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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계 캐나다인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독일인 이민자들의 후손들이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지에서 캐나다로 바로 이주한 경우도 있으나 러시아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독일계 러시아인 인구도 적지 않은 편이고, 미국에서 징병 거부로 이주한 독일계 재침례파 인구도 소수 거주 중이다. 주로 캐나다 중부 지역과 서부 지역에 거주하며 동부 지역에는 거주 인구가 적은 편이다. 2016년 통계에 의하면 독일계 캐나다인의 인구는 3,322,405명으로 캐나다 전체 인구의 9.1%에 달한다. 캐나다 중부 서스캐처원 주의 경우 인구의 27.7%가 독일계이다.
2. 역사
시초는 하노버 왕국과 그 근교에서 온 독일인이다. 이 당시 영국은 독일 한복판에 위치한 하노버 왕국과 동군연합이었고[1] 독일에서 캐나다로 이주를 한 사람들이 생겨났다. 이 당시 캐나다는 미국보다 추웠기 때문에 비선호되는 지역이었지만 미국 독립전쟁으로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 하노버 출신 이주민들의 행렬이 캐나다로도 이어졌다. 한편으로는 18세기와 19세기 독일의 프로이센 왕국은 인구 과밀 문제와 퇴역 군인들의 빈곤 문제가 심각했고, 많은 독일인 인구가 미국과 캐나다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의 경우 18세기 핼리팩스의 프랑스계 가톨릭 교도 인구가 많아서 영국 통치에 저항할 수 있다고 우려한 영국인 주지사 에드워드 콘월리스가 독일계 개신교도 이주민들을 핼리팩스로 초청한 것이 최초라고 한다. 프로이센 왕국은 이 외에도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게 추가로 세금을 부과하고 군필자 외에는 토지 구입을 불허하였는데, 종교적 병역거부를 하던 재침례파 신도들은 출산율이 높은 상태에서 정부에서 토지 추가 구입을 불허하자 금세 극빈층으로 전락하였고, 이들 상당수가 러시아 제국 혹은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재침례파 신도들은 펜실베이니아로 이주한 이후 인구가 증가하면서 교파 차이로 다시 분열되었고 이들 일부는 정착지를 찾아 캐나다로도 이주하였다.독일계 미국인의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독일계 캐나다인 이민 인구는 상당수가 루터교회 등 개신교 신도였으며, 개신교 주류의 잉글랜드계 캐나다인 사회와 빠른 동화가 이루어졌다. 산업 혁명 이후 독일에서는 저임금 중노동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미국이나 캐나다로 이민을 희망하는 인구가 넘쳤다. 19세기 후반 캐나다 태평양 횡단철도가 개통되고 캐나다 서부 지역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독일계들이 이민 인구는 더 빠르게 급증하였는데, 이 가운데에는 19세기 러시아 제국에서 독일계 이민자 환영 정책에서 탄압 정책으로 변경이 이루어지자 러시아 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프로이센 여권을 들고 온 폴란드인이나 리투아니아인들도 적지는 않았다. 프로이센 동부 지역의 경우 인구의 절반 정도만이 독일인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폴란드인이나 리투아니아인이었기 때문이다. 폴란드계의 경우는 독일계와는 다른 폴란드계 캐나다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리투아니아계 독일인들의 상황은 이와는 달랐다. 쾨니히스베르크 일대 리투아니아 마이너 지역의 리투아니인들은 독일에 점령당한 역사가 오래되어 개신교를 믿고 있던 상황이었고,[2] 리투아니아 제1공화국 당시 가톨릭 신도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리투아니아 정부/나치 독일/소련 삼자한테 차례차례 탄압을 받으면서 소멸당했다. 2차대전 종전 과정에서 소련군들이 이들을 독일인으로 간주하고 마구 보복 학살하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리투아니아 개신교도들이 미국이나 영국이 점령한 독일 지역으로 피난을 가버리고, 남아있는 인구들마저 1945~51년 사이에 차례로 독일로 다 추방당했다. 이렇게 독일로 추방당했던 사람들 중에서 다시 캐나다로 이주한 경우도 적지는 않았는데 이들은 리투아니아에서 '독일화되었다'라는 핑계로 추방당하고 버림받았던 이유로 리투아니아계로 분류되기보다는 독일계 캐나다인으로 분류된다.
2.1. 독일계 러시아인 이주
독일계 러시아인 중 상당수가 병역 거부 문제로 러시아에서 캐나다로 이주하였는데, 이들은 종종 러시아계 캐나다인으로 분류됨과 동시에 독일계 캐나다인으로도 분류된다. 물론 러시아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독일인들이 다 병역 거부하는 재침례파인 것은 아니고, 루터교회 신도들이 더 많았다. 가톨릭 신도들도 있었다. 문제는 러시아 제국에서 부과한 병역이 보병 기준으로는 대략 25년 정도인데 러시아군 막사 내에 따로 가톨릭이나 개신교 종교 시설이 있고없고를 떠나서 징병 명령은 이들에게 가족과 생이별을 강요하는 정책이나 다름없었다. 러시아 농노들의 경우 징병 명령을 당하면 그러려니 하고 순순히 징병 명령에 따르는 편이었으나, 독일계 이민자들은 볼가 강 황무지를 개간해줄 것을 조건으로 병역을 면제받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는다는 전제 하에 초청받은 사람들이었고, 정착한 지 100년 정도밖에 안 된 이민 공동체라서 딱히 러시아에 애국심이랄 것도 없었다. 이들이 징병 명령을 곱게 받아들일 리가 없었다. 결국 독일계 러시아인 중 가톨릭을 믿는 사람들은 주로 아르헨티나로 이민하였고 개신교/재침례파(메노파,후터파)를 믿는 사람들은 주로 캐나다와 미국으로 이민을 결정하였다.메노파,후터파 신도들의 경우는 종교적 병역거부 교리와 근본주의 문제 때문에 미국이나 캐나다로 이민하고나서도 부적응 문제로 심각한 고난을 겪었다. 미국은 월남전까지는 추첨에 의한 징병제를 운영하던 나라였고, 이 때문에 미국으로 이주한 후터파들의 경우는 징병 거부 문제로 수감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당시에나 지금에나 미국 농촌사회는 깡과 개척 정신이 중시되는 분위기인데, 종교적 병역거부와 비폭력 평화주의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사회적 차별과 따돌림이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들 중 일부는 미국에서 캐나다로 다시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 캐나다의 경우 병역 거부를 한다고 직접 감옥에 수감하는 일까지는 드물었지만 1차대전 당시 징병을 거부했던 교파들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커졌다.
1920년대부터 캐나다 주 정부들이 의무 교육을 확대하자 일부 메노파 근본주의 신도들은 세속 교육은 받을 수가 없다고 거부하면서 캐나다를 떠나 더 깊숙한 오지로 숨어들었다. 상당수가 멕시코의 치와와 주 건조지대, 볼리비아, 벨리즈 및 3국 전쟁으로 인구가 부족했던 파라과이 등 인구가 희박하면서 낙후된 지역으로 자발적으로 이민하였다. 캐나다에 그대로 눌러앉았다면 이들 역시 두호보르파의 경우처럼 캐나다 정부에서 자녀들을 강제로 기숙학교에 수용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캐나다에서 라틴 아메리카로 이주한 메노나이트파 신도들은 현재도 출산율이 엄청 높은데 한 예로 1920년대 7,000여 명의 메노나이트 신도들이 멕시코로 이주하여 한 가정당 자녀를 8~12명 정도씩 낳았고 2010년대 기준 인구가 11만여 명 정도에 달한다.
3. 문화
3.1. 종교
독일계 이주민들의 경우 가톨릭 신도들은 프랑스계/아일랜드계, 개신교 신도들은 영국계/스코틀랜드계와 문화적으로 비슷했던 데다가 결정적으로 1차대전, 2차대전 당시 캐나다 내에 잠시 반독감정이 번지던 상황에서 독일계 이주민들이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것을 포기하면서 거의 다 동화된 상황이다. 애초에 소수자 권익 집단을 내세우는 것은 소수자들 입장에서 다수자들에 비해 무언가 불리하니까 만드는 것인데 서로 대동소이하다보니 차별이나 정체성 뭐 이런 걸 따질 이유도 없고 결국 자신의 조상 중에 독일계가 있었다 수준의 동화가 이루어진 셈이다.독일 전통 문화를 보전한 케이스는 주로 상술한 재침례파(메노파/후터파/ 아미시)처럼 근본주의 공동체에 해당한다.
- 캐나다의 재침례파 신도들[3]
3.2. 언어
2차대전 이후에 독일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이민 1세대의 경우 아니면 근본주의 공동체 출신이 아닌 이상 독일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독일계 캐나다인 대다수는 프랑스어권 동부가 아닌 영어권 서부나 중부에 거주하고 거의 다 영어를 모국어로 구사한다.현재 재침례파 신도 중 8만여 명은 "메노나이트 저지 독일어(Plautdietsch)"를 사용하는 메노파이고, 23,200명은 "후터라이트 독일어(Hutterite German)"를 사용하는 후터파 신도인데 전자는 러시아 볼가 강 출신 후자는 주로 우크라이나 출신이다.[4] 펜실베이니아 독일어(Pennsylvania Dutch)를 사용하는 인구 15,000여 명은 메노나이트 보수파(Old order Mennonites)이거나 아미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출신이 아니라 독일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를 거쳐 이주정착한 재침례파 신도들이 미국에서 징병 거부를 하는 과정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케이스이다.
4. 실존인물
- 테이트 맥레이
- 네이선 필리언
- 더글라스 스미스
- 데본 보스틱
- 도날드 서덜랜드
- 라이언 고슬링
- 브랜든 프레이저
- 세바스찬 바흐
- 스티븐 아멜
- 야스민 가우리
-
우베 볼 - 저스틴 비버
- 제임스 카메론
- 제시카 스탐
- 코너 제섭
- 키퍼 서덜랜드
- 트리샤 헬퍼
- 파멜라 앤더슨
- 프란츠 슈티글러
- deadmau5
5. 관련 문서
[1]
원래 하노버 선제후였던 게오르크 루트비히가
앤 여왕이 사망하면서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써
조지 1세로 즉위한 것이
하노버 왕조의 시작이다. 왜 이름이 하노버 왕조인지 생각해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2]
반대로 가톨릭을 믿는 다른 리투아니아인들은
리투아니아 대공국으로 독립된 국가를 이루다가
폴란드 분할 이후부터 러시아 제국 영토에 속해있었다.
[3]
Old Order Mennonites라 해서 펜실베이니아 독일어를 사용하는 일파이다. 다른 메노파들이 주로 러시아에서 이주해온 것과 달리 이들은 처음에 독일에서 바로 미국으로 이주했다가
아미시와 신학 해석 문제로 갈라진 후 다시 병역 문제로 다시 캐나다로 이주한 케이스이다.
[4]
원래는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으로 이주하였으나 병역 거부 문제로 캐나다로 재이주하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