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9:27:08

정치적 올바름

1. 개요2. 역사3. 번역어로서의 한계점4. 의의
4.1. 사회적 의의4.2. 산업적 의의
5. 반(反) PC6. 비판7. 언어순화 예시
7.1. 한국어
7.1.1. 자(者) → 인(人)7.1.2. 동성연애자 → 동성애자
7.2. 영어7.3. 일본어
8. 창작물
8.1. 개요8.2. 목록
9. 비판 및 풍자 사례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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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olitical Correctness (PC)

정치적 올바름이란 주로 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 섞인 언어나 정책을 일절 삼가자는 신념, 그리고 그런 신념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모든 사회적 운동을 비판적으로 지칭하는 명칭이다.

일본에서는 ‘포리코레(ポリコレ)’라고도 부른다.

2. 역사

PC라는 표현이 처음 사용된 것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따르면 20세기 초반 공산주의자 사이에서였다고 한다. 누군가가 공산당의 지침에 부합하지 않은 발언을 할 경우 이를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고 비판하는 식으로 쓰였다고 하며 1917년 러시아 공산당에서 만들어진 이 표현은 1930년대에는 미국 정계에서 독일의 나치즘을 비판할 때 쓰이기 시작했다. '나치는 자신들이 보기에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 되는 사람을 잔인하게 숙청한다'며 나치의 무분별한 잔혹성을 비판하는데 쓰였다고. 즉, 20세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는 표현은 공산주의나 나치즘처럼 극단적인 사상에 젖은 이들이 반대파를 숙청하는데에 쓰이는 수사였다. 북한에서 '당성'이나 '계급성' 같은 말이 쓰이는 방식과 다를 바 없었으며 현대 북한 사회에서 아직까지도 쓰이는 '동무는 반동이야!'라는 표현과 비슷한 용도였다.

1970년대 이후 PC는 미국식 농담 중 하나였다. 영국의 문화이론가 스튜어트 홀에 따르면, 당시 미국 대학의 좌파 학생이 성차별적이거나 인종주의적 발언을 하는 동료를 보면, 문화혁명 시기 홍위병을 패러디하며 "동지, 그 발언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소!'라고 주의를 줬다고 한다. 즉, 당시 PC는 운동권 내에서 농담과 장난에 쓰이는 일종의 은어였던 셈이다. 일종의 자학 개그로 볼 수 있기도 한데, 서구 신좌파에서 기존 공산주의는 사상적 기원이면서도 희화화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PC라는 말은 비판적 지식인 사회와 사회 운동, 특히 페미니즘과 반인종주의 내에서 널리 퍼졌다.[1]

그 후 1980년대 들어 미국에서 인권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출신,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종교, 장애, 직업, 나이 등을 기반으로 한 언어적・비언어적 모욕 차별을 철폐하자는 사회 정의 운동이 한 층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진보 진영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정책 내용보다 수사에 집중하는 일부 좌파 인사들의 극단주의를 재치 있게 지칭하는데에 쓰였다. 1990년대 초반에는 보수주의자들이 미국 대학가에서 늘어가는 진보좌파 커리큘럼이나 교습법을 비판하는데에 사용되었고 1990년대 후반에는 사용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나 정치 풍자 목적으로 코미디언 사이에서는 곧잘 쓰였고, 좌파 인사 사이에서는 보수 사상을 비웃는 용도로도 쓰였다.[2]

PC가 완곡어 운동, 대학교의 커리큘럼, 다문화교육 등을 통틀어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기 시작한 건 1990년대 초반부터의 일로, '대학 캠퍼스에서의 political correctness 논쟁'이라는 버만의 1992년 논문이 이런 다양한 활동들을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단어로 엮어서 정리한 대표적인 문헌이다. 공산권이나 나치 치하에서 쓰이던 수사가 이 시기를 거치면서 의미가 정치를 넘어 문화와 교육의 영역까지 가리킬 만큼 범주가 대거 확장 되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이 표현은 용어에 직관성이 없다는 이야기가 따라오게 되었다. 이후 PC의 의미는 다문화주의, 생태주의, 여성주의 등 여러 이념[3]을 통틀어 가리키는 총칭으로 확장 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3. 번역어로서의 한계점

서구권에서 유래된 개념인만큼 서구권에선 단어의 형태에 대해 논란이랄 게 없지만 점차 개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에서도 이를 번역할 필요성이 생기자 여러 번역어들이 생겨났는데 어떤 번역어가 적절한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발생했다. 1995년 이 용어를 한국에 거의 처음 도입한 김성곤(서울대 영문과 교수)은 '도의적 공정성'이라는 단어로 번역하였고 이후 다양한 번역이 나왔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정치정의(政治正義)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번역은 2000년대 초반에 등장했다.[4]

이 중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번역에는 한 가지 크나큰 문제의 소지가 있다. 한국어에서 '올바르다'는 말은 문맥에 따라 '도덕적으로' 옳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영사전 어디를 찾아보아도 correct라는 단어에 '윤리적/도덕적 차원에서' 올바르다 라는 뜻은 없다. 영영사전들에는 공통적으로 '정확한, 맞는, 사실인, 옳은'(right, accurate)이라는 의미와 '(사회적으로) 적절한'(proper, appropriate)이라는 의미가 제시되어 있고, politically correct의 용례에서의 correct의 의미에 대해서는 '특정 정치적/이념적 정설을 따르는'(옥스퍼드)이라든가 '특정 이념, 신념, 가치의 엄격한 요구조건들을 따르는'(메리암-웹스터)으로 제시하고 있다.
political correctness: the principle of avoiding language and behavior that may offend particular groups of people.
"특정 그룹의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언어나 행동을 삼가는 원칙"
Oxford
politically correct: conforming to a belief that language and practices which could offend political sensibilities (as in matters of sex or race) should be eliminated.
"(성별이나 인종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을 건드리는 언어나 행동을 없애야 한다는 믿음에 근거한 행위들"
Merriam-Webster

한국어에서는 '올바름'이라는 개념이 이념과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인 도덕과 윤리를 기준으로 쓰이는 게 일반적인 용례이기 때문에 이렇듯 '올바름'을 강조하는 해당 번역은 엄밀히 말해 어폐가 존재한다[5]. 왜 이렇게 번역되었는가에 대해선 PC주의에 반발하는 우파 쪽에서 PC주의자들의 보편적 전법인 '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를 강조하기 위해서라든지 반대로 진보 계열의 학자나 활동가들이 PC주의를 보편타당한 도덕과 윤리의 영역에 편입시키기 위해서라든지 여러 설이 존재하나 무엇 하나 입증된 설은 없다.

4. 의의

4.1. 사회적 의의

PC주의가 대두되기 전부터 사회에는 기본적으로 비하적 의미가 담겼거나 편견에 근간을 둔 표현, 혹은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표현들은 사용을 삼가는 것이 예의라는 인식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깔려 있었다. 하지만 PC주의가 대두되면서 그간 편의상 무난히 사용되어 온 표현들도 관점에 따라선 충분히 비하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PC주의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일수록 언어 생활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 작업이 가해졌다. 이런 움직임은 도덕 윤리에도 영향을 끼쳐 정치 담론과는 상관 없이 언어 사용에 새로운 규범으로서 자리 잡았다.

좋은 예시로, 2012년 10월경 지상파로 방영되었던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열대 식물의 매우 크고 넓적한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 부족을 취재하면서 꼬박꼬박 그 나뭇잎을 그릇이라고 부른 일이 있다. 아무런 가공을 거치지 않은 나뭇잎이었지만,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고 내보내면 그 부족이 위생관념이 없다는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될까봐[6] + 그 부족이 음식을 담아 먹는 나뭇잎이, 일반인들이 음식을 담아 먹는 그릇과 재료만 다르기 때문에 그릇이라고 불렀다.

이런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한 언어 생활의 변화는 '에스키모[7] → 이누이트, 부시맨[8] → 코이산족'의 경우처럼 기존에 아무 문제 없이 사용되던 명사라도 되도록 지칭 대상의 원래 이름을 써서 명명한 측의 일방적인 편견을 배제하는 방식으로도 나타났다. 미국 흑인들을 지칭하는 명사가 Negro에서 African-American으로 변한 것도 비슷한 경우로, Negro라는 표현에 불쾌감을 느끼는 흑인이 많은 것도 있었지만 지칭 대상인 대부분의 미국 흑인들이 스스로를 African-American으로 지칭하길 원했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정착 되었다.[9]

하지만 이런 추세는 동시에 예의의 범주를 넘어 상대에게 의무로서 강제해 상대의 언어 생활을 통제하려는 SJW들의 증가로 이어졌으며 심지어 자신들이 믿는 규범을 따르지 않으면 막무가내로 상대를 반인권적인 분류로 규정하고 불이익을 주려고 하거나, 동일 사안을 두고 이성보다는 자신의 이념에 근거해서 해석해 퇴행적 결과를 초래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들도 생겨났다. 특히 남성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언어 생활에 민감한 여성들이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나타난 페미니즘의 영향을 받아 '유모차'를 '유아차'로, '자궁'을 '포궁'으로 페미니즘에 맞는 어휘로 바꾸고 이를 여러 방면으로 주변 사람들이나 사회 전체에 강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사건사고가 늘어났다. 서구권에서는 주로 성소수자 집단이 이런 행동 양상을 보이는데, 미스젠더링이나 데드네이밍을 문제 삼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성정체성에 걸맞는, 자신들이 직접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대명사를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등의 양상을 보이며 이를 법으로까지 제정해 위반 시에 벌금이나 징계, 심하면 징역까지 가하는 과격성을 보인다.

4.2. 산업적 의의

여러 문화와 인종이 섞여 사는 미국은 기존부터 인종차별이나 성소수자 차별에 민감했던 만큼 PC주의가 전세계에서 독보적인 수준으로 발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B2C 사업 분야에서 마케팅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반영[10]되기 시작했고, 콘텐츠가 곧 상품인 문화산업계에선 아예 콘텐츠 제작에조차 PC주의가 노골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의 연예기획사 CAA(Creative Artists Agency)[11]가 발표한 영화 출연진의 인종이 다양할수록 흥행 수익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더 많은 고객을 포섭하기 위해 거침없이 추진되었다. 문화산업계에선 그 전부터 고객층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도덕, 윤리, 사회 정의에 신경 써야한다는 게 어느 정도 상식으로 잡혀 있었기 때문에[12] 이 같은 움직임은 문제 없이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생산자들 사이에서의 이야기로, 본격적으로 PC주의가 여러 문화산업 콘텐츠에 반영되면서 소비자들 쪽에서 이에 대한 반발이 점차 커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미국 내에서는 이런 PC주의 콘텐츠에 질려버린 소비자들이 자국 문화 콘텐츠에서 대거 이탈해 버리는 사태[13]가 발생했고 2018년에 미국 SF 군사 소설가인 존 링고는 이를 두고 'Go woke, go broke.'[14]라는 밈을 만들어 대유행을 시키기까지 한다.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미국 문화산업의 이런 급격한 변화는 해외 수입에도 큰 타격을 주어 국제적인 라이벌에 해당하는 중국으로부터 '게으르고 무책임한 스토리텔링을 인종차별 물타기 하려 들지 마라'는 훈계를 듣거나 동맹국인 한국에서 PC주의 콘텐츠가 저조한 성적을 거두자 미국 문화산업계 쪽에서 한국을 인종차별 국가라고 비하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졌다.[15]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은 고객을 포섭하기 위해 진행된 PC주의 콘텐츠 제작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 셈인데, 이 같은 현상은 PC주의 자체의 문제라기 보단 소비자들 입장에서 생산자들이 창작물의 퀄리티를 희생해가며 PC주의를 우선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카사블랑카나 벤허처럼 PC주의를 넣었다고 해도 창작물 자체의 퀄리티가 보장된다면 오히려 대다수가 명작으로 평가한다는 게 그 방증. PC주의가 문화산업에 반영되기 훨씬 전인 1996년도에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핸더랜드의 대모험에 나온 마카오 & 조마는 외모도 결코 미형이라 볼 수 없는 성소수자 캐릭터들이지만 특유의 캐릭터성이 작품에 잘 녹아들었기에 고작 10분 밖에 안 되는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컬트적인 인기를 끄는 캐릭터들이 되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PC주의 콘텐츠에 반발을 하는 게 아니라 PC주의를 핑계 삼아 대충 만든 졸작들에 반발하고 있는 셈.

하지만 PC주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소수자들은 PC주의에 반발하거나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보다도 훨씬 집단 행동에 적극적이고 세력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터라 생산자들 입장에서 이를 무시할 수는 없어 판매량에 마이너스로 작용함에도 꾸준히 관련 요소를 콘텐츠에 집어 넣거나[16] 직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교육[17]하고 있다. 여기엔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라서 이들 또한 BLM 지지 성명을 내는 등의 활동을 하는 등 어느 정도는 PC주의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그리고 이런 생산자들과 소비자들 사이의 입장과 인식의 괴리는 대안 우파나 반PC 세력들의 출현으로 이어졌다.

5. 반(反) PC

정치적 올바름은 평등에 대한 시민 의식을 증진 시키는데에 큰 기여를 했지만 이 과정에서 사회 전체에 걸쳐 온갖 부작용을 초래하고 갈등을 일으켜 반PC 세력의 출현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하나의 통합된 세력이라기 보다 기존에 정치 성향이나 사회적 지위, 종사 분야에 따라 따로 따로 활동하던 세력이나 인사들이 'PC에 반대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의견을 같이 하여 PC에 한정되어서만큼은 뭉치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PC 외의 안건에 관해선 서로가 서로와 대립을 하는 모습을 곧잘 보이며 사상적 스펙트럼도 굉장히 넓다.

아래는 이런 반PC 세력을 구성하는 세력과 인사들 중 상당한 지명도를 확보한 이들이다.
이 외에도 마지드 나와즈 슬라보예 지젝처럼 다소 애매한 스탠스의 인물들도 존재한다. 마지드 나와즈는 PC와 반PC의 중간 정도의 위치에 있는 반면 슬라보예 지젝은 PC 그 자체에 반대한다기 보단 계급론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구좌파에 속한다.

5.1. 도널드 트럼프

사실 PC 운동에 대한 반감을 가장 크게 표출한 정치인 중 한 명이 도널드 트럼프였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도널드 트럼프의 반(反) PC 운동이 주요하게 먹힌 것 아니냐는 일부 분석가들의 분석도 나왔다. 물론 모든 선거에 대한 분석이 결과론적인 측면도 있지만, 실제 트럼프가 당선된 것에 이러한 정치적 올바름의 득세에 대한 피로감이 일부는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배우이자 자유지상주의적 보수주의자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트럼프 지지 발언을 하며 "사람들이 지나치게 PC에 집착하며 그를 인종주의자로 몰아간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18]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기간 내내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라이벌이던 힐러리에게 뒤지다가 선거 당일 깜짝 승리를 한 것도[19], 기존 여론조사 등에서는 도덕적으로 지탄받을까 두려워서 본심을 숨기는 브래들리 효과( 샤이 지지층)가 발휘되어 실제 선거에선 기존 예상과 격차를 이끌어낸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왔다. 친트럼프 성향의 정치 평론가들은 대선 기간 '트럼프는 나쁜 사람'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말을 꺼내지 못했지만[20] 투표장에서 그에게 표를 던진 ' 침묵하는 다수'가 그의 당선에 제일 큰 기여를 했다고 평했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초창기부터 경솔하거나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거침없는 발언으로 좌파 언론으로부터 "막말 후보", "인종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면서 스스로 "나는 PC를 거부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이를 두고 주류 좌파 언론은 트럼프의 불법체류자 관련 강경 정책을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곡해하거나, 그의 과거 행적들과 사생활을 들춰내면서 그를 마치 사악한 인간 또는 멍청한 인간인 마냥 몰아갔다. 트럼프의 사생활과 정책 성향은 따로 봐야 된다는 것. 실제로 트럼프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강경 보수층 뿐만 아니라 중산~층 이상의 백인들도 다수 포함 되었는데, 이들은 다문화에 대해서도 딱히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은, 대부분 사회문화적으로 중도에 가까운 성향을 가진 계층들이다. 하지만 미국 사회에 확산된 정치적 올바름의 교조화와 무조건적인 강요로 인한 반감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드러낼 경우 사회적 지탄을 받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이른바 샤이 트럼프들이 미국 대선에서 투표를 통해 깜짝 결과를 만들어냈다. 다만 이런 결과는 미국의 선거인단 제도라는 특이한 제도가 한몫하긴 했다. 대중들이 직선제로 대통령을 직접 뽑는 대다수 대통령제 나라와 달리, 미국은 대중들이 뽑은 주의 선거인단이 다시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 성격도 띄기 때문에, 실제 총 득표수는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약 300만 표나 앞섰음에도 선거인단 결과는 트럼프 승. 이러한 결과는 미국 역사에서 매우 많기도 했다.

5.2.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또한 PC에 큰 반감을 표출하는 인물이다. 깨어난 인식(woke mind)을 무려 바이러스라고 칭하며, 특히 자녀 중 재비어 머스크가 성전환 수술을 하고 자신과 의절해버린 것에 격노하기까지 했다.[21] 그리고 이와 관련된 신좌파 인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었다고 보고, 트위터를 인수해 개조하기에 이르렀다.

TMZ에서는 이에 관해, “머스크는 트랜스젠더 딸인 비비언이 존재할 권리가 없다고 믿는, 극우 트롤들을 플랫폼화하기 위해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가 있다. (#) 즉, 머스크의 PC에 대한 반감과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결국 트위터 인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머스크의 이러한 시도는 정치 성향과 국적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트위터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데,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논란을 떠나서 고압적이고 히스테릭한 경영이 문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PC와 연관지어서 본다면 밑에서 후술하는 극단적 반PC의 한 사례로 여겨질 정도이고, 상업적 관점에서 보자면 소비자에 대한 노골적 트롤링에 가까운 행위를 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방향성만 다를 뿐 SJW들의 행동과 다를 게 하나도 없는 짓을 더욱 큰 스케일로 벌이고 있는 형국이라 지속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미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이야기를 떠나서, 의절한 가족과 성소수자에 대한 개인적 원한 때문에 기업 경영을 말아 먹으며 수많은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자로서의 그리고 사회인으로서의 공사 구분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거라 말해도 반론의 여지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5.3. 부작용: 극단적인 반PC

PC에 대한 비판이 지나치게 과열되어 이를 구실로 인종차별이나 성 소수자 문제 등의 인권 문제를 논하지 못하게 입막음 용도로 사용하거나, 심지어 패륜적, 타 인종/성별/성 소수자 비하적 표현을 거리낌없이 사용하며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SJW로 몰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PC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자신이 비판받기는 싫으니 PC충들의 행태를 방패삼는 것일 뿐이다.

이를 가장 많이 악용하는 것이 대안 우파 등 극우 성향 세력인데, 이들은 SJW를 비판한다는 핑계로 온갖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인 가치관을 노골적으로 드러냄과 동시에 그들의 입장을 주류적 대안으로 내세우려 든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올바름을 명분 삼아 넷상에서 활개치는 SJW들에게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전부 극성 좌파, 인종차별주의자 등 방향성만 다를 뿐 똑같이 악질적인 존재로 타락하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적인 댓글테러, 저주 등 인종, 민족, 문화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굉장히 중대한 사안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백안시하거나 심지어 반인권적 성향까지 보이는 이들의 주장은 결코 옹호될 수 없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특정 사안에서 사회 정의에 관련된 관점을 조금이나마 드러내면 사회 정의 이슈와 관련된 문제나 차별적인 사회 문제점에 대한 이의 제기 등을 깡그리 부정하고 그들을 프로불편러매도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한다.

실제로 극우세력과 극좌세력도 SJW 만큼이나 만만찮게 설치면서[22] 더더욱 차별을 옹호하기 위한 반동적인 용어로 남용되는 경우가 많다. 성소수자 혹은 소수민족에게 모욕을 한 것에 대해 지적하자 “넌 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빨갱이다, 너 같이 미국을 좀먹기 위해 중국의 사주를 받는 SJW는 사형에 처해야 한다”라는 식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이들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아이러닉하게도, SJW의 사상이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레파토리와는 달리 정작 중국은 PC나 일명 SJW에 우호적이지조차 않다.

그렇기에 포퓰리즘에 영합해 그냥 사회 정의와 관련된 모든 이슈에서 소수자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것 자체를 프로불편러라 매도하며 사회적으로 재갈 물리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도 현재진행형으로 숱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사회정의와 정치적 올바름과 관련된 이슈에서 적극적으로 토론을 벌이는 것 자체만으로 조리돌림당할 이유는 없다.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 강요가 비판받는 이유가 바로 상대를 함부로 '차별주의자', '배려심 없는 사람' 등으로 낙인찍는 조리돌림 때문인데, 건전한 방식으로 토론을 제기하고 의견을 내며 상대를 무차별적으로 매도하지 않으면서 해당 발언을 차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거나, 이러이러한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프로불편러’나 ‘SJW’ 딱지를 붙여 비난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비판받아 마땅한 행위다.

대중문화계에서 투입된 정치적 올바름 요소가 창작물의 맥락과 스토리에 있어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교조주의적이지도 않으며, 정치적 올바름이 때로는 서사와 세계관에 묘미를 더하도록 적절히 조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캐릭터가 예쁘지 않거나, 장애인, 여성, 흑인, 성소수자, 사회취약계층 등이 나타나면 이를 SJW의 수작이라고 비난하는 여론이 보인다. 사실 PC가 유명해지기 전까지는 이런 인물이나 스토리에 반감을 표하는 사람이 적었는데, PC에 대한 염증이 쌓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관련된 부분이 보이면 과민반응하는 분위기가 생긴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기존 작품의 후속편이거나 원래부터 원작이 있는 작품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작품에 등장한 캐릭터가 동성애자인 경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뜬금없이 동성애자로 만들었다"고 비난하며 공격하는 것.

이렇다보니 PC요소에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반PC 또한 PC와 똑같은 놈들이라며 싫증을 느끼곤 한다. 데빌 메이 크라이 5 사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링크에 나온 글은 캐릭터 디자인에 의수라거나 전형적인 일본식 미형 여성 캐릭터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캐릭터 디자인이 나오니 PC에 오염되었다고 주장하는 글인데 [23], 이런 모습에 대부분의 댓글이 그런 본문의 모습을 조롱하거나 비판하고 있다. 아예 저 정도 개성도 못 받아들이면 세상에 PC가 아닌 것이 없겠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 외에도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주연이 린다 해밀턴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또 PC충 때문에 여자 주인공이 나온다고 비난하다가 아놀드 슈워제네거 본인이 등장해서 터미네이터 1, 2편 주인공이 린다 해밀턴인 거 알고나 하는 소리냐고 한마디하자 코멘트를 삭제하고 사라진 레딧 유저도 있었다. 원래부터 여주인공이 등장한 시리즈인지도 모르고 그저 주인공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PC라며 비난하다가 제대로 역관광을 탄 것이다.

심지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를 긍정적으로 리뷰했다는 이유로 살해협박을 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창작물에서 단순하게 미형이 아니거나 유색인종, 성소수자, 장애인 등 소수자인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는 PC라고 할 수 없다. 만약 소수자 설정이 나온 것이 PC가 되기 위해서는 작품 전체적으로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교훈이 명백히 드러나야 한다. 예를 들어, 흑인, 동성애자,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 작품의 주제라면 PC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극단적인 반 PC주의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소수자가 등장하면 PC이면 잘못된 것이라고 여긴다. 물론 상당수의 PC는 교조적이고 억압적이지만, 반대로 그저 남을 존중하고 사회 규범에서 무례해지지 않기 위한 태도를 보이는 것[24]만으로 PC라고 매도당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1번과 2번을 구분하는 기준이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늘 논란이 발생한다. 반 PC주의의 남용에 대한 비판 영상 (영문)

5.3.1. 모욕, 차별적 표현까지 정당화함

PC주의를 다르게 분류하면 대략
  • 1. 모욕적, 부적절한 용어나 행동을 자제하는 경우
  • 2. 용어 뿐만이 아니라 토론 등까지 표현의 자유를 저지하는 경우
  • 3. 소수자를 우대하거나 다수자나 기득권을 억압하는 경우
등 세 종류라고 볼 수 있는데[25] politically incorrect는 반PC주의(Anti-PC) 전체를 의미하는 경우도 있으나 주로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1번을 위반하는 경우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1번을 위반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에 그 정도나 사회에 따라 다르고 부적절 여부에 논란이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에게도 무례하고 민폐, 무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비판을 받는다. 그런데 이런 비판의 시선까지 PC충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다음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politically incorrect) 예시들이다. 국가나 종교와 관련된 예시 등에서는 처벌까지 받을 수도 있다.

6.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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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언어순화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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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서의 목록 중 일부가 해당은 되나, 언어순화 운동의 목적인 외래어 대신 고유어를 회복하고 이해를 돕자는 그 목적과 이 정치적 올바름은 전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

고유어 회복이 목적인 언어순화 운동과 정치적 캠페인인 정치적 올바름 운동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표는 공식명칭.

7.1. 한국어

  • 가짜 공포증
    공포증 환자에 대하여 오해를 가중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 가해자, 피해자 → 가해지목인, 피해호소인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으니 섣불리 가해/피해 사실을 단정짓지 말자는 의미에서 제안된 단어. 문제는 이미 피의자와 고소인이라는 표현이 있다는 것. 다만 법원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라면 써볼만하다.(피해호소인은 잘못 쓰면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다)
  • 감옥(감방) → 형무소 → 교도소
    이 사례는 정치적 올바름인 측면도 있지만 형벌의 기능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른 변화도 존재한다. 감옥은 말 그대로 가둬두는 곳, 형무소는 형을 사는 곳으로서 형벌의 응보적 성격을 중시하는 단어라면 교도소는 교도하는 곳으로서 형벌의 교정적 성격(범죄자의 재사회화)을 중시하는 단어다.
  • 남녀평등 → 양성평등 성평등
    페미니스트 측에서 남녀라는 단어는 남성이 먼저 언급된다는 이유로 평등을 표현하는 단어라는 취지와 맞물리지 않는다는 견해를 냈다. 이 견해에 영향을 받아 양성으로 고쳤으며, 양성이 또 간성(間性)을 배제하는 표현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어 성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남자가 앞에 나열되었다는 이유로 남녀를 성차별적 단어로 주장하는 것은 상당한 어폐가 있는데 팔다리와 앞뒤와 같이 대등 합성어는 받침이 있는 단어가 먼저 오는 것이 원칙이라서 남녀일 뿐이지 암수나 자웅(雌雄)이라는 단어가 존재하듯 글자의 선후 관계는 성차별적이라는 근거로 삼기 어렵다.[28] 이는 비판 문서에서 언급되지만 잘못 알려진 민간어원(예로 history, 며느리)이나 뜻이나 어원, 문화적 요소(예로 인도유럽어의 문법적 성)를 고려하지 않는 정치적 올바름 측에서 자주 저지르는 오류다.
  • 도촬, 몰래카메라(범죄) → 불법촬영
  • 게으르다 → 낙천적이다
    모든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적도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표현하면서 많이 쓰는 표현이 변화한 경우다. 대놓고 게으르다라고 하면 인종차별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여러 심리학적 연구결과에 따라 과거처럼 근면성실함만이 최고가 아닌 개인의 정서적 안정이나 행복 추구 역시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 반사회적이다 → 저항적이다
    반사회적이라는 단어는 사실 차별적으로도 쓰일 수도 있다. 주류 사회에 차별받은 사회적 소수자가 주류 사회에 분노하고 반항하는 것도 반사회적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 심리학계에서 생각하는 반사회적이라는 단어와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의미가 다르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리학계가 아닌 반사회적이란 단어는 단순히 주류사회나 대중들에게 반한다는 의미로 악용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독일 사회의 지지를 받고 집권한 아돌프 히틀러는 전문 심리학계에서는 반사회적이라곤 하지만 그는 분명히 '사회적'이였으며, '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했으면 그는 집권도 불가능했다.
  • 나쁘다, 좋지 않다, 비정상이다 → 역기능적이다[29], 부적응적이다[30] (심리학 분야), 저항적이다[31]
  • 고아원 → 보육원
    • 보호종료아동 → 자립준비청년
      이는 '보호의 끝'에서 '자립의 시작'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의 변화이기도 하지만, 본인 의사에 따라 24세까지 보호 기간이 연장 가능해졌음을 반영한 변화이기도 하다.
  • 권위적 표현[32]
    • 금일봉 → 상금, 격려금
    • 대통령 각하 → 대통령
    • (대통령) 영부인 → 대통령 부인, 대통령 배우자
    • 만찬 → 저녁
    • 영접 → 대접/맞이함
    • 조찬회동 → 아침모임
    • 치하하다 → 축하하다, 고마워하다
    • 하사하다 → 주다
  • 납골당 봉안당★(장사법), 추모공원
  • 노리개 → 성폭력 피해자, 성노예
  • 무능력자 → 제한능력자
    2013년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 민법에서 용어가 바뀌었다. 기존의 금치산자/ 한정치산자 제도 대신 성년후견제도로 정비하면서, 행위능력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명칭 역시 제한능력자로 바꾸었다. 한편, 금치산자와 피성년후견인, 한정치산자와 피한정후견인은 행위능력의 범위가 서로 동일하지 않아 서로 다른 제도일 뿐 용어 순화로 보기 어렵다.
  • 미혼 비혼
    (아닐 미)는 (아닐 비)와 언뜻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未는 미성년자(아직 성년이 되지 못한 사람)처럼 '아직 하지 않은'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미혼'은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반려자를 만나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의무가 있음을 암시하는, 그리고 나이가 많은데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재촉하기도 하는 기독교적, 유교적 전통에 뿌리를 둔 용어이며 따라서 자발적/비자발적 비혼자를 차별하게 되는 용어로 쓰일 수 있다.[33]
  • 북한이탈주민★, 탈북자 → 새터민
    단 '새터민'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에 정착한 북한 출신 귀순자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제3국에 임시 체류하는 북한 사람들을 포괄하지 못한다. 따라서 나무위키의 문서 제목은 법률상 용어인 '북한이탈주민'으로 하였다. 일부 새터민은 북한의 압제에 품고 있는 반감을 잊지 않기 위해서 여전히 '탈북자'를 자처하기도 한다.
  • 불구자 → 장애자 → 장애인[34]
    한때 '장애인'이라는 말을 '장애우'로 바꾸자는 움직임도 있었지만[35], '장애우'는 도리어 장애인들에 대한 모독적인 표현이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기에 그러한 문제점을 배려하여 다시 '장애인'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해당 문서와 그 주석으로. 애자는 장애인의 옛 표현인 '장애자'에서 따온 비속어다.
    • 간질 → 뇌전증
      • 지랄한다 → 함부로 행동하지 마라, 가볍게 굴지마라, 생떼 쓰지 마라
    • 곱추 → 척추장애인
    • 난쟁이 → 왜소증
    • 농아자★(형법) → 청각 및 언어장애인
    • 문둥병/나병 → 한센병
    • 바보/ 백치/저능아 → 정신박약(정박아) → 정신지체 → 지적장애 더 맥이는 것 같은데, 섭섭하다
      한국에 애자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일본에는 지장([ruby(知障,ruby=ちしょう)][36])이라는 비속어가 있다.
    • 벙어리/언어장애자 → 언어장애인
      • 꿀먹은 벙어리 → 말문이 막힌, 말을 못하는
      • 벙어리 냉가슴 → 말 못할 고민
      • 벙어리장갑 → 엄지장갑, 손모아장갑
    • 봉사/소경 → 맹인/장님 → 시각장애인[37]
      • 눈먼 돈 → 관리 안되는 돈
      • 외눈박이의 시각 → 왜곡된 시각
      • 외눈박이 방송 → 편파 방송
      • 장님 코끼리 만지기 → 주먹구구식
    • 절름발이 → 지체장애인
      • 절름발이 내각 → 엉성한 내각[38]
      • 절름발이 인재, 절름발이 지성인 → 부족한 점이 있는 인재, 결격사유가 많은 인재
    • 정상인/ 일반인 비장애인
      게으르다 → 낙천적이다와 마찬가지로 모든 경우에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일부 반인륜적 행동이나 성향들을 제외하면 틀림이 아니라 단지 다른 것이라고 인식하자는 것이다. 이건 정치적 올바름의 관점에서 따지기 이전에 한국어 언중이 대체적으로 틀림과 다름을 혼동하여 잘못 사용한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는데, 이에 대해선 틀리다 문서로.
    • 정신분열증 → 조현병
    • 청각장애자/귀머거리 → 청각장애인
  • 불법체류자 → 미등록 외국인
    주로 진보 언론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로, 실생활에서는 거의 활용되지 않으며, 오히려 위법 행위자를 미화한다는 이유로 반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 약쟁이 → 마약사범/마약중독자
  • 엑스트라 보조출연자
  • 비행청소년 → 위기청소년
  • 성전환수술 → 성확정수술
    '성을 바꾼다'는 뜻의 '성전환수술'보다는 스스로가 지각하는 대로 스스로의 성을 확정한다는 뜻에서 '성확정수술'이라는 용어를 여성계나 성소수자 단체에서 권장한 적이 있으나 의학계에서 채택하지 않아 사실상 사장되었다.
  • 성차별적 표현[39]
    • 미망인 → (고) 아무개씨의 부인
      '미망인'이라는 표현은 얼핏 '과부'보다 격식을 갖춘 표현 같지만 사실은 '아직 (남편을 따라) 죽지 못한'이라는 뜻이라 이렇게 풀어 쓸 것이 권장된다.
    • 바지사장 → 대리사장, 명의대여행위★(조세범처벌법)
    • 백치미 → 순박한 아름다움, 단순한 아름다움
    • 복부인 → 투기꾼
    • 생존자 n명 중에 x명은 여성이었다[40] → 생존자는 n명으로, 남성은 y명, 여성은 x명이었다
    • 신사협정 → 공정한 협정,[41] 양해각서(MOU)
    • 얼굴마담 → 대리사장, 명의사장, 간판스타(看板娘의 역어로 쓰이는 경우)
    • 업계의 맏형 → 업계의 맏이, 업계의 원로
    • 여배우, 여교수, 여군, 여기자, 여의사, 여류 작가 / 남간호사 → 성별 접두어를 삭제( 배우, 교수, 군인, 기자, 의사, 작가 / 간호사)
    • 여경 → 경찰? 경찰 → 여경, 남경
      여자경찰공무원의 경우에 체력검정 방식이 남자와 다르다.[42] 게다가 필기시험마저 남경, 여경 시험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여경을 경찰로 고쳐쓰기보다는 경찰이라는 단어가 남경과 여경으로 나뉘어졌다고 볼 수 있다.
    • 유관순 누나/할머니, 퀴리 부인 → 유관순 열사, 마리 퀴리
    • 자매결연 → 친선결연
      단, 지자체간 관계에선 우호결연이나 친선결연은 자매결연보다 격이 낮은 경우가 많다.
    • 처녀XX(처녀작, 처녀비행 등) → 초기, 초도 등(초기작, 초도비행 등). 영어권 virgin-, maiden-을 그대로 번역한 것으로 전래되기 전까지는 쓰이지 않던 표현이었기에 이렇게 대체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다.
      • 처녀림 → 자연 그대로의 숲
      • 처녀생식 → 단성생식
    • 학부형 → 학부모
  • 신용불량자 → 채무불이행자
  • 실업계 고등학교 → 전문계 고등학교 → 특성화고등학교
    실제로는 세 단어 모두 어감이 조금씩 다르다. 이는 실업계 고등학교(라고 불리던 시절의 특수목적고등학교)가 분열되어 온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 아리랑치기 → 취객치기, 부축빼기
  • 동물 → 비인간
    생태주의자들 사이에서 동물권 논의가 대두되면서 인간을 제외한 생물, 특히 동물을 '비인간'이라고 부르는 일이 늘고 있다. 동물권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이므로 생태주의자 이외에는 거의 쓰지 않는 용어이지만. 예시를 들자면 채식주의자들 중 비건 페미니스트들이 '우유 섭취가 비인간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착취하고 억압한다'며 우유를 마시지 않는 것. 풀어 말하자면 비건 페미니스트들은 낙농업을 '암컷 젖소성적으로 착취하는 것'이라 판단한다는 뜻이다. 사실 인간도 동물이기 때문에 동물과 인간을 다른 것으로 인지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애당초 비인간이라는 표현은 인간 종이 아닌 나머지 ( 식물이나 균류 등의) 생명체 전반을 의미하지만 동물은 동물계만을 의미한다.
    생태주의자들 중에는 어감 문제를 거론하면서 동물보다 비인간이란 단어가 오히려 인간우월주의적인 단어라며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 애완동물 반려동물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그러나 애완동물이라는 단어가 오래전부터 쓰여왔기에 이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이란 단어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해서 애완동물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도 있다. 반려동물이라 그러면서 유기견이 넘쳐나는 것과, 예쁜 품종만 인기인 것을 보면 위선으로 보는 시각도 납득할 만하다. 인간과 동물의 동반자적 관계에 대한 환상, 혹은 그 관계가 내포한 어두운 면의 당사자로서 자기 변호 등등, 논리적이지 못하며 보기에만 예쁘고 이상적인 단어일 뿐 현실은 그렇지 않다. 동물유기 등 인간에 의한 동물의 희생은 분명히 심각한 문제이고 반드시 개선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예쁜 품종만 추구하거나 유기 및 학대 등의 문제는 반려동물이라는 용어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여겨졌고, 가정내에서 키우는 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향상시키고, 또 그들을 기르는 사람들이 자신과 함께하는 동물에 대한 감정을 반영하는 등의 첫걸음으로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를 채택하기 시작했다.
  • 도둑고양이 길고양이
  • 양심적 병역거부 →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 소신적 병역거부, 신념에 의한 병역거부
    다만 이것은 본질적인 의미의 정치적 올바름 이슈와는 조금 다른 문제로 인해서 나온 명칭이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소신적 병역거부로 바꾼 것은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한다는 취지나 편견 섞인 단어를 개선한다는 의미와는 거리가 있으며, 오히려 명칭의 부적절성을 제기하는 사회적 다수자의 항의로 인해 명칭이 바뀐 사례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논란이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표현하면 군대 가는 사람들이 비양심적이라는 뜻으로 비추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양심적'이라는 표현을 '신념적' 또는 '소신적' 등으로 바꿔 쓰자는 주장이 있으나,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신념이나 소신 정도의 단어로는 양심적 병역거부의 함의를 담아내지 못한다며 시큰둥하고, 반대하는 측에서는 애시당초 용어가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논의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종교적 병역거부'라는 표현도 한때 검토된 적이 있었으나, 비종교적 동기에 의한 병역거부도 매년 3~5건 나온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못하다. 이후 국방부에서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로 명칭을 확정하였다. 참고로 양심적 병역거부의 '양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양심이 아니다. 양심적 병역거부 문서로.
  • 연령 및 출생 관련 표현[43]
  • 영세민 → 생활보호대상자 → 기초생활수급자
  • 영정사진 → 장수사진
    주로 노인들이 생전에 미리 찍어두는 영정사진을 말한다.
  • 인종차별 및 민족주의적 표현[44]
    • 국제결혼가정 → 다문화 가정
    • 국제결혼여성 → 이주여성
    • 살색 → 살구색★(기술표준원), 연주황
    • 용병 외국인 선수
    • 조선족 → 재중동포, 중국동포
    • 혼혈/튀기/'한국인+외국인' 용어[45] → 다문화 가족 2세
  • 자살골 → 자책골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참고. 다만 축구 경기가 아닌 일상 생활에서의 비유적 의미( 자충수)로는 아직도 자살골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 재래시장 → 전통시장
    '재래'라고 하면 어감상 왠지 낡아빠진 느낌을 줘서인지 전통시장으로 바꿔 부르자는 움직임이 있고 관공서 등에서는 이쪽으로 전환되어 가는 추세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시장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상설시장들은 우리가 보통 '전통'이라 부르지 않는 구한말/ 일제강점기가 되어서야 생겨났다.
  • 중독(addiction) → 탐닉, 의존증, 과몰입증
    이는 독극물에 의한 중독(poisoning)과 구별하려는 이유도 있다.
  • 지방(地方) → 비 서울/비 수도권/지역 등: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지방'이란 '1. 어느 방면의 땅'이 아니라 2. 서울(또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을 뜻한다.
  • 직업 관련 용어[46]
    • 간수 → 교도관
    • 간호 → 간호원 → 간호사
    • 경비원/ 수위 → 보안요원/ 건물 관리원★(표준직업분류)[47]
    • → 광원★(표준직업분류)
    • 구두닦이 → 구두 미화원★(표준직업분류)
    • 군바리 군인[48]
    • 딴따라 연예인
    • 때밀이 → 목욕관리사★(표준직업분류), 세신사
    • 매춘부(창녀), 남창 성노동자(성근로자). 다만 이를 제안하는 사람들은 매춘부(창녀), 남창들과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에 한정적이며, 대한민국에서는 성매매 일절이 불법이므로 노동자, 근로자에 속하지 않는다.
    • 베이비시터 (→ 아이돌보미/육아 도우미★(표준직업분류))
      다만 '아이돌보미'는 언어순화 운동 관점에 의한 것이다.
    • 보험아줌마/보험외판원 → 보험설계사
    • 봉급쟁이/월급쟁이 → 임금근로자/임금노동자
    • [49] → 조산원/조산사
    • 세리 → 세무 공무원[50]
    • 식모 가정부/파출부 → 가사 도우미★(표준직업분류)
    • 신문팔이 → 가두신문판매원
    • 안내 → 안내원
    • 안마사★ → 수기사[51]
    • 알바생(아르바이트생) → 아르바이트 노동자
    • 용접공 → 용접원★(표준직업분류)
    • 우체 집배원
    • 운전수 → 운전기사/운전원★(표준직업분류)
    • 잡부/노가다/막노동꾼 → 건설노동자
    • 잡상인 → (이동)상인, 행상인: 푸드트럭처럼 일정한 장소 없이 옮겨 다니면서 파는 장사꾼을 일컫는다. 사실 '잡상인' 자체는 부정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지 않지만 지하철 등지에서 활동하는 불법 잡상인 때문에 비하적인 어감이 되어버렸다.
    • 장의사 → 장례지도사
    • 점쟁이/ 무당 → 역술가/역술인/무속인/점술가★(표준직업분류)[52]
    • 접대 → 접대원
    • 집달리/집달관 → 집행관[53]
    • 짭새 → 경찰관
    • 청소부 → 청소원(청소노동자)/ 환경미화원
      표준직업분류상으로는 '청소원'과 '환경미화원'의 범위가 다르다. 청소원은 건물이나 교통수단 등의 '내부'를 청소하는 이를, 환경미화원은 거리 등 '외부'를 청소하는 이를 가리킨다.
    • 쿠팡 → 쿠팡친구 #
    • 환쟁이 → 미술가
  • 하사관 → 부사관
    군 내에서는 장교까지 포함해서 영외자(영외거주자)로 부르기도 한다(병사는 영내자).
  • 후진국(undeveloped country) → 개발도상국(developing country)[54]
  • 희귀병 → 희소병
    '희귀병'을 직역하면 '드물어서 귀한 질병'이라는 의미가 되어 어색하다는 이유로 '매우 드문 질병'이라는 뜻의 '희소병'으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 다만 경제학적 의미와 혼동될 여지가 있다.[55]
  • 유모차 → 유아차
  • 성인 → 비청소년
  • 미성년자 → 유아, 아동, 어린이, 청소년
  • 몰래카메라(장난) → 깜짝카메라
    도촬을 뜻하는 은어와 동음이의어인 몰래카메라를 도촬과 무관한 어휘로 대체하기 위한 순화어.
  • X팔 셔츠(예: 반팔, 긴팔) → X소매

7.1.1. 자(者) → 인(人)

정치적 올바름의 빠른 확산이 잘못된 국어 상식과 결합하여 만들어진 사례다. "者는 '놈 자'이고 人은 '사람 인'이니 'OO자'보다 'OO인'이 더 좋은 표현 아니냐?"라는 이유로 기존에 멀쩡히 쓰이던 '~자'류의 명칭을 '~인'으로 바꾸는 운동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이는 전근대에 편찬된 옥편의 문제이다.

'놈'이라는 단어는 지금은 사람(주로 남성)을 낮춰 부르는 말이지만, 한국 사회에 한문이 널리 사용되던 시기에는 비하의 의미가 전혀 없이 그냥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 관리인 → 관리자: 상기 주장에 대한 대표적인 반례 중 하나로, 보통 '관리자'가 '관리인'보다 더 높게 인식된다.[56]
  • 당선자 → 당선인: 2007년 대통령 선거 직후에 '당선자(者)'를 낮춤말이라고 하여 '당선인(人)'으로 바꾸는 운동이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정보시스템이나 각종 보도자료 등에서 계속 당선인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을 당선자라 하고 있으므로(67조, 68조) '당선인'이라는 표현은 최소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에 대해서는 위헌(!)이다.[57] 상기 주장에 대한 결정적 반례이다. 그리고 애초에 노숙자나 노동자는 몰라도 당선자는 낮춰 부를 이유가 없다(...)
  • 노숙자 → 노숙인
  • 노동자 → 노동인: '~자'보다 '~인'이 좋다는 주장이 유행을 타던 시절 일부 사회단체와 언론에서 노동자 대신 노동인을 사용하려 시도한 적이 있다. 그러나 사회적 동의를 얻지 못하고 곧 묻혔다.
  • 장애자 → 장애인: 해당 문서로.

물론 실제로 '자(者)'가 비하의 의미로 쓰일 때가 있는데, "저 자가 범인입니다!"라는 식으로 3인칭 지시 대명사로 쓰일 때이다.[58] 이는 가까운 사람이나 존경하는 사람을 '당신'으로 부르면 높임말이지만, 생판 남에게 '당신이 뭔데?'이라고 하면 시비거는 느낌이 되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명칭으로서 'OO자'에 낮춤의 의미가 있다는 주장의 뒷받침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글자에는 죄가 없다. 보통 대선에 당선되고 취임 전인 사람을 '대통령 당선자'라 하였으나 이명박 대한민국 대통령부터 대통령 당선인을 호칭으로 사용하면서 다른 선거도 당선인으로 호칭하는 게 늘었는데, 이것 역시 다른 단어의 용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7.1.2. 동성연애자 → 동성애자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자를 동성연애자라 칭해 왔다. 그러나 동성연애자라는 용어는 옳지 않다. 동성연애자라는 낱말 안에는 모든 동성애자들은 성기결합 등 섹스를 전제로 한 연애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편견이 들어있다. 모든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이 교제 상태에 있지 않은 것처럼, 모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 역시 교제 상태에 있지 않다. 모든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의 교제가 성기결합의 욕구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모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 역시 성기결합의 욕구에만 집중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동성연애와 이성교제라는 낱말 사이에 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은 고상한 ‘교제’를 하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은 추잡한 ‘연애질’만 한다는 식의 정의는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을 ‘비정상화’하고, ‘변태화’하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 성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시민연대 홈페이지
'동성연애자'라는 표현은 성적지향을 연애를 하는 특정 행동으로 국한시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모든 이성애자들이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동성애자 중에서도 솔로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성애자가 연애를 할 때만 이성애자인 게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여성영화제 등 젠더문제에 민감한 장소에서 동시통역자가 외국인 감독의 인터뷰를 통역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동성연애자'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썼다가 관객들의 항의가 빗발친 사례도 있다. 또한 그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언어의 경제성을 생각하면 '동성연애자'보다는 '동성애자'라는 말이 더 편하다.

7.2. 영어

사실상 PC 언어계의 알파이자 오메가.
  • 3인칭 복수 대명사의 단수적 용법
    현대 영어의 3인칭 단수 대명사는 he, she, it 셋뿐이기에 성별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지칭할 적절한 방법이 없다. 종래는 유정(有情)의 대상으로서 성별을 모르면 무조건 he였고[59][60], 20세기 중반쯤 이에 문제가 제기되어 성별을 모르는 대상에게는 he와 she 중 어느 하나를 택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이마저도 성차별의 소지가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복수 대명사 they가 이를 대신하는 용법[61]이 생겼고(예: Everyone has their own dreams.), 이것이 이른바 singular they[62]이다. 옥스퍼드 사전에 따르면 singular they의 사용은 적어도 1300년대부터 쓰이고 있었으므로 딱히 새로 갖다 붙인 것은 아니다. 이러한 용법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영미권 영어교육계 상당수에서는 여전히 틀린 용법이라고 지적했으나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부 완고한 보수주의자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표준적인 용법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영어 성경 NIV 2011년 개정판에서도 언어변화의 추세에 따라 이 용법을 채택했다. 한편 격식표현(formal language)에서는 "he/she"나 " he or she", (가끔) "s/he" 등의 표현도 쓰인다. 요즘은 앞에서 'he/she'를 썼으면 뒤에서는 'she/he'를 쓰는 식으로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흔하다. he/she or she/he 라는 표현까지도 쓰는 모양이다. 최근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별 불특정 3인칭 단수로 사람에게 잘 쓰지 않는 it을 끌어다 쓰거나, ze (ze-zem-zir-zirself), 혹은 더 마이너하게는 they 에서 th를 뺀 ey(ey-em-eir-eirself) 라는 표현이 생겨날 정도로(아직 폭넓게 쓰이지는 않는다. 굳이 따지자면 인지도 쪽은 ze가 좀 더 높은 편이다.[63]) 영어에서 3인칭 성별 불특정 대상을 지칭하는 대명사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singular they와 다르게 ze 등의 경우는 일반적이진 않아서 표준 용법으로 인정되진 않는다. 사실 이건 PC의 문제를 넘어 이러한 대명사의 언어적 필요성 그 자체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계속 불거질 수밖에 없다. person 혹은 one이라고 대체되어 쓰이기도 한다
  • 직업 관련 용어[64]
    • Cameraman → camera crew/camera photographers/camera operators(촬영기사), photographer, photo journalist(사진작가)
    • Chairman → Chairperson(의장)
    • Fireman → Firefighter( 소방공무원)
    • Foreman(십장) → Supervisor(감독)
    • Policeman → Police Officer( 경찰공무원) - 정작 경찰관들끼리는 구어체 단어인 Cop으로 서로를 부른다. 일반 사람들도 Cop, Officer을 자주 쓰는 편이다. Policeman이나 이를 대신한 Police officer는 문어체 단어이기에 정치적 올바름과 상관없이 일상생활에서 대화할 때는 잘 안 쓰인다.
    • Postman/Mailman(우체부) → Mail Carrier(집배원)
    • Maid(하녀, 가정부, 식모) → Domestic Helper/Domestic Worker(가사 도우미)
    • Salesman → Salesperson(영업사원)
    • Spokesman → Spokesperson(대변인)
    • Stewardess(여성 승무원)와 Steward(남성 승무원) → Flight Attendant, Cabin Crew(항공기 승무원): 성차별 외에, Stewardess(여성 승무원)와 Steward(남성 승무원)로 나눠져 있던 용어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65]
    • Wingman(윙맨) → Wingmate(윙메이트): 편대의 요기를 뜻하는 단어. 미군 등지에서는 여전히 Wingman이 많이 쓰이나 규정상으로는 그 대체어로서 Wingmate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듯 하다. 애초에 Wingman의 대체어로 Wingmate를 만든 것도 미군이다.
    • Lizardman → Lizardfolk: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종족 도마뱀남자를 성적 평등 때문에 도마뱀사람(리저드포크)으로 고치자 도마뱀 페미니스트들이 좋아하겠다고 깠다. 이 시점에 머맨(Mermen)도 머포크(Merfolk)로 바뀐 것으로 보아, 1990년대 말 문화계에서 발생한 맨(man)이라는 어미가 붙은 단어에 대한 성별편향 논란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 인종 관련 용어
    • Colored/Coloured[66]( 유색인종) → Colored People/Coloured People → People of Color/Colour(유색인) → Non-White(비백인): 비영어권의 입장에서 무슨 차이인지 의아할 수도 있지만, Colored는 1960년대 당시 미국의 흑인 차별 정책에서 쓰였던 단어라 현재 쓰면 몰상식하거나 구시대적이라고 지탄받는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베네딕트 컴버배치이다. 사실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런 단어를 아예 쓰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 Black(흑인), Negro, Nigger(흑인의 비하명칭) → Afro(African)-American(아프리카계 미국인): 원래는 Black이 아니라 Negro 쪽이 흑인을 사전적, 비주관적 정의대로 부르는 말이었다. 적어도 마틴 루터 킹 시대까지는 흑인계 지도자들이 자신의 인종을 공식적으로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20세기 중후반에 멸칭으로 바뀌었으며, 반대로 Black이 평범한 단어가 되었다.( 참조). 좀더 '품위있는' 말로는 African American이 쓰이는데 이는 집단의 문화, 정체성이 조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African-American은 아시아계 미국인, 멕시코계 미국인을 Asian-American, Mexican-American이라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라 African-American이 순화어로 채택됐다(「정의롭게 말하기」). 하지만 미국에서 나고 자란 일부 흑인들은 African American이라는 명칭을 비판하기도 하며 그냥 Black이라고 불러주기를 원하기도 한다. 이는 African American이라는 말이 '자신'이 어디 출신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자신의 조상 또는 뿌리'의 출신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이 들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미국 흑인들은 여러 세대가 지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는 별 상관이 없어져 버리기도 했다. 상당히 미국 중심적인 단어이다 보니 영어를 쓰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이 명칭은 껄끄러운 편.[67] 더욱이 유럽 출신 미국인들에게는 절대로 European American이라고 하지 않으면서 굳이 미국 흑인들이나 미국 동양인들에게만 아프리카계니 아시아계니 하며 애써 불러주는게 진짜 차별이라는 것이 이 단어에 대한 주된 비판이다. 그래서 미국인으로써 정체성이 강한 동양계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자신들을 그냥 American으로 불러주기를 바라며 인종을 논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하기도 한다. 미국 배우 모건 프리먼도 African American은 모욕(insult)라고 의견을 낸 바 있다.
    • White(백인) → European American(유럽계 미국인): 학술적인 경우나 꼭 필요할 때만 쓰이는 단어이고, 그보다는 Caucasian이라는 단어가 더 일반적이며, 대부분의 경우는 White라고 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White에 큰따옴표를 붙여 "White"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상술한 바 이렇게 학술적인 경우에나 쓰는 단어라는 점에서 Asian American이나 African American 같은 단어가 오히려 더 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있다.
    • Yellow(황인) + Oriental(동양인) → Asian(아시아계, 아시아인): Black, White와 다르게 Yellow는 정서적으로 엄격하게 금지된다. Oriental은 유럽에서 아시아를 낮추어 볼 때 나온 단어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뉴욕 주와 워싱턴 주에서는 공식문서에서 이 단어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Yellow < Asian이라는 점이다. 가령 인도나 파키스탄 등은 Mongoloids라고 하는 황인종이 아니지만 Asian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아시아쪽(서남아시아에서부터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거쳐 동아시아에 이르는) 사람들을 죄다 통칭하는 표현이므로 매우 광범위하다.
    • Half Breed → Mixed(Half) Blood(혼혈), Mixed Race, Biracial, Multiethnic, Multiracial, "Mixed" (다인종의): Half Breed는 과거 유럽인과 미국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을 이르는 말이었고, 이후 혼혈을 이르는 말로 의미가 확산되었다. 하지만 현대에는 매우 모욕적인 말로 인식된다.[68]
    • Mulatto( 물라토) → Biracial: 물라토는 흔히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을 이르는 말로 사용되곤 한다. 하지만 이 말의 어원은 노새를 뜻하는 스페인어 Mula로, 사람에게 쓰면 굉장히 모욕적인 말이 된다.
    • Indian( 인디언) → Native American( 아메리카 원주민), Aboriginal people, Indigenous (People/Society): 원래 '인디언(Indian)'은 '인도인(India)'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이곳을 '인도'라고 착각한 데서 이런 명칭이 붙었다. 'Indian'이라는 단어가 종종 아메리카 원주민들에 대한 비하명칭으로서 경멸적인 어조로 쓰이기도 하는 데다가 본래의 사전적 의미에 있어서도 아메리카 원주민을 뜻하는 용어로서는 여러모로 부적절한 것임을 생각해보면,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측면을 떠나서 단순히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이렇게 단어가 바뀌는 것이 어떤 의미로는 매우 당연한 일이다. 단순히 'Indian'이라고 써버리면 이 말이 인도인을 말하는 건지 아메리카 원주민을 말하는 건지 헷갈리니까. 다만 미국 원주민들 중 일부는 이 'Native American'이라는 단어를 지나치게 학술적이고 관료제적 무미건조한 단어라는 이유로 싫어하는 편이다. 영국인들이 정착하기 전의 아메리카 대륙은 남남이던 수십 가지의 원주민 부족들이 퍼져 살던 곳이니 당연할지도 모른다. 오히려 'Indian'이라는 단어를 스스로의 민족명으로서 쓰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영어로는 Indigenous를 많이 사용한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공식적으로 Indigenous가 사용되고 있으며, Abroginal은 Indigenous 단어가 공식화되기 이전에 사용한 단어이다. Indigenous나 Aboriginal은 단순히 아메리칸 원주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전체 원주민을 지칭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 Orient(동양) → Asia(아시아): 본래 동양이란 말은 지극히 유럽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온 말로, 단지 아시아가 유럽보다 동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단어이다.[69] Eastern이라고도 한다. 근대에 들어서는 주로 중국을 낯잡아 보는 용어 내지는 동양의 이국적인 모습에 주목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굳이 번역하자면 '동쪽 세상'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 정작 동아시아에서는 '아시아' 대륙의 정의의 광범위함과 문화적 불연속성 등의 이유로 아시아에 포함시키는 것에 익숙치 못하고 동양이란 어휘를 사용하는데 익숙하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 AD(Anno Domini)/BC(Before Christ) → CE(Common Era)/BCE(Before Common Era): 종교중립적인 표현으로, common이란 표현은 이 역법이 현재 종교와 지역에 무관하게 전 세계에 퍼졌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보통력"이라고 하여 국가의 공식 역법으로 쓰인다.
  • Cemetery( 공동묘지) → Memorial Park(추모공원)
  • Merry Christmas(메리 크리스마스) → Happy Holidays(즐거운 명절 되시길): 위의 AD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연휴와 이를 축하하는 인삿말이 지나치게 기독교 중심적이고 크리스마스는 무시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민족 대명절인 하누카를 지내는 유대인들을 배려하자는 의미에서 대체,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라는 단어 자체를 홀리데이란 단어로 대체하려고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조금만 생각해봐도 엄연히 기독교 명절인 성탄절 자체의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적 올바름의 관점에서도 말이 안된다. 그냥 비슷한 날짜에 전혀 다른 축일을 지내는 비기독교인들을 포용하자는 의미에서 떠오른 인삿말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을 애써 지운다는 점에서는 비판의 소지가 있다.
  • Foreign(외국의), Foreigner, Alien(외국인) → International(국제적인), Noncitizen(비시민권자)
  • Handicapped → Disabled →(?) Challenged( 장애인): 그러나 이것도 장애우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Handicapped도 한동안 PC적인 용어로 많이 쓰였다. 결국 Disabled나 Disability가 가장 중립적인 표현이라 하겠다.[70]
    • (?) → NT (Neurotypical, 신경전형인): 아스퍼거 증후군 등, 지능에 문제가 없는 ASD는 '장애'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차이'라는 관점이 현대 미국의 정신의학계에서 발생하였고, 그런 관점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조어. ASD가 장애가 아니라 단순한 차이일 뿐이니, ASD를 갖고 있지 않은 것도 그저 '평범한 것'일 뿐 ASD인들보다 더 '정상'적인 것은 아니라는 느낌의 단어이다. 영국에서는 영국자폐증협회(National Autistic Society, NAS)가 언론인 등에게 이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정형발달이라고 번역하는데 줄여서 '정형'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담으로 ASD를 장애가 아니라 '차이'로 보는 관점을 일컫는 말로 Neurodiversity란 단어가 있다.
    • Mental Retardation(정신지체) →Intellectual Disability(지적장애)
  • Illegal immigrant( 불법이민자) → Undocumented(서류미비자)
  • Mankind(인류) → Humankind, Humanity: 인류에는 남자와 여자 모두가 포함되는데 왜 Mankind인가? 하는 주장에서 나왔다.[71] 따라서 중성적인 Human으로 대체한 Humankind라는 어휘가 생겼다. 새로운 어휘를 만드는 대신에 이미 존재하는 어휘인 Humanity로 대체하는 움직임도 있다. 하지만 Humanity와 Humankind는 이미 의미가 분화돼버려서 대체제가 되기는 어렵다.
  • Mrs.(미세스)와 Miss( 미스) → Ms.( 미즈): 종래 사용되었던 Mrs.(미세스)와 Miss( 미스)는 혼인 여부를 나타내며 혼인 여부와 상관있는 호칭이어서 성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논란이 있었기에, 남성을 나타내는 Mr.( 미스터)처럼 혼인 여부를 나타내지 않으며 혼인 여부와는 상관없는 호칭인 Ms.( 미즈)가 생겨나게 되었다. 여전히 Mrs.와 Miss도 많이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1990년대 이후 영미권에서는 Mrs.와 Miss 대신 Ms.를 사용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남자도 자주 쓰이지 않을 뿐 Mister Master라는 두가지 표현을 쓴다. Mrs와 Miss보다 Ms를 쓰는 것은 성차별을 해소하기 보다는 그냥 일상생활에서의 언어를 보다 쉽게 만들기 위해서일 뿐이다. 한국에선 거의 무조건 Mister만 사용되지만 영어권 국가에선 성인이전의 남자를 Master, 성인이 된 이후에만 미스터라고 하는 표현이 꽤 흔하다. 자막에서는 보통 도련님으로 번역된다. 링크
  • Old Person(노인) → Senior Citizen(어르신)
  • Pet(애완동물) Companion Animal(반려동물): 서양도 한국과 마찬가지다.
  • Sex Change Surgery( 성전환 수술) → Sex Reassignment Surgery(성재지정수술): 성전환수술이 완전히 반대성의 능력을 얻지 못하는 상태여서 정확한 표현이 아닌 점과 성전환이라는 부정적 표현을 고치기 위해 결정. 의학계에서도 정식명칭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 Subject(피험자) → Participant( 참가자): 특히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피험자라는 표현이 지나치게 수동적인 성격을 강조한다는 비판이 일어서 오늘날에는 어지간하면 참가자로 통하지만, 아직 약학이나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피험자라는 단어도 자주 쓴다.
  • Woman → Womxn: 2018년 영국 대학가에서 페미니스트들이 대체어로 주장한 단어. 기사 사전에도 등재되어 있긴 한데... 문제는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라는 것이다.
  • Mongolism( 몽골병) → Down's syndrome(다운증후군) : 다운증후군의 특성상 서양인이나 흑인도 동양인처럼 태어난다고 해서 동아시아인+몽골인을 나타내는 Mongolian에서 따와 몽골리즘이라 불렀으나, 인종차별적인 이유로 병명을 처음 붙인 의사 Down의 이름을 붙였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조지 칼린은 이러한 현상을 풍자하기도 했다. George Carlin - Euphemisms

7.3. 일본어

  • 작가 3원칙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가 작품의 창작에 있어서 창작자가 지켜야 할 자체 심의의 기준으로서 제시했던 세 가지 원칙. 기본적인 인권 의식을 지킬 것을 강조하고 차별이나 비하를 긍정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원칙이다. 정치적 올바름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이전에 창시된 것이지만, 해당 원칙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오늘날의 정치적 올바름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정치적 올바름의 세 줄 요약 버전.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오늘날에는 데즈카 오사무가 제시한 이 작가 3원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자체 심의와 정치적 올바름을 좋게 보지 않는 현대 일본의 예술계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충돌한다는 이유로 작가 3원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창작자들이 적지 않은 편으로, 그 중에서도 우익 성향의 창작자들이 작가 3원칙을 매우 혐오한다. 원칙의 창시자가 아무래도 일본에서 '만화의 신'으로 불리며 위인으로서 존경받는 데즈카 오사무인지라 대놓고 까지는 못 하는 것 같지만.
  • 조선/ 한국 코리아: 이는 남북관계를 고려한 것이다.[72]
  • 노인 어르신(お年寄り)/연세 있으신 분(年配の人)
  • 문둥병(かったい), 나병(癩病) → 한센병
  • 미개발국(未開発国) → 발전도상국(発展途上国), 개발도상국(開発途上国)
  • 부락 → 집락[73]
  • 부랑자( 노숙자) → 홈리스(ホームレス)[74]
  • 불치병(不治の病) → 난치병(治りにくい病気, 難病)
  • 성전환수술 → 성별적합수술(性別適合手術)[75]
  • 양로원(養老院) → 노인 홈(老人ホーム), 노인요양시설(老人養護施設)
  • 장애인([ruby(障,ruby=しょう)][ruby(害,ruby=がい)][ruby(者,ruby=しゃ)] → 障がい者): 일본어로 '장해'와 '장애'는 '쇼ː가이'로 발음이 동일해서 상용한자에 포함되지 않은 '礙'(또는 '碍')를 상용한자인 '害'로 대체하여 사용했는데, 한자 문화권에서 '害'자는 '해악(害惡)'이나 '해충(害蟲)' 등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에만 쓰이기 때문에 '장애자는 사회의 해악'이라는 차별적 이미지가 장애인들을 따라다녀 문제되었다.[76][77][78]
  • 직업 관련 용어
    • 고물상(屑屋) → 폐품회수업자, 자원교환업
    • 대서사(代書屋) → 사법서사(司法書士)[80]
    • 도살(屠殺) → 식육해체(食肉解体)
    • 때밀이(三助) → 욕장종업원(정식명칭은 목욕관리사다)
    • 보모 → 보육사(保育士): 위의 '육아 도우미' 말고, 한국에서 '보육교사'라고 하는 것을 말한다.[81] 1999년까지는 '보모'가 정식 명칭이었으나, 1990년대부터 남자 보육교사들이 늘어나면서[82] 성별 중립적인 '보육사'로 변경되었다.
    • 부두꾼(沖仲仕) → 항만 노동자
    • 청소부(掃除夫/掃除婦) → 청소작업원
    • 하녀(女中) → 가사 도우미(家事手伝い)
  • 추장 → 부족장, 수장(首長)
  • 치매 → 인지증(認知症)
  • 키치가이( 미치광이) → 사용금지
    현재 이 표현은 일본에서 "매우 심한" 욕설이다. 한국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미친 X끼' 정도로 번역할 수 있지만 한국어의 그것보다 훨씬 더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진다. 애초에 한국어의 그것은 친한 친구사이에서 장난스럽게 쓸 수 있는 정도의 느낌이지만 일본어의 키치가이라는 표현은 왠만한 친한 친구간이라도 입에 올리면 실례가 되는 욕설이다. 인터넷에서 강도 높은 저속한 단어로 사용된다.
  • 한부모 가족(편부모 가족(片親)) → 모자가정, 부자가정
  • 한족 → 한민족(漢民族) -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양 한자권에서 '한민족'은 한국어에서 중국의 '한족'에 해당되는 민족을 뜻한다. 한국인이 '한민족'이라 칭하는 민족은 '조선민족'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비슷한 예시로 '한반도'도 중국, 일본, 대만까지 '조선반도'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 DQN네임 → 키라키라 네임(キラキラネーム)
  • 우성, 열성 - 현성, 잠성
    사람들이 우성이 우월하고 열성이 열등한거 아니냐는 착각을 하도 해서 바꾼 사례. 우성이 우선적으로 발현한다는 이야기지 둘 사이의 가치적인 우열을 따지는게 아니다.

8. 창작물

이 문단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에 비판적인 관점으로 정치적 올바름 또는 PC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8.1. 개요

시대를 반영하는 창작물답게 정치적 올바름(이하 PC) 요소를 추가하는 경우가 (북미권 위주로)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즐기는 것이 목적이라 상술한 내용들에 비하면 쉽게 다뤄지는 측면이 강하고, 그렇다보니 PC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그런 만큼 반응과 평가도 거센 편이다.

특히 원작이 별도로 존재하여 부득이하게 '재해석'이 필요한 작품일 경우 더더욱 혼란을 자아내기도 한다. 가령 PC를 위해 추가된 요소가 원작이나 초기 구상에 없었더라도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 경우 좋은 평가를 받는다. 특별히 원작의 특색이나 전개를 해치지 않았기 때문에 작품이나 줄거리 등을 큰 문제 없이 즐길 수 있고, 한편으론 그 PC 요소를 통해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재해석을 함축적으로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PC를 위한 상징'처럼 등장 그 자체에 주안점을 둔다거나 하는 식으로 작위적으로 표현됐을 경우 반발이 커진다. PC 요소가 작품에 전혀 녹아들지 못해서 감상을 방해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것을 편집 과정에서 굳이 보완하지 않아서 PC 요소를 선전하겠다는 목적이 노골적으로 보이는데다, 그 목적을 위해서라면 원작파괴까지 불사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제작진이 선민사상에 빠져서 건전한 비판까지 "PC에 반대하는 인종차별주의자"로 매도하기도 한다. 막상 그 제작진의 언행과 과거를 되짚어보면 PC를 위해 역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는 자가당착인 게 태반이다. 또한 과격한 PC주의자들은 제작진만이 아니라 소비자 측에도 있어서, PC 요소를 올바르게 반영했어도 PC가 아니라며 반대 여론을 펼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과격한 PC주의 소비자들 역시 그 근거를 철저하게 짚어보면 그저 자신들의 우월성을 표현하고 싶다는 나르시시즘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호응을 받지 못한다. 비단 창작물만이 아니라 기본적인 사회 인권 문제에서도 미국 흑인들은 "자기들이 온 세상의 흑인을 대표하는 줄 안다"라고 비판받기도 한다.

할리우드가 있는 미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다 보니 PC 그 자체를, 정확히는 PC 논쟁 자체를 거부하는 의견도 많아지고 있다. 상술한 것처럼 PC를 위해 원작을 망쳐놓고 비판하면 비인간적이라고 몰아세우는 식으로 답정너식 주장을 펴는데 토론 자체가 성립하겠느냐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다보니 논쟁 자체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소극론에서부터 공식이라도 PC로 왜곡할 거면 아예 보지 않겠다는 극단론까지 다양하게 나뉜다.

결국 2023년에 개봉한 인어공주를 통해 이러한 대립이 대폭발했다. 자세한 것은 인어공주(2023)/캐스팅 논란 인어공주(2023)/평가 참고.

PC 요소를 내세우다가 작품의 의미가 훼손되거나 평가가 낮아지고, 매출역시 덩달아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자 기어코 세계 최대규모의 회사중 하나인 디즈니가 칼을 빼들었다. 밥 아이거의 CEO 복귀 이후 개봉한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고 온갖 논란과 역풍에 시달리게 되자 그는 CEO 자리에 복귀한 지 1년 만에 "디즈니는 더 이상 메시지가 아닌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라고 선언하며 이전까지 보여주었던 스탠스를 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 이를 기점으로 '24년부터는 각종 창작물 업계의 지나친 PC 주의 사례가 줄어들 것인가?'에 대하여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같은 정치적 올바름 요소라도 서구권에서 만든 작품이라면 큰 논란이 되지만 비서구귄에서 만든 것이라면 큰 논란으로 번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8.2. 목록

  • 스타트렉 시리즈는 정치적 올바름을 가장 처음 묘사한 작품 중 하나이다. 1960년대에 처음 방영될 때부터 흑인 여배우가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로 등장하는,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파격을 보여주었고 흑백 인종간 키스를 미국 TV 역사상 처음으로 묘사했으며 아시아인 게이 배우를 당당히 주요 등장인물 중 한 명으로 등장시켰다. 1980년대에는 흑인 여성을 선장으로 등장시키고 그 이후에 이어지는 시리즈들에도 유색인종, 성소수자들이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로 인한 차별과 문제는 찾아볼 수 없으며 그저 자연스레 사회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듯 본격적으로 PC에 대한 반감이 커지기 훨씬 전부터 현재까지 성차별과 인종차별이 없는 정치적 올바름 기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가질만큼 작위적이지 않아 이에 대한 비판도 적다. 다만 최근 시리즈인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기존 시리즈와 달리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보인다는 비판도 있는 상황.
  • 주토피아는 작품의 본질인 극적 재미를 확실하게 잡아두면서 다양성, 편견, 차별 문제를 심도 있게 묘사한 애니메이션이다.
  • 이터널스도 캐릭터들을 원작과 다르게 마블 내에선 역대 최고라고 할 정도로 정말 다양한 구성의 인종과 성향으로 구성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세계관이나 개연성이 붕괴되는 수준은 아니다.
  • 문명 6에 등장하는 문명들의 지도자 성별과 문명 다양성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인지도가 낮은 문명과 여성 지도자들을 추가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문명 6/비판 및 논란 항목으로. 차이점이 있다면, 타 컨텐츠의 경우에는 정치적 올바름 요소가 2010년 이후부터 대대적으로 부각된 현상이라면 문명 시리즈는 과거 문명 2 시절부터 지도자 성비를 신경써 왔기에 크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라는 점 정도.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매드 맥스 시리즈의 특성상 남성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강조되는 영화임에도 페미니즘적 요소를 비롯한 다수의 PC 요소가 삽입되어 있다. 하지만 작위적이거나 억지스럽지 않고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기 때문에 별다른 논란은 없다.
  • 2017년 개봉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정치적 올바름에 치중했다가 성공한 프랜차이즈에 피해를 끼친 사례로 꼽힌다. 실제로 스타워즈 시리즈는 전세계급으로 성공한 IP 중 하나인데 억지로 정치적 올바름을 넣었다가 영화를 망쳤다는 평가가 대다수이다. 실제로 흥행에도 영향을 끼쳤고, 전작들에 비교했을 때 비교적 실패한 작품이다. 자세한 비판은 해당 항목으로.
    • 또한 라스트 제다이 이외에도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40년 역사와 명예를 한순간에 나락으로 처박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캐슬린 케네디를 비롯한 시퀄 시리즈의 제작진들은 정치적 올바름을 과도할 정도로 의식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오랜 세월 동안 미국 서브컬처 업계에서 정치적 올바름의 모범을 제시하여 왔었던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독하는 결과물을 낳았을 뿐이다.
      본래 스타워즈 시리즈 인간중심주의라는 명목을 내세우며 차별을 긍정하는 악역 세력인 은하 제국의 존재를 통해서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등, 업계에서 정치적 올바름의 모범을 제시하여 왔었던 시리즈로서 작품 내에 여러 PC 요소들을 부자연스럽지 않게 삽입해오는 것이 전통이었다. 그러나 정치적 올바름을 과도하게 내세우는 캐슬린 케네디를 비롯한 시퀄 시리즈의 제작진들은 자신들이 신봉하는 정치적 올바름을 명목으로 하여 오히려 기존의 오리지널 시리즈나 프리퀄 시리즈보다도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작품들을 쏟아내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으며[85],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시리즈가 지켜오고 있던 전통까지 무너뜨려 버렸다.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과도한 추종이 낳은 폐해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정치적 올바름 그 자체의 관점에서 보아도 정치적 올바름에 충실하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는 작품들을 만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 문서로.
      한편 스타워즈 시퀄 본편 외의 스핀오프들도 이를 따라 캐릭터들에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이 과정에서 시퀄 시리즈를 깔 레퍼토리가 더 늘어버렸다. 똑같이 정치적 올바름 요소가 쓰여졌는데도 만달로리안[86]이나 로그 원 같은 스핀오프는 팬들도 만족시키면서 다양성 요소가 어색하게 튀지도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는 정치적 올바름을 가장 잘 드러낸 예시로도 손꼽힌다.
    • 비슷하게 각각 2018년과 2020년에 방영된 닥터후 뉴 시즌 11 뉴 시즌 12도 똑같은 이유로 비판받고 있다. 계속 비판받고 있음에도 pc를 장려하겠다고 하지를 않나 멀쩡한 이성애자 캐릭터를 양성애자로 바꿔버리지를 않나[87]... 팬덤은 당연히 죽을 맛. 자세한 내용은 닥터후문서로.
  • 2018년 발매된 배틀필드 V의 경우 극심할 정도로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으로 큰 비판을 받았고, 제작진들의 조롱 등으로 더욱 사태를 크게 불러왔다.
  • 미국 애니메이션인 We Bare Bears는 PC 요소가 많다.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등장하며 체형도 굉장히 다양하고 성소수자도 가끔씩 등장한다.[88] 또한 한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등 영어외의 다른 언어 또한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배경 자체가 현실의 켈리포니아를 모티브로 하고 있어서 작위적이거나 억지스럽지 않고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기 때문에 별다른 논란은 없다.
  • DC 확장 유니버스 아쿠아맨은 본래 금발의 백인 남성이였지만 영화에서는 폴리네시안 혼혈인 하와이 출신의 제이슨 모모아를 캐스팅했다. 제작진의 인터뷰에 따르면 유색인종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기도 했다는데, 그걸 넘어서 비주얼적으로 멋있게 나온 덕분에 호평을 받은데다 솔로 영화도 흥행에 성공한 덕분에 더욱 평가가 올라갔다.
  •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정치적 올바름 요소를 작중의 시대적 배경과 엮어서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의 제작사인 락스타 게임즈의 대표작이 대놓고 정치적 올바름의 안티테제를 표방하는 Grand Theft Auto 시리즈임을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깬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 다만 이러한 PC 요소 때문에 해당 작품에 대한 불호 의견이 나오는 경우도 물론 없는 것은 아니다.
  • 2019년에 방영을 시작한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위쳐 드라마에서 시리를 맡을 아역 배우들을 흑인이나 아시아인, 소수민족으로 캐스팅하고자 한다면서 그 대상을 찾고 있다고 기사가 떴다.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원작 소설인 위쳐에서도 애초에 원작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백인이라는 걸 가장하고 쓴 작품이기 때문에 시리의 피부색에 대한 묘사는 없지만 그 이외에 묘사는 아주 자세히 다뤘다. 이러한 캐스팅 뉴스가 뜨면서 전 세계 원작팬들과 게임팬들이 모두 넷플릭스와 드라마 각본을 쓰고 있는 담당자 로렌 S. 히스리치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기에 이르렀...지만, 실제 캐스팅이 뜨며 그저 루머일 뿐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다만 조연 중 블랙워싱된 캐릭터가 있어 PC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한 상황.
  • 모탈 컴뱃 시리즈는 딱히 정치적 올바름을 내세우고 있지 않지만 페이탈리티로 모두 공평하게 끔살시킬 수 있으니 진정한 의미로 정치적 올바름을 반영했다는 개드립이 나온다.
  • 2018년 말부터 플레이스테이션 4로 발매되는 게임들은 굉장히 성적요소에 대해 규제가 심해졌는데 이는 정치적 올바름에 굉장히 신경쓰는 소니 미국 지부의 검열기준에 만족해야 되기 때문이다.
  • 2019년 9월 5일 발매예정인 게임 열혈경파 쿠니오군 외전 리버시티 걸즈는 기존 남성 주인공들을 밀어내고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데다, 캐치프레이즈도 '여자라고 깔보지 마!' (女の子だからって、なめんなよ!)여서 정치적 올바름으로 인식될 요소가 있다.
  •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에도 보이는 요소이다. 뜬금없이 반기독교적인 요소가 드러나기도 하며 미국인임에도 반미적인 성향이 보이고 또 가정에 충실하는 것보단 여성의 자유를 강조하는 작품들이 있다.
  • 기욤 뮈소도 낙태 찬성, 동성애 등의 요소를 작품에 집어 넣기도 한다. 낙태는 여성의 자유라는 것을 은연중에 강조할 때도 있고 동성애 허용이나 동성애자 캐릭터를 작품에 등장시킨 적도 있다.
  • 우주의 전사 쉬라의 경우 제작자에 대한 가짜 뉴스와 디자인 상의 변화등으로 PC 요소가 과도하다는 논란이 있었다.[91] 그런데 정작 공개되고 난 다음에는 시청자들도 좋은 평가를 해주었고 PC 요소와 관련된 논란 때문에 긴장하고 봤다가 별로 신경쓰이지 않아서 놀랐다는 감상도 나왔었다.[92] 사실 본작은 캐릭터 디자인은 다양성을 중시해서 변화시켰을지라도 내용 자체는 왕도적인 내용인데다가[93] 캐릭터들의 개성과 인간관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강화했다.[94] 이쪽도 기본적으로 작품의 재미부터 보장한 쪽이다.[95]
  •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레트로봇의 작품인 변신자동차 또봇, 바이클론즈 등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PC요소가 꽤 있는 편이지만 작위적이거나 억지스럽지 않고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기 때문에 호평받는다.

9. 비판 및 풍자 사례

정치적 올바름은 하나의 사상인 만큼,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움직임 또한 매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소수자를 향한 폭력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거나 차별을 옹호하는 수준으로 표현하는 것은 흔치 않으며,[96] 대개는 지나치게 엄격하고 폭력적인 SJW들을 풍자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 Grand Theft Auto 시리즈는 '위대한 자동차 도둑'[97]이라는 제목답게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만큼, 대놓고 정치적 올바름의 안티테제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신작인 Grand Theft Auto V에서 정치적 올바름을 신랄하게 풍자했는데, 힙스터, 패션 좌파, 트위터리안, 페미니스트, 프로불편러에 대한 비판이 녹아들어 있다.[98]그 외에 등장인물들의 인종과 외모가 매우 다양하게 나오는 편이다. 결국 GTA는 어느 한 쪽의 절대적인 도덕이나 선/악의 개념도 긍정하지 않는 피카레스크적 시선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 사우스 파크에서는 시즌 19 이후로 주된 풍자 대상이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시즌 19 1화에 부임한 신임 사우스파크 초등학교 교장인 PC 교장 문서로. 물론 그 전부터 pc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히피나 그와 유사한 태도를 지닌 6070 세대에 대한 풍자가 이어지고 있었다.
  • 심슨 가족에서도 리사 심슨의 활약을 빌어 자주 풍자된다. SJW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이 미디어에 대대적으로 등장하기 전부터.
  • 일본 극우 창작물들에서는 '사사건건 시덥잖은 일로 태클을 걸어 암을 유발하는 답답한 사람들'로 묘사되며, 특히 보수 우익적 성향을 가진 작품들이나 극우적 성향을 가진 작품들일수록 그 비판 강도가 강해진다. 이런 일본 공산당 등의 진보 좌익 세력 및 시민단체는 일본에서 프로시민(プロ市民)이라는 비칭으로 비하하며 한국으로 치면 패션진보/ 강남 좌파/쌀롱좌파 정도다.
  • 둠 이터널에서도 이를 풍자했다. 퀘이크콘 2018 시연 영상에서 홀로그램 안내원이 "지구는 우주의 용광로입니다."(Earth is the melting pot of the universe.), "'악마'는 모욕적인 단어일 수 있습니다. 그들을 '필멸적으로 도전받고 있는' 이들로 부르세요."(Demon can be an offensive term, refer to them as mortally challenged.)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고, 본 게임에서도 그대로 나왔다. 이는 미국의 별명 중 하나인 ' 세계의 용광로'와 '장애인'의 순화어를 풍자한 것. 이에 진보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미국으로 흘러드는) 이민자들을 지구를 침공한 악마들에 빗대고, 정신지체 장애의 순화어로 제시된 mentally challenged를 농담거리로 삼는 게 잘못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둠 이터널의 해당 문구들을 곱씹어보면 알겠지만, 이러한 풍자는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하는 이들 UAC 내부에 있는 악마 숭배 집단에 빗대서 까는 것이다.[99] 즉, 이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배틀필드 5의 사례처럼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한 나머지 프랜차이즈를 말아먹거나 말아먹게 생긴 문화계의 상황을 풍자하는 셈이다.
  • 데드풀 실사영화 시리즈는 정치적 올바름을 자주 풍자한다. 1편에서 데드풀이 여자 악당을 공격하기 전에 "이거 헷갈리네. 널 때리는 거랑 안 때리는 거 중 어느 게 더 성차별 같냐? 내 말은, 경계가 되게 모호하다고!(This is confusing. Is it sexist to hit you? Is it more sexist to not hit you? I mean, the line gets real... blurry!)"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정의라는 큰 전제 안에서도 충돌(신체적 약자인 여자를 때려서는 안 된다 vs 똑같은 악당인데 여자라고 안 때리면 이는 여자를 다르게 취급하는 것이다)이 일어난다는 점을 꼬집는 대사다. 2편에서도 인종 차별이나 성 소수자가 거리낌없이 드립 소재로 쓰였다.
    다만, 이를 두고 데드풀이 정치적 올바름과 소수자 인권운동 자체를 반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데드풀 실사영화 시리즈의 상위 작품군이라 할 수 있는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 인종차별 사회적 약자들을 뮤턴트라는 존재를 통해 비유적으로 다룬 엑스맨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데드풀 실사영화 시리즈는 정치적 올바름을 까는 게 아닌, 정치적 올바름을 받아들이면서도 SJW들을 비판하는 쪽에 가깝다.[100]
  • 1960년대에 등장한 신좌파와 전통적 마르크스주의자들 간에 교조주의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면서 이념적 실체가 아니라 당과 국가에 충성하기만 하는 모습을 두고 'politically correct' 한 인물이라는 조롱이 유행했고, 특히 68운동의 영향으로 학생 및 청년 운동이 활발하던 미국 내에서 인기를 얻었다. 80년대 동구권이 몰락하게 되자 신좌파 내부에서는 자기들끼리 자조하거나 서로를 풍자할 때 이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 특히 운동권 내부의 연대를 깨는 성, 인종 차별적이고 편견적인 언사를 일삼을 때마다 "○○ 동지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하군요!" 하고 지적하는 등의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101]
  • 윌 스미스가 주연한 영화 핸콕 또한 PC충과 래디컬 페미니즘의 상황을 살피지 않는 엄격한 잣대를 비꼬는 장면이 들어갔다. 범죄 현장에 투입되어 부상을 입은 여성 경찰관에게 간 핸콕은 "내가 부상당한 당신을 구하려면 부득이하게 몸에 손을 댈 수밖에 없는데 괜찮겠어요?"라고 물어보며, 상황이 위급한 여성 경찰관은 승낙한다. 그럼에도 핸콕은 다시 허락을 구하고, 결국 참지 못한 여성 경찰관이 "잔말 말고 빨리 구하기나 해요!"라고 화를 내자 그제서야 구해준다. 인명 구조라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트집잡혀 곤경에 처할 수 있어서 몇 번이나 허락을 구하는 모습이 참으로 기묘한 블랙 유머다.
  • 유병재 풍자 영상을 만들었다. 내용은 PC충[102] 부모가 인싸 딸이 백인 남자친구를 사귄 것을 못마땅해하여 둘을 치료(를 빙자한 사상검증)의 대상으로 마녀사냥을 시도한다는 이야기. 둘이 비난받은 항목은 ' 채식주의자 차별하는 육식주의자', '다른 인종을 차별하는 백인우월주의자', ' 몸 긍정 운동을 질병으로 보는 비만차별주의자', ' 페미니스트 차별하는 지배권력을 가진 남성 명예남성( 흉자)', ' 성 소수자 차별하는 호모포비아', ' 트위터를 안 하니 소수자 정체성 정치를 모르는 무식한 사람'이다.
  • 인저스티스 2에서도 풍자하였다. 그린 애로우 고릴라 그로드와 대면하고 싸우기 직전에 대화에서 그린 애로우가 “너도 바나나 먹냐? 이럴 줄 알았으면 바나나 화살 가져올걸 그랬어.”라고 도발하자 고릴라 그로드가 발끈한다. 그리고 그린 애로우가 고릴라 그로드를 리타이어 시키고 하는 말이 압권이다. 미안해. 난 그저 정치적으로 올바르려고 했던거 뿐이야.
  • 경향신문 기사. 종평등을 이루자는 기사인데 한 마리를 한 명[103]으로, 수컷과 암컷을 남성과 여성으로, 도축을 살해로, 접미사 '개-'[104]를 '캐-'로 바꾸자는 황당한 기사다. 덕분에 댓글창에 온갖 패러디와 개드립이 난무하고 있다.
  •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곡인 P.C.P.는 정치적 올바름의 모순점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김규삼의 웹툰 은탄도 주인공이 흑인인 것부터 시작해서 거의 매화마다 PC적 요소를 돌려까기하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political correctness에 대한 부정적 예문이 있기도 하다. # 신문이나 언론의 용례를 봐도 상당히 부정적인 어감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용례
  • 일본에서는 말사냥(코토바가리/ 言葉狩り)이라는 언어 순화 운동과 관련된 표현이 있었으며, 최근의 문화적 추세에 따라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말해야 할 때는 영어 발음 그대로 'ポリティカル・コレクトネス' 또는 일본식 4음절 약칭인 'ポリコレ(포리코레)'라는 표현도 사용빈도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 동인 만화 만드라고라 농장[105], 좀비랜드는 자칭 인권단체나 자칭 인권운동가를 비롯하여 극단적인 정치적 올바름을 고집하는 집단들의 문제점을 꼬집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해당 만화의 팩트폭력에 자신들의 정곡이 찔린 나머지 2014년 신안 염전 노예 사건 등을 언급하거나 만화의 내용을 곡해[106]하여 비난과 공격을 가하고 있다. #

10. 관련 문서


[1] 참고 자료: 주간경향2022.07.18 박이대승 [2] 출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3] 이 같은 이념들은 대체적으로 평등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PC와 평등주의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4] 2010년 주간경향 링크 [5]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 같은 동양권인 중국과 일본에선 각각 政治正确, ポリコレ라고 번역한다. 政治正确는 '정치적 정확성'이나 '정치적 적절성' 정도로 볼 수 있는 의미이고, ポリコレ는 원문 표현인 political correctness를 음차한 뒤 줄인 표현이다. [6] 토란, 파초, 고비 등을 제외하면 큰 나뭇잎이 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는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라고 하면 풀내 나는 조막조막한 이파리 아니면 길가에 떨어진 낙엽에다가 밥을 담아 먹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7] 정확한 유래에 대해서는 가설이 많지만 '날고기를 먹는 사람'이라고 야만적으로 표현하는 비하단어로 여긴다. [8] '수풀 속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의 경멸적인 의미가 담긴 어원이다. [9] 「정의롭게 말하기: 폴리티컬 코렉트니스」(이하 「정의롭게 말하기」), 박금자, 커뮤니케이션북스, 46p. [10] 맥주 회사 Bud Light는 트랜스젠더인 Dylan Mulvaney를 홍보 모델로 기용했고, 미 육군은 모병 홍보 영상에 레즈비언 커플에게 입양되어 자란 여성의 성장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삽입했다. [11] 윤여정, 이정재가 이 회사와 글로벌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12] 일본 애니메이션 모에에 열광하는 오타쿠들만 챙기다가 산업 자체가 갈라파고스화 되었다는 지적을 받곤 한다. [13] 이 덕에 일본 만화는 미국 시장 내에서 전대미문의 호황을 누렸다. 단순히 판매량이 증가한 수준을 넘어서 미국 내 그래픽 노블 판매량 상위 20위권 중 무려 18 작품을 차지하기까지 한다. 나머지 두 작품 중 하나는 한국 만화 나 혼자만 레벨업이니 미국 만화는 고작 한 작품 밖에 랭킹에 오르지 못 한 셈이다. [14] 한국어로 번역하면 'PC주의를 선택하면 빈털털이가 된다' 정도의 의미다. [15] Disney’s The Little Mermaid flops in China and South Korea amid racist backlash [16] 게임 호그와트 레거시는 원작자 J. K. 롤링 TERF 논란 때문에 성소수자 집단에서 보이콧을 일으키려 하자 적극적으로 게임 내에 성소수자 캐릭터들을 배치하는 행보를 보였다. [17] 일부 기업에서는 게임 개발 일정과 무관하게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정 시간 강제로 PC주의 사상을 교육하다 보니 직원들 또한 이에 반발하곤 한다. [18] 하지만 이스트우드도 트럼프에게 질렸는지 트럼프그렛으로 넘어가 블룸버그를 지지했다. [19] 물론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점치는 여론조사도 일부는 있었다. [20] 각종 대중매체는 물론 언론들도 트럼프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으며 #, 당선 이후에도 그를 비난하는 안티층들은 많았다. 물론 이건 꼭 트럼프라서 그렇다기보단 어느 정치인이나 겪는 현상이긴 하다만. 애초에 2016년 미국 대선 당시부터도 트럼프 지지자들은 많았다. 무슨 사회적 분위기 운운할 정도로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도 아니라는 것. 단적으로 힐러리만 봐도 대선 패배 이후 언론이 트럼프를 감싸줘서 졌다는 말을 할 정도였으니.. 결국 서로 한쪽면만 보고 주장하는 격인 것이다. [21] 일론 머스크 전기에 따르면 의절을 선언한 이유는 성전환보다도 그녀가 공산주의를 지지하며 갈등이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22] 사실 어떻게 보면 이들이 더 무섭고 위험한 세력이다. SJW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현실에서 테러나 집단 무력 행사를 하지 않았지만, 극좌파나 극우파들은 민중 혁명 혹은 국가 수호라는 미명 하에 폭력과 파괴를 일삼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집단 무력 시위나 폭동 및 테러를 실제로 저지르기도 하기 때문. [23] 참고로 PC와 페미니즘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일본 창작물들도 한번 따지고 들다보면 정치적으로 올바른 작품들이 수두룩 하다. 또한 개중에는 서구권 창작물들을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만들정도로 노골적이고 충격적으로 소수자 문제와 사회문제를 다루는 작품들도 적지 않다. [24] 예를 들어 N-word/ 조센징/ 짱깨 같은 멸칭을 사용하지 않거나, 눈 찢기같은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하지 않는 것 [25] 이 분류에 겹치는 경우도 있을 수 도 있고, 1번에 해당하는 일부에도 저항이 크고, 노약자석같이 3번에 해당해도 저항이 적을 수도 있다. [26] 이웃집 찰스에서 숨 이야기 영상 [27] 모욕적이고 불쾌함을 이유로 사회적으로 금지시 됨. [28] 단, '암수'나 '연놈'의 예를 들며(전자는 동물에 쓰인다는 이유로, 후자는 나쁜 뜻이라는 이유로) 성차별적임을 주장하는 사례도 있다. [29] 어떤 기능의 온전한 수행을 방해하거나 훼손하고 있다는 뉘앙스. [30] 진화적 관점에서, 주어진 생태적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뉘앙스. [31] 나쁘다, 좋지 않다고 대중들이 평가하는 것이 사실 나쁜 것이 아니라 편견이나 고전적 패러다임에 기반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32] 「정의롭게 말하기」. 223p [33] 결혼의 중요성은 기독교가 사회에 뿌리내리기 시작하기 전인 50년대 이전부터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강조됐다. 상술되었듯 유교적 전통에 의한 경로의존성, 비교 문화와도 많은 관계가 있음을 알 필요가 있다. 기독교 집안이 아니더라도 결혼은 강조된다. 자유의지를 어디서 더 중시하는지 생각해보자. 뭐 우리나라 문화가 저걸 무시하는 경향이 강한 건 유감이지만 [34] 아래 관용구들은 「정의롭게 말하기」. 223p 및 이곳 참고. [35] 여기서 파생된 것이 첼시 FC의 비하명칭인 첼애우다. 해외축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가끔씩 튀어나온다. [36] 일본어 IME에서는 속어라 자동완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발음이 같은 池沼라는 은어로 쓴다. [37] 단 봉사는 심청전의 심봉사 때문에 나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38] 다만 전자는 내각의 '행보'에 결함이 있다는 뉘앙스가 있고(이러한 경우를 나타내는 '파행'이라는 말 역시 절름발이 걸음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관련 기사), 후자는 내각의 '구성'에 결함이 있다는 뉘앙스가 있다. [39] 「정의롭게 말하기」. 224p. [40] 생존자를 남성 총칭어로 사용하고 있음. [41] 「정의롭게 말하기」에 이렇게 실려 있기는 하나, 사실 신사협정은 비공식적 협정을 말한다. [42] 경찰공무원 체력 검정 기준표 [43] 「정의롭게 말하기」. 225p. [44] 「정의롭게 말하기」. 225p. [45] 예: 코메리칸/아메리시안/코시안/하프코리안 등. [46] 특정 성별만 해당 직업에 종사한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바뀌었거나(이하 '글자'는 '남성적인' 직업을, '글자'는 '여성적인' 직업을 가리킴) 해당 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바뀐 경우. 참고로 한국표준직업분류(이하 '표준직업분류')상 용어 기준으로 모든 직업 명칭은 성별 중립적이다. 「정의롭게 말하기」 222쪽도 참고. [47] 전자는 '경호 및 보안 관련 종사자', 후자는 '청소 및 경비 관련 단순 노무직'으로 분류되어 있다. guard와 janitor의 차이. [48] 이하 등장하는 직업 혐오 용어들은 말 그대로 혐오용어일 뿐이지만 「정의롭게 말하기」에 실려 있기에 일단 여기에도 싣는다. [49] 산파의 '파'자가 婆(할머니 파)다. 다만 비유적 의미로는 아직도 쓴다. [50] 역시 「정의롭게 말하기」에 실려 있기는 하나, 사실 '세리'는 세무 공무원이라기보다는 세금 징수를 대행하는 업자에 가까웠다. [51] 실제로 의료법 개정으로 안마사가 수기사로 변경될 뻔 했으나 무산되었다. [52] '점쟁이'와 '무당'은 '점술가 및 민속신앙 종사원'으로 분류되며, '무당'의 경우는 하위 분류인 '민속신앙 관련 종사원'에 해당한다. [53] 「정의롭게 말하기」에서는 '집달리 → 집달관'으로 되어 있다. [54] 이것도 요즘은 좀 그렇다고 해서 신흥국(새로 부흥하는 나라)란 표현을 많이 쓰기 시작한다. [55] '희소'는 경제학에서 수요에 비해 드물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56] 대개의 경우 '관리자'는 administrator처럼 시스템 관리자, 프로젝트 관리자 등과 같이 전문적인 책임자라는 뉘앙스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관리인'은 keeper처럼 건물 관리인, 주차 관리인 등과 같이 전문성과는 거리가 있는 피고용자라는 뉘앙스가 강한 편이다. 참고로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한국어판에서는 '관리인'이라고 번역했다. [57] 다만 겨우 오탈자 하나로 위헌법률심판을 제기할 정치인은 없기 때문에 현재도 계속 유지중이다. [58] 용례를 보면 알지만 '놈'을 쓸 자리에 순화해서 쓴 것뿐이다. [59] 사실 이건 동아시아권 언어의 공통적인 사항이다. 중국어에서도 他와 她는 원래 구분되지 않고 他만 남녀 모두에게 쓰는 대명사였다가 1920년대에 들어서야 분화되었다. 일본어의 彼女 역시 근대화를 거치며 서양의 인칭대명사 제도로부터 영향을 받아 생긴 말이다. 즉 아예 근대화 이전 시기 동아시아의 언어는 인칭대명사로 성별을 구분할 필요 자체를 못 느껴 세분화되지 않았다. [60] 한국어에서도 성별과 관계 없이 그라는 표현이 쓰였다. 다만 굳이 그 남자를 칭하는 말은 '그이'였고, 그 여자를 칭하는 말은 '그미'였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식 조어인 그녀(彼女의 번역어)가 그미를 대체하였다. 오늘날 '그이'는 주로 연인 사이에서만 쓰인다. 그치>그놈>그이>그분. [61] 이때의 재귀칭은 원래 복수로서의 they의 재귀칭인 themselves를 그대로 쓰기도 하고, 단수성을 살린 themself로 쓰기도 한다. [62] 페이스북에서 표시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고 프로필의 성별을 'Other'로 지정하면 자신을 나타낼 3인칭 대명사를 he/she/they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중 they는 표시 언어가 한국어인 환경에서는 그들 오역된다. He, she도 각각 '그', '그녀'라는 영 매끄럽지 못한 번역을 보여주고 있다. [63] 참고로 ze 등은 네오프로노운스다. [64] 역시 특정 성별만 해당 직업에 종사한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바뀐 경우다. [65] 여담으로 항공기 승무원을 지칭할 때 일본에서 사용하는 CA(Cabin Attendent)는 재플리시이다. [66] 이 철자를 그대로 '컬러드'라고 읽는 경우에는 남아공에서 백인과 비백인의 혼혈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67] 이미 한국과는 상관이 없어져 버린 4세대, 5세대 이상 교포 출신이 아시아계 정체성을 내세울 때 한국인이 느끼는 위화감을 떠올리면 된다. [68]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half breed는 인간과 비인간 종(거인, 요정, 도깨비...), 또는 비인간 종과 또다른 비인간 종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을 이르는 말인데, 여기에서도 역시 모욕적인 언사로 표현된다. 시리즈에서는 이 말을 대체할 다른 단어가 나와있지 않다. 참고로 머글 조상을 가진 마녀/마법사는 half blood라고 부른다. [69] 보수적인 옥스퍼드 대학교에서도 2022년 Oriental Studies 학부의 명칭을 Asian and Middle Eastern Studies로 다소 복잡하게 바꿨다. [70] PC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조롱조로 Dwarf( 난쟁이)나 Short( 단신)를 Vertically challenged(수직적으로 도전받는)라든지, 비만을 Horizontally challenged(수평적으로 도전받는)나 Gravitationally challenged(중력적으로 도전받는)라든지로 부르는 경우가 있다. 심한 경우 Bald( 대머리)를 Follicly challenged( 모낭적으로 도전받는)라고 한다. 대놓고 모욕을 위해 만든 단어이니 절대 쓰면 안된다. [71] 이건 그냥 man의 의미가 두개이기 때문이다. 성인 남성을 일컬을 수도 있지만 인간을 의미할 수도 있는 것. 고대 영어 때부터 그랬다. 사실 man에 대한 딴죽이 바로 man을 성인 남성으로만 해석하려고 하는 것에서 온다. 그런데 웃기는건 그러면 성인 여성을 뜻하는 woman부터 딴죽을 걸어야 한다. [72] 러시아 고려인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생긴 말이다. 왜냐하면 조선인이라고 하면 남한에서 껄끄럽고, 한국인이라고 하면 북한에서 껄끄럽기 때문이다. [73] 이유는 부라쿠민 문서로. [74]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부랑자를 대체할 한자어가 없어서 영어를 그대로 도입. [75] 위 한국 사례와 달리 이쪽은 공식 명칭이다. [76] 중국은 잔질인(殘疾人), 한국은 장애자(障碍者)나 장애인(障碍人), 대만은 장애자(障礙者)라는 말을 쓰는 등 한자 문화권의 국가 중에서 장애인을 가리킬때 '害'자를 쓰는 국가는 일본 밖에 없다. [77] '장(障)'자는 한자로 적은 뒤 '해'자는 히라가나(がい)로 쓰는 건 일본에서 상용한자 사용의 원칙에 따르기 위한 일반적인 표기 방법 중 하나이다. 같은 음의 다른 한자로 바꾸거나(예: 포기(棄, ほうき) → 방기(放棄, ほうき)), 히라가나로 쓰거나, 가타카나로 쓰거나(예: 불소(素) → 불소(フッ素)) 하는데(굵은 글씨는 상용한자가 아닌 것), 첫째를 쓸 수 없으니 둘째를 쓴 것이다. [78] 최근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을 칭할 때 障がい者보다 더 정중한 의미로 体の不自由な方(몸이 부자유한 분)이라고 칭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표현은 일상생활보다는 주로 공항이나 호텔과 같은 서비스업 계열이나 공적인 자리에서 널리 사용되는 편이다. 한국에서도 간혹 '지체부자유자'라는 표현이 쓰인다. [79] 한국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정신분열증 조현병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 [80] 한국에서도 종래 사법서사라고 하였으나, 1990년 법무사로 순화했다. [81] 참고로 한국에서는 「유아교육진흥법」(1982)과 「영유아보육법」(1991)의 제정을 통해서 유치원에 근무하는 보모를 유치원 교사라 하고, 영유아 보육시설 및 아동복지시설에 근무하는 보모를 보육교사로 개칭, 그 자격기준을 강화하여 보모직을 전문화하였다. 즉 일본보다 빨리 성별 중립적인 호칭으로 바꾼 셈이다. [82] 이때까지 보육교사는 대부분이 여성이었기에 '보모'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았으나, 남성 보육교사들이 늘어나면서 '보부'란 말도 생겨나게 되었다. 그러나 정식 명칭은 어디까지나 '보모'였기 때문에 프로필 등에는 '보모'라 적어야 하였고, 이러한 점에서 남자 보육교사들의 불만이 있었다. [83]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사례와 비교하자면, 트레이서는 애당초 공개를 하지 않았을뿐, 사람들이 트레이서라는 캐릭터에 익숙해졌을 때쯤, 원래부터 이런 캐릭터였다 하면서 숨겨진 스토리를 천천히 공개했을 뿐이고, 바루스는 이미 가족을 잃은 유부남이라는 기존 설정으로 팬들의 공감을 받고 있었고 많은 창작물들이 이미 나왔음에도, 단순히 정치적 올바름때문에 기존 설정을 뒤바꾼다는건 기존 팬들에게 모욕적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도 기존 캐릭터의 설정을 바꾸느니 그냥 동성애 성향을 지닌 캐릭터가 새로 나왔다면 오버워치의 경우처럼 큰 반발은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만약 오버워치에서 트레이서 대신 다 자란 딸이 있는 아나 아마리가 레즈비언이었다고 우긴다면 아무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84] 라이엇 게임즈는 한술 더 떠서 정치적 올바름에 빼액거린다며 게이머들을 못 배운 것들 취급했다. 재밌게도 이러한 캐릭터성 개변을 담당한 작가 본인이 캐릭터 설정을 맡은 보더랜드 2의 해머록 경의 경우 게이라는 설정이 덧붙여진 것에 대해 반발도 호평도 없었다. 게이머들은 이미 작위적이지 않은 PC적 설정에 대해 별다른 거부감이나 비난을 가하지도 않는, PC 자체에 적대적이지는 않은 존재들이라는 것이다. 당장 같은 게임의 니코가 레즈비언이라는 설정이 공개되었을 때 별 반발이 없었던 것을 보아도 이러한 점은 확실해진다. [85] 그런데다가 시퀄에 나온 PC 요소를 이용한 캐릭터들중 오리지널 시리즈에 나온 랜도 칼리시안을 넘어선 캐릭터가 없다는 평가도 받는다. [86] 이쪽은 대부분의 주조연들이 유색인종이나 여성이며 아예 여성 감독들이 제작한 에피소드도 있으니 표면적인 다양성만 따져도 라스트 제다이보다 더 두드러진다. 그런데 적절한 팬서비스와 매력적인 신캐릭터들을 보여주면서 스타워즈를 되살렸다는 찬사를 받고있다. [87] 그런데 그 전에도 닥터가 양성애자처럼 행동했던 적은 있었다 그런데 그걸 갑자기 강조하면서 더 심각해졌다. 애초에 닥터가 속한 타임로드들은 젠더갈등을 극복한지 오래고 12대 닥터도 젠더갈등을 까는 모습도 있었다. [88] 남자들 둘이서 데이트에 대한 대화를 하거나 여자 둘이 결혼을 하는 묘사가 존재한다. [89] 그런데 백인이라도 폴란드/유대계 혼혈이라 작중에선 차별당하는 입장이다. [90] 사실 차별의 대명사인 나치가 적인 설정부터가 PC 요소가 적절히 쓰이기에 좋은 상황이기도 하다. [91] 작중 동성 커플이나 다양한 인종과 체형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원작의 캐릭터들의 디자인을 바꾸었다. [92] 사실 본작은 다양성 요소는 뚜렷하게 묘사하지만 거기에 목을 메지 않는다. 예를 들어 주연중 하나인 보우는 동성부부의 아들인데 그 것이 밝혀지는 에피소드에서 이 부분은 뚜렷하게 밝히되 그 부분이 갈등의 주 원인이 아니다. 오히려 보통의 부자 관계에서 볼수 있는 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아버지가 반대할까봐 아들이 걱정하는 내용이다. 그나마 시즌 5에서 키스씬이나 사랑 고백등 본격적으로 동성애가 직접적으로 나타나지만 전부 시즌 1 때부터 쌓아올린 관계를 확인하는 정도라 뜬금없다는 반응은 없었다. 오히려 동성애 요소가 안나왔으면 더 이상했을 것이라는 반응까지 나왔을 정도다. [93] 쉬라 시리즈를 다루는 진보 성향 팟캐스트인 She-ra: Progressive of Power에선 원작이 오히려 더 정치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94] 예를 들어 본작의 주된 갈등 요소인 아도라와 캣트라의 애증 관계는 원작에선 없었다. 아도라가 호르드 군이었다가 귀순했는데도 캣트라와는 그냥 주인공 대 악당 정도의 관계였을뿐이었다. 그것을 본작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으나 아도라가 쉬라가 되고 호르드 군을 떠나면서 캣트라와 적이 되는 드라마틱한 관계로 탈바꿈시켰다. 그렇다고 원작을 아예 무시한 것도 아닌게 은근슬쩍 원작의 요소들을 재구성하거나 가져오기도 한다. 대표적인게 시즌 2 4화로 보우의 작전에선 원작 쉬라 버젼으로 다들 복장이 바뀌고 음악도 원작 곡이 나온다. 그리고 어떤 캐릭터는 성전환이 되었는데 이는 원작에서 공작을 바탕으로 한 여성 캐릭터인데도 수컷 공작같은 깃털을 가지고 있어서 디자인의 헛점을 가지고 한 리파인이다. [95] AMA에서 논바이너리 캐릭터가 악당으로 나온게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해당 캐릭터의 성우가 논바이너리라고 무조건 선하게 표현되어야 되는건 아니며 오히려 도덕적으로 모호한 캐릭터가 된 것이 신선하게 느껴진다고 대답했다. [96] 없지는 않다. 밑의 예시에 제대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극우 미디어물의 경우에는 정치적 올바름을 적극적으로 반대함과 동시에 소수자를 향한 폭력과 차별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인다. 또한 여기에서도 국가별로 차이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체로 서양 쪽에서는 억압적이고 교조적인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대 경향을 보이는 반면 일본과 중화권을 비롯한 동아시아 쪽에서는 소수자를 향한 폭력과 차별에 찬성하는 경향을 보인다. [97] 이 번역은 반쯤 농담이고 제대로 하자면 그냥 "차량 절도 중범죄" 다. [98] 사실 GTA 시리즈는 엄밀히 말해 모두까기가 모토다. 거론된 SJW, 패션좌파, 힙스터, 트위터리안, 페미니스트는 물론 백인우월주의자나 이민자 혐오주의자같이 성향이 정반대인 집단이나 시리즈의 주고객 중 하나인 백인 덕후들까지도 까며, 더 나아가서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환상을 풍자하고 비판한다. 애초에 시리즈 자체가 인성이 좋던 나쁘던 결국 불법을 저질러대는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니까. [99] UAC가 지옥 에너지와 기술을 빼돌리고, 악마를 생포하거나 심지어 인조악마를 만들어내는 짓은 기본에 고위 간부가 악마 숭배 집단을 만들어 악마들을 자발적으로 돕는 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전부가 악마를 숭배하지는 않는다. CEO인 새뮤얼 헤이든 둠 슬레이어가 봉인된 석관을 빼돌린 이유도 악마들에 대적할 비장의 수단으로 활용할 목적이었고, 둠 이터널 데모영상에서는 아예 악마들에게 항전하는 사내인들이 나왔다. [100] 데드풀 시리즈가 정치적 올바름을 대하는 긍정적 시각은 2편에서 자세히 드러난다. 데드풀의 동료에 가까운 캐릭터 네가소닉이 레즈비언에 애인까지 있다는 걸 안 데드풀이 놀라자 네가소닉이 그를 호모포비아 취급하는데, 데드풀은 "나는 네가 연애를 하는 거 자체에(네가소닉은 EMO 스타일 외모에 매사에 시크하다. 후술할 파이어피스트가 '저스틴 비버'라고 말했을 정도) 놀란 거다"라며 받아친다. 관련 개드립이 많아진 2편에서도 러셀이 "나 같이 과체중(Plus size) 슈퍼히어로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라고 까자 암환자나 마찬가지인 자신의 처지가 생각났는지 "이해해, 좆같은 슈퍼히어로들."이라고 동감해주기도 하고 마지막 결말까지도 결국 수구꼴통 기독교 백인 목사를 인도계인 도핀더가 차로 들이받아 날려버리는 사이다를 선사해주는 등 기본적으로는 정치적 올바름의 의의를 전제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이고 있다. 대놓고 강조만 하다가 역효과를 내는 게 아닌, 대등한 관계에서 공감하고 맞장구를 쳐 주면서 차별의 무의미함을 설파하는 것. [101] Hall, Stuart (1994). "Some 'Politically Incorrect' Pathways Through PC". S. Dunant (ed.) The War of the Words: The Political Correctness Debate. pp. 164–84. 및 문강형준(2017). '정치적 올바름과 살균된 문화', 《비교문학》 72권 pp. 105-106. 참조. [102] 래디컬한 정치적 올바름 지지자들을 PC충이라고 영상 제목에서 정의하고 있다. [103] 사람을 셀 때 사용되는 이름 명과는 다른, 수명 명자를 주장한다. [104] 이게 말도 안 되는 이유는 접두사 개는 와 연관이 없다. '-갖'이 변형되어 만들어진 접두사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herstory로 대표되는 PC주의자들의 어원 몰이해를 잘 보여주는 예시. [105] 원제는 '정적의 나라(静寂の国), 아보가도6이 그렸다.' # [106] 이미 여러차례 합헌 결정이 난 바 있는 '비시각장애인의 안마시술소 운영 제한' 문제를 만화의 내용과 서로 어거지로 짜집기해가며 문제삼는 경우도 바로 만화의 내용을 곡해하는 경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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