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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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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경우 갈라치엔-로도마리엔 지역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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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제국
Habsburgerreic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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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오스트리아 제국 국기.svg 파일:오스트리아 제국 문장(1815).svg
어기[2] 문장
상징
가훈 A.E.I.O.U.
지도[3]
파일:합스부르크 군주국.svg
1526 ~ 1918
성립 이전 제국 해체 이후
오스트리아 대공국
보헤미아 왕국
헝가리 왕국
오스트리아 제1공화국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왕국
유고슬라비아 왕국
루마니아 왕국
폴란드 제2공화국
이탈리아 왕국
역사
1526년 페르디난트 1세 보헤미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상속
1683년 7월 14일 제2차 빈 공방전
1740년 ~ 1748년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1804년 8월 11일 오스트리아 제국 성립
1867년 5월 26일 대타협
191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체
지리
위치 중동부유럽
수도 (1526~1583, 1611~1918)
프라하 (1583 ~ 1611)
인문환경
인구 1867년 40,000,000명
언어 독일어, 밑에 있는 민족들의 언어 대부분[4]
종교 가톨릭 교회
민족 독일인( 오스트리아인), 체코인, 헝가리인, 슬로바키아인, 루마니아인, 세르비아인, 크로아티아인, 폴란드인, 우크라이나인, 루신인, 이탈리아인, 슬로베니아인, 유대인
정치
정치체제 전제군주제
국가원수 군주[5]
주요 군주 페르디난트 1세
마리아 테레지아
프란츠 2세
프란츠 요제프 1세
주요 재상 벤첼 안톤 폰 카우니츠
클레멘스 폰 메테르니히
경제
통화 탈러(1804-1857)
페라인스탈러(1857-1867)

1. 개요2. 명칭3. 영토4. 역사5. 군사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합스부르크 제국(Habsburgerreich) 또는 합스부르크 군주국(Habsburgermonarchie)은 일반적으로 1526년부터 1918년까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이 통치한 영토와 나라들을 통칭한다.

시대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영토 변화가 있었지만, 영토 크기를 보면 유럽에서 상당히 강력한 국력을 가진 강대국이었다. 제국이 처음 성립된 1526년부터 멸망한 1918년까지 계속 유지된 주요 구성국으로는 오스트리아 대공국[6], 보헤미아 왕관령[7], 헝가리 왕국[8], 크로아티아 왕국 등이 있다.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을 통해 헝가리를 회복하고 발칸 여러 나라[9]에 영향력을 미치는 한편 몰다비아 공국의 북서부 부코비나를 병합하였으며 폴란드 분할을 통해 갈리치아 지역을 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이라는 이름으로 병합하였다. 이탈리아 반도의 여러 나라[10]는 합스부르크 제국에 병합되었다가 독립했다가를 반복했다. 또한 현재의 벨기에 룩셈부르크 지역을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라는 이름으로 지배하였다. 원래 독일 남부의 슈바벤 지역과 현대 프랑스 알자스 지역에 외지오스트리아(Vorderösterreich)라는 여러 월경지를 갖고 있었지만[11], 나폴레옹 전쟁 이후 열린 빈 회의에서 바덴 대공국, 뷔르템베르크 왕국 독일 연방의 다른 나라들에게 대거 양보하고 반대급부로 이탈리아 북부를 병합하여 롬바르디아-베네치아 왕국이라는 이름으로 통치했다.

2. 명칭

1526년, 당시 오스트리아 대공이자 훗날 형 카를 5세의 뒤를 이어 신성 로마 제국 황제로 선출되는 페르디난트 1세가 그의 아내인 안나 야기에우워 왕조가 보유한 헝가리 왕국 서북부, 크로아티아 왕국, 보헤미아 왕국 3국에서 각각 국왕으로 선출되면서 많은 영토들이 합스부르크 가문에 귀속되면서 형성되었다. 오스트리아가 공국에서 대공국이 되었을 시기의 인구는 2백만 명 정도였지만 헝가리 왕국의 서북부와 크로아티아 왕국, 보헤미아 왕국[12]을 승계받은 결과, 인구가 수천만 명에 달하는 나라를 형성하였다. 이후 1556년, 카를 5세가 퇴위할 때 아들 펠리페 2세에게 스페인, 저지대 국가, 아메리카의 식민지를 물려주고 페르디난트 1세를 차기 황제로 지명하면서[13] 합스부르크 왕가는 오스트리아 계열과 스페인 계열( 압스부르고 왕조)로 분리되었다. 이때부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의 영토를 통칭하여 합스부르크 제국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페르디난트 1세의 국가는 서로 독립적으로 상속된 일종의 동군연합 상태로, 1804년 오스트리아 제국이 선포될 때까지 하나의 나라로 통합되지는 않았다. 따라서 합스부르크 제국은 공식 국명은 아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1749년 보헤미아 왕관령을 해체시키면서 중앙집권화를 시도하기는 했지만, 오스트리아 제국 출범 이후에도 헝가리-크로아티아 왕국과 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은 독자적인 전통과 국가운영 체제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합스부르크 세습령들은 하나의 단일한 정치체로 작용했고 인구는 수천만 명이나 되어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졌다. 그래서 합스부르크 군주국이라는 명칭은 당대부터 편의상 널리 쓰였다. 수도는 현재와 같이 이었는데 오스트리아 공국이 대공국으로 승격되었을 때는 인구가 이미 수만 명이었던 주요 도시였고 1683년에는 인구 11만 명, 1804년에는 인구 23만 명으로 급격하게 성장해 당시까지도 여전히 인구 수만 명에 머물렀던 다른 주요 도시에 비해 독보적이었다.

합스부르크 군주국이 다른 왕국들에 비해 느슨한 동군연합 체제였던 주된 원인은 근본적으로 오스트리아 대공국이 보헤미아, 헝가리 등을 압도할 국력과 규모가 아닌 것도 있었으나,[14] 기본적으로 무력을 통한 합병이 아닌 결혼을 통해 혈연에 근거한 왕위 선출로 각국의 국왕으로 등극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보헤미아와 헝가리는 1918년 제국 해체 전까지 명목상으로 선출제를 유지했기 때문에 합스부르크 왕가는 현지 귀족들의 권한과 관습을 존중하면서 왕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페르디난트 1세 페르디난트 2세는 보헤미아 왕위를, 레오폴트 1세는 헝가리 왕위를 합스부르크 왕가에서만 왕위 후보자가 나올 수 있도록 법을 바꾸어 사실상의 세습제로 만들었으며 30년 전쟁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굴복한 보헤미아나 라코치 페렌츠 2세의 봉기, 1848년 헝가리 혁명 등을 일으켰다 굴복한 헝가리의 권한을 억제하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오스트리아 제국(1804년 ~ 1867년)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1867년 ~ 1918년)도 합스부르크 제국에 포함된 것으로 보지만, 합스부르크 군주국이라는 용어는 1526년부터 1804년 오스트리아 제국이 성립되기 이전까지의 시기를 지칭할 때 더욱 빈번하게 사용된다. 애초에 합스부르크 군주국이라는 용어가 생긴 것이 이 시기 합스부르크 왕조의 영토 전체를 아우르는 정식 국명이 없었기 때문에 생긴 국명이었기 때문이다. 1804년 오스트리아 제국이 성립되면서 정식 국명이 명명되었지만 합스부르크 군주국이라는 표현은 여전히 적지 않게 사용되었다.

합스부르크 제국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 것은 합스부르크 왕조가 신성 로마 제국의 제위를 준세습화하면서 직접 지배하는 영토가 제국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신성 로마 제국과 합스부르크 제국은 오스트리아 대공국과 보헤미아 왕국처럼 겹치는 영토도 있었으나 서로 별개의 나라였다.[15] 1526년부터 1804년까지 합스부르크 제국의 통치자의 직위는 오스트리아 대공국, 헝가리 왕국, 보헤미아 왕국, 크로아티아 왕국 등의 국왕 또는 대공이었으며, 신성 로마 제국의 제위는 황제선거에서 선출되어야 확보할 수 있었다. 합스부르크 제국의 통치자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가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시기 전반부를 제외하면 동일인이었고, 합스부르크 세습령 산하에 여러 왕국과 공국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제국이라는 의미에도 부합해서 합스부르크 제국이라는 명칭도 틀린 것은 아니다. 영국 국왕이 인도 황제를 겸하고 있었지만 그 전부터 대국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했기에 대영제국으로 불리는 것과 비슷하다. 독일어권에서는 합스부르크 군주국(Habsburgermonarchie)이 더 보편적인 용어이다. 라이히(Reich)는 신성 로마 제국을 뜻하는 고유명사화되었기에 이와 구분하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합스부르크 가문이 본토인 오스트리아 대공국과 신성 로마 제국 산하 보헤미아 왕국을 제외하고는 중앙집권제를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16] 영미권을 비롯한 타국에서는 일반 교양, 역사 서적이나 과거 학계에서 합스부르크 제국이라는 표현은 흔히 사용되었고, 그냥 오스트리아 (제국)으로 통칭하는 경우도 많았다. 근래 들어 학술적 용례에서는 합스부르크 군주국이라는 표현이 많이 사용된다.

3. 영토



현재의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전역과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와 부코비나 남부[17],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북부, 이탈리아 북부, 폴란드의 남부, 우크라이나의 서부 등이 포함된다. 1526년 출범 당시 영토는 현재의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서부( 왕령 헝가리), 이탈리아 북동부 일부, 폴란드 실롱스크 3주[18]였다.

이후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대튀르크 전쟁 등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을 통해 헝가리 중동부를 회복하여 헝가리 전역을 장악하는데 성공하였다.

18세기 중반 보헤미아 왕국령이었던 슐레지엔을 상실했으나, 18세기 후반 폴란드 분할을 통해 폴란드 왕국 갈리치아 지역을 획득했다.

일시적으로 획득했다가 다시 상실한 영토는 현재의 벨기에 룩셈부르크, 밀라노 베네치아를 포함한 이탈리아 반도 북동부, 시칠리아를 포함한 남부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등이 있다.

잘츠부르크는 현대 오스트리아를 구성하는 주요 지역이며, 18세기 이전에도 잘츠부르크 주교공국은 합스부르크 제국이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곳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잘츠부르크는 주교공이 통치하는 대주교령으로서 명목상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역이 아닌 독립된 영방국가였다.[19] 하지만 외침의 위기의 순간마다 잘츠부르크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보호를 받으며 합스부르크 제국의 봉신국이나 마찬가지로 처신했다. 그러다가 나폴레옹 전쟁을 계기로 잘츠부르크는 완전히 합스부르크 제국에 편입되었다. 나폴레옹 전쟁 당시 잘츠부르크 대교구장이었던 콜로레도 대주교는 프란츠 황제에게 잘츠부르크와 자신의 보호를 요청하며 아예 빈으로 피신했고 이후 빈에서 합스부르크 제국의 귀족으로 생을 마감했다. 1803년 합스부르크 제국의 프란츠 2세 황제는 자신의 동생이던 토스카나 대공국 페르디난도 3세(Ferdinando III di Toscana 1769~1824)를 잘츠부르크 대공 겸 선제후로 임명하였고[20], 이로서 잘츠부르크는 주교공국에서 선제국으로 세속국가화 되었고, 합스부르크 제국에 편입되었다. 나폴레옹의 몰락 이후 열린 빈 회의에서 잘츠부르크 선제후국의 오스트리아 제국 흡수 편입이 공식 인정되었다.[21]

4. 역사

오스만 제국이 유럽 동남부로 진입하면서, 이 지역에 있던 과거의 독립 국가들 - 특히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 은 이제 자투리 영토만 남은 국가에 대해 합스부르크에 보호를 구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근본적으로 독일계 국가였던 신성 로마 제국 산하 오스트리아 대공국은 중-동부 유럽의 다종족, 다민족 합스부르크 제국으로 변모했고, 이 제국은 신성 로마 제국이 공식적으로 해체된 1806년 이후로도 지속되어 1918년까지 존재했다.

합스부르크 제국의 특수성은 그 다종족적, 다민족적 특성이 아니라 이 다민족 제국을 유지시킨 요인에 있었다. 합스부르크의 독일인들은 특별히 인구가 많거나 군사적으로 우월한 것은 아니었다. 즉 오스만 제국의 팽창이 이들 기독교 영토에 가하는 더 큰 위협이 없었다면, 합스부르크는 결코 유럽 동남부에 새로운 영토를 획득하거나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합스부르크는 방어 세력으로 생겨난 제국이었다. 동남부 유럽인들은 오스만 제국과 합스부르크 제국 중 차악으로 어쩔 수 없이 합스부르크를 택했다.
민족 / 아자 가트, 알렉산더 야콥슨

1526년 모하치 전투에서 헝가리-크로아티아 왕국이 쉴레이만 1세 오스만 제국군에게 대패하고 국왕인 러요시 2세마저 전사하여 후사가 끊기자, 당시 오스트리아 대공이자 훗날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가 되는 페르디난트 1세가 그의 누나이자 아내인 안나와 결혼했다는 점과 조부 막시밀리안 1세와 보헤미아-헝가리-크로아티아 국왕 블라디슬라프가 맺은 결혼 상속 협정을 내세워 야기에우워 왕조가 보유한 서부 헝가리 왕국, 보헤미아 왕국, 크로아티아 일대를 물려받게 되었으며, 이로써 합스부르크 제국이 형성되었다.[22] 하지만 헝가리 왕국의 지배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헝가리 귀족 회의가 그를 헝가리 국왕으로 선출했지만 동부에 기반을 둔 일부 헝가리 귀족들은 페르디난트에 반발하여 서포여이 야노시(Szapolyai János 1487~1540)를 옹립했다. 페르디난트 1세는 오스트리아군을 이끌고 헝가리로 진격했고, 수세에 몰린 야노시 1세는 신하가 되는 대가로 쉴레이만 1세에게 도움을 청했다. 1529년 쉴레이만 1세는 오스트리아 친정에 나서 빈을 포위했으나 실패하고 물러났다. 이후에도 합스부르크 제국과 오스만 제국 사이에 몇차례 전투가 벌어졌으나 결국 헝가리는 3개로 분할되어 합스부르크 왕가는 헝가리의 서북부만을 차지하게 되었고, 헝가리의 중부 지방은 오스만 제국의 직할 통치를 받는 오스만 헝가리가 되었으며, 동헝가리는 서포여이 야노시의 아들 서포여이 야노시 지그몬드(Szapolyai János Zsigmond 1540~1571)가 통치하는 동헝가리 왕국이 되었으나 헝가리 왕위를 막시밀리안 2세에게 반납하고 트란실바니아 공국을 칭해 오스만 제국의 속국이 되었다.

1618년 새로 즉위한 페르디난트 2세가 전임 황제들과 달리 개신교를 적극적으로 탄압하자 보헤미아의 개신교도들이 반발하여 30년 전쟁이 일어났다. 1648년 맺어진 베스트팔렌 조약의 결과 합스부르크 왕가는 영토를 상실하지는 않았으나 전쟁으로 영토의 상당 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다. 또 신성 로마 제국의 각 영방국가들의 주권이 실질적으로 인정되어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는 이름만 남은 껍데기로 전락했다.[23]

1683년 오스만 제국의 침공을 받아 제2차 빈 공방전이 벌어졌으나 레오폴트 1세 영방국가들과 폴란드-리투아니아 등으로 구성된 신성 동맹군을 결성하여 격퇴했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주도하는 신성 동맹군은 여세를 몰아 오스만 제국이 지배하던 동유럽의 영토를 침공하여 대튀르크 전쟁이 벌어졌다. 오랜 전투 끝에 1697년, 사부아 공자 외젠이 활약한 젠타 전투에서 신성 동맹군이 결정적인 대승을 거두어 1699년, 카를로비츠 조약이 체결되었고 합스부르크 제국은 바나트(Banat)[24]를 제외한 헝가리 전역을 탈환하였다.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중인 1705년 스페인령 네덜란드[25]를 차지하여 지배하기 시작했으며, 1714년 종전 후 맺어진 위트레흐트 조약과 라슈타트 조약으로 합스부르크의 저지대 지배권이 공인되었고 나폴리 왕국, 밀라노 공국, 사르데냐 왕국을 획득하였다.

대튀르크 전쟁의 결과에 불복한 오스만 제국에 의해 제6차 오스트리아-튀르크 전쟁(1716년 ~ 1718년)이 일어났다. 전쟁 결과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바나트와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북부, 왈라키아 서부 등을 획득했다. 전쟁 중인 1717년 합스부르크 제국이 오스만 제국과 전쟁을 하고 있는 틈을 타 스페인의 펠리페 5세 위트레흐트 조약에 불복하고 프랑스의 왕위 계승권과 남부 이탈리아의 지배권을 주장하며 사국 동맹 전쟁을 일으켰다. 펠리페 5세가 합스부르크 제국이 전쟁 중인 사이를 노린 것을 저지하기 위해 영국, 프랑스 왕국, 네덜란드 공화국이 합스부르크 제국 편에 참여하여 동맹이 형성되었다. 후에 사보이아 공국도 참전했다. 1720년에 맺어진 헤이그 조약으로 카를 6세 사보이아 공국 비토리오 아메데오 2세에게 사르데냐를 넘겨주는 대신 나폴리 왕국과 가까운 시칠리아를 획득했다.

1734년 일어난 폴란드 왕위 계승 전쟁의 결과 1738년에 체결된 빈 조약으로 나폴리 왕국 시칠리아 왕국을 상실하고 대신 파르마 공국을 획득했다. 빈 조약 체결 과정에서 카를 6세는 딸 마리아 테레지아 합스부르크 제국 계승하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프랑스 등 주변국들에게 많은 양보를 했다.

1735년부터 1739년까지 이어진 러시아-튀르크 전쟁에서 러시아 제국의 동맹국으로 참가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는 바냐루카 전투, 그로츠카 전투, 벨그라드 전투 등을 모조리 패배했다. 전쟁 결과 벨그라드 조약이 체결되어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북부, 왈라키아 서부의 올테니아 등 이전 전쟁에서 획득했던 영토 중 상당수를 다시 오스만 제국으로 반환하였다.

1741년 마리아 테레지아의 계승을 두고 프로이센 왕국 프리드리히 2세가 이의를 제기하여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의 결과 1748년 마리아 테레지아의 계승을 공인받았으나 파르마 공국 보헤미아의 일부였던 슐레지엔을 상실하였다.

1772년부터 1795년까지 3차례에 걸쳐 러시아, 프로이센과 함께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분할했다. 오스트리아가 차지한 영토는 가장 작았으나 인구는 가장 많은 갈리치아 지역을 얻어 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을 수립했다.

프랑스 혁명 전쟁이 진행 중이던 1795년 프랑스가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를 점령하면서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를 상실했다. 1796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이끄는 프랑스군이 합스부르크의 영향권 아래에 있던 이탈리아 반도 북부를 침공했다. 나폴레옹과의 이탈리아 전쟁 후 맺어진 캄포포르미오 조약에 의해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의 프랑스 합병이 인정되었고, 이후 빈 회의에서도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는 회복하지 못했다. 같은 조약에 의해 합스부르크 왕가가 다스리던 밀라노 공국과 만토바 공국을 상실했고 방계 일가가 다스리던 토스카나 대공국 모데나 공국[26]의 군주도 쫒겨났다. 대신 베네치아 공화국 달마티아를 획득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베네토 지역을 제외하고 북이탈리아에 일체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었고, 또한 프랑스가 합스부르크 제국으로부터 획득한 영토를 중심으로 북이탈리아에 치살피나 공화국을 세우는 것을 인정했다.

1804년 프란츠 2세는 합스부르크 세습령을 통합하여 오스트리아 제국을 선포하였다.[27] 이후 메테르니히의 주도로 나폴레옹을 격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다시 중동부 유럽의 패자로 한동안 군림하였다. 그러나 1859년 이탈리아 통일전쟁과 1866년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의 패전 이후 합스부르크 제국은 이전의 강력한 국력을 다시 회복하지 못했고, 퇴보를 거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5.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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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문서


[1] 독일어로는 Habsburgermonarchie(합스부르크 군주국)가 더 보편적인 용어이다. 영어로는 Habsburg monarchy. [2] 위는 신성로마제국 황제기, 아래는 합스부르크 가문기다. [3] 1789년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토. [4] 각 민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 사실상 여러 언어들이 사용되었다. [5] 오스트리아 대공국에서는 대공, 보헤미아 왕국, 헝가리 왕국, 크로아티아 왕국 등에서는 , 밀라노 공국 등에서는 공작 [6] 니더외스터라이히 대공국, 오버외스터라이히 대공국, 슈타이어마르크 공국, 케른텐 공국, 포어아를베르크주, 티롤 후백국, 괴르츠 백국, 트리에스트 자유시, 크라인 공국(현대 슬로베니아의 전신) [7] 보헤미아 왕국, 모라바 변경백국, 오스트리아령 슬레스코 공국. 이상 현대 체코 공화국의 영토와 일치한다. [8] 현대 헝가리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자카르파탸주, 세르비아 보이보디나 자치주,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주, 슬로베니아의 프레크무레 지역 [9] 합스부르크 세르비아, 왈라키아 공국 서부의 올테니아 지역 등. [10] 밀라노 공국, 만토바 공국, 나폴리 왕국, 시칠리아 왕국 등. [11] 대표적인 곳이 프라이부르크. [12] 당시에는 슐레지엔과 오늘날 독일 브란덴부르크~ 작센주 및 폴란드 루부시주에 걸쳐있는 라우지츠(Lausitz) 지역이 보헤미아 왕관령에 속했다. [13] 페르디난트 1세는 1521년, 이미 오스트리아를 넘겨받았고 보헤미아와 헝가리, 크로아티아는 1526년 처남의 전사로 상속녀가 된 아내 언너를 통해 상속받았다. 이 나라들은 카를 5세와는 관련이 없었다. [14] 합스부르크 제국 내에서 독일인( 오스트리아인)은 주로 니더외스터라이히 대공국, 오버외스터라이히 대공국, 케른텐 공국, 잘츠부르크 공국, 슈타이어마르크 공국, 티롤 후백국, 포어아를베르크 백국 등 현대 오스트리아 공화국 영토에 주로 거주했으며 19세기 후반에는 전체 인구의 약 24%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1867년, 대타협 당시 오스트리아의 인구는 450만 명에 불과해서 수천만 명에 달하는 전체 인구의 일부만을 차지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헝가리인이 차지했던 인구인 약 20%를 합쳐도 절반에 미달했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영향력이 집중되기 어려웠고 군사적으로도 각 지역에서 징집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 사이의 대화도 쉽지 않았다. 그나마 산업적으로 스코다로 대표되는 보헤미아 왕국은 동유럽 최대의 중공업 지대였고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영역 내에서도 자동차로 대표되는 기업들이 존재했었기 때문에 산업적으로도 꽤나 발전한 국가였다. [15] 특히 30년 전쟁 이후 신성 로마 제국과 합스부르크 직할령의 괴리가 점점 커져서, 17세기 이후 합스부르크 오스트리아의 강역 변화를 요약하면 '서쪽에서 영토를 잃고 동쪽으로 확장'하는 패턴이 반복되었다. 30년 전쟁으로 신성 로마 제국 내 영방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잃은 뒤 헝가리 중동부 탈환, 슐레지엔을 잃고 폴란드 분할 갈리치아 지역 획득, 롬바르디아-베네치아 왕국을 잃고 발칸반도에 대한 영향력 확대 등. 문제는 잃어버린 서쪽은 확실한 서유럽(가톨릭이든 개신교든 둘 다) 문화권이었고 독일계나 근친 종족(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게르만계로 주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었지만, 동쪽으로 갈수록 민족, 종교가 다양해지면서 민족주의가 도래한 이후에는 제국의 폭탄이 되어버렸다. [16] 오스트리아 대공국도 19세기 무렵이 되어서야 슈타이어마르크 공국 등 각 지역의 신분제의회가 으로 통합되었다. 17세기에 베를린 중심의 중앙집권제가 완성된 프로이센 왕국과 비교하면 본토에서도 한참 느렸던 셈이다. [17] 현재 수체아바주(Judeţul Suceava) 대부분. [18] 돌니실롱스크, 실롱스크, 오폴레. [19] 애초에 제국관구(Reichskreise) 상에서도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관구(Österreichischer Reichskreis)가 아니라 바이에른 관구(Bayerischer Reichskreis)에 속했다. [20] 동생을 잘츠부르크 선제후로 임명한 이유는 페르디난도 3세가 나폴레옹에게 토스카나 대공국을 상실했기 때문이었다. 잘츠부르크는 제3차 대프랑스 동맹 전쟁의 여파로 오스트리아 제국으로 편입되어 페르디난도 3세는 뷔르츠부르크로 옮겨갔다가 나폴레옹의 몰락이 가속화된 1814년이 되어서야 토스카나 대공으로 복위할 수 있었다. [21] 그러다가 1848년 혁명 이후 일어난 오스트리아의 개혁의 일환으로 1849년 잘츠부르크 공국이 수립되었다. [22]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선제후의 투표 결과로 선출되기 때문에 신성 로마 제국의 영토가 곧 합스부르크 가문이 지배하고 있는 영토라고 볼 수 없었다. 애초에 신성 로마 제국의 실질적인 수립자 오토 1세 때도 황제가 직접 다스리는 영토는 황제의 직할영지로 한정되었다. 중세 후기 호엔슈타우펜 왕조가 괜히 시칠리아 왕국 경영에 골몰해 제국 문제를 등한시한 것이 아니다. [23] 제국 체제는 1806년까지 잘 유지되었지만, 그와 별개로 황권은 베스트팔렌 조약을 기점으로 완전히 유명무실해졌다. [24] 현재 루마니아 티미쇼아라와 세르비아 즈레냐닌에 걸친 역사적인 지역. [25] 현재 벨기에 룩셈부르크. [26] 정확히 말하면 모데나 공국은 아들이 없던 에르콜레 3세가 죽으면 에르콜레 3세의 딸과 결혼한 프란츠 1세 마리아 테레지아의 4남 페르디난트 카를이 물려받을 예정이었으나 모데나 공국이 먼저 사라지고 페르디난트 카를도 나폴레옹 전쟁이 진행되는 와중에 사망했다. 빈 회의로 모데나 공국이 복원되었을 때 페르디난트 카를의 아들이 프란체스코 4세로 즉위했다. [27] 이렇게 프란츠 2세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와 오스트리아 제국 황제를 겸하는 이중 황제가 되었지만 신성 로마 제국은 1806년에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