는 제임스 포터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는 의미다. [33] 물론 오랫동안 구애를 해온 제임스가 자신을 공격하지 않을 것은 알았겠지만 제임스가 공격 주문(Hex)을 날릴 수도 있다고 위협함에도 지팡이까지 빼들었었다. [34] 입학 시점 죽음의 먹는 자들은 큰 활동 자체는 없었다. [35] 징크스인 레비코푸스와 랭록 같은 마법 등 공격 마법 등도 스스로 창조했다. [36] 시리우스는 스네이프가 신입생 시절부터 7학년 보다 저주를 더 많이 알았다고 했었다. 그리고 스네이프가 과거 죽음을 먹는 자였다는 사실을 몰랐고, 해리 앞에서도 그가 예비 죽음을 먹는 자들과 학창 시절 어울렸으며 죽음을 먹는 자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확신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 때 스네이프를 영리하고 교활하다고 까면서도 이런 능력 부분은 인정하는 발언을 한다. [37] 알란 릭맨이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미 1편 시절에 롤링에게 스네이프에 대해 자세히 들었었고, 죽음의 성물 이후 관련 내용들은 프랑스 인터뷰에서 언급했었다. [제임스] 포터가 예비 죽음의 먹는 자들을 공격하며 스네이프가 주로 그 대상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그건 헤드캐논에 불과하다. [39] 릴리는 어둠의 마법을 혐오했다. [40] 마치 슬리데린 학생들이 머글 태생을 괴롭히듯 조롱하는 모습이 정의로운 모습과는 백만 년 정도 거리가 멀어서 해리가 느낀 충격이 더욱 컸다. [41] 릴리는 스네이프를 줄곧 옹호했으나 릴리의 친구들마저 그녀가 스네이프와 왜 말을 하는지조차 이해 못했다고 한다. [42] 게다가 롤링은 스네이프가 어둠의 마법과 죽음을 먹는 자를 멀리했으면 릴리와 로맨틱한 관계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보면 릴리는 사람의 화려힌 외양이나 외적인 힘이 아닌 그 사람의 내면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스네이프가 택했던 방법은 그가 바랐던 결과와는 완전히 동 떨어진 것이었던 셈. [43] 팬픽에서는 어둠의 마법을 배운 이유가 아버지에 대한 복수라 하지만 이건 오피셜이 아니고 팬픽에서 부풀려져서 공식으로 오해받는 동인 설정일 뿐이다. 원작에서는 가족들 일에 대한 릴리의 물음에 '마법세계로 가니 상관 없다고' 이야기 하는데, 어머니와 자신을 학대하는 아버지에 대해서 복수할 생각을 안 가진것이 그 증거 [44] 영화에서는 릴리와 세베루스의 불화는 잘렸다. 둘의 사이가 갈라지는 계기가 된 제임스 포터와의 첫 만남 때는 릴리와 제임스가 서로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세베루스가 멀리서 쓸쓸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나온다. 대신, 릴리에 대한 사랑은 더 부각되어서 세베루스가 릴리의 시신을 안고 오열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45] 문제는 5학년 때 자신과 데이트 해주면 스네이프를 안 괴롭히겠다는 협박을 하고, 너에게는 저주를 쏘기 싫으니 나서지 말라는 협박을 하는 등 보면 이 시점에선 허세를 부려댔지만 [46] 호그와트에 들어가기 전 페투니아가 스네이프에게 옷을 가지고 시비를 걸었을 때 스네이프는 화가 났고 그때 마법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해 나뭇가지를 부러뜨려 페투니아에게 떨어졌었다. 그때 릴리는 스네이프의 말은 무시하고 페투니아를 걱정해 스네이프에게 화를 냈었는데, 이것이 릴리가 편협하다고 비판 받는 행적 중 하나다. [47] 제임스 포터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만든 커스급인 섹툼셈프라를 제외하면 스네이프가 만든 나머지 징크스, 헥스의 위력과 수준은 학교 학생들 끼리도 사용되는 수위의 마법 위주였다. 그리고 롤링의 설정상 마법간의 경계는 느슨한데, 일반 마법도 나쁜 마음만 먹고 사용한다면 어둠의 마법과 같은 의도로 사용될 수 있다. 작중 제임스 포터가 스네이프를 레비코푸스로 뒤집고 입에 거품을 물렸을 때도 스네이프는 질식할 수 있었는데, 이건 불의 잔 퀴디치 월드컵에서 죽음을 먹는 자들 잔당들이 머글 가족들에게 사용했던 짓과 같은 짓이다. 해리와 론도 이를 보고 역겨워 했었다. 예전에는 어둠의 마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설정도 잘 알려지지 않았었고, 특히나 국내에서는 번역문제로 모든 어둠의 마법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치명적인 저주 위주의 마법으로만 인식되어 있다. 1권부터 해리가 더들리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살펴보는 책이 저주와 저주의 해제법이며, 작중의 인물들도 어둠의 마법에 해당되는 공격 저주와 마법을 사용하고, 호그와트 레거시에서도 생활용 마법으로 어둠의 마법을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지나가는 NPC도 할 정도로 어둠의 마법 자체가 커스를 제외 하위 분류적으로는 완전히 터부시 되는것은 아님에도 릴리는 어둠의 마법 자체를 혐오한다고 말하니까. [48] 학교폭력은 서양권에서는 한국보다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늑대인간 사건의 경우에는 살인미수의 건이기 때문. [49] 롤링의 인터뷰는 여기서 [50] 볼드모트와 마주치고 3번 살아남은 것 중 첫 번째가 바로 이것이다. [51] 실제로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영국 상류층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직업을 갖지 않고 사회 활동을 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국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귀족들 중에서도 몰락한 집안은 평민 신분들처럼 일을 하거나, 아예 기초수급자 수준으로 몰락한 경우도 있다. [52] "불사조 기사단" 의 풀타임 단원은 제임스 포터, 릴리 포터, 시리우스 블랙, 리머스 루핀이 있었다고 한다. [53] 롤링이 리키 콜드런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졸업_후_생계까지_책임지는_진정한_리더.txt [54] 외국의 경우 자매가 있는 집은 자매가 들러리를 해주는 게 보통이라고 한다.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낸 셈. [55] 포터모어에서 발췌. 하지만 피튜니아는 경멸어린 시선으로 휴지통에 편지를 던져버렸다고 한다. [스포일러] 피튜니아 역시 죽음의 성물 영화판에서 "그날 밤 고드릭 골짜기에서 나도 내 여동생을 잃었어"라며 릴리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57] 정확히 말하면 그 자체만이 아니라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포기해서'다. 희생정신을 보인들 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발동이 불가능하기 때문. 이 원인은 볼드모트와 스네이프 때문인데 스네이프가 릴리는 죽이지 말아달라고 애원했고 볼드모트도 신뢰하는 부하의 청이라 거절하기 어려웠는지는 몰라도 릴리를 죽이기 전에 아이를 포기한다면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말했다. [58] 제임스가 없을 때도 '걔가 시건방진 건달인 거 나도 안다' 는 식으로 말했고 제임스 면전에서도 '너랑 만나느니 대왕 오징어랑 데이트를 하겠다'며 깠다. [59] 당장 제임스 포터의 건도 School Bully라거나 스네이프를 일방적으로 시리우스와 함께 괴롭히는 비양심적 행동을 했다는 등도 포터모어에서 언급된 정보들이다. [60] 망상이라고 비판 받는 것이 당장 작중에서도 스네이프도 "그가 영웅적인 일을 하려고 한 줄 알아!"라고 할 정도였다. 당장 릴리가 들은 것은 그냥 제임스가 뭔지 모를 무언가로부터 스네이프를 구해줬다는 사실뿐이었다. [61] 한국에서 해리 포터를 다루는 인터넷 상에서 이 주제가 가장 큰 논쟁거리인 이유는 상술했듯이 학교폭력이 엄청나게 끔찍한 행위로 간주되며 더 나아가 한국 인터넷에 만연한, 악행을 저지른 악인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는 관점인데 예를 들자면 음주운전자들은 무조건 방송가에서 퇴출시키며 다시는 대중들과 만날 기회를 주지 말자 등이 있는데 옳고 그르고를 떠나 해외의 반응과는 판이하게 다른 한국만의 감성이다. [62] 유일하게 스네이프 외의 일진짓이 묘사된 제임스가 '아무에게나 분별없이 주문을 쏘고 다녔다' 라는 문장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에 장기적으로 찍어놓고 괴롭힌건 스네이프 외에는 없을 가능성이 크고, 결국 스네이프 외의 제임스에 의한 피해자가 묘사되지 않았다는 점도 이런 인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제대로 괴롭힌게 한명밖에 없는데 그게 죽먹자 지지자이니. [63] 릴리도 작중에서 제임스의 사소한 버릇이나 행동까지도 계속 몰래 지켜보며 일일이 파악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제임스가 7학년이 된 후 남들을 향한 괴롭힘을 릴리의 앞에서 그만두자 데이트를 하는 사이로 발전했고 시리우스는 실제로 작중에서 릴리는 제임스를 혐오하지 않았었다면서 바로 저 예시를 들어서 해리에게 설명했었다. [64] 애초에 이 질문을 했던 팬도 원작에서 릴리가 제임스에게 호감 가진 것을 전혀 포착 못 했으니 저렇게 물어본 것이라고 봐야 한다. [65] 이때 릴리의 태도는 "스네이프 따위는 죽어도 별 상관없게 여긴다."라고 보였기에 해외건, 국내건 가장 논란이 큰 부분이다. 작가의 인터뷰 등과 설정이랑 전혀 맞지 않는 부분이라 작가가 제임스 포터에 대한 릴리의 호감을 암시하려다가 실수를 한 것이란 추측이 일반적이다. 이 탓에 릴리를 캐릭터가 아닌 소재로서만 쓴 것이란 말도 있다. [66] Jily는 James+Lily, Limes는 Lily+James다. BL이 아니기에 사실 둘 다 똑같은 것을 지칭하는 셈. 원래는 Limes라고 부르는 것이 대세였으나 2011년 한 팬 블로그에서 Jily라 부르기 시작한 이후로 Jily로 대세가 바뀌어 버렸다. Jily가 제일 많이 쓰이고 Evotter는 잘 쓰이지 않는다. [67] 여담으로 꾸준하게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해리 포터 드레이코 말포이의 커플링이 2위라고 한다. [68] 캐논, 원작에서 작가가 쓴 공식 세계관임을 뜻한다. [69] 1권과 5권에서 등장하는 더즐리의 이웃 주민이자 스큅인 피그 할머니가 21살에 사망한 릴리 포터의 베스트 프렌드라는 점은 좀 무리수. 해외 팬들의 추천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팬픽은 아니다. 가끔 추천하는 팬들도 보이긴 한다. [70] 다만 말린 매키넌의 죽음에 슬퍼했다는 것으로 보아 그녀와도 친했던 것으로 보인다. [71] 사실은 시빌 트릴로니의 예언 때문에 가족 전체가 볼드모트의 표적이 되었던 것. [72] 다만 그 전에도 싫어한 것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