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4:24:48

앨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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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주
Alberta
캐나다의 주(Province)
파일:앨버타 주기.svg 파일:앨버타 문장.svg
주기 문장
상징
표어 Fortis et liber
( 라틴어: 강하고 자유로운)
주조(州鳥) 큰뿔부엉이
주목(州木) 로지폴소나무
주화(州花) 찔레꽃
행정
국가
[[캐나다|]][[틀:국기|]][[틀:국기|]]
지역 서부
시간대 산악 UTC-07/06
공용어 영어[1]
주도 에드먼턴
최대도시 캘거리
인문 환경
면적 661,848km²
인구 4,543,110명 (2022)
인구밀도 6.86명/㎢
종교 기독교 (48.1%)
무종교 (40.1%)
이슬람교 (4.8%)
시크교 (2.5%)
힌두교 (1.9%)
불교 (1.0%)
애니미즘 (0.5%)
유대교 (0.3%)
기타 (0.8%)
역사
캐나다 자치령 가입 1905년 9월 1일 (9번째)
정치
부총독 로이스 미첼(Lois Mitchell)[2]
주 총리 대니얼 스미스(Danielle Smith) [[연합보수당|
연합보수당
]]
주의회 여당 49석 [[연합보수당|
연합보수당
]]
야당 38석 [[앨버타 신민당|
AB NDP
]]
연방 하원 30석 [[캐나다 보수당|
보수당
]]
2석 [[캐나다 자유당|
자유당
]]
2석 [[신민당(캐나다)|
신민당
]]
연방 상원 2석
독립 상원 그룹
1석 [[캐나다 보수당|
보수당
]]
3석 [[무소속|
무소속
]]
ISO 3166
약자 AB, CA-AB
지역번호 1-587, 1-780, 1-825(이상 주 북부), 1-403, 1-587, 1-825(이상 주 남부)

1. 개요2. 역사3. 지리4. 관광5. 경제6. 정치7. 분리주의: Wexit
7.1. 가능성7.2. 미국 편입
8. 교육9. 여담10. 주요도시11. 출신 인물12. 대중매체

[clearfix]

1. 개요

Alberta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이다. 현지인들은 보통 알버타라고 발음한다. 이름은 빅토리아 여왕의 넷째 딸 루이즈 캐롤라인 앨버타(Louise Caroline Alberta)에서 유래했다.[3] 면적은 661,848 km²로 남한의 7배가 조금 안 되는 크기다. 인구는 2019년 기준 약 439만 명이다.

주도 에드먼턴이지만 최대도시 캘거리이다. 이 두 도시에 앨버타 인구의 약 70%가 거주한다. 그래서인지 두 도시 시민들은 앨버타 주의 대표 도시가 어디인지를 두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원래는 에드먼턴이 대표도시였지만 이후 캘거리가 따라잡은 것. 다만 도시 규모는 지금도 서로 비슷한 편이다.

2. 역사

영국의 진출 이후 이곳은 루퍼츠랜드라 하여 허드슨 베이 회사(Hudson's Bay Company)[4]의 사유지였다. 이들은 영국 국왕으로부터 칙허장을 받아 지역을 탐험하고 발견한 땅들을 모두 자기네 땅으로 삼았다. 물론 전역에 행정력이 미친 것은 아니었다.

캐나다 자치령 창설 이후 캐나다는 루퍼츠랜드를 30만 파운드에 매입하고는 이 땅에 노스웨스트 준주를 설립했고, 동시에 이주민들이 온타리오 등을 벗어나 이곳으로 밀려들었다. 인구가 증가하자 1905년에 노스웨스트 준주 북위 60도 남쪽, 서위 110도 서쪽과 브리티시 컬럼비아 사이의 지역을 분리해 앨버타 주가 세워졌다. 앨버타와 서스캐처원는 동시에 캐나다 자치령에 가입했는데, 일단 순서는 서스캐처원이 먼저 가입한 것으로 처리되어 이 곳은 캐나다 자치령에 9번째로 가입한 주이다.

3. 지리

지형은 대부분 지역에서 별 기복 없다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경계에서 로키산맥 때문에 갑자기 높아지는 지형을 하고 있다. 주의 북쪽은 타이가로 덮여 있으며 남쪽은 초원이다. 기후는 춥고 건조한 편으로 겨울엔 주의 북부 지방의 경우 영하 50도 밑으로도 떨어지며 캐나다에서 가장 눈이 적게 오는 지역인데 이 때문에 산불이 빈발한다. 반면 여름에는 더운데 35도까지 올라기도 한다. 또한 석유, 천연가스 산지이다.

캐나다에서 공룡화석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주 중에 하나다. 수십 종에 달하는 공룡 화석들이 발견되었으며, 드럼헬러 시에 있는 로열 티렐 박물관(Royal Tyrrell Museum)처럼 앨버타 주에서 발견된 공룡의 화석들을 모아 전시한 지역 공룡 박물관들까지 있다고 한다.

4. 관광

관광 분야에선 로키산맥의 주 무대로 국내외에 잘 알려진 곳이다. 로키 산맥은 미국까지 이어져 있는 매우 범위가 넓은 산맥이지만, 캐나다 로키 산맥의 여행 상품은 앨버타에 위치한 지점을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다. 흔히 떠올리는 ' 만년설로 뒤덮인 로키 산맥'의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경제

2016년 기준 온타리오 퀘벡에 이어서 캐나다 주 GDP 3위를 기록 중이다. 이 주에 백인들이 정착했던 때부터 주된 산업은 농업이었지만, 20세기 중반 석유가 발견되면서 석유 산업도 주가 되었다. 그리고 석유 산업이 발달한 덕분인지 이 곳은 캐나다 평균보다 높은 1인당 GDP를 기록하고 있다.

허나 2015년 이후로는 주 전체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인해 유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 실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경제 후퇴의 징조가 보이고 있으며,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앨버타는 이웃 서스캐처원이나 매니토바처럼 기업적 축산업, 옥수수, 보리, 호밀, 겨자, 카놀라 유채, 대두와 같은 기업적 대규모 곡물 농업이나 육우 등과 같이 목축업, 축산업 등 1차 산업에서 주를 이룬다.

로키산맥과 인접하고 밴프, 재스퍼 국립공원과 같은 캐나디안 로키지역들로 인한 관광소득도 많다. 캘거리 에드먼턴 캐나다 인구 순 기준 4위와 6위를 차지할 정도로 금융업, 유통업, 석유, 천연가스, 셰일가스 관련 업종들이 많다.

최근 특이한 동향으로는 앨버타 주정부가 하이퍼루프 교통계획에 관해 큰 관심을 보이며 북부의 주도 에드먼턴과 남부의 최대도시 캘거리 두 도시를 연결하는 하이퍼루프 노선 부설에 관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용을 투자했다는 점이 꼽힌다.

앨버타 주정부는 이를 위해 Transpod 사와 MOU에 서명했으며, 하이퍼루프를 통해 에드먼턴 캘거리 간 이동을 약 30분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주정부 차원의 하이퍼루프에 관한 연구용역은 캐나다 내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라서 앨버타 주정부의 관심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

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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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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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보수당

49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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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신민당

38석
무소속
0석
재적
87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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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의 핵심 텃밭이다. 가령 2012년 앨버타 주 의회 선거에선 보수 정당들이 87석 중 78석을 차지했고 2011년 캐나다 총선에서도 앨버타에서 뽑힌 국회의원 28명 중 27명이 보수당이었다.

전통적으로 가장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주로 인식되어 왔는데, 북극권 지역 빼고는 가장 개척이 늦던 주가 앨버타였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독립심이 강하고 정부의 개입 같은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주로 와서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하면서, 한편으론 보수적이고 종교색 강한 독립적인 정서를 가지며 살기 시작한 게 앨버타 정서의 시작이었다.

그래서인지 현재는 청년층이 많음에도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이다.[5] 그나마 주도인 에드먼턴과 최대 도시인 캘거리에서는 진보세가 좀 있는 편이다.[6] 따라서 이들은 캐나다 중심이자 인구의 2/3 가까이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인 온타리오 퀘벡, 그리고 이 두 주의 영향력이 엄청 강한 연방 정부, 그리고 이 두 주의 전통적인 지지정당이자 덕분에 장기집권도 한 자유당에 대한 반감이 꾸준한 편이기도 하다.[7]

전통적으로 앨버타인들의 시각은 연방 정부가 온타리오와 퀘벡에만 신경쓰고, 자신들에겐 관심과 돈을 안 준다는 서운함과 동시에 연방 정부가 이리저리 간섭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높은 세금 싫어하는 개척지 정서가 많이 남아있다.

앨버타의 보수 정서는 1960년대 피에르 트뤼도 총리하의 자유당 정권 때부터 더욱 심화되어 갔다. 퀘벡 출신에 자유로운 정서를 기반으로 진보적인 사회 정책을 추진하던 피에르 트뤼도는 앨버타인들에게 낯선 존재였으며, 피에르 트뤼도 내각의 프랑스어 공용어화나, 퀘벡과 이민자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은 영어권 캐나다 문화의 뿌리를 흔드는 정책으로 보수적인 앨버타 사람들의 정서를 자극하기도 했다.

결정타를 날린건 트뤼도 총리의 'National Energy Program'이였다. 1960년대에 석유가 터지면서 앨버타 주는 열심히 돈을 벌고 있었다. 그런데 1970년대 1차 석유 파동이 일어나자 자유당 정부는 앨버타의 석유를 여러 정책으로 싸게 뽑아다가 캐나다 전역, 특히 온타리오 퀘벡의 공업 지역에 싸게 공급하는 정책을 꺼내든 것이다.

비싼 유가에 허덕이던 다른 캐나다 지역으로선 다행이지만, 원래 지하 자원은 주 정부 관할인데 이런 정책으로 손해를 본 앨버타의 여론은 동요했다. 구석에 있다고 신경도 안 쓰다가 석유 터지니까 석유 뽑아서 온타리오 퀘벡에 퍼주었다는 분노는 반연방, 반 오타와, 반자유당, 반트뤼도, 반온타리오/퀘벡 정서로 엄청나게 퍼져나갔다.

이후 앨버타에서 자유당은 전멸했고, 캐나다의 보수적 서부 지역 정당의 시작인 Reform Party가 설립된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이후 지역 정당 Reform Party는 2000년에 캐나다 동맹(Canadian Alliance)이라는 전국정당으로 발전했고, 2003년 100년이 넘는 전통의 캐나다 진보보수당과 합쳐져 보수당이 되었다. 그렇기에 보수당 집권 시절 전 총리 스티븐 하퍼를 포함해 이 정당의 많은 유명 정치인들은 앨버타 출신이 꽤 많은 편이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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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원주민 분포 지도. 네모 박스 안에 번호가 매겨진 곳이 원주민 밀집지역이다. 네모 안에 있는 번호는 원주민 부족 코드다. 아래 2019 지방선거 결과 지도와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보통 신민주당을 지지하는 다른 주[9]에 있는 원주민 밀집 지역과 달리 앨버타는 특이하게도 원주민들까지 보수당을 지지하는 묘한 경우가 많은 편이다.

캐나다에서 종교색과 지역색이 가장 강한 주답게 동성결혼, 낙태 등의 사회 이슈에도 가장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내며, 경제 정책으로서도 친기업, 낮은 세금, 환경 보호보다 자원 개발을 중요시하는 보수 성향의 경제 정책을 추구하는 편이다.

또 연방 정부가 앨버타에서 떼어가는 막대한 세금이 다른 주, 특히 '툭하면 독립하겠다고 엄포 놓고 반대급부 받아가는 프랑스 넘들이 많이 사는' 퀘벡으로 흘러들어가 퀘벡의 풍요로운 복지 정책 자금으로 상당 부분 쓰인다는 것에 복장 터져하는 앨버타인들이 많다. 실제 앨버타와 퀘벡은 사이가 서로 안 좋기로 유명하다.

한편, 이런 앨버타 주에서도 2015년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신민주당이 1930년 이래 무려 85년 만에 의석 87석 중 54석을 가져가면서 승리하는 이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건 전임 총리인 스티브 하퍼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앨버타의 셰일 부자들에게 보답도 할 겸 예산을 전부 에너지 경제에 꼬라박았는데, 정작 그것을 사줘야 할 미국은 본인들이 셰일가스 뽑아서 자원자주화를 할 것이라는 일종의 통수를 쳐서 캐나다는 물론 특히 앨버타 경제가 처참하게 박살이 나서 2020년대까지도 회복이 안되고 있는 것에 대한 심판으로서 지역 유권자들이 NDP 신민주당에 몰표를 준 것이다.

다만 2019년 총선에서는 다시 보수당이 승리했다. 지방선거의 경우 앨버타는 중도보수 성향의 지역정당인 진보보수당과 더 보수적인 와일드로즈 당이 대결하는 구도가 주로 나타났었는데, 2015년에도 이들 보수 정당들이 과반을 득표했으나 표가 갈리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 그리고 이 선거 이후 양대 보수정당이 연합보수당으로 합쳐지면서, 2019년 앨버타 주 지방선거에서는 연합보수당이 다시 선거에서 승리하고, 신임 주 총리로 제이슨 케니 연합보수당 대표가 취임하였다.

파일:800px-Alberta_provincial_election_2019_-_Results_by_Riding.svg.png
2019 앨버타주 지방선거 결과. 주황색이 신민주당, 남색이 연합보수당(보수당과 연대)이다. 신민주당이 우세한 주도 에드먼턴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연합보수당이 우세한걸 알 수 있다. 신민주당 당선 지역구 24석 중 20석이 에드먼턴에 속한다.

2019 캐나다 연방 총선에서도 보수당은 앨버타 지역 하원 선거구 총 34석 중 33석을 싹쓸이한다. 신민주당은 에드먼턴에서 1석만 얻었고, 자유당은 1석도 얻지 못했다. 허나 보수당이 집권에 실패하고 자유당이 재집권하면서, 앨버타와 서스캐처원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한 자유당 내각에 이 두 주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을거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21년 캐나다 연방 총선에서는 의외로 자유당에게 효자인 지역이 되었는데, 텃밭인 동부 지역에서 잃은 의석을 앨버타와 브리티시 콜럼비아 일부 지역에서 만회해 총 의석수가 지난 총선보다 3석 늘어난 160석이 되었기 때문. 자유당이 캘거리와 에드먼턴에서 각각 1석을 획득하여 2석을 앨버타 주에서 확보했으며, 신민주당이 에드먼턴에서 2석을 확보해 보수당의 안방에서 진보정당인 자유당과 신민주당이 어느 정도 약진했음을 보여주었다.

중앙정부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결국 2022년 12월 25일에 캐나다 연방 법령을 거부할 수 있는 주 자체 법률을 공포하였다. 다만, 캐나다 대법원 위헌 가능성이 있다. #

7. 분리주의: Wexit

캐나다에서 분리운동하면 일단은 퀘벡 주가 유명하지만, 사실 앨버타도 '웩시트(Wexit: Western Exit)'라 해서 나름의 분리주의 운동이 있어왔다. 역사를 보자면, 1930년대 캐나다 사회신용당(Social Credit Party of Canada)에서 분리주의를 주장한 뒤 1935년 앨버타 정부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당시 헌법에 위헌이라며 주정부 법규를 무효화했다.

이후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캐나다 정부가 앨버타에게 가스를 미국으로 수출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군대를 불러들였다. 앨버타는 가스를 많이 공급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지친 일부 주민들이 다시 앨버타 주 분리를 주장했다. 이후 1970년부터 캐나다의 이중 언어를 허용하며 다문화 정책을 장려하자 이 때부터 앨버타 주 독립 주장은 현재의 형태로 변화하였다.

앨버타 경제는 전통적으로 농업을 기반으로 했지만, 석유가 터진 20세기 중후반 이후론 석유 및 가스 생산과 같은 산업 자원 추출이 주요 산업이 되었다. 그런데 상기했듯 앨버타 보수주의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안그래도 캐나다는 정치 지형이 진보 우위라 자기들은 비주류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런 자격지심에 불이라도 붙이듯 동부의 잘난 척하는 사람[10]들이 앨버타가 원유를 팔기 위해 원유 파이프라인을 짓는다고 하면 환경 문제 등을 들먹이며 온갖 딴지를 걸더니, 피에르 트뤼도 온타리오, 퀘벡 등 동부에 사실상 헐값에 원유를 주는 정책을 펴 앨버타 심기를 건드리더니 2014년 스티븐 하퍼의 에너지 경제 실패 이후론 지역 경기도 침체되어 위기인데, 심지어 피에르의 아들인 쥐스탱 트뤼도는 '탄소세'를 제정하여 앨버타에 빅엿을 먹여버렸다. 하나 더하자면 USMCA 협상 결과 캐나다 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관세가 없어져, 석유 산업도 휘청이는데 육우 산업까지 위태롭게 생겼다.

이러니 앨버타 보수주의자들 입장에선 정치 지형도 맘에 안드는데 지역 경제까지 망가지자 2019년 연방총선 참패를 계기로 못 참겠다 갈아보자 심정으로 분리독립 카드를 꺼내서 대대적인 정치 시위에 돌입한 것이다. 물론 진짜 독립하려는 것보단 퀘벡처럼 자기들도 엄포를 놔서 좀 더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한 측면이 강해보인다.

그런 가운데 2019년 12월 퀘벡에선 '더러운 에너지'를 전달하는 파이프 라인을 퀘벡을 지나게 할 수 없다며, '사회적 수용 가능성'[11]이 전혀 없다고 말해서 앨버타 주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만약 파이프라인이 건설되지 않는다면 헐값에도 불구하고 앨버타 주 정부에서 약 7,000 대의 철도 차량을 추가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 #

현재 앨버타 주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지역정당 중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정당으로는 앨버타 자유보수당(Freedom Conservative Party of Alberta), 앨버타 독립당(Alberta Independence Party), 앨버타 자유연합(Alberta Freedom Alliance), 서부독립당(Western Independence Party), 웩시트 캐나다(Wexit Canada) 등이 있다. 그러나 소선거구제 선거의 특성상 양당제로 귀결되는 경향이 강한 탓에 이들 정당이 주의회에 진출하지는 못하고 있다.

7.1. 가능성

결론부터 말하자면, 캐나다에서 분리운동으로 나름 유명한 퀘벡주도 실제 주민 대다수가 캐나다 잔류를 외치며 분리 독립을 못하고 있는 판국에 앨버타가 분리독립할 확률은 그보다 낮다.

우선 앨버타 주 다수 주민들부터가 독립에 부정적이다. 2019년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앨버타 주에서 분리를 찬성하는 주민은 33%였다. 이것도 이전 조사보다 8% 오른 것[12]으로 물론 앨버타 주 주민들 중 79%는 동부 지역과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하긴 했지만 당장 독립 운운할 수준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

물론 2020년 5월에 11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조사( #)에서는 41%의 앨버타 주민들이 독립에 찬성하였으며 반대 50%, 모르겠다는 의견이 9%라는 조사 결과도 나오는 등 수치가 상승하고 있는 흐름은 있지만, 이게 진짜 독립을 원하는건지 아니면 지역 경제가 힘든 판국에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하기에 여론조사에선 독립 지지 표시를 했다는 것인지는 신중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해당 조사에서도 과반은 반대하고 있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앨버타가 독립을 원한다 치더라도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앨버타는 사방에서 왕따당하는 고립된 내륙국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반응이 나온다. 이에 찬성론자들은 내륙국 신세를 면하기 위해 미국의 51번째 주로 가입/합병하거나, 앨버타처럼 분리독립을 통한 연방 탈퇴 주장이 나오거나 나오고 있는 서스캐처원이나 브리티시 컬럼비아, 매니토바 같이 이웃한 서부 캐나다 주들과 합병하여 독자적인 신생 연방 국가를 만들자는 주장도 한다. 허나 상기되어 있듯 앨버타, 그나마 더 포함해서 서스캐처원 정도를 빼면, 나머지 주들은 분리독립 자체에 시큰둥한 반응이라 현실성이 떨어진다.

캐나다 서부가 동부에 비해 정치 권력 구도에서 다소 밀리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앨버타+ 서스캐처원+ 브리티시 컬럼비아 서부 3개 주가 모두 동일한 정치 성향을 띠면 꽤 유의미할 수 있지만, 현실은 세 곳 중 가장 인구가 많고 서부 해안과 인접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13][14]가 서부 내륙 주들과 달리 전통적인 진보좌파 우세 지역[15]이라 앨버타와 심리적으로 뭉칠 거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캐나다 헌법에 따르면, 주 정부가 주 분리를 달성하기 위해서 따라야 하는 과정이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연방 탈퇴에 관한 주민 투표이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이를 이용하여 주민투표를 통한 연방 탈퇴/분리독립을 시도하려던 퀘벡 주에서도 근소한 차로 연방 잔류 득표율이 높이 나와 부결되었고, 주민 투표를 통해서 연방에서 탈퇴한 주와 준주가 현재까지 없었기 때문에 주민 투표에 필요한 저지선이나 일정 부분 이상을 득표해야 승인이 된다는 조항은 딱히 정의되어 있지 않다.

7.2. 미국 편입

미국의 51번째 주 관련해서 좀 더 썰을 풀어보자면, 미국 정치 전문가 피터 자이한(Peter Zeihan)은 그의 저서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The Accidental Superpower)>에서 앨버타가 캐나다 주보다는 미국의 주가 되는 것이 더 많은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앨버타와 온타리오 주 사이의 갈등이 미국인들에게도 흥미로운 떡밥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미국 내에서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찬반이 나뉘고 있다는 것. 만약 앨버타가 캐나다 연방에서 이탈하여 독립된 국가로 홀로서기를 한다면, 그야말로 캐나다 미국에 둘러싸인 인구 400 만의 약소한 국가가 될 확률이 커서 자연스레 이리저리 치일 것이기 때문에 51번째 주가 마냥 허황된 소리는 아니다.[16]

만약 앨버타가 캐나다에서 분리된다면 미국인들은 앨버타를 51번째 주로 환영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 조사에선 정치 성향과 관계 없이 대체로 상당수 미국인들이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구할 수 있는 천연 자원만으로 자급자족할 수 없는 앨버타 주민들에게 동정심을 가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앨버타는 현재 원유 생산량을 급격히 줄이는 투쟁으로 인하여 대량 해고 사태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생산량을 자랑하기에, 앨버타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미국인들에게도 경제적 이익이 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또 미국은 주별로 최소 2석의 상원 의석을 보장하고 있고, 앨버타의 인구가 오리건주와 비슷한걸 감안한다면 하원에서는 6석의 의석이 앨버타에 배정될 것이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앨버타는 미국 대선 선거인단에서 8/546 만큼의 목소리는 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현실성은 여전히 떨어지는게, 만약 실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당장 캐나다 내부의 문제를 넘어 캐나다 정부와 미국 정부의 다툼으로 비화될 여지도 있으며, 더 나아가 영연방과 미국 간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17]

단지 문화와 언어가 비슷하다고 통합할 것 같으면 미국 캐나다 자체가 통합하는 것도 가능하단 소리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 것이다. 또 상기된 자료에선 정치 성향에 상관 없이 앨버타 주를 동정한다는 조사도 있다곤 하지만, 감정적인 부분과 별개로 실제 그런 상황이 오면 보수 성향이 강한 앨버타가 붙는걸 미국 진보층이 과연 좋아할지도 의문.[18]

단순히 정치적인 권력 투쟁으로만 접근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도 산적해있는데, 바로 의료 및 복지 시스템의 차이점이다. 앨버타 주민들이 미국 사람들의 보수적 정서를 숭상하고 공감하는 바가 있는 것과,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닌 캐나다와는 다른 이질적인 공공서비스 및 사회복지 안전망의 체계까지 모두 지지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는 영어권 커뮤니티에서도 지적되는 부분인데, 앨버타 주민들의 정치적 성향과 실제 시스템적 유사성은 신자유주의적 요소가 많이 도입된 미국 모델[19]이 아니라 오히려 시민 복지와 보수적 정치 성향을 양립시키는 호주 퀸즐랜드 영국의 남부 지역과 교집합점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NHS 모델 계통의 복지 시스템과 사회 안전망을 선호하고,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게 공통점으로 지적된다.

반면, 보수라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묶여있을 뿐, 앨버타의 실제 정치 성향은 사회 보장 제도나 복지 등의 단어를 운운하기만 해도 빨갱이, 게이와 같은 그들 기준 온갖 욕설이 쏟아지는 현대 미국 정치계에서 친공화당 보수성향 미국인들의 사상이나 그들의 정치적 상황들과는 많이 떨어져있다. 앨버타가 스탬피드 축제를 비롯해 남성적인 특색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보수성향 & 오일 산업으로 경제가 부흥했다. 캐나다의 다른 지역들이 전체적으로 다양한 인종 (특히 아시아계 캐나다인) 과 함께 진보적인 성향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비해 앨버타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편.

그런데 캐나다식 모델의 요람에서 불평불만을 쏟아내던 앨버타 주민들이 막상 미합중국의 51번째 주로 가입할 경우, 과연 잘 융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영어권 커뮤니티에서도 회의론이 매우 강한 편이다. 다시 말해 알버타는 캐나다치고는 보수적이라는 것이지 미국 관점에서 보자면 특히 복지 부분은 진보적인 성향이 많이 강한 지역이다. 실제로도 진보정당인 NDP 집권기가 있었을정도이고 지금도 꾸준히 득표가 나온다.

또 미국 연방정부의 산하에 편입되는 앨버타는 미국의 인종 갈등과 치안 문제 등 캐나다와는 사정이 제법 다른 미국의 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떠안아야 한다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BLM 운동 등 미국 내 전국적인 인종 갈등과 폭력, 소요 사태를 뉴스로 접할 때마다 헉 하는 반응을 보인 평균적인 캐나다인들의 정서는 앨버타 주민들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게 없었다. 즉, 앨버타인들도 결국은 캐나다인이라는 정체성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미국에 편입은 하되 주만의 특색을 가꿔나가면 되지 않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복지 시스템의 유지부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판정을 받는데, 당장 나머지 50개 주에서 동일한 의료 및 복지 공공 서비스[20]를 누리려는 빈민계층들이 쏟아져 밀려 들어올 경우[21] 제 아무리 앨버타 주가 단독 주 정부 기금을 편성해서 기존의 사회 안전망을 꾸려 나가려 애써봐야 말짱도루묵이 될 수 있다.

그나마 하와이가 미국 본토와는 다른 오히려 여타의 선진국들과 유사한 의료보험시스템[22]을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도 본토에서의 인구유입이 적고 하와이 주민들과 일부 이주민만 신경을 쓰면 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의료혜택이 좋다 해도 하와이는 미국 본토에서 10시간이나 걸리고 생활물가도 상당히 비싸 굳이 많은 인구가 이주를 결심할 메리트가 낮은편이다. 반면 알버타는 미국 북부주와 육지로 연결되어 있고 생활환경도 이미 자신들이 살던 곳과 별반 차이가 없기에 복지를 노리고 많은 인구가 이주하는게 충분히 가능하다.

그렇다고 독자적인 국경 정책을 쓴답시고 이들을 막을 경우 일단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태클을 걸 것이고, 이에 삐져서 다시 독립이라도 한답시고 설칠 경우 북미권 전체의 민심도 잃고 최악의 경우 연방군이 출동할 것이다.

8. 교육

파일:앨버타 문장.svg 앨버타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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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T Polytechnic, 보우 밸리 전문대학 등은 대학(University)이 아닌 공학원(Technical Institute), 칼리지(College)임
캐나다의 대학 }}}}}}}}}


앨버타 대학교를 중심으로 여러 교육기관들이 위치하고 있다.

9. 여담

  • 앨버타 주는 캐나다 안에서도 특유의 정치적, 종교적 보수성으로 알려져 있어서 앨버타 주에 사는 사람들을 거만하다고 생각하는 캐나다인들이 종종 있다. 석유 덕분에 앨버타 주의 소득이 매우 높고 타 지역의 사람들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에드먼턴 사람들과 캘거리 사람들의 라이벌 의식 역시 캐나다에서 아주 유명하다. 추운 산지를 끼고 있는 자연 환경 때문인지 과거부터 앨버타의 남성들은 대단히 마초적이라는 인식이 있다.
  • 앨버타는 세금 혜택이 캐나다의 다른 주들보다 크기 때문에, 다른 주에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인들이 앨버타 주로 쇼핑을 하러 오기도 한다.
  • 헤이 츄라이 츄라이로 유명한 허영만 식객 16권에 수록된 79화 "집단 가출" 편은 이곳을 배경으로 하였다.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료 제조회사 중의 하나인 Orijen이 여기에 위치해 있다.
  • 캐나다의 주이지만 일부 외국인들에겐 종종 미국의 주로 혼동되기도 한다. 캐나다의 주가 미국의 주와 혼동되는 경향은 종종 있지만, 앨버타는 바로 아래에 몬태나와 헷갈려서인지 더욱 미국의 주로 오인하는 일이 잦은 편.
  • 에드먼턴에 위치한 북미 최대 규모 쇼핑몰인 웨스트 에드먼턴 몰에 가면 아이스링크 위에 미국 성조기가 캐나다 국기와 동시에 게양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공룡 알베르토사우루스의 이름은 앨버타 주에서 따왔다. 그만큼 앨버타를 대표하는 공룡이기도 한다. 심지어 앨버타에서 발급된 운전 면허증에도 이 공룡의 화석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다![23] 이 외에도 로얄 앨버타 뮤지엄의 마스코트도 알베르토사우루스다.
  • 캐나다 내에서 유명한 소고기 산지로 꼽히며, 앨버타의 주요 특산품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캐나다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마다 항상 특식으로 앨버타 소고기를 내세운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앨버타 소고기의 명성이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
  • 게임 언틸 던에 나오는 산장의 위치가 이곳이다.
  • 강원특별자치도 자매결연을 맺었다.
  • 2024년 맹추위 때 국수 면이 얼어서 젓가락이 공중에 떠버린 사진이 화제가 됐다. #

10. 주요도시

  • 캘거리(Calgary): 앨버타 주 최대도시
  • 에드먼턴(Edmonton): 앨버타 주 주도
  • 레드 디어(Red Deer): 에드먼턴과 캘거리 사이 중간지점에 위치한 인구 약 10만명대의 제 3도시
  • 레스브리지(Lethbridge): 남부에 위치해 미국 몬태나주와 가까운 제 4도시
  • 메디신 햇(Medicine Hat): 앨버타주 동남부에 위치해 서스캐처원주와 가까운 국경도시
  • 포트 맥머리(Fort McMurray): 에드먼턴을 기준으로 북쪽 435km 거리에 위치해있는 북부 석유 생산거점
  • 로이드민스터(Lloydminster): 상당히 특이한 사례로, 서스캐처원주 경계와 밀착해서 맞닿는 국경도시로써 도시의 서부 절반은 앨버타의 로이드 민스터이고 동부 절반은 서스캐처원의 로이드민스터로 이루어진 2개 주 공유형 트윈 시티이다.[24] 정중앙에 위치한 50 에비뉴 도로를 기점으로, 서쪽에 위치한 앨버타 로이드민스터시 시청 건물에서 도로 건너 보이는 동쪽의 KFC 서스캐처원 로이드 민스터에 속한다.
  • 밴프(Banff): 캐나다 로키산맥과 앨버타의 제1 관광도시로 가장 널리 알려져있다. 기상이나 도로 상황에 큰 문제가 없을 시 캘거리에서 출발해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편이다.
  • 재스퍼(Jasper): 밴프 국립공원보다 좀더 북쪽에 위치한 재스퍼 국립공원의 거점 관광마을로, 알만한 사람들에겐 나름 알려져있는 명소지만 아래쪽 밴프가 워낙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훨씬 높은만큼 안타깝게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실제로도 마을규모가 밴프보다 작다. 캐나다 서부의 나름 역사적인 교통적 요충지인데, 오늘날에도 캐나다 퍼시픽 철도(CP)의 노선이 이곳을 경유한다. 2024년 7월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다운타운과와 국립공원내의 많은 부분이 화재로 파괴되었고 대피령이 내려졌다.
  • 그랜드 프레리(Grande Prairie):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북부 내륙도시 프린스 조지(Prince George)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중소도시.

11. 출신 인물

12. 대중매체



[1] 앨버타 주의회의 Languages Act #에 따르면 주의 공용어로써 지정된것은 오직 영어뿐이다. 프랑스어는 연방의 지침을 따라 주의회와 법정에서 구두로 통용되는 것을 인정하지만 프랑스어를 앨버타주의 공용어 지위로 지정하지 않았다. 애초에 주정부 차원에서 주공용어를 영어 프랑스어 양쪽을 동시인정하는 연방주는 캐나다 전국을 통틀어 뉴브런즈윅주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정작 프랑스어주인 퀘벡주또한 영어를 주공용어 지위로 인정하지 않기때문. [2] Lieutenant Governor. 캐나다 총독(Governor of Canada)이 임명하므로 'Lieutenant'가 들어간다. 명목상 주를 대표하는 직책이지만 실권은 없다. [3] 참고로 루이즈의 이름 앨버타는 아버지 앨버트 공의 이름에서 따온 여성형 이름이기도 하다. [4] 현재도 업종을 소매업으로 바꿔 존속하고 있다. [5] 캘거리는 캐나다에서 평균 연령이 제일 낮은 축의, 즉 젊은 도시이다. [6] 두 도시 중에서도 에드먼턴의 진보세가 캘거리보다 좀 더 강한 편이다. 2021년 총선에서도 진보여당인 자유당과 진보야당인 신민주당이 에드먼턴 지역구 의석 10석 중 3석을 차지했다. [7] 2019년 기준 온타리오, 퀘벡 주 인구를 합치면 약 2300만 정도 되는데, 이는 앨버타 인구 약 437만의 5배가 넘는 규모다. [8] 그런데 스티븐 하퍼 전 총리는 태어나고 자란 곳이 온타리오 토론토 대도시권이었고 그곳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나서 성인이 돼서야 앨버타로 이사했기 때문에 앨버타가 정치적인 고향이라고 할 지언정 앨버타 출신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하퍼는 단지 성년기와 정치적 기반만이 앨버타에 있었을 뿐이다. [9] 대표적으로 브리티시 컬럼비아,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10] 사실 앨버타 뿐만 아니라 브리티시 컬럼비아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같은 서부 캐나다의 주들은 동부 캐나다에 비해서 꾸준히 소외를 받아왔다. 사실 여부를 떠나 문화적, 경제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동부 지역 경제에 기여만 하고 받는 것은 거의 없었다는 인식이 있는 것. [11] 퀘벡은 수력발전량이 어마어마한 수준이라 화석연료를 거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12] 가까이 위치한 서스캐처원 BC 주에서 분리를 찬성하는 주민은 각각 27%, 13%였다. 매니토바는 11%, 온타리오 8%, 퀘벡 26%. [13] 브리티시 컬럼비아를 잃으면 캐나다 본토는 미국 서부 항구를 거치지 않는 이상 태평양으로 접근할 수 없게 되는 만큼 국가 경쟁력에 있어서 치명적인 안건이다. 반면 불행하게도 앨버타는 로키산맥 너머 내륙에 쳐박힌 신세라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14] 퀘벡의 독립 여론에 연방정부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마찬가지로 퀘벡의 지정학적인 요소가 상당히 크게 작용했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퀘벡은 동부의 핵심 길목에 위치해있는데, 퀘벡을 잃으면 캐나다는 오대호 - 세인트로렌스 강 수운 접근권을 잃는데다가 내륙 항만인 몬트리올항 이용권도 사라진다. 이렇게 되면 남는 선택지는 퀘벡과 교섭해서 몬트리올 물류 거점을 계속 이용하든지, 타국인 미국의 대서양 항만들을 사용해야만 한다. 최동단 대서양 연해주의 핼리팩스 항만에 하역하고 철도로 실어 오려고 해도 온타리오 본토-연해주 간 중간 지점을 퀘벡이 완벽하게 틀어막아서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대서양 3개 주가 월경지가 되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이 문제에 관해서도 퀘벡에게 끌려가는 을의 입장으로서 국경-관세 정책에 관해 교섭을 진행해야 한다. 퀘벡 독립 시 대서양 유통 루트가 망가져서 엿 먹는 건 캐나다에 해당되지 퀘벡이 아니기 때문이다. 퀘벡은 대서양과 세인트로렌스 강 출구 수역 양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가스페 반도에 항구 하나 새로 건설하면 그만이다. 퀘벡이 가지고 있는 810만 명의 인구와 제 2 도시인 몬트리올을 잃는다는 것도 문제지만 캐나다의 판도 자체가 박살나게 만들 수 있는 매우 절묘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퀘벡 분리독립이 오랜 기간 캐나다의 큰 사회적 문제였던 것이다. 반대로 앨버타는 이러한 지정학적 위협 요인을 전혀 지니지 못했기 때문에 발언권에서 밀리는 감이 적지 않다. [15] 애초에 보수주의자들 중에서도 독립엔 부정적인 사람들이 많다. '보수=독립'이 아니다. [16] 남미에서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끼인 우루과이 페루 콜롬비아 사이에 끼인 에콰도르 같은 국가들의 사례도 있지만, 그래도 이 2개국은 최소 바다와 맞닿아 있는 해양국이라 바다가 없는 내륙 지대인 앨버타보다는 상황이 어느정도 양호한 편이다. [17] 둘 다 영국의 북미 식민지에서 시작했지만 미국은 엄연히 독립 전쟁 끝에 영국에서 떨어져 나온 나라고, 캐나다는 영국의 식민 지배를 쭉 받다가 19~20세기를 거치며 평화적으로 점차 독립한 케이스로, 지금도 형식적으론 국가 원수가 캐나다 국왕 영국 국왕으로 엄연한 영연방 왕국이다. 역사성부터가 다른 것이다. [18] 사족으로,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시각에서 봐도 앨버타는 그다지 환영할만한 존재는 아니다. 표면적으로는 비슷한 보수 세력으로 보이지만 어찌됐든 캐나다 연방정부의 영향을 받은 앨버타의 현 사회 보장 제도는, 사회보장제도란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경향도 제법 있는 미국의 보수층이 지향하는 그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나기 때문. 특히 최근 주류가 된 친트럼프 MAGA계열 공화당원들이 핏대를 세우며 저주하고 없애려드는게 바로 공공의료 정책이다. [19] 물론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부턴 미국에서도 신자유주의식 모델은 힘을 잃긴 했다. 사실 미국도 뉴딜 케인즈주의가 대세로 떠오른 1960년대까진 서구 선진국의 복지 시스템을 많이 도입했지만, 70년대 석유파동으로 삐그덕거린 이후 80년대~2000년대 초반까진 신자유주의 모델이 기세를 탄 것. [20] 오바마 케어의 도입과 유지조차도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는 게 미국의 정치적 토양이다. [21] 3억 2천만명이 넘는 인구를 자랑하는 미국에서 각 주별로 9만명씩만 이주해와도 앨버타 인구를 가볍게 넘어버린다. [22] 의료보험을 운영하는 회사가 한군데 밖에 없고 이를 관리하는곳은 하와이 주정부다. 즉, 공보험 체계라는 것. [23] 근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티라노사우루스로 착각하기도 한다. [24] 캐나다에서는 꽤 드문 사례이고 미국스타일이다. 동부의 온타리오주 오타와와 퀘벡주 가티노가 주경계 사이로 같은 광역권을 형성하는 연방수도권같은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로이드 민스터처럼 소속주가 다른 도시들이 이름까지 통일해서 합체한 케이스는 캐나다내에서 유례가없고 이곳이 유일하다. 주로 같은 북미 대륙에 위치한 미국의 대도시권들이 이런식으로 2개 주, 3개 주 영역이 맞닿아서 합체해버린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주리주와 캔자스주 경계에 형성된 캔자스 시티 광역권이다. [25] 정치적 기반을 이곳에서 쌓은 정치인이긴 하지만, 태어나고 자란 곳은 토론토권이고 앨버타는 성인이 된 이후에 이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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