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1:51:16

Gen.G 중국 주권 및 영토의 무결성 지지 포스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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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G 중국 주권 및 영토의 무결성 지지 포스팅 논란
<nopad> 파일:IMG_9665.jpg 2023년 12월 20일 행사 취소에 대한 한국어 입장문
<colbgcolor=#000><colcolor=#aa8a00> 일시 2023년 12월 20일 ~
원인 대만 시디즈 행사 취소에 대한 입장문에서 중국 주권 지지 어휘 사용
결과 관련 팀 스태프들에 대한 정직 처분 및 징계 조치
영향 시디즈 LCK e스포츠 후원 전면 철수
LG U+, 현대자동차와의 팀 스폰서 계약 해지
LCK 중국 중계 금지 조치 #[1]
PCL 중계 채널의 젠지 팀명 및 로고 검열조치 #
1. 개요2. 상세3. 문제점
3.1. 영토의 무결성3.2. 영토완정(領土完整)​
4. 반응
4.1. 국내
4.1.1. 시디즈의 스폰 철수
4.2. 해외
4.2.1. 중국 LCK 중계 중단
5. 언론 보도
5.1. 국내5.2. 해외
6. Gen.G 측 입장문
6.1. 아놀드 허 입장문6.2. 팀 공식 입장문6.3. 이지훈 단장 입장문6.4. 팀 2차 공식 입장문6.5. 아놀드 허 2차 입장문6.6. 반응
6.6.1. 1, 2차 사과문6.6.2. 3, 4차 입장문6.6.3. 5, 6차 입장문6.6.4. 6차 입장문 이후
7. 논란
7.1. SBS 뉴스의 사진 오보
8. 이후9. 여담10. 관련 문서11.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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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로게임단 사업체 Gen.G 2023년 12월 20일 공식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대만을 국가로 칭해 중국에서 논란이 된 사건을 해명하는 사과문에서 '중국의 영토 주권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 영토의 무결성(领土完整)'[2]이라는 어휘를 사용해서 논란이 된 사건이다. @젠지 웨이보.[3]

2. 상세

파일:IMG_9666.jpg
우리의 스폰서인 한국 의자 전문 브랜드 SIDIZ가 저희와 함께 개발한 GC PRO 게이밍 체어를 출시할 첫번째 국가 대만이 선정되었으며, 대만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Gen.G 리그 오브 레전드 팀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응원해주시고 참여해주세요. 대만 송년파티에서 만나요!
포스팅 번역
2023년 12월 20일 젠지는 공식 페이스북에 대만 행사 관련 포스팅을 올렸는데 해당 본문에서 대만을 '국가'로 칭해 중국 LoL 커뮤니티에서 불만이 제기되었다.
파일:gcfp.jpg 파일:IMG_9665.jpg
이후 젠지는 해당 포스팅을 삭제하고 웨이보와 페이스북에 이 사건과 관련된 공식 사과 성명을 내면서 이번 사건으로 당해년도에 계획된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 사과 성명에서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무결성을 단호히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고, 이 문구가 논란이 되었다. @웨이보, @페이스북.

3. 문제점

보통 이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중국을 달래기 위해서 쓰는 일반적인 표현은 "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이해한다" 혹은 "존중한다" 정도다. 물론 이 발언도 대만 손을 드는 경우가 많은 한국에서 비난이 아예 안 나올 수는 없었겠지만 "에휴, 그래 차이나 머니가 달긴 해"[4] 정도의 자조적인 비판으로 그쳤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거대한 자본을 기업 입장에서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 정도는 중국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아는 사실이며, 당사국가인 대만도 이런 구슬리기를 '씁쓸하고 화가 난다'고 느낄 수밖에 없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건 알고 있다.[5]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발언은 대한민국이나 미국을 포함한 세계 대부분의 국가나 기업들이 밝히는 공식 입장과도 일치하고 이 원칙을 명시적, 적극적으로 반대하면서 중국에서 사업을 유지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게 현실이다.

진짜 문제는 이번 젠지에서 밝힌 사과문은 지금껏 전례가 없던 영토의 무결성을 '지지'한다는 표현을 쓸데없이 추가한 것이며, 굳이 이렇게 한 이유를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젠지는 단순 옹호 스탠스에서 한 술 더 떠 양안관계 분쟁에 중국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는 스탠스를 취했기에 대만이나 한국에서 용인될 수 있는 선을 넘어갔다.

3.1. 영토의 무결성

'영토의 무결성'이라는 표현은 흔히 알려진 ' 하나의 중국'이라는 표현보다도 훨씬 강도가 높은데, 이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 문제만이 아닌 중국과 관련된 모든 영토 분쟁에서 중국을 지지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당장 젠지의 기반 국가[6]인 한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미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해 중국과 분쟁을 겪고 있는데,[7] 그런 상황에서 해당 사과문은 사실상 중국의 동북공정을 지지한다는 선언을 해버린 것이나 다름없으며 이 표현의 파급력은 상상 이상으로 거대할 수 밖에 없다.

다른 주변국들과의 문제도 있다. 중국은 그 넓은 땅덩어리만큼 많은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주변 국가들과 크고 작은 마찰을 빚고 있다. 당장 한국도 동북공정을 제하고서도 중국과 이어도 관련 분쟁을 겪고 있으며[8] 일본과는 센카쿠 열도 분쟁, 인도와는 국경 분쟁,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4개국[9]과는 남중국해 분쟁을 겪고 있다. 사실상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주변국과는 죄다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셈인데, 그 당사자들 전체에게도 일관되게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이기에 이는 현재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국가들 전부에게 초대형 광역 어그로를 끌어버린 셈이 됐다.

3.2. 영토완정(領土完整)​

중국어 입장문의 ' 영토완정(領土完整​)'[10]은 본래 정치외교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국경과 영토를 방어할 권리'를 뜻하며, 중국에서는 "본래 자신들의 땅이었다고 주장하는 지역들을 무력으로써 수복할 권리가 있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실제로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입장을 표명할 때 영토완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으며, 이 단어를 애용하는 다른 나라는 북한임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강한 어조를 사용하였는지 알 수 있다. 북한은 실제로 핵무기법 제1조에서 한반도 적화통일을 의미하는 ' 령토완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

더 큰 문제는 애당초 '영토완정'이나 '영토의 무결성'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인 한국인이 평소에 듣고 살 정도의 어휘가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언급된 하나의 중국은 실제로 그렇게 사용하는 기업도 많기에 어느 정도의 인지도는 있다. 하지만 영토완정이라는 단어는 중국 및 대북 관련 뉴스를 정말 세세하게 읽고 사는 게 아니면 한국인 입장에서는 알 일도 없고 쓸 일도 없는 단어다. 오히려 이번 사건으로 영토완정, 영토의 무결성 같은 단어가 뭔 뜻인지 알게 된 사람이 훨씬 많을 정도다. 이 단어를 사용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모르고 썼을 리가 없으며, 분명한 의도를 갖고 쓰여진 글이라는 걸 알 수 있다.

2024년 윤미향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문제의 '영토완정'이 나왔다. 북의 전쟁관은 '영토 완정(복)'을 통해 점령하겠다는 것이고, 통일 전쟁(해방 전쟁)이 일어나 그 전쟁의 결과로 평화가 찾아온다면 수용해야 한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었다. 또 북한은 자주적이나 남한은 외세가 군홧발 신고 안방까지 들어와서 좌지우지한다는 발언도 논란이 되었는데, 이런 사상에 심취하다 보면 북한의 침략이 외세로부터 해방시켜준다며 '영토완정'을 지지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도 대만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영토완정'을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영토완정을 지지한다는 말은 곧 대만이 무력통일 당한다는 것을 지지한다는 뜻이다. 만약 제3국의 기업에서 북한의 영토완정을 지지한다고 했다면 한국에서 장사할 생각이 없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4. 반응

4.1. 국내

각종 롤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커뮤니티 전체가 난리가 났다. 일개 기업에 불과한 젠지가 무려 국가인 중국의 영토의 무결성지지한다고 선언하는 발언으로 가뜩이나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한국인들의 역린을 제대로 건드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특히 e스포츠의 주 시청자 층인 10~30대 남성들에게는 기본적으로 LCK의 라이벌 리그가 LPL MSI 월즈를 두고 항상 1순위로 투닥대는 사이인 데다 반중을 넘어 혐중 기류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매우 높다는 특징이 있다.[11] 즉 젠지는 사실상 젠지 팬층이나 롤 프로리그 시청자층을 넘어 아예 주요 수요자층 전체를 적으로 돌려버린 자폭 스위치를 누른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냉담한 반응을 넘어 각종 조롱을 쏟아냈다. " 월즈 결과가 젠지를 정신 나가게 했다", " T1도 아직 못 단 별 5개를 먼저 달았다.", "역시 LPL 5시드", " T1이 뉴스 나오니까 본인들도 나가려고 한다", "T1은 아는 형님, 유퀴즈[12]에 출연하지만 젠지는 국제뉴스에 출연할 테니 이번 국제전은 젠지의 승이다", "젠지가 LPL이 되었으니 T1과의 상대 전적이 반대가 될 것이다", "젠지의 월즈 우승을 막아낸 BLG가 진짜 영웅이다", " 강우세 밴픽과 준결승 진출권도 중국한테 상납하더니 구단도 중국에게 상납한다" 등으로 까였다.

실리적으로 생각해 봐도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도 많이 나왔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친중 행보를 보이지만 그건 당연하게도 중국에 올인해서 얻을 이득이 다른 시장에서 까먹을 손해보다 더 클 것이라는 계산을 마치고 하는 지극히 자본주의 논리에 입각한 행위다. 당장 라이엇 게임즈 국제 대회에서 거듭 노골적으로 중국 팀에게 편파적인 특혜를 주는 이유도 모기업이 중국 기업인 텐센트이기도 하지만 중국 시청자가 전 세계 시청자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파이가 크기 때문이다. #

그런데 젠지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젠지가 해당 시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팀은 총 6개인데, 이 중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팀은 젠지 타이거즈 오브 상하이라는 NBA 2K 팀밖에 없다. 나머지는 전부 한국이나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위의 이벤트 포스팅에도 젠지 롤 팀만 버젓이 나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인기와 팬층의 실질적인 본진은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맡고 있다.

젠지는 본사가 미국에 있으나 한국 서울 중국 상하이에 지사가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만약 입장문이 중국어로만 올라왔거나 혹은 웨이보 계정에만 올라왔다면 애국심에 불타는 중국의 젠지 지사가 독단적으로 벌인 하나의 헤프닝이라고 볼 여지도 있었다. 그런데 해당 입장문은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버젓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까지 올라왔다. 중국에서는 황금방패 때문에 공식적으로 페이스북에 접속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린 시점에서 이 입장 표명이 중국 달래기용 행보가 아니라는 것은 너무 명확하다.

만약 젠지가 아예 LCK에서 LPL로 이적한다든가, 혹은 젠지의 중국 팀 중 한국 롤 팀을 뛰어넘는 인기를 가진 팀이 원래 있든가, 혹은 팀 스폰서 중에 중국 업체가 많다든가 하는 식으로 중국을 본진 취급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이러한 행보가 납득은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에서도 언급됐듯 애초에 젠지라는 팀 자체가 그다지 중국에서 인기 있는 팀도 아니라서 얻을 게 있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을 터뜨리고 정작 중국에서는 별로 챙긴 것도 없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쳐 버린 꼴이다. 게다가 젠지의 메인 글로벌 스폰서는 죄다 한국, 미국, 독일 기업들이 맡고 있으며 중국 업체는 단 하나도 없다.

당장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스폰서인 시디즈이다. 국가 간의 분쟁을 제하고 순수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시디즈 입장에서는 이번 사건은 기업의 해외 첫 진출을 위해 비즈니스 파트너의 협력을 구했는데 그 파트너가 시원하게 발등을 도끼로 찍어버려서 해외 시장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큰 피해를 입은 것이다. 실제로 발언 이후 이벤트 주최측인 시디즈 타이완에선 이벤트 취소 안내문을 올렸다. 시디즈는 타 스폰서들과는 달리 광고 효과를 노려 이미지만을 보고 후원하는 업체가 아니라 아예 제품 개발에 협력하는 등 다소 특수한 스폰서 관계이긴 하지만, 젠지 자체의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된 걸 떠나서 자사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보니 계약을 다시 고려할 가능성이 높으며, 계약을 유지하더라도 두 번 다시 이런 식의 비즈니스 파트너는 맡기지 않을 것이다.

이에 젠지 팬들도 프런트의 실책에 크나큰 비판을 쏟아냈으며, 이 논란으로 인해 '젠지 팬을 그만 두겠다'고 선언하는 팬들이 속출하고, 상품 파괴 인증까지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등 난리가 났다. # 기존에 아놀드 허를 위시한 젠지 프론트 인물들이 LCK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비판적인 인터뷰를 하거나 자신들을 비롯해 구단들의 적자가 심각하다는 식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해왔는데, 정작 구단 단계에서 LCK의 지속가능성에 제동을 걸어버렸으니 여론이 좋을 리가 없다.

관계자들의 발언에 대한 부정적 재평가는 애교로 보일 정도로 2023년 말 기준으로 젠지 구단에는 악재가 가득한 상황이었는데, 가뜩이나 역대급으로 이목이 크게 쏠린 이번 월즈 8강에서의 찬물과 일부 악질적인 젠지 팬덤의 의도적인 지표 조작, 23스프링 결승 조롱 사건, 나나양 조리돌림 및 녹화본 불법 유포 사건 등으로 팬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는데, 여기에 아예 돌이킬 수 없게 기름을 붓고 부채질까지 해 버렸다. 특히 이 논란에 연루된 젠지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전신이 LPL 팀을 꺾고 우승한 삼성 화이트, 중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삼성 갤럭시이기에 이 팀에 근본은 더 이상 없다며 크게 실망했다는 반응이 많이 나왔다. 이전부터 젠지 프런트 측이 삼성의 역사를 계승하는 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삼성 시절부터 응원해 온 올드 팬들이 삼성과 젠지의 연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 사태 이후에는 그들조차 ' 삼성과 젠지는 완전히 다른 팀이며, 앰비션 룰러는 젠전드가 아니라 삼전드다'라고 주장할 정도로 여론이 험악해졌다. 젠지 팬덤은 팀 이미지를 팀 스스로가 붕괴시키는 어처구니없는 행보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젠지의 행보를 조롱했다. #, #

특히 사건 이후 젠지의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팀 레전드인 앰비션방송에서 젠지 로고를 제거했으며, #[13] 이후 자신의 생방송에서 젠지를 회사명 대신 외국계 회사라고 언급하면서 간접적으로 풍자했을 뿐만 아니라 # 자신의 유튜브 영상 엔딩에 젠지를 손절하는 팬들의 댓글들을 박제함으로써 아예 발을 빼버렸다. #[14] 게다가 큐베는 어제 방송에서 자신을 무소속이라고 칭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앰비션 역시 같은 길을 밟은 것이 아니냐고 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또한 2024년 젠지의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의 팬에게는 아직 시즌은 시작도 안 했는데 팀이 대형 사고를 터뜨리는 바람에 선수단마저 피해를 입는, 그야말로 청천벽력이 따로 없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 팬들의 경우 프랜차이즈 선수 중 하나였던 캐니언을 눈물을 흘리며 보내주었는데 막상 보낸 곳에서 보내자마자 대형사고를 터뜨려버리니 복장이 터질 노릇이다. 설령 정말로 젠지 선수단이 다음 해에 절치부심해서 무슨 성과를 낸다고 해도 결국 친중 구단에서 해낸 것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밖에 없으며, 사실상 젠지 선수들을 젠지가 직접 배신한 것이나 다름없다.

아울러 팬들은 이 논란이 e스포츠 산업 자체에 악영향으로 발전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e스포츠는 그 특성상 개발사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었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중국의 텐센트를 모기업으로 하고 있다 보니 친중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 젠지의 중국 지지 선언이 이러한 우려에 쐐기를 박아버렸다는 것이다. 오히려 LOL e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커뮤니티에서는 중국 기업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회사가 만든 게임을 종목으로 하는 LOL 프로게임단이 " 원래 중국 게임을 하는 집단들인데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입장문을 내는 게 당연한 게 아니냐? 어차피 중국겜인 롤에 현질도 많이 하면서 왜 젠지를 비판하냐?"면서 비꼬는 반응도 적지 않게 쏟아냈다.

이렇듯 사태가 워낙 심각해서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LCK 차원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선을 긋는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는 것을 넘어 아예 '젠지를 LCK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왔다. 특히 젠지의 이번 사태는 LCK 규정 '9.2.4. 차별 및 폄하'의 "e스포츠 종사자들은 그 어떤 이유에서도 경멸, 차별, 모욕적 언행을 통해 국가나 개인, 집단의 존엄성을 모독해서는 아니 된다."를 어긴 것이기에 LCK 차원에서 규제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4.1.1. 시디즈의 스폰 철수

결국 1월 9일에 올라온 젠지 선수단의 1월 방송 일정이 적혀있는 사진에 3개의 스폰서가 빠진 것이 확인되며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시디즈는 당연하게 빠질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국내 내수 시장 원툴인 LG U+도 발을 뺐으며[15] 심지어 불과 몇 개월 전인 2023 월즈 직전에 다년 계약한 현대자동차도 스폰을 철회했다. # 이제 젠지에는 알려진 스폰서가 LG 울트라기어, 푸마, 몬스터 에너지, 터틀비치 4개로 반토막이 나버렸다.[16]

문제는 뒤통수를 세게 맞은 시디즈가 젠지의 스폰만 철회를 한 게 아닌 아예 LCK판에서 발을 뺐다는 것이다. 1월 11일 올라온 kt의 스폰서 명단에서도 빠진 것이 확인되었고, 광동의 스폰서 명단에서도 이름이 빠졌다. 시디즈는 이번 사건 직전까지만 해도 후원 팀들의 계약을 연장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LoL 한국 국가대표팀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는 등 한국 e스포츠 투자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사태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에게는 이러한 줄줄이 스폰 철회가 다른 기업이나 팀에게까지 퍼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불안점이다. 당장 LCK 사무국을 비롯한 리그 공동체는 매우 적극적으로 스폰을 하고 있던 메인 스폰서가 팀에게 대놓고 뒤통수를 쳐맞았는데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즉 비단 젠지-시디즈 관계뿐만이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언제든 잘 후원하던 팀에게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실히 직시하게 되어버렸다. 안 그래도 E스포츠의 주요 시청자층의 구매력이 낮은 편이라 광고가 단순히 매출 견인보다는 기업 이미지 향상이라는 명목 하에 이뤄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애초에 이득도 별로 없는데 이런 손해까지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스폰서들의 엑소더스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으며 실제로 당사자인 젠지는 이미 스폰서가 반토막 났다. 게다가 LCK는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선수들의 몸값에 거품이 두둑하게 껴서 이미 재정 건전성 문제로 허우적대는 팀이 여럿 있으며[17] 때문에 실제로 스폰서들의 엑소더스가 일어난다면 시간이 지나 리그 폐지라는 극단적인 결과로도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18]

한편, 이 일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24 시즌이 개막하자마자 LCK 팀들이 '적자 누적폭이 너무 심각하다'며 대회 법인 측에 수익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

4.2. 해외

이렇게 친중 스탠스를 취했지만 정작 중국에서 우호적으로 받아들여졌냐면 그것도 아니다. 발단이 된 광고가 나올 당시만 해도 중국 커뮤니티는 일부를 제외하면 시큰둥했다. 젠지가 중국에서 그렇게 인기 있는 팀은 아니었다 보니 'T1이었으면 진짜 위험했을 거다.' / '젠지 저 팀이 뭔데?' / '근데 우리(중국)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냐? 젠지 저 팀 없앨 수 있어?' # 같은 소극적인 반응이 대다수였으나 젠지가 갑자기 사과문을 올리며 오히려 주목 받게 되었다. 결국 사건이 아닌 사과문으로 중국 최대 커뮤니티인 웨이보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게 되었다. #

그러나 이후에는 중국에서조차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반응이 나왔고, 사과문이 등장한 이후 젠지가 박쥐 같은 행보를 보이자 오히려 중국 팬들이 더욱 등을 돌리고 있다. 심지어는 스토브리그 중국 썰쟁이 중 하나인 한이는 어차피 중국 시장에서도 반응이 안 좋으니 빨리 죽는 게 낫지 않겠냐는 촌평까지 남겼을 정도. #

게다가 중국인은 민간에 이라는 정신이 남아있어 당당한 모습을 보이면 멋지다고 좋아하는 반면 무작정 조아리면 오히려 싫어한다.[19] LPL의 난공불락의 벽 페이커를 필두로 하는 SKT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T1 상하이 라이브러리 도서관장 쇼메이커가 있던 2020년의 담원이 중국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이유가 바로 중국으로 하여금 꼭 승리를 쟁취하고 싶은 하나의 목표로써 입지를 잃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리브랜딩 이후 LPL 상대로 빌빌대고 국제전 우승은커녕 결승 경험도 없는 젠지가 중국에서 인기가 없는 것도 같은 맥락.

오히려 한국과 중국의 사회적, 외교적 갈등은 잦을지언정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분야 내에서는 룰러, 더샤이, 도인비, 스카웃 등 LPL 팀에 한국인 선수가 입단하여 활약하고 MSI나 월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벌리를 세우고 혈전을 벌이는 등 거리감이 매우 좁아 친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한국 내에서도 인기 있는 중국 LPL 선수들이 많은 편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다. 중국의 해설진들이 LCK 선수에게 리스펙과 찬사를 보내는 것 역시 흔하고, 더군다나 승부조작이나 판정 오류 등의 어느 한쪽이 민감하게 반응할 만한 사항도 드문 편이다 보니 양국의 팬덤들은 외교적으로 지나치게 어그로를 끌지 않는 이상 크게 트러블을 만들 이유가 아예 없다고 봐도 좋은 상황이었다.

한편 당사자인 대만의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대만 입장에서 중국의 영토완정을 지지한다는 소리는 한국으로 치면 " 독도는 한국 땅이 아니고 일본 땅이다." 정도가 아니라 " 남조선 괴뢰국이며 한반도의 국토는 전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것임을 단호히 지지한다."잘 쳐줘야 동급이다.[20] 즉 자국(대만)의 모든 국토와 주권을 부정하고 이 모든 것이 반란군(중국)의 소유라는 반란군의 주장을 '단호히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극도로 수위 높고 민감한 발언이다. 심지어 이런 핵폭탄급 망언을 타국의 팀이 무려 사과문이라는 이름으로 반격도 아닌 선빵의 형태로 싸지른 것이다. 심지어 하술할 입장문들도 한국어로만 작성되어 막상 정말 분노하고 있는 대만인들에게는 전혀 닿고 있질 않아, 젠지는 한국 여론 진정에만 급급하고 진짜 피해자에게는 무관심하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4.2.1. 중국 LCK 중계 중단

결국 중국에서도 이 사건을 한한령의 빌미로써 이용하고 있다. 데마시아컵부터 한국인 선수를 의도적으로 티저에서 누락시킨 데다가 2024 시즌부터 더 이상 중국에서 LCK를 중계하지 않게 되었다. 아예 이번 사건을 언급하며 중계를 하지 않게 되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는 등 완전히 꼬투리를 잡힌 모양새라 중국에게는 이용만 당하다 손절 당하고, 한국 팬들에게는 배신감만 안겨주고, 같은 소속인 LCK 팀에게 엄청난 민폐만 끼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중국은 한한령을 빌미로 공식 수입이나 중계료를 지불하지 않으면서도 챌린저스 코리아를 무단으로 송출하고 업로드하는 행위를 필터링하거나 제지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기존의 한한령으로 한류 수입을 금지하면서 검열하지 않고 불법적인 콘텐츠 소비를 묵인하는 행태로 LCK가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져 각 LCK 팀에 재정적 부담만 늘어나게 될 상황이다.

5. 언론 보도

5.1. 국내

5.2. 해외

6. Gen.G 측 입장문

6.1. 아놀드 허 입장문

사건 발생으로부터 약 6시간 뒤 젠지 이스포츠 디스코드 채널 Gen.G TIGERNATION에 CEO 아놀드 허의 공식입장이 올라왔다.
Gen.G TIGERNATION 아놀드 허 CEO 공식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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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회사는 저희가 일으킨 문제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제 대처가 늦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이슈가 발생했을 당시 저는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일으킨 문제들에 대한 파악이 늦었습니다. 저희는 저희가 이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 처리했다고 생각하며, 젠지 이스포츠 조직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입장문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1. 우리의 목표는 오직 게임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어야 하며, 다른 수단은 사용되지 않아야 합니다.

2. 우리는 정치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며,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해서도 안 되고 그러한 발언을 적극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에 실패했습니다.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은 형편없었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으며 저는 이번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사람들의 모든 SNS 활동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3. 앞으로 젠지는 이스포츠 세계 밖의 이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피하고 자제할 것이며 이렇게 하는 것이 조직으로서의 젠지에게 적합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전문가도 아니고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우리가 분란을 일으킬만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원치 않을 젠지의 직원들과 선수들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는 개인의 의견에 제한을 두지는 않겠지만 그러한 개인의 의견들은 특히 정치와같이 복합적인 사안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희가 일으킨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아놀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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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팀 공식 입장문

아놀드 허가 입장문을 표명한 시점에 팀 공식 입장으로 일부 SNS에도 입장문이 공개되었다.
Gen.G LOL 페이스북 채널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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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젠지 이스포츠입니다.

먼저, 최근 발생한 사안으로 인해 우려를 표하고 계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젠지 이스포츠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구하며 한국, 미국, 그리고 중국에 위치한 사무실을 통해 이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 이스포츠 팬들에게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부 단어 선택과 표현의 부적절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젠지 이스포츠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올림픽 정신을 가치의 중심에 두고, 국가와 인종을 넘어 모두에게 동등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특정 정치적 견해나 이념에 대해 명확한 중립성을 지켜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저희는 이러한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걱정하신 모든 팬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젠지 이스포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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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이지훈 단장 입장문

12월 21일 오후 8시 21분. 젠지 타이거네이션 디스코드에 이지훈 단장의 공식 입장이 올라왔다.
Gen.G TIGERNATION 이지훈 단장 공식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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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젠지 이스포츠 이지훈 단장입니다.

먼저 이번 사태에 실망하셨을 젠지 팬분들과 이스포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이 스포츠팀만 담당하고 있다 보니 회사 내외적인 모든 일에 관여하거나 공유 받고 있는 직책은 아니며, 선수단에게 영향이 갈 수 있는 사안만 공유 받고 있습니다.
다만 내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였고,
이로 인해 발생한 팬분들의 실망에는 저의 책임이 빠질 수 없음도 통감합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권한을 부여받고 직접 진상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마케팅 부서에 대한 조사와 점검을 진행하였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예민하고 심각한 상황이기에 사실 확인에 집중하였고 팬분들께 확실한 답변을 드려야 하는 입장에서 섣부르게 빨리 소통할 수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들은 어떠한 행동과 말로도 돌이킬 수 없겠지만 적어도 어떻게, 왜 이런 일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로 잘못 흘러가게 되었는지 팬분들께 상세히 설명드리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확인 결과, 중국지사 측의 의견을 젠지 KR 마케팅 부서에서 국내 정서 및 국제 상황을 고려한
충분한 검토 없이 포스팅한 것이 문제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른 팬분들의 분노와 실망을 크게 받아들여 각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하여
추가 조사 후 해당 조사에 따른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각국의 입장과 문화를 존중하나, 한국팬들의 정서와 사회분위기를 생각지 않고 행해진 일과
그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용서와 사과도 쉽게 구해서도 안되고, 쉽게 받아들여질 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젠지는 현재 한국, 미국, 중국 3곳의 각 지사가 존재합니다.
각국의 상황과 입장이 있기 때문에 때로는 이해하지 못할 방향이나 결정이 이루어질 때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쉽게 접근하지 못하였고 답답할 때가 많았습니다.
지금 이 시간부로 한국어로 이루어지는 모든 게시물 및 활동, PR 자료들에 대한 전권을 가지고 젠지 한국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이스포츠팀과 마케팅 관련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한국 팬들과 소통하겠습니다.
팬 여러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나라의 정서상 민감한 부분까지 최대한 세심하게 고민하여 나아진 모습으로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US나 중국은 제 권한 밖이지만, 제가 젠지에 일원으로 활동하는 동안은 한국 팬분들은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에 더 공식적인 입장문을 게시하여 저희가 어제 이후로 취했던 조치에 대해 더 상세하게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젠지 이스포츠 이지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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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팀 2차 공식 입장문

12월 22일 오전 12시, 젠지 페이스북에 2차 공식 입장이 올라왔다.
Gen.G 페이스북 채널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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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젠지 이스포츠입니다.

먼저, 젠지 이스포츠 페이스북 채널 및 중국 웨이보에 게시된 표현과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젠지 이스포츠는 그 어떠한 정치적 의견도 동조하거나 지지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사실 확인 및 보다 명확한 젠지 이스포츠의 입장 전달을 위해 이번 논란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대응과 이에 대한 답변이 늦어진 점 또한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개요를 먼저 설명해 드리고, 향후 저희의 대응 방안 및 조치에 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2023년 12월 19일 오후 9시 28분경, 젠지 이스포츠 한국 오피스 직원의 내부 업무 절차 위반으로 원문에 대한 검토 및 상부의 동의 없이 Gen.G LOL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행사 관련 게시물을 업로드하였습니다. 게시물과 관련하여 젠지 이스포츠 중국 오피스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음을 인지하여 페이스북 내 행사 관련 게시물을 즉각 내려달라고 요청하였고, 이를 전달받은 직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2023년 12월 20일 오후 2시 30분경, 젠지 이스포츠 중국 오피스는 해당 게시물에 대한 의견을 포함한 1차 사과문을 작성 후, 한국 오피스 직원 또한 국내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채 채널에 해당 내용을 게시하였습니다.

허나 게시 직후, 젠지 이스포츠 중국 오피스 측에 이슈 재확인 및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였으나 해당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일부 시간이 소요되었고, 젠지 이스포츠는 1차 사과문을 내리고 2차 사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올라간 2차 사과문의 경우, 젠지 이스포츠가 추구하는 가치를 말씀드리고자 했으나 저희의 미숙한 표현력과 섣부른 판단으로 다시 한번 팬분들께 해당 논란에 대하여 명확하지 못한 입장을 전달해 드린 점 재차 사과드립니다. 현재로서는 웨이보 게시물도 내려갔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이에, 내부 규정에 따라 해당 논란과 관련된 젠지 이스포츠 스태프들에 대한 정직 처분을 내렸고,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 위원회를 소집 후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또한, 젠지 이스포츠는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추후 게시물 및 표기에 대하여 보다 엄중한 검수 프로세스를 도입하겠으며, 이를 업무에 적극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의 잘못으로 상처를 받으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젠지 이스포츠를 사랑해주신 국내외 팬분들과 관계자분들, 그리고 선수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젠지 이스포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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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아놀드 허 2차 입장문

12월 26일 오전 9시에 젠지 디스코드에 아놀드 허의 2차 입장문이 올라왔다.
Gen.G TIGERNATION 아놀드 허 CEO 공식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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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희가 저지른 심각한 실수에 대해 팬, 선수, 스폰서, 스태프 및 글로벌 커뮤니티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가 저지른 실수의 중대성 및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젠지의 전직원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이 공유 드립니다.

저희는 현재 인사 관련 규정 및 개인 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하면서 사안에 대한 정식 조사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입장문을 승인한 의사 결정권을 가진 임원들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한 저희는 향후 모든 회사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엄격한 신규 정책을 도입하였으며, 앞으로는 각 국가의 매니저 및 지역 리더십 팀의 승인을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모든 글로벌 발표는 저의 직접적인 감독과 함께 리더십 팀 전체의 동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CEO로서, 저는 이 중대한 실수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이스포츠 사업부에서의 제 역할을 축소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리더십 그룹을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3년간의 제 연봉을 회사로 환원하여 부서별 전문가 채용 및 회사 재정비에 필요한 곳에 재투자하여 회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놀드 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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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10분 경, 젠지 디스코드에 추가 메세지가 올라왔다.
Gen.G TIGERNATION 아놀드 허 CEO 공식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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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분명하게 2가지 입장을 전달합니다.

1. 우리는 12월 19일 업로드된 젠지 스폰서 게시물에 포함된 정치적 단어 및 "영토의 무결성"이라는 잘못된 단어 사용을 인정하고 철회합니다. 우리는 이스포츠 기업으로서 어떠한 정치적 견해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힙니다.

2. 관련된 두 명의 직원은 우선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조사가 끝나면 계약 종료를 포함한 인사 처벌을 받을 예정입니다. 정직 처분을 받은 직원들은 현재 회사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사/개인 정보 보호 문제도 있지만 특히 젠지는 규모가 작은 회사이기에 인물을 특정할 수 있는 자세한 정보 공개는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전에 제시해 주셨던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도 말씀 드리자면,

3. 저는 앞으로 말 뿐이 아닌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보여줄 예정입니다. 우리는 2024년 1월 중 전문가를 초청하여 직원 교육 역시 진행할 예정이며, 기부할 수 있는 적절한 자선 단체를 찾아보는 것도 고려 중입니다. 하지만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직에 대한 공백을 채울 적합한 인재를 고용하고, 새로운 팀과 함께 보다 나은 젠지를 만들기 위해 힘쓸 예정입니다.

4. 젠지는 선수들이 어떤 공격도 받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선수들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 및 행동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젠지 소속 사내 변호사 뿐만 아니라 전문 로펌 기관을 선임하여 사내 변호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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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디스코드에만 입장문을 작성하는 이유도 언급하였다.
Gen.G TIGERNATION 아놀드 허 CEO 추가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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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직 디스코드에서만 이러한 말들을 작성하는 이유는 제가 직접 우리 커뮤니티와 대화하고 싶어서 입니다. 앞으로도 젠지는 이스포츠 기업으로서 어떠한 정치적 견해를 지지하지 않으며 정치적 논쟁에 동조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사건으로 젠지 선수와 스탭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현재 상황을 수습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젠지의 모든 스폰서들이 입은 피해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각 스폰서들을 직접 만나 사과할 예정입니다. 현재 스폰서들과 미팅 일정을 조율 중에 있으며 이와관련된 일들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해결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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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반응

입장문과 사과문이 올라왔지만 여론은 바뀌지 않았다.

6.6.1. 1, 2차 사과문

우선 페이스북에만 사과문을 삭제하고 웨이보의 사과문은 내리지 않았으며, 입장문은 페이스북에만 올라왔을 뿐 웨이보에는 올라가지 않았다. # 사과문이 아닌 입장문답게 영토의 무결성에 관련한 것에 대한 사과는 없고 웨이보에 올라간 사과문과는 다르게 '일부 잘못된 단어 선택' 같은 단어를 채용함으로써 확고한 답변을 회피했다.

입장문조차 한국어로만 쓰여 대만인들이 쉽게 읽을 수 없다. 당초 논란이 된 입장문도 간체로만 작성되어 중국어 정체를 사용하는 대만인들은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었고, 아놀드 허 CEO의 입장문에서도 비행기를 탑승 중이었다는 표현이 책임 회피라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게다가 뜬금없이 2차 사과문에서 굳이 올림픽 정신을 언급했는데, 올림픽이 전세계 화합의 장이 되는 국제 대회라 별 생각 없이 사용한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대만인들 입장에서는 IOC가 대표적으로 차이나 머니에 취해 대만을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중화 타이베이라는 명칭을 고집한다는 국제 기구라는 것을 생각해보면[23] 오히려 '절대 너희를 국가로 인정 안 하겠다'는 도발로도 읽힐 수 있는 단락이다. 이러한 표현에서마저 의도를 찾을 만큼 젠지의 행보가 이상하다는 뜻도 되겠다.

결국 젠지 구단은 20일부터 24일까지 젠지 LoL 팀 선수단의 개인 방송을 중단하는 공지를 남겼다. # 미숙한 사건 대처로 인해 결국 SBS 뉴스의 유튜브 채널에도 사건 관련 영상이 올라오며 결국 공중파를 타게 되었다.

한편, 논란 다음 날인 21일에 뜬금없이 닷새 전(16일)에 벌였던 몬스터 에너지 팬데이 보도자료 기반 기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오자 젠지가 e스포츠면에서 기사 밀어내기를 한다는 의혹을 받는 등 사태가 식을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더 불탈 조짐을 보였다.

6.6.2. 3, 4차 입장문

이후 디스코드에 올라온 이지훈 단장의 입장문에 의하면 이번 논란에 대해 진상조사를 통한 경위 확인 결과 중국지사 측의 의견을 젠지 KR 마케팅 부서에서 국내 정서와 국제 상황을 고려한 검토 없이 포스팅한 것이 문제로 밝혀졌다고 하면서 이 시간 이후로 한국어로 이루어지는 게시물과 활동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운영, 소통하고 더 공식적인 입장문을 빠른 시일 내에 게시해 후속 조치에 대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입장문에 대해서도 반응은 냉담하거나 비판적이다. 일단 애초에 입장문을 팀 공식 페이스북이나 X 등의 공개적인 소셜 미디어가 아닌 팀 팬만이 존재하는 디스코드에 올린 것부터가 문제다. 문제와 논란이 된 중국 사과문은 공개적인 소셜 미디어에 단번에 올라간 반면, 정작 이에 대해 사과하는 입장은 공개적인 소셜 미디어보다 외부 유입이 차단된 팀 팬의 공간인 디스코드에 더 많이 올라갔으니 백 번 양보해서 공식 입장이라고는 해도 공개 사과와 잘못을 인정하는 행동을 제대로 했다고 보는 게 맞는지는 의문이다.

발언의 진위 여부조차도 의심 받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위에서 지적됐듯 '영토의 무결성' / '영토완정'이라는 표현 자체가 일반적인 한국인이라면 쉬이 접하기도 힘든 용어이다. 원문이 작성된 중국 지사의 폭주는 그렇다고 치고 넘어가더라도 한국 지사에서도 아무 제지 없이 이를 그대로 번역해서 올렸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한국에서 살고 있다면 저 용어는 못 들어봤더라도 저 발언이 갖는 의미를 모를 수는 없고, 만약 젠지 한국 지사의 직원들이 극단적으로 전부 친중이거나 조선족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저 표현을 여과 없이 올린다는 건 샤이닝니키처럼 한국에서 장사를 접겠다는 수준의 폭탄 발언인데 이걸 예상하지 못했다고 하는 건 현실성이 너무 떨어진다.

설령 정말로 실수라고 치더라도 글로벌 게임단에서 특정 국가 지사 측의 의견을 그대로 올릴 동안 말단부터 수뇌부까지 어느 누구도 해당 포스팅이 갖는 의미를 몰랐다는 뜻이므로 회사 자체가 통째로 무능하다는 사실만 자인해버린 꼴이다.[24] 영토의 완결성이라는 표현 자체가 한국뿐만이 아닌 국제적으로 문제가 될 판인데, 이후 후속 입장에서까지 '각국의 상황과 입장이 있기 때문에'라거나, 'US나 중국은 제 권한 밖이지만'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마치 한국에서만 문제가 되는 마냥 프레임을 짜고 몰아가고 있다. 즉, 정말 몰랐다면 고도의 무능이고, 알고 있었다면 고도의 악의다.

결론적으로 1~3차 사과문을 종합해보면 중국 영토의 무결성 발언은 결코 철회하지 않았고 진짜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시디즈, 대만 팬, 젠지 선수들에게 직간접적인 사과는커녕 아예 언급하지도 않고 있는 등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욕을 먹는다. 논란이 된 문장에 대한 해명 없이 이제 와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고 말하며 전권을 쥐고 소통하겠다는 식으로 주장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 극단적으로 한쪽 편을 들어야만 하는 주제에서 한쪽의 손을 들어준 이상 중립으로 돌아가기가 힘든 상황이 됐는데 자꾸 중립을 취하려고 하니까 오히려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한편으로 이지훈 단장의 입장문을 전후하여 '영토완정' 표현으로 문제가 된 웨이보의 중국어 사과문이 이제서야 내려갔다는 것도 커뮤니티발로 알려졌는데[25] # 공중파까지 이슈를 무는 상태가 되고 나서야 늦어도 너무도 늦은 조치를 한 셈이다.

게다가 중국의 반응은 "그러니까 다 중국 지사 문제고 한국 지사는 잘못한 거 없다는 꼬리 자르기네?"라며 오히려 더 험악해졌다. 거기에 더해 중국어 사과문 삭제로 중국 쪽의 여론까지 다시 들고 일어나려는 조짐들이 보이면서 진퇴양난의 상황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실 영토완정 같은 워딩을 사용한 시점부터 이미 젠지는 가불기에 들어갔다고 보는 것이 맞다. 한쪽 편을 너무 대놓고 들어버렸기 때문에 해당 입장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철회하지 않는 이상 ‘그래서 결국 젠지는 중국의 영토 무결성을 변함 없이 지지한다는 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고, 반대로 철회한다면 중국인들에게 ‘젠지는 지금 대만을 나라로 인정하는 것이냐?’며 극딜을 당할 수밖에 없다. 젠지가 그나마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표면적으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지 않고[26] 기계적으로 중립만을 외친 뒤 사건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가라앉을 때까지 무대응으로 기다리는 것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에 올라온 4차 입장문 역시도 사건이 일어난 경위에 대한 주장만을 하고 있을 뿐, 여전히 기존의 발언은 철회하지 않은 채로 사실상 무대응을 천명했다. 3차 입장문인 이지훈 단장의 입장문은 디스코드에 개인 명의로 올린거니 그렇다 치더라도, 공식 입장문인 4차조차 페이스북에만 올린 데다가 이제는 중국어 정체는 고사하고 간체조차도 올라오지 않고 오직 한국어 입장문만 존재한다. 당연히 반응이 좋아졌을 리가 없다. 그나마 4차 사과문이 이전에 비해 나아진 거라곤 사과하는 대상을 지정했다는 것뿐인데, 그것조차도 선수단 외에는 '국내외 피해를 입은 분들'이라고 뭉뚱그려 지칭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행보는 젠지 프런트와 이지훈 단장이 지금까지 해왔던 문제 해결 방식과 동일하다. 젠지 프런트, 특히 이지훈 단장 개인이 지금까지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많이 저질렀지만 그때마다 이지훈 단장은 '젠지가 명백하게 잘못인 경우 책임 회피 및 꼬리 자르기를 시전/젠지 측도 할 말이 있을 경우엔 상대에게 떠넘기기' - '선수와 팬들을 위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영양가 없는 입장 발표' - '이후 무대응으로 일관' - '시간이 지나며 흐지부지 돼서 잊혀지기'라는 방법으로 일처리를 왔다. 어쨌든 이게 먹혔던 건 일단 팬들과는 소통도 하고 수뇌부는 아니더라도 책임을 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팀 팬 입맛에 철저히 맞추는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팀의 단장이라기엔 지나치게 가벼운 언행, 본인들은 잘못이 없으며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회피 신공으로 타 팀과 지속적으로 충돌하면서도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바로 그 팬과 선수를 엿먹이는 행동을 본인들 손으로 하는 바람에 지지층을 뒤집어 놓았고, 너무 큰 사건이라 시간으로 묻어버릴 수도 없으며, 꼬리를 자르려고 해도 모순과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문제가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무대응으로 일관했으면 더 작게 넘어갈 만한 일이었으나 중국 시장을 놓치기 싫어서 평소 하던대로 본인들은 잘못이 없다고 언플하려다가 문제를 키웠으며, 막상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는 회피에만 급급하던 행보가 크게 돌아와서 자기 발등을 찍어버린 꼴이라 이제 와서 해결책을 찾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6.6.3. 5, 6차 입장문

지속된 논란 끝에 아놀드 허가 팀 디스코드에 추가 입장문을 게시하였다. 그러나 일부 전향적인 입장 표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기가 너무 늦은데다가 이번에도 공개적 사과라고 보기 어려운 탓에 이전의 다른 입장문들처럼 좋은 평가를 듣지는 못하고 있다.

이전 사과문들에 비해 그나마 나아진 점 한 가지는 드디어 직접적인 피해를 본 스폰서들에 대한 사과를 언급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사과를 할 예정이라거나 '미팅 일정을 조율 중이다'는 표현을 통해 여태까지는 손을 놓고 있었단 점을 실토했으며, 특히나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시디즈를 지칭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언급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이 크다.

반면 "선수들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 및 행동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는데, 이번 사건에서 선수들은 오히려 프론트에 의한 피해자로 취급 받는 여론이 많았으면 많았지 선수들을 직접 거론해 욕하는 의견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즉 뜬금없이 들어간 이 문구가 선수 보호를 표명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보호를 빌미로 젠지를 비방하면 법무팀을 동원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협박을 은연중에 드러낸 표현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영토의 무결성이라는 문제의 표현은 드디어 철회되었지만, 논란 이후 거의 일주일이 지나버린 상황에서 너무 뒤늦은 입장 표명인 데다 앞서도 지적되었듯 이미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것만으로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멀리 가버렸다. 중국 외 국가들에서 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대만이 중국과는 다른 독립국가임을 지지하며 이를 공식 입장으로 천명한다." 수준의 발언을 해야 하지만, 이미 표면상으로는 중립을 외친 상황인 데다가 저 발언을 하는 순간 중국에서 영원히 장사를 안 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매우 낮다. 특히 저 발언을 해버리는 순간 젠지 타이거즈 오브 상하이라는 중국 팀의 안위를 보장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다만 NBA2K 리그 e스포츠 팀인 젠지 타이거즈 오브 상하이의 주 무대인 NBA2K 리그가 미국에서 대회를 진행하고 있고 2020-2021년 코로나 때문에 아시아에서 NBA2K 리그를 할 수 없게 되자, 2021년 임시 연고지인 켄터키주 렉싱턴으로 옮기고 활동 중이다. 관련 기사. 물론 이제 코로나도 풀렸고 NBA2K 리그 사무국이 아시아에도 영향을 넓히려고 아마추어 초청 대회인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리그도 개최하는 상황에서 원래 연고지인 상하이로 돌아가긴 힘들어보인다. 저 발언을 하면 팀 해체 또는 임시 연고지인 렉싱턴으로 완전 이전을 택해야 한다. 젠지 타이거즈 오브 상하이보단 젠지 왕자영요 팀의 안위가 더 문제다. 중국 게임인 왕자영요 e스포츠 팀도 창설했다가 글로벌 운영 연기로 인해 임시휴업 상태인데 젠지 타이거즈 오브 상하이는 대회 특성 상 미국에서 활동 중이고 연고지 옮기는 선택이라도 있지만 중국 게임에다 중국인 용병 풀이 많고 실제로 중국인도 영입했던 왕자영요 팀의 경우야말로 저 발언을 했다가는 글로벌 서버가 들어온다고 해도 활동 재개는 꿈도 못 꾸고 팀을 해체하는 게 기정사실화된다.

디스코드에만 사과를 남긴 점에 대해 아놀드 허가 '제가 오직 디스코드에서만 이러한 말들을 작성하는 이유는 제가 직접 우리 커뮤니티와 대화하고 싶어서입니다.'라고 이야기한 추가 해명에 대해서도 디스코드에서 무지성 옹호하는 일부 팬들을 제외하면 절대 다수의 비판을 받고 있다. 디스코드는 기본적으로 팀 내 커뮤니티이지 공개적으로 사과를 공표하는 SNS 등과 같은 공간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여기에만 사과문을 올리는 태도는 사과를 하는 방법도 제대로 못 하냐는 비판을 들을 수밖에 없다. 대다수 롤 커뮤니티 유저들은 우리 커뮤니티 운운하며 디스코드에만 사과와 소통을 언급하는 아놀드 허의 무책임한 언행에 대하여, 그런 논리라면 젠지 팀 디스코드에서 공개적으로 다른 팀이나 선수를 비난하는 팀 팬들의 행동을 방치한 행동 역시 젠지 측의 공식입장으로 봐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 와중에 T1 월즈 결승에 진출하자 젠지 디스코드에서 있었던 T1을 비하하는 채팅이 전혀 관리되지 않고 오히려 방치되었던 사실과, 그런 채팅을 했던 젠지 팬들 중에 디스코드에서 최고 등급의 팬들도 끼어 있던 사실이 발굴되는 등 젠지 디스코드의 관리가 자정 작용이 불가능해 보이는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그로 인해 게임단 외부의 비판이 어떻게 되든 말든 그저 게임단 테두리에 있는 팬들의 옹호를 받기 위해 젠지 게임단이 제대로 된 공개 사과나 책임 있는 조치가 아닌 어설픈 수만 계속 쓴다는 비판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가뜩이나 일부 극성 팬들에 의해 나빠지고 있던 젠지 팬들에 대한 인식도 비시즌 기간 중에 발굴되어 일부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몇몇 사건 사고들이 겹치면서 더욱 나빠지고 있다.

젠지 측이 이런 식으로 디스코드에 기반한 소통을 보이는 것은, 아놀드 허의 6차 입장문에도 있는 것처럼 자신들의 행동이 다른 팬이나 스폰서는 물론 젠지 팬들까지도 실망시킨 것이기 때문에 우선은 들끓은 팬들과 대화하고 팬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식기를 기다리면서 지금이 비시즌 기간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시즌 개막 전까지 젠지 팬들은 물론 LCK 팬들의 여론 환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안이 사안인 데다 문제의 시발점이 된 대 중국 공개 사과문에는 영토완정이라는 단호한 표현을 사용하며 국가 단위를 초월하는 어그로를 끈 반면, 그에 대한 사과나 책임 있는 조치는 상대적으로 미적지근한 수준이고 입장문도 공개적인 SNS보다 디스코드에만 나오는 상태이기 때문에 젠지가 지금의 태도를 유지한다면 젠지 측이 팬 단속은 성공할 수 있어도 대외적으로 중국몽 프레임이 고착화되는 것을 막을 방도는 사실상 없어 보이고, 이로 인한 피해는 애꿎은 선수들과 정상적인 젠지 팬들만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6.6.4. 6차 입장문 이후

6차 입장문 이후 젠지 게임단의 추가 입장문은 없었고, 이후 시즌 개막 전은 물론 시즌이 개막된 뒤에도 이 사태에 대한 젠지 게임단의 추가 입장이나 공식적인 사과나 해명, 추가 징계 조치, LCK 단위의 입장 표명도 없는 상태다. 시즌이 개막되며 일시적으로 논란은 잦아든 듯 보였으나 시즌 이후 중국의 LCK 중계 금지 조치 이야기가 나오고, 그 원인이 젠지 게임단이 일으킨 영토의 무결성 사태로 관측된다는 기사가 메이저 신문사들을 비롯한 다수 언론에 의해 쏟아지면서 젠지 게임단에 대한 여론은 한층 더 악화되었다. 게다가 중국 현지의 LPL 분석데스크 방송에서 LCK 1주차를 다루며 한화와 T1을 다룬 대신, 정작 1주차 전승을 거둔 젠지는 아예 패싱되고 있는 것이 커뮤니티 글 등을 통하여 확인되기도 했다. #

이러다 보니 LCK 스프링 3주차 기준으로 젠지가 전승을 거두고 있음에도 재작년이나 작년 대비 젠지 팀에 대한 응원 목소리는 상당히 줄어들었고, 반대로 젠지 팀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약간의 이슈만 있어도 다시 재점화될 정도가 되었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젠지 팀의 행동을 빌미로 과도한 대응을 한다고 말하거나 젠지 게임단을 무지성 옹호하고 있지만, 절대 다수의 팬들은 중국에게 그런 빌미를 준 젠지 게임단이 잘못이고 그에 대해 고위 관계자들을 비롯한 젠지 게임단에서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영토의 무결성 사건 이후, 커뮤니티의 젠지 팬들 중에는 '우리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거지 팀은 응원하지 않겠다'는 반응도 많이 보이고 있고, 언론에서는 2023 월즈 우승을 LCK 팀인 T1이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LCK 위기론이 나오는 원인 중 하나로 젠지가 일으킨 영토의 무결성 사태를 시즌 개막 이후 벌어진 구단과 LCK 관련 수익 문제 이슈, LCK의 팬미팅 취소 해프닝, 레전더리스 서비스 종료 위기 등을 비롯한 LCK 운영 관련으로 벌어진 여러 가지 잘못들과 함께 선정하기도 했다. #

2024 LCK 스프링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3월 중순이 되도록 젠지 게임단에 대한 LCK 측의 별다른 언급이나 제재 등의 움직임은 없는 상황인데, 이번 건은 엄연히 일개 게임단이 리그 전체는 물론 리그 내의 다른 게임단에도 후원을 하던 시디즈가 통째로 철수되는 등의 직접적인 피해를 준 사건이라고 봐야 하지만 2022 MSI RNG 특혜 논란처럼 라이엇 본사가 친중 스탠스를 취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심기를 건드릴 만한 사안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하는지 LCK 측에서는 이번 일들을 아예 없는 일 취급하기로 방향성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역시 역사 지우기는 중국이 잘한다

물론, 가뜩이나 LPL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한한령의 영향 때문에 티저에서 배제당하고, 더 나아가 LPL에서 한국 선수들이 아예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업계에 돌며 아시안게임과 월즈의 참패를 구실삼아 애꿎은 한국 선수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치졸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LCK 입장에서 잔불을 들쑤시는 판단을 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당연하지만 이런 식으로 문제를 덮기만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다. 피해를 입은 리그와 구단에 대한 지원 방안도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라 광동, KT 같이 젠지 게임단의 잘못으로 인해 멀쩡한 스폰이 철수되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게임단 팬들은 젠지에 대해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고, 이런 잘못이 누구 하나 제대로 책임지는 일 없이 그대로 덮이는 것에 대한 불만은 LOL e스포츠판 전체에 잠재적인 폭탄으로 남았기 때문에 젠지 구단을 넘어 LCK 전체에 장기적인 악재로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7. 논란

7.1. SBS 뉴스의 사진 오보

한편 SBS 뉴스에서 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젠지의 로스터를 이번 사건과 아예 관계 없는 라스칼- 클리드- 비디디- 룰러- 라이프의 2020~2021년 당시의 로스터로 소개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 초반의 사용된 대부분의 자료 화면 역시 이번 시즌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2020 스프링 시절 영상이라는 점에서 다소 뜬금없는 사진이었다. 주된 문제점은 SBS가 마치 2020년 젠지에 소속되어 있던 선수들이 현재도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 팀에 소속되어 있는 것처럼 영상을 제작하고 그대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는 점이다. 결국 사진이 잘못 사용된 것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지고 논란이 되자 SBS는 조용히 영상을 삭제했다.

자료 화면에 2020 LCK 스프링 오프닝을 그대로 인용했기에[27] 상식적으로 누가 보더라도 이번 논란과 관계 없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라는 걸 쉽게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보도 이전에 구글 이미지 검색만 사용했어도 해당 사진이 오래 전의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팩트 체크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비판 받고 있다.

이후 원인이 된 SIDIZ 광고를 올려놓는 것으로 수정했으나 이 역시 선수들의 문제로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 사건의 시발점인 광고를 보여주지 않을 수 없기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중론. 이로 인해 오보를 낸 SBS보다 팀 자체의 이미지, 더 나아가서는 아무 잘못이 없는 소속 팀의 선수들에 대해서도 이미지에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기에 선수 개인 팬들의 젠지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덧붙이자면 SBS 보도에서는 이번 논란의 핵심인 '영토의 무결성'과 '영토완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단순히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듯한 사과문에 비난이 쏟아졌다고 보도했으니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지나친 반중 정서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하나의 중국'은 사업가의 입장에서 중국 대상으로 장사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원론적인 멘트이기 때문이다.[28] 즉, 이번 SBS 뉴스 영상은 논란의 핵심인 '영토의 무결성'과 '영토완정'이라는, 한국 정서상 용인될 수 없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 이번 논란의 핵심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8. 이후

이 사태로 인해 젠지는 하루 아침에 스폰서의 대규모 이탈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리고 말았는데, 하필이면 스폰서의 대만 진출이라는 중대사항이 걸린 이벤트에서 대형 사고를 쳤기 때문이다. 시디즈 입장에서도 젠지를 좋게 봐줄 이유가 없으며, 다른 브랜드들 역시도 젠지라는 팀이 '언제든 뒤통수를 칠 수 있는' 게임단이 되어버렸기 때문. 결과적으로 시디즈, 현대자동차, LG U+ 스폰서가 이탈하는 결과를 낳았고, 시디즈는 다른 구단과 리그 스폰서까지 빼버리면서 타 구단은 물론 리그에도 큰 피해를 입히고 말았다. 이로 인해 젠지 팬들은 팀의 미래가 극도로 어두워졌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어떻게 해도 친중 구단이라는 색채를 도저히 지울 수 없는 상황이라 차라리 팀을 매각하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사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 중론이 되었다.

안 그래도 젠지는 삼성 갤럭시 인수 이후의 커리어만 보면 월즈 우승은커녕 결승조차 가본 적이 없고, 구단의 기록과 이전 팀원들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유니폼에 다는 별 두개를 어느 순간 없애거나 트로피를 팀 승계 과정에서 삼성전자에 넘겨버리는 등,[29] 삼성 시절의 커리어는 팀의 역사에서 도려내는 듯한 행보를 보여왔다.[30] 그로 인해 23년도 말에 디시 롤갤을 필두로 '젠지가 삼성과 그들의 롤드컵 2회 우승 기록을 계승하지 않았다'는 식의 주장을 담은 어그로를 끌었고, 그 때 웹상에서 이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팀을 옹호하던 팬들 입장에서는 구단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엄청난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해당 사건 이후 젠지 프론트에서는 '팀이 삼성 시절의 월즈 우승 기록은 가지고 있지만 트로피 실물은 삼성 측에 있어서 회수가 불가능하니 라이엇 측에 새 레플리카를 요청할 것이며, 유니폼은 다른 팀과 단가를 맞추느라 별을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는 궁색한 변명과 함께 2024 서머 시즌부터는 별 두 개를 다시 달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젠치전 사태와 럼자오자레 참극으로 민감해져 있던 팬덤이 다시 폭발하는 결과를 낳았다.

삼성 관련 논란이 일어난 당시에는 젠지 구단 측에서 삼성의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명하면서 억지 논란은 잠시 잠잠해졌었고, 실제로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졌어야 할 어그로임에도 이 '영토완정' 사건 이후로 젠지 구단의 이미지가 지하로 처박힌 탓에 '젠지와 삼성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억지 왜곡이 끈질기게 수명을 유지하며 유튜브 채팅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어그로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2024 스프링 시즌에도 유튜브 등지에서 티저 영상이나 롤파크의 젠지 깃발의 로고를 보고 '젠지가 왜 별을 두 개 달고 있느냐', '라이엇과 아놀드 허가 젠지와 삼성은 무관하다고 했다.', '젠지의 별 갯수는 다섯개다' 같은 사실 왜곡과 어그로가 지속적으로 출몰하고 있다.

롤 팀 이슈로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젠지 배그 팀도 PUBG 리그의 월즈 격 대회인 PGC를 2회 우승한 팀이지만 롤팀처럼 별 두 개가 달렸어야 하는 배그 팀의 유니폼 역시 별이 안 달려있다. 배그 프로씬의 다른 팀을 살펴보면 젠지 PUBG 외에 PGC에서 우승한 소닉스 뉴해피[31], PGC 2023 에서 우승한 다나와도 24년도 유니폼에 별을 달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전 우승 경력이 있는 젠지 게임단의 유니폼에 별이 안 달려있는 것은 그냥 타 종목들과 유니폼을 통일하기 위해서라는 핑계로 로고 마킹이나 박음질로도 해결될 간단한 일조차 프론트가 귀찮다고 뭉개버린 것으로밖에 볼 수 없었기에 롤 팀의 유니폼 별 관련 이슈가 언급될 때, 프론트의 무능함에 비슷한 불만을 가지고 있던 젠지 펍지 팬덤도 뒷목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2024년 발로란트 리그의 MSI격 대회인 2024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 발로란트 팀과 EDG가 경기하는 중계에서 중국 스트리머들이 젠지 로고를 가리고 중계했다는 증언이( #) 나오면서 중국 내의 젠지에 대한 이미지도 나쁜 상태라는 것이 드러났다. 2024 MSI에서 롤 팀이 중국팀을 상대로 전부 승리하고 우승을 했을 때는 생각보다 현장 반응이 나쁘지 않았고, 청두 시내에 젠지 선수들을 응원하는 전광판 광고도 설치되는 모습으로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이었지만, 리그 시청자 문화가 비교적 성숙하지 않은 발로란트 쪽에서 불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MSI 직후에 진행되고 있는 2024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젠지에서 어떠한 플레이가 나와도 박수조차 쳐주지 않는 모습이 나오며[32] 젠지의 이미지는 한국보다 중국에서 오히려 더 나쁘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심지어 젠지 선수들이 솔랭을 돌리는 과정에서 신분이 알려지거나 젠지 스킨을 쓰는 것을 알게 되면 고의로 트롤링을 하거나 의도적으로 섬광을 터트려 플레이를 방해하는 등, 중국서버의 랭겜에서도 선수들에 대한 견제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 그로 인해 젠지 선수들이 중국팀 스킨을 착용하고 # 중국 서버에서 솔랭을 돌리고 프로냐는 질문에도 침묵하는 등, 프론트가 일으킨 대참사로 인해 애꿎은 발로란트 선수들만 적지 않은 피해를 입는 상황이다.

심지어 PUBG Global Series 3에서는 중국 중계 채널에서 젠지 팀의 로고를 알파벳 G로 바꾸고 KR GPT(한국 글로벌 파트너 팀)[33]라고 팀명도 바꿔서 중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발로란트 마스터스에서는 중국 측 스트리머가 로고를 가린 정도였는데, 배틀그라운드는 중국 공식 채널에서 이런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노골적으로 검열하는 모습이다. # #

젠지의 프런트가 '영토의 무결성'을 언급해가면서까지 사과를 하였지만 중국인들의 시선은 애초에 대만을 국가로 인식했다는 사실 하나에 더욱 집중되었으며 결론적으로 젠지의 프런트는 중국, 대만, 한국의 팬 모두를 등 돌리게 만드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킨 셈이 되었다.

젠지 롤 팀의 MSI 우승[34], 발로란트 팀의 마스터스 우승[35]이 영향을 미쳤는지 이탈했던 LG U+ 스폰서가 2024년 6월 김민교의 개인 방송에 다시 돌아온 것이 확인되었다. # 그리고 6월 7일 기사로 LG U+의 복귀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기사 일단 LG 울트라기어 스폰서십은 유지하고 있었고 같은 그룹 계열사인 LG전자가 팀 후원 지분이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스폰서이긴 했지만, 프론트가 친 사고를 선수들이 수습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이기도 한 상황이다.

9. 여담

  • 이번 일은 대만에서도 선거에 사용할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대만의 선거가 곧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혐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데 사용될 여지를 주고 말았다. 사실 대만의 정치권에서 굳이 혐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젠지의 이런 발언 때문에 이미 대만의 혐한 감정은 극에 달해 있다. "중국 영토의 무결성을 단호하게 지지한다"는 발언은 대만 입장에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로는 예전의 TWICE 쯔위 청천백일만지홍기 논란이 있다. 당시에도 대만 총통 선거 바로 전 날[36]에 사건이 터져서 독립파인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이 2배 가까운 표를 얻으며 압승했다.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니 정말로 이용할 만한 사건인 것.
  • 2022 월즈 8강 RNG T1 경기 공식 영상 중 RNG를 응원하는 팬이 젠지의 굿즈를 입고 있는 사진이 발굴된 뒤 일부 팬덤에서 사용되던 젠지 조롱성 밈인 대황젠의 중국어 표현인 따이 후앙 찌엔([ruby(大, ruby=tài)][ruby(皇, ruby=huáng)]Gen)이 이 사건으로 더 크게 성행하기 시작하였다.
파일:t1rng.jpg }}}||
  • 사실 해당 사진은 8강 당일이 아닌 2022 월즈 D조의 RNG vs 100 경기 당시 촬영되었음이 밝혀졌지만, 따이 후앙 찌엔 밈은 젠지 안티 팬덤 사이에서 계속 성행되고 있다.
  •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해에 롤 팀과 발로란트 팀 모두 중국에서 국제전 우승을 차지해버렸다.

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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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한령 덕에 LPL에서 한국 선수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런 중국에게 완전히 한국을 내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추측된다. [2] '영토의 무결성'은 영토완정(领土完整)의 한국어식으로 번역한 표현이다. 정확한 내용은 3.2 문단으로. [3] 해당 웨이보 입장문은 약 30시간 뒤, SBS에서 보도가 나간 이후에야 삭제되었다. [4] 리그 오브 레전드의 중국인 이용자 수는 전체 수의 과반을 차지할 정도로 시장이 방대하다. 존 시나가 일으켰던 분노의 질주 관련 논란과 양상도 비슷해 사람들에게 낯선 상황은 아닌 만큼, 이해는 한다는 반응은 나올 수 있었다. [5] 중국은 독재 국가이기 때문에 이를 대상으로 하는 연예인이나 기업은 친중 스탠스를 취할 수밖에 없다. 전직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도 아내의 쇼핑몰에서 대만을 국가로 선택할 수 있었다가 논란이 되어 해명을 할 때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고 해명했었는데, 한국의 여론은 참 먹고 살려고 러시아에도 가고 중국에도 저런다며 별로 좋은 반응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원론적인 발언이기도 하고 중국에서 장사하려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으니 크게 흠을 잡는 사람은 없었고 그냥 딱하다는 반응 정도였다. [6] 젠지 본사는 북미에 있고 각각 한국과 중국에 지사가 있으나 본래 북미 팀이었던 종목들을 축소시키면서 현재는 한국 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7] 더 나아가 2020년대 초반부터는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분쟁이 격화되었다. [8] 다만 이어도 문서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 우리나라와 중국의 이어도 관련 분쟁은 영토가 아닌 배타적 경제수역의 설정이다. 이름이 이어이긴 하지만 정상이 해수면으로부터 4.6m나 밑에 있어서 폭풍이 불 때 정도나 드러나기 때문에 영토 분쟁의 대상은 될 수 없다. 당연히 국제법상으로도 섬이 아닌 암초이다. [9] 브루나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10] 완전할 완(完)과 가지런할 정(整)을 합친 '완정'은 한국어 독음까지 중국어 발음 표기와 같지만 뜻은 낯선 단어인데, 표준국어대사전은 '완전히 갖춤'과 '나라를 완전히 정리하여 통일함'으로 풀이했다. 중국어 입장문 속 영토완정은 2번째 뜻으로 한국어 입장문에서는 나름대로 순화(?)된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11] 사실 2020년대 대한민국이 코로나 19와 신 냉전, 중국의 동북공정의 영향으로 혐중화가 된 경향이 크나, 특히나 원래부터 혐중이었던 보수 세력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의 주 수요층인 20대 남성은 정치적으로 친서방, 경제적 자유주의, 보수우파 성향이 매우 강해서 사회주의를 표명하는 중국과 기본적으로 이념적 대척점에 서있을 뿐만 아니라 롤드컵 같은 곳에서 토너먼트 상위에서 대부분 중국 팀들을 만나기에 스포츠적 관점으로도 감정이 좋을 리가 없다. 문제는 젠지가 LPL 팀이었으면 그렇다 쳐도 LCK 팀, 즉 롤드컵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팀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소리를 했기에 더욱 옹호 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12] 하필 사건 당일이었던 12월 20일에 페이커의 유퀴즈 출연분 방송과 선수단 전원의 아는 형님 출연 소식까지 보도되었고, 상술한 젠지의 입장문도 유퀴즈 해당 회차 방영 중에 올라와 커뮤니티에서는 ' 예배 끝나고 보자'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13] 사진에는 큐베도 있는데, 큐베는 원래부터 로고를 안 썼다고 한다. 다만 아래 있는 기록말살 방송에서는 다시 사용하기는 하였다. [14] 유튜브 고정댓글 기능을 사용한 것이 아닌 댓글을 캡처하여 영상 아웃트로에 삽입하였다. 현재는 블러 처리된 상태. [15] 다만 같은 LG 브랜드인 LG 울트라기어는 빠지지 않았다. [16] ROCCAT은 터틀비치의 자회사이며,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는 자가 스폰이므로 의미가 없다. 기존의 글로벌 스폰서였던 맥도날드, P&G, 모빌 1의 스폰서십 유지 여부는 해당 시점에서는 불명이다. [17] 이 때문에 T1의 극렬한 반대로 도입이 저지되던 샐러리 캡 결국 도입되었을 정도이다. [18] 당장 성추행 논란으로 코카-콜라를 제외한 스폰서가 모두 발을 빼 리그 폐지까지 이어진 오버워치 리그의 사례가 있다. 물론 게임사 전체의 성추행 논란과 구단 하나의 사상 논란은 그 규모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e스포츠에서 스폰서가 얼마나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이다. [19] 각자 자신이 살았던 시대에서 모든 무장들 중 으뜸으로 평가 받던 항우 여포의 후대 평가만 봐도 알 수 있다. '역발산기개세'라 불리던 항우는 인간성의 문제를 지적 받을지언정 패왕별희를 비롯해 후대에도 '초 패왕'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나, '인중여포'라 불렸던 여포는 '배신의 상징'처럼 되어버렸다. [20] 남북한 관계의 경우 남한 쪽이 국제적 입지가 더 높기에 저런 말을 들어도 '저게 정신이 나갔구나' 정도로 그칠 수 있지만, 대만은 중국이 작정하고 국제적 압박으로 저런 소리를 어거지로 밀면서 진짜로 불이익을 당하는 실정에서 들은 것이다. 요컨대 북한이 국제적으로 남한을 괴뢰 국가라고 낙인 찍은 상태에서 저런 소리를 들은 것과 동급이다. [21] 10대 뉴스 중 중국의 게임계 동북공정 시도들과 함께 4위에 선정되었다. [22] United Daily News 대만 3대 언론사 및 일간지. [23] 차이나 머니뿐만 아니라 하나의 중국 문제 때문인데, 만약 IOC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해 국기와 국가를 올림픽에서 쓸 수 있게 한다면 중국이 반발해 IOC에서 탈퇴하고 올림픽에 불참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가 스포츠에 끼어드는 것을 문제 삼는 IOC 입장에서는 중국 편을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4] 애초에 이지훈 단장의 입장문을 보면, 사과의 뜻을 말하고 나서 입장문 첫 머리에 'e스포츠 팀만 담당하고 있다 보니 회사 내외적인 모든 일에 관여하거나 공유 받고 있는 직책은 아니며, 선수단에게 영향이 갈 수 있는 사안만 공유 받고 있습니다.'라는 말부터도 문제가 되기 좋은 표현이다. 이지훈 단장의 회사 내 포지션이 실제로 이렇다 해도 지금 상태에서는 이런 말 자체가 책임 회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이어서 아무리 잘 봐줘도 불필요한 사족인 데다가, 이번 사태로 선수들의 개인 방송이 취소될 정도면 이번 이슈는 분명히 '선수단에게 영향이 갈 수 있는 이슈'라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25] 애초에 구단 디코로 입장문이 올라온 데다가, 젠지 디코는 사태 이후 가입을 차단하는 등 외부 유입이 폐쇄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런 이슈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알려질 수밖에 없다. [26] 앞서 언급됐듯 이걸 직접적으로 부정하는 순간 중국에서 장사는 아예 접겠다는 말과 다름없다. [27] 이것도 문제인 게 젠지도 아니고 담원 게이밍(현 디플러스 기아) 샌드박스 게이밍(현 피어엑스)의 대치 구도 장면을 인용했다. 현재는 해당 장면도 삭제되었다. [28] 실제로 안현수의 아내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대만이 선택할 수 있는 국가로 나와 중국에서 논란이 생기자 안현수가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고 했었을 땐 중국에서 장사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용인되는 분위기였을 정도이다. [29] 축구에서 비슷한 사례로 기업구단에서 시민구단으로 전환 이후 성남 일화 시절 얻은 모든 트로피를 기존 모기업이었던 통일교에 넘겨준 성남 FC가 있다. [30] 여기서 삼성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서 자주 등장하는 레퍼토리가 구단주인 캐빈 추가 MVP와 삼성의 기록을 젠지와 무관하다고 발언했었다는 이야기가 자주 떠도는데, 그들의 역사를 자신의 것으로 삼는 것이 오만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예의상 한 발언이었다며, 삼성의 역사 자체는 젠지가 가지고 있는 게 맞다고 뒤늦게 해명했었다. 젠지 아카데미 스크림에서 나온 관련 해명 [31] 여기는 팀 로고 위에 지역 리그 우승 횟수도 작은 별로 나열해놨다. [32] 젠지와 레비아탄 간의 경기에서 이 점이 특히 드러났는데, 중국과 어떠한 접점도 없는 레비아탄에서 나온 모든 플레이에 엄청난 환호가 따라왔지만 젠지의 경우에는 완전한 침묵을 유지하는 극도로 편파적인 응원을 하였다. [33] 젠지는 PUBG가 선정한 2024 글로벌 파트너 팀이다. [34] LCK의 7년 만의 MSI 우승이다. [35] 퍼시픽 지역 최초의 우승이다. [36] 쯔위 사죄 영상은 2016년 1월 15일이었고 총통 선거 날짜는 하루 뒤인 2016년 1월 16일이었다. 사건이 터진 직후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 가장 크게 번진 사진은 쯔위에게 총구를 겨눈 채로 카메라로 찍으며,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고 허리를 숙이는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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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대만과 중국의 사이가 무척 좋지 않은 건 유명한 이야기지만 대만계는 어디까지나 대만이기 때문에 대만계라도 성향을 따라 친중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만계 셀럽들 중에서는 순수하게 자본주의적 이유로 친중을 표방하며 어그로를 끄는 경우도 있다. 이 중에 한국에서 잘 알려진 인물은 대만 가수인 황안. 황안의 경우에도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선 타기를 하다가 상술한 쯔위 사태에서 급발진으로 선을 넘어버리는 바람에 대만 본토에서 사실상의 기록말살형을 당했고, 결과적으로 중국에 손해를 끼쳐 중국에서도 손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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