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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캅카스 국가 조지아의 요리.
조지아는 서아시아와 동유럽이 만나는 교차점으로서 조지아 요리도 동유럽과 서아시아의 특성이 어우러진 요리로 알려져있다. 인류 최초의 와인 생산지답게 와인이 유명하며 러시아 제국, 소련 시절을 거치며 대중화 되었는데, 그 결과 오늘날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발트 3국, 중앙아시아 등 구소련권에서 인기가 많다.[1] 이웃한 아르메니아 요리, 아제르바이잔 요리, 압하스 요리와 공통점이 많다.
유럽 48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Thrillist의 평가에서 조지아는 유럽에서 음식과 술이 맛있는 나라 4위에 올랐다.[2] 3위부터 1위가 각각 유럽 최고 요리 강국들인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라는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조지아 음식이 유럽에서 호평이 많은 모양.
맛은 있지만 한국 사람 입맛에는 주로 짠 편이다. 주변의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에 비해서도 짜다.
현대에 들어와 러시아 요리와 우크라이나 요리와 벨라루스 요리 등 주변 동유럽 국가들의 요리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주변국인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이 중동 요리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은 것과 다르게 조지아 요리는 유럽 요리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2. 특산물
2.1. 와인
🍷 포도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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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 Ancient Georgian traditional Qvevri wine-making method La méthode géorgienne de vinification à l’ancienne dans des kvevris traditionne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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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 연도 | 2013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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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가 브랜디의 국가라면 조지아는 고급 와인 생산지이다. 조지아 와인은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조지아 동부 카헤티 지역의 우수한 포도종 사페라비(Saperavi)로 만들어지는 조지아 와인의 대표 브랜드 사페라비와 킨즈마라울리(Kindzmarauli), 무쿠자니(Mukuzani)가 있고, 또 르카치텔리(Rkatsiteli)와 므츠바네(Mtsvane) 포도종으로 만들어지는 치난달리(Tsinandali), 스탈린이 즐겨 마셨다고 해서 유명해진 흐반치카라(Khvanchkara)도 있다.
'이 작은 나라에서 무슨 와인이 나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조지아가 와인의 최초 발생지라는 점은 흑해 연안에서 족히 8천년 전의 포도씨가 발견되어 입증이 됐다고 한다. 8천년 전부터 와인을 만들어왔던 셈이다. 그런데도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 호주 등 와인 강국들의 등쌀에 밀려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조지아가 과거 소련의 일부였기 때문에 조지아 와인이 공산권 바깥에 많이 알려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냉전시절, 자유진영에서 프랑스 와인을 최고로 쳐줬다면 공산진영에서는 조지아 와인을 최고로 쳐줬다. 브랜디(코냑)도 자유진영에선 프랑스, 공산진영에선 아르메니아를 쳐줬다. 한 예로 이오시프 스탈린은 생전에 부린 거의 유일한 사치가 술담배였는데, 이 조지아산 와인을 매우 즐겼다고 한다. 러시아가 잠시 동안 조지아 와인 수입을 금지했을 때 러시아에서 난리가 났다니 러시아 쪽에서는 많이 찾는 듯 하다. 조지아가 친서방 정책을 펼치며 러시아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 와인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미녀들의 수다의 조지아 출신 출연자 타티아 마나가제가 미녀들의 수다에서 자국 와인을 홍보하는 등 수출노선의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질 좋은 와인 한 병도 현지 가격으로 삼천원에서 오천원 사이(!)이니 가게되면 많이 마셔주자. 굳이 병으로 구입해서 마시지 않더라도, 구멍가게 같은데서 부업으로 홈메이드 와인을 설탕과 레몬을 넣고 끓인 와인을 5라리(한화 2100원 정도)에 8온스 컵 한가득 해서 파는 걸 사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3]
크베브리라는 항아리를 이용한 조지아의 전통 양조법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2.2. 탄산수
동구권에서 유명한 탄산수인 보르조미(ბორჯომი)가 조지아 중부 온천 휴양도시 보르조미의 특산물이다. 동구권 어디를 가던 레스토랑이나 마트에 보르조미가 비치되어 있을 정도이다. 매년 특별한 디자인의 캔과 패트병 에디션이 출시된다. 참고로 미세하게 짠맛이 난다.하지만 조지아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면 요즘 보르조미의 물맛이 예전만 못하고 나베글라비(ნაბეღლავი)를 밀어주거나, 같은 보르조미 마을 근처에서 뽑은 리카니 같은 생수를 더 추천하곤 한다. 보르조미는 사실 200년 가까이 러시아 상류층들의 온천 휴양지로 혹사당하는 동안, 수자원이 많이 소진되었고 물맛 관리가 예전에 비해 별로라나. 사실 직접 조지아에 가서 시음해보면 나베글라비나 리카니가 훨씬 더 강한 맛이 난다.
2.3. 홍차
19세기 러시아 제국에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차를 굉장히 즐겨 마셨는데, 당시에는 중국에서 중앙아시아 무역을 통해 수입해오다보니 가격이 비싼 편이었다. 차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조지아 서부의 오주르게티에서 시험 재배를 시작했고, 결국 19세기 말 조지아 서부에서 성공적인 차 재배가 이루어졌다. 러시아 제국이 소련으로 교체된 이후에는 조지아산 차가 소련 각지에 많이 공급되었는데, 그 영향으로 아직도 우크라이나와 유럽 러시아에서는 조지아산 홍차, 녹차를[4]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조지아 서부 외에도 인접한 튀르키예 동북부의 라즈인[5]들이 거주하는 리제 지역도 차 재배에 적합한 지리조건 덕분에 튀르키예의 주요 차 생산지이다. 마침 조지아와 국경을 마주한 지역이다.3. 수프라
수프라(სუფრა, Supra)는 조지아어로 식탁보를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주로 조지아식 연회를 일컫는 의미로 사용된다. 조지아 요리 레스토랑이나 요리책 이름으로도 자주 사용된다.4. 요리 목록
4.1. 빵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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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티(შოთი)
큰 항아리 같은 화덕의 벽에 밀가루 반죽을 붙여서 굽는 조지아의 전통 빵이다. 생긴 모습이 카누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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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차디(მჭადი)
옥수수 가루를 소금과 섞고 따뜻한 물로 반죽한 다음 반죽이 부풀어 오르면 기름을 두른 뜨거운 팬에 튀기듯이 굽는 조지아 전통 옥수수 빵이다. 튀르키예 북동부 지방에서 비슷한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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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비쉬타리(ჭვიშტარი)
조지아 전통 옥수수 빵인 므차디 안에 술구니 치즈를 넣어서 기름을 두른 뜨거운 팬에 튀기듯이 구운 조지아 북서부 캅카스 산맥 기슭에 있는 스바네티 지역의 전통 요리이다. 콘브레드와 치즈스틱이 조합된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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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브다리(კუბდარი, 쿱다리)
팬케이크처럼 얇고 납작한 빵 속에 고기와 향신료, 고추, 양파, 마늘로 만든 소를 넣어 만든 조지아 북서부 캅카스 산맥 기슭에 있는 스바네티 지역 전통 고기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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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푸리(ხაჭაპური, 하차뿌리)
아치룰리 하차푸리 먹는 방법
빵 위에 치즈와 계란을 토핑해 먹는 조지아 전통 치즈 빵이다. 조지아 지역 별로 하차푸리 빵의 모양이 각각 다른데 이메룰리 하차푸리는 빈대떡, 피자 모양이고 아츠마(აჩმა)라고 불리는 압하스식 하차푸리는 라자냐와 유사하게 생겼다. 위의 이미지와 같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나룻배 모양의 아차룰리식 하차푸리이다. 킨칼리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조지아 요리이기 때문에 유튜브에 조리법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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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პასკა)
조지아에서 부활절에 만들어 먹는 빵(혹은 케이크). 명칭 자체가 '부활절'을 의미한다. 키예프 공국때 부터 부활절에 만들어 먹던 빵으로 우크라이나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조지아를 포함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루마니아, 몰도바 등 정교회권 국가들과 아르메니아등 동유럽 기독교 국가들 모두 먹는 빵이다.
4.2.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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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나키(გოზინაყი)
호두를 잘게 으깬 다음에 꿀에 버무려 굳힌 과자. 조지아에서는 주로 신년과 성탄절에 만들어 먹으며 강정과 모양이 매우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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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르치헬라(ჩურჩხელა)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나 말린 자두, 말린 살구와 같은 말린 과일에 포도즙 시럽, 밀가루, 꿀 등으로 코팅해 굳혀 만든 길쭉한 과자. 생긴 건 양갱 비슷하게 생겼지만 생각보다 엄청 질기다. 잘게 칼로 잘라서 꽤 오래 씹어야 한다. 튀르키예에서도 호두소시지(ceviz sucuğu, 제비즈 수주우)라고 불리며 동네 슈퍼에서도 사먹을 수 있을만큼 흔하다. 아제르바이잔에서도 먹는다.
4.3. 만두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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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칼리(ხინკალი, 낀깔리, 킨칼리)
조지아식 만두로 속은 소고기를 주재료로 하며, 위에 고수와 후추를 뿌려 먹는다. 버섯이 들어가기도 한다. 먹을 때는 소롱포처럼 만두안의 육수부터 먹는다. 힌칼리 먹는 방법이 잘 나온 영상[6] 먹어본 한국인들의 언급에 따르면 한국에서 먹는 만두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다.
4.4. 고기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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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파티(კუპატი)
돼지고기와 간, 심장과 같은 돼지 내장부위와 돼지 막창을 깨끗이 씻고 냄비에 넣고 맛술과 같이 삶아서 잡내를 제거한다 그리고 삶은 돼지고기, 돼지 간, 돼지 심장을 믹서기에 같이 넣고 갈아서 다진다 그리고 그 다진 고기를 소금, 후추, 마늘, 고수와 같이 섞은 후 삶은 돼지 막창에 집어 넣고 양 끝단을 실로 묶어서 만든 후 기름을 달군 뜨거운 팬에 구워서 먹는다 조지아식 소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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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츠바디(მწვადი)
돼지고기, 양고기 등 각종 고기들을 꼬치에 끼워 먹는 꼬치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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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쿠리(ოჯახური, 오자후리)[7]
고기와 뼈와 지방 적당히 있고 조각 나 있는 돼지고기를 팬 위에다가 올려 놓고 고기가 노릇노릇해 질 때까지 가열한다. 그리고 고기를 딴데로 옮기고 육즙과 돼지기름이 남은 팬에 다진 양파와 감자를 볶은 다음 소금, 후추를 넣어 간을 하면 되는 조지아 전통 돼지고기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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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칠라 타바카(წიწილა ტაბაკა)
닭고기를 반으로 갈라서 등뼈가 위로 향하게 놓고 평평하게 편 다음 소금, 후추, 고수 씨, 마늘로 닭고기를 양념하고 팬에 버터를 녹여서 닭고기를 튀기듯이 굽는 조지아 전통 닭고기 요리이다.
4.5. 스프 및 스튜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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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오(ლობიო)
팥을 물에 불리고 삶아서 부드럽게 만들어서 으깨버리고 껍질을 벗기고 다진 토마토를 섞은 다음 후추, 마늘, 고수, 파슬리 등을 넣어서 풍미를 더하는 조지아 전통 야채 스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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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프산달리(აჯაფსანდალი)
가지, 파프리카, 양파등을 잘게 썬 다음에 토마토는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썬다 그리고 모든 재료를 섞어 냄비에 넣고 기름을 두르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서 만드는 조지아 전통 야채 스튜이다. 아제르바이잔에서도 먹으며 아제르바이잔어로는 əcəbsəndəl라고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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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르트마(ჩიხირთმა)
닭고기를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서 닭고기만 건져내고 닭고기는 잘게 다진다 그리고 잘게 다진 양파와 찬물에 빵가루를 녹인 것을 끓는 국물에 넣어 준다 그리고 계란과 식초를 한번 섞은 다음에 국물에 붓고 마지막으로 소금과 잘게 다진 닭고기, 잘게 썬 고수를 넣으면 되는 조지아 전통 닭고기 수프이다. 원래는 아제르바이잔에서 먹는 츠그르트마(çığırtma)가 기원으로 보이는데, 아제르바이잔의 츠그르트마는 재료는 같은데 구운 고기에 계란물을 끼얹은 형태지만 조지아에서는 수프가 되었다. 어원은 아제르바이잔어로 '치-'하고 지지는 소리를 나게 한다는 뜻의 çığırtmaq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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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메룰리(შქმერული)
닭을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자른 뒤 염장하고 염장된 닭을 버터를 두르고 뜨겁게 달군 팬에 껍질 부터 익힌 다음 노릇노릇해 질 때까지 구운 닭고기를 육즙과 함께 토기에 담아 마늘, 우유를 넣고 오븐으로 한번 더 조리한 조지아 전통 닭고기 스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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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비(საცივი)
닭이나 칠면조를 씻어서 큰 솥에 넣어 물을 붓고 팔팔 끓인 다음 육수와 함께 건져서 식히고 호두, 허브, 마늘, 계피, 정향을 곁들인 호두 소스를 넣어서 먹는 조지아 전통 칠면조, 닭고기 스튜 요리이다. 비슷한 요리로 이란 요리 페센전(Fesenjân)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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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호흐빌리(차호크빌리, ჩახოხბილი)
기름을 두른 팬에 다진 닭고기를 볶은 후 양파, 당근, 피망 그리고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어서 같이 끓인 후 와인을 붓고 다시 끓이고 어느정도 끓어서 익으면 소금, 후추 허브, 마늘, 고추를 넣고 식혀서 만드는 조지아 전통 닭고기 스튜이다.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고추를 넣어서 비쥬얼과 맛이 한국의 닭도리탕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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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히(ჩანახი)
토마토는 껍질을 벗기고 굵게 다지고. 양고기는 중간 크기로 자르고 양파는 조각으로 자르고. 가지와 감자는 반 으로 자르 다음. 냄비에 다 같이 넣는데 단 다진 토마토를 제일 나중에 넣는다. 그리고 소금, 후추, 허브를 뿌려서 간을 하고 고기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오븐에 넣어서 구운 조지아 전통 양고기 스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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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슈슐리(ჩაშუშული)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나온 차슈슐리 만들기
소고기를 씻어서 작은 조각으로 자른 다음 양파, 피망과 같이 굽고 고기가 익으면 소금, 마늘, 허브, 레몬 주스, 껍질을 벗기고 다진 토마토를 넣어 고기가 타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저어 레몬 주스와 다진 토마토가 어느 정도 걸쭉해 질때까지 끓여서 먹는 조지아 전통 소고기 스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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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초(ხარჩო)
깨끗이 씻은 소고기를 냄비에 넣어 익히고 끓으면 다시 씻어서 넣고 잘 섞은 다음 물에서 꺼내어 소고기를 잘게 자른 다음 잘게 썬 양파와 함께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는다 그리고 양파가 황금색으로 변하면 껍질을 벗긴 다진 토마토가 마를 때까지 볶는다 그리고 토마토가 마르면 소고기 육수, 소금, 후추, 호두, 옥수수 가루를 넣어서 졸이면 되는 조지아 전통 소고기 스튜 요리이다.
4.6. 야채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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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할리(ფხალი)
시금치, 양배추, 가지, 콩, 양파, 마늘, 허브 같은 각종 채소를 삶고 잘게 다진 다음 호두등 견과류를 섞어 경단 모양으로 동글동글하게 뭉쳐서 만들어 먹는 조지아 전통 샐러드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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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그브지아니 바드리자니(ნიგვზიანი ბადრიჯანი)
팬에 기름을 두르고 튀긴 가지를 안에 호두, 마늘, 양파를 함께 갈아서 만든 양념을 버무려 만든 소를 넣고 돌돌 말아서 먹는 조지아 전통 야채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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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꼬 술구니(სოკო სულუგუნი 혹은 სოკო კეცზე)
표고버섯을 깨끗이 씻은 다음 가운데 꼭지른 떼고 소금물에 삶는다 그리고 양파를 볶은다음 버섯안에 넣고 술구니 치즈를 넣어 치즈가 녹을때 까지 오븐에 뜨겁게 구운 조지아 전통버섯 요리이다.
4.7.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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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구니 치즈(სულუგუნი, სულგუნი)
술구니 치즈는 조지아 북서부 지방 스바네티 주와 밍그렐리아 주의 전통 치즈로 소, 버팔로의 우유나 이들 우유의 혼합으로 생산되고 하루나 이틀 만에 숙성되는 빠른 치즈이다 건성 지방 함량 평균 45% 무게는 0.5~1.5 kg(1.1~3.3 lb) 두께가 2.5~3.5 센티미터의 평평한 원반 모양이고. 50%의 물과 1~5%의 소금을 함유하고 있는 반경성 치즈이다.
1970년대 소식통에 따르면 술구니는 조지아 치즈 생산량의 약 27%를 차지했으며 1987년에는 소련의 치즈 시장에서 브린자 치즈, 오세티안 치즈에 이어 16.5%의 점유율을 차지한 소련에서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치즈 였다.
오랫동안 술구니 치즈는 조지아 지역 농부들만 생산했지만 2012년 조지아의 유제품 회사인 "LTD Sante GMT" 이 수동 작업을 최소화하면서 완전히 자동화된 생산 공정으로 포장된 술구니 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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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닐리 치즈(ტენილი ყველი)
길고 가는 실같은 모양의 치즈인 테닐리 치즈는 조지아 남부 메스케티 산간 고지대의 전통 스트링 치즈로 만드는 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 고지방 치즈다. 테닐리 치즈는 유지방 함량이 높은 소와 양의 젖으로만 만든다.
만드는 방법은 유지방 함량이 높은 소와 양의 젖에서 유청을 뽑아내고 발효를 시켜서 치즈 덩어리를 만들면 그 치즈 덩어리를 끓는 물에 넣어 부드럽게 만들고
그 치즈 덩어리를 건져내서 수타면 만드는 방법처럼 늘였다가 다시 뭉쳤다가를 반복하면 치즈가 찢어졌다 뭉쳐졌다를 반복하면서
이렇게 실타래 같이 가느다란 모양이 된다.
오늘날 테닐리 치즈는 메스케티가 속해있는 조지아 남부 삼츠헤자바헤티 주의 개별 가족과 기업에서 소량으로 만들어지며 유제품의 진미로 여겨진다
그래서 테닐리 치즈와 테닐리 치즈 만드는 기술은 2013년 조지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4.8. 음료 및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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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후나(ტარხუნა)
허브의 일종인 타라곤(서양쑥)과 선갈퀴를 이용해 만든 초록색을 띄는 청량음료로 러시아에서는 타르훈(Тархун)이라고 부른다. 러시아 음료수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1889년 쿠타이시의 조지아인 약사인 미트로판 라기제가 만든것이 시초이며 소련 건국 후 트빌리시에서 대량 생산되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구소련권 전역에서 마시는 음료수가 됐다. 타라곤 말고도 배, 레몬, 페이호아 같은 과일류로 만든 것들도 있는데 이런것들은 그냥 현지에서도 레모네이드라고 불린다. 본래는 라기제의 물이라는 뜻으로 "라기지스 쯔깔리"(ლაღიძის წყალი)이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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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니(მაწონი)
우유를 끓인 뒤 사워크림을 넣어서 굳힌 뒤 차갑게 식힌 조지아 전통 요구르트이다. 아르메니아에서도 먹으며 아르메니아어로는 마춘(մածուն)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예전에 한국야쿠르트에서 팔던 요구르트 브랜드명(마쪼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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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브잘리아(გებჟალია)
냄비에 우유를 데우고 치즈는 0.5cm 두께로 잘라 따뜻하게 데운 우유 안에 넣어 넓게 펴준다 기다렸다가 치즈가 늘어나면 냄비에서 꺼내서 손으로 반죽해서 우유와 치즈 반죽이 무르지 않고 탄탄한 느낌이 나면 0.5cm 두께로 편다음 돌돌말아서 소금, 후추, 민트를 뿌려먹으면 되는 조지아 전통 요리이다. 만드는 방식이건 만든 후 모습이건 카이막과 상당히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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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무쉬(ფელამუში)
밀가루와 설탕을 빵틀안에 넣고 포도 주스를 부어 넣어 밀가루와 설탕을 포도 주스로 하여금 뭉치게 해서 빵 틀에 구워 만드는 조지아 전통 푸딩이다.
4.9. 와인 이외의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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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ჭაჭა)
와인을 만들고 남은 포도 잔여물을 이용해 만든 조지아의 증류주. 60도가 넘어가는 것이 있을 정도로 도수가 쎈 술이라 해외에서는 포도 보드카라고 불리기도 한다. 와이너리에서 와인과 함께 차차를 만들어 팔기도 하고 차차에 타라곤을 넣어 색깔이 초록색인것도 있다.
5. 러시아에서의 인기
왜 러시아는 조지아음식을 좋아할까? 러시아에서 맛보는 조지아음식의 세계!러시아어로 조지아 요리를 Грузинская кухня(그루진스까야 꾸흐냐)라고 부르는데 러시아에서 인기가 높고 대중화됐다. 거의 한국에서 중국집이 대중화된 것처럼 러시아에서는 조지아 요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찍이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이 "조지아 음식들은 하나 하나가 시와 같다."라고 극찬했으며 러시아 제국 시절과 소련 시절을 거치며 상당수 조지아인들이 러시아로 유입되면서 요리도 함께 들어왔다. 조지아 음식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높은 평판을 대표할 수 있는 말로 신이 음식을 먹다가 걸려 넘어져서 음식이 쏟아진 곳이 조지아라고 한다.
한국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요리고 조지아도 너무 멀지만, 러시아 전국에서 조지아 요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므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 조지아 음식점이라고 한다. 저가 항공사의 취항으로 한국인이 가기 쉬워진 블라디보스토크의 모 조지아 요리 레스토랑이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유명한 ' 맛집'으로 인정받는 모양이다. # 배틀 트립 시즌1에서도 소개되었으며, 워낙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서 한국어 메뉴판도 구비해 놨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조지아 요리 레시피 영상들을 보면 그중 상당수가 러시아인 유튜버들이 찍은 것들이라 러시아어로 된 영상들이 많다.
폴란드에서는 러시아인들이 조지아 요리점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일이 잦다고 한다. 이유는 역사적인 이유로 러시아와 폴란드의 관계가 좋지 않아 폴란드 내에서 대놓고 러시아 요리점이나 커뮤니티 시설을 짓기가 어려워, 대신 러시아 내에서 인기있는 음식인 조지아 요리를 파는 식당을 열어 그곳을 중심으로 모인다는 것. 때문에 폴란드의 조지아 식당에서는 조지아어보다 러시아어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다.
6. 한국에서의 조지아 요리
한국에서 조지아 요리는 이태원에서도 취급하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가 거의 없으며, 2024년 기준으로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터치카 밖에 취급하지 않는다.[8]보르조미, 타르후나[9] 등 조지아산 음료를 동대문, 부산역 근처 등지의 러시아 식료품점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하차푸리는 조지아 요리나 러시아 요리와 상관없는 몇몇 카페나 펍에서도 판매하는 경우가 보인다.
7. 기타
음식에 전반적으로 고수(킨지, ქინძი)를 많이 쓰는 편이다. 옆나라 아르메니아도 마찬가지.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빼달라고 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호두도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음식들이 대부분 매우 짠 편이니 미리 말해두는 것이 좋다.KBS 다큐멘터리 요리인류 ' 도시의 맛 트빌리시' 편에서 조지아 요리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8. 관련 문서
[1]
정말로 어느 동네를 가던 조지아 요리 전문점 한곳 씩은 꼭 있다. 한국의
중국집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
[2]
참고로
영국 요리가 13위로 중상위권이다.(...)
[3]
이 말 뜻은 굳이 20미터만 더 골목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괜히 번화가에서 끓인 와인 한 컵에 10~15라리 하는 거 사마사지 말자.
[4]
조지아산 차 브랜드로 Gurieli, Manna 등이 유명하다.
[5]
튀르키예의 조지아계 무슬림 민족
[6]
영상에서 나온 것처럼 길쭉한 만두 꼭지는 먹지 않고 버린다. 먹으면 안 되는 부위는 물론 아니지만 그저 두꺼운 밀가루 덩어리라 굳이 먹을 필요도 없다. 먹는 사람들 중엔 저 꼭지를 마치 손잡이처럼 잡고 먹는 경우도 있다.
[7]
ㅋ 혹은 ㄲ과 ㅎ의 중간 발음이 난다. 상단의 킨칼리 만두의 '킨'발음도 마찬가지.
[8]
부산역 근처
차이나타운의 마야크와 티플리스라는 레스토랑에서 조지아 음식을 취급하기도 했었으나 2021-22년을 기점으로 문을 닫으면서 사실상 폐업. 현재는 각각 우육탕면 전문점인 "시먼띵"과 러시아 음식 전문점인 "Café Nata"라는 곳이 들어서있다. 또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 굿모닝시티 지하의 글로벌 타운 K에 입점해 있던 미민(mimin)도 조지아 음식을 취급했으나 이곳 또한 폐업했다.
[9]
조지아산은 주로 '
제다제니(Zedazeni)' 브랜드가 판매되는데, 제다제니는 타르후나 외에도 크림소다와
레모네이드 등을 판매한다. 러시아 브랜드인 체르노골노프카도 '타르훈'이라는 이름으로 타르후나를 판매하지만 어째 제다제니의 맛을 못 따라온다. 맛은 차치하고 탄산이 너무 약해서 사람 실망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