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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백발백중 시즌 2. |
우리는 국군을 움직인다.
국군수송사령부의 표어.
국군수송사령부의 표어.
한자 | 運轉兵 |
영어 | Motor Transport Operator |
국군에서 운전을 전문 보직으로 하는 병사. 자동차를 운전하여 부대 인원과 물자들을 수송하는 임무를 담당하며, 조종수와는 병과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비전투병과로 분류하나 차량화보병처럼 보병용 기동장비 운전병은 역할이 전투병이다. 군운전면허를 취득해야 근무가 가능하다. 운전병도 종류가 군용차 운전병과 민수차 운전병으로 나뉘는데, 공식적인 분류는 아니지만 이 둘을 같은 운전병으로 봐도 될까 싶을 정도로 생활이 다르다.
만약 자신이 자동차를 좋아하거나 운전을 좋아한다면 이 쪽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군생활 중 바깥 구경을 유달리 자주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다. 배치된 부대나 배정받은 차량에 달린 문제이긴 하지만, 선탑 간부에 따라 장거리 배차를 받은 경우 휴게소나 민간 식당에서 싸제 음식으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PX에서 팔지 않는 각종 물품도 구입할 수 있다. 대신에 지도는 많이 외워둬야 한다. 고속도로를 많이 타게 되면 고속도로 이름까지 외우는 건 덤. 다만 군부대 특성상 지작사 소속이라면 경기도나 강원도 정도만 돎으로 이들 지역만 알면 될 듯하지만, 경기도는 도로 인프라가 복잡하고, 강원도는 넓은 면적과 산복도로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
전역 후 군대에서의 운전 경력이 인정된다. 혜택의 대표적인 예로는 자동차 보험 가입 시 운전병 출신들은 운전 경력 1년이 인정되어 평균 13만 원 정도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과거에는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 보험사로 군운전경력서를 보내줬어야 했으나, 2019년 말부터는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만 하면 별도의 서류 제출없이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1] 과거보다 조건도 다소 완화되어서 군대에서 실제 운전을 했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병적증명서상에 운전병이라고 찍혀 있으면 군 복무 기간에 비례해 보험할인혜택이 적용된다.
옛날에는 국방수송체계상에 일정기간이상 운전거리가 찍혀 있었어야 할인 적용이 가능했으며, 그것도 일부 보험사에 한정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수송부에 배차계원들은 전역을 앞둔 병사들에게 군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하는 것도 주요 업무 중의 하나였다. 물론 군대에서는 뭐든지 일명 가라가 있었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경력 증명이 가능했다. 여러 이유로 운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 각종 정비 이후 테스트 운전이라는 명목으로 일정량의 운전거리를 입력해줬기 때문이다. 운전 거리 입력 때 영내외를 구분하지도 않고 정비규정상 시운전이 명문화 되어 있기도 하고... 하지만 일과도 그러잖아도 바뻐 죽겠는데 시운전을 할 여력이 되지 않아 정비 후 시운전을 하는 경우는 정말 손에 꼽기에 실제로는 운행이 많이 없는 인원들에게 최소한의 거리를 채워주기 위한 용도로 주로 사용했다.
만약 입대 전에 운전 경력이 거의 없었다면 그 혜택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껴지는데, 최초 3년 이내의 운전 경력에 따른 할인폭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력 1년이면 -15%, 2년이면 -23%, 3년이면 -27%... 식으로 비록 경력이 길어질수록 할인이 커지긴 하지만, 그 차이는 갈수록 줄어든다는 말이다. 이는 당연지사인 것이, 운전 경력이 전무한 사람과 1년이라도 해 본 사람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겠지만, 1년과 2년의 차이는 그만큼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 저 수치는 예시이며, 본인의 나이나 보험사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군 감축과 간부화가 절묘하게 맞물려 곧 사라질 병과로 꼽히기도 했다. 운전을 담당하는 병사를 없애고 간부나 민간기업이 대체한다는 계획이 있긴 했다. 취사병·운전병·PX병 2년 내 없애고 “민간 위탁” 그러나 이 기사가 나온 지 5년이 지난 2023년 시점에서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군 내부의 운전은 작전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민간인으로 대체하기 어렵다. 전시에는 총기와 군장류도 없고 군사훈련도 받지 않고 사관학교도 들어가 본 적도 없어서 군대의 군자도 모르는 민간인이나 군무원에게 맡길 수가 없다.[2] 또한 군 전체 편제 중에서 운전병은 상당히 많은 인원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3] 아무리 운전 전문 부사관, 군무원을 많이 뽑아서 제대로 굴린다고 해도 이들을 전부 대체하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인 얘기다. 갈수록 일반 보병장비의 차량화, 기계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운전병이 더 많이 필요해졌으면 필요해졌지 운전병을 줄인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 정책이다.
다만 2021년 군무원 채용에서 차량직을 대거 선발했는데, 과거 정비 위주의 업무에서 벗어나 일부차량의 운행도 맡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들을 선발할 때 어떤 특정 면허도 없이 무작위로 막 선발했기 때문에 여러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설령 이들에게 운전을 맡긴다 해도 기행, 교육부대[4]들에 있는 일부 운전병[5] 정도나 대체가 가능하지 야전에서 두돈반 등의 군차량을 몰게 하는 건 여러 문제로 인해 거의 불가능하다.
당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전쟁 관련 영상들만 봐도 후방의 일반 수송차량도 지뢰, 폭격, 자폭 드론 혹은 기타 지상군의 습격을 받은 일이 흔하게 발생하는데, 군사훈련도 받지 않은 군무원이나 민간인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에게 군사훈련을 시킨다고 하면 걍 질떨어지는 3류 군인을 선발하는 것과 다를 게 없어진다. 사실 군수부대에서 트럭을 몰거나, VIP 승용차를 몰거나 하는 운전병은 확실히 비전투병이지만 아니라 군 차량을 주로 모는 운전병은 전투병과 큰 차이가 없어서 보병 병과에 편입을 시켜도 크게 무방할 정도이다. 대한민국 공군의 경우 군사경찰의 육상 전투차량 운전병은 수송 병과가 아닌 군사경찰 병과로 분류되어 있다.
간부의 경우 일부 민수용 차량을 운전병 없이 운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직접운전 제도라고 하여, 각 부대 수송부서에서 일정한 자격을 갖춘 간부에게[6] 군면허를 발급해 주는 제도이다. 특히 운행 수요에 비해 운전병이 부족한 도심권 기행부대에 이런 경우가 많다. 또한 군용차는 있으나 운전병 TO가 부족한 부대는 자체적으로 운전병을 선발해서 군면허 시험을 보게 하고[7] 운전을 시키기도 한다. 운전 특기가 아니라도 어차피 군면허만 있으면 군용차를 운전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어학병과 더불어 병사 신분으로 선택할 수 있는 보직 중 전역 이후 사회에 도움이 되는 몇 안 되는 보직이다. 자동차 운전에서 도로의 흐름을 읽고 전반적인 운전에 대한 감각을 익히려면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족히 5,000km ~ 10,000km는 주행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자차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20대 초중반에는 이 거리를 자차가 생기기 전에는 달성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군 생활 중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10,000km 이상을 주행하면 설령 자차가 없더라도 공유자동차를 운전하는 데 큰 제약이 없어진다. 또한 자동차에 대한 기초 정비 지식도 배울 수 있으며,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 군에서 대형 or 특수 차량을 몰았을 시 전역 후 별도의 시험 없이 1종 대형, 특수 면허로 전환도 가능하다.
특히 앞에 언급했듯 보험료가 상당히 낮아지기에 남들보다 첫 차를 가지는 게 상당히 수월해진다. 보통 처음 운전을 시작하면 최소 100만 원 후반대 ~ 200만 원대부터 보험료가 책정되는데, 운전병 경력이 있으면 처음부터 100만 원 초/중반대로 보험료가 줄고 다음 해가 되면 수십만 원대까지 보험료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첫 차를 가지는 경우 보험료도 엄청난 부담이 되는데, 이 비용이 줄어들면서 정비 등 다른 비용으로 사용이 가능해지기에 남들보다 차량 유지 비용이 크게 절약된다. 운전 경력이 아예 제로인 상태에서 보험료가 수십만 원까지 낮아지려면 적어도 3~4년은 지나야 한다는 점에서 이는 엄청난 혜택이다.
여차하면 대중교통을 타는 것과 비교해도 차량을 손수 운용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가 되기도 한다. 만일 차량을 가족 등 지인들에게 받거나 싸게 구할 수 있다면 사회초년생은 차를 가지면 안 된다는 오래된 격언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질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송부대 문서 참고.
2. 세부 특기
2.1. 대한민국 육군
일반적으로 운전병이라고 한다면 육군의 운전병을 의미한다. 특기번호는 241.1XX이다. 세부적으로 중형차량운전(특기번호 241.102), 대형차량운전(특기번호 241.103), 특수차량운전[8]으로 분류하는데, 일반차는 수송교육연대에서 교육을 진행하지만, 특수차는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따로 교육을 진행한다. 다만 특수차는 아무래도 수가 적기 때문에 별도의 설명 없이 운전병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중형, 대형 운전병을 의미한다. 정확히 맞지는 않지만 사회의 운전면허에 대입하면 중형면허는 1종 보통, 대형면허는 1종 대형, 특수면허는 1종 특수에 속한다고 보면 얼추 맞다. 소형면허는 병력 감축과 여러 문제가 제기되어 2024년에 폐지되었으며, 소형차량운전 특기도 없어졌다.대형 운전병의 경우 버스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2019년에 대형 운전병은 버스 전문과 일반 운전병으로 분리되었다. 버스 운전병은 전문특기병으로 분류되어 후반기교육부터 전역까지 오로지 버스만 운전한다. 지원하려면 1종 대형을 소지해야 하며, 서류, 면접, 체력, 기량을 모두 확인한다. 운전 기량은 1종 대형의 장내기능시험을 그대로 유지하고 도로주행시험을 추가로 진행하는데, 기능시험과 주행시험에서 90점 이상을 얻어야 버스운전병으로 입대가 가능하다. 사회에서는 나중에 버스 기사가 될 사람이 아닌 한 버스를 운전할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이다. 합격한다면 전역하는 날까지 버스만 운전하며 버스가 배치된 부대는 대부분이 상급부대라 근무가 수월하다. 하지만 없다시피한 개선 효과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으로 2021년부로 버스 전문 대형운전병 제도가 폐지되고 2018년 이전으로 돌아갔다. 즉, 대형 운전병 중에서 무작위로 버스를 배정시킨다. 그러므로 버스 하나만 운전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졌다.
동일한 체급의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용도와 승차 인원에 따라서 필요한 면허가 다르다. 12인승 이하의 승합차는 중형면허가 필요하지만 1톤 트럭으로 제작한 유조차는 대형면허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마이티는 중형면허로도 운전이 가능하지만 동일한 섀시로 만드는 카운티의 16인승 이상 모델은 대형면허가 필요하다. 화물의 중요도나 위험성에 따라서 면허를 다르게 분류한다고 생각하면 좋다. 메가트럭과 같은 상용 5톤 트럭은 부대에 따라서 배차가 유동적이다. 대형 운전병에게만 배정되는 부대도 있고 중형 운전병도 배정받는 부대도 있다. 인원이 부족한 부대는 엑시언트 9.5~11.5톤을 중형 운전병에게 배정하기도 한다. 중형면허는 사회에서 1종 보통에 해당하고 1종 보통은 11.5톤 트럭까지 운전이 가능하므로 문제가 없다는 논리. 마찬가지로 준중형버스인 카운티와 레스타는 원칙적으로 대형면허와 버스운전자격증을 취득해야 운전이 가능하지만 중형면허만 소지해도 육군의 규정에 크게 어긋나지 않아서 중형 운전병에게 배정되기도 한다.
특기를 배정받기 전에 수송교육연대에 입소한 교육생들은 대형을 가장 많이 선호하고 중형이 가장 인기가 없다. 대형은 버스를 운전하지만 중형은 K-511이라는 운전하기 힘든 차량을 운전한다는 인식이 원인.[9] 그러나 막상 자대에 도착해서 준비된 차량을 보면 자신의 면허가 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어느 분야든 특기와 보직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운전병이 운전할 차량이 하나로 정해진다는 보장은 없다. 어떤 부대는 군용차든 민수차든 운전병이 운전할 차량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하기도 하고, 어떤 부대는 운전병이 부족해서 1명의 운전병이 여러 가지 종류의 차량들을 운전하기도 한다. 군용 차량에는 각 차량별 담당 운전병이 지정되어 있으므로 본인 이름으로 여러대의 군용차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배차계 마음대로 운전병과 차량을 지정할 수 있으므로 수송대대와 같은 수송특기부대가 아닌 경우에는 동일 차종의 모든 차종으로 운행을 나가게 된다.
운전병의 군 생활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운전병의 실력이다. 운전 실력이 좋아야 당연히 제대로 된 운전병다운 생활을 한다. 수송교육연대에서 특기를 배정하면서 운전 실력이 우수한 교육생은 대형으로 배치하고 미숙한 교육생은 중형으로 배치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최종적으로는 남은 자리에 맞춰서 특기가 결정되기 때문에 운전 실력은 자대에서 운전을 시켜야 확인이 가능하다.[10]
운전병의 실력이 미숙하여 사고가 잦은 경우 운전병이 부족한 부대가 아닌 이상 영외배차는 거의 받지 못한다. 어느 부대의 군인이든 목숨을 걸고 미숙한 운전병이 운전하는 차량을 절대로 타지 않는다. 만약 실력이 우수한 후임이 먼저 운행을 나가는 경우 선임은 잉여로 전락하여 어마어마한 열등감에 시달린다. 실력이 부족해도 차근차근 나아질 수 있는 다른 보직들과 다르게 운전병은 사람의 생명이 달린 보직이다. 그리고 부대에 마련된 차량의 종류와 수는 물론 편제된 운전병의 수도 중요하다. 군용차보다는 당연히 민수차가 좋다. 민수차의 운전이 아무래도 가장 편하기도 하지만 민수차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상급부대라는 의미이고 그러면 군대답지 않은 운행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상급부대에 민수차가 많은 이유가 군대답지 않은 운행을 위해서이고 운전병에게만 좋은 부대도 아니다.
많은 부대에서 군용차는 임무보다는 전시를 대비한 예비물자의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운전병들은 일단 전문 운전병으로 편성하되 평소에는 운전할 일이 없어서 운전과는 전혀 관련 없는 잡일만 하는 작업병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물론 운행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차량의 수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고 그나마도 상당수가 훈련을 위한 운행이라 힘들다. 반면 민수차는 평시의 업무를 위해 구비된 차량이라 운행이 잦다. 운행이 많은 운전병과 그렇지 않은 운전병 중에는 당연히 전자가 대접이 좋고 더 편하다. 그러므로 운전병이 부족한 부대일수록 좋다. 운전병이 많으면 일이 줄어들어 좋을 것 같지만, 부대는 운행이 없는 운전병을 절대 놀게 두지 않는다. 병사가 노는 느낌이 들면 의미없는 낭비를 해서라도 일을 시키는 집단이 군대이다. 운전병이 남아도는 부대에서는 운전병으로 자대에 갔는데 특기 하나를 배워서 차량도 운전하는 포수로 변화하기도 한다. 반대로 운전병이 부족한 부대에서는 운전병에게 운전 외의 업무를 지시하면 업무가 마비되어 버린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자대로 가면 소지한 면허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운전병의 기량이 우수하면 중형이라도 수송교육연대에 다시 가서 대형면허를 취득한 후 버스를 운전할 수도 있고, 지휘관에게 면접을 본 후 1호차 운전병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자대에서 운전할 차량이 없거나 사고로 간부들의 눈 밖에 나버리면 전역을 앞두고도 차량과 가깝게 지내지 못하거나 기타 작업병으로 전락하는 일도 흔하다.
배치된 부대의 여건에 따라 다시 교육을 받고 상위 면허를 취득하기도 한다. 대대급 이하의 부대에서는 중형 운전병이 많으면 배차가 더욱 활발해지며 중형 운전병이 대형면허를 취득할 경우 사회에서도 1종 대형으로 갱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반강제로 대형면허를 취득하게 된다. 그리고 수송부에는 운전병만 근무하는 게 아니고 행정반 인원들도 근무한다. 군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 수송부 전체의 인원과 행정을 관리하는 서무계원, 각종 차량과 장비를 관리하는 차량계원, 수리부속과 타이어를 관리하고 청구하고 불출하는 수리부속계원, 수송에서 가장 중요한 휘발유와 등유를 저장하는 유류고 관리병, 운전병들의 운행계획과 부식을 담당하는 배차계원이 행정반에서 근무한다. 물론 부대의 인력과 규모에 따라서 같은 사람이 여러 보직을 겸임하는 사례도 흔하다.
2.1.1. 중형
2.1.2. 대형
- 군용 5톤 트럭
- 상용 14톤 이하의 트럭
- 버스
- 유조차
- 9인승 이상의 상용 AMB
- 중형면허로 운행 가능한 모든 차량
2.1.3. 특수
- 구난차:구난시
- 크레인
- 트레일러
- 지게차
- 굴착기
- 불도저
- 장갑차
- 로더
2.2. 대한민국 해군
해군에서는 공식적으로 '수송병'이라고 부른다. 직별번호는 55. 사회의 1종 보통에 해당하는 일반차량운전(직별번호 55-01)[11], 1종 대형에 대응하는 대형차량운전(직별번호 55-02), 중장비 특기를 모두 모은 중장비운전(직별번호 55-03) 3개 분류로 나뉜다.해군에서 육상근무가 절대 다수인 직별이다. 아주 가끔 해상근무를 하기도 하는데 대형 상륙함 내부의 지게차나 소형 트럭을 운전하는 운전병이 극소수로 존재한다. 해군은 군부대 자체가 제법 큰 편이라서 주로 대형버스 운전병이 많다. 부대 내에 자체적으로 운행하는 영내 셔틀버스가 존재한다. 진해기지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 해군군수사령부, 해군사관학교가 한 울타리 내인 진해, 제1해병사단, 해병대교육훈련단, 해군항공사령부, 포항병원, 1함대 포항기지대대 등이 한 울타리 내에 있는 포항 지역 충무대의 경우 영내 셔틀버스가 필수품이다.
해군버스는 그 외 출퇴근 장교/부사관/군무원 등 간부용 버스도 있다. 해병대에선 청룡버스라고 부르며 해군용은 청색, 해병용은 녹색 도색이다. 유니버스, 그랜버드처럼 차급이 높은 청룡버스는 운전병 대신 하사나 중사 수송담당관들이 운전하기도 한다. 1함대는 강릉시내와 군항 지구, 함대 사령부 간, 2함대는 평택역과 함대 간, 진해 지역 부대들은 진해/마산 시내나 부산 하단역과 기지를 각각 잇고 해병대사령부 청룡버스는 수원역과 사령부 간을 운행한다. 포항 지구는 배차가 해군/해병 혼합이라 해군버스와 해병버스가 번갈아 다닌다.
부대 지휘관 차량의 경우 전대장급[12]부터 지급되는데, 지프차랑 위주의 육군 지휘관과 달리 검은색 세단이 지휘관 차량이다.[13]
또한, 해군의 차량들은 대형버스나 일부 화물차를 제외하면 자동변속기 차량이 많은 편이다.
2.2.1. 대한민국 해병대
해병대는 지상군이라 육군과 전반적으로 동일하다. 단 해군 산하이기 때문에 해군의 특징도 그대로 적용된다.[14] 즉 육군보다 민수형 자동변속기 차량의 비중이 높은편이다.2.3. 대한민국 공군
- 일반차량운전 : 특기번호 46310. 대다수가 수송부대로 전입하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수용 차량을 운전할 가능성이 높으나, 배속받은 자대의 근무자 인원수 현황에 따라 항공 지원 작전 차량이나 특수 차량을 운전하는 부서로 배정될 수 있다.
- 특수차량운전 : 특기번호 46311. 항공기급유차운전, 지게차운전, 항공기견인차운전 3가지 세부특기로 나뉘며, 셋 중 무엇을 운전할지는 특기학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수료하며 희망순위를 1,2,3지망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교육성적순으로 배정한다. 급유차와 견인차 운전병은 '항공기' 지원 근무자이므로 무조건 비행단 라인 내[15]로 배속되며, 지게차 운전병은 자대 배속 과정에서 다양한 길을 걷게 된다.
- 방공포차량운전 : 특기번호 46312. 흔히 '두돈반'이라 불리는 군용차량을 운전하거나 방공포와 발사대를 싣고 다니는 길고 거대한 미사일 운반 트럭을 운전한다. 다만 병사로 입대한 이상 미사일 운반 트럭을 직접 운전할 일은 그리 많지 않으며, 비행단으로 배속받으면 대공방어대 인원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두돈반 군용차량을 몰게 되고 포대나 싸이트, 정비대로 배속받으면 사실상 일반차량운전병과 다를 바 없이 일반 차량을 몰게 된다.
- 공병장비운전 : 특기번호 55111. 이전 명칭은 '기지건설장비운전'이었다. 대부분 비행단으로 배속되며, 다양한 건설장비(덤프트럭, 롤러, 굴삭기 등등)를 운전하게 된다. 그러면서 공병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는, 운전병이긴 한데 수송 아닌 공병이다.
- 경장갑차운전 : 특기번호 81210. 특기학교에서는 '장갑차 조종수'라고 부르기도 하며, 말 그대로 수많은 바퀴를 굴리며 굉음을 내는 장갑차 운전을 교육받게 된다. 자대 배속 후에는 소형전술차[16]와 장갑차를 운전하게 되는데, 군사경찰(헌병) 병사들과 늘 함께 생활하면서 차량으로 기지 순찰을 돌 때는 항상 동행한다. 운전병이긴 한데 사실상 군사경찰이다.
총 5개로 나뉘며 밑의 2개는 심각한 기피 특기이기 때문에, 차량운전 특기로 입대한 훈련병들은 대다수가 특기 지망을 일반차량운전, 특수차량운전, 방공포차량운전 3개로 지원하게 된다. 2017년까지는 '방공포'병 이미지가 워낙 안 좋아 '방공포차량'이라는 단어만 보고 지레 겁을 먹어 '일특빵(일반차량 1지망, 특수차량 2지망, 방공포차량 3지망)' 순으로 특기지원을 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였으나, 2018년 이후로 특수차량운전이 의외로 구데기고 방공포차량운전은 개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17], 미리 정보를 알아보고 입대한 운전병들이 '일빵특', 심지어는 '빵일특' 순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졌다. 참고로 헌급방도 방>헌>급 순의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포대가 아닌 정비대로 갈 경우 일차와 거의 차이가 없어진다.
공군은 특기 배정 시 시험을 보고 정하게 되는데 특히 운전 특기에 반영되는 과목은 이과 계열이다. 물론 엄청 수준 높은 건 아니고 중학교 수준이긴 하지만. 운전면허만 있는 문과생 출신들은 해당 과목에 취약하기 때문에 공병장비나 경장갑차로 주로 튕긴다. 또 기수별로 운전병 세부특기 선발 TO가 다르게 나오는데, 어떤 기수에서는 특수차량이나 방공포차량 운전 특기 TO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이럴 땐 울며 겨자 먹기로 3지망에 공병장비운전이나 경장갑차운전을 적어야 한다.
하지만 좋은 세부특기를 배정받았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자대 전입 후 해당 자대의 수송부대 상황에 따라 무슨 차량을 운전하며 어떻게 생활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 공군 운전병은 육군 운전병과 달리 소형 - 중형 - 대형 운전으로 구분해 고정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대에 따라 전입신병들을 즉시 버스운전병, 트럭운전병, 경차운전병으로 나눠 전역 때까지 무조건 해당 차종만 운전하게 할 수도 있고, 1톤 트럭과 승용차에서 시작해 5톤 트럭, 9톤 트럭, 중형버스(소위 '콤비'), 대형버스, 고속버스 순으로 교육시켜 운전기량을 높여서 전 차종을 운전하게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자대에 따라 운전병 및 차량 현황, 운전교육시스템이 다 다르다 보니 일반차량운전 특기로 전입 온 신병이 작전차량운영중대 운전병이나 방공포차량운전병으로 끌려가는 군생활 떡락의 경우도 있고, 특수차량운전 특기로 전입 와서 항공기 견인차 혹은 급유차 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았던 신병이 일반차량운전병처럼 일반 승용차나 트럭, 버스를 운전하게 되는 군생활 떡상의 경우도 있다. 군사경찰대대의 경우 1종 보통 면허를 가진 병사를 가끔 일반차량운전병으로 넣기도 한다.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다.
또 사회에서 1종 대형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1종 보통 면허만 보유한 운전병이어도, 꾸준한 운전교육을 통해 1종 대형 군면허(기지면허)를 취득시켜 대형버스와 고속버스, 중형버스(콤비)를 운전시키는 경우가 많다. 사실 1종 대형 사회면허 취득이 장내기능시험으로만 이루어지다 보니 실제 대형운전능력과 괴리가 있고, 이 때문에 사회 대형면허를 가진 운전병보다 기지 대형면허를 자대에서 취득한 운전병이 더 빨리 더 많이 버스를 운전하는 상황도 펼쳐지기도 했다. 현재는 운전병의 커트라인이 상당히 높아져 일빵특 전원이 대형을 보유하게 되었고, 아예 1종 대형이 없으면 점수 미달로 불합격할 수도 있다.
한편, 항공기재보급과 같은 전혀 다른 특기를 배정받은 경우라도, 1종 보통 면허가 있다는 이유로 기지면허를 취득시켜 사실상의 운전병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해당 대대에서도 그리 기피되는 업무는 아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는 없지만, 명목상으로는 운전병이 아닌 탓에 전역 후 운전자보험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요원하다.
3. 주요 업무
※ 아래의 내용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운전실력 좋은 운전병을 전제로 한다. 요리 못하는 조리병, 컴퓨터 못하는 행정병, 계산 못하는 PX병은 그저 욕만 먹고 끝이지만, 운전 못하는 운전병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때문에 운전 못하는 운전병은 그냥 잉여인간, 작업병, 근무 땜빵 서주는 기계에 불과하며, 애초에 사실상 운전병 취급도 못 받고 보직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능력에 따라 대접이 달라지는 건 어느 보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운전병은 그 정도가 유달리 심하다. 따라서 능력을 너무 발휘하지 말고 중간만 하라는 격언이 있는 여타 기행보직과는 달리, 운전병의 경우 다른 건 몰라도 운전실력만큼은 무조건 뛰어난 쪽이 좋다. |
행정병 이상으로 Case by case가 극심한 보직 중 하나다. 행정병은 어쨌든 컴퓨터 업무 및 문서(비문), 탄약, 보급 등 비교적 정적인 업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운전병은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 본 문서의 길이가 유달리 긴 것 또한 그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로 그리 멀지 않은 두 곳에서 근무한 운전병 2명이 한 달여 동안 한쪽은 10Kg 찌고 한쪽은 그만큼 빠지는 상황도 발생 가능하다.
보통 운전병은 운전이나 하면서 훈련 같은 것을 열외 받는 땡보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훈련장까지 병들을 태우고 가서 같이 훈련받고, 훈련 끝나고 남들 다 잠자면서 올 때 피곤한 몸으로 다시 훈련 인원들 태우고 돌아와야 하는 경우도 많다. 당연하지만 이것도 케바케. 운전병 휴식 보장을 위해 훈련을 열외시키거나 설렁설렁 받게 하는 경우도 꽤 많다. "니가 다치면 돌아갈 때 운전은 누가해?!" 라고 일갈하며 강제로 열외시키는 경우도 비일비재. 어디까지나 지휘관 및 담당간부의 재량이며, 빡센 지휘관들은 자신의 1호차 운전병까지 훈련에 참여시키는 비정함을 보이기도 한다.[18]
운행이 있는 운전병은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웬만해선 전날 야간근무는 빼 주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것도 케바케인 게, 모 국직부대의 경우 예하부대의 병사 편제가 고작 25명도 안 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운전병도 최소한 2~3일에 한 번 정도는 야간 불침번 근무 또는 16-24시 당직을 맡기도 했다. 더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독립 중대급 부대에서는 주중 주말 예외없이 운행을 하며 야간에는 불침번까지 매일 들어가는 부대 또한 존재한다. 이런 경우 되게 난감한 게, 보직상 불침번 근무를 들어갈 사람이 넉넉치 않기 때문에 그중에서 가장 만만한 운전병이 껴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반면 마찬가지로 인원이 빡빡한데도 수송관이 해당 부대 전체 짬킹( 준위)이라 운전병은 다음날 운행 여부와 별개로 일~목 야간근무를 전혀 들어가지 않았던 부대도 있다. 때문에 운전병들은 편했지만, 타 부서 인원들과의 사이는 매우 나빴다.
원래 규정 대로라면 배차가 나서 운행을 하게 된 운전병은 운행과 차량 관리 말고는 아무것도 시키면 안 된다. 다만 현장의 여러 사정상, 그리고 저출산으로 인한 병역자원 감소로 규정대로 하지 않는, 혹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어찌 보면 이것도 운전병이라는 보직의 특이한 점, 혹은 장점 중 하나인데, 어떻게든 일을 안 하고 싶어하는 다른 보직들과는 달리 운전병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히려 더 많은 운행을 나가고 싶어 안달하는 경우도 많다. 우선 바깥 구경을 싫어하는 병사는 드물뿐더러, 운행을 안 나가고 부대에 있으면 괜히 작업에 불려가거나 간부나 선임의 눈치를 보게 될 확률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과 친하거나 성격 좋은 간부와 단둘이 나가는 운행은 그냥 공짜 드라이브라 생각하면 된다. 간혹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초장거리 배차가 나오는 경우 귀찮고 힘들다고 싫어하는 운전병도 있지만 운전 원없이 하고 바깥구경 많이 한다고 더 좋아하는 운전병도 있다.[19] 물론 그래도 만사가 귀찮아지는 말년병장 쯤에는 운행을 안 나가려는 경우가 많지만, 심심하면 오히려 시간이 안 간다고 자진해서 운행을 나가는 말년운전병도 가끔 있다.
민수차량( 세단, 버스 등)은 부대가 아니라 외부업체에서 정비받는 경우가 많으며, 국직부대나 기행부대의 경우 대부분의 차량이 민수차량인 경우도 있다. 고로 이런 경우에는 운전병은 정비 자체를 안 하고 운전만 신나게 한다. 물론 전시상황도 대비를 해야 하니까 정비 방법은 알아야 한다.
근래에는 일반 야전부대도 지휘 차량은 코란도 스포츠 군용 버전을 도입한 곳이 많아서 매우 편하다.
군부대라기보단 회사에 가까운 분위기를 가진 도심의 몇몇 비전투 국직부대 운전병들의 생활은 한 마디로 간부 택시. 운행을 하다보면 내가 지금 군대에 온 건지 회사에 운전기사로 취업한 건지 헷갈리게 된다. 차량이 모두 사제차인 건 당연하고, 대개의 운행목적들이 물품구매(= 마트나 가게에서 부대운영물품 구입), 회의참석(= 다른 부대에 가서 간부 회의나 업무), 업무 협조(= 시청, 구청에서 간부 업무)인 경우가 많기 때문. 간부가 업무 보는 동안 차 안에서 대기하며 낮잠 혹은 라디오 청취 및 책을 읽거나 토익 공부를 하거나 간부와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기도 한다. " 훈련? 그거 먹는 건가요?" 당연하지만 일반적인 대다수의 군인보다는 훨씬 편한 생활임을 부정할 수 없다. 사실 그냥 운전직 공무원과 매우 비슷하며, 실제로 본인이 적성이 맞다는 것을 알고는 전역 후 운공으로 입직하기도 한다.
이런 국직부대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편제인원에 비해 차량과 배차가 많은 편이라는 것이다. 전 운전병 최소 1일 1배차, 좀 바쁘면 1일 2~3배차도 나오며 부대에서 하루종일 운전병들 얼굴을 볼 수 없는 날도 허다하다. 운전병이 차량보다 적은 부대도 꽤 있는데, 거기다 휴가나 전역으로 인원이 빠졌는데 신병은 아직 미숙한 등의 악재가 겹치면 한 사람이 2~3대 이상의 차량(배차가 아니라 차량을 통째로!)을 배정받기도 한다.
장군 및 제독 차량 운전병으로 발탁되면 하늘에 감사해라. 작게는 중형, 크게는 대형 세단[20]을 몰고 다니며 모시는 분이 여기저기 행사에 많이 참석하시면 더 좋다. 왜냐하면 행사 중간에 운전병은 어디서 뭘 하든 사고만 안 치면 터치를 전혀 안 하기 때문. 핸드폰에 사제식사는 기본이다. 그리고 외부에서 군인 티를 내지 말라고 근무 시 사복 착용에 어느 정도 머리를 길러도 된다. 높으신 분 성향에 따라선 정장도 자기 돈으로 맞춰 준다. 담당 통신병과 더불어 '운전하는 당번병' 취급으로, 전군 최고의 땡보직을 들어보라 하면 단골로 거론되는 보직 중 하나. 핸드폰은 모시는 분의 스케줄이 끝나면 전속부관이 운전병 호출하는 수단으로 지급한다. 통칭 '군폰'으로 개통되는 것들 중에 이 쪽으로 돌아가는 게 상당하다. 물론, 당연히 운전병의 사적인 용도로 통화를 하면 절대로 안 된다.
당연히 별이 많은 부대로 갈 수록 저런 장군/제독의 운전병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육군 기준으로 준장이면 최소 여단장 급이므로 사단장이 투스타라 해도 사단본부 내에 장군 운전병은 4~5명 정도이다. 그리고 공군은 비행단에 별이 단장님 하나(준장)이므로 더 힘들다. 중장이 사령관을 맡는 부대라도 좀 힘들며, 가장 확률이 높은 방법은 계룡대 근무지원단 혹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배속되는 것이다. 전자는 계룡대지역, 후자는 주로 국방부, 합참, 연합사 등의 장군과 제독님들 한 분당 운전병 한 명을 전속배치해 준다. 단, 대장급 장성의 차량은 중사~상사 정도의 운전관이 담당하며, 운전관 출근 이전과 퇴근 이후 운행을 담당 운전병이 맡게 된다. 즉 운전관이 주가 되며, 운전병이 보조를 하는 방식이다.
물론 장점만큼 단점도 있다. 일단, 휴가를 모시는 분의 뜻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못 나간다. 그리고 뭐 사고라도 냈다 치면 바로 영창가고 보직해임 당한다. 여기에 주말이 보장이 안 되는 것이 장군님께서 막대기가 잔뜩 든 가방을 메고 초원으로 나들이 나가신다면 새벽같이 일어나 모셔다 드려야 한다. 게다가 한때 공관병과 같이 장군들이 운전병을 사적으로 이용하여 문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각 사령부마다 주말 공관 차량 운행 금지를 시행하라고 공문을 내렸지만, 이렇게 보면 회장님 운전수, 비서다. 아니, 민간으로 치면 진짜 회장님 운전수다!
특이사항으로는 보통 야전부대의 경우 전방이 후방보다 더 업무나 훈련이 많은데, 이 운전병의 경우에는 전방보다는 후방이 운전하는 거리와 시간이 더 길다는 거다. 이유는 전방의 경우 사단의 관할구역이 넓어야 시나 군 하나인데 반해 후방의 경우 도 전체를 한 사단이 전부 관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21] 간부들이 길을 모르기 때문에 운전병들은 지도를 받아 그걸 외우게 되는데, 전방 부대는 해당 부대 관할 구역의 지도를, 후방 부대는 해당 지역의 지도, 혹은 아예 전국 지도를 받게 된다.
지도 외울 분량은 전방의 운전병이 더 적다. 그러나, 강원특별자치도지역 최전방인 경우에는 매 운행마다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이다. 특히 제7보병사단 같은 곳은 정말 따로 운행수당을 줘야 할 정도가 아닌가 할 정도로 정신 나간 지형을 자랑한다. 그에 반면 후방은 전방에 비하면 길은 상대적으로 편한 곳이 대부분이지만 운행거리가 길다. 심지어 고속도로와 국도를 모두 외워야 할 정도이다. 그러나 최근에 군에 민수용 차량이 많이 보급되었고, 25인승 이상 버스, 5톤 이상 상용트럭의 경우 거치형 내비게이션도 딸려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예전만큼 외우는 편은 아니다.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이 가능한 지금은 부대별로 편차가 있긴 하나, 장거리 배차 시에는 운전병에게 폰을 불출해서 내비게이션 앱을 쓰게 하기도 한다.
사령부나 군지사 운전병은 전역 시 최소 10000km는 주행하고 전역한다. 군지사, 군지여단은 관할 구역이기도 하나, 혹은 여러 도[22]인 데다 고속도로 탈 일이 많기 때문. 심지어 운행이 많은 몇몇 특수한 국직부대 운전병들은 "10000km? 그거 한 달 만에 찍는 키로수 아님?"하기도 한다. 노선이 긴 출퇴근 버스만 해도 한 달에 3000은 기본이요 인력난이 벌어지면 부사수는 장거리 사수가 출퇴근 운행. 이래서 한 달에 5000, 에이스는 1만을 찍기도 한다. 심지어는 전역할 때 수십 만 km 찍고 나간 사람도 있다.[23]
하지만 대형차량 특기로 공병부대, 특히 도하중대에 배치되면 전역까지 500km 넘기는건 상상도 할 수 없고, 분명히 운전병으로 입대했는데 운전병인지 정비병인지 알 수 없는 수준이 된다. 운행이 많더라도 공병부대 배차특성상 키로수가 올라갈 여지가 적다.
군부대 내부에서도 미니버스, 버스와 같은 차량은 민수용으로 사제차량인데, 이 차를 모는 운전병은 다른 운전병들에 비하면 축복이라고 볼 수 있다. 정작 이런 차량 모는 운전병들은 운행 많다고 징징 거리겠지만, 대부분 민수용 차량은 그 차량 업체에서 정비를 하기 때문에 이 차량을 모는 운전병들은 기본적인 정비만 한다.
혼, 대쉬보드, 전자장치 이상유무, 타이어 공기압 체크, 본네트 열고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파워오일, 냉각수, 워셔액 체크 정도. 워셔액은 부대에 따라 안 넣는 부대도 있다. 물론 매일 운행 가기전에 클러치나 브레이크 핸들유격 등의 기본정비도 하지만 이건 정비병의 몫이다.
기본적으로 군용차량과는 전혀 다른 부품들을 사용하다 보니 이런 사제 차량에 문제가 생긴다면 아예 외부의 민간기업 정비소로 가서 차 맡겨놓고 간부와 커피 마시고 탱자탱자 놀다오기도 한다.[24] 또 군용차따위에 비해 냉난방도 빵빵하고, 게다가 일단 싣는 화물이 발이 달린 화물이다보니[25] 화물차량보다는 좀 편하다. 대신 간부 출퇴근 버스를 운전하게 되면 다른 병들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고 일과를 훌쩍 넘겨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허나 아침에 분열이 있다면 그거슨 굿 잡! 대신 안전상의 이유로 행보관 레벨에서 근무를 빼주기도 하고 아침 점호는 당연 열외. 오전에 근무자 취침을 넣어주기도 하니까 일장일단이 있다. 물론 근무자 취침 따위 없는 부대라면 얄짤 없다. 대신 주말에 종교행사 및 휴가 차량 배차로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휴가 배차의 경우 회관이나 터미널에서 인원들 태워주고 같은 중대 고참이 맡긴 반입물이나 각종 취식물을 들여오는 셔틀 역할도 한다.
특수한 케이스로 서울의 국직부대들은 마티즈 등의 경차와 기아 K7, 현대 그랜저 등의 준대형차를 일일 배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주 임무는 출장을 다니는 간부들을 목적지까지 모시는 역할이다. 각군 본부는 모두 계룡대에 있지만, 국방부와 합참 등의 최상위 사령부는 전부 서울에 있기 때문에 양 지역간의 출장이 매우 많을 수밖에 없다. 또한 지방 부대에서도 서울로 올라와야 할 경우까지 합치면... 이런 배차를 받은 운전병들은 우선 선탑자없이 서울역이나 용산역으로 가서 간부들을 태운 뒤에 출장 일정에 따라 운전을 하다가, 출장 일정이 끝나면 다시 역에서 내려드린 뒤에 부대로 복귀한다. 이러다 보니 밤늦게 복귀하는 경우도 많아 해당 운전병은 그날 취침시간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보통 22시 이후에 복귀하는 운전병은 다음날 아침에 근무취침을 허용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용산역에 각군 사령부 운전병이 파견 형식으로 있었지만 지금은 제2작전사령부 운전병만 있다. 나머지 육군 사령부는 배차를 내서 오거나 국방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듯.
반면 가장 재수없는 경우로, 수도방위사령부 제1방공여단의 오리콘소대 운전병이 되면 운전도 하는 오리콘포 운용병으로 보직이 전환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장점이라곤 서울에서 군생활한다는 것 딱 하나. 끝. 그리고 수방사 말고도 군단이나 사단직할 방공부대로 배치됐다면 높은 확률로 신궁이나 미스트랄, 발칸 운용도 할줄 아는 운전병으로 되면서 전역할 때까지 운전할 일은 거의 없고 운용병과 같이 진지탄다.
일부 부대에서는 대형 면허를 가진 운전병인 경우는 특수 차량(크레인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차량을 몰 수 있기 때문에 소형이나 중형차 운전병이 부족할 경우 땜방으로 자주 들어간다. 다만 대형차량 운전병이 부족한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흔하지는 않다. 특히 운행수요가 매우 많은 버스.
특수면허 구난, 견인의 경우 대형면허에 걸쳐져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대형면허차량(버스, 대형유조 등)을 제외하고 모든 차량의 운행이 가능한 면허라서 평시 다른 차량으로 운행을 나가는 편.(특히 구난차량은 사고나 작업 외에는 움직이는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구난운전병은 제2의 정비병 타이틀이 달린다.)
그래도 유격 빼면 몸 쓰는 훈련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전술훈련하면 편하다. 훈련 뛰기 전에 PX에 가서 필요한 부식들을 사고 차에 짱박아 놓은 뒤 훈련 때 열심히 까먹는다. 행군도 전역하기 전까지 안 하거나 거의 안 하는 게 대다수.
정비를 많이 한 운전병의 경우 손에 각종 기름이 많이 묻어서 손에 기름때가 끼는데 전역 후 2달이 지나도록 잘 안 빠진다. 거기다가 전방 근무 시 손이 트기 때문에 손이 참 더러워진다.
원칙적으로는 차량에 적재한 화물을 운전병이 직접 내리는 것이 차가 제동이 안 되어 미끄러질 때 대응을 할 수 없는 등의 이유로 금지되어 있지만 안 지켜질 때가 많다. 화물을 나를 다른 병사들이 많다면 괜찮지만 수가 적다면 그대로 내려서 고임목 치고 화물 적하작업에 참여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간부의 눈치는 덤.
3.1. 육군
일반적으로 1종 보통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에 한해 특기병으로 모집하지만, 인원이 부족할 경우 각 보충대에서도 선발[26]해 간다. 수송교육연대 운전조교 중에 면허증 없이 차출돼서 운전조교까지 된 사람도 존재한다. 보병특기로 해당 연대에 배치되려고 하나 운전병이 부족해서 수송대장이 뽑으러 올 때도 있다. 다만 요즘에는 운전병이 꿀보라는 인식에 기행병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경쟁률이 세서 저런 경우는 거의 없다.다만 도로교통법과 관련하여 벌금형 이상을 받은 자는 운전병이 될 수 없다. 면허증은 있는데 소총수로 선발됐지만, 대대에 운전병이 없어 군면허증만 신청하고 1111 보직으로 운전시킨 사례도 존재하긴 한다. 보충대에서 선발된 경우 수송교육연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은 선임보다 몇 주 먼저 자대에 배치된다.
운전병으로 선발된 병들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이수를 한 이후에[27] 수송교육연대(지상작전사령부 강원도 소속 신교대 수료자원은 강원도 홍천의 제1수송교육연대, 논산 육군훈련소[28] 및 2작사 예하 지역방위사단 신교대 수료자원은 경상북도 경산의 제2수송교육연대, 지상작전사령부 경기도 예하 신교대 수료 자원은 경기도 가평의 제3수송교육연대)로 이동하여 소형특기는 2주, 중형은 4주, 대형은 5주의 후반기 교육을 받고 각 자대로 이동하게 된다. 중대형 특기는 교육기간이 길어서 자대에 배치되니 후임들이 미리 와 있는 경우도 있다.[29][30] 운전병과 정비병으로만 구성된 수송부대 보다는 포병대대나 전차대대, 공병대대로 떨어진 경우 이런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수송교육연대에서 운전경력 및 운전면허 종류에 따라 각 주특기를 배정받게 되며 소형 운전 주특기는 운전경력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선발한다. 이걸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하려고도 하지 않기에 소형으로 배정받고 싶으면 운전경력 6개월, 주행거리 2~3만km 이상으로 적으면 된다. 다만 수동변속기차량을 운전해 봤거나 자신 있을 경우에만 하자. 조교가 동승해서 기량을 판단하는데 시동 꺼먹기라도 하면 광탈... 경력보단 실력이 중요하다. 그 기수에 소형차나 대형차를 뽑지 않는다면 100% 중형차쪽으로 빠진다. 기수의 특성과 티오에 따라 전원 소형차량 특기를 받는 희귀한 경우도 있다.
기타 241-104(특수견인차량=트레일러, 견인포), 241-105(물자취급장비운전=지게차), 241-106(경장갑차운전), 241-107(K-532다목적차량), 241-109(특수구난차량=렉카) 특기는 수송교육연대가 아닌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는다. 견인차량운전병의 경우 소수의 인원이 항만쪽으로 자대 배치를 받아 트레일러를 옮기게 되고, 그 외의 경우에는 포병=견인포, 공병=굴삭기, 지게차 등을 옮기는 운전병이 된다. 공병에 배치 받을 경우 사단에서 하나의 공병부대만 있으므로 굴삭기를 싣고 이 부대 저 부대 많이 움직인다.
구난차량운전병은 견인차량운전병, 지게차운전병과 더불어 전국으로 자대 배치를 받는 운전병 중 하나이다.
이하는 운전병 보직이 배치되는 대표적 부대단위별 생활상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래 적힌 것과 전혀 다른 군생활을 하는 운전병도 많다.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알아두자.
3.1.1. 포병부대
운전병 최악의 부대 부동의 1위.본부포대에 가지 않는 한 여기서 운전병은 운전이 가능한 포병이나 다름없다. 사격포대의 운전병이 된다면 군생활 내내 차량정비와 부대작업만 하다가 전역을 할 수도 있다. 재수 없으면 일반운행보다 훈련 시 뒤에서 견인포를 견인하고 운전하는 횟수와 시간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견인포대 운전병이라면 포를 끌기라도 하지만 자주포대나 곡사포대 운전병이면 자대에서 전역할 때까지 운행나간 거리가 야수교에서 교육받는 몇 주 동안 찍은 거리보다 적을 수도 있다. 본인이 운전을 잘해도 예외는 아니다. 또한, 포병부대의 운전병은 포를 견인해서 운전만 하면 끝이라 알고 있으나 실무를 경험한 자들은 모두 알듯이 대한민국 군인의 인원 부족으로 인해 견인 이후 포병과 함께 방열을 돕고 탄약수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다. 덕분에 운전병의 주특기를 가지고도 포반원의 주특기 또한 익히게 된다. 포병숫자와 포병수신호는 덤으로 익힐 수 있다. 본래의 임무는 견인 이후 사주경계가 임무이다. 또한 견인포를 방열 위치에 제대로 위치시켜주지 못 하면 포반원들이 인력으로 끌어서라도 위치시켜야 하기에 제대로 위치시키지 못 하면 대놓고 욕을 먹는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
곡사포대에도 소형차 운전병과 중형차 운전병 티오가 1자리씩 있고, 레토나도 편제상 1대가 있다. 모든 곡사포대가 레토나 보급이 안 된 관계[31][32]로 재수 없으면 소형차 주특기를 받고 레토나가 없는 곡사포대로 배치되면 중형 따고 대형 따서 포차를 몰거나 작업병이나 정비병이 되어 버리는 수가 있다. 그나마 재수가 좀 있으면 중형 정도에서 멈추고 사격지휘차를 몰게 될 수도 있다. 중형차 주특기를 받고 155mm 견인곡사포 부대로 배치를 받는 경우도 대개는 포대마다 반드시 있는 사격지휘차( K-311을 개조)를 몰게 되지만 역시 재수 없으면 대형 따서 왕대포를 견인하는 상황도 나온다.
야수교에서 상용트럭으로 운전교육을 받는 신병들에게 절망적인 다른 요인은, 대형버스나 부식차 같은 본부포대의 일부 차량을 제외하면 K-511, K-711 같은 전투차량의 비중이 매우 높다. 본부포대도 민수차가 있을 뿐이지 전투차가 더 많다. 이런 전투차는 에어컨이 없거나, 있어도 성능이 좋지 않은데다 주행성능도 좋지 않아 포병대대 운전병들을 괴롭게 한다. K-239 천무 운용부대에 배치되어 천무 탄운차를 몰게 된다면 자동변속기와 에어컨이라는, 그나마 상용차에 가까운 혜택을 누릴 수는 있지만, 영외배차는 훈련 외에 꿈도 못 꾼다.
또한, 대부분의 견인곡사포 부대는 독립부대의 형태를 띠고 있기에 운전병이 정비도 해야 한다. 그나마 대대 수송부와 같이 있는 곡사포대의 경우 정비병이 있어서 좀 덜하지만, 정비병이 없는 독립포대의 경우 운전병이 정비병급의 정비를 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33] 일반 운행은 대부분 본부포대가 다 차지하고, 곡사포대는 운행보다는 정비 위주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 물론 대대와 떨어져있는 독립포대는 다행히 일반운행 배차도 매일 한 건 이상은 있다.[34] 하지만 운행이 거의 없어서 본부포대를 제외한 나머지 포대들의 운전병은 운행은커녕 작업과 정비만 한다. 이들에게 운행은 거의 훈련 때나 나간다는 거. 즉, 같은 중대형차량 주특기를 받아도 보병연대 수송대로 떨어지면 짐 싣고 인원 태우는 정도가 끝인데 포병부대로 떨어지면 짐 싣고 인원 태우는건 물론 견인포까지 견인하고 운전해야 한다. 그래서 수송교육연대에서는 포병부대는 '운전병의 무덤'이라고 부른다. 정리하자면 독립포대 견인포 운전병이면 그냥 엿된 거라고 보면 된다.
포병부대 특히 105mm와 155mm 운전병은 포 견인을 하는 운전 특성상 트레일러 운전을 배우게 된다. 후진시 핸들을 반대로 틀어야 하고 일정 각 이상 넘어가면 다시 풀리는 등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스킬이라 결국 그냥 욕처먹으며 배우게 된다. 전역 후 트레일러 면허 갱신도 바로 가능(유로트럭하면 후진 기가 막히게 가능) 105mm는 특수(소형견인)면허로 갱신되며 155mm는 특수(대형견인)면허로 갱신된다.
그러면 본부포대 운전병은 편하게 운전만 하느냐? 그렇지도 않은 게 관측/측지반 작전 때마다 장비 싣고 인원 싣고 따라나가야 할 수도 있고, 일단 본부포대도 포대라 수송 수요가 무지하게 많아서, 운전병이 결코 희소하지가 않은 데다가 전술적으로 특수한 보직마저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초병근무나 작업 등등 잡무는 거의 운전병들만 들어가면서 소총수 취급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
견인포 운전병의 경우 트레일러 운전이 워낙 고난이도 운전이라서 야수교에서 츄레라 교육을 별도로 배운 구난 특수면허가 아니라면 자대에서 배우는데 엄청난 개고생을 하게 되는데, 특히 견인포 운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훈련 시 사고를 자주 내면 강제로 주특기가 박탈되어 포수로 바뀌거나 다른 주특기로 보직변경되는 경우도 적지않게 종종 있다. 혹은 105mm 견인포 차량이 아닌 K311 FDC 박스카, AMB 박스카(1/4 닷지) 차량이나 K511, K711 통신 박스카, 정찰차, 탄약차, 물자운송차량 등 견인포 운전이 아닌 일반 주행차량 운전병으로 임무가 바뀌는 경우도 굉장히 자주 있으며 수송부대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다. 특히 강원도와 경기도 전방부대에선 수송반장 및 운전 소대장 재량으로 견인포 운전 테스트 떨어지면 일반차량으로 배치하되 대신 견인포 운전병에게 주어지는 특별 포상휴가(견인포 운전이 워낙 어려운 고난도 운전이라서 힘들게 고생을 많이 하다보니 곡사포대의 견인포 운전병들에게는 별도로 특기병 포상휴가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부대에 따라서 주는 곳도 있고 안주는 곳도 있으니 부대마다 케바케)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수송관, 수송반장 등 간부들에게 미움을 받게 될지도 모르는데 이것 역시도 간부 성향에 따라 케바케다. 그리고 일부 수송부 산하 수송중대, 수송대대급 규모의 독립편성된 수송부대에서는 견인포 운전 포상제도나 포인트 점수제를 두어서 곡사포 훈련에 지원하는 운전병들에게 따로 포상휴가를 주는 제도가 있는데 이것 역시도 수송관 및 수송대장 재량에 따라 케바케라고 봐야 한다. 육군 규정에 별도로 나온게 아니다보니 부대 수송관, 수송과장, 수송대장 등 수송특기 간부들의 마인드와 생각에 따라 수송부대 복무환경이 그만큼 차이가 매우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야수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는 이등병들은 부디 자대배치 받을 때 포병부대만큼은 걸리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운전병 중에서 가장 최악이고 힘들게 고생하면서 군생활 하는 게 포병부대와 공병부대 운전병이란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포병부대는 주특기 변경 시 그냥 포병이 되어버리고 공병부대는 삽질과 노가다 하는 작업병, 공사병이 될 수도 있으니 포병부대, 공병부대 여기만 안 걸려도 소위 말하는 운전임무 하면서 운행 많이 나가는 꿀빠는 운전병으로서 어느 정도 누릴 가능성은 있다. 혹시라도 공병부대 트레일러, 포병부대 곡사포 운전병이 된다면 신에게 미움 받았거나 옛날에 나쁜 짓을 많이해서 벌을 받는 것이라고 합리화하면서 마인드 컨트롤 하는 방법밖에는 답이 없다.
포병부대 특히 곡사포부대 견인포 운전병들은 운전병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포병에 가깝고 운전병 지원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는 케이스가 상당히 아주 많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군생활 내내 성질이 날카롭고 후임병들 군기 빡시게 잡으며 악마고참이 되는 케이스도 아주 많다. 원래 포병부대 자체가 부조리 심하고 군기 빡세기로 유명하다지만 특히 곡사포부대 견인포 운전병 고참 선임병들에게 잘못 찍히거나 성질 한번 잘못 건드리면 군생활 꼬일 수도 있으니 포병들은 항상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강원도의 어느 포병부대에서 곡사포대 일, 이등병 포병 후임들이 운전병은 꿀빤다는 소리를 나불거렸다가 상, 병장 운전병들이 이걸 듣고 열받아서 훈련장에 나갔을 때 105mm 견인포를 일부러 먼 거리에서 차를 세우고 차량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수리한다는 핑계를 대고 포병후임들에게 산 중턱까지 견인포를 직접 끌고 가라고 시킨 실화가 있다. 물론 곡사포대 운전병들도 케바케가 심하고 착하고 좋은 선후임들도 있기에 너무 일반화시키는 건 다소 무리가 있으므로 편견을 갖는 건 옳지 않다. 더구나 곡사포대는 운전병은 부대 내에서 별도의 수송반, 수송소대가 없는 곳은 포반에 하나씩 운전병을 배치를 시키는데 포병부대 규정상 운전병들은 포반 소속일 경우 분대장이 될 수가 없어서 짬을 먹고 고참이 되어도 그냥 분대장이 아닌 왕고가 되는 케이스도 많다. 그리고 주특기가 다른 선후임 병사들과 같이 지내면서 오해와 갈등도 많이 생기는 편이며 마찰도 잦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자존심이 강하고 다른 병사들에게 지기 싫어서 후임들을 갈구고 빡시게 군기 잡는 운전병 악마고참들이 유독 많은 부대가 포병부대 특히 그 중에서도 견인포 곡사포대다.
3.1.2. 공병부대
공병부대 같은 경우도 부대 특성상 차량은 무지하게 많고 덤프를 비롯한 대형차가 주를 이룬다. 이에 따라 운전병도 무지하게 많이 배치되지만, 현실은 그냥 작업병이다. 공병대 특성상 훈련이 아니면 운행 나갈일이 그리 없고 훈련운행을 나간다 해도 아침에 일어나 다른 중대원들 씻고 밥 먹을 동안 차량 점검[35]해서 대기시키고 운전해[36] 훈련장으로 이동한 다음, 같이 작업을 하고 피곤한 전우들이 뒷자리에서 앉아 조는 동안 핏발이 선 눈으로 다시 운전해 복귀를 하는 경우가 많다.배차가 잘 나는 부대일 경우, 덤프나 굴삭기가 종종 세트로 사단/군단 내 타 부대에 파견 배차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용도는 다양한데 주로 부대 내 공사에 동원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런 경우 사단을 통틀어서 공병대대 수송관이 힘이 쎄게 된다. 수틀려서 배차 안 내준다고 땡깡 부리면 하루면 할 일을 인원 동원해서 한 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공병대대 수송관이 빡센 사람일 경우, 파견 부대 간부가 무리한 요구(운전 수칙 위반이나 확정된 업무시간 초과 근무 요구 등) → 운전병이 부대에 보고 → 수송관 격분 → 파견 부대에 그러다 사고나면 책임질 거냐고 따짐[37] → 파견 부대 간부(될 수 있으면 공병대 수송관보다 짬을 더 많이 먹은 간부)가 사과 및 시정 순으로 벌어진다.
밤늦게 복귀한 경우 피곤한 전우들이 (미리 받아 놓은) 저녁 먹고 씻고 잠잘 준비 하는 동안 (연식이 나쁜 차량의 경우 높은 확률로)운행 중 발견된 요소에 대한 정비를 하고 비로소 올라와 다 식은 밥을 먹기도 한다. 간혹 복귀 후 작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그나마도 다 버리고 치워버려서 못 먹는 경우가 특이한 경우이지만, 독립중대 소속으로 배치된 경우에 이런 일상을 익숙하게 겪을 수가 있다. 배차받은 차량이 카고 트럭인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파견으로 온 경우는 운전병이 직접 작업에 참여할 확률이 극히 낮아 그나마 낫다. 식당과의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이미 먹고 간 것이라고 착오가 있었거나, 취침시간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경우 취사병의 취침을 위해 식당을 치워야 과업이 끝나니까 짬시키기도 한다. 이때는 증식용인 컵라면 등으로 어떻게든 배는 채워주긴 한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해결받지 못 한다면, 타이밍이 좋다면 P.X에서 자비로 배를 채워야 하기도 한다.
본부중대에 소속되는 경우도 있으나 전투중대에 소속되는 경우도 많으며, 만약 전투중대로 배정될 시 야전공병과의 관계가 약간 어색해진다.[38] 일과를 같이 안 하기 때문인데 100명 정도 되는 중대에 수송부 인원이 7~9명이다. 예외적으로 중대 내 수송부 인원이 20명 남짓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대대 운전병만으로 70명을 찍는 위엄을 보여준다. 정비병까지 합한다면 차라리 수송중대를 만드는 것이 나을 정도.
케바케지만 소형운전병TO는 2명 정도이나 1호차 운전병을 제외하고는 소형운전병이 필요한 경우가 없으므로 수송부계원이 되는 경우가 있다.
어떤 대대의 경우에는 소형운전병 TO는 적은데 굴릴 소형차는 많아서 [39] 소형차를 몰게 되는 경우도 있다.
3.1.3. 정비부대
정비부대는 군의 각종 장비를 수리하는 부대이다. 당연히 정비하러 나가는 운행이 주를 이루며, 두돈반 샵차를 주로 타고 나가게 된다. 이 샵차는 부대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르긴 하지만, K512(A1) 차량이며 이동식 정비소다.정비할 것에 비해 정비병이 부족한 경우 운전병도 함께 공구를 들고 정비에 참여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주로 수가 많은 총포장비가 해당되며, 값이 비싸고 복잡한 통신장비는 그 반대이다.
3.1.4. 화생방부대
화생방대문서의 범주에 속하는 부대들이다. 보통 화생방병만큼 운전병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 운전을 할 수 있는 화생방병 취급을 받는다. 다른 부대들과 달리 화생방 정찰차량인 K-316, K-317, K-332 제독차량인 KM-9과 K-10 제독차를 주로 운전하게 된다.[40]운전병이 대부분 차량수에 맞게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운행을 나가는 운전병은 굉장히 한정적이고 만약 제때 운전기량을 올리지 못한다면 전역할 때까지 훈련 때 말고는 운전대도 잡을 일이 없거나 정비병이 되는 일이 잦다. 그나마 대형면허 운전병의 경우 그 가능성이 줄어들지만 중형면허 운전병의 경우 정찰차량과 지휘용 코란도, 민수형 5톤 트럭과 2.5톤 트럭을 제외하고는 운전할 일이 극히 줄어든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귀한 대형면허 운전병들[41]의 기량을 빨리 상향시키기 위해 대형면허 운전병들이 거의 모든 운행을 싹쓸이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대형면허 운전병의 경우에도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인데, 푹푹 찌는 더위 속에 MOPP4단계 방호복을 입고 제독병과 같이 제독소를 설치하고 운영해야 한다.
게다가 차량 또한 애로사항이 꽃피는데, K-332 정찰차의 경우 최신형 차량이라 해당이 없고 오히려 운전하기 굉장히 편하지만 K-316, K-317 화생방 정찰 차량의 경우 K-311A1기반이 아닌 오리지널 기반 차량이기 때문에 정비소요가 많고 운용난이도도 높은 편이다. KM-9의 경우 연식으로 인해 출력의 한계가 몸소 체감될 정도이고 역시 구형 K-511기반이라 파워스티어링도 없고 정비소요도 많다.
그나마 신형인 K-10 제독차의 경우 일단 다른 전투차량들 보다는 낫지만, 같은 K-711A1하고 비교했을 때는 또 아닌 것이 지역제독을 일정하게 하기 위한 크루즈 컨트롤이 있는데, 문제는 이 크루즈 컨트롤 때문에 간혹 악셀 반응이 매우 늦게 반응하는 차들이 있다. 또다른 문제는 엔진인데, 공차중량 자체가 차체를 연장했기 때문에 늘어낫고 거기에 제독에 필요한 장비와 물자 그리고 3000L의 물이 엄청난 하중으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K711A1의 270마력 엔진과 변속기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바람에 군용차중 비교적 새차임에도 고질적인 출력부족에 시달린다. 또한 MAN이나 벤츠, 오쉬코쉬 같은 차량제조사들이 일반군용차량을을 길게 개조해 특수차량을 만들 때 조향이 되는 제4축을 장착하는 등 차량 회전반경을 줄이기 위한 개조가 이뤄지지만, K-10의 경우 이러한 개조가 없어 회전반경이 일반 K-711과 확연할 정도로 크게 차이가 난다.[42]
부대특성상 일반적인 부대들에서는 볼 수 없는 게 있는데 바로 화생방 신속대응팀 대기이다.[43] 이때는 일정기간 동안 화생방신속대응팀 임무를 맡아 화생방 대테러 임무를 맡게 된다. 지휘자와 관측병, 화생방병과 함께 차출되어 몇 주 동안 휴가, 외출, 평일외출, 면회, 휴가가 전부 통제된 채 부대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보는 침투성 보호의가 아닌 비침투성 보호의와 양압기를 착용하고 훈련을 하게 되고, 관할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에 수도권이 관할이라면 매일 레벨A 방호복과 산소통을 맨 채 훈련을 하게 된다. 당연히 이때도 간이제독소 만들 때 화생병병과 같이 만들어야 한다. 게다가 특전사나 특공대, 소방, 경찰과 연합훈련이라도 걸린다면.... 하지만 그중 꽃은 실상황이 터졌을 경우인데, 위에 서술한 저 답없는 차량들로 때려밟고 이동해서 도착하자마자 대테러 작전을 해야 한다.
일부 부대에서는 화생방 부대를 운전병의 무덤, 유배지라고 부를 정도로 공병과 포병에 묻힌 숨은 고생길 열릴 확률이 높은 자대이다.
3.1.5. 보병여단 수송대
보병여단 직할 부대인 수송대는 운전병 및 차량 정비병만으로 구성된 하나의 중대이다. 수송대는 여단본부는 물론 여단 예하 1~3 대대의 운행을 모두 책임지기 때문에 횟수로 치면 일반 대대급의 수송부보다 많다. 가끔 가다가 타 연대나 사단지원, 군단지원 나갈 때도 많다. 그리고 얼토당토 않은 운행이 배차표 기안에 올라오면 수송대장이나 군수과장이 칼같이 날려버린다. 그거 가지고 조율하는 배차계원과 군수과 계원은 짜증날 것이다. 수송대와 대대급 수송부의 책임자는 준위가 대부분이며 웬만한 여단장이나 대대장도 함부로 못 건드리는 어마어마한 짬밥의 소유자다. 어느 포병대대 수송관이 수송부 차량정비 인원도 부족한데 운전병들을 데리고 대대 작업을 시킨다고 대대장에게 항의한 준위도 존재한다. 수송대는 중대급 부대가 맞으나 원래 소속은 군수과이기 때문에 중대가 아니라 수송대이다. 그래서 중대장이 아닌 수송대장으로 불린다. 보수대대의 수송중대는 대위급 중대장이 보직된다.수송대 인원이 모두 운행을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운행이 없는 나머지 운전병들은 차량 정비(예방정비 or 정기점검)를 하거나, 수송대 내의 작업을 하고, 외곽근무 및 탄약고근무에 투입되기도 한다. 가끔 전투장비지휘검열 나오기 전날에 수송대장이 철야 일과를 시킬 때도 있다. 무조건 차가 세차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세차를 받은 분대나 차가 적은 분대는 편하다. 공구도 무조건 다 채워져있어야 하며 녹이 슬면 지우고 기름이 안 쳐져있으면 다시 쳐야 하며 차에 체인도 죄다 꺼내서 체크한다.
대부분 이런 검열은 군지사 소속 정비대나 사단 혹은 상급부대에서 나오는데 대충 정비했다가는 영혼까지 털리는 것을 맛볼 수 있다. 가령 정비대 준위가 와서 차량 하부 조인트에 그리스를 쳐서 상태가 어떠한가부터 엔진을 열어서 분해해볼 때도 있다. 차량을 타보고 그 결과를 통보해주는데 검열관이 수송대장과 연줄이 없을 시에는 그 후 일과가 빡세지며 그 차를 가지고 있는 분대장도 같이 털리게 된다. 물론 검사하는 차는 누가 봐도 썩은 차들 위주로 보며 털리는 건 당연한 거다. 참 어처구니 없었던 게 말짱한 소화기 색을 통일한다고 전부 빨간색으로 스티커까지 도색해버렸다.... 흠좀무..
또한 전역자들이 이상한 수리부품을 청구하고 나서 수리부품이 남았을 때 멀쩡한 것을 짬시켜서 교환하든가 안 보이는 어딘가에 감춰둔다. 이때 휴가를 나가거나 나가있는 병은 복귀 후 욕을 바가지로 먹게 되므로 주의. 여기에 이어서 문제는 수송대 내의 인원도 정말 없기에 아침에 근무 나갔다가 쉬는 시간에 예방정비하고 다시 근무 투입했다가 복귀해서 수송대 내의 다른 작업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이렇게까지 막장인 경우는 드문 케이스긴 하지만 만약 전투 진지공사 시즌이라면... 이렇기 때문에 '수송대'로 자대 배치를 받는 운전병은 절대 땡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경계근무 없고 맨날 운행 나가는 인원은 땡보라고 할 수 있다. 보병이나 타 중대에 비해서는 운행을 나간다면 그 어떤 누구라도 범접할 수 없는 자유를 느끼게 된다.[44] 만약 근무가 있더라도 바로 근처에 타 부대가 있다면 짬시키는 경우가 있다.
가끔씩 전역자 관물대 보면 사오톤 A1이나 두돈반 A1 키가 있다. 귀찮으니까 키를 제대로 안 걸어 놓은 거다. 또한 여기도 운전병이 정비를 직접해야 하는데 '여단급이니까 차가 많아서 정비병이 많겠지'하는 생각을 하는데 절대 아니다. 차가 수백 대가 되는데 정비병은 거기에 1/10도 안 되기 때문에 직접 힘든 정비를 하게 된다. 간단한 정비 말고도 중량물 교환 같은 거나 차량 배선 작업, 사오톤 A1 휀다나 탑호루, 두돈반 토크로드나 대후 교환할 시 욕 나올거다. 물론 디스크 슬림 같은 게 일어나면 정비대에서 샵밴 타고와서 교환해주고 간다. 정비병한테 정비받으면 고마워하자.
여단 하나를 총괄 책임하기 때문에 각 대대와 중대에 보통 몇 대의 차량이 항시 상주하고 있는데 다들 편하기 때문에 이런 파견을 원한다. 근데 이게 여단별로 달라서 몇 달마다 주기적으로 바뀔 때도 있고 그냥 처음부터 전역할 때까지 짱박을 수도 있다. GOP도 '일반 보병들한테는 지옥 중에 지옥이지만 운전병한테는 천국이다'라고 기술되어 있었지만 이는 케바케다. GOP 보병중대 차량 운전병은 하루 10~12시간을 주말도 없이 산길 운행만 하며 보내기도 한다. 이런 경우 운전병에게 초병들이 불쌍하다고 하는 눈물나는 상황이.. 땡보직이든 헬보직이든 GOP 소초는 일반적으로 산길인 곳이 많고 그중 일부는 정말 극도로 위험한 지형에 위치해있다. 누가봐도 저런곳은 운전해서 가면 안 된다 싶은 곳이 많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매일 수많은 운전병이 목숨을 걸고 운행한다.
보통 여단본부 수송대와 전투지원중대와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 지원중대 아저씨는 매일 땡보땡보 거리는데 자기들이 차량정비를 안 해봐서 저렇다. 그래서 다들 지원중대 훈련배차 운행을 정말로 싫어한다. 똘끼있는 간부들은 덤.
- 편리한 운행
- 버스: 놀러가는 운행 많다. 외진 버스 운행 및 대형마트 운행. 단, 간부 출퇴근/종교행사 배차에 투입되는 경우 저녁과 주말의 개인 시간이 증발한다. 가끔 장거리 운행도 뛴다.
- 각 대대 및 연대 AMB: 너무 할 게 없다. 처음 2주 동안 파견나갔을 때에는 할 게 없어서 너무 좋으나 그 뒤부터 지루하다. 근무도 없고 눈치볼 사람도 없어서 자기개발에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다. 거의 신의 직장. 물론 부대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다. 그러나, 혹여나 부대에서 사고가 터져 그걸 수습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전역 이후에도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을 수도 있다.
- 각종 레토나 운행: 중형 보통 차량보다 강도가 약하고 운행이 많아서 일이등병 때는 좋음. 그러나 짬먹으면 귀찮고 짜증난다. 사제밥을 많이 먹을 수 있다.
- 각 대대 1호차( 대대장) 및 2호차( 부대대장 등): 일단 몸은 편하며 점호 같은 것도 열외된다. 다만, 밤에 자다가도 일어나서 운행 가자는 경우가 부기지수... 1호차는 지휘관의 인품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며 2호차는 대대 간부들의 24시간 택시나 다름없다. 1호차는 선탑자가 지휘관으로 거의 고정돼있어서 1명의 비위만 맞추면 되는 반면, 2호차는 하사부터 해서 간부 아무나 선탑하기 때문에 선탑자의 비위 맞추기도 힘들뿐더러, 간혹 악명으로 유명한 간부가 선탑하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 기타 파견: 몸이 안 피곤하다. 훈련 평가관 차량은 좋지는 않은데 평가관의 재량에 따라 포상휴가가 나올 수도 있다.
- 우편물 수발: 우편물과 소포들 빨리 다 돌리고 놀다가 복귀. 우편물이나 소포를 받는 부대의 행정병들이 받으러 나오기 때문에 차에 내려서 짐 옮기는 일은 없다.
- 5분대기조: 타 파견보다 안 좋은 축에 속하지만 수송대에 있는 것보단 훨씬 낫다. 일단 몸이 편하니까. 어쨌든 AMB 운전병보단 덜하지만 5대기 파견 운전병도 보병들에게 부러움과 질투를 받는다.
- 여단 1호차( 여단장): 대대 1호차와 비슷하다. 몸은 편한데 지휘관의 인품에 따라 결정. 아무래도 연대가 대대보단 구역이 넓다 보니 대대 1호차보단 더 멀리 운전한다. 전방 및 해안 강안부대 같이 격오지가 많은 경우엔 주말에 운행이 많다.
- 여단 2호차( 부여단장): 여단 1호차와 비슷or편함. 진급을 포기한 '대포중' 즉, 진급을 못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말년중령이 선탑자이다. 근무 열외 및 cp실에서 하루종일 앉아있고 운행갈 때만 움직인다. 주요운행은 부연대장 출퇴근지원 각종훈련(동원훈련 및 예하부대훈련)방문 및 점검 & 연대에 소속되어있는 동대방문 및 점검 등이 있다.
- 여단 66호차( 주임원사): 연대 1호차와 비슷. 주임원사의 인품에 따라 결정. 다만 1호차보단 널널하며, 근무 열외에다가 주임원사실에서 하루종일 앉아있고 운행갈 때만 움직인다.
- 각 대대 부식차: 부식만 추진해주고 하차시킨 다음 세차 후 일과 종료. 하지만 연본 부식차는 예외이다. 아침 일찍 식자재 추진 후에 세차 후 남은 일과를 열심히 한다. 하지만 꼬박 꼬박 월수금 운행나가니 km는 조금이나마 쌓일 것이다. 해당부대에서 특근부식이 나오는 곳이 있는데 수량만 맞추고 자기들끼리 먹을 때도 있다. 빵이나 과자, 아이스크림 등. 연대 내부에 군단 부식고가 있으면 부식차 운행병이 따로 없다. 그냥 짬 낮은 애들 운행연습 시키는 정도. 2시간이면 운행이 끝나는데다가 연대 내부(연본+1,2,3대대가 한 곳에 다 모여있는 경우)대대에만 부식수송을 나가기 때문에 오전에 나가서 책 읽다 오면 끝.
- 겨울 한정 대대 파견 제설차: AMB보다 더 할 거 없다. 근무도 없고 너무 할 게 없어 미칠 지경. 하지만 인원과 차가 남아도는 부대가 아니라면 이런 보직은 잘 안 생긴다. 그냥 수송대 인원이 자기 일도 하고 제설차도 모는 식... 눈이 오면 바빠지곤 한다. 운전이 좀 빡세기는 하지만, 밖에서 몸으로 떼우는 다른 병사에 비하면 차 안에서 히터 틀고 앉아 있으면 되는 것은 장점.
- 수색중대 GP운행:그냥 운전만 해주면 된다. 고정 파견식으로 나갈 때도 있고 배차날 때마다 나갈 때도 있지만 운전병 대우가 좋다. 운행이 없다면 일과시간을 취침으로 보내도 상관 없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매우 많다!. 아무나 못 들어가는 GP를 들어갈 수 있고 들어갈 때마다 통문을 통과하므로 수많은 싸인과 실탄장전과 수류탄을 보유하고 DMZ로 들어간다. 특히 수색중대 부식차량을 담당하게 된다면 군생활은 파라다이스. GP에 근무하는 장교나 부사관들에게 심부름을 자주받고 수고비를 많이 받을 수 있다.
- 유격훈련 통제관 및 물동량 차량: 유격에 참가는 하되 pt훈련에서 열외된다.
- 이동정비 차량: 정비대나 보급대 등에서 운용하며 쉽게 설명하면 A/S차량 기사라고 할 수 있다. 부대 상황에 따라서 운전병이 정비병이 될 수가 있으나 운행이 많고 이동정비 중에는 운전병이 딱히 할 일이 없어 해당 부대 PX에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 피해야 할 운행
- 자기가 싫어하는 간부 및 성격 파탄자 상관과의 운행: 운행을 다니다보면 수송대 내에서 소문이 돌게 마련이고, 이렇게 되면 다들 피하는 간부가 있게 마련이다. 아무리 편리한 차라도 상관이 이상한 놈이면 당연히 일이 싫어질 수밖에. 주로 2호차처럼 택시마냥 아무 간부가 선탑하는 차량이 이런 확률이 높다.
- 쌀 운반 운행: 차량에 적재하는 군 기계가 올려주기 때문에 그다지 힘들진 않지만 호루를 뗐다 붙였다 할 때는 좀 귀찮다. 내릴 때 허리가 끊어지는 게 뭔지 알게 된다. 운전에 무리가 갈 것 같다면 수령하는 측 병사들이 내리도록 하는게 좋다. 운전병은 한 명이고 저쪽은 계원과 취사병이 우르르 달라붙는 데다 전원 쌀가마에 익숙한 인원들이라 숙련도가 다르다. 여기서부터 탄약수령까지는 운전 느낌이 변할 만큼 차가 무거워지므로 운전도 주의할 것.
- 장유류 수령: 한 대대에 내려줘야 할 맛스타가 보통 몇백 박스인데 너무 힘들다. 액체류 자체도 무겁고 스뎅캔도 무겁다. 계원이 부지런하면 적은 양을 자주 받아올 것이고, 귀차니스트면 많은 양을 가끔 받아올 것이다.
- 유류수령: 두돈반으로 나갈 때도 있고(드럼수령) 아니면 유조차로 나갈 때도 있는데 자신의 부대에 유조차가 오래되었거나 폐급 수준의 차라면 애도를 표한다. 군용 유조차의 기름 빠는 계기판에 오차가 너무 심해서 기름이 빵꾸가 나면 직접적인 문책이 들어올지도 모른다. 또한 고개 올라가다가 퍼지기도 한다. 아예 큰 부대거나 유류소모가 심한 부대면 민간업체 유조차가 부대에 들어와서 유류고에 부어주니 정신건강에 좋다.
- 탄약수령/탄피반납: 유류수령의 드럼수령과 거의 비슷하다.
- 유압크레인: 유압크레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온갖 운행에서는 다 짤리기 마련이며 고작 나가는 운행도 오래 지나지 않아 복귀하기 마련.
- 이동식 화장실 수령: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요즘은 초록색 플라스틱 화장실 대신 트레일러형 화장실을 쓰기에 차량 뒤 핀틀후크에 걸고 오면 된다.
- 쓰레기 배출: 부대 내 쓰레기를 근처 쓰레기 매립장까지 가서 버리고 오는 업무인데... 일부 부대의 경우 일찍 다녀와서 놀다 오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지만 보통 간부랑 1:1배차에 차량도 굉장히 낡은 경우가 많아서(20년이 훌쩍 넘은 차를 그대로 쓰고 있는 부대도 있다.), 조작하는 데 수동+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런 만큼 오래도록 쓰레기 향기를 맡으며 쓰레기를 버려야 하고, 바로 부대로 돌아와야 하는 경우가 많다.
- 분뇨 차량: 정화조에 있는 똥을 수거하는 업무인데, 차량 연식이 낡은 경우가 많고 다른 운행에 비해 워낙 극한이라 짬이 낮거나 신입 간부가 선탑하는 경우가 많다. 만일 정화조나 호스가 불량이라도 나면 분뇨를 직접 삽으로 퍼서 분뇨차에 실어야 한다. 다만 요즘은 분뇨수거차의 사용빈도가 크게 줄어드는 추세인데, 민간 외주업체에서 와서 퍼가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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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부식차량: 월수금에 나가는 운행으로, 간단히 말하자면,
택배 상하차 알바와
택배기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해안소초 등 고도가 낮은 곳은 두돈반으로 간다. 포차의 경우 2~3곳이 일반적이지만, 문제는 고도가 높은 곳에 있는 소초를 4곳 가는 포차.
부식고에 배정된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최악을 기준으로 서술하자면, 새벽 4시 30분쯤 일어나서 씻고 전투복을 입은 후 행정반으로 가서 차키와 사인된 운행표를 가지고 나온 다음 5시쯤 식사를 하러 간다. 이후 식사를 마치고 5시 30분쯤 모여서 차량 점호를 한 후, 각 중대와 대대에서 온 선탑간부와 함께 연대본부로 간다. 그리고 간부와 함께 연대장 혹은 당직사령, 군수과장에게 운전병 신고를 하며 간부는 옆에서 운행경로 브리핑을 한다. 전달 사항 듣고 6시에 출발하여 6시 30분 전까지 부식고에 도착해야 하며, 도착하자마자 바로 어육류-콩나물-두부-채소,야채-김치[45]-계란-부식 +@ 케이크 등을 순서대로 싣게 되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4개의 소초를 가는 포차의 경우 화물칸이 터져나간다[46]. 운전병의 테트리스 실력과 선탑간부의 철저한 수령물품 체크[47], 적당한 물품과 부피 3박자가 갖춰지지 않으면 지옥을 보게 된다. 특히나 빵식용 햄빵이 나오는 날은 재수없으면 상자를 뜯어서 일일이 틈새에 넣어야 하는 사태도 빈번히 일어난다. 이마저도 안되면 아예 호루를 벗기고 호루지지대도 뽑은 다음 아예 햄버거빵 상자를 지지대로 이용해서 사각형으로 호루를 다시 치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물건들을 다 싣고 곧바로 전방소초로 달리게 되는데, 최대한 뒤쪽의 물품들이 쏠리지 않게 조심해서 운전해야 하며 당연히 사고도 내서는 안 되고, 전방 검문소를 넘어간 후부터는 비포장도로의 요철을 요리조리 피하고 멧돼지나 고라니 같은 짐승들도 피해주며 각종 위험요소를 파악하면서 절벽에 가까운 경사를 뚫고 꾸역꾸역 올라가서 소초에 간신히 도착하면 화물칸을 열고 간부와 함께 물건들을 재빠르게 내려준 다음 확인을 받고[48] 다른 소초를 향해 간다[49]. 중간에 재량에 따라 점심을 얻어먹고[50] 이짓을 총 3번 더 한다. 그리고 마지막 소초까지 다 전달해 준 다음 잠시 한숨 돌린 후 다시 반대순서로 소초를 방문해 아이스박스 등을 회수하면 끝. 빠르면 오후 3시 내, 늦으면 오후 5시 정도에 끝난다[51]. 그리고 다시 차를 끌고 연대로 복귀하여 선탑간부와 복귀 신고 후 일과 끝.
물론 이건 별 탈 없이 끝냈을 때의 이야기이고, 호루를 꼼꼼하게 체크하지 않아서 물건을 흘렸거나, 비포장 도로에서 계란을 깨먹었거나[52], 간부나 운전병 혹은 드물게 부식고 병사의 실수로 누락된 물건이 있거나, 김치봉지를 터트려먹어서 화물칸에 김치가 나뒹군다거나, 차량사고를 냈다거나 등등... 각종 트러블이 생기면 다른 소초에 들려서 사정사정해서 해당 물품을 조금 얻어와서 갖다주거나, 다시 부식고까지 갔다가 전방까지 돌아와야 한다. 저녁점호 시간이 되어서야 녹초가 되어 부대로 복귀할 수도 있다.
여기에 진짜 최악이지만, 그러나 제법 자주 있는 상황으로 강설. 심할 경우 해당부대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도 부식고에 12시가 다 되어서야 차 지붕 위에 초밥처럼 눈을 쌓고 간신히 들어올 때도 있다. 안 그래도 소초는 산에 옹기종기 있으므로 이제 나누어주러 가는 일도 실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위치에 따라서는 4월 중순에도 눈이 온다.
최선의 경우는 급양부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독립편성부대에서 차가 출발해서 [53] 업무 시작시간에 맞춰 받아오고 부대에 복귀, 하차하고 그대로 정비반 입고. 어렵지 않은 단순반복업무이지만 그래도 오전은 금방 간다. 무슨 물건을 얼마나 받아야 할지는 계원만 알다보니 운전병은 차에 앉아서 대기하게 된다. 하차도 취사병과 계원에게 맡기면 된다. 공군의 큰 부대도 유사한데, 다만 한 식당에서 받는 물량이 크므로 육군에는 드문 민수 11.5톤 트럭 같은 게 2대씩 등장해서 소화한다.
훈련을 나가게 되면 각 대대 간부들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보병들과는 달리 운행만 해주고 자거나 책 읽거나 운전병끼리 모여서 노가리를 깐다. 병장이 되면 작업이나 정비를 시켜도 하는둥 마는둥 하다가 알아서 잘 짱박히기도 한다. 예를 들어 통신차량이나 수송대 내의 AMB 차량은 간부들이 검사 잘하니 커튼 쳐있는 민수버스에 문 잠그고 잔다든지...
부대에 따라 km 포상이 나오는 부대가 드물게 있으니 이 글을 읽는 예비 운전병이나 현역들은 사고내지 말고 포상 잘 받자.
3.1.6. 사단 이상 수송부
보병사단 사령부 소속의 수송부다. 사령부 운행 지원을 하는 만큼 두돈반or닷지의 비중은 훈련 때가 아니라면 정말 적다. [54]코란도, 스타렉스, 카니발 화물밴이나 버스, 트럭 같은 싸제 차가 80%를 차지하고, 정말 드물게 전투차량과 레토나들이 돌아다닌다. 차량 숫자도 매우 많고 종류도 천차만별이다보니 내부에서도 1,2수송부로 나뉘어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사단의 경우 본부대와 통신대(또는 군단 예하 정보중대와 섞여있는 경우도 있음)가 같은 영내에서 생활하는 운전병들이라면 '통합수송부' 라는 명칭 하에 일과를 같이 뛰기도 한다. 하루 종일 같이 다니는 사이다보니 타부대라도 아저씨...라고 못하고 선후임을 끊게 된다. 통합수송부 체제인 경우 수송관은 준위 계급의 통신대 수송관이 도맡게 된다.사령부에 운행을 지원하는 운전병들인 만큼 운전을 못 하고 전역하는 운전병은 절대 없다. 운전병들이 하도 바쁘다보니 배차계원으로 빠진 인원들도 주특기가 운전병이라는 이유로 최소한 운전병이 못 채운 기름을 채우러 갈 때만이라도 차를 몰아야 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러다보면 대형면허가 필요한 버스는 몰라도 승용차나 1톤 트럭 정도는 대부분 탈 줄 안다. 버스는? 대형차량 운전병 출신이 많은 유류계원이 끌고 간다.
애초에 본부대는 선발자원 병들이기 때문에 운전병 또한 운전기록을 보고 선발하는 병들이다.[55] 연대 예하 부대부터의 소속 병들은 사단 운전병들을 꿀이 넘치는 파라다이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어느 정도는 사실이긴 하다. 그러나 GOP 사단 수송부의 경우 운행은 당연히 뛰는 것이고, 수송부가 따로 있을 정도다보니 불침번도 자기들이 서야 하고, GOP 순찰이다, 사령부 당직대기다 하면서 잠도 못 자는데 경비소대는 낮에만 근무를 서주는 관계로 야간 위병소 근무까지 서야 한다.[56] 근무 비번은 보통 1주일에 많아야 두세 번이라 카더라. 그래도 매일같이 GOP, GP, 장거리 운행을 뛰다보니 전역할 때 주파기록을 못 타야 16,000km는 찍게 되는지라 프라이드가 높은 편이긴 하다.
사단장 운전병도 이 본부대 수송부 소속이고 사단장 공관에서 별도로 생활하게 된다. 2, 3, 5, 66호 운전병은 보통 사령부 본청에서 근무병 역할도 수행하는데 간부 성향에 따라 꿀인 경우도 많고 운행만 죽어라 나가는 경우도 많다. 다른 수송대도 마찬가지지만 수송관의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배차계원과 수리부속계원이 있다. 사단 수송부에 오게 되면 보통 지휘부, 참모처, 장거리, 땜빵전문, 버스 운전병으로 나뉘어지는 경향이 많다. 위병소 밖을 매일 나가고 타 소대들에 관련된 배차를 많이 나가기 때문에 타 소대들과의 친밀도가 가장 높기도 하다. 하지만 행정보급관에게 왠지 모르게 군악대와 함께 그다지 좋지 못한 인식이 강하다. 또 본부대에 소속되어 부대 특성상 전우조 형성이 거의 불가능한지라 혼자 다니는 게 익숙해져 있는데 연대 예하 부대들에 가서 간부들 내려주고 혼자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씩 "넌 뭐냐?"는 소대장들의 태클이 들어온다. 사단 처부 간부들하고도 두루두루 친해질 수 있어서 대인관계 쌓기에도 도움이 되는 듯. 아무래도 간부들 성격이 제각각이다 보니 대처능력에 약간이나마 도움은 된다.
어떻게 보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데, 말년까지 고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단 관할 지역에 정말 높으신 분들이나 기업체 VIP들이 단체로 오는 행사가 있는 경우 차량지원을 나가게 되는데, 이건 실력 순... 즉 상병장들이 차출될 확률이 매우 크다. 그리고 민수용 차량은 자체 정비가 안 되므로 외주 정비를 맡기러 가야 하는데, 평일에는 시간이 없으므로 쉬는 날에 나가야 한다. 이때는 수송관이나 정비관이 직접 선탑해서 말년병장을 운전시킨다. 버스 운전병은 주중에는 마을 학교들의 등하교 지원을 나가고, 부대에서는 종교행사다 뭐다 하면서 주말운행이 많은 편인데, 편제가 극소수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부사수가 휴가를 나가버리면 숨돌릴 틈도 없이 운행을 나가야 한다.
군단에서는 아예 수송중대 체제가 되며, 운전할 일도 작업할 일도 늘어나지만 인원수도 늘어서 누가 휴가 나갔다고 나 혼자 운전 다 하는 경우는 드물어진다. 대신 예하 부대 운행이 엄청나게 늘어나는데, 대부분의 군단이 GOP 사단을 몇 개씩 끼고 있다보니 상당한 집중력과 체력을 요한다. 게다가 근무 수도 많다.
사단장 운전병은 공관에서 공관병과 함께 지내게 되며 항상 모든 스케쥴이 사단장에게 맞춰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휴가도 나중에 몰아서 쓰게 된다. 휴대폰도 허용이 되며 사단장 운전병 선발 시 각 연대와 직할대에서 추천을 받아서 선발하게 되는데 운전경력 및 생활 그리고 학벌 또한 본다. 사실 학벌이 평범해도 운전 실력과 인성만 좋다면 수송관이 추천해서 뽑아가는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한 점은 연대 예하 운전병들이 백날 지원해도 본부대 운전병들이 폐급이 아닌이상 뽑힐 확률은 0% 학벌과 운전실력이 정말 좋을 경우 군사령부 이상급으로 선발해 가는 경우가 일 년에 한번 정도 있다.
사단 수송부 인원들도 크고 작은 훈련에 다 참가한다. 사격훈련이라던지 유격 훈련[57]은 당연하고, 군지검, 혹한기, 호국이 등등 대형 훈련에는 훈련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여기까지가 대부분의 사단 수송대 내용이고, 현 동원사단, 나아가 차기동원사단 개편작업이 이뤄진 수송부는 꽤 다르다. 근본적인 차이는 편제. 이 동원사단들은 전시편제와 평시편제의 차이가 1:9~1:10에 달하는데, 따라서 평시 운전병을 비롯한 병력의 수도 상비사단의 1/10 이하다. 그러니까 보병연대에 예하 부대 인원까지 전부 합쳐서 8명, 사단 직할대도 1~4명밖에 편제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인데, 이 상태로 상비사단들처럼 수송부를 다 찢어놓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으므로 사단의 모든 운전병과 차량, 배차를 사단 직할 수송중대 하나에 때려박아 통합관리하는 형식이 된다. 현재 개편이 진행 중이다보니 운전병 대비 차량이 1:4까지 벌어진 극악한 동원사단도 존재하며, 여기서 최소한의 정비인원과 행정인원이 또 빠져야 한다. 운전병이 하루 만에 레토나-민수승합차-중형버스-구난차를 번갈아가며 운행하고 오는 경우도 있는 판에 자기차량관리는 무리다.
3.1.7. 군지사 수송대대
군수지원사령부 예하에는 수송대대가 존재한다. 1/4톤, 5/4톤, 두돈반, 11.5톤, 중장비 수송용 트레일러 등의 차량이 편제 운용된다. 본인이 이곳으로 배치를 받았다면 운전 하나 빡세게 배워간다고 생각하자.우선 수송대대는 대대본부를 제외하면 절대다수의 운전병과 10% 내외의 비운전특기병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차가 사람보다 많다 또한 독립된 주둔지를 꾸리고 있는 독립대대이다. 따라서 전투부대에 배속된 수송부와는 달리 하나의 독립대대이기 때문에 독립 제대가 행하여야 하는 일상적인 일을 모두 운전병들이 해야 한다.
수송대대 운전병들이 누리지 못하는 일반적인 운전병의 혜택은 우선 경계이다. 무기고, 탄약고, 위병소 등 일상적인 주둔지 경계는 물론이고 국지도발 등 상황 시 추가되는 초소 등이 있다. 여기에서 병력의 90%가 운전병인게 문제가 된다. 규정상 다음 날 차량을 운행해야 하는 운전병들은 수면여건을 보장해 주게 되어있다. 전투부대 배속 수송부 인원들이 경계근무를 많이 서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수송대대에선 그딴 거 없다. 줄기차게 야간 경계를 나간다. 그래도 지휘관이 개념이 있고 부대 내 분위기가 임무 중심으로 잘 뭉쳐있는 경우엔 그나마 작전 수행 전 운전병들은 최대한 연속으로 오래 잘 수 있도록 배려한다. (01~04시 야간 근무를 피하게 해준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도 평화로운 시기의 이야기이고, 수송대대는 임무의 특성상 타부대 훈련 지원을 나가 병력 일부가 주둔지를 오래 비우거나, 기타 도발상황에서는 지정된 차량이 특정 부대와 합체하여 기동부대로 편성되어 그곳에서 무한 대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부대는 잔여병력이 경계를 해야 하는데, 수송대대는 임무 특성상 평시에는 병력보다 많은 숫자의 차량과 그 차량을 정비 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각종 차량의 기동을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그 주둔지가 1개 보병대대보다 넓다. 드넓은 주둔지로 인하여 평시 기준 각 중대별 1개 초소 정도를 24시간 담당하게 되는데, 중대당 병력이 30명인데 이 중 10명 남짓만 대대를 비워도 경계지옥이 펼쳐진다. 문제는 대규모 작전은 대부분 10~16대가 줄지어 나간다. 경계지옥을 피하기 위해선 정예 운전병 10~16명에 들어있어야만 한다.
수송대대 운전병들이 누리지 못하는 일반적인 운전병의 혜택 그 두 번째로 행군을 들 수 있다. 수송대대는 독립 대대인 만큼 대대, 중대, 소부대 전술훈련을 반기, 분기별로 착실히 수행하며 혹한기와 유격 또한 받는다. 즉 행군을 규정대로 연간 200km 이상씩 열심히 다 한다는 것. 그래도 다행이라면 수송대대는 부대 특성상 부대가 도로가 잘 깔려있고 평탄한 지역에 자리하기 때문에 행군 코스가 산을 기어올라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이 다행은 다행이다.
수송대대의 운전병들의 삶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진다.
1. 선탑자 없이 화물을 나를 수 없는 등급의 대부분의 이병과 일부 일병
앞서 언급한 경계지옥의 가장 큰 희생자로, 경계지옥에서 허우적 거리면서도 선임과 간부들과 열심히 친해져 영내외 운전교육, 차량운행(앞 연대 수송부 문단에 기재된 각종 운행)을 통하여 운전 역량을 키우고 또 그 역량을 인정받아야 한다.
2. 선탑자 없이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 단독 운전병
경계지옥에서는 해방되어 쉴새 없는 수송지원 및 훈련지원 작전에 참여한다. 호국 훈련, 독수리 연습 등의 굵직한 대형 훈련에도 어김없이 참가하고, KCTC에도 자주 지원을 나가게 때문에 전국적인 운전경험을 쌓게 된다. 제대는 보통 4~5대에 선두에 간부 선탑, 후미에 선임병 단독, 가운데에 기타 단독 운전병들이 차량 제대를 이루며, 대규모 작전에선 레토나가 합류하여 콘보이를 구성한다. 차량 16대가 선두와 후미의 신호에 맞춰 질서정연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것은 수송대대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다. 다만 단독 운전인 만큼 이런 저런 자잘한 사고가 잦다. 차량이 통쇠라서 운전병 본인이 다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휴가 제한, 근신 등의 징계와 그로 인한 진급 누락 등을 받는다. 이 때 키로수가 미친 듯이 올라가고 특히 운전 실력이 좋은 병사들은 지휘관들이 꼭 작전에 합류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휴가를 제때 못나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지휘관을 뭐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 훈련 지원 일정은 전적으로 피지원부대에 달려있고, 지원해야 하는 차량 댓수가 가용한 단독 운전병보다 많은 경우도 발생한다. 이 경우 소속 간부들이 모두 달라붙어 트럭을 운전하거나, 비단독 운전병에게(일, 이병) 비 운전주특기 선임병(행정병인 중대본부분대장이라던지) 을 붙여 데리고 나가는 막장도 펼쳐진다.
3. 퇴물화 운전병
대부분의 운전병들은 2번에 머물며 군생활 내내 빡세게 운전을 하다가 막판에 밀린 휴가를 몰아감으로써 군생활을 마감하는데, 일부 퇴물 테크를 타서 일반적인 말년생활을 향유하는 운전병들이 등장한다. 2번 상태에서 사고를 몇 번 내서 간부들이 자신의 제대에 포함시키기를 꺼리는 운전병이라거나, 잦은 작업과 과도한 운전으로 디스크가 생긴 경우 이 대열에 합류한다. 이 경우 위에서 언급한 경계지옥에 얄짤없이 합류된다. 또한 수송대대는 평시에도 보통 주간에는 모두 운행이나 작전을 나가고 대부분 일 이등병과 비 운전특기병들이 남게 되는데 이런 퇴물 운전병들은 행보관의 오른팔이 되거나 일,이병의 영내 운전교육을 담당하며 여생을 보내게 된다.
이런저런 이유로 운전병의 유배지라고 불리는 수송대대지만 다른 부대에서는 갖기 힘든 장점도 많이 가지고 있다.
역시 그 첫째는 운전이다. 키로수는 물론이고, 중대별 16대씩 레토나까지 합하면 대대에서 30대 정도가 줄지어 나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경험은 사회에서는 물론이거나와 군에서도 쉽게 하기 힘든 경험이다. 또한 운전이 중점이다보니 훈련 또한 수송에 맞춰 진행된다. 그중 특히 혹한기에 진행되는 빙판훈련은 차가 노면에서 미끄러질 때 당황하지 않도록 그 느낌을 숙달하는 훈련인데, 두돈반, 사오톤으로 눈 위에서 드리프트를 해본다.
이는 운전병에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라 본 문서에 어울리지 않지만, 수송대대에 배치된 비수송특기병들도 수송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상기 언급된 운전병 장기지원작전 중 경계지옥 외에도 기타 각종 상황에서 급박한 경우 면허가 있는 비 운전특기 병사들도 영내에선 운전을 한다. 수송대대는 국지도발 등 상황 시 기동부대 편성으로 전투부대 지원을 나가는 것 외에 잔여차량을 적절한 위치에 소산배치 하는데 이 작업에 동원되는 것이다. 따라서 위에 언급된 빙판 훈련 등 다양한 운전훈련을 직접 참여할 기회도 많다. 배차병도 아니고 중대본부 인사계원으로 복무하던 PC운용/행정 특기병이 전역 전까지 레토나, 닷지(5/4톤), 두돈반을 모두 몰아보고, 자동차정비기능사까지 취득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수송대대 운전병의 장점이라고 하면 추종을 불허하는 키로수와 다양한 운전경험 외에도 조교 경험을 들 수 있다. 수송대대는 피지원 군단 소속 수송부의 미숙운전병들을 몰아다 가르치는 "미숙운전병 집체교육"을 하는데, 이때 수송대대 소속 정예 운전병들이 조교로 나서게 된다. 이렇게 1년에 1주일 정도는 수송교육연대 조교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수송대대는 완편이 아니라 전시 증편이기 때문에 동원훈련을 한다. 예비역 아저씨들에게 운전을 가르치는데, 수송 병과는 규모가 크지 않아서 간부 예비군들은 부대 간부들과 아는 사이인 경우가 많다. 자기 부대 증편뿐만 아니라 수송 계열의 새로운 부대의 창설을 책임지는 경우도 많아서 100명 남짓한 병사들이 1년에 2주 정도는 수천명의 예비군들과 동원부대 조교 체험을 할 수 있다.
3.1.7.1. 군지사 수송대대 제외하고 나머지
군지사 예하대대에는 수송대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수송대대는 수많은 예하대대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수송대대는 부대 특성상, 운전병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이 없으면 경계, 훈련에서 필요한 기초적인 일들(ex. 설영대, 증가초소투입, 선임 군장 들어주기(응?))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운전병이라도 거의 다 훈련에 참여를 하게 되는 것이고, 기타 잡무, 작업 등에 다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그 이외 예하부대들(사령부소속, 정비, 보급, 탄약등등)은 또한 사정이 다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어딜 가도 군지사 온 이상 키로수 하나는, 본인이 사고치거나, 좀 어벙해보이거나, 군생활 도중 몸 다치지 않는 이상, 8000이상은 기본 찍는다는 건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군지사 예하 탄약대대에는 화재를 대비하여 사제 소방차가 배치되어 있다. 보통 중차량반에서 운용을 하는데 겨울에는 소방차 내에 물이 얼지 않도록 관리를 해줘야 산다.그래서 야간 경계근무 대신 온풍기를 관리하는 근무를 겨울에 나가게 되는데 주로 짬찬 고참병들의 피난처이다. 또 탄약대대에는 폭발물처리반이 있는데 처리반 차량 역시 사제차다. 서울권역에서 유기탄(대부분 한국전쟁당시의 불발탄)을 회수하기 위해 시내주행을 자주 함으로 사제차량이 배치가 되었는데 2000년대 초반에는 갤로퍼에서 테라칸으로 바뀌었고 최근 방송에서 보니 그랜드 카니발로 바뀌어 있었다. 처리반 차량의 운전병은 심야에도 유기탄 신고가 자주 들어와 회수를 가야됨으로 야간 근무를 면제해 주며 어지간한 훈련도 운행대기로 열외시켜 준다. 유격 훈련 때도 복귀행군 면제. 덤으로 위험수당도 준다. 하지만 가장 독특한 점은 각종 국제 행사에 대테러지원을 나가는데 때에 따라선 며칠을 영외에서 지내기도 하며 각 요인들을 볼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3.1.8. 탄약창 수송부
육군군수사령부 예하 탄약지원사령부 휘하 부대이자 대한민국 육군본부 직할 부대인 탄약창 수송부 운전병에 대해 서술한다.일단 지게차 운전병의 무덤이라고 부를 정도로 지게차의 운행이 매우매우 많다. 본인이 탄약창 출신 지게차 운전병이라면 전역하고 지게차 관련 일을 할 때 탄약창 지게차 운전병 출신 이라고 말만 하면 거의 하이패스로 면접에서 합격하는 일이 벌어지니 잘 써먹자. 탄약창 출신 지게차 운전병은 사회에서도 알아주는 만큼 엄청 운행이 많고 그만큼 빡세다. 그 이유는 탄약을 들어올려 트럭에 싣고 내릴 때 지게차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11.5톤 차량의 운행과 5톤 차량의 운행도 굉장히 많은 편이다. 이유는 정비 탄약 수송과 탄약중대의 작전지원으로 인해 그렇다. 그러므로 중형차량운전병, 대형차량운전병들이 본부중대에 굉장히 많으며 그만큼 차량도 매우 많다. 군용차량은 거의 쓰지 않으며 상용차량만 대부분 투입되는 편이다. 애당초 11.5톤 장축 카고 트럭은 군용차량이 없으며 5톤 트럭 역시 군용차량인 K-711로는 탄약 수송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58]
당장 중형차량과 대형차량운전병들은 5대기, 5톤 차량 근무지원, 소방차 차량 근무지원으로 파견을 간다. 즉, 운전병이 항상 부족하다. 편제가 50명이라 치면 여기서 20명 가량은 아직 운전기량이 부족한 병아리들이고 근무지원으로 10명 가량 빠져나가고 각종 작업에 투입되는 운행을 빼버리면 남은 운전병들이 없어지는 실정이다.[59]
군용차의 수보다 상용차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1톤 기아 봉고 차량과 K-311의 개량형인 K-313 차량이 검사과 차량으로 많이 투입되므로 적지 않은 차량 수를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 2.5톤 현대 마이티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탄약창 운전병들은 99.9% 탄약창 본부중대 소속이며 본부중대의 반이 넘는 편제가 운전병인 관계로 운전병들도 얄짤없이 불침번,초소 근무에 투입된다. 물론 당직 근무도 포함한다. 짬이 되는 상병급 이상 분대장 운전병이 들어가는 편이다.
탄약창은 항상 탄약정비와 탄약수송이 필요한 부대이므로 당연히 운행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여기로 자대배치를 받은 운전병은 전역할 때 기본 10000km 이상은 찍는 편이라 카더라.
탄약창에는 5톤 유압크레인 차량이 미치도록 넘쳐난다. 유압크레인 차량이 많은 이유는 탄약을 기차에 싣을 때 유압크레인 차량이 필수로 투입되기 때문이다.
애초에 연쇄유폭을 막기 위하여 거리를 두고 건설된 탄약고가 엄청나게 많은 탄약창의 특성상 부대 인원에 비해 엄청나게 넓고 광활하다. 운전병과 차량이 없으면 정상적인 업무와 일과가 불가능하다.
위에 글을 보면 알겠지만 운전병들도 예외없이 초소 근무와 불침번 근무에 투입되는데 주간 근무는 수송부 일과랑 운행으로 인해 투입을 못하므로 대부분 야간 근무를 들어간다. 그런데 운 안좋게 새벽 시간대에 근무를 뛰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렇게 되면 그 다음날 운행이 있는 병사들은 눈이 반쯤 감긴 상태로 운전대를 잡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한다.[60] 특히나 부대 특성 상 좁은 길에서 11.5톤 트럭 등 운행 난이도가 최고난도인 차들을 몰게 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탄약창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탄약창 문서 참조.
3.1.9. 기타 소규모 기행부대( 국직부대 포함)
앞서 서술된 바와 같이 운전직 공무원과 비슷한 군생활을 하게 된다. '소규모 기행부대 = 대체로 꿀'이라는 국군의 법칙은 운전병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된다. 아무리 규모가 작거나 특이한 업무를 하는 부대라도 차가 없는 곳은 없기 때문에 작은 규모일지언정 수송부는 존재하게 되는데, 규모가 작은 만큼 운전병의 수도 적게는 한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수에서 많아야 십수 명을 안 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대가 두돈반 따위의 중대형 표준차량을 쓸 리가 없으므로[61] 차량은 대부분 민수차(버스, 스타렉스, 모닝, 마이티 등등)이며, 군용차라고 해 봐야 레토나나 1¼톤 한두 대 있는 곳도 있지만 거의 쓰지 않는다.[62]부대 규모가 작다보니 차량일조점호 등의 기본일과도 간단하게 때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민수차가 대부분이다보니 전술했다시피 정비도 수송관 재량 하에 그냥 외부 카센터에 맡겨 버린다. (수송관이 아예 인근 카센터 사장과 안면을 트고 전담 업체로 지정하기도 한다.) 때문에 일단은 정비병도 편제돼 있긴 하지만 반년정비나 전장비 등의 이벤트가 없는 한 보통은 그냥 작업병 취급이다.
이런 부대들은 개별 업무가 워낙 특수하여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위치부터가 일반 군부대와는 달리 서울 등 도심에 있는 경우가 많고 배차사유나 목적지도 뭔가 군대 기준에선 상당히 특이한 게 많이 나온다. 예를 들자면 '◇◇ 구청에서 행정업무,' '▽▽ 마트에서 물품구입,' '△△ 대학교에서 회의참석' 등은 기본에, 그 외에도 이런 데 적기엔 좀 껄끄러운 각종 희한한 배차[63]도 나온다. 이처럼 대민 접촉이 잦다보니 운전병의 사복 소지를 권장하기도 하며, 운이 좋으면 머리도 일반병보다 조금 더 기르는 특혜를 누릴 수도 있다. 물론 간부 출퇴근 운행이나 타 부대 업무 방문, 전입 신병 수송, 부식 등 보급품 수령, 탄약 수령/반납, 폐기물 반납 같은 평범한 운행도 한다.
보다시피 운전병의 수가 워낙 적은 반면 업무상의 운행은 많다보니 한두 명의 부재도 치명적이라 대체로 운전병의 대접이 좋은 편이다. 그러잖아도 이런 부대들은 대체로 부대 규모도 작고 몸쓸 작업도 억지로 시키려 해도 시킬 게 없는 곳들이 대부분이라, 몇 없는 운전병들은 운행 없는 시간의 대부분을 수송부 휴게실이나 흡연장에서 꿀 빨며 보내게 된다. 오히려 이런 부대에서는 다른 부대에서라면 선망의 보직인 1호차가 기피 보직이 되기도 한다. 지휘관 콜에 항상 대기해야 하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운행도 못해보며, 세차만 빡세다고...
3.2. 해군
해상병 590기까지는 자원입대 신청서식에 운전 직별이 따로 분류되어 있어서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서 비승함으로 따로 분류되어 훈련을 받았지만, 해상병 591기부터는 전투 직별인 갑판병 중에서 1종 보통 면허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해서 뽑는 것으로 바뀌었다.[64] 그러나 이로 인해 운전병들의 전반적인 기량 저하가 심각할 정도로 크게 나타나 결국 원래대로 되돌아갔다. 일선 운전부사관의 증언에 따르면 최소 600기부터는 다시 종래의 서식 차별화로 되돌아간 것으로 보인다.해군은 기초군사훈련 기간 중에 일반운전/대형운전/중장비운전 3가지 세부직별을 부여받는데, 해군에서 만성 티오 부족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직별인지라 일반운전으로 시작했는데 교육사로 되돌아가 추가교육을 받고 대형운전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군인 전용 자격증 시험 중 중장비 자격증에 응시해 합격한 뒤 중장비 직별을 추가로 부여받는 운전병들이 상당히 많다.[65]
공군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수송대나 수송반 등 독립적인 부대에 속해 있고 육군에 비해 민수차량의 비율이 매우 높으나, 운전 직별과 정비 직별이 분리되어 있지 않아서 배당받은 차량에 대한 사소한 정비는 운전병 본인이 해야 하기에[66] 뺑이치지 않고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쳤다면 이후 자차 기본정비는 간단하게 해낼 수 있게 된다. 특히 시설전대 소속 운전병 중에 차에 관심이 많거나 시설전대 차량정비 군무원들과 친해진 사람들은 정비하는 데 끼워달라고 해서 몇 번 정도 같이 해 보면서 에어컨 필터 가는 것 정도는 껌으로 알 정도로 몇몇 유용한 기술들을 배워서 전역하기도 한다.
해군 운전병은 군사경찰과 함께 대표적인 해군 속의 육군이지만, 군기/경계군사경찰으로 나뉘어 일이 많은 군사경찰보다 편하고 대다수 승함직별에 비하면 천국 취급이다. 하지만 독도급이나 기타 군수지원함 소속으로 지게차 운전병들이 1명씩 소속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운전병 임무도 모두 수행해야 하고 훈련도 훈련대로 다 받으면서 갑판병들 작업에 추가 투입되기도 하기 때문에 운전병들의 무덤 취급.
그리고 진해 군항제 기간 한정으로 진해기지사령부와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사관학교 소속 운전병들은 상당히 고되다. 각종 순찰당직 차량 지원과 셔틀버스 지원, 노면청소차량 지원, 쓰레기 수거차량 지원 등등 대기멤버가 하나도 없어지도록 하드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특히 청소차량 운전병의 경우 끼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하루종일 온 부지를 돌아다니며 청소하는 기계가 되기 일쑤다. 물론 특정 부대의 특정 시즌에만 벌어지는 현상이고, 이 기간이 지나면 재진지역 운전병이라 해도 별다른 힘든 일 없이 육상근무를 한다. 사실상 갑판+운전 이중고를 겪는 지게차 승함운전병을 제외하면, 석달열흘 바다에서 보내는 승함병들 앞에서 힘들다고 엄살 부릴 수 있는 운전병은 아무도 없다.
민수차량의 퍼센티지가 높은 걸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장거리 출타 확률이 좀 높은 편. 지휘관 차량 운전병은 말할 것도 없고 각종 문서수발이나 영외지역 순찰 등 밖으로 나다닐 일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진해구에서 근무하는 운전병들의 경우 부산 갈 일이 엄청나게 많아서 창원시 지리는 물론이고 부산광역시 지리까지도 술술 꿰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기본적으로 1만km대가 수두룩하다. 그리고 비밀문서 수발을 위해 계룡시까지 갔다 오는 일부 실력 좋은 운전병들이나 고위장교 국방대학교 파견교육 등에 지원되는 TO 같은 경우 주행거리 평균 3만km대를 넘기게 된다. 이런 식으로 일부 부대 한정이긴 하지만 국직부대 운전병 제외하면 5만km를 넘게 찍을 수 있는 운전병이기도 하다.
부사관의 경우, 말 그대로 운전이 임무라서 평범한 승용차나 타이탄 트럭[67]에서 컨테이너 트레일러, 활주로용 특수차량, 지게차, 급유차에 이르기까지 자유자재로 다루는 운전 귀신인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특히 해군의 경우 앞서 언급했던 만성적인 운전병 TO 부족으로 인해 하사 계급일 경우 수병들과 함께 수송작업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이에 비해 뛰어난 운전기량을 자랑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여군 하사들이 남군 하사들이나 수병들하고 같이 승용차부터 대형 트럭 및 버스, 지게차, 포크레인 같은 거 몰고 다니는 모습을 해군에선 어렵잖게 볼 수 있으며, 짬이 적은 하사들의 경우 부대 여건에 따라 그냥 수병 취급을 받으며 근무시간 내내 빡쎄게 장비 굴리고 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수송 부사관은 비전투 직별이라 장기/진급이 잘 안되며 직별 통폐합 때마다 존폐의 위기를 겪는다. 행정, 경리나 운전직별은 직별 자체는 없애고 소수정예로 약간만 키우자는 의견이 잊을 만하면 나온다.
해군/해병부대는 통근버스가 다닌다. 각 부대와 시내 간을 다니며 1함대는 강릉에 사는 간부들이 많아 강릉까지 가고 진해 지역 부대들 역시 부산광역시 하단역까지 가곤 한다. 해군버스는 청색, 해병버스는 녹색 도색이며 해병버스는 해군에서 청룡버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도색이 녹색이라 붙인 별명이다. 포항 같이 해병/해군이 섞여 근무할 경우엔 해병버스-해군버스가 번갈아 다니는데 배차 사정에 따라 해군버스를 운행할 때도 있고 해병버스를 운행할 때도 있다. 또한 해병버스의 경우 유니버스, 그랜버드처럼 차급이 넢은 청룡버스는 하사, 중사 등 간부들이 운전하고는 한다.
해병사단 의무대의 경우 해병버스 운전병들이 툭하면 장거리를 뛴다. 해병대 2사단과 해병대사령부 의무대는 국군수도병원, 제1해병사단과 해병대교육훈련단 등 포항 지역 부대들은 국군대구병원 외진을 가기 때문에 고속도로 탈 일이 많으며 특히 해병2사단은 외진 다녀오는 길이 정체로 악명높은 올림픽대로라서 여의도 쯤에서 갇혀서 복귀가 늦기도 한다.
3.2.1. 해병대
공식적으로 해군소속이지만 지상군 취급이라 차량 편제는 육군과 비슷하다 못해 똑같다고 보면 된다. 사단, 부대에 따라서 뭘 운전하는지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보병대대 소속이면 전투차량을, 여단 직할 수송중대, 군수단 수송대대 소속이면 싸제차량을 많이 몰게 된다. 그러다보니 누구는 싸제차만 몰면서 다니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누구는 사오톤이나 두돈반만 주구장창 몰다가 전역하는 경우도 있다.여단에 따라서 배차거리도 다르지만, 경계근무가 주된 임무인 2사단, 6여단, 연평부대의 경우는 소초와 소초 사이의 거리가 어마무시하게 길어서 하루 평균 배차거리가 70km - 100km는 우습게 찍는다. 1사단도 포특사/해안경계근무에 진입하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평균 배차거리가 무지 긴 편. 사단에 있을때 1,000km 채울까 말까 한 사람들도 해안만 나갔다하면 순식간에 16,000km 다 채우고 전역한 사람들도 많다.
보병대대 소속이라면 보통 화기중대나 본부중대 소속으로 들어가게되는데, 화기중대 편제상 81mm나 K-4 둘중 하나로 들어가며 이때의 보직은 운전병탄약수라, 가끔 재수없으면 운전병인데 81mm나 K-4 들고 다니는 경우도 있고, 운전병 주제에 박격포랑 K-4를 달달 외우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최악의 경우 훈련 때 배차없다고 포행군 하는 경우도 더러있다. 혹은 가끔 인원없다고 공용화기 평가 볼 때 진짜 의미로 운전병탄약수를 실행하는 경우도 있다.
여단 직할의 경우는 아예 수송중대로 따로 편제되는데, 소대에 따라서 지원해주는 대대가 배정되며, 주로 여단에서 나오는 배차나 대대 운전병이 각자의 사유로 공백이 생기면 땜빵용으로 투입된다. 그 외에도 셔틀버스나 상용차량들은 보통 여단 수송중대에서 몬다.
3.3. 공군
공군에서의 운전병은 자대 기준으로 크게 비행단 운전병과 사이트 운전병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의 자대는 정반대의 장단점이 있다. 비행단 운전병의 경우 근무(운행)가 많은 대신 운전 외적인 일(사역)을 하는 경우는 적다. 사이트 운전병은 그 반대로, 운행은 적은 대신 그만큼 사역을 피하기가 힘들다. 과거에는 사이트보다는 비행단을 추천하는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반대로 사이트를 추천하는 분위기가 좀 더 강한 편이다. 처음부터 사이트를 노리고 아예 1지망에 일반차량이 아닌 방공포차량을 지원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는 편.주로 차량운전 특기병들이 운전병이 되며, 대부분은 비행단의 경우 작전지원전대 수송대대, 포대와 사이트의 경우 해당 부대 예하 기지중대 수송반에 소속된다.[68] 특기에 따라선 수송대대가 아닌 다른 대대나 중대로 가는 경우도 있다.
공군 운전병 자대 배치 경우의 수(비행단 기준)
- 일반차량운전(46310)특기: 수송대대 일반차량운영중대 종합차량반·특수차량반·경차량반 or 작전차량운영중대 비행지원반[69] or 대공방어대 차량반[70][71]
- 특수차량운전(46311)특기
- 항공기 급유차 운전: 보급대대 유류관리중대 항공급유반 or 공병대대 소방구조중대[72]
- 지게차 운전: 수송대대 일반차량운영중대 특수차량반[73] or 장비정비대대 탄약중대
- 항공기 견인차 운전: 수송대대 작전차량운영중대
- 방공포차량운전(46312)특기: 대공방어대 차량반[74][75]
- 공병장비운전(55111)특기[76]: 공병대대 건설장비반
- 경장갑차운전(81210)특기[77]: 군사경찰대대 방어소대·기동소대·기동타격대
포대와 사이트의 경우 전투기 비행과 관련된 업무가 없기 때문에 일반차량운전·특수차량운전·방공포차량운전의 경우 특기별 업무 차이가 크지 않은 게 대부분이다. 다만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포대에서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싣고 다니며 발사하는 대형 방공포차량을 운용하므로 일부 방공포차량운전병들이 해당 업무를 맡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특기 구분 없이 거의 비슷하게 일반적인 차량 운전 근무를 하며 지낼 가능성이 높다.
비행단의 경우 전투비행·공중기동비행·정찰비행·훈련비행 등 다양한 목적의 전투기 비행이 수시로 이루어지므로, 차량운전 특기 차이에 따른 실질 근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공군에 '차량운전'으로 지원하여 입대하는 많은 병사들이 흔히 떠올리는, 사회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승용차·트럭·버스를 모는 운전병 생활을 하려면 '일반차량운전' 특기를 받고 비행단에 배치되어 수송대대 일반차량운영중대에 소속되는 가장 일반적인 루트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일반차량운전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는다고 해서 모두가 일반차량운영중대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수송대대 소속이지만 라인 내에 위치한 작전차량운영중대에서 1~2달 간격으로 전입 오는 일반차량운전 특기 신병들의 일부 혹은 전부를 데려갈 수도 있다. 이 경우 꼼짝없이 작전차량운영중대 비행지원반 소속 작전차량운전병이 되어, 같은 대대 소속인 일반차량운영중대·정비중대 병사들과는 따로 떨어져 라인 내 활주로 부근에서 근무하고 생활하게 된다. 이들은 비행지원반 소속이 되어 조종사 출동차량(중형버스)을 운전하는 것을 주 업무로 삼는다. 다만 전투기 비행 및 조종사 지원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서이고 라인 내에 상주하기 때문에 일반차량운영중대보다 군기가 엄격하고 전투기 폭음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비행단 수송대대로 전입 오는 운전병들에겐 대표적인 기피 대상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수마다 적게는 한두 명 많게는 전원이 꼬박꼬박 끌려가는데, 가끔 작전차량운전병으로 단 한 명도 끌려가지 않는 기수가 나오기도 한다. 거꾸로 작전차량운영중대에서 생활하다 너무 가까이서 들려오는 전투기 폭음 탓에 청력 이상을 호소하며 일반차량운영중대로 넘어오는 병사들도 간혹 있다. 일반차량운전 특기도 사람이 부족하면 항공기 견인차 운전병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작전차량중대는 3훈비를 제외하면 생활관을 따로 써서 악폐습을 주도하는 정비중대 병사가 없다. 따라서 일반중대 가서 악폐습에 시달릴 가능성이 낮다. 다만 사람이 누군지에 따라 부바부긴 하다. 최근에는 작전중대의 이러한 장점을 노리고 지원하는 경우도 생겼다.
일반차량운전 특기인데도 아주 가끔 대공방어대 차량반에 배치되어 방공포차량운전병들과 함께 근무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 경우 자대 상황에 따라 대공방어대 차량반 인력이 너무 부족하여, 대공방어대 간부들이 수송대대 측에 인력 충원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공방어대가 없는 비행단은 군사경찰대대 휴대용유도탄소대로 출퇴근해서 운전하는데 대공방어대와 차이가 없다.
다음으로 특수차량운전 특기를 받고 자대 전입을 온 병사의 경우, 세부특기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항공기 급유차 운전병들은 거의 대부분이 보급대대 유류관리중대 항공급유반에 소속되는데, 이들은 수송대대 작전차량운영중대에 배치되어 작전차량운전병이 된 일반차량운전 특기병들처럼 라인 내 활주로 부근에서 근무를 상번한다. 그리고 새벽에 출근해서 다음날 새벽에 퇴근하는데, 25톤 트럭에 맞먹을 정도로 크고 긴 항공기 급유차를 몰고 라인을 뽈뽈뽈 돌아다니며 전투기 주유를 해줘야 하는 생활을 한다. 하지만 그에 따른 휴가는 꽤 되는 편. 간혹 운 좋은 급유차 운전병은 공병대대 소방구조중대에 배치되어 소방차 운전병이 되기도 한다. 항공급유반 생활보다 소방중대 생활이 훨씬 편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자대 생활 인생역전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지게차 운전병들은 둘 중 하나의 루트를 걷게 된다. 일부는 다수의 일반차량운전병들과 다를 바 없이 수송대대 일반차량운영중대에 배치되어 승용차·트럭·버스를 운전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자대 생활 인생역전한 케이스 2. 차량운전으로 지원해 입대해서 흔히 말하는 '차량 운전'을 하게 되겠거니 생각하다, 특기 배정에서 특수차량운전이 되고 군수2학교에서 지게차 세부특기를 배정받아 지게차 운전을 배우며 '차량 운전'의 꿈을 거의 내려놓았지만 자대에 오니 이미 포기했던 그 꿈을 단박에 실현할 수 있게 된 케이스다. 다만 특기는 엄연히 특수차량 지게차 운전이므로, 수송대대 운전교육 및 근무 계획에 따라 지게차 근무를 OJT받고 상번할 수도 있다.
반면 다른 일부는 장비정비대대 탄약중대 혹은 무장탄약중대로 팔려가 그곳 소속 병사가 되며, 행정 문서나 인트라넷 전산망에만 수송 특기로 분류될 뿐 실제로는 탄약관리 업무를 반강제로 상번해 근무하다 전역하게 된다. 세부특기가 지게차라 해도 분명 '운전병'으로 자대에 왔는데, 일과 중에 탄약 관련 정비와 노가다 업무를 줄창 하고, 탄약관리병들이 쉬거나 식사하는 시간에 지게차와 항공탄약지원차를 운전하며 힘든 생활을 하다 전역한다.
항공기 견인차 운전병들은 작전차량운영중대에 소속되며, 역시 작전차량운전병·항공기급유차운전병들과 함께 라인 내 활주로 부근에서 근무하고 생활한다. 주 업무는 당연히 전투기를 견인해 활주로로 인도하거나 전투기를 후진시켜 이글루[78]에 넣는 일이다. 참고로 견인차는 터그(TUG)라고 불린다.
방공포차량운전병은 비행단으로 자대 배치를 받을 경우 수송대대 소속이지만 기지방호전대 대공방어대 차량반 또는 군사경찰대대 휴대용유도탄소대(대공방어대가 없는 비행단에서는 방공포를 군사경찰대대에서 운용한다)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업무는 대공방어대 간부들을 인원수송해주며 근무를 지원하는 것. 비행단 대공방어대 차량반 운전병들은 소형차로 K-311을, 중형차로 K-511을 운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반차량운전병들과 다르게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군용차를 몰게 된다. 대방대 영구파견인 일부 비행단을 제외하고는 출퇴근을 대방대로 하고 ORE 같은 훈련도 대방대에서 하고 대공방어대 배차를 하루종일 나가는 대대당직, 소대당직과 같은 일명 당직을 서기도 한다. 수송대대 출퇴근할 일이 별로 없으며 사역을 피하는 경우가 많고 대방대 병사와도 친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도 공군은 육군 운전병과 달리 기름치고 조일 일이 많지 않다. 육군에도 차량정비 특기 기술행정병과 군무원이 존재하나 워낙 숫자가 모자라 운전병이 정비에도 투입되지만, 공군은 차량정비병의 수가 많고, 군무원 정비사도 적지 않아서 정비 업무는 이들이 전담한다. 물론 운전병이 정비 업무를 같이 하는 경우도 없진 않다. 주로 기량이 심하게 부족하거나, 짬이 딸려서 운행을 나가지 않는 병사들은 딱히 할 일이 없는 만큼 정비 업무를 돕게 하거나 세차, 주유 등의 잡무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79]
공군 운전병들은 영외 운전 허가를 받을 시 고속도로를 많이 타서 그런지 전역 시 20,000km는 가볍게 찍어준다.[80]부대에 따라 최대 45,000km 찍고 나가는 사람도 있다. 시내 운행의 경우 지도가 아닌 실제로 눈으로 봤을 때 어떻게 동선을 짜는지가 더 중요하다. 장거리 운행의 경우 내비가 차량에 장착되어있고 혹시나 불편하다면 선탑 간부 폰 내비키고 간다. 다만 군부대는 공식적으로는 내비 주소가 없기 때문에 부대 출입로 근처 목적지를 외울 필요는 있다. 이들은 도서지역 빼고 전국을 다 돌아다닐 수 있다.
방공포차량운전 특기를 받고 방공포대나 레이더 사이트에 배치되면 주로 대공 미사일을 끌고 다니는 트럭을 운전하게 된다. 대부분 방공포대로 배치되나 비행단에 가기도 한다. 호크는 딱히 전용 차량이 있는 게 아니라서 두돈반 같은 평범한 군용차를 몰게 되고, 천궁이나 패트리어트는 차량과 일체형이라서 그걸 몰게 된다. 물론 그냥 일반차량 모는 경우도 많다. 비행단에서도 특차 운전병 보고 일차 몰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포대에선 어떨까... 방공포대가 전술훈련 같은 걸 하면 방공포를 끌고서 예비진지에 가서 설치한다던가, 진짜로 예비진지에 가지는 않더라도 차량에 싣고 움직일 준비를 하는 훈련 같은 걸 하기 때문에 포병들이랑 같이 훈련을 한다. 교범에 따르면 견인차량 운전병이 적재 및 하역 보조작업과 케이블을 감도록 되어있다.[81] 뿐만 아니라 방공포병들과 사격훈련을 같이 받는 것도 흔하다. 심지어 경험자의 증언에 따르면 사격성적이 잘나와 포상휴가를 받은 적도 있다고..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방공포대에 배속된 운전병들은 부대의 인원, 물자수송 외에 작전시 방공포병의 임무가 추가되는 터라 방공포병들이 전투 불능 상태일 경우 혼자라도 올라타서 사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패트리어트는 별도로 추가 교육을 받는 패트리어트 특기자가 선발되어 그들이 몰았으나 최근에는 간부 전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는 별개로 대부분의 방공포차량특기는 일차특기처럼 포대와 사이트에서 배차 나가는 운전병이 된다.
경장갑차 운전이라는 특기도 있는데, 이 특기를 받으면 말 그대로 K200A1 장갑차를 운전하게 된다. 그리고 대한민국 공군에서 경장갑차를 운용하는 곳은 각 비행단의 군사경찰대대 뿐이다.[82] 그러므로 이 특기를 받은 사람들은 군사경찰대대에 배치되어 군사경찰과 함께 생활하고 군사경찰과 선후임이 된다. 실제로 군사경찰 병과에 속하는데, 경장갑차 운전병의 특기 번호가 81210이라는 것만 봐도 군사경찰 소속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83] 대부분은 기동소대에 배치되나 운이 좋으면 교육소대나 군사경찰대대 행정병으로 배정받아 일과제 군사경찰이 되는 케이스도 있다. 물론 운전과는 한참 거리가 멀어지지만 그래도 크루근무 뛰는 기동소대 운전병보단 이쪽이 한참 낫지... 특기 이름은 경장갑차이고 특기학교에서도 장갑차를 타지만 특별한 때[84]가 아니면 대부분 군사경찰대대 소속의 일반차량[85]을 운전하게 된다.[86]
수송대대에서는 기량이 좋지 않은 운전병은 영내근무만 시키는 경우도 있다. 보통 일병급에서 기지내 난방유 공급, 이동배식, 기작순찰, 쓰레기 배출, 식사지원(소형차 이용), 셔틀버스 운전, 인원 수송 등의 근무를 시킨다. 물론 예외도 있어서 기지 내 난방유 공급 같은 근무의 경우 탱크로리가 극단적으로 신형이라면 병장 고정근무가 된다. 모 비행단에선 탱크로리가 8~9년 된, 라디오와 에어컨 둘 다 먹통인 기아 라이노 똥차 대신 라디오와 에어컨이 빵빵한 현대 메가트럭 새 차로 들어왔는데 그 즉시 병장 고정근무로 바뀌었다. 차량 유류계에서 근무하는 병사가 겸하여 뛰기도 한다. 아무래도 보급대대 POL과 친하기 때문. 수송대대가 아닌 다른 대대 소속 운전병의 경우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영외근무를 나갈 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의외로 공병대대도 운전병이 존재하는데 수송대대와 더불어 가장 많은 인원을 자랑한다. 대부분 공병대대의 운전병은 공병장비운전병이다. 쉽게 말해 굴삭기, 로더, 롤러, 덤프, 그레이더, 도저, 진공청소기 등을 운전하는 병사들이다. 그 외에 소방중대 소속의 소방차 운전병도 있다. 소방차 운전병의 경우 특수차량운전(급유차) 특기이다.
공군에는 운전특기가 아님에도 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원래는 수송대대에 배차를 신청하여 운전병을 지원받는 경우가 많지만, 군차량이 상당히 많은데 항상 수송대대의 인원은 부족하기 때문에 수송대대에서 모든 차량마다 운전병을 지정해 줄 수가 없다. 따라서 일부 부대에서는 소형차량에 한해서 자체적으로 교육을 시킨 뒤 군면허를 취득하게 하고 운전을 시키는 경우도 꽤나 있다. 대형차량의 경우 매번 운전병을 지원받거나 해당 부대의 간부가 군면허 시험을 본 뒤에 교육을 받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3.4. 국방부 직할부대
계룡대 근무지원단이나 국방부 근무지원단 등과 같은 국직부대는 상기한 육해공군의 운전병들을 한데 긁어모아 따로 부대를 구성하는데, 근무환경 자체가 일반적인 운전병과 다르다.기본적으로 해군이나 공군 등의 패턴에 따라 민수차량의 구성비율이 매우 높으며, 육해공 모든 부대의 임무를 지원하는지라 평균 운전거리도 높은 편. 특히 계룡대 근무지원단의 경우 육해공군 본부의 모든 업무를 지원하며 영내운행과 지역운행 차량[87] 제외하고는 주차장이 텅텅 빈다. 거기다 영내택시[88] 같은 특별직 차량들이나 전국단위로 운영하는 버스 및 트럭 운전병들의 경우 운행거리가 짧을래야 짧을 수가 없다.
물론 운행거리가 길다는 건 그만큼 근무환경이 빡쎄다는 걸 의미한다. 높은 강도의 운전량과 높은 분들을 자주 모시는 환경, 각종 비밀 수발이나 해외 인사 영접 등이 자주 들어오는 부대의 구조적 문제상 실력이 나쁘면 운전대 한 번 못 잡아보고 행정직으로 도태되는 경우도 있으며, 장거리 운행의 경우 상병 초까지 아예 안 보내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계근단 수송대대 배치를 받고 운전경력이 얼마나 되었냐고 질문했을 때 1년 미만은 그냥 무경력 취급을 할 정도로 기량이 아주 좋아야 한다. 물론 그만큼 일이 많고 일일이 선탑자가 다 탈 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 뺑끼칠 확률이 많은 것도 사실이나, 정말 어지간하면 그러지 말자. 충청도나 대전에 사는 운전병 출신 예비군들이 계룡대로 동원예비군 가서 괜히 현역 운전병하고 말을 안 트는 게 아니다.
정비병이 따로 있고 운전병은 그냥 운전만 하는 점에 있어서는 육군의 스타일을 일방적으로 따르고 있으며, 그 때문에 해군이나 공군 출신 운전병이라 해도 일선부대 운전병과 달리 정비를 배울 틈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3.5. (구)의무경찰
대형운전, 차량정비 등의 특기요원으로 지원하면 된다. 보통 경찰버스를 운전한다. 과거 버스의 경우 운전반장이라고 부르는 전담직원[89]들이 따로 몰았지만 2010년대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점차 대원으로 대체되었다.예비역 전역 시 주특기는 보병이지만 운전병(운전경/운전요원) 복무 근거를 병무청에 제출하면 주특기가 수송으로 바뀌고 운전경력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사실 의무경찰은 군인이 아닌 경찰청 소속 전환복무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자면 운전병이라는 명칭은 부적절하다. 때문에 현업에서는 운전요(대)원이라고 부르거나, 별도의 음어를 사용해 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2021년 마지막 입대자들이 2023년에 전역함에 따라 완전 폐지되었다.
3.6. 사회복무요원
위의 경찰처럼 군인은 아니지만 병역의무 중에서 운전을 할 수 있는 직종이다.복지계열 사회복무요원의 최후의 보루.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규정 제16조제1항제2호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안전 또는 행정지원 분야 임무수행을 위해 관용차량 운전을 부수임무로 부여할 경우 복지계열에서 몇 안 되는 땡보직 중 하나다.
대부분 복지계열 사회복무요원들은 혐오 업무나 힘든 업무를 배정받는 일이 많기 때문에 근무지 변경을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근무지 변경은 사회복무요원 조항에서도 볼 수 있듯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근무지에서 근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업무. 운전을 좋아하는 사회복무요원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업무는 없다.
관공서 또는 시설의 차량등록증과 보험, 사회복무요원의 운전업무신청서와 면허만 제출하면 관할 시/구/군청에서 간단하게 해결 가능하다.
주요 업무로는 요양원이나 장애인 시설의 경우 수급자의 병원 이동, 입소자의 이동근무에 투입되며 아동센터의 경우 아동들의 등/하교를 돕는 근무에 투입된다.
또한 시설의 비품 구입이나 우편업무, 각종 심부름 등 시설의 고급 인력인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가 나가야 되는 일들을 사회복무요원이 차량을 이용해 직접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시설 입장에서도 좋아하는 업무.
시설에 따라 현대 스타렉스, 현대 스타리아, 기아 카니발 같은 승합차를 운전하는 업무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스타렉스, 스타리아나 카니발의 경우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주로 전문 운전기사들에게 할당되며, 사회복무요원에게는 중고세단( 그랜저, 옵티마)이나 소형미니밴( 트라제 XG)을 몰게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유는 시설차량이 외근을 나갔을 경우 급한 업무(응급상황발생, 비품구입)를 위해 누구나 운행할 수 있는 중고차를 구비해두거나 KT&G나 한국마사회에서 시설에 기증한 경차가 있는 시설에서는 비싸고 사고나 고장 시 수리비가 많이 드는 스타렉스, 스타리아나 카니발보다는 헐값 또는 기증받은 차량이 사고나는 것이 더 나은 편이기 때문이다.
장점으로는 흔히 혐오업무로 불리는 복지계열 업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자유시간이 많고 근무시간 동안 운행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도 상당히 빨리 간다는 것.
그리고 근무지와의 불화로 인해 담당자와 시설에서 같이 있는 시간조차 힘든 사회복무요원이라면 나름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으니 상당히 좋은 업무.
단점으로는 운전이라는 업무 특성상 사고의 위험이 언제나 존재하며, 혹여나 수급자(동승자)가 탑승해있을 때의 사고의 경우 보험처리와 사회복무요원의 신분으로 인한 징계로 인하여 정말 골때리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이 외에도 관공서에서 주무관을 따라 외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회복무요원에게는 면허가 있어도 절대 운전을 맡기지 않는다. 같이 따라나가는 주무관이 직접 운전한다.
병무청에 신고된 차량만 운전이 가능하고 소집해제 후 군 운전 경력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나, 흔한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허가를 받지 않고 하는 경우도 많아서 증명서를 발급받은 사례는 찾기 힘들다.
4. 운전병의 일과
상기했듯이 부대에 따라, 어떤 운전병이냐에 따라 케바케가 극심하므로 아래 내용은 참고로만 알아두자. 아래와 180도 다른 일과를 보내는 운전병들도 많고, 혹은 기본적으로는 아래의 일과를 따르지만 따르지 않는 날이 더 많은 경우도 있다. 운행이 많은 운전병이 되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확실히 다이내믹한 군생활을 보낼 수 있다.4.1. 일반적인 경우
매일 아침 수송부에 집합한 후 차량아침점호를 실시한다. 그날 운행계획이 잡힌 차량위주로 운행에 차질이 없는지 여러 가지 점검을 실시한다. 이때 점검하는 사항은 크게 1. 타이어 및 연료탱크 2. 엔진부분 3. 축전지 4. 엔진 시동으로 나뉜다. 이후 운행이 잡힌 차량들이 수송부를 떠나고 나면 남은 운전병과 정비병들은 계획정비[90]를 한다.2014년 제도변경으로 일부 부대에서는 주간정비가 전면 폐지되었고 3개월에 한 번하는 월간 정비, 6개월에 한 번 하는 반년정비만 실시되고 있다.[91] 일부 인원들은 수송관의 지시로 수리부속창고의 재산대장과 실보유 상태가 맞는지 점검하거나 본부(중)대에서 요청해온 작업을 위해 막사로 두서너 명이 보내지기도 하고 배차가 없는 선임들은 신병들을 대상으로 운전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정비할 차량이 있으면 정비병과 함께 정비를 도울 때가 많은데, 배차가 나지 않는 신참 운전병이 주로 해당된다. 오후에도 비슷하며 16~17시 사이 운행을 나갔던 차량들이 복귀하면 세차를 실시하고 막사로 복귀한다.
작은 훈련들은 보통 지원배차를 나와도 타 중대라는 핑계로 안하는 경우도 흔하지만 큰 훈련은 예외없이 참가한다. 하지만 보통 보병들이랑 같이 구르지는 않고, 경계근무를 핑계로 차 옆에 세워두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걸 하루종일 시킨다는 게 문제. 아무튼 운전병의 주된 임무가 차량 사수인 만큼 선임들이 차 만지려고 하면 기겁하고 막아서는 병사들도 있다.
4.2. 특수한 경우
지휘관 차량 운전병의 경우, 지휘관의 일정이 운전병의 일정 그 자체다. 지휘관의 성향에 따라 출퇴근이 일과 시간 딱딱 맞춰 놀고먹는 꿀보직이 될 수도 있고 기상부터 취침까지 남들 눈에 도무지 보이지 않는 유령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도 있다.평일에는 아침점호를 생략하고 일찍 씻고 나가 지휘관 관사에 차량을 대기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회의 일정, 식사, 영내순찰 등 지휘관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게 되고 지휘관의 용무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다가 지휘관이 나오면 다시 사무실로 복귀한다. 일정이 없는 시간에는 지휘관의 심부름[92]이나 차량 세차 및 관리를 한다. 세차라고 해서 다른 차량 닦듯 물 뿌리고 솔질 몇 번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왁스칠은 기본이고[93] 타이어, 휠까지 번쩍번쩍 광이 나게 닦는다. 실내 역시 먼지 털고 플라스틱 트림 닦고... 행여 뭐 하나 묻었을까 수시로 확인하고 닦는 일의 연속이다. 육군본부나 사령부 같은 곳에서 대령급 이상 지휘관 회의라도 열리게 되면 전국 각지의 1호차들이 모여서 세차 경쟁을 하는 병림픽도 볼 수 있다. 기지 안에선 번호판 자리에 성판을 달고 거기에 덮개를 씌우는 방식으로 구분할 수도 있고, 전조등 점등 유무에 따라 탑승여부를 구분하도록 되어 있어서 요즘엔 이럴 일이 잘 없다. 퇴근 시간은 지휘관이 관사로 복귀하는 시간이고 영외 회식이라도 있는 날에는 퇴근 시간은 안드로메다로 간다.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복귀하는 경우도 있다.
주말 또는 휴일[94]에는 주로 골프를 위한 운행이 있다.[95] 골프장에 지휘관을 내려드린 후 끝난 후에 다시 모시고 같이 운동을 한 동반자들과 뒷풀이 후 부대복귀하는 식의 일정이지만 골프가 금방 끝나는 운동도 아니고 뒷풀이 하면 식사만 하고 끝나지 않으니 부대로 복귀하는 시간은 가늠하기 어렵다. 하절기에는 해가 빨리 뜨므로 티오프 시간이 06시 30분가량부터 시작되기도 하는데 이걸 준비하려면 운전병은 두 시간 전에는 일어나야 하니... 대신 일찍 나간 만큼 일찍 끝나서 해가 떠 있을 때 부대 복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반대로 점심 때쯤에나 티오프 한다면 취침 시간 전에 들어올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한다.
그리고 간부를 선탑으로 하여 운전하는 경우 내비게이션 역할도 해야한다. 우회전하겠습니다 좌회전하겠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하는데 사고라도 나면 당연히 깨진다. 한 운전병은 공식일정에 사모와 부하장교를 태웠는데 번갈아가며 이래라 저래라하는 통에 사고가 났고, 당연한 발뺌에 지휘관 사모가 타고 있던 차라 덤태기를 아주 제대로 쓰기도 했다.
가끔은 지휘관의 개인 일정에 동행하는 경우도 있다. 아주 멀리멀리 운전을 해서 가야 할 때. 사적인 일정에 운전사로 끌려가는 것도 많은데, 지휘관 개인 볼 일이나 그냥 놀러다니는 것부터 가족들 실어나르기를 할 때에는 지휘관 측에서 주는 위장용 사복을 입고 지휘관 개인차량을 운전하는 일도 많다. 더욱 특수한 경우로 지휘관의 보직 이동에 운전병도 따라가는 경우도 있다. 익숙했던 부대를 떠나 졸지에 파견...
당연한 말이지만 훈련, 작업, 경계근무는 안 한다. 언제 지휘관이 부를지 모르는데 그런 걸 시킬 수 있을 리가. 오로지 지휘관 성향에 따라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는 것이 1호차 운전병의 운명이다. 그러나 대체로는 운전병들에게 1호차 하겠냐고 물으면 대개 99%는 하겠다고 할 것이다.
버스 운전도 그렇다. 버스(중형, 대형)는 기본적으로 아주 유틸성이 좋은 차량 중 하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훈련 시 간부수송부터 시작해서, 여러 세미나 참석용, 전령운행시 신병수송, 다른 부대 지원, 종교행사, 봉사활동까지 쓰임새가 아주 많다, 이런 특성 때문에 위에서 서술한 운전병의 표준일과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포터 등 일반차량이 많은 부대도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데 위에서 말한 대로 영외를 많이돌아서 근무가 비정기적이기 때문이다.
5. 기타
육군에선 소총수 다음으로 제일 수가 많은 보직이라고 한다. 소총수 없는 부대는 있어도 운전병 없는 부대는 없다.[96] 대학생 시절 복학하거나 직장 생활을 해 보면 괜히 한 다리 건너서 운전병으로 전역했다는 사람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예 해병대에서는 병력 숫자만 해병대 총원의 11.6%를 차지한다.수송교육연대에서 운전을 못 하는 교육생을 갈굴 때 대표 래퍼토리가 "너 그렇게 하다 자대 가서 정비병 따까리나 할래?"인데...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수많은 운전병들이 자신의 의사와 운전 실력과는 상관없이 정비병 따까리로 군생활을 마감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심지어 자대 배치 후 정작 운전대는 거의 못 잡고 소총수나 견인포 같은 다른 주특기 일을 하면서 군생활 대부분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 이는 실제 행정적으로 운영되는 차량의 수보다 전시편제로 들어가 있는 차량과 운전병의 숫자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가 주호민의 군대만화 짬이다. 주호민은 정상적으로 수송교육연대(당시에는 야전수송교육단)를 가고 운전병으로 자대를 들어갔지만, 작중에 운전하는 내용은 정말 눈꼽만큼밖에 안나온다.[97] 문제는 이런 게 희귀한 케이스가 아니라서, 보직은 운전병이나 군생활 내내 배차실에서 행정업무를 하거나, PX병을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는 전후방의 차이가 주로 많은데, 전방 같은 경우에는 운전병 편제가 많은데다가 위수지역이 좁아서 운전할 기회 자체가 많지 않지만, 후방은 위수지역이 넓은데[98] 운전병은 적어서 대부분의 운전병이 많은 거리를 운전하게 된다.
숫자가 많기도 하고 못 가는 부대가 없기에 그만큼 부대빨을 많이 받는 보직이기도 하다. 제일 숫자가 많은 보병이 그래도 한 해의 받아야 할 훈련의 양이 대개 정해져 있는 데 비해 운전병은 그런 게 없기에... 운전병으로 전역한 사람 앞에 두고 "꿀 빨다 왔네?"라고 했을 때 반응이 각각 다른 것은 이 때문이다.
"운전병은 사람 목숨과 직결된 일을 하므로 군기가 세다"는 말이 있는데, 말 그대로 흔한 쌍팔년도식 '자기 군생활이 가장 힘든 법' 부류의 속설일 뿐이다. 상식적으로 군대에 사람 목숨과 관련 없는 보직이 있을 리가 없다. 보병, 공병, 포병, 기갑, 조리, 의무[99] 등 대부분의 병과에 저런 속설은 다 있으며, 평시에는 목숨과 상관없어 보이는 행정, 보급, 통신같은 병과들도 전시에는 작전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들이 매우 많으며, 전시라는 특성상 작전의 실패는 곧 목숨을 잃는다는 것과 동의어가 될 수도 있다. 특히 과거에 똥군기가 매우 심했던 것은 병과무관이며, 오늘날에도 부대에 따라 똥군기나 내무부조리의 여부는 케바케다.
부대에 차량이나 운행에 비해 운전병이 많을수록 똥군기가 많을 확률은 높다. 저말인즉슨 배차가 난 고참 운전병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운전병이 잉여인간이라는 뜻이고, 즉 쓸데없는 걸로 갈굴 시간(…)이나 작업에 동원될 확률이 높기 때문. 실제로 모 국직 보급지원대대의 경우 본부중대/수송중대/정비중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병영부조리나 똥군기가 가장 적은 것은 가장 바쁜 본부중대, 가장 많은 것은 가장 한가한 수송중대였다. 반대로 말하자면 운전병의 수가 적고 배차가 많을수록 오히려 생활이 편해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위의 내용은 둘째치고 실상은 폭파병과 함께 위험도가 매우 높다. 폭파병이야 다루는 물건이 물건인 만큼 위험할 수밖에 없는데, 운전병은 안전장비라곤 안전벨트 하나밖에 없는[100] 차 량 들에 사람을 태우고 다니기 때문. 거의 매 배차마다 저런 위험한 차량에 병력들을 태우고 다니는데, 군용차 특성상 운전 난이도도 매우 어려운 탓에 조작이 조금만 잘못되어도 병력들뿐만 아니라 사고에 덩달아 휘말린 일반인들까지 다 죽을 수도 있기에 배차, 특히 꽉꽉 채운 인원배차면 운전에 진이 다 빠진다.
주특기 및 군 운전 경력이 기재된 경력확인용 병적증명서를 보험사에 제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경력은 연 단위로 계산되므로 1년 11개월도 1년으로 계산되며 입대일부터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주특기를 부여받은 날로부터 전역일까지 계산한다. 2019년 말부터는 2014년 이후 전역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제출 없이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K-911, 트레일러, 구난차, 덤프트럭, 굴착기, 지게차처럼 고도의 실력이 필요한 차량은 단순 운전도 부사관이나 군무원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는 '운전관'이라는 호칭이 붙는다. K-911은 장갑차를 운용하는 부대에서 구난전차를 대신하여 운용될 정도로 중요도가 높으므로 아무리 운전 실력이 우수한 운전병이라도 함부로 맡기지 않는다. 여러모로 중요한 차량이라서 사고라도 나면 대참사가 날 수도 있고, 수리비도 어마어마하게 깨지기 때문이다.
연대 또는 여단급 이상 전술 훈련이 끝나면 사후평가를 하게 되는데, 군단장 또는 사단장 이하 지휘관들이 모두 모인다. 그래서 각 대대, 연대또는 여단, 사단 레토나 운전병들이 모두 모이게 되고, 오와 열을 맞춰 주차해놓은 레토나들을 보게 된다. 이 때, 운전병들끼리 누구의 레토나가 제일 광나게 닦였는지 자랑하기도 한다. 보통 별 달린(준장 이상) 레토나가 제일 반짝인다.
손이나 발에 운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부상을 입는 순간 운전병은 부상이 다 완치될 때까지 보직을 사실상 잃는다. 수송관이 몹시 싫어하는 질병이 바로 손목 부상과 발목 부상이다. 당연하지만 전투력 손실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운전병이 별로 없는 부대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된다. 이 때문에 운전병이 부족한 부대에서는 운전병들의 전투체육 활동을 아예 금지하기도 한다.
만약 운전병이 외박이나 휴가를 나갔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일반 면허와 군 면허가 동시에 날아가며 군사재판을 통해 벌금형 이상의 형이 선고되며 영창 징계까지 받고,[101] 휴가도 날아가고, 운전 보직에서도 짤리고 관심병사 전용 보직으로 들어가게 된다. 강제전역 처분을 당할 수도 있는데, 재입대도 불가능하며, 평생 군대에서 사고치고 잘렸다는 딱지가 붙게 된다.
무료로 1종 대형을 따내는 방법도 있는데 자신이 소형, 중형이라면 수송교육연대에서 대형 면허를 취득 후 A급 기량 상태에서 6개월 이상 일정 거리를 무사고로 주파하면 전역 후 면허시험장에서 적성검사만 받고 1종 대형 면허로 갱신할 수 있다.[102]
공군의 경우에는 하반기에 교육사에서 특정 부대에 출장 시험을 여는데, 그 시험에 합격한 다음 6개월이 지나면 된다. 혹시나 모를 시험 탈락 확률을 대비하고 시험 응시비가 절약되는 셈. 물론 대형 면허 소지자는 시험을 또 칠 필요도 없이 A급을 만들고 6개월 이상 운전만 하면 된다. 게다가 물론 규정대로라면 11.5톤 이상 트럭 혹은 몇명 이상 탑승한 버스를 운전한 주파거리만 인정이 되지만, 자신이 배차계원이나 수송관과 극도로 나쁘지 않은 이상 전역할 때 알아서 가라를 쳐서 1종 대형을 딸 수 있게 운전자력기록부를 만들어준다. 당연하지만 군에서 11.5톤 이상 트럭과 모든 크기의 버스들은 대형차량 면허 소지자만 몰 수 있으므로 대형면허까지는 필수적으로 따놔야 한다. A급 기량 상태로 6개월이 안 된 채 전역을 해도 역시 가라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대형 면허를 따기 전에 소형, 중형 면허 상태로 A급을 만들고 대형 면허를 땄다면 골치 아프게 생각하지 말고 대형 면허 취득 후 6개월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결론은 전역 전에 대형 면허와 A급만 만들자. 군 면허 시험에서 평행주차와 기어 변속 구간은 삭제되었기 때문에 이론적인 난이도는 사회에서 치는 1종 대형 면허 시험보다 쉬운 점을 생각해보자.
만약 본인이 군사경찰 수사과 쪽 운전병으로 보직을 받게 된다면 시체 볼 일이 꽤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매년 군 내 사건사고로 사망자만 120명 내외로 집계된다. 국직부대 수사과 운전병으로 가게 된다면 꽤 많은 사건 현장으로 가게된다.
운전병 출신 유명인이 제법 있다. 배우 쪽에서는 홍종현, 조진웅, 정해인, 이태환, 이이경, 윤균상, 유연석, 우도환, 오민석, 송창의, 서강준, 백봉기, 류덕환, 남연우, 김주혁, 김강현이 있고, 가수 쪽에서는 고영배, 김범수[103], 김진우, 나상도, 문희준[104], 손동운, 신유, 이기광, 이솔로몬, 진해성[105], 하현우, 홍대광이 있고, 코미디언 쪽에서는 강성범, 류근지, 윤성호, 이수근[106], 장윤석, 정진하, 황제성, 웹툰 쪽에서는 선술한 주호민, e스포츠 쪽에서는 김윤환[107], 박상우, 서경종, 신재욱, 이승훈, 전상욱, 주영달, 최지성, 언론 쪽에서는 도경완, 배성재, 교직 쪽에서는 최태성, 인터넷 방송 쪽에서는 이현석, 맛상무, 빠니보틀, 팡이요이 있다.
당연하지만 외국의 군대들에도 당연히 존재하는 보직인데, 특히 북한군에서는 가장 선호되는 병과가 바로 이 운전병이라고 한다. 이유가 뭔고 하니 전역 이후 운전병 경력을 살려서 각종 차량 운전 직종으로 취업할 수 있기 때문인데, 개개인의 자유로운 이동이 엄격하게 통제된 북한의 특성상 이것을 대신하여 물자나 사람을 운송하는 운송차량의 수요는 항상 모자라기 때문에[108] 말 그대로 고액 연봉이 보장되는 평생 직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남한이야 개인이 차량을 손수 구매할 수 있으니 자율적으로 운전을 연습하는 등의 이유 때문에 운전 능력자가 많이 공급되는 고로 운전 직종의 메리트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개인이 차량을 구입하는 건 평양 거주민이나 부유층이 아니라면 하늘의 별따기인 기타 북한인들의 입장에서 운전대라는 것을 잡아 볼 기회라는 게 딱 군대에 있을 때밖에 없기 때문에 운전병은 언제나 인기 병과이고, 그렇게 제대해서 운전 업종에 취업하는 남자는 중매시장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인기 신랑감으로 취급된다고 한다. 또한 북한은 악명높은 려행증 제도 때문에 연고지를 뜨는 것이 어려워서 비교적 쉽게 전국을 돌아다닐 수 있는 운전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과거에는 운전병 있는 생활관에 텔레비전을 설치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모 대대장의 증언에 따르면, 운전병의 수면 시간을 보장하여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물론 다른 소대와 통합생활관을 구성하는 경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운전병은 운행 중 사고를 내는 순간 사회법으로도 군법으로도 처벌당한다. 영창이나 군기교육대로 끝날 일이 아니다. 사실상 가중처벌이다.
6. 같이보기
[1]
단, 2014년 중반 이후 전역자들 한정이다. 이전 전역자들은 기존처럼
병무청 또는
주민센터에서 따로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여야 한다.
[2]
당장 세계 최강이라는 미군도 효율성을 이유로 전투 외의 분야는 대부분 외주, 민영화로 돌렸지만, 운전만큼은 아직까지도 대부분 전문 군인이 담당하고 있다.
[3]
해병대의 경우 일반 보병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직이 바로 운전병이다. 육군의 경우에도 수송교육부대만 전국에 4~5개가 있다.
[4]
수송교육부대는 당연히 제외.
[5]
대표적으로 트레일러 운전병. 현재도 일부 수송 관련 부사관들로 대체를 시도 중이다.
[6]
주로 자가차량 운전경력 1년 이상, 군 복무 1년 이상, 음주운전 등의 사고가 없어야 승인된다.
[7]
군수학교에서 몇 달에 한 번씩 부대를 방문해서 신청자를 대상으로 검정을 하며, 그게 아니라도 지휘관의 승인이 있으면 해당 부대 내의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주기도 한다.
[8]
견인차량운전(241.104), 지게차운전(241.105), 구난차량운전(241.109) 등등.
[9]
소형이 없어지기 전에는 소형이 압도적으로 인기 1위였다. 세단이나 레토나를 몬다는 인식 때문.
[10]
일례로 2014년에
제2수송교육연대에 입소한 중형반은 40%가
수도방위사령부에 배치되었다. 해당 인원들은 운전 실력과 무관하게 수방사 사전선발 병력들이라 그냥 일괄 중형으로 배정된 것이다. 수방사 선발 인원을 포함해 해당 기수는 평균 연령이 26세 수준이라 운전 실력이 대부분 우수하였다. 해당 기수의 절반은 자대에서 1호차 운전병이 되거나 대형면허를 취득하여 버스운전병으로 배정받았다.
[11]
공식적으론 일반운전병이라 하지만 사실 중형운전병이라 생각하면 좋다.
[12]
육군의
연대장에 해당한다.
사단장에 해당하는 직책은 전단장,
군단장에 해당하는 직책은 함대사령관이다.
[13]
이는 해군은 작전시 함정 위주의 작전을 하기에 산간 격오지를 갈 일이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다만 레이더기지나 유도탄기지 같이 해군 소속인데도 격오지인 경우는 세단 대신 SUV 차량이 배치된다.
[14]
그래서인지 공식적으로도 '수송병'이라고 칭한다.
[15]
공군 비행단에서 '라인'은 활주로 주변을 둘러놓은 대기선 및 울타리(철조망)를 일컫는다. 당연히 '항공기'급유차와 '항공기'견인차를 운전하려면 '항공기(=전투기)'가 있는 부대로 가야 하는데, 포대(방공포 운용 부대)와 싸이트(레이더 관제소 운용 부대)에는 활주로도 항공기도 없으므로 이들의 배속지는 무조건 비행단뿐이다. 다만 항공기견인차 운전병은 인원이 많은 부대로 가면 일이 분산되어 압도적으로 편한 군생활을 하게되며, 급유차운전병도 운이 좋으면 공병대대 소방구조중대로 부서 배정을 받아 소방차운전병이 되어 비교적 편한 군생활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소방중대도 라인 내에 있긴 하다.
[16]
군용 도색이 되어 있고 차체가 매우 단단하며, 차량 지붕에 사람이 몸을 내밀 수 있는 구멍이 있고 그 사람이 조작할 수 있는 화기(총기)가 달려 있다. 실제로 차량 순찰을 돌 때 한 명은 지붕 위로 몸을 내밀고 화기를 잡은 채로 운행한다. 흔히들 줄여서 '소전차'라고 부른다.
[17]
근거 없는 루머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18]
모 사단의 기동대대에서는 파견 나온 5대기 운전병까지 레펠 훈련을 시키는 일도 있었는데, 파견 보낸 정비대장이 짬에서 한참 밀려 뭐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기동대대장이 진급해서 떠난 뒤에야 겨우 운전병들이 레펠 훈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9]
심지어 이러한 초장거리 배차는 1박2일 이상의 배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외부 숙박업소를 이용하거나 식사를 싸제 음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20]
원스타는 중형급인
쏘나타나
기아 K5,
투스타는 준대형급인
그랜저나
기아 K7,
쓰리스타는
기아 K9,
G80(체어맨이 생산되던 시기에는
체어맨이 중장 의전차량으로 제공되었다.)정도가 제공되며 대망의
포스타는
G90(옛
에쿠스)가 제공된다.
[21]
31사단 전남, 32사단 충남, 35사단 전북, 36사단 강원(후방), 37사단 충북, 50사단 경북, 51, 55사단 경기(남부), 53사단 경남 이런 식. 국방개혁 2020의 여파로 2000년대 들어서 후방지역 동원사단들이 해체되면서 이렇게 되었다.
[22]
특히 1군지사는 강원도 원주에 본진이 있음에도 예하 단, 대대가 경기도와 강원도 전역에 있어 관할 범위가 상당하다.
[23]
그런데 20만km만 해도 500일 동안 빠짐없이 400km는 타야 하는데, 10만도 아니고 수십 만이라고 적을 정도면 허풍이 조금은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아까 전에 말했듯이 새삥은 아니지만 가스 버스에서 전기 버스로 넘어갈 때 쯤 나온 것으로 보이는 버스 주행거리가 30만km다. 1년 8개월 만에 30만을 찍으려면...
[24]
당연하지만 일반 군용차량의 경우엔 정비병들과 몇몇 운전병, 심각한 경우엔 정비관이나 수송관까지 총 출동하여 뜯어고친다.
[25]
화물들이 알아서 타고 내린다는 점만 해도 큰 메리트로 볼 수 있다. 보통 화물트럭의 경우 싣는 화물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경우 화물들을 운전병 + 선탑 간부 둘이 다 싣는 경우가 꽤 있다. 물론 좀 착한 간부나 도와주고
아닌 경우는 얄짤없이 혼자 해야 된다. 좀 큰 트럭일 경우 불쌍해서라도 도와 주지만 두돈반같이 애매하게 큰 경우는.. 그저 지못미.
[26]
마지막날 훈련소-자대 배치 받을 때 알려 주는데, 남들 자대 불러주는 자리에 후반기 교육 받는 곳 이름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말로 "
수송교육연대가 뭐하는 부대야? 그런거 전혀 못 들어 봤는데? 힘든 덴가?" 라고 묻는 사람이 나온다.
[27]
정확히는 수송교육연대로 가는 인원들은 원래 수송교육연대의 인적자원이고, 수송교육연대 측에서는 자기네 인적자원을 수송교육연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못 시키니
육군훈련소나 사단
신교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위탁하는 것. 반대로 운전병 인적자원들이 사단신교대 인적자원이였으면 사단신교대에서 5주 군사훈련 후 수송교육연대로 파견 가서 교육 받은 후 다시 사단으로 복귀해야 맞는 거다. 그래서 일부 사단신교대가 자기네 사단 자원이 아니라고 수료 후 수송교육연대로 가는 훈련병을 대놓고 차별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28]
다만 육군훈련소에서는 1야수교로 빠지는 인원도 상당하다. 1야수교와 2야수교의 비율이 대략 3.5:6.5 정도.
[29]
자대 가자마자 '*** 이병님' 소리만 들을 뿐, 나머진 좋을 것 하나 없다. 후임이 자대에 온 지 길면 3~4주가 지난 상태기 때문에, 대기상태인 운전병 선임이 오히려 후임 같은 처지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자대에 먼저 온 후임병에게 "내가 먼저 왔는데..."라고 보이지 않으려면 정말 더 노력해야 한다.
[30]
계급 사회인 군대에서 고작 자대 몇 주 먼저 와서 익숙해진 정도로 군생활 내내 우위를 점할 수는 없다. 병아리 시절 잠깐일 뿐.
[31]
독립포대에 레토나 보급이 우선 순위이고, 대대와 붙어 있는 곡사포대는 레토나 보급 우선 순위도 밀린다.
[32]
역으로 모든 포대에 레토나가 있으나 상태가 가장 안 좋은 레토나를 형식상 독립포대에게 던져 주고 정비가 필요하다고 대대 수송부에 쳐박아 놓거나 독립포대 몫의 레토나도 대대 수송부에서 당직대기차량으로 써야 한다는 등의 명목으로 포대에 안 주고 전술훈련평가 같은 중요한 훈련 때에나 잠깐 불출해 주는 경우도 있다. 그럼 중요하지 않은 훈련 때는 원래 레토나에 선탑하는 포대장이 정찰차량에 선탑하고 원래 자기 자리인 조수석을 내준 전포사격통제관은 적재함으로 이동, 그리고 레토나에 탑승해야 할 다른 인원들도 정찰차를 타고 기동해야 한다.
[33]
대대 수송부 정비병 티오가 3명 정도인데, 티오가 꽉차면 정비병 1명을 독립포대로 단기간 파견 보내 정비를 담당하게 하는 부대도 있다.
[34]
포차가 일반 운행으로 사용하기엔 워낙 크기 때문에 포차를 일반운행으로는 안 쓴다. 레토나가 있으면 그걸 일반운행으로 사용하고, 레토나가 없으면 대대에서 빌려온
닷지를 일반운행으로 쓴다. 그런데 원래 닷지는 곡사포대의 물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줬던 걸 도로 반납받아가기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레토나도 없으면 자체 소유 중인 포차를 일반 운행으로 쓸 수밖에 없다.
[35]
겨울철에는 시동 거는 데만 1시간씩 잡아먹기도 한다. 5톤 덤프의 경우 재생을 거친 연식이 오래된 차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연료펌프에 공기가 조금만 차도 공기 빼기를 하지 않으면 시동을 거는 데 매우 애를 먹고 배터리도 틈만 나면 방전돼서 점프선은 그냥 패시브로 들고 다녀야 할 정도다.
[36]
이마저도 전입 온 지 얼마 안 됐거나 규모가 큰 훈련이 아닌 이상 말짱 꽝이다. 특히 전투중대에 속한 운전병들은 배차가 없을 경우 99.9% 공병들과 같이 훈련해야 한다.
[37]
좀 심하면 일단 운전병들 따로 복귀시키는 경우도 있다.
[38]
즉, 잠은 중대(전투중대)에서 자게 되지만 일과 시간은 대대 수송부에서 보내게 되는, 일반 직장인으로 따지면 중대는 집 or 기숙사, 대대 수송부는 직장이 되는 셈이다.
[39]
1호차 한 대 / 당직대기 한대 / 영선반 두 대
[40]
이외에 다른 부대에도 있는 지휘차량이나 2.5톤 5톤 차량들도 있긴 하다.
[41]
제독차들은 모두 대형면허 운전병들만 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42]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조차 U턴이 안 된다.
[43]
그나마 5분 대기차량 운전병이 제일 비슷하다.
[44]
연대 예하 대대로 운행으로 인한 파견(특히 대대
5분대기조 운전병)간 운전병은
땡보다. AMB 운전병으로 파견을 간 경우에는 너무 할 게 없어서 심심해 죽으려고 한다. 수송대에 남아있는 인원이 힘들 뿐.
[45]
기본 20kg~40kg. 재수없으면 봉지가 터져서 화물칸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박스 안에 들어있는데 김치박스를 못 가져가게 해서 더럽게 무거운 김치봉지를 꺼내서 따로 실어야 한다. 또 소초에 도착해도 따로 덜어내가기 때문에 시간소모도 심하다.
[46]
거대한 아이스박스만 4개다. 이것만 해도 1층 면적을 4/6, 위아래 면적 1/3을 차지한다
[47]
보통 부식차량 선탑은 가장 짬이 낮거나 일을 못하거나 할 일이 없는 간부가 온다. 즉, 일을 제대로 하는 간부는 드물다.
[48]
소초 병사들이 두부가 터져있다, kg수가 모자라다 등의 항의를 할 경우도 있는데, 대충 초행길로 왔다, 원래 수령 때부터 이랬다 식으로 둘러대고 튀어주자. 선탑 간부가 넉살과 인맥이 있으면 적당히 넘어갈 수도 있다.
[49]
경우에 따라 GP부식은 케이블카로 전해주기 때문에 보통 산 정상에 있는 케이블카가 있는 곳까지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담이지만 이런 곳은 경치가 끝내준다.
[50]
한 차로 3군데 돌면 작은 소초인데 배식량이 적어서 얻어먹기 미안해진다.
[51]
부식고 순서가 느릴수록 시간이 늦어진다.
[52]
보통 100개가 넘는다.
[53]
아무리 가까운 거리고 하찮은 물량이라도 계란도 동태도 김치도 사람이 날라주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54]
상용차가 보편화된 요즘 군용차로 보급을 하는 부대는 많지 않다.
[55]
사실 생지부에 가라로 적고 오는 운전병이 대부분이다만...
[56]
물론 야간 위병소 근무를 경비가 다 뛰는 곳도 있다.
[57]
대형 버스 운전병은 빠진다!
[58]
화물적재함의 모양은 둘째치고 장거리 탄약 수송을 할 때 극악의
연비를 자랑하는 군용차는 말 그대로 기름낭비이기 때문이다. 또한 장거리 주행 시 고속도로를 타도 화물을 실은 상태에서 최고 제한속도의 3분의 2도 못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당연히 속도도 더 잘나오고 연비도 더 좋은 상용차량을 쓴다.
[59]
운전병뿐만 아니라 다른 특기를 가진 병사들도 인원수가 극히 적은 편인데 이유인 즉
탄약창이
후방
기행부대라는 이유만으로 병력감축 대상 1순위 부대로 선정된 듯하다.
[60]
물론 다른 부대들도 저런 경우가 꽤나 많다.
[61]
수송부에 두돈반이 들어갈 자리가 아예 없거나 있다 해도 버스가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62]
하도 안 써서 행정처리나 갱신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법적으로 아예 영외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런 차들은 보통 내내 짱박아 놓다가 신병들 운전교육이나 영내에서 간단한 짐 날라야 하는데 다른 차량이 다 배차 나가서 차가 없는 경우 가끔 꺼낸다.
[63]
그 중 적지 않은 수가 장성급 고위장교의 (본인이 직접 갈 시간이나 여건이 안 되거나 뒷말이 나올 수 있는) 사적 심부름인 경우가 많다. 원래라면 해당 장성의
전속부관이나 전담 장군운전병이 가야 하겠으나 그들은 장성을 수행하고 있을 테니... 당연히 공식적으로는 불법이므로 이런 배차는 실력 좋고 믿음직한 운전병에게만 긴히 부여하며, 배차사유와 목적지 또한 적당히 가라친다.
입막음 비용으로 밖에서 밥이라도 먹고 오라고 소정의 용돈을 쥐어주기도 한다.
[64]
참고로 해상병 600기 이전에는 전투수영 훈련시 25m 기초수영과 이함훈련만 받았기 때문에 승함/비승함 차이가 컸지만, 600기 이후로는 이함훈련만 제외되고 나머지는 다 같이 받기 때문에 차이가 줄어들었다.
[65]
UDT나
SSU 등에 일반 운전병이 들어갈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 만성적인 훈련지원과 잦은 출장에 시달리고, 대형차량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일반운전병이 쓸모가 없다. 그 밖에도
진해기지사령부 소속 운전병들의 경우 각종 의전 지원 및
진해 군항제 대비 장비지원 때문에 일반운전을 대형운전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경우가 많다.
[66]
운전병 개개인의 명의로 배당되는 장비정비목록이 따로 있어서 매달 책임점검 대상이 된다.
[67]
1.2톤 트럭의 상표명.
[68]
운전병이 아니더라도 해당 부서에서 작전 지원 등을 위해 수송대대에서 주관하는 군용 운전 면허시험을 통과하여 운전병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군사경찰대대 무장순찰차 운전병(군사경찰 특기)과 화생방지원대의 제독차 운전병(화학 특기). 후자는 아예 특기학교에서부터 운전교육 다 받는다. 물론 사이트로 가는 화학병은 제외.
[69]
보통 전입신병 초기에 작전차량운영중대 간부가 와서 일부 혹은 전원을 뽑아간다.
[70]
일반차량운전 특기병으로 전입 시 대공방어대 차량반으로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공방어대 측에서 차량운전병이 너무 부족해 수송대대에 인력 충원을 요청한 경우이기 때문.
[71]
이외에 수송대대 운영통제실, 행정계, 배차실 등에서 행정업무를 하는 인원들도 일반차량운전병 중에서 뽑아가는 경우가 있다.
[72]
급유차 운전병 중 운이 좋은 케이스. 소방중대 생활이 보급대대 항공급유반 생활보다 상대적으로 편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73]
특수차량운전병 중 가장 운이 좋은 케이스. 일반차량운전병과 다를 것 없이 사회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차량들(승용차·트럭·버스)을 운전하며 생활한다. 다만 지게차 근무를 OJT받고 상번하면 지게차 근무도 같이 하게 된다.
[74]
근무는 대공방어대 차량반에서 하더라도 내무생활은 수송대대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아예 소속이 수송대대가 되어서 기본적으로는 수송대대로 출근하며 그 중 일부 인원이 대공방어대에 상번하는 경우도 있다.
[75]
K-311(소형),
K-511(중형) 등 사회에서 보기 힘든 (말 그대로)'군용차'를 운전하며 대공방어대 간부들의 근무를 지원하는 일을 한다.
[76]
그동안 '기지건설장비운전'으로 불렸으나, 2019년부터 '공병장비운전'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77]
장갑차조종수 특기라고도 부른다.
[78]
전투기를 주차하는 격납고. 흔히 말하는 '이글루'처럼 거대한 반원형 공간으로 되어있다.
[79]
공군 운전병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공군 수송이야기를 참고하자.
[80]
물론 차<운전병 인 경우엔 10,000km가 평균이다.
[81]
현재는 운전병은 운전만 한다.
[82]
물론 사령부급, 전대급도 있긴 하지만 T.O가 적다.
[83]
군사경찰의 특기 번호가 81110이다.
[84]
전시, 대규모 훈련 시 탑승하게 된다.
[85]
K-311A1,
K-153C2 (
소형전술차량) 등
[86]
최근
K-153C2
소형전술차량이 도입된 이후
K200A1 장갑차를 운용하는 빈도가 확 줄어들었다. 실제로 장갑차가 없는 부대도 있다.
[87]
해군이나 공군에서 분류하는 민수차량 타입인데, 내구연한이 1~2년 남았거나 다음해 폐차 대상인 20만km 근처의 차량들을 구별하여 영내에서만 굴린다.
[88]
계룡대, 국방부, 연합사에만 존재하는 차량으로, 일반적인 배차지원 차량과 다르게 배차실로 직접통화를 넣어 근무시간 내 상시배치가 가능하도록 한 일종의 콜택시이다. 운용범위는 계룡대 영내로 한정이지만, 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89]
대형면허를 가진 직원들이 많지 않다보니 어지간하면 이동을 잘 하지 않았다. 때문에 말년수경은 물론이고 어지간한 지휘요원 이상으로 중대의 내력에 통달한 경우가 많았다.
[90]
2주에 1회 실시하는 주간정비, 1개월 단위로 실시하는 월간정비, 6개월 단위로 실시하는 반년정비
[91]
민수 차량은 km에 따라 정비한다.
[92]
장군의 경우
부관도 있고
당번병도 있어서 운전병이 할 일이 줄어들지만 대령급 지휘관에 당번병도 없다면... 모든 일을 혼자 다 해야 한다. 심지어 전화받고 커피 타는 것까지!
[93]
검은색이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하면 대번에 티가 난다.
[94]
공휴일 특성상 골프장 운영을 하지 않는 날이 있다. 예를 들면, 현충일.
[95]
골프장이 영외에 있는 부대 기준으로 작성한다.
[96]
의외로 생짜 소총수는 생각보다 보기 힘들다. 가장 많은 인원이 입대하는
육군훈련소조차도 일반 징집으로 가도 어지간하면 보직을 주기 때문이다.
[97]
다만 이는 해당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서술이다. 작가가 그리고자 했던 것은 '자신의 군생활 전반을 최대한 디테일하게 전할 수 있는 작품'이었지 '운전병의 군생활'이 아니기 때문. 애초에 운전병이라는 요소 자체가 크게 강조되는 것도 아니다.
[98]
예를 들어 전방은 격오지를 제외하면 대체로 1시간 이내에 의무대가 있지만, 후방은 의무대를 가려면 1시간 이상 차를 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위수지역이 넓어서 각 대대 간의 거리가 매우 멀기 때문이다.
[99]
당장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만 보아도...
[100]
그마저도 1인당 1개씩 설치된 것도 아니라 그냥 큰 거 하나만 주고 그걸로 적재함을 통째로 커버한다.
[101]
심하면 영창이 아니라
국군교도소에 갈 수도 있다.
[102]
중형 면허 소지자도 6개월 이상 두돈반으로 인원수송(18~20인승)으로 3000km 이상 주파하면 1종 대형 면허 갱신이 가능하다.
[103]
처음에는 운전병으로 자대배치를 받았다가 훗날
연예병사로 빠졌다.
[104]
이 쪽도 본래는 운전병이었다가 후에 연예병사로 빠졌다.
[105]
버스운전병으로 복무했다.
[106]
참고로 이 쪽은
상등병 시절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의병 제대했다.
[107]
저윤환이 아니라
kt 롤스터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테란 유저 김윤환이다. 참고로 동명의 저그 유저 김윤환은
경찰청 의무경찰로 군복무를 마쳤다.
[108]
북한도 당연히 선박, 철도 등의 대형 수송수단이 없는 건 아니지만 너무 오래 우려먹다 보니 노후화가 심각한데다가(철도는 아예 일제시절에 만든 걸 아직도 고대로 쓰고 있다는 말도 있지만 실제로는 일제시대보다 더 낙후되었다. 그나마 복선이던 노선들도 단선화된 지 오래됐다.) 전기도 부족해서 툭하면 뻗기 때문에 제대로 굴리기 어렵다. 그리고 이러려면 새로 제작해야 하는데, 제작비가 꽤나 많이 들지만, 가난한 북한 특성상 그럴 만한 돈이 없다.