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8 15:06:52

이두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구결
, 향찰
,
,
,
,


파일:나무위키+유도.png  
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근육에 대한 내용은 이두근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파일:漢.svg 파일:漢_White.svg 한자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keep-all"
{{{#!folding [ 펼치기 · 닫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colbgcolor=#eee,#333>
서체와 자형
갑골문 · 금문 · 전서 · 예서 · 해서 · 행서 · 초서 · 정자( 표준자형) · 간체자( 간체자 논쟁) · 신자체( 목록 · 변화 규칙) · 본자 · 속자 · 약자 · 이체자 · 한중일 한자
성질과 분류
획(필순) · 구조 · 파자 · 육서 · 상형자 목록 · 훈음 · 부수 · 부수(중국) · 부수(설문해자)
표준화
상용한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 당용한자 · 일본의 상용한자 · 학년별한자배당표 · 통용규범한자표) · 한국어문회 한자검정시험 · 어문회 급수 · 대한검정회 한자급수자격시험 · 검정회 급수 · 한자한문지도사시험 · 인명용 한자표
주음·표음화·한자음
반절 · 주음부호 · 병음 · 한어병음 · 훈독 · 음독 · 속음 · 한국 한자음 · 일본 한자음 · 중국 한자음 · 상고음 · 중고음 · 양안 간의 독음 · 광동어 정음 운동 · 문백이독 · 다음자
옥편
자전 · 설문해자 · 강희자전 · 옥편 · 이아 · 운서 · 광운 · 절운 · 집운 · 오음편해 · 한어대사전 · 대한화사전 · 중문대사전 · 이체자자전 · 한한대사전
색인
부수별 · 음별 · 획수별
나라별 사용
한자문화권 · 한문 · 백화문 · 한국의 한자 사용 · 한자어( 한국식 한자어 · 중국식 한자어 · 일본식 한자어 · 베트남식 한자어) · 언어간 동형이의 한자어( 고유명사) · 언어간 이형동의 한자어 · 우리말 새김
파생 문자
한글 전 한국어 표기 · 국자 · 이두 · 향찰 · 구결 · 가나( 히라가나 · 가타카나 · 만요가나) · 측천문자 · 방언자 · 쯔놈 · 고장자 · 거란 문자 · 여진 문자 · 주음부호
입력 · 검색
중국어/입력기 · 창힐수입법 · 사각호마검자법
전산화
KS X 1001 · KS X 1002 · KPS 9566 · GB 2312 · JIS X 0208 · Big5 / 유니코드: 한중일 통합 한자 · BMP( 통합 한자 · 통합 한자 확장 A · 호환 한자) · SIP(통합 한자 확장 B~F) · TIP(통합 한자 확장 G) · 한자 모양 설명 문자
기타
고사성어 · 천자문 · 한시 · 어조사 · 음역 · 서예 · 올해의 사자성어 · 올해의 한자 · 국한문혼용체( 논쟁) · 국한문병용체 · 한자 교육 찬반 논쟁 · 중복 한자 · 벽자 · 통자 · 갖은자 · 한자오자 · 미상 한자 · 유령 문자 · 특이한 한자 · 닮은꼴 한자 · 국호 · 주기율표 · 음률 · 한자문화권 고유명사 표기 · 자주 틀리는 한자어 · 훈을 혼동하기 쉬운 한자 · 부수를 혼동하기 쉬운 한자 · 한자를 혼동하기 쉬운 단어 · 발음이 여럿인 한자어 · 한국의 성씨( 인구분포 · 지역별) · 후리가나 · 창작한자 }}}}}}}}}

한국어 관련 문서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bgcolor=#3492DA><colcolor=#fff>문자 한글 · 옛한글 · 한자 · 한글 점자
표기 한글전용 · 국한문혼용체 · 한글 전 한국어 표기 ( 이두 · 향찰 · 구결) · 맞춤법 ( 역사)
시대별 분류 한국조어 · 고대 국어 · 중세 국어 · 근대 국어 · 현대 국어
국가별 표준 남한 표준 · 북한 표준
방언 한국어의 방언
관련 언어 고구려어 · 백제어 · 신라어 · 가야어 · 발해어 · 탐라어 · 제주어 · 육진어 · 한국 수어
관련 문서 한국어 문법 · 한국 한자음 · 한국어족 · 한국어의 외래어 · 존비어 문화 · 한자 사용 · 한글의 문제점과 논쟁
한글로 쓸 수 없는 발음 · 한글로 쓸 수 없는 음소
국어기본법 · 점자법 · 한국수화언어법
타 문자
전사
<colbgcolor=#3492DA><colcolor=#fff>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 · 표기법별 대조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 매큔-라이샤워 표기법 ·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 조선어의 라틴문자 표기법 · 예일식 표기법 · ISO식 표기법 · 한글학회 로마자 표기법 · 한글을 로마자로 적는 법 · 한세회식 표기법 · 유만근식 표기법 · 북한식 표기법 · 김복문식 표기법 · 양병선식 표기법 · 21세기 표기법 · 국립국어원식 표기법 · 루코프식 표기법 · 홀로도비치 표기법
한국어의 키릴 문자 표기
홀로도비치 표기법 · 콘체비치 표기법 · 북한식 표기법
국어의 가나 문자 표기법 }}}}}}}}}

이두: 木維基、汝等徒亦 養良出去白臥乎 知識矣 木。
한글 표기: (나무위키, 너드레이 갓고아나가삷누온 디식ㅅ 나모)
현대어: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나가는 지식의 나무.

1. 개요2. 어형3. 역사4. 특징5. 예시6. 목록7. 관련 문헌8. 여담

파일:yuseo.png
유서필지》(儒胥必知, 1870?) 이두 어휘 소개

1. 개요

이두()는 과거 한국어를 표기하기 위해 고안, 사용되었던 문자 표기 체계로, 한자의 음훈을 활용하여 한국어를 표기한다.

삼국시대 때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최종 형태는 통일신라에 이르러 굳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2. 어형

이두()란 하급 관리들인 이서(吏胥) 계층이 쓰는 말이라는 뜻이다. 대신 로 쓰기도 하고, , , 등 다양한 표기가 등장한다.

넓은 의미의 이두는 구결, 향찰 등을 포함한 한국어의 한자 차자 표기법 전반을 이르지만, 좁은 의미의 이두는 한문한국어 어순대로 재조정한 후, 조사나 어미와 같은 형식 형태소를 중간중간 삽입하는 방식의 한자 표기를 이른다.

좀 더 세분화하면 '이두'는 한국어 문법 요소를 표기하는 한자들을 가리키고, 이두가 사용된 문장은 '이두문'이라고 한다. 가령 아래 대명률직해의 예 에서 한국어 문법 요소를 표현한 '', ''는 이두이고[1], '本國乙背叛爲遣' 전체는 이두문이라고 부른다.

그 외에 말음 첨기와 같은 이두의 방식을 사용해 만든 국자과 같은 글자를 '이두식 한자', '이두자'라고 부르곤 한다. 다만 베트남 쯔놈과는 달리 한국의 이두는 이렇게 자체적으로 만든 글자가 주가 되지는 않는다. 대다수 이두는 한자문화권에서 두루 쓰이는 글자들로 이루어져 있다.[2]

한문이 원문인 저서를 이두로 번역하여 간행한 것을 '직해'()라고 한다. 한글을 써서 번역한 것은 '언해'()라고 불렀던 것과 차이를 보인다.

3. 역사

흔히 설총이 만든 표기체계라고 한다. 이런 기록은 제왕운기나 대명률직해() 등의 여러 고서적에서 나타나며, 최만리의 상소에서 드러나듯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이두는 설총이 만들었다는 것이 조선시대에 이미 상식처럼 굳어져 있었다.

그러나 근현대에 들어서 이런 방대한 차자 표기 체계를 한 개인이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게 되었고, 최근 고고학적 목간의 발견으로 이두의 완성이 설총이 살았던 시기보다 앞선 최소 6세기 중엽으로 앞당겨졌다. 기존 기록과 목간의 정보를 절충하면 설총은 이두의 창시자라기보다는 그동안 쓰이던 차자 표기법을 집대성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두를 가장 먼저 창제한 사람은 기록으로 남아있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문자 체계가 그렇듯 서서히 자연발생했을 것이다.[3]

현존하는 이두에 대한 금석문 자료가 있는 기록은 5세기 초반(412년)에 만들어진 고구려 광개토왕비문이 최초이다. 해당 기록에는 한문의 어순과 다른 일종의 변체한문()이 쓰여져 한국어의 요소를 다분히 지니고 있음이 확인된다. 구체적으로 '지()'나 '상()' 같은 이두식 표현이 발견된다.

그러나 일부 이두의 특성은 나타났으나 고구려나 백제 중국 대륙과 교류한 기간이 이미 길었기 때문에 이후로도 기본적으로 한문이 주로 쓰였고, 이두는 설총의 활동 시기를 전후해 통일신라에서부터 형태가 완성되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공식적인 문서 행정에는 한문을 썼지만, 6세기 중엽에 이미 신라인들은 (충분한 교육을 받은 경우) 자신들의 고대 한국어를 완벽한 이두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 이두는 하급 관리들이 주로 썼지만 민간에서도 쓰였다. 조선 초기에는 이두로 된 편지도 종종 나타난다(안승준 2016).[4][5] 고려 왕조를 거쳐서, 조선시대에서도 훈민정음이 창제된 이후에는 사용 빈도가 비교적 줄었으나 하류 관료층( 아전, 향리)들 사이에선 계속 사용되었으며, 위에서 보듯 한글로 독음이 부기된 이두 학습서도 여럿 출간되었다. <경제육전> 같은 법률서도 이두로 쓰여지고는 했다.

공식적으로는 1894년 갑오개혁 때 폐지되었지만, 비공식적으로 20세기 초반까지 사용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조선시대 지방 관청, 가전문서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반드시 이두를 알아야 한다.

4. 특징

매우 오랜 기간 쓰였음에도 언어의 변화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 보수적인 표기의 특성을 지닌다. 물론 조선 후기의 이두와 고려 대의 이두는 표현에서 조금의 차이를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후기의 이두는 오히려 고려 대의 석독구결과 더 유사하며 동시대의 구어와는 거리가 멀다.

이는 역사 문단에서 소개한 대로 조선 시대에 이두는 법조문으로서 거의 늘 문어로만 쓰였기 때문에 언어 변화를 느리게 겪은 탓으로 생각된다. 어차피 형식적으로만 쓰는 글이다 보니 입말의 변화를 반영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조선 시대 하류 관료층에게도 이두문은 고려 시대의 언어습관이 많이 섞인 옛 말투였기에 따로 공부하거나 전수받아야만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었다.

이렇듯 보수적 표기로 인해 학습하기는 매우 어려우나 언어학적으로는 과거 한국어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풍부한 자료 중 하나이다. 향찰은 신라시대의 향가 몇 수만이 남아있을 뿐이고, 석독구결 역시 자료의 수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료의 수는 많기는 하나 문장이 대체로 다 정형화되어 있고, 생략이 많다는 한계점은 존재한다.

한문과 마찬가지로 이두 역시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6] 다만 이두식 표현과 한자어의 한자 분포가 꽤 차이가 나기 때문에[7] (이두에 익숙해졌다는 가정 하에) 어절 구별은 어느 정도 되는 편이다. 대명률직해 근대 인쇄본처럼 이두식 표현에 윗줄을 그어 구별해둔 것도 있다. 오늘날에 사전에서 이두문 원문을 인용할 때에는 독해의 편의를 위해 대체로 현대 한국어의 띄어쓰기 기준에 맞춰 띄어쓰기를 해서 실어두는 편이다.[8]

이두/목록 문서의 독음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독음이 매우 다양하다. 이두 독음도 어쨌거나 언어인 이상 음운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으나 문자 언어에 국한되어 쓰인 이두에서는 이를 표기에 거의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를 [가로여]라고 읽든, [갸로혀]라고 읽든 이두를 쓰는 사람으로서는 "번갈아"라는 의미만 통하면 읽는 방법은 아무래도 상관 없는 것이다. 구어를 반영했다면 표기가 후대 음을 따라가 표기와 음 사이의 일대일 대응에 가까워졌겠지만 이두에선 이러한 경향성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한글 표기 한국어와는 달리 어미의 생략이 자주 발견된다. 이두 문장의 상당수는 명령문이기에[9] 시제/상/양태 등 문법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10] 이에 따라 어근만으로 끝나는 문장이 많다( 只爲 예문 참고). 아니면 [일]과 같은 의존명사를 덧붙여 명령을 표현했다.[11]

5. 예시

명나라의 법률인 《 대명률》(大明律)을 이두로 풀이해 둔 《대명률직해》(大明律直解)에서 그 예시를 살펴보자.[12]
《대명률》 원문: 背本國(배본국)
《대명률직해》 이두문: 本國 背叛爲遣(본국을 배반ᄒᆞ고)
대명률직해(1936년 교정본) 2. 십악(十惡) 3. 모반(謀叛),[13] 24쪽(pdf 오른쪽, 밑줄은 원문의 우측 줄)
《대명률》 원문은 한문 어순, 즉 '주어-서술어-목적어' 순으로 되어 있다. 이 경우엔 주어 생략에 서술어 배반할 배(背), 목적어 본국(本國).

반면에 《대명률직해》에서는 우선 한국어 어순인 '주어-목적어-서술어'에 따라 목적어 '본국()'이 앞에 나오고 서술어 어근 '배반()'이 뒤에 나왔다.[14] 거기에 목적격 조사 '을()'이 '본국' 뒤에 붙어 있고,[15] 연결 어미 '-고'를 이용하여 접미사 '-ᄒᆞ다'를 활용한 형태인 '-ᄒᆞ고()'가 '배반' 뒤에 붙어 있다.[16]

즉, 이두는 실질 형태소는 음독하되 그 어순을 조정하였고, 여기에 음차 혹은 훈자로 된 형식 형태소를 삽입한 표기 방식이다. 또한 형식 형태소에 쓴 한자는 간략화하지 않고 가급적 원형대로 썼다.[17] 기미독립선언서의 문체에서 한글로 쓰인 부분을 전부 한자로 고친 문체를 생각하면 쉽다.

이두의 실제 사용례는 한국학자료포털의 이두용례사전을 참고하자.

6. 목록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이두/목록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7. 관련 문헌

  • 대명률직해》
  •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 특이하게도 (마치 로제타석처럼) 한문, 이두, 훈민정음 세가지로 쓰여서 이두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 3개로 나누어쓴 것은 각 문자를 쓰는 사회적 계층이 달랐기 때문이다.
  • 《상서도관첩》(): 1262년에 기록되었다. 고려시대 관료층이 작성한 이두문의 예시를 잘 보여준다.
  • 양잠경험촬요

8. 여담

훈민정음 창제의 목적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법령문에서 쓰이던 이두를 대체하는 것이다. 정인지 서에서 옥사()에 관한 언급이 나오고, "설총의 이두가 있지만 쓰기 매우 불편하다"라고 묘사하여 직접적으로 이두를 대체하려는 뜻을 보이고 있다.

한글 창제에 반대하는 최만리 상소문에서는 반대로 당시의 이두가 그럭저럭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며, 한문 학습에 도움이 되는 등 유용한 점을 어필하고 있다. 결국 한글은 널리 쓰이게 되긴 했지만, 위 역사 문단에서 보듯이 법령문에서의 이두를 대체하는 데에는 실패하였다.[18]

현대 대한민국 교육 과정에서는 국어 교과 시간에 '이런 게 있다' 정도로만 언급한다. 주로 최만리의 한글 창제 반대 상소문을 다루면서 당시에 한문의 번역에 쓰였던 이두가 대략적으로 어떤 것인지 설명이 이루어진다. 설총이 이두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그 상소문에 나오기 때문에 잘 알려진 편이다.

구체적인 이두 표현은 거의 다루어지지 않으며, 한글 전 한국어 표기의 한 예로 ' 다짐'을 ''으로 적었음이 종종 이야기되곤 한다.


[1] 이렇게 나누는 경우 '' 같은 부분은 중국에서도 사용하는 한자어이므로 이두에는 속하지 않는다. [2] 이는 형식적으로 한문과 유사하다는 점이 이두의 장점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형식상 한문처럼 보이기에 한문 사용층으로부터 이질감을 적게 샀다. [3] 한글처럼 누군가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새로운 문자를 만든 게 세계사적으로는 특이한 경우이다. [4] 안승준(2016). 15세기 이두편지 사례 연구 - 을 중심으로 -. , 48, 405-435. # [5] 한글 창제 이후에는 이두 편지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이두가 한글보다 훨씬 더 어려운 표기 체계이기 때문이다. 한글은 그야말로 유치원생도 터득할 수 있을 정도지만 이두는 성인이 사용법을 어느 정도 익혀야지만 쓸 수 있다. [6] 사실 동아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고, 서양으로부터 유입된 것이다. 오늘날에도 중국어, 일본어는 띄어쓰기를 거의 하지 않으며, 구절 분절은 쉼표로 할 때가 많다. [7] 가령 는 한문에서도 종종 쓰이는 한자이긴 하지만, 이두문에서처럼 자주 쓰이지는 않는다. 위치도 한문의 乎는 문미에 나타나지만 이두문에서는 문장 중간에 나타난다. [8] 이는 전근대 한글 문헌에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9] 법조 판결문은 말할 것 없으며 양잠촬요 같은 농서 역시 관련인에게 지침을 명령하는 문장이 많다. [10] 일례로 영어 명령문도 원형을 그대로 사용하는 매우 간결한 형식을 띠고 있다. [11] 이 양상은 현대 한국어에서 종종 음슴체나 '-ㄹ 것' 등으로 명령을 표현하는 것과 유사하다. [12] 대명률직해는 이처럼 한문과 이두가 나란히 배열되어 있어 이두를 처음 접할 때 용이하다. 20세기에 인쇄된 것은 이두 부분에 한자어 부분과 달리 윗줄이 쳐져 있어서 학습에 더욱 편리하다. [13] 여담으로 인용 문헌의 해당 단락에는 1. 모반(謀反)이 별도로 존재해 현대에 일본어 기준으로 謀叛과 謀反을 구별하지 않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한국어 사전에선 일단 표제어는 나뉘어져있다). 1. 謀反은 "사직을 위태롭게 하는 음모를 꾸미는 것"(謨危社稷)이라고 되어있다. [14] 원문에서는 '배()'라고만 되어 있지만, 이두문에는 '배반()'으로 되어 있다. 이두문에서는 때때로 어휘 자체도 당시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형태로 조정되었다. [15] '乙(새 을)'의 음인 '을'을 빌렸으되, 실제 의미인 '새'와 상관없으므로 음가자. [16] 첫 번째 글자는 '(ᄒᆞ다(하다) 위)'의 뜻인 'ᄒᆞ다'에서 어간 'ᄒᆞ-'를 빌렸고, 실제 의미도 'ᄒᆞ다( 하다)'와 관련이 있기에 훈독자, 두 번째 글자는 '(보내다 견)'의 음인 '(당시엔 '고'로도 읽었음)'를 빌렸고, 실제 의미인 '보내다'와는 관련이 없기에 음가자. [17] 이를 간략화하면 구결이 된다. 단, 이두에도 약자가 전혀 쓰이지 않은 것은 아니고, 의 약자 은 이두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18] 그런데 아래에서 보듯 이두에 대한 사람들의 인지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한문을 대체하기 위해 한글을 만들었다"라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장기적으로는 거기까지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세종대왕과 최만리의 언쟁에서는 그러한 의도가 나타나지 않는다. 중화 문명이 압도적인 권위를 지니고 있던 15세기에 한문을 쓰지 않겠다는 것은 지식 소통의 창구를 버리겠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11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11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