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자주 틀리는 한국어/목록
1. 개요
한자나 단어의 의미 또는 발음을 착각해서 잘못 쓰기 쉬운 한자어를 설명하는 문서이다. 단어에 쓰이는 한자가 무엇인지 혼동하기 쉬운 경우는 한자를 혼동하기 쉬운 단어 문서에 서술하자.2000년대부터 한자 교육이 교과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폐지되었고, 공문서와 신문, 잡지 등의 한자 병기도 사라졌기 때문에 그 이후 세대는 한자를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틀리는 일이 있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모르면 찾아 보면 되는데, 비디오, 영상물에 익숙하고 책이나 문서를 읽지 않는 젊은 세대는 그러한 노력조차 거의 하지 않아서 글을 쓸 때는 틀리고, 읽을 때는 비슷한 말과 혼동하거나 의미를 잘못 이해한다는 사실이다.
2. 목록
2.1. 잘못 쓰기 쉬운 경우
대부분은 한자음이 같거나 비슷하여 혼동한다. 가나다순으로 나열.사실 여전히 표준어이지만 국립국어원에서 순화를 권장하는 말에는 '(△)' 표시.
2.1.1. ㄱ
- 가감, 과감
- 가감(加減): 더하고 빼는 것.
- 가감(可堪): 특정한 일을 능숙하게 해결할 수 있음.
- 과감(果敢): 과단성이 있고 용감함.
- 과감(過感): 지나칠 정도로 고맙게 느껴짐.
- 개량, 계량
- 개량(改良): 품질, 구조, 성능 등을 고쳐서 더 좋게 만드는 일. ex) 품종개량(O), 품종계량(X).
- 계량(計量): 분량이나 무게를 재서 알아내다. ex) 계량컵(O), 개량컵(X).
- 개발, 계발
- 개발(開發): 1. 토지나 천연 자원 따위를 유용하게 만듦. 2. 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함. 3. 산업이나 경제 따위를 발전하게 함. 4. 새로운 물건을 만들거나 새로운 생각을 내어놓음.
- 계발(啓發):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
- 사실, '개(開)'와 '계(啓)' 자체가 옛날부터 뜻이 서로 통하는 한자라고 한다. 다만, '개발'은 물질적 발전과 정신적 발전에 모두 쓸 수 있고, '계발'은 정신적 발전에만 쓸 수 있다. 또한, 정신적 발전 사이에도 '개발'은 스스로 정신적 발전을 하는 것, '계발'은 다른 사람이 가르쳐 주거나 도와줘서 정신적 발전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계발하다'는 '개발하다'의 사동적 표현인 셈이므로 '자기개발'과 '자기계발' 모두 옳은 표현이다. 자기개발서 문서도 참고.
- 갱신(更新), 경신(更新)
- 갱신: 1.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 2. 기존의 내용을 변동된 사실에 따라 변경ㆍ추가ㆍ삭제하는 일.
- 경신: 1. ↖️ 2. 기록 경기 따위에서, 종전의 기록을 깨뜨림.
- 갱신은 주로 비자나 계약 등 기간을 새로이 연장할 때 대개 사용되는 용어이고, 그 밖에 종전 기록을 넘어선다는 의미로 사용될 때는 '경신'을 쓴다. '경신'을 써야 하는 자리에 '갱신'을 잘못 쓰는 경우가 대부분.
- 갱의실(X) → 경의실(O)
- 경의실의 한자 표기는 '更衣室'이다. 맨 앞의 '갱/경(更)'은 '다시'의 의미로는 '갱'이라고 발음하고 '고치다'의 의미로는 '경'이라고 발음한다. '갱의실/경의실'은 '옷을 다시 입는 방'보다는 '옷을 고쳐 입는 방'이라는 뜻이 더 어울리므로 '경의실'이라고 쓰는 것이 옳다. 사실 탈의실이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 건투, 권투
- 건투(健鬪): 의지를 굽히지 않고 씩씩하게 잘 싸움. (예: 건투를 빌다. / 선수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 권투(拳鬪, boxing):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두 사람이 양손에 글러브를 끼고 상대편 허리 벨트 위의 상체를 쳐서 승부를 겨루는 운동경기.
게시판이나 온라인 게임 같은 데서 글을 쓰거나 대화를 할 때 '건투를 빌다'를 '권투를 빌다'로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 격하, 격화
- 격하(格下): 자격이나 등급, 지위 따위의 격이 낮아짐. 또는 그것을 낮춤. 반대말: 격상(格上). 일본식 한자어이다.[1]
- 격화(激化): 격렬하게 됨.
- 견습: 문서 참고.
- 결재, 결제
-
경비견(X), 파수견(X) → 번견(番犬)(O)
도둑을 잡기 위해 밤에 집을 지키는 개를 흔히 경비견이나 파수견이라고 부르긴 하나, 이 둘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틀린 표현이다.
-
경원시(敬遠視)하다
사전적 의미는 "겉으로는 가까운 체하면서 실제로는 멀리하고 꺼림칙하게 여기다"이다. 여기서 "겉으로는 가까운 체한다"라는 의미가 없는데도 이 표현을 쓰면 틀린다. 비슷한 성어로 ' 면종복배'가 있다.
- 게시, 계시
- 게시(揭示):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하여 내걸어서 두루 보게 함. 또는 그 글이나 그림 따위.
- 계시(啓示): 1. 깨우쳐 보여 줌. 2. 사람의 지혜로서는 알 수 없는 진리를 신(神)이 가르쳐 알게 함.
-
따라서, '계시판'이라는 말은 없다.
있다면 좀 무서울 듯. 사이비 종교에는 있을 듯.
-
계몽(啓蒙)
계몽에서 '몽'은 蒙(어두울 몽)으로, '어두운', 즉 '무지몽매(無知蒙昧)'한 사람들을 일깨운다(啓)는 뜻이다. 그런데 '꿈(夢)'에 젖은 멍청한 사람들을 정신 차리게 한다(啓)고 멋대로 해석하여 啓夢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몽' 하면 얼른 떠오르는 한자가 '夢'이어서 그런 듯하다.
-
고난이도(X) → 고난도(O)
'어려움과 쉬움의 정도'가 높고 낮은 것과는 직결되지 않는다.
-
고냉지(X) →
고랭지(高冷地)(O)
두음 법칙의 특성 때문에 '랭(冷)'이 '냉'으로 혼동되고 있으나, '고랭지'가 정확하다. '고/냉지'로 나눌 수 없으므로 원음 그대로 '랭'으로 표기한다. #
-
고문(拷問)
'고문'이란 拷(칠 고)와 問(물을 문)을 써서, '쳐서 묻다', 그러니까 죄를 지은 혐의가 있는 사람에게 자백을 얻어내기 위하여 견디기 힘든 고통을 가하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묻는 행위'가 없으면 '고문'이 아니며 단지 ' 가혹행위'일 뿐이다. 그러므로 매우 배고픈 사람이 음식 냄새를 맡기만 하고 먹지는 못하는 상황에서 '이건 고문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틀렸다. 무언가 대답을 얻어내려는 행위가 없기 때문이다.
-
공냉식(X) → 공랭식(空冷式)(O)
앞의 '고랭지'와 같은 이유. # 사전에도 '공랭식'이라고 올라 있지만, 사실 기냉식(氣冷式)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
공리주의(功利主義)
공리주의는 '모두', '전체'의 쾌락과 고통의 양을 저울질하는 규범 윤리라는 생각에서 共(함께 공)을 연상하기 쉽다. 그러나 功(공 공)을 써서 功利主義로 쓴다.
- 공인(公人)
- 공항, 공황
- 괘도, 괴도, 궤도
- 괘변/괴변(X) → 궤변(O)
- 궤변(詭辯): 상대편을 이론으로 이기기 위하여 상대편의 사고를 혼란시키거나 감정을 격앙시켜 거짓을 참인 것처럼 꾸며 대는 논법.
- 괴변(怪變): 예상하지 못한 괴상한 재난이나 사고.
-
괴변(壞變): 무너져 모양이 바뀜.
'궤변'을 '괘변'/'괴변'으로 잘못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 괴멸, 궤멸
- 괴멸(壞滅): 조직이나 체계 따위가 모조리 파괴되어 멸망함.
- 궤멸(潰滅): 무너지거나 흩어져 없어짐.
-
'구명'과 '규명'
둘 다 뭔가를 밝혀낸다는 의미가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규명'을 '구명'의 의미로 잘못 사용하고 있다. - 구명: 사물의 본질이나 원리를 깊이 탐구하고 연구하여 밝혀 냄. (Ex.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희귀 유전병의 원인을 세계 최초로 구명했다.)
- 규명: 어떤 사건, 사태, 잘못된 행동의 전말을 따져서 올바르게 밝혀 냄. (Ex. 그 시민단체는 의문사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 굴삭기(X) → 굴착기(O): 여기에는 약간 이견이 있다. 국립국어원 측에서는, ' 鑿(뚫을 착)'이라는 글자가 어려워서 일본 사람들이 발음이 비슷한 ' 削(깎을 삭)'으로 바꿔쓴 것이 퍼진 것이므로 원형인 '굴착기'로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 굴삭기' 말고도 ' 굴착기'라는 이름이 붙은 전혀 다른 종류의 기계가 있다. 굴착기 참고.
-
귀곡사(귀曲四)
' 귀곡사(귀曲四)'는 귀에서 발생하는 곡사궁(曲四宮)이라는 뜻이므로 ' 四(넉 사)'를 써야 옳다. '귀곡사는 죽음'이라는 바둑의 규칙 때문에 ' 死(죽을 사)'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
-
규슈(X) → 규수(O)
'규수(閨秀)'는 남의 집 처녀를 정중하고 예스럽게 이르는 표현으로, 양반집 규슈가 아니라 양반집 규수이다. 일본의 지명 ' 규슈(九州)'와 혼동하여 잘못 쓰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 한자음에는 '슈'라는 음이 없다. 옛날엔 있었으나 /ㅅ/, /ㅈ/, /ㅊ/ 음이 구개음이 됐다가 나중에 /ㅅ/이 평음으로 돌아오는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사라졌다.
-
금도
다만, 언론에 흔히 등장하는 '금도'라는 단어를 교열 기자가 '襟度'를 잘못 쓴 것으로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흔히들 쓰는 '금도'라는 단어가 정말로 이 단어인지, 아니면 발음만 같은 다른 한자어인지는 확실치 않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 금새(X) → 금세(O): '금시(今時)에'가 줄어든 말.
-
금일봉(金一封)
' 금일봉'이란 상금이나 기부금 등을 종이 봉투에 싸서 주는 돈을 말한다. ' 封(봉할 봉)'이 쓰인 것은 그 때문이다. '금일봉'도 '돈'의 일종이라는 이유로 ' 연봉(年俸)', ' 봉급(俸給)' 등과 헷갈려서 '금일봉'에도 '俸'을 쓴다고 착각하기 쉬우나 그러지 않는다.
-
기능(機能/技能/器能)
기능 문서 참고.
2.1.2. ㄴ
- 난발, 남발
- 난발(亂發): 활, 대포, 총 따위를 제대로 겨냥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쏘다.
- 남발(濫發): 어떤 말이나 행동 따위를 자꾸 함부로 하다.
- 각 단어는 둘 다 '법령, 증서, 지폐 등을 마구 공포하거나 발행하다.'라는 뜻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따라서 '총을 남발하다', '실수를 난발하다'는 틀린 표현이며, '공포 정치를 남발하다', '공포 정치를 난발하다'는 둘 다 옳은 표현이다.
-
난시(亂視)
또렷이 보이지 않는 것을 '어려움'과 연결하여 ' 難(어려울 난)'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난시'는 ' 亂(어지러울 란)'에 ' 視'를 써서, '어지럽게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 납량(納凉)
-
노숙자(露宿者)
\'길(路)에서 자는(宿) 사람(者)\'으로 생각하여 '路宿者'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路(길 로)'가 아니라 '露(이슬 로)'다. '이슬에 맞으며 자는 사람'으로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
뇌졸증(X) →
뇌졸중(O)
'뇌졸중'의 '중'은 중풍(中風)이란 뜻이며, 병을 뜻하는 '症'으로 착각하기 쉽다. 다만 북한에선 '뇌졸증(症)'이라고 말한다.
-
누수(漏水)
누수는 '물(水)이 새다(漏)'라는 뜻이다. 그런데 '엔진오일 누수', ' 메모리 누수'[3]처럼 무언가 새나간다는 뜻으로 무심코 사용하기 십상이다. 기름이 새는 것은 '누유(漏油)'.[4] '메모리 누수'는 굳이 따지자면 '메모리 적체' 정도가 더 적절할 것이나, 일종의 관용표현으로 굳어졌다.
2.1.3. ㄷ
-
다반사(茶飯事)
예사로이 일어나는 일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다반사'라는 말이 '자주, 또는 많이 일어난다'는 어감이 있다 보니 \'多(많을 다)\'를 연상하기 쉽다. 그러나 '다반사'는 \'茶飯事'로 쓴다. 차를 마시고 밥을 먹듯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는 뜻이다.
-
'다의어(多義語)'와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
'동음이의어'와 '다의어'에서 '의'는 '뜻'을 의미하는 '意(뜻 의)'가 아니라 '義(옳을 의)'인 것 때문에 한자로 옮길 때 많이 혼동한다. 게다가 ' 이음동의어'의 '의'는 '意'이다.
-
단백하다(X) → 담백(淡白)하다(O), 담박(淡泊)하다(O)
음식의 맛이나 느낌 같은 것을 표현할 때 단백하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단백질'의 '단백(蛋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어감은 닮았는지 모르지만 '단백하다'라는 말은 우리말에 아예 없는 표현이다.
-
대략(大略)
'어림잡아 얼마만큼'이라는 뜻. 하지만 " 이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로 말미암아 '순간적으로', '척 보기에'라는 의미로 와전되어 쓰이고 있다. 후자는 분명히 잘못된 표현이다.
- 대인배(X) - ' 소인배'의 반대말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사실은 이런 표현은 없는 표현. '소인배'의 한자표기는 '小人輩'로, '輩'는 일반적으로 특정 무리를 얕잡아 표현할 때 사용된다. ' 성인', ' 군자' 같은 단어가 대체어로 적절하다. 아니면 그냥 ' 대인'이라고 하거나.
-
도매급(X) → 도매금(都賣金)(O)
각각 차이가 있는데도 모두가 같은 무리로 취급하는 걸 뜻하는 단어를 흔히 '도매급'이라고 하는데, 올바른 표현은 '도매금'이다. 물건을 한데 묶어 파는 '도매'와 돈을 뜻하는 '금'이 합쳐서 만들어진 말이다. 읽을 때는 [도매끔]이라 읽는다.
-
동거동락(X) → 동고동락(同苦同樂)(O)
슬픔과 어려움을 같이 한다는 사자성어인데, 예전에 유명한 TV 프로그램 때문에 전자가 표준어인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원래 있던 동고동락을 기초로 하여 창작한 말로 방송 프로그램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다.
2.1.4. ㅁ
- 막무가네(X) → 막무가내(莫無可奈)(O)
- '막역하다'와 '막연하다'
- 막역(莫逆)하다: 사람 사이가 허물이 없고 매우 친하다. 유의어: 친밀하다.
- 막연(漠然)하다: 내용을 쉽게 알 수 없을 만큼 논리적이거나 구체적이지 못하다. 유의어: 막막하다. 모호하다.
- 매우 절친한 친구 사이는 '막역하다'를 사용해야 한다. '막연한 친구 사이'로 쓰면 친구인지 아닌지 애매모호하다는 뜻이 된다.
- 만안경/망안경(X)→ 망원경(O) '만안경', '망안경'이라는 출처 불명의 단어는 '쌍안경'과 '망원경(또는 만화경…)'이 뒤섞여 만들어진 단어인 듯하다. 어린 아이들 사이에선 자주 쓰인다. 가끔 어른들도 이렇게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 만찬(晩餐)
- 한자어 뜻 그대로 저녁식사를 의미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아침식사든 점심식사든 무조건 푸짐하고 화려하게 차린 상을 보면 다 '만찬'이라고 한다. '만찬'의 '만'이 무슨 뜻인지만 알아도 이런 식으로 쓰지 않는다.[5] 아침식사는 '조찬(朝餐)'[6], 점심식사는 '오찬(午餐)'[7]이라고 한다. 영단어 'dinner'를 무조건 '만찬'으로 오역하는 데에서 유래한 듯하다. 'Dinner'는 '거하게 차려놓고 순서와 격식에 맞추어 제대로 먹는 것'이란 뜻이며[8] 시간대에 따라 '조찬', '오찬', '만찬' 또는 시간대에 상관없이 '정찬(正餐)'으로 번역할 수 있다. 서양, 특히 미국 문화권에서는 보통 저녁식사를 'dinner'로 많이 먹기에 dinner를 '저녁식사'라는 의미와 '정찬'이라는 의미로 혼용한다. 점심식사를 'dinner'로 먹은 뒤에 간단히 먹는 저녁은 'supper'이다. 화려하고 푸짐하게 차렸다는 의미를 살리려면 ' 성찬(盛餐)'도 좋은 단어 선택.
- 몰론(X) → 물론(O)
- 묘령(妙齡): 스무 살 안팎의 여자 나이를 일컫는 말이지만, '妙' 자 때문인지 종종 정확한 나이를 알 수 없는 여성 또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성이라는 의미로 잘못 사용하기도 한다.
- '무난'과 '문안'
- 부모님께 문안(問安)인사를 드리다
- 무난(無難)하게 해결했다 (없을 무, 어려울 난: 어렵지 않게 해결했다)
- '무뇌한' → '문외한' 또는 '무뢰한'
- 무뇌(無腦)한: 실존하는 선천적 기형의 하나인 ' 무뇌아(無腦兒)\' 또는 가수 문희준의 아햏햏 시절 별명인 ' 무뇌충'에서 이끌린 오기로 보인다. 여담으로, 실제 '무뇌아'는 머리 형상 자체가 기형으로 생겨있어 '개구리 인간'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당연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안 지나 사망한다.
- 문외한(門外漢): (명사) 어떤 일에 지식이 없는 사람
- 무뢰한(無賴漢): (명사) 성품이 막되어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일정한 소속이나 직업이 없이 불량한 짓을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 (간단하게 말해서 막장인간)
- <참고> 물외한인(物外閑人): (명사) 세상사에 관계하지 않고 한가롭게 지내는 사람.
- 무려(無慮)
- '무수하다(無數-)와 무한하다(無限-) - '헤아릴 수 없이 많이'라는 의미는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무수하다'는 세고 세고 세다 보면 언젠가 끝날 때, 즉 유한하지만 세기는 어려운 수량을 의미할 때 사용한다. 예컨대 바닷가의 모래알은 무수히 많지만 절대 무한히 많지는 않다. 반면 소수는 무한히 많다.
-
물색(物色)
'물색'은 어떤 기준에 맞는 대상을 고른다는 뜻인데,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낸다'는 의미가 있어서 色(빛 색)을 쓴다고는 예상하기 어렵고, 索(찾을 색)을 쓰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色(빛 색)을 쓴다.
- 미미(微微)하다와 미비(未備)하다
- 미미하다: 보잘것없고 중요하지 않다.
- 미비하다: 아직 갖추지 못하다.
- 보통 '미미하다'를 사용해야 하는데 '미비하다'로 오기할 때가 많다.
-
민담(民譚)
민간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뜻하는 말이다. '민담'을 한자로 써보라 하면 '民談'으로 쓰기 쉽지만, '民譚'이 맞다. '談'과 '譚' 둘 다 '말씀 담'이라는 한자이지만 쓰임새가 다르다. 보통 '말씀 담'이라고 하면 '談'만을 아는 경우가 많고, '譚'은 잘 몰라서 이런 실수를 범하기가 매우 쉽다. 뭘 쓰든 무슨 상관이냐고 우기면 안 된다. 現과 顯(둘 다 '나타날 현'), 壓과 押(둘 다 '누를 압')의 쓰임새가 다르듯이 이것도 마찬가지다.
2.1.5. ㅂ
-
반대급부
'반대급부'는 단순하게 그냥 '대가'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단어가 뭔가 있어보이는지 인터넷 사용자들의 글에 전혀 맞지 않는 뜻으로 자주 사용된다. 특히 '반대'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어서 그냥 '거꾸로, 반대로, 역으로'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국어의 기술 저자 이해황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어휘력의 중요성을 알리는 강연을 했었는데, 반대급부의 의미를 물어봤을 때 제대로 대답한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한다.
옳은 사용 예) 신뢰의 상실이라는 반대급부를 감내해야 한다.
잘못된 사용 예) 억제를 할수록 반대급부[9]로 더 늘어나는 거다.
- '반증'과 '방증'
- 반증(反證)
- 1) 무엇이 옳지 않음을 그에 반대되는 근거를 통해 설명함. 또는, 그 근거.[10]
- 2) 어떤 사실과 모순되는 것 같으나, 오히려 그것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는 사실.
- 방증(傍證)
- 무엇에 대한 직접적 근거는 아니지만, 주변의 상황을 밝힘으로써 간접적으로 증명에 도움을 줌. 또는, 그 증거.
- 반증과 방증의 용례 3가지는 정확히 숙지하고 있다가 때에 따라 정확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증거임을 강조하며 미묘하게 써야 할 반증 2)를 방증과 섞어쓰거나 아예 증거를 강조하는 뉘앙스만 남용하는 오류가 많다. 방증이라고 써야 할 자리에 반증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반증은 '간접적 증명 방법'인 방증의 일부이므로, 방증과 반증 둘이 헷갈린다면 웬만하면 방증을 쓰는 게 안전하다.
- 벌칙금(X) → 범칙금(O)
- 일종의 벌칙으로서 내는 돈[11]을 가리키는 말이라서 혼동하기 쉽지만, '규칙을 어김으로써 내게 되는 돈'이라는 뜻의 '범칙금'(犯則金)을 쓰는 것이 옳다.
-
범주(範疇)
'동일한 성질을 가진 부류나 범위'라는 뜻이니까 '두루 주(周)'자를 쓴 '範周'로 잘못 기억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이랑 주(疇)'를 쓴 '範疇'가 옳다.
-
복종(服從)
'복종'을 '엎드리는 행위'와 연결하여 '伏(엎드릴 복)'을 연상하는 경우가 있는데, '服(옷 복)'을 쓴다. 특히 '항복'의 '복'자에서 앞서 말한 두 한자가 모두 인정되기에 더 헷갈릴 수 있다.
- 부주금(X) → 부조금(扶助金)(O)
- 붓기(X) → 부기(浮氣)(O)
- 얼마나 많이들 틀리는지 "부기 빼기"의 검색 결과보다 "붓기 빼기"의 검색 결과가 더 많다. '부기[부끼]'로 알고 있는 사람도 흔한데, 위에 적혀 있듯이 한자어이기 때문에 '부기'의 발음은 그대로 [부기]다. 설령 사이시옷 발음이 첨가되어 [부끼]를 맞다고 가정하고 사이시옷 표기 규정을 적용해도, 한자+한자 조합이면서 사이시옷 표기가 가능한 6가지 예외[12]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표기에 반영할 수 없어 '부기'로 쓰는 게 옳다.
- 이렇게 틀리는 원인은 아마도 '붓다'의 어간 '붓-'에 용언을 명사화하는 접미사 '-기' 또는 한자 '氣(기)'가 합쳐진 형태로 받아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부종(浮腫)에 따라서 몸이 부은 상태'이기 때문에 '부기'가 옳다.
- 붙점, 붓점(X) → 부점(附點)(O)
- 붙을 부(附) 자를 써서 점이 붙은 음표(점4분음표, 점8분음표 등)와 관련된 음악 용어인데, 완전 한자어가 아니라 우리말 '붙다'로 해석해서 '붙점', 심지어 발음만 듣고 '붓점'이라고 잘못 쓰는 용례가 많다.
-
비문(非文)
문법에 맞지 않은 문장을 일컫는 말인데, 어휘가 잘못 쓰였을 뿐인 문장도 '비문'으로 부르고는 한다.
2.1.6. ㅅ
- 사기충전(X) → 사기충천(士氣衝天)(O)
- 하늘을 찌른다는 뜻의 충천이란 말을 잘 몰라서 전자기기를 널리 쓰게 된 이래 흔히 쓰이는 충전에 갖다붙인 오류. 시대가 새로워지니 오류도 새로워진다.
- 사둔(X) → 사돈(査頓)(O)
- 서울·경기 방언이라고 다 표준어는 아니다.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는 서울·경기 방언의 음성모음화의 실례.
-
사사
문서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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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약(賜藥, 死藥)
흔히 임금이 신하에게 형벌로 내리는 독약을 '사약'으로 부르는데, 임금이 신하에게 '주기' 때문에 '賜(줄 사)'를 쓴다. 그러나 먹으면 죽기 때문에 \'死藥'으로 써버리기 쉽다. 이 말에는 임금이 신하에게 내린다는 뜻은 전혀 없고, 다만 먹으면 죽는 약이라는 뜻만 있다. '賜藥'의 뜻만 생각하면 임금이 내리는 해독제 따위도 사약으로 볼 수 있지만.
- 사양길
- '점점 쇠퇴하거나 몰락해 가는 상황'을 의미하는 단어로, 뜻만 보면 '사'자가 '죽을 사(死)'인 것 같지만 사실은 \'비낄 사(斜) + 볕 양(陽)'이다. 즉, 점점 몰락해 가는 상황을 지는 해에 비유한 말이다.
- 따라서, '사양길'을 '사향길'로 쓰는 것도 잘못된 쓰임이다.
- 사죽(X) → 사족(蛇足)(O)
- 산수갑산(X) → 삼수갑산(三水甲山)(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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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쇄(相殺)
'相殺'를 보고 '상살'로 읽어버리기 쉽다. '相'은 '서로 상', '殺'은 '죽일 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殺'은 '죽일 살' 말고도 \'감할 쇄\'라는 다른 훈음도 있다. '相殺'는 '상쇄'로 읽어야 하며, '상반되는 것이 섞여 서로의 효과를 없애는 것'의 뜻이다.
- '상연'과 '상영'
- 상연(上演): 연극 따위를 무대에서 하여 관객에게 보이는 일
- 상영(上映): 극장 따위에서 영화를 영사(映寫)하여 공개하는 일.
- 즉, '영화를 상연했네', '연극을 상영했네' 이러면 틀린다는 말. 그리고 위의 설명으로 알 수 있듯이 '영화 상영'과 '연극 상연'은 겹말이다.
- 생사여탈권(X) → 생살여탈권(O):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생살여탈권'만 등재되어 있는데, 뜻풀이가 "살리고 죽일 수 있는 권리와 주고 빼앗을 수 있는 권리."로, 생살권과 여탈권을 병렬적으로 이은 단어로 나와 있다. 즉, 죽일지 살릴지를 결정하는 권리를 말하므로 '죽을 사'가 아닌 '죽일 살'을 써야 한다. 다만, 국립국어원에서는 병렬구조보다는 서술구조로 봄이 합당하다고 하여 뜻풀이에 다소 부족함이 있어 차후 심의를 예고했다. 다시 말해, 현재 '생살여탈권'이란 말은 '생살권'과 '여탈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생살'을 '여탈할 권리'를 나타내는 데 쓰이는데, 주고 뺏을 수 있는 것은 '살림(生)'과 죽임(殺)'이 아니라 '삶(生)'과 '죽음(死)'이기 때문에 현재의 사용례대로라면 '생사여탈권'이란 표현도 꼭 잘못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만약 표준어 등재 여부로만 '생사여탈권'이 그르고 '생살여탈권'이 옳다고 주장하면, 말하고자 하는 바에 '여탈권'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한 그 또한 표준어로선 틀렸다.
- '성패'와 '승패'
- 성패(成敗): 성공과 실패.
- 승패(勝敗): 승리와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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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흘(X) → 소홀(疏忽)(O)
글씨 크기가 작으면 안 구별돼서 생기는 경우. 역으로 포천시 '소흘읍(蘇屹邑)'을 '소홀읍'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만만치 않게 있다.
- 수습(收拾, 修習) -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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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
고기를 물에 넣어 삶는 것이기 때문에 물 수(水) 자를 쓴 水肉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익을 숙(熟) 자를 쓴 熟肉에서 ㄱ자가 자음 탈락해서 만들어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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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熟眠)
잔다는 뜻의 '숙면'은 熟(익을 숙)을 써서 熟 眠으로 써야 한다. 곧, '곤히 잔다'는 뜻이 된다. 宿(잘 숙)을 써서 宿眠으로 쓰기 쉬운데, 사전에 이런 단어는 없다. 요컨대, 숙면은 '곤히\' 잔다는 뜻이므로 단지 잔다는 의미만 있는 '수면( 睡 眠)'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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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과
襲
'習'은 '익힐 습'이며, '襲'은 '엄습할 습'이다. 이렇게 보면 아예 달라 보이지만, 襲에 '물려받다'라는 뜻이 있어서 헷갈릴 여지가 있다.
習 襲
관습(慣習), 습관(習慣), 악습(惡習), 풍습(風習) 답습(踏襲), 인습(因襲)
'답습', '인습'이라는 단어는 '관습', '습관', '악습', '풍습'처럼 '예전부터 해오던 것'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서 헷갈리기 쉽지만 위와 같이 쓰는 한자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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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락(X) → 승낙(O)
'수락'과 헷갈려서 자주 혼동한다. '諾'은 '허락할 낙'이라는 한자인데, 두음 법칙을 통해 [낙]이 된 것이 아니라 그냥 원음이 [낙]이다. 다만 '허락(許諾)'은 [락]으로 읽는데, 이것은 원음이 아니고 속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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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呻吟)
끙끙 앓는 소리를 낸다는 뜻의 '신음'에는 '音(소리 음)'을 쓰지 않는다. '신음'도 '소리'의 일종이므로 '音(소리 음)'을 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呻吟(읊조릴 신, 읊을 음)'으로 쓴다. 참고로, '신음'에는 비록 '音(소리 음)'을 쓰지 않지만 뜻은 '앓는 소리'이므로, '신음 소리'는 겹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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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神話)
영어 'myth'를 보통 '신화'로 번역하는데, 영어 'myth'에는 '미신', '잘못된 통념' 같은 뜻이 있는데(예: urban myth: 도시전설), 이런 의미로 쓰이는 'myth'까지 그냥 '신화'로 번역하다 보니 한국어 '신화'마저도 '미신', '잘못된 통념'의 뜻으로 써버리는 경우가 있다(예: 이제 계급차별 없는 사회라는 신화는 일소해야 할 때이다.). 특히 정확한 번역 지식이 없으면서 영어 기사를 되는 대로 번역해 소개하는 기자들에게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이미 하도 퍼져서 대학 교수들도 사용하고, 영어 'myth'의 의미를 찾으면 '잘못된 지식'과 함께 '신화'가 나온다. 하지만 엄연히 원래 한국어 '신화'에는 없던 의미이고, 이해하기도 어려우므로 사용을 삼가야 한다.
- 실재, 실제: '~한다'를 붙일 수 있고 없고로 구별할 수 있다.
- 실제(實際)는 '사실의 경우나 형편'을 나타내는 말이다. (예: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실재(實在)는 '정말로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예: 외계인은 과연 실재할까?, 비실재 청소년)
- 심란(心亂): 마음이 어지럽다. / 심난(甚難): 너무 어렵다.
2.1.7. ㅇ
- 양수겹장(X) → 양수겸장(兩手兼將)(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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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愛憎)
'애증'이라는 단어는 사랑 '愛(사랑 애)'와 '憎(미워할 증)'으로 이루어진 단어로 좋아하는 감정과 싫어하는 감정이 뒤섞인, 밉기는 하나 좋아하는 감정 때문에 차마 온전히 미워할 수많은 없는 복잡한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그러나 뒤에 있는 보통 애증이라는 표현을 쓰는 대상이 자신 혹은 주인공과 대립관계이거나 미움의 감정이 더 강한 경우가 많아서 증오의 다른 표현처럼 쓰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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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환(哀歡)
'애환'이라는 단어는 '哀(슬플 애)'와 '歡(기뻐할 환)'을 쓰기에 \'슬픔과 기쁨\'이라는 뜻이며, '애환과 기쁨'은 겹말이다. 따라서 '사회적 약자들의 애환을 담아낸 소설' 같은 표현은 대부분 틀린다. 그러나 슬픔 속에 기쁨을 절묘하게 섞어놓는 문학 작품을 평한다면 재치 있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는데(예를 들면 기쁨이 갑작스레 슬픔으로 전환되는 운수 좋은 날), 결국은 슬픔이 주가 되는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다 보니, 그리고 '歡(기쁠 환)'과 발음이 같은 '患(근심 환)'이라는 글자도 있어서 어감이 그렇기 때문인지 흔히 '슬픔'의 뜻으로만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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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어자피, 어찹히(X) → 어차피(於此彼)(O)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또는 '이렇게 되든지 저렇게 되든지'라는 의미로, 한자어 '어차어피(於어조사 어 此이 차 於어조사 어 彼저 피)'를 줄인 말이다. '어짜피'와 '어찹히' 등은 한국어에 없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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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役)'과 '
분(扮)'
'역(役)'은 '○○를 연기한 사람', '분(扮)'은 '○○가 해당 배역을 연기했다'[13]라는 뜻이다. 즉 '배우명(역할명 역)', '역할명(배우명 분)'이 맞으며, 그 반대는 틀린다. 특히나 후자의 경우 위키 같은 문서에서는 가급적 쓰지 말아야 하는 단어인 인칭개념의 '분'과 헷갈려 '역할명(배우명 역)'이라고 써넣는 경우도 많은데, 차라리 그냥 '역할명(배우명)'이라 하거나, 혼동을 막기 위해 '역할명(배우명 扮)'식으로 써 주는 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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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歷代級)
'역대급'이라는 표현은 표준어도 아니고 존재한 적도 없다. '그 전과 비교해서 엄청나다'는 의미로 남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한자를 보면 알겠지만 '역대'에는 비교의 의미가 없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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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류(X) → 연루(連累/緣累)(O)
범죄 행위 등에 얽힌다는 뜻의 단어는 연루이고 연류라는 말은 없다. 그러나 한자어에서 '루'가 잘 쓰이지 않는 글자에다 앞의 연에 복모음이 들어가는 영향인지 연류라고 쓰는 사람들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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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두해두다(X),
염두하다(X) →
염두에 두다(O)
'염두'란 '생각 념(念)'과 '머리 두(頭)'로 이루어진 한자어로, '마음 속' 또는 '머리 속'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염두에 두다'의 조사 '에'가 '하여'의 준말인 '해'와 구어에서 비슷한 음으로 들리므로 문어에서 자주 틀리는 사례이다. 쉽게 말해, 몇몇 사람들은 "그 방법을 머릿속해두고 있어."라고 하는 셈. 게다가 '염두해 두다'라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 '염두하다'라는 동사가 있는 줄로 잘못 알아 '염두하다'라는 말도 종종 쓰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말에 '염두하다'라는 말은 없다. 설령 있어도 머리를 생각한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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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 불구하고(X) → 염치(廉恥) 불고(不顧)하고(O)
번역체 '-에도 불구하고'에 익숙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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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각(外殼)'과 '외곽(外廓/外郭)'의 구별
주의: 'Peripheral electron'을 뜻하는 '최외각 전자'를 비롯하여 몇몇 과학 용어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때의 '외각'은 한자로 '外殼(바깥 외, 껍질 각)'로 쓰이므로 뜻하는 바가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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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곡, 위곡(X) → 왜곡(歪曲)(O)
본래 '歪曲'은 '외곡', '왜곡', '위곡' 모두 옳은 발음이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에서 한 한자어의 발음이 여러 개이면 이 가운데에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는 쪽만을 표준어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왜곡'만을 옳은 발음으로 규정하였다. 복수표준어로 인정되기도 하는 2010년대와는 비교될 만한 사례.
- 요로법(X) → 요료법(尿療法)(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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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자왕(X) → 우왕좌왕(右往左往)(O)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가 한다는 뜻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뜻한다.
- 운영, 운용
- 운영(運營): 조직이나 작업 등을 관리하거나 다룸.
- 운용(運用): 특정 대상을 원하는 목적을 위해 움직이거나 부려서 씀.
- 뜻 차이가 미묘해서 혼용될 때가 많다. 운영은 특정 대상의 세부적인 사항까지 고려한다면, 운용은 특정 대상 자체에 초점을 두고 그것을 '사용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 각각 '경영(經營)'과 '활용(活用)'으로 바꿔서 때 더 자연스럽게 번역되는 쪽을 골라 사용하는 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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웒지 않다(X) → 원(願)치 않다(O)
' 아니하다'를 ' 않다'로 줄일 수 있어 이를 과도하게 확대해석한 나머지 '원(願)하다'도 '웒다'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 유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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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唯一)
'~들이 유일하다', \'유일하게 ~한 것들( 중 하나)', \'유일무이(唯一無二)한 둘(二)'처럼 쓰이기도 하는데, '오직'과 '하나' 뒤에는 복수를 쓸 수 없으므로 ' 가장 ~한 것들 중 하나'와 마찬가지로 모순된 표현이다. 좀 바꾸면 \'하나밖에 없는 둘' 같은 표현이 생긴다. 영어 번역체의 영향으로 보인다.
- '의외'와 '이외'
- 의외(意外): 뜻밖(생각이나 예상을 전혀 못 함). 부사형은 '의외로'(뜻밖에, 생각이나 기대 또는 예상과 달리).
- 이외(以外): 일정한 범위나 한도의 밖. '뜻밖에'라는 뜻으로 '이외로'라고 쓰는 사람들이 간혹 보인다. 게다가 '의외'라는 뜻으로 '의회'를 쓰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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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다'와 '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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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의하여'는 '무언가에 근거를 두어', ' 누구나 무엇으로 말미암아'의 의미로, '~(으)로 인하여'는 '어떤 사실로 말미암아'의 의미로 쓰인다. 다만, 두 표현을 모두 쓸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혼동되면 '~로 말미암아'를 쓰면 된다. 이 두 표현의 유의어로 '~에 따르다'가 있고, 일본어로는 특별히 구별하지 않고 '~による'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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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膺懲)
'응징'이라는 단어가 무언가에 응하여 단단히 혼내준다는 느낌이 있어서인지 '應(응할 응)'을 사용하여 '應懲'으로 쓰기 쉽다. 그러나 '응징'은 '膺懲'으로 쓴다. '膺'은 \'가슴 응\'이라는 한자인데, 이 한자가 꽤 수준 높은 한자이기 때문에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이유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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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초과', '이하'와 '미만'
'이상'과 '이하'는 어떠한 기준이 되는 것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수학적인 개념으로 설명하면 '이상'과 '이하'는 등호가 합쳐진 부등호 꼴(≤,≥). 그러므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다'에는 어찌 됐든 인간으로는 본다는 뉘앙스가 있고, '사람 그 위도 그 아래도 아니다'는 그냥 사람으로 여긴다는 뜻이며, '인간 그 이상이 아니다'와 '인간 미만의 대접을 받다'는 일절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사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는 사람으로든 어느 것으로든 안 본다는 뜻이다. 또, '초과'의 의미가 있는 '과반수' 뒤에는 '이상'을 붙일 수 없다. - 상상 이상 = 상상한 것과 같거나 그보다 더
- 상상 초월 = 상상한 것보다 더(unthinkable)
- 전투력 8000 이상 = 8000≤전투력
- 전투력 9000 초과 = 9000<전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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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만리(X) → 이역만리(異域萬里)(O)
왠지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이라 이억만리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다른 나라의 먼 곳'이라는 뜻이므로 이역만리로 쓰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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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異議)와
의의(意義)
이의제기를 의의제기로 오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엔 다른 의견을 뜻하는 이의를 써야 한다. 의의는 어떠한 현상에 대한 중요성 혹은 가치를 의미한다.나루호도가 왜 ' 이의 있음!' 하는지 알아? '의의 있소!' 하면 이상하잖아.
- 이지선다(X) → 양자택일(O)
- 인쇠(X) → 인쇄(印刷)(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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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몰수
(人面沒收)(X) → 안면몰수(顔面沒收)(O)
비슷한 용례를 가진 인면수심이라는 성어의 영향으로 헷갈리는 경우가 잦으나, 안면(顔面)이 맞다.
- 일각연(X) → 일가견(一家見)(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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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분란
(一絲紛亂?)(X) → 일사불란(一絲不亂)(O)
실 한 올도 엉킴이 없다는 뜻으로, 질서나 체계 따위가 잘 잡혀 있어 흐트러짐이 없는 것을 가리키며, 매우 질서정연한 상태, 대열, 행군 등을 묘사하는 데에 사용되기도 하는 말이다. 연합뉴스에서조차 틀렸는데 지금은 맞게 수정된 상태이다. 이는 자음동화에 따른 혼란으로 보인다.
이 말이 왜 '일사분란'으로 잘못 사용되는가의 정확한 이유는 미상이나, 이미 있는 단어 '분란(紛亂)'의 발음이 \'불란'인 것에서 기인, 한자 표기인 '一絲不亂'을 본 적 없는 많은 사람들이 '일사불란'의 '불란' 역시 '분란'인 것으로 착각하여 벌어진 부정회귀[16] 현상의 일종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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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절'과 '일체'
'일절'과 '일체'는 둘 다 '모든, 전부 다'라는 뜻이고 한자 표기도 ' 一 切'로 같으나 '일절'은 '모두 ~ 않는다'와 같은 표현에서 '모두' 대신으로 사용하는 부사적인 용법으로만, '일체'는 그 밖의 용법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일체'는 부사적 용법으로는 긍정적인 표현에만 사용할 수 있고, 명사적 용법으로는 부정문과도 결합할 수 있으나, '일절'은 부정적 부사적 용법 이외에는 일절 사용할 수 없다. '절대로', '전혀' 등과 바꾸었을 때 의미가 통하면 '일절'을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관형격 조사 '의'는 생략할 수도 있으므로 '일체'의 용법은 어순을 바꿔서 교정할 수도 있다. - 반찬 일절 취급(X) → 반찬 일체 취급(O)
- 반찬은 일체 재활용하지 않습니다.(X), 일절의 반찬은 재활용하지 않습니다.(X) → 반찬은 일절 재활용하지 않습니다.(O)/일체(의) 반찬은 재활용하지 않습니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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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逸話)
'숨겨진 일화', '잘 알려진 일화'처럼, '일화'라는 단어를 '에피소드(episode)'와 같은 뜻으로 간주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일화(逸話)'는 '숨길 일(逸)', '말씀 화(話)'를 쓴다. 즉, 숨겨진 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는 뜻이다.
'逸' 때문에 '일화'라는 단어에 이미 숨겨졌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숨겨진 일화'는 겹말이다. 또한, '잘 알려진 일화'는 '멍청한 천재'만큼이나 말이 안 되는 표현이다.
- 입문계(X) → 인문계(O)
2.1.8. 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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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과 '좌석'
앞 자석/뒷 자석(X) → 앞 좌석/뒷좌석(O)
자동차 관련 글로 볼 수 있는 오기. '좌석(座席)'이라는 한자어에 '앞'/'뒤'가 쓰인 것인데, 띄어쓰기에 유의해야 하는 게 '뒷좌석'은 사전에 등재된 단어라 붙여 쓰는 것이 맞고, '앞 좌석'은 한 단어로서 굳어진 말이 아니므로 띄어 쓰는 것이 맞다. #
- 자존감(X) → 자긍심(O)
- 국어사전에 없는 신조어. 마찬가지로 \'자아존중감' 역시 현재 국어사전에 등재되지 않았다. 영어 'self-esteem'에 해당하는 올바른 우리말 단어는 \'자긍심' 정도가 있다. ' 자부심'은 적절한 번역이라고 보기는 약간 모호하며, '자기존중'은 원문의 뜻을 잘 살렸지만, 국어사전에는 등재되지 않은 말. 하지만 '자존감'이라는 단어와 '자긍심'은 꽤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다.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한국인이라는 자존감"을 비교했을 때, 후자는 매우 어색하다. '자존감'이란 단어가 심리학, 상담심리학 전공 서적 등 학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고, 시중의 심리학 서적에서는 거의 다 이 표현을 쓰고 있기 때문에, 표준어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 '작렬'과 '작열'
- 작렬(炸裂): 터져서 산산이 흩어지다.
- 작열(灼熱): 불에 새빨갛게 달아오르다.
- ' 작렬하는 태양' 은 틀린 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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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왕(X) → 장황(O)
- 사족으로 초장왕은 불비불명이라는 고사로 유명하다.
- '재물'과 '제물'
- '재야', '제야'
- 재야(在野): 초야에 파묻혀 있다는 뜻으로, 공직에 나아가지 않고 민간에 머물러 있음. 또는 일정한 정치 세력이 제도적 정치 조직에 들어가지 못하는 처지에 있음.
- 제야(除夜): 섣달 그믐밤.
- 따라서, 매년 1월 1일 자정에 치는 종은 제야의 종이다.
- 재원
- '재원(才媛)'은 ' 재주가 뛰어난 젊은 여자'라는 뜻으로, 남자에게 사용할 수 없다(애초에 한자 부수로 '女'가 들어 있다.)[17]. 이에 대응하는 '재사'(才士), '재자(才子)'라는 말이 있지만 잘 쓰이지는 않는다.
- 남녀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는 비슷한 뜻으로 '재목(材木)'이라는 단어도 있다. 본뜻은 '목조의 건축물ㆍ기구 따위를 만드는 데 쓰는 나무'며 비유적으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거나 어떤 직위에 합당한 인물'이라는 뜻도 있다. 쉽게 쓰려면 '인재(人材)'란 말로 쓰면 된다.
- 물론 '才媛'보다 더 자주 쓰이는 '재화가 나오는 원천'이라는 뜻의 '財源'은 당연히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그냥 쓰면 된다. 다만 '제원'으로 잘못 쓰지 않게 조심하자.
- '재위', '제위'
- 전철(前轍)
- 전철은 앞사람의 경험을 의미하는 것은 옳지만, 부정적인 경험만을 가리킨다. 곧, 'XX의 전철을 밟다'는 말은 'XX의 흑역사를 답습하다', 'XX의 과오를 반복하다' 등의 의미인 것. 따라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는 문맥에 '전철을 밟다'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 아버지의 전철을 밟아 꼭 성공하겠습니다(X) → 아버지를 본받아 꼭 성공하겠습니다(O)
-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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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검(X) → 점검(點檢)(O)
'정기점검'의 준말로 볼 수도 있겠지만 정기점검이 아닌 점검 때에도 '정검'이라는 말을 남발하고 있는 것이 문제. 자음동화로 말미암아 '점'의 'ㅁ'이 연구개음화한 것이 원인이지만, 사실 이것도 표준어에는 없는 자음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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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正確)'과 '적확(的確)'
'적확'은 과녁 적(的) 자와 확실할 확 (確) 자를 써서 "경우나 상황에 꼭 맞아 확실함", "정확하게 맞아 조금도 틀리지 아니하다."라는 뜻이고, '정확'은 바를 정(正) 자와 확실할 확 (確) 자를 써서 바르고 확실하다는 뜻이다. 즉 적확은 적격 여부 판단에 쓰이고, 정확은 정오판단에 쓰이는데, '정확'하지만 '적확'하지 않은 것도 있을 수 있다. 적확과 정확의 차이를 '트로트'의 다른 이름인 '성인가요'로 예를 들면, 실제로 청소년보다 성인들이 더 많이 부르는 장르인 점에서는 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는 있으나,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같은 행사도 열리는 걸 보면 이미 성인층을 오롯이 주 대상으로 삼지 않기 때문에 트로트를 말 그대로 '성인가요'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는 점에서 '적확'한 표현은 아니다. 그러나 두 글자가 비슷하기 때문에 '적확'을 '정확'의 오타인 줄 아는 경우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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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와 '제제'
'제재'는 '일정한 규칙이나 관습에 위반하는 것을 막다(制裁)'라는 뜻과 '예술 작품이나 학술 연구의 바탕이 되는 재료(題材)'[18]라는 뜻으로 많이 쓴다. '제제'는 '가득하다(濟濟)' 또는 '제조된 약제(製劑)'를 의미한다. 보통 '제재'를 '제제'로 잘못 적는 경우가 잦다.
- 조절, 조정, 조종
- 조절(調節): 균형이 맞게 바로잡음. 또는 적당하게 맞추어 나감. control
- 조정(調整): 어떤 기준이나 실정에 맞게 정돈함. adju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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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操縱): 1)비행기나 선박, 자동차 따위의 기계를 다루어 부림. 2) 다른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다루어 부림. drive, operate, steer, manipulate...
어감이 비슷해서 그런지 이 셋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 '조취'와 '조치'
- 조취(臊臭): 누린내
- 조치(措置): 벌어지는 사태를 잘 살펴 대책을 세워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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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처(措置)'와 '조치(措處)':
한국어문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해설을 제시했다.
措置는 대책을 세우거나 세워놓은 것을, 措處는 그 세워놓은 대책으로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나는 임금 삭감이라는 회사의 부당한 조치(措置)에 강력히 항의하였다. ▶ 회사가 세워놓은 대책
※ 정부는 의약품 남용에 대한 조치(措置)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가 세워놓은 대책
※ 그것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일방적인 조처(措處)이다. ▶ 대책에 따라 처리하는 것
※ 건설 회사 쪽의 책임이 확인되면 법적 조처(措處)는 당연히 따라야 할 것이다. ▶ 대책에 따라 처리하는 것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316[조치(措置) vs 조처(措處)],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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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구장창(X) → 주야장천(晝夜長川)(O)
나무위키 문서에도 '주구장창'이주구장창많이 등장한다. '주야장천'이 무슨 이유론지[19] 이상하게 와전되어 '주구장창'이 많이 쓰이는데, 이는 잘못이다.
- 중개, 중계
- 중개(仲介): 제삼자로서 두 당사자 사이에 서서 일을 주선함. (예: 부동산 중개)
- 중계(中繼): 중간에서 이어 줌(예: 중계 도매상). 또는 중계방송을 뜻하기도 한다.
- 고로 A나라와 B나라의 거래에 C나라가 끼어들어 A-B간 거래를 주도하면 중개무역, A나라 물건을 C나라가 산 뒤에 B나라에 되팔아 이윤을 추구하면 중계무역이다.
- 중구난방, 중앙난방
- 중구난방(衆口難防): '여러 사람의 입을 막기 어렵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각각 자신의 의견을 내어서 중론(衆論)이 모아지지 않음.
- 중앙난방(中央暖房): 한 건물의 모든 곳에 따뜻한 기운을 제공하는 난방(暖房) 체계.
- 난방 관련 글로 볼 수 있는 오기. '중앙난방'의 '난방(暖房)'은 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며, '중구난방'의 '난방(難防)'은 막는 것의 어려움이다.
- 즉결, 직결
- 즉결(卽決): 그 자리에서 곧바로 처리하여 결정함. 또는 그런 결정에 따라 마무리를 지음.
- 직결(直結): 직접적으로 연결됨.
- 직방(直放)은 애초에 틀린 말이다. '직방'은 순우리말인 '곧바로'로 고쳐 써야 하며, 굳이, 한자어로 쓰고 싶다면 '즉시(卽時)'를 써야 한다.
- '직접'과 '집적'
- 직접(直接): 거치는 것 없이 바로. 예) 손으로 직접 만든 음식
- 집적(集積): 모아서 쌓아두다. 예) 집적회로( IC = Integrated Circuit)
- 참고: 집적이다, 집적거리다: 쓸데없이 자꾸 건드리거나 말을 걸어 성가시게 하다. '직접이다'와 '집접이다'는 그른 단어.
2.1.9. ㅊ
- 천상 여자(X)→천생(天生) 여자(O): 하늘로부터 타고남, 또는 그런 바탕을 뜻하는 말로서 '천생연분'을 생각하면 헷갈리지 않는다. 단, '천상배필'과 '천생배필'은 둘 다 표준어다.
-
철썩, 철석(鐵石)
'철썩'은 무언가에 부딪치거나 달라붙는 것을 나타내는 순우리말 부사고, '철석'은 쇠와 돌, 또는 그만큼 굳고 단단함을 비유하는 뜻의 명사다. 둘 다 발음이 [철썩]으로 같아서 헷갈리기 쉬운데, 대개 '철석'을 '철썩'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
청부(請負)(△) → 도급(都給)(O)
실제 법조문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그리고 '청부'는 일본식 한자어다.그러면 ' 청부살인' 대신 '도급살인'이라고 해야 하느냐는 의문이 생기지만 그 문제는 일단 넘어가자.
한국 민법 제664조(도급의 의의) 도급은 당사자 일방이 어느 일을 완성할 것을 약정하고 상대방이 그 일의 결과에 대하여 보수를 지급할 것을 약정함으로써 그 효력이 생긴다.
일본 민법 제632조(청부) 청부는 당사자 일방이 어떤 일을 완성할 것을 약정하고, 상대방이 그 일의 결과에 대하여 그 보수를 지불할 것을 약정함으로써 그 효력이 생긴다.[20]
- '축적'과 '축척'
- 축적(蓄積): 지식이나 경험을 쌓은 것, 또는 쌓은 행위를 말한다. 축척과 헷갈리면, '누적'으로 바꿔도 문장의 뜻이 비슷하면 '축적'을 쓴다고 기억하면 된다.
- 축척(縮尺): 지도에 관련한 용어다. 줄인 비율이다. '尺'은 '자 척'으로서, ' 척도'의 '척'이 이 글자다.
- 출몰(出沒): 나타났다 사라졌다 해야 쓸 수 있는 단어. '출현'+'사라짐'이다.
- '출연'과 '출현'
- 출연(出演): 연기, 공연, 연설 따위를 하기 위하여 무대나 연단에 나감
- 출현(出現): 나타남 또는 나타나서 보임
-
무한도전 촬영으로 예를 들면, '출연'은
유재석,
박명수 등의 멤버 또는 게스트가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출현'은 이들 멤버가 미션 수행을 위해 시청자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장소로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특별출연'은 있어도 '특별출현'은 없다.'
뭘 찍고 있는데 유명한 사람이 나타나면 감사의 의미로 쓸 수도 있지나무위키에서도 '출연'을 써야 하는 자리에 '출현'을 쓴 경우가 많이 있으니 보이면 수정해 주자.
2.1.10. ㅌ
- '타개'와 '타계'
-
탈환(奪還)
'탈환'이라는 말은 奪(빼앗을 탈)과 還(돌아올 환)을 써서, '(빼앗긴 것을) 도로 빼앗음\'의 뜻이다. 따라서 빼앗긴 적이 없는 대상을 얻을 때는 '탈환'이라는 말을 쓸 수 없다. 가령, '1위를 탈환했다'라는 말은, '원래 1위였는데 다른 이에게 1위 자리를 내준 후 다시 1위로 올라선 경우'를 말하지, 무조건 1위가 됐다고 해서 '1위 탈환'인 것이 아니다. 가령 9.28 서울 탈환의 경우 대한민국 국군이 조선인민군에 의해 빼앗긴 적이 있는 서울특별시를 UN군과의 합작하에 도로 빼앗아 와 되찾았기 때문에 탈환이라고 쓸 수 있는 것이다.
- 토사광난(X), 토사광란(X) → 토사 곽란(O)
- '토사'와 '토사물'
- 토사(土沙 또는 土砂): 흙과 모래
-
토사물(吐瀉物): 토해 낸 물질. 위의 토사를 "토사물"이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土沙物
2.1.11. ㅍ
-
파토(X) → 파투(破鬪)(O)
어떤 일이 파탄한 때에 쓰이는 관용어구로, 화투에서 유래된 말이라 후자가 옳다. 황순원의 '목넘이 마을의 개'에는 '파투'로 나와 있으니 헷갈리면 이 작품을 기억하자. '화투'도 '화토'로 잘못 쓰이는 경우도 많다.
-
파해(破解)
국어에는 '파해(破解)'가 없는 단어로, '파훼(破毁)'를 잘못 쓴 말이지만, 중국어에서는 '破解'와 '破毁'는 별개의 단어다. 해당 문서 참고.
- 폐쇄공포증(閉鎖恐怖症)(X) → 폐소공포증(閉所恐怖症)(O)
- 폐쇠(X) → 폐쇄(閉鎖)(O)
- 폐혜(X) → 폐해(弊害)(O)
-
표효(X) →
포효(O)
'포효'는 '咆哮', 곧 '고함지를 포'와 '성낼 효'를 쓴다.
-
풍지박산(X), 풍지박살(X) →
풍비박산(風飛雹散)(O)
'풍비박산'의 뜻은 '사방으로 날아 흩어짐'인데, 순우리말 ' 박살'과 헷갈려 '풍비박살'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풍비박산'이 옳은 말이다.
-
'피난(避難)'과 '피란(避亂)'
독음이 '난'과 '란'으로 달라서 독음으로 한자어를 쓰는 문제와 한자어로 독음을 쓰는 문제는 거의 헷갈리지 않는다. 하지만 뜻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난(避難)'은 '재난을 피해 옮기는 것'이고 '피란(避亂)'은 '난리를 피해 옮기는 것'이다.
-
피로 회복(X) → 원기 회복, 피로 해소(O)
'회복'은 단순히 원래의 상태로 돌이키거나 원래의 상태를 되찾는다는 뜻이라서 '피로 회복'이라면 피곤한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의미가 되어 버린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피로 회복'이라는 표현을 올바른 표현으로 인정했다가 2009년에 삭제했다. '상처를 회복하다'처럼 쓰기도 하며, 이처럼 ' 치유'와 비슷한 뜻으로 오해하는 듯하기도 하나, '숙취 회복', '스트레스 회복'처럼은 그다지 안 쓴다. 굳이 '피로'와 '회복'을 이 뜻으로 같이 쓰고 싶다고 하면 '피로로부터 회복'이라면 뜻은 통한다. 이와 비슷한 구조의 한자어로는 '안전사고'가 있으나 아직도 표준어이다. 안전에 문제가 있는 사고로 볼 수는 있어 보이나 안전에는 문제가 생기면 더는 안전이 아니게 된다.
2.1.12. ㅎ
-
향정신성(向精神性)과 항정신성(抗精神性)
좀 특이한 경우인데 둘 다 철자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형태가 비슷해서 용법적으로 틀리기 쉬운 단어이다. 향(向)정신성은 '정신 쪽에(向) 작용하는(psychotropic)'이라는 의미이며, 항(抗)정신성은 정신병을 억누르는(抗) 성질(antipsychotic)이라는 뜻이다.
-
허구헌 날(X) → 허구(許久)한 날(O)
표준어에 '허구허다'라는 말이 없다는 걸 알면 헷갈리지 않는다.
-
헌다(獻茶)
한자만을 암기하고 그 한자가 어떻게 쓰이는지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이런 부분에서 틀리기 딱 좋다. '獻茶'를 '헌차'로 읽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자. '헌다'가 많이 쓰이는 단어도 아니다 보니 의미도 제대로 몰라서 실수를 저지르기 더 쉽다. '헌다'는 '獻(드릴 헌)'과 '茶(차 다)'를 써서, 신(神)에게 차(茶)를 바쳐 올리는 것을 말한다.
-
현제(X) →
현재(現在)(O)
한국인들의 대부분이 'ㅐ'와 'ㅔ'의 발음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실수다.
-
혹성(惑星)(△) →
행성(行星)(O)
'혹성'은 일본식 한자어이며 우리말에는 엄연히 ' 행성'이 있으므로 의미나 어원을 따져봤을 때 '행성'으로 고쳐 쓰는 게 맞다. 惑는 일본어로 '헤매다'(惑う), '생각을 헷갈리게 하다'(惑わす)라는 뜻이 있으며 惑星라는 단어 자체 역시 '헤매는 별'(惑う星)이라는 의미의 고전 그리스어 πλᾰνήτης(planḗtēs)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한자 기준으로 惑에는 '헤매다'라는 뜻이 없으며 '惑星'은 '알 수 없는 별'이므로 한국에서 이런 모호한 뜻의 단어를 사용할 필요는 더욱 없다. 따라서 영화 < 혹성탈출>은 <행성탈출>로 고쳐서 번역하는 것이 정확하다. 덤으로 일본을 제외한 한중월은 모두 '行星'이다.
-
홀홀단신
(笏笏單身)(X) → 혈혈단신(孑孑單身)(O)
-
호완
(互完)(X) → 호환(互換)(O)
- 화룡정점(X) → 화룡점정(畵龍點睛)(O)
-
환골탈퇴(X) → 환골탈태(換骨奪胎)(O)
뼈대를 바꾸어 끼고 태를 바꾸어 쓴다는 뜻으로, 고인의 시문의 형식을 바꾸어서 그 짜임새와 수법이 먼저 것보다 잘되게 함을 이르는 말. 출처
-
활부(X) → 할부(割賦)(O)
대가를 나누어(割) 치르는 것이기 때문이 '할부'가 옳다.
-
회고(回顧)
지난날을 되돌아본다는 뜻의 '회고'는 '回顧'로 쓴다. 그런데 옛날을 떠올린다는 의미 때문에 '古'를 연상하는 경우가 있다. '顧'는 \'돌아볼 고'라는 한자이다. 지난 날을 되돌아본다는 의미이다. 다만 '懷古'라는 단어도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回顧: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함.
懷古: 옛 자취를 돌이켜 생각함.
으로 풀이되어 있다. 따라서 '回顧'와 '懷古'는 비슷한 뜻이다. 그러니 '回顧'에서 '顧'를 '古'로 생각하는 실수를 한 때에는 사전을 찾아본 뒤에 '懷古'를 쓰려 한 것이라고 우겨도 된다(...).
-
회손
(灰損)(X) → 훼손(毁損)(O): 毁는 '헐 훼\'라는 한자이다. 보통 명예와 합쳐서 명예회손으로 오기한다.
-
회자(膾炙)
" 박근혜가 탄핵되어 요즘 회자되고 있다."(...) 같은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회자(膾炙)'는 "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림."이라는 뜻이다. 적절한 사용 예가 있다면 '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선수 간의 우정을 보여 주어 회자된다.'가 있다.
-
휘발류(X) → 휘발유(O)
발음대로 쓰기도 하는데, 표기는 '기름 유(油)'로 하는 게 원칙이다. '경유\'처럼.
-
희안하다(X) → 희한(稀罕)하다(O)
'희한하다'에서 '희한' 부분은 稀罕(드물 희, 드물 한)으로 쓰는 한자어이다.
2.1.13. 대상을 오해하기 쉬운 경우
-
물건
일정한 형체가 있는 것을 일컫는 말인데, " '게임'이라고 할 수 없는 물건."처럼 형체가 없는 것에도 쓰는 일이 많다. 영어 'thing'이나 일본어 'もの(物)'의 오역일 가능성도 있다. 형체가 없는 것에는 위와 같이 '것'으로 쓰는 게 옳다.
-
자문
전문가에게 질문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조언을 구하는 상황에 '자문하다'가 아닌 '자문을 구하다', '자문을 얻다'의 표현을 쓰는 것은 어색하다. "교수님의 자문을 얻어서..."와 "자문을 구하기 위한 전문가를 섭외해야..."와 같은 표현 역시 그르다. 쉽게 정리하면, 자문 ≠ 조언.
-
접수하다
'접수(接受)'라는 단어는 물건 따위를 받는다는 뜻이다. 곧, 받는 쪽에서 쓰는 말이다. 굳이 현실을 반영하면 '接授(이을 접, 줄 수)'로 표기할 수 있지만 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반대로 받는 쪽에서는 ' 접수받다'라기도 한다. - 구직자 A씨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했다.(X)
- 구직자 A씨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시켰다.(X) 이렇게 쓰면 A씨가 무언가의 압력을 넣는 등의 방법으로 회사에 자신의 지원서를 접수하도록 했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진짜 이러한 경우가 아니면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내다'와 '접수시키다'는 같은 뜻이 아니라고 못을 박아 두었다.
- 회사에서는 구직자 A씨의 지원서를 접수받았다.(X)
- 회사에서는 구직자 A씨의 지원서를 접수했다.(O)
- 구직자 A씨는 회사에 지원서를 냈다.(O)
-
포장하다
패스트푸드점 같은 곳에서 "포장하시겠습니까?" 같은 질문을 할 때가 있는데, '포장(包裝)'은 무엇을 싸거나 꾸린다는 뜻으로, 주문하는 쪽(손님)이 직접 포장하는 게 아니고는 잘못된 말이고, 주문받는 쪽(점원, 점장, 알바 등)이면 "포장해 드릴까요?"라고 해야 한다. 위의 '접수하다'와 비슷한 사례.
2.2. 훈음이 같거나 비슷한 한자
자세한 내용은 훈을 혼동하기 쉬운 한자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한자를 혼동하기 쉬운 단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
系,
係,
契,
繫,
繼 (맬 계)
이 "맬 계"들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각각 나열해 보면,
體系(체계) 關係(관계) 契約(계약) 連繫(연계) 繼續(계속)
系統(계통) 係爭(계쟁) 家契(가계) 繫留(계류) 繼承(계승)
系列(계열) 官契(관계) 中繼(중계)
直系(직계) 券契(권계) 繼走(계주)
家系(가계) 默契(묵계)
系는 혈연을 가리키며, 係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어짐을 나타내며, 契는 맺거나 문서를 의미한다. 繫는 다양하게 쓰이지만 보통 얽어매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繼는 이어짐의 뜻이 있다면 어디에나 쓰인다.
-
'
反(돌이킬 반)'과 '返(
돌아올 반)'
사실 '反'과 '返'을 모두 \'돌이킬 반\'으로 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22] 이 문서에서는 구별을 위하여 '返'을 \'돌아올 반\'으로 칭한다. '反'과 '返'의 쓰임새가 매우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反 返
反撥(반발) 返戾(반려)
反對(반대) 返品(반품)
反駁(반박) 返納(반납)
反映(반영) 返送(반송)
反省(반성) 返還(반환)
反應(반응) 返還點(반환점)
反面(반면)
反轉(반전)
反感(반감)
反逆(반역)
反復(반복)
反擊(반격)
反論(반론)
反問(반문)
反射(반사)
反抗(반항)
反則(반칙)
排反(배반)
違反(위반)
'反'이 返보다 상당히 널리 쓰인다. 反과 返의 쓰임새를 확실히 인식하고 구별하여 한자어를 구사하는 것은 쉽지 않다. '反'은 \'반대\', '返'은 \'도로, 다시\'의 의미가 들어 있다고 보면 된다. 영어로 하면 '反'은 opposite 혹은 against, '返'은 return에 가까운 뉘앙스다. 다만 이마저도 확실한 구별법은 되지 못하므로 열심히 암기하는 방법밖에 없다.[23]
-
蛇와
巳
일반적으로 이 두 글자의 훈음을 '뱀 사'로 칭하는데, 전자는 동물로서의 뱀을 의미하고(예: 毒蛇(독사)) 후자는 십이지 중 6번째 지지로서의 뱀을 의미한다(예: 乙巳條約(을사조약)).
-
順,
淳,
純
네이버 한자사전에서는 각각 '순할 순', '순박할 순', '순수할 순'으로 칭한다. 실제로 '순하다'의 '순'은 '順', '순박하다'는 '淳朴'(또는 '醇朴'), '순수'는 '純粹'로 적는다.
-
切,
截,
絶 (끊을 절)
여기서 앞의 두 글자는 물리적인 것을 끊는다는 뜻으로 쓰이고(예: 絶斷/截斷(절단), 絶取/截取(절취), 帝王切開(제왕절개), 去頭截尾(거두절미)), 뒤의 하나는 관계나 희망 등 추상적인 것을 끊는다는 뜻으로 쓰인다(예: 絶交(절교), 絶望(절망), 斷絶(단절)).
-
回,
廻 (돌 회)
전자는 반복되거나 다시 돌아오는 행위, 후자는 빙빙 도는 것을 뜻한다. (예:回數(횟수), 回甲(회갑), 輪廻(윤회)) 하지만 원래 回는 廻의 간체자로 쓰이는 글자이기 때문에 旋回처럼 예외도 있고 아예 둘 다 써도 되는 것도 있다.
-
情,
疔 (정 정)
전자는 정서적 유대를 뜻하는 ' 정'이고, 후자는 피부 질환을 뜻한다. -
定,
精 (정할 정)
전자는 결정한다는 뜻이고 후자는 (마음 등이)깨끗하다는 뜻이며 '정기 정', '깨끗할 정'이라고도 한다. - 精, 淨 (깨끗할 정)
- 淨, 晶 (맑을 정)
대체로 전자는 마음, 후자는 물체가 깨끗한 것을 의미한다.
전자는 보통 깨끗할 정 이라고 하며 일반적인 깨끗함을, 후자는 보통 보석 수정을 의미한다.
-
開(열 개)와
啓(열 계)
둘 다 '열다'의 뜻에, 20세기 중엽부터 ㅐ와 ㅔ의 음운 변별이 붕괴되면서 헷갈리게 된 한자가 되었다. 특히 개발(開發)/계발(啓發)에서 많이 헷갈린다.
2.3. 특히 자주 틀리는 표현들
-
갯수(X) →
개수(個數)(O)
원칙적으로 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으나 예외로서 적는 경우는 '곳간(庫間)', '셋방(貰房)', '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 횟수(回數)' 6가지뿐이다. 따라서 '개수'에는 사이시옷을 써넣지 않는다.
-
고민(苦悶)
'고민'은 어떻게 할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괴로워하는 것이다. '고민 끝에 해결책을 찾았다.' 같은 표현은 다소 적절하지 않다. 괴로워하고 애를 태다가 해결책을 떠올렸다는 것은 아무래도 말이 안 된다.그런 경우도 있지 않나?
마찬가지로, '무슨 일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 '특별히 고민해보겠다.' 같은 표현 또한 당치도 않다. 특별히 상대를 자기가 위해 애간장을 태우겠다는 뜻이니 말이다. '특별히 고려해보겠다.' 정도로 고쳐야 한다. 책, TV 프로그램에도 많은 오류. '근심을 버리고 고민을 한다'처럼 모순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고민하지 말라는 말을 생각하면 모순으로 느낄 수도 있다.
- 고증: 문서 참고.
-
댓가(X) →
대가(代價)(O)
'개수'와 마찬가지로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다. 헷갈리면 차라리 '값'으로 바꿔서 사용하자.
- 쉽상(X) → 십상(十常)(O)
- 심지어(甚至於): 정도를 나타내는 표현 문서 참고.
-
'종반'과 '후반'의 구별, '
말기'와 '
후기'의 구별
'초반'의 반대말은 '종반'이고, '전반'의 반대말은 '후반'이며, '초기'의 반대말은 '말기'이고, ' 전기'의 반대말은 '후기'이다. '초반'은 '최전반'으로, '종반'은 '최후반'으로 바꿀 수 있고, '초기'는 '최전기'로, '말기'는 '최후기'로 바꿀 수 있다. 따라서 '20대 종반부터 40대 초반까지'처럼 쓰는 게 옳다. 한글의 앞 소리는 '초성'이라면서 받침 소리는 '후성'이라 안 하고 '종성'이라 한다.
- 출저(X) → 출처(出處)(O) 또는 출전(出典)(O)
-
폭팔(X) →
폭발(暴發/爆發)(O) 또는
폭파(爆破)(O)
'폭발'과 '폭파'의 혼동에 따라 이와 같은 오기가 나타나기도 하며, 어감상 '폭발'보다 '폭팔'이 더 세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런 표기가 퍼졌다는 설도 있다. '폭발'이 된소리되기 현상에 따라 [폭빨]로 발음되는데, 이 소리를 바탕으로 뒷 음절의 초성을 잘못 추론해 낸 결과일 수도 있다.
3. 관련 문서
[1]
각각, かくさげ(格下げ, 격 내림), かくあげ(格上げ, 격 올림)의 한자 표기가 어원이다. '격을 내리다', '격을 올리다'로 순화.
[2]
정말로 '공항 장애'라고 한다고 하면
이런 상황이 여기에 해당한다.
[3]
단
메모리 누수는 영어 memory leak을 직역한 것으로, 비유적 표현으로 보기도 한다.
[4]
자동차 용어로 '누유'는 흔하게 쓰이며 대부분 적절히 사용되고 있다. 단, 냉각수 같은 경우는 그대로 누수가 맞다.
[5]
하필
한국 한자음이 같은 '萬/万(일만 만)'과 '滿(찰 만)', '鏋(황금 만)' 등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면이 있다.
[6]
동음이의어로 조촐한 식사라는 의미의 '粗餐'도 있다. 보통은 대접하는 입장에서 겸양을 표할 때 쓴다.
[7]
한자어 '점심(點心)'은 원래와는 뜻이 멀어졌다. 원래는 한자 뜻 대로 '가슴에 점을 찍는' 느낌으로 간단하게 먹는 식사였고, 이 의미가 남아 있는 건 한자 표기가 같은 '
딤섬'에
남아 있다.
[8]
정말 '滿餐'이다. 양식의 풀 코스 요리나
중국 요리의 만한전석,
일본 요리의 카이세키(회석) 요리 등은 모두 'Dinner'라고 할 수 있다.
[9]
'반발심리'로 바꾸는 게 자연스럽다.
[10]
흔히 논리나 과학 쪽에서 쓰이는 표현이다. 칼 포퍼가 주장했던 반증주의 역시 이에 속한다.
[11]
벌금,
범칙금,
과징금,
과태료,
추징금 모두 법적으로는 다른 성격의 금전 벌칙이다.
[12]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子),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13]
예를 들어 '아무개'란 사람이 '홍길동'을 연기했다면 '아무개(홍길동 역)', '홍길동(아무개 분)'이라 쓰는 식이다.
[14]
'유일(有一)'은 있지만 고유명사로서만 등재되어 있다.
[15]
'단(單)'은 관형사, '둘'은 명사, '뿐'은 조사.
[16]
발음, 음운, 형태 등의 유사성 등으로 말미암아 특정 단어의 어원을 착각하여 본래 어원과 전혀 상관없는 형태로 변화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한국어뿐 아니라 모든 언어권에서 발생하는데, 예컨대 영어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editor'라는 단어의 형태만 보고 'editor'는 'edit'이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단어일 것이라고 착각하여 이전에는 없던 'edit'라는 동사가 신조어로 만들어졌다.
민간어원 문서도 참고.
[17]
마찬가지의 이유로, '~원'으로 끝나는 여자 이름은 이 한자를 쓸 가능성이 높다.
[18]
국어 시간에 배우는 그거다.
[19]
경상도 북부의 사투리라는 설이 유력하다.
[20]
한국 민법에서는 도급을 받은 사람을 '수급인'이라고 하고 도급을 주는 사람을 '도급인'이라고 하는 반면, 일본 민법에서는 청부를 받은 사람을 '請負人'이라고 하고, 청부를 한 사람을 '注文者'라고 한다.
[21]
여담으로, '香菌(xiāngjùn)'은
중국어로
표고버섯이라는 뜻이다.
[22]
네이버 한자사전만 봐도 \'돌이킬 반\'을 검색하면 '反'과 '返'이 모두 나온다.
[23]
굳이 특징을 찾자면 물건 따위를 돌려보낼 땐 '返'을 쓰고 그 나머지 경우엔 '反'을 쓰는 듯하다.
[24]
일본에서는 溶로 통합해서 구별 없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