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6:19

포기하면 편해

1. 개요2. 원본3. 일본에서4. 대중매체에서의 활용5.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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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면 편해... 하지 마..."
인터넷 짤방의 하나.

슬램덩크》의 안한수의 명장면 중 하나를 짤방로 만든 것이지만, 원작과는 정반대의 내용을 담은 대사를 통해 패배주의, 허무주의, 우린 안될 거야 아마 등의 Loser 정서를 한가득 담고 있는 짤방으로 재탄생했다.

대사도 대사지만 안선생의 해탈한 듯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하는 대사의 포스가 임팩트가 있는 것이 포인트인 듯.

유사한 의미의 우린 안될거야 아마가 있지만 서로 어감과 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우린 안될거야 아마보다는 안 생겨요의 의미와 더 비슷하다.

한편 어떻게 보면 포기하면 편하니 진짜로 하지 말라는 말보다는 반어법을 담은 말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고시생들이 책상에 붙여놓는 글귀 중 하나. 너무 힘들어서 놀고 싶을 때 보면서 "그래 포기하면 편해. 하지만 안 할 거잖아? 지금 힘든 게 당연한 거야. 좀 더 힘들자" 같은 논리 전개를 이루는 듯 하다.

사실 진짜로 포기하면 마음이 편한 경우도 많다. 물론 당연히 사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한정이지만, 가령 생업 외 자기만족을 위해 집중하는 취미 생활에서 원하는 목적을 노리려다가 마음만 고생하는 경우, 이때 그 목적을 깔끔히 포기하거나 달성 기준을 낮출 경우 집착할 대상이 줄어들어 삶이 한결 편해지는 경우다. 물론 노력해온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거나 정신승리에 가까울 수도 있겠으나, 소소한 즐거움을 위한 취미 생활에서 아무런 이득 없이 스트레스와 피로만 받는다면 오히려 포기하는 것으로 마음이 편해지고 다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빡겜을 하던 사람이 즐겜러로 전환하는 사례를 들 수 있다.

이게 실제인 줄 아는 사람들은 원래 내용 상에서 안선생이 충격요법을 주는 장면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해탈한 듯한 표정과 맞물려서 개연성도 있으며 더구나 정대만은 막 나갔던 전적도 있었다.

2. 원본

파일:attachment/포기하면 편해/b0000607_4833865c14ce9.jpg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려선 안돼. 단념하면 바로 그때 시합은 끝나는 거야."
원래 대사. 짤방과 완전히 정반대의 대사다.

보다시피 짤방은 좌철을 위해 좌우반전된 90년대 정식 한국어판 구판이다. 그림에 보이는 안선생님의 양복 모양을 자세히 봐도 알 수 있다. 원래 양복은 남성복의 경우 단추가 오른쪽, 단춧구멍이 왼쪽에 있고 여성복은 그 반대다. 원본에선 안선생님이 분명히 남자양복을 입고 있지만 짤방에선 여자양복을 입고 있는 것처럼 나온 것도 좌우반전을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대만의 등번호는 똑바로 나와있어 최소한의 편집은 했음을 알수 있다.

또한 사진에 나온 다른 인물인 정대만에게는 본격적으로 다시 농구를 시작하겠다고 결심한 중요한 계기이기도 하다. 자세한 것은 정대만 문서 참고.

3. 일본에서

파일:external/30.media.tumblr.com/3ep3O6Rv2nj6gc91OJzzHKUNo1_500.gif
あきらめたらそこで試合終了ですよ・・・?
"포기한다면 거기서 시합종료랍니다・・・?"

파일:external/blog-imgs-75.fc2.com/ppp152.jpg
あきらめたら
"포기하지 그래?"

일본에서도 비슷한 게 있다. 일본에선 "포기하면 거기서 시합종료랍니다." (あきらめたらそこで試合終了ですよ・・・?) 라는 대사[1]에서 뒷 부분을 빼버리고 "포기하면 (어때)?" (あきらめたら?) 로 바꿔서 만든 짤방.[2]

諦めたら楽だよ(포기하면 편하다고)라는 아스키 아트도 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아스키 아트가 한국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4. 대중매체에서의 활용

5. 관련 문서


[1] 출처: 슬램덩크 21권 #241 '4POINTS'. [2] 일본어 문법상 '~하면(たら)?'이라고만 말하면 '~하면 어때?'라며 반말로 권하는 문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