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인 관련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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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슬로바키아인은 슬로바키아의 주요 민족이다. 총 인구는 6백만여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435만여 명이 슬로바키아 내 거주한다. 이들이 사용하는 슬로바키아어는 체코어와 상당히 유사하다. 슬로바키아인들은 슬로바키아 외에도 체코 내 10만여 명, 세르비아 내 5만여 명, 오스트리아 내 3만 5천여 명, 헝가리 내 3만여 명 등 주변국에도 거주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에는 슬로바키아계 미국인들이 80만여 명 정도 거주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미국 이민 대신 영국, 독일 등으로 많은 수가 직장을 구하는 추세이다. 영국 내 정착한 슬로바키아인은 10만여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2. 상세
슬로바키아인은 서 슬라브족으로 폴란드인, 체코인, 소르브인과 언어, 문화, 종교에서 매우 가깝다. 슬로바키아 지역은 중세 이후 폴란드와 헝가리, 보헤미아 사이의 무역 중심지로 많은 교역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체코인과는 언어, 문화, 종교에서 매우 가까우며 체코인과는 형제라고 부를 정도로 매우 우호적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기 슬로바키아 민족주의자들이 체코 민족주의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슬로바키아란 이름도 15세기 폴란드인과 체코인들이 이들을 슬로바크[1]라고 부른데서 비롯되었다.원래 슬로바키아인과 체코인은 대 모라비아 왕국 시기까지 같은 역사를 공유했으나, 11세기 헝가리 왕국이 오늘날의 슬로바키아에 해당하는 지역을 차지하고 체코인의 보헤미아 왕국은 신성 로마 제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서로 갈라지게 되었다.[2] 그리고 푸스타 평원에 거주하던 슬라브족은 푸스타를 정복한 헝가리인에 동화되어 사라졌고 카르파티아산맥지역에 거주해 헝가리인과의 동화를 피한 서슬라브족이 바로 슬로바키아인의 기원이 되었다.
3. 문화
언어로는 슬로바키아어가 모국어이다. 슬로바키아어는 체코어와 매우 가까워서 체코인과 슬로바키아인이 대화를 하면 일부 표현차이, 약간의 발음차이를 제외하면 대화가 많이 통할 정도이다. 그외에도 슬로바키아도 외국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서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슬로바키아인들이 많이 있다. 러시아어는 체코인들과 마찬가지로 반러감정 때문에 배우는 경우는 적지만, 러시아가 강대국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배우고 있다.슬로바키아인들은 대부분 천주교를 믿는다. 회의주의 종교관이나 무신론이 우세한 체코보다는 비교적 종교적인 편이지만 민족주의와 가톨릭이 결합한 형태로 유달리 가톨릭에 독실한 폴란드인들 수준까지는 아니다. 비교하자면 체코의 경우 합스부르크 제국 시절 개신교가 탄압당하면서 가톨릭이 강요되고, 지하 교회가 운영되었다가 결국 지하교회가 사멸하게 된 영향으로 종교에 대한 회의주의가 만연하게 된 반면, 폴란드의 경우 루터교회를 믿는 프로이센 및 정교회를 믿는 러시아 제국의 탄압 속에서[3] 가톨릭이 독립 운동과 민족 정체성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고 이는 폴란드인들이 유럽 기준으로 유달리 독실한 가톨릭 신도로 남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 슬로바키아의 경우 슬로바키아인들을 억압하던 헝가리인들과 종교적으로는 그닥 마찰이 없었기 때문에 따로 회의주의나 종교 민족주의가 퍼질 이유가 적었던 것.
소수이지만 헝가리에 개신교가 번성했을 때 영향으로 개신교를 믿는 슬로바키아인들도 있으며, 루신인이나 우크라이나인[4] 조상을 둔 경우에는 동방 가톨릭을 믿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