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9:21:54

야전교범(스타크래프트 2)


소개 영상 섬네일의 해병 그림은 보다시피 레오나르도 다 빈치 비트루비우스 인체도의 패러디다.

1. 개요2. 발매 정보3. 수록 내용4. 낙서들
4.1. 테란4.2. 저그4.3. 프로토스4.4. 기타
4.4.1. 광물4.4.2. 지구 집정 연합, 프로토스 분파4.4.3. 자치령 정규군 수칙 관련
5. 비슷한 것6. 기타

1. 개요


(StarCraft II) Field Manual.
CREATED FOR THE TERRAN ELITE
정예[1] 그냥[2] 테란의 필독서 [3]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RTS 게임 스타크래프트 2의 설정 자료집. 작중 저자는 테란 자치령 해병대 사령관 윌리엄 발코르스키 중장. 기계 설계도, 해부학 표본,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자치령 해병들이 꼭 알아야 할 전술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코프룰루 구역의 주요 세력들의 유닛과 건물들의 모습이 담긴 100 종 이상의 아트[4]가 포함된 야전교범은 스타크래프트의 전장에 발을 들이기 위한 최고의 길잡이라고 한다. 스타크래프트 2가 막을 내리는 기념으로 설정덕후들을 위한 궁극의 설정집을 표방한 듯.

2. 발매 정보

공허의 유산 한정판에는 야전교범이 동봉되고, 단독으로도 판매된다. 원래는 2015년 10월 20일 발매 예정이었으나 11월 17일로 발매일이 연기되었다. 공허의 유산 출시 날짜와 맞춘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블리즈컨 2015 날짜는 11월 6일(금)부터 7일(토)까지이다. 블리즈컨 이후 11월 마지막주 금요일(27일 금요일)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노린 일정으로 보인다. 아니면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한정판에 동봉된 야전교범은 초기에는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았으며, 일본이나 중국, 브라질 등에서도 일관되게 영어 버전만을 판매하였다. 타오바오에서 찾아볼 수 있던 중국어 번역판이 그나마 예외.

한국에서는 2019년 9월 26일에 제우미디어에서 출간 예정이었으나 # 어떠한 사정에 의해 무기한 연기되었다. # 제우미디어의 트위터 답변에 의하면 블리자드 및 스타크래프트 IP의 이미지 하락이 원인.

이후로도 꾸준히 출시 일정을 묻는 질문이 올라오는데, 번역도 다 끝났지만 수요가 적어서 이윤이 남지 않을 것 같아서 정발은 중단됐다고... 또한 2021년 7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직장 내 성차별 및 성추행 논란이 일어나면서 블리자드사의 이미지가 나락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이제 정발은 사실상 힘들 듯하다.

여담으로, 소장판 버전 교범은 Veteran Edition(노병판), 일반판은 Infantry Edition(보병판)이며, 소장판 교범에 몇 페이지 정도의 공허의 유산 아트워크가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큰 차이 없다.

소장판에 동봉되어 있는 야전교범 맨 뒷쪽에 4등분되어 접힌 종이가 하나 끼어있는데, 제도판 형식으로 된 격자 위에 모선 평면도 위에서 본 모습과 옆에서 본 모습과 그와 관련한 일부 정보들이 나와있다. 중요한 정보인지 21세기의 인류는 다 알고 있는 "TOP SECRET(최고 기밀)"이라는 도장이 있다.

소장판 교범은 대략 174 페이지, 일반판 교범은 160 페이지(표시된 쪽수만 세면 156 페이지)이다. 온라인 쇼핑몰에 224 페이지로 등재됐던 적이 있었는데, 쇼핑몰에서 잘못 올린 것으로 보이며 Infantry Edition 일반판 중에 (적어도 시판되고 있는) 224 페이지짜리는 없다. 영문 일반판 Infantry Edition은 미국판[5]과 영국판[6]이 있으며, 영국판 정가가 한화로 만 원 정도 더 비싸다는 점까진 사실이다.

3. 수록 내용

동영상에 나온 정보로 추측하자면 다음과 같은 정보가 수록된다.
  • 취소된 유닛을 포함해 스타크래프트 1과 2의 각 종족 유닛들의 원작 유닛 모델을 재해석해 원작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려 놓았는데 퀄리티가 상당하다. 특히 테란의 메카닉 유닛들의 디테일이 일품. 다만 인게임 모델링을 기반으로 덧그린 것인지, 시네마틱 영상의 모습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 유닛 일러스트들도 꽤 있다. 또한 전작의 유닛들의 경우 스타 2로 넘어오면서 디자인이 크게 바뀌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발키리.
  • 정확한 유닛 신장/사이즈. 각 유닛 사이즈를 비교해놓은 일러스트도 포함되어 있으니 책이 출간되면 17년간 이어져 오던 설정놀음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 크기 비교 일러스트는 원래 팬아트로, 블리자드에서 역수입해 실제 설정에 맞게 수정한 뒤 공식 설정으로 인정한 것. 때문에 영상 내에 등장하는 크기 비교와 이 원본 그림의 크기 비교는 블리자드의 손길이 닿은 만큼 약간 차이가 있다. 원본에서는 크기 비교가 감염충>가시지옥이지만, 영상 내에서는 가시지옥>감염충이다.
    파일:20130111.jpg
    그 원전이 된 팬아트. 실제와는 많이 다르니 참고로만 보자. 브루드워 시점의 전투순양함과 우주모함, 울트라리스크는 크기 논란이 생긴 탓에 야전교범 정식 출판본에서는 삭제되었다.

    특이한 점은 신형 우주모함이나 전투순양함이 전부 종족 전쟁 시절의 구형 함선들보다 작게 그려졌다는 건데 왜인지 이유는 불명이다. 이 또한 크기 논란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블리자드에서는 신형 우주모함과 전투순양함의 크기가 이전보다 작아졌다고 발표한 적이 전혀 없고 구형 함선의 크기 자체를 공개한 적도 없다. 어디까지나 공식이 아닌 팬의 손에 탄생한 그림이니 아무래도 오류가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는 정작 출판본에서 전투순양함의 크기가 약 1km로 나와버리는 바람에 고르곤급인 부세팔루스를 550m로 확정지은 개발자 Q&A를 뒤엎는 새로운 설정이 나와버리면서 전투순양함 크기논란에 다시 불이 지펴졌다.
    부세팔루스의 크기인 550m는 개발자 Q&A 뿐만아니라 자유의 날개 시네마틱 영상 내에 직접 나온 내용이고, 정작 야전교범에 포함되어 있는 모선 청사진 이미지에선 다시 전투순양함의 크기가 500m 내외인 것으로 나온다. 애초에 야전교범의 맨 마지막 유닛별 크기비교 이미지 자체가 위 팬아트를 그렸던 아티스트에게 외주를 맡겨 제작된 것이고, 해당 아티스트는 팬아트로 그렸을 시절에도 기초적인 설정을 지키지 못하는 등 신뢰도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 거기다 캐논상으로 가장 우선시 되는 게임 본편과 개발자 문답, 그리고 설정집 특별부록에서 세번에 걸쳐 비슷한 크기로 언급된것과, 크기논란을 만들어오던 팬아트나 만들던 아티스트의 외주작업물중 어떤게 신뢰도가 높을지는 말 안해도 뻔한 수준.
  • 테란 건물들의 자세한 정보. 일부 건물들의 스펙은 기밀 사항인지 ██████ 같이 가려놓은 부분도 보인다.
  • 테란, 프로토스 유닛들의 무장 정보. 동영상에선 광전사의 사이오닉 검이나 유령의 C-10 산탄 소총으로 보이는 무기의 일러스트가 나왔다.
  • 다양한 캐릭터 설정화, 콘셉트 일러스트
  • 테란 해병들의 맛깔나는 낙서
    내용이 다 나름대로 맞는 말이긴 하지만 탁상공론의 결과물이었는지 야전 교범으로선 개판이라 실전을 겪은 해병(들)이 낙서로 내용을 까거나 실전 충고를 끄적여둔 것이 드러난다. 실제로 교범 내용을 읽어보면 시작부터 자치령 군인에게 자치령에 대한 애국심을 강조하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고 테란 외의 타 종족에 관한 설명은 좀 부실하며 군용 교범답지 않게 쓸데없이 미사여구가 많은데, 높으신 분이 책상에서 데이터만 보고 적은 내용이라는 설정이다. 실제로 공식 소설 6번 구역에서 "매사를 교범대로 하는 건 초짜에게나 어울린다. 교범을 쓴 소위 ‘전문가’라고 불려오는 양반은 AGR-14 돌격 소총의 총구를 들여다본 적도 없는 게 틀림없다"고 교범을 극딜하는 독백이 나온다. 그리고 이런 내용 때문에, 실제 교범 사용자들이 적어놓은 깨알같이 재미있는 낙서들이 많다.

4. 낙서들

참고로, 일부 낙서들의 취소선과 밑줄 등은 야전교범 내용에 실제로 그어져 있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원문에 나온 부분이 아닌 곳을 볼드, 취소선, 밑줄 처리하는 것은 금지.

낙서들은 대부분 해병이 쓴 것이므로, 주로 최전방으로 내몰려 구를 대로 구르고 산전수전 다 겪어온 그들의 입장에서 읽어야 이해가 잘 된다.

있는 대로 생고생을 하는 고통을 겪고 있는 영향인지, 거의 대부분의 낙서들이 조롱하는 뉘앙스를 잔뜩 풍긴다. 때문에 실제로는 아래의 번역 내용에다가 욕을 한두 마디 첨가해서 읽어 보는 편이 쓴 해병의 입장을 이해하기에 좋을 것이다.

4.1. 테란

"... 발레리안 황제 폐하께서 수립하신 현 자치령 정권은 테란 역사상 가장 청렴한 정부다."
그래? 함 두고 보자고. (Yeah? We'll see.)
- 테란 항목 서두.

자치령 아크튜러스 멩스크 황제가 저그 군단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후, 아들 발레리안이 자치령의 2대 황제로 등극했다. 발레리안 황제는 아버지와는 다른 통치를 펼칠 것이라 선언하며 이전 시대의 악폐습들을 폐지하고 선대의 독재 정치를 종식시켰으며 민주정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발레리안의 등장 이후 벌어진 일들이...
  1. 저그 군단의 대대적인 침공, 차 행성 공격작전
    = 스타크래프트 2/캠페인/자유의 날개
  2. 와해된 저그 군단의 재결합 및 수도성 코랄에 벌어진 대규모 공습
    = 스타크래프트 2/캠페인/군단의 심장
  3. 아몬의 조종을 받는 뫼비우스 재단 병력과 세뇌당한 황금 함대의 공격
    = 스타크래프트 2/캠페인/공허의 유산
  4. 저그 군단의 재침공과 데이비스의 반란, 탈다림의 자치령 공격
    = 스타크래프트 2/캠페인/노바 비밀 작전
외부의 대규모 침공, 정부 핵심 인사의 반란, 한 건만으로도 나라가 흔들릴 이 4개의 흉사들이 고작 3년 동안에 한꺼번에 일어난 일들이다.

거기에 본인이 아무리 아버지의 어두운 그림자를 벗어나는 자치령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멩스크 가문의 후계자다보니 선제의 영향을 완전히 지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런 사정으로 발레리안 황제의 통치는 여러모로 국민에게 신뢰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아버지 멩스크 시대부터 자치령에 충성해오던 중신들은 멩스크 황제가 사망하고, 발레리안이 차기 황제로 등극한 이후 아버지의 통치를 부정하기 시작하자 극도로 반발하고, 심지어는 발레리안 황제가 자치령군의 캐롤라이나 데이비스 대장을 오래 전부터 멩스크 가문에 충성해온 심복이라는 이유로 신뢰하여 중용했는데도 정작 데이비스 본인은 자치령이 아닌, 아크튜러스 개인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었고 발레리안을 아버지를 죽인 패륜아로 간주하고 은밀하게 자신의 사병대 인류의 수호자를 결성하여 반란을 일으키는 등, 내정이 안정화되고 있지 않다.

그리고 해당 내용은 우모자 보호령을 고려하지 않은 내용일 수 있다. 우모자 보호령에 대한 묘사가 부족한 편이라 실제로는 어떨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확실하게 알려진 정보 중 하나는 이들이 정식으로 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놓고 아크튜러스 정권과 대척점에 있다. 이를 통해 사실 테란 역사상 가장 청렴한 정부는 우모자 보호령이지만, 프로파간다를 위해 우모자 보호령을 생략하고 발레리안 정권이 가장 청렴하다고 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것.

그래도 발레리안 멩스크가 우모자 보호령에서 자란 인물이기도 하고, 정보가 비교적 알려진 편인 나머지 코프룰루 구역의 테란 조직들을 보면 구 테란 연합처럼 부정부패가 심하여 대부분 사람들이 살기 힘들어했거나, 켈모리안 조합처럼 사람을 사람답게 취급 안 하는 단체가 더 많으니 완전히 거짓말인 얘기는 아니고, 심지어 시야 범위를 인류 전체로 늘려보면 태양계에서 거주하고 있는 지구 집정 연합도 무력으로 사람들을 짓밟으며 80년 동안이나 무려 4억 명의 사람들을 숙청한 일을 벌이기도 했고, 과두제를 채택했다지만 나라를 이끄는 정치적 사상이 사실상 군국주의 파시즘이라는 점에서 2차 세계 대전 시절의 나치 독일 또는 일본 제국이 떠오를 마당인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 제라드 듀갈이 제일 상석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군사 독재 정권이라는 암시까지 던져진 걸 보면, 발레리안이 이끄는 차세대 자치령의 민주주의 입헌군주정 정권은 비교적 청렴하고 살기 좋은 인류 세력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

4.1.1. 사령부 유닛

4.1.1.1. 건설로봇 & 지게로봇
"조종실 내부 공기의 질을 조절하는 공기 제어 시스템."
― 다행이네. 안 쳐먹는 조종사를 본 적이 있어야지. (Good. Never met a driver who ate anything other than beans.)


"...지게로봇의 광물 채취 속도는 조종사가 탑승한 건설로봇보다 약 3배 더 빠르다."
― 그래도 건설로봇 조종사들 앞에선 그런 소리 하지 마라. 걔네들 술 들어가면 주먹 존나 맵다. (But don't tell the SCV boys that. They punch hard when they're drinking.)

북미 쪽엔 콩, 특히 강낭콩이 대한민국의 고구마처럼 독방귀 제조기 이미지가 있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콩이나 고기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방귀 냄새를 지독하게 만드는 주범이라 그런지, 베이크드 빈즈 또는 강낭콩을 먹고 뀐 방귀가 독가스나 화학탄 수준으로까지 과장되어 묘사되는 일이 많은 것.

결론은 거칠고 힘든 일을 하는 것에 비해 버는 것도 많다고는 못 하는 듯한 직종이라서 베이크드 빈즈처럼 값이 싸면서도 포만감이 큰 콩 요리를 자주 먹는 건설로봇 운전수들이 혹시 일하다가 자기 방귀에 질식사 등으로 죽어나가는 거 아닐까 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

지게로봇은 건설로봇을 대체할 차세대 무인로봇으로, 건설로봇에 비해 조종사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 + 위험수당 등의 추가 수당 등의 비용이 절감되고 작업도 AI가 담당하면서 더 빠르게 진행되나, 사람이 조작하는 부분을 모두 AI로 돌려야 하니 전력을 더 먹을 수밖에 없다는 기술적 문제로 가동 시간이 아직은 충분히 길지는 못해 건설로봇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이 문제가 개선되어 지게로봇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건설로봇들이 모두 도태되면서 건설로봇 조종사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그러니 건설로봇 조종사들이 지게로봇을 싫어하는 것은 당연지사.[7] 거기다 지게로봇 때문에 스 2 들어서는 전설적인 사령관들도 수틀리면 궤도 사령부 만들고 날빌로 농민 봉기를 시전해 건설로봇 조종사들이 사지로 걸어들어가야 하는 일도 줄지 않았고... 그리고 이런 분야가 보통 그렇듯 자신들의 장비와 능력에 높은 애착과 자부심을 가졌을 확률이 높다.

4.1.2. 병영 유닛

4.1.2.1. 해병
" 가우스 기술이 도입되어 있어 발사되는 강자성 탄환을 자기 유도 과정에서 초음속의 속도로 가속시키며, ..."
― 가우스를 쓰기는 쓰는데, 문제 많은 구식 화약을 아직도 섞어 쓴다. 총알 항상 바싹 말려놔라.
(Sure it uses gauss, but there is still good old fashion gunpowder in the mix with all the problems that causes. Keep your ammo dry.)


" C-14는 초당 30발의 완전 자동 사격이 가능하나, 내장 축전기로 인해 짧지만 절제된 점사로 제한된다."
― '절제된'? 우리가 절제된 사격 같은 걸 한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얘네는 저그 떼가 몰려오는 걸 본 적 없나 보다.
(Controlled? They never seen a zerg charge if they think what we do is controlled.)


"촉각 반응 시스템은 정밀한 조작을 가능케 한다."
개뿔. (Nope.)


"... 전투복이 파손되어 부상당한 경우,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을 방지하기 위해 파손된 부위를 봉인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 작동 안 되는 편이 나을 거다. 궁금하면 왼팔이한테 물어봐. (You do not want this to happen, just ask "Lefty".)


"개조 가능한 외피는 총검, 레이저 조준기, 유탄 발사기를 반영할 수 있다."
― 규정 위반이지만 고려해 줘서 고맙다. (Against regs, but thanks for the thought.)

가우스 소총의 추진 방식에 대한 서술은 예전 시네마틱 무비에서 보여준 해병의 가우스 소총의 발포 묘사에 대한 보충 설명으로 보인다. 완전히 정립된 공식 설정이 등장하기 전에는 해병 가우스 소총은 무탄피 레일건이거나 화약과 레일을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소총이거나 둘 중 하나로 의견이 갈렸고, 교범이 출시되면서 화약과 레일을 같이 사용하는 화약-레일 하이브리드식으로 공식 확립되었다.

이 가우스 소총은 구경 8 mm짜리 열화우라늄탄을 극초음속의 총구초속으로 가속해 분당 1,800발 가량을 쏟아내는 무시무시한 스펙인데, 조준만 잘 한다면 전투기도 때려잡을 수 있다. 거기다 해병의 전투복 겸 강화복이자 우주복 CMC 전투복에는 가우스 소총과 연동되어 탄착지와 적의 이동 예상 경로까지도 잡아내는 고성능 탄도 컴퓨터가 있으며, 헬멧에는 이것들을 모두 알기 쉽게 표시해주는 HMD도 있다는 것까지 밝혀져서 인게임에서도 공중 유닛을 해병 부대로 때려잡을만 하다는 걸 플레이어들에게 납득시켰다.

이렇듯 총 자체만으로 봐도 상당히 끝내주는 중화기이며 나름 첨단 군사과학기술을 통해 설계되어 신뢰성도 괜찮고 수준 높은 병사가 쓰면 꽤 활약하기도 하는 상당한 명품 총기지만, 비교 대상이 환경에 극단적으로 빠르게 적응하여 변이하는 것도 모자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개체수를 지닌 저그 군단과 테란의 발전된 과학기술력 정도는 원시시대 정도로 치부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로 발전된 프로토스들이라 문제다.

징그러울 정도로 끊임없이 쏟아부어지는 저글링 떼는 기본, 심지어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서 처음 등장한, 유전자를 더욱 단순화하여 단시간에 다수의 개체를 생산하는 변이 저글링까지도 써서 물량 공세를 퍼붓는 걸 쉼없이 상대해야 하는 테저전이든, 압도적인 기술력과 강력함을 가진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테프전이든 해병의 가우스 소총 정밀 사격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해병들의 화력만으로는 감당이 불가능한 상황이 너무나도 많이 발생한다. 대다수 전장 환경이 이러니, 최대 화력을 내도 부족할 판에 내장 축전기로 인해 짧지만 절제된 점사로 사격을 제한하는 행위는 사실상 그냥 나가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일선 해병들 입장에서는 당연하게도 탄환 소비 효율 같은 걸 따질 수 없다.[8]

이렇듯 보유한 모든 총알을 있는 대로 다 때려박아도 아무렇지 않게 다가오며 테란 군대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저그와 프로토스들을 상대로 점사를 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완전 자동 사격 기능이 없던 스타크래프트 1 시점의 가우스 소총은 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마개조하여 자동 사격을 가능하게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전장에서 올라오는 의견을 반영하여 스타크래프트 2 시점에서는 정식으로 자동 사격 기능을 넣었다. 그래도 여전히 해병 한 명의 공격력은 영 부족하기만 한 형편이다.

해병의 CMC 전투복은 병사의 생존을 위해 부상을 입을 경우 상처 부위의 마취와 진통 효과를 위해 환부에 전투 자극제를 주입하는 기능도 있다. 하지만 신뢰성이 좋지는 않는 듯 하다.

물론 팔이나 다리가 잘려나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조치는 절단된 부위 끝을 봉합해서 출혈을 막는 것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으니 어쩔 수는 없다. 그럼에도 다시 붙일 수는 없나 하고 기대해 보게 되는 게 사람 마음이기도 하고, 팔다리를 자를 필요가 없는 수준의 부상이었거나 심하면 부상도 안 입었는데 기계적 잔고장이나 사소한 버그, EMP 등의 이유로 전투복이 오작동해 저게 멋대로 발동된다면 난데없이 자신의 몸 일부를 억울하게 잃어버리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그것도 문제다.

소설 천국의 악마들에 나온 묘사로는 상처 부위를 불로 지지기까지 한다. 거기서의 묘사로는 어느 해병이 로켓 포탄에 맞아 두 다리가 날아가자, 바로 전투복의 컴퓨터가 뭉개진 다리를 불로 지졌고, 지휘관이 비명 때문에 명령 전달을 하기 힘들어서 무전망에서 차단시켰다. 다행히도 이 해병은 리사 캐시디 덕분에 살아나긴 하지만 무슨 고통을 겪었을 지는 뻔하며, 스타크래프트 2 시점에서는 꽤 오래 전인 과거의 이야기지만, 같은 계통의 전투복을 코프룰루 구역의 테란이 전부 쓰고 있는 만큼, 저 기능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9]

설정 상으로는 가우스 소총에 AX 유탄발사기를 달 수 있지만, 인게임에서는 밸런스 문제로 삭제되었다. 오리지널 시네마틱 '아메리고 전투'와 브루드워 오프닝에서 그 흔적을 볼 수 있고, 사실 1편 해병들의 가우스 소총 주 총열 아래로 거대한 총열이 하나 더 달려 있는데 이것이 바로 그 설정 상의 유탄발사기로 추정된다. 삭제에 대한 개연성 확보를 위해서인지, 유탄발사기 장착은 규정 위반이라는 해병의 낙서가 적혀 있다.

스타크래프트 2 시점에서는 가우스 소총에 달려있던 유탄발사기가 빠졌고, 대신 레이저 조준기와 자동 사출식 총검이 내장되어 있다.

총검은 자유의 날개 시네마틱 '비장의 카드'에서 탄환이 떨어진 호러스 워필드가 소총 내부에 수납되어 있던 총검을 사출하여 저글링을 죽일 때나 히오스의 레이너가 근접 공격시 사용하며 레이저 조준기는 그리핀 부대의 해병이나 정예 해병이 사용할 수 있다.

여담으로 낙서에 언급한 왼팔이(Lefty)는 전투복의 응급조치 때문에 왼팔만 남은 듯한 인물로 보이는데, 기생수의 주인공인 오른쪽이의 패러디이기도 하다. 해당 만화의 북미판은 좌우가 반전되어 왼쪽이(Lefty)로 나왔고 이 드립은 알렉세이 스투코프도 반복대사에서 써먹었다.
4.1.2.2. 불곰
"탑승자는 동역학 충격완화복으로 보호된다." ― 땀에 절고, 곰팡이 피고, 존나 더러움. (Absorbs sweat. Gets moldy. So nasty.)


"충격 안정화 장치로 인해 전투 중 보다 정확한 조준이 가능하다." ― 희망사항 (Wishful thinking.)

자유의 날개 무기고에서 볼 수 있는 설정에서 따르면, 불곰의 전투복은 화염방사병과 마찬가지로 외부 충격은 막을 수 있으나 탑승자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막지 못하는 결점이 있었다. 안 찌그러지는 자동차가 충돌 사고 발생 시 탑승자의 치명률이 더 높은 것과 비슷하게 갑옷이 찌그러지며 운동 에너지를 감소시켜줘야 사람이 안 죽겠지만, 불곰은 우주복이기도 해서 찌그러지는 순간 잘못하면 생명 유지 기능이 망가질 수 있으니, 대신 울프 인더스트리에서 만든 "동역학 충격 완화복"을 껴입어 완충재로 쓴다고 한다.

그런데 이건 결국 두꺼운 장갑복 안에 입어야 하는 '내복'인 만큼, 격렬한 활동이 잦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는 빠르게 더러워질 수밖에 없는데다, 스타크래프트의 전장은 기본적으로 우주에, 이런저런 극한 지대에서 싸우는 일도 많아서 거주 지역이 아니라면 깨끗하고 더럽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문자 그대로 물 자체가 더더욱 귀해지기에 테란들은 단 한 방울이라도 헛되이 버려지지 않도록 철저히 재활용한다고 전해진다.
물이 없는 곳에서 테란 군대는 자치령 부대들만 해도 씻을 때 물을 쓰지 못하고 도살장에서 뼈와 살을 분리하는 기술을 응용해 풍압과 음파로 때를 벗겨서 목욕을 대신한다고 하며, 지휘관급은 물로 목욕을 해볼 수도 있지만 그마저도 잠깐 쓸 수 있는 정도에, 전 병력의 생존을 위해 필수로 아껴야 할 물을 과도하게 쓰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정말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을 뿐더러 아군 전체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치에 불과하다. 사람 한 명 씻는 것도 이런 수준이 되기 일쑤인 코프룰루 구역의 테란 군대 특성 상 장구류 세척은 어지간해선 꿈도 꿀 수 없으며 운 좋게 물이 있는 행성에서 근무한다 하더라도 물이 있으면 생물이 있고, 생물이 있으면 군단을 강화할 정수를 찾으러 십중팔구 저그가 찾아올 게 뻔하기 때문에 헤이븐처럼 저그의 손아귀가 뻗칠 일이 없다시피 한 기적적인 동네 또는 코랄 같은 테라포밍이 완료된 도시 지역에서 근무하는 거 아니면 또 샤워, 세척 시간이 사라져서 결과적으로는 "전부 드러운 남자 불곰" 신세가 될 게 뻔하다. 거기다 전투에서 사느냐 죽느냐가 걸려있는데 이걸 안 입을 수도 없는 노릇.

우모자는 좀 낫겠지만, 애초에 우모자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우모자 보호령 소속일 확률이 높으니 테란 자치령의 야전 교범인 이걸 읽을 필요가 없는 인원일 가능성도 높으며, 우모자 보호령 소속이라 하더라도 물 없는 곳에서 근무하는 장병이라면 자치령 인원들과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을 확률이 있다.
4.1.2.3. 화염방사병
"연료탱크 보호막 생성 장치" 작동하긴 개뿔! (Never works!)


"사실 오래된 교범에는 재사회화된 범죄자나 방화범에게만 화염방사병 업무를 시키는 것을 권장했다."
― 이딴 걸 제정신으로 입겠다는 놈을 믿느니 재사회화 받은 놈을 믿겠다.
(I'd trust a resoc more than someone who would choose to wear one of those things.)


"... 오늘날, 자치령의 화염방사병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군인들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HAHAHAHAHA!)

연료탱크 보호막은 테란이 프로토스 보호막을 모방하여 개발한 '포스 실드'를 이용한 것으로, 원본이 그렇듯, 사이오닉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장비이다. 문제는 인간은 기본적으로는 아직 사이오닉 에너지를 다룰 수 없고, 간헐적으로 사이오닉 재능을 보유한 소수의 인원은 특수기관에 소집되어 유령 요원으로 훈련받는데, 그 특별 관리를 받은 유령들 중에서도 본인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단순히 근력 등의 신체 능력을 강화시키는 수준으로만 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정이 격해진다거나 하는 이유로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상황도 심심찮게 나온다는 걸 보면, 화염방사병으로 뽑힌 인력 '따위'가 이 보호막 장치를 사용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연합 시절부터 테란은 갱생의 여지가 없는 흉악범들에게 두뇌에 외과수술을 통해 정신조종 장치를 삽입해서 기억을 덧씌워서 모범적인 군인으로 재탄생시키는 '재사회화'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시술은 최소 살인 전과가 있는 사람[10]에게 행해지며, 일단은 기밀 사항으로, 시술을 받고 현장에 투입된 인력의 인적사항도 공개되지 않지만 재사회화 시술이 오랜 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인력이 부족해 재사회화된 병사들을 마구 투입하는데다, 피시술자들은 모두 누가 봐도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극단적인 모범병사가 되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할 수가 없어서, 현장에서는 '재사회화' 시술에 대한 정보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알음알음 알려져 있다. 이렇다보니 재사회화 시술을 받은 인력은 "공인받은 미친 놈" 취급을 받고 전혀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간혹 전과가 없더라도 PTSD 같은 정신적 외상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걸 자의로 받고 계속 병역을 수행하거나 제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부류도 믿지 못할 놈들이라며 배척받는 건 마찬가지.

그런데 화염방사병 부대원들은 테란 자치령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구 테란 연합 시절부터 주로 일반적인 재사회화 대상자보다도 어딘가 더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최초의 화염방사병 프랭코 틸든의 경우에는 연쇄살인범이었으니 화염방사병 보직에 자원하는 사람들은 재사회화 당하는 범죄자의 수준을 뛰어넘는 진짜 광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수준에 맞추기라도 한듯, 지급되는 장비는 검증되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은 물건들 투성이다. 지옥불 플라스마 화염방사기는 기화된 연료가 전투복 내부로 역류해서 사용자의 가스 중독을 일으키며 사용자의 건강을 해치는 건 기본에, 질식으로 인한 사망사고까지 벌어지는 것도 비일비재하며 어느 공식 단편 소설에 있던 언급에 따르면 구형 CMC-660 전투복은 "특정 각도로 정확하게 총알을 박으면 한 방에 터뜨릴 수 있다." 고도 하는데, 비록 이 언급이 그 소설 이외 다른 곳에서 표현된 적은 없지만 일리는 있는 것이, 인게임에서 조차 체력이 다 닳아버리는 순간 스타2의 신형이건 스타1의 구형이건 공격한 무기 유형이 뭐였건간에 절대 곱게 죽지 않고 무조건 전투복채로 폭발한다. 이렇듯 죽었다 하면 맨날 메카닉 유닛마냥 터져버리는 것만 봐도 그 불안정성을 알 수 있는 판인데 이런 병과에 '제정신'으로 자원하는 사람들을 보고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니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을 수밖에.

마일스 루이스의 경우는 여느 화염방사병들과 비슷하게 날 때부터 불과 뭔가를 태우는 것에 이끌리는 기호(?)를 가지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히도 정신은 멀쩡한지, 대장을 포함해 대원들끼리 별다른 차별 대우를 하지도 않고 사이도 끈끈하며 원만한 레이너 특공대에서 복무해서 그런지 푸대접은 안 받았고 평판도 좋은 편인데, 상당한 희귀 사례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레이너 특공대는 부대원들이 작게는 탈영이나 상관 폭행, 명령 불복종부터 살인에 이르기까지 진짜 별의 별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모인 집단이기에 그냥 끼리끼리 논 것일수도(…) 있다.[11]
4.1.2.4. 의무관
" 야전 실습에서 전투 안정제를 사용하는 의무관은 병력을 25% 더 빠르게 회복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우리 해병들이 총 맞는 동안"을 참 예쁘게도 써놨네. (That's a fancy way to say, "While our Marines were getting shot".)


"현장 수술을 위한 국소 마취제와 저출력 레이저"
타카질 하는 게 "수술"이냐(Using a staple gun isn't "surgery")

의료용 스테이플러는 현실에서도 상처 봉합용으로 쓰이고 있다. 다만 실제 전장에서 이루어지는 수술에 마취제나 레이저를 꼬박꼬박 써줄 여력이 없다보니 주로 사용되는 건 스테이플러뿐. 심지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의무관 영웅인 모랄레스 중위에게는 "저는 못총을 씁니다. 스테이플러는 비싸거든요."라는 반복 대사가 있단 걸 보면 의무관의 치료용 도구들도 생각보다 더 열악할 가능성이 높다.

해병들은 타카질이 아니라 지급된 대로 봉합용 레이저나 도구를 제대로 써줘도 영 못 미더워한다. 자유의 날개 무기고에서 의료선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그 의료 도구가 모두 최저가로 입찰된 물건이기 때문이다. 원래 예산의 문제로 군납품이라는 건 하나같이 최저가 입찰로 납품되는 제품들이고, 현실에서 Show Me The Money를 남발한다는 미군조차도 당연히 최저가인 물건들을 쓰지만, 테란 자치령이 저그와 싸우며 기본적으로 수십 억 단위의 인명피해를 내면서 전쟁을 벌이는 상황 때문에 최저가의 개념에서 차이가 나는지, 생산성은 좋지만 성능은 저질이라 그저 그렇고 고장조차 잘 나는 물건들이 보급된다는 암시가 있으며, 원래 전쟁이 그렇긴 하지만 특히 저그랑 싸웠다 하면 사람이 더더욱 많이 죽어나가는데 대 저그 전선이 여기저기에 정말 많이 있고, 비싼 장비도 파괴되거나 하는 이유로 잃기 일쑤니 없어져도 피해가 적게끔 장비와 병기들의 생산성에 크게 집중하며, 일선 병사들에 대한 인권을 챙길 새가 없다는 이유로 보장할 생각을 잘 하질 않고, 치료도 목숨만 붙여놓으면 된다는 것마냥 대하는 풍조가 있기 때문이다.[12]
4.1.2.5. 사신
"무기: P-45 가우스 권총, D-8 폭탄, G-4 집속탄"
얘네들 요즘 폭탄 잘 안 들고 다니게 하던데. 재사회화 안 먹힐 정도로 미친 놈들한테 폭탄 쥐어주는 건 나쁜 생각이었지.
(They don't let them carry a bombs much these days. Something about how giving bombs to the guys who were too crazy to resoc was a bad idea.)



엉덩이 보호구는 없네. 불쌍한 새끼들. (No ass-armor. Poor bastards.) - 엉덩이 부분에 화살표 치고


"... 매우 빠르게 회복하지만, 이와 관련된 각종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얼굴에 촉수 나는 거. (Face tentacles)
- 전투 치료제 설명란

사신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강력한 피해를 주는 G-4 집속탄 능력이 있었으나 D-8 폭탄으로 바뀌었다. 다만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 무기고 업그레이드를 하면 쓸 수 있다. 이후 군단의 심장에서 D-8 폭탄도 삭제되었으나, 공허의 유산에서 유닛에 피해를 주면서 밀어내는 KD8 폭탄이 추가되었다. 다만 대미지는 30에서 5(패치 전에는 10)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 사신 병사들은 소속이 자치령이라면 그 태생이란 게, 화염방사병과 동급의 위험 분자들인데 강제 재사회화 시술이 통하느냐 안 통하느냐로 보직이 갈린단 배경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신들의 모습을 잘 보면 장갑이랄 것도 딱히 없고 등짝에 달린 큼지막한 추진 분사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길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장비도 전혀 없다. 형벌 부대의 끝이라는 점에서 현실의 사례와 비슷한 걸 서로 붙여보자면, 장갑차를 운전하며 최전방에서 총알받이를 하는 것이 화염방사병, 맨몸으로 지뢰밭 또는 적진에 던져지는게 이 사신들이라고 할 수 있다.

우모자 쪽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우모자의 사신은 인원들을 엄선해서 골라내기 때문에 불곰과 마찬가지로 정신머리가 온전한 '부드러운 남자'인데다 놀라운 성과를 내보였다는 설명이 있을 정도로 마찬가지로 현실에 비유하자면 일종의 특수부대로 만들어졌다. 다만 불곰 항목과 마찬가지로 이미 우모자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자치령에서 낸 야전교범을 읽을 필요가 없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

그나마 공허의 유산 시점 이후부터는 자치령에서도 '예측할 수 없는 기질을 가진 사람' = 똘끼가 좀 있는 병사 중에서 선발해 정예부대로 훈련시키는 식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엉덩이 보호구는 여전히 없는 듯 하며 인게임에서도 사신의 반복 대사 중에 "추진기 때문에 엉덩이 다 익겠네!"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4.1.2.6. 유령
"... 어린 나이에 채용된..." ― "유괴된" (Abducted)


유령의 주요 서식지는... (Here we see the Ghost in its natural habitat...) / ... 해병 등 뒤. (...Hiding behind Marines.)

테란 군대는 기본적으로 모병제이지만, 저그 프로토스 때문에 대부분의 자치령 시민들은 거의 반쯤 강제적으로 전장에 내몰리고 있다. 이 중에서도 사이오닉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다룰 수 있다고 인정된 부류는 아크튜러스 시절까지는 법적으로 유령 사관학교 '자원입대 당해서' 가혹한 훈련을 받은 뒤 특수 요원으로 전장에 투입된 역사가 있다.

유령은 테란 연합 시절에는 존재 자체를 어지간한 군 간부들조차 모를 정도의 특급 기밀이었고, 그만큼 테란 최고의 정예 병력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로, '사람도 죽이고 흔적도 없애는' 능력은 대단히 탁월하며, 저그와 프로토스 상대로도 유효타를 효과적으로, 때로는 치명적으로 먹일 수 있는 중요한 병력이다. 자치령 시대에 와서야 민심 수습과 반란 분자들을 사전에 억누른다는 등의 이유로 멩스크 황제가 직접 유령의 존재를 공개했지만, 이마저도 선전 효과를 위한 것이기에 유령이라는 존재가 '실존한다' 이외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연히 이들의 전장이 어디인지조차 말할 수 없는 건 물론이요, 어쩌다 일반 해병들이 유령과 같은 지역에서 작전을 같이 하게 됐더라도 이 유령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며 활동하는지, 이 움직임들의 원인이 될 작전 내용이 뭔지도 죄다 비밀이라 일반 해병들이 유령을 바라보는 시선은 영 곱지 않다. 일선 병사들이 목숨 걸고 개같은 전장에서 죽어가는 가운데 유령 놈들은 안전한 곳만 싸돌아다니며 편하게 저격질만 하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13]

하지만 유령은 테란의 특수요원이며, 당연히 특수부대인 특성상 일반 해병들보다 훨씬 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다. 허나 고위 간부들도 이들의 존재에 대해 감히 알 수 없는 마당에 일반 해병들 선에서는 저들이 누군지조차 알 위치도 아니니 저런 실없는 소리를 할 수 있는 것. 사이오닉 에너지를 다루며 혹독한 훈련 끝에 탄생한 특수요원이라 신체능력이 일반인에 비해 월등한데 노바 비밀 작전에서 노바가 CMC 전투복을 착용한 해병을 발차기로 날려버리고 다른 한명을 업어치기로 제압했고, 그 외에도 굵은 전선을 맨손으로 전부 찢고 무거운 카메라 장치와 출입구 뚜껑을 간단하게 뜯어냈으며 적의 목을 단숨에 꺾어 죽여버렸다. 이렇게 신체능력이 엄청나다보니 상관에게 반항하지 못하도록 뇌에 칩이 삽입되어 감정을 통제받고 있으며 임무가 완료되면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의무적으로 기억 소거를 받아야만 했다. 발레리안 정권으로 바뀐 이후에는 기억 소거가 의무에서 선택 사항으로 변경되었으나 워낙 비밀스러운 임무를 진행하다보니 차마 볼 수 없는 것을 보아 트라우마로 남는 일이 너무 많아서 이를 잊기 위해 자진해서 기억 소거를 받는 유령들이 많다고 한다.[14]

그리고 유령 요원들은 일반 병사가 가지 않을 가장 위험하고, 가장 비밀스러운 특수 임무에 투입되어 엄청나게 고생하고 희생되지만 임무 특성상 모든 것이 기밀이라 고충을 함께 하며 짐을 덜어낼 친구도 더 적고, 현장에서 전사하더라도 어디에 말도 할 수 없는 나름의 큰 고충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브루드 워의 핵폭발 임무의 경우 멩스크의 유령들은 호위하는 부대도 없이 핵을 투하하기 위해 과학선이나 미사일 포탑이 깔려 있는 사지로 걸어들어오는데, 핵폭격에 병력이 팍 갈려나가 혈압이 오르는 유저들은 유령이 오는 족족 공성 전차나 과학선의 방사능 떡칠로 죽여버리기 십상이다. 잠입, 암살, 섬멸, 교란, 저격, 폭파, 첩보 등의 고난도 극비임무를 수행하는 특성상 마찬가지로 현실의 특수부대/첩보부대 특수요원들에 해당하는 병종인데, 때문에 현실에서 베트남 전쟁 때까지의 특수부대나 저격수 및 정찰병들을 보병들이 생각하던 것과 정확히 동일한 내용의 안 좋은 시선을 받고 있다. 즉 보병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오해. 거기다 이들은 아크튜러스 멩스크가 집권하던 시기까지만 해도 본 교범의 낙서 내용대로 사이오닉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유괴했다고 해도 충분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데려와서 키운 인원들이라 그런지, 스타1 시절에 비하면 덜해졌다고는 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그래서 일반 병사들에게 있어서는 그리 좋지 못한 시선을 받는 것.

또한 구 테란 연합 시절부터 아크튜러스 정권까지 이들은 누군가를, 특히 사라 케리건에게 참수당해 죽은 걸로 알려진 앵거스 멩스크처럼 반정부 인사나 유력 정치인의 정적으로 찍힌 사람들, 혹은 부정부패를 밝혀내려던 사람이나 까발리려는 내부 고발자 등을 암살하는 임무에 자주 투입되었다는 점도 인식에 악영향을 적지 않게 줬을 수 있다.
4.1.2.7. 악령
"자치령의 중단된 프로젝트..." ― 듣기론 중단한답시고 깡그리 죽여버렸다더만.[15] (From what I heard, they discontinued with extreme prejudice.)

악령 프로젝트 취소 선언 후 호러스 워필드를 제외한[16] 관련자들은 모두 처형되었다. 정작 악령들은 멩스크가 공들인 실험체들을 모두 살처분하기는 아쉽다고 생각했는지, 남은 악령 실험체들은 삼엄한 경비 하에 감옥 행성, 뉴 폴섬에 수감되어 있었다.

유령 요원 노바 테라는 악령들을 종잡을 수 없는 미치광이라고 힐난한 바 있다. 이게 자치령의 공식적인 의견인지 노바 개인의 평가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리엘 핸슨 박사의 조사에서 악령이 유령보다 별난 행위를 한다는 언급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잘못된 편견이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악령 요원 개인들의 정신적인 문제를 떠나서 이 악령들을 육성하는 암흑칼날 프로젝트가 위험하고 독한 마약인 테라진이 대량으로 필요하며, 이런 테라진의 부작용 및 금단 증세를 줄여주지만 얻기 쉽지 않은 조륨 광물도 필요하다.

테라진의 중독성이 얼마나 강렬한지는 노바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암흑칼날 프로젝트 관련 공식 만화에서 가브리엘 토시가 노바에게 테리진을 흡입하게 했던 역사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소량이었던데다 스타크래프트 2 시점까지의 시간 간격도 작지 않아서 그랬는지 노바 비밀 작전 시간대까지는 중독자같은 면모는 보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공식 만화 "야수의 본능"에서 뒤늦게 금단 증상이 왔는지, 조륨에 미쳐서 돌아다니는 꼴을 보여준 바 있다는 걸 보면 악령 양성하기는 생각보다도 더 위험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치령 구역에서 유일하게 테라진이 생산되던 마 사라의 위장 채취시설이 저그 공격으로 파괴된 탓에 프로젝트가 중단되어버렸다. 이 사건은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의 트레일러를 통해 볼 수 있다.

마 사라 이외에 테라진이 있다고 밝혀진 장소들도 이미 모두 탈다림의 세력권 내부인데, 이들은 구성인원 전부가 중증 만성 테라진 중독자들이라 집착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프로젝트를 다시 가동할래야 할 수가 없다.

그나마 레이너 특공대가 한바탕 휩쓸고 가서 탈다림 세력이 빠져나간 벨시르에서도 여전히 대량의 테라진이 나오는지라 마음만 먹으면 악령 부대를 다시 만들 수야 있겠지만 성품 곧은데다 테라진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미 알고 있는 발레리안이 굳이 악령 프로젝트를 재가동할 이유도 없을 테고[17], 악령 우두머리가 된 그 토시마저도 레이너 특공대 시절엔 악령 훈련도 언제까지나 "자원자" 및 뉴 폴섬에서 해방된 기존 악령 한정으로 키웠을 뿐, 정규군 군대의 인원으로서 다시 육성하는 건 거부하는 듯한 언행을 보여줬으니 재가동은 요원할 듯하다.

4.1.3. 군수공장 유닛

4.1.3.1. 화염차
"향상된 조준 시스템으로 개선된 추적을 반영한다."
쟤들이 뭐라 하든 그냥 씹고, 무조건 튀어라. (I don't care what they say, stay out of the way.)

"가변적인 연소 엔진은 다양한 액체 연료나 압축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 이거 뭐든 다 연료로 쓸 수 있다고 하더라. 심지어 위스키도 된다던데. (I hear these puppies will run on just about anything, even whiskey.)

현실에서도 화염방사기는 포탄과 더불어 아군 오사 팀킬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무기에 속한다. 바람에 따라서 불꽃이 마구 휘날리다 자칫하면 화염방사기 사수 쪽으로 도로 날아오는 일도 드물지 않으며, 불을 뿜는 차량이라 해도 절대 안전하지 않다.

특히 스타크래프트의 전장은 총폭탄만 날아다니는 게 아니라, 부식성 산, 때로는 아예 불이나 번개도 총알만큼 자주 날아들고, 이외에도 각종 위험물들이 흔하게 날아다니기 때문에 재수 없게 한 방에 유폭나는 일이 훨씬 잘 생길 수 있다.

엔진 설명은 가스터빈 기관을 쓴 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수성이든 유성이든 술은 물론이고 심지어 알코올이 들어간 향수를 넣든 불만 붙을 수 있다면 뭐든지 다 연료로 쓸 수 있을 정도로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굳이 위스키를 집어넣어 썼다는 언급이 있는 걸 보면, 추운 지역에서 근무하는 화염차 운전병이 도수가 높은 술들은 잘 얼지 않는 걸 이용해 부동유를 대신한 사례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18]
4.1.3.2. 시체매
"엔진은 대개 조종사에 의해 개조됨."
"개조됨" = 위험해짐 ("Customized" = DANGEROUS)

시체매는 테란 연합 시절부터 민간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차량으로, 팬덤에서는 오토바이 취급을 받고 있다. 엄밀히는 호버 바이크이긴 하지만, 어쨌든 바퀴 대신 호버인 점만 빼면 크게 다를 바 없다. 어지간한 유즈맵은 물론, 블리자드조차 히오스에서도 노바 비밀 작전에서도 얄짤없이 오토바이처럼 묘사한다.

문제는 그래서인지 현실의 오토바이처럼 테란 사회에서도 똑같이 과부제조기 취급인 것을 볼 수 있다. 거기다 현실 오토바이보다 주행 속도가 훨씬 빠른데다 운전석이 노출되어 있어 뒤집어지기라도 했을 때 탑승자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는 수단이 아무것도 없고, 설상가상으로 걸핏하면 뒤집어진다는 언급도 있다. 당연히 현실의 오토바이보다 더 큰 사고가 터지기 쉬운데 그 위험성의 한 예로, 레이너가 타이커스와 함께 무법자로 살던 시절에 경찰들과 시체매 추격전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경찰들이 타던 시체매는 윌크스 경관의 것을 빼고는 전부 전복돼서 1명은 다리가 부러지고 4명은 중환자실 신세를 지게 되었을 정도다. 이 정도만 해도 아찔한데 위험성에 스릴을 느끼는 운전자들이 많은 특성상 개조도 가뜩이나 낮은 안정성을 더욱 개판으로 만들었던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여기에 테란 정규군에서는 유탄에 거미 지뢰 같은 폭발성 무장을 달아놨으니 위험성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결국 스타크래프트2 시점에서는 망령 전투기처럼 일선에서 퇴출된 듯 하며 자유의 날개 캠페인 중 시체매가 등장하는 망자의 항구 임무를 클리어한 이후 로리 스완이 "그 얼빠진 용병놈들은 아직도 시체매를 타고 다니더라? 그 시한폭탄을 무슨 배짱으로 타는지 몰라."라는 투로 빈정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스완과의 대화에서 시체매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짐 레이너가 무기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한 기계라고 변호하자 "유압 밸브가 얼어붙었다 하면 폭발하기 일쑤고, 연료 전지에서는 방사능 폐기물이 줄줄 새는데 무슨... 아하, 무기 역사의 한 장을 비극으로 장식했단 말이지?"라고 할 정도로 아주 지독한 혹평을 내린다.

스타1의 래더에서 시체매가 결전 병기 취급을 받았던 것 때문에 종종 스완이 스알못 취급을 당하기도 하지만 시체매가 결전병기 취급 받았던 이유도 빠른 기동력과 거미 지뢰 설치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지, 부실한 체력과 진동형이라는 공격방식 때문에 정면 싸움에는 거의 못 써먹을 수준이란 걸 알아둬야 한다. 특히 퇴로가 차단당한 상태에서 용기병 부대와 붙으면 일방적으로 터져나간다. 그래서 한타에서는 상대 병력이 탱크에 못 붙게 하는 고기방패 역할이 사실상 전부였고, 스1이 한창 유행이던 시절에도 ;마인 3개를 사면 깡통 던지는 오토바이를 덤으로 준다는 말이 나돌 정도. 물론 광물만 먹는 유닛이 거미 지뢰 외에도 일꾼 견제와 테프전에서 프로토스 보호막 테러나 광전사 진입 차단 등 유용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거미 지뢰를 뺀 순수 시체메 오토바이 자체로는 그다지 믿음직한 유닛이라 할 수는 없다.
4.1.3.3. 크루시오 공성 전차
"라스코프 사는 오폭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착탄 지점의 아군을 인식하여 폭발 범위를 조절하는 스마트 포탄을 개발해왔다. 현장 실험에서 이 포탄은 아군의 오폭으로 인한 사상자를 75% 감소시켰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수가 포탄보다 똑똑할 때만 해당한다. (These only works if the shell ain't smarter than the shooter.)


야전에서 망가진 무한궤도 교체하는 건 쉬워. 그걸로 운전수랑 친구 먹기 좋지. (Easy to swap out busted treads in the field. Good for becoming fast friends with the driver.)


"공성 모드: ...이 장사정포달궈진 텅스텐 포탄을 쏘고 반격하기엔 상당히 먼 거리에 있는 적을 강타하는 육중한 힘으로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자기 전차를 빨갛게 칠한 여자는 믿지 말 것. 코왈스키는 텅스텐 탄을 니 발치 더 가깝게도 쏴 버릴 수 있는 년이야. (Never trust a woman who paints her tank red. Kowalski's can drop that Tungsten within inches of your boots, and sometimes a few inches closer.)
스타1 시절 유닛들도 제법 다루는 책인데 아크라이트 공성 전차는 아쉽게도 여기서 나타나지 않는다.

첫 번째 낙서는 자유의 날개에서 히페리온 무기고로 가면 볼 수 있는 공성 전차 업그레이드인 "성형작약탄"에 관한 설명. 이 포탄은 착탄시 주변의 아군과 적군을 식별하여 폭발 범위를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 포탄이지만, 애초에 아군에 가까이 사격해버리면 스마트고 뭐고 의미가 없다.

군단의 심장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을 보면 공성모드로 들어간 공성전차가 공격하는 방식이 어느 정도 포물선을 그리며 쏘는데, 이는 포탄이 목표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려 어느 정도 전선을 밀어내던 해병 대원들에게 날아가 오폭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로, 인게임에서도 공성모드 포탄이 잘못 꽂혀 아군이 분해되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그래서 공성 전차는 자치령 군인들 사이에선 적군보다 아군을 더 잘 죽인다는 말이 나돌며, 전차병들은 휴가를 나갈 땐 해병을 포함한 아군들의 린치를 피하기 위해 서로 꼭 붙어다닌다고 한다. 그래도 끊어진 궤도를 고쳐주면 운전수와 친해지기 좋다는 소리도 하는 걸 보면 미우나 고우나 공성 전차의 화력이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모양. 인게임에서도 해병과 공성 전차는 팀킬만 안 벌어진다면 상호보완 효과가 좋은 조합이다.

텅스텐 포탄은 공성 모드 전용 포탄인데, 해머 상사에 대한 낙서는 이 인간이 아군 오폭으로 유명한 그 포탄을 아군 쪽으로 거리낌 없이 쏴제낀다는 것. 정확히는 자유의 날개 초창기에는 공성 모드 포격 시 착탄 지점이 적의 바로 앞 지점이었기 때문에 아군 오폭이 굉장히 빈번했던 걸 반영한 것이다.

시공의 폭풍에서는 아군에게 피해가 가지 않아서 그런지 아군 코앞의 적에게도 사거리 내로 들어왔다 하면 무조건 쏴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2편 공성 전차 반복 클릭 대사를 보면 지휘관을 공성모드 포로 쏴죽이려는 듯한 말도 하는 걸 보면 래더에서처럼 탄착 지점 근처에 아군이 있든 없든 신경 안 쓰고 적이 사거리 안으로 들어오기만 했다 하면 무작정 공성포를 갈기고 보는 전차병이 많은 듯 하다.
4.1.3.4. 토르
"자치령의 지상 전투 무기 중 가장 강력한 폭발력을 자랑"
― 틀렸어. 유령 핵 쏘잖아. 그게 훨씬 더 세지. 반박 안 받음.(Wrong. Ghost's call nukes. Way more powerful. I WIN.)


이거 털렸다며! 하! (It got stolen! HA!) - 오딘 설명 밑부분의 낙서.

설정 상 토르의 주 무기는 250mm를 4문 장착하고 있는데 테란의 차량형 전투 병기들 중 가장 큰 구경을 자랑한다. 자유의 날개에서는 330mm으로 더 큰 포대를 설치할 수 있다.

인게임 수치이긴 하지만 한때 250mm 타격포를 쓰고 다녔던 자유의 날개 시절에선 대유닛 대상 피해량이 핵보다 높았다. 물론 스타2 오면서 핵의 위력이 750~2/3에서 300 (구조물 500)으로 엄청 줄어든 걸 감안해야 되지만.

한편 양산형이 아니라 그런지 삽화가 실려있진 않지만, 세계관 내적으로나 스타2 개발 역사상으로나 토르의 원형이라 부를 수 있어서 그런지 오딘이 같이 언급되어 있다.

해병의 낙서 중 핵이 더 세다는 말의 정신 승리로도, 유령이 조준하는 게 아니니까 유령의 화력이 최강이 아니라는 반박으로도 성립 가능한 부분이 있는데, 자유의 날개 캠페인 미션 "파괴 병기"에서 오딘이 쏘는 핵은 가장 강력하다는 말이 아깝지 않다. 이놈이 쏘는 건 과거 테란 연합이 코랄에 날렸다고 언급된 바 있는 그 전략 핵무기인지 파괴력이 5000이나 되는데, 이 무식한 피해는 최강의 순수 건물인 초월체조차 일격사시킨다.
4.1.3.5. 투견
저그랑 프로토스가 이거 몇 대 털어 가서 자원 캐는 데 썼다더라. 희한하구만. (Heard the Zerg and Protoss captured some of these and used them for mining. Weird.)

2013년 만우절에 블리자드가 게임 내에 실제로 적용했던 만우절 장난으로, 건설로봇 / 일벌레 / 탐사정 대신 투견이 튀어나와서 자원을 채취했다. 설정상 투견은 건설로봇을 개조해 만든 전투로봇인 만큼 원작 설정을 살린 만우절 장난인 셈.
4.1.3.6. 땅거미 지뢰
"천공발톱: ... 초음파 진동기는 각각의 다리를 고속으로 진동하게 만든다."
병영 지뢰 대전할 때는 미리 꺼놓을 것. 밸붕이니까. 미사일 발사 장치도 꺼 놓고. (Deactivate this for friendly barracks mine fights. Too unbalanced. Also deactivate missile launcher.)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 비열한 항구 임무 완료 후 시체매를 얻은 뒤 히페리온 격납고에서 계속 거미 지뢰들을 보고 있으면 서로 앞다리를 들고 싸우기도 한다.

땅거미 지뢰도 거미 지뢰를 기반으로 만든 로봇이라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는 듯한데, 여기서 착안해 배틀로봇처럼 써먹기도 하다가 천공 발톱때문에 너무 빨리 끝나버렸던 일과 미사일 발사 장치가 갑자기 작동돼서 부대가 초토화되는 사고가 난 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적으로는 동서고금 불문하고 어느 군대든 병사들이 군수품을 가지고 농땡이를 피우는 일은 반드시 벌어진다는 걸 보여준다.
4.1.3.7. 사이클론
"... 고도의 인공지능도 인간 운전수의 예측 불가능한 창의성을 흉내 낼 순 없다. ..."
― 보통 그걸 보고 미쳤다고 하지. (Some might call it insanity.)

"숙련된 사이클론 조종사들이 적의 유효 사거리 바깥에서 타격을 입히며 그들을 농락하는 광경을 보는 해병들은 만족스러워할 것이다."
― 당연한 말씀. (Yes. Yes I do.)

원래 사이클론은 알파 당시엔 밤까마귀처럼 원거리에서 사람이 조종하는 무인기 설정이었다. 첫 번째 문단은 인공지능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파일럿이 탑승하는 식으로 바뀌었다는 걸 반영한 것.

사이클론은 3.8.0 대규모 밸런스 패치의 최대 수혜자로, 어정쩡한 수의 해병으로 상대하기 벅찬 추적자나 바퀴 등 비슷한 테크의 중장갑 유닛들을 녹여버릴 수 있게 되어 해병으로써는 앞에서 펑펑 터져나가는 적 주병력의 모습을 감상하며 만족할 수 있게 됐다.

밸런스 패치 이전의 사이클론이라면 제2의 정찰기로 불릴 정도로 쓰레기 유닛이어서 영 못미더웠지만, 이것이 대놓고 포를 쏴제낄 수 있는 상황이면 이미 마패관광을 시전해도 될 정도로 이긴 전투나 다름없으니 결과적으로는 또 맞는 말이 된다.

2023 ESL 패치로 사이클론이 재설계되며 목표물 고정 사거리가 대폭 하향되어 유효 사거리 밖에서 카이팅을 하는 게 어려워졌지만 반대로 가성비 상향을 먹었기 때문에 해병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 타이밍 러시로 적을 지워 버려서 또 맞는 말이 되는 괴악한 상황이 되었다.

결론은 어찌됐든 상향을 먹든 하향을 당하든 해병들의 낙서가 항상 참이라는 결과를 낸다.

4.1.4. 우주공항 유닛

4.1.4.1. 바이킹
"... 주력함을 포함한 모든 것을 격추시킬 수 있다."
― 괜히 기대하지 마라, 참새들아. 바이킹 한 대 가지고 우주모함 같은 거 절대 못 잡는다. (Don't get too excited flyboy. One Viking ain't drop a Carrier on its own.)
일단 바이킹은 날아다니는 골리앗으로 통하는, 절대로 약하다고만 할 수 없는 공대공 전투 전문 전투기다. 특히나 랜저 유도탄의 압도적인 사거리 덕분에 제공권을 빼앗는 공중우세기로서는 상당한 수준의 성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교범 설명대로 적 주력함을 상대한다고 하면 이건 전혀 다른 문제의 이야기.

게임에서야 밸런스 문제로 바이킹이 우주모함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요격기에 맞지 않게 치고 빠지기를 무수히 반복하는 섬세한 컨트롤을 해주어야 하는데 서로 사거리가 똑같아서 손실 없이 잡는 건 어려우며, 바이킹 문서의 상성 부분에 쓰여 있듯이 바이킹으로 우주모함을 상대하는 건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없고, 토르와 해병을 불멸자와 분열기가 날려먹기 때문에 억지로 쓰는 느낌에 가까워 고육지책 울며 겨자 먹기다. 오죽하면 해설가 안준영도 "우주모함 잡겠다고 반응로 세 채 올리고 대비하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바이킹 다섯 줄을 모아도 이길 수 없습니다." 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

우주모함 + 요격기만으로도 둘 다 보호막도 있고 우주모함 본체의 체력은 월등하며, 프로토스 쪽이 광물만 남는다면 요격기는 부숴도 부숴도 계속 다시 생겨나는데다 공격 속도 역시 바이킹보다 뛰어난데, 이런 놈이 심지어 혼자 다니는 유닛도 아니라서 다수의 바이킹을 동원해 컨트롤을 잘 하더라도 요격기 및 기타 다른 프로토스 병력이 날리는 공격에 갈가리 찢겨나가는 게 일상이다. 컨트롤 좀 할 줄 알아도 이런 모양인데 로봇공학 지원소 항목에서 볼 수 있는 테란 자치령 지휘관들의 평균 수준을 보면 컨트롤은 고사하고 어택땅을 통한 닥돌조차 제대로 못 한다.

설정상으로도 수백대에 달하는 요격기들이 각각 8대씩 편대를 이루며 정교한 포메이션 공격도 한다고 나와 있는데, 빠른 비행속도만큼이나 정밀성도 대단하게 움직여서 효과적인 방어진 해체는 물론 약해진 적부터 골라잡는 짓도 밥 먹듯 하는데다 스펙도 인게임보다 훨씬 세니, 바이킹으론 버틸 수가 없다. 하나의 편대만 해도 이런데, 무수히 많은 요격기가 탑재되어 있어서 [19] 편대가 여럿 존재하므로, 우주모함이 한척만 더 늘어났다 쳐도 상대해야 할 요격기 편대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러니 우주모함을 고작 바이킹 한 대 가지고 격추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 당연히 절대로 불가능한 일. 인게임이고 설정이고 테란 군대가 가용 가능한 수단을 전부 써야 상대할 수 있는 체급의 유닛인 만큼 자연스레 해병들 입장에서도 일말의 기대조차 완전히 접은 지 오래다.

하지만 주력함을 상대할 수 있다는 설명도 완전히 거짓말은 아닌데, 설정 상으로는 프로토스 군함들이 어지간해서는 바이킹에게 질 일이 없다시피 하기에 희망사항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고, 해병의 낙서에 캐리어라고 쓰여 있었기에 우주모함과 비교했지만, 공허 포격기도 엄연히 프로토스 함대의 차세대 주력함으로서 만든 유닛이고, 실전 상황이라 할 수 있는 래더 환경을 기준으로 하면 바이킹이 공허 포격기와 폭풍함, 심지어 모선을 상대로도 꽤 유리한 편이며, 같은 테란 유닛과 비교해도 바이킹만으로 전투순양함과 해방선을 상대로는 꽤 수월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딱히 프로토스 쪽에서 전력을 다해 죽이려고 기를 쓴건 아니었고, 개인별 전투력 및 숙련도와 지휘 능력이 자치령 평균 수준보다는 더 뛰어난 레이너 특공대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정화 모선과 우주모함, 공허포격기를 대동한 함대를 상대로 레이너 특공대의 바이킹부대가 교전하여 정화 모선을 파괴하고 승리를 쟁취한 사례도 있기에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4.1.4.2. 의료선
"... 병사들이 응당 있어야 하는 전장으로 돌려 보낸다."
이딴 개소리 쓴 거 어떤 새끼냐? 너 나랑 보직 바꿔볼래? (Who wrote this crap? Wanna switch places?)


"향상된 재연소 점화 장치"'
― 이거 좀 더 오래 가게 해 줘! 탈출이 느리면 우리만 죽어나간다고. (Make them last longer! Slow getaways get Marines killed.)
다른 항목에서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병사들이 응당 있어야 하는 전장"이라는 표현에서 이 야전교범의 방향이 어디가 잘못된 것인지 꼬집을 수 있다. 전장에서 싸우는 일반 병사들에게도 납득될 만한, 그리고 참고가 될 만한 책을 써야 하는데 장교나 지휘관의 입장, 그것도 병사들을 사람으로 안 보는 듯한 시선에서만 서술한 것. 차라리 '병사들이 다시 빠르게 임무에 복귀할 수 있게끔 돕는다'라고만 썼어도 저런 말은 안 나왔다.

게임 내에서 의료선의 이동 속도는 2.5로, 공중유닛 중 이것보다 느린 건 대군주, 무리군주, 수호군주, 전투순양함, 관측선, 우주모함 정도인데, 본체인 우주모함은 느려도 거기에서 나오는 요격기는 의료선보다 월등히 빠르다. 심지어 요격기의 이동 속도는 7.5라서 평상시 의료선보다 정확히 3배 빠르다.

심지어 현 시점에선 이것 또한 플레이어 저격 개그인 것이, 원래 애프터버너 지속시간 증가 업그레이드가 래더에 있었지만, 유저들이 업을 안 해서 지속 시간 증가 대신 쿨타임 감소 업그레이드로 교체했지만 그래도 업을 안 해서 결국 사라졌다. 그리고 애프터버너는 인게임 상에서 탈출할 때만큼이나 적진에 돌격할 때 자주 사용된다.
4.1.4.3. 망령
장갑이 종잇장. 괜히 더는 못 보는 게 아니지. (Crap armor. No wonder we never see them anymore.)


... "여전히 자치령의 전술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 뭐, 자치령의 날 열병식 중요하지. (Yeah, in Dominion Day parades.)
망령 전투기는 준수한 공대공 화력과 기동성, 은폐 장비를 통한 은밀성 덕분에 유용하게 사용되었지만, 태생적으로 취약한 방어력으로 인해 주력 전투기의 자리를 바이킹에게 내주고 2선으로 밀려났다. 이 망령들을 여전히 주력으로 사용하는 건 용병이나 레이너 특공대 같은 비공인 군사 단체들 뿐.

주력 전투기의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비공인 군사단체들에선 대형 비행체를 상대로 잘 싸운다는 태생적 강점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쓰고 있고, 테란 자치령 정규군같은 단체에서도 완전히 버린 건 아니라 초계 및 정찰 용도로, 그리고 군 행사 때에도[20] 유용하게 운용되고 있다.

바이킹은 은폐 장비가 없어서 은밀성에서 탈락, 밴시는 대기가 존재하는 장소에서만 운용이 가능한 헬리콥터에 가까워서 정찰기로써의 성능은 망령 전투기 쪽이 우월하기 때문이며 거기다 셋 중에서 비행 속도가 제일 빠르기도 하다.

그리고 스타2에서 한 바퀴 빙글 도는 잠깐의 묘기를 보여주는 테란 공중 유닛은 얘랑 밤까마귀뿐인데, 밤까마귀는 무인기에 각종 정밀 장비 때문에 에어쇼를 하는 예술성은 아무래도 망령보다 떨어지는 듯하다.

사실 망령이 2선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전장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망령의 데뷔전이라 할 수 있는 조합 전쟁때는 대형 주력함을 상대로 상당한 효과적인 전력인 것이 인증되어서 스타1 당시 래더 기준으로 망령이란 카드는 테테전에서 언제든지 꺼내들 수 있는 거였다. 문제는 종족 전쟁까지의 테란 무기 체계가 테테전을 위주로 편성되어 있었기에 대물량으로 밀고 들어오는 저그에게는 영 시원찮았고, 테란의 주적이 같은 테란에서 저그로 바뀌어버린 이상 테란에게만 효과적인 망령을 대체하는 전투기가 등장하며 망령이 밀려나는 게 필연이였다.
4.1.4.4. 밴시
"종합적으로, 밴시는 경제적이고 유지가 간편하도록 설계되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대공 능력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 그래서 해병이 있는 거 아니겠냐. 니들이 못 잡는 것들 대신 잡으라고. (That's why god invented Marines. to shoot down all the crap YOU can't.)

"조용한 VTOL 터보팬 엔진 한 쌍"
― "조용한" = " 고막이 덜 터지게 만드는" ("Quiet" = "Will only slightly rupture your eardrums")
테란들이 주로 사용하는 로켓 엔진에 비해서 확실히 조용하긴 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조용하다는 것이다.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 히페리온 무기고의 밴시를 열어보자. 왜 생산 대사가 '엔진 소리 죽이는데?'인지 알 수 있다.

안 그래도 현실에서 멀티콥터를 대표로 하는 드론들의 상용화를 막는 커다란 장애물들 중 하나가 소음 문제인 마당에, 야전교범 삽화와 히페리온 무기고, 자유의 날개 컷신에서도 보면 애프터버너까지 달린 제트 엔진이 조종석 양 옆에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당연히 이 물건이 비행할 때 내는 소음은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동시에 이륙하면 나는 소리와 비슷할 테니 장난 아니게 클 것이란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4.1.4.5. 밤까마귀 & 과학선
"안정판에는 냉각제 배출용 구멍이 나 있다."
― 그래, 로봇도 땀 흘리는 기능 있어야지. 암, 요즘 전장 냄새가 이게 전장이냐. (Yeah, let's give robots the ability to sweat. Battlefields don't smell bad enough already.)


"자동 포탑" ― 삑. 삑.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로봇 형제들아. (BEEP. BOOP. Welcome to the suck, Robo-bros.)
밤까마귀 항목
" 핵폐기물 배출에서 착안해 개발된 고출력 입자 광선"
― 그 결과물이 바로 야광 저글링! (Results in GLOW-IN-THE-DARK Zerglings!)


" ... EMP 충격파는 반경 안의 모든 보호막을 무력화시키고, 전자기기의 작동을 정지시킨다."
― 전투복의 배변 처리 시스템도 포함. 똥물 역류하는 거 조심. (Including my suit's bathroom systems. Beware the backflow.)
과학선 항목
야광 저글링은 냉전 당시 " 소련 해군 핵잠수함 수병들을 수상함 수병들과 구분하려면 어두운 데에서 보면 된다. 잠수함 수병들은 방사능 때문에 야광으로 빛날 테니까" 라는 블랙 유머의 패러디다.

EMP는 원래대로라면 모든 전자기기를 죄다 먹통에 벽돌로 만드는 초강력 전파다. 인게임에서는 밸런스 때문에 보호막과 에너지만 날아가게 했지만, 설정 상으로는 현실의 전자기 펄스와 같아서 맞으면 테란 장비들도 사이좋게 전부 고장나는 모양이다.

물론 이 전파를 아예 막지 못하는 건 아니고 EMP 차폐 기술도 현실에 충분히 존재하고 있지만, 병사들의 장비 수준에 신경을 거의 안 쓰다시피 하는 테란 자치령에서는 CMC 전투복에 전자기 펄스 방호 능력을 충분히 제공하지는 않은 듯 하다. 강제 해병짜장 취식
4.1.4.6. 전투순양함
"... 약 6,000 ~ 8,000 여 명의 탑승원 전원에게 숙박 시설을 제공하며, ..."
― 그런데도 우리 해병들은 복도에서 재우고.(Yet they make marines sleep in the halls)


"... 포는 매우 거대하기에 독립된 변환용 발전기와 100여 명에 이르는 전문 포격수들이 배치된 정밀한 화력관제소가 필요하다."
― 그리고 얘네는 복도에서 안 재우고.(And THEY don't have to sleep in the halls)


" 완충된 포는 작은 핵폭발과 비견될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이거는 인정해야지. 나도 빵빵 터지는 좋아. (Credit where it's due. I love me some big booms.)


"주점과 오락실을 포함한 대규모 여가 시설" ― 우리는 꿈도 못 꾸지.(BUT NO MARINES ALLOWED.)
저그, 프로토스와의 전쟁으로 엄청난 숫자의 사상자가 매일같이 발생하고 수많은 차량이나 함선도 손실되고 있는 테란 자치령의 현실상 무기나 장비를 설계하고 생산할 때 사용자들의 편의라는 점은 다른 요소들에 비해서 우선순위가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 침대 하나를 놔줄 돈이나 공간이 있으면 그걸로 무기나 장갑에 조금이라도 더 투자하는 식. 물론 장교단은 이런 와중에도 일반 사병들과 달리 제대로 숙소도 있고 전용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런 부분은 정식 군대인 자치령 해군보다 레이너 특공대같은 용병들이 더 발전되어 있다. 특히 히페리온의 경우 지도자 레이너의 성격 탓이기도 하지만 원체 인력이 귀하기도 하고 정규군도 아니라 상하관계도 느슨해 대원들을 차별하거나 편애하지 않아서 각종 편의시설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소설 플래시포인트에서는 히페리온 휴게실에서 술을 마시던 일반 대원들이 뫼비우스 재단 인력이 히페리온에 사보타주를 벌였다는 연락을 받고 열받아서 다 뛰어나갔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

다만 해병들의 시설 이용 제한은 군기나 권위주의 차원이 아니라, 외부인이라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가깝다. 애시당초 해병들은 소속부대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전투순양함에 상주하는 것도 아니고, 상륙작전 등의 상황에만 임시로 탑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레이너 특공대는 전체인원이 전투순양함에 거주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용 못하게 할 이유가 전혀 없다.

4.1.5. 구조물

4.1.5.1. 병영
엿 같은 나의 집. ( Home Sweet HELL)


"... 병영은 전장에서 해병들을 위한 안전하고 편안한 거점이 되어준다."
이게 뭔 개소리야. 어떤 병신 똥별 새끼가 이딴 식으로 썼냐? (Holy crunchy crap. What REMF[21] wrote this garbage?)


"... ( 전투 자극제를) 투여받은 병사는 가벼운 부작용과 함께 사격 및 이동 속도가 상승한다. "
"가벼운"??? ("MILD"???)
시리즈 내내 인게임 병영의 내구도 수치는 1000이지만, 테란 건물 특유의 화재로 인한 붕괴 때문에 보기보단 영 약해보인단 시선도 있고, 캠페인이나 협동전에선 감염된 병영이 튀어나오며, 공식 설정이라 하기엔 애매하지만 최소 종족 전쟁 시절부터 보급고와 함께 입구 막기를 하는 데 쓰였고, 이걸 자유의 날개 시절부터는 대놓고 가르쳐줬던 만큼 문짝 취급을 받곤 해서 그런지 터져나가는 광경도 자주 생겨 "안전하고 편안한 거점"이란 말은 잘 와닿지 않게 된다.

전투 자극제는 지휘관의 입장(인게임)에서 보면 병사 체력이 찔끔 줄어드는 부작용이 있을 뿐, 화력 및 이동 속도가 일시적으로 강화되니 의무관이나 의료선 등, 회복 기능이 있는 유닛을 포함시켜서 반동을 상쇄하고 필수적으로 써먹는 스킬이지만, 설정 및 스토리를 보면 사용자에게 불면증, 체중 감소, 손떨림, 정신분열증 및 환각이나 내출혈 및 심장 발작' 가벼운' 부작용들을 야기할 수 있다. 마약 수준의 중독성은 덤. 이렇다보니 많은 병사들이 자극제 중독성에 맛들려 상시 투여 중이거나, 아예 마약 대용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할 수도 없는 것이 테란이 상대하는 외계 종족이란게 개때같이 처들어오는 흉폭한 생물들이거나 이해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과학 기술들과 마법과도 같은 사이오닉 능력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고등한 종족이다보니 이들을 상대할 수 있는 마약이 있다면 그 부작용'따위'는 아무래도 좋을 지경이라 함부로 금지시켰다가는 일선 병사들의 불만이 폭발할게 뻔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엄연한 군용 물품임에도 일반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데, 자유의 날개 극초반 마 사라 임무에서도 UNN의 뉴스에서 아기가 전투자극제 주사기를 들고 있는 그림이 나오며 도니 버밀리언이 "지금 당신의 아이는 안전합니까?" 라는 기사를 내보내는 지경이며, 마 사라 행성에서는 구성원 거의 모두가 중독되어 있어 이제 자극제를 맞지도 않는다.

그래도 단점을 개선하려 노력을 하고는 있는지, 아몬과의 전쟁이 마무리된 이후 전투 자극제의 단점을 개선한 '초 전투 자극제'가 개발되었다. 이건 기존 자극제와 달리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극제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를 치료해주는 방향으로 개선되었으나, 전 부대에 보급되는 상용화까진 아직 갈 길이 남은 것인지, 노바 비밀 작전에서 노바가 지휘하는 특수 해병들과 협동전 노바가 운용하는 정예 해병들만 사용 중이다. 특히 정예 해병의 경우 생산비용이 일반 해병의 3배인 150 미네랄이라서 초 전투 자극제는 특수부대 위주로 지급되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래도 암흑 전쟁 시점에서는 일선까지 보급되었는지 의무관 대용으로 초 전투 자극제를 쓰는 해병도 나오니, 이쪽은 희망이 있다.
4.1.5.2. 벙커
"벙커가 해병의 최고의 전우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 내 전우는 내 옆에 있는 다른 해병이다, 땡보 새끼야. (My best friend is the Marine next to me, desk jockey.)


"... 확장된 공간과 신소재 강철 장갑으로 구성되어 있다." ― 이제 의자나 좀 넣어 줘. 제발. 제발 부탁이야. (Now we could use some chairs, please. PRETTY PLEASE.)
병사 인권에 무관심한 테란 자치령답게 벙커 내부에 사용자가 앉을 공간도 제대로 안 넣어 준 모양이다. 물론 근무 중 앉으면 딴짓을 하게 되는 대부분 인간의 심리 상, 군기 문제와 연관되어 경계 근무 전용인 초소로 보면 의자가 있을 수 없는 환경이라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모든 벙커를 경계근무용으로 써먹을 리도 없고, 초소로 쓰는 벙커라고 해도 근무자가 강화복 입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항상 서서 경계를 설 수는 없는 노릇. 벙커 안에 병사를 두 명 이하로 집어넣는 경우도 잘 없으니 인원 여럿 넣은 김에 돌아가면서 경계를 세우고 그 중간중간에는 어디 앉아 쉬게라도 해주면 병사들의 피로를 약간이나마 덜어낼 수 있겠지만 그런 방식을 취하지는 않은 듯하다. 거기다 이 건물의 본래 용도가 초소가 아닌 토치카, 또는 pillbox나 특화점이라고 부르는 반영구적 전투 진지 시설이란 걸 보면 그 안에 틀어박혀서 장기간 방어전을 치르며 싸워야 할지도 모르는데 의자 하나 설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문이 들기도 하는 요소.

그나마 공허의 유산 시점 이후로는 이쪽도 전투 자극제마냥 개선 중인지, 워 체스트: Katowice 2019의 테란 특수 부대 벙커의 설명에 따르면 드디어 벙커에 의자가 생겨서 해병들이 좋아하고 있다고 한다. 해병이 더 들어가는 것은 여전하고 특수부대 속성이라 말단까지 전부 보급이 될지가 여전히 문제긴 하지만, 특수부대 전용 물품이라 여겨졌던 초 전투 자극제가 일반 해병들에게도 보급되었으니, 이것도 점차 보급률을 늘려가며 최종적으로는 테란 자치령 전군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극제에 비하면야 의자는 훨씬 값싸기도 하니 전망은 낙관적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4.1.5.3. 지옥 포탑, 공학 연구소
" 공성 전차벙커에 들어간 해병의 지원과 함께 방어용으로 가장 효율적이다."
― 이제야 알아채셨구만. 우리들이 신소재 벽을 좋아한다는 걸. (Finally, someone gets it. Marines love neosteel walls.)
지옥 포탑 항목
공성 전차 + 벙커 안의 자극제 있는 해병 다섯에 의무관 하나 + 지옥 포탑으로 방어선을 짜면 상당히 튼튼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대공 능력과 탐지기를 보태주는 미사일 포탑까지 끼어들면 사거리 8 이상의 공성 유닛이 오는 게 아닌 이상 대부분 척척 막아낼 정도.

한편, 해병의 낙서 내용은 방어 건물로 막아봐야 아군 기지 무너지는 속도 조금 늦춰주기만 할 뿐이니, 차라리 비교적 적게 짓는다며 방어 건물 늘릴 자원으로 병력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물량공세로 돌려막기만 하는 사람이면 찔릴 수도 있다.
"공학 연구소는 현장의 중요한 보병의 무기와 방어구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구조적 발전을 부가시킨다."
내 총 더 무거워짐 (Weighs my damn rifle down)
공학 연구소 항목
스타2에서는 보병 무기 업그레이드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돌려보면 업그레이드 아이콘 속 총기가 갈수록 두툼해지고 각종 부착물이 달라붙는다. 보병 방어력과 차량 공방업, 공중 공방업도 장비와 장갑이 두툼해지는 건 마찬가지. 다만 일선에선 총이 더 무거워진다는 문제점이 더 크게 와닿는 모양이다.
4.1.5.4. 미사일 포탑
"독립된 전원 장치를 사용하여, 최대 40년 간 단독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 ― 두 달에 한 번씩 뻗는데 무슨. (But they break down every two months.)
베카 로 행성 개척 초기(2460년), 이주민들이 미사일 포탑을 건설했는데 무려 40년간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어 왔다. 이후 종족 전쟁이 일어난 2500년에, 웬 괴상한 외계 괴물 떼를 막으려고 이 포탑을 재가동했더니 전원이 올라가자마자 갑자기 주변에 배치된 프로토스 관측선 하나를 격추시키곤 바로 고장나서 뻗어버렸다.

방치되어 있었긴 했지만 목표물 설정도 아직 안 되었는데 제멋대로 작동한 것도 모자라 이후에는 고장까지 났으니 포탑의 신뢰성 및 내구성은 2달에 한 번씩 뻗는다는 발언을 한 해병의 낙서대로 영...
4.1.5.5. 군수공장
"... 중장비 조종사들을 위한 일류 주거 시설 ..." / "... 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강화 신소재 강철 방벽 ..."
― 뭐?? 왜 이놈들한테만 좋은 거 줘?? (WHAT?? Why do they get all the good stuff??)
― 왜 우리한텐 안 주는 건데?? (WHY CAN'T WE HAVE THOSE TOO??)
비교적 어영부영 훈련시켜도 그럭저럭 써먹을 수 있다는 일반 보병들과는 달리 전차 조종사 같은 승무원들 육성에는 상당한 시간과 돈을 필요로 한다. 당연히 대우도 일반 보병들과는 하늘과 땅 차이고, 이런 승무원들이 상대적으로 더 가혹한 전장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어서 승무원들도 할 말은 있긴 하겠지만 화염기갑병, 공성 전차, 땅거미 지뢰 등이 1대1로 비교하면 해병보단 가치가 높을지라도 전체적으로 보자면 결국 조금 더 비싸기만 할 뿐, 그래봐야 소모품 중 하나에 불과한 건 마찬가지다.

물론 현장에서 사람 취급도 제대로 못 받고 총알받이처럼 죽어나가는 일반 해병들 입장에서는 대우 차이가 당연한 일이라고 해도 인게임 군수공장 체력이 병영보다 무려 250이나 더 높다는 걸 포함해서 불만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군수공장 근무자들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는 것이 스타 2 군단의 심장 이후 시점의 군수공장은 공장 내부에 공성전차에 공성모드를 탑재하는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화장실을 제거했기 때문에 용변에 애로사항이 상당하다.
4.1.5.6. 우주공항
"... 자치령 파일럿에게 걸맞은 생활 편의 시설 ..."
― 로켓 성애자들은 시원한 맥주 딸린 휴게실도 주고. 난 자치령이 싫어. (The rocket jockeys have a lounge, with cold beer. I hate you, Dominion.)


"... 그러나 관제탑은 테란 우주항공에 있어 불변의 상징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 지랄한다. 그거 그냥 겉만 졸라 멋진 라디오 방송국이었어. (Jeez, calm down. It was just a fancy radio station.)


"고도로 발달된 재급유 시스템(highly advanced refueling system)"
우와, 연료 펌프네. 정말 대다나다. (Wow, a fuel pump. We're so impressed.)
전투순양함에 번지르르한 숙박 시설이 갖춰져 있어도 이용하지 못하고, 보아하니 병영에 변변찮은 휴게실도 없는 듯한 해병의 한참 부족한 복지에 대한 불평을 잘 볼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1에서 볼 수 있던 관제탑들은 하라는 관제는 안 하고 딴 짓을 주로 하며 직무유기를 저지르던 모양이다. 인게임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망령 전투기용 업그레이드밖에 없는데, 그거 할 자원으로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게 훨씬 효과가 좋아서 결국 상위 등급의 공중유닛을 뽑기 위한 잉여 부속건물로 전락하기 일쑤였고, 이렇게 사용처가 없는데도 아예 없으면 우주공항에서는 형편없는 종이비행기밖에 못 띄우기에 쓸데없이 자원 쓰게 만든다고 악평이 쏟아지곤 했던 걸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을 읽어보면 전체적으로 우주공항과 테란 항공우주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뚝뚝 흘러넘치는 게 보이는데, 이것이 우리들의 뚜벅이 해병들 입장에선 못마땅했는지 전체적으로 비꼬는 투의 낙서가 가득하다.
4.1.5.7. 사이오닉 방출기
" 반란군 타소니스 테란 연합으로 수십억 마리의 저그들을 유인했을 때..."
발레리안이 명령 내린 게 지 애비였다는 건 쏙 빼놨네. (Notice how Valerian don't mention it was his daddy who gave the order.)

말 그대로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방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발레리안은 황제로 등극한 이후 자기 자신의 권위마저 위협을 받을 수준으로 아버지 시기의 악행을 낱낱이 공개하고 수습하고 있으며, 심지어 아버지의 정권이 붕괴된 날에는 해마다 기념식을 열고 있다.

4.2. 저그

호러스 워필드는 차 행성에서 몰려드는 케리건의 저그 군단에 맞서 싸우다가 전사했다. 관통상을 당해 죽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목숨이 아니라 부하들의 목숨을 걱정했으며, 케리건을 비난하는 와중에 부상당한 부하들은 살려 보내달라고 애원한다. 케리건의 마지막 공격에 숨을 거두는 순간 케리건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군단의 공격을 물려, 워필드의 마지막 바람대로 부하들은 살아남아 돌아갔다[22]. 전체적으로 암울함을 견디기 위한 개드립이나 조롱이 섞인 낙서들 가운데에서도 이 부분만은 유일하게 진지하게 애도와 추모의 의미가 담겨 있어, 워필드가 평소에도 부하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추론해볼 수 있다.
"별도의 장기는 군단의 유전적 수집품(library)을 통해 호환성을 확보한다."
― 도서관이 뭐? (What's a library?)


"... 저그는 단독으로는 테란이나 프로토스와의 1:1 전투에서 전혀 강력하지 않다."
― 어... 저글링이랑 씨름해 봤어? 전혀 재미 없거든? (Uh... Ever tried to wrestle a Zergling? Not fun.)


"저그는 일반적인 상식대로 번식하지 않으며, ..." 지들 손해지 뭐. (Their loss)


"... 존재가 확실시 되고 있는 " 진화군주"라는 개체는 ..." ― 보나마나 존나 못생긴 새끼일 듯. (Ugly SOB, I bet.)


"저그 재생력" ― ...드르렁... (...ZzzzzZzzz....)
저그의 생물학적 특징 설명 항목
규범이 전체적으로 전시행정용이란 증거. 알아듣기 힘든 단어사용에 상대에 대한 평가절하도 있다.

일단 게임에선 비슷한 테크나 체급의 유닛을 단순하게 1대 1로 서로 놓고 비교해 보면 어딘가 부족해 보이곤 한다. 그러나 뭉칠수록 강하고 자기들만의 특색을 살려서 싸우면 꽤 강력한데다 부족해 보이는 스펙도 겉으로만 그렇게 보일 뿐, 마냥 뒤떨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얕잡아봤다간 큰일 난다. 특히 밸런스를 제외한 설정이나 인게임 시네마틱 같은 쪽으로 가면 더욱 무시무시하게 등장하는 경향도 크다. 이쪽도 알고 보면 프로토스만큼이나 밸런스라는 명목으로 인게임 너프를 많이 받은 종족.

당장 저글링만 해도 자유의 날개 시절 저그 개요 동영상에서 탄창 하나를 채 비우기도 전에 달려와서는 해병들을 조각내는 괴물이라고 말할 정도.

밑에 조는 시늉을 쓴 건 게임상에서 보통 저그 유닛의 체력 재생률이 느린 것을 풍자했다. 저그의 초당 체력 재생률은 0.273이라 대략 4초에 1 꼴로 회복되는 건데, 만능수리공이니 그페어니 하는 별명이 있는 건설로봇의 수리가 웬만해선 초당 10 이상이고, 의무관에게 치료받으면 초당 12 정도를 회복하는 걸 보면 테란 입장에선 상당히 느리다.
" 감염된 테란" ― 전엔 치료제가 있다더니, 이젠 또 없다네. 결정을 좀 하라고. (I heard there was a cure. Then I heard there wasn't. MAKE UP YOUR MINDS.)


"... 프로토스의 유전자는 그러한 감염을 억제한다." ― 이거 진짜 불가능한 거 맞아? 내가 들은 거랑은 좀 다른데... (We sure it's impossible? I hear different...)

"정화라고 불리는 과정을 통해..." 유리화 (Glassing)
저그 감염 설명 항목
블리자드의 설정 충돌을 자학하는 낙서. 제작진은 자유의 날개 당시, 왜 알렉세이 스투코프에게 쓰인 혈청을 쓰지 않았냐는 질문에 "수년 전 한 사람을 위해 소량 개발된 혈청을 현 프로토스 정화 함대도 가지고 있으리란 보장이 없고, 또 저그가 진화를 통해 혈청이 안 듣게 될 수 있다." 라고 대답했다.

감염된 프로토스의 이야기는 감염충의 신경 기생충 또는 신경 지배 기술마냥 외부에서 들러붙은 점막이 뇌와 신경을 조종하기만 한 사례에 가깝다. 이마저도 그 점막이 우연히 탄생한 특급 변종 점막이였고, 조종이라고 해 봤자 뇌를 자기 멋대로 조종하는 게 아니라 고작 끔찍한 환영으로 피해망상을 유발시킨 것뿐. 반면 감염된 테란은 정수, 즉 유전자 단계에서 몸을 빼앗겨버린 것이다.

포스터가 위엄있게 그려진 테란과 프로토스에 비해 저그는 쪼끄만한 울트라리스크가 잔뜩 놀란 채 해병의 발에 짓밟히기 직전인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설정상 자치령 해병들을 위한 지침서임을 감안하면 저그까지 그렇게 그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자치령과 댈람 프로토스는 동맹을 맺고 있기도 하고 그나마 2차 대전쟁 후반부에 코랄 몰락 직전 아르타니스 휘하의 댈람 프로토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적이 있다보니 대외적으로든 일반적으로든 프로토스 측과는 그나마 관계가 좋은 편임은 맞다.

다만 이것도 상층부의(그것도 수뇌부) 얘기지 아래로 내려가면 여전히 세 종족의 사이는 험악한 편이다. 테란의 경우 그동안 저그와 프로토스한테 죽은 사람의 숫자가 워낙 많아서 두려움과 경멸의 시선을 동시에 갖고 있기도 하며, 다수의 프로토스들은 아직도 테란과 저그를 하등하게 보고, 저그도 본능적인 호전성이 사그러들지는 않은 편이며, 통제를 벗어나 야생 상태가 된 일부가 여기저기서 크고 작게 민폐를 끼치기도 한다. 칼날여왕이 현역이던 시절에도 초반에 잠시 저항하던 자가라가 있으며, 자가라가 칼날여왕의 후계자가 되어서 평화노선을 타자, 아바투르의 반란과 자가라를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날뛰는 니아드라 등 저그 내부도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또 프로토스는 저그에 의해 아이어를 한 번 잃었고, 네라짐의 고향이자 제 2의 고향인 샤쿠라스는 영영 파괴된 것에 대한 원한이 아직도 짙다. 테란-프로토스의 관계는 둘 다 저그에게 엄청난 피해를 본 공통점도 있고,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입은 피해는 저그에게 입은 피해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라 저그와의 관계보단 조금 낫지만, 이마저도 아몬에게 조종당한 황금함대에 의해 자치령이 궤멸 직전까지 간 적 있으며, 노바 비밀 작전 때는 탈다림 죽음의 함대가 민간인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한 적이 있다보니 좋은 소리가 나올 수는 없는 형편이다.

4.2.1. 부화장 유닛

4.2.1.1. 일벌레
일벌레 멀리차기 시합 기록:
나: 6미터 / 카를라: 9.2미터 / 레니: 2미터 / 빌리: 4.5미터 / 데이빗 : 5.8미터
(← Drone punting records:
Me: 6 meters / Carla: 9.2 meters / Lenny: 2 meters / Billy: 4.5 meters / David: 5.8 meters)

야전교범 상 크기 비교에 따르면, 일벌레는 CMC 전투복을 입은 해병보다도 큰 덩치를 가졌다. 그럼에도 해병들이 일벌레를 걷어차서 날릴 수 있는 것은 CMC 전투복의 근력 증강 기능 때문이다.

밑의 히드라리스크 항목을 보면, 레니빌리는 둘 다 히드라에게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데, 레니는 앞발톱을 소총으로 막아보려다가 소총과 함께 사이좋게 썰려죽었고, 빌리는 날아오는 가시를 비스듬한 각도 튕겨내려다가 그냥 가시 맞고 죽었다.
4.2.1.2. 대군주
"따라서 해병들은 전략적인 상황이 허용되는 한 이 떠다니는 두뇌들을 노려야 한다."
― 얘네들 터질 때 개웃긴 소리 남 (They make funny noises when they pop)
대군주가 사망할 때 나는 소리는 죽을 때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는 다른 저그 유닛들에 비해 좀 특이하다. 살아있는 풍선에 가까운 신체 구조 때문인지 찐득찐득한 점액이 부글거리는 소리 또는 물 찬 풍선이 터지는 소리와 비슷하다. 뿌우우웁 뿌웨에에엑

별 이유 없이 이 소리를 웃기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고, 테저전을 자주 치르는 자치령 해병들처럼 악질 저그에게 고통받거나 시달려본 사람이라면 저그의 밥집이 터져나가는 소리라서 통쾌하게 들린다며 좋아하기도 한다.
4.2.1.3. 여왕
얘네 일벌레 쏘는 순간 개빡돌더라. (They get so mad when you start shooting Drones.)


한 놈이 바퀴한테 토하는 걸 봤어. 존나 좋아하는 것 같더라. 저그 놈들은 참 이상해. (Saw one puke on a Roach. It looked so happy. Zerg are weird.)
낙서들의 내용은 스타크래프츠의 오마주다.
[원본으로 추정되는 장면들 목록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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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첫 줄 #1
낙서 첫 줄 #2
낙서 둘째 줄

밤까마귀나 사신, 해방선이나 해료선 등이 일꾼 테러를 와서 일벌레를 괴롭히면 눈이 벌개지며 달려들거나 가시를 날리는 광경이 자주 나왔으며, 수혈 마법을 써서 회복시킨 걸 분홍색 또는 주황색 액체를 토해내 아군에게 끼얹는 것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MURICA 밈을 집어넣은 해방선이 단 자유의 여신상의 횃불 빔에 맞고 죽는 안습한 존재지만 자동 포탑에게 얻어맞아 죽은 걸로 보이는 개체에게 다른 녀석이 수혈을 해줘서 바로 살아난다거나 앙상해진 채 가쁘게 숨만 쉬던 바퀴에게 뿌려주니 바로 살아나며 "헤에~" 하고 웃는 게 포인트.

스타크래프트:진화에서도 여왕이 싸우는 모습은 굉장히 무시무시하다고 언급되며, 초월여왕 자가라는 테란과 프로토스의 도움이 있긴 했지만 전투의 선두에서 준 혼종급 존재인 키타들과 싸워서 이긴 다음 반란을 일으킨 진화군주까지 두들겨패서 곤죽으로 만들어버릴 만큼 강하다.
4.2.1.4. 저글링
"낫 형태의 부속지" - 개같이 날카로움. (Sharp little bastards.)


"대사 촉진 진화는 이동 속도를 향상시키며, 아드레날린 분비선 진화는 끝없는 흥분 상태에 빠지게 하여 공격 속도를 향상시킨다."
개빨링! (Speedlings!)
인게임으로든 설정으로든 저글링은 생각보다 잘 죽어서 좀 약해보일 수 있다. 시네마틱에서는 로드킬을 당하는 야생동물 취급을 받으며, 총 들고서 정신만 잘 차리면 한 사람당 두 마리씩 잡는 것도 어렵진 않다는 설명도 있었고, 심지어 과거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홈페이지에서 노인이 된 전직 유령 요원이 비무장 상태에서 저글링을 만났으나 갖고 다니던 지팡이로 때려죽였다는 언급까지도 볼 수 있었다. 군단의 심장에서 아바투르마저 인정한 약점인 레몬주스 알레르기는 덤.

하지만 일단 가우스 라이플 몇 방 정도는 맞아도 죽지 않고 달려들 정도로 생명력이 질기고, 문제의 지팡이 일화는 주인공이 사이오닉 능력이 있는 초인이라서 나이를 먹어 노화해도 여전히 강하다는 것 내지는 그 저글링이 상당히 약해진 상태였다는 것 등 여러 추측이 가능하다.
공인된 약점인 레몬 주스 알러지도 일단 아직까지는 저그의 적들 입장에서 보면 아예 알지 못하거나 들어봤다 해도 검증된 방법이 아니라서 함부로 시도하기는 껄끄럽고 황당하게만 들리는 얘기라 테란 자치령의 UNN에서도 이 내용을 딱히 무게 있게 다루진 않았다.

그리고 저글링의 발톱은 해병을 포함한 테란의 장갑 따윈 종이마냥 찢어버리는 등 괴물은 괴물이다. 거기다 강력한 사이오닉 에너지를 가진 존재의 통제를 받아들여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거나 번식지 크기가 커져서 교범 내용대로 발업과 아드레날린까지 올라가면 단순히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만 상승하는 게 아니라 인게임 공방3업까지 완벽하게 다 올린 수준으로도 강해질 수 있다. 공허의 유산 시네마틱에선 광전사보다 다소 약할지언정 인간보다 훨씬 강한 고위 기사가 저글링 한 마리에게 밑에 깔려 낑낑대며 간신히 힘싸움을 벌이는 장면도 있고, 네임드 개체인 뿔 잘린 저글링은 화염방사병과 광전사를 제압한 전적이 있을 정도.
4.2.1.5. 맹독충
이놈들 데굴데굴 몰려오는 꼴 보면 잠이 확 깬다. (Nothing wakes you up like seeing a pack of these tucking and rolling toward you.)
공식 소설 < 산산이 부서진>에서의 묘사에서는 맹독충이 달려오자 저그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좁은 계곡에 구축해 놓은 방어선이 전부 녹아내렸는데, 이 방어선은 당시 저글링, 히드라, 뮤탈리스크 등의 여러 저그 개체를 주민들이 가진 화기로도 막아냈을 정도로 좁고 견고했다. 또한 인게임에서도 해병은 맹독충과의 극상성으로 컨트롤 없이 어택땅하면 해병이 일방적으로 털린다.

이신형, 조성주, 변현우 등 신기에 가까운 산개 컨트롤을 하는 사령관을 잘 만나면 상성을 뒤엎어 버리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인게임에서도 최상위권의 기량을 갖춘 프로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미 바이킹 항목에서 한번 말했지만, 자치령의 예상 평균 수준 상으론 프로게이머들이나 짐 레이너같이 대규모 격전 상황에서도 유연한 카이팅을 지시하고 수행할 수 있는 야전 지휘관과 레이너 특공대 수준으로 숙련된 해병들의 조합이 많이 있을 리도 없고, 제대로 점화되면 중장갑 구조물도 엉망으로 만들 수준으로 강력한 산성 덩어리 폭탄이 자기를 대놓고 들이박으려고 자동차마냥 굴러들어온다고 상상하면 문자 그대로 잠 확 깨는 상황이 맞다. 무엇보다 뛰어난 지휘관의 지휘를 받아도 앞선에 있는 병사 일부는 광역 폭발에 휩쓸리는 걸 줄이기 위해 제물처럼 던져질 것이 뻔한 운명.
4.2.1.6. 바퀴 & 궤멸충
"베테랑 해병들도 마지못해 경모하는 굳세고 무장된 괴물..."
누가 그러냐?! (Says who?!)


"삼투압 상피(Osmotic epithelium)로 인한 빠른 회복력"
― 삼투압 어쩌구 저쩌구, 그냥 숨고 회복하는 짜증나는 놈들이잖아. (Blah Blah Blah They hide and they heal and it sucks.)


"선 모양 타액관"
― 이놈들 침 벙커 녹인다. 항상 뛰쳐나갈 준비해라. (Their spit MELTS Bunkers. Always be ready to evac.)
바퀴 항목
이놈들 불똥을 뒷구녕에서 쏘더라. (They fire bile from their back.)
내가 보기엔 똥 싸는 거인데. 근데 실바는 토하는 거라네. (I say that counts as PooP, Silva says it's puke.)
'궤멸'적인 토론이다. (The debate rages on.)
궤멸충 항목
자유의 날개 시절에는 바퀴도 불곰 못지 않은 사기 유닛이라는 악명이 퍼졌었다. 주로 가성비가 뛰어난 점과 그 덕에 초반 러시에 쓰이곤 하던 것 때문. 자유의 날개 당시 불곰의 엄청난 악명에 밀렸을 뿐이지 바퀴도 제정신으로 만든 유닛은 아니었다.[23][24]

뒤의 감시 군주 항목처럼 잠복 능력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쓸데없이 어려운 말 쓴다고 푸념하는 말도 있다. 여기서 쓴 Osmotic epithelium(오스모틱 에피텔리움)이라는 단어는 생물학 전공자만이 알아볼 단어인데, 그런 교육 수준이 있을 리 없는 해병들이 읽는 수첩에 쓴 것.

바퀴는 게임 내에서도 방어력 1에 145의 체력을 지닌 꽤나 강력한 유닛으로, 해병이 공업과 방패와 자극제를 들면 대차게 벌집이 되며 터져나가기 일쑤라 무시받기도 하지만, 이건 조합을 갖춘 중후반 즈음이나 먹힐 이야기고 그 중후반을 지나가도 일반적으론 한번 맞붙으면 해병으로서는 전사자가 반드시 나올 수밖에 없는 생각보다 버거운 유닛이다. 심지어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선 아예 경장갑 추가 대미지를 주는 "요오드화 담즙" 변이마저 있으니, 해병 입장에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상황.

인게임 밸런스를 뺀 설정 쪽으로 가면 더한 것이, 산성 침은 인게임 내에서나 추가 피해 같은 게 구현되지 않았을 뿐 공식 소설 같은 곳에선 타액 한 방으로 해병을 전투복째로 녹여버리며, 괴물은 괴물이란 건지, 침 뱉는 사정거리도 300m에 달하는 피지컬의 소유자로 묘사된다.

궤멸충 항목의 논쟁은, 저그의 원거리 유닛과 마법 유닛들은 뭔가를 뱉거나 토하거나 배설물에 가까운 것을 발사하듯이 싸는 구조를 지닌 것이 꽤 많다. 원거리 공격 기능이 있는 유닛이면서 오물을 날리지 않는 거라곤 래더에서 볼 수 있는 걸로만 따져보면 히드라리스크 및 가시지옥과 무리 군주 뿐.[25]
일단 궤멸충이 날리는 건 담즙이라고 한다.

4.2.2. 번식지 유닛

4.2.2.1. 감시군주 & 변신수
"극도로 예민한 단안군 (ocelli)" 눈깔. 그냥 눈깔이잖아. 사전 집어들게 하지 마라 진짜. (EYES. They're just eyes. Stop making me pick up a dictionary.)


" 변신수를 생성하기 위해 생체 기관이 포함된 유기물을 저장"
― 확실한 구분법 하나: 냄새 맡아볼 것. 구린내 나면 진짜 해병임. 이놈들은 냄새 안 난다. (Foolproof way to spot one of these - the smell. Marines smell bad. These don't.)
감시군주 항목
단안은 單眼, 짝을 이루지 않은 단 '하나'의 눈이라는 단어다. 그냥 사팔뜨기 눈알만 잔뜩 박혔다는 뜻. 한국어에서야 저 單은 단일·단독 할 때의 단, 眼이야 안경·안약 할 때의 안이니 어감상 익숙한 단어라 "뭐 저런 걸 가지고"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영어에서 이에 대응하는 단어인 Ocellus는 일상적 단어인 Eye와는 어원 자체가 다른데, 라틴어로 눈을 뜻하는 oculus다. 거기다 복수형으로 써놔서[26]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해당 단어를 처음 보고 눈이라고 이해할 확률은 0에 수렴한다. 단어 자체는 곤충이나 하등 동물의 눈에 대응하는 기관을 일컫는 용어이므로, 저그가 원래 곤충형 생물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정확한 명칭이지만, 그래봐야 못 알아먹으면 말짱 꽝.

앞서 불곰 항목에서 말했듯 해병들의 근무 환경 상 씻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도 모자라 EMP 맞아서 똥물이 역류한다는 사례까지도 발생하는 등 갖가지 원인이 겹쳐 몸에선 당연히 구린내가 날 수밖에 없단 걸 보면, 최소한 변신수가 진짜 해병보다 냄새를 덜 풍긴다는 건 사실로 보인다. 하지만 이 괴물들은 인게임에서나 공격을 못 하지 설정상으로는 공격 수단을 가지고 있으며 비무장한 사람 정도는 간단하게 죽인다. 관련 소설에서도 해병 둘이 변신수에게 죽어버렸으니 냄새로 구별하려 했다가는 그 전에 끔살당할 위험이 높다.

운 좋게 해병 치곤 냄새가 너무 안 난다는 걸 확인해도 변신수가 사이오닉파를 내뿜는데, 이것의 성질이 변신수와 복사당한 본체와의 차이점을 생각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다. 소설 속에서도 변신수가 원래 말이 많던 한 해병을 죽이고서는 변장해 부대로 들어갔는데, 말이 아예 없어서 누가 봐도 수상했어야 하지만, 위장한 변신수가 방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아무도 얘가 수상하다는 생각을 하거나 일말의 의심조차 못 하는 장면이 나온다.
결론은 냄새로 구별한다는 저 방법은 알아두면 나쁠 건 없으나, 차이점 인지를 못하게 방해하는 정신 교란까지 붙으니 실전에서 직접 써먹기엔 위험성만 높고 효과는 그닥 좋지 않다.
4.2.2.2. 히드라리스크
코에다 주먹 한 대 갈기면 도망감 해봤는데 안 돼! (Punching them in the nose will chase them away Nope! Tried it!)


"톱 같은 아랫턱의 치악력은 5,000 psi에 육박한다." ― 이거 누가 측정했냐?? (Who measured that??)


"극도로 날카로운 고밀도의 뼈 발톱" ― 이거 가우스 소총으로 못 막아. 레니가 해봤다. ( 편히 쉬어라. 레니.) (Can't block these with your rifles. Lenny tried. (RIP Lenny))


"약점: 노출되어 있어 취약한 머리" ― 그리고 존나 단단해. 총알을 가슴팍에다 처 박아넣어야 된다고 이 등신들아. (And armored. SHOOT 'EM IN THE CHEST, YOU IDIOTS.)


"독성 바늘 가시뼈"옆으로 서 있어봐, 가시가 튕겨나갈지도 몰라 안 됨. 빌리가 해봤음. (편히 쉬어라, 빌리.) ( Stand sideways, and the spines will glance off your armor. Nope. Billy tried it. (RIP Billy))


이것들 가시 쏘기 전에 대가리 숙인다. (They dip their head before they shoot.)
저그 군대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으면서도 각 개체의 스펙이 강력한 유닛이라 그런지 무수한 해병들의 목숨으로 행해진 시행착오들이 문단마다 기록되어 있다. 끝내 실전에서 아주 쓸 만한 정보를 도출해낸 인간승리(...)의 마지막 낙서가 포인트로, 정작 책에 적힌 건 실전에선 별 도움도 안 되고, 직접 싸워 본 병사들의 낙서가 더 낫다는 게 아이러니한 부분. 심지어 "가시를 쏘기 전에 머리를 숙인다"는 나름 중요한 내용은 교범에 없어서 해병이 직접 쓰기까지 했다.

이는 스타 1을 개발할 당시의 상황이 반영된 설정으로,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다시피 히드라리스크는 원래 근접 유닛으로 구상되었는데 원거리 유닛으로 노선을 바꿨을 때 도트를 새로 만들 여유가 없었는지 대기 중 가끔 나오는 동작을 재탕했고, 이게 2에서도 부분 적용되어 고개를 숙인 뒤 가시를 쏜다. 특히 시네마틱에서는 확실히 반영되었다.

히드라리스크는 머리에 신경 세포 밀집도가 상어만큼 높은 것도 아니고,[27][28] 후술하겠지만 두개골의 강도도 무진장 강해 이들을 상대로 주먹질은 어림도 없다. 거기다 자아가 없는 저그 개체의 특성상 군체의식에서 최상위 개체를 때려눕히지 않고선 공포심을 주지 못하므로 도망치기는커녕 더 난폭하게 덤빌 것이 뻔하다. 그리고 군체의식의 지배를 받지 않는 야생 저그도 만만한 놈들은 아니다.

자유의 날개에서 호러스 워필드가 히드라리스크에게 주먹을 날려 기절시킨 장면이 나온 적이 있지만, 머리의 측면을 노려 주먹질과 함께 벽에 박아버려서 두 번의 충격을 양쪽에서 가한 것으로, 좁고 긴 두상이라 빈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는 옆부분을 빠르고도 노련하게 노린 것이라 순발력이 좋고 반응속도도 빨라야 따라할 수 있다. 그리고 히드라의 머리 측면을 때린다는 말은 그 정도로 히드라와 밀착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애초에 워필드가 주먹을 날린 상황이 어땠는지 생각해보자. 코에 주먹을 먹인 해병이 "해봤는데 안 돼"라고 적은 걸 보면 저랬다가 죽을 위기에 처한 뒤 어떻게든 살아났거나, 동료가 실천해 봤다가 역으로 도륙나서 죽은 걸 목격했을 수도 있다.

히드라리스크의 치악력 부분은 나일악어와 비슷한 수준인데, 이는 인간의 치악력(150 psi)의 32배 이상에 해당하며, 항공기의 유압계통 압력(3,000 psi)보다도 높다. 간단히 말하자면 해병 따윈 전투복째로 두부 씹듯 씹어먹을 수 있단 뜻이다. 팔에 달린 낫같은 발톱도 상당히 단단하고 강력한데, 가우스 소총으로 급히 막아보려고 했는데도 총과 전투복을 포함해 해병을 통째로 잘라내 버리는 수준이다.

머리가 약점이라는 정보가 적혀 있지만, 중요한 정보 없이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는 수준의 내용이다. 애초에 뇌라는 기관을 가진 동물들 중에 머리가 약점이 아닌 동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히드라 머리가 크고 노출되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실제 동물의 뇌와 안구를 보호하는 부분의 두개골은 치아에 이어 신체에서 두 번째로 단단한 부분이며, 히드라도 이 법칙에서 예외는 아니다. 뚫을 수만 있다면 머리를 공격하는 것도 효과가 있긴 한데, 제라툴처럼 변형 차원검을 입 안에 찔러 넣거나, 가우스 소총보다 위력이 높은 대물 저격총 정도는 가져가야 히드라의 머리를 빠르게 날려버릴 수 있다. 심지어 후자의 경우 사격에 팔이 날아간 직후에 머리에 총을 맞았지만 잠시 고통스러워할 뿐 괴성을 지르며 발악하다 재차 쏜 저격에 간신히 머리가 터질 정도. 히드라리스크의 팔도 날카로운 흉기인 걸 감안하면 두개골의 강도가 상당히 단단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이 대물 저격총을 쓰는 탄환도 보통 탄환이 아닌데 레이너가 저격 후 노리쇠를 당기고 나온 탄피가 지면을 반쯤 뚫은 채 박혔다. 시네마틱에서 제라툴이 히드라의 팔을 자르고 발톱을 두개골에 꽂아넣었으나 이때도 즉사하진 않고 비명을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인간보다 우월하게 강하고 전투 경험까지 풍부해 노련한 프로토스 전사가 근력으로 찍어누른 셈이다.

인게임에서도 암흑 기사는 공1업만 하면 무조건 히드라가 두 방이며, 유령의 부동 조준은 너프된 지금도 히드라리스크 정도는 원킬낼 수는 있지만, 애초에 저 둘은 특수전 베테랑들에다 사이오닉 에너지를 다룰 수 있는 인원들이라 해병보다 전투력도 무기도 훨씬 강력하단 사실을 간과할 수 없으며, 두 사례 모두 어지간한 전투 능력과 화력으로는 따라하기 불가능하다.

특히 대물 저격총으로 머리를 날린 사례는 이 당시에 쓰인 총을 보면 꽤 비범한 물건으로, 시네마틱에서 레이너가 총으로 히드라의 머리를 쏴 뚫고 노리쇠를 당기는데 탄피가 떨어져서 땅에 박힌다. 총알에 들은 화약의 양이 어마무시하다는 게 한눈에 보이는 연출을 보여준 만큼 이걸 다루는 짐 레이너의 실력이 돋보이는 거고, 일반적인 해병들의 화력과 전투력으로는 머리를 공략하기 힘든 것이 현실. 공허의 유산 오프닝 시네마틱의 광전사도 히드라의 흉부에 사이오닉 검을 휘둘러서 제압하고 유령 요원 시절 케리건도 히드라리스크와 조우하자 즉시 가슴팍에 3발을 꽂아넣어 사살한다. 상륙작전의 선봉대로 나설 만큼 노련한 프로토스 전사나 최정예 유령 요원도 해병의 낙서대로 머리가 아닌 흉부를 우선 공격해 죽인 것이니, 교범의 오류는 확실한 것.

히드라가 날려대는 독성 가시뼈들은 상당히 날카로우며, 인게임에서 공중 유닛도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은 전투기급 공중 유닛을 잡을 정도로 탄속도 상당히 빨라 먼 거리의 표적도 무리없이 맞출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날개안정분리철갑탄과 비슷한 것인데, 거기다 스타크래프트 2의 시네마틱 및 컷신을 보면 이런 물건이 인게임의 느린 투사체처럼 날아오는 것도 아니고 총탄과 같은 소리와 함께 여러 발의 가시뼈를 속사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여기에 워필드가 가시뼈를 뽑아 땅에 버릴 때 그대로 바닥에 깊게 박혀버리는데 이를 보아 가시 자체의 무게나 강도마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인게임 상위권 DPS를 자랑하는 유닛이라는 명성답게, 히드라가 날리는 빠르고 관통력 높은 가시 덩어리를 일개 해병이 고작 맞는 각도를 조정하는 정도로는 절대 도탄시킬 수 없다.
4.2.2.3. 뮤탈리스크
떼거지로 올 때는 1키로 밖에서도 파닥거리는 소리 들림 (You'll hear big flocks flapping around a klick[29] away.)


파닥파닥파닥파닥 (FLAP FLAP FLAP FLAP)


"식물 세포가 생체 조직 재생력을 부여한다."
핵 날려서 쓸어버림 안 되냐? 내뺐다가 상처 하나 없이 다시 나타나는 거 더럽게 짜증나는데. (Can we start nuking them? Please? Hate it when they fly away and come back later without a scratch.)


그럼 이 놈들 그걸 거기서 쏘는 거야? 우웨에에에에에엑 (Wait... They shoot those things out of their...? Ewwwwwwww)
뮤탈리스크의 날개는 깨진 유리에도 주우욱 찢어질 정도로 얇다. 거기다 어디에서 비행을 하건 본능적으로 계속 날갯짓을 쉬질 않는다.

인게임에서도 뮤탈리스크의 초당 재생력은 1이라 회복력이 빠른 편에 속한다. 여담으로 명장들은 핵을 써서 쓸어버리긴 하는데, 보통 핵미사일이 아니라 핵폐기물을 쓴다.

뮤탈리스크가 공격할 때 날리는 수리검 비슷하게 생긴 쐐기 벌레는 뮤탈리스크의 항문 겸 제 2의 주둥이에서 발사되는데, 구조 상으로는 항문에 사는 기생충을 뭉쳐서 괄약근 힘으로 날리는 거나 다름없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 브루드 워의 유닛 초상화가 바로 이 항문 겸 2번 주둥이다. 이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도 마찬가지.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2 3부작의 초상화는 윗쪽에 있는 머리이다.
4.2.2.4. 갈귀
"갈귀는 다양하면서도 약간 혼란스러운 진화 역사를 갖고 있다." ― 안 그랬던 적이 있긴 했냐? (When is it not?)


얼씨구, 이거 완전 응애 뮤탈리스크네. 근데 더 못생겼고, 뒤질 때 나는 냄새도 훨씬 구려.
(Aww. Like little baby Mutalisks. But uglier. And they smell way worse when they die.)
블리자드는 기존의 기획을 갈아엎기로 유명하다. 오죽했으면 진화 군주마저 "음... 생물체 아바투르. 잘 설계되었음. 그대로 유지될진 확실치 않음. 블리자드, 갈아엎는 걸로 악명높음."이라며 깠을 정도.
특히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유닛들에서 이러한 특징이 잘 나타난다.

베타 당시 근접공격을 하다가 정식 출시할 때 공격 형태가 원거리로 바뀐 히드라리스크와 뮤탈리스크가 대표적. 그리고 이 갈귀야말로 그 정점에 선 유닛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복수자라는 이름을 가졌으며 일반적으로 생산하는 유닛이 아니라 공중유닛이 죽었을 때 몇 마리가 자동으로 소환되는 등 2의 공생충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했었으며,[30] 고치에서 두 마리가 생산되는 모습이나 자폭 공격과는 거리가 먼 공격 효과음이 데이터에 남아있는 등 다사다난한 개발 과정을 거쳤다.

구린 냄새는 자폭 시 플라즈마를 생성하는 것을 반영한 것.
4.2.2.5. 군단 숙주
"식충은 군단 숙주에게서 멀리 떨어질 수 없다." ― 내 말 믿어. 그거 충분히 멀다. (It's long enough, trust me.)


얘네 이제 막 날아다닌다던데. X∩X (I hear they can fly now X∩X) - 식충 설명란
인게임에서 군단숙주의 사거리는 15로 공성전차의 사거리(2~13)보다 길다. 실제로는 본체와 수십km 떨어진 곳에서도 식충을 보낼 수 있다는 소리다. 멀리 떨어질 수 없다는 말은 아무래도 군단 숙주가 존재하는 전장(래더로 치면 플레이어 둘이 치고받고 싸우는 맵)을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인 모양.
4.2.2.6. 타락귀
"교활한 타락귀는 적의 비행체에게 외견상으론 약한 피해를 주는 악취나는 물질로 덮인 부식성의 점액 분무를 방출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분무는 분자 수준으로 물체를 손상시키며, 잠재적으로 장갑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후속타에 취약하게 만든다."
― 무기 등급 구토네. 멋져라. (Weapons grade Barf. Great.)
둘 다 무기 등급 토악질이라는 건 변하지 않으며, 같은 물질을 공중에 스프레이처럼 칙 하고 뿌리느냐 모았다가 건물에 물줄기처럼 쏟아붓느냐의 차이지만, 이 항목에 쓰여 있는 건 타락 기술에 대한 것으로, 부식액 분사 스킬은 설명되어있지 않다.
4.2.2.7. 감염충
"감염충은 또한 그것의 매우 긴 후방의 침을 늘려서 입이 여러 개인 무형의 기생충을 적에게 투여할 수 있다." 살아 남는다 해도 절대 잊고 살 수는 없을 거다. (Even if you survive, you will NEVER live it down.)


"두꺼운 피부의 구멍에는 감염된 숙주들을 저장한다." ― 만약 내가 저기 안에 있는 걸 보면, 날 쏴줘. (If I ever end up in there, SHOOT ME.)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면 정신차려보니 전우들이 신경 제어를 당한 자신에 의해 모두 죽은 걸 보거나 자신의 옆에 있던 전우가 갑자기 신경 제어를 당해 자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해보자. 이는 스타크래프트 소설인 '탈출'에서 잘 표현되어 있다.

인간이 얼마든지 타 종족에게 자유 의지를 빼앗긴 채 노예화되어 병기로 쓰이고 버려진다는, 스타크래프트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끔찍하고 어두운 설정인 만큼 비아냥과 비웃음, 개그가 가득한 야전교범에서도 어둡고 진지한 낙서들이 적혀있다. 오죽하면 감염체의 감염된 테란으로 비축된다면 자신을 죽여달라고까지 할까…
4.2.2.8. 가시지옥
"고밀도의 늘어나는 바늘뼈"
그래서 대체 그 바늘뼈가 어딨어? 저것들 땅 위에 있을 때 본 애들 아무도 없다던데. (Where are they? Nobody's actually seen them above around.)
↗ 여깄나? (↗ Are they here?)
↙ 아님 여기?? (↙ Here??)
뭐 어딨는 건데!? (WHERE!?)[31]
가시지옥이 도대체 어떻게 지하에서 가시로 지상을 공격하는지가 10년이 넘도록 논쟁거리였던 것을 반영한 드립이다.

4.2.3. 군락 유닛

4.2.3.1. 살모사
"흑구름: ... 저글링과 맹독충에게 확실하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 좆까. 우리 아직 총검 들고 다닌다. (Go to hell. We still carry bayonets.)


"페로몬을 분비하는 가시"
― 이게 왜 내 속을 쓰리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 (I always wondered why they make me feel so tingly inside.)


"물건을 집을 수 있는 긴 주둥이는 유연하고, 역류된 창자로 구성되어 있다."
예쁘기도 해라. (LOVELY)
흑구름 안에 있는 유닛은 전작의 파멸충이 사용하던 암흑 구름과는 달리 사거리가 1이 될 뿐 공격 능력을 잃지는 않는다. 공성 모드에 최소 사거리가 존재해 흑구름을 맞으면 퉁퉁포로 바꾸지 않으면 공격 자체를 할 수 없는 공성 전차가 몇 없는 예외지만 어쨌든 적 원거리 유닛에게 제대로 맞히기만 한다면 근접 유닛들이 적진에 도달하기 전부터 멀리서 선제 타격을 맞고 쓸려나가는 걸 방지해주기에 교범의 설명은 정확한 편. 살모사가 나올 때쯤이면 그럴 일은 거의 없겠지만 원거리 유닛의 지원 없이 애먼 숫자의 저글링을 들이부었다간 해병이 악과 깡으로 저글링을 찢어발기기도 하니 해병의 말도 완전 거짓말은 아니다. 물론 맹독충이 상대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한편 교범 낙서와는 달리, 해병이 인게임에서 총검을 쓰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타 게임까지 영역을 넓힌다면 볼 수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레이너가 근접한 적을 공격할 때는 총을 쏘지 않고 총검으로 찌르는 모션이 나오기 때문.
4.2.3.2. 무리 군주
"공생충 주머니는 지극히 공격적인 공생충들을 품고 있다." ― 어이쿠야, 안 위험한 줄 알았는데. (Oh, shucks, I thought they would be friendly.)
착지한 공생충은 토르나 집정관 같은 범위 피해가 없거나 좁고 공격 속도가 느린 애들에게나 길막과 딜링용으로 유효하지 공격 속도가 빠르고 쉽게 양산이 가능한 해병 무리나 불곰들 앞에서 공생충은 그냥 샌드백일 뿐이다.

그러나 길막과 추가 뎀딜이 안될 뿐, 공생충이 날아가 부딪히는 것 때문에 받는 피해는 그대로 들어오고, 지상 공격밖에 못 한다고는 해도 무리 군주의 사거리가 아주 길다는 문제가 남아있다.
4.2.3.3. 수호군주
"수호군주는 먼 거리에서도 산성 덩어리를 높은 명중률로 발사할 수 있다."
100야드 범위 온통 튀겨대는데 당연히 정확하지. (Easy to be accurate when you're splashing everything within 100 yards.)
1야드가 약 91.44cm이므로, 100야드면 약 91.44미터다. 즉, 축구장 두 곳을 딱 붙여놓은 만큼 넓은 범위에 뿌린다는 이야기. 수호군주의 역할이 원거리 폭격기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수치다.

리얼 스케일 매스 리콜에선 이 점을 고증해서 수호군주의 평타가 방사 피해를 입힌다. 원작의 가필패를 생각하고 땡바이오닉같은 저티어 지대공 유닛으로 어설프게 상대하려다간 엄청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4.2.3.4. 울트라리스크
"... 몇 개 보병 분대는 칼날을 몇 번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순식간에 전멸시킬 수 있다."
― 누가 쓴 건진 몰라도 증말 고맙다. (Gee, thanks, who ever wrote this.)


" 변종: ..." 케리건이 또 새 걸 만들었다고? (KERRIGAN MADE NEW ONES?)


"고밀도, 단분자 칼날(High-density, mono-molcular blades)" ― '존나 커다랗고, 존나 날카롭다.' 뭐가 그리 어려워? (They're big. They're sharp. What else matters?)


"약점: 머리, 특히 입과 눈" 저놈 눈깔을 쏘라고?? (You want us to hit the eyes??)


덜 단단한 부위. 여기 말고 다른 데 쏘다가는 그대로 끝장이다. (WAY LESS ARMORED. SHOOT HERE OR GAME OVER, MAN.) - 울트라리스크의 배 아랫부분에 화살표 치고 달린 낙서

울트라리스크의 키틴질 장갑은 군단의 심장 시네마틱에서도 보이듯 공성 전차의 충격포 포격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다. 신체 능력과 기술력이 테란보다 뛰어난 프로토스조차 집정관, 거대 전쟁 병기인 거신이나 불멸자, 모선, 우주모함 정도가 아니면 상대할 수 없다.

공식 홈페이지 소설인 위대한 자에서는 근처 베스핀 가스를 폭발물로 이용해 울트라리스크를 생매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어서 부상당한 다리 부분을 집중 사격해 여러 희생자를 낸 채 겨우 처치했을 정도고, 공허의 유산 오프닝에서는 울트라리스크 한 마리를 고위 기사 두 명이 집정관으로 합체하여 동귀어진한 뒤에야 겨우 물리칠 수 있었다.

하물며 테란은 이놈을 처치하려면 공성 전차대의 포격이나 수백 미터짜리 유닛인 전투순양함, 토르 같이 규격초월급을 투입해야 하거나 위험을 감수하고 유령이 핵을 투하해야 할 것이다. 다만 티라도에서는 밴시 1대가 울트라리스크 3마리를 처치한 적이 있으므로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울트라리스크를 잡겠다고 전투순양함을 동원하거나 핵을 투하하는 경우는 드물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해병들의 입장에선 너무나 버거운 상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울트라리스크의 약점이 눈을 포함한 머리 부분이라곤 했으나 아무리 좋게 봐도 히드라리스크 머리처럼 아무리 좋게 봐도 이론 상이고 사실상 무의미한 사항이다. 전차를 따라잡는 속도로 달리고 시내버스 크기만한 칼날을 휘두르는 20m, 대략 아파트 7층 높이의 키를 가진 괴물을 상대로 침착하게 사격을 가할 담력을 가진 해병이 많을 리는 만무하고, 설령 있다고 쳐도 여기저기 날뛰고 다니는 괴물의 눈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 모든 확률을 뚫고 눈을 제거한다 쳐도 울트라리스크의 진격을 멈출 수나 있을지 의문이다. 현실에서도 상처 입은 동물이 미쳐 날뛴다는 점을 생각하면 초월체로 공포심이 제거되고 흉폭함의 화신인 울트라리스크가 눈을 어떤 반응을 보일지 조금만 생각해봐도 금세 답이 보인다.

숙련도가 높은 프로토스 광전사들조차도 일개 전사 하나가 울트라리스크의 약점을 노리는 것은 어지간한 수준이 아니면 자살행위에, 노릴 수 있다 해도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평가하며, 다리 둘을 잃어도 넷 다 멀쩡할 때와 비교해 이동 속도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는 테란 자치령의 연구 보고서도 있다. 체내에 장기가 예비용으로 몇몇이 더 준비되어 있어서 장갑을 뚫어서 내상을 입혀도 잘 죽지 않는 것은 덤.

인게임 상에서도 울트라리스크는 혼자서 해병을 줄 단위로 썰어버리는 괴수로 불곰, 탱크나 토르, 유령 등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유령만 나오면 부동조준으로 뾱뾱 침술을 놓아 해체시켜 버리니 그때는 바로 울레기로 전락시켜버릴 수 있지만, 위에서 지겹도록 언급된 자치령 지휘 행태를 생각해보면 자치령 해병들에게 있어 이런 대처를 기대할 수 있는 날은 상당히 드물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 스케일 캠페인에 나오는 울트라리스크를 보면 매우 튼튼한데 매 공격이 범위 피해라 연약한 해병들을 마구 쓸어버리므로 메카닉 테란이나 스카이 테란을 잘 준비한 게 아니면 순식간에 두세 마리 상대로도 방어선이 무너진다.

4.2.4. 구조물 및 기타

4.2.4.1. 부화장
"해병들은 군체 박멸이 집요하고 빈틈없게 시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프로메테우스 중대 프로토스보다 훨씬 많이 세계를 불태우지. (Prometheus Company burns more worlds than the Protoss.)
프로메테우스 중대는 저그 박멸 전문 부대인데, 이 박멸이라는 것이 보이는 것마다 불로 태우는 것이다보니 저런 조롱을 받는 듯. 하지만 이건 셀렌디스가 말했듯이 저그 감염에 대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물론 아크튜러스 시절의 자치령이 순전히 저그 감염지에만 그랬는지는 불명이다.
4.2.4.2. 진화장, 산란못
"강화된 표피는 소형 무기의 공격에 거의 피해를 입지 않는다." ㅡ한 번 쏴서 안 되면, 천 번을 더 쏴. 지금까진 잘만 먹히더라. (When one bullet fails, send a thousand more. Seems to have worked so far.)

"유전적 전송의 부속물." 말조심해! (Phrasing!)
진화장 항목.
인게임에서도 가격 대비 체력이 좋아 입구막기 심시티용이나 탱킹용으로 자주 쓰인다.

밑의 낙서는 '유전적 전송'이 다른 의미(...)로 보일 수도 있다는 걸 뜻하는 드립. 실제로 정자가 유전자를 담고 있기도 하고.

"산란못은 또한 곧바로 부화시키기 위한 여왕의 DNA와 부화장에서 일벌레가 가시 촉수, 포자 촉수, 맹독충 둥지, 바퀴 소굴로 변이하게 할 수 있는 유전자 코드를 업로드 한다."
ㅡ 이제는 또 "업로드"라고 부르는 거냐? (We're calling it "uploading" now?)
산란못 항목

해당 낙서는 앞서 표기한 유전적 ‘전송’과 표현 불일치가 있는 것을 비꼬는 낙서다.
4.2.4.3. 포자 촉수
의료선을 살려야 분대가 산다. (Save the Medivac, save the squad.)
저그 기지에 의료선 드랍을 갔을 때 보통 포자 촉수가 지어져 있기 마련인데, 그래서 간혹 해병에게 일벌레랑 부화장 깨라고 지시하는 사이 포자 촉수의 프리딜에 의료선이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의료선이 허무하게 터지게 되면 드랍 간 병력은 방어하러 도착한 적 병력에게 쓸려나간다. 한편 게임에서건 현실에서건 의무직 군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만큼 온갖 헛소리와 농담이 적힌 야전교범에서 몇 안 되게 진지하게 해석이 가능한 낙서다.
4.2.4.4. 둥지탑, 땅굴벌레
그림에 안 그려진 것: 끝없이 쌓인 뮤탈리스크 똥. (Not pictured: Unended piles of Mutalisk crap.)
둥지탑 항목
"저그의 지상유닛들은 점액질의 관 안에서 연동 운동에 의해 밀려진다."
ㅡ 저놈들 저 안에서 튀어나올 때 뭐가 그렇게 신나 보이는지 모르겠어. (They always look SO happy to be pooped out of there.)
땅굴벌레 항목
땅굴벌레의 몸 안에서 아드레날린 등의 행동 촉진물이 분비되어 땅굴망 안에선 평소보다 더 빠르게 움직인단 설정이다.

4.2.5. 거대괴수

"저그의 사령선 역할을 하는 거대괴수는 "저그의 달"이라고도 불린다."
저건 달이 아니야...(That's no moon...)


" 케리건의 거대괴수."그러니까 우리가 저놈에 대해 알기만 하면, 죽일 수 있다 생각하는 거냐? 진심? (So if we know about it, can we kill it? Please?)
거대괴수의 크기는 대략 8km 정도이다. 해병 하나는 거대괴수와 비교하면 조그만 점보다도 더 작다. 아이러니한 건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 나오는 거대괴수는 해병+의무관이 제일 잘 잡는다.

물론 게임 내에서는 캠페인 전용 유닛이라 유닛 설계와 구조가 너무 엉망이라 그렇게 된 것인데, 이런 인게임 스펙조차도 해병들 입장에선 전사자가 안 나올 수 없는 상당한 강적인 수준이고, 밸런스 뺀 설정 그대로의 스펙으로는 해병 따위론 거대괴수에게 피해를 주기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

리얼 스케일 캠페인에 묘사된 거대괴수를 보면 알겠지만 맵 전체를 넓혀도 보이지 않으며 상술했던 해병의무관 조합으로는 택도 없고, 인구수 200을 가득 채우고 맵에 벙커와 미사일 포대를 도배하고 온갖 미사일을 퍼부어도 악착같이 버틴다. 평상시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 대 거대괴수전 탱커 포지션을 맡는 전투순양함 + 과학선 조합도 얼마 안 가서 추락할 정도. 무려 체력이 200000으로 설정되어 있다.

"That's no moon..."이라는 말은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가 데스스타를 보고 위성 같다고 말하자 오비완 케노비가 달이 아니라 우주 정거장이라며 받아친 것이다.

케리건의 거대 괴수라는 문장의 옆에 있는 낙서는 오역에 가까운데 한글은 비꼬는 어투가 되었지만 영문은 어감상 "이런 놈이 케리건의 병력이라는 사실도 알았으니 우리가 사살 할 수 있겠지? 제발?" 정도에 가깝다.

4.3. 프로토스

"프로토스 전사는 단 한 명이라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켜내야 할 가치가 있는 "일인 군대"의 대우를 받는다."
― 쩐다. 거기 입대 신청은 어디서 해요? (Sounds great. Where do I enlist?)


"... 그들의 사이오닉 연결망은 테란의 화상통신 시스템에도 연결이 가능하며 어떻게 해서 가능한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
― 하지만 우리는 걔들이 부대 전체가 카메라 앞에서 욕하는 걸[32] 싫어한다는 건 잘 알고 있지. (But we DO know they HATE IT when your entire squad moons them on camera.)


"병사들은 놀라운 유대감으로 서로를 인지한다. 자치령의 해병 화력팀의 연대감이 넓은 종에게 퍼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 그럼 걔들도 탈의실에서 서로 수건으로 채찍질하나? (So they snap towels at each other in locker rooms, too?)


"...정보 요원들의 보고서에는 탈다림들은 발전을 위한 잔혹한 시스템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며, 그것은 상급자에게 맞서는 의례적인 전투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 좋아 보이는데! (Sounds GREAT to me!)
프로토스 항목 서두
댈람이 전사 한 명 한 명에게 예우를 갖추는 것과는 다르게 테란 자치령에서 해병은 그저 일회용품 취급이다. 그나마 발레리안 정부 들어서 사용하는 자극제도 부작용 대신 체력을 회복하는 용도로 바뀐 것만큼 취급이 좀 더 나아진 모양이지만 아직까지는 전군 표준은 아닌 듯한 묘사라 완전히 해결됐단 인상은 아니고, 다른 낙서에서도 보다시피 아직도 열악한 건 꽤 많다.

2차 대전쟁 당시 저그는 만신창이가 될 정도였지만 종족 특성으로 1년 만에 재건했고 테란의 경우 워낙 머릿수가 많다보니 많이 죽어도 끄떡도 않는다. 그러나 프로토스들은 인구 자체가 저그와의 전쟁으로 인해 대폭 감소하였고, 고향까지 잃었는지라 단 한 명이라도 아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건 이들이 로봇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요 이유로, 탐사정, 추적자(암흑 기사의 의식을 심기는 하지만), 파수기, 관측선, 거신 등등. 캠페인에서는 근접 전사인 광전사마저 기계로 대체한다. 프로토스 전사 하나하나가 죽을 때마다 멸종에 한 발자국씩 다가가는 격이니. 심지어 공허의 유산에선 종족 자체가 멸종 위기에 놓였을 정도다.

라크쉬르는 정치공작을 동반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수천 명이 참가하기도 해 내전 또는 쿠데타 양상이 되곤 하며, 외세의 개입도 가능해 대리전으로까지 치달을 수 있는 잔인하기 짝이 없는 결투다. 판을 벌여놓고 혼자만 라크쉬르에서 발을 빼며 단번에 네 번째 승천자의 자리까지 올라선 전적이 있으며, 댈람을 끌어들여 끝끝내 군주의 자리에 오른 알라라크가 좋은 예시. 공허의 유산 캠페인 발매 전에 내놓은 공식 소설 '승천'이 알라라크가 대규모 라크쉬르 공작을 벌여 네번째 승천자가 된 직후 시점을 다루고 있으며, 여기서부터 라크쉬르의 잔혹성을 보고 경악한 프로토스 유저가 많았다.

하지만 그런 사정을 제대로 알 리가 없는 해병들에겐 라크쉬르가 대충 계급장 떼고 1대1로 맞다이 깔 수 있게 해주는, 워크래프트 시리즈 막고라와 비슷한 형식의 비교적 단순한 형태의 결투라고 생각한 듯하다. 물론 해병들끼리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실제로 해병과 간부가 규모 있는 라크쉬르를 한다고 해도 해병들은 같은 해병 편을 들 가능성이 높긴 하다. 물론 라크쉬르의 여러가지 다양한 문제점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라크쉬르 정책이 테란 종족에게 실제로 허용되는 순간 테란은 외계 세력과의 전쟁 준비는커녕 자기들끼리 싸우다 전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해병들 입장에선 프로토스 종족의 세력 중 탈다림이란 세력이 있으며, 이 세력에게 라크쉬르란 행위가 있는 것조차도 잘 몰랐을테니 글만 읽고 상상하며 쓴 것이라서 라크쉬르의 속내를 알면 경악하며 거부할 수도 있다.[33]

4.3.1. 연결체 유닛

4.3.1.1. 탐사정
"... 하지만 물리적인 피해를 입힐 정도로 증폭되어 기지에 침입한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 간지럽더라! (It tickles!)[34]

이거 인공지능 재설정 못 하냐? 애완용으로 하나 갖고 싶은데. (Can we reprogram these? I want one as a pet.)

설정 상 프로토스 인공지능 기술과 기계공학은 테란 기술과 완전히 다른 차원에 있고, 기반 기술도 각각 케이다린 수정 기반(프로토스), 반도체 기반(테란)으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갈아엎지 않으면 인공지능 재설정은 할 수 없다.[35]

공허의 유산 소장판이나 디지털 딜럭스를 구입하면 디아블로 3에서 탐사정을 저 낙서의 염원대로 애완동물로 데리고 다닐 수 있으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프로비우스는 이 단락의 내용을 염두에 둔 듯한 테란풍 스킨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스킨 설명에 따르면 건설로봇 조종사들이 지게로봇도 못마땅한데 탐사정마저 복제하냐며 열받아서 시위를 벌이기까지 한다.
4.3.1.2. 모선핵
이게 연결체 주변에 둥둥 떠 있으면, 탈출 수단 없이는 절대로 개기지 말 것. 마브와 제스의 명복을 빈다. (If it's hanging around the Nexus, DON'T CHARGE IN WITHOUT EVAC. RIP Marv and Jess.)
모선핵 항목
모선핵은 몇몇 프로토스 집행관들이 모선의 핵이 될 거대한 케이다린 수정을 바탕으로 방어용 무기로 사용한 것. 실제 모선핵으로 인해 프로토스 유저들이 초반의 허약한 방어 능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되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프로토스라는 종족 자체가 대격변을 일으켰을 정도. 그래서인지 공허의 유산으로 가며 삭제돼버렸지만.

밸런스 뺀 설정 상으로도 한번 광자 과충전을 걸면 인게임처럼 상당히 강력한 모양이다.
4.3.1.3. 모선
"날개는 코어에서 낭비되는 동력을 흡수해 은폐장을 형성" ― 얘는 혼자 떠다니는 것처럼 보여도 절대 혼자 아니다. (If you see them alone, THEY'RE NOT ALONE.)


"표준형 모선" ― "표준형"이라고? 그럼 대체 이런 게 얼마나 많은 거야? (Standard Mothership? How many are out there?)
한 함대의 기함 역할을 자주 맡는 모선을 혼자 떠다니게 내버려두는 프로토스는 사실상 없다. 현실의 항모전단처럼 그 주변에 호위 병력을 잔뜩 붙여놓는 경우가 훨씬 많으며, 그러다 보니 스토리 상의 황금 함대와 필적할 수준의 대부대가 되는 경우도 잦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ESL 패치로 인해 더 이상 은폐장이 상시 가동되지 않는 바람에 '혼자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이라는 말은 인게임에서는 더는 통용되지 못하게 되었다.

정말로 모선이 혼자 돌아다니는 경우도 아예 없진 않지만, 그런 걸 볼 확률은 인게임에서도 너무나도 낮고, 스토리 상으로도 기껏해야 한 단편 소설의 사례처럼 가끔씩 이걸 자가용 삼아 우주 곳곳을 누비는 탐험가가 어쩌다 나오는 정도인데, 이마저도 이쪽은 시기 상 스타크래프트 1과 2의 사이에 있는 시점이어서 댈람의 군용 제식 장비가 되기 이전의 것이기도 하고, 소유주이자 선장, 그리고 거신의 제작자이기도 한 "주라스"는 칼라스 중재 사건을 경험한 이후로 평화주의자가 되었기에 공격 무장이 비교적 덜한 버전이다. 그리고 해당 소설 결말에서는 끝내 이 탐험가이자 모선 설계자인 주라스도 저그의 소통 불가능한 잔혹함에 치를 떨며 댈람을 찾아가 기사단 일원으로서 합류하게 되니, 그의 우주 캠핑카라 할 수 있는 이 모선도 제식 전함이 되며 개수를 받아 흉악한 병기가 될 예정이어서 결국 스타크래프트 2 시점에서는 떠다니는 모선이란 모선은 전부 프로토스 군함으로 간주해도 상관 없다.

모선은 스타크래프트 2 시점에서 아주 오래 전 프로토스의 '황금기' 시절에 개발된 함선이다. 탐사선, 전투함, 기함 등 여러 목적에 따라 많은 수의 모선이 만들어졌으며 황금함대의 주력함으로서 프로토스의 손길이 닿는 각지에 배치되어 있다. 거기다 앞서 언급했듯 댈람 프로토스는 소유한 모선이란 모선들은 젼부 전함으로 개수해서 사용하고, 탈다림들도 탈다림 모선을 운용하는 중. 캠페인 내에서도 정화 모선, 아이어의 방패, 탈다림 모선 등을 직접 조종하거나 부술 수 있고, 의례의 계단 임무에서는 탈다림 모선이 두 척이나 나온다.

4.3.2. 관문 유닛

4.3.2.1. 광전사, 용기병
"... 어쨌든, 그들은 자신의 동족을 위해 헌신하며, ..."
― " 내 목숨을 아이어에!" 그럼 우린 기꺼이 보내줘야지. (" My life for Aiur!" The Marines are happy to oblige.)


"... 프로토스의 인구는 급격히 감소했으며, 전사 한 명의 사망도 그들의 기사단 계급에게는 치명적인 손실이다."
― 아이구, 불쌍한 프로토스 놈들. (D'awwww, pooor Protoss.)


"난 포화 속으로 용감히 뛰어들지! 아이어를 위하여!" ("I run directly into machine-gun fire! For Aiur!) - 광전사 삽화의 말풍선 낙서
광전사 항목
"다음엔 포화 속으로 용감히 뛰어들지 말아야겠다." (Maybe I shouldn't run directly into machine-gun fire again.) - 내부에 안치된 프로토스 삽화의 말풍선 낙서
용기병 항목
프로토스는 우월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종족이면서도 근접 백병전을 선호하는 광전사들이 첫인상을 강렬히 심어준 덕분에 성향이 단순무식하다는 인식이 전세계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및 팬들에게 박혀 있다. 이는 세계관 내의 자치령 해병들에게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는 듯 하다.

용기병 안에는 크게 부상당한 프로토스, 그 중에서도 대부분 광전사였던 인원들이 생명 유지 장치와 함께 안치되며, 더 이상 전투를 하지 못 할 정도는 기본, 목숨 붙여놓는 것도 거의 간신히 해내고 있는 자들이 대다수다. 본인들의 자의라고는 하지만, 이들을 다시 전장으로 보내는 것이 과연 정말로 괜찮은 것인지에 대하여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태사다르같은 전사들도 드물게나마 있기는 하다. 그러나 99.9%의 절대 다수는 피닉스처럼 "아직 싸울 수 있고 한 놈이라도 더 족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에 가깝다.
4.3.2.2. 파수기
"... 이 반투명한 구슬은 적 병력의 진군을 방해하는 고형의 육각형 블록을 생성해낸다."'
아오! 이거 존나 싫어! (HATE THESE THINGS! So much!)
역장은 대부분의 유닛이 해병보다 사거리가 긴 프로토스에게 상당히 유효하며 역장으로 퇴로를 막고 고립된 병력을 쌈 싸 먹듯 갈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나마 인게임에선 순간적으로 의료선에 태워서 살릴 수도 있긴 하지만, 서로 실력이 비슷한 사람이라면 이마저도 전부 지키기란 어렵다.

자유의 날개 캠페인의 유물 첫 번째 임무인 "어부지리"에서도 역장을 통한 진격 방해 등의 농락을 보고는 울화통이 치민다고 호소하는 유저가 꽤 있다.
4.3.2.3. 추적자
"추적자의 점멸."이것도 싫어! (HATE THIS TOO!)


"이 기계장치는 암흑 기사의 정수와 융합되었다" ― 이 자식들 새로 기름칠할 때마다 존나 아팠으면 좋겠다. (I hope it hurts every time they get their oil changed.)
실제로 테프전에서 옵점추/ 모점추라는, 테란 유저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는 전략이 나온 바 있으며 블리자드도 이 빌드 때문에 밸런싱에 골머리를 앓은 적이 있다. 지금은 상향된 피해량으로 더욱 골머리를 앓는 중.
4.3.2.4. 암흑 기사
"... 기동성을 위해 경갑을 착용하고 있어, 암흑 기사들은 발각된다면 쉽게 처치당한다."'
― 얘네들 절대 "쉽게 처치" 안 당한다. (These guys are never "Easily dispatched.")
일러스트에 레나사 전사가 그려져 있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자치령 쪽에서도 암흑 기사라고 하면 저그 뼈 갑옷에 쌍날 대낫을 쓰는 프로토스 전사보다는 복면에 차원 검을 쓰는 프로토스 전사 쪽이 좀 더 보편적인 이미지인 듯.

교범 작성자는 "암흑 기사는 경갑을 착용했기 때문에 발각된다면 쉽게 처치할 수 있다" 라고 써 놨고, 이론 상으로 따져봐도 암흑 기사의 체력이 광전사보다 적긴 하지만, 암흑 기사는 '그림자의 길'[36]이라는 가혹한 시험을 통과한 네라짐 전사들만 암흑 기사로 거듭날 수 있고, 시험 내용을 보면 혼자서 여럿을 상대하는 법도 알아야 하기에 모든 암흑 기사들은 일대 다수에도 뛰어난 전투 기량을 자랑하며, 변형 차원검의 위력에 공허의 힘까지 다룰 수 있어 은폐가 없는 상태에서도 절대 약하다고 할 수 없는, 테란으로 치면 유령과 같은 정예 특수부대나 다름없는 존재들이다.[37]

인게임에서도 암흑 기사는 기본 체력이 스2 오면서 40으로 줄어들어서 그렇지, 보호막/체력 총합은 불곰과 비슷한 수준이며 시리즈 내내 상관없이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네다섯 기의 암흑 기사가 훅 들어오면 어쩔 수 없이 의무관을 포함하지 못하거나 방패업 안 된 해병 수준으로 막을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막으려 해도 거의 무력하게 썰리고, 부랴부랴 미사일 포탑 같은 탐지기 또는 통신 위성 중계소 궤도 사령부를 마련하더라도 그새 목표 완수하고 떠나거나 이왕 걸린 거, 죽을 때까지 난동을 피워 많은 걸 망가뜨리는 등 여러모로 적으로 만나면 골치 꽤 아픈 유닛이다. 스타2 공허의 유산이라면 그림자 걸음이라는 걸출한 순간이동 기술까지 생기는 건 덤. 이걸로 적과의 거리를 좁혀 저항하기 전에 베어버린다거나 감지기 시야 범위 바깥으로 무사히 탈출해 살아돌아갈 수 있고, 이렇게 생존한 적 암흑 기사는 아군 본진에는 못 오더라도 또 다른 아군 멀티를 깨먹으며 행패를 이어나가는 일도 할 수 있다. 캠페인으로 가면 그림자 격노 하나만으로도 답은 나왔다고 보면 된다.
4.3.2.5. 고위 기사
혹시 머리카락 붕 뜨는 거 같으면, 죽기살기로 튀어라. 지랄맞은 날벼락 날아오니까. (If you feel your hair stand on head, RUN. Frigging lightning Bolts.)


" 사이오닉 폭풍: 고위 기사는 선조들의 가르침을 모아놓은 기록보관소를 통해 칼라의 에너지를 더욱 수월하게 다루기 위한 수행을 한다." ― 이 선조 놈들도 확 족칠 수 있었으면 좋을 텐데. (I'm happy to kick their ancestors' asses too.)
사이오닉 폭풍은 항상 벼락이나 번개처럼 묘사되고, 시네마틱 영상에서도 번개와 같이 지지직 하는 소리가 들린다. 에너지 유닛 상대로 쓰는 환류 역시 인게임에서 벼락처럼 묘사된다.[38]

아이어계 프로토스들은 선조들의 기억과 감정이 있는 칼라를 소중히 여긴다. 물론 이건 고위 기사들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해병들 입장에서 보면 선조 고위 기사들의 가르침이래봤자 결국 자기들을 죽이는 사이오닉 폭풍 교범(…)에 불과하므로 저렇게 악감정을 가질 만하다.
공허의 유산에서 짧게 지나가긴 하지만, 한 고위 기사가 칼라 접속을 끊은 이후 폭풍 다루기가 좀 어려워졌단 말을 하기도 하니, 폭풍 교범이란 말도 틀린 것은 아니다.
4.3.2.6. 집정관
뭐야 씨발? 이딴 게 도움이 될 것 같냐? ( WTF? Is that suppose to help?)
- 해병과의 크기 비교에서 집정관을 그냥 커다란 에너지 덩어리로만 그려 놓은 건에 대해.


"집정관은 프로토스 기사 둘의 희생이 필요하다." 거참,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구만 (Well, don't that just break your heart.)


"순수 에너지로 이루어진,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형체" 마법이네. (MAGIC.)


"격노하며, 강력한 사이오닉 충격파를 일으키기 위해 집중한다."얘도 마법이네! (MAGIC AGAIN!)


"중력 조절로 인한 부유"그냥 마법이라 해. 완전 마법이구만, 뭐. (Just call it magic. It's totally magic.)
야전교범의 모든 항목에는 설명하는 대상과의 크기 비교가 마련되어 있는데, 흑백이다. 집정관은 에너지의 구름 안에 몸이 들어가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데, 흑백이라 구현을 못 하니까 그냥 에너지 덩어리로 넣어버린 것.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사이오닉 에너지는 마법이랑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히어로즈 오브 스톰에서 태사다르가 "사람들은 사이오닉을 우주 마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둘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하는 등,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마법과의 차이가 꽤 있는 것으로 나온다.

단지 집정관이 자주 볼 수 있는 존재도 아닌 데다가, 게임 내 설정 상으로도 집정관 자체가 상당히 불안정하다는 표현이 자주 나오며, 암흑 집정관의 경우, 일반 집정관보다도 불안한데 울레자즈라는 흑역사까지 있어서 봉인된 역사가 있고, 래더 테프전 환경으로 따져도 과학선/유령의 EMP는 암흑 집정관/고위 기사의 환류로 선수를 쳐서 이긴다 해도 한 대 맞기만 하면 치명적인데다 공성 전차 때문에 시리즈를 가리지 않고 잘 나오지 않는 유닛이 되어 일개 해병이 집정관을 목격하기 힘들고, 전장에서 어쩌다 마주쳤는데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살아서 돌아오기가 어렵다.

그리고 테란 자치령을 포함해 대부분 코프룰루 구역의 테란 입장에서 사이오닉 에너지는 군사 기밀인 동시에 밝혀진 부분보다 모르는 게 훨씬 더 많은 미지의 영역이어서 전 병력이 읽는 것을 전제로 펴낸 야전교범에서 사이오닉 에너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집정관의 신체 구성을 주제로 서술하려 해도 기존의 몸뚱이들이 에너지를 묶어두는 축 또는 무게추나 의 역할을 하고, 본인들의 의식과 정신이 프로토스라서 뭉쳐있기를 프로토스의 육신 모양으로 뭉쳐 있어서 그렇지, 실상은 슬라임처럼 일정한 형체랄 게 없는 에너지 생명체라는 특성 때문에 상세한 내용을 기재하기도 어렵다.

교범을 읽는 해병 입장에서는 이러한 전후사정을 알 리 없으며 딱히 알고 싶지도 않고, 인게임에서 무장갑 유닛이라 EMP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순수 화력으로 녹이는 것이 유일한 공략법이듯, 교범에서도 이렇다 할 공략법이나 대처법이 없어서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당장 쓸 수 있는 화력을 그냥 다 박으라고만 하므로, 저런 비아냥이 나오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저그 거대괴수처럼 인게임에서 집정관을 가장 잘 녹이는 테란 유닛이 해병이란 건 퍽 아이러니하다.

해병들의 입장에서는 당장 자기들 목숨이 걸린 와중에 도대체 저 집정관이 무슨 원리로 울트라리스크도 무사하지 못할 사이오닉 폭풍을 저렇게 마구잡이로 갈겨댈 수 있는지 고찰해볼 시간도 없고 도저히 알 수도 없을 것이므로, 그냥 상식을 벗어난 마법이라고 생각하고 신경 끄는 편이 차라리 낫다.
자세히 알고 싶어진다 해도 기본적으로 기밀에, 열람 권한을 얻는다 해도 여기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이 진짜 아무도 없어서[39] 물어볼 수도 없다.
4.3.2.7. 사도
"그들은 스스로의 분신을 전장 한가운데에 "투사"함으로써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
환장하겠군. (GREAT.)
추적자, 파수기와 마찬가지. 물론 실제 설정상으로도 사도는 해병들 입장에서 까다로운 적이겠지만, 게임에서도 정식 발매 초기에 분광사도 등으로 테프전의 밸런스를 완전히 박살 내 버린 테란의 원수였다. 그 사기성 때문에 프로토스 유저들까지 사도의 하향에 찬성할 지경이었다.

결국 사도의 경장갑 추가 피해가 1 감소하는 패치까지 이어졌고, 지속적으로 받아오던 너프는 그대로 둔 채 공격력까지 너프돼서 현재는 방산비리 수준의 산업폐기물이 되어 저그전 초반에나 잠깐 나오는 봉인기나 다름없는 고인 유닛이 되어버렸던 시절도 있었을 정도.

현재는 롤백을 통해 정찰용으로 쓰며 안정적으로 체제 전환을 하거나 아예 사도 올인을 하는 방식으로 쓰인다. 어쨌든 제작사 블리자드 입장에서든 자치령 해병 입장에서든 장 꼬이게 만드는 유닛은 맞다.

4.3.3. 로봇공학 시설 유닛

4.3.3.1. 차원 분광기
— 의료선 승차감 갖고 징징거리지 마. 최소한 그거 탈 때는 분자 단위로 분해되지는 않는다고. (Say what you will about the Medivac's ride. At least they never deconstructed me.)


"사이오닉 매트릭스는 분광기 아래에서 군대가 차원 이동할 수 있게 교체된다."
소환 끝내기 전에 쏴 버려!! (Shoot 'em before they finish warping!!)
설정상 차원 분광기는 유닛을 일종의 에너지 신호로 변환해서 저장해놓았다가 도착지에서 내보내면 저장된 에너지 신호가 원래대로 재구성된다. 그래서 차원 분광기보다 큰 거신 같은 유닛을 수송할 수 있는 것도 이것 때문이다.

일단 의료선만 해도 승차감은 별로인 것은 해병들이 인정한다. 허나 차원 분광기는 분자 단위로 분해된 상태로 수송하니 그 상태로 끌려가는 생물체 입장에서 생각을 그만둘 정도일 듯. 어떤 해병이 차원 분광기를 타봤을까? 또는 테란과 동맹 맺던 프로토스일지도[40] 어쩌면 탑승자는 분해돼 있는 동안은 동면에 가까운 상태일지도...

인게임에서도 차원 분광기의 견제 효과는 강력하다. 야전교범 내용대로 차원 관문으로 소환되는 적 유닛들을 차단하려면 동력장인 분광기를 격추시키는 게 기본 상식.
4.3.3.2. 불멸자
"보강된 보호막" ㅡ 이제 이놈들 뭔가 새로운 걸 얻었다고 들었는데. 자치령은 그걸 모르나 봐. (I heard they have something new now. Figures the Dominion doesn't know about it.)
불멸자의 보호막 관련 스킬은 군심까지는 보호막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10 이상의 피해를 입었을 때 무조건 피해가 10으로 고정되는 '강화 보호막'이라는 스킬이 존재했으나, 공유에서 강화 보호막은 삭제되고 대신 60초 쿨타임에 3초 동안 200피해를 흡수하는 '방어막'으로 교체되었다. 지금은 32초 쿨타임에 2초 동안 100피해를 흡수한다.

작동 방식은 다르지만 아무튼 둘 다 보호막을 보강해주는 기능들이어서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니기도 하다.
4.3.3.3. 관측선
"한번 감지되면, 이 작은 무인기는 민첩하게 후퇴하지 않는 한 보통은 빠르게 파괴될 것이다."
ㅡ 아니면 휴고가 놔주겠지. (Or Hugo will whiffs the shot.)
관측선은 영구은폐 유닛이니 감지된다면 미사일 포탑/광자포/포자 촉수가 있는 본진이나 탐지기가 있는 부대에 걸렸단 소리다. 관측선의 체력은 기본 40 방어막 20으로 프로토스 중에서도 드문 종이장갑이니, 보고도 못 잡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이렇게 약한 관측선을 못 잡을 거라고 하는 걸 보면 휴고라는 병사는 사격 실력이 꽤나 엉망인 모양. 본인도 할 말이 있었던지 해적선 항목에서 나름 변론을 제기했단 걸 알 수는 있다.
4.3.3.4. 거신
어딜 쏴야 하냐고? 아무데나. 보호막 날려 버리고 어디든 쏴. 위쪽에 무게가 쏠린 놈이라, 맞기만 하면 금방 쓰러짐. (Wanna know where to shoot? Anywhere. Crack the shields and shoot ANYTHING. They're top-heavy. Once they're damaged, they tip over quick.)

"현장 특파원들은 거신을 "움직이는 파괴의 마천루", "죽음의 탑"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 이런 걸 우리한테 말해주는 이유가 뭔데? (Why would you TELL us that?)


"차선책으로, 거신의 다리 아래로 달려간다면 광선 발사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니가 해 봐라! (No, YOU try!)
공허의 유산 등 맵에 오브젝트로 배치되어 있는 파괴된 거신을 보면 전부 한쪽으로 쓰러져 있고, 공식 소설 추진력에서 테란 기지에 큰 피해를 주다가 한 쪽 다리에 손상을 입고 후퇴하던 거신이 아크라이트 공성 전차의 120mm 전차포 한 발에 쓰러지면서 격파되는 묘사가 있다. 아크라이트 공성 전차의 파일럿이 극도로 숙련된 베테랑이라서 자치령 전차병 평균 수준보다 전투 기량이 훨씬 우수했을 것이라는 점, 거신이 절뚝거릴 정도면 보호막도 제거되었고 이미 상당한 수준의 동체 손상을 입은 상태였을 것이라는 점 등의 요소도 고려해야겠지만, 일단 무게 중심이 높아서 불안정하고 실전에서 그것을 이용할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봐야 옳을 것이다.

일단 실제로 게임 내에서도 거신 바로 밑에(걸치는 것 X) 들어간 유닛은 거신이 공격하지 못한다. 그러나 시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데, 거신 밑에는 광전사, 추적자, 불멸자 등 다른 프로토스 지상 병력이 빼곡히 모여있을 확률이 높고 상식이 있는 집행관이라면 거신은 최후방 포병 포지션에 배치할테니 일개 보병이 저 멀리에서 그어대는 무시무시한 열 광선과 프로토스 병력의 포화를 피하며 거신의 다리 아래로 기어들어갈 확률은 한없이 낮다. 설사 프로토스 병력이 없고 천운이 따라줘서 밑으로 파고들었다 해도, 애써가며 광선 쏠 거 없이 짓밟아버릴 수도 있고, 뒤로 이동해 해병을 공격 가능 범위에 넣어 레이저로 지져버리거나 다른 거신이 밑의 해병을 처리할 수도 있다. 이상적인 상황이더라도 안심하고 공격했다간 그 거대한 몸체가 쓰러지거나 주저앉듯 붕괴되면서 해병을 덮칠 수도 있다.
4.3.3.5. 분열기
"정화 폭발용 자폭 시퀸스" ― 얜 자폭해도 안 죽잖아. 불공평해. (EXCEPT IT DOESN'T DIE. NOT FAIR.)


"...(분열기가 정화 폭발을 작동하면) 본질적으로 몇 초 동안 파괴할 수 없다." ― 뭐?! (WHAT?!)
분열기의 정화 폭발은 처음엔 태양석 반응로의 에너지를 과부하시켜 무적상태로 만든 뒤 직접 달려들어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형태였다.

이런 방식은 노 리스크 하이 리턴의 맹독충 상위 호환이라서 밸런스에 문제가 가니 태양석 반응로의 에너지 구체를 쏘아 공격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고, 이 요소를 설정 상으로는 기존의 자폭형이 동체에 무리를 주는 기동 방식이었기에 바꿨다는 내용으로 반영했다. 다만 야전교범에선 그렇게 서술되지 않은 걸 보면 자치령에선 불멸자의 보호막 보강 기능 작동 방식과 더불어 바꿨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하다.
4.3.3.6. 파괴자
"제한된 기동력" 그러니까 왕복선 타고 다니지! (That's why they shuttle them around!)
태생이 병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스타 1 시절 파괴자의 이동속도는 속업 안된 대군주보다 살짝 빠른 수준으로 정말 느려터졌기 때문에 실전(=래더) 환경에서는 왕복선을 타고 다니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보는 사람도 갑갑하게 만들 정도로 느린 이동 속도 때문에 직접 전장이나 적진까지 꼬물꼬물 기어오는 경우는 프로토스 유저가 리버 관광을 시전하는 경우 정도를 빼면 사실상 볼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허의 유산 캠페인에서는 수송선이 없고[41] 차원 분광기만 있는 관계로 속도가 대폭 빨라졌지만, 이것마저도 여전히 일선 용기병이나 광전사들을 따라가기엔 좀 느리다. 공허의 유산 들어 용기병도 느려졌다는 소리 듣는데 하물며 용기병보다 느리다면...

4.3.4. 우주관문 유닛

4.3.4.1. 불사조
"중력자 광선" 야호 신난다! (WHEEEEEE!)
중력자 광선에 맞으면 공중에 떠올라 몇 초 동안 무방비 상태가 되면서 공중 유닛 취급을 받는다. 이를 롤러코스터 타는 듯한(...) 함성을 통해 해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물론 불사조가 여러 대라면 동맹이 아닌 이상 뜨고 나서 두번 다시 땅을 살아서 밟지는 못할 테지만. 그래도 인게임 기준대로라면 수많은 해병들이 죽은 동료의 복수를 즉각적으로 이뤄줄 것이다.
4.3.4.2. 중재자
"심판관 조종사" ― 난 장교들이 죽는 게 보기 좋더라. (I love seeing officers die.)


"심판관은 또한 적들을 몇 초 동안 정지시킬 수 있는 작은 정지장을 생성할 수 있다."
― 움직일 수 없는 그 수 초가 얼마나 긴지 놀랄 거다. (You'd be surprised how long a few seconds can be when you can't move.)
장교들이 죽는 게 좋다는 건 두 가지 의미 다 포함된다. 적 장교가 죽으면 오합지졸이 되니 아군에게 유리할 것이고 아군 장교는 뭐... 또한 저 정지장의 유지 시간은 스타1 게임속도 fastest 기준 43.67초나 되는 긴 시간이다.
4.3.4.3. 공허 포격기
이거 대체 어떻게 떠 있는 거냐?? (How does it float??) ― 분광핵 부분에 화살표 치고
집정관 항목에 말한 마법과 같은 원리로 떠 있는 것으로, 공허 포격기의 디자인을 보면 함체에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부위가 거의 없는 건 물론이요, 불꽃이나 빛이 나와서 추진용 부위라고 손쉽게 알 수 있을만 한 부분도 존재하지 않는다.

무한동력의 연구에서 출발했다가 실패한 것에서 나온 부산물을 재활용한 거라 그런지, 극도로 강력한 화력과 함께 텅텅 빈 생김새만큼 상당히 불안정한 우주선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포의 반동 때문에 광선 출력을 조절하는 공허의 렌즈라는 인원을 포함한 화기관제 승무원이 죽는 경우가 꽤 있을 정도.
4.3.4.4. 예언자
이놈들 항상 우리 보면 도망가더라. 약간이라도 존중을 받는다는 건 참 좋은 일이야. (They always run from Marines. Nice to get a little respect.)


"...그들은 적의 전술을 파악하고 군대의 배치를 결정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의 그늘진 계시를 이용한다." ― ...뭐래는 거냐?... (...What?...)
펄서 광선은 경장갑인 해병에게 강하긴 한데, 광역 공격을 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며, 마나를 소모하기까지 해서 광선 사용에 집중하면 다른 기술을 쓸 기회가 줄어드는데다, 사거리가 해병보다 짧기까지 하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 아니다. 안그래도 잘 모이는 해병들이 좀만 모였다 하면 예언자 입장에선 뭉친 해병들을 전부 처리할 수도 없고, 해병 특유의 화력 밀집도로 인하여 무지막지하게 높아진 DPS 때문에 오히려 예언자가 녹는다.

아래의 내용은 네라짐의 고유한 전통으로 계승되는 공허 에너지를 통한 예언자의 계시받음을 나타내는 것인데, 테란 자치령은 고사하고 댈람 프로토스 사이에서도 비밀스러운 네라짐의 공허 에너지에 대한 내용은 테란 병사 입장에서 말 그대로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에 가깝게 들릴 것이다.
4.3.4.5. 우주모함 & 요격기
이것들 생겨먹은 게 등에 같더라. (They look like little horseflies.)
윙윙 날아다니면서 우리 쏴 죽이는 망할 등에. (Obnoxious little buzzing horseflies that kill you.)
우주모함의 요격기 항목
요격기가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걸 보고 저그보다도 더 벌레떼같다고 말하는 의견은 스타1 시절부터 있어왔다.

인게임에서 해병들이 우주모함을 상대하면 본체에 피해를 못 주더라도 해병들의 물량과 우수한 사거리 및 공격 속도와 화력 밀집도로 요격기들을 다 때려부숴 우주모함을 날아다니는 빈 깡통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기에 해병이 우주모함을 잘 상대한다고 평가받는 것과는 정반대로, 밸런스를 뺀 본래 설정 상으로는, 본 문서 바이킹 항목에서 말했듯, 프로토스 차원장인들의 손길과 정성이 담겨 하나하나가 훨씬 강한 요격기가 인게임의 몇 배일지 모를 정도의 더 많은 편대를 짜서 날아오니, 해병들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보편적인 실전 상황이라 할 수 있는 인게임 래더 수준으로 생각을 해봐도 어택땅 닥돌조차 못 시키는 장교가 수두룩한 자치령의 수준을 생각하면 밤까마귀나 유령 등의 고급 유닛과 해병 부대를 조합해서 우주모함과 요격기를 효과적으로 털고 다니는 지휘관이 많을 리 없단 게 제일 큰 문제다.
4.3.4.6. 폭풍함
집중 사격으로 깨부수지 못하는 것 따윈 없지. 사거리만 된다면야.[42] (Nothing a little determined firepower can't crack. If you can close enough.) ― 방화막이 덮힌 브릿지


마법의 데스볼 나가는 방향 (Magical ball of death goes here) ― 폭풍함 내부에서 외부로 화살표를 치고
게임 내에서도 내구력이 우주모함과 맞먹고, 방어력도 2 붙어있는데다, 사거리도 공대공 15, 공대지 10으로 매우 길다. 그리고 거신과 마찬가지로 최후방 포병 위치에 있는 고급 유닛이니 같이 다니는 병력도 많다. 모선과 우주모함, 기타 공중 유닛을 섞어 스카이 토스 빌드로 가는 경우도 잦고.

인게임에선 깡해병과 깡폭풍함이 맞짱을 뜨면 해병이 이기지만, 설정상 사이즈는 우주모함에 맞먹는 수준에, 날려대는 포탄이 워낙 불안정해서 선체에 항상 엄청난 에너지가 흘러다니고 있는 수준이라 어떠한 비행체든지 간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위험한 수준이다.[43] 리얼 스케일 캠페인 및 리얼스케일 래더 유즈맵에서는 전순 도약 야마토 러쉬 외에는 상대하기 불가능하며, 폭풍함의 스플래시만으로 거의 1개 멀티를 다 쓸어버릴 사이즈라는 무지막지한 화력마저 맛볼 수 있다.
4.3.4.7. 정찰기, 해적선
이거 가까이서 제대로 본 적이 한번도 없어. 뭔가 기똥차게 말아먹기라도 한건가? (Never actually seen this up close. They blew up good?)
정찰기 항목
프로토스 군 편제 및 설정상으로는 단순한 정찰기인데도 타 종족들이 보기엔 하늘의 지배자로 통할 정도로 비상하게 강력한 전투기지만,[44] 인게임의 유저들 사이에서 정찰기는 궤멸적인 가성비를 자랑하는 쓰레기 유닛이자 승부가 이미 결딴난 관광에서나 나오는 인성질용 유닛 취급이다. 해당 낙서는 이러한 요소를 반영한 듯. 불사조가 쓰레기 유닛 취급 받을 때도 정찰기는 없었다. 자유의 날개 캠페인 정글의 법칙 미션에서도 테라진 캘 때 가끔 오는데, 건설로봇 주위에 해병 3~4명에 의무관 하나만 같이 보내 놔도 정찰기 따윈 전부 폭죽처럼 터져나간다. 그러니 정찰기들이 해병만 보면 도망을 다닐지도. 유닛들이 강화된 리얼 스케일 캠페인에서도 크기 커지고 피통과 방어력 높아진 거 말고는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하도 가성비로 까이기만 하다가 협동전 피닉스 출전 시기에 와서야 자날 피통과 공중뎀, 공유 지상뎀을 합쳐서 못 쓸 유닛에서 그나마 써 줄 수 있는 유닛으로 가성비를 개선시켜서 나오게 되었고, 4.0 패치로 어느 정도 괜찮아졌다.
"분열망" ― 휴고는 지 조준이 개판인 이유가 이거 때문이라더라. (Hugo thinks this is why his aim sucks.)
해적선 항목
"웹" 이라는 별명으로 통했던 분열망은 원거리 지상 유닛 및 방어용 건물들을 바보로 만드는 기술로 유명했다. 설정 상으로는 전자기기와 함께 신경계도 교란시킨다니, 원래 위력으로는 한 번 걸리면 인게임의 효과보다도 훨씬 더 강력하고 오래 가는 모양.

관측선 부분에서도 나온 휴고라는 사람 이야기가 있는데, 이 병사는 사격 실력이 눈 뜨고 못 볼 수준으로 엉망인 듯 하다. 아니면 정말로 분열망 맞아서 조준 장치가 심하게 망가졌거나. 둘 다일지도?

4.3.5. 구조물 및 기타

4.3.5.1. 연결체
나 말고 이거 안에 있는 놈이 말하는 거 들은 사람 없어? "탐사정이 공격받고 있습니다!"라는 거.
나 진짜로 똑똑히 들었어...
(Anyone else heard the guy inside there?
"PROBES UNDER ATTACK."
I swear I've heard him say that...)
프로토스 사이의 대화는 텔레파시로 이루어지는데, 이건 사이오닉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을 수 있다. 짐 레이너 로리 스완 같은 인물과도 대화가 통하는 이유는 텔레파시를 사용하지 않고 사이오닉 파장을 소리로 바꾸어 내보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남의 정신에 간섭한다거나 사이오닉 에너지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본격적인 능력자의 숫자는 적지만, 어느 정도 단편적인 자질을 지닌 자들은 테란 일반인들 중에서도 드물지 않다는 내용이 공식 소설에 언급된다. 다른 단편 소설에서 테란은 미세한 사이오닉 능력을 가지게 된다고 당시 집행관인 태사다르가 독백하는 장면도 있는데, 직감 같은 게 바로 그것이라고 하며, 초월체마저도 "테란은 지금과 같은 진화과정을 계속 거치면 수백 년 내로 사이오닉 능력을 각성하는 종족이 된다." 라고 언급한 바가 있다.

한편, 텔레파시 음성으로 유추해 보아 낙서를 한 해병은 아무래도 일꾼 견제를 하다 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연결체 내부에서 집행관이 말한다는 설정은 스타크래프츠에서 따온 패러디지만, 설정집에도 수록될 정도면 충분히 세계관 내에서도 가능한 일이라는 말. 테란의 선조들 중에서는 초능력자로 분류된 인물들도 섞여있었다고 하니 소리로 바꾸지 않은 텔레파시를 일개 테란 해병이 청취하는 데 성공했다고 해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4.3.5.2. 관문
"사이오닉 동력장에 의해 동력을 공급받는 차원 균열" 동력만 끄면, 지원군도 없다. (Shut off the power, and no reinforcements.)

"이 차원이동 구조물은 젤나가의 기술을 역설계했다." ― 그리고 우리도 그 기술을 역설계하고 있지, 그지? 하고 있는 거 맞지? (And we're working on reverse-engineering the same tech, right? Right?)
저그에 치이는 해병들 입장에서 프로토스의 기술력 중 뭐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게 없고, 상관을 포함해 모두로부터 한 명의 전사로서 존중받으며 거기다 쩔어주는 기술력으로 불편 그런거 없이 여기저기 휙휙 순간이동에 오폭도 거의 없고 멋진 기계들이(물론 아군일 때) 적을 속시원하게 지지고 태워버리는 걸 감상하는 맛도 있지만, 역시 그 중에서도 특히 탐나는 것은 역시 위험한 상황에 몰렸을 때 안전한 본진으로 즉시 대피시켜줄 수 있는 차원 이동 관련 기술들일 것이다. 그래서 해병들 입장에서는 위에서 봤듯 프로토스 군대는 정말 낙원과 같은 장소다.

저 낙서를 한 해병이 별로 못미덥다는 투로 써놓긴 했지만(...) 사실 자치령이 아주 막장은 아니라서 발레리안 집권 이래 외계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위에서 언급된 화염방사병의 연료탱크 보호막 생성 장치라든가 설정에 존재하는 유령 요원 사이오닉 검 등 프로토스 기술을 역설계해서 보급한 장비들도 분명 존재한다.

문제는 차원장인 카락스가 인간들에게 프로토스 청사진이 있어도 그걸 역설계할 기술력은 안 될 거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 만큼, 자치령 과학자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역설계 자체가 너무나도 어렵고, 설상가상으로 프로토스 기술 대부분은 사이오닉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걸 써먹을 수 있는 인원이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 걍 프로토스의 기술력이 넘사벽이다 사이오닉 검도 프로토스가 쓰는 원본은 사용자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통해 완벽한 광검을 뽑아내지만, 테란의 복제품은 프로토스의 것과 달리 Psiblade(사이블레이드)라고 표기하며, 일러스트로 보면 에너지 덩어리가 아니라 실체검에 사이오닉 에너지를 두르며 절삭력과 내구도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그래도 자유의 날개에서 레이너 특공대가 프로토스 수정 표본을 연구해서 얻은 것들을 활용하는 걸 보면 범용으로 쓸 수 있는 기술들도 상당히 있는 듯하다.
4.3.5.3. 제련소, 인공제어소
"출입구 없음 - 프로토스 공학자들은 공간도약을 통해 바로 건물로 드나든다."
― 해병 용어로 문은 !이라고 쓰지.(B-O-O-M, That's how the Marines spell "Door"!)
제련소 항목
"흐름 제어기" ㅡ 와, 묵직하게 들리는데. (Wow. Sounds heavy.)

어떤 테란 과학자들은 이것을 기술에 살아있는 정수를 스며들게 하는 심오한 진화적 단계라고 특징짓는다."
ㅡ 느그들이 그렇게 프로토스 빠돌이인줄은 몰랐다. (Don't realise you desk jockeys love them so much.)
인공제어소 항목
공허의 유산 캠페인 중 아둔의 창 내부에서 자동문이 묘사되는 게 여럿 확인되는 걸 보면 프로토스가 문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매번 순간이동하는 것보다 그냥 문 열고 닫는 게 더 편하니 당연한 현상. 제련소는 무기 개발과 관련된 중요 안보 시설이기에 기밀 처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말했지만 자치령에서는 꾸준히 프로토스를 따라잡으려고 개발하고 있으니 저런 평가도 나오는 듯하다. 해병들은 프로토스를 어떻게 이길지 아니면 어떻게 프로토스에게서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해서만 관심 있을 뿐, 프로토스가 얼마나 쩌는 종족인가에 대해선 궁금하지도 않는데 저런 걸 교범에 써놨으니 반감이 들 수밖에 없을 듯.
4.3.5.4. 광자포, 보호막 충전소
"공격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다수의 적에게는 효과적이지 않다."
―"니 친구를 죽이고 있다면 널 죽이는 게 아니다"라는 소리를 예쁘게도 써 놨네. (That's a fancy way to say, "If it kills your buddy, it ain't killin' you.")

"... 해병 중대나 저글링 한 무리 정도라면 손쉽게 광자포를 하나씩 파괴하며 프로토스의 기지 내부로 진입할 수 있다."
이 새끼가 날 고기방패 취급을 해? (Do this thing demote me to bullet catcher?)
광자포 항목
자기 보호막은 회복 못하는 것 같더라. 프로토스 기술자들도 실수를 한다는 걸 보다니 기쁘군. (Can't replenish it's own shields. Glad to see Protoss engineers make mistakes too.)
보호막 충전소 항목
지휘관의 입장에서는 물량으로 들이부으면 철거되곤 하는 게 광자포(+충전소) 농사 지역이지만, 광자포와 직접 싸워야 하는 해병으로서는 안 그래도 이것들과 싸우다 보면 전사자가 꼭 나오기 일쑤라 불쾌한데, 보호막 충전소까지 있다면 광자포 철거 속도를 조금이라도 낮춰서 전사자가 늘기까지 하니, 결국 고기방패 취급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한편, 시리즈 안 가리고 테란의 광자포 철거 특효약인 공성 전차를 낙서에서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이 낙서들의 화자가 해병이라 그런 듯하다.
4.3.5.5. 로봇공학 지원소
"로봇공학 지원소는 로봇 공학 시설이 거대한 거신을 소환시킬 수 있도록 시설의 능력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무기와 기술을 전장에 추가한다. 주의깊은 지휘관들은 그런 과정을 방해하기 위해 이 구조물을 목표로 설정하기도 한다."
ㅡ 멋진데! 그런 지휘관 어디서 만날 수 있냐? (Neat! Where can I meet one?)
게임상에서도 테프전에서 3료선 이상 드랍 오면 일꾼과 연결체 다음으로 표적이 되는 건물이다. 다른 하나는 함대 신호소.

하지만 앞서 말했듯 게임 내 세계관 설정상으로는 저런 눈썰미를 가진 지휘관이 테란 군대들에선 아주 보기 드문 모양이다. 애초에 스타 세계관 전체에서 플레이어 급의 지휘력을 가진 지휘관은 손에 꼽을 지경이니 해병들이 못 만나봤어도 이상할 건 없다.

스타크래프트2 인게임 튜토리얼을 해보면, 1단계 훈련 시뮬레이션에서 테란 로봇 부관이 나와 단순한 내용의 훈련을 시킨다.
자세한 훈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첫번째, 해병 한 명 선택해서 정해진 곳으로 이동하게 하기.
  • 두번째, 해병 한 명을 작은 A.R.E.S. 한 대와 싸움 붙이고서 해병이 이기도록 하기.
  • 세번째, 카메라 이동법 알려주기.
  • 네번째, 해병 넷을 한꺼번에 선택해 작은 로봇 넷과 싸워 이기게 하기.

어택땅만 찍을 줄 알아도 잘 넘길 수 있는 이것을 제대로 완료하는 것만으로도 그 성적이 자치령 전체의 사관 후보생들 중 상위 10% 안에 들어갔다고 말하는 걸 들어볼 수 있다. 나머지 90%가 어떤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겠다. 이런 꼴일 확률이 높다. 게다가 이렇게 상위 10%에 들어갔던 사관 후보생도 첫 실전 배치된 곳에서 바로 저그에게 휩쓸려 감염되고 말았다.(...) 그러니까 테란 자치령 장교들은 전체적인 수준들이 매우 낮은데다가 헬게이트 그 자체인 코프룰루 구역 특성상 어렵게 확보한 '인재'들 마저도 전란에 휩싸여 사라지기 십상이라 정예화 하는 것 조차도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꽃피기 시작한다. 어쩌면 자치령 군대가 당나라 군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급하게 인력을 보충하느라 일어난 것일지도 모른다.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도 레이너 특공대가 최신형 신무기인 오딘을 털고 수백~수천 명만으로 코랄에 와서 성공적으로 방송국 세 채를 털어버린 일과 군단의 심장에서 히페리온이 유유히 황궁 앞마당에 내려앉아 멩스크 모가지 따러 간 일이 괜히 일어난 일이 아니며, 레이너가 정면 공격은 하면 안된다고 조언했음에도 끝까지 고집을 부렸는지 차 행성 방어군 저그를 정면으로 들이받고선 무지막지한 수의 사상자를 낸 자치령 함대를 보면 꽤 심각한 수준인데도 계속 살아남고 있는 자치령이 여러 의미로 대단해 보일 수 있다. 호러스 워필드가 자치령의 명장이라 불리는 이유가 저그의 침공을 고작 세 번 막아낸 전과가 있기 때문이란 점까지 보면 지휘 능력이 좋은 사람은 자치령에 그닥 많지 않은 듯 하다.
4.3.5.6. 우주관문
이거 함선 소환할 때 이상한 소리 내더라. 후우우무무뭄우우움... 같은...
(Makes weird sounds when it's calling ships in. Kind of like... WhooomumumumOOOmmm...)
우주관문은 다른 곳에 있던 함대를 소환해 전장에 배치하는 것이다. 공허의 유산 마지막 동영상에도 우주관문 입구에 우주가 보이고 그 안에서 우주모함이나 다른 우주선들도 소환된다. 실제로 우주관문을 선택하면 우우웅거리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해병이 묘사한 소리는 스타크래프트 1 베타 당시 존재했던 실제 우주관문의 선택 사운드와 비슷하다. 현재는 적용되지 않는 더미데이터이며 파일 내부를 뜯어보면 들어볼 수 있다.

4.3.6. 아둔의 창

"동력원은...(중략)... 소형 인공 항성이다."
아, 그러시겠지. (Yeah, right.)

저렇게 클 리가, 말도 안 돼. (IT CAN'T BE THAT BIG. NO WAY.)
아둔의 창 일러스트가 있는 페이지는 반으로 접혀 있으며, 펼치면 아둔의 창 일러스트와 함께 저 낙서가 나온다.

테란이 상당한 첨단 기술을 갖고 있다는 건 이미 해병 전투복의 동력원이 현실에선 구현 불가능 판정을 받은 상온 핵융합 기술이란 점에서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예 인공적으로 소형 태양을 제작하고, 함선 안에 성공적으로 쑤셔박은데다 최소 섭씨 1억 도에 달하는데 밀도도 아주 높은 불덩어리를 성공적으로 가둬두고 완벽히 제어해서 함선 전체에 동력을 공급하면서 적당히 따뜻하게끔 느껴지게 할 정도까지 난방 조절도 할 수 있고 탑승한 프로토스인들에게 광합성도 넉넉히 시켜줄 수 있는 태양 핵은 비교조차 안 될 무시무시한 기술이다.

아둔의 창 선체 크기는 약 74.4킬로미터로, 75km 길이인 제주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네마틱 영상 막바지에 나오는 거대괴수가 성층권보다 더 위에서 떠 있음에도 코랄 하늘을 가득 채우는데 거대괴수보다 8~9배는 더 큰 아둔의 창이면 기겁하고도 남을 것이다.

4.4. 기타

"우리는 테란 연합으로부터 해방되고 오래된 가문의 부패를 청산한 새로운 테란 사회에 대한 우리의 비전 신경 칩(Neural Implants)으로 이루어진 이상주의자들재사회화된 병신들(Resoc Freaks)이다."
서두
"오늘날 행성 간의 전쟁에 대한 역사와 실체에 대한 지식은 당신의 문명, 가족, 그리고 당신의 의 방식을 지키는 법을 향상시킨다." ― "그러시겠지." ("If you say so.")

"부대는 또한 병사들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행동, 인간적인 진실성, 그리고 헌신을 고수하기를 기대한다." ― 그림에 떡같은 소리하고 있네. (And I expect a pony[45]. I don't hear no hoof beats.)

"우리는 코프룰루 구역에서 가장 존중받고 숭배받는 전투원들이다." ― 자치령 전투원 중에서도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는 신세인데 무슨. (We ain't even the most respected fighting force in the Dominion.)
추가 전술 문서의 개요 항목
위에서도 줄곧 보이지만 최소한 자치령에서 일반 사병으로 복무하는 해병들에 대한 취급은 그리 좋지 않다. 두번째 줄의 조랑말 운운은 일선에서 치열하게 싸우느라 자기 목숨을 부지하는 것도 힘든 해병들에게 윤리적 도덕적 행동 등을 기대하는 게 그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기대라는 아주 슬픈 뜻으로, 아예 일반 해병들과 사령관인 레이너가 같이 뒹구는 레이너 특공대가 합류하고 나서도 저 상황인 것을 보면 아무래도 해병들의 예우가 좋아지는 것은 요원할 듯 하다.

"그들의 군대의 영광을 받아들이는 해병은 올바르게 동기가 부여된 해병이다.""뇌에 칩 박힌" (BRAIN-PANNED)

"2504년: 짐 레이너가 자치령에 맞서는 테러리스트 반란군 활동을 배가시키다...."

"...발레리안 멩스크와 호러스 워필드 장군이 이끄는 군대가 저그의 행성 로 침공해 짐 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며 사라 케리건을 정화하고 사로잡다." ― 구출 아니었냐? (RESCUING??)
코프룰루 구역 시간대 항목
테러리스트 취소선은 아크튜러스 멩스크 시절에 레이너 특공대가 혁명군이나 반란군이 아니라 단순 테러리스트로 취급받던 걸 디스하는 듯 하다. 이 외에도 케리건 구출을 포획으로 표현하는 등 지 아버지 때보다는 덜하지만 발레리안의 자치령 정부도 어느 정도는 자기네한테 유리하게 역사를 쓰는 듯.
한편, 구출한 거 아니었냐는 낙서를 갈긴 해병은 레이너 특공대 출신이거나 발레리안 멩스크가 끌고 온 25척의 전함 출신인 듯하다. 글에서 "구출"에 신경쓰는 것과 군심에서 발레리안의 25척 중 하나 빼고 나머지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면 특공대 쪽일 가능성이 더 높다.

4.4.1. 광물

핵심 가치에 대해 말하는 자리군. (Speaking of core values)

"은하계를 넘나들며 전쟁을 벌이는 일은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한다. 물론 훌륭한 병사들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지만, 그 어떤 전쟁 병기도 풍부하고 질 좋은 원자재가 없다면 움직이지 않는 고철이나 다름 없다. ..."
"해병"을 잘못 썼네. (You misspelled MARINES.)

"... 자치령 해병대의 일원으로써,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이 귀중한 광맥을 지키는 것이 당신에게 부여된 임무 중 하나다."
뭐? (What?)

"병력과 병기는 대체될 수 있지만, ..."
뭐라고? (WHAT?)

"결과적으로, 이 은하계 어딘가에서 풍부한 광물 광맥을 탐색, 확보, 채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으며, ...
이게 뭔 소리야?!?!(WHAT?!?!)


... 이에 대한 전략적 가치는 아무리 강조한들 부족할 것이다."
그래서 끝이 없잖아. (But they keep trying.)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 광물의 가치는 보기보다도 높다. 인게임에서도 " 있어요! 399!"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충분한 광물을 확보하는 건 중요하며, 이 광물 덩이 안에 세 종족이 필요로 하는 물질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차 있는 알짜배기 돌덩이라 상당히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물건들이다.

테란 병력에서 해병의 존재감도 이에 못지 않게 상당히 큰데, 웬만한 경기에서는 반드시 해병이 나오며, 메카닉 테란이라도 초반 벙커에 해병은 반드시 들어가 있다. 그러나 지금껏 야전교범의 낙서를 봐왔다면 알 수 있듯이 마땅한 대우조차 잘 받지 못하는 자치령 해병들의 신세 때문에 "우리는 돌덩이 따위보다도 못한 사람이냐?" 라고 생각될 수 있어 저렇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도 당연하다.

4.4.2. 지구 집정 연합, 프로토스 분파

"저그, 프로토스, 테란 병력이 가까스로 위협을 격퇴시켰으나, 지구의 관심은 줄어들지 않았다." ― 이놈들 분명 아직도 우릴 염탐하고 있겠지. (I bet they're still watching us.)
UED 항목
코프룰루 구역의 모든 테란 거주지 및 주둔지에 최소 하나씩 정체불명의 감시 수단을 심어놓아서 지구에서 쫓겨난 사람들과 그 후손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부터 저그와 프로토스의 출현, 세 종족들이 투닥거리며 피튀기는 생존 경쟁급 전쟁을 벌이는 것까지도 지구에서는 계속 지켜봤다는 사실이 종족 전쟁 때 알려졌다. 공식적으로는 원정군의 소식은 지구에 알려지지 못했기 때문에 지구의 대 테란 감시망도 완전히 무너졌는지는 미지수. 일단 원정군 전멸 때 코프룰루 구역의 테란 감시 수단 대다수가 사라졌고, 너무 오랫동안 깜깜 무소식이기에 원정군의 실패 정도는 진작 알아차렸을 가능성이 높지만, 태양계부터 코프룰루 구역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기에 당분간은 직접적으로 손을 쓸 수 있을 리가 없다고 판단되고 있다.
그래도 UED 원정대가 전멸한 이후로도 잊을 만 하면 간간히 친 UED 분자들이 나타나 이상한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니, 해병들 입장에선 아직도 저것들이 자신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다.

"... 이 종족 사이오닉 연결에 따른 본능적인 텔레파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설화에 따르면 젤나가라고 불리는, 은하를 초월한 우수민족이 그 힘에 이끌려 아이어에 강림했다고 한다."
― 그럼 그렇지. 프로토스 놈들은 친절한 슈퍼 외계인들을 빽으로 뒀다고. 내 빽은 휴가 때마다 보는 럭 삼촌이 다인데. (Figures. THEY get to hang out with friendly super-aliens. I got Uncle Rukk every holiday.)
프로토스의 분파 항목
비록 낙서를 적은 해병의 생각과 달리 빽이라고 생각했던 슈퍼 외계인은 빽은커녕 철저하게 이용해먹으려던 놈이었지만 어찌됐던 젤나가와 접촉하고 이들의 영향을 받아서 이득을 본 것은 사실이다.

아무래도 해당 낙서를 적은 해병은 공허 속에서 최후의 결전에 참전한 적이 없는 해병으로 보인다. 엄청나게 거대한 아몬의 공격에 자기들과 동맹의 기지가 무기력하게 터져나가는 모습과, 케리건이 젤나가로 승천해 아몬과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면 충격과 공포를 느끼고도 남았을 테니....

4.4.3. 자치령 정규군 수칙 관련

"우리의 황제, 발레리안 폐하께선 즉석에서 실행을 금지시켰고 코랄 IV 재사회화 센터를 폐지시켰다." ― 신병은 없는데 사상자는 많아지면 어떻게 될지 한 번 두고 보자고. (Let's see what happens when recruit's are low and casualties are high.)

"대우는 조직의 인원이 적대감을 일으키게 말하거나 위험한 임무를 받아들이는, 그들의 인위적인 자진하는 마음을 착취하는 것을 피하게 되도록 취해져야 한다." ― 걔넨 장난에 맞장구를 잘 못치더라. 결국 젠킨스만 안됐지. :( (They don't react well to pranks. RIP Jenkins :( )
테란의 재사회화 항목
젠킨스는 헤일로의 젠킨스 일병의 패러디.
여기서 언급한 장난은 그냥 장난이 아니라 남을 놀라게 만들거나 황당한 상황으로 몰고가서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 것이다. 아마도 재사회화된 사람들은 이런 류의 장난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대응했기 때문인 듯.

"테란 연합 왕실의 발레리안 멩스크 황제 폐하..." ― 한번 만나 본 적 있어. 좀 우쭐대긴 해도 지 애비랑은 다르더라. (Met him once. Kind of smug, but he ain't like his daddy.)


"나는 평화주의자입니다. 나는 경비 상황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만 힘을 쓰고 우리가 배치된 행성에 장기적인 평화 구축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 이건 또 무슨 개소리야? (The hell does that mean?)


"나는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는 대중의 인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이해합니다." 그러셔? (You think?)


" 나는 절대로 내 행동으로 인해 부대를 욕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 나는 절대로 술집싸움에서 지지 않겠습니다. 특히 함대 놈들에겐 말이죠. (I will not lose bar fights. Especially not to those fleet pukes.)


"나는 전투 자극제의 남용이 규정에 절대적으로 어긋난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 그리고 엄밀하게 끝내주지. (And strictly awesome.) / 얘들아, 정신 고도 자극제 쓸 거면 책임감 있게 써라. (Use your psychoactive hyperstimulant's responsibly, boys and girls.)


"나는 전투 작전 중일 때도 평소에 내 개인적인 전투복만을 입을 것을 맹세합니다." ― 좆까! (Go to hell!)
자치령 규칙과 규정 항목
소설 천국의 악마들에서도 수료식 하루 전날 연합 해병들과 공군 승무원이 술집에서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자주 있는 일인지 술집 내 가구들이 아예 고정되어있을 정도. 이것만 보더라도 미래에도 현실과 똑같이 실전에서 생사를 오락가락하는 밑단과 그저 책상에 앉아 지휘하고 이런 야전교범을 만든 장교들과 반목이 깊은, 무한의 순환을 볼 수 있다(....).

"발레리안 황제 폐하와 고위 지휘부는 최전선의 병사들에게 새로운 평가 방식을 요구했다. 바로 측정화, 정량화될 수 있는 기준들이다." ― 문서 작업을 더 하라고? 진짜? (More paperwork? Really?)

"리더십: 단체의 지휘 계통이 유능하고, 대응적이며, 평화적 환경을 조성할 책임을 지고 있는가?" 엌ㅋㅋㅋㅋㅋ (HAHAHAHAHA)

"임무 민감성: 당신은 현재 교전규칙에 대해 훈련받고 민감해졌는가? 단체의 모든 일원이 규칙, 단속, 행동 규범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가? 만일 아니라면, 누구인가?" ― 우리 부대 전체에서 이딴 책을 제대로 읽은 놈은 나 뿐일 거다. (I think I'm the only one in the whole corps who actually read this damn book.)

"진실성: 당신은 진실성을 갖고 임무에 임할 준비가 되었는가? 모든 일원이 높은 전문성과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가? 만일 아니라면, 누구인가?" ― 난 기꺼이 내 부츠를 저그의 엉덩이에 처박아 줄 것입니다. 난 그 일을 진실성을 가지고 임할 것입니다. (I will place my boot up some Zerg's ass. I will do so with integrity.)

"동기부여: 당신의 단체는 복잡하고, 제한적이고, 다차원적인 행성 간의 환경에서 작업할 동기가 제대로 부여되어 있는가? 누가 그러지 않은가?" ― 난 내 부츠로 수많은 저그의 엉덩이를 걷어차줄 동기가 잘 부여되어 있습니다. (I am well motivated to place my boot up many Zerg asses.)

"사기: 당신의 단체의 의욕과 사기는 충만한가? 그것을 향상시키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우린 우리 부츠를 저그의 엉덩이에 처박을 수 있지! 그게 도움이 될 거야! (We can place our boots up some Zerg asses! That should help!)

"지휘와 훈련: 단체는 모든 부분에서 높은 수준의 지휘와 훈련을 유지하고 있는가?" ― 우리 부츠는 상당히 윤이 난다. 그렇다! (Our boots are very shiny, Yes!)

"역량: 단체는 기동력, 화력, 전술 정보, 상호운용성, 시민적 상호작용, 병참의 지속성 및 강제적 보호의 핵심 기능에서 요구되는 표준을 유지하고 있는가? 만일 아니라면, 왜 그런 것인가?" ― 그건 기동성 화력을 가진 애들한테 물어봐야지! 우린 그냥 해병 나부랭이잖아? (Ask the people who HAVE mobility and firepower! We're just marines.)

"무기, 계기, 차량: 모든 무기들은 영점화되어 있으며, 모든 계기는 눈금이 매겨져 있고, 모든 차량은 요구되는 기준에 점검되어 있으며 증명되어 있는가?" ― 이건 공장에서 농땡이 부리는 새끼들이나 알아야 되는 거잖아! (Ask those LAZY BASTARDS in the factories about that crap!)

"합법성: 단체의 개인과 사령관은 인권과 인도주의적인 법, 다른 은하 간의 법령에 대한 구체적인 문의와 함께, 자치령의 평화 유지 활동을 위한 합법적 체제를 고수하고 증진하고 보호할 책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총만 잘 쏘면 됐지, 우리가 뭘 또 배워야 한다는 거야? (We know how to shoot. Were we supposed to learn something else?)

"봉사와 종사: 단체는 표준적인 호의와 복지 활동을 통해 지역의 인구와 좋은 관계를 맺고 효율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가?"다 쏴버리지 않고 좀 남겨뒀으면 된 거 아니냐? (We haven't shot them all yet. Isn't that enough?)
사전 배치와 설문 조사 항목.
그놈의 부츠 타령이 줄줄이 이어지지만, 어쩌면 이게 나름 자치령 해병들의 평균적 수준에 맞춰서 풀어 쓴 것일지도 모른다.

5. 비슷한 것

  • 뉴트 스캐맨더 신비한 동물사전
    사실 이런 낙서투성이 설정집으론 이쪽이 원조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 생물들에 대한 정보가 수록된 사전으로, 설정상 해리 포터의 것을 머글 출판사에서 입수하여 그대로 복사, 간행한 것(...). 덕분에 해리, 헤르미온느의 맛깔나는 낙서가 이리저리 적혀있다. 특히 론은 금지된 숲에서 아라고그에게 호되게 당한 것 때문에 애크로맨투라[46] 항목에다 위험도를 나타내는 X표시를 수십 개 추가로 그려놨다(...). 픽시의 경우에도 길더로이 록하트가 워낙 호되게 당해서 해리가 '록하트라면 X 7개를 줄 거야.'는 낙서를 적어놓기도 했다. 다만 수록된 내용 자체는 야전교범같은 과장이나 구라 없이 적혀있다. 해리 일행이 실제로 만났던 애크로맨투라/바실리스크와 관련해서 '발견된 기록은 없다'는 부분만 제외하고.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론이 '해리 포터와 론 위즐리가 확인했음'/해리가 '그건 당신 생각이지'라고 원작자를 디스하는 낙서를 적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사보면 실망할 것이다. 이 야전교범과는 달리, 낙서의 수는 극소수이며, 책 자체도 굉장히 분량이 적다.
  • 인류제국 아스트라 밀리타룸 병사 수첩(The Imperial Infantryman's Uplifting Primer)
    비슷하게 이쪽도 일선 병사들을 위한 내용들이 있지만, 적혀 있는 거짓말의 정도가 전혀 다르다.
    자치령 야전교범은 다소 과장이 섞여있거나, 정작 가장 중요한 정보를 빠뜨리거나 하는 등 이런저런 문제가 많기는 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결과물이지만, 어찌 되어도 결국 기본적으로는 기초적인 전장 상식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물건이다. 간혹 잘못된 정보도 종종 볼 수 있지만 이 또한 알려진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라는 것을 몰랐거나, 이론과 현실의 괴리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옳은 정보이나 실제 전장에서는 잘못된 정보가 되는 경우로 최소한 고의적으로 거짓 정보를 적어놓지는 않았다. 반면 이 병사 수첩은 극초반 E로 점철된 군법과 병사로서의 기본 수칙을 제외한 책 전체를 대놓고 거짓말로 도배해놨다. 오죽하면 라스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리방법이 가장 유용한 부분이라고 할 정도.
    야전교범에 비유하자면 '프로토스는 키만 크고 약해빠졌기 때문에 격투술로 제압할 수 있다!' 또는 '저글링의 칼날은 해병 전투복에 흠집도 못낸다!'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전장에서 데굴데굴 구르다보면 구겨지고 찢어지고 할 수 있는데 여긴 또 문제인게 책을 잃어버리거나 54쪽이 찢기거나 더렵혀진 것이 걸리면 바로 총살형에 처해진다. 아래 연대규범에서도 나와있지만 제출해야 하는 각종 서류에 이와 비슷하게 더럽히면 처형당하는 부분이 표기된 모양이다.
    물론 인류제국이 무능하고 병사들 괴롭히기 좋아하는 소시오패스들이라 이러는 건 아니다. 워해머 세계관에는 아몬조차 비교 불가능한 정신 공격을 하는 카오스나 외계인이 수두룩하다. 정황상 더럽혀지면 안 되는 페이지는 백지처럼 보여도 병사들의 정신을 보호하기 위한 성문이 새겨진 것으로 추측된다. 또 야전교범처럼 적들의 스펙을 솔직하게 적어놓으면 병사들(가드맨)이 공포에 질리고 그 공포의 영향으로 워프 폭풍이 기지 위에 냅다 열릴 위험이 있다.[47]

    • Warhammer 40,000 연대 규범(Regimental standard) 링크
      GW에서 2016년 초반부터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GW에서 새로 발매하는 모델이나 캠페인에 관련해서 병사수첩식 과장과 온갖 블랙유머를 점철시킨 프로파간다 글들이 올라온다. 2000년대 초반 이후론 별로 언급도 안되는 병사수첩 대신 이쪽이야말로 야전교범식 블랙개그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는 한 술 더 떠서 가드맨은 알면 절대 안되는 정보가 있다는 사실 가르쳐주기도[48]한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Exploring Azeroth 시리즈. 게임 내부 인물의 시점으로 집필한 WOW 각 대륙별 요소들의(지역, 인물, 몬스터, 소문, 미스터리 등) 설정집이라는 점에서 유사한데, 특히 동부왕국편은 작중에서도 상당한 개그력을 자랑하는 플린 페어윈드가 낙서를 달아놓아서, 야전교범의 해병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6. 기타

PC게임인 멕워리어 4 분노의 복수 정식 한글판에도 비슷한 느낌의 야전 교범 겸 메뉴얼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들인 이안 드레세리에게 남기는 아버지의 수첩이란 느낌으로 야전교범과 마찬가지로 낙서나 참고 사항을 필기로 적은 부분이 있으며 몇몇 메크 그림은 직접 그린 듯한 묘사가 있다. 이 부분도 한글로 구성. 설정집과 설명서를 혼합한 모습이다. 다만 이쪽은 스타2 야전 교범과 달리 개그풍은 거의 없다.

책의 말미에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개발진의 메시지가 있다. 물론 영어다.
메시지에는 "팀1" 일동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블리자드 내 스타크래프트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만드는 개발팀의 명칭이다. 그리고 이 팀은 2021년에 해체되었다.

설정 중 일부는 외부 밈이나 특정 이벤트를 적당히 세계관에 맞게끔 채용했다. 예를 들면 스타크래프츠, 2013년 만우절의 투견, 빌리 등등.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모든 유닛과 구조물의 정보를 총 망라한 것인 양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내용이 빈약하고 오류가 있으며 누락된 소재들이 많다. 캠페인 한정 유닛들은 대부분 추가되지 않았고, 공허의 유산 개발과 병행한 탓인지 사이클론 분열기의 삽화가 모델링 변경 전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또 늦게 추가된 유닛인 해방선에 대한 정보도 정황상 같은 이유로 실리지 못했다. 심지어 보급고, 황혼 의회, 히드라리스크 동굴, 바퀴 소굴 등, 멀티에서 건설이 가능한 일부 건물들도 수록이 되어있지 않다. 아둔의 창이나 분열기 등의 언급을 보면 공허의 유산 시점 또는 전후일텐데 해병들을 포함한 테란이 그렇게 이 악물고 싸우던 혼종들도 교범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스토리상 본 교범이 출간된 시기는 자치령 야전 교범에 아둔의 창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 공허의 유산의 본편 엔딩 이후로 추정되는데 저그에 대해서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아직도 케리건이 저그를 다스리고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케리건은 에필로그 마지막에 젤나가가 되어 승천했고 저그에 대한 통제권은 자가라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공허의 유산 엔딩과 에필로그 사이의 몇년동안 출간된 작품으로 보인다. 아니면 해병이라 그런걸 모른다든가.



[1] 취소선은 개드립용 취소선이 아니라 공식 동영상에서 직접 표현된 취소선이다. 웅장한 음악(스타크래프트2 사운드트랙 자유의날개 메인테마와 비장의카드(card to play). 후자는 차 행성에서 워필드 장군의 부대가 포위당하는 인게임 시네마틱의 테마곡이다.)으로 야전교범이 소개되다가 갑자기 음악이 Jem's Song으로 바뀌면서 '정예' 표시가 쓱쓱 지워지고, 하술된 해병들의 낙서가 소개된다. [2] 위 영상의 자막에 그대로 표기되어 있다... [3] 위 영상에서 1분 5초 지점에서 볼 수 있다. [4] 각 페이지마다 있는 유닛과 건물 그림, 스케일표, 테란과 저그, 프로토스 종족의 메인 아트 3가지가 있다. 그와중에 저그의 메인 아트는 해병이 울트라리스크를 짓밟는 모습이다... [5] ISBN이 (978)160887...로 시작, 출판사는 Insight Editions. [6] ISBN이 (978)140528...로 시작, 출판사는 Egmont Books. [7] 여담으로 프로비우스 스킨 중에 테란버전 프로비우스 설명에 건설로봇 노동조합들의 반발이 있다고 언급이 있었다. 일단 이쪽도 무인기라 그렇다. [8] 당장 현실에서 외계인도 아니고 사람 상대하는 미군도 탄약 낭비가 심하다고 M16A2에서 3점사로 제한하는 짓을 했었다가 정작 별 효과는 못 보고 반대급부로 일선 병사들의 전투참여를 소극적으로 만들어 그냥 자동사격 되돌려놓고 사격, 전투 교육을 빡세게 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9] SF 소설 영원한 전쟁에서 등장하는 전투복의 패러디인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작품의 전투복은 감당하지 못할 부상이 발생하면 그냥 해당 부위를 초고속으로 절단 후 지혈해버린다. 절단 조치, 지혈, 진통제 투입이 엄청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지라 당사자는 고통을 느끼지도 못할 정도라는 걸 보면 부상 지혈 기능에 있어서는 CMC 전투복이 원조보단 부족하다. [10] 하지만 사람이 워낙 부족해서 소매치기같은 경범죄로 체포된 사람들을 강제로 개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11] 일단 근본부터가 반란군 집단이긴 하며, 대장인 레이너도 한때 무법자로 폭주족 라이프를 즐긴 건 물론 탈영 후 범죄자 생활을 하던 이력이 있으며 잠깐 있던 타이커스도 시체매 타고 기차 습격을 벌이던 무법자로 레이너와 이력이 매우 흡사하다. 스텟먼은 탈영과 명령 불복종, 스완은 반란, 토시는 명령 불복종에 탈영, 상관 살해를 저지른 등 맷 호너를 제외하면 다들 뭐 하나씩은 전과가 있다. 그게 비록 불의에 저항한 행위일지라도. [12] 의료 도구와 총기를 비교하는 꼴이긴 하지만, 현실의 스텐 기관단총 FP45 리버레이터와 비슷한 사례일 수 있다. 마침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테란 연합 및 테란 자치령 정규군은 2차 세계 대전 시절의 미군 및 연합군의 모습에서 따온 것이 많다. [13] 다만 유령의 채용과정을 자진입대라고 써놓은 교범을 유괴라고 정정하는 것을 보아 해병들도 유령들이 상당히 무지막지한 과거사를 보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 이런식으로 기억 소거를 받는 자치령내의 유령 요원들이 많다 보니 우모자 소속의 유령이라 할 수 있는 '그림자 경비대' 대원들은 이들더러 자치령의 인형나부랭이라며 멸시한다. 우모자는 유령을 차출할 때에도 자치령과 달리 사이오닉 재능을 가진 자들 중에서 입대를 자원한 자들만 받아들이다보니 그림자 경비대 유령들은 '스스로 어둠의 세계에 뛰어든 전사'와 같은 자부심이 있어 기억 소거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이오닉 능력으로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마저 금기시한다. 게다가 대원들중에서 상당한 전과를 올린 자에게는 보호령에서 'Guardian's order'라는 명예훈장까지 수여해주니 진짜 명예로운 전사 대접을 받는 이들이 보기에는 어릴때부터 납치당해서 훈련받고 자신의 기억마저 험하게 다뤄지는 끝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버려지기 일쑤인 자치령 요원들을 감정이나 기억마저 없는 인형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15] "With extreme prejudice"는 사정 따위 안 봐주고 동원할 수 있는 가장 강경한 수단으로 싹 쓸어버린다는 뜻의 영어 관용구다. [16] 본디 스타크래프트: 고스트가 그의 첫 등장이 될 예정이었지만, 스타크래프트: 고스트가 취소되면서 같이 묻혔고, 이후 이름만을 제외한 모든 설정을 갈아엎어(인종부터 백인에서 흑인으로 변했다.) 스타크래프트 2에 등장했다. [17] 당장 위에 언급한 노바가 기억을 되살리려고 테라진을 소량만 사용한다고 하자 그게 무슨 물질인지 잘 알지않냐며 노바에게 경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8] 미군의 M1 에이브람스 전차가 이와 비슷한 경우이다. 보급의 편의성 때문에 JP-8 항공유를 보급해서 그렇지, 터보샤프트 가스터빈 엔진이라서 등유, 경유, 휘발유 다 넣어도 잘만 돌아갈 정도로 혼유 문제가 없다. 막말로 불 붙는 물건이면 다 사용 가능.
2차 대전 당시에는 추운 겨울이 오자 부동유가 부족했던 영국과 프랑스가 소련에 부동유를 요청하자 소련에서는 그 대용으로 쓸 수 있는 보드카도 함께 보내줬는데, 영국과 프랑스가 우리보고 술이나 먹으라는 거냐며 이럴거면 포탄이라도 더 달라고 화를 내자 게오르기 주코프 장군은 "보드카가 얼마나 유용한지도 모르는 저 멍청한 놈들!"이라면서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실제로 소련군 항공기와 전차는 당시 얼지 않는 이 보드카를 부동액으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다른 국가에서는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19] 정확히 한척당 몇대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말은 없고 수십~수백 사이로 표현하고 있다. [20] 실제로 자유의 날개 캠페인 언론의 힘에서도 망령 전투기 석상이 있는데 설정상으로도 망령은 상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 모양. [21] REMF는 Rear Echelon Mother Fucker의 약자로, 베트남 전쟁 당시 최전선에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간섭만 하기 바빴던 똥별들을 일컫는 미군 속어이다. [22] 다만 정작 살아남은 부하들은 호레이스가 사라에게 이런 애원을 했음을 미처 모를 가능성이 크다. 호레이스가 전사하기 직전의 장면에서 지배령 장교와 통신을 하고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호레이스가 사라를 비난한 말에 전혀 반응하지 않은 것을 보면 호레이스의 통신기가 수신만 되는 상태였다고 추정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저그 무리가 물러나는 것을 목격한 지배령 장교의 반응이 "장군님 덕분에 저 괴물들이 물러간다!" 가 아니라 "저 괴물들이 물러가다니, 이건 기적이다!" 였기 때문이다. [23] 자유의 날개 베타 당시에는 인구수가 1에 유기 갑피가 잠복이 아닌 상태에서도 상시 적용되고 잠복시 체력 재생량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서 그냥 대놓고 잠복해도 못 잡았고 저글링과 조합되면 불곰과 공중 유닛 말고는 그냥 어떤 지상 유닛도 바퀴를 이길수 없었다. 게다가 이 당시엔 히드라, 울트라는 온갖 욕을 다 먹던 희대의 쓰레기 유닛이던 시절이었다. 단 하나 문제가 있었다면 그 바퀴보다 훨씬 더 사기인 불곰의 존재였다(...) [24] 이런 시선으로 보던 흔적은 대표적으로 패러디 많은 웹툰인 우리들은 푸르다에서 급훈으로 1화에서는 "불곰은 사기다.", 6화에서는 "바퀴도 사기다." 라고 쓰인 걸 볼 수 있던 걸로 알 수 있으며, 이런 인식은 최소한 북미 쪽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등, 제법 나타나 있었다. [25] 스타크래프트 2 시점으로 한정하면 여왕도 더러운 물질을 날리는 게 아닌 가시를 날리긴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1 시절에는 찐득찐득한 걸 투척하는 속박(=인스네어), 기생충( 패러사이트 & 공생충 소환) 같은 걸 뿌려댔고, 캠페인 및 설정 상으로 등장한 것들까지 다 끌어모아도 더러운 걸 날리지 않는 원거리 저그 유닛은 상당히 적다. [26] 일반적으로 -us로 끝나는 라틴계 단어의 복수형은 -i가 된다. 대표적인 것이 선인장(Cactus)으로, 복수형으로 표현하면 'Cacti'가 된다. 멀리 가지 않아도 야전교범을 들여다보거나 GSL 해외 해설가들의 해설을 잘 들어보면 거신(Colossus)의 복수형으로 'Colossi'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버스와 같이 라틴어라는 느낌이 안 드는 (실제로는 라틴어에서 온 단어임에도) -us로 끝나는 단어는 복수형으로 -es를 붙인다. [27] 코에다 주먹을 날려 제압하는 행위는 현실에서 상어를 상대로 궁지에 몰렸을 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다. 상어의 감각 세포가 전면부에 몰려있기에 순간적으로 기절에 준하는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게 핵심. [28] 어디까지나 이론 상 그렇다는 것에 가깝다. 인간 근력으론 물 속에서 누구에게 고통을 줄 정도로 주먹을 휘두를 수 없기 때문. 그래서 전문가들은 손으로 눈을 후벼파거나 아가미를 뜯어내라고 조언한다. [29] 킬로미터의 군용 슬랭이다. [30] 무리 군주가 생성해서 던지는 것 외에도 저그 건물이 폭사할 때 몇 마리가 뛰쳐나와서 발악을 한다. 협동전 자가라의 8렙 업그레이드에 이 효과가 적용되어있어 타락귀가 죽을 때 두마리가 튀어나온다. [31] 파일:lurker fm.png [32] 사실 원래의 'mooning'은 엉덩이를 까서 보여주는 것을 뜻한다. [33] 해병들이 쓴 것처럼 1:1 맞다이로 때려눕히는 방식이 아니고 라크쉬르 발생시 자신과 조금이라도 이론이 다르면 방금까지만 해도 전우였던 사람 또는 절친을 무조건 죽여야만 하며 살려주거나 하는 자비 따위는 없는 룰인데다가 전쟁병기를 끌고 와서 다 죽여버리는 것도 허용되므로 전쟁광이 아닌 이상 인간(테란) 입장에선 좋을 리가 없다. [34] 실제로 해병이 풀업을 하면 탐사정의 공격은 2의 데미지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해병 입장에서는 간지러움, 약간의 따가움만 느낄 수밖에 없다. [35] 공허의 유산에서 작중 테란 세력인 뫼비우스 특전대가 수정탑을 제어하는 모습에 탈리스가 놀란 것도 이 이유로, 배후 없이 테란 자체 기술로는 케이다린 수정을 제어할 수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36] 시험 응시자를 비무장 상태에, 조명이 되어줄 장비 같은 것도 하나 쥐여주지 않고 어두운 미로 속에 집어넣고는, 선임 암흑 기사들이 어둠 속에서 위치나 방향, 기습 시간도 같지 않으면서 머릿수도 전부 무작위하게 급습해오는 것을 버텨내며 목표까지 전진해야 하는 시험이다. 공허의 유산 캠페인에서 샤쿠라스 폭파 직전까지 아이어 무리를 상대로 아르타니스가 젤나가 사원 내부에서 홀몸으로 아몬의 저그 군단과 싸웠던 장면과 비슷하다. 마침 이곳도 장소가 꽤 어두워서 그런지, 신경삭이 잘린 이후부터 이 미션 이전까지는 검을 한손으로밖에 쓰지 못하던 아르타니스가 처음으로 양손의 칼을 전부 써서 싸우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후 네라짐 지도자 보라준도 아르타니스를 정식 암흑 기사로 인정할 정도. [37] 심지어 제일 유명한 암흑기사인 제라툴은 칼날 여왕 시절의 사라 케리건이 날린 사이오닉 속박을 풀고 날개 한쪽을 잘라내는 엄청난 행동을 보여준 바 있는데, 케리건과 1대1로 싸우더라도 위해를 제대로 가할 수 있는 존재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식으로 묘사되는 것도 있고, 테란은 칼날 여왕을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했던 걸 보면, 제라툴의 실력은 함부로 범접하기조차 힘들 무시무시한 전투력이다. [38] 여담으로 실제로도 번개가 내리치기 직전 전하가 지상으로 방출되면서 머리카락이 붕 뜨는 경우가 있는데 붕 뜨는 곳으로 번개가 내리칠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재빨리 벗어나야 한다. [39] 1차 대전쟁 당시에 초월체를 부술때 프로토스와 같이 다니며 친구까지 되기도 한 레이너 특공대조차 모른다. 설명을 해줘도 기술력은 둘째치고 테란의 지능으로 이해조차 못 한다. [40] 자유의 날개 캠페인 공허의 나락에서 탈다림에게 납치된 암흑 기사들이 레이너 특공대의 지휘를 받았었다. 의료선과 헤라클레스 수송도 가능하다. [41] 적 수송선을 암흑 집정관으로 뺏어오는 건 가능하다. 쉽지 않겠지만... [42] 이 게임을 해 봤다면 당연히 알 수밖에 없지만 폭풍함의 사정거리가 해병보다 훨씬 기므로, 집중 사격을 하러 다가가다 싹 쓸린다는 소리다. 역설적이게도 폭풍함 또한 "같은 상대를 두 번 맞추진 않아… 한 방에 쓰러지기만 하면."이라는 비슷한 뉘앙스의 대사가 있다. [43] 설정상 그 에너지 때문에 자칫 폭풍함 본체가 파손되지 않도록 실제로 선체 강화를 위한 보강을 튼튼하게 한다는 설정이 있으며, 프로토스 스킨 중 황금 함대 스킨을 입힌 폭풍함은 그 에너지로부터 선체 강화를 위해 고광택 강판을 덧대어 실용성 때문에 '포기했던 예술까지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44] 다만 이걸 가까이서 못 봤다는건 스타크래프트 패러디 낙서처럼 개그일 가능성이 높다. 스타2 3부작때도 꽤 자주 보였고 브루드 워때는 이 당시 현역 망령마냥 주력으로 튀어나왔으니. 아니면 낙서를 쓴 해병이 이걸 가까이서 못 볼 정도로 전투 경험이 적거나. [45] 조랑말을 선물받길 기대했다는 표현(expect a pony)은 이루어질 수 없는 허황된 기대나 소원 등의 의미로 쓰이곤 한다. [46] 아라고그가 속한 거대거미 종. [47] 황제 개인의 능력에만 의존하여 세워진 제국은 그 황제가 어떠한 국정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면서 한계가 드러났는데, 더 큰 문제는 공포의 영향만으로 워프 폭풍이 기지 위에 냅다 열릴 정도로 세계관 설정이 카오스 신들에게만 초극단적으로 유리한지라 보통 같았으면 몇 번은 망했을 제국이 정말 아슬아슬하게 살아만 있는 것 조차 기적인 수준이다. [48] 번역(디시 미니어처 마이너 갤러리). 다크 엔젤과 함께 작전에 참여하게 된 가드맨에게 다크엔젤 마린이 우리한테 함부로 말 걸지 말고, 사진 같은 기록을 남기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