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세기 프랑스 소설가인 빌리에 드 릴라당(Auguste de Villiers de L'Isle-Adam)이 쓴 단편 소설「희망이라는 이름의 고문」(La torture par l'esperance) #에서 나온 표현. 박진영이 사용함으로써 유행시킨 말로 보인다거나 몇 년대에 무슨 선배에게 들었던 게 원조라거나 같은 유래에 대한 뜬소문이 많으나, 꽤 오래된 소설에서 나온 표현이라 영미권에도 알려져 있고, 국내에 처음 번역된 것도 상당히 예전의 일이다.2. 설명
어떻게 해도 절망적인 결과만이 기다리는 극적인 상황 속에서 주어진 작은 희망으로 인해 오히려 더 괴롭게 되는 상황을 일컫는 단어. 희망이 아예 없다면 모든 기대를 포기하고 깔끔히 손을 뗄 수 있겠으나, 약간의 가능성이 보이면 그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걸고 어떻게든 절망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려는 인간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한 단어라고 할 수 있다.물론 희망 고문이라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끝나는 단어답게 결국 이렇게 한 노력이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야 희망고문이 완성된다. 그 실낱같은 희망을 쥐고 마지막에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된다면 그것은 희망고문이 아니라 고진감래이다. 모든 일들은 언제나 성공 가능성과 실패 가능성을 동시에 안고 있지만 희망고문은 주로 성공 가능성보다 실패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아 실망할 확률이 높은 상황을 의미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희망고문으로 인한 실패는 자의든 타의든 어느 쪽으로든 믿고 매달려왔던 마지막 희망마저 완전히 박살이 난 상태이므로, 매달리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깔끔히 물러날 수 있었을 상황에서 괜시리 그 희망에 매달렸다가 결국 더 큰 상처를 얻고 끝난 비참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에어리어88의 등장인물 사키 바슈탈의 주장에 따르면 판도라의 가장 큰 죄악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게 아니라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놓고선 마지막에 희망까지 풀어놓았다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희망고문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예화로 여겨진다.
또 연애에서 많이 쓰이는 말. 주로 어장관리당할 때 많이 겪는다.
스포츠계를 예로 들면 국내 야구는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3], 롯데 자이언츠[4], 해외 야구는 시카고 컵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5], 한신 타이거즈[6],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국내 축구는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FC[7], 해외 축구는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FC 등 장기 무관팀 팬이 가장 많이 경험했던 것이기도 하다.[8]
희망고문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체념이다. 실패할 가능성이 확실하게 훨씬 높은 상황이라면 스스로 희망 자체를 버리고 아예 손을 놓아야 더 이상 그것으로 인해 본인이 상처받는 일이 없다. 그래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도저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사람이나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사회가 막장이 되었을 때 주민들이 보이는 반응 중 하나가 다름 아닌 체념이다. 그 이유를 묻자하면 "세상은 어차피 요지경이고 힘없는 내가 뭘 해봤자 나아지는 건 없다"다. 애초에 기대 자체를 품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모진 희망고문들을 버텨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기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극도로 희박한 일이기 때문에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이지, 일반인들이 기적을 기대하고 희망고문을 버티는 건 앞서 말했듯 열의 아홉은 실패해서 더 최악의 결과를 낳기 때문에 기대할 만한 건 아니다.
3. 예시
3.1. 실제 예시
3.1.1. 역사
- 홀로코스트 내부의 유대인: 아우슈비츠의 입구에 있는 문구가 "노동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 Arbeit macht frei)"였으며, 가스실에 가짜 샤워기를 설치해놓고 위생을 위한 샤워실이니 모두 샤워를 하고 나오라고 해서 유대인들이 순순히 가스실에 들어가게 했다. 나치들은 유대인들이 소지품 정리까지 해주고 죽으니 참 편하다고 비웃었다.
-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승리한 셀주크 제국의 알프 아르슬란은 붙잡힌 동로마 제국 황제 로마노스 4세에게 죽음보다 더 큰 벌을 내리겠다며 용서하고 그대로 풀어줬다. 하지만 그에게 다가온 현실은 자기 신하들에게 권력을 찬탈당하고 눈을 뽑힌 채 동로마에서 쫒겨나는 운명뿐이었다.
- 고구려-당 전쟁의 고구려 : 연남생, 연남건, 연남산 간의 분쟁이 없었으면 오히려 당이 망했을 정도로 잘 싸웠었다. 1차 전쟁에선 수나라가 먹지 못했던 요동성까지 함락당했지만 안시성에서 대승을 거두며 고구려의 승리, 2차 전쟁에선 평양성 부근까지 당나라군이 들이닥쳤지만 역시 승리 , 3차 전쟁에선 연남생이 국내성 일대를 바쳤음에도 신성에서 반년동안 버텼다.
3.1.2. 신화
- 탄탈로스는 제우스를 분노하게 해서 지옥에 떨어졌는데[9] 그 지옥이 참으로 골때린다. 탄탈로스 이마에 사과열매가 바로 붙어있고 탄탈로스의 목까지 물이 차 있는데 탄탈로스가 사과를 잡으려고 몸을 움직이는 순간 사과는 저 멀리로 날아가버리고[10] 물을 마시려고 허리나 목을 숙이면 갑자기 물이 땅으로 꺼져버린다. 물과 사과가 목마르고 배고파 죽겠는 탄탈로스를 끝없이 희망고문하는 지옥이다. 손으로 떠먹으면 되지 않나 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목이 아니라 손끝 바로 아래[11]까지만 물이 차있는다는 버전도 있다.
- 시시포스도 마찬가지로 신들을 기만한 죄로 산 정상으로 바위를 끊임없이 밀어 올리는 벌을 받게 되는데 바위는 정상에 오면 다시 아래로 굴러떨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올려야만 하는 영원한 형벌을 반복한다.
- 판도라의 상자에서 가장 밑에 남아있던게 희망이었던 이유도 사실 그렇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3.1.3. 범죄
- 최악의 연쇄살인범 데이비드 파커 레이는 젊은 여성들을 납치하여 갖은 성고문을 하면서 3개월만 버티면 풀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사실은 희생자를 조롱하는 희망고문이었고 희생자에게 싫증이 나면 살해해 토막내고 호수에 버려 물고기밥으로 만들고 다른 희생자를 납치했다. 웃긴 건 이 최악의 연쇄살인범 역시 자기는 사면받을 수 있다고 희망고문했다고. 물론 현실은 징역 227년 형에 형 집행 1년만에 감옥에서 심장마비로 사망.
3.2. 창작물 속의 예시
3.2.1. 말 그대로의 희망고문
- 대부분의 데스 게임 매체들
- 에이리언 커버넌트 - 크리스토퍼 오럼이 페이스 허거에 당한 후에 데이빗에게 월터?라고 물어보며 이를 희망하는 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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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
주인공들은 언제나 오게될지 정말로 오기나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한다. 그리고 하루가 끝날 무렵이면 고도는 내일 온다고 소식을 전한다. 이것이 반복된다. 하지만 극이 끝날 때까지 고도는 오지 않는다. 그리고 작품의 명대사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Nothing to be done)."가 있다. 극의 가장 첫 대사이기도 하면서 극중에서 계속해서 반복된다. -
단간론파 시리즈
흑막의 목적 자체가 희망고문이다. -
대부(영화)
마이클 콜레오네가 자기 형을 죽게 만든 매부 카를로 리치를 심문할때 "내가 설마 여동생의 아들이자 내 조카를 유복자로 만들겠니?"라고 안심시키고 자백을 받자 일단은 목숨은 살려주겠으니 패밀리가 다른 주에서 운영하는 호텔에서 일하며 잠시 지내라며 비행기표까지 건네주며 안심시키고 차도 준비해 놨으니 즉시 떠나라고 하는데, 그 차 뒷좌석에 경호원처럼 앉아있던 피터 클레멘자에게 목이 졸려서 사망한다. -
레드 데드 리뎀션 2
주인공 아서 모건이 속한 반 더 린드 갱단의 숙적인 오드리스콜갱단의 보스 콜름 오드리스콜은 보안관에게 잡혀 교수형 집행을 받았는데, 평소처럼 부하들이 도와줄 것이란 희망에 매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상황을 이미 파악한 더치는 미리 오드리스콜 갱단들을 경찰과 숙녀로 위장한 더치와 세이디에게 붙잡혀있었고 자신을 구해줄 저격수는 아서에게 죽고 그 자리에 아서가 대기 하고 있었다.[12] 순간적으로 희망에서 절망으로 바뀐 콜름은 눈물이 고인체로 엄청난 공포를 떨게 되었고 그대로 교수형 당한다. - 레젠다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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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마릴리온 -
사우론
사우론의 특기 중 하나가 고문이다. 그중에서도 희망을 이용해 짓밟는 고문을 잘했는데, 고를림이 사우론에게 붙잡혀 고문을 받았을 때, 사우론은 동료들을 밀고하면 아내 에일리넬에게 보내주겠다고 하며 고를림의 희망을 자극했다. 다른 고문에는 입을 다물고 있던 고를림이었지만 아내를 너무 사랑했던 그는 결국 동료들을 밀고한다. 하지만 사우론은 에일리넬이 살아있다고는 하지 않았으며, 고를림에게 아내에게 보내주겠다고 말하며 그를 무참히 살해한다. -
DEAD BY DAYLIGHT
엔티티에 의해 살인마에게 쫓기게 된 생존자들은 곳곳에 배치된 발전기를 돌린 후 철문을 열면 탈출할 수 있다. 하지만 생존자는 이미 엔티티에게 붙잡힌 영혼들이기 때문에 철문을 열거나 1명 남으면 생성되는 비상탈출구로 도망치던, 살인마에게 붙잡히면서 갈고리에 3번 걸려 제물로 희생당하거나, 살인마에게 즉결처형을 당하거나, 중상을 입고 기어갈 수만 있는 상태에서 과다출혈로 죽거나, 철문을 열거나 살인마가 비상탈출구를 닫으면 생성되는 제한 시간이 다 되면서 엔티티의 촉수에 잡혀 죽어도, 대부분의 기억을 잃고 다시 끌려와서 살인마에게서 도망치는 것을 반복하다가 결국 영혼없는 빈껍데기가 되어 살인마들과 같은 존재가 된다. 발전기를 가동시키거나 비상탈출구로 도망칠 수 있다는 것은 생존자들에게 희망고문을 하여 그 희망과 영혼을 서서히 갈취하는 셈.[13] - 데드 스페이스: 순교자 - 마이클 알트만: 정부 인사들에게 사로잡혀서 브루트와 숟가락으로 싸우게 만들었다.
- 디스크월드의 모이스트 본 립위그가 베티나리 경에게 희망 고문을 수차례 당했는데, 직업치료라면서 수저로 팔수 있는 약한벽으로 둘러 쌓여진 방에 넣고 열심히 파게 만들었다. 그리고 돌을 드러내니 단단한 벽과 더불어 새 수저 하나...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교수형을 보내는데, 교수형장에서 베티나리 경의 명령이 도착했다고 해서 모이스트 본 립위그가 희망을 품었다, 왜이리 머뭇거리냐, 빨리 시행해라!는 걸 듣고 망연자실... 교수형은 벌어졌고, 편한 의자에 앉아서 베티나리 경이 자신이 천사라고 하면서 우체국장 직을 제안하자 우체국장이 절대 하기 싫었던 립위그는 베티나리 경이 '그럼 저 문으로 나가면 됨' 이라 하는 걸 듣고 문을 봤는데... 끔살각이라 우체국장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뛰쳐나가면서 저놈들 바보 아냐 하고 말 사고 열심히 도망갔더니만, 골렘 펌프가 밤중에 나타나서 훅하고 잡아다가 다음날 오전 8시에 베티나리 경에게 갖다 바치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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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큐베는 마녀가 되어 사망한 미키 사야카를 되살릴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쿠라 쿄코를 부추겨 싸우게 한 뒤 사쿠라 쿄코가 미키 사야카와 함께 자폭하도록 만들었다. - 매트릭스 시리즈 - 아키텍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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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시리즈
미치광이 살인마인 조커가 배트맨이 인질을 구할 수 있게 놔둔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이유는... -
다크 나이트
각각 시문과 죄수들이 타고 있는 배에 폭탄을 설치해 서로에게 반대편 배의 폭파 스위치를 주고 12시가 되기 전에 다른 쪽 배를 폭파하는 배만 살려주겠으며 12시가 돼도 아무도 스위치를 누르지 않으면 두 척 다 폭파하겠다는 사실을 알린다. 하지만 이 계획음 양측에서 결국 스위치를 누르지 않아 실패한다. -
다크 나이트 라이즈
베인은 자라온 배경 때문에 희망고문을 써먹는 것을 즐긴다. 배트맨인 브루스 웨인도 바로 죽이지 않고 자기가 자라온 지하 감옥에 쳐넣었으며 어차피 폭탄은 터트릴 것이면서 일부러 다리 하나만 빼놓고 다 폭파시켜 고담을 고립시키고 고담 시민들에게 안전을 약속했다. 거기다가 맘에 안드는 놈들은 갈수록 얕아지는 얼음강을 걷는 형벌을 시킨다. 거기다 지하 감옥은 마치 탈출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나, 탈출한 사람이 단 한 명밖에 없던, 구조 자체가 희망고문을 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브루스 웨인은 재활에 성공한 뒤 감옥을 탈출했으며, 결국 베인은 배트맨을 죽이려다가 캣우먼에게 죽고 만다. 아이러니하게도 희망고문이 오히려 주인공을 나락에서 부활시킨 경우. -
베리드(영화)
내용 전체가 희망고문으로 가득 차 있다. 문서 참고. -
오징어 게임
게임 자체도 나락인생을 지닌 자들에게 단 한 명만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숨기고 상금으로 갖고 노는 희망고문이지만 특히 4단계와 5단계가 희망고문이라고 볼 수 있다. -
유희왕 ZEXAL
등장인물 중 하나인 IV는 대외적으로는 실력과 뛰어난 팬 서비스를 모두 겸비한 프로 듀얼리스트지만 실상은 상대의 고통을 즐기는 사이코 듀얼리스트. 희망을 주고 그걸 빼앗을 때 인간은 가장 아름다운 표정을 짓는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IV 본인도 최후반에 희망고문에 가까운 듀얼을 당하는데, 낫슈를 상대로 아젠트 카오스 포스의 부작용을 견디며 카오스 넘버즈의 효과를 십분 발휘해 낫슈를 이길듯 말듯 하지만 다크 나이트의 라이프 끝없는 라이프 펌핑과 끝을 내지 못하고 패배한다. -
천원돌파 그렌라간
안티 스파이럴은 마음만 먹는다면 압도적인 힘으로 나선족들을 멸망시킬 수도 있지만, 똑같은 조건 아래 상대를 패배시킴으로서 절망을 안겨주는 방식을 사용한다. 사실 안티 스파이럴은 무한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한계가 있는 힘을 쓰는데, 나선족들은 약하지만 의지가 강해질수록 온갖 한계를 뛰어넘는 나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나선족이 먼저 지쳐서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는 시몬과 대그렌단이 나타나고, 양자가 가지고 있는 전부를 써가는 처절한 싸움 끝에 안티 스파이럴의 싸움은 끝난다. -
소설 희망이라는 이름의 고문
프랑스의 극작가 빌리에 드릴라당의 소설로 제목 그대로 희망고문에 관한 이야기다. -
Fate/Zero
우류 류노스케가 캐스터를 불러내고 대화를 하다가 류노스케가 납치한 아이를 친분의 의미로 바치려고 하자 캐스터는 아이를 풀어주며 나가게 도와준다. 아이는 현관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안도하나 눈물이 흐를때 촉수가 나와 아이를 잡아챈다. 그 이후 보이지 않지만 비명소리와 부딫히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면서 캐스터가 말하는데, "공포라는 것은 신선도가 있습니다. 두려우면 두려울수록 감정은 죽어가는 것입니다. 진정한 의미로서의 공포는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변화의 동태.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그 순간을 말하죠."라고 한다. - 헝거 게임 시리즈 - 캐피톨에서 판엠 각 지역에서 끌려온 청소년들을 이용한 헝거 게임이라는 살인 게임을 전국에 방영, 불신과 희망을 조장해 전국단위의 희망고문을 통해 체제를 유지한다.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대통령 본인이 너무 많지 않은 적정량의 희망을 이용한다고 언급한다.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대통령이 하는 말에 의하면 캐피톨이 단순히 겁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면 그냥 24명을 1년에 한번 공개처형해버릴 수도 있지만, 우승자가 있는 일종의 게임으로써, 너무 많지도 않은 적정량의 희망을 주면서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오락과 각 지역과 지역민들의 지역갈등과 계급다툼을 발생시켜 뭉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의 불화를 조장함과 동시에 추첨을 이용한 생필품 제공과 우승자에 대한 상금처럼 베푸는 채 하면서 캐피톨에 대한 불만을 희석시킨다. 거기에 "너희들 중 선택된 이들이 아무라 날고 뛰어봐야 우리 손바닥에서 못 벗어나니 얌전히 굴어라"는 의식을 암연하게 심어놓는 것이다. 아주 우연히 나타난 캣니스 에버딘의 존재는 스노우 대통령의 눈에는 지역들에 도를 넘는 "너무 많은 희망"을 줘버리는 것이고, 이 때문에 아주 대놓고도 아니면서 교묘하게 제거하려는 것이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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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퍼(웹툰)
죽은 령들이 티켓을 100장 모으면 환생하거나 천국으로 갈 수 있다는 건 사실 페이크고 모아봤자 사신이 영멸시켜버린다. - 홈스턱 - 에리단 엠포라의 신 단계로서의 능력이 희망의 왕자인데, 이는 희망을 박살내는 능력이다.
- 휴먼버그대학교 - 이쥬인 시게오
- 고문 대상을 살려주는 척하면서 절망에 빠뜨려 죽인다.
- SCP 재단
- 요원 중 한 명인 SCP-451[15] - 아무리 많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자신이 인지를 할 수 없으며 외부에서 그와 소통하려고 해도 거짓 정보 외에는 전달되지 않는 상태이다. 그 자신은 단서를 찾고 나갈 수단과 방법을 찾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들이 사실은 전부 거짓인 셈. 게다가 자살 또한 불가능해서 해당 요원이 죽음보다도 더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 재단이 고통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권총 자살을 유도하였으나, 총알이 해당 요원을 빈 공간마냥 지나가는 바람에 총구와 일직선 위치에 있던 다른 사람이 중상을 입었다.
- SCP-280-JP - 자신과 접촉하는 모든 것을 사라지게 만드는 검은 구 모양의 공간으로, 무언가를 집어넣으면 크기를 줄어들게 만들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물건을 넣으면 넣을수록 최초 발견 시의 크기가 커지기에 상황이 점점 절망스러워질 뿐이다.
- Warhammer 40,000
- 다크 엘다도 자주 즐겨 쓰는 고문 방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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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헤러시 당시
불칸(Warhammer 40,000)을 포로로 잡은 콘라드 커즈는 불칸을 타락시키기 위해 계속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문했으나, 불칸은 끝까지 굴복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커즈는 불칸을 페투라보가 만든 미로에 넣고, 미로 최심부에 불칸이 사용하는 썬더 해머를 놨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로는 어느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는 곳이므로 해머를 놓은 것은 사실상 희망고문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불칸은 미로를 빠져나가 썬더 해머를 찾았고(!), 해머에 있던 텔레포트 장치를 이용해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고 보면 결과적으로 희망고문을 당한 건 불칸이 아니라 커즈였다. - 애니메이션 해머 앤드 볼터의 트라진 편에서 트라진은 테서랙트 미궁의 시간선에 가둔 블랙 리전 터미네이터 챔피언에게 시간선이 시작될 때 아바돈의 명령을 거역하고 죽어서 안식을 맞을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주고 있지만, 터미네이터 챔피언은 이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3.2.2. 희망고문식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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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가이무의 주인공
카즈라바 코우타가 신나게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말하길, 희망은 질 나쁜 병이라고...
전작 주인공: 뭐요? 근데 정작 이렇게 말한 누군가는 희망이라는 질병에 걸린 게 함정. -
고블린 슬레이어
마을이 고블린들에게 습격하면 돈을 긁어모아서 길드에 퇴치를 의뢰하는데, 마을에서는 제대로 무장한 모험가들이 나서서 고블린 둥지를 쓸어버릴 거라고 기대하지만, 그들이 지불하는 보수는 푼돈이라 보통은 무장도 빈약하고 경험도 없는 초짜들이 나선다. 그리고 고블린 토벌은 알려진 것보다 위험한 것이라 초짜들은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여성 파티원 등이 납치당하기라도 한다면 고블린의 세력이 오히려 더 커진다. -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
작가부터 희망이라는 개념 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이다. -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할 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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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씨 이야기
말이 필요없다. 김철수씨에게 조금이라도 행복한 순간이 온다 싶으면, 바로 끝없는 불행의 나락에 쳐박아버리는 작가의 변태적인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나이트런의 거의 모든 등장인물 1컷 희생자, 1컷 엑스트라들의 행성 결말이다.
김성민 왈 : 어차피 이건 현실도 아닌데 당신이 왜 신경써야 합니까? - 내꿈은 정규직 - "힘내세요! 계속 퇴사하다 보면 언젠가는 퇴사하지 않는 날이 올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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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스피드 편
유재석이 7명 다 같이 가야 한다고 하며 낙오시킬 멤버를 지목하는데에 머뭇거리자 악당은 바꿔탈 차에 탑승할 멤버 한 명을 지목하라고 하고 그 다음에 지목된 사람에게 계속해서 차에 탑승시킬 멤버를 지목하라고 시켰다. 악당은 6명만 태울 수 있다고 했으며 결국엔 멤버들은 박명수를 낙오시킨다. 그러자 악당은 박명수에게 미션을 맡기며 미션에 실패하면 바꿔 탄 차에 있는 멤버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귀뜀한다. 이후에 악당은 바꿔 탄 차에 있는 멤버들에게 전화를 걸어 박명수가 미션 수행에 성공해야 차 안에 있는 폭탄이 안터진다며 박명수가 성공하길 기도하라고 한다. 멤버들은 자신들이 박명수에게 찍혔고 그는 체력도 의욕도 부족해서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절망했다. 그런데 악당이 박명수에게 시킨 미션이 실패할 수 밖에 없던 페이크 미션이였던 것이다. 결국 아무도 죽지 않았다. - 사키 -Saki-의 이케다 카나도 자주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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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르라미 울 적에
미나고로시 편
초반부터 행운의 연속을 보여주며 주인공인 리카가 희망을 품도록 만들지만 그 직후 나타난 큰 불운으로 희망을 모두 부숴버린다. 그 이후에도 희망과 절망으로 이야기의 분위기톤이 왔다갔다 하면서 전체적인 시나리오가 희망고문적인 전개을 보여준다. 시나리오 결말도 희망고문에 어울리는 끝을 맞이한다. - 얼음과 불의 노래 - 권마다 갑자기 등장인물들에게 희망을 주다가 뒤통수를 치는 전개를 많이 쓴다. 에다드 스타크의 처형, 피의 결혼식이나 티리온 라니스터의 결투재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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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
리볼버, 샷건, 각종 폭탄, 전기충격기, 라이플, 화염방사기 등 다양한 무기들이 나오지만 대부분 무기의 장전 최대 탄환은 1~2발 정도다. 더군다나 이 게임 최대의 강적인 에일리언은 무슨 수를 써도 죽일 수 없으며 한 번 걸리면 열에 아홉은 즉사한다. 게임 안에서 나오는 생존자들도 스스로에게 자기 최면을 하며 어떻게든 정신줄을 잡으려고 하지만 에일리언과 마주치면 저항도 제대로 못하고 끔살당한다. -
여중생A
학교에서의 생활은 나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집안. 아버지라는 인간부터가 딸을 인격체로 대우 안 하고 희망적으로 살려는 기척을 보이려 하면 힘으로 그 희망을 짓밟아 버린다. 결국 그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면서 집안의 희망고문이 끝났다. -
왁푸
녹시밀리안 한정. 그야말로 최고의 성공직전에서 최악의 실패로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다. -
유희왕 ZEXAL 99장이나 되는 넘버즈를 전부 다 모으라고 대놓고 희망고문한다. -
카게로우 프로젝트
카노, 키도, 세토는 과거의 불우한 가정사로 모두 힘들어했지만 타테야마가에 입양되고 상냥한 가족을 만나서 행복한 날이 계속될 줄 알았지만 엄마사망, 아빠는 눈맑뱀이 지배해버렸고 누나는 자살했다... - 카안 - 그야말로 희망고문적인 결말의 전개를 그리는 탓에, 독자들의 가슴에 매번 비수를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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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애초에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하는 거다 문서 참조. -
소설
침입자
두 주인공이자 서로 철천지 원수인 울리히 폰 그라드비츠와 게오르크 즈내짐은 숲 속에서 폭풍우 때문에 쓰러진 통나무로 인해 못 음직이는 위기상황에서 서로간의 원한을 풀고 같이 사냥왔던 자기 부하들이 자신들을 구조하는 것을 기다린다. 마침내 무언가 달려오는 소리에 자기 부하들이 말을 타고 오는 것인 줄 알고 희망을 품었으나 사실 두 사람에게 오고 있던 것의 정체는... -
현실에서 인기투표 형식의 투표, 모에 토너먼트를 실시할 때 하야미 사오리의 담당 캐릭터들[16] -
AZ
자신의 포켓몬인 플라엣테가 자신의 실수로 인해 모습을 감추어서 플라엣테와 다시 만나기 위해 무려 3000년 동안이나 방황했다. 체육관 관장인 후쿠지가 이를 두고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면 그냥 포기하겠지만 다시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슴에 품고 3000년 동안이나 방황하는 것은 자신은 견딜 수 없다"라고 평했다.결국 만났잖아
4. 노래
- 희망고문을 제목으로 한 노래
- 송지은 - 희망고문 2013년 9월 30일 발매
- NELL - 희망고문 2016년 8월 19일 발매, C앨범 타이틀곡
- 이하이 - 희망고문(Blues) 2016년 4월 20일 발매
- 에피톤 프로젝트 - 희망고문(사랑의 단상 chapter 1 : with or without you) 2008년 10월 2일 발매
- 희망고문을 소재로 한 노래
5. 관련 문서
- 속어 유행어 관련 정보
- 낙관주의
- 염세주의
- 절망
- 희망
- 기적
- 코즈믹 호러
- 포기하면 편해
- 현실
- 현실은 시궁창
- 감언이설
- 저주
-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 잘 들어라, 애초에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하는 거다.
[1]
중국어 번역체 단어는 아니고 한국어 합성어일 뿐이다. 중국 사이트에서 검색해 봐도 송지은의 노래만 나온다. 굳이 비슷한 의미의 중문 단어를 찾자면 救命稻草가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잡는 지푸라기라는 뜻이다.
[2]
정확히는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해설하면서
[3]
둘 다 한국시리즈 장기 무관팀이지만, 가을야구 진출 자체는 많이 하기에 이 두 팀은 한국 시리즈 우승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으며. LG 트윈스는
2023년에 마침내 이를 이뤄냈다.
[4]
여긴 2018년부터 2019년을 제외하곤 가을야구 진출이 희망고문 그 자체다.
[5]
여긴 아예 월드시리즈 진출 경험이 없다.
[6]
이쪽도 LG 트윈스와 유사하게 클라이맥스는 많이 진출하지만 팬들은 우승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이는
2023년에 일어났다.
[7]
제주는 유공 코끼리 시절인 1989년 마지막 우승 이후 K리그 우승을 한 적이 없다. k리그1과 2가 분화된 이후 2020년 K리그2에서 우승해서 정규리그 승격만 했을 뿐이다.
[8]
다만 리버풀 FC는 2019-20 때 정규리그 우승, 시카고 컵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져스는 각각 2016년과 2019년, 2020년에 월드시리즈 우승, 울산 현대는 2022 시즌 때 정규리그 우승을, 한신은 2023년에 일본시리즈에서, 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함으로써 장기 무관에서 벗어났다.
[9]
신들의 음식인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를 훔쳐 신들의 비밀을 알리려고 했다는 버전과 신들의 지혜를 시험하려고 혹은 자신이 신들의 음식인 넥타르를 훔친 걸 아는지 모르는지 시험해 보기위해 (혹은 그걸 용서받기 위해) 아들인 펠롭스를 죽여 요리로 만들어서 제우스의 분노를 샀다는 버전이 있다.
[10]
혹은 손을 뻗으면 손이 닿지않을 높이까지 가지가 위로 올라가버린다.
[11]
그러니까 엉덩이 걸치는 정도
[12]
거기다 아서는 콜름을 놀린듯이 손인사를 한다.
[13]
그래서 이블데드의 애쉬에게 전기톱, 붐스틱, 네크로노미콘이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14]
캣니스는 스노우에게 자신이 그렇게 위험분자면 자신을 죽이라 하지만, 스노우는 오히려 구역들의 반발만 심해질거라 말한다. 캣니스는 사고로 위장하라 하지만, 스노우는 아무도 믿지 않을거라 지적한다. 결국 캣니스는 우승자임에도 75주년 헝거게임에 참가하게 되어 죽을 위기에 처한다.
[15]
물론 이름이 SCP-451이라는 게 아니라, 일련번호가 SCP-451이다.
[16]
취소선은 쳤지만 영 틀린 것도 아닌 것이, 하야밍 담당 캐릭터는 지금까지
모토에서 대체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우승을 극적으로 놓친다(...) 그 중 단연 압권이었던 캐릭터는 2019년까지의
유키노시타 유키노.
[17]
정확히는 연인이 떠나가며 언젠가는 돌아오겠다는 거짓말을 함으로써 시전하는 것이다.
[18]
"이런 지옥 같은 희망을 끝내줘."라는 가사도 있으니 말 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